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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국정농단] 안민석 “최순실, 독일서 종신형 피하기 위해 급거 귀국”

    [최순실 국정농단] 안민석 “최순실, 독일서 종신형 피하기 위해 급거 귀국”

    독일에 머물던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가 ‘종신형’을 피하기 위해 급거 귀국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민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민진상조사위원회 소속으로 활동 중인 안민석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독일 검찰이 최순실 씨 관련 인물을 기소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오자 이를 피해 귀국한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에서 3명의 한국인과 1명의 독일인을 기소했는데 그 죄명이 자금세탁 혐의이며, 독일에서 자금세탁을 한 죄는 종신형에 처한다는 것. 안 의원은 “기소된 한국인 3명 모두 최순실 게이트에 관련됐다”며 “이것이 최순실 씨가 왜 예상을 뛰어 넘어서 조기 귀국했을까에 대한 의문을 푸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인에게 수사가 조여 들어오고 자금세탁 법으로 본인이 걸려들면 빼도 박도 못하고평생 독일에서 감옥 생활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수사를 피해서 허둥지둥 독일 공항도 아니고 영국공항을 택한 이유도 줄행랑을 친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독일 검찰의 이야기는 아직까지도 한국 검찰에서 아무런 협조 요청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한국 검찰에서 협조요청이 오면 기꺼이 적극적으로 협력을 할 텐데 왜 한국 검찰이 아무런 협력 요청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한국 검찰의 소극적인 태도를 꼬집었다. 안 의원은 최순실 씨가 귀국한 배경에 대해 “우병우 우산 밑으로 들어온 것”이라는 의견을 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하고 있지 않고 우병우 라인이 그대로 있다. 그 대신에 민정수석에 최재경 검사가 들어갔다. 이것은 꼬리자르기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을 처벌할 최순실 특별법 제정도 촉구했다. 그는 “최순실, 장시호, 차은택 등 최순실 일당이 재산을 처분하고 있는 데도 제재할 법률이 굉장히 미비하다. 그래서 최순실 일당의 국정문란 행위와 재산을 조사할 조사위원회 설치를 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리고 국정농단 행위자인 그 아버지 최태민과 최순실 일가의 재산을 환수해서 국고로 귀속시켜서 헌법질서를 수호할 수 있도록 최순실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노의 중소상인

    분노의 중소상인

    서울상인유니온, 전국유통상인연합회 등 중소상인 단체들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전통시장 활성화하고 서민경제 살리겠다더니 동네에 떡하니 재벌 복합쇼핑몰이 들어와 억장이 무너진다”며 “박근혜 정부와 재벌, 최순실 일당은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유사골프회원권 판매 52억 챙긴 일당 적발

    골프회원권을 사면 골프장 이용료(그린피)를 환급해준다고 속여 500여명으로부터 가입비 52억원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8일 유사 골프회원권을 판매하고 52억원을 가로챈 골프회원권 판매회사인 A사 대표 서모(57)씨, 자금관리인 이모(56)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지부장 김모(48)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전국 골프장을 이용하고 나서 업체에 알려주면 그린피 18만원을 환급해준다는 광고를 내 지난해 9월부터 9개월 동안 524명으로부터 52억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사는 가입비 550만원(2명 50회 이용 가능), 1100만원(4명 100회), 1650만원(6명 150회) 등의 상품을 판매했다. 이들은 부산·경남에 지점을 두고 회원 모집을 해 전체 피해자의 90%가 부산·경남지역 개인사업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가입비보다 그린피 환급 금액이 더 많은 데다 판매수당으로 가입비의 30∼40%를 주는 구조여서 처음부터 실현 가능성이 없는 사업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규 회원을 모집해 그린피를 주는 식으로 돌려막기를 한 회사대표와 자금관리인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9개월 만에 회사의 문을 닫고 잠적하면서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무장 병원 차려 놓고 보험금 124억 가로채 경찰 “단일 최대 규모”

    사무장 병원을 차려놓고 허위로 진료기록부를 조작해 100억원대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A씨(46)와 B씨(44) 2명을 사기 혐의(의료법 위반·특정경제범죄)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또 명의를 빌려준 의사, 피부관리사, 행정원장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09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경기 시흥에서 고용한 의사들의 명의로 이른바 사무장병원을 차려 운영하면서 5000여명의 환자를 유치, 총 124억 4000만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부미용시술을 한 뒤 보험적용이 가능한 허리·무릎을 치료한 것처럼 허위로 진료기록부를 작성해 국민건강보험 공단으로부터 요양 급여 58억여원을 가로챘다. 또 실손보험에 가입한 환자들을 입원한 것처럼 꾸미는 등 허위진단서를 발급해 38개 민영보험사로부터 66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세 차례 병원 이름을 바꾸고, 고용한 의사가 바뀔 때마다 6번에 걸쳐 폐원과 개원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험사기 단일사건으로 전국 최대 규모”라며 “의료법위반 불법개설 병원에서 민영보험의 보험금을 가로챈 사건에 대해 최초로 사기죄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불법 중고차 알선·매매 24억 챙긴 업체 대표 등 일당 118명 붙잡혀

