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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실종 109명/대부분 지리산 계곡서 희생/남부 폭우

    ◎8,000명 동원 수색… 흙탕물에 유속 빨라 어려움 지난달 31일부터 지리산 일대를 포함한 영·호남 지역에 시간당 150㎜가 넘는 기습폭우가 쏟아져 2일 현재 46명이 숨지고 63명이 실종되는 등 모두 10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이는 본사가 취재망을 통해 확인한 것으로 지역별로는 ▲경남 79명(사망 37,실종 42) ▲전남 18명(사망 5,실종 13) ▲전북 7명(사망 1,실종 6) ▲대구·경북 4명(사망 2,실종 2) ▲울산 사망 1명 등이다.인명피해는 실종자 신고가 이어지고 사체 수색작업 또한 계속돼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현재 사망 33명,실종 62명 등 9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잠정 집계했다.또 경남·전남 지역에서 주택 100여채가 붕괴되고 농경지 4,443㏊가 물에 잠겼으며 곳곳에서 도로와 교량,철도,하천이 유실되는 등 594억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났다고 재해대책본부는 덧붙였다. 피해 지역에는 해당 지역 119구조대와 공무원,경찰,군인,주민 등 1,500여명이 나서 실종자에 대한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흙탕물과 빠른유속 때문에 큰 애를 먹었다. ▷사망·실종◁ 지리산 일대의 대원사 계곡,피아골,뱀사골에서만 15명이 죽고 28명이 실종되는 등 4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경남 산청군 삼장면 대원사 계곡에서는 1일 상오 6시쯤 金종국씨(42·거제시 옥포2동 혜성아파트)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지는 등 9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됐다. 이날 상오 0시30분쯤에도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연곡사 피아골 계곡에서 야영을 하던 洪원석씨(31·전북 고창군 해리면)등 5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지고 洪씨 부인 金정미씨(27) 등 11명이 실종됐다. 1일 상오 4시쯤에는 경남 합천군 삼가면 덕진리에서 산사태가 발생,姜병호씨(38·합천군 삼가면 덕진리 726)의 집을 덮쳐 姜씨와 아들 이훈군(12),어머니 洪복달씨(73),아내 유위숙씨(32)등 일가족 4명이 숨졌다. ▷수색 및 구조작업◁ 2일 하루동안 긴급 지원된 행정자치부 소속 119중앙구조대원 30여명을 비롯,지역 119구조대 및 군·경 등 1,500여명이 동원돼 계곡 하류를 중심으로 고무보트와 잠수기구 등을 이용,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이날 100∼200㎜의 많은 비가 내려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갑자기 불어난 물 때문에 섬진강의 유속이 7∼8노트나 돼 수색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흙탕물 때문에 시계마저 제한돼 잠수 수색작업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날 하오 2시30분쯤 경남 진주소방서 119구조대와 진주경찰서는 진주시 수곡면 원외리 덕천강 덕천교 밑에서 남자 어린이 1명과 어른 남자 2명,여자 2명 등 5명의 시신을 인양했다. 11명이 실종됐던 덕천강의 경우 하동군 옥종면 대곡리 창촌다리에서 북방리에 이르는 4㎞에 걸쳐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100여명이 정밀 수색작업을 벌였다. 한편 지난 1일 하오 6시30분쯤 경남 하동군 옥종면 북방리 덕천강변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벌이던 사천소방서 소속 李정근 구조반장(46·지방소방장)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고 李내원 구조구급대장(35·지방소방위)은 중상을 입었다. □특별취재반 ▲사회팀 金煥龍 朴峻奭 기자 ▲전국팀 李正珪(부장급) 林松鶴(차장급) 姜元植 崔治峰 金守煥 南基昌 기자
  • 13세 딸 잃은 母情 망연자실/구조작업­유가족 이모저모

    ◎나무 뽑히고 車 나뒹굴어 아수라장/온통 흙탕물 수중탐사 엄두도 못내/민간단체도 나서 시신 발굴 한몫 ○…민·관·군 합동구조대는 2일 하룻동안 지리산 피아골 계곡에서 광양시 배알도 해수욕장까지 45㎞를 4개 구간으로 나눠 실종자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였다. 배알도 해수욕장에서는 25t급 환경감시선과 119 수중탐색대 고무보트 4척이 동원돼 섬진강 하구와 인근 바다를 뒤졌으나,여수해경과 119구조대로 이뤄진 해상구조대는 강물이 흙탕물로 변해 수중탐사는 엄두도 내지 못한 채 해상탐사에만 의존하는 형편. ○…경남 산청의 대원사 계곡에는 민간단체들이 구조작업에 참여해 눈길. 진주 아마추어무선봉사회 회원 10명은 ‘지리산재난구조통신대’를 구성해 1일 하오 대원사 일주문 300m 지점 계곡에서 야영객 23명을 구조했으며,한국해양구조단 부산지구대원 8명도 1일 대원사 입구 주차장 밑 계곡에서 남자아이 시신을 발굴한데 이어 2일에는 여자아이 시신을 찾아냈다. 대한적십자사 경남도지부와 산청군지부 회원 30여명은 2일 구조대원들에게 250명분의 점심과 저녁을 제공. ○…피아골 계곡은 뿌리채 뽑혀 떠내려온 아름드리 나무와 집채만한 바위, 찌그러진 미니버스가 나뒹구는 등 아수라장. 특히 마을 앞 솔밭과 연곡교 다리 밑에서 텐트 30여개에 나눠 야영중이던 피서객들은 지난달 31일 자정쯤 쏟아진 폭우에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대부분 화를 당한 것으로 드러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웃 주민과 함께 피서왔다 딸(13)을 잃은 金香子씨(39·부산시 진구 전포4동)는 피아골 계곡 앞에서 망연자실. 金씨는 “일행과 함께 봉고 승합차를 타고 대피하다 급류에 휩쓸렸다”며 “딸은 이웃집 딸과 함께 실종됐고 나머지는 제방 옆 바위와 철조망에 걸려있다 구조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진주의료원 영안실은 일가족 3명을 모두 잃은 崔종일씨(39·진주시 가좌동)의 애타는 흐느낌으로 숙연. 아내 朴미선씨(33)와 아들 태윤군(13),딸 한솔양(11) 등 일가족 3명을 한꺼번에 잃은 崔씨는 “지난달 31일 하오부터 날씨가 흐려지긴 했지만 기상청이나 지리산 국립공원으로부터 별다른 말이 없어안심하고 야영을 시작했다”면서 “조심하라는 당부만 미리 있었어도 사고를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울부짖었다.
  • 수하르토 사임­印尼 어디로/무력한 하비비… 당분간 ‘힘의 공백’

