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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세 소년, 자다가 머리에 총 맞아 사망…호주 사회 충격

    호주의 한 남성이 잠자고 있는 15살 소년의 머리에 총을 쏴 숨지게 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시간으로 1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14일 오전 6시 경 호주 시드니 글렌필드의 한 주택에 잠입한 한 남성이 집에서 자고 있던 15살의 브레이든 딜런의 머리에 두 차례 총을 쏜 뒤 달아났다. 브레이든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18~20세의 젊은 청년이며, 담을 넘거나 뒷문으로 들어오지 않고 집 대문을 발로 차며 ‘당당하게’ 범행 현장으로 들어왔다. 또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브레이든의 엄마를 총으로 위협한 뒤 그 앞에서 아들인 브레이든의 머리에 총을 쏘는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 범행 당시 집 안에는 브레이든과 브레이든의 엄마, 양아버지 및 1살‧7살의 이복형제가 잠들어 있었다. 자칫하면 일가족 모두가 사상자가 될 뻔한 순간이었다. 현지 경찰은 브레이든의 형인 17살의 조슈아가 지난해 6월 친구와 함께 거리를 걷다가 다른 10대 무리와 충돌하면서 싸움이 벌어진 적이 있는데, 이날 충돌로 상대편의 18살 소년 한 명이 흉기에 찔려 숨졌으며 이 사건이 브레이든의 총격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보복 범죄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고, 브레이든과 브레이든의 가족, 친구들 역시 브레이든이 최근 신변에 위협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지역과 출신 민족에 따라 무리로 생활하는 10대의 특성에 따라, 이번 사건이 보복범죄일 가능성이 높은 동시에 추가 보복 범죄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두 살 아기, 한낮에 염산테러 당해

    두 살 아기, 한낮에 염산테러 당해

    영국에 사는 두 살배기 아이가 지난 8일(현지시간) 끔찍한 염산테러를 당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런던 북부에 사는 두 살배기 아이는 낮 1시 5분 쯤 부모와 함께 집을 나섰다가 길 한복판에서 끔직한 염산테러를 당했다. 익명을 요구한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일가족은 남편(40), 아내(36) 그리고 이들의 두 살 된 아들이었으며, 모두 중국계로 알려졌다. 이들 일가족은 런던 북부의 한 거리를 지나던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자가 던진 병에 맞았고, 이 병 안에는 치명적인 염산이 들어있었다. 피해자와 목격자들은 가해 남성이 일가족 중 남편을 향해 병을 던졌는데, 병이 깨지면서 남편뿐만 아니라 아내와 아이에게까지 염산이 튀면서 부상이 발생했다고 증언했다. 사건이 발생한 직후 길을 지나던 행인 2명이 이들에게 달려와 물을 건네는 등 도움을 줬으며, 사건 발생 5분이 지난 뒤 일가족 모두 병원으로 실려갔다. 한 목격자는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어떤 여자가 달려와 ‘염산 테러가 발생했다’고 소리쳤다”면서 “곧장 물을 가져가 부상자들의 얼굴을 씻겨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일가족 중 목표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남편의 부상이 가장 심한 상태이며, 두 살배기 아들과 아내 역시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조사 중인 현지 경찰은 당시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런던 경찰청은 런던 내에서 발생한 염산 테러 건수는 2015년 261건에서 2016년 454건으로 급증했으며, 칼 등 흉기를 이용한 범죄는 살인 또는 살인미수에 해당하는 한편 염산을 이용한 범죄는 중상해죄에 그치는 현재 법률이 염산 테러 급증의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빚 때문에 13세 딸까지… 안동 일가족의 비극

    “빚 많아 힘들다” 유서 나와 사업 실패 40대男 의식불명 경북 안동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일 오전 10시 47분쯤 안동시 임동면 A(43·무직)씨가 세 들어 사는 농가에서 A씨 모친(69)과 형(48), 누나(46), 딸(13)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도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의식불명 상태다. A씨 딸이 이날 등교하지 않자 교사가 집에 찾아갔다가 이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방에서 4명이 숨져 있었고 현관 부근에서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숨진 이들의 몸에서는 외상 흔적이 나오지 않았으며, 외부 침입 흔적 역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안에서는 사업에 실패한 A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빚이 많아 힘들다. 그동안 고마웠다”는 내용이 적힌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A씨는 10여년 전 아내와 이혼하고 어머니와 형·누나 등과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집 가스레인지 위에는 타다 만 연탄이 올려져 있었다. 집 창문은 종이상자와 테이프로 막아 놓은 상태였다. 김재연 안동서 수사과장은 “일가족은 이날 새벽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유서 내용을 바탕으로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안동서 일가족 5명 중 4명 숨진 채 발견

    경북 안동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일 오전 10시 47분쯤 경북 안동시 임동면 A모(48)씨 집에서 A씨와 A씨의 모친(69), 여동생(46), 조카(13)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동생(43)도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다. 이들은 결석한 학생을 찾아 나선 담임교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에서 4명이 숨져 있었고 현관 부근에서 A씨의 동생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숨진 이들 몸에서는 외상 흔적이 나오지 않았으며, 외부 침입 흔적 역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 안에서는 A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빚이 많아 힘들다. 그동안 고마웠다”는 내용이 적힌 A4 용지 2장의 유서가 발견됐다. 또 집 가스레인지 위에는 타다 만 연탄이 올려져 있었다. 집 창문은 종이상자와 테이프로 막아놓은 상태였다. 경찰은 주변인을 상대로 자세한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이다. 김재연 안동서 수사과장은 “일가족들은 이날 새벽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유서 내용을 바탕으로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안동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1명 중태…“빚 많아 고민” 유서

