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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번 확진자 송도 들러 9개교 휴업…세종시 일가족 4명과 점심

    19번 확진자 송도 들러 9개교 휴업…세종시 일가족 4명과 점심

    인천 학교 휴업 명령 처음…학원도 무기한 연기현대아웃렛 송도점 지난 1일 오후 방문확진자와 점심 먹은 세종 일가족도 검사 중부부는 마른 기침, 발열은 없어…자녀 무증상중국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인 ‘우한 폐렴’ 19번 확진자가 인천 송도 아웃렛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인천시교육청은 송도 유치원·학교 등 9곳에 긴급 휴업 명령을 내렸다. 이 확진자는 세종시에 거주하는 일가족 4명과도 서울에서 점심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교육청은 확진자가 지난 1일 현대아웃렛 송도점을 방문한 점을 고려해 잠복기를 감안, 휴업 기간을 오는 15일까지로 정했다. 휴업 대상은 글로벌레인보우·송도국제·UN 유치원, 미송초등학교, 박문·신송·신정·해송중학교, 해송고등학교 등 9곳이다. 신종코로나 사태로 인천 학교에 휴업 명령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지역에 있는 다른 학교들의 경우 이미 학사 일정이 끝나 휴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시교육청은 휴업 기간에도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치원 방과후 과정과 초교 돌봄교실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송도 학원들도 잇따라 무기한 휴강에 돌입했다. 모 영어학원 관계자는 “1일에 현대아웃렛을 방문한 원생이 있는지 조사한 뒤 해당 학생에게 당분간 등원하지 말라고 하려 했지만 감염 확산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무기한 휴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19번 확진자가 다녀간 현대아웃렛 송도점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임시 휴점했다. 19번 확진자는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자택에서 본인 차량으로 송도 아울렛에 도착해 당일 오후 4시 30분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후 다른 곳에 가지 않고 다시 본인 차량으로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송도점은 소독 완결 등 향후 완전한 방역이 확인되면 자체 판단으로 영업 재개를 결정할 예정이다. 담당 구청인 연수구는 보건소 방역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살균 방역을 한 데 이어 송도점에 추가 방역을 주문했다. 연수구는 24시간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 태세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또 세종시에 거주하는 일가족 4명과도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40대 여성 A씨와 남편 B씨(30대), 자녀 2명이 지난 1일 19번 확진자와 서울에서 점심을 함께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부부는 마른기침 증상을 보였으며 발열은 없었다. 자녀는 유관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결과는 7일 새벽 나올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들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하루 두 번 모니터링하는 등 능동감시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에 출장을 다녀온 뒤 양성 판정을 받은 19번 확진자(36세 남성, 한국인)는 송파구에 거주하는 회사원으로 지난 5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시흥시, 관리대상 유아 다니는 어린이집 휴원 조치

    시흥시, 관리대상 유아 다니는 어린이집 휴원 조치

    경기 시흥시는 지난 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를 확인한 뒤 즉시 격리조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중 관리대상자 일가족 중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유아가 포함돼 시는 해당 어린이집을 휴원 조치했다. 임병택 시장은 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 보고 브리핑을 열고 파악된 밀접접촉자의 접촉 경로와 조치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시에는 밀접접촉자 2명이 확인된 상태다. 모두 12번째 확진자와 접촉자로 1명은 강릉행 KTX 동승자, 다른 1명은 인천공항 검역소 직원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일가족 3명이 14번째 부천확진자와 친척관계로, 25일 군포시에서 설 가족 모임을 갖고 확진자를 자가용으로 자택에 데려다 준 것으로 시는 2일 인지했다. 14번 확진자 증상이 지난달 29일 발현됐으며, 이들 일가족은 이 전인 25일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시는 이들을 관리 대상으로 분류했다. 확인 즉시 2명의 밀접접촉자와 3명의 관리대상자들은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모두 현재 증상은 없는 상태로, 시는 거주지를 소독하고 격리 중 불편함이 없도록 위생용품, 생필품 등을 지원하며 1일 2회 방문 및 전화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부천시에서 12번째 14번째 확진자가 발생하고 관내 밀접접촉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대책반을 6개반에서 9개반으로 확대하고 140여명을 투입해 일일 모니터링과 역학조사 전화 상담 등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3일 예정된 월례조회를 취소하고 임 시장 주재로 긴급간부 공무원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하며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이날부터 시흥시 관내 모든 행정복지센터에서는 방문자 대상으로 발열 검사와 출입국 상담을 진행한다. 시민들이 많이 왕래하는 대형 공공체육시설인 시흥시 실내체육관과 정왕 어울림 체육센터는 소독 및 방역을 실시하며 오는 9일까지 휴관 조치했다. 또 건설 현장 등에는 업무 시작 전 발열 검사를 진행하고 근무자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는 요청 공문도 전달할 예정이다. 임 시장은 “현재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평일과 휴일에 관계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시흥시 보건소 전화상담을 열어 놨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업데이트되는 상황 정보를 SNS를 통해 시민들께 실시간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민을 지키는 최후의 방어선으로서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빠르게 대처하겠다”며 “시민들께서는 정부와 시흥시를 믿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시흥시 홈페이지와 블로그, 카카오톡 등 SNS를 자주 살펴주고 의심스러운 상황이나 궁금한 점은 시흥시 보건소와 1339로 반드시 연락달라”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동해 토바펜션 사망자 1일부터 장례식

    동해 토바펜션 사망자 1일부터 장례식

    지난달 25일 설날 강원도 동해 토바펜션에서 발생한 가스폭발 사고로 숨진 일가족 6명의 장례장례식이 1일부터 동해병원 장례식장에서 삼일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가족별로 4곳이 마련됐다. 발인시간은 2월 3일 오전 7시와 9시, 11시다. 토바펜션 가스폭발 사고는 설날인 지난달 25일 오후 7시 46분쯤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70대 4명의 자매와 이들의 남편 2명 등 일가족 6명이 숨지고 60대 사촌은 전신화상을 입어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강원경찰청 전담수사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지난달 31일 사고현장에서 2차 합동감식을 벌였다.경찰은 객실 내 가스배관 중간밸브 부분에 막음 장치가 안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원주 일가족 사망…4명 극단적 선택 추정

