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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티격태격 정부, 오락가락 정책… 미세먼지처럼 답답

    [커버스토리] 티격태격 정부, 오락가락 정책… 미세먼지처럼 답답

    이달 말로 예고됐던 정부의 미세먼지 종합 대책 발표가 ‘경유값 인상’을 둘러싼 부처 간 이견으로 연기됐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문제의 주범 중 하나로 경유차를 지목하며 수요 억제를 위해 경유에 붙는 세금(교통·에너지·환경세) 인상을 검토해 줄 것을 기획재정부에 제안했다. 그러나 기재부는 산업계 위축과 물가 상승, 증세 논란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 지난 25일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열릴 예정이었던 환경부, 기재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 차관회의가 돌연 취소된 것도 미세먼지 대책에서 경유 가격 인상을 제외해 줄 것을 기재부가 강력하게 주장한 것이 결정적인 이유로 전해졌다.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알리는 경고등이 켜진 지 오래지만 관리 부실로 화를 키운 정부 내 마찰음은 그치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특단의 대책’으로 경유값 인상을 핵심으로 꼽고 있다. 환경부는 “경유 가격을 올려 휘발유와의 가격 격차를 없애는 것이 경유차 운행 감축과 경유차 확산 억제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경유(디젤엔진)는 고온에서 연소하기 때문에 휘발유(가솔린엔진)보다 질소산화물이 많이 배출되지만 휘발유보다 연비가 30% 뛰어나고 기름값도 15% 저렴하다. 이를 무기로 지난해 신규 등록 차량(96만대)이 전체 등록 차량의 절반(52.5%)을 넘어섰다. ●“휘발유·경유 가격비 100대85 → 95대90 추진” 환경부가 경유 가격을 올리려는 것은 운행제한지역(LEZ) 확대, 매연저감장치 설치, 노후 차량 조기 폐차 보조금 지급 등의 대책만으로는 미세먼지 저감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007년 정해진 현재의 휘발유값 대 경유값 비율은 100대85다. 환경부는 서민 증세 논란을 피하기 위해 휘발유 가격을 조금 낮춰 95대90 수준으로 맞추는 방안을 기재부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ℓ당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휘발유는 1387원 중 872원(63%), 경유는 1155원 중 634원(55%)이 세금이다. 이는 전체 유류세(교통세+교육세+주행세) 총액의 기준이 되는 교통세가 휘발유는 ℓ당 529원, 경유는 375원으로 경유가 150원 이상 저렴한 게 주된 이유다. 교육세는 ‘교통세의 15%’, 주행세는 ‘교통세의 16%’로 교통세에 연동돼 있다. 환경부는 교통세를 조정해 전반적으로 100원 정도 경유값이 인상되기를 바라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 1분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국 중 우리나라의 휘발유값 대비 경유 상대가격은 86으로 회원국 중 23위로 낮다. OECD 평균은 91이다. 제조업 비중이 낮은 영국은 103, 미국은 112로 경유가 더 비싸다. 우리나라와 산업구조가 비슷한 일본은 경유 가격도 85로 한국과 거의 같다. 하지만 기재부, 국토부, 산업부 등 경제부처들은 경유 가격을 올리면 부작용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세먼지 문제만으로 세율을 인상할 수는 없고, 서민 증세 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면서 “특히 수송 경쟁력이 산업 경쟁력인데 경유값 인상은 산업 전반과 수출 경쟁력을 모두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 “생계형 화물차주 고스란히 직격탄” 2014년 말 기준 국내 도로 화물 수송 분담률은 80.8%이며 대부분 경유차가 맡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전체 화물차의 92%인 321만 5565대, 전체 특수차의 98%인 7만 5630대가 경유차다. 트럭, 버스 운전자 등 서민 자영업자와 제조업체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대기오염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사업용 화물차, 버스는 유류세가 올라도 오른 만큼 유가보조금(연간 2조원)을 지원받지만 비사업용 화물차와 승용차 소유주 등은 모든 부담을 떠안아야 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요금을 올린다고 생계형 화물차주들이 일을 안 할 수 없고 고스란히 유류비 부담만 늘 것”이라며 제2 화물연대 사태를 우려했다. 기재부는 세금 인상 대신 저공해 인증 차량과 유로5·6 등에 면제 혹은 유예돼 있는 환경부의 준조세 환경개선부담금(차종에 따라 연간 10만~30만원)을 인상하라고 역제안했다. 유류세는 교통세의 15%만 환경 개선에 투자되지만 환경개선부담금은 100% 활용할 수 있어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환경부는 환경개선부담금을 건드리는 것은 실효성 측면에서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있다. 자동차 진흥 부서인 산업부는 경유값 인상도, 환경개선부담금 인상도 내켜하지 않는다. 이 밖에도 화물차 유가보조금 축소, 미세먼지 배출량 규제,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보조금 신설, 경유택시 전환 시 유가보조금 지급 철회, 경유차의 전기차 튜닝비 지원 등에 대해서도 부처마다 입장이 달라 논란이 예상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커버스토리] 디젤게이트의 진실과 오해

