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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병우, 최순실 청문회 직후 마세라티 팔았다”

    “우병우, 최순실 청문회 직후 마세라티 팔았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일가의 마세라티 차량이 지난해 12월 중고차쇼핑몰 보배드림에 올라와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5일 한겨레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의 마세리티 차량은 지난해 12월 27일 보배드림 중고차 매물로 등록됐다. 2014년형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3.0 Q4 6세대로, 차량번호 ‘45머OOOO’다. 이 시기는 우 전 수석이 ‘최순실 국정농단’ 5차 청문회에 참석한 후다. 현재 판매글은 삭제됐지만 구글 검색 기록을 통해 차량번호와 차량 상태, ‘판매 완료’ 단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차량을 판매한 딜러는 매체에 “우 전 수석이 직접 차를 넘기러 왔다면 알아봤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우 전 수석 쪽가 관계된 차량인지 전혀 몰랐다”고 했다. 마세리티는 우 전 수석의 가족이 100% 지분을 보유한 가족기업 정강이 리스한 차량이었다. 우 전 수석은 이 차량을 거주 아파트에 입주민 차량으로 등록하는 등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마세리티가 중고차 시장에 나오기 닷새 전인 지난해 12월 22일, 청문회에선 우 전 수석이 외제차를 4대 소유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우 전 수석은 “외제차는 법인용 차량 1대가 있고, 개인용 차량은 국산차”라며 “나머지 2대는 처제의 것”라고 주장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청장의 별별취미] 전국山 정기 잡는 ‘30년 농심마니’

    [구청장의 별별취미] 전국山 정기 잡는 ‘30년 농심마니’

    “구청장이 된 뒤로 주말 지역 행사 탓에 참석이 어려웠는데, 올봄 ‘장미 대선’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구청장이 참석하는 행사들을 취소하라고 해서 ‘농심마니’ 행사에 오랜만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30주년 기념행사에서 만나서 반갑습니다.”서울에서 경남 고성으로 출발한 흔들리는 관광버스 안에서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이 지난 1일 이렇게 인사를 건넸다. 탑승객들은 이른바 ‘농심마니’들이다. 농심마니는 소설가이자 산악인인 박인식 회장을 중심으로 1987년부터 산을 돌아다니며 어린 산삼을 심고, 산삼 씨를 뿌리는 단체다. 1987년 봄 전남 화순군 모후산에 처음으로 산삼을 심은 뒤 지금까지 10만묘 이상을 심었다고 했다. 1박 2일 일정에 그는 수행비서도 없이 홀로 배낭을 짊어지고 단출하게 나왔다. 서울시 감사관을 마지막으로 공무원 생활을 접고 2010년 6월 구로구청장에 선출된 그는 수필가이자 개인전도 연 화가다. 서울시 공무원일 때 1년 휴직을 하고 입양 자식들과 함께 유럽여행을 다녀오는 등 ‘일탈’에 일가견이 있다. 농심마니는 화가, 시인, 소설가, 출판인 등 문화예술인이 회원인데, 그가 이 모임의 창단 멤버인 게 자연스럽다. 가수 최백호씨와 개그맨 전유성씨 등도 회원이다.2일 아침에는 산삼 심기 행사 전에 산삼이 잘 자랄 만한 장소를 물색해 산신제를 지냈다. 준비해 온 시루떡에 돼지머리를 고이고, 산신령을 초청하느라 주변 나무 곳곳에 성황당처럼 오색 리본을 달았다. 유교와 도교가 복합된 모습이 신선하다. 날밤을 새우고 술추렴을 한 회원들은 생생하다. 이 구청장도 겨우 2시간 남짓 눈을 붙였다. 이 구청장은 대체 산삼 심기에 왜 이리 열성인가. 산삼을 캐 먹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는 “산삼은 양기가 극성한 식물인데, 산삼을 산마다 심으면 양기가 승해져 나라의 정기가 강해지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는 한국 모든 산에 산삼이 무럭무럭 자라는 상상을 해 보라고 했다. 나라의 정기가 바로잡혀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 말이다. 농심마니는 심기만 할 뿐이다. 이번 고성행에 함께한 박 회장은 “우리가 술을 좀 많이 마시는데, 산삼을 어디에 심었는지 관련 기억을 소거할 목적”이라고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즉 산삼을 기르는 사람과 수확하는 이가 다르다는 이야기다. 농심마니들은 최근 유행인 ‘산삼 캐기 등산회’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산악회에서 농심마니가 다녀간 전국 산지도를 제공한 사실이 확인된 적도 있다. 지방정부에서 ‘산삼 캐기 축제’들도 하는데, 농심마니가 심은 산삼들이 잘 자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 공무원이던 2009년 봄에 남산에서도 산삼 심기 행사를 했다. 남산 일반인 입산금지 구역에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의 허락을 받아 산삼을 심고 산삼 씨를 뿌렸다고 했다. 고성 어느 산에 산삼을 심었다고 특정할 수는 없다. 산삼을 보호해야 하므로. 산삼 심기가 아니더라도 벚꽃이 개화 준비를 마치고, 붉은 동백이 흐드러진 남도의 봄은 찬란했다. 버스길 왕복 14시간의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이 구청장은 “구청장으로 ‘일탈’은 언감생심이었는데, 아름다운 봄맞이에 영혼이 충만한 듯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고성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연극리뷰] ‘목란언니’

    [연극리뷰] ‘목란언니’