    불법 중고차 알선·매매 24억 챙긴 업체 대표 등 일당 118명 붙잡혀

    중고차량을 허위 매물로 싸게 인터넷광고에 내놓고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다른 차를 비싸게 팔아 24억원을 챙긴 업체대표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중고차 상사 대표 A(27)씨와 이 상사 직원 등 118명을 무더기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인천과 부천에 사무실을 차리고 인터넷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 허위 매물을 헐값에 올린 뒤 실제로는 다른 중고차를 비싸게 판매해 피해자 111명으로부터 24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매매 사이트를 직접 운영하거나 다른 사이트에 매달 광고비 100만원 이상을 내고 헐값의 허위 매물 중고차를 등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총 13개 팀을 두고 전화상담자나 현장 출동 딜러 등 역할을 나눠 치밀하게 범행했다. 이들은 “경매에 잡힌 차라 추가 할부금이 필요하다”거나 “차량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거짓말로 계약 취소를 유도했다. 그런 후 이미 입금된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거나 사이트에 등록한 차량이 아닌 오래되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다른 중고차량을 강제로 판매했다. 인천·수원 등으로 옮겨다니면서 피해자들에게 많은 차량을 장시간 보여주는 등 심리적 압박으로 마지못해 다른 차량을 비싸게 구입하게 하는 방법을 동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매매 사이트에 시세보다 너무 저렴하게 올라온 차량이나 최신 차량은 허위 매물일 가능성이 크다”며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인터넷에 등록된 것과 다른 차를 보여주거나 계약금을 빨리 입금하라고 재촉하는 경우에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의료계 불법행위 ‘사무장 병원’ 최다

    경찰청은 8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3개월간 의료·의약 분야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일명 ‘사무장 병원’이 28.2%(477명)로 가장 많았다고 6일 밝혔다. 사무장 병원은 무자격자가 의사의 명의를 이용해 개설한 병원을 일컫는다. 경찰은 이 밖에도 진료비 허위·부당 청구 19.1%(323명), 불법 의약품 제조·유통 13.4%(228명), 불법 리베이트 2.8%(47명) 등을 적발해 1693명을 검거하고 20명을 구속했다. 사무장 병원은 의사가 자주 교체되거나 과도하게 영리를 추구하면서 과다 진료나 허위·부당 청구 등 보험 사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경북 포항에서는 의료소비자 생활협동조합을 허위로 개설한 뒤 병원 36곳을 운영하며 6년간 요양급여 등 200억원을 받아 챙긴 일당 20명이 검거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적발된 사무장 병원 수는 올해 상반기까지 10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의료·의약 분야 비리를 연중 상시 단속하는 한편 지역 보건소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최근 의료·의약·보건 경력자 2명을 순경으로 채용해 내년 상반기 전문 수사부서에도 배치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열린세상] 차라리 대통령을 탄핵하라!/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열린세상] 차라리 대통령을 탄핵하라!/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대한민국이 표류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과거 권위주의 시절에나 있었던 시국선언이 난무하고 국정은 마비되었다. 이 모두가 최순실 일당의 전횡과 이를 방치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사실이라면 박 대통령은 이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한다. 국민의 분노는 공감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조금 냉정하게 현실을 보자. 대통령의 책임은 앞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수사를 통해 물어야 할 일이지 짧은 시간 내에 확정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워터게이트 사건에서 닉슨 대통령의 책임 규명에는 대통령직에서 사임한 후에도 10년이 걸렸다. 이 시점에 중요한 것은 수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과 함께 무엇보다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국정 공백이 계속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최순실 사태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정치권의 행태를 되돌아보자.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의 감정과 분노를 앞세워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것 이외에 무엇을 했는가? 야권은 대통령의 권한을 인정할 수 없다며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자고 주장하더니 막상 여당이 그렇게 하자니까 진상 규명이 먼저라면서 거국내각 주장을 철회하였다. 진상 규명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아는 이들이 진상 규명 이전에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 사태를 장기화시키자는 의도라는 것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다. 잠재적 대선주자라는 사람들은 이 사태를 어떻게 관리하여 국정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냐보다 국민의 감정을 부추겨 대선주자로서 인지도를 높이려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여권은 또 어떤가? 이 와중에 지도부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거대 야권이 사실상 대통령을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나서는 판에 내부에서 서로 총질을 하고 있으니 문자 그대로 봉숭아학당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은 김병준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고 한광옥 비서실장을 임명하는 등 내각과 대통령 비서실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그 과정에서 여야 정당들과의 협의가 없었다는 것이 대통령의 불통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다는 주장도 있다. 일리 있는 말이다. 그러나 작금의 정치권의 행태를 보면 청와대가 협의하려 해도 야권에서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그렇더라도 협의하는 모양이라도 갖추었으면 최소한 여전히 불통이라는 비판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었을 것이다. 야권은 소통과 협치를 무시한 절차적 하자를 이유로 총리 인사청문회를 거부함과 동시에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기 시작했다. 다 좋다. 그런데 중단되고 있는 국정에 대한 대안은 무엇인가? 이들이 진정 정치지도자라면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라도 국정중단 사태를 막기 위한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것 아닌가? 대통령이 국회와 협의도 없이 지명을 했기 때문에 무조건 반대하거나 청문회를 거부하는 것은 국정 공백을 장기화시키는 것이다. 만일 김 총리 후보자로는 현 정국을 수습하기 어렵다면 대안을 제시하라. 대통령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면 더이상 국정 공백을 장기화시키지 말고 헌법에 따라 빠른 시간 내에 대통령을 탄핵하라. 국민의 감정을 부추기고 분노에 편승하여 국정을 마비시키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하는 것은 국민에게 큰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집권가능성이 있는 대안세력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박 대통령 개인의 법적 책임은 수사를 통해 엄밀히 가려서 추후 그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러나 최순실 사태를 빌미로 국정 공백을 장기화시키고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현 정치권 인사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제는 국민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이번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국민이 정치권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경제와 안보가 동시에 위기에 봉착해 있는 이 어려운 시기에 자신의 권력욕만 앞세운 정치인과 정당들에 현명한 유권자들의 단호한 판단이 있어야 한다.
  • 도둑맞았던 문화재 3800여점 되찾아

