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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사하구 산사태 매몰 2명 사망…2명 야간 수색 중

    부산 사하구 산사태 매몰 2명 사망…2명 야간 수색 중

    부산 사하구 산사태 현장 매몰 추정자 4명 중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주택 매몰지에서 일가족 중 1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고 7시간 만에 매몰된 식당 주인 배모(65·여)씨 시신이 처음 발견된 데 이어 9시간여 만에 2번째 매몰자가 발견된 것이다. 매몰자는 일가족 중 노부부의 아들 권모(44)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권씨가 숨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권씨는 해당 주택에서 아버지 권모(75)씨, 어머니 송모(70)씨와 함께 생활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부부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소방·군은 해가 진 뒤 야간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분쯤 부산 사하구 한 공장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주택과 식당 등 2곳을 덮쳤다. 매몰된 주택은 지붕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이 파묻혔다. 식당은 가건물로 된 천막 1개 동이 매몰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사모펀드 의혹 핵심’ 조국 5촌 조카 구속 기소

    [속보] ‘사모펀드 의혹 핵심’ 조국 5촌 조카 구속 기소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국 장관 5촌 조카 조범동(36)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조국 장관 가족 의혹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인물은 조국 장관 부인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에 이어 조범동씨가 두 번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3일 조범동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업무상 배임, 증거은닉 교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지난 14일 체포 이후 구속된 조범동씨의 구속 만료일이다. 조범동씨는 사채를 써 인수한 주식 지분 50억원을 자기자본으로 허위 공시하고, 실제 회사에 자금이 유입되지 않았는데도 전환사채 150억원을 발행해 투자자금이 유입된 것처럼 꾸며 주가 부양을 시도한 혐의(자본시장법상 허위공시·부정거래)를 받는다. 횡령액 등 총 72억원의 회사 자금을 유용한 혐의도 있다. 조범동씨는 사모펀드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사무실과 자택 컴퓨터의 파일을 없애거나 숨기고, 관계자들과 말을 맞춘 혐의(증거인멸·은닉 교사)도 받는다. 조씨는 8월 중순쯤 도피성 출국을 해 한 달 가까이 해외에서 지내다가 귀국과 동시에 체포돼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그는 정경심 교수와 두 자녀 등 일가가 14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의 실질적인 대표 역할을 해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당 “서초동 200만이면 우리는 2000만” 광화문 총집결

    한국당 “서초동 200만이면 우리는 2000만” 광화문 총집결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이날 광화문에서 서울시청을 지나 서울역까지 왕복 10차선 도로를 가득 메운 인파는 한목소리로 ‘조국 파면’을 외쳤다. 자유한국당은 집회 참석 인원을 300만명 이상으로 추정했고,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는 200만명 이상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광화문 집회 이후 최대 인파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일 서초동에서는 2차 ‘검찰 개혁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검찰 개혁’과 ‘조국 파면’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확산할 전망이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각 지역 당원, 일반 시민 등이 대거 참여했다. 황 대표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국정을 파탄 내고 안보도 무너뜨리고 있다. 대통령이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다”며 “(조국을)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단군 이래 최악의 정권”이라며 “지난번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시위하는 것을 보셨느냐. 그들이 200만이면 우린 오늘 2000만이 왔겠다”라고 말했다. ‘조국 파면’을 주장하며 19일간 이어온 단식투쟁을 이날 중단한 이학재 의원은 “문재인 정권을 퇴진시켜야 한다”며 “문재인을 둘러싸고 있는 쓰레기 같은 패거리들을 쓸어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국당 집회 참가자들은 ‘지키자 자유 대한민국’, ‘문 정권 심판 조국 구속’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조국을 구속하라’, ‘조국은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일부는 태극기를 흔들기도 했다. 같은 시간 교보빌딩 앞에서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총괄 대표,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총괄 본부장을 맡은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가 ‘문재인 하야 광화문 100만 투쟁대회’를 열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이 집회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박 전 대통령의 실수도 있었지만, 보수우파 진영 내의 분열이 결정적 원인이었다”며 “이제는 우리가 탄핵을 사이에 두고 손가락질하고, 비방할 시간도, 그럴 겨를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 문재인을 파면한다’며 자체적으로 작성한 ‘국민탄핵 결정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결정문에서 “문 대통령이 헌법 3조와 내란죄(형법 87조), 외환유치죄(형법 92조), 여적죄(형법 93조)를 각각 위반해 국헌을 문란하게 했고, 베네수엘라 좌파독재를 추종하고 반자유시장 정책으로 민생파탄죄, 좌파 우선과 분할 통치로 국민분열죄를 범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며 사회주의 개헌을 시도했고, 국가기관을 겁박해 조국 일가의 불의와 불법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방해했으며, 다중의 위력 동원을 교사해 협박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정권이 아니라 조직폭력 집단 같은 행태를 저지르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 좌파집단의 우두머리다. 그래서 대통령으로 인정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우리공화당은 낮 12시 30분부터 숭례문 앞에서 ‘문재인 퇴진 태극기 집회’를, 전국기독교총연합회는 정오부터 서울광장 서편에서 전국기독교연합 기도대회를 열었다.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일파만파애국자연합(일파만파)이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로 광화문 남쪽광장부터 서울역 4번 출구 앞까지 세종대로 2.1㎞ 구간 10차선 도로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으며 대부분 구간이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 찼다. 또 종각역에서 세종대로 사거리까지 8차로도 차량이 통제됐고 다수가 종각역에서 내려 광화문 사거리 쪽으로 이동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제18호 태풍 ‘미탁’ 영향 최소 6명 사망…부산 산사태로 4명 매몰

