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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예식장 돌며 “축의금 이리 주세요”…가로챈 금액이

    전국 예식장 돌며 “축의금 이리 주세요”…가로챈 금액이

    혼주 가족 행세 절도범들 실형두 달여 동안 수백만원 가로채 전국 예식장을 돌면서 혼주의 가족 행세를 하며 하객들로부터 축의금을 가로챈 절도범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방법원 형사3단독 정수영 부장판사는 9일 특수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황모(66)씨에게 징역 4년을, 김모(58)씨에게 징역 2년을 각각 선고했다. 황씨 등 일당 4명은 지난 4월 25일 춘천의 한 예식장에서 혼주의 접수인인 척하며 축의금 60만원을 가로채는 등 두 달여 동안 전국 예식장에서 축의금 수백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실제 접수인의 시야를 몸으로 가린 뒤 접수인 행세를 하며 축의금을 챙겼으며, 범행 뒤에는 예식장 앞에 미리 대기시켜놓은 차를 타고 달아났다. 정 부장판사는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범죄로 죄질이 불량하고, 다수의 전과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호놀룰루 도심의 우범지대 ‘차이나타운’…변신 성공할까?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호놀룰루 도심의 우범지대 ‘차이나타운’…변신 성공할까?

    미국 부동산 중개 사이트 ‘리얼터 닷컴'(Realtor.com)에서는 각 도시별 우범지역 정보가 제공된다. 각 도시 관할 경찰국이 매년 공개하는 ‘범죄지도 빅데이터’를 기준으로 강도, 살인, 성범죄 등의 발생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다. 하와이 주의 각 도시와 우범지역에 대한 정보도 해당 사이트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매년 봄, 가을 하와이를 찾아오는 장기 여행객들과 자녀의 영어 교육을 위해 방학 기간 동안 체류하려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은 해당 사이트의 기능을 주요하게 이용한다. 그런데 유독 호놀룰루 도심에 소재한 지역 중 ‘우범지대’로 붉게 표기된 지역이 있다. 바로 ‘차이나타운’이다. 하와이 주 의사당과 각종 금융 기관이 밀집한 도심과 불과 1~2분 거리의 차이나타운에 대한 우범지역 주의 안내 표시는 최근 수년 동안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차이나타운에 입점해 운영 중인 상점들이 문을 닫는 오후 5시 이후에는 현지 전문 가이드 조차 여행자들의 방문을 만류할 정도로 위험천만한 지역으로 변한다. 불 꺼진 차이나타운은 그야말로 ‘범죄도시’ 이상의 우범지대라는 오명을 얻은 셈이다. 그런데,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최근 호놀룰루 시정부가 차이나타운에 대한 미화 작업을 시작했다. 지난 1월 중국 본토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던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악화된 차이나타운 경제 활성화를 겨냥한 작업이다. 호놀룰루 커크 콜드웰 시장은 최근 생방송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장에서 방문객 유치와 인근 상권 살리기를 목적으로 한 차이나타운을 겨냥한 미화 사업 일체를 공개했다. 호놀룰루 시장이 직접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차이나타운 미화 사업은 타운 내 그래피티 제거와 24시간 좁은 골목을 밝혀줄 LED 조명 설치, 홈리스 불법 캠프장 철거 등이 주요하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미국 연방정부가 지원한 대규모 자금이 동원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주중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이 일대의 도로 세척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형 압력 세척기를 이용, 거리와 벽면 등에 남아있는 그래피티가 우선 제거될 계획이다. 또 최근 버스 운전기사의 코로나 확진 판정 등으로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이 대한 우려가 높은 버스 정류장 등에 대한 방역도 집중 시행될 예정이다. 차이나타운에 소재한 총 50곳의 버스정류장이 주요 소독 대상 구역이다. 가장 큰 기대를 모은 사업은 단연 홈리스 불법 캠프장에 대한 일괄 철거 방침이다. 우범지대 차이나타운이라는 오명의 주요 원인으로 수천 명에 달하는 홈리스 거주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사업은 차이나타운 입구와 항구 인근 공원을 중심으로 불법 거주 중인 홈리스 추방조치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호놀룰루 시 관계자는 “도심 거리 세척 작업에 앞서 거리에 사는 홈리스는 강제 추방될 것”이라면서 “이 시기 홈리스들이 거주했던 텐트와 캠프장은 전면 철수될 것이다. 홈리스에 대한 추방 및 이전 조치는 관할 지역 경찰이 투입돼 직접 이행될 것”이라고 했다.지난해 12월 기준 하와이 주에는 인구 1만 명당 39명의 홈리스가 거주 중으로 알려져있다. 이들 중 약 58%는 일정한 거주지 없이 거리를 떠도는 홈리스들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주로 차이나타운 인근의 대규모 공원과 도보를 불법 점거, 거주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이 일대를 ‘우범지대’로 전락시키는데 주요 악영향이 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매년 호놀룰루 다운타운 인근의 차이나타운 일대에서는 강도, 살인 사건 등 강력범죄가 꾸준하게 발생해왔다. 지난해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현지 로컬 대형 금융업체에 강도 일당이 출현, 권총으로 직원에게 현금 뭉치를 요구한 뒤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게임 업체에 침입한 무장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여성 1명이 희생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호놀룰루 경찰국이 집계한 범죄지도 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매달 7~9건의 폭행, 강도, 총기 사건이 접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5년 사이 이 일대를 중심으로 한 절도범죄는 최대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홈리스 거주 비율이 높아지면서 오후 5시 이후부터 다음 날 새벽 등 경찰력이 미치지 못하는 시간대의 차이나타운은 범죄 우범지대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차이나타운 협의회 등 이 지역 주민들은 차이나타운의 치안을 위해 경찰력 보강과 홈리스 문제 해결, 미화 작업 등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이에 따라 시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차이나타운 미화 작업을 시작으로 이 일대에 방치된 홈리스들을 이윌라이 인근의 홈리스 위생센터에 강제 이주, 보호 지원을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정부는 또 차이나타운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차이나타운 내 차 없는 거리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지날 6월 말부터 와이키키 해변 인근에서 실행 중인 ‘차 없는 거리’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매주 주말 2일 동안 이 일대 도로는 차량 통행이 통제, 사람들이 도보로 이동하며 산책할 수 있는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진행된다. 오는 11일부터 리처드 스트리트부터 리버 스트리트까지의 호텔 스트리트가 폐쇄,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도보로 이동할 수 있도록 각종 행사가 예고됐다. 한편, 하와이 지역 중국 상공회의소 엘비라 로 회장은 “차이나타운 내 사업주들이 이를 환영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와 차이나타운 살리기 지원을 통해 한동안 침체기를 걸어야했던 차이나타운 상권이 희망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주호영 “통합당, 내일 국회 복귀…국정조사·특검 필요”(종합)

    주호영 “통합당, 내일 국회 복귀…국정조사·특검 필요”(종합)

