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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개봉 ‘스파이 키드’

    ‘황혼에서 새벽까지’의 로베르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작정하고 판타지 어드벤처를 만든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스파이 키드’(Spy kids·14일 개봉)는 올해 33세인 ‘악동 감독’이 자신의 세 아이들에게 보여주겠다며 눈높이를 확 끌어내려 만든 가족용 블록버스터. 슈퍼맨을 동경했던 감수성으로 영화를 보기로 한다면,장면장면이 만화경처럼 흥미진진하다. 감독의 장난기는 오프닝신에서부터 넘실댄다.카메라가 바닷가의 동화속 궁전같은 집을 향해 빠르게 초점을 좁혀들어가면 정말 그곳에는 동화같은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그렉(안토니오 반데라스)과 잉그릿(칼라 구기노) 부부는왕년에 서로 총을 겨눴던 적국의 스파이 출신.그런 과거를두 남매에게는 감쪽같이 숨기고 살아왔지만 일이 터진다.9년만에 정부의 특명을 받은 왕년의 스파이 부부가 인간로봇 제작에 혈안인 플룹일당을 막으러 나섰다가 오히려 납치되고 만다. 스파이가 되는 게 꿈이던 꼬마 남매는 행방불명된 부모를찾아 모험극을 벌인다. 만화작가 출신 아니랄까봐,로드리게즈 감독의상상력은 확실히 쓸만하다.수륙양용차,동아줄을 끊어버리는 광선반지,액자 겸용 컴퓨터 등 구석구석에서 아이디어의 판도라 상자를 열어보인다. 언제나 그랬듯 이번에도 감독은 굵직한 감동보다는 자잘한재미쪽에 무게를 실었다.‘황혼에서 새벽까지’에서 우정을 쌓았던 조지 클루니까지 깜짝출연시켜 뜻밖의 유쾌함을 안긴다.‘마스크 오브 조로’이후 소식이 뜸했던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코믹연기를 보는 것도 즐겁다. 미국에서 3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으며 이미 속편이 기획될 만큼 흥행했다. 황수정기자
  • 치료미끼 노인에 20억 등쳐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치료해 준다고 속여 20여억원 가량을 가로챈 사기범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에게 돈을 빼앗긴 노인중에는 울화병으로 숨지거나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가정파탄을 겪고 있는 경우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3일 전국을 돌며 몸이 허약한 노인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여온 혐의(사기 등)로 김모(61)와 맹모씨(66·여) 등 1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명을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4일 부산시 남구 대연동에서 허리통증으로 병원치료를 받고 귀가하던 최모씨(67·여)에게 접근,“병을 잘 고치는 도사를 소개시켜 주겠다”며한적한 곳으로 유인한 뒤 일당 중 한 명이 도사인 척하며돈을 가져오게 해 현금 2,395만원을 갖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99년 8월부터 지금까지 전국을 돌며 250여 차례에 걸쳐 22억3,700만원 상당의 돈과 귀금속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골프 부유층 ‘타깃’

    골프장에 드나드는 부유층을 납치,몸값으로 5,000여만원을받아챙긴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24일 이모씨(20) 등 5명을 강도상해 및 인질강도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또 김모씨(36)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주범격인 김모씨(43) 등 2명을 수배했다. 이씨 등은 중소기업체 사장 이모씨(50·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운전기사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김씨와 짜고 지난해 6월 경기도 포천군 A골프장 앞길에서 사장 이씨 부부를 납치,현금 등 5,7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골프를 치고 돌아가는 이씨 일행의 승용차를 미행하다 한적한 곳에 이르자 차를 가로막고 현금 등 700만원을빼앗은 뒤 이씨 부부를 차에 태워 서울에 와서 5,000만원을더 뜯어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외래환자 54%에 주사처방”

    의약분업 이후에도 의원의 외래환자 절반 이상이 주사를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의원의 주사제 처방률은 지난해 5월 60.8%에서 분업 이후인 지난해 12월 54.3%,올해 2월 54%로 나타나 주사제 남용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사제 처방률 54%란 외래환자 100명 가운데 54명에게 주사제가 투여된다는 의미다. 실제 주사제 사용량을 보여주는 의원의 내원일당 주사제투여횟수는 지난해 5월 0.61회에서 지난해 12월 0.59회로낮아졌으나 올해 들어서는 1,2월 연속 0.63회로 분업 전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주사제 약품비는 지난해 5월 건당 613원에서 올해 2월에는 건당 1,059원으로 72.8%나 높아져 의약분업 이후 고가 주사제 사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종합병원의 주사제 처방률은 지난해 5월 18.9%에서올해 2월 18.2%로 감소했다.전체 요양기관의 평균 주사제처방률도 지난해 5월 50.6%에서 올해 2월 47.3%로 3. 3%포인트 낮아졌다. 김용수기자 dragon@
  • 1주 55시간 근로…한국 세계1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한국 노동자들이 세계에서 일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뉴욕에 본부를 둔 미국 여론조사기관 로퍼 스타치 월드와이드가 전 세계 31개국 노동자 1,000명을 대상으로 개인별 주당 노동시간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이 평균 1주일당 55.1시간을 일해 1위를 차지했으며 터키인(54.1시간)이 2위,아르헨티나(53.5시간)와 타이완(53.4시간)이 3∼4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노동자는 주당 42.4시간을 일해 세계 평균 44.6시간을 밑돌았다. 반면 프랑스인은 주당 40.3시간만 일해 일을 가장 적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탈리아가 40.5시간으로 프랑스에 이어 두번째로 적게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ay@
  • 與소장파 갈래갈래 나뉘나