    원주 일가족 사망…4명 극단적 선택 추정

    강원도 원주의 한 빌라에서 성인 4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29일 오후 강원 원주시 일산동의 주택에서 64살 여성 A씨를 비롯한 성인 남녀 4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숨진 이들이 발견된 빌라는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인근으로 사망자는 60대 여성과 40대 딸, 20대 손자와 60대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며칠째 집을 드나드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주차된 차량도 움직이지 않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 안에서 숨진 이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이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루어보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건물주가 직접 가스배관 철거… 네 자매 ‘설날 비극’ 불렀다

    건물주가 직접 가스배관 철거… 네 자매 ‘설날 비극’ 불렀다

    설날인 지난 25일 9명의 사상자를 낸 강원 동해시 토바펜션 가스폭발 사고의 희생자가 6명으로 늘었다. 형제 중 아들을 잃고 실의에 빠진 셋째(58·여)를 위로하기 위해 가족들이 설 연휴를 맞아 함께한 모임이 일가친척 중 6명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참변으로 이어졌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가 나기 전 객실 내 가스배관을 전문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철거했다는 건물주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고 원인에 대한 집중 수사에 나섰다. 27일 동해시와 동해경찰서 등에 따르면 충북 청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둘째(66)마저 이날 오후 4시 26분쯤 숨지면서 네 자매가 모두 세상을 등지게 됐다. 이날 사고로 가족 모임을 갖던 투숙객 7명 가운데 첫째(70·여)와 남편(76), 넷째(55·여)와 셋째 등 모두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전신 화상 등 중상을 입은 3명 중 둘째와 넷째의 남편(55)은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전신 화상을 입은 사촌(66·여)은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1남 5녀로 모두 6남매인 일가족은 최근 아들이 동남아에서 지병으로 숨진 뒤 충격으로 조울증 등을 앓은 셋째를 위로하기 위해 자매 중 한 명이 사는 동해에 모였다가 화를 입었다. 이들은 우애가 돈독해 평소에도 자주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5일 오후 7시 46분쯤 동해시 묵호진동 펜션 2층 객실에서 발생했다. 6남매 가운데 제사를 위해 수도권에 남은 큰오빠와 모임에 조금 늦게 합류하기로 한 막내동생만 남겨졌다. 일가족 외 경상자 2명은 1층 횟집에 있다가 사고를 당해 치료받은 후 귀가했다. 지난 26일 현장 감식 과정을 지켜보던 막내의 남편 김모(53)씨는 “한 시간 정도 후에 아내와 함께 합류하기로 했었다”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한편 이번 사고는 총체적인 인재로 드러났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가스레인지 교체 작업을 하면서 액화석유가스(LP가스) 밸브 봉인 마감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정황이 발견됐다. 사고가 난 펜션은 ‘다가구주택’인 불법 숙박업소로 소방 당국 등의 점검조차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인 결과 사고 펜션의 가스레인지 철거 과정에서 LP가스 배관 마감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펜션 객실 8곳 중 6곳은 인덕션으로 교체됐고, 나머지 2곳은 가스레인지 시설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건물주가 지난해 11월부터 객실 내 가스레인지를 인덕션으로 순차적으로 교체했고, 가스레인지와 가스배관을 전문업체가 아닌 자신이 직접 철거했다고 진술했다”면서 “기존 가스레인지 시설을 철거하고 인덕션을 새롭게 설치하는 과정에서 객실 내 가스배관 중간밸브 부분의 막음 장치를 부실하게 시공했을 가능성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수거한 유류물 등의 정밀 분석을 통해 명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은 1968년 냉동공장으로 준공된 뒤 1999년 건물 2층 일부를 다가구주택으로 용도 변경됐고, 펜션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2011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소방 당국은 지난해 11월 4일 화재 안전 특별조사 때 2층 다가구주택 부분이 펜션으로 불법 사용되는 것을 확인하고 내부 점검을 시도했으나 건물주의 거부로 하지 못했다. 소방 당국은 한 달 뒤인 지난해 12월 9일 동해시에 이 같은 위반 사항을 통보했으나 동해시는 행정 절차를 밟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무허가 숙박업소는 건축·위생·소방과 관련한 각종 점검에서 벗어나 있고, 적발 시 물게 되는 벌금보다 허가 숙박업소에 부과되는 세금이 더 많아 불법 펜션 영업을 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사망자에 대한 부검을 마치는 대로 28일쯤 합동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아들 잃은 자매 위로하려 설날 모인 가족… 불법 펜션서 화 입었다

