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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공산당 두 얼굴… 경제 기적·인권 탄압, 세계를 놀라게 하다

    中 공산당 두 얼굴… 경제 기적·인권 탄압, 세계를 놀라게 하다

    “나는 공산주의를 위해 평생을 분투하겠습니다. 당을 영원히 배신하지 않겠습니다.” 중국 상하이의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은 공산당 제1차 전국대표대회 기념관. 중국 공산당 100년의 역사가 시작된 발원지로 ‘혁명성지’다. 공산당 배지를 가슴에 단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낫과 망치가 새겨진 공산당기 앞에서 상기된 표정으로 입당 선서를 외쳤다. 이들에게 공산당은 종교와도 같아 보였다. 자신을 당원으로 소개한 중년 여성은 “오늘날 신중국(사회주의 중국)의 기적이 여기서 태동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제국주의 국가들의 조계지였던 상하이가 100년 뒤 ‘아시아 최고 도시’로 번영을 구가한다는 사실에 감동한 ‘환희의 눈물’이다.그러나 같은 시간 홍콩에서는 ‘침묵’을 강요받고 있었다. 연일 베이징의 강압 통치를 비난하던 빈과일보가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1년(7월 1일)을 일주일 앞둔 지난 24일 폐간됐다. 창간 26년 만이다. 마지막 신문을 사려고 줄을 선 일부 시민은 “지금까지 홍콩보안법으로 100명 넘게 체포됐다. 입을 틀어막는다고 마음속 생각까지 변할 것 같으냐”며 흐느꼈다. 중국 공산당이 기어이 홍콩의 민주주의를 끝장냈다는 ‘분노의 눈물’이었다. 홍콩 민주화 운동을 이끌다가 7개월여 징역형을 마친 뒤 지난 12일 풀려난 아그네스 차우(24)도 “지금부터는 푹 쉬겠다”고만 밝히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 1921년 7월 23일 상하이의 프랑스 조계지에서 13명의 대표가 붉은 깃발을 내걸고 출범한 중국 공산당은 100년이 지난 지금 9200만명의 당원을 가진 세계 최대 집권 정당으로 거듭났다. 한 정당이 명칭도 바꾸지 않고 혁명당에서 집정당(여당)으로 변신해 100년간 성장한 것은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다. ‘민주주의만이 경제 번영을 이끈다’, ‘경제 성장이 정치 민주화를 견인한다’는 오랜 통념도 깨뜨렸다. 세계 최장수 공산당인 중국 공산당의 일당체제는 서구 학자들의 생각보다 훨씬 공고했다.하지만 자유와 인권을 중시하는 세계의 흐름을 정면으로 거스르며 권위주의를 강화하고 주민 통제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며 그간 중국을 친구로 여기던 주요국들이 하나둘 등을 돌리고 있기도 하다. 중국 공산당은 어떤 성과와 문제를 안고 있을까. 중국의 오늘을 만든 공산당 100년의 ‘빛과 그림자’를 살펴봤다. ●세계 최빈국서 최강국 코앞까지 “인류의 4분의1을 차지하는 중국인들이 일어섰다. 다시는 (외세에) 모욕받지 않을 것이다.” 중국 혁명에 성공한 마오쩌둥(1893~1976) 공산당 주석이 1949년 10월 1일 신중국 건국행사에서 던진 말이다. 중국 공산당은 100년의 부침을 견디며 14억명 인구를 사회주의로 무장시켜 중국을 세계 2위 경제대국이자 3위 군사대국으로 이끌었다. ‘외세에 모욕받지 않겠다’던 마오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건국 직후인 1952년만 해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300억 달러(당시 가격 기준)에 불과해 소련의 원조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지난해 GDP는 14조 7200억 달러(약 1경 6600조원)로 500배 가까이 불어났다. 이 추세면 2028년쯤 중국은 경제 규모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선다.주민들의 삶도 극적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1인당 GDP는 1만 504달러로 ‘중진국’ 대열에 합류했다.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14개 도시는 2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들 지역의 인구는 약 1억 5000만명이다. 중국인 가운데 10% 넘는 이들이 이미 선진국 수준의 생활을 누린다고 볼 수 있다. 과학기술도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원자폭탄과 인공위성을 직접 만들고 독자적인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베이더우’를 안착시켰다.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창어4호를 보내고 화성에 톈원1호도 착륙시켜 미국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신화통신은 “인류의 역사에서 100년은 한순간처럼 짧다. 그럼에도 중국 공산당은 역사적 전환을 실현했고 세계를 놀라게 한 기적을 창조했다”고 자평했다.1990년대부터 서구에서는 ‘주민들의 민주화 요구로 중국 공산당도 곧 무너질 것’, ‘중국 국영기업 부채 거품이 터져 외환 위기에 빠질 것’ 등 다양한 붕괴론이 쏟아졌다. 하지만 중국은 이런 예측을 비웃듯 3조 달러가 넘는 외환 보유고를 과시하며 한발씩 초강대국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 공산당 가운데 중국이 유일하게 성공한 이유로 ‘이데올로기의 유연성’을 꼽았다. 덩샤오핑(1904~1997)이 극좌 세력의 반발을 물리치고 사회주의 국가 중 처음으로 자본주의를 도입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문일현 중국정법대 교수는 “엘리트들의 치열한 학습과 경쟁, 정책 노선이 정해지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최빈국이던 중국을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국으로 끌어올렸다. 중국 공산당의 성과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인권 탄압에 전 세계 ‘반중 정서´ 확산 반면 중국 공산당은 부정부패와 인권 탄압, 감시 강화 등 상당한 문제도 노출하고 있다. 일당 독재가 고착화되면서 인허가를 성사시키려면 공산당원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의 뇌물을 제공하는 것이 관행이 됐다. 공산당원이 되지 못하면 승진과 출세도 힘들어졌다. ‘모두가 평등해야 할’ 사회주의 국가에서 공산당원은 특권계급이 됐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하나가 된 지금도 중국 공산당은 강력한 통제로 표현의 자유를 차단한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나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등에 중국 공산당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면 해당 내용은 곧바로 삭제된다. 글쓴이도 경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듯 누구든 중국 정부의 관행을 비난하려면 장기간 고초를 겪을 각오를 해야 한다.‘중국 공산당은 첨단 정보기술(IT)로 끊임없이 자국민과 이웃 국가를 염탐하고 사생활을 들여다보려고 한다’는 의구심이 퍼지면서 국제사회의 반감도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실제로 올해 3월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발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에게 ‘가장 큰 적이 누구냐’고 묻자 45%가 중국을 꼽았다. 1년 만에 두 배나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퓨리서치센터가 한국과 영국, 호주 등 14개 선진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도 모든 나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중국을 싫어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부 국가가 ‘중국 책임론’을 거론하자 ‘우리보다 힘이 없으면 도발하지 말라’는 식으로 상대국을 윽박지르는 ‘전랑(늑대전사)외교’가 반중 정서에 기름을 부었다는 평가가 많다. 과거보다 나아졌지만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여전히 개인의 자유와 인권 등 보편적 가치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블룸버그통신은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얼굴인식 감시 기술까지 동원하는 등 정치적 통제가 심해졌다. 중국이 ‘디지털 전체주의 국가’로 퇴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을 국제사회로 끌어낸 일등공신인 헨리 키신저는 저서 ‘중국 이야기’에서 “예로부터 중국의 정치인은 힘의 대결보다는 (바둑에서처럼) 섬세한 전략으로 수싸움에서 이기는 방식을 선호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공산당에도 이런 섬세함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되새길 필요가 있어 보인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당명 ‘가가’로 시작하고, 바꾸고… 이색 정당 우후죽순

