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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차남 ‘황제노역’ 논란에 현직 부장판사 ‘일침’··· “액수가 문제 아니다”

    전두환 차남 ‘황제노역’ 논란에 현직 부장판사 ‘일침’··· “액수가 문제 아니다”

    수십억원을 탈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40억원 납부를 선고받고도 벌금을 완납하지 못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51)씨와 처남 이창석(65)씨에게 검찰이 ‘일당 400만원’의 노역형을 내렸다. 수감 기간은 2년 8개월. 이에 2010년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에게 내려졌던 ‘일당 5억원’ 노역장 유치 이후로 언론에서 또다시 ‘황제노역’ 논란을 제기했다. 이에 현직 부장판사가 “(겉으로 드러난) 액수가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벌금 수백억원을 미납했다 해도 3년 이상 유치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노역과 관련한 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하는 취지의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동부지법 문유석(47) 부장판사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행 형법 규정상) 벌금을 내지 못하면 노역장에 유치하는 형으로 대체하는데, 그 기간의 상한이 3년으로 제한돼 있다”면서 “벌금 수백억원을 미납했다 해도 3년 이상 유치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부장판사는 “벌금 40억원을 3년(1095일인데 계산 편의상 1000일)으로 나누면 400만원이 된다. 그냥 계산의 결과일 뿐인 것”이라면서 “(중략) 서울역 앞 노숙자가 뭔가 큰 범죄에 연루되어 벌금 40억원(이런 고액 벌금은 보통 탈세액 등에 따라 기계적으로 정해짐)을 내게 된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일당 400만원이 되고,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벌금 40억원을 내게 되어도 마찬가지다. 애초에 ‘일당’의 문제가 아니라 법정 최장 유치기간 3년의 문제”라고 말했다. 결국 현행법 규정대로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와 처남 이씨가 노역을 살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언론에서 제기하는 ‘황제노역’ 논란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문 부장판사는 “이 정도는 언론 법조기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예전부터 비슷한 문제가 있을 때마다 법원 공보관들이 무수히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몇번이고 설명해 왔다”면서 “그런데 왜 누군가를 봐주기 위해 고액 일당을 정했다는 식의 보도가 해마다 반복되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문 부장판사는 현행법 개정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물론 수십억, 수백억 벌금을 달랑 3년으로 퉁치게 하는 것이 옳으냐 하는 문제 제기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면서 “형법이 유치기간 상한을 3년으로 정한 것에는 또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벌금형은 징역형 등 자유형보다 체계상 더 가벼운 형벌이다. 본질적으로 재산을 박탈하는 형벌인 벌금을 내지 않는다 하여 무제한 신체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되는 결과를 낳으므로 3년의 제한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경제적 여력에 따라 노역 상한기간을 달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문 부장판사는 “죄형법정주의상 형벌규정은 명확하여야 한다”면서 “겉으로는 유명인인데 파헤쳐보니 법적으로 본인 소유의 재산은 한 푼도 없는 경우 ‘벌금 낼 능력이 충분한 경우’로 분류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문 부장판사는 “지금 법규정이 옳다고 강변하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국민의 뜻이 모아지면 개정할 수 있다”면서 “다만 지금 법 규정도 이유 없이 그리 제한하고 있는 것이 아니므로 충분한 검토를 거쳐 합리적인 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전씨와 이씨는 탈세 혐의로 각각 벌금 40억원을 선고받았으나 각각 38억 6000만원, 34억 2950만원을 미납해 서울구치소 노역장에 유치됐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2년 8개월(965일)간, 2년 4개월(857일)간 노역장에 처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두환 차남 전재용 “38억 벌금낼 돈 없다”…일당 400만원 노역 2년 8개월간 수감