    안동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1명 중태…“빚 많아 고민” 유서

    3일 오전 10시 47분쯤 경북 안동 A(48)씨 집에서 A씨 모친과 형, 누나, 딸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입에 거품을 물고 쓰려져 있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A씨 딸의 교사는 이날 학생이 등교하지 집을 찾아갔다가 이들을 발견했다. 이에 따르면 방에서 4명이 숨져 있었고, A씨는 현관 부근에 의식을 잃고 쓰려져 있었다. 숨진 4명의 몸에서 외상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 외부 침입 흔적 등도 없다. 집 안에서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빚이 많아 고민이 많다”는 내용의 A4 용지 2장짜리 유서가 발견됐다. 집 가스레인지 위에는 타다 만 연탄이 올려져 있었으며, 집 창문은 종이상자와 테이프로 막아 놓은 상태였다. 경찰은 이 가족이 부채 등을 고민하다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주변인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 내용을 바탕으로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살 여동생에게 구명조끼 벗어준 6살 조카 혁규와 남동생‘을 기다리는 미수습가족 권오복씨

    ‘5살 여동생에게 구명조끼 벗어준 6살 조카 혁규와 남동생‘을 기다리는 미수습가족 권오복씨

    “시운전 테스트를 한다고 해서 기대도 안했는데 인양 성공을 해 고마움을 갖고 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3년 동안 단 하루도 진도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권오복(63) 씨는 이렇게 말했다. 동생 재근 씨와 조카 혁규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권씨는 생업을 접고 사고 첫날부터 지금껏 팽목항을 지키고 있다.서울에서 힘들게 생계를 꾸리던 재근(실종 당시 50)씨, 베트남이 고향인 판응옥타인(사망 당시 29·한국이름 한윤지)씨 부부는 제주 귀농을 위해 혁규(당시6세)와 연년생 지연(5)양과 함께 가다 변을 당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 등 사람들 머리 위로 옮겨 안전하게 구조됐던 어린 아이가 지연이다. 오빠가 구명조끼를 벗어 입혀주었다고 했던 지연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 됐다. 승강기를 보면 제일 먼저 뛰어가 탔던 지연이는 그날 이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가면 제일 뒤에 서 있거나 맨 뒷자리에 있곤 했다. 지금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단다. 혁규는 정말 잘 생기고 총명한 아이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권씨는 사고 당일을 이렇게 설명했다. “세월호 참사 전날 통화까지 했었어. 우리 식구랑 동생 식구랑 점심 먹기로 했거든. 근데 아침 7시에 전화가 왔더라고. 시간이 없대. 전주 들렀다가 완도에서 배를 타니까. 여름에 제주도로 놀러오라고 그렇게 하고 전화를 끊었지. 세월호가 넘어진 걸 보고서도 ‘저 배 안탄거여’ 생각했지. 헬기로 권지연을 올리는 걸 보고서도 그냥 보고만 있었어. 그때는 권지영으로 나왔거든. 12시 되니까 어느 기자가 지연이를 찍어서 보호자가 안 나타난다고 인터넷에 올린거여. 바로 식구들 모여서 그때 내려왔다”고 아픈 기억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그후 2014년 11월 24일 수색 중단과 함께 범정부대책본부가 해체되고부터는 팽목항에서 묵묵히 지내고 있다. 팽목항이 세월호 아픔을 간직하는 상징적 장소이기 때문이다. 당시 그 추운 겨울에 팽목항에 숙소가 마련되고 나서 미수습자 가족 중 유일하게 남았던 권씨는 정부가 에어컨 등이 있는 더 좋은 시설물을 제시했지만 모두 거절했다. 결국, 권씨의 뚝심으로 팽목항은 이제는 대한민국의 아픔을 나타내는 자리가 됐다. 정부가 세월호 거치장소로 광양항과 거제도 등을 거론할 때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목포신항이 최고 입지 조건을 갖췄다고 수차례 요구하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컨테이너 숙소를 그대로 옮겨 사용하자고 했던 사람도 권씨다. 권씨는 “지난해 11~12월에는 촛불 참석자들이 계속 오고,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줄을 설 정도로 많이 왔다”며 “전국적 관심이 커지면서 처음 온 사람도 태반이었는데 모두들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인과응보”라고 몇 차례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국민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정치인들이 많이 찾아왔는데 그런 각오들이 오래갔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 이제 그토록 기다렸던 동생과 예쁜 조카가 올라온다는 기대감에 밤잠을 못잔다는 권씨는 그동안 소주 1~2병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힘이 들었다고 했다. 3년동안 있으면서 가장 어려운일이 무엇이었냐는 물음에 “여기 있는 것 자체가 제일 힘들었다”며 “하나 하나 모든게 억울하고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매일 매일이 다 힘들었는데 가장을 넣어 물어보면 안된다고도 했다. 금방 찾을 것 같았는데 나중에는 화가 나서 있었다고 했다. “다른 사람 다 찾아가는데 혁규가 너무 어리고 음식도 안 먹어서 살도 안쪄. 살이라고 없는 놈 걔를 생각하며 계속 기다렸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갈려고도 몇 번 했는데 조카를 생각하니까 발이 안 떨어지고, 남들 다 가고 혼자서 버텨냈는데,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오랫동안 견디고 희망을 안고 있다보니 이렇게 기적이 일어났다는 권씨는 “진도 군민들, 자원봉사자들, 농민들 모두 고마운 분들이다”고 했다. 권씨는 2014년 11월 범정부대책본부 해체 이후 팽목항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정부가 도움을 준 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했다. 이름도 밝히지 않는, 아무런 인연도 없는 국민들의 순수한 지원이 있었다고 했다. 그동안 생계는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했다. 직계가 아닌 2촌 이어서 아무런 지원을 못 받았다고 했다. 3년 동안 아무 일도 못해 집도 팔았다. 서울 신정동에서 고척동 돔구장 위 옆에 있는 산동네로 이사갔다고 했다. 경제 10대 대국이라는 나라가 최소한의 생계는 책임져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매일 밤 술을 마시고 아침에 컵라면을 기본으로 먹는다는 권씨는 “어제 보험금 대출 500만원을 받아서 집에 보냈다”며 “생활비가 없어 집 생계를 꾸릴 수가 없는 지경이다”고 고개를 저었다. 일가족이 한시에 참변을 당했으니까 같이 장례를 치르려고 냉동고에 넣었는데 시간이 계속가 8월에 제수씨 혼자 화장을 시켰다. 권씨는 “4월 23일에 찾아서 8월에 화장을 하고 인천 부평 만월당이라고 하는 곳에 임시 봉안을 했는데 지난 1월 대책위에서 가져가라고 해서 또 가지고 나왔다”면서 “우리를 학생들이랑 떼어놓으려고 한 것인데 일반인들의 아픔을 이해하지 않는 이상한 나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년동안 어금니 세 개가 빠졌다. 여기에 있는 유가족들과 미수습자 가족들은 스트레스 때문인지 이가 상한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이가 없어서 우물우물 대충 먹고 있다고 했다. 세월호 선체 절단 얘기와 관련해 자르니 마니 하는 것보다는 전문가들이 머리를 짜 우리 식구들을 빨리 찾는 방법이 세워졌으면 하는 바람뿐이다고 했다. 엊그제까지는 정말 심했는데 어제부터는 반잠수선 현장 주변에 오염된 기름이 적게 보인다고 한 권씨는 “진도 지역 어민들이 우리 때문에 큰 피해를 3년 넘게 입고 있는데 확실한 대책을 세워 더 이상의 고통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씨는 “세월호를 막상 보니까 이렇게 엄청나게 큰 배가 그렇게 쉽게 침몰했나 의구심이 더 들었다”며 “흘릴 눈물이 더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계속 울음이 난다”고 고개를 숙였다.
  • 음주운전 차량 추돌…일가족 탄 SUV 들이받아 1명 숨져

