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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보 개방, 일시→상시…‘녹조라떼’ 사라질까

    4대강 보 개방, 일시→상시…‘녹조라떼’ 사라질까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는 6월부터 4대강 보를 상시 개방하라고 지시하면서 낙동강의 녹조 문제가 해결될지 주목된다.낙동강에서는 4대강 사업이 끝난 뒤 2012년 여름 대량의 녹조가 발생했다. 이때 ‘녹조라떼’란 신조어가 유행하기도 했다. 녹조가 그 이전에서 낙동강에서 생기기는 했지만 2012년 이후에는 더욱 심해졌다. 2012년 10월 구미 낙동강 유역에서는 누치 등 물고기 6000마리(경북도 추산), 2014년 7월에는 낙동강 칠곡보 하류에서 강준치 400여마리가 죽는 등 물고기 폐사가 잇따랐다. 칠곡보 하류 물고기 떼죽음은 부적합한 수질·수생태 여건이 원인이란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단체나 4대강 사업 반대론자들은 녹조나 물고기 떼죽음이 이명박 정부 때 한 4대강 사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보 건설로 물 체류시간이 증가해 녹조가 많이 발생했고 생태환경이 나빠져 물고기가 죽었다고 했다. 반면 정부와 4대강 사업 찬성론자들은 그동안 4대강 유역에서 산업단지나 농지 개발로 하·폐수가 증가해 녹조가 발생했다고 맞섰다. 제대로 정화하지 않은 질소나 인이 물에 흘러들어 부영양화를 유발하고 다른 환경조건과 맞아떨어지면 조류가 대량 증식했다는 것이다. 대구·경북 낙동강 수계에는 상주보와 낙단보, 구미보, 칠곡보, 강정고령보, 달성보가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2013년부터 6개 보 가운데 칠곡보와 강정고령보에서 조류경보제를 운용하고 있다. 칠곡보에서 조류경보가 내린 날은 2013년 13일, 2014년 28일, 2015년 35일, 2016년 0일이었다. 강정고령보에 조류경보를 발령한 날은 2013년 73일, 2014년 36일, 2015년 77일, 2016년 69일이다. 녹조 발생이 들쑥날쑥하나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고 있다. 정부는 녹조 발생을 줄이고자 2015년부터 낙동강 보 수문을 일시적으로 조금씩 여는 펄스(Pulse) 방류를 수차례 했다. 또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을 특별점검하고 공공 환경시설에 적정 처리 여부를 감독하는 등 오염물질 유입을 줄이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해마다 되풀이하는 녹조를 막지는 못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펄스 방류 방식이 녹조 저감효과가 미미하다는 내부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6월부터 4대강 일부 보를 상시개방하고 2018년까지 보 철거 여부를 확정하기로 하자 환경단체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정부가 녹조 등으로 문제가 많은 4대강 보를 개방하기로 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너무 오래 걸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정부 경제설계자 된 김광두는?…한때 박근혜 경제교사 불려

    새정부 경제설계자 된 김광두는?…한때 박근혜 경제교사 불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국가미래연구원장)를 신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으로 임명하면서 “김 원장은 대한민국의 개혁적 보수를 대표하는 경제학자로, 저와 다소 다른 시각에서 정치·경제를 바라보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경제 문제도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손잡아야 한다”며 “국민 삶을 중심에 놓으면 얼마든지 함께할 수 있고, 우리 경제가 가야 할 길이 성장이냐 분배냐의 이분법이 아닌 성장·분배의 선순환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번 정부의 초대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으로 임명된 김 교수는 한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렸다. 김 교수는 은사인 남덕우 전 국무총리의 소개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만나 2007년 한나라당 당내 경선 시절부터 경제 정책 구상을 도왔다. 이때부터 그에게는 ‘박근혜의 경제 가정교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2010년에는 국가미래연구원을 만들어 박 전 대통령의 대선에서 싱크탱크 역할을 했으며, 2012년에는 새누리당 힘찬경제추진단장을 맡아 박 대통령의 경제공약을 총괄 디자인했다. 김 교수가 올해 초까지 원장으로 일했던 국가미래연구원은 지난 정부에서 장·차관 및 청와대 수석을 열 명 넘게 배출했다. 그러나 정작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그는 예상과 달리 아무런 자리도 맡지 않은 채 박근혜 정부와 거리 두기에 나섰다. 국가미래연구원은 박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가 아닌 독립된 개혁적 보수의 싱크탱크라고 독립을 선언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내 이름 앞에 ‘박 대통령 경제 가정교사’라는 호칭이 붙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표현은 이제 적절하지 않다”며 박 전 대통령과 결별을 선언했다. 실제 국가미래연구원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많이 냈으며, 진보 진영 경제·사회단체와 합동 토론회를 진행하며 사회통합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러던 김 교수는 지난 3월 이번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의 대선 경선 캠프에 합류했다.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를 구성, 위원장을 맡았고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를 성장시키겠다는 문 후보의 경제 정책인 ‘J노믹스’를 설계하기도 했다. ▲전남 나주(70) ▲서강대 경제학과 ▲하와이대학교 대학원 박사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 ▲서강대 부총장 ▲국가미래연구원 원장 ▲서강대 경제학부 석좌교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극이 녹색으로 변하고 있다…축복? 재앙?