    민주당의 정풍 파문이 복잡다기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우선 지도부에 집단으로 당정쇄신을 요구해온 초·재선 소장파들이 ‘정치적 순수성’을 둘러싸고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다.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과 신기남(辛基南) 의원등 재선급을 중심으로 쇄신 모임을 조직화할 뜻을 시사하자,김성호(金成鎬)·이호웅(李浩雄)·정범구(鄭範九) 의원 등일부 초선 성명파들이 “모임을 정치세력화하는 것 아니냐”며 극도의 거부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이미 집단성명의 절차상 문제점을 지적하며 등을돌린 김민석(金民錫) 의원에 일부 관망파가 동조하는 등 소장파가 여러갈래로 찢기는 모습이다.당지도부는 소장파들의저마다 다양한 요구수준을 수렴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데부심하고 있다. 세력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의심 받는당사자들은 일단 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전날 쇄신파 12인 모임에서 ‘간사’로 선임된 신기남 의원이 “당의 중심이라고 자처하는 우리가 뭐하러 비주류로 전락할 짓을 하겠느냐”고 반문하는 등 하나같이 세력화는 절대 고려치 않고 있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정범구 의원 등 반대파는 “굳이 모임의 간사를 선임하는 등 조직의 틀을 갖추려는 것 자체가 의심을 살 만하다”고 경계를 풀지 않고 있다.특히 12인 모임에 참석했던정동채(鄭東采) 의원은 6일 “대통령이 쇄신책을 발표한 이후에도 필요한 경우 목소리를 낼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말해 여운을 남겼다. 소장파들의 분열기류 이면에는 향후 당권·대권 구도를 염두에 두고 각자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를관철하려는 의도와 함께, 여권내 권력투쟁의 대리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동영 위원 등 세력화 추진그룹이 이 참에 당에서 무시못할 세력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조기 전당대회개최를 통한 당권장악을 노리고 있다는 설도 제기된다.세력화 반대그룹은 이호웅 대표 비서실장을 고리로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연결돼 있으며,김민석(金民錫) 의원은 범동교동계인 정균환(鄭均桓) 특보단장과 교감하고 있다는 관측이그것이다. 이런 가운데 여권 지도부는 당의 위상강화 등 시스템 쇄신에 주력하고 있다. 김중권 대표가 5일당과 정부,청와대간의 유기적인 협의 기구를 구성하겠다고밝힌 데 이어,7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 발전위원회’구성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그러나 소장파들은 인적쇄신이 핵심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시스템 쇄신에는 그다지 열렬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21세기 해양韓國’ 오대양 누빈다

    ‘바다로! 세계로! 미래로!’ 31일은 6번째로 맞는 바다의 날이다. 제2의 국토인 바다 개발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제정했다. 21세기 본격적인 해양 경쟁시대를 맞아 우리나라도 해양강대국으로 부상하기 위한 야심찬 청사진을 준비해 놓고 있다. 한반도를 싱가폴이나 홍콩에 견줄 만한 21세기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로 건설하고,2010년 세계 5대 해운선진국에 성큼 진입한다는 것이 골자다. 해운산업을 국가발전 선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발전안도 이미 나와있다. 해운산업은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의 99.7%를 수송하는 국가경제의 생명선으로 연간 110억달러 이상의 외화를 벌어들이는 효자산업이다.그러나 최근에는 선박확보 금융제도의 미흡,조세부담의 과중,선원수급의 불안정으로 성장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등 아시아권의 해운·물류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세계 해운시장이 개방화·자유화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이에 따라 해운산업의 10년후 비전을 ‘해운중심의 물류부국 실현’에 두고 중장기 발전계획을 실천해나가고 있다. 선박량의 세계 보유비중을 현재의 3.5%에서 2010년에 6%이상으로 높이고,해운산업의 GDP(국내총생산)점유율을 현재 1. 8%에서 2%이상으로 제고하는 게 목표다. ●선진 해운·물류 인프라 구축 국적선사의 조세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현재 영국,독일,네덜란드 등 유럽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는 톤세제도(Tonnage tax)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있다.톤세는 해당회계연도에 나온 법인의 수익대신에 선박크기별로 정해진 1운항일당 톤세비율을 연간 운항일수에 곱하여 산정한 수익을 과표로 과세하는 제도를 말한다. 선박에 대한 투자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안에 선박투자회사법을 제정,투자자의 자금과 외부금융기관의 차입금으로선박용 전용펀드를 조성한다. ●해운업체 경쟁력 기반확충 현재 외국선사만 이용할 수 있는 수출입은행의 선박수출 금융계정을 재편성,국적선사에게도 지원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선원 최저임금을 해상근로의 특성에 맞게 인상하고 선원의 근로소득세비과세 범위를 확대,생활의 안정화를유도할 계획이다.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로 부상 부산항과 광양항을 실질적인 동북아의 허브(Hub)항만으로 건설하기 위해 신항만 중에서도 부산·광양항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속초항,양양항,인천 남외항,다대포항,제주외항 등 신항만 개발도확대한다는 방침이다.외자를 포함한 민자유치를 활성화하고민자유치가 어려운 사업은 적기에 재정사업으로 전환,정부재정한계를 보완하고 투자지연으로 인한 손실을 예방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 *원양어업 현주소.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원양어업국이다.한국의 원양어선이진출한 나라는 5대양 6대주에 걸쳐 35개국이 넘는다.현재도세계 26개 연안국에서 535척이 조업을 하고 있다. 참치,명태는 국내 생산량의 99%를,오징어는 55%를 원양어업에서 잡아들이고 있다.조기,갈치,고등어 등 흔한 생선도 국내 생산량의 30%이상이 원양어업을 통해 식탁에 오른다. 원양어업은 지난해말 기준 국내 수산물 총산량인 255만t의26%인 65만t을 생산하고 있다.연간 수출액만도 5억달러에 달한다.이같은 외형적 화려함과 달리 원양어업은 최근 들어 어장축소와 업계의 영세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원양어업계는 70년대 고도성장기,80년대 현상유지기,90년대 정체기를 거쳐 2000년대 들어서는 쇠퇴기에 접어들었다는평가이다. 97년 외환위기 이후 30여개 업체가 연쇄부도를 하는 등 경영여건이 악화된 게 원인이다.지난 연말 기준 전체 139개 원양업체 가운데 60%가 넘는 89개사가 자본금 1억원 미만이고,전체의 60%이상이 어선 1∼2척을 보유한 영세업체다. 현재 신규진입이 거의 없는 한계산업으로 전락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유엔해양법 채택이후 자유롭게 조업하던 공해가 배타적 관할하에 놓여 연안국으로부터 쫓겨나거나,과도한 입어료 등 입어조건이 날로 까다로와졌기 때문이다. 국내적으로는 선원직 기피현상으로 인력난에 시달리고,금융기관들이 선박을 담보로 한 대출을 기피,재무상태가 악화된데 타격을 받았다. 원양어업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제협약 내용에 부합하는 투명한 조업을 실시해 우리나라가 준법조업 국가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필요가 있다. 정부 차원에서는 해외신어장 개발 및 자원조사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대기업형 원양업체의 경우,‘잡는 어업’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수산식품 제조 및 유통쪽의 비중을 늘려 수산업을 1차 산업에서,2·3차 산업으로 바꾸면서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2010년 박람회 유치열기 ‘후끈’. 오는 2010년 여수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한 열기가 뜨겁다. 올해 바다의 날 행사를 박람회 개최예정지인 전남 여수시오동도에서 갖는 것도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다. 2010년 박람회는 어느 때보다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중국,러시아,아르헨티나,멕시코 등이 개최의사를 밝힌 상태다.이들은 이미 회원국을 상대로 교섭단을 파견,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2일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유치신청서를제출하고,현재 파리에서 BIE회원국 대표를 대상으로 ‘특별교섭단’을 운영하고 있다.최종개최지는 내년 5월중 결정된다. 이처럼 각국의 유치전이 치열한 것은 박람회가미치는 파급효과가 경제적인부문을 제외하고도 엄청나기 때문이다. 세계박람회는 2010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열려 160여개국에서 3,000만명의 관람객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박람회를 준비하는 데는 사전투자비로 항만 토목공사비 5,300억원,전시관건립 등 건축공사비 8,000억원 등 모두 2조4,000억원의 막대한 돈이 투입될 예정이다. 산업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여수박람회의 생산유발 효과는 16조8,000억원,고용유발 효과는 약 23만명에 달할 것으로나타났다.16일간 열렸던 88올림픽의 생산유발 효과가 4조7,000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4배에 가까운 수치다. 박람회유치단 관계자는 “중국 등이 강력한 경쟁상대로 급부상하고 있어 민간·국회·정부를 총망라하는 범국가적인 유치활동을 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 [사설] 한·일 ‘무비자’시급하다