    음주운전 차량 추돌…일가족 탄 SUV 들이받아 1명 숨져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40대 운전자가 갓길에 있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들이받아 1명이 숨졌다. 18일 오전 1시 20분쯤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신갈분기점 인근에서 김모(43)씨가 몰던 쏘나타 승용차가 갓길에 세워져 있던 조모(46)씨의 SUV를 뒤에서 추돌했다. 이 사고로 조씨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조씨의 아들(17)이 숨졌다. 운전자 조씨와 조수석에 있던 부인(47)은 다행히 부상이 심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58%로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를 도로교통법 및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동탁 암살미수로 수배령… 궁지 몰린 조조의 살인은 정당방위?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동탁 암살미수로 수배령… 궁지 몰린 조조의 살인은 정당방위?

    동탁 암살에 실패하고 도망자 신세가 된 조조는 아버지의 오랜 친구 여백사에게 도움을 청한다. 여백사는 조조를 반갑게 맞이한 후 술을 사러 가고, 그의 가족들은 칼을 갈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소리를 들은 조조는 여백사와 가족들이 포상을 받기 위해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생각한다. 천하의 간웅 조조도 좁혀지는 포위망에 마음이 초조했던 것! 조조는 자신의 목숨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여백사의 가족을 죽인다. 하지만 조조는 곧 네 발이 묶여 있는 돼지를 발견하고 자신의 오해였음을 깨닫는다. 급하게 도망가던 조조는 도중에 마주친 여백사마저 죽인다. ‘내가 천하를 배반할지언정 천하가 나를 배반한다면 용서할 수 없다’고 하면서. ※원저 : 요코야마 미쓰데루(橫山光輝)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조조가 동탁에게 잡혀간다면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울 터. 게다가 암살을 지시한 배후를 밝혀내기 위해 엄청난 고문까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초조해진 조조가 상황 판단을 잘못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 조조는 여백사의 가족들이 자신을 죽이기 전에 자신의 목숨을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여백사의 가족을 죽인다. 후환을 없애기 위해 여백사마저 죽인다. 그리고 ‘내가 하는 말은 모두 옳고 내가 하는 일도 모두 옳다’고 자신을 합리화한다. 과연 조조의 행위는 조조의 말처럼 옳은 말, 옳은 일일까? ●정당방위(正當防衛) 맞아? 조조는 초조했다. 동탁에 대한 암살이 실패하고, 수배자 신세가 되었다. 관군에게 붙잡혀 꼼짝없이 처형될 처지에 이르렀으나 진궁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탈출했다. 진궁 이외에는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밖에서는 칼 가는 소리와 ‘죽이는 거야. 빨리 묶어’라는 소리가 들린다. 먼저 손을 쓰지 않으면 조조와 진궁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 조조와 진궁이 오해하는 것도 어찌 보면 이해가 가는 상황이었다. 조조에게도 정당방위라고 주장할 여지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당방위는 어떤 경우에 성립할까? 정당방위는 ‘자기 또는 타인의 법익에 대한 ①현재의 부당한 침해를 ②방위하기 위한 행위는 ③상당한 이유가 있는 때에는 벌하지 아니한다’(형법 제21조 제1항)고 규정돼 있다. 먼저 두 번째 요건부터 살펴보자. 조조는 “내가 먼저 여백사의 가족과 하인들을 죽이려고 한 게 아냐. 아무런 원한관계도 없는데 아버지 친구의 가족들을 내가 왜 죽였겠어. 그들이 내 목숨을 먼저 노렸단 말이야. 그래서 나와 진궁은 목숨을 지키기 위해 그들을 해친 것뿐이야”라고 주장할 수 있다. 조조의 말이 맞다. 조조와 진궁은 자신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여백사의 가족들을 죽인 것이다. 즉 자신들의 목숨을 방위하기 위한 의사로 한 행위인 것이다. 다음으로 세 번째 요건이다. ‘상당한 이유가 있는 때’란 방어할 수 있는 수단 가운데 공격자에게 피해가 적은 수단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도 조조는 할 말이 있다. “여백사의 가족들은 칼을 갈고 있었어. 숫자도 우리보다 훨씬 많았단 말야. 나로서도 이길 수 있는 싸움인지 확실하지 않았지. 죽도록 싸워봐야 겨우 내 목숨을 지킬 수 있을지 없을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었다니까. 