    탈북자들이 좀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선택한 곳 남한. 죽음도 무릅쓰고 당도한 국경 너머의 이곳은 그들에게 얼마나 행복한 곳일까. 연극 ‘목란언니’는 탈북 여성 ‘조목란’의 시각으로 바라본 한국의 일그러진 현실을 경쾌하게 그린다. 탈북자의 남한 정착기를 통해 한국의 비인간적인 현실과 그 현실에 내던져진 개인의 씁쓸한 뒷모습이 선명하게 다가온다.●비인간적·부조리한 현실 꼬집어 평양 예술학교에서 아코디언을 전공한 엘리트 ‘조목란’은 뜻하지 않은 사고에 휘말려 한국에 오게 된다. 원래 자발적인 탈북이 아니었던 데다 북에 있는 부모를 서울로 데려와 준다는 브로커에게 속아 정착금과 임대아파트 보증금을 뺏긴 조목란은 한국에서의 삶에 회의를 느낀다.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자금 50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룸살롱을 운영하는 ‘조대자’ 일가와 조목란이 인연을 맺으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조목란이 만난 조대자의 세 자녀는 모두 이 사회에서, 자신의 삶에서 벼랑 끝까지 내몰린 사람들이다. 옛 애인에게 버림받고 우울증에 시달리는 장남 ‘허태산’,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쳤지만 철학과가 없어지면서 삶에 회의를 느끼는 차남 ‘허태강’, 소설가이지만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시나리오도 쓰고 대필 아르바이트도 하는 막내 딸 ‘허태양’. 이들은 허태산의 간병인으로 취직한 조목란을 만나면서 그녀로부터 삶의 위안을 얻는다. 극은 순수했던 조목란이 끝내 돈 앞에서 변모하게 되는 모습,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필 작가로 살아가게 되는 허태양, 자신의 앞날을 위해 허태양을 속이는 영화감독 친구, 탈북자들의 돈을 가로채는 브로커 등을 통해 자본의 논리로 점철된 차갑고 부조리한 현실을 꼬집는다. ●북한 가요 등 특유의 대사톤 돋보여 마름모꼴의 중앙 무대와 객석 끝에 마련된 별도의 작은 무대를 이용한 빠른 장면 전환이 돋보인다. ‘려성은 꽃이라네’, ‘아직은 말 못해’ 등의 북한 가요와 생경하지만 북한말 특유의 어감이 돋보이는 대사 등이 흥미를 더한다. 2012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선정됐던 작품으로 김은성이 쓰고 전인철이 연출했다.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Spcae111. 3만원. (02)708-5001.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신동빈의 뉴롯데… 삶의 가치 더할 새로운 50년

    신동빈의 뉴롯데… 삶의 가치 더할 새로운 50년

    롯데그룹이 3일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1967년 롯데제과에서 8억원의 매출로 시작한 롯데그룹은 지난해 매출 92조원의 재계 5위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롯데는 50주년을 맞아 고객의 생애에 가치를 더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롯데월드타워도 개장했다. 신격호 그룹 총괄회장이 1987년 사업지를 선정한 이후 30년이 걸린 개장이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시장과 트렌드가 쉴 새 없이 변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상식을 뛰어넘는 혁신으로 새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공동의 가치를 창출할 방법을 창출해야 한다”면서 “투명한 경영구조를 갖춰 고객과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생애 가치 창조자’(Lifetime Value Creator)를 선포했다. 고객 생활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이다. 이어 열린 롯데월드타워 개장식에서 “롯데월드타워는 롯데의 새 비전의 시작점”이라며 “인근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연계해 대한민국을 관광대국으로 만들고, 청년 중심으로 2만명을 고용해서 대한민국 사회의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랜 시간 동안 롯데월드타워의 탄생을 위해 열정을 쏟으신 신격호 총괄회장님에게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창립식과 롯데월드타워 개장식에 신 총괄회장은 불참했다. ●“롯데호텔 상장은 면세점 회복돼야” 앞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사장)은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중국에 진출한 지 20년이 됐는데 아직 중국 사업은 투자 단계”라며 중국 철수설을 부인했다. 그룹 지배구조 개선의 핵심과제인 호텔롯데 상장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호텔롯데의 주력사업인 면세점이 영향을 받고 있어 면세점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야만 (상장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상장에) 시간이 걸릴 것 같기도 한데, 가능한 한 빠른 시간에 호텔롯데를 상장한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2019년쯤 호텔롯데를 상장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첫날 북적북적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는 높이가 555m에 이르는 123층(지하 6층) 건물이다. 거주공간, 사무실, 호텔, 관광시설(전망대·면세점 등), 쇼핑몰 등이 고루 갖춰져 있어 ‘수직도시’와 같다. 117~123층에 전망대 ‘서울 스카이’가 있고 118층에 478m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세계 최고 높이의 유리 ‘스카이데크’가 설치됐다. 관람객은 투명한 바닥을 통해 서울과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123층 전망대에서는 맑은 날 서쪽으로 50㎞ 떨어진 인천 앞바다나 송도 신도시, 남쪽으로 아산만 당진 제철소 공장까지 보인다. 롯데는 국내 최초로 타워 내 20층마다 모두 5개 피난 안전구역을 뒀다. ●총수일가·계열사 새달 단계적 입주 롯데그룹 계열사나 총수 일가도 롯데월드타워에 단계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소공동 롯데타워를 쓰는 신 회장과 경영혁신실은 5월 이후 잠실 타워로 옮긴다. 다만 특검 수사와 신 회장 재판 등이 맞물려 있어 일정은 유동적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빚 때문에 13세 딸까지… 안동 일가족의 비극

    “빚 많아 힘들다” 유서 나와 사업 실패 40대男 의식불명 경북 안동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일 오전 10시 47분쯤 안동시 임동면 A(43·무직)씨가 세 들어 사는 농가에서 A씨 모친(69)과 형(48), 누나(46), 딸(13)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도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의식불명 상태다. A씨 딸이 이날 등교하지 않자 교사가 집에 찾아갔다가 이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방에서 4명이 숨져 있었고 현관 부근에서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숨진 이들의 몸에서는 외상 흔적이 나오지 않았으며, 외부 침입 흔적 역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안에서는 사업에 실패한 A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빚이 많아 힘들다. 그동안 고마웠다”는 내용이 적힌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A씨는 10여년 전 아내와 이혼하고 어머니와 형·누나 등과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집 가스레인지 위에는 타다 만 연탄이 올려져 있었다. 집 창문은 종이상자와 테이프로 막아 놓은 상태였다. 김재연 안동서 수사과장은 “일가족은 이날 새벽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유서 내용을 바탕으로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안동서 일가족 5명 중 4명 숨진 채 발견