    원 구성 협상을 놓고 여당과 대립하다 국회 보이콧에 들어갔던 미래통합당이 3주 만에 국회 의사일정에 복귀한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내일(6일)부터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에 참석해 원내 투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통합당 상임위원 명단을 6일쯤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이 오면 의사일정과 관련해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원장·통일부장관 인사청문회서 후보자 철저 검증”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보이콧하지 않고 오히려 “철저히 검증해 부적격자를 가려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정원장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정보위 구성을 위해 현재 공석 중인 통합당 몫 부의장 문제를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북미회담·윤미향 국정조사 및 검언유착 관련 특검 요구 주 원내대표는 국정조사와 특검도 요구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했다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년 내에 완전한 비핵화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거짓말과 위안부 할머니들을 사리사욕의 미끼로 삼은 윤미향씨의 치졸한 행태에 대해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또 최근 법무부와 검찰 간 갈등을 벌이고 있는 이른바 ‘검언 유착’ 사건에 대해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현직 검사장들이 뒤엉켜 싸우고 있다”면서 “특검을 발동시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검찰총장 부인이 연루됐던 옷 로비 사건과 마찬가지로 검찰은 이 사건에서 손을 떼고 국정조사와 특검을 신속히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명숙 전 총리 재수사 건, 울산 선거 부정 의혹 사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여권의 윤석열 검찰총장 거취 거론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떠난 적 없다…청와대·여당 독재와 싸웠을 뿐” 3주간의 국회 보이콧과 관련해서 주 원내대표는 “우리는 국회를 떠난 적이 없다”면서 “청와대와 집권여당이 자행한 의회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싸웠을 뿐”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는 민주주의의 유일한 진지”라면서 “우리가 7월 국회에 참여하는 단 하나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치가 수권법안 하나로 독재의 길을 갔듯이 집권 세력은 과반 의석이라는 만능열쇠 하나로 일당독재의 길을 가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히틀러의 야욕을 끝내 무너뜨린 처칠의 말처럼 우린 지치지 않고 끝까지 어디서든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결혼식 다음 날, 216만원에 신부 팔아버린 파키스탄 男

    결혼식 다음 날, 216만원에 신부 팔아버린 파키스탄 男

    결혼식을 올린 지 단 하루 만에 돈을 받고 아내를 팔아넘긴 파렴치한 남성이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고 해외 언론이 2일 보도했다.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주에 있는 구지란왈라 출신의 한 남성과 여성은 얼마 전 가족과 지인들의 축하를 한 몸에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과 신부는 결혼식 바로 다음날 동북부에 있는 라호르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신부는 여느 신혼부부와 다름없는 신혼여행길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는 착각이었다. 신부는 결혼한 지 단 하루 만에, 신혼여행지인 라호르에서 면식도 없는 남성들에게 끌려갔다. 신부가 당한 일은 단순한 납치 사건이 아니었다. 신랑은 애초부터 계획적으로 신부에게 접근해 결혼식을 올렸고, 신혼여행지라고 속인 라호르에서 인신매매 업자들과 거래를 하기로 약속이 돼 있는 상황이었다. 신랑은 인신매매 일당에게 6600다르함, 한화로 약 216만 원을 받고 팔아넘겼다. 신혼여행지에서 상상도 못할 일을 당한 신부는 그 자리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픈 충동까지 느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을 포기하지 않았고, 신랑에 의해 팔려간 후 갇혀 있다가 3주 만에 현장을 탈출할 기회를 얻었다. 그녀는 납치 현장에서 탈출한 뒤 쉬지 않고 달려 자신의 부모가 있는 고향인 구지란왈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녀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경찰에 “남편이 결혼식 다음 날 나를 팔아 넘겼다”며 신고했다. 다만 이 여성이 감금 도중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현재 아내를 팔아넘긴 파렴치한 남편의 소재지가 파악했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피해자의 요청에 따라 건강 상태를 먼저 체크한 뒤 추가적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키스탄은 전 세계에서 여성의 인권이 가장 열악한 국가 중 하나다. 빈민지역에 사는 일부 여성들에서는 돈이 많고 무슬림이라고 주장하는 중국 남성에게 속아 사기 결혼을 당하는 사례가 속출하며, 어린 아이들은 언제나 성폭행 또는 납치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는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폭력이 파키스탄에서 여전히 심각한 문제라고 말한다. 특히 파키스탄과 인도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명예 살인’ 풍습이 존재하며, 피해자는 당연하게도 여성과 아이들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출산했다며 양육비 요구한 ‘애인’, 알고 보니 남성

    [여기는 중국] 출산했다며 양육비 요구한 ‘애인’, 알고 보니 남성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만나 4년간 교제한 여자친구의 정체가 알고 보니 20대 남성이었던 사건이 발생했다. 이 20대 남성은 여성으로 가장, 온라인 채팅 사이트에서 만난 60대 남성에게 접근해 총 100위안(약 1억 7200만 원)의 돈을 갈취했다. 중국 저장성 러칭시 인민법원은 여성으로 가장한 채 60대 남성에게 접근, 거액의 돈을 갈취한 20대 남성 두 명에게 각각 징역 10년, 징역 3년을 판결했다고 4일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사건을 주도한 20대 남성 유 씨에 대해서는 징역 10년, 벌금 2만 위안(약 3600만 원) 등의 무거운 형량이 선고됐다. 이들 20대 남성 일당은 지난 2015년 8월 온라인 채팅 사이트에서 만난 60대 남성으로부터 총 100만 위안(약 1억 7200만 원)의 돈을 챙긴 혐의다. 사건 당시 유 씨는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수 천만 원의 빚을 진 뒤, 이 같은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가해 남성 유 모 씨는 피해자 진 모 씨의 아이를 임신, 출산했다고 속인 후 거액의 돈을 뜯어냈다. 피해자 진 씨는 여자친구가 자신의 아내에게 임신 사실을 알릴 것이 두려워 그가 요구한 금액을 지속적으로 송금했다. 당시 피해자 진 씨는 자신이 송금한 돈으로 임신중절 수술을 받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가해 남성 유 씨는 아이를 출산했으니 자녀 양육비 명목으로 지속적인 금전 송금을 요구했다. 진 씨는 유 씨의 요구대로 해당 금액을 순순히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도 진 씨는 유 씨에게 많게는 10만 위안, 11만 위안, 9만 위안 등 모두 139회에 걸쳐서 52만 위안(약 9천만 원)을 송금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이 과정에서 유 씨의 지인을 자청하는 여성 A씨가 나타난 이후 피해자 진 씨가 이 여성에게도 총 48만 위안(약 8000만 원)을 지속적으로 송금했다는 점이다. A양은 유 씨가 임신, 출산 중 옆에서 그를 돌보며 가까워진 사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하지만 그 역시 20대 남성이었다. 반면 A양이 남성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던 진 씨는 오프라인 상에서 한 차례 만났던 여성을 A양으로 착각, 그에게도 거액의 돈을 송금했던 것. 실제로 지난 11월 당시 진 씨는 윈난성의 한 호텔에서 A양을 자처하는 20대 여성을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여성은 유 씨와 한 씨가 고용한 유흥업소 종사자였다. 이후 진 씨는 A양으로 오인한 20대 남성 한 씨에게도 임신 및 출산 명목의 비용으로 48만 위안(약 8000만 원)을 지급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진 씨는 자신의 외도 사실에 대해 아내가 알게 될 것이 두려워 한 씨가 요구하는 비용을 지속적으로 송금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진 씨의 아내가 그의 통장에서 거액의 돈이 송금되는 것을 확인한 후 관할 공안에 신고하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진 씨의 아내는 자신의 남편에게 20대 여성으로 가장한 채 접근해 거액을 돈을 갈취한 20대 남성 유 씨와 한 씨 일당을 공안에 신고했다. 약 2개월에 걸쳐 진행된 공안 수사 결과, 진 씨가 유 씨와 한 씨 등 두 명의 일당에 대해 알고 있었던 모든 것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진 씨와 4년 동안 교제한 여자친구 유 씨가 사실은 28세 남성이었으며, 유 씨의 절친한 친구라고 속여 왔던 A양 역시 20대 남성 한 씨(무직)로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지난 4년 동안 진 씨는 두 명의 20대 남성에게 ‘연인 관계’라는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지속적으로 송금했던 것. 진 씨가 이들에게 송금한 금액은 총 100위안(약 1억 7200만 원)에 달했다. 공안 조사 중 피해자 진 씨는 “유 씨와 온라인 채팅에서 연락을 주고받던 중 간혹 의심이 들 때도 있었지만, 실제로 유 씨로부터 20대 미모의 여성 사진을 받으면서 점점 그를 믿기 시작했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 진 씨는 이어 “딱 한 번 화상채팅을 했었는데 그때 20대 여성인 것을 확인했고, 그 후로 한 차례 실제로 만났을 당시에도 자신을 유 씨라고 하는 미모의 20대 여성이 등장했다”면서 “평소 SNS로 자주 연락을 했고, 연인이라고 착각할 수밖에 없는 관계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공안 수사 결과 당시 진 씨가 만났던 20대 여성은 유 씨가 그를 속이기 위해 고용한 여성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진 씨 앞에 모습을 드러냈던 20대 여성은 유 씨가 평소 알고 지냈던 20대 유흥업소 종사자였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관할 공안 관계자는 “미녀 꽃뱀 사기 사건이 온라인 상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화상 채팅으로 상대방을 확인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만나본 적이 없다면 낯선 사람에게 금전을 송금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이버 공간에서의 사기 행각은 대부분 신분을 조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 수사에서도 난항을 겪는 일이 많다”면서 특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밍크고래 불법 포획 적발… 4명 구속·2명 추적