    당명 ‘가가’로 시작하고, 바꾸고… 이색 정당 우후죽순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이색 정당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당명을 ‘가’로 시작해 선거 기호를 앞쪽으로 당기려는 전략을 펴는 정당이 있는가 하면, 과거 색채를 지우기 위해 당명을 고치는 정당도 보인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가가례도인연합은 지난 16일 서울 관악구에 있던 당사를 국회의사당 인근으로 옮겨 정치 행보에 나섰다. 가가례도인연합(약칭 도인연합)은 ‘가’를 두 번이나 사용했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이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앞순위 기호를 받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원외 정당은 선거에서 가나다 순으로 기호를 배정받는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등장한 ‘가자코리아 당’이 비슷한 사례였다. 과거의 성향을 지우고 새로 출발한 당도 있다. 당초 친반기문 정당을 표방했던 국민새정당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이후 반기문 지지 활동을 포기한 채 명맥만 유지하다가 신한반도당으로 이름을 바꿨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창당한 국민혁명당은 최근 기독자유통일당과 합당을 선언했다. 당명은 종교색채를 뺀 국민혁명당으로 정했다. 과거에는 주목받지 않았을 정당들이지만, 거대 정당들이 위성비례정당을 창당해 군소정당을 대거 흡수한 지난해 총선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만들어 다양한 소수 정당을 참여시켰다. 이 중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은 원내 의석까지 따냈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가 어느 때보다 격렬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거대 정당에 기생해 몸값을 높이려는 이색정당들이 지속적으로 생겨날 전망이다.
  • 기호 앞당기려 ‘가가’당, 과거 지우려 당명 교체...이색정당 우후죽순

    기호 앞당기려 ‘가가’당, 과거 지우려 당명 교체...이색정당 우후죽순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이색 정당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당명을 ‘가’로 시작해 선거 기호를 앞쪽으로 당기려는 전략을 펴는 정당이 있는가 하면, 과거 색채를 지우기 위해 당명을 고치는 정당도 보인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가가례도인연합은 지난 16일 서울 관악구에 있던 당사를 국회의사당 인근으로 옮겨 정치 행보에 나섰다. 가가례도인연합(약칭 도인연합)은 ‘가’를 두 번이나 사용했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이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앞순위 기호를 받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원외 정당은 선거에서 가나다 순으로 기호를 배정받는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등장한 ‘가자코리아 당’이 비슷한 사례였다. 과거의 성향을 지우고 새로 출발한 당도 있다. 당초 친반기문 정당을 표방했던 국민새정당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이후 반기문 지지 활동을 포기한 채 명맥만 유지하다가 신한반도당으로 이름을 바꿨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창당한 국민혁명당은 최근 기독자유통일당과 합당을 선언했다. 당명은 종교색채를 뺀 국민혁명당으로 정했다. 과거에는 주목받지 않았을 정당들이지만, 거대 정당들이 위성비례정당을 창당해 군소정당을 대거 흡수한 지난해 총선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만들어 다양한 소수 정당을 참여시켰다. 이 중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은 원내 의석까지 따냈다. 가자평화인권당과 가자환경당 등 ‘가’로 시작되는 두 정당도 더불어시민당 합류를 시도했지만, 당대표의 성추행 전력과 유사사학 추종 의혹 등이 불거져 무산됐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가 어느 때보다 격렬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거대 정당에 기생해 몸값을 높이려는 이색정당들이 지속적으로 생겨날 전망이다.
  • 청약통장 사들인 일당 34건 신청… 10채 당첨 취소 물량 짬짜미 계약

    청약통장 사들인 일당 34건 신청… 10채 당첨 취소 물량 짬짜미 계약

    청약통장 불법 거래, 위장 전입, 부정 청약 등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하반기 분양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불법청약 실태를 조사한 결과 주택 공급질서 교란행위 302건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299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상반기 분양 단지에서도 공급질서 교란 행위를 적발해 288건을 수사 의뢰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A씨 등 4명은 같은 컴퓨터로 같은 시간대에 아파트를 청약해 당첨된 후 본인이나 가족이 아닌 제3자가 대리계약을 체결했다. 국토부는 이들이 청약통장을 사들인 뒤 같은 컴퓨터로 34건을 청약해 이 가운데 10채를 당첨받은 것을 적발하고 수사 의뢰했다. 국토부는 이처럼 청약 자격을 매매하는 방식의 부정청약 185건을 적발했다. 청약 브로커들은 당첨 가능성이 높은 청약자의 금융인증서 등을 넘겨받아 대리청약하거나, 당첨 후 대리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지역 거주자의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실제 거주하지 않고 주소지만 옮겨 청약하는 방식의 부정 청약도 57건 적발했다. 전남의 한 중학교 교사는 아파트를 분양받으려고 위장 전입했다가 적발됐다. 직장과 110㎞ 이상 떨어진 집에 전입 신고를 하는 무리수를 두다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실거주 없이 주택, 상가, 농막 등으로 전입 신고만 하면 위장 전입으로 주민등록법 위반이며, 부정한 방법(위장 전입)으로 청약하면 주택법 위반에 해당한다. 당첨 취소 물량을 예비입주자 일부에게만 안내하거나, 사업 주체의 지인 등과 계약하는 방식의 불법공급 57건도 적발됐다. 부양 가족수 산정 오류 등 당첨 취소 대상자와 계약한 사례도 3건 드러났다.
  • “110㎞ 달려 출퇴근한다” 중학교 교사…불법청약 299건 수사의뢰