    경북 안동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일 오전 10시 47분쯤 경북 안동시 임동면 A모(48)씨 집에서 A씨와 A씨의 모친(69), 여동생(46), 조카(13)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동생(43)도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다. 이들은 결석한 학생을 찾아 나선 담임교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에서 4명이 숨져 있었고 현관 부근에서 A씨의 동생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숨진 이들 몸에서는 외상 흔적이 나오지 않았으며, 외부 침입 흔적 역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 안에서는 A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빚이 많아 힘들다. 그동안 고마웠다”는 내용이 적힌 A4 용지 2장의 유서가 발견됐다. 또 집 가스레인지 위에는 타다 만 연탄이 올려져 있었다. 집 창문은 종이상자와 테이프로 막아놓은 상태였다. 경찰은 주변인을 상대로 자세한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이다. 김재연 안동서 수사과장은 “일가족들은 이날 새벽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유서 내용을 바탕으로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안동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1명 중태…“빚 많아 고민” 유서

    안동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1명 중태…“빚 많아 고민” 유서

    3일 오전 10시 47분쯤 경북 안동 A(48)씨 집에서 A씨 모친과 형, 누나, 딸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입에 거품을 물고 쓰려져 있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A씨 딸의 교사는 이날 학생이 등교하지 집을 찾아갔다가 이들을 발견했다. 이에 따르면 방에서 4명이 숨져 있었고, A씨는 현관 부근에 의식을 잃고 쓰려져 있었다. 숨진 4명의 몸에서 외상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 외부 침입 흔적 등도 없다. 집 안에서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빚이 많아 고민이 많다”는 내용의 A4 용지 2장짜리 유서가 발견됐다. 집 가스레인지 위에는 타다 만 연탄이 올려져 있었으며, 집 창문은 종이상자와 테이프로 막아 놓은 상태였다. 경찰은 이 가족이 부채 등을 고민하다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주변인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 내용을 바탕으로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지주 회장 연봉킹은 한동우 前 신한회장

    금융지주 회장 연봉킹은 한동우 前 신한회장

    장기 성과급 합치면 윤종규 40억 1위… 오너 포함 땐 정태영 부회장 27억 최고 지난해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연봉 킹’은 15억여원을 받은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현 고문)으로 나타났다. 장기성과급까지 포함하면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40억여원으로 1위다.31일 신한금융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 전 회장은 급여 7억 3300만원, 단기성과급 3억 9800만원 등 15억 7200만원을 받았다. 여기에 성과연동형 주식 보상으로 2만 2000주를 받았다. 현재 주가로 계산해 합치면 총 25억 9900만원이다. 주식 보상은 재임 기간이 아닌 2016~2019년까지 4년간의 미래 경영 성과를 보고 2020년에 확정된다. 윤 회장은 지난해 은행장과 회장 직급으로 급여 6억 8300만원과 단기성과급 3억 4100만원 등 10억 24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과거 3년 성과 평가에 따라 추후 결정되는 누적 장기성과 연동형 주식 6만 841주(3년치)도 받았다. 성과 평가로 주가 수량과 금액이 나중에 조정되지만 이날 종가(4만 9000원)로 추산하면 29억 8100만원어치다. 총 40억 500만원을 받는 셈이다. 김정태 KEB하나금융 회장은 연봉 13억 2100만원을 받았다. 성과 연동 주식 보상(12억 2100만원)을 합치면 25억 4200만원이다. 조용병 전 신한은행장(현 신한금융 회장)은 9억 8500만원을 받아 은행장 가운데 1등을 차지했다. 외국계인 씨티은행의 박진회 행장(9억 8000만원)은 간발의 차이로 2위를 했다.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9억 2900만원을,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주식 보상 없이 연봉만 6억 74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오너 일가까지 포함하면 연봉 킹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사위인 정태영 현대카드·커머셜 부회장이다. 카드(17억 2100만원)와 커머셜(9억 9900만원)을 합쳐 27억 2000만원을 받았다.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은 26억 3700만원,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21억 63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업권별로는 증권사 전문경영인(CEO) 연봉이 대체로 셌다.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는 29억 485만원, 윤경은 KB증권 대표는 27억 200만원을 받았다. 물론 권 대표는 지난해 스톡옵션을 행사한 특별이익(23억 8273만원)이, 윤 대표는 2014~15년 실적 개선 포상금(14억원)을 받은 게 각각 영향을 줬다. 전년도 연봉킹이었던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는 26억 8095만원, 올해 10연임에 성공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24억 2158만원을 각각 받았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이 1, 2위를 차지했다. 안민수 삼성화재 대표가 15억 3700만원, 김창수 삼성생명 대표가 14억 7500만원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재용 첫 연봉 공개… 등기이사 석달 만에 11억

    이재용 첫 연봉 공개… 등기이사 석달 만에 11억

    삼성 권오현 67억 전문경영인 최고 그룹총수는 정몽구 92억 가장 많아 손경식 82억·신동빈 77억·허창수 74억 SK 최태원 10개월 15억 7500만원12월 결산법인들이 31일 사업보고서를 대거 제출함에 따라 주요 그룹 총수 일가와 최고경영자(CEO) 연봉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상장사의 등기 임원은 연봉을 공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등기이사가 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연봉도 관심사다. 이날 공개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경영인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사람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지난해 연봉이 66억 9800만원으로 2015년 받은 연봉(149억 5400만원)의 절반 수준이지만 2년째 ‘연봉 킹’이다. 연봉이 크게 줄어든 까닭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2015년에 반도체 부문의 좋은 실적으로 일회성 기타소득(80억원)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27일 등기이사가 된 이재용 부회장의 석 달치 급여는 11억 3500만원이다.그룹 총수 중에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가장 많이 받았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54억 4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39억 7800만원으로 총 92억 8200만원을 받았다. 2015년보다 5억원 줄어든 규모다. 그다음으로는 손경식 CJ제일제당 부회장이 82억 1000만원이다. 손 부회장은 지주사인 CJ의 등기이사이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받은 연봉은 5억원이 되지 않아 공개되지 않았다. 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케미칼(25억원), 롯데쇼핑(21억 2500만원), 호텔롯데(13억 7600만원), 롯데제과(17억 5000만원) 등에서 총 77억 5100만원을,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GS건설(23억 9200만원)과 GS(50억 4400만원)에서 총 74억 3600만원을 받았다. GS그룹에서는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이 퇴직금 51억 5900만원을 더해 지난해 67억 9700만원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허승조 부회장은 지난해 3월 말 등기임원에서 사임했지만 현재 미등기 상근 이사로 경영 전반을 챙기고 있다. 지난해 3월 SK㈜ 대표이사로 복귀한 최태원 회장은 15억 7500만원을 받았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주사인 LG에서 58억 2800만원을 받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28억 7221만원), 한진칼(26억 5830만원), 한진(11억 985만원) 등에서 총 66억 4036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3월 취임한 두산의 박정원 회장은 31억 6300만원을 받았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핵심 뇌물죄 ‘충분한 소명’… 박 前대통령 혐의 부인 결정타