    베이징에서 26일 열린 한·일 외무장관회담에서 두 나라간비자면제협정 추진 문제가 공식 안건으로 등장했다.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한 한승수 외교통상부장관이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한·일 국민교류의 해’로 지정된 2002년을 기해 두 나라 국민간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비자면제협정이 필요하다”고공식 제안했다.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 외상은 “현재 비자문제를 검토중인데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외무장관회담에서 비자면제협정 문제가 공식 논의된 것은 처음이다. 두 나라가 비자면제협정 협의에 착수한 것을 환영하며 내년월드컵 개최 이전에 비자면제 조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한국과 일본의 민간교류가 2000년 360만명에 이르는 등 날로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비자면제협정은 경제·사회·문화교류를 확대시켜 상호 이해를 넓히는 협력의 틀을 다지게 될것이다.세계경제의 블록화,인적교류의 탈국경화 등 이웃나라간의 비자면제가 세계적인 추세인데도 불구하고 양국이이제서야 비자면제협정을 거론한다는 것은 때늦은 감도 있다. 외교관계란 보편적으로 상호주의 원칙이 적용된다.한국은일본인을 30일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데 반해 일본은 한국인에게 비자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상호주의에 위배된다.일본은 불법입국자 20만명 가운데 4분의1이한국인이라는 점에서 비자면제 문제가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왔다.협의 과정에서 따져야 할 사안이기는 하지만,한·일당국의 사전 출입국관리 및 사후조치를 강화하는 선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보여진다. 현재 한국과 일본간에는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일본 고위층의 주변국을 무시한 ‘우경 발언’ 등으로 국민감정이 그리편한 상황은 아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가장 가까운이웃이며,인적교류는 피하려야 피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비자면제협정이 성사돼 인적교류가 한단계 더 성숙하게되면 두 나라 국민감정의 골을 메우는 구실도 훌륭히 해낼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
  • 濠영주권 미끼 아파트 분양 사기

    호주의 고급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호주영주권을 취득할 수있는 것처럼 속여 이민 희망자로부터 계약금 수십억원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25일 호주의 이민변호사 강모씨(46)와 D주택개발 한국지점 관리부장 김모씨(34)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사기)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직원 최모씨(38) 등 7명을 입건했다. 강씨 등은 지난해 8월 호주 타스마니아주 킹보로우시 해변가에 고급 아파트 444가구를 짓는다며 이모씨(65)로부터 37평짜리 아파트(분양가 2억6,500만원)의 계약금 1억2,00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37명으로부터 모두 16억2,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기고] 의보재정 다섯가지 처방