    “110㎞ 달려 출퇴근한다” 중학교 교사…불법청약 299건 수사의뢰

    전남의 한 중학교 교사가 아파트를 분양받으려고 위장전입했다가 적발됐다. 국토부는 전입한 곳이 교사가 근무하는 중학교와 119㎞ 떨어져 편도로 1시간40분이나 걸린다는 점에서 그가 신청자격을 얻기 위해 주소로 전입신고만 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맡겼다. 24일 국토교통부는 부정청약 등 주택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근절하고자 작년 하반기 분양한 단지를 대상으로 한국부동산원과 합동 점검을 벌인 결과 부정청약 등 302건의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적발하고 이중 299건을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청약 경쟁률이 높거나 전입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시장교란 우려가 높은 단지를 선별해 진행됐다. 적발된 시장 교란행위는 청약통장 매매와 위장전입, 사업자의 불법 주택공급, 부적격 청약 등으로 다양하다. 청약 브로커가 당첨 가능성이 높은 청약자의 금융인증서 등을 넘겨받아 대리청약하거나, 당첨 후 대리계약을 체결하는 등 청약통장 또는 청약자격을 매매하는 방식의 부정청약이 185건이었다. 브로커가 분양 단지별로 한 번에 수십 건을 청약하고, 청약 신청을 할 때 청약자의 연락처를 대리계약자의 연락처로 기재하는 등 조직적인 부정청약 정황도 발견됐다. 브로커 일당 4명은 남의 청약통장으로 34건의 청약을 신청해 10건에 당첨됐다. 이들은 34건의 청약을 한 대의 컴퓨터로 신청하다 당국의 IP 추적으로 청약통장 불법 매매 사실이 들통났다.“장애인과 국가유공자가 같은 컴퓨터로 아파트 청약” 국토부의 단속에선 장애인과 국가유공자가 같은 컴퓨터로 아파트 청약을 한 사실이 포착되기도 했다. 국토부는 이들이 청약 브로커에게 자신의 특별공급 자격을 판 것으로 의심했다. 해당 지역 거주자 청약자격을 얻기 위해 실제 거주하지 않는 데도 주소지만 옮겨 청약하는 위장전입은 57건이 단속됐다. 국토부는 실거주하지 않으면서 주택, 상가, 농막 등으로 전입신고만 하는 경우 주민등록법 위반에 해당하며, 이를 통해 청약하면 주택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주택 사업자가 당첨취소 물량을 예비입주자 일부에게만 따로 안내하거나 지인 등과 계약하다 적발된 불법공급은 57건이다.부양가족 수 산정 오류 등 부적격 청약도 3건…당첨 취소 국토부는 부정청약과 위장전입 242건, 사업자 불법공급 57건 등 299건은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주택법 위반 시 형사처벌과 함께 계약취소 및 향후 10년간 주택 청약자격 제한조치도 내려진다. 국토부는 작년 12월에는 그해 상반기 분양 단지에 대해 228건의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적발해 수사 의뢰한 바 있다. 현재까지 53건이 기소 의견으로 수사결과가 통지돼 계약취소 및 청약자격 제한 조치를 취했다. 한편 국토부는 다음 달부터 올 상반기 분양 단지를 대상으로 부정청약·불법공급 등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국민의힘 복당’ 홍준표 “집안 맏아들 돌아온 셈...정권 교체 이뤄야”

    ‘국민의힘 복당’ 홍준표 “집안 맏아들 돌아온 셈...정권 교체 이뤄야”

    국민의힘에 복당한 홍준표 의원이 “공정과 자유, 서민과 소통을 기치로 삼아 정권교체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24일 홍 의원은 국민의힘 복당이 결정된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쩔 수 없이 잠시 집을 떠나야 했던 집안의 맏아들이 돌아온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지금 우리는 과거 잃어버린 10년에 이어 ‘지우고 싶은 5년’을 지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정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다. 일당독주 불통과 내로남불을 막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화합, 통합, 연합이다. 이런 3합의 정신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 모두 하나로 뭉쳐야 한다”면서 “초유의 젊은 리더십, 수신제가의 도덕성과 준비된 경륜을 가진 대선후보 선출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내가 대통령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면서도 “정권교체를 위해 (대통령 후보가) 안 될 수도 있고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총장과의 지지율 차이에 대해서는 “(격차를 줄일) 자신이 없으면 대선에 나오겠나. 지금의 상황으로 결정한다면 당내 경선도, 대선 투표도 필요가 없다. 여론조사 기관에 다 맡기면 끝나는데 굳이 왜 대통령 선거를 하느냐”고 말했다.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서는 “(윤 전 총장) 본인이 검증을 피하려 한다 해도 못 피한다. 대선은 특히 더하다. 있는 사실을 감출 수 있겠나”라며 “본인이 직접 해명하고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당내 일부의 입당 반대 목소리에 대해 “모든 당원과 국회의원이 저를 지지한다면 그것은 북한 김정은의 당”이라며 “그런 것을 마음에 두거나 그러지 않는다. 내가 1,2년 정치한 사람도 아니고”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우크라이나 금발 여인에 결혼 사기로 3억 가까이 날린 英 남성