    핵심 뇌물죄 ‘충분한 소명’… 박 前대통령 혐의 부인 결정타

    檢 제시한 증거로 삼성 298억 뇌물 판단 압수수색 안 해 불구속 땐 증거인멸 우려 최순실 등 구속된 공범과 형평성도 문제 법원이 31일 박근혜(65)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데는 삼성 관련 뇌물죄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제시한 증거를 두루 고려할 때 박 전 대통령이 ‘공범’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함께 삼성으로부터 총 298억원의 뇌물을 수수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본 것이다. 혐의가 소명되는데도 박 전 대통령이 모든 범죄 사실을 부인하자 불구속 상태로 놔둘 경우 증거인멸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하게 됐다.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법조계에서는 강 판사가 말하는 ‘주요 혐의’가 뇌물죄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뇌물죄는 박 전 대통령의 13개 혐의 중 형량이 가장 높아 약 9시간의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가장 치열하게 다툰 내용이기 때문이다. 법원에서 뇌물죄가 소명됐다고 말하는 것은 아직 유죄를 확정하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를 의심해 볼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어 보인다는 것을 뜻한다. 형사소송법상 구속영장을 발부하기 위해서는 일단 죄를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어야 주거 불명·도주 우려 등에 대한 판단으로 넘어가는데 법원은 첫 단계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최진녕(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는 “쉽게 말해 영장실질심사에서의 소명은 서 있는 사람의 가슴까지 물이 차는 정도라면, 형사재판에서의 입증은 물이 사람의 코 윗부분까지 차오르는 상황을 의미한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가 지금 당장 합리적 의심을 완전히 배제할 정도로 입증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인신을 구속해 수사할 정도의 소명은 있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판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이미 구속된 최씨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형평성도 충분히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최씨 일가와 미르·K스포츠재단에 돈을 지불한 것은 박 전 대통령이라는 공범 없이는 진행되기 어렵다는 검찰의 주장을 어느 정도 수용한 것이다. 법원으로선 ‘뇌물 제공자’ 이 부회장과 ‘공범’ 최씨를 모두 구속했는데 박 전 대통령만 풀어 주기가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뇌물죄를 비롯한 13개 혐의에 대해 대체적으로 소명이 이뤄졌음에도 박 전 대통령이 이를 전면 부인하자 강 판사는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구속을 시켜 혹시나 있을지 모를 증거인멸의 우려를 원천 봉쇄해야 한다고 결론 낸 것이다. 이상혁(법무법인 하율)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자택으로 어떤 것들을 가지고 나왔는지 알 수 없다.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러한 것들을 훼손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사태 관련자들에게 연락을 취해 회유를 하는 인적 증거 훼손의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검찰이 주장한 도주의 우려는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앞에 취재진과 지지자들이 진을 치고 있으며, 청와대 경호팀이 상시적으로 동선을 파악하는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이 사법처리를 피해 어디론가 도망가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세월호 목포항 도착...6일 육상에 ...10일 수색

    세월호 목포항 도착...6일 육상에 ...10일 수색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는 31일 오후 1시쯤 목포신항에 도착, 1시 30분 접안작업을 완료했다. 안전한 접안을 위해 반잠수선은 예인선 2척에 이끌려 좌현이 먼저 접안했다. 세월호를 육상에 올리기 위해서는 선체에 있는 물, 기름혼합물 등을 빼내는 배수작업, 반잠수선의 움직임을 고정하기 위한 권양기(Winch) 6개를 선미에 설치하는 등 준비 작업도 진행된다. 반잠수선 갑판 위 무릎 높이까지 세월호에서 흘러내린 펄과 진흙이 쌓여 있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는 작업도 함께 이뤄진다. 제거한 펄에는 유류품, 유골이 있을 수 있어 별도의 공간에 따로 보관한다. 접안에 이어 준비 작업을 마치는 데만 3일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세월호를 부두에 거치하기 위해선 초대형 특수 운송장비인 트랜스포터가 이용된다. 트랜스포터 1개는 길이 114.8m, 폭 19.6m로 하부에는 고무바퀴 24개가 장착됐다. 76대씩 6줄로 도열한 456대(예비 6대)의 트랜스포터가 1대당 26t의 중량을 분담하며 세월호를 운송한다. 세월호는 거치대에 올라간 뒤 90도로 방향을 틀어 갑판을 바다 방향으로 향하는 모습으로 거치된다. 예상 거치 완료 시점은 4월 6일이다. 이후 선체조사위원회, 미수습자 가족, 유가족 등과 협의하고 4월 10일쯤 미수습자 수색·수습, 선체 정리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목포신항 도착…다음달 6일쯤 ‘육상 거치’

    세월호 목포신항 도착…다음달 6일쯤 ‘육상 거치’