    ◎권력투쟁→혼란→쿠데타 가능성/경제난 변수… 美 입김 작용할듯 인도네시아가 수하르토의 하야로 역사적 전기를 마련했다.철혈정치를 펴면서 권력과 부를 거머쥐었던 수하르토 대통령이 국민의 저항에 굴복,하야함으로써 1945년 독립 이래 최대의 국가전환기를 맞은 것이다. 그러나 수하르토없는 인도네시아는 한번도 예상 못했던 일이다.인도네시아국민들로서는 ‘어느날 갑자기’ 권력 공백을 맞은 것이다.그만큼 수하르토의 하야는 확률이 적은 경우였다.지금까지 정치·경제에 있어서 수하르토와 그 일가족이 차지하던 부분이 컸었기 때문에 이제 그 공백을 채울 때까지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헌법에 따라 하비비 부통령이 새로운 국민협의회를 구성,새 대통령을 선출할 때까지 권한을 유지하기로 돼있지만 변수는 많다. 현재까지는 그 어떤 행동도 안정을 전제로 한 것으로 보인다.최대변수인 군부가 즉각 하비비 부통령에 지지를 선언한 것도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명분 때문이다. 그러나 수하르토의 심복이며 국방장관 겸 군총사령관인 위란토가 언제까지 하비비를 지지할 것인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자신의 권력욕도 변수이거니와 이번 폭동사태 때 보여진 군 내부에서도 알력이 드러났던 만큼 분열 가능성이 잠복해 있다.군부의 행동은 곧 피를 부르는 것이고 그만큼 인도네시아에서의 유혈사태 발생 위험은 잠재돼 있는 셈이다. 또 당장은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수하르토의 하야 소식에 도취됐지만 이들이 언제 어떤 세력을 쫓아 분산될지 모른다.이슬람 세력을 이끄는 아미엔 라이스나 민주주의 운동에 촉매역할을 해왔던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여사 등 어느쪽에 국민이 쏠려갈지에 따라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폭동발발에서 하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인명이 희생당한 것을 본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일단 선거 때까지는 상황의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진단한다.그러나 선거 때부터는 문제가 불거질 공산이 크다.선거전의 세력판도와 혼탁도에 따라 국민들이 이합집산(離合集散)하거나 충돌할 수 있으며,이런 혼란 뒤 군부가 다시 나서는 최악의 경우도 상정될 수 있다. 그러나 폭동의 전제가 뼈저리는 생필품값 인상이었던 만큼 현재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아래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는 민생고에 허덕이는 국민들을 어떻게 치유하느냐가 정치세력 안정에 척도가 될 것은 분명하다.이런 점에서 돈줄을 쥔 IMF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이 어느 세력을 선택할 것인지도 인도네시아 정국 앞날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 印尼 사태의 파장(사설)

    인도네시아 시위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정치·사회적인 불안과 경제난으로 오랫동안 혼란사태를 겪어왔던 인도네시아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해왔던 카르텔 해체,외국인 투자제한 철폐 등 구조조정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IMF로부터 4백3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지난 달 합의한 이후 한동안 진정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IMF와의 합의에 따라 식료품과 연료 등 생활필수품에 지급해왔던 정부보조금이 지난 4일부터 철폐되고 생필품값이 폭등하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점점 격화됐다.시위 일주일만에 시위대와 진압경찰이 첫 희생자를 낸데 이어 12일에는 진압경찰의 발포로 시위대학생 6명이 사망하는 유혈사태를 빚고 있다.시위에는 시민들과 일부 공무원은 물론 교수들까지 가세하고 있다는 보도이다. 인도네시아 사태는 33년간 계속돼온 수하르토 대통령의 1인 독재와 대통령 일가족의 정치·경제 전반에 걸친 부정부패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이며 광범위한 개혁이 없이는 수습이 어렵다는 것이 국제사회의일반적인 인식이다. 우리가 인도네시아 사태에 특히 관심을 갖는 것은 인도네시아 사태가 우리에게 직·간접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이미 동남아 각국의 통화가치가 흔들리고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그동안 갖은 노력으로 겨우 안정세를 되찾아가고 있던 우리나라의 금융시장도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1천300원대에서 안정돼가던 대(對)달러 환율이 다시 들먹거리고 주가도 바닥을 모른채 곤두박질치고 있다. 인도네시아 사태가 아시아 외환위기를 다시 초래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외국투자가들은 긴장하고 있고 제2의 환란(換亂)까지 걱정되고 있다.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우리 건설업체들은 공사가 중단되거나 공사대금을 제때에 받지 못해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2만여명에 이르는 현지 교민들의 안위도 걱정스럽다. 인도네시아 사태는 이제 더이상 강 건너 불이 아니다.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제2의 환란을 막는다는 차원에서 인도네시아 사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외교적인 노력도 기울여야 할 때다.
  • 처자 데리고 도둑질/빈집털이 一家 3명 영장

    【인천=金學準 기자】 인천 중부경찰서는 10일 빈집만을 골라 상습적으로 금품을 털어온 趙永來씨(45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일가족 3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趙씨는 처 韓모(35),아들(14) 등 3명과 함께 지난 3일 인천 중구 을왕동 458 변모씨(53) 집 담을 넘어 들어가 10돈쭝짜리 금덩이 4개,금반지 5돈쭝짜리 1개 등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14차례에 걸쳐 1천300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이다.
  • 日 관광객 7천명 입국 “한국 시장쇼핑 큰 매력”