    아들 잃은 자매 위로하려 설날 모인 가족… 불법 펜션서 화 입었다

    지난해 건축주 거부로 안전조사 무산 동해시, 불법 알고도 행정절차 안 밟아 LP가스 밸브 봉인 안 돼 가스 누출 추정 휴대용 가스버너로 폭발 가능성도 규명 부검 마치는 대로 합동 장례식 치를 예정설날인 지난 25일 저녁 일가족 5명이 사망하는 등 9명의 사상자를 낸 강원 동해시 토바펜션 가스폭발 사고는 총체적인 인재로 드러났다.27일 동해시와 동해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 펜션은 ‘다가구주택’인 불법 숙박업소로, 소방당국 등의 점검조차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가스레인지 교체 작업을 하면서 액화석유가스(LP가스) 밸브 봉인 마감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정황도 드러났다. 사고가 난 토바펜션은 1968년 냉동공장으로 준공된 뒤 1999년 건물 2층 일부를 다가구주택으로 용도 변경했고 2011년부터 펜션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할 자치단체인 동해시에 펜션 영업을 신고하지 않은 불법 숙박업소인 셈이다. 소방당국은 지난해 11월 4일 화재 안전 특별조사 때 이 건물 2층 다가구주택 부분이 펜션으로 불법 사용되는 것을 확인하고 내부 점검을 시도했으나 건축주의 거부로 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한 달 뒤인 지난해 12월 9일 동해시에 이 같은 위반 사항을 통보했다. 하지만 동해시는 절차대로 행정절차를 밟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불법 영업에 대해 행정절차를 밟았으면 이번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더한다. 무허가 숙박업소는 건축·위생·소방과 관련한 각종 점검에서 벗어나 있고, 적발 시 물게 되는 벌금보다 허가 숙박업소에 부과되는 세금이 더 많아 불법 펜션 영업을 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건축주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이 사고를 수사 중인 동해경찰서는 지난 26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여 사고 펜션의 가스레인지 철거 과정에서 LP가스 배관 마감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가 난 건물 2층의 펜션 객실 8곳 중 6곳은 전기를 쓰는 인덕션으로 교체됐고, 나머지 2곳은 가스레인지 시설이 돼 있어 최근에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LP가스 밸브를 완벽하게 봉인하지 않아 LP가스가 누출됐고, 어느 순간 휴대용 가스버너로 추정되는 발화원 점화로 인해 폭발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론한다. 경찰은 합동 감식 과정에서 수거한 유류물 등을 정말 분석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LP가스 밸브 막음 처리와 인덕션 교체 작업 등 여러 가능성을 모두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다”며 “우선 국과수의 정밀 분석과 사망자 부검 결과 등이 나오는 대로 관련자들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사망자에 대한 부검을 마치는 대로 28일쯤 합동 장례식을 치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사고는 지난 25일 오후 7시 46분쯤 동해시 묵호진동 펜션 2층 객실에서 발생했다. 투숙객 7명 가운데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전신 화상 등 중상을 입은 3명 가운데 넷째의 남편(55)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이 사고로 6남매 중 가족 모임에 참석한 첫째·넷째 자매 부부 4명과 셋째(58·여) 등 5명이 숨졌고, 나머지 자매와 사촌 등 2명은 위독한 상태다. 피해자들은 최근 아들을 잃고 실의에 잠긴 셋째를 위로하기 위해 가족 모임을 갖다가 참변을 당했다. 이들은 우애가 돈독해 자주 교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상자 2명은 1층 횟집에 있다가 사고를 당해 치료받은 후 귀가했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설날 참변…동해 펜션 폭발사고 사망자 5명으로 늘어

    설날 참변…동해 펜션 폭발사고 사망자 5명으로 늘어

    강원 동해시 펜션 가스 폭발사고 사망자가 5명으로 늘었다. 동해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설날인 지난 25일 가스 폭발사고로 전신화상을 입고 청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이모(55)씨가 26일 오후 4시 48분쯤 숨졌다. 이로써 자매와 부부 등 5명이 숨졌다. 나머지 자매와 사촌 등 2명은 전신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9명의 사상자를 낸 동해시 펜션 가스 폭발사고는 설날인 25일 오후 7시 46분쯤 발생했다. 자매 부부와 사촌 등 일가족인 7명 중 5명이 숨졌다. 나머지 2명은 사고 당시 1층 횟집을 이용한 30~40대 남성 2명으로 치료 뒤 귀가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한국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관계자 등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폭발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합동 감식을 3시간 30분가량 진행했다. 경찰 등은 일가족 7명이 펜션 형태로 무등록 영업한 다가구주택에서 부탄가스 버너를 이용해 게 요리를 하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1~2분 간격으로 2차례 폭발한 점에 주목하고 액화석유(LP)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에 이은 휴대용 가스버너가 차례로 폭발했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설날 일가족 참사…동해 다가구주택 가스폭발 사고

    [포토] 설날 일가족 참사…동해 다가구주택 가스폭발 사고

    지난 25일 밤 강원 동해시의 한 펜션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당시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는 모습. 강원도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뉴스1
  • [이슈있슈] 설연휴 중국인 13만명 입국…‘우한 폐렴’ 공포

    [이슈있슈] 설연휴 중국인 13만명 입국…‘우한 폐렴’ 공포

    41명 숨진 ‘우한 폐렴’ 증상 없는 감염자 가능질병본부, 검역 대상 중국 본토 전체로 강화외교부, 여행경보 3단계 ‘철수권고’ 상향조정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 환자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4일 밤 12시 현재 사망자는 41명이라고 밝혔다.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에서 39명이 숨졌고, 허베이성과 헤이룽장성에서 1명씩 사망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하루 만에 444명이나 늘어난 1287명이다. 보고된 의심 환자는 1965명, 비공식 집계로는 중국에서만 확진자가 1300명을 넘어섰다. 새로 확진을 받은 환자 중 2세 아동이 가장 어렸고, 광둥성에서는 가족 간 감염 13건 외에 직장 동료에게 감염된 사례도 1건 확인됐다. 중국 본토 밖의 확진 환자는 홍콩이 5명으로 늘었고 마카오는 2명이다. 미국에서 2번째 환자가 발생했으며 유럽에서도 처음으로 프랑스에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해외 환자도 부쩍 늘어 30명에 육박했다. 호주 등지에서도 처음으로 환자가 나왔다. ● 국내 ‘우한 폐렴’ 환자 2명 상태 안정적이지만…국내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 환자는 두 명 모두 특별한 폐렴 증상 없이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첫번째 환자는 35세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던 중국인 여성으로 해외여행을 위해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발열 등이 확인돼 검역대에서 바로 격리됐다. 두번째 환자는 55세 한국인 남성으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목감기 증상으로 19일 현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후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능동감시’ 도중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두 번째 환자로 확진됐다.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입원 중이며 인후통 등 다른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두번째 환자를 접촉한 비행기 내 인접 승객 등 56명, 공항 내 직원 4명, 자택 이동 시 택시기사 1명, 아파트 엘리베이터 동승자 1명, 보건소 직원 5명, 가족 2명 등 총 69명을 ‘능동감시’ 형태로 지켜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가 3~7일, 최장 14일이란 점을 적용하면 능동감시 대상자의 외출을 강제로 통제할 수 없는 만큼 지역사회 전파가 생길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번 설 연휴에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은 13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설 연휴가 끝나면 의심환자가 속출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오염지역을 우한에서 중국 본토 전체로 확대하고 검역 내용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오염지역을 우한에서 중국 본토 전체로 확대하는 방침을 정했다. 사례정의와 변경한 검역 내용은 26일 오후 3시쯤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 “증상없는 감염자 존재…병 퍼뜨릴 가능성”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인 위안궈융 홍콩대 교수 등이 포함된 연구진은 최근 의학전문지 랜싯(The Lancet)에 “무증상 감염이 가능해 보이는 만큼 가능한 한 빨리 환자를 격리하고 접촉자 추적조사 등을 실시하는 것이 여전히 필수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홍콩대학 선전병원에 입원한 일가족 7명 중 6명이 ‘우한 폐렴’ 진단을 받았고, 이 중 10살 소년의 경우 겉으로는 증상이 없었지만 CT를 통해 증세가 관측됐다는 것이다. 다른 가족 2명도 처음 병원에 올 때는 열이 없었다며 추가 연구가 필요해보인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또한 이들 가족이 여행기간 우한 폐렴의 유래로 지목된 동물을 접촉하거나 시장을 방문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 홍콩 비상사태 선포 “중국으로의 모든 방문 금지”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의 전파 억제를 위해 도시 추가 봉쇄와 유명 관광지 폐쇄, 영화관 운영 중단 등 강도 높은 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는 공항 터미널과 기차역, 지하철역 등에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홍콩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오늘부로 대응 단계를 비상사태로 격상한다”며 중국 본토로의 모든 공식 방문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상대책으로 모든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하며 학교도 오는 2월 17일까지 방학 기간을 연장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외교부 역시 같은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조정했다. 외교부는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 중인 국민들께서는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 주시기 바라며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마스크 착용도 좋지만…“손 씻는 게 더 중요” 중국 당국은 우한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마스크 효과가 없진 않지만 손 씻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우한을 직접 방문했거나 방문한 사람과 접촉한 적이 있는 환자들에게 의료용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라고 병원들에 지시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감염병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나온 연구들은 대부분이 병원에서 의료진이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환자로부터 병을 옮는 것을 막을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 것이어서 병원 밖에서 일반 주민에게도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감염병학회(ISDA)의 공공보건위원회 위원장인 줄리 바이샴파얀은 “의료용 마스크는 들이마시는 공기를 전부 걸러내지 못한다. 손을 씻고 아픈 사람을 피하는 것이 마스크 착용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존스홉킨스 건강보장센터 소속 의사인 아메시 아달자는 “사람들 대다수는 얼굴을 긁거나 코를 비비기 위해 손을 마스크 아래로 넣는데 이때 오염원이 코와 입에 접촉할 수 있다”면서 “전화를 받을 때도 마스크를 벗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독일 26세 남성, 총격 가해 부모 등 일가족 6명 살해