    제18호 태풍 ‘미탁’ 영향 최소 6명 사망…부산 산사태로 4명 매몰

    태풍 ‘미탁’ 울릉도 인근 동해서 소멸 한반도 남부지방을 휩쓸고 지나간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3일 오후 11시까지 6명이 사망했고, 부산에서는 산사태로 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모두 6명이다. 이날 오전 9시 6분쯤 경북 울진군 울진읍 한 주택이 붕괴하면서 60대 부부가 매몰돼 사망했다. 앞서 이날 0시 12분쯤에는 경북 포항시 흥해읍에서 배수로를 손보던 72세 여성이 급류에 빠져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오전 1시쯤 강원 삼척시에서는 집중호우로 무너져내린 토사에 주택 벽이 쓰러지면서 안방에서 자던 77세 여성이 숨졌다.비슷한 시각 경북 영덕군에서도 토사 붕괴에 따른 주택 파손으로 59세 여성이 매몰돼 사망했다. 앞서 전날 오후 9시쯤에는 경북 성주군에서 농수로 물빠짐 작업을 하던 76세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또 이날 낮 12시 12분쯤에는 강원 강릉시 송어양식장 인근에서 40대 중국 노동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이날 오전 9시 5분쯤에는 부산 사하구 한 공장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주택과 식당 등을 덮쳤다. 이 사고로 주택에 있던 일가족 3명과 식당 가건물에 있던 1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현재 이들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도 매몰된 장소로 주변으로 뜨고 있고 통화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경찰과 소방, 군부대는 600여 명과 중장비를 동원해 수색·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워낙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태풍 ‘미탁’은 이날 정오쯤 울릉도 북북서쪽 약 60㎞ 해상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뀌면서 소멸했다. 다만 기상청은 “동해안에는 모레(5일까지) 높은 파도와 너울로 인해 만조 시간 침수 피해와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산서 산사태 주택·식당 2곳 덮쳐…“4명 매몰 추정” 구조중

    부산서 산사태 주택·식당 2곳 덮쳐…“4명 매몰 추정” 구조중

    3일 오전 9시 5분쯤 부산 사하구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주택과 식당 건물 2곳을 덮쳤다. 부산소방본부와 경찰은 주택에 3명, 식당에 1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매몰자를 수색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택에 매몰된 3명은 일가족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호반 편법 승계에 공공택지 악용” 질타… 김현미 “연내 제도 개선”

    “호반 편법 승계에 공공택지 악용” 질타… 김현미 “연내 제도 개선”

    송언석 의원 “호반·중흥건설 등 벌떼 입찰서민용 LH 용지 싹쓸이로 6조 넘게 수익땅 몰아주기로 장·차남에 1조 2600억 증여”호반건설 일가 조사·수익 환수 필요 지적김 장관 “택지 입찰·전매 제도 손볼 것”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국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조성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용지를 ‘벌떼 입찰’과 ‘땅 몰아주기’를 통해 사주 일가의 이익을 채우는 데 활용한 호반건설을 비롯한 중견건설사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호반건설을 비롯한 중견 건설사들이 LH 아파트 용지 사업을 통해 과도한 수익을 거두는 것을 넘어 편법 승계에 이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택지 입찰과 전매 관련 제도 전반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일 국토부 국감에서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LH에서 473개의 아파트 용지를 분양했는데, 5개 건설사가 택지의 30%를 싹쓸이했다”면서 “특히 중흥건설, 호반건설을 보면 굉장히 많은데 이는 페이퍼컴퍼니를 동원한 ‘벌떼 입찰’을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실이 LH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년간 분양된 LH 아파트 용지 473개 중 중흥건설은 47개(9.9%), 호반건설 44개(9.3%), 우미건설 22개(4.7%), 반도건설(3.8%), 제일풍경채 11개(2.3%) 등 142개를 쓸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가 올해 7월 기준 7827곳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5개 건설사가 10년간 전체 분양 택지의 30.0%를 낙찰받는 것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송 의원은 이어 “상위 5개사가 이들 땅을 공급받은 가격은 10조 5000억원이고, 여기서 사업을 통해 얻은 분양매출은 26조 1824억원, 분양수익은 6조 2813억원으로, 수익률이 24%나 된다”고 지적했다. LH 아파트 용지를 편법승계에 악용한 호반건설에 대한 조사와 수익 환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송 의원은 “주식회사 호반, 즉 호반건설 회장(김상열 회장)의 장남(김대헌 부사장)이 소유한 회사에 LH 아파트 용지를 몰아주는 방식으로 편법적 우회적 상속을 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면서 “이렇게 얻은 수익이 장남에게 7900억원, 차남(김민성 전무)에게 4700억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견 건설사들이 불법적으로 편법적으로 증여하는 것을 전수조사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이익을 환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장관도 “페이퍼컴퍼니를 동원해 벌떼 입찰을 하는 문제에 대해선 현재 300가구인 건설실적 요건을 700가구로 늘리고, 건설회사의 신용평가등급을 요구하는 내용을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LH 아파트 용지가) 편법 상속의 수단으로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해 전매가 필요한 경우 LH나 공공에 팔게 하는 방안 등 연말까지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장서 태풍 ‘미탁’ 피해 대비하시라” 국감 조퇴시켰더니 사라진 기관장들 한편 이날 국감장에서는 북상하는 18호 태풍 ‘미탁’에 대응하라며 현장으로 보낸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들 중 일부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순자 국토위원장은 여야 간사 합의로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기관장들을 국감장에서 ‘조퇴’시켰다. 그런데 이날 밤 9시쯤 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태풍에 대비하라는 국회의 선의를 저버리고 정위치해 있지 않다. 이들의 위치가 어디인지 확인해 알려 달라”며 이들이 집으로 귀가했는지 의혹을 제기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민주당 “영장 남발 제어해야” vs 한국당 “혐의 인정돼서 발부”