    건강보험 재정위기에 대한 논의가 많았지만 무력해진 원인분석과 책임공방으로 사회문제화→응급조치→논의 소멸→구조 온존의 악순환이 우려된다. 현재 상황으로는 올해 적자규모가 3조9,000억원으로 전망되는데,재정문제에서 원래 잠재된 요인이 새로운 정책 때문에 더 크게,더 빨리 나타난 점,의약분업의 설계에 좌우된직접적 효과,그리고 수가인상이 분업과 관련된 문제로 요약할 수 있다. 의약분업의 측면에서는 수가 인상 외에 약국이용 환자의보험 편입,약품사용 내용의 변화,그리고 본인부담금 조정등 4가지 경로로 파악할 수 있다.건강보험공단은 분업의 영향에 따른 재정증가가 2조3,600억원이라고 보았으나 급여확대 및 수진율 자연증가분과 약국의 직접조제 환자가 의료기관으로 이동한 변화 등이 약 1조6,000억원이므로 분업의 직접적 영향은 약 7,800억원 정도로 보인다.또한 공단자료에따르면 의원의 외래 내원일당 처방일수는 증가했고 외래처방 품목수,주사약제 처방건수,외래 건당 항생제 품목수 등은 감소하여 적게나마 분업의 기대효과가 나타났다. 건강보험 재정에서 가장 큰 걱정은 만성화,반복 가능성이다.따라서 복합대책으로 대비해야 한다.의약분업 측면에서본다면 주사제의 처방료·조제료 삭제와 차등수가제,보험약가 인하,대체조제 범위 확대,저가약 사용에 대한 인센티브등 거론된 대책 외에 다음과 같은 대책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실거래가 상환제의 개선과 기준가제도를 부활시키고기준가 자체를 계약을 통해 결정하는 장치를 마련,요양기관들이 계약된 단가나 그 이하로 구입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다. 둘째,보험적용대상 약품을 재조정하여 신규등재 약품의 평가를 강화해야 한다. 셋째,약국수가를 포괄화하되 복용일수에 따른 획일적 수가체계를 개선하여 약품의 종류와 조제일수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넷째로 대체조제를 촉진하기 위해 일반명(성분명) 처방에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최대한앞당겨야 한다. 다섯째,동일 성분의 약품군에 일정수준을 넘는 부분은 환자 본인이 지불하는 참고가격제를 도입하고 처방일수와 건수,약품수,그리고 항생제 주사제 등에서 과도한 처방을 방지해야 한다.그리고 불요불급한 과다처방을 억제하기 위해임상 진료지침을 개발·보급해야 한다.또한 환자의 본인부담제도를 개선해야 하고,특히 약국의 경우 정액제를 정률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언한다. 위에서 거론한 대로 여러가지 대책과 정책은 이용자 및 공급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그 입장이 나뉜다.이는 다시 비용부담과 갈등의 원인이 된다. 어느 사회나 그러하듯 ‘변화’의 과정에서는 이해관계의상충과 갈등이 존재한다.이번 건강보험 재정문제와 관련해서도 이해관계가 다른 민·의·약·정의 입장이 조율되는과정이 쉽지는 않으리라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건강보험재정 상황은 낙관적이지 못하다.이를해결하기 위해서는 이해 당사자의 참여와 ‘사회적 합의를통한 이익의 교환’이라는 전제로 건강보험 안정화라는 공동의 목표점을 갖고 장·단기대책에 대한 공감대를 이뤄가면서 조정과 타협이 필요하다. 김창엽 서울대 의대교수
  • 日자민 당3역 인선 의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자민당 총재가 25일당 3역 인사에서 최대 파벌인 하시모토(橋本)파를 완전 배제함으로써 ‘파벌타파’를 통한 정치개혁의 시동이 걸렸다. 역대 총재들이 계파안배 원칙에 따라 당 3역을 임명하고당내 최대 계파에 대해 어느 정도 배려를 해왔던 것과 비교할 때 고이즈미 총재의 이번 인선은 외견상으로는 신선한‘파격’으로 받아들여진다.하지만 최대 파벌인 하시모토파를 배제한 채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또 공명·보수당과의 연립체제를 원활히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가 과제로남는다. ●정치개혁 시동=고이즈미 총재는 선거 공약대로 파벌을 배제한 인사정책을 실천했다.집권당의 ‘금고’를 책임지는간사장에 당내 계파서열 5위인 야마사키파의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전 정조회장을,정조회장에는 계파서열 6위인 고노(河野)그룹의 아소 타로(麻生太郞) 경제재정 담당특명상을각각 기용한 것이다. 고이즈미 총재의 이번 인사는 ‘개혁’과 ‘당내 화합’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노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한다.총재경선 과정에서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 간사장과 함께 자신을 지지했던 야마사키 전 정조회장을 간사장에 중용,파벌타파라는 명분과 선거과정에서의 공로 인정이라는 실익을챙겼다. 아소 타로의 정조회장 기용은 총재 경선 막판에 자신을 지원했던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전 정조회장을 의식,에토·가메이파(江藤·龜井)파에 배려를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호리우치 미쓰오(堀內光雄) 총무회장은 당내 화합을노린 포석으로 보인다.가토파였던 호리우치 총무회장은 지난해 모리 총리 불신임 표결 당시 가토 전 간사장이 야마사키와 표결에 불참하는 이른바 ‘가토 반란’ 이후 가토파에서 탈퇴,호리우치파를 결성했던 인물로 야마사키 간사장과는 껄그러운 관계에 있다. ●보수강경노선 시동으로 주변국 우려=윤곽을 드러낸 ‘고이즈미 체제’는 개헌,집단적 자위권 등을 관철시키기 위한 진용 갖추기 성격이 짙어 주변국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야마사키 간사장은 당내에서 손꼽히는 ‘국방 전문가’.90년대 중반 자민당 정조회장 시절 “유사사태가 발생시 일본은 극동지역 밖에서 미군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발언했을정도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론을 주도해온 인사다.그는 ‘일본인 납치 의혹’,미사일 문제 등을 둘러싸고 대북강경노선을 취했던 것으로도 널리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북일 수교 교섭이 당 주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균미기자 kmkim@
  • 대검 마약부 오늘 출범… 국내 실태