    ◎日 황금연휴 첫날 일본의 징검다리식 황금연휴(4월29∼5월5일)를 맞아 우리나라를 찾은 7천5백여명의 일본인 관광객들로 크게 붐볐다. 이날 공항에는 한국관광공사 직원 2백여명이 나와 사물놀이 등을 펼치며 이들을 대대적으로 환영했다.관광공사는 이 기간동안 지난 해보다 23.4%가늘어난 5만2천여명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인 관광객들은 “홍콩은 물론 일본 국내보다 물가가 싸고 매력적인 관광지가 많아 한국을 찾았다”며 즐거운 모습이었다. 관광객들 가운데에는 가벼운 옷차림에 등에 베낭을 멘 20대 젊은층과 가족단위로 방문한 사람들이 많았다. 일가족 3명과 함께 공항에 내린 사와 다카미찌씨(佐和隆光·32)는 “한국인들이 이렇게 대대적으로 환영해 줘 매우 놀랍고 기쁘다”면서 “20만엔(2백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즐겁게 연휴를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교복차림으로 수학여행길에 오른 학생들도 끼어 있었다.도쿄의 요도에(淀江)중학생 125명은 자매 학교인 강원도 고성중학교 학생 5명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입국했다. 여행가이드 崔賢淑씨(한주여행사·28)는 “예전에는 중·장년층이 많았으나 점차 친구들이나 가족을 동반한 젊은층 여행객이 늘고 있다”면서 “IMF 이후 엔화가치가 높아지자 남대문 시장 등에서의 쇼핑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간동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64편과 5편의 특별 전세기를 투입한다. 서울동방관광 鄭光鍾(40) 과장은 “홍콩의 관광물가가 3배 이상 뛰면서 상대적으로 한국관광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 기간동안 이태원과 인사동,재래시장 등 4곳에 임시 안내소를 설치하고 덕수궁 등 고궁은 휴일에도 계속 문을 열 계획이다.
  • 中企대표 일가 셋 집안서 흉기 피살

    【부산=李基喆 기자】 26일 하오 7시40분쯤 부산시 금정구 남산동 978 중장비 대여업체인 J건기(주) 대표 姜상훈씨(41) 집 3층 작은 방에서 姜씨의 아내 주희숙씨(36),아들 희재군(10),딸 아연양(8) 등 일가족 3명이 흉기에 난자당한채 숨져 있는 것을 姜씨가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다. 姜씨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외출했다가 돌아와보니 현관문이 열려 있고가족들이 작은 방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 발견 당시 아연양은 이미숨진 상태였으며 주씨와 희재군은 姜씨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경찰은 범행수법이 잔인한 점 등으로 미뤄 원한관계에 의한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 金 대통령 부부 재산/대선전보다 8천만원 줄어

    ◎金 대통령 5억7천만원·李 여사 3억 金大中 대통령은 자신과 李姬鎬여사의 재산이 모두 8억8천6백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이는 15대 대통령 선거 직전인 지난해 11월 26일 대통령후보 등록 당시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재산신고액 9억7천33만3천원에 비해 4개월여 사이 8천3백47만1천원이 줄어든 것이다. 金대통령은 자신의 재산으로 마포구 동교동 자택(대지 226.4㎡) 3억2백만원,현금 및 수표 1억6천만원,농협과 외환은행 등 4개 금융기관에 예치한 예금1억1천6백만원 등 모두 5억7천8백만원을 신고했다. 金대통령은 그러나 자신의 승용차인 97년식 엔터프라이즈(배기량 2천945㏄)에 대해서는 취득가액(3천5백83만원)만 밝히고 재산내역에는 포함시키지 않았고 동교동 자택도 사실상 장남 弘一씨 소유라고 밝혔다. 李姬鎬 여사는 경기도 일산자택(대지 440㎡) 2억9천7백만원,농협과 외환은행 등 5개 금융기관에 예치한 예금 1억1천1백만원 등 모두 3억8백만원을 신고했다. 李여사도 97년식 다이너스티승용차(배기량 3천496㏄)는 취득가액(4천9백62만원)만 밝혔고,본인이 이사로 있는 아태평화재단에 대해서는 재산가액을 밝히지 않은 채 ‘비영리법인에 의한 출연재산’으로 신고했다. 金대통령은 차남과 삼남의 재산은 ‘고지거부’를 이유로 신고액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다만 장남인 金弘一 국회의원은 지난해 3월 실시된 공직자재산등록 당시자신의 재산을 4억7천만원이라고 별도로 신고한 바 있다. 이같은 재산액수는 지난 93년 金泳三 당시 대통령이 등록한 17억7천8백만원에 비해 다소 적은 편이다.그러나 金 전대통령은 당시 부친 金洪祚 옹과 장남 장손녀 등 일가족의 재산을 모두 포함시킨 반면 金대통령은 자신과 李姬鎬 여사의 것 만을 신고했다는 점에서 평면적인 비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청와대는 “金대통령의 재산이 4개월여만에 8천만원 가량 줄어든 것은 당시 일산자택을 건축비 기준으로 계산한 반면 이번에는 과세표준가액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빚 고민 中企 사장 가족과 함께 자살

    【광주=尹相敦 기자】 21일 상오 10시쯤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 광지원리 43번 국도변 야산에서 우주성씨(50 서울시 동작구 사당 1동)와 아내 안재희씨(46),아들 관영군(12) 등 일가족 3명이 숨져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했다. 우씨는 3m 높이의 나무에 목을 맨 채로,안씨와 관영군은 나무 아래에 깔아놓은 돗자리 위에 누운 자세로 숨져 있었다. 경찰은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우씨가 지난해 10월 인건비를 줄이려고 1억5천만원짜리 자동화기계를 구입했으나 IMF사태로 빌린 자금을 갚지 못하게 된 것을 고민해 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이를 비관,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 心理學 봉사대/崔弘運 논설위원(외언내언)