    전두환 차남 전재용 “38억 벌금낼 돈 없다”…일당 400만원 노역 2년 8개월간 수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51)씨와 처남 이창석(65)씨가 떵떵거리던 ‘귀빈’(VIP)에서 무일푼 ‘노역장 유치자’로 전락했다. 수십억원 탈세 혐의로 기소돼 선고받은 벌금 40억원을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십억 탈세… ‘노역장 유치자’ 전락 서울중앙지검은 1일 두 사람의 벌금 분납 기한이 전날인 지난달 30일로 종료됨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해 서울구치소 노역장에 수감했다고 밝혔다. 노역장 유치는 기한 내에 선고된 벌금을 내지 않으면 자동으로 주어지는 형벌로, 최대 3년형까지 처할 수 있다. 노역장에 유치되면 일반 수형자들과 동일한 대우를 받는다. 오전 6시에 일어나 오후 9시 잠자리에 들고 일과 시간에는 비누·화장지·쇼핑백 같은 물품을 만들거나 제초작업 등 주변환경 정비에 투입된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벌금 미납자들 중에는 노숙자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많아 건강 부분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재용씨와 이씨는 독방을 배정받는 것과 같은 특혜 없이 일반 노역장 유치자들과 함께 생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두환 처남 이창석도 2년 4개월간 재용씨는 이날 현재 벌금 38억 6000만원, 이씨는 34억 2090만원을 미납한 상태다. 두 사람은 미납 벌금을 하루 400만원으로 환산해 각각 965일(약 2년 8개월), 857일(약 2년 4개월)의 노역에 처했다. 검찰 관계자는 “벌금 분납 기한이 지난 점과 두 사람의 재산 상태 등을 두루 고려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씨는 최근 “(돈이 없어) 벌금을 낼 수 없다”는 뜻을 검찰에 전달했다. 실제로 재용씨는 재판과정에서 낡은 은색 쏘나타를 타고 등장하기도 했고, 1심 불복 때 밝힌 항소 이유도 “벌금을 낼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의 변호인도 소송 내내 “추징금을 내느라 (재용씨에게) 돈이 한 푼도 없다”고 변론했고, 재판 이후 수임료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제 노역’ 논란… 2014년 법 개정 다만 노역자 유치가 벌금 납부 능력과 상관없이 집행되기 때문에 재용씨의 숨겨진 재산이 없다고 단정할 상황은 아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벌금을 내자니 추징이 먼저 이뤄져 재산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노역 일당 400만원은 허재호(74) 전 대주그룹 회장의 ‘황제 노역’ 논란 후인 2014년 5월 신설된 형법 조항에 따라 정해졌다. 형법 70조는 벌금이 5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일 때 500일 이상의 노역장에 유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재용씨와 이씨는 경기 오산시 양산동의 땅 28필지를 팔면서 120억원 규모의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양도소득세 27억원을 포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각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이 확정됐다. 두 사람은 40억원씩의 벌금도 부과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계속 미뤘고, 검찰은 올 1∼6월 6개월에 걸쳐 분할 납부를 허가했지만 집행된 벌금은 각각 1억 4000만원과 5050만원에 불과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유령회사 170억 사기 대출…돈받고 뒤 봐준 은행 지점장

    유령회사 170억 사기 대출…돈받고 뒤 봐준 은행 지점장

    브로커는 은행에 금품·향응 제공 국민·우리銀 3명 부실 대출 심사 유령회사(페이퍼컴퍼니)를 차려 시중은행에서 170억원대 사기 대출을 받은 일당이 검찰에 잡혔다. 이들의 사기 행각은 대출 알선 브로커와 금품·향응을 제공받은 뒤 편의를 봐준 은행 지점장과의 검은 커넥션 덕분에 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서봉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안모(41)씨 등 21명을 구속 기소하고 차모(58)씨 등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폐업 상태인 페이퍼컴퍼니 10개를 사들인 뒤 회사 매출을 조작해 8개 은행으로부터 170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페이퍼컴퍼니를 개당 5000만~1억원에 사들였다. 실적이 전혀 없는 법인이었지만 세무회계법인에 의뢰해 과거 2~3년치 허위 재무제표를 만든 뒤 바지사장을 앉히고 세무서에 허위 매출 신고를 하는 방법을 동원, 건실한 회사로 위장했다. 세무서에 서류를 제출할 때는 ‘과거 발생한 매출을 신고하지 않았다’며 법정 신고 기한이 지나도 과세표준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는 ‘기한 후 신고’ 제도를 악용했다. 기한 후 신고를 하면 2개월 뒤 세금납부고지서가 발송되기 때문에 실제로 세금을 내지 않고도 표준 재무제표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 수출회사로 위장하기 위해 허위 재무제표와 함께 위조된 수출 서류를 한국무역보험공사에 제출해 수출신용보증서를 발급받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대출 알선 브로커와 은행 대출 담당 임직원의 검은 커넥션이 드러났다. 안씨 등은 대출을 손쉽게 받기 위해 알선 브로커 5명을 고용해 2000만~8000만원을 지급했다. 이들에게 금품·향응을 제공받은 국민·우리은행 지점장 등 모두 3명은 대출 심사를 부실하게 하는 등 편의를 봐준 대가로 1850만~5억 8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은행 지점장들은 페이퍼컴퍼니의 대출이 연체되자 새로운 페이퍼컴퍼니에 다시 대출을 해 연체금을 갚도록 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대출을 승인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세무서에 허위로 신고한 뒤 증명서를 받아 대출을 받는 신종 수법”이라며 “세무서, 세관, 금융기관 간의 실제 매출 여부 등에 대한 심사가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죽음마저 사기 같은 조희팔… “죽었다” 결론 낸 檢