    갈수록 국제화·지능화되고 있는 마약 범죄를 국가간 공조를 통해 차단하고 마약수사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23일부터 대검찰청 마약수사부가 신설된다.검찰은 또 서울지검과부산지검에 마약수사부를,부산·인천지검에는 마약수사과를설치했다. 검찰의 마약수사 강화를 계기로 국내외 마약류유통실태와 급속도로 확산되는 신종 마약류 종류 및 사범등에 대해 알아본다. 마약류 사범이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지난 96년 6,189명이던 마약류 단속 사범은 98년 8,350명에서 99년에는 1만589명,지난해에는 1만304명으로 2년 연속 1만명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날부핀’처럼 저렴하면서도 중독성이 강한 신종 마약까지 등장,성별·연령·직업에 상관없이 누구라도마약의 유혹에 빠져들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유통 실태 지난해 마약류 압수량은 18만1,712g으로 전년(7만8,365g)보다 2.3배 가량 급증했다.특히 LSD,엑스터시(MDMA),야바 등 신종 마약의 압수량은 1년 사이에 무려 370배이상이나 늘었다.특히 신종 마약은 대학생이나 학원강사 등고학력 계층으로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신종 마약은 ‘날부핀’.지난 2월마약류로 지정된 날부핀은 산부인과 등에서 진통제로 사용되며 필로폰보다 강한 중독성을 지녔다. 서울지검은 지난 16일 날부핀 40만 앰플을 불법으로 유통시킨 B제약 대표 박모씨(48)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검찰은연간 제조되는 날부핀 330만 앰플중 200만 앰플 이상이 마약용으로 유통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중독자도 윤락여성이나 원조교제 청소년 등을 중심으로 8,000∼1만명에 이른다. 마약류 사용층도 다양화해지고 있다.지난해 단속된 마약류사범은 무직(40%)과 유흥업종사자(8.6%)가 여전히 주류였으나 주부,회사원 등도 증가하는 추세다. ■국제화·대형화 국내 마약류 밀조사범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외국산 마약류 밀수입이 급증하고 있다.지난해 마약 밀수사범은 190명으로 99년 110명보다 72.7% 증가했다. 지난해 밀반입된 44.5㎏의 필로폰과 0.3㎏의 헤로인은 전량중국에서 들어왔다. 중국 외에도 필리핀,태국,미국,남아공등으로 마약 공급선이 다양해지면서거래 규모도 대형화되고 있다. 지난달 서울지검에 검거된 ‘김사장파’일당은 중국에서 필로폰을 제조한 뒤 한국과 일본에 공급해왔다.이들은 선박을 이용,필로폰 약 100㎏과 밀입국자 77명을 싣고중국 칭다오를 떠나 일본으로 가려다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붙잡혔다. 서울지검은 지난해에도 중국내 필로폰 판매책 등과 공모,중국산 필로폰 3㎏을 국내를 거쳐 일본 야쿠자에게 넘기려던 노모씨 등 ‘한·중·일 연합 밀매조직’ 5명을 구속했다. ■대책 검찰은 전국 32개 본청과 지청에 68명의 검사와 231명의 직원을 배치,마약사범과 맞서고 있다.인천·김포공항과 부산항 등 9개 공항과 항만에도 ‘공·항만 마약수사분실’을 설치,운영중이다.대검 마약감식실에서는 모발감정·압수마약류 지문감정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서울지검 등13개 지검에 설치한 마약류사범 ‘영상정보시스템’을 통해정보 공조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상록 장택동기자 myzodan@. *마약부 신설 배경. 검찰이 마약수사를 총괄지휘하는 마약수사부를 대검찰청에신설한 것은 국제화·대형화되고 있는 마약관련 범죄에 대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가시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은 최근 마약 공급시장에 값싸고 제조가 용이한 신종마약이 대거 등장하면서 공급과 수요가 분리돼 있던 기존의틀이 깨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공급이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공급과 수요가 이처럼 상호상승작용을 하는 국면에서는 마약류 유통사범을 단속하는수사방식으로는 마약류 유통을 근절할 수 없다.공급에서 수요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전방위’로 대응하기 위해 마약수사부가 탄생됐다는 게 검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검사장급이 지휘하는 마약수사부는 미국 마약단속국(DEA)처럼 마약류 범죄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 외에도 전국 규모의 마약류 수사를 담당하는 지휘부 구실을 하게 된다. 검찰은 마약수사부를 중심으로 정보 수집 및 수사체계를일원화하는 한편 마약수사에 필요한 위장거래 자금도 대폭증액할 방침이다.차량추적 장비나 휴대용 탐지기,신변보호장비 등도 확충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수사부는국내외 마약수사의 중추신경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현재 법무부,보건복지부,행정자치부 등 유관부처들이 추진중인 ‘국가마약류 대책위원회’가 신설되면 마약류에 대한 종합적인 방어망이 구축된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김영환 과기장관 인터뷰

    “미래는 과학기술이 국가경쟁력이고,과학기술이 생활혁명을 주도하는 시대입니다.과학기술이 사회의 중심이 되고 국정의 중심이 되는 과학기술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변해야 합니다.” ‘과학의 날’(21일)을 하루 앞둔 20일 과천 청사에서 만난 김영환(金榮煥) 과학기술부 장관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사회가 번영하기 위해서는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한 과학기술 입국만이 유일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6일 취임 한달을 맞는 김 장관은 “과학기술이 이토록 중요한데 우리사회로부터 받고 있는 대접은 ‘무관심’ 그 자체라는 데 놀랐다”면서 “과학자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모든 국민이 과학에 관심을 갖도록 ‘사이언스북 스타트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이언스북 스타트 운동이란=영국의 버밍엄에서 ‘북 트러스트’라는 단체가 펼친 ‘북스타트’운동에서 착안한것입니다.조기에 독서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북트러스트 회원들이 어린이들에게 책을 선사하는 운동으로,지금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지요.같은 방식으로 우리의 과학기술자들이 오지에 있는 어린이 한명 이상에게 과학입문서를 보내주는 겁니다.차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일찍 과학에 관심을 갖게 되면 과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자연히 높아질 겁니다. ◆이 운동이 과학자들의 사기진작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요=연구비를 얼마 더 준다고 과학자들의 사기가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과학자들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과학을 전파시키려는 운동을 전개,운동의 효과가 여러 분야에서 나타날 때 자연히 사기도 올라갈 것입니다.사회운동은 모두가좋아하는 것을 할 때 효과가 높습니다. ◆다른 기대효과는 무엇이 있을까요=과학자들이 존경받는사회구조가 되고 과학기술이 사회 관심의 우선순위가 되면 많은 우수 인력들이 과학기술계에 유입될 것입니다.그러면 인적자원 문제는 자연히 해소됩니다. ◆과기부장관 취임 후 한달 가까이 일해오면서 느끼신 점은 무엇입니까=과기부장관은 과학기술 정책과 투자결정에관여하고 종합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각종 회의에참석해 과기부의 입장을전달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많은일을 할 수는 없겠지만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는 자리라는것을 새삼 느꼈습니다.과학기술계의 현안은 근본적인 문제들이 대부분이어서 솔직히 부담을 느낍니다.과학기술을 한단계 발전시키는 장관이 돼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투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이 마련돼야 할까요= 생명공학·나노기술·우주기술등 미래 성장잠재력이 있는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집중육성해 선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국가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체제를 확립해나가는 것도 중요합니다.또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역할을 강화시켜 부처간중복투자가 이뤄지지 않도록 부처간 역할과 정책을 조정해야 합니다. ◆재임 중 이것만은 꼭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과학정책은 무엇입니까=과학기술이 사회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사회관심의 우선순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과학기술의전도사’가 되겠습니다. ◆자작시 중 한편을 고른다면=80년대 초 부천에서 노동자생활을 할 때 쓴 ‘목련’을 들려주고싶습니다.‘지난 일이 온통 아픔이 되는 때가 있다/지난 날이 온통 슬픔이 되는 때가 있다/바람 부는 대로,/꽃잎 지는 대로,/흘러간 날들이 온몸으로 어둠을 밀어가는 때가 있다/밤이 진다/꽃잎 진다/’●김영환장관은 1955년 충북괴산에서 태어나 청주고를 졸업했다.연세대 치대에 다니다 학생운동에 뛰어들어 2년간감옥생활을 했다.일당 3,000원짜리 노동자 생활을 하며 노동운동도 했다.전기기사 1급,소방설비 1급 등 각종 자격증 덕분에 현장소장을 했고 벤처사장도 하다가 15년 만에 어렵사리 대학을 졸업,92년부터 6년간 치과의사 생활을 했다.사회운동의 연장으로 정치에 뛰어들어 재선(민주당·경기 안산)에 성공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충남 서산 웅도, 바지락·낙지·석화굴의 ‘천국’