    남극이 녹색으로 변하고 있다…축복? 재앙?

    남극이 빠른 속도로 녹지화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 때문이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더럼대학, 영 남극조사연구소 등 남극대륙 공동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지난 50년 동안 온난화가 진행됨에 따라 새로운 이끼류 2종을 발견했으면, 이들은 과거에는 1년에 평균 1㎜ 미만으로 자라던 것들인데, 이제는 평균 3㎜ 이상 성장하고 있다”면서 “지구에서 가장 멀면서도 가장 추운 곳이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을 받는 것을 보여주는 놀라운 증거”라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18일 발행된 ‘현대 생물학’(Current Biology)을 통해 발표됐다. 논문의 주저자인 영국 엑스터대학 매튜 어메스베리 연구원은 “사람들은 남극을 얼음으로 뒤덮인 곳으로 여기고 있지만 우리 연구 결과에 의하면 남극대륙의 일부는 녹색이고, 앞으로 더욱 푸르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남극은 기온이 0도 이상을 기록하는날이 1년에 손꼽을 정도였지만 최근 들어 급속온난화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온도의 상승은 이끼의 양과 종의 증가로 나타났다. 최근 기후 통계를 보면 이끼의 성장양이 4배에서 5배로 증가했다. 물론 남극 이끼의 성장은 대규모의 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북극과 비교하면 아직 여전히 완만한 추세이긴 하다. 연구진들은 현재 보여지는 변화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다. 빙하가 녹는 데 따라 얼음이 없는 육지가 늘어나는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남극 생태계 및 지질학적 변화는 현 세기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온실가스 배출이 통제되지 않는다면 남극대륙은 얼음이 없는 백악기 때와 같은 지질시대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D-1] 오늘 휴식·수면 충분히… 신던 양말·러닝화로 완주하세요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D-1] 오늘 휴식·수면 충분히… 신던 양말·러닝화로 완주하세요

    제16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전 9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출발해 하프(21.0975㎞), 10㎞, 5㎞ 세 코스로 나뉘어 달리게 된다. 이를 아우르는 장점은 무엇보다 건강을 가장 앞세우는 100세 시대를 맞아 도전적인 거리라는 데 있다. 대비 훈련도 풀코스 마라톤 수준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비해서 손해를 보는 일은 절대 없다. 준비를 소홀히 한다면 접시물에도 코가 빠지는 법이다. 5월의 푸르른 날, 안전한 뜀박질을 위한 체크 포인트를 짚어본다.먼저, 충분한 휴식이 완주를 보장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준비가 미흡하다고 하루 전 갑자기 무리하게 훈련을 감행하는 것은 자살 행위다. 하루 전에는 충분한 휴식으로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야 한다. 단, 하루 종일 쉬는 것보다는 오전에 20분 정도 가볍게 달려서 근육을 풀어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이므로 늦어도 밤 9시엔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수면량이 부족하거나 잠을 설치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없다.레이스 당일 식사는 2시간 30분 전에 하는 게 좋다. 식사는 육류·어류 등 단백질을 빼고 탄수화물 위주로 해야 한다. 이는 ‘카보로딩’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식이요법이다. 달리는 데 필요한 신체 글리코겐 저장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이다. 지방과 단백질은 평상시 몸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짜거나 매운 음식은 피하고 평소 익숙한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식사량은 소화 과정을 거쳐야 레이스에 문제가 없으므로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양을 섭취한다.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잘 뛴다’는 것은 그릇된 상식이다. 달리는 동안 공복감을 심하게 느끼는 사람은 찹쌀밥이나 찹쌀떡, 바나나 등을 약간 섭취한다.양말만큼은 신던 것을 그대로 신고 달리는 게 최선이다. 마라톤은 땀을 많이 배출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복장은 다소 느슨하고 소재는 통풍이 잘되는 것으로 골라 입는다. 피부 노출은 최대로 해 땀을 잘 증발시키도록 한다. 신발은 전문 마라톤화보다는 뒤꿈치가 푹신한 러닝화가 더 낫다. 레이스 때에는 새것보다는 연습할 때 익숙해진 신발을 신는 게 훨씬 안전하다. 또한 젖은 운동화를 신으면 충격 흡수력이 50%가량 떨어지기 때문에 달리는 동안 운동화와 양말이 젖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양말은 반드시 자신이 신던 것을 세탁해 신는다. 새 양말은 겉면의 휘발성 물질 때문에 발과 운동화 간 밀착력이 떨어지기 십상이다. 이는 운동화 내의 공간에서 발이 겉도는 현상을 야기해 발목이 접질리는 등 예기치 못한 부상을 부르기도 한다. 대회장에는 2시간 전에 도착하자. 레이스가 시작되기 두 시간 전에는 대회 장소에 도착하도록 한다. 수 천명의 참가자 사이에서 떠들썩한 분위기를 자신의 뇌에 전달시켜 ‘이제 달린다’는 사실을 몸이 받아들이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물론, 다른 참가자들과의 정보 교환 등 가벼운 대화를 통해 긴장감을 풀 수도 있다. 스트레칭은 레이스보다 더 중요하다. 30분 이상 충분히 몸을 풀어 출발과 동시에 100%의 기능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적당한 시기에 몸이 풀리면 그때부터 달려야지 하는 안이한 생각은 부상 우려뿐 아니라 기록에도 좋지 않다. 특히 레이스의 이미지를 그려 볼 것을 추천한다. 레이스는 최종 연습한 페이스대로 실천한다. 이때 ‘힘들다’와 ‘꽤 힘들다’ 정도의 일정한 속도를 유지해야 목표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속도에 편차가 있을 경우 한 번 내린 속도를 올리는 데에는 그만큼 힘들고 에너지 소모도 많아진다. 아마추어 마라토너에게 한 번 떨어진 페이스를 회복하기란 매우 어렵다. 수분 섭취를 제대로 하는 요령도 중요하다. 마라톤에 필요한 에너지는 우리 몸에 축적된 고분자 에너지를 가수분해함으로써 얻어진다. 따라서 수분이 부족하면 에너지 생산도 줄어들게 된다. 달리는 동안 통상 시간당 1ℓ의 땀이 배출되므로 출발 전부터 조금씩 마시기 시작해 일정한 간격으로 갈증을 느끼기 전에 반 컵씩 수분을 섭취한다. 수분의 종류는 개인 선호도에 따라 다르지만 생수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이온음료나 주스류는 흡수가 빨라 갈증이 해소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고농도의 당분이 포함된 터라 결국은 더 많은 갈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온음료를 지극히 선호하는 마라토너라면 약 두 배의 생수를 섞어 희석해 마시면 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EU 국방 여인천하