    죽음마저 사기 같은 조희팔… “죽었다” 결론 낸 檢

    피해자들 “조희팔 中에 살아 있어” 7만여명 상대 ‘희대의 사기꾼’ 정관계 비호세력 거의 못 밝혀 ‘단군 이래 최대 사기범’이라던 조희팔이 중국에서 도피 생활 중 사망한 것으로 검찰이 최종 결론을 내렸다. 수사 8년 만이자 재수사 2년 만이다. 검찰은 ‘5조원대 다단계 사기 사건’인 조희팔 사건과 관련해 71명을 기소하고 5명을 기소중지했지만 당초 존재할 것으로 기대했던 정관계의 굵직한 비호세력은 거의 밝혀내지 못했다. ‘조희팔 사기 사건’은 2004년 10월부터 2008년 10월 사이 건강보조기구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 7만여명을 상대로 5조 715억원을 끌어모은 유사수신 사기 행각을 말한다.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 김주필)는 28일 “조희팔이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조희팔에 대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했다. 검찰이 밝힌 사망 시점은 경찰이 2012년 5월 발표한 시점과 같다. 검찰은 조희팔이 2011년 12월 18일 저녁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한 가라오케에서 내연녀 등과 음주를 한 뒤 호텔 방으로 갔다가 쓰러졌고, 인근 중국 인민해방군 제404의원으로 이송돼 이튿날 오전 0시 15분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관련자뿐만 아니라 치료 담당 중국인 의사가 사망 환자가 조희팔이라고 확인했고 목격자들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 진실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조희팔 사망 직후 채취된 모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확인했고, 장례식 동영상도 위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희팔 사기 사건 추적은 2008년 10월 경찰이 일당에 대해 수배를 내리면서 시작됐다. 조희팔은 그해 12월 중국으로 밀항했다. 검찰은 조희팔이 2012년 5월 21일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조희팔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루머가 무성한 가운데 수사는 유야무야되는 듯했다. 2014년 7월 대구고검이 ‘조희팔 고철사업 투자금이 은닉 자금인지를 다시 조사하라’고 해 비호세력 등에 대해 재수사에 나섰다. 이후 지난해 10월 조희팔 조직 2인자 강태용(54) 검거를 시작으로 조희팔의 범죄 수익금을 숨기는 데 가담했거나 은닉 재산을 회수한 뒤 착복한 ‘전국 조희팔 피해자 채권단’ 관계자 등을 다수 기소했다.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15억 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대구지검 서부지청 오모(54) 전 서기관과 9억원을 받아 기소된 대구지방경찰청 권모(51) 전 총경 등 검찰과 경찰 관계자도 8명이다. 조희팔 사기 사건 피해자 측은 “정관계 로비 등 비호세력에 대해서는 밝혀낸 게 없는 부실 수사”라고 비판한 뒤 “조희팔이 중국에 살아 있다”고 주장했다. 사기액은 5조원이 넘지만 검찰은 조희팔 일당이 챙긴 범죄 수익금은 2900억원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피해 금액 가운데 720억원을 공탁 및 회수 조치하고 232억원 상당의 부동산 및 금융계좌에 대한 추징보전명령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역대 국내 경제 관련 사건 가운데 계좌추적 규모가 가장 방대한 수사였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北 내일 인민회의 ‘김정은 유일체제’ 구축

    北 내일 인민회의 ‘김정은 유일체제’ 구축

    29일 시작되는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김정은(얼굴) 노동당 위원장의 ‘유일 영도체제’ 구축을 마무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 얻은 당직 외에 ‘중앙인민위원회 위원장’ 등 별도의 국가직에도 추대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27일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7차 당대회의 후속 조치로서 조직·인사 및 법률 제·개정 문제가 구체화될 것”이라면서 “김정은 유일영도체제 구축을 위한 구조를 정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29일 평양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4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최고인민회의는 국회에 해당하는 입법기관으로 북한 사회주의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이다. 하지만 일당 독재 체제인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는 사실상 노동당의 결정을 형식적으로 추인하는 역할을 주로 해 왔다. 보통 연 2회 정도 열린다. 이번 회의의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김 위원장이 새로 어떤 국가직에 추대되느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김일성 주석이 과거에 맡았던 국가직인 중앙인민위원회 위원장에 추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자연스럽게 국방위원회를 중앙인민위원회 산하기구로 두는 식의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이란 의견도 많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노동당을 제외한 국가기관들에 대한 인사 및 조직개편이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무수단(화성-10) 미사일 시험 발사에 힘입어 핵·경제 병진노선을 뒷받침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더불어 적극적인 대외 협상에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한이 회의 개최 일주일을 앞두고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성공해 강력한 대미 협상카드를 쥐게 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면서 “평화협정 체결을 재거론하는 등 대미 관계에 적극성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우리 군의 한강 하구 중국 어선 퇴거작전에 반발해 ‘제2의 연평도 포격전’을 언급한 데 대해 “도발과 위협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태반주사, 필러 등 불법 유통한 중국인 유학생 일당 적발