    [커버스토리] 디젤게이트의 진실과 오해

    ① 경유차가 미세먼지의 주범이다 (X) ② 신차는 오염물을 적게 내뿜는다(X) ③ 경유값 오르면 경유차 줄어들까(△) ‘클린 디젤’을 앞세워 무섭게 판매량을 늘려 가던 경유차들이 ‘더티 디젤’이라는 오명 속에 국내 시장에서 주춤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20개 차량을 조사한 결과 무려 19개 차종이 기준치를 넘는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값을 올려 경유차 수요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경유차량 보급 확대에 앞장섰던 정부가 이제 와 입장을 뒤집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불거진 경유값 인상을 둘러싼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 봤다. Q 경유차가 사라지면 미세먼지도 사라질까 A 아니다. 배출량 12%에 불과 최근 경유차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몰리면서 경유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유차는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꼽히는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높고, 최근 경유차 인기에 따라 도로 위를 달리는 경유차가 많이 늘어나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2012년 기준) 전국 미세먼지(PM10) 배출량에서 도로 이동 오염원은 12%에 불과하다. 가장 많은 오염원은 제조업 연소로 전체 오염원의 65%를 차지했다. 독일산 디젤 세단을 비롯해 경유차의 인기를 견인한 디젤엔진의 신차들에 화살을 돌리는 것도 맞지 않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06년 1월 배기가스 규제가 높아지기 시작한 유로4가 도입되기 이전에 팔린 11년 이상 된 노후 디젤차량 276만여대가 현재까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2005년까지 적용됐던 배출가스 기준 유로3는 질소산화물 배출량 한도가 0.5g 이하, 미세먼지 0.05g 이하로 현행 유로6 기준 대비 각각 8배, 11배 이상 높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경유차의 상당 부분이 승용차가 아닌 화물차와 승합차다. 지난 4월 기준 국내에서 등록된 승합차와 화물차는 450여만대다. 전체 950만대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화물차와 승합차의 95% 이상이 경유 차량인 점을 고려했을 때 전체 차량 중 경유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중보다 화물차와 승합차의 비중이 더 높은 셈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경유차 역시 승용차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아닌 현대자동차의 1t 화물차 ‘포터’다. 지난해 한 해 9만 9742대가 판매됐다. Q 노후차가 문제라면, 신형 경유차는 A 아니다. 배출가스 허용치 여전히 초과 신형 경유차량은 현재 지난해 9월부터 적용된 배출가스 기준 유로6가 적용되고 있다. 유로6는 질소산화물 배출량 허용치가 화물차의 경우 0.4g/㎞, 승용차의 경우 0.08g/㎞다.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유로6 기준으로 출시된 20개 차종 중 19개 차종이 이 같은 배출 허용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발표대로라면 신형 경유차들 역시 기준치 이상의 환경오염 물질을 내뿜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규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탓에 정부가 이들 차종에 대해 규제할 방법이 현재로선 없다. 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아직 규제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다고 발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고 반박하고 있다. Q 경유값 올리면 경유차 줄어들까 A 운행량 줄겠지만 미봉책에 그칠 것 경유차 운행은 줄겠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단순히 현재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미봉책이라고 지적한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경유값을 올리면 경유차 운전자들이 운행을 줄이는 효과는 있겠지만 경유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화물차 운전자의 경우 법적으로 유류보조금을 받고 있기 때문에 유류세 인상 효과가 없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화물차 운행량은 줄이지 못하고 소수의 경유 승용차 운전자들만 애꿎은 피해를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환경개선부담금을 부활시키는 안에 대해서도 이 교수는 “환경개선부담금 같은 경우도 이제 와서 다시 부과하게 되면 그동안 면제됐던 차량들에 대한 소급 적용 문제 등으로 논란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대기오염의 주원인이 대도시 내에 차량이 집중되기 때문인 점을 고려해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경유차량 도심 진입 제한 등의 방안을 검토해 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커버스토리] 굴삭기·지게차·덤프트럭 미세먼지 배출도 덩치값… 건설기계 45만대 어쩌나

    [커버스토리] 굴삭기·지게차·덤프트럭 미세먼지 배출도 덩치값… 건설기계 45만대 어쩌나

    대부분 경유를 쓰는 건설기계 차량도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서 ‘뜨거운 감자’ 중 하나다. 일반 승용차 등에 비해 대수는 적지만 대형 디젤엔진을 장착한 건설기계가 뿜어내는 미세먼지의 총량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게차, 굴삭기, 덤프트럭 등 건설기계 등록 대수는 3월 말 현재 45만 482대에 이른다. 지게차와 굴삭기가 각각 16만 6587대와 13만 7505대로 건설기계의 약 67%를 차지한다. 덤프트럭(5만 5891대)과 콘크리트믹서트럭(2만 4330대)도 다른 건설기계에 비해 많은 편이다. 건설기계는 20년 전인 1996년(23만 9081대)과 비교하면 배 가까이 늘었고 10년 전인 2006년(33만 2219대)보다는 36% 정도 늘었다. 건설기계가 대부분 디젤엔진인 것은 경유값이 상대적으로 싼 이유도 있지만 출력과 효율 면에서도 가솔린엔진보다 낫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연구원이 낸 ‘서울시 건설공사장 소음·대기오염 개선’ 보고서를 보면 서울시 미세먼지 배출량의 31%, 초미세먼지의 32%, 질소산화물의 17%를 건설기계가 내뿜었다. 특히 이 수치는 서울시 미세먼지·초미세민지·질소산화물 등 배출량의 45∼51%를 차지하는 덤프트럭과 콘크리트믹서트럭 등은 제외하고 산출한 것이다. 올해 3월 서울시에 등록된 건설기계(4만 6733대) 가운데 덤프트럭(6941대)과 콘크리트믹서트럭(2243대) 등이 20%가량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건설기계가 내뿜는 미세먼지 등은 서울시 배출량의 30%를 훨씬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최유진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기계는 일반 경유차보다 엔진 출력 등이 크기 때문에 1대당 미세먼지 배출량도 많다”면서 “엔진이 낡을수록 미세먼지 배출도 늘어나는데 건설기계는 사용 기간도 (일반 차보다) 길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대형 공사장은 미세먼지 관리를 위해 낡은 건설기계 출입을 막는데 이를 중·소형 공사장으로도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커버스토리] 힘 좋고 연비 좋아 경유차 바꿨더니 오염주범이라니…

