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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 철야농성 한국당 “조국은 정신병자, 조국 믿는 文 더 웃겨”

    촛불 철야농성 한국당 “조국은 정신병자, 조국 믿는 文 더 웃겨”

    홍준표 “黃, 삭발투쟁 적극 지지”자유한국당이 촛불을 들고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철야농성을 벌였다. 황교안 대표는 제1야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삭발식을 거행했다. 황 대표는 삭발투쟁이 “자유민주세력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수대통합을 염두했다. 황 대표보다 먼저 삭발에 나섰던 의사 출신 박인숙 한국당 의원은 조 장관을 향해 거짓말을 한 줄도 모르는 “정신병자”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황 대표는 16일 오후 5시쯤 청와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 촉구 삭발투쟁식’에서 삭발식을 치렀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황 대표에게 삭발을 만류한다는 문 대통령이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삭발을 마친 황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과 조국의 사법유린 폭거가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제1야당 대표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에 항거하는 제 뜻과 의지를 삭발로 다짐하고자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감정이 격해진 듯 몇 차례 입장문을 읽다가 중단하기를 반복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더 이상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말라”고 요구했다.조 장관에게는 장관 호칭을 생략한 채 직격탄을 날렸다. 황 대표는 “범죄자 조국은 자신 일가의 비리와 이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덮기 위해 사법농단을 서슴지 않았다”면서 “조국에게 마지막 통첩을 보낸다.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삭발식 이후 이어진 규탄 발언에서 박인숙 의원은 “제가 의사 출신인데 조 장관은 정신병이 있다. 성격장애”라면서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거짓말하는 것은 죽어도 모른다. 감옥에 넣고 재판을 받아도 거짓말 한 것을 모른다”고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이어 문 대통령을 향해 “더 웃기는 것은 이런 정신병자를 믿는 사람은 뭐냐”라면서 “나라가 지금 통째로 넘어가게 생겼다. 우리가 ‘남측 정부’ 국민이냐. 무법부 장관과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오후 7시30분부터 자정까지 촛불집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근조(謹弔) 자유대한민국’이 적힌 벽이 설치됐고 바닥에는 ‘우리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킬 것입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깔렸다.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 원외 인사 등 80여명은 벽 앞에 촛불을 놓고 ‘침묵 연좌농성’을 벌였다.황 대표는 촛불집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국정을 책임진 정부가 이렇게 엉터리로 하는 것을 처음 봤다”면서 “그래서 (제1야당 대표로는) 처음 (삭발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는 나라를 살리려는 목적이 아니라 특정한 방향으로 나라를 몰고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래서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힘을 합치는 것”이라면서 “힘을 합하는 것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고, 이 정권을 극복하는 방법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외투쟁이나 다양한 투쟁이 결국 자유민주세력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어떻게 하면 힘을 합할 수 있을지, 이런 방향에서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자정이 지난 0시 8분쯤 7시간에 걸친 청와대 농성을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조국 가족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가 검찰에 구속됐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박수를 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이것이 시작”이라면서 “앞으로 계속되는 수사 과정에서 몸통이 밝혀질 것이고 결국 조국은 그 자리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기국회를 조국 파면 관철 및 헌정농단 중지를 위한 정기국회로 반드시 이끌 것”이라면서 “모든 것에 당당히 맞서 헌정농단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황 대표는 “제가 삭발의 작은 촛불을 들었다”면서 “이 정부가 외쳤던 가짜 촛불이 아닌 진짜 촛불을 들고 싶다”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연좌농성장에서 일부 지지자들은 ‘빨갱이 잡는 황교안’, ‘문재인 빨갱이’, ‘민주당 해체’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황 대표의 삭발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이번처럼 제1야당대표의 결기를 계속 보여주기 바란다”면서 “원내 전략도 적극적으로 주도해 실효성 있는 원내 투쟁을 통해 야당을 깔보면 안 된다는 것을 꼭 보여달라. 수고하셨다”고 올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가족펀드 키맨’ 조국 5촌 조카 구속…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

    ‘가족펀드 키맨’ 조국 5촌 조카 구속…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

    검찰 수사 이후 첫 구속…수사 탄력 받을 듯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혀온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36)씨가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이 지난달 말 조 장관 일가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나선 이후 첫 구속이다. 검찰이 조씨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남은 조 장관 일가의 수사에도 더욱 탄력이 붙게 됐다. 임민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오후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구속 필요성과 그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 부장판사는 조씨에 대해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본건 범행 전후 일련의 과정에서 피의자의 지위 및 역할, 관련자 진술내역 등 현재까지 전체적인 수사경과 등에 비춰 도망 내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모펀드 운용의 열쇠를 쥔 조씨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검찰 수사는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 등 펀드 운용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는 일가를 직접 겨냥하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새벽 조씨에게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허위공시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씨는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와 두 자녀 등 일가가 14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인물이다.조씨는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코링크PE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코스닥 상장사인 2차 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하고 허위공시를 통해 주가 부양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코링크의 명목상 대표 이상훈(40)씨 등과 함께 WFM·웰스씨앤티 등 투자기업 자금 50억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지난달 말 조 장관 주변 수사가 본격화하기 직전 도피성 출국을 한 조씨는 이달 14일 새벽 입국과 동시에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 검찰은 조씨가 국회 인사청문회와 검찰 조사를 앞두고 출국 전후 블루코어밸류업1호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최모(54) 웰스씨앤티 대표 등 관련자들과 인터넷 전화로 통화하며 자금 흐름을 감추기 위해 말맞추기를 요구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가 구속됨에 따라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를 주도하고 운용에도 직·간접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는 정 교수의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검찰은 정 교수가 조씨의 부인 이모씨에게 빌려준 5억원 가운데 2억 5000만원이 2016년 2월 코링크 설립자금으로 쓰인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돈은 사모펀드가 투자한 웰스씨앤티 지분 매입 등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하고 정 교수의 개입 여부를 추적하고 있다. 정 교수가 조씨 측에 빌려준 돈이 사모펀드 운용사 설립에 쓰인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펀드 운용과 투자를 분리하도록 한 자본시장법은 물론 직접 주식투자를 금지한 공직자윤리법에도 위배될 소지가 있다. 정 교수는 코링크가 최대주주인 코스닥 상장사 WFM으로부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자문료 명목으로 1400만원을 받고 회사 경영에도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그간 조 장관은 정 교수가 집안의 장손이자 유일한 주식 전문가인 조씨의 소개를 받아 사모펀드에 투자했을 뿐 투자처를 몰랐으며, 코링크에서 5촌 조카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몰랐다고 밝혀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삭발한 황교안 “조국, 비리 덮으려 사법농단…스스로 내려오라”