     태반주사, 필러 등 미용·성형 관련 전문의약품을 불법 유통한 중국인 유학생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피부성형 관련 전문의약품 4억 2800만원 어치를 중국과 한국에 불법 유통한 혐의(약사법 및 의료기기법 위반)로 중국인 유학생 탕모(24)씨와 이들에게 의약품을 공급한 의약품 도매업체 대표 송모(39)씨 등 11명을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8~2011년까지 유학 비자로 입국해 국내 명문대학을 다니다 지난해 9월 무역회사를 설립했다. 이들은 약국개설 허가를 받지 않은 무역회사를 통해 태반주사나 필러 등 4억원이 넘는 피부 미용을 구입해 중국과 한국에 판매한 혐의다. 시가보다 2~3배 정도 높은 가격에 의약품을 구입한 이들은 중국의 스마트폰 메신저 ‘위챗’을 통해 주문을 받아 더 비싼 가격에 팔았다. 중국으로 의약품을 보낼 땐 국제 택배를 이용했으며, 세관 적발을 피하기 위해 송장에 ‘커피’라고 꾸며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탕씨 등은 중국에서 인기높은 한국 제품을 불법으로 유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외제차를 구입하고 유흥비로 탕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저급 재생유로 자동차용 가짜경유 만들어 판 일당 25명 적발

     가짜 경유를 만들어 판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석유및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 혐의로 25명을 입건하고 이중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전북에서 폐기물업체를 운영하는 이모(46)씨는 싱가포르에서 수입한 저급 재생유에 등유를 섞어 가짜 경유를 만들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평택과 용인의 주유소에 15차례에 걸쳐 총 55만ℓ, 약 6억 2000만원 상당의 가짜 경유를 팔았다. 대전의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평택에서 주유소를 운영한 박모(39)씨는 이씨에게 구입한 것 외에도 직접 경유와 등유를 혼합해 가짜 경유를 만들었다. 박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92만ℓ, 8억 1000만원어치의 가짜 경유를 판매했다. 박씨는 단속에 대비해 지하에 이중 저장탱크를 설치하고 주유기에 이중밸브를 설치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용인의 주유소 사장 김모(37)씨 역시 가짜 경유를 공급받거나 직접 만드는 식으로 총 370만ℓ을 팔아 약 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재생유로 가짜 경유를 만들어 유통시킨 것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자동차에 가짜 경유를 넣으면 연비와 출력이 떨어지고 다량의 유해 물질도 배출하게 된다.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일인 만큼 비슷한 사례가 없는지 계속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급여명세서 용도는? 성매수남 신분 확인용

    단속을 피하기 위해 급여명세서나 직장 명함으로 신분을 확인한 뒤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중국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하고 거액을 챙긴 불법 마사지 업소 업주 임모(44)씨와 바지사장 허모(23)씨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또 종업원 유모(23)씨 등 2명과 중국 여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임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부산 동래구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관광비자 등으로 입국한 중국 여성 3명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하고 5억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등은 모 인터넷 사이트에 성매매 광고를 올린 뒤 연락해온 남성들에게 신분증과 명함 또는 급여명세서 사진을 찍어 보내도록 했다. 신분이 확실하게 인증된 성매수남이 예약하면 업소 위치를 알려주고 성매매를 알선했다. 임씨는 같은 장소에서 다른 바지사장을 내세워 성매매를 알선하다가 지난해 10월 경찰에 적발되자 단속을 피하려고 허씨를 새로운 바지사장으로 고용한 뒤 성매매를 알선했다. 성매수남은 지난 5월에만 150명가량으로 지난 8개월간 500∼700명으로 추산됐다. 경찰은 성매매한 남성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현대중 힘센엔진 주요부품 기술 유출 일당 적발

    조선분야 7대 국가 핵심기술인 현대중공업 ‘힘센엔진’의 실린더 헤드 도면 등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선박부품 수출업체인 A 교역 대표 김모(51)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500마력 이상 디젤엔진 기술에 해당하는 힘센엔진 실린더 헤드 설계도면을 협력업체 직원 등을 통해 빼돌린 뒤 2가지 모델의 금형 177개와 완제품 10개를 만들어 국내외 시장에 팔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 협력업체인 S기계대표인 한모(74)씨는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받은 힘센엔진 실린더 헤드 설계도면으로 완제품과 부속품 등 1900여개를 생산한 뒤 GT로 이름만 바꿔 국내외에 팔아 3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자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완제품과 금형 등을 다른 업체로 옮겨 놓거나 모래 속에 숨기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고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힘센엔진 실린더 헤드 생산 기술이 해외로 유출됐는지 수사할 계획이다. 힘센엔진은 현대중공업이 10년간의 연구 끝에 2000년 8월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중형 디젤엔진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금감원 명의 현금보관서´ 주고... 20대 여성 울린 보이스피싱