    EU 국방 여인천하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여성이 국방장관에 오르는 등 유럽 주요국 안보 수장직에 ‘여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실비 굴라르(52) 유럽의회 의원을 국방장관에 임명하는 등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좌·우파 인물을 가리지 않고 등용해 ‘탕평 인사’를 펼치는 마크롱 대통령은 각료 22명 가운데 절반을 여성으로 채우며 양성 평등도 구현해 호평을 받고 있다. 중도 성향의 민주운동당 출신인 굴라르 신임 국방장관은 2002~2007년 국방장관을 맡았던 미셸 알리오 마리(70)에 이어 프랑스 사상 두 번째 여성 장관이다. 기성 정치인 가운데 가장 먼저 마크롱 지지를 선언하고 마크롱 캠프 외교 보좌관으로 활약한 그는 한때 총리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파리정치대학, 국립행정학교(ENA) 출신으로 유럽연합(EU)에 친화적인 인물로 통한다. 1989년부터 1990년 독일 통일 과정 당시에는 외교부 관리로 독일과의 실무 협상에 참여했다. 굴라르는 지난 3월 18일 마크롱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만남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굴라르의 임명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틀을 벗어난 유럽의 독자 방위를 강조하는 독일과의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에서 여성 국방장관은 이미 ‘트렌드’로 굳혀진 지 오래다. 독일은 2013년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을 배출했다. 일곱 자녀의 엄마이자 산부인과 의사 출신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58)이 그 주인공이다. 폰데어라이엔은 집권 기독민주당 정치인으로 노동사회부 장관 등을 거쳤고 메르켈 총리를 이을 차기 총리감으로도 꼽힌다. 이탈리아에서는 고등학교 교사를 하다 정계에 진출해 국회 국방위원장 등을 역임한 로베르타 피노티(56)가 2014년 2월부터 국방장관을 맡고 있다. 또한 스페인의 마리아 돌로레스 데 코스페달(51) 국방장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역대 두 번째 여성 국방장관으로 활약 중이다. 네덜란드 국방장관도 2012년부터 집권 자유민주당 출신 여성 정치인 제닌 헤니스플라스하르트(44)가 맡아 왔다. 이 밖에 EU 회원국이 아닌 노르웨이는 지금까지 다섯 명의 여성 국방장관을 배출했다. 유럽 국가들의 여성 국방장관 발탁은 ‘여성’과 ‘민간인 출신’이라는 고정관념을 뛰어넘은 것으로 선출된 정치권력이 군을 통제한다는 ‘문민통제’가 구현되는 증거로 통한다. 군 복무 경험이 없는 여성 장관의 연쇄 등용은 냉전 종식 이후 유럽 국가 대부분에서 모병제 전환이 이뤄진 것이 계기가 됐다. 여군이 대폭 늘어나 여성의 국방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그만큼 여성 장관에 대한 거부감이 완화됐다. 차기 총리 자리를 노리는 유력 여성 정치인들에게는 안보 분야가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요직으로 여겨진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책없는 세계 10대 ‘오염항’ 부산