    독일 26세 남성, 총격 가해 부모 등 일가족 6명 살해

    독일의 20대 남성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부모를 포함해 일가족 6명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의 소도시 로트암제의 중앙역 근처 반호프스트라세 건물 안 레스토랑 도이처 카이저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26세 남성이 이날 점심시간인 12시 45분쯤 긴급구조 출동 서비스에 전화를 걸어 여러 사람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털어놓았다. 총기 면허를 갖고 있던 이 남자는 경찰이 출동했을 때 건물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순순히 체포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식당 안에서 3명의 남성과 3명의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희생자들의 연령은 36세부터 69세까지였다. 두 명이 다친 채 발견됐는데 한 명은 중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용의자는 두 10대 소년을 위협했는데 두 소년은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 용의자에게 공범이 있다는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근처를 봉쇄하고 감식 전문가 등이 총격 현장에 증거 등이 남아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슈투트가르트의 북동쪽에 있는 로트암제에는 5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일부 매체는 사건 초기 용의자가 30대라고 보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부동산 부메랑 맞은 이낙연/주현진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부동산 부메랑 맞은 이낙연/주현진 사회2부장

    “지금 (강남) 아파트는 팔리는 대로 팔겠습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에서 서울 강남에 집 가진 게 잘못이라도 되는 듯 이같이 밝혔다. 앞서 그는 오는 4월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기 위해 시세 약 9억원인 종로 경희궁자이 30평대 전세를 최근 얻었는데 서초에 아파트 한 채를 가진 그가 고가 1주택자 전세 대출을 막는 정책이 나오기 직전 ‘막차 혜택’을 본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휘말리자 해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다. 전남 지역 국회의원과 전남도지사를 총 4차례나 역임하면서 집은 계속 강남 1채만 보유한 것을 두고 ‘강남의 똘똘한 한 채 전략’을 구사했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해 아파트 매도 의사를 강조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정권에서 집 문제로 곤란을 겪은 공직자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대표적이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2018년 7월 은행대출 10억원 등 약 16억원을 빚지고 서울 동작구 흑석동 소재 복합건물(주택+상가)을 25억 7000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지난해 3월 알려지며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그는 부인 탓을 했으나 정권의 도덕성으로 시비가 옮겨 가면서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청와대를 나와야 했다. 이어 12월에는 건물을 팔고 남은 차액은 기부하겠다며 ‘컴백’을 준비했으나 직후 그의 친동생도 비슷한 시기에 흑석동 다른 재개발 건물을 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가족이 부동산 투기꾼으로 몰려 오는 4월 총선 출마를 위한 공천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단 두 사람뿐 아니라 이 정권 모든 공직자의 쏠쏠한 부동산은 문제가 되고 있다. 경실련은 지난 연말 문 정부 비서실 전·현직 고위 공직자 65명의 보유 부동산 상승분을 조사해 상당수가 최근 3년 새 집값 상승으로 앉아서 수억원을 챙겼다고 꼬집었다. 청와대 정책 분야 수장인 전·현직 정책실장 3명(장하성·김수현·김상조)의 상승분만 합쳐도 25억 4000만원에 달한다고 했다. 이후 청와대 비서실장과 경제부총리가 공직자들은 1채만 남기고 다 팔라며 ‘1주택령’을 내렸지만 곱지 않게 보는 시선은 여전하다. 실제로 이 정권 공직자의 부동산 보유 내역을 보면 ‘내로남불´이란 비판이 과하지 않다. 집값 대출 규제로 현금 부자가 아니면 주택 구입은 엄두를 낼 수 없게 됐고, 그나마 실수요자가 많은 전세 대출까지 9억원 이상 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지난 20일부터 막아버렸다. 자신들은 강남에 집을 가지고 있으면서 재건축·재개발을 규제해 공급을 줄여 말도 안 되게 부동산 값을 올려놓고선 각종 대출 규제로 집을 못 사게 하거나 세도 못 얻게 만들어 놨으니 분통을 터뜨리는 것은 당연하다. 이 전 총리의 강남 주택 매도 시도 시점을 두고 일부 언론이 다시 시비를 걸고 있다. 지난 17일 페이스북에서 해명할 때는 분명히 지난해 12월에 아파트를 팔려고 내놨다고 했는데 실제 주변 부동산 업체에 가서 확인해 보니 매도 시도 시점이 최근이었다며 물고 늘어진다. 이 전 총리는 부동산 정책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으나 핵심 공직자였던 만큼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 다만 일은 전남에서 오래 했는데 집은 강남에서만 가졌다는 이유로 투기꾼이나 거짓말쟁이로 몰고가는 프레임도 온당치 않다. 이 전 총리처럼 집은 한 채지만 직장이나 교육 등 다른 사정으로 보유 주택 이외 다른 지역에 전세를 살려는 사람을 막는 것은 잘못이다. 이 전 총리는 집을 팔 게 아니라 잘못된 부동산 정책을 당당하게 지적하고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jhj@seoul.co.kr
  •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끔찍한 그날’, 컬러로 되살아나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끔찍한 그날’, 컬러로 되살아나다