우리가 먼저 공격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단 말이야.” 이렇게 주장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는 반론도 가능하다. “너와 진궁은 창검술을 익힌 사람들이잖아. 상대방은 무술을 배워 본 적이 없는 선량한 백성들이고. 그러니 그들이 숫자가 좀더 많다고 해도 너희들의 상대가 되겠어? 그런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는다는 건 분명히 과한 일이야”라고 반박할 수 있다.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조조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면 방어행위에 상당성을 인정해 줄 수도 있어 보인다. 마지막으로 첫 번째 요건인 ‘현재의 부당한 침해’가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자. 조조가 정당방위라는 생각으로 여백사의 가족들을 해친 것과는 별개로 여백사의 가족들은 조조를 죽이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 돼지를 잡아 조조를 대접하려고 한 것이었다. 단지 수배령이 내려져 마음이 초조했던 조조가 오해한 것이다. 즉 조조가 방위행위를 할 만한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 따라서 정당방위라는 조조의 주장은 인정될 수 없다. ●나도 오해할 수밖에 없었어! 정당방위 주장이 인정되지 않아 조조는 억울하다. 그래서 이렇게 주장할 수도 있다. “그때 나는 전국적으로 수배령이 내려진 상태였어. 그야말로 잡히면 죽을 것이 뻔했어. 게다가 그때는 관군에게 잡혔다가 진궁이 도와줘서 겨우 탈출한 직후야. 마음이 굉장히 불안한 상태였지. 그런데 밖에서 칼을 갈면서 묶는다는 둥 죽인다는 둥 하는데 오해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어. 어쩔 수 없었단 말이야”라고. 이런 상황을 법적으로는 오상방위(誤想防衛)라고 한다. 상황을 오인(誤認)한 방위라는 뜻이다. 정당방위 상황이 존재하지 않는데도 정당방위 상황이 존재한다고 착각해서 방어행위를 한 경우이다. 예를 들어 A가 장난으로 B에게 모조 권총을 겨누었는데, 진짜라고 상황을 착각한 B가 A를 총으로 쏘아 죽인 경우이다. 우리 형법에는 이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 다만 제21조 제3항에서 ‘(과잉방위(過剩防衛)의 경우에) 그 행위가 야간 기타 불안한 상황하에서 공포, 경악, 흥분 또는 당황으로 인한 때에는 벌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 과잉방위란 방어하기 위한 행위가 적절한 정도를 넘어서는 경우를 말한다. 맨손으로 달려드는 상대방에게 몽둥이찜질을 해서 뼈가 부러지게 된 경우를 그 예로 들 수 있다. 만일 여백사의 가족들이 칼이 아닌 몽둥이나 맨손으로 조조를 잡으려고 했는데, 공포에 떨던 조조가 놀라서 살해한 경우에는 이 규정이 적용되어 처벌받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법률에서는 분명히 ‘과잉방위의 경우에’라고 그 전제조건을 정하고 있다. 따라서 조조와 같은 오상방위의 경우에는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조조는 오해로 인해 여백사의 가족을 죽인 후 여백사마저 죽였다. 그때는 이미 오해에서 벗어난 상황이었는데도 여백사를 죽인 것이므로 살인죄가 성립하는 것이 명백하다. 게다가 자신의 행위가 탄로 나 원망이 쏟아지는 것을 막고 관군에게 쫓기지 않도록 여백사를 죽인 것이므로 범행의 동기도 매우 좋지 않다. 그러고 나선 ‘큰일 앞에선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자신을 합리화한다. 보통 사람이라면 자신의 경솔을 크게 반성하고 자책하며 여백사에게 잘못을 빌었을 텐데, 조조의 태도는 당당하기만 하다. 개전(改悛)의 정(情)이 없는 것이다. 형법 제51조에서는 양형(量刑)의 조건을 정하고 있다. ‘범인의 연령, 성행(性行), 지능과 환경, 피해자에 대한 관계,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이 그것이다. 이 모든 걸 고려해 보면 조조에게는 양형에 있어 불리한 요소들로 가득하다. ●후일 천벌을 받은 조조 조조는 세력을 키운 뒤 낭야에 살고 있는 아버지 조숭을 연주로 모시려고 한다. 그런데 조숭과 그 일가족은 연주로 가는 길에 도겸의 부하인 장개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후세 사람들은 조조가 일찍이 여백사와 그의 가족들을 죽인 것에 대해 천벌을 받은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인과응보라는 것이다. 누구나 살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고 그 결과를 후회하기도 한다. 무심코 한 잘못된 행위가 업보가 될 수도 있다. 조조가 여백사를 죽인 것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았지만, 자신의 일가족이 몰살당하게 됨으로써 평생 슬픔 속에 살아갈 수밖에 없는 더 큰 책임을 지게 된 것은 아닐까. 양중진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 불길 뛰어들어 할머니 구한 스리랑카 니말 LG의인상