    대책없는 세계 10대 ‘오염항’ 부산 대형 선박에서 비롯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이지만 정부가 추진해 온 대기 질 개선 대책은 석탄화력발전소와 경유차량 관리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선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의 관측 시스템조차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부산항이 ‘세계 10대 초미세먼지 오염항만’으로 선정됐다. ●中 7대 항만·두바이·싱가포르 포함 18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내놓은 ‘항만도시 미세먼지 대책 수립 시급’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는 우리나라 부산항을 중국 7개 항만과 두바이, 싱가포르 등과 함께 ‘세계 10대 초미세먼지 오염항만’으로 꼽았다. 바닷바람이 부는 부산 등 항만도시의 공기 질이 내륙지역에 비해 훨씬 좋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의외로 우리나라 항만도시의 대기오염 수준이 위험 수준이라는 것이다. KMI는 다량의 황이 함유된 벙커C유 등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으로 인한 대기오염의 기여도가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이 선박들은 초미세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 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용객이 늘고 있는 초대형 크루즈선의 경우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 승용차 350만대에 이르는 황산화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선박의 주연료인 벙커C유의 황 함유 기준은 3.5%로 육상에서 사용하는 경유(0.1% 이하)보다 훨씬 높다”며 “차량용 경유의 황 함유 기준은 0.001%로 선박과 경유차가 동일한 양의 연료를 연소할 경우 선박이 배출하는 황산화물 양이 자동차의 3500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선박의 연료 소모량은 자동차보다 수백배나 많으며 초대형 크루선의 연료 소모량은 약 1만ℓ에 이르는 것으로 나왔다. 부산항에는 연간 컨테이너선 1만 5000여척, 일반화물선 5000여척, 원양어선 1100여척, 수리선박 1300여척 등 총 2만 3000척가량의 선박이 드나든다. 부산의 초미세먼지는 도로 외 지역에서 77%를 배출하고 있고, 그중 절반 정도를 선박이 차지한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는 선박 등 해운·항만 산업에 의한 환경오염을 저감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은 자체적으로 배출통제 구역을 지정해 선박의 연료 규제를 시작했고, 미국은 선박의 운항속도를 줄여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줄이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선박 배출가스 저감 예산 크게 부족 그러나 우리나라는 석탄화력발전소와 경유차량 관리에 치우쳐 선박에 기인한 대기오염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고 KMI는 지적했다. KMI는 “미세먼지 관리특별대책 세부 이행계획 예산 5조원 중 선박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에는 300억원(선박 3000척 대상) 배정으로 재원이 많이 부족해 항만구역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을 상시 측정할 수 있는 관측망도 없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KMI 관계자는 “선박과 항만에서 배출되는 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적극적 관리와 재원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광명시, 자동차-사업장 미세먼지 집중 관리한다

    광명시, 자동차-사업장 미세먼지 집중 관리한다

    경기 광명시가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광명시는 환경관리과 등 10개 부서 합동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 전략회의’를 열고 정부 대책과 별도로 광명시 차원의 지역 맞춤형 미세먼지 대책을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정확한 미세먼지 원인을 진단해 시민들에게 알려준다. 실천대책으로 자동차와 사업장 미세먼지를 집중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또 에너지 절약사업 및 인근 도시와 환경협력 강화에 나선다. 시는 어린이와 노약자 건강관리 대책 등 5개 분야 20개 과제를 선정, 실천해 미세먼지(PM10)를 현재 52㎍/㎥에서 2020년까지 44㎍/㎥으로 줄일 방침이다.대기오염 경보가 발령되면 시는 전광판이나 SNS, 문자서비스 등을 통해 신속히 시민들에게 알린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때는 차량 2부제와 공사현장 작업중지 등 비상저감 조치를 시행한다. 시는 미세먼지 주범인 경유차 규제를 위해 12억 84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노후경유차를 대상으로 조기폐차 보조금을 지원하고,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해 배출가스를 줄인다. 또 4억 1400만원을 들여 전기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고, 전기차 충전시설 36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비산먼지를 배출하는 공사장과 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 및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로상 재비산먼지 청소를 위해 살수차 1대를 추가로 구입하고 노후된 진공차 2대를 신차로 교체한다. 특히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과 아동의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경로당과 지역아동센터에 공기청정기 230여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오는 7월부터 가정·민간 어린이집 보육실별 공기청정기 280여대 임차비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PM2.5) 측정기를 철산동에 이어 소하동측정소에 추가로 설치하고 측정소별 대기오염농도와 경보발령상황을 알리는 전광판을 3개 더 늘리기로 했다. 이 밖에도 실시간 미세먼지 경보발령을 알 수 있도록 ‘우리동네 대기질’ 앱 과 문자알림 서비스를 적극 시행하고, 시내버스정류장 교통정보시스템 전광판을 활용해 자동경보제 표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LINC+, 대학이 미래 바꾼다] 호남대학교, ICT 융합 기반 사업으로 광주·전남권 미래 밝힌다