    도둑맞았던 문화재 3800여점 되찾아

    경찰이 국보급 동의보감 초간본과 보물로 지정된 중국 명나라 형률 원본(大明律·대명률) 등 도난 문화재 3800여점을 회수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일 전국의 사적지·사찰·고택 등에서 삼국시대 도기, 고려시대 청자 등 각종 문화재를 훔친 설모(59)씨와 문화재 도굴범 김모(57)씨, 훔친 문화재를 사들인 사립박물관장 김모(67)씨, 매매업자 이모(60·승려)씨 등 총 18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문화재 매매업자 이씨는 1999년 도굴범 김씨에게 사들인 동의보감을 2년 뒤 경북에 있는 한 사찰에 2000만원을 받고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명 사찰에 장물로 의심되는 동의보감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씨가 절에 동의보감을 기증하면서 썼다는 기증서를 조사해 장물로 매입해 되판 사실을 밝혀냈다. 회수한 동의보감은 25권 한 묶음으로, 지난해 6월 국보 319-1호 등으로 지정된 초판본과 같은 판본임이 확인됐다. 경북 한 사설 박물관장인 김씨는 도난품인 줄 알면서 문화재를 사들여 보물로 지정받고 자신의 박물관에 전시해 오다 붙잡혔다. 김씨는 2012년 장물을 취급하는 이모(69)씨에게 대명률 서적을 산 뒤 이를 ‘가문 대대로 내려오던 보물’이라고 속여 올해 7월 보물 1906호로 지정받았다. 대명률은 중국 명나라 때 법률 서적으로, 1389년 명나라에서 편찬된 책을 판각해 인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중국에 남아있는 반포본(1397년)보다 앞서는 희귀본이다. 이 밖에 산성과 사찰 등에서 문화재 수백점을 훔쳐 집에 보관해 오던 도굴범들도 붙잡혔다. 설씨는 2001년 충북 보은의 한 산성에서 도자기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2년여간의 수사를 통해 이번에 회수한 문화재는 전적류(고서) 2758점, 도자기류 312점, 서예류 106점, 공예류 137점, 회화류 495점 등 모두 3808점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In&Out] 시스템 정비로 인치가 아닌 법치국가 만들어야/강신업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

    [In&Out] 시스템 정비로 인치가 아닌 법치국가 만들어야/강신업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