    민주당 “영장 남발 제어해야” vs 한국당 “혐의 인정돼서 발부”

    금태섭, 판결문 공개 소극적인 법원 질타 野 조국 장관 관련 사법부 견해 답변 촉구2일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는 지난해 사법농단 수사가 한창일 때 진행된 국감과 비교하면 비교적 차분했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와 관련한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발부 등에서는 여야 간 격론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조 장관 자녀가 지원한 모든 학교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이 남발되는 것은 법원에서 어느 정도 제어를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철희 의원도 “조 장관 자택에서 압색 영장을 (두 차례나) 바꿀 정도로 판사가 이렇게 허술했는지 성찰해야 할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정점식 의원은 “사기단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기 때문에 70곳이나 되는 곳을 압수수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같은 당 정갑윤 의원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할 때는 조 장관 일가 혐의가 대체로 인정됐기 때문에 발부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본안 재판의 범죄 소명과 영장 재판은 성격이 다르다”고 답했다. 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판결문 공개 확대를 꾸준히 제기했지만 법원이 소극적으로 나온 것을 질타한 데 대해 조 처장은 “민사사건부터 공개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최근 출범한 사법행정 자문기구인 사법행정자문회의 위원들이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 등으로 구성됐다”면서 “이게 서클이냐”고 비판했다. 일부 야당 의원들은 최근 서울 서초동 촛불집회를 “사회주의·인민주의를 도입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하거나 “조 장관 사태와 관련해 사법부 견해는 어떠냐”며 거듭 답변을 촉구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신임 검사장들 “형사·공판부 강화해야” 조국 “개혁의 주체로 적극 노력해달라”

    신임 검사장들 “형사·공판부 강화해야” 조국 “개혁의 주체로 적극 노력해달라”

    수사권 조정법안 보완 필요성 등 제기 曺 수사 지휘하는 대검 간부들은 불참 조국 법무부 장관이 평검사에 이어 검사장들을 만났다. 지난달 9일 장관 취임 이후 검찰 고위 간부들과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조 장관은 2일 오후 7시쯤부터 2시간가량 정부과천청사 내 식당에서 검사장 승진자 교육에 참석한 검사장 8명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만찬은 지난달 30일부터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진행된 ‘검사장 리더십 과정’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박균택 법무연수원장도 참석했다. 법무부에서도 김오수 차관, 김후곤 기획조정실장, 이성윤 검찰국장 등 고위 간부가 총출동했다. 조 장관은 지난달 20일과 25일 의정부지검과 대전지검 천안지청의 평검사들을 만날 때는 직접 현장을 찾았지만, 이날은 검사장들을 정부과천청사로 불렀다. 조 장관 일가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조 장관이 검사장들을 불러 모은 것 자체가 검찰을 압박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법무부는 “검사장 승진자와의 만찬은 매년 관례대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하는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을 비롯해 대검 간부 7명은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법무부는 “검찰권 행사 방식, 수사 관행, 조직 문화 등 개혁 방안에 대해 검사장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냈다”면서 “특히 ‘민생 사건을 처리하는 형사·공판부가 강화되고 업무 여건이 개선돼야 한다’, ‘수사권 조정 법안에도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검사장들에게 “개혁의 주체가 돼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제2회 법무혁신·검찰개혁 간부회의를 열고 전날 대검의 검찰개혁안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등 3개 검찰청을 제외한 특수부 폐지안은 대통령령 개정이 필요하고 외부기관 파견검사 전원 복귀안은 법무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므로 검찰과 관계기관 의견을 들어 개혁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각급 검찰청의 부서 인력 현황, 검사 업무 실태를 진단해 형사부, 공판부에 인력을 재배치·확충할 수 있는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민주, 조국 일가 수사 검사 고발