    삭발한 황교안 “조국, 비리 덮으려 사법농단…스스로 내려오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5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했다. 황 대표는 삭발식 이후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늘 참으로 비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은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국민의 분노와 저항을 짓밟고 독선과 오만의 폭주를 멈추지 않았다”며 “조국은 자신의 일가 비리와 이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덮기 위해 사법농단을 서슴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더이상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말라”며 “조국에게 마지막 통첩을 보낸다.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 싸움에서 이겨내고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셔야 한다”며 “제가 모든 것을 걸고 앞장서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나경원 “유시민, 세 치 혀로 국민 선동 그만하라”

    나경원 “유시민, 세 치 혀로 국민 선동 그만하라”

    ‘피의사실 공표 금지’ 추진에 “수사 방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세 치 혀로 국민을 그만 선동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직격탄을 날렸다. 유시민 이사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에 대한 의혹 제기와 검찰 수사에 대해 “가족인질극”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반박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여권 관계자들은 국민을 선동과 기만의 대상으로, 바보로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14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조국 장관에게는 문제가 생길 수가 없어, 주저앉히는 방법은 가족을 인질로 잡는 것이다. 가족 인질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동양대 건 전체가 조국 장관을 압박해서 스스로 사퇴하게 만들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가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를 제한하기 위해 법무부 훈령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기소가 불가피해지니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면서 “내 가족이 수사받고 있으니 피의사실 공표를 막겠다는 법무부 장관. 이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법무부인가, 조국 일가를 위한 법무부인가”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공보지침을 지키지 않을 경우 감찰할 수 있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결국 감찰 지시를 빌미로 (조국 장관) 본인이 직접 수사에 개입하는 것이라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동안 본인의 수사에 대해서는 보고도 받지 않겠다고 했는데, 공보 지침을 변경하고 그것을 통해 감찰하고, 수사 내용을 다 알고 수사에 개입하겠다, 차단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생 먼저가 국민의 절대명령”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이제 민생마저 조국 물타기로 사용하는가. 가장 저열한 물타기”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본인들이 민생 다 망쳐놓고 지금 와 민생마저 조국 물타기로 삼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도 했다. 정기국회에 대해서는 “조국 국감부터 해서 조국 문제를 바로잡는 데에 온 힘을 다하도록 하겠다”면서 “조국 문제를 바로잡는 것은 대한민국을 바로잡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무당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는 “자유한국당이 더욱 개혁과 혁신의 모습을 보이면 (무당층의) 지지를 모두 흡수할 것이라 생각해 매우 고무적으로 본다”면서 “정기국회 투쟁을 통해 무당층을 한국당이 흡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가족 사모펀드’ 운용 핵심인물 5촌 조카 오늘 구속 심사

    ‘조국 가족 사모펀드’ 운용 핵심인물 5촌 조카 오늘 구속 심사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가 거액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36)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6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의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기로 했다. 조 장관과 그의 가족은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내던 시절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거액을 투자했다. 그런데 이 펀드가 투자한 가로등 자동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가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들로부터 사업을 수주했고, 이 사모펀드의 운용사인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PE)’(코링크)의 실소유주가 조씨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웰스씨앤티가 여러 관급공사를 수주한 일로 조 장관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정수석 재직 당시 개별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청와대의 의견을 듣고 부인(정경심 동양대 교수)이 개별 주식을 팔아서 어떡하면 좋을지를 저희 집안에서 주식 전문가로 통하는 5촌 조카(조씨)에게 물었다’고 설명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 “관급공사 과정에 일체 개입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조 장관을 둘러싼 여러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자본시장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조씨의 구속영장을 이날 새벽 법원에 청구했다. 조씨는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코링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코스닥 상장사인 2차 전지업체 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하고 허위 공시를 통해 주가 부양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코링크의 대표 이상훈(40)씨 등과 함께 WFM·웰스씨앤티 등 투자처의 자금 약 50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지난달 말 출국을 했다가 지난 14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해 체포됐다. 검찰은 지난 9일 이상훈 대표와 웰스씨앤티의 최모(54) 대표의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이 대표는 조 장관의 가족들로부터 10억 5000만원을 출자받고도 금융당국에 약정 금액인 74억 5500만원을 받았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사모펀드인 ‘한국배터리원천기술밸류업1호’를 통해 WFM을 인수하면서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도 받고 있다. 최 대표는 회계장부에 기록된 돈을 빼돌리는 등 회삿돈 약 10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에 법원은 이 대표와 최 대표가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관련 증거가 수집된 점 등을 근거로 지난 11일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황교안 “문 대통령, 조국 수사 방해하면 법적 책임도 질 것” 경고