    400만 명 이상이 학살된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의 모습을 컬러사진으로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컬러로 재현된 사진 안에는 끔찍한 역사를 경험한 이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영국 채널4 방송국이 제작한 다큐멘터리의 일환으로, 강제 수용소 해방 75주년을 기념해 공개됐다. 37장의 사진은 최초로 컬러로 재구성돼 홀로코스트의 공포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사진의 소유주는 1944년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갔다가 살아남은 릴리 제이콥이다. 헝가리의 작은 마을에 거주하던 18살 소녀는 1944년 5월 가족 모두가 강제로 아우슈비츠로 향하는 기차에 올라야 했다. 그녀의 부모와 동생 5명은 도착하자마자 가스실로 끌려갔고, 이 여성 홀로 나치의 실험실 캠프로 이동됐다. 그녀는 이곳에서 로켓 미사일을 만드는데 필요한 허드렛일을 돕도록 강요받았다. 그러던 중 전염병인 발진 티푸스 진단을 받고 작은 막사에 격리됐는데, 이곳에서 극심한 추위를 견디려 옷가지와 덮을 것을 찾던 중 앨범 한 권을 발견했다. 그리고 앨범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사진 한 장을 찾았다. 바로 수용소에 도착하자마자 헤어졌던 동생들(각각 8세, 10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독일 사진작가가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사진에는 릴리의 헤어진 가족뿐만 아니라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와 억울한 죽음을 맞아야 했던 수많은 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일가족으로 보이는 남성과 여성, 아이들이 줄을 서서 죽음과 생존을 결정하는 나치의 명령을 절망스럽게 기다리는 모습도 있다.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릴리는 이후 결혼해 미국으로 이주한 뒤 자신이 경험한 공포를 잊기 위해 새 삶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녀가 ‘특별한 앨범’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아우슈비츠 생존자들 사이에 퍼졌고, 전 세계 흩어져 있던 생존자들이 하나 둘 릴리를 찾아오기 시작했다. 가족의 생사를 알지 못한 채 애타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생존자 또는 희생자의 가족이었다. 이들은 눈물로 붉어진 눈으로 혹시나 앨범에 가족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사진이 있는지 찾고 또 찾았다. 간혹, 매우 드물게, 누군가는 릴리처럼 앨범에서 가족의 사진을 찾을 수 있었고, 릴리는 그런 생존자에게 사진을 건넸다. 릴리는 1999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가 간직하던 앨범은 ‘불멸’의 상태로 여전히 세상에 살아있다. 그중 일부가 컬러로 재현되면서, 나치의 사악하고 끔찍한 역사는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배달 고의사고 뒤 보험금… 마트 시식후 “식중독” 속여

    “돈 필요한 사람 연락 주세요.” A씨는 배달원을 모집한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광고를 보고 연락했다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현혹돼 보험사기에 가담했다. 이륜차 배달업체 운영자는 가담자들에게 가해자, 피해자, 동승자 역할을 분담해 고의 접촉 사고 등을 일으키도록 해 보험금을 나눠 가졌다. 금융감독원은 총 30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한 배달업 보험사기 조직 200여명을 적발했다. 금감원은 이런 사례를 포함해 지난해 상반기 손해보험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37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억원(3.0%)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상하지 않는 비만치료제 삭센다 주사를 감기 치료로 위장해 허위 진료비 영수증을 발급받은 사례도 있었다. 금감원은 허위 진단서와 진료비 영수증을 발급받아 보험금 5억여원을 편취한 환자와 브로커, 의료인 200여명을 적발했다. 고가인 외제차량을 상습 정체 구간이나 병목 지점 등에서 다수의 접촉 사고를 유발해 미수선 수리비 명목으로 2억여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자도 적발됐다. 배수관 누수로 피해가 발생하자 배상책임보험에 새로 가입한 후 사고 일자를 조작해 보험금 9000만원을 편취한 계약자와 입주자도 있었다. 한 일가족은 음식점이나 할인마트에서 음식을 사먹은 후 식중독에 걸렸거나 치아가 손상됐다는 허위 주장을 해 보험금 6700만원을 편취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보험 사기로 적발되면 지급보험금이 환수되고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데스크 시각] 새해 모두 안녕하십니까/안동환 탐사기획부장