    ´금감원 명의 현금보관서´ 주고... 20대 여성 울린 보이스피싱

    서울 관악경찰서는 검찰 수사관을 사칭해 보이스피싱으로 20대 여성 4명에게 1억 5000만원을 가로챈 김모(25)씨 등 7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20)씨 등 수금책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수금책 3명은 지난달 23∼27일 ‘당신 명의로 개설된 대포통장이 범행에 사용됐으니 모두 찾아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맡기라’고 피해자를 속이는 방식으로 범행을 했다. 중국에 있는 총책이 보이스피싱을 통해 피해자를 찾으면 국내의 수금책이 직접 피해자를 만나 금융감독원장 명의가 위조된 현금보관 확인서를 나눠준 다음 돈을 받고 중국에 송금했다. 김씨는 페이스북에 ‘돈 많이 벌어갈 사람 구한다’, ‘일당 100만원을 준다’는 아르바이트 모집 광고를 내 수금책을 모집했다. 김씨는 일부 수금책에게 그만두면 조선족이 와서 가만두지 않는다며 협박해 이탈하지 못하게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가출한 초등학생까지 감금, 성매매 시킨 일당

    가출한 초등학생까지 감금, 성매매 시킨 일당

    가출한 여자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감금하고 성매매를 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성매매 강요 등의 혐의로 서모(22)씨와 공모(22)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초등학생 A양과 중학생 B·C양을 강원도의 한 모텔에 감금하고 하루에 10차례 이상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조건만남을 알선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들은 이어 부산으로 내려와 한 모텔에서 생활하며 계속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들의 범행은 올해 2월 부산에서 조건만남을 요청한 강모(22)씨 등 6명에 의해 중단됐다. 경찰 조사결과 성매매하러 온 여학생을 통해 감금 사실을 알게 된 강씨 등은 숙소를 찾아가 서씨와 공씨를 폭행하고 현금 80만원을 빼앗은 뒤 이들 여학생 3명을 부산의 한 모텔에 감금, 성매매를 강요했다. 경찰은 특수강도와 납치 등의 혐의로 강씨 등 6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들 여학생을 부모에게 돌려보냈다. 경찰은 성매수남에 대해서도 수사를 폈으나 채팅앱의 데이터 보관일(5~10일)이 짧아 자료확보에 실패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미분양 상가 매매가 부풀려 531억 부정 대출 일당 검거

    미분양 상가를 헐값에 사들여 매매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금융권으로부터 531억원을 부정 대출받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5일 특가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박모(42)씨 등 부동산 분양업자 7명과 전·현직 금융기관 직원 3명 등 22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하고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 등은 2012년 1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지인 11명의 명의로 부산 수영구와 서구, 울산 남구에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 내 미분양 상가 80개를 애초 분양가보다 최고 63% 할인해 사들인 뒤 원 분양가대로 계약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수협 등 제2금융권에서 531억 70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과정에 모 시중은행 전 직원 박모(42)씨는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 직원을 소개해주고 1억 20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사기 대출에 편의를 제공해준 제2금융권의 김모(44) 부장은 4100만원과 SM7 승용차를, 또 다른 제2 금융기관의 최모(46) 지점장은 220만원을 각각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명의를 빌려준 신모(57·여)씨 등 11명은 1인당 1000만∼1500만원을 챙겼다. 박씨 등은 또 신씨 등에게 가짜로 사업자 등록을 하게 해 부가세 12억원을 환급받아 가로채기도 했다. 경남에 있는 모 감정평가 법인의 배모(36) 차장은 박씨 등에게 감정가를 부풀려주거나 직접 매매 계약서를 위조해 사기 대출에 가담, 4억원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때문에 일부 금융기관은 과다한 부실채권으로 폐점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조 7000억대 불법 스포츠도박사이트 운영 조직 검거…하룻밤 술값이 500만원

    2조 7000억원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은 2013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불법으로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총괄사장 A(27)씨와 자금관리 총책 B(36)씨 등 7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해외에 있는 나머지 2명을 같은 혐의로 인터폴에 수배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필리핀, 중국 등에 서버를 두고 국내외 축구, 농구 등 각종 스포츠 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는 인터넷 방송 등에 ‘먹튀 없는, 무사고 놀이터’ 등으로 홍보해 회원을 모집했다. 회원은 최소 4000여명으로 추산되고,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1인당 1회에 5000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돈을 걸었다. 한 회원은 3년간 10억원의 도박을 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결과 돈거래는 대포통장으로 이뤄졌다. B씨가 대포통장 유통조직으로부터 넘겨받은 340여개의 계좌를 이용했다. 한 통장에서만 1년 사이 1000억원가량의 회원 돈이 입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340여개 통장에서 확인한 회원들의 판돈은 2조 7000억원가량이다. 일당은 이를 통해 714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이렇게 번 돈으로 벤츠, 아우디, BMW 등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녔다. 일주일에 2∼3회씩 해운대 유흥가에서 하룻밤 사이 500만∼600만원을 탕진하기도 했다. 이들은 해운대 최고급 아파트(90평대)를 빌려 홍보 사무실을 차려놓고 6개월 단위로 옮기면서 단속을 피했다. 경찰 관계자는 “총괄사장과 홍보총괄자 등은 마카오 카지노에서 수억원을 잃기도 했다”면서 “최소 100명 이상 추산되는 중간총판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쿠웨이트 위조화폐 이용 15억대 환전 사기 모의 일당 검거