    황교안 “문 대통령, 조국 수사 방해하면 법적 책임도 질 것” 경고

    이산가족 관련 ‘남쪽 정부’ 발언 사과 주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의 조국 수사를 계속 방해한다면 정치적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도 함께 짊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교안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의 부당한 검찰 인사 개입 겁박과 공보준칙 강화를 빙자한 검찰 수사 보도 금지 추진은 명백한 수사 외압이고 방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분명히 경고한다. 검사의 공정한 수사를 방해하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도 했다. 그는 “조국 문제는 개인과 일가의 비리를 넘어 이 정권 인사들이 대거 가담한 권력형 게이트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검찰은 조국 부부와 이 정권의 권력형 부패 카르텔에 대해 공정하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 게이트의 장기화로 국정 붕괴에 대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책임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권이 오로지 조국 지키기에만 매달리면서 정상적 국정이 붕괴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여당이 한국당을 향해 정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것에 대해 “그동안 민생을 챙겨온 게 누군가. 나라를 망쳐온 게 누군가”라면서 “이제 와서 정쟁 중단, 민생 올인(을 주장하는 것은) 파렴치한 이야기다. 조국 파면과 문 대통령의 사과만이 국정을 정상화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이 지난 15일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해 “남쪽 정부, 북쪽 정부”라고 말한 것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발언이며 위헌적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즉시 발언을 공식 취소하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의 공동 책임론을 제기했는데, 우리가 뭘 잘못해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지 않았는가. 대한민국 대통령의 발언이 맞는지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스스로 남쪽 정부의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의 대통령임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또 북한 대변인 역할을 하며 대한민국을 국제적 고립의 길로 끌고 가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김홍영 검사 묘소 참배… 檢 아픈 기억 꺼내 개혁 압박

    조국, 김홍영 검사 묘소 참배… 檢 아픈 기억 꺼내 개혁 압박

    “金, 상사 괴롭힘 견디다 못해 극단 선택 평검사 의견 檢 교육·승진과정에 반영” ‘윤석열 배제한 특별수사팀’ 구성 제안 법무차관·검찰국장 ‘직권남용’ 고발당해검찰이 추석 연휴 기간에도 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 관련 의혹 수사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가운데 조 장관도 연일 현장을 찾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 12일 연휴 첫날에는 서울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를 방문한 데 이어 14일엔 부산추모공원을 찾아 김홍영 검사 묘소에 참배했다. 특히 조 장관이 취임 이후 닷새 만에 김 검사 묘소를 찾아 검찰의 조직문화를 손보겠다고 한 것은 검찰에 대한 강한 압박으로 풀이된다. 조 장관은 지난 14일 김 검사 묘소에 참배한 뒤 “고인(김 검사)은 상사의 인격 모독과 갑질, 폭언 등을 견디다 못해 죽음에 이르렀다”면서 “연휴가 끝나면 평검사들의 목소리를 듣고 검사 교육과 승진 과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서울남부지검 소속 김 검사는 김대현 당시 부장검사의 상습적인 폭언 등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대검찰청 감찰 결과 드러났다. 김 부장검사는 해임됐고, 김진모 당시 서울남부지검장도 검찰총장 경고를 받았다. 대검은 ‘조직문화 개선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상사의 청렴성, 리더십 부분을 차장·부장검사 인사평가에 넣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막내 검사가 상사의 식사 메뉴 등을 미리 준비하는 ‘밥총무’ 역할도 못 하게 했다. 그런데 조 장관이 검찰의 아픈 기억을 다시 꺼내 든 것은 검찰의 당시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은 15일 페이스북에 “검찰은 몰인정한 조직이었고 언제나 조직 보호의 논리가 우선이었다”면서 “그런 문제점을 무자격 법무장관 조국이 취임하자마자 파고들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추석에 자기 조상도 아닌 김 검사의 묘소를 참배하면서 언론에 사진을 노출하는 ‘조국스러운’ 언론 플레이에는 다시 놀라게 된다”고 비판했다. 조 장관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등 당분간 적극 행보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이 조 장관 일가 의혹 수사와 관련해 지난 9일 대검 고위 간부들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 구성을 제안했다가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하는 등 주변 상황이 여의치 않은 상태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전날 김 차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이 국장을 직권남용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수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조 장관 부인 정경심씨에 대한 검찰의 추가 수사도 예고돼 있어 조 장관의 입지가 점차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국당 ‘조국 사퇴’ 총공세…황교안 “조국 가야 할 곳은 조사실”

    한국당 ‘조국 사퇴’ 총공세…황교안 “조국 가야 할 곳은 조사실”