    불길 뛰어들어 할머니 구한 스리랑카 니말 LG의인상

    불길에 뛰어들어 이웃을 구한 스리랑카 출신의 니말(39)이 LG의인상을 받았다. 2015년 LG의인상이 제정된 뒤 첫 외국인 수상자다. LG복지재단은 지난달 10일 경북 군위군 주택 화재 현장에서 90대 할머니를 구한 니말에게 LG의인상과 치료비를 포함한 상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니말은 어머니의 암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5년째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로, 농장에서 작업하던 중 인근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가 집안에 갇혀 있던 할머니를 구했다. 이 과정에서 니말은 얼굴과 폐 등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3주간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LG복지재단은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용문동 다가구주택 화재 현장에서 온몸으로 불길을 막아 일가족을 구조한 최길수(34) 소방관과 김성수(43) 소방관에게도 LG의인상을 전달하기로 했다. 두 소방관은 현장에 진입하는 순간 벌어진 천장 틈으로 불길이 치솟아 퇴로가 막히자 유일한 탈출구인 창문으로 가족이 대피할 수 있도록 온몸으로 불길을 막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정남, 사망 당시 가족 얼굴 새겨진 목걸이 착용”

    “김정남, 사망 당시 가족 얼굴 새겨진 목걸이 착용”

    김정남이 지난달 13일 말레이시아에서 독극물 공격을 받고 숨질 당시 가족의 얼굴이 새겨진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NST)은 금목걸이에 달린 펜던트에 김정남 본인과 부인, 아들로 보이는 일가족의 모습이 디지털 각인돼 있었고, 이는 현지 경찰이 김정남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중요한 증거로 활용됐다고 보도했다. 김정남의 시신에서는 부처가 그려진 펜던트가 달린 다른 금목걸이와 염주, 고가 명품시계인 파테크 필리프 등도 함께 발견됐다. 이런 소지품은 모두 말레이시아 정부 산하 분석기관인 화학청으로 넘겨졌다. 한편 경찰내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남은 지난달 6일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뒤 현지 유명 휴양지인 랑카위에서 휴가를 즐긴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교민사회 등에선 북한 당국의 재정적 지원이 끊긴 김정남이 개인 사업을 벌이려고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가 피살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는데, 단순한 해외여행이었을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사망 당시 김정남은 100달러 짜리 지폐로 미화 1만 달러(1150만 원) 상당의 현금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리마 민방위, 김정남 아들 김한솔 도와…김정은 저항 민간단체 가능성

    천리마 민방위, 김정남 아들 김한솔 도와…김정은 저항 민간단체 가능성

    8일 유튜브에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의 영상이 올라오면서 ‘천리마 민방위’라는 생소한 단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천리마 민방위는 김한솔을 비롯한 일가족의 피신을 도왔다고 주장했다. 김한솔은 8일 ‘KHS Video’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게시된 40초 분량의 영상을 통해 “내 이름은 김한솔로, 북한 김 씨 가문의 일원”이라며 “내 아버지는 며칠 전에 피살됐다”고 영어로 말했다. 영상의 오른쪽 상단에는 ‘천리마 민방위’라고 쓰인 로고가 눈길을 끈다. ‘천리마’는 하루에 1000리(약 400㎞)씩 달리는 말이라는 뜻으로, 북한은 1950년대 중반부터 이 용어를 앞세워 주민들에게 속도전을 강요해왔다. ‘천리마 민방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김정남 피살 이후 그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왔다”면서 “급속히 그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드렸다”고 주장했다. ‘천리마 민방위’는 특히 김한솔과 그의 가족의 인도적 대피를 후원한 여러 나라 정부, 특히 네덜란드 정부와 주한 네덜란드 대사에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는데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측은 이에 대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천리마 민방위’라는 단체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곳이다.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천리마 민방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의 실체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북한의 엘리트와 주민의 도피, 망명을 돕고 김정은 체제에 저항하기 위해 신설된 민간단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영상에서 ‘천리마’의 영문 표기가 북한식 ‘Chollima’가 아닌 우리식의 ‘Cheollima’인 까닭에 이 단체가 실제 존재한다면 한국의 단체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 단체가 실재한다면 홈페이지 게시글의 ‘북조선 고위간부로부터’라는 마지막 문장으로 볼 때 운영자는 북한 고위간부 출신의 탈북민으로 추정된다. 홈페이지에는 이메일도 공개돼 있다. 반면 ‘천리마 민방위’가 현존하는 단체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정남 아들 김한솔, 깜짝 등장…가족들 유럽피신·중국보호 가능성