    올 상반기에 1백50만명,연말까지는 2백만명 이상의 실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민간 경제연구소의 예측이 아니더라도 지금 우리는 이미 고실업(高失業) 사태의 격랑(激浪)에 허우적거리고 있다.하루 1만명 이상의 직장인들이 청천벽력(靑天霹靂)과도 같은 해고통고를 받고 거리로 내몰리는 이 혹독한 현실을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직장을 잃고 가정에서마저 찬밥 신세가 된 실직자들은 가족들을 친척집에 맡겨둔 채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하거나 지하도에서 잠을 자며 거리를 헤매고 있다.그들의 방황하는 모습이 우리의 가슴을 찢는다. 가장(家長)이 실직한 집은 일시적인 방황으로 끝나지 않고 가정파탄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우리는 너무 자주 목격하게 된다.청소년 가출과 자살,범죄증가에서부터 이혼과 가정내 폭력,일가족 집단자살 등 생각지도 못하던 비극이 하루에도 수십건씩 발생하고 있다.IMF 한파가 시작된 지난 해 11월 부터올 1월까지 재판에 회부된 청소년 사건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한 2천390건이나 된다는 서울가정법원의집계는 우리의 현실이 어떠한지를 잘 나타내 준다.서울 강남경찰서의 경우 지난 1∼2월에 12건의 자살사건을 처리해 월평균 2건이던 지난 해보다 3배나 늘었으며 서울 영등포 수상구조대가 관할하는 한강지역에서 투신자살하는 사례도 1월 5건,2월 8건으로 지난 해의 월 2∼3건에 비해 급증했다.대공황(大恐慌)이 있었던 미국의 1930년대를 연상케 하는 현상이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7조9천억원의 실업대책 재원을 조성해 동분서주(東奔西走)하고 있으나 미흡하기는 마찬가지다.경제적 측면의 대책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큰 문제는 정신적인 공황이다.갑자기 해고되면서 사회적인 지위도 함께 상실한데서 오는 좌절감과 분노는 가정의 와해로 이어지고 결국 치유할 수 없는 사회병리현상으로 누적되는 것이다. 전국의 대학과 연구소 등의 교수·전문가 300여명이 ‘심리학 자원봉사대’를 결성,실직자들과 1대 1 상담에 나섰다는 소식은 그래서 더욱 반갑다.실직자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이성적이며 건설적인 사고(思考)로 재기의 길을찾아주기 위해서다.실업 그 자체보다 삶의 의욕을 포기하는 것이 훨씬 더 큰 불행을 자초한다는 사실을 심리학도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만화가 李賢世씨 집 떼강도/어제 새벽

    ◎10대 4∼5명 침입… 노모 살해 60만원 강탈/이씨 승용차로 도주… 인근 불량배 소행 추정 14일 상오 5시40분쯤 서울 송파구 석촌동 181의 3 인기 만화가 李賢世씨(42)의 집에 4∼5인조 10대 강도가 침입,李씨의 어머니 尹粉凞씨(73)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6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범인들은 단독주택 1층 부엌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가 2층에서 잠을 자던 李씨와 부인 安모씨(39),큰딸,작은딸 등 일가족 4명을 흉기로 위협해 안방으로 몰아 넣은 뒤 손발을 끈으로 묶고 현금 10만원과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5장 등 60만원을 빼앗았다. 범인들은 이어 1층으로 내려가 李씨의 어머니 尹씨와 李씨의 할머니 등 3명이 잠을 자던 방으로 들어가 금품을 털려다 尹씨가 “사람살려”라고 소리를 지르자 尹씨의 복부를 흉기로 찌른 뒤 李씨의 서울1마5043호 회색 그랜저승용차를 몰고 달아났다.尹씨는 곧바로 서울 중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오 7시20분쯤 숨졌다. 李씨는 “잠을 자고 있는데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강도 2명이 들어와 흉기로 위협하고 돈을 요구했다”면서 “범인들의 행동이 서투르고 앳되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李씨가 범인 가운데 2명을 봤다고 진술했지만 현관 앞 등에서 피묻은 칼 등 흉기 5개가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4∼5인조의 범행인 것으로 보고 일대 10대 불량배 등을 대상으로 수사 중이다.
  • 빚고민 일가족 4명 조상묘앞 동반자살

    【창녕=李正珪 기자】 7일 하오 3시쯤 경남 창녕군 남지읍 신전리 신전마을 앞 金도범씨(39·회사원·양산시)의 아버지 묘 앞에서 金씨와 부인 沈지숙씨(37) 아들 형재(14) 민재군(12) 등 일가족 4명이 경남 44가6069호 티코 승용차안에 숨져 있는 것을 金씨의 조카사위 金석진씨(36)가 발견했다. 金씨는 “가족들로부터 연락이 없다는 말을 듣고 신전마을 산소에 가보니 승용차 안에 농약냄새가 심하고 4명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金씨가 6일 저녁 누나에게 “집안재산 정리는 다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내용의 전화를 했으며 부인 沈씨가 비디오대여점을 하다 빚을많이 져 고민해 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 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에 듣는다(올해 國政 어떻게)