    [데스크 시각] 새해 모두 안녕하십니까/안동환 탐사기획부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를 드론으로 공습 살해한 후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은 이제 더 안전해졌다”고 말했다. 선전포고도 없이 외교 목적으로 이라크를 방문 중인 이란의 정규군 총사령관을 암살하도록 한 트럼프 대통령이나 그 선택으로 세계가 더 안전해졌다고 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인식은 섬뜩하다. 오히려 “자고 일어나니 더 위험한 세계를 목격하게 됐다”는 프랑스 외교관의 탄식이 더 상식적이지 않은가. 트럼프가 집권하고 통계상으로 미국(인)은 안전해졌다. 그가 2017년 1월 제45대 미국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후 미국의 살인사건 발생치는 역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미 법무부·연방수사국(FBI) 집계에서 트럼프의 임기 첫해 전국 살인율은 10만명당 5.3명에서 지난해 5.0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1980년 10만명당 10.2명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수도 워싱턴DC의 살인 발생 건수는 1991년 482건에서 2017년 116건으로, 뉴욕의 일일 총격 발생 건수는 1990년 13건에서 지난해 2건으로 뚝 떨어졌다. 평범한 미국인 대부분이 매년 살인, 폭력 등의 강력 범죄가 늘고 있다고 믿고 있는 역설의 반전은 트럼프 시대의 미국인들이 역사상 정점을 찍을 만큼의 절망스러운 죽음을 더 많이 목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회학자들이 주시하는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수는 2017년에만 전년 대비 9.6%가 는 7만 237명이었다. 총기 자살은 총기 살인의 감소분을 메우고도 두 배 더 많다. 국가 자살률 통계를 보면 1999년 이후 10만명당 10.5명에서 2017년 14명으로 최고치에 도달했다. 트럼프의 재임 첫해 미국인 4만 7173명이 목숨을 끊었다. 그 죽음들이 트럼프 대통령 때문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의식의 흐름대로 쏟아내는 언어적 토사물”(CNN 논평) 같은 그의 트윗 폭탄들이 미국인들의 일상을 불안하게 한다. 뉴욕타임스가 지난해 11월까지 대통령 취임 후 트럼프가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 1만 1000여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 누군가를 ‘공격’하는 트윗이 5889건으로 절반을 넘었다. 공격 대상은 정적인 민주당뿐 아니라 로버트 뮬러 특검, 언론, 동맹국, 이민자, 사회적 약자까지 광범위했고, 극단적인 자기애와 승부욕만큼이나 강렬한 증오심을 담았다. 오죽하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후 미국인의 우울증 발병 빈도가 증가했다는 주장까지 나올까. 친트럼프와 반트럼프로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최고 지도자가 증오·혐오를 거리낌 없이 드러내는 시대에 가장 취약한 계층은 아마 빈곤층일 것이다. 소득이 낮고 상대적 박탈감이 큰 사회에서 정신건강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비용의 장벽 안에서 길을 잃는다. 안전한 미국은 점점 폭력적 성향을 띠는 미국 우선주의와 경제사회적 불평등을 감추는 포장지가 된다. 우리 사회도 경제적 불안감이 커지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줄어들고 있다는 걱정이 많다. 지난 5일 경기 김포시에서 여덟 살 아이와 30대 어머니, 60대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년간 극심한 생활고를 호소하며 세상을 등진 일가족이 70여명에 이른다. 위기 가족들은 월세나 전기료·관리비 미납, ‘0’이 찍힌 통장 잔고 등 제각각 절박한 신호를 보냈지만 사회안전망은 작동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공약도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부러진 사다리의 아래쪽 가로대에 위태롭게 한 발을 내디디며 고군분투하는 우리의 이웃들이여. 새해 부디 안녕하시기를! ipsofacto@seoul.co.kr
  • 트럼프 시대 미국인들은 더 안전해졌을까

    트럼프 시대 미국인들은 더 안전해졌을까

    트럼프 집권 후 살인율 역대 최저의 역설 희망잃은 현실 반전…비극적 죽음 최고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를 드론으로 공습 살해한 후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은 이제 더 안전해졌다”고 말했다.선전포고도 없이 외교 목적으로 이라크를 방문 중인 이란의 정규군 총사령관을 암살하도록 한 트럼프 대통령이나 그 선택으로 세계가 더 안전해졌다고 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인식은 섬뜩하다. 오히려 “자고 일어나니 더 위험한 세계를 목격하게 됐다”는 프랑스 외교관의 탄식이 더 상식적이지 않은가.트럼프가 집권하고 통계상으로 미국(인)은 안전해졌다. 그가 2017년 1월 제45대 미국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후 미국의 살인사건 발생치는 역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미 법무부·연방수사국(FBI) 집계에서 트럼프의 임기 첫해 전국 살인율은 10만명당 5.3명에서 지난해 5.0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1980년 10만명당 10.2명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수도 워싱턴DC의 살인 발생 건수는 1991년 482건에서 2017년 116건으로, 뉴욕의 일일 총격 발생 건수는 1990년 13건에서 지난해 2건으로 뚝 떨어졌다. 평범한 미국인 대부분이 매년 살인, 폭력 등의 강력 범죄가 늘고 있다고 믿고 있는 역설의 반전은 트럼프 시대의 미국인들이 역사상 정점을 찍을 만큼의 절망스러운 죽음을 더 많이 목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회학자들이 주시하는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수는 2017년에만 전년 대비 9.6%가 는 7만 237명이었다. 총기 자살은 총기 살인의 감소분을 메우고도 두 배 더 많다. 국가 자살률 통계를 보면 1999년 이후 10만명당 10.5명에서 2017년 14명으로 최고치에 도달했다. 트럼프의 재임 첫해 미국인 4만 7173명이 목숨을 끊었다. 그 죽음들이 트럼프 대통령 때문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의식의 흐름대로 쏟아내는 언어적 토사물”(CNN 논평) 같은 그의 트윗 폭탄들이 미국인들의 일상을 불안하게 한다. 뉴욕타임스가 지난해 11월까지 대통령 취임 후 트럼프가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 1만 1000여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 누군가를 ‘공격’하는 트윗이 5889건으로 절반을 넘었다. 공격 대상은 정적인 민주당뿐 아니라 로버트 뮬러 특검, 언론, 동맹국, 이민자, 사회적 약자까지 광범위했고, 극단적인 자기애와 승부욕만큼이나 강렬한 증오심을 담았다. 오죽하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후 미국인의 우울증 발병 빈도가 증가했다는 주장까지 나올까. 친트럼프와 반트럼프로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최고 지도자가 증오·혐오를 거리낌 없이 드러내는 시대에 가장 취약한 계층은 아마 빈곤층일 것이다. 소득이 낮고 상대적 박탈감이 큰 사회에서 정신건강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비용의 장벽 안에서 길을 잃는다. 안전한 미국은 점점 폭력적 성향을 띠는 미국 우선주의와 경제사회적 불평등을 감추는 포장지가 된다. 우리 사회도 경제적 불안감이 커지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줄어들고 있다는 걱정이 많다. 지난 5일 경기 김포시에서 여덟 살 아이와 30대 어머니, 60대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년간 극심한 생활고를 호소하며 세상을 등진 일가족이 70여명에 이른다. 위기 가족들은 월세나 전기료·관리비 미납, ‘0’이 찍힌 통장 잔고 등 제각각 절박한 신호를 보냈지만 사회안전망은 작동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공약도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부러진 사다리의 아래쪽 가로대에 위태롭게 한 발을 내디디며 고군분투하는 우리의 이웃들이여. 새해 부디 안녕하시기를!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곽병찬 칼럼] 추 장관, ‘증거강탈 사건’부터 해결하라