    ‘최순실표’ 국정농단의 정도가 가히 괴담 수준이다. 한 나라의 경제수석이 최씨를 위해 기업을 협박해서 800억원이란 돈을 뜯어내고, 국내 최대 그룹은 최씨와 그 딸에게 35억원이란 돈을 갖다 바치고, 국내 굴지의 여자 사립대학은 최씨의 딸을 학사규정까지 바꿔 가며 부정입학시키고, 공직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광고감독이 최씨의 측근이란 이유로 장·차관 인사를 주무르고, 최씨와 그 측근들은 수천억원 규모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품 및 시설 관리, 시공권 등 이권을 노려 각종 유령회사를 세우고, 최씨가 드나들던 호텔 헬스클럽 담당자는 갑자기 청와대 3급 행정관이 되고…. 대한민국의 현재 상황을 전혀 모르는 사람은 여기까지 읽고 최씨는 아마도 왕조국가의 최고 권력자이거나 적어도 최고 권력자보다 위에 있는 누군가라고 해석할 것이다. 게다가 경호원이 최씨를 몰라보고 출입을 막았다는 이유로 청와대 경호책임자가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 최씨의 딸이 승마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치자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승마협회에 대한 특별감사를 지시하고, 감사 담당자가 최씨 딸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하자 대통령은 체육국장과 체육정책과장을 ‘나쁜 사람’이라는 말 한마디로 좌천시켰다. 나중에 다시 ‘이 사람들이 아직도 근무하고 있나요’라는 말로 끝내 공직에서 쫓아냈다는 얘기에 이르면,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은 사건의 무대가 최고통치자의 말 한마디에 좌지우지되는 왕조국가라고 여길 것이다. 지금 국민들은 전대미문의 국기문란 사태에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민주국가, 법치국가에 살고 있다는 그간의 믿음이 환상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닫고 좌절에 빠져들고 있다. 대한민국은 ‘세월호 사태’ 등을 겪으며 ‘관피아’를 척결하고 법치가 이뤄지는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라는 세계 유일의 반부패법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대통령과 최씨는 자기들만은 법 위에 있는 양 몇 십억, 몇 백억원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 챙기고 부정 청탁과 부정 인사를 일삼았다. 도대체 국민을 개, 돼지로 생각하지 않고서야 어찌 이럴 수 있는가. 대통령은 더 늦기 전에 국민 앞에 나서 최씨와의 관계를 소상히 밝히고 잘못을 진솔하게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나부터 조사해 달라’고 검찰에 요청해야 한다. 최씨 등 국정을 농단한 일당들을 법에 따라 엄벌하겠다는 선언도 해야 한다.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적법 절차를 무시하고 권한을 남용한 흔적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법치의 회복을 위해 결단해야 한다. 법치(法治)가 아닌 인치(人治)가 지금의 사태를 유발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부당하게 쫓겨난 공무원들을 복직시켜야 한다. 그리고 기업으로부터 뺏은 돈은 되돌려 주어야 한다. 자발적 모금이 아닌 강압적 ‘헌금’의 정황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권력을 이용해 불법과 불의로 돈을 번 최씨와 주변 인물들의 범죄 수익을 박탈해 국고로 귀속시킬 것을 천명해야 한다. 국가의 정책이나 각종 결정의 목적이 아무리 선해도 법적 절차를 지키지 않는다면 용납될 수 없다. 결과적 정의가 절차적 정의까지 담보하지 않는다는 게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기 때문이다.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회복 조치는 간단하고도 명료하다. 헌법과 법률이 정한대로 하면 된다. 제왕적 대통령제가 지닌 취약점을 보완할 방법도 찾아야 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법치가 더욱 굳건히 확립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더욱 공고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열린세상] 여전한 그들만의 정치/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여전한 그들만의 정치/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대한민국이 최순실의 국정 개입 의혹으로 멘붕(멘탈 붕괴)에 빠졌다. 대한민국이 이토록 국가 운영의 시스템조차 없었던 허술한 국가였던가.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공사(共私)의 구별도 못 하는 인물이었고, 비선(秘線)이 국정 운영에 개입해 특정 부처의 인사를 주무르고, 공권력을 사리사욕을 위해 이용할 정도로 민주적 절차와 운영이 무너진 국가였다. 국제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할 기업들이 비선 실세에 거액을 바치고 손쉬운 돈벌이나 모색하는 경제에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역대 정권마다 청와대나 국회가 벌이는 권력형 비리에 좌절해 온 국민이지만 이번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은 차원이 다른 실망을 안겨 주고 있다. 1987년 이래 5명의 대통령 모두 친인척이 관련된 권력형 부패로 곤욕을 치렀기에 국민은 이번 박근혜 정부만은 다르기를 진심으로 기원했다. 가까운 친인척의 수가 적고, 취임 전까지 별다른 스캔들이 없었던 박근혜 대통령이었기에 이러한 기대는 더욱 컸다. 그러나 최순실과 그 일당의 전횡에 대해 박 대통령은 물론 정부와 여당 그 누구의 제지도 없었다는 사실은 국민에게 절망을 주었다. 정계, 재계, 교육계, 체육계를 가리지 않는 최순실의 초법적 행태에 대한 뉴스와 루머의 홍수 속에서 국민은 시국선언과 촛불시위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최순실의 국정 농단이 드러난 이후 박근혜 정부의 국정은 사실상 마비됐다. 북핵 문제와 사드 배치를 둘러싼 동북아 국제 정세의 변화, 부실 기업 정리와 심각한 청년 실업의 해소, 고령화와 저출산 대응, 미세먼지와 지진 대비와 같은 국가적 난제가 도처에 깔려 있는 상황이다. 박근혜 정부는 남은 14개월의 임기만이라도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 냉철한 수습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먼저 최순실의 국정 농단 전모를 명백히 밝히고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통해 민심을 달래야 한다. 한편 이번 사태는 한국 정치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가 운영 제도가 장기적 차원에서 개선돼야 함을 증명하고 있다. 거대하고 집중된 권력은 부패하기 쉽고, 권력의 사유화를 견제하기도 어렵다. 국회는 행정부의 독주를 견제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이해 대립의 조정에도 무능해 오히려 갈등을 부추겨 왔다. 보수와 진보 모두 대선에서의 승리는 곧 모든 것을 의미하기에 건설적인 미래 계획보다 지금의 승리를 위한 허황된 공약을 쏟아내 왔다. 경제와 사회 곳곳에도 정부 주도 발전 전략을 통해 누적된 폐해와 부패가 드러나고 있다. 국민도 정치가 한국 사회의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리라는 환상에서 벗어나 분산된 권력이 상호 견제를 원활하게 수행하는 국가 운영 체제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문제는 대통령이 도덕적 권위를 상실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계파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그들만의 정치’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여당의 친박 지도부는 국가 리더십의 공백에도 책임감 있는 대응을 내놓지 못한 채 성난 민심에 떠밀려 국정 쇄신에 동의했다. 비박계 인사들도 그와 같은 사실을 몰랐다며 정권과의 거리 두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실정이다. 야당은 사태의 신속한 수습보다는 내년에 있을 대선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며 자신들이 제안했던 거국내각이나 국정 정상화에 오히려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권력욕에 사로잡힌 여야와 대권 주자들의 빠른 정치적 셈법이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특정 권력이나 계파적 이익을 위한 행보들이 계속된다면 최순실 사태의 결말은 정치 쇄신의 계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만의 정치’가 양산하는 고질적 분열의 정치를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최순실의 국정 농단은 한국 정치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번 사건은 한국 정치가 가진 문제들을 철저히 해부하는 동시에 미래를 위한 건설적 국정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권력 쟁취에만 혈안이 돼 있는 여야 지도자들이 눈앞에 보이는 정치적 손익계산표를 뛰어넘어 원대한 포부와 리더십을 보여 줄 때 ‘그들만의 정치’는 비로소 ‘우리를 위한 정치’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다.
  • 35억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 60명 검거 36명 구속