    ◎‘실업 상황실’ 가동… 정부대책 이행 독려/경찰력 총동원 선거치안 확보… 돈 선거 차단/능력있는 사람 우대받게 공직연봉제 등 검토 金正吉 초대 행정자치부장관은 6일 서울신문 金寅克 전국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국난 극복과 재도약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이어 “작지만 강한 정부의 구현을 위해 모든 업무추진 상황을 빠짐없이 점검하고 발로 뛰는 현장확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金 장관은 이를 위해 △공직자의 자세전환과 체질개혁 △경제난 극복을 위한 총력대처 △민생치안 및 사회안정 확보 △자율과 책임이 조화된 지방자치실현 △재난예방 및 대응능력 강화 등을 역점시책으로 선정,하나씩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담=김인극 전국부장 ­지난 3일로 취임 한달을 맞았습니다.통산 7차례나 야당통합을 추진한 ‘화합의 명수’라서 그런지 옛 총무처와 내무부 출신을 융화단결시키는데 그다지 말썽이 없더군요.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사실 행정자치부는 과거 두개 부처를 합쳐 그 기능과 역할이 대단히 커졌습니다.총무처의 중앙정부 조직과 인사관리 업무에 내무부의 지방자치 지원업무 및 치안 등 정부의 안살림을 모두 맡은 셈입니다.가정에서도 안살림이 잘돼야 바깥일이 술술 풀리듯 행정자치부의 일이 매우 중요하지요.비록 두개 부처가 합쳐졌지만 인사나 조직운영에서 중앙정부의 관리와 지방자치 지원업무라는 양쪽 기능을 잘 조화시키면 통합의 시너지효과가 발생해 정부조직 구조조정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이런 차원에서최근 단행한 인사의 중점을 화합에 두었고 앞으로 내부 전산망과 인터넷에 ‘장관과의 대화’라는 홈페이지를 개설,장관을 직접 만날 수 없는 주민과 아래 직원의 진솔한 얘기를 매일 듣고 이를 행정에 반영하고자 합니다. ○실직자 35만명 공익요원화 ­지금은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입니다.특히 사회안정을 책임지는 행정자치부로서는 도전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실업자 수가 예상을 훨씬 뛰어 넘어 하루 1만명씩 늘어나고 하반기에는 최고 2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자칫 이들이 사회불안요인으로 대두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우선 정부 각 부처가 마련한 각종 관련 대책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차질없이 진행되는지를 잘 살펴볼 작정입니다.이를 위해 이달초 ‘실업대책 상황실’을 가동했습니다.또 행정자치부 차원에서 ‘공공자원봉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15세∼51세의 10개월 이하의 실직자를 대상으로 약 35만명을 각 시군구 또는 읍면동을 통해 모집,방범활동 산불감시 복지사업보조 등의 공익봉사활동을 맡기고 월 30만∼50만원을 지급할 계획입니다.더불어 실직자 재취업 교육,민방위 교육 유예,귀농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실업을 최대한 흡수하겠습니다. ­각종 범죄가 급증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실업이 1% 늘면 범죄가 5% 증가한다는 통계처럼 지난 연말 이후 강절도 등 5대 범죄 발생증가율이 예년의 4%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17%에 육박하고 있습니다.더욱이 6월의 지방선거 등을 틈타 각종 탈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있는데 치안대책은. ▲어느정도 경찰 근무기강이 잡힌 만큼 전 경찰력을 가동해 각종 범법행위를 척결하고 민생치안 선거치안 확보에 주력할 것입니다.지난달 16일부터 이미 한달 기한으로 하루 6만여명을 투입해 ‘특별 집중방범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경제사범 수사전담반,조직폭력배 일제소탕 특별수사대를 편성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특히 터미널 등 취약지 2만여곳을 선정해 도보 및 112기동순찰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역책임제’를 실시해 치안책임자가 맡은 곳의 치안을 완전 책임지도록 틀을 만들 것입니다.아울러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자율방범 조직을 활성화하고 실직자를 유급방범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 중입니다.범죄예방과 검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협조입니다.범죄신고자에 대해 철저히 신변보호를 하고 조사도 생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시간을 택해 경찰관이 직접 방문해 협조를 받는 등 새로운 범죄신고 환경조성에 노력하겠습니다. ○6만여곳 중점 안전관리 ­치안질서 확립 못지 않게 각종 대형사고의 예방도 중요합니다.해빙기를 맞아 대형사고의 우려가 높은데. ▲최근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각종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가 소홀해질 우려가 높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전국 6만여곳을 중점관리시설 대상으로 정해 연 2회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달말까지 봄철 해빙기 재난예방을 위해 재해위험지구를 조기 정비하고 재래시장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예방도 강화하고 있습니다.아울러 5월말까지를 봄철 재난 예방 일일점검 기간으로 정해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은 도로 574곳,공동주택 344곳 등 전국 1천13곳을 담당공무원이 매일 점검하는 ‘재난 관리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6월 지방선거가 두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선거 주무부서로서 공정한 선거 실현을 위한 대책은. ▲선거를 통해 여야간 정권교체를 이룬 국민의 정부에서 관권이나 행정선거 시비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이번 지방선거는 새정부 출범 후 처음 실시하는 전국 규모의 선거라는 점에서 사상 유례없이 깨끗한 공명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특히 IMF시대에 치르는 것이므로 돈선거를 철저히 차단,‘절약형 선거’를일궈내겠습니다.선거법상 할 수 없는 일을 명확히 구분해 선거일까지 모든 감사요원을 총동원,각종 탈법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겠습니다.아울러 과도한 예산낭비 등 편법적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선거 이후 감사를 통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생각입니다. ○행정시책 국민만족도 우선 ­지금까지 거론된 일을 순조롭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자세전환이 시급합니다.공직사회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사명감을 고취시켜 국난 극복의 견인차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방안은. ▲생계를 비관해 일가족 자살사건까지 빚어지는 국가적 위기상황을 맞아 공직사회도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봅니다.그러나 무작정 정부조직을 줄이고 인력을 감축한다고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공무원의 기강도 감사와 단속 위주로만 해나간다면 결국 공직사회를 위축시켜 행정 수요자인 국민이 피해를 입게 됩니다.따라서 중앙정부조직 및 지방·산하단체의 개편 개혁은 계속 추진하되 정부의 운영체계에 민간의 경영개념을 도입해 열심히 일하고 능력있는 사람이 우대받는 제도를 정착시켜야 합니다.이를 위해 업무추진에 담당공무원을 명기하는 정책실명제,인사고과 점수제,급여 인센티브 및 연봉제,정부기관별로 책임을 묻는 책임경영제,조직운영팀제 등을 도입할 생각입니다.아울러 행정기관의 시책을 국민이 직접 평가할 수 있도록 국민만족도 조사를 함께 실시할 예정입니다. ○주민카드 사생활 침해없게 ­주민카드 등 주요사업의 추진상황은. ▲전자주민카드 사업의 경우 행정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구 정부에서 추진한 것입니다.그러나 사생활 보호의 문제점이 지적됐고 전체 예산이 2천6백75억원에 이르는 등 약 1조원의 비용이 들어가 우리 실정에 시급하게 추진할 사업인가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감사결과를 토대로 추진여부를 재검토할 것입니다.만일 추진한다면 사생활보호장치를 보강하고 돈을 덜 들이는 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이제 행정은 서비스산업이어야 하며 이런 차원에서 정부의 인력과 예산을 운용할 계획입니다. ◎행정자치부 ‘地自制 발전방향’ 주요내용/중앙행정사무 대폭 지방 이양/지방교부세율 인상 등 재정 자립에 주력/지자체 위법감시 주민감사청구제 도입 제 2기 지방자치시대가 오는 7월 활짝 문을 연다. 지난 95년 첫 4대 동시선거를 통해 실질적으로 출범한 지방자치제도가 3년만에 임기 4년의 민선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것이다. 그러나 지방자치제는 지난 3년간 보완해야 할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현직 단체장들이 재선을 의식하고 시정보고회와 사업설명회 개최 명목으로 주민을 동원하거나 각종 단속활동을 느슨하게 하는 사례 등이 속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민선자치 이후 행사성 경비가 무려 141%,위문이나 기념품지급 등 선심성 경비는 172%가 늘어난 것으로 행정자치부는 집계했다. 아울러 인구가 감소한 지역에서 오히려 공무원이 늘어난 사례도 있다. 정선군의 경우 81년 인구가 13만3천여명,공무원이 10과 418명에서 97년에는 인구 5만5천명,공무원 15과 745명으로 기형적 성장을 했다. 특히 가뜩이나 빈약한 지방재원이 IMF시대를 맞아 더욱 취약해져 대구 부산 등은 지난 1∼2월 일시적인 자금경색 현상을 빚는 등 ‘자치단체 부도 우려’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민선 이후 주민서비스가 향상되고 지역발전이 고르게 이루어지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 따라서 행정자치부는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자제의 역기능을 보완하고 순기능을 발전시키는 각종 정책을 고안,시행할 예정이다.아울러 지방재원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구상중인 향후 지방자치제도 발전방향의 핵심은 △자치단체의 실질적 권한 보유 △재정 확충 △주민 참여 활성화 등으로 압축된다.이를 위해 다음달 9천여가지 행정사무를 민원인 중심으로 재검토해 권한을 과감히 지방에 이양할 예정이다. 특히 권한이양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앙권한 지방이양 촉진법을 제정,지방공사 사장 임명 때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의 불필요한 규제를 삭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50개 자치단체 중 188개 75%가 재정자립도 50% 미만이며 최근 부도위기까지 몰린 자치단체가 있는 점을 감안,현행 13.27%로 정해진 지방교부세율의 인상,지방세원 확보,국고보조금차등보조율제 등 재정자립 확충 방안을 강도높게 추진한다. 주민참여를 높이기 위해 주민들이 조례의 제정이나 개폐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한다든지 자치단체가 위법 부당한 사무처리를 했을 경우 주민감사청구제를 도입하고 주요 결정사항의 주민 결정이 가능토록 주민투표제를 시행할 것을 검토중이다. 이 밖에 자치단체간 분쟁 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지방교부세의 배정을 보다 형평성있게 해 지역화합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 “난치병 일가족 도웁시다”/대전교육청 등 온정 밀물(조약돌)