    [곽병찬 칼럼] 추 장관, ‘증거강탈 사건’부터 해결하라

    벌써 40일 가까이 됐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유능한 부하 직원’이라던 전 청와대 민정비서실 특별감찰반원이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자살한 지. 그가 지인의 사무실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다음날 검찰이 보인 행태는 지금도 선명하다. ‘대부1’의 명장면과 판박이였기 때문이다. 콜레오네 가의 새 보스 마이클이 조카의 세례식에 참석하면서 벌인 사건 말이다. 신부는 대부에게 묻는다. “사탄을 멀리합니까?” “사탄의 행실을 멀리합니까?” “세례를 받겠습니까?” 마이클이 “예”라고 대답할 때마다 도전하던 5명의 보스들은 차례로 살해된다. “평화를 누리고 주님께서 함께하시길….” 신부의 축원과 함께 근엄한 세례식도 피의 암살도 끝났다. 공익의 대표자라는 검찰의 행사를 보며 마피아의 살상극을 떠올리는 것은 마음 편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날 윤 총장과 수사진의 동선은 ‘대부’를 흉내 냈나 싶을 정도로 영화의 구성을 닮았다. 그날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서초경찰서를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해 특감반원의 유품을 빼앗았고, 윤 총장은 ‘비통한 심정으로’ 그의 빈소를 2시간 반 동안 지켰다. 검찰의 타깃은 그의 핸드폰이었다.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이유와 과정을 알려줄 단서가 담긴 것도 핸드폰이고, 따라서 켕기는 자라면 증거를 인멸할 수 있는 것도 핸드폰이었다. 압수수색은 오후 5시에 끝났다고 했으니, 윤 총장은 작전이 성공한 뒤 청사를 떠나 빈소로 향했다. ‘보고’를 받았다면 그것은 신부의 마지막 축원과도 같았을 것이다. ‘평화를 누리고….’ 그의 죽음이 검찰의 ‘더러운 수사’로 말미암은 것인지 아니면 검찰이 은근히 내비치듯 여권의 음모에 의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단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보면 전자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은 그가 1일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조사도 받기 전에 죽었으니 검찰의 압박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그는 11월 23일 울산지검에 소환돼 이미 조사를 받았다. 이후 그는 지인들에게 심각한 부담과 고통을 호소했다. 3일 일부 언론은 서초경찰서장이 청와대 비서실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에 의한 증거 인멸 가능성과 검찰 압수의 불가피성을 주장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서초서장은 국정상황실에 근무했고 1월 부임했으니 그와는 엮인 게 없었다. 검찰은 압수한 유서 형태의 메모 가운데 ‘윤석열 총장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똑 떼어 퍼트렸다. 정작 그가 하려고 했던 말은 감췄다. “가족들을 배려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어떤 압박을 했길래 가족의 안전을 부탁했을까. 그는 ‘원하는 자백’을 받기 위해 가족을 쥐어짜던 검찰의 조국 수사를 누구보다 예민하게 지켜봤을 것이다. 일부 ‘기레기’의 보도와 달리 빈소에서 유족은 윤 총장에게 냉담했다.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을 붙들고 통곡하던 때와 대조적이었다. 유족은 김조원 민정수석을 통해 이런 부탁도 했다. “(검찰이 털어간) 고인의 유품을 하루빨리 돌려받았으면 좋겠다.” 윤 총장에게 해야 할 부탁이었다. 유족은 빈소에 2시간 반이나 있었다던 그를 ‘패싱’했다. 특감반원의 죽음은 어쩌면 ‘더러운 수사’의 결정판이었다. 검찰은 ‘조국 수사’의 연장선에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매머드 수사단 구성과 기록적인 압수수색도, 이혼한 동생의 전 부인까지 탈탈 턴 것도, 부모와 자식 등 일가족을 사기단으로 몰아넣은 것도, 꼬리를 무는 별건 수사도 모두 역대급이었다. 그렇게 해서 밝힌 것이, 여전히 의혹에 불과한 표창장 위조, 600만원 뇌물수수, 인턴 증명서 허위발급, 오픈북 대리시험 혐의 등 ‘먼지’ 수준인 것도 역대급이었다. 그런 먼지를 터는 과정에서 ‘유능하고 충직한’ 수사관이 희생된 것이다. 그동안 검찰 수사를 받던 많은 사람이 자살했다. 전직 대통령, 현직 국회의원부터 저명한 드라마 감독까지 2005~2014년 90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대부분 무리한 압박의 결과였다. 2017년엔 서울중앙지검(지검장 윤석열)이 수사하던 현직 검사가 자살했다.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먼저 할 일이 있다. 검찰 조사를 받던 사람의 자살 경위를 검찰이 조사하는 것은 코미디다. 지휘권을 발동해서라도 유품을 제자리에 돌려주고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살인적인’ 더러운 수사를 발본할 수있는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
  • 경기도 ‘김포 일가족 사망’ 재발 막는다...취약계층 발굴·지원 강화