    자유한국당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국회에서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을 촉구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위선자 조국 사퇴 촉구 결의대회’라고도 이름을 붙인 이날 보고대회에는 의원, 수도권 당협위원장, 보좌진, 외부 시민단체 등에서 4000여명이 참석해 국회의사당 외부 계단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거듭 ‘문재인은 사죄하고 조국은 사퇴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헌정 농단 조국 파면’ 등이 적힌 피켓을 든 참석자 외에도 육사 구국동지회 깃발, 해사 깃발이나 태극기, 성조기를 든 중년 참석자들도 있었다. 흰 셔츠 차림으로 연단에 선 황교안 대표는 “이 싸움은 조국과의 싸움이 아니다. 사회주의 정권 문재인 정권과 싸움”이라며 “조국이 가야 할 곳은 법무부가 아닌 조사실이다.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덮기 위해서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세운 게 아니냐며 정권 퇴진까지 말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며 “만약 이 정권의 문제가 나온다면 대통령은 석고대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제 정기국회는 야당의 편이다. 정기국회에서 국정감사, 대정부질문을 통해 ‘조국 국감’을 만들겠다”며 “조국 파면 관철 및 헌정 농단 저지를 위한 정기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제 민심이 문재인 정부를 떠나 무당층으로 왔다”며 “무당층을 우리가 흡수할 수 있도록 정기국회를 통해 정책으로, 또 그들의 잘못을 고하는 국감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모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이 젊은이들의 이 분노, 피 끓는 울분을 수용해 한국당 내 인사와 공정과 정의를 실행하기 위한 ‘저스티스 리그’(영화 속 히어로 모임의 이름)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신보라 최고위원이 “이 문재인 정권이 어떻게 했나. 청년들에게 이 땅의 정의는 죽었다, 이 땅의 공정은 죽었다라고 외치게 했다. 자유와 정의와 공정을 쟁취해야 할 것으로 만들었다. 이것이 올바른 길이냐”라고 외치자 일부 참석자는 “탄핵이요. 탄핵”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보고대회가 끝난 뒤 광화문으로 이동해 ‘헌정 유린 위선자 조국 사퇴 국민 서명운동’ 광화문 본부 출범식을 열었다. 한국당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 텐트를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조 장관 사퇴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목표는 전국 1000만명이다. 한국당은 오는 21일 광화문에서 장외 집회를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국당은 16일 오전 10시 30분 의원총회를 열고 해임건의안 등 원내 투쟁 전략을 논의한다. 주광덕 의원은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며 자신이 앞서 제출한 수사의뢰서를 고발장으로 바꿔 16일 제출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의원들은 조 장관을 향한 ‘1인 투쟁’도 이어갔다. 지난 11일 박인숙 의원이 삭발한 데 이어 이학재 의원은 이날 오전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부산지역 한국당 의원들과 원외 지역위원장들도 참여하는 ‘조국파면 부산연대’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조국 장관의 파면은 좌·우파의 싸움이 아닌 상식과 비상식, 진실과 거짓, 양심과 비양심의 싸움”이라며 “조국 임명철회를 위해서는 상식적이고 건전한 정당, 학생, 시민 등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출발을 조국의 고향, 부산에서 시작한다”며 “부산 시민들의 외침을 서울, 청와대까지 전달해 반드시 조국 장관이 파면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파면 부산연대’는 16일 오전 부산시 의회에서 바른미래당·한국당 지역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날 유승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을 어떻게 할 것이냐, 여기에 검찰 개혁의 명운이 달려 있다”며 “검찰이 정의로운 개혁의 길로 나아가느냐, 독재 권력의 주구가 되느냐가 정해지는 순간이 왔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검사들은 역사의 거울에 스스로를 비춰 보고 부디 부끄럽지 않을 선택을 하라”며 “정의를 위해 검찰은 용감해야 한다. 권력으로부터 독립을 지키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윤석열 수사팀 배제’ 제안 법무부 간부들 檢 고발당해

    ‘윤석열 수사팀 배제’ 제안 법무부 간부들 檢 고발당해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에 관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간부들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 구성을 제안한 법무부 관계자들이 검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김오수 법무부 차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을 직권남용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수사해 달라며 15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민생대책위는 김 차관과 이 국장이 지난 9일 대검찰청 간부들에게 ‘윤석열 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했고 이런 행위는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현직 검사 출신 피고발인들의 상식을 벗어난 부적절한 언행은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며 “엄격한 잣대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고, 검찰은 철저한 조사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법무부는 특별수사팀 구상은 개인 아이디어 차원일 뿐 공식 논의가 이뤄진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조 장관도 관련 언론보도를 접한 뒤 알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이중주차된 차량 미는’ 조국 장관의 힘든 외출

    [포토] ‘이중주차된 차량 미는’ 조국 장관의 힘든 외출

    조국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서며 이중주차된 차량을 밀고 있다. 검찰은 조 장관 일가 사모펀드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를 체포해 조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조카 조씨가 조 장관 일가 사모펀드 의혹 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다수 의혹을 규명할 핵심 인물로 보고 이르면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1·연합뉴스
  • 검찰, 조국 5촌 조카 구속영장 오늘 청구할듯

    검찰, 조국 5촌 조카 구속영장 오늘 청구할듯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 사모펀드 투자 의혹을 풀 핵심 인물인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36)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15일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전날(14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한 조씨에 대해 이르면 이날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찰은 피의자를 체포한 때로부터 48시간 이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조씨가 14일 새벽에 체포된 만큼 16일 새벽까진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정해야 한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후에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된다. 조씨는 조 장관 일가가 14억여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의 실소유자로서 이모 코링크PE 대표 등과 함께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는다. 이 외에도 국회 인사청문회와 검찰 조사를 앞두고 조 장관 일가의 돈이 들어간 ‘블루코어밸류업 1호’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와 말을 맞추고 관련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조국 가족펀드’ 운용사·투자사 대표 재소환…5촌 조카 역할 추궁

    ‘조국 가족펀드’ 운용사·투자사 대표 재소환…5촌 조카 역할 추궁

    실소유주 말맞추기 의혹 등 조사…대질 가능성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와 이 펀드로부터 투자받은 업체 대표가 14일 검찰에 재소환됐다. 이들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모두 기각된 지 사흘 만이다. 검찰이 이날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으로 꼽혀온 5촌 조카 조모(37)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서 수사에 다시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후 2시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 이상훈(40) 대표와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54) 대표를 불러 펀드 자금 흐름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코링크는 2017년 조 장관 일가가 14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블루코어)의 운용사다. 블루코어펀드는 투자금의 대부분을 웰스씨앤티에 투자했는데, 투자 이후 관급공사 수주액이 크게 늘었다는 의혹 등을 받아왔다. 이들은 ‘5촌 조카 조씨가 실소유주다 맞나’, ‘조씨의 귀국에 대해 아는 게 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이동했다. 법원은 지난 11일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점, 관련 증거가 수집된 점, 범행에서 피의자의 관여 정도 및 역할” 등을 사유로 들며 이들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들의 혐의와 관련한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이 됐지만 범행의 ‘몸통’이 아니라는 취지다. 사모펀드 관련 검찰 수사는 영장 기각으로 주춤하는 듯했지만 검찰이 이날 주범으로 지목된 조씨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다시 활기를 찾는 분위기다.조씨는 코링크의 실소유주 의심을 받는 인물로, 조국 장관 일가와 사모펀드 사이의 ‘연결고리’로 알려졌다. 조씨는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말 해외로 도피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곧바로 체포돼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됐다. 그는 해외에 체류하면서 조국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사모펀드 관계자들과 말맞추기 등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조씨와 최 대표의 녹취록에 따르면 조씨는 최 대표에게 웰스씨앤티에 들어온 자금 흐름을 다르게 말해달라고 부탁하며 “이거는 같이 죽는 케이스”라며 “정말 조국 후보자가 같이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모펀드 관계자들이 말맞추기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향후 조사 과정에서 대질신문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우선 조씨를 상대로 펀드 실소유주 의혹과 도피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체포시한 48시간이 끝나기 전 조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코링크가 투자한 2차 전지 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의 우모 전 대표 등이 아직 해외에서 돌아오지 않는 것과 관련, 여러 경로로 귀국을 압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5촌 조카 체포에 민주 “자진귀국”…한국 “권력형 게이트”