    ○…대전시교육청과 대전 대문중학교가 난치병에 걸린 중학생 일가족 3명의 수술비 마련에 나서 눈길. 洪盛杓 대전시교육감은 24일 대문중 3년 洪수민양(16)일가족의 치료비에 보태기 위해 2백만원을 선뜻 내놓았으며 대문중학교도 모금에 나섰다. 洪양은 뇌종양을,남동생 창우군(14 갑천중 2년)은 백혈병을,어머니 權영신씨(40)는 간경화 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 그러나 이들 가족은 월 25만원의 생활보호대상자 지원금으로 살고 있어 가족의 수술비 1억여원을 마련하는게 불가능한 형편. 연락처는 (042)583­2593,(042)488­8602)
  • 생계 어려움 비관 30대 아내·자녀 살해뒤 자살

    【대구=황경근 기자】 12일 상오 9시쯤 대구시 달서구 도원동 가람아파트 109동 1601호 김철성씨(36 이동카센터 운영) 집에서 김씨와 아내 허선혜씨(34),아들 성현군(8),딸 지은양(7) 등 일가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김씨의 동생 용성씨(34)가 발견했다. 숨진 김씨는 “평생 남의 돈으로 살아온 것 같다.아내만 남겨두고 내가 죽으면 너무 커다란 고통을 주는 것 같아 데리고 간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경찰은 김씨가 아내와 자식들에게 극약을 먹여 숨지게 한 뒤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 민족주의론 대두 경제 회생 먹구름/수하르토 재선후 인니 어디로

    ◎“족벌경영 포기 안해”… 폐쇄경제 전환 가능/IMF와 끝없는 반목… 모라토리엄 가시화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당선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대한 예측을 더욱 부정적으로 하게 한다.거덜난 ‘연고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수하르토의 7번째 연임으로 5년 더 연장된 까닭이다. ‘연고 자본주의’는 인도네시아 경제의 독특한 실상이다.국제통화기금(IMF)의 개혁 요구도 경제의 ‘연고성’ 타파에 모아진다.족벌들이 운영하는 기업에 대한 부당한 보조금 지급과 독점체제를 버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수하르토는 헌법정신까지 들먹이면서 IMF가 요구하는 ‘시장원리에 의한 경제’를 비난,현행 경제체제를 지켜갈 것임을 천명했다.일가족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수하르토는 이를 위해 진작 ‘늙은 예스맨’ 하비비를 부통령에 지명했고 고정환율제 반대론자인 중앙은행 총재도 갈아치웠다.이어 ‘민족주의자’들로 경제팀을 재구성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특히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푸아드 바와지는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도 모르게 대통령 자녀들과 함께 고정환율제 전문가인 스티브 행크(존스 홉킨스대 교수)를 수하르토에게 소개했던 인물이다. 10일 대통령 선출을 위해 소집된 국민협의회 대의원이자 수하르토의 딸 시티 헤디아티의 발언은 향후 경제정책에 대해 시사하는 바 크다.그녀는 이날 “이런 저런 조건으로 압력을 가한다면 IMF의 도움은 필요없다”고 잘라 말했다.또다른 대의원은 “루피아화가 망가지더라도 우리의 위신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수하르토 정권의 경제운용 실패는 곳곳에서 드러난다.집권 초기 25억 달러였던 외채는 30여년이 지난 지금 1천4백억 달러(지난해 정부발표 1천1백17억달러)로 늘었다.1인당 국민소득(GNP)도 케냐와 몽골 중간으로 전세계 국가중 끝에서 26번째로 밀렸다.올 성장률 0%에 실업률이 46%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루피아화의 대달러 가치는 6개월전의 20%로 폭락했다. 미셸 캉드시 IMF 총재는 9일 “한국과 태국이 코너를 돌고 있는 지금 인도네시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모든 것이 위험해진다”고 개탄했다. 이런 판국에 IMF와 세계은행의 추가지원마저 보류되면서 인도네시아 경제의 앞날에 먹구름이 한층 짙어졌다.경제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가 이달중 갚아야 할 단기외채가 90억 달러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가 끝까지 IMF의 개혁 프로그램을 따르지 않을 경우 닥칠 최악의 시나리오는 국가적 지급불능 선언이다.민간채무까지 정부가 떠안은뒤 싸잡아 지급불능을 선언,폐쇄경제로 돌입하리라는 우려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이럴 경우 세계경제가 심대한 타격을 받음은 물론 인도네시아에 1백억 달러 이상을 빌려준 우리 금융기관들도 또한번 소용돌이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 귀순 북 외교관 김동수씨 일가족 문답