    한국닛산 “배출가스 명확한 규정 없었다”車업계 “경유값 올리기 전 매연저감장치 지원부터” 회사원 김모(38)씨는 최근 한국GM 올란도에서 폭스바겐의 골프로 차량을 바꿨다. 두 차량 모두 디젤(경유) 모델이다. 김씨는 “디젤 모델이 힘도 좋고 무엇보다 연비가 좋아서 같은 경유 차량으로 바꿨다”며 “그런데 최근 경유차가 환경오염의 주범인 것처럼 이야기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김씨는 “소비자 입장에서 경제성을 고려해 연비가 높은 차량을 선택한 것뿐인데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매도하고 경유값 인상 등으로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는 것 같아 배신감도 든다”고 말했다. 2005년 이후 정부가 앞장서서 ‘클린 디젤’을 홍보하다가 이제 와서 ‘디젤 때리기’에 나서는 것이 이중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경유 차량의 환경 유해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 경유에 대한 유류세를 올리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한다. 세수를 올리기 위해 경유 차량에 대한 논란을 키운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일부 네티즌은 “정부가 담뱃값을 올리더니 경유값도 올리려고 한다”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자동차업계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온다. 환경부로부터 제재 조치를 예고받은 캐시카이를 판매한 한국닛산 관계자는 “(캐시카이를) 출시할 때 이미 적법한 인증 절차를 통과했다”며 “환경부에서 지적한 엔진 흡기온도 35도 이상일 때 배출가스재순환장치 작동 정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규정이 있었다면 그에 맞춰 인증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시카이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국내에서 판매된 물량이 814대에 불과하다. 한국닛산은 현재 자체적으로 캐시카이의 국내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한 자동차업계 환경 문제 전문가는 “경유차가 휘발유 차량에 비해 환경에 더 좋지 않다는 사실은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도 예전부터 이미 다 알고 있었던 사실”이라며 “그런데 지난 정부 당시 녹색성장이 강조되면서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이 이슈가 되고, 그에 따라 휘발유 차량보다 상대적으로 CO₂배출량이 적은 경유차가 부각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데 이제 와서 경유값을 올리면 당시 경유 승용차를 구입했던 차주들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경유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생계형 화물차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노후 화물차들에 우선적으로 매연저감장치를 장착하게 할 수 있는 지원책이 환경 개선을 위한 가장 실질적인 방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문재인, ‘대선 경쟁자’ 潘총장보다 이틀앞서 안동에 간 까닭은?

    문재인, ‘대선 경쟁자’ 潘총장보다 이틀앞서 안동에 간 까닭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7일 경북 안동을 찾아 4·13 총선 낙선자들을 위로하고 지역 주민들을 만나는 등 ‘TK(대구경북) 끌어안기’에 나섰다. 공교롭게도 대선출마 의지를 드러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안동행(行)을 불과 이틀 앞둔 시점이어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문 전 대표측 관계자는 이날 “반 총장 일정이 가시화하기 훨씬 전부터 낙선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잡힌 것”이라며 반 총장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도산서원을 찾아 퇴계 이황 선생 위패에 참배하는 ‘알묘’로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과거 도산서원 인근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는 정조가 퇴계 선생을 추모하며 과거시험 중 지방별과를 치렀던 시사단도 둘러봤다. 상하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 본가인 임청각을 찾아 석주 선생의 후손, 광복회원들과 점심을 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안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지역으로, 문 전 대표가 잊혀지고 있는 독립운동가와 어렵게 생활하는 후손들의 삶을 안타까워 해왔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더민주 경북지역 위원장들과 함께 내성천을 탐방하며 4대강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내성천은 천혜의 경관으로 유명하지만, 최근 영주댐 건설로 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곳이다. 저녁에는 홍어요리 전문점에서 낙선자들과 위로 만찬을 갖는 것으로 안동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 전 대표는 28일에는 부산시당이 주최하는 ‘더불어 당원가족 산행대회’에 참석한다. 금정산을 등반하는 이번 행사에는 김영춘 당선자 등 부산지역 당선자들과 시당위원장 등이 함께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경유차 대책 세워도 서민 피해는 염두에 둬야

    경유차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몰려 수난을 겪고 있다. 경유차는 휘발유 차량에 비해 기름 값도 싸고 연비도 뛰어난 데다 각종 혜택을 받아 빠른 속도로 늘었다. 2005년 565만대였던 경유차는 현재 전체 차량의 41.8%인 878만대에 이른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차량 183만대 중 절반이 넘는 96만여대가 경유차다. 배출가스 오염물질을 크게 줄인 ‘저공해 차’라는 전략도 한몫했다. 한국은 ‘경유차 천국’이다. 그러나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는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 경유차라는 조사가 잇달아 나오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고 말았다. 환경부가 덜컥 경유값 인상안을 들고 나왔다. 휘발유 값 대비 85%인 경유값을 올려 경유차의 운행을 억제하자는 의도에서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세우라”는 주문도 크게 작용했다. 단편적이자 행정편의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 환경부는 2005년 환경개선부담금까지 없애주며 경유차 구매를 부추겨왔다. 경유차 천국을 만드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부처다. 경제 부처가 발끈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환경부의 입장처럼 간단찮아서다. 경유차는 대중교통을 비롯해 농어민, 운송업체 등 서민층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경유값 인상은 곧 증세로 이어질 소지가 커 서민들의 타격이 만만찮다. 결국, 이해관계에 따른 부처 간의 엇박자는 현실화됐다. 그제 국무조정실 주재로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논의하려던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 차관 회의가 돌연 취소됐다.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갈팡질팡 자체다. 미세먼지 종합대책은 서둘러야 할 정책이다. 단순 해법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이 되어야 한다. 경유차 감량을 위한 정책 전반에 대한 손질은 마땅하다. 중국에서 몰려오는 미세먼지도 심각하게 따져야 할 문제다. 한·중·일 환경장관회의가 해마다 열리는 이유다. 배출구 없이 대기로 나오는 비산먼지의 배출관리 및 단속 기준 역시 강화할 필요가 있다. 미세먼지의 가장 큰 배출원인이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정책은 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국민의 생계와 건강과도 직결된 중대 사안이다. 정부는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눈앞의 성과에 얽매일수록 졸속 대책으로 흐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 [데스크 시각] 국립한국문학관, 과열경쟁은 독이다/이순녀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국립한국문학관, 과열경쟁은 독이다/이순녀 문화부장