    조국 5촌 조카 체포에 민주 “자진귀국”…한국 “권력형 게이트”

    바른미래 “봐주기 안돼”, 정의 “공정한 수사 이뤄져야”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가 귀국한 즉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된 데 대해 여야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면서도 사뭇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카 조씨가 자진 귀국한 점을 강조하며 검찰 수사를 냉정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검찰은 자진 귀국한 조씨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벌여 진실을 밝히길 바란다”며 “검찰의 엄정한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검찰 수사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것 자체가 수사에 부당한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측면이 있는 만큼 정치권은 이를 냉정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수사 중인 사안인 만큼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 검찰은 철저하고 공정히 수사해달라”면서 “법무부는 장관 관련 수사에 개입하지 않고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검찰은 국민이 납득하도록 공정하게 수사해달라”고 밝혔고,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김정현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체포된 조카 조씨를 통해 조국 장관을 둘러싼 ‘권력형 게이트’의 전모가 드러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조국 장관과 여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청문회도 끝났겠다, 조국이 법무부 장관이 됐다, 말맞추기도 얼추 됐겠다 하는 심산으로 들어왔을 것이라고 관측하는 시선도 많다”며 “검찰이 조국 일가와 이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철저히 수사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조국 펀드’는 조국 개인을 넘어선 권력 수뇌부가 연결된 권력형 비리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정권 수뇌가 얼마나 썩고 곪았는지 밝혀져 심판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항간에서는 5촌 조카 선에서 꼬리 자르기를 하려는 것 아닌가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며 “혹여라도 ‘봐주기’를 통해 검찰 역시 꼬리 자르기에 협조한다면 이는 큰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상사 괴롭힘 피해’ 고 김홍영 검사 참배…“검찰 문화 바꿔야”

    조국, ‘상사 괴롭힘 피해’ 고 김홍영 검사 참배…“검찰 문화 바꿔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상관의 폭언과 업무 과다 등에 괴로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 김홍영 전 검사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추석 다음날인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부산추모공원을 방문한 조국 장관은 김홍영 전 검사의 묘비 앞에서 고개 숙였다. 조국 장관은 “고인은 상사의 인격 모독과 갑질, 폭언 등을 견디다 못해 죽음에 이르렀다”면서 “부하 교육 차원이라고 볼 수는 없는 비위 행위로 비극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조국 장관은 “검찰 조직문화가 과거보다 민주화됐다고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상사의 징계 내용을 보면 검찰이 아닌 바깥의 어떤 조직 등에서 사람과의 관계가 아닌 방식으로 가해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신임 검사 교육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징계를 받은 상사가 왜 승진을 했는지 검토해야 한다”면서 “검사 선발, 승진, 교육에 대해 재검토하라는 것이 고인의 요청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장관은 “검찰 제도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데 이런 비극이 발생한 것은 김홍영 검사의 희생을 기초로 해서 전반적인 검찰 내부 문화와 제도를 바꾸라는 뜻”이라면서 “향후 검사 조직문화, 검사 교육 및 승진 제도를 제대로 바꿔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김홍영 검사의 죽음은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연휴가 끝나면 검사 교육과 승진 문제를 살펴보고 특히 다수 평검사의 목소리를 듣고 교육과 승진 과정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참배를 마친 조국 장관은 김홍영 전 검사의 부모를 만나 위로를 전했다. 조국 장관은 김홍영 전 검사의 대학 선배이자 고향 선배지만 묘소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홍영 전 검사는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하던 2016년 5월 업무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토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33세의 나이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김홍영 전 검사의 부모는 아들이 직속 상관인 당시 부장검사의 폭언과 모욕에 자살로 내몰렸다며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법무부는 같은 해 8월 김홍영 전 검사 등에게 2년간 상습적으로 폭언·폭행을 했다는 대검찰청 감찰 결과를 토대로 부장검사를 해임 처분했다. 조국 장관은 이어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조국 장관 일가에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서는 “오늘은 오로지 추모의 시간이니까요.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면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향후 검찰 개혁과 관련해서는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김홍영 검사의 아버지는 조국 장관 참배 뒤 언론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장관님께서 평소에 제가 생각하고 있던 (검찰 조직문화 개편 등의) 부분을 제 속을 알고 있는 것처럼 다 말씀해 주셨다”면서 “저로서는 그동안 답답한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 만나 뵙고 많이 풀렸고 위로도 됐다”고 말했다. 조국 장관은 이날 참배 뒤 모처에서 김홍영 검사의 부모와 만나 별도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조국 수사 차분히 지켜보며 갈등 해소책 고민해야