    ◎“국제지원 식량 상당량 전쟁용 비축”/당 간부들 주민 습격 대비 철제문 달아/“김정일 생일때 알사탕 하사”는 말뿐/자본주의 사상 중간 간부들까지 확산 귀순한 김동수씨(38) 일가족의 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다. ­망명한 이유는. ▲황장엽 비서를 비롯,장승길 대사와 장승호 참사가 망명하고 농업담당비서 서관희이 간첩죄로 공개처형을 당했다는 등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은데다 농업의 피폐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북한의 현실을 듣고 사상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북한 주민들은 하루 1만t의 곡식으로 충분히 연명할 수 있는데 원조를 포함한 총 3백60만t에 이르는 곡물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북한 정부와 체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대사에게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이야기한 뒤 강한 의심을 받기 시작했다.이후 나의 소환문제가 거론된다는 말을 듣고 망명을 결심했다. ○백화점 출입 엄두도 못내 ­로마에서의 생활은. ▲심명숙=북한은 지옥이고 대표부는 천당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월 398달러가 나오는데 200달러로 생활한다.매월 100달러는 저축하고 분기마다 북한의 시어머니와 딸에게 100달러를 보낸다.생필품 구입은 인근 시장을 이용한다.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포장된 물건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북한 외교관사람들만 시장을 이용한다.조선사람이냐고 묻는 상인에게 자존심 때문에 일본인이나 남조선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북한 고위관료들의 부패실상과 전쟁수행 능력은. ▲특히 경제부분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책임지는 사람이 없다.처벌이 두려워 공장기계를 파는 것을 알고도 말하지 못하고 있다.과거에는 간부들 사이에 뇌물이 암암리에 거래 됐지만 요즘은 더 공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어느 한 부분이 마비되면 다른 부분도 영향을 받아 수습하기 어렵게 된다.김흥림 대표(FAO주재 북한대표부)에 따르면 지원식량이 군부에도 들어가고 많은 양이 땅속에 저장돼 있어 전쟁에 대한 확고한 준비가 됐다고 한다. ○미·EU 곡물 지원 협상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북한의 자세변화 가능성은. ▲현재 미국과 EU를 통해서는 막후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미국은 20만t을 보내기로 약속했고 추가로 10만t을 보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자체 생산한 식량과 지원식량이 군부나 특수기관에 들어가 전쟁을 위해 비축 중이기 때문에 정작 주민들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남한의 식량이 직접 들어오면 사상에 타격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국제기구를 통하도록 하고 있다. ­김정일 생일 때 특별 하사품은. ▲알사탕 등을 중국에서 들여와 어린이들에게 나눠주려 했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경제난으로 제대로 실행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굶어죽는 사람 계속 늘어 ­지금까지 굶어 죽은 사람이 2백80만명에 이른다고 했는데 어떤 경로를 통해 알게 됐나. ▲지난 12월 2주간 평양을 방문한 세계식량계획(WFP) 영양담당 직원이 이와 관련된 중국 지방신문을 봤다고 했다.나는 당시 북한 전체 인구의 10분의 1이 넘는 숫자라며 불가능한 일이라며 부정했다.지난 95년 홍수피해로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북한 대표부를 방문한 사람을 통해 들었다.대략 10만∼20만 정도라고 알고 있지만 확실한 수치는 잘 모르겠다. ­식량난에 대해 과장된 부분은. ▲일반적으로 식량지원을 많이 받기 위해 통계자료를 과장하곤 한다.북한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이를 방지하기 위해 국제기구들의 명확한 현장조사가 필수적이다. ○반정부 음모 혐의로 처형 ­서관희 농업담당 비서가 처형됐다는데. ▲친척에 대한 비료제공 알선이 빌미가 됐다.비료담당 일꾼이었던 서관희는 부인 친척의 청탁을 받고 비료를 내준 뒤 이 사실이 폭로돼 해임됐다.이후 다시 남한의 식량을 지원받는 과정에서 남조선에 매수됐다는 내용의 사로청 사건에 연루돼 결국 반정부 음모 혐의로 공개사형을 당했다. ­북한이 해외공관을 철수시키고 있다는데. ▲최근 핀란드,덴마크,우즈베키스탄,싱가포르 등 24개 대표부가 철수했다.외화난과 함께 외교관들의 심리 동요에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이다.철수 공관 중에는 김평일이 대사로 있던 핀란드 대사관도 포함돼 있었다. ○농민들 농업정책 큰 불만 ­북한의 식량난 해결 방법은. ▲어떤 자구책도 없는 불가능한 상태이다.정책상 오류가 있다.이런 체제로서는 안되겠다는 주민들의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이미 농민을 비롯한 하부층에는 자본주의 사상이 구축돼 있고 이 체제가 중간간부로까지 확산돼 있다. 주민들의 요구를 알면서도 위에서는 누구하나 이야기를 못하는 실정이다.개방되면 체제에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국제적 개방에 대해서는 문을 닫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어느 정도 자본주의 형태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본다. 김흥림 대표에 따르면 식량난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돼 간부들의 집은 주민들의 급습에 대비하기 위해 목제 출입문에 철문을 덧붙이기도 한다고 한다.김대표 자신도 북한에 가면 이탈리아 주재 대사라는 것을 거리나 아파트에서조차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WFP(세계식량계획)에서 지원된 식량이 북한 상점에서 판매되고 있다는데.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지원식량은 피해지역 주민들에게만 주게 되어 있지만 더 어려운 친척들에게 보내기도 하고 다른 물건과 교환하기도 한다.상점에서 쌀을 판매하는 일은 극히 제한된 일이다.○외교관도 돈벌이에 급급 ­북한 외교관들의 생활은. ▲북한의 국내 경제 등 여러가지 사정이 너무 어려워 최근 대표부에 유지비를 지급해 주지 않고 있다.그래서 불법이지만 생활을 위해 할 수 없이 마약밀매를 결심하게 된다.외국 생활뿐 아니라 귀국해서도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 얼마라도 챙겨가야 한다는 생각이 외교관들 사이에 강하게 퍼져 있다.이런 상황에서 본 업무에 전념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 호칭·높임말·낮춤말의 혼란 크다(박갑천 칼럼)