    충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들로부터 35억원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일당 60명을 사기혐의로 검거해 문모(42)씨 등 36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2014년 9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계좌 설정 비용이 필요하다’거나 ‘금융감독원에서 대출 승인을 받으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속여 300여명에게 35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무작위로 대출 광고문자 메시지를 전송한 뒤 이를 보고 전화를 걸어오는 사람에게 은행계좌 설정이 필요하다며 대포통장으로 돈을 입금받은 뒤 연락을 끊었다. 돈이 입금되면 조직원에게 인출하도록 했고, 인출 금액의 10∼15%를 조직원에게 줬다. 이들 조직은 총책, 관리책, 상담원, 인출책, 전달책 등으로 역할분담을 했다. 또한 검거되면 거짓말을 하도록 사전교육을 했고, 경찰에 붙잡힌 조직원에게는 진술하지 않으면 옥바라지를 책임져 주겠다며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 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공범 11명을 지명수배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가운데는 평생 일용직으로 모은 1200만원을 사기당한 경우도 있다”며 “유선으로 금전요구를 받으면 절대 응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남은 양주로 새 양주 만들어 팔아 40억 챙긴 일당 검거

    손님들이 마시다 남은 양주를 사들여 새 양주로 둔갑시켜 되파는 수법으로 수십억대 수익을 올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2일 불법 제조한 가짜 양주를 각지의 유흥주점에 판매한 유흥주점 업주 박모(53)씨와 종업원 김모(30)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범행을 도운 종업원 김모(29)씨 등 29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박씨 등은 2012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손님들이 마시고 남은 여러 종류의 양주를 한데 섞어 만든 가짜 양주를 팔아 4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한 박씨는 종업원들과 함께 경기 수원, 인천, 부산, 전주 등 전국 유흥주점을 상대로 ‘먹다 남은 양주 삽니다’라고 적힌 명함을 돌려 찌꺼기 양주를 사들였다. 이들은 유흥주점에서 먹고 남은 양주를 500㎖짜리 빈 페트병에 가득 담아 주면 병당 5000∼7000원에 매입했다. 1만 5000병가량의 찌꺼기 양주를 사들인 박씨는 종업원 김씨 등과 함께 빈 양주병에 나눠 담아 진짜 양주로 둔갑시켰다. 이들은 가짜 양주 1만 5000병과 마트에서 구입한 저렴한 양주를 섞어 모두 2만 5000병의 ‘새 양주’를 제조했다. 이들이 만든 가짜 양주는 주로 만취한 손님에게 15만원 상당에 팔았다. 경찰은 박씨 집에서 500㎖짜리 빈 페트병에 담긴 가짜 양주 107병과 손님들이 마시고 남은 양주 매입 장부를 압수했다. 경찰은 전국 유흥주점에 이런 수법으로 양주 상당수가 유통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남은 술을 섞어 만든 가짜 양주는 제조과정에서 불순물 등이 들어가 식품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무면허 주류 제조와 유통 행위를 지속해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화랑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 3인3색 포스터 보니 ‘하늘이 내린 비주얼’