    울산해양경찰서는 지난달 항공 순찰로 적발한 밍크고래 불법 포획 일당 가운데 4명을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울산해경은 일당 10명 중 상대적으로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한 5명에 대해 지난달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중 선장 2명 등 4명은 지난달 30일 영장이 발부됐고, 1명은 기각됐다. 해경은 나머지 일당 중 4명을 불구속 수사하고, 도주한 2명은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불법 포획 일당은 지난달 8일 오전 11시 15분쯤 울산 울주군 간절곶 남동쪽 34㎞ 해상에서 선박 2척에 나눠 타고 불법으로 밍크고래를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이들이 작살을 쏴 밍크고래를 잡는 모습을 항공 순찰 도중 포착했다. 해경은 곧바로 경비정을 보내 용의 선박을 수색했지만, 현장에서 고래 사체와 작살 등 불법 포획 도구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이들이 적발되자 바다에 고래 사체와 도구를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 작업을 벌였고, 다음날 어선 신고 등으로 밍크고래 2마리의 사체를 잇달아 발견했다. 밍크고래에는 일당이 쏜 것으로 보이는 작살 여러 개가 그대로 꽂혀 있었고, 1마리당 많게는 6곳에 달하는 작살 자국이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구속 만기일 이전인 다음 주 내로 피의자들의 신병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래를 불법 포획하면 수산업법과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에 의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이주여성 10명 중 5명 “범죄 피해 당해”

    이주여성 10명 중 5명 “범죄 피해 당해”

    #1. 필리핀 국적의 글로리아 디아즈(29·여·가명)씨는 지난해 말 한국에 입국했다. ‘K뷰티’에 관심이 많아 한국에서 행사를 챙겨 보고 일자리도 구해 보고 싶어서다. 그러나 지난 3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모든 행사가 중단됐고 항공편마저 모두 결항돼 한국에 머물러야 했다. 문제는 생활비였다. 급히 아르바이트를 찾던 그는 통장만 빌려주면 돈을 준다는 글을 보고 연락했다가 보이스피싱에 연루됐다. 통장을 빌려주는 일이 불법인지 몰랐던 것이다. 결국 돈도 받지 못했고 보이스피싱 일당으로 몰려 수사를 받아야 했다. #2. 10년 전 한국에 정착한 응우옌티빈(35·여·가명)씨는 3개월에 한 번씩 베트남에 돈을 보내고 있다. 조금이나마 친정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송금 수수료 없이 본국으로 돈을 보낼 수 있다는 광고를 접했고, 수수료를 아껴 보려는 욕심에 방법대로 한화 200만원을 보냈다. 돈을 받은 이는 며칠 뒤 언니에게 돈을 보냈다는 증명서도 사진으로 보내왔지만 얼마 후 사기임을 깨달았다. 국내 체류 중인 이주여성 10명 중 3명은 사기나 보이스피싱 같은 재산을 노린 범죄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주여성들은 가정폭력이나 성폭력에 취약한 것으로만 여겨 왔지만, 현실에선 금전을 노린 범죄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던 것이다. 범죄자들은 한국 사정에 어둡고 한국어에 익숙치 못한 이주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있었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결혼이주여성과 여성 이주노동자 263명을 대상으로 범죄피해를 분석한 내용을 담은 ‘국내 체류 이주여성의 범죄피해 분석’ 보고서를 1일 공개했다. 응답자 중 기혼이 168명(63.9%)이었고, 미혼 34명(12.9%), 이혼 29명(11.0%), 사별 10명(3.8%)이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85명(32.3%)으로 가장 많았고, 몽골 51명(19.4%), 중국 48명(18.3%) 순이었다. 한국에서 ‘범죄피해를 당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123명(46.8%)이었다. 특히 물적 피해(재산범죄)를 입었다고 답한 이들은 81명(30.8%)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범죄 54명(20.5%), 성범죄 29명(11.0%), 기타 14명(5.3%), 마약범죄 6명(2.3%) 순이었다. 가장 흔한 재산범죄를 자세히 보면 사기가 16.4%로 가장 많았고, 월급 갈취 9.1%, 절도 6.1%, 취업알선 브로커 갈취 4.9% 순이었다. 피해를 보더라도 신고를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피해 본 일을 모두 신고했다고 답한 이들은 26명(21.7%), 대부분 신고했다는 이들은 14명(11.7%)에 그쳤다. 대부분 신고를 안 했다가 36명(30.0%), 신고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답한 이들도 31명(25.8%)에 이르렀다. 신고하지 않은 이유로는 한국말을 잘 못해서가 35명(40.2%)으로 가장 높았다. 이채희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장은 “이주여성들은 한국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데다 정확한 정보에 접근하기도 어려워 재산범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금희(당시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 안양만안경찰서 생활안전과장은 “이주여성의 체류기간이 길어지면 경제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더 많은 관심을 두고 범죄예방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여장 날치기범’ 주의보…한국인 피해도 빈번