    외6촌(국민일보)·6촌동생(중앙일보·경향신문)·외5촌조카 (서울신문·조선일보·한국일보·한겨레신문)·5촌외조카(문화일보)·5촌조카(세계일보).좀 지났지만 성남시 서장열씨 일가족 피살사건 범인과 서씨와의 관계를 말하는 1월26일자 신문들 표현이다. 어떤게 옳은 관계인지 알수없다.그러나 그것보다도 그촌수의 호칭을 쓰지않은데 대해 맞갖잖게 보는 눈길도 있다.위보도에서 가장 많은 ‘외5촌조카’라면 외종질(혹은 외당질)인데 어째서 그걸 쓰지않느냐는 뜻.삼촌이네 외삼촌이네 하며 촌수로 부르는건 서삼촌 등 빛접지못한 축을 업신여기면서 쓴 표현이라는 생각도 있는 터여서 더욱 그렇다. 아주머니뻘에도 여러가지가 있다.백모·재종숙모에서 고모·이모·외숙모…에 처숙모·처고모등 등.한데 북녘 일부지방에서는 그를 통틀어‘아주머니’로 불러버린다고 한다.일본에서도‘오바상’은 그모든 아주머니뻘을 포괄하는데 그같은 함실코 닮자는 거냐면서 삐죽거리는 사람도 있다.보도내용이 보여준 각종‘조카’도 마찬가지.조카(질)·종질·생질·이질·처질…등등으로 갈려있는 것인데 하나같이 조카라하면 되느냐는거다. 그뿐아니라 호칭의 차이도 문제다.가령 손위누이의 남편을 보자.매형·자형·자부·매부등이 있다.자가 언니고 매는 아우쪽이니까 자형·자부가 옳아보이지만 ‘매형’이라 부르는 곳도 적지않다.글자뜻으로만 보자면 매형은 이상하고 ‘매부’면 손아래누이의 남편같다.옛날에도 이런 혼선은 있었던지 정차산은 그의[아언각비]에서 이렇게 말한다.“아래누이(매)란 여동생이다.한데 우리풍속에서 윗누이남편 자부를 매부라함은 잘못이다” 앞으로 좀더 세월이 흐르노라면 이런대화도 듣게 될것인지 모른다.“얘,네가 방금 인사한 그노인이 누구냐?””응,우리엄마 친오빠야”“응,우리아빠친누님이야”.‘외종질’을 잃은것과 같이 ‘외숙’도‘고모’도 잃어갈것 같다는 생각이다.이 ‘고모’에 대해서는 앞서의 [아언각비]가 잘못된말 이라고 지적한다.‘모’는 숙모·이모 등 성이 다른 여자에게만 붙일수 있는 것이라면서.이쯤되면 정말로 알쏭달쏭해진다. 호칭뿐아니라 높임말 낮춤말혼란도 크다.집안에 따라 지역에 따라 관행이 다르기때문인데 자존심문제로 갈등요인이 되고있기도.그통일작업은 국가적차원에서 이뤄져야 할듯 싶다.
  • 한밤 가정집에 …/일가족 6명 사상

    12일 상오 1시50분쯤 서울 마포구 성산1동 성우빌라 201호 최창권씨(62) 집에서 불이나 최씨의 어머니 이천용씨(89)와 부인 이영술씨(59)조카 최상미씨(41·여)등 3명이 숨지고 최씨와 아들 진욱씨(35) 외손자 오종범군(6)등 3명은 중태다. 불은 빌라 내부 23평을 태운 뒤 20여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전날 술을 마시고 밤늦게 귀가한 진욱씨가 촛불을 켜 놓고 잠들었다가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 북 외교관 일가 서울 도착/로마 FAO 대표부 김동수씨

    북한의 이탈리아 로마주재 유엔식량농업기구(FAO)대표부 김동수 3등서기관(38)과 부인 심명숙씨(38),아들 진명(8) 등 일가족 3명이 6일 하오 5시30분 김포공항을 통해 귀순했다. 로마발 대한항공 816편으로 서울에 도착한 김씨는 “한국땅을 밟게 돼 감개가 무량하다”면서 “지난해 12월 평양을 다녀온 FAO 북한대표부 대사로부터 극심한 식량난 등 북한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듣고 망명을 결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조일환 외무부 구주국장은 “김동수는 지난 4일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에 직접 차를 몰고와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으며 이탈리아 당국의 망명의사 확인을 거친뒤 6일 상오 6시쯤(한국시각) 로마를 출발했다”고 말했다.김은 평양 외국어대학 영어과를 졸업하고 외교관생활을 해오다 지난 94년부터 FAO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FAO북한대표부는 유엔의 대북식량지원을 위한 식량외교의 주요 거점으로 김은 정확한 북한 식량사정과 대북 식량지원 분배 투명성에 관한 정보를 상당량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수씨 일문일답/“황장엽씨 망명 소식 듣고 결심”/북 심각한 식량난에 불안감 느껴 6일 하오 김포공항에 도착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북한 대표부 3등서기관 김동수씨는 “심각한 북한 식량난에 불안을 느껴 망명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씨와의 일문일답. ­소감은. ▲한국 땅을 밟게 돼 감개가 무량하다. ­왜 망명했나.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우선 최악의 경제난 때문이었다.FAO를 통해 많은 식량을 북한으로 보냈지만 이것도 한두해가 아니겠는가.또 황장엽 노동당비서와 외교관 장승길·승호 형제같이 중요한 사람들이 왜 망명했겠느냐는 생각에 결심을 굳혔다. ­북한의 식량사정은 어떤가. ▲로마주재 FAO 북한대표부 대사가 지난 해 12월 평양을 다녀온 뒤 “역주변과 길거리에서 아이들이 굶어 죽어 나가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오늘 내일 하는 최악의 상황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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