    민주, 조국 일가 수사 검사 고발

    더불어민주당이 2일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의혹을 수사하는 담당 검사 등을 피의사실 공표 및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을 압박하기 위한 초강수인 셈이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이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고발장에는 ‘피고발인들은 2019년 8월부터 조 장관의 친인척과 관련해 조 장관의 자택을 포함한 70여곳에 이르는 곳에서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얻게 된 피의사실을 공판청구 전에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을 포함한 한국당 의원 및 언론에 누설 및 공표하는 방법으로 공무상 비밀을 누설 및 피의사실을 공표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검찰 고발 방안은 지난달 23일 검찰이 조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자 당내에서 처음 나왔다. 이때는 검찰이 검찰을 엄정하게 수사하겠냐는 신중론이 우세했고, 일단 보류됐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대정부질문에서 주 의원이 자택 압수수색 때 조 장관이 현장 검사와 통화한 것을 폭로하자, 기류는 고발 쪽으로 바뀌었다. 해당 고발건에 대해 검찰의 빠르고 엄정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검찰의 추가 피의사실 공표를 제한하고 검찰 스스로 해당 문제에 대한 개혁안을 만들도록 압박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날 서울중앙지검 등 3곳을 제외하고 검찰 특수부를 폐지하는 내용의 검찰개혁안을 낸 데 대해서도 “국민 요구에 못 미친다”며 압박 공세를 이어 갔다.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형식적으로 개혁한다는 시늉만 내지 말고 진정으로 스스로 거듭나지 않으면 검찰 자체가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직시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오늘 조국 조카 기소… 정경심 소환 유력

    오늘 조국 조카 기소… 정경심 소환 유력

    조국 법무부 장관 5촌 조카인 조범동(36)씨의 구속 기한이 3일 밤 12시 만료돼 검찰이 곧 조씨를 기소한다.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이어 두 번째다. 조씨 기소 전에 정 교수를 조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검찰은 정 교수를 소환하지 않았다. 2일 검찰 관계자는 “일부 혐의에 대해서 조씨를 먼저 기소하고 이후 추가 범죄사실을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부정거래·허위공시), 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조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조씨의 범죄가 상당 부분 소명됐다고 보고 있다. 조씨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명목상 대표 이상훈씨와 함께 더블유에프엠(WFM)과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등 투자기업의 자금 50억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코링크PE는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다. 특히 검찰은 이 50억원 중 10억원이 정 교수에게 흘러들어 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이 때문에 검찰이 조씨 기소 전 정 교수를 불러 조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검찰은 정 교수 소환 일정이나 방식 등에 대해 말을 아꼈다.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가 고위 공직자 등 공개 소환자가 아니고 압수수색 이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비공개 소환을 포함한 여러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일정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3일 소환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8일 공판준비기일이 열리는 정 교수 재판과 관련해 검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 교수는 지난달 6일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위조와 관련해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객관적·물적 증거들을 확보했고 다수의 동양대 관계자를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교수 변호인단은 지난달 검찰에 수사기록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하자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성수)에 수사기록 열람·복사 허용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단독] 애초부터 조국 겨냥한 檢…영장 70건중 절반 ‘피의자’

    [단독] 애초부터 조국 겨냥한 檢…영장 70건중 절반 ‘피의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수사에 착수한 뒤 법원에 청구한 70여건의 압수수색 영장 가운데 절반가량은 조 장관이 피의자로 특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사실상 조 장관을 겨냥해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지난 8월 말 조 장관 가족 의혹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뒤 한 달간 70여건의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고 절반가량 조 장관이 피의자로 적시됐다. 압수수색 영장은 금융계좌와 통신기록을 비롯해 사무실이나 자택 등 다양한 장소에 대해 청구됐고, 법원은 대다수를 발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 장관이 여러 단체들로부터 고발을 당한 피고발인 신분이기도 하고 검찰 역시 조 장관을 주요 피의자로 인지했기 때문에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로 기재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이 ‘먼지털기식 수사’라고 비판하는 가운데 검찰과 법원은 압수수색 영장 청구나 발부 건수를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조재연 법원행정처장도 “수사 중이라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 처장은 조 장관 일가를 둘러싸고 영장이 남발되는 것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지적에 “영장담당 판사들이 기준에 비춰 나름대로 사건을 진지하게 고민해서 내린 결정”이라면서 “다만 영장 발부가 너무 쉽게 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받아들이고 좀더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8월 27일 부산대 의대를, 지난달 23일에는 조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또 조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씨와 웅동학원 채용 비리 관련 돈을 전달한 조모씨 등을 구속해 검찰이 법원에 청구한 구속영장은 4건 가운데 2건이 발부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국회 정무위 뒤늦게 국정감사 증인 의결

    국회 정무위 뒤늦게 국정감사 증인 의결

    단 1명의 일반인 증인 채택 없이 2일 국정감사를 시작해 커다란 오점을 남긴 국회 정무위원회가 여야 합의로 뒤늦게 증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이 중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한 증인 2명도 포함됐다. 국회 정무위는 이날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치고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16명(증인 13명, 참고인 3명)에 대한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우선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과 이모 미래에셋대우 본부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 본부장은 조국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와 투자자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PNP플러스컨소시엄에 투자확약서를 발급했고, 이 부회장은 투자의향서를 발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손혜원 무소속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로 선정 논란과 관련해 피우진 전 국가보훈처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지난 7월 검찰은 손혜원 의원 부친의 유공자 선정 특혜 의혹을 수사한 결과 “피우진 전 처장이 손혜원 의원으로부터 부정 청탁을 받고 그에 따른 직무를 수행했다고 볼 만한 자료가 없었다”면서 피우진 전 처장에게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이밖에도 ‘혐한 발언’으로 논란을 초래한 일본 화장품 기업 DHC의 한국법인 대표, 기업 지배구조 문제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또 최근 대규모 원금 손실로 물의를 빚은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정채봉 우리은행 부행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뒷모습의 힘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뒷모습의 힘