    [여기는 베트남] ‘여장 날치기범’ 주의보…한국인 피해도 빈번

    베트남에서 여자로 분장한 날치기범에 속아 금품을 빼앗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 뚜오이째는 지난달 24일 남부 띠엔장성 꺼이라이(Cai Lay) 지역에서 남성 A(23)와 B(24)가 절도죄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당시 A는 여자로 분장한 뒤 카페를 방문한 남자 손님에게 접근해 금품을 훔치다가 적발됐다. 지난달 24일 밤 이곳 카페를 찾은 한 남성은 음료를 마시던 중 A가 다가와 마사지 서비스를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그가 제안을 거절하고, 음료수 값만 지불한 뒤 자리를 뜨려고 하자, A는 몸을 부딪치는 척하면서 그의 지갑을 빼내려 했다. 이를 눈치챈 남성이 재빨리 A를 붙들고 다른 사람을 불러 도움을 요청했다. 이때 B는 A가 도망칠 수 있도록 남성의 앞을 가로막았다. 다행히 인근 지역을 순찰 중이던 경찰이 소란이 일고 있는 장면을 목격, A와 B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A의 신분증 조회로 그가 여성이 아닌 남성임을 밝혀냈다. A는 여자로 위장한 뒤 남자 손님들에게 마사지를 제공하면서 금품을 탈취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들이 일했던 ‘카페’는 퇴폐 마사지를 제공하고 있었으며, 이 중에는 여자로 위장한 남성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카페 주인은 정부 지침에 따라 2000만동~3000만동(한화 155만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여장을 한 날치기범들이 외국인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 2011년 5월에는 호치민 빈탄 시내를 방문했던 다수의 관광객이 여장 남성들의 호객 행위에 속아 거액의 현금을 털린 바 있다. 당시 검거된 일당 7명은 주로 현금을 지닌 외국 남성을 대상으로 유혹해 집으로 끌어들여 귀중품을 빼앗아 거액을 챙겼다. 2018년 12월 호치민 시내에서는 캐나다 남성이 여장한 남성에게 속아 휴대폰을 빼앗기려는 찰나 순찰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한국인의 피해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주로 음주 후 귀가하는 남성을 노리는 경우가 많으며, 대개 2인조로 활동한다. 여장을 한 남성이 늦은 밤 귀가하는 남성에게 다가가 경계심을 풀게 한 뒤 귀중품을 빼앗으면 대기 중이던 일당의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다. 베트남 남성들은 키가 작고, 체격이 왜소해 여성으로 분장하면 감쪽같이 속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당부된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코로나 치료제, 단돈 20만원!”…가나서 판매된 가짜 약, 알고보니 곰팡이

    “코로나 치료제, 단돈 20만원!”…가나서 판매된 가짜 약, 알고보니 곰팡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아프리카 가나에서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가짜 약’이 버젓이 판매돼 논란이 일었다. 영국 BBC의 탐사보도 취재진이 가나에서 직접 만난 판매상 압델라는 자신을 의사라고 밝힌 뒤 코로나19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가짜 약을 판매했다. 이 남성은 평범해 보이는 음료수병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담은 뒤, 자신의 ‘의술’로 직접 만든 코로나19 치료제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현지 라디오 프로그램에까지 출연해 자신의 ‘가짜 약’을 버젓이 소개하면서, 생방송 중 문의가 가능한 자신의 전화번호까지 남기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BBC 취재진은 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제를 찾고 있다고 속이고 가짜 약 판매상에게 접근했다. 판매상이 이끈 곳에는 동업자이자 그의 동생인 남성 한 명이 더 있었고, 이들은 “아무에게나 약을 팔지 않는다. 현재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가격을 흥정하기 시작했다. BBC가 ‘가짜 의사’로 지칭한 이들은 “이 약은 임상시험도 필요 없다. 왜냐하면 나는 이 약의 효능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약을 사 간 사람들이 끊임없이 내게 전화를 한다. 이중 효과가 없었다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부모님과 자녀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이 약을 먹고 회복돼 병원에서 퇴원했다”면서 “우리는 모두 이 약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취재진이 가짜 약의 구입 의사를 밝히자, 3병에 1000세디(한화 약 21만 원)를 요구했다. 1000병 정도를 더 살 수 없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한화로 약 3120만 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BBC에 따르면 몇 주 후, 가나 당국이 문제의 가짜 약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 사람이 섭취하기에 부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들이 판매한 가짜 약에서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곰팡이와 박테리아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가나 식품의약국은 해당 사실을 확인한 뒤 곧바로 가짜 약 판매를 금지시켰다. 사기꾼 일당의 약 제조 현장에서는 300여 병의 가짜 코로나 치료제가 보관돼 있었다. 이들은 현재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8일 기준 아프리카 대륙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7만 1548명이며, 가나의 확진자 수는 1만 6431명으로 집계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희귀 고양이 구매해 SNS에 재력 과시하던 청년 쇠고랑

    [여기는 중국] 희귀 고양이 구매해 SNS에 재력 과시하던 청년 쇠고랑

    온라인 생방송 플랫폼에서 5만 위안(약 850만 원) 상당의 고양이를 구매했다며 재력을 과시한 남성이 쇠고랑을 찼다. 이 남성이 구매했던 고양이는 아프리카 야생 삵의 일종으로 확인됐다. 최근 중국 상하이 쑹장(松江)의 한 호텔에서 장기 거주하는 20대 남성 당 씨는 자신의 SNS 생방송에서 이같은 희귀 고양이 구매를 과시, 누리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관할 공안국은 당 씨에게 국가 멸종위기 2급의 동물을 불법 매매, 개인적으로 사육을 시도한 혐의를 적용했다. 현재 항 씨는 형사 구류된 상태다. 공안은 지난 17일 호텔에 거주 중인 용의자 당 씨를 검거하고 호텔 방 내부에 갇혀 있었던 ‘서벌캣’ 한 마리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당 씨가 구입한 동물은 아프리카 야생 삵 종으로 정식 명칭은 ‘서벌캣'(serval cat)이다. 이 종은 다 자랄 경우 몸길이 59~92㎝ 키는 약 54㎝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꼬리 길이만 20~45㎝ 달한다. 수사 결과, 당 씨는 지난 14~17일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 멸종 위기의 보호동물을 사육하는 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했다. 그는 공안 조사에서 해당 보호동물을 SNS 상에서 구매, 일면식 없는 판매자에게 5만 위안을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송금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관할 공안국은 당 씨가 서벌캣 구매를 시도할 당시 이미 멸종 희귀동물이라는 사실을 인지했을 것으로 짐작했다. 관할 공안국 관계자는 “그가 온라인을 통해 서벌캣 구매 시 멸종 위기의 보호 동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다만 보호동물일지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해당 동물을 구매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실제로 당 씨는 서벌캣 구매 이후 자신이 운영하는 SNS를 통해 사육 과정을 실시간으로 송출했다. 그는 ”온라인에 게재된 영상 속에서 처음 서벌캣을 발견했다”면서 “당시에는 몸의 무늬가 표범의 것과 유사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며칠을 수소문한 끝에 판매자를 찾아서 구매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로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가의 애완용 고양이 사육 과정을 노출한 것으로 공안은 추측했다. 한편, 공안은 당 씨에게 희귀 동물 불법 매수 혐의를 적용, 형사 구류 조치했다. 또, 당 씨에게 사육되는 등 논란이 된 서벌캣은 희귀 멸종위기 야생동물이라는 점에서 상하이 시 야생동물 보호기관으로 이송된 상태다. 또한, 관할 공안국은 당 씨에게 서벌캣을 판매한 일당에 대한 추적 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사설] 홍콩보안법발 미중의 정면충돌, 한국은 실사구시해야