    우크라이나 금발 여인에 결혼 사기로 3억 가까이 날린 英 남성

    영국의 자선기관 종사자가 우크라이나 여성에게 결혼 사기를 당해 평생 모은 돈의 3분의 2가량인 25만 달러(약 2억 8300만원)를 날렸다. 제임스(가명)란 52세 남성이 오뎃사에서 행복한 신혼 생활을 할 것이라고 믿고 많은 돈을 뜯긴 사연을 BBC가 200자 원고지 89장에 이르는 장문의 기사로 실어 이를 간추린다. 제임스에게 달콤한 유혹을 건넨 이는 무려 스무살 아래 금발 여성 이리나였다. 2017년 여름 초입에 흑해가 바라보이는 빌라 오트라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리나의 부모와 60명의 하객들이 박수로 축하해줬다. 실은 제임스도 가짜인줄 알고 올린 예식이었다. 어떻게 된 일일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크림 반도 영유권 때문에 전쟁을 벌였을 때 생겨난 고아들을 돌보기 위한 프로그램을 짜려고 제임스는 우크라이나에 와 율리아란 통역과 함께 일했다. . 눈이 펑펑 쏟아지던 날, 율리아는 친구 한 명을 만나보라고 권했다. 당시 32세였다. 도네츠크 출신이라고 했다. 전쟁 전부터 어렵게 지내왔다고 했다. 두 차례 결혼에 실패했기 때문에 다시는 우크라이나 남성과 엮이고 싶지 않다고 했다. 둘은 글자 그대로 타올랐다. 며칠 밤을 연거푸 함께 보냈다. 서로의 언어를 몰라 율리아가 일당 150달러씩 받고 둘의 달콤한 말을 옮겨줬다. 하지만 케미가 잘 맞는다고 제임스는 생각했다. 밤 시간을 보내도 잠자리만은 한사코 마다했다. 제임스는 가정 교육이 잘 됐구나 싶었다. 결혼식 8개월 전 약혼식을 같은 장소에서 치렀는데 휘트니 휴스턴의 발라드 ‘쿠드 아이 해브 디스 키스 포에버(Could I Have This Kiss Forever)’를 함께 흥얼거렸다. 처음 만난 지 11개월 되던 때였다.이리나가 영국으로 건너가 살 꿈도 있는 것 같아 영어 수강료를 지불했다. 대사관 직원과 얘기해보니 이민 수속과 심사에만 몇년이 걸릴 것 같았다. 해서 자신이 오뎃사로 이민가는게 낫겠다 싶었다. 직장을 그만 두고 집을 팔았다. 함께 살 집을 오뎃사에서 구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문제가 시작됐다. 영국에서 현금을 갖고 우크라이나로 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에서도 가장 부패한 나라였고 금융 스캔들도 많은 곳이었다. 돈세탁으로도 한계가 따랐다. 해서 20만 달러를 이리나에게 송금하겠다고 했더니 친구이며 웨딩 플래너인 크리스티나의 회사 계좌로 보내는 게 좋겠다고 했다. 이리나는 크리스티나와 합법적으로 결혼해야만 돈을 합법적으로 인출할 수 있다고 했다. 법원에 가서 10분만 하면 결혼도 이혼도 금방 된다고 했다. 제임스가 망설이는 듯하자 이리나는 바이버 문자로 “완전 혼란스럽다. 당신이 우리 친척들 앞에서 날 창녀처럼 보이게 하고 싶은가 보다”고 압박했다. 크리스티나와 바로 이혼하면 이리나와 재혼하면 된다고 했다. 제임스는 어쩔 수 없이 따랐다. 이리나는 뛸 듯이 기뻐했다. 행복해 보였다. 그런데 결혼한 날 밤 정신을 잃고 쓰러져 다음날 눈을 떠보니 병원이었다. 이리나의 어머니와 술을 마셨는데 약을 탄 것이었다.바보처럼 당한 것이 부끄럽고 창피해 영국의 누구, 심지어 가족에게도 이런 얘기를 털어놓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경찰을 찾아가 호소했더니 대놓고 비웃어 댔다. 믿기지 않는 얘기라 BBC는 이리나가 이용한 은행 서류와 공식 기록들, 사건에 연루된 많은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꼼꼼히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서유럽 국가의 어리숙한 남성을 등쳐 먹는 사기 사건이 빈발하고있다. 이 도시에서 BBC 기자가 만난 사립탐정은 순진한 남성들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불법도 서슴찮는다고 당당히 주장했다. 결혼식 날 저녁 곧바로 둘은 은행에서 인출했다. 알고 보니 아파트는 20만 달러가 아니라 6만 달러였고, 더욱이 자신만의 소유가 아니라 크리스티나 이름으로도 돼 있었다. 모든 예식 비용 2만 달러는 역시 제임스가 지불해야 했다. 이리나는 제임스를 처음 만나기 석달 전인 2015년 8월에도 남편 안드리이 시코프와 결혼한 상태였고, 크리스티나 역시 데니스와 결혼한 상태였다. 둘이 함께 사기를 칠 때는 이혼했다가 사기극이 끝나면 결혼하는 사이였다. 제임스는 결혼식이 끝난 뒤에도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몸이 안 좋다고 입원한 이리나에게 입원비 1만 2000달러까지 부쳤다. 친한 우크라이나 사람이 개입해 아파트 시가가 부풀려지는 등 속았다고 알려줬다. 제임스는 어떻게든 빼앗긴 돈을 되찾으려고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 나라 경찰은 대놓고 뇌물을 요구하며 결혼 사기 수사를 미적거리고 있다. 해서 사립탐정을 고용하렸더니 그도 터무니없이 많은 돈을 요구했다. 이리나와 크리스티나는 경찰 신문에서 당당히 잘못한 것이 없다고 항변했다. 제임스는 숱한 증거들을 제시했으나 경찰은 어떤 혐의로도 여자들을 기소하지 않았다. 이 긴 기사를 읽은 이들이 “뭐 이런 바보가 다 있어?”라고 되묻겠다고 BBC 기자가 묻자 제임스도 “그들이 옳다”고 인정했다. 다른 사람이 우크라이나 여인과의 로맨스란 헛된 꿈에 농락되지 않았으면 하는 뜻에서 인터뷰에 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영국 외교부가 마치 그의 경험을 반영이라도 한 듯 우크라이나에 여행 갈 때 결혼 사기에 유의하라고 주의령을 내린 것이라고 씁쓸해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시론] 반복되는 최저임금 갈등의 해법/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시론] 반복되는 최저임금 갈등의 해법/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줄고, 수요가 오르면 가격은 내린다. 이 정도 경제 원리는 누구나 안다. 그런데 이것을 노동시장에서 다루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노동 가격의 인상이 가져올 효과가 늘 쟁점이 된다. 공급자와 수요자, 시장과 제도에 대한 해석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 가지는 분명하다. 수요자가 노동을 구매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인력이 남아돌아도 임금을 줄 능력이 없으면 고용도 없다는 얘기다. 강제로 가격을 올리면 고용주는 어떻게 할까. 반응은 간단하다. 사업을 계속하려면 법을 지켜서 종업원을 만족시켜야 한다. 오른 임금대로 지급할 능력이 없으면 종업원을 줄여 보고, 그마저도 어려우면 사업을 접는다. 여기에 분명한 게 또 있다. 법으로 강제하지 않아도 시장은 늘 효율적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이다. 노동이 온라인으로 거래되는 잡코리아, 알바천국, 알바몬, 일당백 포털에는 연봉과 시급이 제시되고 인력의 수급이 실시간으로 결정된다. 값을 적게 부르는 사업주는 일감이 밀려도 일할 사람을 구할 수가 없다. 시장에서는 수요자와 공급자가 서로 거래 조건이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시장에는 늘 문제가 있게 마련이다. 문제는 대부분 불평등한 계약과 불이행 때문이다. 최저임금제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도가 더 필요한 곳은 권익을 보호할 노조가 없거나 대등한 임금 교섭이 어려운 사업장이다. 불리한 공급자 측에 노동의 최소가격은 보장해야 한다. 임금의 최저한도를 국가가 법으로 정하는 이유다. 근로자의 권익이 지켜지는 대기업과 공기업, 연봉을 많이 받는 업종, 잘나가는 사업장의 얘기가 아니다. 최소한의 임금 수준을 보장받지 못하는 근로자, 노동력을 착취하는 사업주에게 필요한 법이다. 본래의 취지와 핵심을 벗어난 논란으로 노사 간의 갈등이 반복되는 게 문제다. 논란의 핵심인 쟁점들을 분명히 하면 해마다 반복되는 노사 갈등은 풀릴 수 있다. 우선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은 적정한 수준일까. 외국의 수준과 비교해 판단하면 된다. 한국은 중위임금 대비 62.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29개국 가운데 6위다. 현 정부 들어 주요 7개국(G7) 평균의 3.2배만큼 가파르게 올랐다. 최근 4년간의 누적 인상률은 34.8%,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8720원이다. 여기에다 다른 나라엔 없는 주휴수당을 더하면 최저시급은 1만 464원이 된다. 일본이나 미국보다 높다. 대부분 OECD 국가에서 최저임금에 산입하는 상여금과 숙박비를 제대로 반영하면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받는 실질 최저임금은 더 올라간다. 지금 근로자 7명 가운데 1명이나 최저임금을 못 받는 이유다. 2020년 적용 최저임금 인상률이 2.87%로 예년보다 낮았는데도 최저임금 미만율이 15.6%로 여전히 높은 것은 우리 노동시장의 수용성이 한계에 달했기 때문이라는 경총의 설명에 그래서 수긍이 간다. 인상이 계속된다면 최저임금법을 위반하는 고용주가 더 늘어날 게 뻔하다. 둘째, 최저임금을 인상하면 저임금 근로자의 소득이 늘어날까. 2019년 종업원을 둔 자영업자는 전년보다 11만 4000명이 줄어 최근 5년 내 최대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인건비 부담이 급증하자 종업원을 내보냈거나 사업을 포기하고 실업자나 비경제활동인구로 전환했을 가능성이 높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저임금 일자리부터 사라진 것이다. 상위소득자와 하위소득자의 격차도 더 커진 이유다. 단순·반복 업무가 기계로 대체되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서 노동의 가격 상승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한 것이다. 잘해 보자고 했던 일이 거꾸로 된 결과다. 셋째, 노동계는 최저임금 근로자들의 권익에 충실한 대리인인가. 코로나19로 밀렸던 최저임금 인상까지 주장하기보단 사업장이 처한 엄중한 현실부터 생각해야 한다. 최저임금의 인상은 지금 일자리가 불안한 영세사업장의 근로자, 사업장의 존폐를 고민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겐 미래의 불확실성만 보태는 일이다. 노조 가입률이 0.1%에 불과한 3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을 노조 가입률 10%에 불과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대신하는 일이라면 이들의 일자리부터 지켜 줘야 한다. 최저임금의 갈등은 지금처럼 대립하는 방식으로 해결되기 어렵다. 지킬 수 있는 수준이라야 최저임금도 일자리도 모두 지킬 수 있다. 산업별, 지역별로 최저임금의 수준을 정해 갈등을 없앤 외국의 사례를 그래서 주목해야 한다.
  • 미성년 조건 만남 유인 동영상 찍고 금품 요구 협박 10대들 영장