    쿠웨이트 위조화폐 이용 15억대 환전 사기 모의 일당 검거

    쿠웨이트 위조지폐로 15억원을 챙기려 한 일당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기미수, 위조화폐 행사 등의 혐의로 정모(61)씨 등 7명을 붙잡아 4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정씨 등은 지난달 말 가짜 쿠웨이트 지폐 40만 디나르(약 15억 4000만원 상당)를 몰래 들여와 지난 7일 부산에서 환전상을 운영하는 장모(38)씨에게 환전해 거액을 챙기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쿠웨이트의 옛 지폐인 20디나르(약 7만 7000원 상당)와 같은 모양으로 위조된 2000디나르짜리 지폐 200장을 범행에 이용했다. 쿠웨이트 화폐 가운데 최고 단위는 20디나르이기 때문에 2000디나르짜리 지폐는 애당초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쿠웨이트 지폐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생소한 데다가 중소기업 대표, 여행사 대표 등이 가담한 사기단에 환전상 장씨는 속을 뻔했다. 장씨는 환전하려고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기까지 했으며 막판에 범죄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정씨 등 사기단 7명이 서로 모르는 점조직으로 이뤄졌고, 범행에 성공하면 어떤 경로로 현금을 옮길지 등 사전에 치밀한 실행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위조지폐를 밀반입한 경로와 구체적인 시기, 인물 등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화를 물품대금으로 받거나 환전할 경우 직접 은행에 문의하거나 인쇄상태, 홀로그램, 문양 등 위조방지장치를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60m서 안전띠 없이 ‘오늘도 서커스’” 일용직 용접공의 절규

    “60m서 안전띠 없이 ‘오늘도 서커스’” 일용직 용접공의 절규

    일용직 근로자 14명이 죽거나 다친 경기 남양주 지하철공사장 폭발 사고를 계기로 ‘위험의 외주화’에 대한 불편한 진실이 주목받고 있다. 용접공 김성주(39·가명)씨는 지난 6일자 서울신문 1면에 보도된 ‘일용직 사망자, 상용직 추월…위험의 외주화가 부른 비극’ 기사를 접하고 12일 본지에 현장 실태를 알려왔다. 인터뷰 내용을 1인칭 시점으로 재구성했다. 저는 울산에서 13년째 용접공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군대를 다녀와서 건설사 사무직으로 2년쯤 일하다가 2004년부터 용접공으로 일하게 됐습니다. 2년 정도 이를 악물고 현장에서 기술을 배우면서 시험공부를 했습니다. 용접일은 현장마다 원청업체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5년 전만 해도 보수가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시들해지면서 일당이 20~30%씩 깎이고 안전 문제는 뒷전이 됐습니다. 저와 동료들은 안전관리담당자부터 찾는 남양주 사고의 수사 과정을 보고 솔직히 안타까웠습니다. 안전관리는 소장이 주로 맡습니다. 그런데 지금 소장을 두는 현장은 100곳 중 50곳도 안 됩니다.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소장이 대부분이고 대리라도 내세우면 다행입니다. 외주가 얼마나 심각하냐면 현장 안전설비를 하는 ‘안전팀’도 외주를 줄 정도입니다. 60m 높이에서 용접 작업을 하는데 “안전팀을 부르면 적자”라며 내 몸을 지탱해 줄 안전고리를 달아 주지 않습니다. “왜 안 달아 주냐”고 위에 항의했더니, 저를 작업팀에서 빼고 조용히 일한 다른 사람을 투입했습니다. 우리끼리 하는 말 중에 ‘야리끼리’(도급 준 할당량을 채운다는 뜻)라는 게 있습니다. 3일 만에 끝내야 하는 일을 하루 만에 해치우면 1공수(工數·하루 작업량)나 1.5공수를 더 쳐 준다고 유혹합니다. 그럴 때면 현장에서는 “거의 서커스한다(외줄 타듯이 위험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지금도 현장에 가면 늘 소장이 독촉합니다. 심지어 2주일짜리를 1주일로 당기기도 합니다. 정상적인 구조라면 원청업체 한 곳에 하청업체 한 곳이 있어야 하지만, 이렇게 정석으로 하는 곳은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입니다. 제가 일한 곳 중에는 다단계 하도급이 심해 최대 5단계까지 내려간 경우도 있었습니다. 1억원을 주면 2000만원을 떼고 8000만원을 주고, 그리고 또 떼고 하다 보면 5000만원 정도 남습니다. 이런 형편인데 누가 안전을 책임지겠습니까. 대기업인 원청업체는 위험한 일은 중단하라고 교육합니다. 그런데 하도급은 관리가 안 됩니다. 현재 발전소나 플랜트, 건설 현장에 상용직은 거의 없습니다. 1% 미만이라고 보면 됩니다. 심지어 반장 중에도 상용직을 찾기 힘든 상황입니다. 임금 체불로 지방고용노동청에 신고하니 150만원 중에 100만원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불법하도급을 신고하려면 몇 가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고 해서 그만뒀습니다. 당장 먹고살아야 하는데 누가 그 일을 하겠습니까. 사실 일용직이라도 3명의 입만 거치면 소문이 다 나는데 다음 일을 위해서라도 신고하지 못합니다. 그저 오래 건강하게 일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정부에도 기업에도 제가 드릴 말씀은 그것밖에 없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키 큰 사람, 작은 사람보다 돈 더 많이 번다 (연구)