    김정남 아들 김한솔, 깜짝 등장…가족들 유럽피신·중국보호 가능성

    김정남 피살 이후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아들 김한솔(22)이 8일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깜짝 등장했다. 김한솔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김정남 가족들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아직 어디에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튜브에 등장한 김한솔은 북한 공무려행용(외교관용) 여권을 보여주면서 “현재 어머니(이혜경)와 누이(솔희)와 함께 있다”고 말했으나 신변 노출을 고려한 탓인지 소재지를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김정남 가족들에게 시신의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며 가족의 말레이시아 방문을 여러차례 촉구한 바 있고, 김한솔이 DNA 검사를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는 현지언론과 외신의 보도가 꼬리를 물었으나 김한솔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때 한솔·솔희 남매의 어머니이자 김정남의 둘째 부인인 이혜경씨가 시신을 인도받겠다고 중국 당국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이후로 그런 얘기마저도 뚝 끊겼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한솔이 유튜브에 등장함에 따라 김정남 가족의 현재 위치와 신변안전 상태 등에 대해 다양한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김한솔 영상에 함께 공개된 ‘천리마 민방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김정남 피살 이후 그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왔다”면서 “급히 그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드렸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어 “김정남 가족의 현 행방이나 위 탈출 과정에 대한 사항은 이 이상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긴급한 시기에 한 가족의 인도적 대피를 후원한 네덜란드 정부,중국 정부,미국 정부,한 무명의 정부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특히 주한 네덜란드 대사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이 단체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마카오에서 신변 위협을 느낀 김한솔 가족 3명이 네덜란드와 중국, 미국, 제3의 정부 등의 도움으로 긴급 피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주한 네덜란드 대사가 김한솔 일가족의 피신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수행했음을 암시했다. 김한솔 피신을 위해 적어도 4개국 정부가 합동 작전을 펼쳤고, 전후 맥락으로 비춰볼 때 ‘무명의 정부’ 국가가 최종 목적지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북 소식통은 “김한솔이 유학생활을 했던 유럽 지역으로 피신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전부터 유사시 도피처를 따로 생각하고 있었을 텐데 비밀보호가 잘되고 사생활 보장이 철저한 유럽이 적격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내 입국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로열패밀리 출신인 이한영이 국내에서 거주하다 피살당한 사례가 있고, 언론을 통해 김한솔의 얼굴이 널리 알려진 상황에서 국내에서는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내 거주 탈북민은 자신이 직접 천리마 민방위 조직을 결성했다며 “한국에는 들어와 있지 않으며,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전과 마찬가지로 중국 당국이 김한솔 일가족을 별도 장소에서 보호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인구 60만 명인 마카오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가 적용되고 있으나, 중국의 공권력이 강하게 작용하는 곳이다. 마카오아시아위성TV가 지난달 15일 이혜경 씨와 김정남의 셋째 부인으로 알려진 서영라 씨의 거처 등을 보도했으나 이후 영상이 삭제됐다. 이를 두고 중국의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김정남의 이모 성혜랑과 이종사촌 여동생 이남옥이 프랑스 망명 과정에서 프랑스인 남편의 도움을 받았던 점을 지적하면서 김한솔 피신 과정에서도 이남옥의 남편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남옥의 남편은 현재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호텔을 경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불길 속 일가족 구한 ‘부천의인’ 원만규씨, 상금 기부 선행 화제

    불길 속 일가족 구한 ‘부천의인’ 원만규씨, 상금 기부 선행 화제

    “생각지도 못한 상금을 받았는데, 관악부 전국 1위인 창영초등학생들이 단복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기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지난해 경기 부천시 여월동 주택가 화재현장에서 일가족 5명을 구조한 의인 원만규(51)씨가 받은 시상금 일부를 기탁해 화제다. 부천시에 따르면 원씨는 LG복지재단으로부터 시상금 3000만원을 받았다. 이 중 부천 창영초등학교 관악부에 500만원을, 아시아인권문화연대에 500만원을 기부했다. 창영초 관악부는 지난해 제53회 전국초등학생음악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부천아트밸리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그동안 예산이 없어 단복조차 구입할 수 없었다. 김흥묵 창영초교장은 “위기상황에서도 인명을 구한 원씨는 시민 모두에게 귀감이며, 시상금을 선뜻 우리 학교에 기부해줘 매우 고맙다”며 “앞으로 우리 학교 관악부를 전국 제일의 명문팀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지난달에도 원씨는 아시아인권문화연대에 5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기부금은 강남시장 외국인 이주노동자 화장실 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원씨는 지난해 11월 22일 부천 여월동 한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 때 고립된 일가족 5명을 본인의 크레인으로 구조해 ‘LG의인상’을 받았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중부내륙고속도로 차량 4대 추돌…일가족 3명 사망

    중부내륙고속도로 차량 4대 추돌…일가족 3명 사망

    고속도로에서 대형 화물차와 승용차 등 4대가 잇달아 추돌하는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여성 3명이 숨졌다. 22일 오후 2시 30분쯤 경남 함안군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분기점 진입지점 근처에서 대구 쪽에서 내서 쪽으로 가던 트레일러와 모닝 승용차, 25t 화물차, 소나타 등 차량 4대가 잇따라 추돌했다.이 사고로 모닝 승용차가 앞·뒤 대형 차량 사이에 끼여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찌그러지면서 모닝 운전자 김모(43·)씨와 함께 타고 있던 김모(16)양, 예모(68)씨 등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 3명이 모두 숨졌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차량정체로 앞서가던 트레일러와 모닝승용차가 멈춰 서 있는 것을 25t 화물차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모닝승용차를 추돌하면서 연쇄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자(57)와 25t 화물차 운전자(54) 등 사고차량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함안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일가족 탄 사륜오토바이 전복, 생후 3개월 딸 안은 엄마 숨져