    화랑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 3인3색 포스터 보니 ‘하늘이 내린 비주얼’

    ‘화랑’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오는 12월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연출 윤성식, 극본 박은영, 제작 화랑문화산업전문회사, 오보이 프로젝트)이 2016년 하반기를 장식할 화제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화랑’ 제작진은 2일 주인공 3인의 매력을 한껏 담아낸 캐릭터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박서준(무명/선우 역), 고아라(아로 역), 박형식(삼맥종 역) 3인의 캐릭터 포스터는 드라마의 색깔을 보여주듯 싱그럽고 청량한 느낌을 가득 품고 있다. 여기에 입체적인 캐릭터의 특징과 매력까지 담아내며 ‘화랑’을 향한 안방극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먼저 박서준의 여유로움과 당당함이 돋보인다. 입술 위에 살짝 얹은 손가락, 빨려 들어갈 듯 치명적인 눈빛 등 박서준의 매력이 “반쪽 상또라이”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시선을 강탈한다. 극 중 박서준이 연기한 무명은 한 번 사는 인생 개처럼 거침없고, 새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은 전설의 ‘개새화랑’. ‘화랑’에서 거친 남성미와 모성애를 자극하는 아련함을 동시에 보여줄 박서준의 활약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홍일점 고아라의 생기발랄함도 눈부시다. 동그랗고 큰 눈, 환한 미소 등이 고아라가 가진 밝은 에너지와 어우러져 ‘화랑’을 더욱 반짝이게 만든 것. 극 중 고아라는 신라의 원화인 ‘아로’로 분했다. 진골과 천민 사이에서 태어난 반쪽 귀족이지만 생활력 강하고, 긍정적이며 솔직 대범한 여인. “서라벌 일당백“이라는 포스터 속 문구처럼 뻔하지 않아서 더욱 눈부신 캐릭터 아로와, 이를 담아낼 고아라의 매력이 궁금하다. 박형식의 기품 역시 눈을 뗄 수 없다. 극 중 박형식이 연기하는 삼맥종은 ‘얼굴 없는 왕’이라는 운명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세상에 나서고 싶은 인물. 포스터 속 박형식의 짙은 눈썹과 살짝 머금은 미소가 유려하면서도 온화한, 왕위를 계승할 유일한 성골로서의 카리스마를 듬뿍 담아내고 있다. 이와 함께 어딘지 슬퍼 보이는 눈빛은 ‘반전 지뒤랑’이라는 문구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호기심을 자극한다. 기품과 슬픔, 미소와 아련한 눈빛 등. 박형식이 ‘화랑’을 통해 보여줄 반전이 기대된다. 입체적인 캐릭터의 특성과 함께, 이들이 어떤 관계로 얽히게 될 것인지 또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각자 전혀 다른 신분과 성격의 박서준(무명/선우 역), 고아라(아로 역), 박형식(삼맥종 역)이 어떻게 만나고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 것인가. 2016년 겨울, 이토록 눈부신 청춘들이 피워낼 아름다운 꽃이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화랑’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리는 작품으로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본격 청춘 사극이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지난 9월 촬영을 마쳤으며 2016년 12월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퀵서비스 프로그램 디도스 공격해 5000여곳 전산 장애 입힌 일당 검거

    퀵서비스 업체용 프로그램을 만든 정보기술(IT) 업체의 전산망에 디도스(DDoS) 공격을 가해 퀵서비스 업체 5000여 곳의 업무를 일시 마비시킨 일당이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일 좀비 PC 1008대를 이용해 모 IT기업 서버에 일시적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보내 전산망을 3차례 마비시킨 전직 퀵서비스 기사 신모(41)씨와 대학생 B(20)씨를 정보통신이용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C(16)군 등 중·고생 3명 및 대학생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대형 물류솔루션 제공업체 전산망을 공격해 가맹업체를 이탈시키고 유사 프로그램을 개발해 직접 서비스 제공업체를 운영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어 지난 2월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B씨에게 자신의 범행 계획을 설명하고 성공하면 법인 기술팀장 자리와 월 300만원 이상 급여를 주겠다며 범행에 끌어들였다. 범행에 가담한 B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친분을 쌓은 C군 등 4명에게 5만원을 주겠다고 꾀어 지난 3월과 6월 총 3차례에 걸쳐 피해업체 퀵서비스 프로그램 서버 주소에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이 업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전국 5000여 물류업체의 업무가 2시간 여 동안 장애를 입어 배송 지연 등의 사태가 발생했다. B씨는 특히 지난 6월 9일 C군 등에게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후 피해업체 관계자를 만나 “회사의 전산장애 과정을 모두 알고 있다. 대가를 주면 추가 계획된 디도스 공격을 멈추게 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경찰조사에서 “주변 사람들이 ‘디도스가 무엇인지 아느냐?’며 무시를 해, ‘그렇게 무시당할 만한 사람이 아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디도스 공격과 동종업체 운영 계획을 세워게 됐다”고 진술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성매매 남성 9000명 저장 핸드폰 압수…조폭 낀 기업형 성매매 조직 적발