    미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중국이 어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가 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킴에 따라 홍콩 정부는 홍콩의 실질적인 헌법인 기본법 부칙에 이 법을 삽입해 홍콩 주권 반환일인 7월 1일부터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 정권 전복 등에 대해 강력히 처벌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중국은 체제 유지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지만 중국의 사회주의와 홍콩의 자본주의가 공존한다는 ‘일국양제’ 원칙을 뿌리째 흔드는 것이다. 무엇보다 공산당 일당 독재체제 아래서 인권 침해와 민주주의 탄압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당장 미 국무부는 홍콩보안법이 통과하기도 전에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 박탈 등 다양한 제재 카드를 꺼내 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중국 정부도 즉각 내정간섭이라 반발하면서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미중 간 갈등이 경제, 외교, 안보 등 전방위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문제는 미중 모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우리에게 직격탄이 된다는 점이다. 경제적 교류가 많은 홍콩의 특별지위가 박탈될 경우 직간접적으로 악영향을 피할 수 없다. 더욱이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미중 패권전쟁의 최전선에 있고 경제적으로도 미중 모두와 가장 첨예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나라다. 미국은 무역전쟁 이후 갈등이 격화되면서 동맹국들에 반중국 전선 동참을 요구한 상황이다. 안보와 경제 등에서 미중과 전략적 이해관계가 깊은 우리로선 곤혹스럽다. 우리는 무엇보다 미중 사이에서 한쪽으로 편을 가르는, 신냉전 구도를 경계해야 한다. 인류 보편적인 인권, 민주주의 문제 등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연대하는 전략이 필요하지만 우리의 국익과 직결되는 외교 안보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사안별로 실사구시적인 정신으로 상호 협력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
  • 보이콧 출구 찾는 통합

    보이콧 출구 찾는 통합

    여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독점에 반발하며 보이콧에 돌입한 미래통합당이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시한이 연장된다면 심사에 참여할 수 있다며 ‘국회 복귀’로의 출구를 열어놨다. 통합당은 30일 3차 추경안 심사를 위해 열린 예산결산위원회에 불참하고, 같은 시각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여 투쟁 전략을 논의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우리나라가 모르는 사이에 일당독재 국가가 됐다. 국회 본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장이 됐다”며 단독 상임위·예결위를 연 민주당을 비판했다. 통합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자당 의원들을 상임위에 강제 배정한 것과 관련,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기로 했다. 당과 의원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강제 배정한 것은 개별 헌법기관으로서의 국회의원 권한 침해라는 차원에서다. 통합당은 투쟁을 이어가면서도 ‘막무가내 보이콧’이 되는 것은 피하고자 타협안을 제시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35조원 규모 추경안을 3일 만에 심사한다는 건 무리”라며 “통상 예산 심사에 2주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 시한을 준다면 참여해서 목적에 맞는 안을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통합당이 ‘국회 독재’, ‘지도부 이간계 획책’이라며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펴고 있지만 여론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국회 안에서 정책으로 싸우는 야당을 거듭 강조했음에도 정작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에 실패한 뒤 보이콧에 나서며 말을 바꿨다는 시각도 있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29일)가 (국회 복귀의) 골든타임이었다”며 “빈손으로 복귀하는 것보다는 상임위 7개,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받고 복귀하는 것이 그나마 그림이 나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는 상임위원 강제 배정에 반발해 통합당 의원 103명 전원이 전날 제출한 사임계에 대해 “국회법 취지에 따르면 사임과 보임이 같이 이뤄져야 한다”며 수리를 보류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보이콧 출구 찾는 통합

    보이콧 출구 찾는 통합

    추경 심사 시한 연장 전제로 참여 시사 ‘상임위 강제배정’은 헌재에 심판 청구여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독점에 반발하며 ‘국회 보이콧’에 돌입한 미래통합당이 정부와 여당이 예고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시한이 연장된다면 예산 심사에 참여할 수 있다며 ‘국회 복귀’로의 출구를 열어놨다. 통합당은 30일 3차 추경안 심사를 위해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불참하면서 보이콧 기조를 이어갔다. 통합당은 같은 시각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대여 투쟁 전략을 논의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우리나라가 모르는 사이에 일당독재 국가가 됐다. 대한민국 국회 본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장이 됐다”며 단독 상임위·예결위를 연 민주당을 비판했다. 통합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자당 의원들을 상임위에 강제 배정한 것과 관련,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기로 했다. 당과 의원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강제 배정한 것은 개별 헌법기관으로서의 국회의원 권한 침해라는 차원에서다. 통합당은 투쟁을 이어가는 한편으로 ‘막무가내 보이콧’이 되는 것을 피하고자 타협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35조 규모의 추경안을 3일 만에 심사한다는 건 무리”라며 “시한을 준다면 참여해서 정말 추경 목적에 맞는 안을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통합당이 민주당의 국회 독재, 지도부 이간계 획책 등을 비난하며 공세를 펴고 있지만 여론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통합당 지도부가 최근 국회 안에서 정책으로 싸우는 정당을 거듭 강조했음에도 정작 상임위원장에서 배제되자 보이콧에 나서며 말을 바꿨다는 시각도 있다. 지도부의 방향에 동의하지 않는 목소리가 들린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29일)가 (국회 복귀의) 골든타임이었다”며 “빈손으로 복귀하는 것보다는 상임위 7개,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받고 복귀하는 것이 그나마 그림이 나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멸종위기 수마트라호랑이 연쇄 독살사건… “인간-동물 갈등 고조”

    멸종위기 수마트라호랑이 연쇄 독살사건… “인간-동물 갈등 고조”