    소달구지가 덜컹대지 않는다. 흙먼지 이는 황토길이 아니고 갯벌을 누비니 당연한 일이었다.간간이 터져나오는 ‘이랴이랴’ 소리만이 갯벌의 침묵을 깨뜨릴 뿐이었다. 충남 서산군 대산면 웅도. 봄인가 싶었는데 갯벌에는 여름이 곧장 달려와 있었다.내비치는 햇살이 그렇고 살랑거리다 못해 후덥지근한 더위를선사하는 바람이 그렇고. 웅도는 꼭 곰이 웅크리고 있는 것 같다.큰 섬은 아니다.물이 빠지면 폭 3m,길이 300m의 유두다리를 통해 섬으로 건너갈 수 있다.배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므로 물때를 잘 맞추어야 한다. 80가구 정도가 띄엄띄엄 사는 이 섬은 부자마을이다.가로림만 덕이다.바지락과 낙지,석화굴의 천국이니 갯벌이 섬사람들의 논이요 밭이다. 눈에 확 띄는 절경이나 장관은 없지만 자분자분 아름다움이 섬마을에 충일하다.인적이 뜸하다.모두 갯벌에 나간 탓이다.섬 진입로에서 3㎞쯤 걸어들어가자 지평선인지 수평선인지 가물거리는 곳에 소달구지 행렬이 보인다.갯벌의 길이또한 3㎞.하도 달구지가 다닌 탓에 길 자국이 선명하다. 소리가 먼저 달려온다.‘이랴이랴’소리에 힘든 노동을 마친 이들의 탄식이 숨겨져 있다.40가구 쯤이 한꺼번에 나가작업한다.따라서 소달구지 40대 정도가 거뭇거뭇한 갯벌을따라 바지락을 가득 싣고서 돌아온다. 생각밖으로 40대 젊은 부부들이 눈에 많이 띈다.수입이 짭짤해서다.아침 8시에 나가 오후1시 조금 넘어 돌아오는데뭍에서의 일당 못잖은 4∼5만원을 손에 쥔다. 하루 바지락 채취량은 모두 합쳐 3t 정도.겨울 한창때는 6t을 캐냈단다.3t이면 400만원을 웃도는 돈으로 가구당 10만원이다. 마을 이장인 조상호씨는 “바지락에도 산란기가 있시유.이제 쫌 있으믄 추석때 꺼정은 바지락을 안 캐내유.대신 6월부터 낙지를 건져올리는 디 참 재미있지유”한다.그럼 마을주민들이 한동안 빈손으로 노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조씨는 “석화굴 까는 재미로 이때를 난다”고 설명한다.풍요로운 가로림만을 끼고 있는 덕에 이 마을엔 쉴틈이 없다. 소달구지 대신 한때 경운기나 트랙터를 몰고 들어가기도했으나 바닷물에 부식되는 일이 잦아 다시 소달구지를 이용하게됐다. ‘전통’으로 돌아간 덕에 사진작가 등이 종종 찾고 방송사 취재팀도 여러번 다녀가 주민들을 귀찮게 했다.그래서인지 마을 인심이 강퍅하다고 오해할 수도 있다.하지만 말을조금만 더 주거니받거니 하면 예의 느릿한 충청도 사투리에섞인 넉넉한 인심을 들여다보게 된다. 6개월쯤 뒤인 가을녘에는 머리를 처박는 시뻘건 해님을 등에 진 채 돌아오는 소달구지들을 만나는 낭만을 맛볼 수도있단다. 웅도 갯벌을 찾을 때는 한평생을 바다에 바치며 살아온 할아버지의 웃음도 울음도 다 넘어선,바다를 닮은 얼굴을 만나볼 일이다. 서산 임병선기자 bsnim@. *충남 서산 여행 가이드. 〈가는 길〉 서해고속도로 서해대교가 개통되면서 서산가는 길이 빨라졌다.당진 나들목을 빠져나와 32번 국도를 이용,서산까지 간 다음 29번 국도를 타면 대산읍까지 간다.대산읍에서 오지리 방향으로 좌회전해 3㎞ 가면 대산초등학교웅도분교 표지판이 보인다.이길로 접어들어 역시 3㎞ 진행하면 웅도가 바로 보인다. 서울로 되돌아올 때에는 서산으로 들어가지 말고 오히려위쪽으로 올라가 대호방조제를 건너 당진으로 들어간다.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에서서해고속도로를 경유, 서산까지 가는 버스가 20분간격으로있다.2시간 소요. 서산에서 웅도가는 버스는 하루 세차례뿐이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불편하다. 웅도에는 숙박시설은 물론,식당,구멍가게도 없기 때문에단단히 준비해야 한다.웅도어촌계(041-663-8903)에 물때나민박문의를 할 수 있다. 〈먹거리〉 서산 하면 어리굴젓이 떠오를 정도로 유명하다. 소금에 절여 젓을 담근 뒤 고춧가루 등 양념을 넣어 무친어리굴젓은 간월도 산이 가장 이름높다.하지만 웅도 어리굴젓은 간월도 것보다 더 맛이 뛰어나다. 염장하지 않고 생굴로 양념해 무친 것이라 맛이 살아 있다. 짜지 않으면서도 매콤새콤한 향이 진득하다.양념도 갖가지다.생굴,생밤,태양초,쪽파,육쪽마늘 등이 들어가니 맛이 뛰어날 수밖에.어리굴젓 1㎏ 1만5000원.택배도 가능.(041)663-8898서산 낙지는 다른 지역 낙지에 비해 다리가 굵고 실하다.삶으면 외려 부피가 커진다.육질도 부드럽다.서산 특산물인박과 함께 끓여내는 박속낙지탕은 청양고추와 바지락을 넣어 칼칼하게 끓여내 속을 확 뒤집어놓을 정도.대산읍 웅도식당(041-663-8497) 등 잘하는 집들이 많다. * 충남 서산 '백제의 미소' 마애삼존불. 서산에 가면 우선 ‘백제의 미소’부터 영접할 일이다. 당진 거쳐 서산군에 들어서자마자 운산면이 나온다.마애삼존불 입간판을 보고 왼쪽으로 돌아 7㎞ 더가면 용현계곡.이계곡을 10분 정도 거슬러 오르면 마애삼존불의 넉넉한 미소를 만날 수 있다. 세 부처님을 모시고 있어 삼존불이다. 관리인이 조명을 비쳐준다.중앙에는 여래입상,오른쪽에는 반가사유상,왼쪽에는보살입상이 화강암에 돋을새김돼 있다. 본존불인 여래입상의 높이는 2.8m.6세기 중엽의 백제작품으로 모두 밝은 미소를 짓고 있어 본존인 여래와 왼편의 보살, 오른편의 반가상모두 조명에 따라 신비한 미소를 머금는다.마애삼존불 관리사무소(041-663-3675) 조명 각도에 따라 미소가 순간적으로 변할 정도로 정교하고 신비해 국보 제 84호로 지정됐다.본존불의묵직하면서당당한 체구에 둥근 맛이 감도는 윤곽선이나 보살상의 세련된 조형감각 등이 당시 중국과의 해상교통로로 각광받은 태안과 부여를 잇는 서산의 지정학적 위치와 함께 중국 문화의 흔적이 짙은 것으로 평가된다. 근처 개심사도 넉넉하고 안온한 백제사찰의 멋을 만끽하기에 손색 없다. 해미읍성에는 5∼6월 해당화가 피어 색다른 정경을 자아낸다.성종 22년(1491년)축성된 이 석성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군관시절 근무지로,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당한 곳으로이름높다.또한 1866년 병인박해때 천주교 신도 1,000여명이순교한 곳이다.석성으로 높이가 5m,총길이가 1,800m에 이르고 성 면적이 6만평에 달한다. 교통이 전체적으로 불편한 게 흠.서산읍에서 택시 타면 1만5,000원.서산버스터미널 (041)-665-4808 마애삼존불 앞까지 시내버스 2시간 간격 하루 5회 운행,40분 소요. 개심사나 해미읍성을 돌아본 뒤 18㎞ 떨어진 덕산온천에들러 온천욕을 즐기는 것도 좋다.서산시청 문화공보담당관실(041-660-2224)
  • 신간 맛보기