    미성년 조건 만남 유인 동영상 찍고 금품 요구 협박 10대들 영장

    미성년자 조건 만남을 미끼로 남성들을 유인해 불법 동영상 촬영을 해 협박하고,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요구한 20대 남성과 학교 밖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A(19)씨와 10대 청소년 6명(남성 3명·여성 3명)을 성매매 알선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이 가운데 A씨와 10대 청소년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또 30대 성 매수 남성 2명도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A씨 일당은 지난 9일과 19일 두 차례 걸쳐 휴대전화 채팅 앱을 통해 조건 만남 성매매를 하겠다는 남성들을 제주시내 모텔로 유인해 휴대전화로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요구한 혐의다. A씨 일당은 여학생 1명에게 성 매수 남성과 대화하며 시간을 끌거나 성관계하는 사이에 객실 안으로 들어와 “미성년자 성매매 사실을 경찰에 알리겠다. 돈을 주지 않으면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 19일 성 매수남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이들은 두 차례 범행에서 금품은을 뜯어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조건 만남 사기를 먼저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지법은 22일 A씨 등 6명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 19 자가격리 중인 10대 1명에 대해서도 추후 조사를 벌여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며 이들이 이번 사건 외에 다른 범행을 벌였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목포해경, 시가 25억여원 담배 해상 밀수선박 검거

    목포해경, 시가 25억여원 담배 해상 밀수선박 검거

    목포해경이 시가 25억여원 상당의 담배를 거래하는 해상 밀수 선박을 검거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공해상에서 어획물을 운반하는 배로 위장해 국산 상표 및 외국산 담배 총 1063박스(56만 3000갑)을 밀수한 선장과 선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등으로 붙잡았다고 21일 밝혔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18일 낮 12시 52분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 서쪽 193㎞ 인근 해상에서 한국 영해로 항해 중인 수상한 선박 A호(39t)를 함정이 발견하고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해경은 A호의 내부를 정밀 검색한 결과 어획물을 저장하는 어창에서 숨겨져 있는 시가 25억 5000여만원의 국산 상표 및 외국산 담배 등을 찾아냈다. A호는 지난 17일 새벽 2시 57분쯤 충남 보령 대천항에서 출항해 18일 오전 6시쯤 신안군 가거도 서쪽 213㎞ 인근 해상에서 선명 미상의 중국 선박으로부터 크레인을 이용해 담배를 옮겨 싣고 전남 목포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A호를 목포해양경찰서 전용부두로 압송, 선장과 승선원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와 방역조치 후 적발된 혐의와 추가 범행에 대해 조사중이다. 앞서 목포해경은 지난 1월 전남 신안군 재원도 서쪽 5㎞ 인근 해상에서 중국산 담배 1070박스(시가 21억원 상당)를 어선에 싣고 국내에 밀반입하려던 일당을 해상에서 검거했다. 또 군산해경은 지난 4월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공해상에서 중국산 담배 293박스(시가 4억원 상당)를 국내에 밀반입하려던 일당을 체포했다. 임재수 목포해양경찰서장은 “올해 담배 밀수가 성행하고 있어 관세청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해상 경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위법 행위와 시장경제 교란 범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여기는 중국] 인공 눈물 넣고 꼬집기까지…中 가짜 불우이웃돕기 사기 기승