    세월호가 ‘마지막 항해’를 마치고 31일 목포신항에 도착했다. 육상 부두에 거치되기까지는 1주일가량 걸릴 전망이다.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는 31일 오후 1시쯤 목포신항에 도착, 1시 30분 접안작업을 끝냈다. 반잠수선은 예인선 2척에 이끌려 좌현을 접안했다. 세월호가 육상에 거치되기 위해서는 반잠수선의 선미가 부두에 접안돼야 한다. 세월호를 육상으로 운반할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M/T)가 진입해야하기 때문이다. 선미 접안을 위해선 반잠수선과 세월호 고정 해체, 배수, 선미 측 권양기(Winch) 6개 설치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 권양기는 원통형의 드럼에 와이어 로프를 감아 중량물을 끌어당기는 기계장치다. 향후 모듈 트랜스포터가 부두에서 반잠수선으로 오가는 과정에서 선체 움직임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이들 작업이 끝나면 반잠수선이 이동해 선미를 접안시키게 된다. 4월 1일쯤부터는 모듈 트랜스포터 462대(실제 456대, 예비 6대)가 동원돼 거치 작업이 시작된다. 4월 6일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육상 거치 작업은 모듈 트랜스포터가 선체를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도록 정확한 위치 조정이 필요한 작업이다. 반잠수선에서 세월호를 부두로 끌고 나오는 과정도 반잠수선과 부두의 평행을 맞추려 조석간만의 차가 최소화되는 소조기(4월 4∼8일)에 진행할 계획이다. 세월호 육상 거치가 완료되면 선체 안전도 및 위해도 조사, 방역 등을 거쳐 미수습자 수습, 선체 정리 작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야와 망명, 피살과 자살, 비리와 구속…역대 대통령 ‘마지막’ 모습은

    하야와 망명, 피살과 자살, 비리와 구속…역대 대통령 ‘마지막’ 모습은

    청와대를 향한 ‘장미대선’이 한창인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구속됐다. 이날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박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당한 첫 대통령이란 이름에 이어 세 번째 ‘구속 전직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지난 2013년 2월 박 전 대통령은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며 청와대에 입성했다. 취임사에서 ‘국민’이란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했던 그는 역설적이게도 ‘국민의 뜻’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내려오게 됐다. 그러나 한국 대통령사에서 이처럼 ‘끝’이 불명예스러운 전직 대통령은 비단 박 전 대통령만은 아니었다. “우리 민족의 복리를 위해서 내 성심과 능력을 다하겠다”(이승만), “가난을 몰아내고 통일조국을 건설하겠다”(박정희), “구시대의 잔재를 추방하고 참다운 민주복지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기초작업에 착수하겠다”(전두환), “정직과 진실의 수범을 보이겠다.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노태우), “정의와 화해로 새 시대의 문을 활짝 열어 나가겠다”(김영삼), “국난극복과 재도약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김대중), “원칙을 바로 세워 신뢰사회를 만들자”(노무현), “한강의 기적을 넘어 한반도의 새로운 신화를 향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이명박) 등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사는 늘 당당했다. 그리고 이러한 취임사에 비해 이들은 대체로 비극적 말로를 맞았다. 초대 대통령으로 정부 수립을 주도했던 이승만 전 대통령은 끝은 하야와 망명이었다. 사사오입 개헌과 부정선거 등으로 4·19혁명이 일어나자 1960년 반강제로 하야한 그는 곧바로 미국 망명을 택했다. 윤보선 전 대통령도 하야로 대통령직을 사임했다. 1961년 박정희 전 대통령 주도의 5·16 군사 정변이 발생하자 윤 전 대통령은 5월 19일 하야를 선언했다. 군부 요청으로 하루 만에 이를 번복하기도 했지만, 이로부터 10개월 뒤인 3월 22일 두 번째 하야 성명을 발표했다. 1963~1979년까지 18년간 장기집권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9년 10월 26일 부하에게 피살당했다.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은 서울 종로구 궁정동 만찬 자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차지철 경호실장을 권총으로 사살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망 이후 대통령직에 오른 최규하 전 대통령은 역대 최단기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신군부 세력의 반란에 힘을 쓰지 못했던 최 전 대통령은 취임 8개월 만인 1980년 8월 하야했다. 세 번째 하야 대통령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제13대 노태우 전 대통령은 나란히 구속됐다. 노 전 대통령은 1995년 11월 16일 거액 수뢰혐의로, 전 전 대통령은 같은 해 12월 3일 12·12군사반란과 비자금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은 모두 가족 비리에 휘말렸다. 이로 인해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이 구속됐다. 일가가 거액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9년 5월 23일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5월 10일부터 업무를 시작하게 될 차기 대통령은 이런 불행의 전철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기대를 걸어본다. 저렇게 뒤끝이 좋지 않은 대통령 자리에 기를 쓰고 갈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사람들도 많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 “문재인 때문에 세월호 참사 발생”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 “문재인 때문에 세월호 참사 발생”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30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역할을 제대로 했다면 세월호 참사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문 전 대표는 세월호 선사인 세모그룹 유벙언 전 회장의 은닉 재산을 찾아 채권을 환수하는 신세계종금 파산관재인이었다”면서 “문 전 대표가 그 역할을 못해 유벙언이 140억원의 채무를 탕감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문 전 대표가 역할을 제대로 했다면 결과적으로 세월호 참사도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게 언론의 지적”이라면서 “문 전 대표가 적극적으로 유병언 일가 재산 환수에 나서고, 노무현 정권에서 유병언 일가가 더이상 사업을 하지 못하게 막았다면 세월호 참사를 막을 수 있었겠지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유 전 회장과 문 전 대표와의 관련 의혹을 제기한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을 문 전 대표 측이 검찰에 고소한 데 대해 “문 전 대표는 유병언과 관련한 정당한 의혹 제기에 대해 소송 대응을 하기 전에 실체적 진실부터 밝혀야 한다”면서 “의혹 제기에 대해 말꼬리를 잡고 무턱대고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면서 소송부터 하는 것은 책임 있는 대선후보의 자세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 경선에서 벌어진 문 전 대표 측의 ‘조직 동원’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인 문 전 대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뭉개고 있다”면서 “검찰이 압수수색까지 나선 조직적 대학생 동원에 대해 문 전 대표의 분명한 해명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서도 “가히 황제 채용, 황제 연수라 아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공동체 깨진 ‘이전 도시’ 부적응·직무 스트레스로 ‘막다른 선택’

    공동체 깨진 ‘이전 도시’ 부적응·직무 스트레스로 ‘막다른 선택’