    지난 25일 마감한 국립한국문학관 부지 공모에 16개 시·도에서 24개 지방자치단체가 신청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무려 24대1의 경쟁률이다. 지난해 말 도종환 의원이 대표발의한 문학진흥법이 지난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지자체마다 앞다퉈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우려됐던 과열 양상이 실제 수치로도 드러났다. 문학진흥법에 따라 한국 문학사를 대표하는 유산과 자료를 보존·전시하는 시설로 건립되는 국립한국문학관은 450억원을 투입해 2020년 개관할 예정이다. 대형 국책사업이다 보니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든 단체장 치적을 위해서든 지자체마다 유치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다. 공모 열기 덕분에 알게 된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곳곳에 이렇게나 많은 문학 유산이 존재하고, 지자체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과 이해도가 이렇듯 높은 줄은 미처 몰랐다. 유치환, 김춘수, 박경리의 문학관이 있는 통영시나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같은 유명 문인들을 배출한 장흥군 정도를 대표적인 문향(文鄕)으로 알고 있던 나의 얕은 지식이라니…. 그럼에도 지금의 유치전은 과도해 보인다. 마치 세 겨루기 하듯 지역 내 문화예술단체들이 똘똘 뭉쳐 “우리 고장이 최적지”라고 외치는 모습은 보기에 썩 좋은 광경은 아니다. 가령 서울 은평구는 지난 4월 관내 문인, 언론인 등 120명의 인사로 추진위원회를 발족했고, 강원도 내 문화예술단체 12곳은 공모 마감날 춘천시의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적극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모에 참여한 모든 지자체가 문학적 상징성, 접근성, 국제교류 가능성 측면에서의 우위를 내세우고 있지만 얼마나 객관적인 평가를 근거로 한 것인지에 대해선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지자체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부지 선정에 지역 안배나 정치 논리가 개입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정 지역이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든 배경에 권력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식의 루머도 나돈다. 한국문인협회, 한국작가회의,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시인협회, 국제펜클럽한국본부 등 5개 단체는 지난 23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이들 단체가 서울을 최적지로 꼽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보내기도 한다. 이제 공은 소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로 넘어왔다. 곧 문학·출판 분야를 비롯한 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로 평가위원회를 구성,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 대상 후보지를 추천받은 뒤 7월 중 부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문학계의 숙원과 각 지자체 간 첨예한 이해가 걸린 사안인 만큼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공정성과 객관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관건인데 그 첫 단추는 평가위원회의 구성이다. 그리고 이후 진행되는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 모든 심사 요소의 근거를 투명하게 남겨서 논란의 여지를 최소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공정한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행위에 대해 불이익을 주겠다”는 문체부의 경고가 유명무실해지지 않도록 지자체 간 과열 경쟁을 감시하는 데 게을리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앞서 얘기한 대로 이번 공모를 통해 각 지자체의 소중한 문학적 자산이 널리 알려졌다. 설사 국립한국문학관을 유치하지 못하더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이런 유산들을 가꿔 나가는 계기가 돼야 한다. 모처럼 문학에 쏠린 지역민들의 관심과 에너지를 헛되이 흘려보낸다면 국립한국문학관을 둘러싼 과열경쟁은 독이 될 뿐이다. coral@seoul.co.kr
  • 潘, 강도 높은 대권 시사에 술렁이는 정치권·외교가·충청권

    새누리 “야당이 겁먹은 것 같아” 문재인·안철수, 별도 언급 꺼려 외교부 “결심 섰을 것” 기대·우려 충청권 “기회가 되면 당연히 출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25일 대권 출마를 강력 시사하면서 정치권은 물론 외교가와 고향 충청권까지 술렁이고 있다.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기대보다 높은 강도의 발언이 나오면서 ‘반기문 대망론’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반대 진영의 비판적 목소리 역시 강해진 모양새다. 총선 이후 뒤숭숭하던 새누리당은 활기가 도는 분위기다. 특히 친박근혜계와 충청권 인사들은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사무총장 대행은 26일 “야당이 (반 총장에) 겁을 먹은 것 같다. 아직 결심도 안 섰는데 견제를 하는 걸 봐서 우리 당에 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 출마 시 경쟁자가 되는 김무성 전 대표는 “총장 재임 중에 확실한 말씀을 할 수 없지. 이해해 줘야지”라고 발언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안민석 의원은 반 총장 배출에 노무현 정부의 역할이 컸다는 점을 들어 “반 총장은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찾고 인간적 도리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대구에서 당선돼 대선 주자 반열에 오른 김부겸 당선자는 “반 총장님은 국내 정치를 뛰어넘는 국제적 지도자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여야를 넘어서는 포지션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도 “총장직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게 국민들이 도와주는 게 좋다”며 “야권에서 특별히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경남 양산에 머무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는 따로 반응은 내놓지 않았다. 문 전 대표 측은 “이 사안에 코멘트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도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반 총장의 ‘친정’인 외교부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반 총장이 대권을 거머쥐면 외교관들이 빛을 볼 수 있지만, 너무 일찍 의지를 내비쳐 역풍이 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정치적 발언에 조심하면서도 한편으론 “줄을 진작에 잘 섰어야 했다”는 아쉬움 섞인 농담도 한다. 한 외교부 관리는 “임기가 끝나기 전, 적어도 차기 총장이 선출될 때까지는 이도 저도 아닌 입장을 유지할 거라 생각했다”며 “조심스러운 사람이 그 정도로 강한 발언을 했으면 뭔가 결심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충청권도 술렁이고 있다. 반 총장 고향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의 임승순 이장은 통화에서 “대선 출마 의사를 내비쳐 조금 놀랐지만 주민들은 충청도와 이 동네를 위해 출마를 바라고 있다”며 “대통령이라는 것은 하늘이 내려 주는 건데 기회가 되면 당연히 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다”고 전했다. 김학철(충주시) 도의원은 “충청인들 속마음이야 반 총장의 출마를 바라지 않는 사람이 있겠느냐”며 “큰일에 누가 될까 아직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서울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햇빛으로 메탄올 만든다

     국내 연구진이 지구온난화의 원인물질인 이산화탄소를 햇빛만으로 메탄올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카이스트 EEWS대학원 강정구, 김용훈 교수팀은 햇빛만으로 이산화탄소를 메탄올로 바꿀 수 있는 광촉매를 개발하는데 성공하고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 최신호에 발표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매년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약 250억t에 이르고 국내에서도 연간 6~7억t에 가까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미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땅 속이나 해저에 저장하는 포집·저장 기술이 활용되고 있지만 완전히 이산화탄소를 없애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의 화학물질로 변환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산화티타늄이란 물질을 이용한 광촉매를 만들어 식물이 광합성을 하는 것처럼 햇빛을 쬐어 메탄올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메탄올은 자동차 연료로 사용할 경우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휘발유의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연구팀은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원자 수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반응과 변수를 측정해 최적의 촉매를 찾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광촉매는 빛의 감지능력도 우수해 별도의 화학물질을 첨가하거나 전기 에너지를 투입할 필요 없이 빛만으로 이산화탄소를 메탄올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했으며 기존에 나와있는 기술보다 메탄올 생산량이 25배 이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교수는“이번에 개발한 광촉매 반응은 이산화탄소 이외의 다양한 물질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만큼 응용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산업체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강남역 살인이 부른 ‘소수자 혐오’ 심층 기획 필요”