    성매매 남성 9000명 저장 핸드폰 압수…조폭 낀 기업형 성매매 조직 적발

    기업형 오피스텔 성매매업소를 운영해온 조직폭력배 일당이 붙잡혔다. 특히 이들은 단속에 대비해 성매수 남성의 월급명세서, 통화내역까지 확인한 뒤 성매매 알선을 하고 성매매 남성의 개인정보를 타 업소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직폭력배 김모(24)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공범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모(23)씨 등 성매매 여성 17명과 성매수 남성 45명을 입건하고 달아난 공범 1명을 뒤쫓고 있다. 김씨 등은 2014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부산 서면과 연산동 일대에서 임대한 오피스텔 20여곳에서 여성을 고용한 뒤 성매매를 알선해 1억 7000여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벌어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부산지역 유흥주점과 성매매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에 별도의 성매매 알선 방을 만들어 성매매 광고를 올렸다. 김씨 등은 찾아온 남성의 신분증,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월급명세서 등을 확인한 뒤 성매매 여성과 연결시켜주는 등 철저하게 단속에 대비했다. 검증과정을 통과하면 오피스텔로 데려가 1시간에 13만원, 2시간 26만원가량의 돈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했다. 김씨 등은 건당 5만∼8만원을 챙기고 나머지는 성 매수 여성들이 가지는 식이었다. 이들은 수집한 성 매수 남성의 개인정보를 타 업소에 180만∼300만원을 받고 팔아넘기기도 했다. 경찰 단속에 대비해 일명 ‘바지 사장’을 내세워 영업했고, 경찰 조사를 받고도 다른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압수한 김씨 등의 휴대전화에서 성매수 남성 9000여명의 휴대전화 번호가 저장돼 있는 것을 확인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잔고 없는 외국 체크카드로 10억 불법인출

    잔고가 부족한 외국 은행 체크카드를 이용해 국내 은행에서 약 10억원을 빼낸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카이팅’(kiting)이라고 불리는 신종 수법으로 시중은행의 돈을 빼돌린 혐의(사기)로 유모(43)씨 등 4명을 구속하고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지방의 외딴 논밭에 지방특산물 판매점이나 주유소 등을 세운 것처럼 허위로 신고하고, 이를 통해 353차례에 거쳐 총 9억 6000만원어치의 가짜 체크카드 매출 전표를 발행했다. 여기에 이용한 체크카드는 총 20장으로 2015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미국과 뉴질랜드 등 외국 은행 6곳에 개설한 예금계좌를 바탕으로 발급받았다. 이들은 이후 체크카드 단말기와 연동시킨 국내 은행 3곳에 매출전표를 접수시키고 9억 6000만원을 모두 찾았다. 우리나라는 소비자가 체크카드를 긁으면 즉시 소비자의 예금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간다. 체크카드 가맹점이 매출전표를 접수하고 돈을 찾을 때까지 은행이 돈을 동결시킨다. 또 예금잔고가 부족하면 체크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외국 계좌는 예금 계좌 잔액보다 많은 금액을 결제해도, 가맹점 주인이 5~7일간 매출전표를 접수하지 않으면 동결을 풀어준다. 소비자가 다시 카드를 쓸 수 있다는 뜻이다. 또 국내 은행은 외국 은행의 예금 잔고를 확인할 수 없어 승인받은 매출전표를 기준으로 가맹점에 돈을 지급한 후 외국 은행에 나중에 청구한다. 유씨 등은 이런 점들을 악용했다. 경찰은 “시중은행에서 외국 체크카드를 이용한 불법 거래 의혹을 제보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다른 은행 2곳도 같은 피해를 당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연예인인데 품위 유지비 필요” 100억대 불법 도박사이트 가담