    법무부 차관과 검찰국장이 각각 대검찰청 차장과 반부패부장(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조국 법무장관 일가 수사와 관련, 검찰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한 것은 부적절했다. 취임 전부터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간 갈등 가능성에 우려가 많았던 상황에서 검찰총장을 배제하려는 구상은 어떤 설명으로도 그 의도가 선하게 해석되기 어려운 것이다. “가족 관련 수사에 대해 보고를 받거나 지휘하지 않겠다”는 조 장관의 공언을 무색하게 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조 장관은 검찰 통제를 위해 “적절한 인사권을 행사하겠다”고 했기에 더욱 그렇다. 조 장관 취임식이 열린 지난 9일 당일 이 같은 제안을 한 ‘담대함’이 놀랍다. 이에 대한 해명으로 강원랜드 수사 사례를 들었다 하니, 법무부 고위직의 논리로는 참으로 궁색하다. 벌써 수사개입, 직권남용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조 장관도 후보자 때처럼 “나는 몰랐다.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대응할 일은 아니다. 조 장관의 취임과는 별개로 검증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국민들은 실체적 진실을 알 권리가 있고, 그에 대한 수사는 이제 막 본격화하는 시점이다. 특별수사팀 구성 제안이 이뤄진 당일 언론에는 조 장관의 5촌 조카와 사모펀드 투자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 간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5촌 조카는 국회 인사청문회 증인 명단에 오른 최씨에게 “조 후보자가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 죽는다”거나 “전부 이해충돌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법무부를 비롯해 청와대와 여권은 더이상 과연 수사권이 보장될 것인가 근본적 의문이 제기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조 장관의 딸이 고려대 재학 당시 허위로 인턴증명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국무회의를 한 것도 오해받을 만한 사안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추석 메시지로 “국민 모두에게 공평한 나라”를 내놓았다. 조 장관 일가에 관한 일로 공평과 정의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는 현상을 고려한 것으로 여겨진다. 조 장관이 어제 청년시민단체 ‘청년 전태일’과 비공개 대담을 한 것도 딸의 입시 의혹 등을 강하게 비난했던 청년층을 달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조 장관 임명 과정에서 국론이 어떻게 분열되고 충돌하고 있는지는 지금 모두가 경험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불붙은 ‘실검 전쟁’이 가장 대표적인 예다. 정부와 청와대, 정치권은 이 같은 국민 분열 상태를 어떻게 해소할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 먼저 추석 민심을 겸허히 청취하기 바란다.
  • ‘조국 펀드’ 운용사·투자사 대표 영장 기각… 檢 수사 제동

    검찰 첫 신병확보 무산… 정당성 타격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의 첫 피의자 신병 확보 시도가 무산됐다. 법원은 조 장관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와 그로부터 투자받은 업체 대표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법무부의 외압 논란과 겹쳐 검찰 수사의 정당성이 약화되며 수사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밤늦게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이상훈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피의자가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으며, 본건 범행에서 피의자의 관여 정도, 횡령 피해 일부가 회복된 점,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에 비춰 볼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코링크PE는 조 장관 일가족이 14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를 운용하는 회사다. 이 대표는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두 자녀로부터 10억 5000만원을 출자받기로 해놓고 금융당국에 74억 5500만원을 약정했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았다.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리고, 검찰 수사가 예상되자 직원으로 하여금 증거를 없애도록 지시한 혐의도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검찰의 공소 사실 중 맞는 부분에 대해선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링크PE 투자처인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에 대한 영장도 “피의자가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최 대표는 회삿돈 약 1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으며 “펀드 운용을 좌지우지한 (조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모씨가 돌아와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로 조씨를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청구한 영장이 모두 기각되면서 정치 수사라고 비판받는 검찰 수사의 정당성도 타격을 입게 됐다. 특히 이 대표가 받고 있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는 사모펀드의 위법성을 입증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였다. 법원이 혐의가 소명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은 아니지만, 검찰 수사의 첫 단계부터 차질이 생기면서 사모펀드의 핵심으로 꼽히는 조 장관의 부인 정 교수를 향한 수사가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대형서점 입점 때문에 시끄러운 청주

    대형서점 입점 때문에 시끄러운 청주

    대형서점 입점 때문에 청주가 시끄럽다. 시민단체는 입점을 막기위해 1인시위에 나선다. 청주시의회는 해법을 찾기위해 간담회를 갖는다.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서점가는 설상가상 이라며 울상을 짓고 있다. 12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옛 담배공장인 청주연초제조창을 복합문화시설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 최근 마무리됐다. 총 사업비 1036억원이 투입됐다. ‘문화제조창C’라고 이름 붙여진 이 건물은 부지면적 1만2850㎡, 건축 연면적 5만1515㎡ 규모다. 1층과 2층은 한국공예관이 운영할 아트숍과 식·음료, 의류 등 민간 판매시설로 꾸며졌다. 3층은 전시실이다. 4층에는 수장고, 자료실, 오픈 스튜디오, 공방, 시민공예 아카데미 등이 위치한다. 5층에는 도서관, 서점, 공연장, 시청자 미디어센터,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이 자리잡는다. 운영은 10년간 민간업체인 원더플레이스가 맡는다. 논란은 5층에 ‘북스리브로’라는 시공사 계열 서점 입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최근 반대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는 16일부터 청주시청 앞에서 1인시위를 하는 등 입점 저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선영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북스리브로처럼 대형유통자본이 상생발전을 저해하고 지역에 자리잡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는 청주지역 서점조합, 지역출판사 등이 성장할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더구나 북스리브로는 전재국 대표를 비롯한 전씨 일가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구조”라며 “독재자 자손의 살만 찌우는 것은 지역발전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청주시의회는 오는 17일 오후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시의원, 시청 담당부서 공무원, 시민단체, 도서관 관련 시민전문가, 언론인, 지역서점조합 대표, 지역서점 살리기에 나서고 있는 상생충북 관계자, 원더플레이스가 참여할 예정이다. 김용규 시의원은 “문화제조창 건립 취지를 살리기 위해 지역서점 입점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게 의회 입장”이라며 “월 1300만원인 비싼 임대료 등이 문제인데 서점조합을 위해 조절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서점 상인들은 반발하고 있다. 임준순 청주지역서점조합 대표는 “학생수 감소로 참고서 판매량이 줄면서 전년보다 매출이 20% 하락하는 추세”라며 “이런 상황에서 대형서점이 입점하면 타격이 클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어 “시가 처음부터 지역서점들과 논의해 사업을 추진했어야 하는 데 애초부터 대형서점 입점을 고려했던 것 같다”며 “원점에서 다시 논의돼야 한다. 시가 대형서점 입점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점조합은 시에 입점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서점사업자 선정권한은 원더플레이스측에 있다”며 “중간에 서점이 빠져나가 공실이 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 위탁사업자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 때문에 원더플레이스가 결정하는 게 맞다”고 했다. 원더플레이스 관계자는 “간담회가 끝나면 방향이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입점하는 서점은 문화제조창 내 도서관을 함께 운영하게 된다. 시는 도서관 근무인력 인건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물병 속 SOS 쪽지가 살렸다…고립된 美 일가족 기적적 구조