    [LINC+, 대학이 미래 바꾼다] 호남대학교, ICT 융합 기반 사업으로 광주·전남권 미래 밝힌다

    호남대학교(총장 서강석)의 LINC+ 사업은 ICT 융합 기반의 ▲미래 자동차 ▲에너지 신산업 ▲문화콘텐츠 분야에 집중된다. 이는 호남대가 1997년 정보통신 특성화사업을 시작으로 2004년 NURI사업, 2006년 공학교육 혁신센터사업, 2009년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 2012년 LINC사업, 2014년 CK-1 사업을 통해 자신감과 전문성을 충분히 확보한 ICT 융합지식을 공통기반으로 삼고, 그 위에 광주·전남권 지역 산업생태계의 인력 수요를 정확히 매치시켜 선정한 분야다.●자동차 메가트렌드 반영한 미래자동차공학부 개설 먼저 미래자동차산업분야는 광주광역시 민선 6기가 내건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화 사업에 필요한 인재들을 양성 배출하기 위한 주력 분야다. 호남대는 광주광역시 민선 6기 출범 직후부터 지자체와 수십 차례의 의견조정을 통해 2017학년도에 미래자동차공학부를 개설했다. 호남대는 이를 위해 PRIME사업에 치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우수한 평점으로 선정됐다. 또한 호남대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사업을 추진 중인 광주시와 함께 광주의 메이저 산업체 중 하나인 기아자동차 광주공장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한 데 이어 중국 구룡자동차의 광주투자를 확약받고 맞춤형 인재배출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에 구룡자동차 측으로부터 미래형 자동차 관련 기술 리스트를 넘겨받아 커리큘럼에 반영한다. 주문형·맞춤형 산학협력이라 할 수 있으며 이밖에 GM, 타타·대우상용차와도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축적된 노하우 바탕으로 에너지밸리 수요인력 배출 에너지 신산업분야는 에너지 관련학과, 즉 전기공학과·전자공학과·정보통신공학과 등 3개 학과가 참여하는 분야다. 이 분야 역시 지역사회의 인력 수요가 높다. 이에 호남대는 빛가람 혁신도시(나주)에 입주한 최대 공기업 한국전력과 연관 기업들이 광주광역시, 전라남도와 함께 추진 중인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의 수요인력을 주도적으로 배출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호남대의 LINC+ 사업에서 에너지 신산업분야는 그 추진이 매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호남대가 최근 수행해온 학내외 연구 및 프로젝트 중 이 분야에 독보적인 업적이 축적돼 있기 때문이다. 호남대는 지난 정부 출범 당시 창조경제 규제 프리존 전략산업인 에너지신산업육성 기회위원회의 위원장으로 활동한 양승학 호남대 전기공학과 교수를 필두로 2016년 제로에너지 빌딩 보급정책연구를 수행했다. 또 한국전력지원사업으로 스마트에너지 캠퍼스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에너지효율 분야에 모든 관련 학과가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문화수도’ 광주에서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 주도 문화콘텐츠 분야 역시 지역 산업생태계가 인력공급을 목말라 하는 분야다. 호남대는 대학 중장기발전계획에 ‘문화 디자인분야’를 책정해 전략적이고 긴 호흡으로 관련 학과들을 지원해왔다. 또한 지난 2014년 교육부의 CK-1사업 선발 때 ‘문화콘텐츠 창의인재 양성사업단’과 ‘남도문화 영어콘텐츠 프로듀서 양성 사업단’이 선정돼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신문방송학과·문화산업경영학과·인터넷콘텐츠학과·영어영문학과가 참여하고 있는 이들 특성화사업단은 각 학과 학생들이 수준 높은 특강과 해외연수를 통해 높은 실무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지역 문화콘텐츠 관련 업체에 졸업생들이 속속 취업함으로써 정부의 대학지원사업의 모범으로 평가받을 만한 내실을 다져왔다. 호남대 LINC+사업 중 문화콘텐츠 분야가 갖는 의미는 비이공계 학과에서도 실천되고 해당 학과 학생들도 국가의 산학협력 지원 혜택을 직간접으로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LINC+ 사업에 자체예산으로 첫해 6억 5000만 원 투입 호남대의 LINC+사업은 ▲지난 2009년 광주권 대학 중 유일하게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 대학으로 선정된 저력과 700여 가족회사와의 긴밀한 상생 시스템 ▲상품 디자인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지역 중소기업들에 원스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온 노하우의 축적 ▲지금까지 호남대와 지역기업들이 협력해 이뤄낸 생산고가 170억 원에 달한다는 ‘눈에 보이는 결과물’들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가족 회사 및 지역사회 연관성 향상과 지원 효율화를 위한 종합기업지원센터(IICC)를 구축해 지역의 미래산업 및 지역사회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밀착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호남대는 매년 40억원씩 5년간 200억원 규모의 국고 지원을 받게 되는 LINC+사업에서 첫해에만 자체예산으로 6억 5000만원을 투입한다. 등록금 동결 등으로 겪고 있는 재정난은 타 대학들과 마찬가지지만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학적으로 재배치하고 낭비 요소를 줄여 2021년 5차연도까지 자체예산을 계속 증액 투입할 예정이다. 호남대 양승학 LINC+사업단장은 “LINC+ 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융복합 인재양성을 통해 지역 특화산업 분야의 안정화된 인력수급과 함께 지역사회와의 협업으로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취재팀
  • 부경대학교, 기업에 개방한 ‘통큰 대학’… ‘산학연·창업 플랫폼’ 창출