    일가족 탄 사륜오토바이 전복, 생후 3개월 딸 안은 엄마 숨져

    부부와 아이 등 일가족 4명이 탄 레저용 사륜 오토바이가 임도에서 추락해 아내가 숨지고 남편과 5살 아들 등 2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 당시 엄마가 품에 안고 있었던 생후 3개월여된 딸은 큰 상처 없이 무사했지만 엄마는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등은 엄마가 숨지는 순간까지 딸을 꼭 품고 보호한 덕분에 생후 100일쯤 된 딸이 다치지 않고 무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15일 경남 함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27분쯤 함양군 병곡면 백암산 8부 능선 비포장 임도에서 A(30)씨 부부와 아들(5), 딸 등 일가족 4명이 타고 놀던 레저용 사륜 오토바이(1000㏄)가 10m 언덕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A씨와 동갑인 아내가 숨지고 A씨는 갈비뼈 등이 부러졌다. A씨 아들도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엄마가 띠를 맨 상태로 품에 안고 있었던 딸은 크게 다친 곳이 없었다. 경찰조사 결과 사고 당시 이들은 안전모를 쓰고 있었다. A씨는 평소 가족과 함께 오프로드 운전과 캠핑 등 레저활동을 즐겼다. 사륜오토바이는 1주일 전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가족이 탄 오토바이가 임도를 내려오던 중에 내리막 커브길을 제대로 돌지 못해 10m 높이 언덕 아래 임도로 굴러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한 구급대원은 “사고 뒤 A씨 가족 모두가 오토바이 차체 밖으로 나와 있었고 아기는 눈에 띄는 외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사고가 큰 상황에서 아기가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가 아기를 끝까지 끌어안고 보호한 덕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씨 딸은 병원 검사결과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바퀴벌레 이름이 톰 브래디라고? 슈퍼볼 ´우승 볼´은 찾았는데…

    바퀴벌레 이름이 톰 브래디라고? 슈퍼볼 ´우승 볼´은 찾았는데…

     25점 뒤진 경기를 뒤집어 역사 상 가장 극적인 승부로 손꼽히는 제51회 슈퍼볼이 마무리된 지 한참이 됐지만 후속 보도가 계속 이어진다. 바퀴벌레에게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톰 브래디의 이름이 붙여졌고, 슈퍼볼 우승을 결정지은 ´우승 볼´을 되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말도 안되는 역전패를 당하며 통산 다섯 번째 슈퍼볼 타이틀을 양보하고 창단 후 첫 제패의 기쁨을 빼앗긴 애틀랜타 팰컨스의 연고지인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은 슈퍼볼이 열리기 전 뉴잉글랜드의 연고지인 로드아일랜드의 로저 윌리엄스 파크 동물원과 내기를 했다. 지는 쪽 동물원의 작은 동물에게 이긴 팀의 쿼터백 이름을 붙여주자는 것이었다. 두 동물원 모두 이번 슈퍼볼은 어느 쪽도 상대를 압도하지 못해 박빙의 승부가 연출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미리 마다가스카르산 바퀴벌레에 이름을 붙이기로 정해 놓았다.   그런데 이 바퀴벌레는 칫칫거리는 소리를 낸다고 ESPN은 전했다. 애틀랜타 동물원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톰 브래디라고 이름붙여진 새끼 바퀴벌레를 비롯한 일가족들의 동영상을 올려놓았다.    한편 슈퍼볼 당일 브래디는 라커룸에서 딴데 정신을 팔다 유니폼 상의를 잃어버렸는데 아직도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로버트 크래프트 구단주는 “많은 이들이 이 문제로 시간을 소모하고 있다. 난 수사와 관련해서 어떤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어떤 식으로든 옷은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같은 날 잃어버린 ´우승 볼´은 찾았다. 러닝백 제임스 화이트가 연장에서 경기를 끝내는 터치다운에 성공했을 때 들고 달렸던 볼이다. 그는 이틀 뒤 엔드존 근처에서 우승의 감격 때문에 어딘가에 보관해 달라고 맡기지 못했다며 ”구단 장비 담당이 따로 챙겨두었으면 정말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14일 이 구단 명예의전당 공식 트위터에 볼 사진과 함께 ‘제51회 슈퍼볼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볼을 전시하고 있다´는 멘션이 올라왔다. 명예의전당은 홈 구장인 질레트 스타디움 바로 근처에 있다.  그러나 어떤 과정을 통해 찾았는지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설명이 없었다. 따라서 기획된 홍보 전략이거나 공 자체가 가짜일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화염 속 잠자는 일가족 깨워 목숨 구한 ‘영웅 고양이’

    고양이가 '집사'들을 깨워 목숨을 살린 기적같은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최근 캐나다 C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앨버타의 한 가정집에서 벌어진 화재사건을 일제히 전했다. 사건은 지난 9일(현지시간) 새벽 3시쯤 한 가정집에서 벌어졌다. 이날 집 안에서 갑자기 화염이 일기 시작해 곤히 잠든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부모와 세 아이가 큰 위기에 처했다. 이 때 나선 것이 바로 이 집의 고양이였다. 가장 먼저 화재를 눈치 챈 고양이는 재빨리 안방으로 건너가 잠자고 있는 엄마의 팔을 물었다. 이에 잠에서 깬 엄마는 불이 났다는 사실을 알고는 남편과 세 아이를 깨워 무사히 밖으로 탈출했다. 지역 소방서장 트레버 그랜트는 "고양이가 가족의 알람 역할을 해준 덕에 모두 무사히 집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면서 "가족은 물론 고양이까지 모두 작은 부상도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연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현지에서는 고양이를 영웅으로 치켜세우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네티즌들은 "고양이가 주인의 생명을 구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면서 "'영웅묘'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고양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GS 고 허완구 회장 빈소 조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GS 고 허완구 회장 빈소 조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오전 고(故) 허완구 ㈜승산 회장의 빈소를 찾아 고인에 예의를 갖추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 부회장은 인적이 드문 이날 오전 11시쯤 수행원 없이 빈소를 찾았다. 이 부회장은 재계 오너가의 자녀들에게 귀감이 되는 고 허완구 회장에게 조문했다는 게 GS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은 그룹의 초기 설립 과정에서 LG그룹 공동창립자이자 GS그룹 시조인 고 허만정 선생의 많은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가(家) 3세인 이재용 부회장은 그룹을 대표해 GS 일가족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이 부회장의 동선을 미리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중이라 이 부회장의 거취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지만 GS그룹 빈소에 방문한 것은 개인적인 결정이라 관여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옷더미에 파묻혀 사망한 일가족’옷 사랑’의 비극