    [여기는 중국] 인공 눈물 넣고 꼬집기까지…中 가짜 불우이웃돕기 사기 기승

    중국에서 인터넷 생방송과 SNS 등을 통해 ‘가짜 불우이웃돕기’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쓰촨성 량산저우 공안국은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에서 불우이웃돕기를 가장해 한화로 수 억원의 돈을 횡령한 조 씨 등 일당을 붙잡았다고 19일 이 같이 밝혔다. 공안 조사 결과, 일명 ‘한원단체’라는 아이디 계정으로 활동한 조 씨 등 일당은 올 3월부터 틱톡 등 영상 공유 SNS를 통해 가짜 불우이웃 영상을 조작, 게재해 성금을 모금한 혐의다. 조 씨 일당은 해당 SNS에 쓰촨성 량산저우 지역에 거주하는 10대 소녀 아자 양을 촬영, 그의 친모가 사망했으며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정규 교육 과정을 받지 못하는 사연을 공개했다. 이들은 아자 양의 경제적 빈곤을 강조하기 위해 10대 소녀의 명의로 감당하기 어려운 빚이 있으며 대출 이자 상환을 위해 학교 대신 밭에서 종일 일해야 하는 처지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행각은 1회로 끝나지 않았다. 조 씨 일당은 불우한 소녀의 사연을 공개해 한화로 수 억원 대의 돈을 갈취하기 위해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성금 모금 행사를 생방송으로 수 차례 진행했다. 이들은 온라인 SNS 계정을 이용, “아자 양이 학교에 갈 수 있도록 교육비를 모금하고 있다”면서 “계좌 번호를 공개할 테니 뜻이 있는 시청자들은 교육비와 생활비 명목으로 납부해달라”고 했다. 이들이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송출한 사기 방송에는 불우이웃이라는 소녀가 등장해 기부를 독려하기도 했다. 조 씨 일당은 “단 돈 몇 푼이면 긴 여름동안 아자 양이 굶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적은 돈이라도 후원해달라”고 거듭 성금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아자 양의 어려운 사정을 강조하기 위해 조 씨 등 일당은 아자 양의 눈에 인공 눈물을 넣어 촬영하는 등 영상 조작 혐의도 받고 있다. 실제로 공안이 공개한 영상 속 조 씨 일당은 아자 양의 불우한 사정을 강조하기 위해, 영상 촬영 중간 소녀의 눈에 인공눈물을 넣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다. 또 일당 중 일부는 소녀의 팔과 얼굴을 꼬집어 일부러 눈물을 자아내는 장면 촬영을 강행했다고 관할 공안국은 밝혔다. 량산저우 공안국 관계자는 “조 씨 일당이 공개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영상 속 촬영지는 실제 량산저우 지역이 아니었다”면서 “이들이 만든 영상 속 사연은 대부분이 가짜로 조작된 것들이었고, 영상 속 주인공으로 등장한 인물들 역시 일당이 섭외한 인물이 다수였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가짜 사연으로 가짜 모금행위를 하는 이들이 온라인 상에 급증하고 있다”면서 “좋은 뜻을 위해 성금을 보내기 이전에 해당 사연의 진위를 확인하고, 그래도 의심이 된다면 지역 정부에 공익성 기부단체로 등록된 업체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사기 피해를 막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관할 공안국은 조 씨 등 일당에 대해 7일 간 형사 구류한 상태에서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정부의 청년 전·월세 대출금 64억원 꿀꺽…가짜 임차임도 적발

    정부의 청년 전·월세 대출금 64억원 꿀꺽…가짜 임차임도 적발

    “돈 100만원에 눈이 멀어…이렇게 범죄 피의자로 전락할 줄은 몰랐어요” A(20·무직)씨는 경찰에서 “은행에 가던 차 안에서 일당이 현찰을 손에 쥐어주는데, 잠깐만 도와주면 아무 일이 없을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에서 ‘부동산 일을 도와주면 수수료를 드립니다’는 광고 글을 보고 전화를 걸었다. 페이스북에는 일당이 명의를 빌려준 청년에게 현금을 건네는 장면도 있어 의심보다 욕심이 앞섰다. 일당과 함께 은행에 가던 중 현찰로 100만원을 받고 ‘청년층 맞춤형 전·월세 대출’ 서류에 사인했다. A씨는 “무슨 대출인 줄은 몰랐다”고 했다. 세종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정부의 청년 전·월세 지원 대출금 64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일당 15명과 임차인 명의를 빌려준 청년 68명 등 83명을 사기 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일당 15명 가운데 총책 B(38)씨 등 8명에 대해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B씨 등은 2019년 5월 금융위원회에서 저신용자 또는 임대인의 동의 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청년층 맞춤형 전·월세 대출’ 상품을 내놓자 범행에 나섰다. 이들은 서울, 인천, 남양주 등에 살고 있는 가족과 지인의 오피스텔 등 건물을 이용해 이곳에 전·월세를 사는 것처럼 명의를 빌려줄 청년을 모집했다. ‘불법·사기 피해 보는 거 없다’는 문구에 대학생 등도 걸려들었다. B씨 등은 연락온 청년과 은행에 함께 가 전·월세 계약서 등을 제시한 뒤 1인당 7000만원까지 지원받는 전·월세 지원 대출금을 오피스텔 등 건물 소유자인 가족과 지인 계좌로 받아 가로챘다. 허위 임차인은 이들 청년과 일당 지인 등까지 합쳐 총 92명에 이르렀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빼낸 대출금으로 충남 천안에 건물 2채를 구입해 같은 수법의 사기행각에 이용하기도 했다.윤병근 광역수사대장은 “주택보증공사가 정부 지원사업인 청년층 맞춤형 전·월세 대출을 보증해 절차가 까다롭지 않은 점을 악용해 총책 주도 아래 모집책, 관리책 등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지원이 절실한 더 많은 무주택 청년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임대인과 임차인의 실제 거주여부 확인 등 대출 절차를 더 보강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불법 FX마진거래 사이트 운영 118억 챙긴 일당 검거