    배낭을 짊어진 축 처진 어깨, 딸을 위한 생일 케이크를 쥔 손, 고개 숙인 한 남자의 뒷모습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등장했다. 검찰로부터 일가족이 수사를 받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뒷모습이다. 이 사진 한 장이 검찰의 운명을 바꿔 놓으리란 것을 누가 알았겠는가? 역사는 느닷없이 감각적이고 감동적이고 슬프게 뒤집힌다. 만인의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은 논리와 이성과 법이 아니라, 이성적 판단보다 앞서 온몸을 훑고 지나가는 감정이다. 검찰 전체가 총단결해 막아도 이룰 수 없고, 다다를 수 없는 아픈 감동이 있다. 시민들의 육신 전체가 지진처럼 흔들린다, 배낭을 짊어지고 문 앞에 서 있는 고개 숙인 한 가장의 참담한 뒷모습 때문에. 대로에 집결한 수십만 촛불 행렬이 하늘이 떠나갈 듯 “검찰개혁, 조국수호” 함성을 지른다. 검찰 개혁의 함성이 주변 골목에까지 들불처럼 타 들어온다. 목청 하나로 골목에 대기하고 있던 시민들도 갑자기 목구멍에 불이 붙은 듯이 뜨겁게 따라 외친다. “조국수호, 검찰개혁” 사방으로 들불이 무섭게 번지고 있었다. 촛불 집회 현장에 오지 않은 사람 중에 스스로 이성적임을 자부하는 많은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이거 조국을 수호하여 검찰을 개혁하자는 거야, 검찰을 개혁하면 조국도 수호된다는 거야? 어째서 온통 조국 타령이야? 조국 수호보다 검찰개혁에 중점을 둬야지. 나는 선뜻 동의하기 힘들어.” 현장의 분위기를 잘 모르고 책상머리에 앉아 머리 굴리는 소리다. 현장에 왔다고 해도 가슴을 열지 않은 이들의 얼고 굽은 혀 삐걱거리는 소리다. ‘조국수호’는 여러 구호 중 하나다. 당장 눈앞에 벌어지는 반인륜적인 수사에 의해 한 가족이 침몰당하는 광경을 한 달 넘게 속수무책 바라봐야 했던 사람들의 인간적 연민과 고통의 공감이 만들어 낸 구호. 이것마저 하지 말라고 하면 사람이기를 보류하라는 말과 같다. 36.5도 체온을 가진 이들이 그저 인간의 목청으로 외치는 아픈 구호. ‘조국수호’가 최종적 목적일 수 없다는 걸 다 알고 있는 사람들이 당장 너무 가슴 아파 어쩌지 못하고 외치는 절규다. 사람들이 외치는 ‘조국수호’는 이제 어떤 큰 상징이 돼 버렸다. 그 조국이 그냥 그 조국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집회장 한가운데 서면 더 많은 다른 구호와 노래가 들리고, 무섭도록 뜨거운 사람들의 열기가 느껴진다. 열기가 지향하는 곳은 조국 수호를 넘어 분명히 더 먼 데 있다. 사람들의 표정과 아우성과 눈물과 웃음에서 확연히 느껴지는 어떤 그리움. 과장해 말하면 ‘사람의 나라’에 대한 갈망에서 오는 피맺힌 함성 같은 게 심장을 찌른다. 8차선 허공을 맹렬하게 울리는 함성 속에 서면 시간은 분명히 인간의 인간다운 나라, 사람의 사람다운 세상을 향해 흐르고 있다. 흙수저 은수저로 견디며 살아온 계급적 심장이 뛴다. 사람들의 표정과 몸짓에서 뿜어져 나오는 선한 기운, 아름다운 정열은 시위에 참여한 10살 아이들도 그대로 느껴 어른 비슷하게 구호를 따라 외친다. 멋모르고 외치는 구호여도 상관없다. 뼈와 핏줄이 다 보이는 투명한 살을 가진 작고 여린 짐승의 순정한 고함. 그것은 언어 이전의 유대요, 육친적 동감이다. 모든 경계가 사라진다. 책상머리 지식인들이여, 굴리다 깨진 머리라도 달고 토요일 현장으로 와 보시라. 와서 냉랭한 관찰자가 되지 말고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시라. 다른 사람들의 말도 들어 보고, 같이 춤추며 노래도 해 보고 외쳐도 보고 울어도 보라. 이성적 판단력이 뛰어나다고 자부할 터이니 세뇌될 일은 없지 않은가? 연극으로라도 해 보라. 그러면 조국수호를 외치는 사람들의 열기가 궁극적으로 어디를 향해 있는지 어렴풋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때 입을 열어도 늦지 않다. 지식인이여, 비로소 그때 그대를 열어 그대의 심장과 두뇌를 발설하시라.
  • ‘특수통’ 윤석열 하루 만에 조직 축소 선제조치…檢 “팔 자를 각오”