    또 한 마리의 수마트라호랑이가 독살당한 채 발견됐다. 일주일여 만에 벌써 두 번째 사건이다. AFP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날 멸종위기의 수마트라호랑이 한 마리가 아체특별자치주 남부의 한 농장에서 숨이 끊어진 채 발견된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에 나섰다. 당국에 따르면 목숨을 잃은 수마트라호랑이는 치명적인 독에 의해 독살당한 것으로 추정되며, 사건 현장 주변에서 밀렵꾼이 놓은 것으로 보이는 함정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마트라호랑이 몸에서도 별다른 상처는 없었고, 이에 따라 당국은 독살로 추정하고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다.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22일이다. 당시 수마트라섬 북부수마트라주 국립공원에서 수마트라호랑이가 독살당한 채 발견됐다. 조사 결과 수마트라호랑이가 지속해서 가축을 해치자, 화가 난 농부들이 독극물을 이용해 수마트라호랑이를 독살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국은 두 경우 모두 인간과 수마트라호랑이 간의 갈등을 보여주는 예라고 분석했다. 더 나아가, 동남아시아에서 더 많은 인간과 동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며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결국 29일 당국은 수마트라 서쪽의 한 농장에서 암컷 수마트라호랑이 한 마리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AFP는 “인도네시아에서 인간과 동물 사이의 갈등은 열대우림에서 야자유 농장을 개척하기 위해 개간되는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야생동물 무역 감시 단체인 트래픽(TRAFFIC)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거의 모든 수마트라호랑이는 멸종을 초래하는 만연한 밀렵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2일에도 수마트라호랑이의 이빨과 뼈, 가죽 등 신체 일부를 팔려던 일당 4명이 붙잡혔다. 호랑이 뼈와 이빨은 과학적으로 특별한 효능이 없다는 사실이 이미 밝혀졌지만, 중국에서는 여전히 약재로 빈번하게 사용된다. 지난 1월에도 수마트라호랑이 가죽을 약 9000만 루피아(한화 약 770만 원)에 팔려던 밀렵꾼이 체포됐다. 수마트라호랑이는 2008년 국제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멸종위기 동물이며, 산림 벌채와 서식지 침범, 밀렵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현재 야생에 남은 것은 400마리 미만으로 추정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종인 “민주당 억지 쓰면 방법 없다…오히려 좋은 계기”

    김종인 “민주당 억지 쓰면 방법 없다…오히려 좋은 계기”

    “주호영 원내대표 전폭 지지하면서 국민만 보자”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민주당이) 다수라고 자기 뜻대로 해야겠다고 억지를 쓰는 이상 소수가 어떻게 대항할 방법이 없는 것 같다”며 “주호영 원내대표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면서 국민만 쳐다보고 야당 의원으로서 직무를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원구성 협상 결렬 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남은 1년여 뒤에 정권을 우리 스스로 창출할 수 있다고 하는 신념에 불탄다면 오히려 하나의 좋은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로 대한민국 국회는 사실상 없어졌고 일당독재, 의회독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총에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20년 6월 29일, 33년 전 전두환 정권이 국민에게 무릎 꿇었던 그날, 문재인 정권이 몰락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고 역사는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민주화 세력으로 불리는 이들이 한국 민주주의를 목졸라 질식시키고 있다”면서 “민주당과 집권세력이 1987년 체제 이후 우리가 이룬 의회 운영의 원칙을 깡그리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주호영 “국회의장실 탁자, 엎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주호영 “국회의장실 탁자, 엎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야당과 합의 없이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여당 마음대로 하겠다는 ‘독기’ 뿜어내”“모든 수단 동원해 폭정 맞서겠다” 비판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원구성 협상 결렬과 관련해 “오늘 한국의 의회 민주주의가 무너져 내렸다”며 “이른바 민주화 세력으로 불리는 이들이 한국의 민주주의를 목 졸라 질식시키고 있다”고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과 집권세력은 1987년 체제 이후 우리가 이룬 의회 운영의 원칙을 깡그리 무시해 버렸다”며 “야당과의 협의없이 의장단을 선출하고,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 몫이던 법사위를 탈취했다. 오늘은 우리 야당에게 돌아올 7개 상임위원장을 포함 12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하겠다고 한다”며 “오늘 야당과의 의사일정 합의없이, 본회의를 열고, 예결위에서는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정책질의를 하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의회를 여당 마음대로 운영하겠다는 ‘독기’를 뿜어내고 있다. 1당 독재의 문이 활짝 열렸다”며 “2020년 6월 29일, 오늘을 역사는 한국 의회민주주의가 조종을 울린 날로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야당이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서 요구한 것은 ‘법제사법위원회’ 단 하나였다”며 “견제와 균형, 대화와 타협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인 법사위는 야당이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지금까지 여야가 늘 그랬던 것처럼, 생소하거나 무리한 요구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이어 “집권세력이 최종적으로 가져온 카드는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한 당이 21대 국회 하반기 법사위원장을 차지한다’는 기괴한 주장이었다”며 “‘너희가 다음 대선 이길 수 있으면 그때 가져 가봐’라는 비아냥으로 들려, 저는 엄청난 모욕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오전 협상이 끝날 무렵, 국회의장은 제게 ‘상임위원 명단을 빨리 내라’고 독촉했다”며 “의장실 탁자를 엎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격한 감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끝으로 “우리는 지금 한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길에 들어섰다”며 “30여년의 민주주의를 거친 ‘성숙한 민주 체제’가 일당독재 의회독재로 퇴행하고 있다. 저와 우리 당은 결연하게,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겠다.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기는 중국] 불법 절도 후 도색까지…공유자전거 ‘수난시대’

    공유자전거를 무단으로 개조해 개인용 자전거로 사용한 남성에 대해 법원이 벌금 ‘폭탄’을 내렸다. 중국 광저우시 인민법원은 공유자전거를 무단으로 개조, 개인용 자전거로 이용한 20대 남성 송 씨에 대해 2980위안(약 50만원)의 배상금을 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송 씨는 중국의 공유자전거 ‘헬로바이크’(Hello Bike) 외부에 설치된 잠금장치 및 스마트코드 등을 제거한 뒤 페인트칠을 하는 등 사유화한 혐의다. 송 씨의 공유자전거 절도 및 사유화는 인근을 지나가던 ‘헬로바이크’ 소속 직원 A씨에게 발견되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송 씨는 자신이 절도한 공유자전거의 외관을 도색한 후 개인 자물쇠 등을 채워 거주지 인근 공터에 주차해놓은 상태였다. 우연히 이 일대를 지나가던 A씨가 해당 자전거의 외관을 수상하게 여겨 송 씨와 해당 자전거를 관할 파출소에 신고했던 것. 관할 파출소가 초기 수사에 나선 이후 송 씨는 사건 혐의 일체를 부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안의 초기 수사에서 증인으로 참석했던 송 씨가 자신 역시 자전거 중고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직접 구매했다고 진술했던 것. 하지만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자 송 씨는 자전거 절도 및 도색 등과 관련한 사건 혐의 일체를 자백했다. 이에 따라 송 씨는 총 2980위안 상당의 배상금을 지불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공유 자전거 업체 측은 해당 자전거 초기 제작비로 2000위안(약 34만 원), 송 씨의 절도로 인해 입은 수익 절감 등의 피해 금액을 980위안(약 17만 원) 등으로 산정해 해당 배상금을 요구했다. 송 씨가해당 배상금 지불에 합의하면서 사건은 종료됐다. 문제는 이 같은 공유자전거에 대한 불법 절취 및 재판매 등의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광저우시 바이윈구 인민법원은 공유 자전거를 절도, 팔아넘긴 황 모 씨 등 일당 3명에 대해 20만 위안(약 3400만 원)의 배상금과 5000위안(약 85만 원)의 벌금을 판결했다. 황 씨 등 일당은 광저우 시 일대에 배치된 공유자전거 약 1000대를 개조해 판매한 혐의다. 또, 해당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30대 남성 황 씨에 대해 법원은 3년 6개월의 징역을 판결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6월 광저우 시 외곽에 소재한 자전거 부품 생산 및 수거 업체 운영자 장 씨의 신고로 외부로 알려졌다. 한편, 공유 자전거 절도 및 재판매 사건과 관련해 관할 법원 관계자는 “공유 자전거는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재화라는 점에서 거리에 배치된 제품을 불법으로 절도하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타인의 재물을 불법으로 침탈하거나 손해를 입히는 행동은 벌금 또는 행정 구류에 처하게 된다. 특히 그 죄가 중한 사안에 대해서는 징역형의 처분이 내려질 수 있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 [여기는 중국] 가발 속에 몰래카메라…기상천외 ‘컨닝’ 시도한 일당 적발