    불법 FX마진거래 사이트 운영 118억 챙긴 일당 검거

    금융파생상품인 FX 마진거래를 빙자하여 사설 사이트를 개설한 뒤 10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불법 사설 외환 차익거래(FX마진거래) 사이트를 운영해 10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박공간개설 등)로 A(20대)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월 사설 FX마진거래 사이트를 개설한 뒤 올해 2월까지 1년여 운영하는 동안 회원 1만1000여 명으로부터 1975억원을 입금받아 수수료 명목으로 118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FX마진거래는 두 개 통화를 동시에 사고팔며 환차익을 노리는 거래로 금융위원회의 금융투자업 인가를 취득한 금융회사를 통해서만 거래가 가능하다. A씨 등은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았으며 회원들에게 5분 이내 단시간의 환율 등락에 돈을 걸도록 하고 맞추면 수수료 13%를 제외한 투자금의 1.87배를 지급하고 틀리면 한 푼도 지급하지 않는 도박과 비슷한 방식으로 사이트를 운영했다. 적발된 A씨 등 3명은 모두 20대 후반이며 유사 전과가 1건 이상씩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다른 사설 FX마진거래 사이트에서 지점장 등을 맡으며 서로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이 사이트 유지비 등 범행을 이어가는 데 사용한 돈을 제외한 나머지 4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했다.부당이득에는 A씨 등이 사들인 롤스로이스,람보르기니 등 고가의 수입차와 부동산 등이 포함됐다. 기소 전 몰수보전은 범죄 피의자가 확정판결을 받기 전에 몰수 대상인 불법 수익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원의 처분이다. 경기남부청은 A씨 등이 운영한 사이트를 포함해 2019년 5월부터 현재까지 불법 FX마진거래 사이트 5곳을 적발했다. 이들 사이트의 범행 규모를 합하면 가입 회원 16만여명, 입금액은 1조 3000억 원이다. 사이트 운영자 등 적발된 인원은 238명이며 이 가운데 5명이 구속됐고 이들의 범죄수익은 115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상품에 투자할 때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받은 정상 업체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금융당국의 인가 여부는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의 제도권 금융회사 조회 메뉴에서 확인하면 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찰 간부가 마약 유통상에 정보 유출…검찰 송치

    경찰 간부가 마약 유통상에 정보 유출…검찰 송치

    구속된 국내 마약 유통계 핵심 인물과 유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경찰 간부가 내부 정보를 무단으로 확인하고 유출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안양동안경찰서 소속 A경위를 형사사법절차 전자화 촉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경위는 형사사법포털(KICS)에 접속해 권한이 없는 내용까지 무단으로 확인한 뒤 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국내 마약 유통 조직의 최상부에 있는 인물로 알려진 50대 B씨와 그 일당을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필로폰을 국내에 들여와 개인에게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으로 검거했다. B씨를 상대로 수사를 이어가던 경찰은 그가 수사를 받으면서 A경위와 자주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3월 이를 경기남부청에 통보했다. 경기남부청은 A경위와 B씨 사이에 실제 수사 정보가 오갔는지 등을 조사한 결과 A경위의 혐의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A경위는 과거 마약 수사와 관련한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현재 경기남부청에서 A경위에 대한 감찰 조사를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유흥주점 영업금지에 호텔서 성매매 알선...42명 무더기 적발

    유흥주점 영업금지에 호텔서 성매매 알선...42명 무더기 적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서울 유흥업소 영업이 금지되자 호텔 방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한 업소에서는 성매매 알선이 이뤄진 정황도 포착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 40분쯤 역삼동의 한 모텔 2~3층에 차려진 룸살롱에서 업주 및 종업원 8명, 손님 33명 등 총 42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업주에게는 무허가 유흥주점을 운영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도 적용됐으며, 증거 인멸을 시도하던 ‘영업상무’ 1명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해당 주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광고하며 손님을 모집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주점은 모텔 건물 지하 1층∼지상 1층을 유흥주점으로 허가 받고 영업하다가 허가된 업소는 폐업 신고를 한 뒤 다른 층을 룸살롱으로 개조해 손님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서초경찰서도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서초동의 한 호텔에서 호텔 업주 민모씨와 알선책 2명 등 3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에 관한 법률(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업주에게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 민씨 등은 객실 1개를 주점으로 불법 개조한 뒤 영업 안내 문자메시지 등을 보고 방문하는 남성들에게 술과 안주를 제공하며 여성 접객원과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을 비롯한 30대 여성 접객원과 호텔 종업원 2명 등 모두 6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관할 구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수도권의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홀덤펍 등 유흥시설 6종은 지난 4월 12일부터 집합금지 상태다. 이는 현행 거리두기인 수도권 2단계와 비수도권 1.5단계가 유지되는 다음달 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일본·중국·베트남인 자국에서 인기 좋은 한국 문화재 밀반출하려다 적발

    일본·중국·베트남인 자국에서 인기 좋은 한국 문화재 밀반출하려다 적발

    서울 인사동 등에서 한국 문화재를 구입해 자국으로 밀반출하려던 일본인, 중국인, 베트남인 등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한국 도둑들이 일본 사찰에서 고려 금동관음보살좌상을 훔쳐 재판 중이지만 반대로 국내에서도 해외로 많이 밀반출되는 상황이다. 대전경찰청과 문화재청은 15일 대전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국 4명, 일본 3명, 중국 2명, 베트남과 독일 각각 1명 등 모두 11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기소유예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들이 밀반출하려한 도자기, 고서적, 고가구 등 문화재 92점을 압수했다.이들은 2013년 말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인사동 등에서 도자기와 고서적 등을 구입해 신문지로 포장한 뒤 가방에 숨겨 공항과 항만의 문화재감정관실에 신고하지 않고 밀반출하려고 했다. 경찰은 브리핑에서 “이들은 관광객인 것처럼 입국해 1만원에서 수십만원에 문화재를 구입한 뒤 자국에 밀반출해 비싸게 팔려던 외국인으로 골동품판매상도 있지만 일본 한국사 연구원 등도 섞여 있다. 일당은 아니다”며 “한국인은 미국, 일본 등에 문화재 매입자를 정해놓고 밀반출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재일교포 A(62)씨는 2017년 7월부터 10월까지 청자와 분청사기 등 38점을 국제택배로 일본에 밀반출했으나 문화재청 등의 설득으로 한국에 귀속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문화재 일반출이 적발되면 대부분 ‘문화재인 줄 몰랐다’고 변명한다”고 말했다.심지연 청주국제공항 문화재감정위원은 “이번에 적발된 것은 문화재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중에 감정이 이뤄지면 보물 등도 있을 것”이라며 “국내 주요 문화재 매매시장은 인사동과 충주 앙성면, 대구 봉산동 등 3곳으로 중국과 일본은 물론 베트남 등에서도 한국 문화재를 매우 선호한다. 한국 고가구는 중국 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자택 인테리어 등을 할 때 좋아하는 품목”이라고 했다. 문화재 밀반입과 밀반출은 더러 국가 간에 외교 마찰을 불러온다. 김모(당시 69)씨 등 한국 문화재절도단이 2012년 10월 일본 쓰시마 간논지(觀音寺)에서 고려 금동관음보살좌상을 훔쳐온 사건이 대표적이다. 1330년 서산 부석사에서 제작된 이 불상이 ‘왜구’의 약탈로 일본에 건너간 것으로 추정되자 부석사에서 소유권을 주장하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불상에 ‘고려국 서주(서산)’라는 기록이 있다”며 부석사의 손을 들어줬으나 재판이 계속돼 일본과 외교적 마찰을 빚고 있다.글·사진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엄마 시신 직접 묻는 아이… 인도 ‘코로나 고아’ 수천명