    “강남역 살인이 부른 ‘소수자 혐오’ 심층 기획 필요”

    “산업 구조조정 관련 Q&A 기사 유익…가습기 살균제 수동적 보도 아쉬워”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박재영 서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는 25일 서울 중구 태평로 본사 회의실에서 제84차 회의를 열고 ‘산업 구조조정’, ‘가습기 살균제 사태’,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 등의 보도에 대해 평가했다. 이상제(한국금융연구원 기획협력실장) 위원은 “그동안의 산업 구조조정 관련 기사에는 정리에 드는 비용, 국책은행의 책임 등 이슈들이 주로 다뤄졌다”며 “1997년 외환위기는 ‘금융 위기’였지만 지금은 이전에 겪어 본 적 없는 ‘실물 위기’로, 글로벌 산업과 연계돼 있기 때문에 실물 분야를 자세히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원장) 위원은 “서울신문 지면을 통해 6차례에 걸쳐 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Q&A 기사를 게재해 유익했다”며 “다만 좀더 크게 키워 일반의 이해를 도왔으면 좋았을 텐데 지면 크기나 배치에서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홍현익(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위원은 파편적인 기사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 위기에 놓여 있는 우리 경제 전반을 다루는 기획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성장과 분배, 인구절벽 문제, 수출 대책, 기업 구조조정, 공정한 경쟁, 창의적 인재 배출 등 지금의 경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 의식을 담은 기획기사를 보도해 달라”고 밝혔다. 김영찬(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은 ‘강남역 여성 살인 사건’과 관련해 “강력범죄에 대한 종합대책 등 후속보도도 중요하지만, 우리 사회 전반에 여성을 포함한 소수자에 대한 혐오 정서가 번지고 있다는 본질적인 문제를 다뤄야 한다”며 “서울신문이 문제 의식을 갖고 심층적인 기획보도를 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유경숙(세계축제연구소장) 위원은 “대기업들의 문화 콘텐츠 갤러리에 대해 ‘미술관일까, 홍보관일까’를 짚어보는 기사를 실었는데 문제성과 유익성을 함께 다룬 좋은 기사였다”며 “독자들에게 단순한 팩트를 전해주는 것보다 관련 업계의 관계자들이 생각해 보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광태 위원은 “서울신문이 가습기 살균제 사고를 다룬 것은 2011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유해성 판단 기사가 나왔을 때가 처음인데 1년이 지난 후에도 ‘피해자 입증 어려워’, ‘분쟁 제자리’ 등의 내용만 담았다”며 “피해자 입장에서 추적보도를 하지 않고 문제 의식 없이 수동적으로 움직인 것 같아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비즈+] 면역력 돕는 대상 ‘클로렐라 플래티넘’

    [비즈+] 면역력 돕는 대상 ‘클로렐라 플래티넘’

    미세먼지로 인한 불편이 커지는 가운데 유해물질 배출을 돕고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클로렐라가 재조명받고 있다. 담수에서 사는 단세포 녹조류의 일종인 클로렐라는 5대 영양소를 비롯해 각종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등을 함유하고 있다. 콩보다 많은 단백질을 함유한 고단백 식품으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인 식품으로도 연구했다. 1996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클로렐라 시장 점유율 70%를 유지 중인 대상은 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 ‘클로렐라 플래티넘’을 25일 추천했다. 국산 클로렐라 원말 95%와 클로렐라 추출물 5%를 원료로 아미노산, 미네랄 등 유효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식품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몽드셀렉션에서 건강기능식품부문 금상을 받았다.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주안상사 굿데이 강황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주안상사 굿데이 강황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주안상사는 “한국 식품과학회가 지난 4월 27일 커큐민의 건강 효과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며 “삼성병원 한덕현 교수는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민이 전립선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중국 저장성 리륭센 교수는 커큐민의 항노화메커니즘에 관해 반응성이 강한 활성 물질을 줄임으로 노화 경로를 조정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로체스터 대학 장쎈샹 교수는 여드름·탈모·전립선암·간암 등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고 덧붙였다. 강황은 전립선, 치매, 당뇨, 비만, 변비, 지방간, 암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강황 속에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커큐민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 커큐민은 강황 속에 2~5% 정도 있지만 대부분 대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인도인처럼 강황을 주식으로 섭취하지 않는 한 강황의 효능·효과를 제대로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미국과 유럽에서는 강황이 아닌 커큐민을 섭취하고 있다. 하지만 커큐민만을 섭취해도 대부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체내에 얼마나 잘 흡수되는 지가 관건이다. ●화학적 첨가제 없고 강황 성분 100% 여러 가지 합성물질을 활용해 커큐민의 흡수율을 높인 연구 사례가 몇몇 소개되고 있으며 독일의 경우 정부의 집중 지원으로 커큐민의 흡수율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게 주안상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 주안상사가 선보인 ‘굿데이 강황’은 강황 추출물을 분말 형태로 만들어 체내 흡수율을 높였다. 커큐민 함량은 480㎎으로 일반 강황보다 24배 이상 많다. 분말 한 포당 성분 구성비율을 보면 커큐민이 50%, 강황오일·식이섬유·단백질·미네랄 등 강황 고유성분이 50% 들어 있다. 화학적 첨가제는 전혀 넣지 않았다. 02-886-9300.
  • 월성 등 3년 뒤부터 임시저장소 포화… 정부 “더 늦출 수 없다”

    월성 등 3년 뒤부터 임시저장소 포화… 정부 “더 늦출 수 없다”