    ‘특수통’ 윤석열 하루 만에 조직 축소 선제조치…檢 “팔 자를 각오”

    檢 직접수사 비판 거세지자 ‘깜짝카드’ “권력 극대화” 여론에 외부파견도 폐지 조국 일가 수사 “끝까지 하겠다” 의도전국 검사장 전용차량 이용 중단키로 서울동부지검 등 인지수사 부서 운영 특수수사 여지…檢 “민생범죄 최우선”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자체 개혁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뒤 하루 만에 윤 총장이 ‘특수부 축소’라는 깜짝 카드를 꺼내들었다. 검찰은 “팔을 자르라고 하면 팔을 자를 각오가 돼 있다”는 입장이다. 현 정부의 검찰개혁에 동참하는 대신 정권 실세인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수사에 대해서는 “끝까지 하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1일 대검찰청이 발표한 A4 1장 분량의 자체 검찰개혁안에는 서울중앙지검 등 3개 검찰청을 제외하고 전국 모든 검찰청에 설치된 특수부를 폐지하는 내용이 나온다. 현재 7개 지방검찰청에 특수부가 있다. 이 중 4곳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특수부 3곳을 남긴 것은 검찰이 양보할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도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지검 3곳에 특수부가 설치돼 있다. ‘특수통’인 윤 총장이 직접 특수부 규모를 줄이는 데 앞장서면서 검찰 내부에 상당한 파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직접수사에 대한 비판을 윤 총장도 어느 정도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 등 대부분 지검에는 특수부 간판을 달지 않았을 뿐 인지수사 부서가 운영되고 있다. 특수부를 축소해도 여전히 특수수사를 할 여지는 남겨 놓은 것이다. 대검 관계자는 “(특수부 아닌 인지수사 부서는) 대부분 일반 형사사건을 병행한다”면서 “민생범죄를 우선 다루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특수수사는 필요최소한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는 유지하기로 하면서 직접수사 권한을 완전히 내려놓지는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검은 “국가적으로 중요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선 검찰청의 특수부를 폐지하려면 대통령령인 ‘검찰청 사무기구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 법무부 협조가 필요하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법무부는 “대검의 요청 사항을 적극 반영해 국민이 원하는 바람직한 검찰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은 법무부를 제외한 37개 외부 기관(국외 공관 포함)에 파견된 검사들(57명)도 전원 복귀시켜 형사부와 공판부에 투입하는 방안도 법무부에 건의하라고 지시했다. 검찰이 외부 기관에 검사를 파견해 권력을 극대화한다는 비판이 계속됐는데, 이참에 파견 제도 자체를 폐지하겠다는 것이다. 개혁안에 포함된 검사장 전용차량 이용 중단 조치는 당장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상희 건국대 교수는 “대통령의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려면 서두르지 않는 게 오히려 좋다”면서 “자기반성 차원에서 과거를 먼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고강도 수사 한풀 꺾이나…檢, 돌연 정경심 소환 비공개 방침

    고강도 수사 한풀 꺾이나…檢, 돌연 정경심 소환 비공개 방침

    檢 “건강 우려… 소환 방식 원점 재검토” 文대통령 경고·대규모 촛불 영향 관측 ‘웅동학원 채용비리’ 뒷돈 전달책 구속검찰이 돌연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비공개 소환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검찰은 소환 방식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했지만, 검찰 안팎 상황을 고려하면 비공개로 소환할 가능성이 커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연이은 경고와 대규모 촛불집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일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 소환 방식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자택 압수수색 이후로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이슈가 되고, 소환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불상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수사 진행에 차질이 생기면 수사팀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주만 해도 정 교수의 소환을 통상적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청사 1층 출입문을 통해 출입하고, 포토라인에도 설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검찰청사 1층은 정 교수 출석을 기다리는 취재진 수십명이 매일 대기하고 있다. 검찰이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이유는 정 교수의 건강 상태와 소환 때 취재진이나 시민과의 물리적 충돌을 우려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최근 검찰을 둘러싼 유·무형의 압박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 측은 소환 일정을 조율하면서 건강 상태를 이유로 일정을 늦춰 달라거나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비공개 소환이 ‘신속하고 효율적인 수사´를 위해서라고 설명하지만, 강도 높게 수사하던 검찰이 외부 압박을 받아 수위를 조절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23일 검찰이 조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과도한 먼지털이식 수사’라는 비판이 빗발치기 시작했다. ‘11시간 압수수색’, ‘짜장면 논란’ 등 언론보도가 쏟아지자 검찰이 이례적으로 압수수색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이런 비판적인 여론은 주말 대규모 촛불집회로 이어졌고 예상보다 많은 인원에 검찰도 당황한 모습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사실상 공개로 진행될 소환 방식을 재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조 장관 일가가 운영하는 사학법인 웅동학원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 장관 동생 측에게 돈을 전달한 A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구속사유가 인정된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웅동학원 교사 지원자 부모들로부터 채용을 대가로 수억원을 받아 조 장관 동생인 조모(52)씨에게 전달한 혐의(배임수재 등)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가 구속되면서 금품을 최종적으로 챙긴 것으로 지목된 조씨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조씨는 가족이 운영하는 웅동학원으로부터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학교법인 관계자들과 위장 소송을 벌였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제주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우편함엔 대출상환 독촉장