    옷더미에 파묻혀 사망한 일가족’옷 사랑’의 비극

    50대 부모와 딸 등 일가족이 옷더미에 파묻혀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사건현장을 봤을 때 압사 또는 질식사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벌어진 일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부의 큰딸(18)은 일찍 결혼해 옆집에 살고 있다. 큰딸은 주말을 맞아 이날 늦잠을 잤다. 딸이 잠에서 깨어난 건 낮 12시쯤. 큰딸은 여느 때처럼 부모님의 집을 찾았다. 한창 떠드는 소리가 들릴 점심시간대였지만 왠지 집안은 조용했다. 인기척이 없는 집을 구석구석 살펴보던 큰딸은 부모님의 방문을 열고 깜짝 놀랐다. 부모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바닥엔 옷더미만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문득 불길한 예감이 든 큰딸은 옷더미 속을 파헤치다가 이미 싸늘해진 여동생의 팔을 찾아냈다. 큰딸은 부르르 떨면서 경찰을 불렀다. 출동한 경찰은 옷더미 아래에서 50세와 49세 된 아빠와 엄마, 12살 된 막내딸의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부모는 옷에 대한 집착이 유별났다. 휴가철이면 친지를 만나기 위해 알제리나 모로코를 방문하던 부모는 1년 내내 선물을 준비한다며 옷을 사모으곤 했다. 협소한 집에 옷을 보관할 곳은 마땅치 않았다. 부모는 선반을 세우고 옷을 잔뜩 쌓아두곤 했다. 집엔 옷이 가득해 침대를 놓을 자리도 없었다. 일가족은 침대를 사용하지 못하고 바닥에서 잠을 잤다. 경찰에 따르면 부모와 막내딸을 덮친 옷더미의 무게는 1톤이 넘었다. 옷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선반이 쓰러지면서 잠을 자던 세 가족이 옷더미에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은 부검이 끝나야 알 수 있겠지만 옷에 깔려 죽거나 옷에 덮혀 질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믿기 어려운 사건이라 경찰들도 처음엔 어안이 벙벙했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위기에 빠진 동화면세점, 시장 재편 신호탄 되나

    위기에 빠진 동화면세점, 시장 재편 신호탄 되나

    동화면세점 공동 경영 원하지만 호텔신라 “가능성 희박” 선긋기 최악 땐 ‘44년 역사’ 청산할 수도국내 최초의 시내 면세점인 동화면세점이 위기에 처했다. 면세점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중소·중견 기업 면세점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올 연말까지 3개의 시내 면세점이 추가 개장할 예정이라 시장 재편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화면세점은 호텔신라에 빚을 갚는 대신 경영권을 넘기고 싶어 하지만 호텔신라는 빚을 갚으라는 입장이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화면세점은 지난해 6월 호텔신라의 매도청구권(풋옵션) 행사로 지난해 12월 19일까지 갚아야 할 715억원을 갚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까지 위약금 10%를 더해 788억원을 갚아야 한다. 이를 갚지 못하면 담보로 제공했던 동화면세점 주식 30.2%를 추가로 내놓아야 한다. 호텔신라는 2013년 5월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의 동화면세점 지분 19.9%를 600억원에 취득하면서 3년 뒤 투자금 회수를 위한 풋옵션을 걸었다. 김 회장은 이 자금을 롯데관광개발의 증자에 투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용산개발사업에 실패해 2013년 4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그해 8월 졸업했다. 김 회장은 롯데관광개발(43.55%)과 동화면세점(41.66%)의 최대 주주다. 동화면세점은 김 회장의 배우자인 신정희(21.58%) 대표와 아들 김한성(7.92%) 대표 등 일가족이 71.1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신 대표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막내 여동생이다. 동화면세점 측은 “면세점 사업을 포기하거나 특허를 반납하려는 것이 아니라 핵심 역량에 집중하려는 것”이라며 “호텔신라와 공동 경영에 나서는 게 낫겠다는 전략적인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투자금을 갚지 못할 경우 호텔신라는 총 50.1%의 지분을 갖게 된다. 경영권이 넘어오는 것이다. 호텔신라 측 관계자는 “법인이 아니라 김 회장 개인에게 돈을 빌려준 것이고 김 회장이 갚지 못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영권) 인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양측이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접점을 찾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면세점은 특허 사업이라 기업이 임의로 팔 수 없다. 특허권을 획득한 기업이 사업을 하지 않으면 특허를 반납해야 한다. 매각이나 승계를 하려면 당국과 협의해 진행해야 한다. 정부 입장에선 중소·중견 기업 몫을 대기업으로 돌리기는 부담스럽다. 최악의 경우 청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광화문 사거리에 있는 동화면세점은 1973년 설립됐다. 중소·중견 면세점이지만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실적이 악화됐고 올 들어 루이비통과 구찌 매장이 잇따라 철수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전체 면세점 매출은 2012년 6조원대에서 지난해 12조원대로 늘었다. 사업자 수도 2012년 6곳에서 올해 13곳으로 늘어난다. 이 중 중소·중견 기업이 3곳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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