    경기도 ‘김포 일가족 사망’ 재발 막는다...취약계층 발굴·지원 강화

    경기도는 겨울철을 맞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생활고 때문에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김포 일가족 사망과 같은 비극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발굴, 관리, 지원, 정책개발 등 4개 분야로 나눠 다음 달 29일까지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위기가구를 찾아내기 위해 아파트 거주자를 대상으로 관리비, 임대료 등 체납 여부에 대한 일제 조사를 시행한다. 아파트는 일반주택과 달리 전기요금 등이 관리비에 포함돼 일괄 납부되면서 개별 가구의 연체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웠던 만큼 아파트 거주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민등록 사실조사와 연계해 지원 대상을 파악하고, 도내 31개 시군과 읍면동 사회복지공무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3만4000여명),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9400여명) 등 지역의 인적 안전망을 통한 현장 조사도 강화한다. 아울러 복지국장을 추진단장으로 5개 부서 17명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31개 시군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도형 긴급복지사업’의 지원기준도 완화했다. 생계유지가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생계, 의료, 주거, 교육 등을 지원하는 이 사업 지원 대상의 소득·재산·금융재산 기준을 완화해 수혜 가정을 종전보다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 완화된 지원 기준에 따라 ▲소득 기준의 경우 중위소득 80% 이하→기준 중위소득 90% 이하 ▲재산 기준 1억5000만원→2억4200만원 ▲금융 기준 500만원→1000만원 등의 대상 가구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사랑의 열매 모금, 도 공무원 봉급 끝전 나눔 운동 등을 통해 조성한 ‘무한돌봄 성금’ 등 민간 자원을 활용한 위기가구 지원도 확대한다. 도는 이를 위해 복지 관련 실·국과 기획조정실, 자치행정국, 경기복지재단 등이 참여하는 ‘위기 도민 발굴 지원정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근 처지를 비관하는 글을 남기고 가족 3명이 숨진 김포 일가족 사망과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위기 상황에 있는 이웃을 발견하면 경기도콜센터(031-120)나 읍면동 주민센터로 문의해달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포 아파트서 남편과 별거하던 부인 등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돼

    경기 김포경찰서는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한꺼번에 숨진 채 발견 수사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 40분쯤 김포시 장기동 한 아파트에서 A(37·여)씨와 어머니 B(62·여)씨, 아들 C(8)군 등 일가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A씨 남편과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아내가 전화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A씨 남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아파트 문을 열고 숨져 있는 이들을 발견했다. 집 내부에는 A씨와 B씨가 쓴 유서가 발견됐으며 신병을 비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남편과 별거 중인 상태였고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범죄로 의심할 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A씨 등 3명이 동시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등 3명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추가 수사를 거쳐 정확한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유서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이들의 경제적 상황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남편과 별거 중’ 부인 등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남편과 별거 중’ 부인 등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경기도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대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 40분쯤 김포시 장기동의 한 아파트에서 A(37·여)씨와 그의 어머니 B(62·여)씨, 아들 C(8)군 등 일가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A씨 남편과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아내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A씨 남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아파트 문을 열고 숨져 있는 이들을 발견했다. 집에서는 A씨와 B씨가 쓴 유서가 발견됐으며 삶을 비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남편과 별거 중인 상태였고,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범죄로 의심할 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A씨 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등 3명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추가 수사를 거쳐 정확한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유서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이들의 경제적 상황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원인 모를 화재로 中 갑부 일가족 6명 사망…사업상 앙심?

    [여기는 중국] 원인 모를 화재로 中 갑부 일가족 6명 사망…사업상 앙심?

    원인 모를 화재로 일가족 6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망한 가족 중에는 방학을 맞아 귀국한 아들과 인근 중학교에 재학 중이었던 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2일 중국 광둥성(省) 중산시(中山市)의 고급 주택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영국 유학 중 잠시 귀국한 20대 자녀와 10대 자녀 등 2명을 포함해 총 6명의 일가족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불이 난 곳은 24~25층을 연결한 복층 형태의 고급 빌라로, 수백만 위안에 달하는 고가의 주택이 즐비한 부촌에 자리 잡고 있다. 22일 새벽 2시 화재 신고를 받은 관할 소방서는 13대의 대형 소방차와 65명의 소방관을 현장에 파견해 화재 발생 1시간 30분 만인 3시 20분 불길을 잡았다. 하지만 화마를 피하지 못한 일가족은 현장에서 질식사했다. 가족의 시신은 화재 진압 후 약 2시간이 지난 오전 5시 40분쯤 24층과 25층을 연결하는 계단 및 안방에서 차례로 발견됐다. 영국에서 유학 중이었던 22세 아들과 주중에는 줄곧 기숙사 생활을 했던 중학생 딸은 집으로 돌아온 직후 참사를 당한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모으고 있다. 당시 화재 현장에 있었던 이웃 주민 구 모 씨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새벽 2시부터 불에 딴 냄새가 났고, 곧바로 일어나 집 안을 살펴봤지만 문제의 화재는 윗집에서 발생했다”면서 “화재를 인지했을 당시에 이미 윗집은 다 타고 끊임없이 창문 밖으로 깨진 유리와 불에 탄 외벽 조각들이 떨어지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주택가 도로에 여러 대의 고급 자동차가 주차돼 있었는데, 불에 탄 외벽 잔해들이 그 위에 쌓일 정도로 화재는 이미 진행이 된 상태였다”면서 “일부 이웃 주민들은 소방서에 신고했고, 또 다른 일부 주민들은 자동차 경적을 울리는 방식으로 화재를 알렸다”고 했다. 사망한 피해자 가족의 아버지 진 씨는 올해 47세의 부호로, 그의 명의로 등록된 법인만 약 14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진 씨는 전자, 전기, 수목사업, 농업, 녹화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 큰돈을 벌어들여 지역 내에서 ‘큰 손’으로 불려왔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진 씨는 또 지역 내 18곳의 중대형 법인 회사의 임원으로도 등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화재로 사망한 진 씨의 아내 채 씨 역시 8개의 회사의 대표 주주로 등록돼 있다. 때문에 현지에 파견돼 조사 중인 관할 공안국은 사업상 원한을 품은 이들이 벌인 방화인지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공안국 관계자는 “큰 화재로 인해 이미 관련 물증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라면서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을 만큼 불에 탄 물증들 속에서도 수일간에 걸쳐서 증거들을 수집한 끝에 이미 관련 물증들을 수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화재가 있었던 주택가의 경우 24~25층을 연결한 복층 형식 주택이었다는 점에서 불법 주택 개조로 인한 화재 발생이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재 발생 이후 해당 주택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2대 중 한 대는 모든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공안국은 화재 발생 이후 일반인의 현장 접근을 일체 통제하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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