    인도 비하르주 마을에 사는 14살 소년 니티시 쿠마르는 5월 7일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어머니의 시신을 스스로 집 뒷마당에 묻어야 했던 날이기 때문이다. 장례 비용을 보태 줄 친척이나 이웃이 없어 결국 16살 누나, 12살 여동생과 함께 어머니를 묻을 땅을 팠다고 한다. 아버지 역시 코로나19로 숨져 이미 세상에 없었다. ●부모 중 한 명 잃은 어린이도 7400명 지난 4월부터 인도를 덮친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어린이가 최소 174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인도 국가아동권리보호위원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부모 중 한 명을 잃은 어린이는 7464명으로 파악됐다. 통계에 잡히는 코로나19 사망자가 실제보다 적은 점을 감안하면 부모를 잃은 어린이도 현실에서는 훨씬 많을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최근에는 6살 쌍둥이가 코로나19로 엄마가 숨진 줄도 모르고 곁에서 잠들어 있다가 뒤늦게 발견되는 비극적 사건도 있었다. 이런 아이들은 당장 생계의 위협을 겪을 뿐 아니라 인신매매의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한 아동보호 단체 관계자는 “팬데믹 상황에서는 고아가 된 아이들이 인신매매 조직이 노리는 가장 취약한 먹잇감이 된다”면서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덫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생계 위협에 인신매매 위험까지 급증 실제로 버스 정류장, 기차역에서 인신매매 조직이 활개 치고 있다고 보고 감시 활동에 나섰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아기를 입양하려는 것처럼 위장해 가짜 신문 광고나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올리는 일당도 있다. 이에 따라 인도 당국은 일단 긴급한 상황에 놓인 아이들을 정부 운영 쉼터로 데려오는 동시에 인신매매, 불법 입양 등을 감시하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엄마 시신 직접 묻는 아이들…인도 코로나로 고아 수천명

    엄마 시신 직접 묻는 아이들…인도 코로나로 고아 수천명

    4월부터 인도를 덮친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어린이가 최소 174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인도 국가아동권리보호위원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부모 중 한명을 잃은 어린이는 7464명으로 파악됐다. 통계에 잡히는 코로나 사망자가 실제보다 적은 점을 감안하면 부모를 잃은 어린이도 현실에서는 훨씬 많을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비하르주 마을에 사는 14살 소년 니티쉬 쿠마르는 지난달 7일 코로나로 숨진 어머니의 시신을 집 뒷마당에 직접 묻어야 했다. 장례 비용을 보태줄 친척이나 이웃이 없어 결국 16살 누나, 12살 여동생과 함께 어머니를 묻을 땅을 팠다고 한다. 아버지 역시 코로나로 숨져 이미 세상에 없었다. 또 최근에는 6살 쌍둥이가 코로나로 엄마가 숨진 줄도 모르고 곁에서 잠들어 있다가 뒤늦게 발견되는 비극적 사건도 있었다. 이런 아이들은 당장 생계의 위협을 겪을뿐 아니라 인신매매의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한 아동보호 단체 관계자는 “팬데믹 상황에서는 고아가 된 아이들이 인신매매 조직이 노리는 가장 취약한 먹잇감이 된다”면서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덫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버스 정류장,기차역에서 인신매매 조직이 활개치고 있다고 보고 감시 활동에 나섰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아기를 입양하려는 것처럼 위장해 가짜 신문 광고나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올리는 일당도 있다. 이에 따라 인도 당국은 일단 정부 운영 쉼터로 아이들을 데려오는 동시에 인신매매, 불법 입양 등의 감시에 나섰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인천경찰청, 비트코인·텔레그램 이용한 마약사범 166명 검거

    인천경찰청, 비트코인·텔레그램 이용한 마약사범 166명 검거

    가상화폐 구매대행사 입금 계좌를 이용해 마약을 거래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9일 다크웹과 텔레그램에서 마약 구매자를 모아 가상화폐 구매대행사 계좌에 대금을 입금하도록 한 뒤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판매해온 총책 A(26)씨 등 17명을 붙잡아 9명을 마약류관리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입건했다. 또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 고등학생 C(19)군 등 10∼40대 149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해 6월 부터 텔레그램에 마약 구매 전력 등을 인증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마약채널을 개설한 뒤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B(26)씨가 운영하는 가상화폐 구매대행사에 대금을 입금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시가 1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전자상거래 중개업으로 사업자등록을 하고 ‘가상화폐 구매대행사’를 운영하면서, 구매자들에게 받은 현금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를 구입해 A씨 등 판매 조직에게 전달한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가상화폐를 구입하고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코인을 쪼개고 섞는 화폐 세탁 행위, 이른바 ‘코인 믹싱’ 작업을 했으며,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는 선별적으로 자료 제공을 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에 검거된 마약 조직들은 이런 식으로 100여 명에게 10억 원 상당의 마약을 ‘던지기 수법’으로 판매했으며, 구매자 가운데 93%는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필로폰과 엑스터시, 케타민 등 5억8000만원 상당의 마약류와 가상화폐 등 5700만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압수했다.또 가상화폐 구매대행사에 대한 사업자등록 말소와 인터넷 사이트 차단조치를 관련 기관에 요청했다.이어 압수한 장부 등을 토대로 추가 구매 의심자와 판매책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텔레그램 내 최대 마약채널 ‘오방’ 등에서 ‘용호상박’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면서 “A씨가 검거된 이후 또 다른 마약채널들이 생겨나 운영되고 있는 만큼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검찰청 수사관인데…” 경기 곳곳서 보이스피싱 사기

    “검찰청 수사관인데…” 경기 곳곳서 보이스피싱 사기

    최근 경기 남부지역 곳곳에서 보이스피싱 수거책 등이 검거되는 등 관련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광명경찰서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4일까지 경기 광명시와 서울·부산 일대를 돌며 9명으로부터 14번에 걸쳐 10억 62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보이스피싱 조직의 수거책인 A(31)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가 속한 보이스피싱 조직 일당은 “검찰청 수사관인데 당신 명의의 대포통장이 사용되고 있다”며 “해당 통장의 잔금을 인출해 만나기로 한 직원에게 넘겨야 한다”고 속이며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통해 A씨를 검거, 범죄수익금 925만원을 압수했으며 현재 A씨의 여죄를 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에는 여주시에서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활동하던 B(40대)씨가 경찰에 검거됐다. 여주경찰서에 따르면 B씨는 8일 기존 대출금을 현금으로 갚으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유도하는 수법으로 2명에게서 3천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하며 돈을 건네달라는 전화는 일단 끊고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며 “구직사이트·SNS 등을 통해 채권채무 업무의 현금수거책을 모집하는 고수익 아르바이트 광고는 실제로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구하기 위한 것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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