    젊은 층 많고 소득 수준 높지만 가족 등과 떨어져 대화상대 적어원룸 생활로 정신건강도 나빠져지난 1월 국민안전처는 2015년 전국 광역자치단체 17곳의 10만명당 자살자 수 통계를 발표하며 세종시의 자살률이 가장 낮게 집계됐다고 밝혔다. 젊은 층의 대거 유입으로 세종시의 자살률이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안전처는 또 자살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에서는 만 65세 이상 노인의 빈곤과 정서적 고립 현상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종시와 세종경찰서, 중앙자살예방센터의 최근 3년간 지역별 자살률 통계를 분석하면 국민안전처의 이 같은 설명은 현실 상황과 맥락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세종시의 전체 내국인 인구는 2015년 말 기준으로 24만 3048명(외국인 포함 시 24만 6792명)이며 이 가운데 20대는 2만 6523명, 30대는 4만 5951명, 40대는 4만 4188명으로, 20~40대가 48.0%로 절반에 가깝다. 공무원의 세종 이전 등으로 소득 수준도 상대적으로 높다. 2015년 말 현재 세종시 관내 공무원은 중앙행정기관과 국책연구기관, 세종시 소속 등 모두 1만 9448명으로, 세종시 인구의 8.0%를 차지한다. 20~40대 젊은 층이 많고 소득 수준이 높은데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3년간 세종시의 자살률은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젊은 도시’ 세종의 역설이다. 보건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28일 “어떤 지역이든 국가든, 노인층이 많을수록 신체적·경제적 요인으로 자살률이 높은 게 통상적인 경향”이라며 “세종시는 이 같은 통념과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세종시 정신건강증진센터 김현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센터장은 “세종시는 생산연령 인구가 중심이 되는 몇 안 되는 도시 중 하나”라며 “신도시 조성으로 임대주택이나 원룸 입주자가 많은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세종청사의 한 관계자는 “개발 바람이 부는 신도시에서 기존 공동체가 깨지면서 생기는 갈등이 자살률 상승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특히 세종시는 ‘이전 도시’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가 자살률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일선 공무원과 정신상담센터 관계자는 ‘세종시 이전에 따른 가족·지인과의 분리’, ‘업무 스트레스 해소 매체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공무원들이 많다고 전한다. 물론 세종시의 전체 자살 건수에 세종청사 공무원의 사례가 얼마나 포함됐는지는 정부 차원에서 공식 집계나 통계로 관리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 다만 세종청사 주변에서는 청사 이전 이후 이런저런 흉흉한 얘기가 나돌았고, 일부 부처에서는 막다른 선택을 한 동료 공무원들의 사연이 간간이 들리기도 한다. 익명을 요구한 세종청사의 40대 공무원은 “부처 이미지와도 관련되는 사안이고 젊은 사무관들이 문제가 생긴 부처에 지원을 꺼릴 수 있어 어느 부처든 문제를 드러내놓고 공론화하길 원치 않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세종지역 관련 공무원이나 상담센터 종사자 등은 ‘이전한 도시’ 세종에서의 생활이 공무원의 정신건강과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 서기관급 공무원은 “공무원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직무 스트레스이며 그 강도는 일반 직업의 관리부서보다 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퇴근 후 세종청사 주변 원룸에서 생활하는 일선 공무원의 경우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공무원이 힘들어하는 ‘직장 내 문제’로는 상급 관리자와의 갈등 관계가 꼽힌다. 세종청사 내 정신건강 상담지원센터를 찾는 공무원들 상당수가 관리자와의 관계에서 빚어지는 업무 관련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차원의 문제로 치부할 게 아니라 세종청사 전 부서 차원에서 직무 스트레스와 업무 갈등을 해소해 나갈 수 있는 정책적 프로그램이 시급한 이유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일선 공무원의 업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며 “예를 들면 일가 양립이나 연가 보장 등으로 공무원이 제대로 업무에 열중할 수 있도록 조직 분위기를 개선하고 정신건강 상담 관리를 강화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종시 지역 차원에서도 주민들이 이전 도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공동체 의식을 강화해 나가는 지속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5살 여동생에게 구명조끼 벗어준 6살 조카 혁규와 남동생‘을 기다리는 미수습가족 권오복씨