    제주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우편함엔 대출상환 독촉장

    제주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30분 제주 연동의 한 아파트에서 A(41·남)씨와 B(39·여)씨 부부와 초등학생인 아들 2명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 교사는 이날 학생이 등교하지 않자 집을 찾았다가 문이 잠겨있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4명 모두 숨진 상태였으며, 이들은 모두 같은 방에서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외부에서 강제로 침입한 흔적 등 타살로 의심할만한 점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서로 보이는 문서가 발견됐으나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숨진 A씨의 1층 우편함에는 저축은행의 대출상환 독촉장이 꼽혀있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공지영, 이번엔 김어준 공격 “얼굴도 몸도 윤석열 같다”

    공지영, 이번엔 김어준 공격 “얼굴도 몸도 윤석열 같다”

    조국 일가 비판하면 전방위 공격 조국 법무부 장관 지지의 선봉에 선 공지영 작가가 이번엔 방송인 김어준씨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공지영 작가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80회 영상을 공유하며 “조국 장관과 그 가족분들 보실까 끔찍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 영상은 지난달 27일 올라온 편으로 이 방송에서 김어준씨는 ‘가족의 문제가 입증되면 조국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박하면서 “장관이 왜 사퇴를 해? 오히려 부인(정경심 동양대 교수)을 향해 ‘잠시만 감옥에서 좀 지내라’고 이야기해야지”라면서 “‘나는 공수처 개혁이 바쁘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 끝난 다음 밖에서 보자‘라고 말해야 한다고 본다”며 웃었다. 공지영 작가는 관련 트윗 댓글에서 “솔직히 (김어준이) ‘언론계 윤석열’ 같다. 얼굴도 몸도”라고 덧붙였다. 공지영 작가의 이러한 트윗 이후 조국 장관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내부 분열 소지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공지영 작가는 “나는 내가 믿는 하느님도 가끔 비판하는데 김어준은 비판 못 하나”라며 반박했다. 이어 “김어준 비판했다고 몰려오시는 분들, (저는) 영장 청구를 한 것도 아니고 압수수색도 아니고 비판했다. (김어준)님은 나를 비판할 수 있는데 나는 김어준을 비판 못 한다는 것인가. 이상하네”라면서 “심한 말 안 하면 차단 안 한다. 마음을 열고 서로 건강하게 비판할 수 있기를”이라고 지적했다. 공지영 작가는 최근 조국 장관 본인은 물론 그의 가족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그렇게 비칠 만한 발언을 하는 의견이라면 전방위적으로 공격하며 조국 장관 일가를 옹호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지인이자 조국 장관과 대학 동기 사이로 알려진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조국 장관에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지자 “좋은 머리도 아닌지 (독일에) 그렇게 오래 머물며 박사도 못 땄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경율 “조국 비판 눈 감은 참여연대, 본연 임무 망각한 것”

    김경율 “조국 비판 눈 감은 참여연대, 본연 임무 망각한 것”