    의견 수렴 거쳐 선정기간 12년으로 호주 등 해외 대체지역도 추진 정부는 25일 ‘사용후핵연료’ 처분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의 부지 선정 기간을 12년으로 잡았다. 이렇게 길게 설정한 데는 앞으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지고 주민 설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돼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갈등 요인을 최대한 줄여 나가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기간만 놓고 보면 공론화위원회 권고안(4년)보다 8년이나 길다. 이에 비해 영구처분시설 건설 기간은 권고안(31년)보다 7년 빠르다. 채희봉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날 세종청사 브리핑에서 “부지 선정은 안전성과 주민 소통을 감안해 여유를 갖고 진행하고, 건설은 가능한 한 시간을 단축해 전체 기간으로는 권고안(35년)과 차이가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부지 선정 방식은 부적합 지역을 뺀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공모 형식으로 진행된다. 정부가 특정 지역을 직접 후보지로 지정하거나 당장 부지를 선정하는 것은 아니란 얘기다. 고준위보다 덜 위험한 ‘중·저준위’ 방폐장 부지를 선정하면서도 극심한 갈등을 경험했던 것이 감안됐다. 2005년 경북 경주가 공모를 통해 중·저준위 방폐장으로 선정되기 전까지 정부가 앞서 선정한 충남 안면도와 인천 굴업도, 전북 부안에서는 대규모 주민 소요 사태가 발생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 공모 외에도 신청한 지역의 주민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단, 방식은 주민투표를 포함해 지자체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부지를 선정한 스웨덴은 여론조사로, 핀란드는 지방의회 동의로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고준위 방폐장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정동희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은 “이번 기본계획안에는 담겨 있지 않지만 부지 선정 절차에 들어가면 ‘지역 니즈’를 반영한 지원책을 내놓을 계획”이라면서 “기본적으로 공론화위원회 권고안에 제시된 ‘주민 참여 환경감시센터’ 설치와 유관 기관 유치, 처분 지원 수수료, 도시 개발 계획 등이 대거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부지 선정에 난항을 겪거나 해외 대체지(호주) 추진이 여의치 않을 경우 강제 조정에 나설 수 있는 길도 열어 놓았다. 원전별로 임시로 수용하고 있는 고준위 방폐물이 3년 후부터 포화 상태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이미 포화율 80%를 넘은 월성원전은 2019년부터 임시 저장이 불가능해진다. 한빛과 고리원전은 2024년, 한울원전은 2037년, 신월성원전은 2038년부터 포화율 100% 상태에 이른다. 사실상 부지가 순조롭게 선정된다고 하더라도 임시(건식)저장시설 확대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채 실장은 “공모 방식이 불가능해졌을 때 정부 직권으로 처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그런 방식을 최대한 피해 지자체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처장은 “당장 급한 원전별 임시저장시설에 대한 대책이 부족하고 주민 신뢰를 어떻게 회복하겠다는 언급 없이 20~30년 걸리는 부지 선정 일정만을 제시한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암반 종류별로 진행하는 지질 조사에만 수십년이 걸리는 해외 사례를 감안할 때 부지 안전성을 도외시하겠다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면서 “특히 해외로 핵폐기물을 처분하겠다는 것은 윤리적으로 맞지 않고, 이동 과정에서 그린피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균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포화 상태에 직면한 국내 원전 현실을 고민한 방안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집행 과정에서 상황 변화가 생길 수 있고, 추가해야 할 부분도 있는 만큼 최종 확정은 하지 말고 추가로 보완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박군철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고준위 방폐물의 해외 처분과 관련해 “그린피스의 반대도 있겠지만 핵폐기물은 쓰레기가 아니라 다시 재활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 외국에 보내는 건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용어 클릭]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원자로 연료로 사용된 뒤 배출되는 ‘사용후핵연료’다. 원전에서 사용한 장갑과 옷 등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과 구별된다. 우라늄과 제논, 세슘, 플루토늄 등과 같은 맹독성 방사성물질을 포함한다. 강한 방사선과 높은 열을 방출하기 때문에 사람이 접근할 수 없고 영구적으로 폐기돼야 한다.
  • [반기문 대선출마 시사] 박지원 “권력욕 강한 분… 경쟁력 의문”, 친박계 “대선 후보로 나오면 돕겠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권 도전 의지를 처음으로 시사한 25일 정치권은 요동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경 대변인은 “반 총장이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시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치적으로 해석해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면서 “임기가 7개월 남았으니 사무총장직을 잘 마무리하도록 돕는 게 그분과 국익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 총장은 외교관으로서 의례적인 표현을 사용했지만, 대권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향후 그분의 행보나 정치권의 동향은 좀더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앞서 한 종편 시사프로그램에서 “친박들이 굉장히 대통령 후보로 모시려고 할 것이고 본인도 권력욕이 강한 분”이라고 했다. 또 “친박 후보로 대선에 나올 것은 분명한데, 친박으로 나와서 될까는 의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반 총장의 말을 좀더 정확히 파악해 봐야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친박 의원들은 반 총장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친박계 이장우 의원은 “의지가 있어 보인다”면서 “실제 대선 후보로 나오면 돕겠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친박 당선자는 “권력에 대한 의지를 비로소 펼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서 ‘유엔에서 일반적으로 4~5년 정도 지나야 정부직을 맡아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로서 자존심이 있으므로 유엔 결의문 정신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원희룡 “潘, 귀하게 써야 할 분”

    원희룡 “潘, 귀하게 써야 할 분”

    원희룡 제주지사는 상시 청문회를 허용한 국회법 개정안에 청와대가 거부권 행사를 암시하자 “거부권 행사는 대통령 고유의 권한이고 영역이지만, 그에 따르는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판단을 종합적으로 신중하게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25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당의 걱정은 상임위원회가 매일 정치 쟁점화를 위한 청문회를 하면 행정부나 우리 사회 여러 분야가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겠느냐는 것이지만, 야당도 지금 의석을 많이 얻어 국회 운영에 대한 책임이 커진 만큼 마음대로 남발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의 정국 운영은 야당과의 대화와 타협에다가 얼마만큼 비중을 둘 것이냐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면서 “국민이 이 정도로 여소야대를 만들었으면 야당과 대화와 타협을 하지 않고는 상당히 어려워지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출마설에 대해 그는 “반 총장은 대한민국이 배출한 국제적인 지도자이며 세계와 대한민국을 위해서 정말 귀하게 써야 할 분”이라며 “반 총장의 임기가 12월 31일까지인데 세계 문제만 고민하다가 우리 국정을 고민하려면 시간이 짧은 게 아닌가 걱정되지만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반응했다. 원 지사는 대선 후보 조기 등판론에 대해 “거론 자체가 영광”이라며 “그러나 현재의 내 역할은 제주지사로서 제주도민에게 충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원희룡 “국회법 거부권 신중해야…대권 거론 영광이지만 제주지사에 충실”