    물병 속 SOS 쪽지가 살렸다…고립된 美 일가족 기적적 구조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윗슨 가족은 지난 6월 ‘아버지의 날’ 주간을 맞아 인근 하천으로 야영을 떠났다. 하천 이곳저곳을 돌던 이들 가족은 그러나 4일 만에 외딴 협곡에 고립되고 말았다. 평소에도 하이킹을 즐기는 커티스 윗슨(44)이었지만, 이번에는 등반 장비를 미처 챙기지 못했고 발아래에는 거센 폭포수가 내리꽂히고 있었다. 윗슨은 “7년 전에는 등반 장비를 챙겨 폭포수 옆 암벽을 따라 내려갔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다”고 말했다. 여차여차 캠핑용 장비에 밧줄을 꿰어 보았지만 물살이 너무 빨라 안전이 보장되지 않았다. 구조 요청도 가로막혔다. 통신 불가 지역이라 휴대전화는 터지지 않았고, 친구들이 여행 사실을 알고 있긴 했지만 고립 사실을 알고 수색대가 파견되기까지 며칠이 걸릴지 알 수 없었다.그때, 윗슨의 머릿속에 생각 하나가 번뜩 지나갔다. 윗슨은 물병 하나를 꺼내 겉면에 ‘도와주세요’(HELP)라는 문구를 긁어 새긴 뒤, 자신들의 위치와 날짜가 적힌 구조 요청 쪽지를 담아 강으로 흘려보냈다. 폭포 위쪽 평평한 지대에 돌멩이들로 ‘SOS’ 메시지도 만들었다. 윗슨과 그의 여자친구 크리스털 라미레스(34), 아들 헌터 윗슨(13)은 누군가 제발 자신들의 구조 요청을 봐주기를 기도하며 침낭 속으로 기어들어 갔다. 몇 시간 후, 이들은 확성기에 흘러나오는 목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다. 놀랍게도 이들이 흘려보낸 구조 요청 물병을 누군가 발견하고 신고한 것. CNN과 뉴욕포스트 등은 1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아로요세코 강에 고립된 일가족이 번뜩이는 아이디어 덕분에 기적처럼 구조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당시 윗슨 가족이 흘려보낸 물병은 고립 지점으로부터 약 7km 떨어진 강 하류에서 발견됐다. 이들의 구조 요청 쪽지를 본 등산객 2명은 곧장 구조 당국에 신고했고 수색대가 파견됐다. 현지 구조대원 신디 바버는 “강 좁은 곳에서 SOS 쪽지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았다”라면서 "자정 무렵이라 이미 많이 어두워진 상태였지만, 헬리콥터 구조대가 선뜻 나서주어 무사히 이들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의 헬리콥터 조종사 토드 브레투어는 “교대 근무가 끝나기 직전이었고 너무 어두워 시야가 제한적이었지만 위급 상황이라고 판단해 승무원들과 함께 구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구조대는 적외선 기술을 활용해 윗슨 가족이 피운 캠프파이어 열을 감지했고 고립 지점에서 일가족 3명을 구출했다. 라미레스는 “지쳐 잠든 사이 머리 위로 구조 헬기가 나타났다”라면서 “내일 아침 올 테니 가만히 있으라”는 구조대의 외침을 듣고 너무 기뻐 펄쩍펄쩍 뛰었다“고 말했다.다음날 오전 10시, 윗슨 가족은 구조 헬기를 타고 안전히 협곡을 빠져나왔다. 이날 구조 헬기를 조종한 조 킹맨(51)은 ”23년간 구조대 일을 했지만 물병에 담긴 쪽지 때문에 구조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여러 우연이 겹쳐 기적을 만들었다“고 기뻐했다. 그렇게 무사히 구조된 윗슨 가족은 그러나 여전히 모험을 즐기고 있다. 현지언론은 라미레스가 윗슨에게 새 물병을 선물했으며, 이번에는 SOS 쪽지 대신 러브 레터를 집어넣었다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청와대, 조국 질문 나오자 “여긴 법무부가 아니다”

    청와대, 조국 질문 나오자 “여긴 법무부가 아니다”