    키 큰 사람, 작은 사람보다 돈 더 많이 번다 (연구)

    키가 큰 사람이 작은 사람보다 일의 생산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학과 미국경제연구소(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NBER)가 지난 7년간 인도네시아 남성 5304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키가 큰 남성은 작은 남성에 비해 시간당 수입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키가 170㎝인 남성은 키가 155㎝인 남성에 비해 시간당 1000인도네시아 루피아, 한화로 약 87.6원을 더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키가 큰 남성은 노동 시장에서 더 많은 보상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건강과 가정환경, 육체적 노동과 사무직 등의 요소를 배제하고 오로지 신장이 끼치는 영향만이 반영되도록 분석했ㅇ다. 예컨대 가정환경과 건강상태, 노동의 형태 등은 유사하지만 신장만 다른 사람들의 생산성과 수입 등을 비교한 것이다. 그 결과 키가 큰 남성이 작은 남성에 비해 같은 시간 노동에도 생산성이 높고 이것이 수입으로 연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듀크대학교 경제학과의 던칸 토마스 박사는 블룸버그와 한 인터뷰에서 “신장이 단순히 인지능력이나 건강을 의미하는 지표일 뿐만 아니라, 노동시장에서는 키가 크고 작은 것이 생산성 및 이와 관련한 보상과 연관이 있다는 것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키카 큰 사람과 작은 사람이 동시에 쌀을 팔아도 키가 큰 사람이 쌀을 더 많이 파는 경향이 관찰됐는데, 이는 사람들이 일부러 키가 큰 사람의 쌀을 산 것이 아니라, 키가 크기 때문에 (일을 더 잘 해서) 쌀을 더 많이 판매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키가 큰 사람과 작은 사람 사이에 생산성과 수입뿐만 아니라 건강상태 역시 다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 독일당뇨병연구센터(DZD)와 튀빙겐의대, 하버드의대 공동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키가 큰 사람들일 수록 심혈관질환, 2형 당뇨병의 위험은 낮지만 암이 걸릴 위험성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키가 작은 사람은 관상동맥이나 뇌혈관의 크기도 작기 때문에 혈관이 잘 막히기 쉬워서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높은 반면, 키가 큰 사람들은 어렸을 때 영양분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세포수가 더 많아서 암세포가 생겨날 확률이 높다는 추측 등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키 큰 사람, 작은 사람보다 노동 생산성 높다 (연구)

    키 큰 사람, 작은 사람보다 노동 생산성 높다 (연구)

    키가 큰 사람이 작은 사람보다 일의 생산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학과 미국경제연구소(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NBER)가 지난 7년간 인도네시아 남성 5304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키가 큰 남성은 작은 남성에 비해 시간당 수입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키가 170㎝인 남성은 키가 155㎝인 남성에 비해 시간당 1000인도네시아 루피아, 한화로 약 87.6원을 더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키가 큰 남성은 노동 시장에서 더 많은 보상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건강과 가정환경, 육체적 노동과 사무직 등의 요소를 배제하고 오로지 신장이 끼치는 영향만이 반영되도록 분석했ㅇ다. 예컨대 가정환경과 건강상태, 노동의 형태 등은 유사하지만 신장만 다른 사람들의 생산성과 수입 등을 비교한 것이다. 그 결과 키가 큰 남성이 작은 남성에 비해 같은 시간 노동에도 생산성이 높고 이것이 수입으로 연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듀크대학교 경제학과의 던칸 토마스 박사는 블룸버그와 한 인터뷰에서 “신장이 단순히 인지능력이나 건강을 의미하는 지표일 뿐만 아니라, 노동시장에서는 키가 크고 작은 것이 생산성 및 이와 관련한 보상과 연관이 있다는 것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키카 큰 사람과 작은 사람이 동시에 쌀을 팔아도 키가 큰 사람이 쌀을 더 많이 파는 경향이 관찰됐는데, 이는 사람들이 일부러 키가 큰 사람의 쌀을 산 것이 아니라, 키가 크기 때문에 (일을 더 잘 해서) 쌀을 더 많이 판매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키가 큰 사람과 작은 사람 사이에 생산성과 수입뿐만 아니라 건강상태 역시 다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 독일당뇨병연구센터(DZD)와 튀빙겐의대, 하버드의대 공동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키가 큰 사람들일 수록 심혈관질환, 2형 당뇨병의 위험은 낮지만 암이 걸릴 위험성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키가 작은 사람은 관상동맥이나 뇌혈관의 크기도 작기 때문에 혈관이 잘 막히기 쉬워서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높은 반면, 키가 큰 사람들은 어렸을 때 영양분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세포수가 더 많아서 암세포가 생겨날 확률이 높다는 추측 등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태국여성 20명 1500회 출장 성매매시킨 일당 적발