    원희룡 “국회법 거부권 신중해야…대권 거론 영광이지만 제주지사에 충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6일 상시 청문회가 가능한 국회법 개정과 관련 “거부권 행사는 대통령 고유의 권한이고 영역이지만 그렇게 판단하게 되면 또 그에 따르는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판단을 종합적으로 신중하게 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당에서 걱정하는 것은 상임위원회가 매일 정치쟁점화를 위한 청문회가 되다 보면 행정부나 우리 사회 여러 분야가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겠느냐는 것이지만 야당도 지금 의석을 많이 얻어 국회 운영에 대한 책임이 커진 만큼 마음대로 남발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 지사는 “앞으로의 정국 운영은 야당과의 대화와 타협에다가 얼마만큼 비중을 둘 것이냐는 판단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결국 대통령께서 판단하셔야 할 텐데 국민이 이 정도로 여소야대를 만들었으면 야당과 대화와 타협을 하지 않고는 상당히 어려워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대권 출마에 대해 그는 “국제적으로 다양한 평가가 보도되고 있지만 반 총장은 대한민국이 배출한 국제적인 지도자이며 우리가 세계를 위해서든지 대한민국을 위해서 정말 귀하게 써야 할 분”이라며 “반 총장의 임기가 12월 31일까지인데 전 세계 문제만 고민하다가 우리 국정을 고민하려면 아마 시간이 짧은 게 아닌가 이런 점이 걱정되긴 하는데 본인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원 지사는 “대한민국의 현재 위치와 국가가 필요한 개혁과제들과 비전에 대해서 깊이 판단하시고 과연 리더십으로서 설 수 있는지를 본인께서 판단을 잘하실 거고 국민들도 선택을 잘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자신의 대선 후보 조기 등판론에 대해 “격동의 시기에 많은 대선 후보들과 함께 거론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단체장은 행정가이자 동시에 정치인이어서 리더십에 대한 고민은 일상이 돼 있지만 현재 역할은 제주지사로서 제주도민에 충실하고 제주도의 변화를 통해서 대한민국 미래의 창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골프 프리즘] ‘쭈타누깐 돌풍’이 반가운 LPGA

    [골프 프리즘] ‘쭈타누깐 돌풍’이 반가운 LPGA

    2016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총상금 6310만 달러(약 730억원)에 34개 대회로 짜였다. 지난해보다 대회 수는 2개, 상금은 400만 달러가 늘었다. 그런데 상금 규모보다 더 눈에 띄는 건 투어의 다국적화, 특히 아시아권의 주도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는 사실이다. LPGA 투어의 무게중심이 미국에서 아시아권으로 넘어온 지는 이미 오래다. 마이클 완 LPGA 커미셔너는 2015시즌을 마치면서 “LPGA 투어는 안정적이고 흥미로운 성장을 하고 있다. 내년 시즌에는 모든 대회의 상금을 200만 달러 이상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안정적이고 흥미로운 성장’이라는 말의 속뜻은 아시아권의 ‘돈줄’을 LPGA 투어를 위해 더 끌어모으겠다는 것으로 풀이됐다. 1950년 창설된 LPGA 투어는 1968년 캐나다의 샌드라 포스트가 미국 외 선수로는 처음으로 챔피언 자리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박세리를 비롯해 지금까지 수많은 ‘이방인 챔피언’을 배출했다. 미국 국적의 선수가 시즌 상금 1위에 오른 건 23년 전인 1993년이 마지막이고, 한 해 투어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승수로 투어를 이끈 것도 1996년이 마지막이었다. 2000~2009년 치러진 40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31개는 비미국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주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이 이방인 대열에 합류한 건 완 커미셔너를 미소 짓게 할 만한 일이다. 한국이 LPGA 투어의 최강으로 커 나갈 수 있던 건 2008년 박세리의 US여자오픈 우승이 기폭제가 됐다. 이후 한국은 화수분처럼 스타급 선수들을 배출했고, 한국의 기업들은 자사의 마케팅 효과를 위해 아낌없이 LPGA에 돈을 풀었다. 이제 전 국민의 열망이었던 LPGA 투어 첫 우승을 일궈 낸 쭈타누깐에 자극받은 태국의 ‘키드’들이 꿈틀거릴지도 모를 일이다. 대부분 부유한 환경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은 태국의 골퍼들이 앞다퉈 LPGA 투어에 진출하고 빼어난 성적으로 자국 기업들의 후원을 부추기면 LPGA 투어에서 태국이 한국에 버금가는 위치를 차지할 수도 있다.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스는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에서 보낸 퀄리파잉 특집기사에서 “태국의 여자골프 선수들이 LPGA 투어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20위권에 올라 있는 통차이 짜이디에 의해 촉발된 태국의 골프붐은 이제 여자선수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LPGA 첫 챔피언이 탄생하는 순간 확산 속도는 급속히 빨라질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주목할 선수는 쭈타누깐뿐이 아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여자부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을 딴 붓사바콘 수카판 등 4명이 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올 시즌 투어에 뛰어들었다. 투어 8년차의 ‘베테랑’ 폰아농 펫람(27·볼빅)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2승을 따내며 LPGA 첫 승도 벼르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자동차 배출가스 부품 리콜 1건도 보고해야