    조국 법무부 장관과 그의 가족으로부터 여러 석연찮은 의혹들이 제기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하는 진보진영 인사들을 강도 높게 비판한 김경율(회계사)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이 시민단체는 권력감시기관으로서 그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율 회계사는 현재 참여연대 징계위원회에 회부됐고, 그 전에 공동집행위원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김경율 회계사는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참여연대가 조국 장관의 사모펀드 투자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단 한 줄도 발표하지 않은 일을 비판했다. 김경율 회계사는 “(조국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를 운용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가 최대주주였던 2차 전지업체) WFM의 감사보고서를 봤다. 또 법인 등기부등본과 유료화된 신용정보, 많은 언론들이 가지고 있는 제보자료들을 살펴보면서 어느 언론사보다도 더 깊게 공부한 상태다. 그렇게 봤을 때 조국 장관의 임명은 부적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경율 회계사는 “‘개인적으로 조국 장관이 사퇴하는 것이 맞다. 다만 참여연대의 이름으로 (논평이) 나갔을 때 회원 탈퇴가 이어질 것이고, 항의 전화가 많이 올텐데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도 안다. 따라서 조국 장관 사퇴라는 의견은 내지 말되 이런 의혹에 대해서는 우리가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고 건의를 했지만 묵살당했다고 말했다. WFM은 조국 장관의 5촌 조카(구속)와 관련이 있다. 5촌 조카 조범동씨는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코스닥 상장사인 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하고 허위 공시를 통해 주가 부양을 시도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코링크의 대표 이상훈씨 등과 함께 WFM 등 투자처의 자금 약 50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 받고 있다. 김경율 회계사는 또 “정치권력, 경제권력을 감시하는 것이 시민단체의 본연의 임무”라면서 “조국 장관도 참여연대 출신이다. 이 분에 대해선 더 강하게 감시감독을 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참여연대 출신들(참여연대 출신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입을 막고 어떤 감시 행위도 하지 않는, 눈을 감고 넘어가는 행위가 지금 참여연대 안에서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모펀드 투자 의혹에 대해 ‘조국 장관이 국민 앞에 제대로 설명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내용의 논평조차 발표하지 않은 참여연대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글을 보고 징계를 하겠다고 공표한 일에 “저는 참여연대에 20년 넘게 있었다. 상당히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앞서 김경율 회계사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조국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시절 무능력한 모습을 보인 것에 비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낼 때 사법농단 사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사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사기 사건을 제대로 수사했다고 평가했다. 이날도 김경율 회계사는 “저 역시 삼성이라는 거대 재벌과 20년 가까이 싸워왔다. 그런데 과연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사건에 대해서 (검찰이) 진전된 결과를 가져온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었던가”라면서 “저는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김경율 회계사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조국은 적폐청산 컨트롤 타워인 민정수석 자리에서 시원하게 말아드셨다. 윤석열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내가 기억하는 것만 MB 구속, 사법농단 사건,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사건 등을 처리 내지는 처리하고 있다”면서 “전자가 불편하냐, 후자가 불편하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시민사회의 교수, 변호사 및 기타 전문가들, ‘권력 예비군’, ‘어공(‘어쩌다 공무원’의 줄임말) 예비군’들 모두 더럽고 지저분하다”면서 “이 위선자들 구역질이 난다. 입말 열면 ‘개혁, 개혁’. 촛불혁명 정부에서 권력 주변을 맴돈 거 말고 한 게 뭐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김경율 위원장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은 참여연대의 입장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이 글은 시민사회 활동에 참여해 온 사람들에 대한 폄훼로 볼 수 있어 김경율 위원장의 이번 행위에 대해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웅동학원 관련 의혹’ 조국 동생 3번째 소환조사

    검찰, ‘웅동학원 관련 의혹’ 조국 동생 3번째 소환조사

    검찰이 1일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가 운영해온 웅동학원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 장관의 동생 조모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조씨를 소환해 웅동학원 교사 채용에 금품을 받고 관여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조씨는 출석하면서 “검찰에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검찰은 웅동학원 교사 채용을 빌미로 지원자의 부모들에게서 수억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A씨를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이 돈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지목된 조씨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수사 필요성이 있는지 심리할 예정이다. 검찰은 A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어떤 경위로 금품을 받게 됐는지, 조씨에게 금품을 전달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조씨는 또 웅동학원으로부터 허위공사대금 채권을 받고 학교법인 관계자들과 ‘위장 소송’을 벌였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채권은 1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6일~27일 이틀 연속 조씨를 소환해 웅동학원에 공사비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경위 등을 조사한 바 잇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주영 “본회의 정회 결정 유감” 민주당 “사퇴하라”… 30분 파행

    李총리 “檢, 曺 일가 수사 이례적 요란…실검 논란은 여론조작 범죄 개입 의심” 자유한국당 소속 이주영 국회 부의장이 본회의를 교섭단체 간 합의 없이 정회한 데 대해 30일 사과했지만, 여당이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의원들 간 고성이 오가며 국회가 아수라장이 됐다. 이 부의장은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하기 위해 문희상 국회의장으로부터 사회권을 넘겨받은 뒤 “지난 목요일 대정부질문에서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본회의를 정회하게 된 점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부의장은 지난 26일 대정부질문에서 자택을 압수수색하던 검찰과 통화했다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답변에 한국당이 긴급 의원총회를 요구하자 합의 없이 본회의를 중단시켰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문 의장을 찾아 “다시는 이 부의장이 사회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부의장이 이날 회의 진행을 위해 의장석에 앉자 민주당 의원들은 “이주영 사퇴하라”, “사과해”, “사회권 인정 못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찬대 원내대변인 등이 의장석 앞으로 나가 “일방적으로 의사를 진행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항의하자 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와 권성동·임이자 의원 등이 뒤따라 나와 “대정부질의를 방해하지 말라”며 맞섰다. 민주당 의원들이 이 부의장을 향해 “사과해”, “사퇴해” 구호를 연달아 외치자 한국당 의원들이 구호 중간 “조국”으로 맞장구치는 볼썽사나운 장면도 연출됐다. 여야 공방으로 30분 가까이 파행이 지속되자 이 부의장은 “당시 원내대표 간 협의를 하라고 말했고 사회권 범위 내에서 제가 정회를 한 것”이라며 “다음에 또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도 노력할 테니 여야 의원들도 노력해 달라”며 자제를 요청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검찰개혁을 촉구하며 열린 촛불문화제와 관련, “검찰개혁이 절박하다는 국민들의 뜨거운 의견이 표출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조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선 “이례적으로 요란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고, 상당수 국민도 과도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석열 검찰총장 책임론에 대해선 “지금 단계에서 언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했다. 또 이 총리는 ‘조국힘내세요’ 등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데 대해 “부자연스럽다는 것은 틀림없다”며 “혹시 여론조작의 범죄가 스며들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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