    부경대학교, 기업에 개방한 ‘통큰 대학’… ‘산학연·창업 플랫폼’ 창출

    36만 3000㎡짜리 캠퍼스 하나를 통째로 기업들에 개방한 ‘통 큰 대학’이 부산에 있다. 독창적인 산학협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주인공은 부경대학교(총장 김영섭)다. 이번에 LINC+ 사업이라는 새로운 날개를 단 부경대는 용당캠퍼스 전체를 부산·울산·경남 기업들을 위한 산학연 혁신캠퍼스로 만드는 ‘드래곤밸리(Dragon Valley) 조성사업’에 강한 추진력을 얻게 됐다.벌써 용당캠퍼스에는 250여 기업에서 700여 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연간 3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동남권역의 대표적인 산학협력·창업의 플랫폼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동남권 산학협력 플랫폼으로 부상하는 용당캠퍼스 이처럼 과감한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길 수 있었던 것은 부경대가 부산수산대와 부산공업대의 통합대학이라는 장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두 대학의 통합으로 1996년 출범한 부경대는 단과대학으로는 한강이남 최대 규모의 공대를 보유, 산학협력의 필요조건인 공학 분야의 학문적 기반이 어느 대학보다 풍부하다. 또 대연캠퍼스와 용당캠퍼스 등 두 개의 넉넉한 캠퍼스가 있어 이중 용당캠퍼스를 드래곤밸리로 조성해 동남권 산업발전을 선도하겠다는 야심 찬 도전에 나서게 된 것이다. 부경대는 용당캠퍼스의 20개 학과 중 9개 학과를 교육·연구중심의 대연캠퍼스로 이전했고 나머지 학과도 2017년까지 모두 이전한다.●LINC+ 사업 통해 신산업 창출·미래인재 육성 이 같은 탄탄한 산학협력 인프라를 가진 부경대는 오는 2022년 2월까지 연간 50억 원씩 총 250억 원을 지원받는 이번 LINC+ 사업을 통해 대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드래곤밸리 내에 청년창업캠프인 ‘National Start Up Campus’를 조성하고 중소기업의 연구개발과 창업 활성화의 선도적인 모델을 구축해 신산업 창출과 미래 인재양성의 보금자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부경대 링크사업단의 주요 사업은 ▲드래곤밸리 혁신 공간 구축 및 단계별 특화산업 클러스터 집적화 ▲신기술창업집적지역을 활용한 해양융합 및 융합IT부품소재 및 해양수산바이오 산업분야의 사회맞춤형 전문인력양성 ▲창업 및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융합 창의인재양성 등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이를 통해 부경대는 신산학 캠퍼스 기반의 산학협력 선도대학 구축을 비롯해 ▲사회친화형 산학협력 창의인재 양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산업 생태계 조성 ▲세계로 웅비하는 산학협력과 창업의 드래곤밸리 창조 ▲대학과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혁신적·창의적인 산학협력 클러스터 구축 ▲특성화와 구조개혁을 통한 대학 경쟁력 강화 및 지역사회 기여 등의 목표를 실현할 계획이다. 부경대는 특성화, 지역화, 국제화를 기반으로 한 산학협력 3대 특화 분야로 해양융합산업, 융합IT부품소재산업, 해양수산바이오산업으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동남권 해양융합 산학협력 교육 고도화 ▲동남권 융합IT부품소재 산학협력 교육 고도화 ▲동남권 해양수산바이오 산학협력 교육 고도화를 통해 고급 전문인력 양성과 더불어 산·학·연·관 지역혁신네트워크를 구축, ‘세계로 웅비하는 산학협력과 창업의 드래곤밸리 창조’를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부경대는 모두 8가지 전략을 추진한다. 특화산업 기술개발 및 기술이전을 비롯해 ▲사회맞춤형 우수인력 배출 ▲신산학협력을 위한 융합인재 양성 ▲대학(원)생 창업을 통한 창업 인프라 확충 ▲신산학협력단지 조성 ▲선제적 제도·조직 개편을 통해 능동적 산학협력 강화 ▲학교·기업간 플랫폼 구축 ▲글로벌 산학협력 확대 등이 그것이다. 부경대 LINC+사업의 특화프로그램으로는 ‘디딤돌→산학돌→큰돌’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먼저 디딤돌시스템은 인재 선발에서 대학(원)생 창업까지 지원하는 체계적인 인력양성시스템이다. 부경대는 2019년부터 지역산업혁신인재전형을 신설, 산학협력 트랙 신입생을 선발해 이들을 대상으로 창의공학설계(설계입문) 등 창의적 문제 해결을 교육한다(1학년). 2017년에는 디딤돌 인재를 선발하고 지역산업혁신인재 전형 인재를 흡수한다. 이는 OPEN LAB 활동, 특화분야 전공 강화 교육, 캡스톤디자인 교육에 집중하고(2~4학년), 디딤돌 인재 대상 학·석사연계과정 선발(3.5학년), 학석사연계과정·DARE 프로그램 참여·대학원생 창업(3.5∼5학년)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두 번째 산학돌시스템은 산학협력 친화형 교원의 임용·정착, 산학실적, 승진·재임용 지원 시스템이다. 산학협력 기반 구축을 비롯해 산학협력활동 지원, 창업연구년, 조기승진 지원은 물론 산학협력 핵심교원으로서 학생역량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육성한다. 세 번째 큰돌시스템은 기업 맞춤형 사업화 ‘ONE-STOP’ 지원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에서는 예비창업단계, 창업성공 가속화, 기업성장 가속화 단계로 맞춤형 지원을 한다. 창업아이템 발굴, 기술개발 R&D, 창업전문교육, 멘토링, 성과관리 등을 수행한다. ●45개 학과·1만 2470명 학생이 LINC+ 사업에 참여 부경대 LINC+ 사업에는 공과대학의 IT융합응용공학과 등 26개 학과를 비롯해 인문사회과학대학의 공업디자인학과 등 4개 학과, 경영대학의 경영학부, 수산과학대학의 수산생명의학과 등 6개 학과, 환경·해양대학의 공간정보시스템공학과 등 8개 학과, 총 45개 학과 398명의 교수, 1만 2470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사업 참여 학생들에게는 ▲학생경력관리시스템을 활용한 PKNU SMART 인재장학제도 운영 확대 ▲대학평가 중요지표인 취업률의 체계적 장려 및 성과 보상을 위한 취업 장려 보상제도 ▲우수취업동아리 육성을 위한 장학금 제도 운영 확대 ▲학년별 맞춤형 커리어 로드맵에 따른 진로지도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풍부한 혜택이 주어진다. 공동취재팀
  • 가톨릭관동대학교, 지역 발전·성장 견인… 강원의 ‘기적’ 일구다