    [여기는 중국] 가발 속에 몰래카메라…기상천외 ‘컨닝’ 시도한 일당 적발

    가발 속에 숨긴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운전면허 필기시험 부정행위를 시도한 이들이 적발됐다. 중국 상하이(上海) 진산구(金山) 교통공안부는 지난 22일 운전면허시험에 응시한 남성 3명에 대해 부정행위 혐의를 적용, 향후 1년 동안 면허시험 응시 자격을 강제 박탈했다고 27일 밝혔다. 운전면허 필기시험장 안에 있었던 주 씨 등 3인은 시험장 밖에 있는 A씨에게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으로 시험문제를 전송, 이를 푼 A씨가 답안을 불러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정행위자 3인은 개인 휴대폰과 몰래카메라, 초소형 이어폰 등을 연결해 A씨가 불러준 답안을 들으며 필기시험을 치뤘다. A씨는 교실 밖에서 시험 문제를 대신 풀어주는 대가로 이들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된 3인의 부정행위자에 대해 관할 공안국은 해당 시험 4과목을 전부 무효처리했다. 또, 향후 1년 동안 국가시험응시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또, 장외에서 부정행위를 도운 A씨에 대해서는 공무집행방해죄 등을 적용할 방침으로 알려졌다.해당 관할 공안국은 “최근 초소형 카메라를 착용한 채 부정행위를 시도하는 이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경우 그 응시 지역을 막론하고 향후 1년 동안 면허시험 응시가 제한된다. 하지만 그 처벌 수위가 비교적 낮다는 점에서 재범의 충동이나 모방 범죄 등의 사례가 속속 적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험 감독관들은 응시자의 복장과 가발 착용 등을 이용한 부정행위 여부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100위안(약 1만 7000원)으로 면허 시험 합격 100% 보장’, ‘감독관 적발 시 전액 환불’ 등의 문구로 응시자를 유인, 부정행위를 통한 시험 응시자를 불법 모집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초소형 몰래카메라와 개인 휴대전화, 이어폰 등을 이용한 부정행위 악용 사례는 최근 들어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15일 중국 충칭 소재의 운전면허시험장에서도 가발을 착용, 소형 몰래 카메라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시도한 응시자가 감독관에 적발된 바 있다. 당시 시험장에 설치돼 있었던 CCTV를 통해 적발된 부정행위자 장 모 씨(44)는 당시 부정행위 시도로 인해 시험 응시 자격이 강제 취소됐다. 쓰촨성(四川) 벽산구(璧山区)출신의 장 씨는 3년 전 장진(江津)으로 이주, 화물 운전사로 취업하기 위해 이 같은 부정행위를 저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애플청장 소리 듣더라도… 사과할 게 있다면 하는 게 도리”

    “애플청장 소리 듣더라도… 사과할 게 있다면 하는 게 도리”

    “사과할 게 있으면 사과하는 게 도리라 생각했습니다. 과거 경찰의 공권력이 적정하게 행사되지 못한 면이 있었고, 경찰이 온갖 비난을 받았습니다. 잘못한 부분은 그때그때 확인해서 용서를 구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죠. 지금이라도 용서를 구할 부분이 있다면 제가 하고자 했습니다. 우리 공동체의 공존과 공영을 위해 당연히 지녀야 하는 자세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15만 경찰을 대표하는 민갑룡 경찰청장의 별명은 한때 ‘애플청장’이었다. 경찰의 수장이 여기저기 사과를 너무 많이 하는 것 아니냐는 내부의 우려 목소리가 담긴 별명이다. 그러나 민 청장은 생각이 달랐다.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경찰이 되려면 경찰을 대표하는 자신이 스스로 머리를 숙이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 1988년 경찰대학 4기로 졸업해 경위로 임용됐을 당시 민 청장은 경찰청장까지 오를 생각을 못 했다고 한다. 그런 청장 임기가 다음달 23일이면 끝난다. 2년 임기를 꽉 채웠다. 경찰의 숙원이었던 검경 수사권 조정을 성사시켰고, 최근 이슈였던 디지털 성범죄 수사 역시 ‘박사방’ 일당을 모두 소탕하는 등 비교적 큰 성과를 이뤄 냈다. 서울신문은 지난 1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 청장실에서 민 청장을 만나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 남은 경찰의 과제에 대해 들었다. -취임 기간 중 가장 큰 이슈는 수사권 조정안이었던 것 같다. 현재 이뤄 낸 수사권 조정안에 점수를 주자면 몇 점이나 줄 수 있나. “점수로 평가하기엔 곤란한 것 같다.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처음 논의한 게 1996년이니 25년이 흘렀다. 그때 경찰이 검토했던 방안과 비교해 보면, 다는 아니지만 대체로 구현된 것 같다. 물론 수사·기소의 분리까지 나아가야 하고, 이게 세계 기준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지난 1월 13일 개정된 개혁안은 더 정비가 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수사·기소 분리 방향으로 개혁할 수 있는 디딤돌이 마련됐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선 일부 경찰관이 과잉 진압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를 애도하고,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퍼포먼스로 무릎을 꿇어 플로이드를 애도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상황에 대입해 보자면 어떻게 보시는가. “경찰과 시민이 대립하는 관점은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찰은 창설 때부터 민주경찰이었다. 특히 취임 이후 헌법적 가치를 투영한 민주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영국 정치가 로버트 필)이라는 경구를 가슴에 새기고자 노력했다. 저도 우리 조직이 이러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신념 체계를 좀더 확고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이 백범 김구 선생이었다는 사실과 더불어 경찰의 혼을 일깨우는 경찰역사 재조명 사업을 활발히 추진한 이유 또한 올바른 민주경찰상, 제복 입은 시민상을 구현하기 위한 다짐의 일환이었다.” -정보경찰을 폐지해야 한다는 시각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 “개혁은 어떤 존재가 필요에 맞게끔 역할과 책임을 다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혁을 위해선 국민의 충격적 요구가 생겨나기도 한다. 정보경찰을 차라리 없애버려라 하는 건 질타라고 본다. 정보경찰은 위험요인을 ‘사전 탐지’하고 그에 대해 예방·대응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알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또 경찰 업무에 있어 위험에 대한 사전 정보활동과 예방과 대응 조치는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경찰 본연의 임무 수행을 위해선 정보경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보경찰의 활동규칙을 제정하고 인력·조직 개편, 통제시스템을 강화하는 게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경찰청장 재직 2년간 아쉬웠던 부분이 있나. 다음 청장에게 훈수를 두자면 뭐라고 두실 건가. “자치경찰제와 정보경찰 개혁 등 큰 개혁과제에 대해 경찰이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했지만 입법적으로 마무리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 경찰개혁 관련 추진 방안들은 법으로 정립돼야 제도적으로 보장되면서 안정된 기틀이 마련될 수 있다. 입법까지 완수하지 못하고 가는 게 후임 청장에게 미안하다. 경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와 기대가 큰 만큼 경찰개혁의 성공적 완수를 부탁하고 싶다. 또 장기실종자 가족분들과 개구리소년 사건 같은 장기미제사건 유가족분들의 응어리를 끝내 풀어드리지 못한 일이 마음에 남는다. 무엇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하는 경찰 동료를 위한 보수수당 현실화 등 처우개선을 완전히 이루지 못해 미안하다.” -퇴임 후 자연인으로서 어떤 삶을 계획하고 계신가. “인터뷰를 하는 걸 보니 이제는 제복을 벗어야 하는 순간이 다가왔다는 게 실감이 난다. 그간 산적한 업무와 현안들로 퇴임 후 계획을 세울 만큼 여유롭지 못했다. 퇴임 후에는 그간의 부담과 마음의 짐을 훌훌 털어버리고 낮잠을 실컷 자보고 싶다.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했던 가족들과 저녁식사도 하고 차분히 책도 읽고 싶다. 어렸을 때 부모님의 벼·왕골·담배 농사일을 돕곤 했는데, 스마트 팜 같은 농업기술에도 관심이 많아서 기회가 된다면 농업기술도 공부해 보고 싶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공동체의 안녕에 보탬이 되고 싶다.” 진행 유영규 사회부장 whoami@seoul.co.kr정리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당신도 은퇴하면 임계장? 잡초처럼 잘리는 인생 2막