    ●제왕들의 책사(신연우·신영란 지음,백성 펴냄)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은 조선시대 책사 21명의 지략과 음모.태조를도와 조선을 건국했으나 태종에 의해 목이 잘린 정도전,수양대군의 꾀주머니로 경복궁 문지기에서 13년만에 영의정자리에까지 올랐으나 부관참시당한 한명회 등 권력욕에 불탔던 쿠데타의 주역들이 등장한다.반면 두문동 골짜기에서홀로 살아나와 수십년간 정승을 지내면서도 끼니를 거르는날이 허다할 정도로 검소했던 황희 등 백성을 위하는 길만을 생각했던 충신들도 있다.정조 때의 세도가 홍국영처럼권력 남용자들도 존재했다.8,500원. ●변화 리더의 조건(피터 드러커 지음,이재규 옮김,청림출판 펴냄)경영학계 거두의 21세기 비전 시리즈 제2권.지식경제 시대에서 결정적 역할을 수행할 경영자의 책임을 강조하며,변화를 주도해 나가는 혁신 경영의 비결을 제시. 경영이 왜,어떻게,무엇을 하는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통해 경영의 주요 영역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제공.경영의 과제로서 목표를 구체화하고 스스로 미래를 창조하라고 충고.유능한 경영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천재적 능력이아니라 고된 작업을 반복해 수행할 수 잇는 성실함이라고말한다.1만3,000원. ●산골의 풍경 속으로(황강연 지음,희년 펴냄)도시에서 살던 저자가 간경변으로 설악산맥 자락인 강원도 양양 갈천약수골에 정착,자연생활을 통해 건강을 되찾고 삶의 환희를느끼는 산촌사람들의 그림같은 이야기.전원 속에서 사람과산새와 동물들이 어떻게 이웃하며 따스한 세계를 열어가는지 느끼게 해준다.동네 공중탕이 된 저자 집 목욕탕,아내의 피아노 연주,휴대전화와 TV 등 산골에 찾아든 도회지적 분위기와 관련된 에피소드들도 담았다.자연 그대로를 보고 즐기고 깨닫게 하는 자연의 교육을 예찬하며 산골의 무공해아이들을 자랑스러워한다.7,500원. ●파룬궁法輪功,중국의 충격(대니 셰처 지음,김은정 옮김,영림카디널 펴냄)기 수련 동호인 단체에 불과하다는 회원들의 주장은 들은 척도 않고 중국 정부는 이해가 되지 않을정도로 파룬궁에 강경한 억압책을 펴오고 있다.중국의 파룬궁 활동에는 일당 정권의 과민반응을 넘어서는 어떤 역사의 단서가 있는 건 아닐까.미국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중국 정부와 파룬궁의 오늘을 심도있게 분석하고 있다.“리홍지의파룬궁 사건은 새로운 역사의 전환기에 나타나는 커다란 변화의 용틀임 현상임이 분명하다”고 언론인이자 기수련의‘도사’인 이규행씨는 감수 서문에서 말하고 있다.9,500원
  • 염산날부핀 수출명목 대량구입해 유통시킨 일당 적발