    청와대가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질문에 대해 11일 “여긴 법무부가 아니다”라면서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개별 대통령기록관 건립 추진 논란에 대해 브리핑을 가진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조국 장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제가 답할 사항이 아닌 것 같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한 기자는 “법무부가 조국 장관 취임 첫날인 9일 조국 장관 관련 의혹 수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독립 특별수사단을 구성하자고 검찰에 제안했고, 이를 윤석열 총장이 거부했다는데 이 과정에 대해 청와대는 알고 있었나. 또 이후 상황을 어떻게 보나”라고 물었다. 또 조국 장관과 그 일가에 대한 검찰의 사모펀드 수사가 청와대 민정수서실 수사로까지 번질 분위기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물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버닝썬 사건’에 연루됐던 특수잉크 제조업체 정모 전 대표를 주가 조작 혐의 등으로 수사 대상에 올리고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전 대표는 버닝썬 사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소속 행정관이었던 윤모 총경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검찰은 정 전 대표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의 관계 규명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조국 장관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땐,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장관과 윤 총경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두 사람이 함께 사진을 찍은 연유를 묻기도 했다. 조국 장관은 이를 “민정수석실 전체 회식 당시 직원 중 한 명이 찍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청와대가 조국 장관에 대한 질문에 단호하게 선을 그은 배경에는 임명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조국 장관과 그 일가에 대한 문제, 그리고 조국 장관이 수행하게 될 사법·검찰개혁 완수에 대해 이제는 조국 장관이 짊어져야 할 몫이라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고민정 대변인은 10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제부터 조국 장관에게 주어진 시간이 시작됐고 흘러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호준의 시간여행] 다랑논이 있던 풍경

    [이호준의 시간여행] 다랑논이 있던 풍경

    ‘산골짜기 비탈진 곳에 층층으로 되어 있는 좁고 긴 논.’ 다랑논에 대한 사전의 설명은 간단하다. 하지만 이름은 손가락이 모자랄 만큼 많다. 다락논, 다랭이, 다랑전, 다랑치, 논다랑이, 다랭이논, 다락배미, 삿갓배미…. 삿갓배미란 이름은 삿갓 하나로 덮을 정도로 작은 논이란 뜻일 게다. 이름만큼 사연도 많은 게 다랑논이다. 가난한 백성들이 눈물로 일군 논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가을 들녘에 서면 빛바랜 그림 하나가 그 위에 겹쳐진다. 내가 살던 마을에도 다랑논이 있었다. 바우영감이 마을을 찾아든 것은 내가 코흘리개를 겨우 면했을 무렵이었다. 초로의 사내가 보따리 두어 개 얹은 지게를 지고 앞장서고, 다리를 저는 젊은 아낙과 사내아이 하나가 종종걸음으로 따라 걸었다. 그 낯선 일가는 약속이라도 하고 온 듯 곧장 장부자네 집으로 향했다. 그날부터 그들은 장부자네 행랑채에서 살림을 차렸다. 사람들은 그를 바우 혹은 바우영감이라고 불렀다. 그는 듣지도 말을 하지도 못했고 젊은 아내는 다리를 심하게 절었다. 그렇지만 그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 그들이 쉬는 걸 보는 건 나무에서 물고기를 따는 것보다 더 어려웠다. 찔레 순처럼 여리게 생긴 아이도 꼴머슴 몫을 제법 해냈다. 딱히 바우영감 덕이라고 못 박기는 어렵겠지만 장부자네 논밭은 갈수록 늘어났다. 장죽을 물고 논둑을 걷는 장부자의 입은 늘 귀 밑에 걸려 있었다. 소문은 바우영감네 일가가 동네에 들어온 지 몇 년 뒤 시작됐다. 바우영감이 용골 들머리에 있는 장부자네 산자락을 파헤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용골은 나무꾼 외에는 잘 다니지 않는 외진 곳이었다. 소문은 곧 사실로 확인됐다. 바우영감이 파헤치는 곳은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산자락이었다. 산을 파헤친 뒤에는 돌로 둑을 쌓아 올렸다. 그러면 제법 널찍한 ‘계단’이 만들어졌다. 그 계단이 작은 논이라는 것을 알게 된 건 시간이 꽤 지난 뒤였다. 어른들은 그걸 다랭이논이라고 불렀다. 바우영감이 논을 만들게 된 뒷얘기도 입을 타고 전해졌다. 장부자 집에서 머슴살이를 시작하고 1년쯤 지났을 때 간곡하게 요청했다는 것이었다. 새경을 받지 않을 테니, 몇 년이 걸려도 땅값만큼만 되면 용골 산자락을 떼어 달라고. 어차피 버리다시피 한 땅이니 장부자로서는 손해 볼 게 없는 거래였다. 다랑논을 만드는 건 보통 일이 아니었다. 위로 올라갈수록 난공사였다. 둑은 바윗덩이만큼 큰 것부터 작은 돌 순으로 쌓아 올라가는데, 얼마나 촘촘한지 그야말로 ‘물 샐 틈’ 하나 없어 보였다. 작업은 계절이 몇 번 바뀌어도 계속될 만큼 느리게 진행됐다. 제법 꼴을 갖춘 논들이 태어난 건 몇 해가 지난 뒤였다. 그 논에 첫 모를 내던 봄 바우영감네는 용골에 움막 같은 집을 짓고 이사를 했다. 그해 가을 벼가 고개를 숙인 어느 날, 동네 사람들은 낫을 하나씩 들고 용골로 갔다. 반은 벼를 베고 반은 논두렁에 앉아 놀았지만, 추수는 순식간에 끝났다. 막걸리 한 잔씩이 돌아갔을 무렵 바우영감은 끝내 볏단을 끌어안고 울음을 터트렸다. 그 소리 없는 통곡에 그의 아내도 울었고 아들도 울었고 동네 사람들도 울었다. 지금도 산촌을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서 다랑논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다랑논은 산으로 돌아간 지 오래다. 풀과 잡목으로 뒤덮여 한때 논이었다는 사실조차 확인하기 어렵다. 농사지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기름졌던 들판의 논들도 묵정논으로 바뀌는 마당에 다랑논까지 챙길 겨를이 어디 있을까. 다랑논을 만들던 시절의 이야기는 아득한 전설이 된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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