    ‘5살 여동생에게 구명조끼 벗어준 6살 조카 혁규와 남동생‘을 기다리는 미수습가족 권오복씨

    “시운전 테스트를 한다고 해서 기대도 안했는데 인양 성공을 해 고마움을 갖고 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3년 동안 단 하루도 진도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권오복(63) 씨는 이렇게 말했다. 동생 재근 씨와 조카 혁규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권씨는 생업을 접고 사고 첫날부터 지금껏 팽목항을 지키고 있다.서울에서 힘들게 생계를 꾸리던 재근(실종 당시 50)씨, 베트남이 고향인 판응옥타인(사망 당시 29·한국이름 한윤지)씨 부부는 제주 귀농을 위해 혁규(당시6세)와 연년생 지연(5)양과 함께 가다 변을 당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 등 사람들 머리 위로 옮겨 안전하게 구조됐던 어린 아이가 지연이다. 오빠가 구명조끼를 벗어 입혀주었다고 했던 지연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 됐다. 승강기를 보면 제일 먼저 뛰어가 탔던 지연이는 그날 이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가면 제일 뒤에 서 있거나 맨 뒷자리에 있곤 했다. 지금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단다. 혁규는 정말 잘 생기고 총명한 아이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권씨는 사고 당일을 이렇게 설명했다. “세월호 참사 전날 통화까지 했었어. 우리 식구랑 동생 식구랑 점심 먹기로 했거든. 근데 아침 7시에 전화가 왔더라고. 시간이 없대. 전주 들렀다가 완도에서 배를 타니까. 여름에 제주도로 놀러오라고 그렇게 하고 전화를 끊었지. 세월호가 넘어진 걸 보고서도 ‘저 배 안탄거여’ 생각했지. 헬기로 권지연을 올리는 걸 보고서도 그냥 보고만 있었어. 그때는 권지영으로 나왔거든. 12시 되니까 어느 기자가 지연이를 찍어서 보호자가 안 나타난다고 인터넷에 올린거여. 바로 식구들 모여서 그때 내려왔다”고 아픈 기억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그후 2014년 11월 24일 수색 중단과 함께 범정부대책본부가 해체되고부터는 팽목항에서 묵묵히 지내고 있다. 팽목항이 세월호 아픔을 간직하는 상징적 장소이기 때문이다. 당시 그 추운 겨울에 팽목항에 숙소가 마련되고 나서 미수습자 가족 중 유일하게 남았던 권씨는 정부가 에어컨 등이 있는 더 좋은 시설물을 제시했지만 모두 거절했다. 결국, 권씨의 뚝심으로 팽목항은 이제는 대한민국의 아픔을 나타내는 자리가 됐다. 정부가 세월호 거치장소로 광양항과 거제도 등을 거론할 때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목포신항이 최고 입지 조건을 갖췄다고 수차례 요구하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컨테이너 숙소를 그대로 옮겨 사용하자고 했던 사람도 권씨다. 권씨는 “지난해 11~12월에는 촛불 참석자들이 계속 오고,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줄을 설 정도로 많이 왔다”며 “전국적 관심이 커지면서 처음 온 사람도 태반이었는데 모두들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인과응보”라고 몇 차례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국민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정치인들이 많이 찾아왔는데 그런 각오들이 오래갔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 이제 그토록 기다렸던 동생과 예쁜 조카가 올라온다는 기대감에 밤잠을 못잔다는 권씨는 그동안 소주 1~2병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힘이 들었다고 했다. 3년동안 있으면서 가장 어려운일이 무엇이었냐는 물음에 “여기 있는 것 자체가 제일 힘들었다”며 “하나 하나 모든게 억울하고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매일 매일이 다 힘들었는데 가장을 넣어 물어보면 안된다고도 했다. 금방 찾을 것 같았는데 나중에는 화가 나서 있었다고 했다. “다른 사람 다 찾아가는데 혁규가 너무 어리고 음식도 안 먹어서 살도 안쪄. 살이라고 없는 놈 걔를 생각하며 계속 기다렸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갈려고도 몇 번 했는데 조카를 생각하니까 발이 안 떨어지고, 남들 다 가고 혼자서 버텨냈는데,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오랫동안 견디고 희망을 안고 있다보니 이렇게 기적이 일어났다는 권씨는 “진도 군민들, 자원봉사자들, 농민들 모두 고마운 분들이다”고 했다. 권씨는 2014년 11월 범정부대책본부 해체 이후 팽목항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정부가 도움을 준 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했다. 이름도 밝히지 않는, 아무런 인연도 없는 국민들의 순수한 지원이 있었다고 했다. 그동안 생계는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했다. 직계가 아닌 2촌 이어서 아무런 지원을 못 받았다고 했다. 3년 동안 아무 일도 못해 집도 팔았다. 서울 신정동에서 고척동 돔구장 위 옆에 있는 산동네로 이사갔다고 했다. 경제 10대 대국이라는 나라가 최소한의 생계는 책임져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매일 밤 술을 마시고 아침에 컵라면을 기본으로 먹는다는 권씨는 “어제 보험금 대출 500만원을 받아서 집에 보냈다”며 “생활비가 없어 집 생계를 꾸릴 수가 없는 지경이다”고 고개를 저었다. 일가족이 한시에 참변을 당했으니까 같이 장례를 치르려고 냉동고에 넣었는데 시간이 계속가 8월에 제수씨 혼자 화장을 시켰다. 권씨는 “4월 23일에 찾아서 8월에 화장을 하고 인천 부평 만월당이라고 하는 곳에 임시 봉안을 했는데 지난 1월 대책위에서 가져가라고 해서 또 가지고 나왔다”면서 “우리를 학생들이랑 떼어놓으려고 한 것인데 일반인들의 아픔을 이해하지 않는 이상한 나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년동안 어금니 세 개가 빠졌다. 여기에 있는 유가족들과 미수습자 가족들은 스트레스 때문인지 이가 상한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이가 없어서 우물우물 대충 먹고 있다고 했다. 세월호 선체 절단 얘기와 관련해 자르니 마니 하는 것보다는 전문가들이 머리를 짜 우리 식구들을 빨리 찾는 방법이 세워졌으면 하는 바람뿐이다고 했다. 엊그제까지는 정말 심했는데 어제부터는 반잠수선 현장 주변에 오염된 기름이 적게 보인다고 한 권씨는 “진도 지역 어민들이 우리 때문에 큰 피해를 3년 넘게 입고 있는데 확실한 대책을 세워 더 이상의 고통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씨는 “세월호를 막상 보니까 이렇게 엄청나게 큰 배가 그렇게 쉽게 침몰했나 의구심이 더 들었다”며 “흘릴 눈물이 더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계속 울음이 난다”고 고개를 숙였다.
  • 경찰치사 ‘레드불스’ 재벌 3세, 공소시효 만료 눈앞