    수출 명목으로 마약류인 염산날부핀을 제약회사에서 대량 구입,시중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도 용인경찰서는 8일 강모씨(51·인천시 남구 주안동) 등 2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최모씨(41·여)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강씨에게 돈을 받고 염산날부핀 구입을 도운 B제약회사 충청지역 영업책임자 박모씨(40·대전시 서구 용문동)를 배임수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강씨 등은 지난 1월중순 중국에 수출한다는 명목으로 B제약회사로부터 염산날부핀 앰플(10㎎) 30만개(60억원 상당)를 2억9,200만원에구입한 뒤 최근까지 26만여개를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다. 지난달 1일 마약류로 지정된 염산날부핀은 임산부들의 분만이나 수술시 사용되는 진통주사제로 진통효과가 히로뽕보다 2∼3배 강하고 약효도 3∼6시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
  • 보험대리점 차려 연쇄 보험금 살인

    수십억원대의 보험금을 노리고 살인을 저지른 보험대리점 대표 2명 등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 동부경찰서는 8일 S화재 창원 동대리점 대표김모씨(28·창원시 소계동)와 창원대리점 대표 조모씨(29·창원시 신월동) 등 보험대리점 대표 2명과 김씨의 후배황모(27·창녕군 창녕읍)·김모씨(22·공익요원) 등 6명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김모씨(35·여)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씨 등은 지난달 27일 오전 5시쯤 평소 알고 지내던 이모씨(21·마산시 구암동)를 ‘일자리를 구해주겠다’며 유인,쇠파이프와 돌로 때려 살해한 뒤 인근 도로에서 다시승용차로 치어 교통사고로 위장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범행 전날 숨진 이씨를 피보험자로,주범인 김씨 등을 보험금 수탁자로 한 생명보험 4개를 가입한뒤 교통사고로 숨진 것처럼 위장해 11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 나눠 갖기로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지난 1월초 숨진 이씨의 아버지(43·무직)에게 달아난 김여인을 접근시켜 동거토록 한 뒤 부부라고 속여 생명보험에 가입시킨 뒤 살해,4억원 가량의 보험금을 타내려다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오전 2시쯤 신모씨(20·여·다방종업원)를 밤낚시 가자며 통영의 바닷가로 불러낸 뒤 바다에밀어넣어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가짜 ‘루이뷔통’ 수백억대 판매한 일당 적발

    프랑스제 유명 상표인 ‘루이뷔통’을 도용해 수백억원대의 가방 등을 제조,서울시내 대형 재래시장과 외국인이 자주 찾는 이태원 일대에 유통시킨 위조상표범 일당 42명이무더기로 적발됐다.지금까지 국내에서 적발된 유명 상표 위조 조직 중 최대규모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30일 가방,핸드백 등 가짜 루이뷔통상품을 제조,판매해온 전모씨(41·서울 서대문구 연희동)등 10명과 이들에게 루이뷔통 상표가 새겨진 인조피혁 원단을 공급한 서모씨(51·경기 김포시 감정동)를 상표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또 전씨 등 가방제조업자에게 루이뷔통 상표가 새겨진 금형을 제조,납품한 신모씨(53·서울 중랑구 중화동) 등 부자재 납품책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이들 제품을 유통시켜온 판매책 유모씨(29·서울 중구 신당동) 등 30명을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가방제조업자 전씨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가방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원단제조업자 서씨로부터 납품받은 인조피혁 원단을 이용,가방 및 핸드백 1만3,000여점(시가 65억여원)을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위조상품은 이태원 등지에서 진품가격의 20∼30%선에은밀하게 거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송하기자 songha@
  • 美 하원의원 25명 의사당서 숙식 해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빠듯한 세비로는 워싱턴의 높은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미국의 하원의원이 25명에 달한다고 유에스 뉴스앤드 월드 리포트가 보도했다. 현재 하원의원 세비는 연 14만 5,100달러(1억 8,000만원).그러나 이 연봉으로 두 채의 집을 유지하기에는 충분치않아 비슷한 처지의 의원들끼리 소위 ‘중산층 의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37세에 인생 목표인 하원의원이 됐으나 생활이 어려워 의원회관 숙식그룹에 낀 잭 킹스턴 의원(조지아)은 “중산층이라면 두 집을 가질 수 없다”면서 세비 인상 없이는 부자들만 의원직에 출마하게 될 것이라고 푸념했다. 이 때문에 의회 일각에서는 세비 이외에 의원의 일당을 165달러(약 20만원)로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하원내지지가 약한 것은 물론 중산층 의원그룹내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hay@
  • 北화폐·달러 16억대 위조

    국내에서 북한 원화와 미국 달러를 대량으로 위조해 이 가운데 일부를 중국에 반출한 위폐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8일 문모씨(35) 등 7명에 대해 통화위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중국 판매책인 조선족황모씨(41·중국 압록강변 집안시)의 신원을 파악,중국 공안당국에 통보했다. 문씨 등은 지난해 8월15일 서울 중구 주교동의 한 인쇄소에서 100달러짜리 미화 2,400장을 위조하는 등 3차례에 걸쳐미화 120만달러(한화 16억1,000만원)와 북한의 500원권 300만원(한화 1,800만원)어치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월 황씨로부터 “위조지폐를 만들어 주면 100달러짜리는 2만원에,북한돈 500원짜리는 2,000원에 매입하겠다”는 제의를 받은 뒤 중국에서 위폐를 제작하려 했으나 인쇄 상태가 좋지 않아 유통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국내에서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문씨 등은 지난해 9월 100달러권 미화 200장을특수제작한 구두 밑창에 숨겨 중국으로 밀반출,우리 돈 400만원을 받고 황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북한 나진·선봉 지역의 암달러 시장에서 달러당 북한 돈 220원과 교환된다는 것을 알고 중국과 북한의 국경지대인 압록강변 등지를 오가는 북한 선원과 무역상 등에게 판매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100달러권 위조화폐 인쇄용지 17장과 위조화폐 제작용 원판필름 15장 등을 증거물로 압수하는 한편이들이 만든 위폐가 국내에서도 유통됐는지에 대해 수사를확대키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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