    가톨릭관동대학교, 지역 발전·성장 견인… 강원의 ‘기적’ 일구다

    “강원도의 기적을 아십니까?” 대관령 너머 푸른 동해와 인접한 강원도 강릉의 가톨릭관동대학교(총장 천명훈)가 내건 산학협력의 기치는 ‘기적(Miracle)’이다. 대학이 ‘기적’을 주장하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지리적 환경과 산업여건이 매우 열악한 강원도에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제공하려는 대학의 강력한 의지를 표출한 것이었다. 그래서일까? 이미 가톨릭관동대와 동행하며 산학협력의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과 지역사회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기적의 씨앗이 지역사회에 널리 뿌려지고 있는 것이다. 대학이 앞장서서 지역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결실을 위해 묵묵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것, 바로 ‘기적’을 일구어낸 것이었다.●LINC+ 신규 선정… 가톨릭학교법인 변경 이후 ‘확’ 달라진 대학체질 가톨릭관동대는 올해로 창학 62주년. 2014년 인천가톨릭학원으로 법인이 바뀐 이후 대학의 면모가 더욱 빠르게 변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교육부의 인문역량강화사업(CORE)과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1), 중소기업청의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 등 굵직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 속속 선정됐다. 올해 교육부 최대의 재정지원사업인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에 우수한 성적으로 선정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지난 2000년 창업보육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대학 내에 산학협력의 첫 뿌리를 내린 이후 산학협력단 신설, 산학연구처 승격, 1000여개의 가족회사 유치, 기업종합지원센터·공동장비활용지원센터 등의 기구와 인력의 확충이 지속됐다. 2012년부터는 산업체의 전문가들을 대학교육과 연계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중점교수로 초빙해온 것은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다른 대학들보다 먼저 인식한 결과였다. 특히 대학의 연구역량을 지역산업에 기여하기 위해 지역혁신센터(RIC), 지역연고센터(RIS) 사업을 유치하는 등 대학의 체질이 산학협력형으로 꾸준하게 개선됐다.이 같은 변화가 가능했던 것은 대학본부의 의지와 함께 학교법인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톨릭관동대는 지난 2015년 ‘미래가치를 디자인하는 창의실용교육 중심대학’을 대학 비전으로 천명하는 ‘비전 2025’를 구축한 데 이어 산학협력중장기발전계획 수립 등 대학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촘촘하게 구성하고 세밀하게 실행하고 있다. 250억여원을 들여 지난해 말 준공한 지하 1~10층 규모의 랜드마크 창조관은 산학협력의 집적기지로 자리매김했다. 가톨릭관동대가 말한 ‘MIRACLE’은 사실 ‘준비된 기적’이었다. 천명훈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학생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업패러다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일이 대학의 역할”이라며 “산학협력 친화형, 특히 사회맞춤형 인재를 배출하고, 기업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에 공헌하는 것은 융합의 시대에 대학이 먼저 나서야 할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MIRACLE+’는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대표 브랜드 대학의 산학협력 브랜드인 ‘MIRACLE’은 지난 2013년 산학협력 선도모델로 출발했다. 지난해까지 ‘MIRACLE 3.0’을 시행한 데 이어 올해는 ‘산학협력 고도화를 통한 기업협력 상생시스템 창출’이라는 비전을 설정한 ‘MIRACLE+’로 진화했다. MIRACLE은 ‘동기부여·혁신·지역협력·도전정신·창의융합·리더십·실무역량강화(체험)’이라는 영어 이니셜의 조합이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MIRACLE형 인재양성을 위한 선진 산학협력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산학협력 중심의 대학체제 혁신 ▲사회맞춤교육 체제 구축 ▲쌍방형 고도화 기업연계시스템 구축 등 추진전략 아래 124개의 ‘Action Plan’을 시행할 계획이다. 