    경찰치사 ‘레드불스’ 재벌 3세, 공소시효 만료 눈앞

    법치주의를 강조하며 범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태국이 유독 재벌 일가에게는 법의 잣대를 들이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너지음료 레드불의 공동창업주 찰레오 유비디야의 손자 보라유스 유비디야(31)는 2012년 9월 3일(현지시간) 새벽 태국 방콕 시내에서 자신의 페라리 승용차를 몰다가 교통경찰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기소됐다. 하지만 50만바트(약 18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보라유스는 교통사고 과실치사 혐의의 공소시효인 5년이 거의 만료되어가는 현재까지 아무런 추가조사와 재판도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변호사를 통해 병 또는 업무상 해외에 있다는 이유로 수사당국의 대면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세간에서는 그가 해외로 잠적했거나, 변장해서 숨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곤 했다. 하지만 28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보라유스는 레드불 전용비행기를 타고 해외 자동차경주대회를 참관하거나 해외 휴양지에서 휴가를 즐겨온 것으로 확인됐다. AP는 "태국 수사당국이 보라유스를 못잡는 것이 아니라 안잡고 있는 것"이라면서 "법치주의를 요란하게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 태국 당국이 부유계층이 치외법권의 특권을 갖고 있음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5년 전 사고 당시 보라유스는 경찰관을 200m가량 끌고 다녔고, 현장에서 즉사했다. 보라유스는 뺑소니를 쳤지만 사고 현장에서 그의 집까지 기름이 새어나간 흔적을 경찰이 추적해 그를 체포했다. 그는 교통사고 후 즉사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레드불은 1984년 오스트리아 국적의 디트리히 마테쉬츠와 태국 국적의 찰레오 유비디야가 손잡고 세운 세계적 에너지 음료 회사다. 유비디야 가문은 회사 지분 49%를 소유, 태국 3위 부자로 꼽히고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50주년 생일 맞은 롯데, 한 달간 통 큰 세일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 사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이 14개 유통 계열사의 한 달간 할인이라는 강수를 들고나왔다. 그룹 창립 50주년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개장일이 다음달 3일이라 축하 의미도 있다. 롯데그룹이 유통, 식품, 화학, 호텔·서비스 등 4개 사업부문(BU)을 구성한 이후 유통 BU의 첫 번째 행사다. 롯데그룹은 30일부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등 14개 계열사가 1만 1000개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약 1조원어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다음달 16일까지는 롯데월드타워 층수(123층)에 맞춰 총 1만 2300명에게 경품을 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호텔 ‘시그니엘서울’ 숙박권과 쇼핑지원금, 월드타워 패키지 등이 준비됐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하루 1회 응모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6일까지 750여개 브랜드 제품을 10~30% 싸게 판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26일까지 소고기, 갈치 등을 반값에 내놓는다. 하이마트는 다음달 24일까지 TV, 냉장고, 세탁기, 노트북 등 17개 가전 대표상품을 싸게 파는 상품전을 진행한다. 롯데닷컴은 다음달 23일까지 베스트 파트너사 50곳의 대표 상품을 1+1 또는 균일가로 판다. 롯데의 유통BU장인 이원준 부회장은 “이번 행사는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참여해 쇼핑과 문화의 대축제로 준비했다”며 “롯데그룹이 지난 50년간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특별한 혜택으로 돌려드리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 지분율 20%로 강화할 듯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 지분율 20%로 강화할 듯

    삼성 3곳·현대 12곳·SK 3곳… 카카오·하림은 첫 점검 대상에 신종 수법 위법 혐의 직권조사… 신고포상금 지급 한도는 10억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 현대자동차 등 45개 재벌 기업을 상대로 총수 지분이 많은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줬는지 실태 점검에 나선다. 자산이 5조원 넘는 대기업 계열사 가운데 총수 자신과 자녀 등의 보유 지분이 30%(비상장사는 20%) 이상인 225개 회사가 점검 대상이다. 기업들이 5년간 회계자료를 보관할 의무가 있는 점을 고려해 2012년부터 5년간 이 회사들의 내부 거래를 꼼꼼히 따져 보겠다는 것이다.신영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27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의 생존 기반을 박탈하고 총수 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몰아주는 사익 편취 행위 폐해가 심각하다”면서 “점검 대상 기업에 이날 내부거래 점검표를 보냈고 한 달 뒤 자료를 제출받아 법 위반 여부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점검 대상에는 삼성물산, 가치네트, 삼성석유화학 등 삼성의 3개사가 포함됐다. 현대자동차는 현대글로비스, 현대커머셜, 이노션 등 12개사, SK는 SK㈜ 등 3개사가 점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9월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이 자산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상향되면서 대기업에서 제외됐던 카카오, 하림, 셀트리온도 총수 사익 편취 규제 대상에는 해당돼 올해 처음으로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공정위에 보고해야 한다. 공정위는 2014년 2월 시행 후 만 3년째를 맞은 ‘총수 일가 사익 편취 금지제도’를 교묘히 피하기 위한 ‘신종 수법’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신 부위원장은 “직거래를 하던 두 계열사 사이에 새로운 계열사를 끼워 넣어 법망을 피하는 이른바 ‘통행세’ 등 새로운 관행을 들여다볼 예정”이라면서 “법 위반 혐의가 포착되면 직권조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앞서 2015년 총수 일가 사익 편취 1차 실태 점검을 통해 현대, CJ, 한진, 한화, 하이트진로 등 5개 대기업에서 위반 혐의를 찾아 조사한 바 있다. 현대, CJ, 한진은 지난해 제재를 받았고 현재 한화와 하이트진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재벌 감시를 강화하는 이유에 대해 신 부위원장은 “정치적 상황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연초 업무 보고한 일정대로 실태 점검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날로 은밀해지고 있는 일감 몰아주기 적발을 위해 총수 일가 사익 편취 행위에 대한 신고 포상금 지급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과징금 100억원 규모의 사건을 신고하면 최대 3억 23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포상금 지급 한도는 10억원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공정위는 총수 일가 사익 편취 규제를 받는 상장사의 지분율 기준을 30%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강화하는 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신 부위원장은 “이미 법안이 많이 제출된 것처럼 상장·비상장사를 불문하고 모두 20%로 낮추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보아오포럼’ 간 한화 김동원 상무, 국내기업 최초로 공식 세션 진행

    ‘보아오포럼’ 간 한화 김동원 상무, 국내기업 최초로 공식 세션 진행

    한화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 참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김승연 한화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32) 한화생명 상무가 주축이 돼 국내 기업 최초로 지난 24일 공식 세션 행사 ‘메이드 인 아시아에서 크리에이티브 인 아시아로’를 진행했다. 아시아 지역 스타트업 창업자 20명을 초청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및 미래성장동력 창출,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김 상무는 “각 국가의 아시아 스타트업이 서로 통합적으로 연결된다면 더 큰 가능성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같은 날 오후 중국 톈진시의 자오하이샨 부시장 일행을 만나 톈진시 자유무역지대 투자환경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대기업 총수 일가에서는 김 상무와 함께 최재원 SK 부회장이 참석했다. 최 부회장의 포럼 참석은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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