    당신도 은퇴하면 임계장? 잡초처럼 잘리는 인생 2막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단지 경비원 김준호(63·가명)씨 일과는 오전 5시 50분쯤 시작된다. 다음날 오전 6시까지 24시간 꼬박 근무하고 다음날 하루 쉰다. 이렇게 격일제로 근무해 받는 월급은 실수령액 기준 198만원 남짓. 휴가는 1년에 하루씩 생긴다. 그 이상을 쉬고 싶으면 대체 인력 일당인 13만원을 월급에서 공제해야 한다. 하루만 쉬어도 월급의 6.5%가 날아가니 휴가는 언감생심이다. 김씨는 “어디 아프려면 휴무날에 아파야 한다”면서 웃었다. 그도 한때는 ‘사업가’였다. 각종 쇠붙이를 가공해 납품하는 대기업 하청업체를 20년 가까이 운영하다가 한순간 사기를 당했다. 가족에게 짐이 되기 싫어 지난해 재취업을 결심했지만 평생 쇠붙이만 알던 김씨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송파구의 한 민간어린이집 조리사인 조성은(가명·60·여)씨도 결혼 전에는 국내 유명 백화점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베테랑’ 매장관리자였다. 하루에 4~5시간씩 주5일 일하고 매달 받는 돈은 약 89만원. 왕년 월급의 3분의1밖에 안 된다. ‘누구나 결국은 비정규직이 된다’를 쓴 나카자와 쇼고(전직 언론인)는 자신의 책에서 “고령자는 기업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만큼 (이직이나 재취업을 위해) 들여야 할 수고가 청년에 비해 몇 배다. 노력해도 보상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고령자는 밭(노동시장)에 난 잡초다. 방해만 되니까 베어서 버린다”고 현실을 차갑게 고발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국내 취업자 약 2693만명 중 만 60세 이상 취업자는 512만 1000명(19.0%)이다. 만 60세 이상 전체 인구 1187만 5000명의 약 43.1%가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디서 일하고 있을까.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만 50~59세 임금근로자의 35.5%, 60세 이상 임금근로자의 71.6%가 비정규직이다. 일하는 노인의 대부분은 저임금을 받는 단순 노무직에 종사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계장’(임시 계약직 노인장)이라는 자조 섞인 신조어가 화제가 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66세 이상 노인빈곤율은 OECD 국가 평균치인 17.8%를 훌쩍 뛰어넘는 43.8%다. 압도적 1위다. 상당수의 노인 근로자들이 평생을 몸담아 온 분야의 경력을 살리기는커녕 언제 대체될지 모르는 불안정한 일자리를 움켜쥔 채 빈곤에 시달리거나 ‘갑질’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김씨는 “매달 관리비에서 월급이 나오다 보니 하인 부리듯 하는 주민들도 종종 있다”면서 “갑질을 당하면 그냥 때려치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언제 다른 곳에 경비원 자리가 날지 모르는 데다 자발적 사직을 하면 실업급여를 받지 못해 참는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조씨도 “중장년층 일자리는 정식으로 채용 공고를 내기보다 지인 소개나 고용주 추천으로 검증을 받아야 다음 일자리가 연결되는 형태”라면서 “유난스러운 사람으로 한번 소문나면 소개가 끊기기 때문에 최대한 잡음이 안 나게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적 불안정과 불안한 근무 여건은 우울증으로도 이어진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2020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8년 연령대별 자살률(인구 10만명당 명)은 80세 이상(69.8명), 70대(48.9명), 60대(32.9명), 50대(33.4명) 순서로 높았다. 칠레와 멕시코를 제외한 OECD 회원국 자살률에서도 우리나라는 70대와 80세 이상 연령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노동시장 사각지대에서 ‘노인 비극의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퇴직 후 경력이 단절돼 비연속적으로 일을 지속하는 집단의 비율은 한국(18.41%), 미국(11.58%), 독일(10.96%) 순서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고령 노동자들의 은퇴 전에 이미 재취업 조치가 정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조 교수는 “단순히 보조금을 뿌려서 노인일자리를 일시적으로 늘리기보다 평생 해 온 직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종 개발을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재량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도 “고령 노동자가 본래 직장에서 이탈하는 것을 늦추고 경력을 살려 연착륙할 수 있게 하려면 임금을 낮추거나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데, 전자는 임금피크제 도입 등의 조치가 취해지는 반면 후자에 대한 투자는 부족하다”면서 “국가가 개입해 생애 주기별 직무역량 지원 등 노인 일자리 생태계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생 2모작을 ‘고민할 수 있는’ 고령자와 불안정한 고용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생계형 고령자를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최혜지 서울여대 사회복지학 교수는 “은퇴 시점과 그 후를 잇는 가교적 일자리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는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노동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라면서 “기초연금, 국민연금 등 노후소득만으로도 생계가 보장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보장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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