    관광비자로 태국여성을 국내에 입국시킨 뒤 1500회의 출장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8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박모(30)씨를 구속하고 고모(38)씨 등 일당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태국에서 머무르며 한국에서 성매매를 원하는 태국 여성을 현지인 성매매 브로커를 통해 모집하고서 국내에 관광비자로 입국시켰다. 고씨 등은 채팅앱을 통해 ‘태국 전통 마사지’를 한다고 광고하고서 관심을 보이는 남성들이 연락해오면 여성들의 나체 사진을 보여주며 성매매를 알선했다. 1년여 동안 20명의 태국 여성을 입국시켜 1500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들은 부산, 경남, 전남, 강원도 등 남성들이 지정하는 곳에 여성들을 데려가 성매매를 했다. 경찰은 박씨 일당이 한번 성매매를 알선하면 최대 23만원의 화대를 챙겼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북부경찰서, 태국여성 출장 성매매 일당 적발해 입건해

    관광비자로 태국여성을 국내에 입국시킨뒤 1500회의 출장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8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박모(30)씨를 구속하고 고모(38)씨 등 일당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태국에서 머무르며 한국에서 성매매를 원하는 태국 여성을 현지인 성매매 브로커를 통해 모집하고서 국내에 관광비자로 입국시켰다. 고씨 등은 채팅앱을 통해 ‘태국 전통 마사지’를 한다고 광고하고서 관심을 보이는 남성들이 연락해오면 여성들의 나체 사진을 보여주며 성매매를 알선했다. 1년여 동안 20명의 태국 여성을 입국시켜 1500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들은 부산,경남,전남,강원도 등 남성들이 지정하는 곳에 여성들을 데려가 성매매를 했다. 경찰은 박씨 일당이 한번 성매매를 알선하면 최대 23만원의 화대를 챙겼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학교급식 입찰담합 대거 적발…200억원대 싹쓸이 30~40% 남겨

    학교급식 입찰담합 대거 적발…200억원대 싹쓸이 30~40% 남겨

    급식업체를 위장 설립하고 업자끼리 담합하는 수법으로 부산, 대구·경북 일대 학교급식을 ‘싹쓸이’ 낙찰받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7일 부정한 방법으로 학교급식을 낙찰받은 A급식업체 대표 박모(57)씨를 입찰방해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B급식업체 대표 조모(33)씨 등 4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2012년부터 4년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 전자조달시스템(EAT)을 통한 학교급식 쇠고기·돼지고기 납품 입찰을 하면서 다른 급식업체와 사전에 공모, 입찰가를 정한뒤 15만 6000여회 응찰해 3255회 201억 9000여만원어치를 낙찰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도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같은 수법으로 오리·닭고기 납품 입찰에 1만 5892회 응찰, 342회 낙찰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과 대구·경북 등지에 급식업체를 운영한 박씨는 위장업체를 만들고 영세한 급식업체에 매달 350만∼400만원을 주는 대가로 입찰에 필요한 공인인증서를 받아 직접 응찰하거나 미리 정한 입찰가를 제출하도록 했다. 조씨도 역시 4개의 가족 명의 급식업체를 운영하면서 입찰가를 담합해 낙찰률을 높이거나 다른 업체가 낙찰받을 경우 닭이나 오리를 대신 납품할 수 있도록 미리 짠 것으로 드러났다. EAT 입찰 방식은 입찰 기준가의 ±3% 범위에서 정해진 15개의 금액 가운데 입찰업체가 가장 많이 선택한 금액의 평균에 근접한 입찰가를 낙찰받도록 해 사실상 담합한 입찰업체가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업체들은 학교급식 납품 입찰에 낙찰되면 30∼40%의 수익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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