    판돈 10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가수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총책 김모(42)씨와 가수로 활동 중인 총판 정모(31)씨 등 3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박모(39)씨 등 7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3년 4월부터 지난 9월까지 필리핀에 서버를 두고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다. 이들 일당 중 정씨는 수년 전 지상파 노래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승해 조명을 받은 데뷔 12년차 가수다. 과거에 도박 경험이 많았던 정씨는 총책 김씨와 알고 지내며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홍보팀 직원 5명을 두고 이 사이트를 홍보하는 ‘총판’ 역할을 했다. 정씨가 불과 1개월간 유치한 회원은 200여명이었고 그는 이 실적으로 2000여만원을 벌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는 연예인인데 생활이 어려워 품위유지비가 필요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면서 “정씨가 유치한 회원 가운데 다른 연예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몰래카메라, 형광물질 화투로 사기도박 한 달 만에 1억 챙겨

    몰래카메라, 형광물질 화투로 사기도박 한 달 만에 1억 챙겨

    특수 카메라와 형광 물질을 칠한 화투를 이용한 사기도박으로 한 달 만에 1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폭력계는 사기 등의 혐의로 최모(59)씨 등 4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또 달아난 카메라 기술자인 배모(57)씨를 쫓고 있다. 최씨 등은 지난 8월 1일부터 30일까지 부산 기장군의 한 건물 2층 사무실에서 자영업자 김모(55)씨 등 5명을 대상으로 6차례 속칭 ‘도리짓고땡’ 사기 도박판을 벌여 1억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화투패를 모니터링하는 몰래카메라 기술자, 진동기기를 발목에 차고 직접 도박에 참여하는 선수 3명, 피해자들에게 도박자금을 빌려주는 담당 등 각자 역할을 분담했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 등은 화투 패에 형광물질을 발라놓고 도박장 서랍 안에 설치된 몰래 카메라로 화투패를 찍어 건물 밖에 정차 중인 차량 모니터로 전송했다. 모니터로 화투패를 모두 확인한 배씨는 도박장 안에 있는 최씨 등 3명이 발목에 차고 있는 진동기기를 통해 특수 프로그램으로 계산한 화투 숫자를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박준경 부산경찰청 폭력계장은 “도박판에서 좋은 패를 자동으로 계산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면서 “도주한 용의자를 검거하면 입수 경로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부산경찰청 제공
  • 설사제 넣고 ‘숙변 제거 건강식품’ 속여 판 일당 검거

    복통·설사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첨가물인 D-소르비톨을 넣어 만든 음료를 ‘장 청소·숙변 제거’ 효능이 있는 식품으로 속여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28일 식품위생법 위반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업체 대표 김모(55·여)씨와 원료를 공급한 조모(51)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업체 대표 김모(58)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3년 2월부터 최근까지 여주시에 A업체를 차려놓고 인진쑥즙·무즙 등 발효액즙과 D-소르비톨 40%를 배합해 장 청소 및 숙변 제거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 광고해 11만 4681병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D-소르비톨은 습윤제·감미료 등의 역할을 하지만 지나치게 섭취하면 소화가 되지 않고 곧바로 장으로 내려가 몸속 수분을 흡수해 설사를 유발한다. 그러나 김씨는 제품 성분 표시란에 D-소르비톨을 누락시켰다. 함께 구속된 조씨는 2012년 2월부터 최근까지 화성시 B업체에 D-소르비톨 등의 원료를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업체는 이를 이용해 ‘OOO엔자임’ 4만 5680병을 김씨와 같은 수법으로 제조해 시중에 유통했다. 경찰 관계자는 “설사 증상은 이들 제품에 함유된 효소나 식이섬유의 효능이기보다 D-소르비톨 과량 섭취에 따른 부작용일 것”이라며 “이들 식품을 물에 희석해 먹도록 설명하고 있으나, 이는 설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두 업체에 있던 제품 7280병을 회수하는 한편 다른 업체의 비슷한 제품도 같은 수법으로 제조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물엿 섞은 가짜 홍삼 농축액 5억대 판매한 일당 28명 적발

    물엿 섞은 가짜 홍삼 농축액 5억대 판매한 일당 28명 적발

    경북 영주경찰서는 물엿을 섞어 가짜 홍삼 농축액을 만들어 팔아온 장모(40)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장씨와 거래한 소매업자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장씨는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영주시 풍기읍에 홍삼 가공업체를 만든 뒤 물엿을 섞은 가짜 홍삼 농축액 5억원 어치를 제조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장씨는 가짜 홍삼 농축액 제조에 물엿이 최대 60% 들어갔으나 ‘6년근 국산 홍삼 100%로 만들었다’고 허위로 표기해 시중에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 홍삼 농축액 맛과 향을 내기 위해 중국산 숙지황과 영지버섯 농축액도 섞었다. 소매업자들은 가짜 홍삼 농축액이라는 것을 알고 싸게 사들인 뒤 공장 출고 금액 10배가량인 5만∼13만원을 받고 소비자에게 팔았다. 경찰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은 농축액을 폐기하고 허가 당국인 영주시에 이를 통보해 해당 업체에 행정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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