    미이행 땐 300만원 과태료… 총리 산하 대테러센터 구성 도심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인 질소산화물(NOx)을 과다 배출하는 디젤 자동차의 배출가스 조작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배출가스 결함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자동차 제조사는 결함 시정(리콜) 요구가 1건이라도 있으면 그 현황을 매년 1월 말 환경부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정부는 24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보증 기간(휘발유 승용차 15년 또는 24만㎞, 경유 승용차 10년 또는 16만㎞) 내 자동차 배출가스 결함 관리를 강화했다. 지금까지 자동차 제작사는 배출가스 관련 부품의 결함 시정 요구 건수가 연간 40건을 초과하거나 그해 생산된 차량 가운데 리콜 비율이 2% 이상인 경우 시정 현황을 환경부에 분기별로 보고했다. 그러나 다음달부터는 같은 해 판매된 같은 차종의 부품을 기준으로 결함 시정 요구 건수가 40건 미만이거나 2% 미만일 때 의무적으로 보고토록 했다. 이는 1건이라도 결함을 바로잡으면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는 의미다. 결함 시정 명령을 어기면 횟수와 무관하게 과태료 최고 금액인 300만원을 물리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또 다음달 4일 시행을 앞둔 테러방지법 시행령은 테러로부터 국가 안보와 국민 생명·재산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기재부 장관, 외교부 장관 등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국무총리 산하에 고위 공무원 2명(대테러센터장, 대테러정책관) 등 32명으로 구성되는 대테러센터가 설치된다. 이 밖에 오락 등 방송 프로그램에서 가상광고의 이미지 외에 음성 등으로 광고 상품을 언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과 외환 거래 신고 의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금액의 기준을 3만 달러 이하로 규정한 외환거래법 시행령 개정안도 가결됐다. 단 1건이라도 결함을 바로잡으면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대통령령 28건, 일반 안건 6건, 보고 안건 2건을 심의, 의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석유 대신 옥수수로 ‘녹색화학’ 관심 집중

    석유 대신 옥수수로 ‘녹색화학’ 관심 집중

    # 1956년 독일의 제약회사 그루넨탈은 ‘부작용이 거의 없는 수면제’라며 ‘탈리도마이드’를 출시했다. 일반인에게도 부작용이 없고 심지어 약물 복용을 피해야 할 임산부들에게도 안전하며 입덧까지 줄일 수 있다고 광고를 해 1957~1962년까지 불티나게 팔렸다. 문제는 1959년부터 이 약을 복용한 전 세계 46개국 임산부에게서 팔과 다리가 없거나 눈이나 얼굴이 변형된 상태의 아이들이 태어났고 그중 1만명 가까운 아이들이 사망했다는 점이다. # 2000년대 중반 국내에서는 원인 불명의 폐질환으로 입원하는 임산부와 영유아가 늘어났다. 결국 폐가 굳어지는 원인 불명의 질병 때문에 140여명의 임산부와 영유아가 목숨을 잃고 1200여명이 피해를 입었다. 가습기의 물때와 세균을 제거하는 데 쓰이는 살균제의 원료가 인체에 유해한 물질들이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사건이지만 최근 들어 밝혀진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은 1950년대 말 ‘탈리도마이드 기형아 사건’에 비견되며 ‘한국판 탈리도마이드 사건’ 또는 ‘최악의 바이오사이드 사건’이라고 불리고 있다. 바이오사이드는 생활 속에서 세균과 해충 등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살균화학물질을 말한다. 많은 사람이 이번 사건으로 화학물질, 특히 살균·제균·항균·방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제품들에 대한 공포감을 갖게 됐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23일 “언젠가부터 시작된 기업의 무차별적 살균 마케팅 때문에 사람들은 우리 주변이 세균과 곰팡이로 가득 차 있고 이것들을 모두 없애지 않으면 심각한 질병에 걸리거나 심지어는 죽을 수도 있다는 막연한 공포감을 갖게 됐다”며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살균제들이 세균이 아닌 사람들을 공격할 수 있다는 두려움과 함께 인체에 덜 유해한 화학공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케미포비아 때문에 사람과 환경이 공생할 수 있는 화학물질을 만드는 ‘녹색화학’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화학물질 합성 연구는 ‘어떻게 하면 기능이 우수한 물질을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처럼 기능성과 경제성에 연구가 집중되다 보니 생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과 부산물, 생산된 물질의 환경적 영향,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은 고려의 대상이 되질 못했다. 반면 녹색화학은 물질 합성 과정에서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거나 발생하지 못하도록 하고 생산공정도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것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녹색화학은 1991년 미국 환경보호국(EPA) 폴 아나스타스 박사와 존 워너 박사가 ‘녹색화학의 12가지 원칙’을 제창하면서 시작됐다. 12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한 대표적인 녹색화학 기술은 ▲친환경 합성법 ▲생명체의 합성 방법 모사 2가지다. 친환경 합성법은 최종산물을 만들기 위한 과정에서 사용되는 원료물질은 물론 중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까지도 환경과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초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이소듐 이미노디아세테이트’(DSIDA)라는 물질이 필요한데 이것을 만들 때 기존에는 독극물인 시안화수소(HCN)를 사용했다. 문제는 화학반응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인체 유해 부산물이 나오기도 하고 DSIDA 1㎏당 140g의 폐기물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 폐기물에는 포름알데히드와 시안화 화합물이 포함돼 있다. 그렇지만 녹색화학에서는 촉매로 ‘디에탄올아민’이라는 물질을 산화시켜 DSIDA를 만드는데 유해한 부산물은 물론 폐기물도 나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식물이나 곤충의 몸속에서 일어나는, 말 그대로 ‘친환경’ 화학반응을 화학실험실과 공정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도 녹색화학의 대표적 기술 중 하나다. 합성섬유나 플라스틱을 만들기 위해 기존에는 석유를 원료로 한 합성고분자물질들을 이용했는데 최근에는 옥수수나 폐목재 등을 이용한 친환경 고성능 고분자 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도 대표적인 자연모사 녹색화학 공정기술 중 하나다. 실제로 식물은 인체에 유해한 유기용매 없이 생체촉매인 효소를 이용해 자연 그대로의 실온에서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면서 색깔을 내거나 성능이 좋은 살충제 등을 합성하고 있다. 생체모방 공정은 고온 고압이라는 인위적인 환경을 만들지 않고도 복잡한 합성 과정을 줄이고 높은 생산 효율을 내고 있어 최근 많은 연구자가 주목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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