눈에 띄는 것은 산학협력 마스터플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LINC+ 사업단장의 위상을 부총장급으로 격상하고, 교무처와 산학연구처가 상호 연계 통합된 ‘산학·교육 융합추진본부’를 신설하는 파격적인 대학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 본부 산하에는 산학협력진흥원, 사회맞춤인재교육원, CKU교육혁신원, 창업지원단 등의 대학 내의 분야별 기구와 조직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갖췄다. ●개방형 산학협력 플랫폼, MeC, CooBee 등 특화 전략 다양… 의과대학도 포함 가톨릭관동대는 지역여건과 학생역량 등을 감안해 ‘MeC’으로 일컬어지는 ▲의료융합(Medical Convergence) ▲Eco Safety(해양·바이오·방재·에너지 등) ▲지역문화관광콘텐츠(Contents with Regional Culture & Tourism) 등 3개 분야를 특화분야로 설정, 관련 기업이 직접 교육과정을 함께 개설하고 교육에 참여하는 쌍방향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특히 3D프린팅 관련 교육은 지난해 10월 글로벌 3D프린터 제조기업인 Stratasys, 3D Systems와 교육협약을 맺고 세계 최초로 대학 내 3D 프린팅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CooBee(Cooperation & Business)’는 벌처럼 부지런한 협업으로 성과(꿀)를 모은다는 의미로 기업과 함께하는 국내·외 현장실습의 독특한 브랜드다. 1024개의 가족회사의 협력은 물론 국외 거점센터 구축을 확대해 학생들의 취·창업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특화 교육과 함께 창업에 대한 대학의 역량은 별도의 창업펀드 조성 등을 통해 학생과 교원의 우수한 아이디어 발굴을 지원토록 재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관련 규정과 조직도 곧 구축할 계획이다. 의료융합 분야의 특화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이미 바이오융합연구원을 개설해 운영 중이며 이번 LINC+ 사업에서도 의과대학을 포함, 대학 전체가 혼연일체가 된 융합·혁신형 산학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부분이다. 김규한 LINC+사업단장은 “지역산업의 기술적 어려움을 대학의 연구역량을 지원하여 해결하는 것이 초기 단계의 산학협력이었다면, 이제는 산업계와 지역이 대학과 함께 교육·협력·성과창출에 동행하는 고도화된 산학협력 시스템으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취재팀
  • “경유차 내뿜는 오염물질, 기준보다 훨씬 많다”(연구)

    “경유차 내뿜는 오염물질, 기준보다 훨씬 많다”(연구)

    미세먼지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 디젤 자동차가 내뿜는 오염물질이 기준보다 훨씬 많아 연간 3만8000명이 조기 사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 등 연구팀이 전 세계의 차량이 실제 주행 조건에서 배출한 가스에 관한 조사연구 30건의 자료를 분석해 위와 같은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15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의 디젤(경유) 승용차와 화물차, 그리고 버스 등에서 내뿜은 질소산화물(NOx)은 기준치보다 무려 450만t(약 50%) 더 많았다. 여기서 질소산화물은 폐 조직을 손상할 뿐만 아니라 대기 중의 화학물질과 반응해 초미세먼지(ultra fine particles)와 오존을 생성한다. 이같은 미세먼지는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키울 수 있으며 오존은 기도를 자극하고 천식과 기관지염 등 폐 질환을 악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초과 배출 가스로 매년 세계적으로 3만8000명이 조기 사망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2015년 한해에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을 포함해 러시아와 멕시코, 브라질, 인도, 일본, 중국, 캐나다, 그리고 한국까지 디젤 차량 판매의 80%를 차지하는 11개국에서 배출한 질소산화물은 약 1310만t에 달했다. 만일 이들 주요 시장이 오염물질 기준을 제대로 맞췄다면 디젤 차량은 이보다 훨씬 적은 약 860만t의 질소산화물만 배출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화물차와 버스 등 대형 차량이 주된 요인으로 초과한 질소산화물 배출량의 76%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컴퓨터 모형화 기법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인공위성 자료를 사용해 디젤 차량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와 오존 등의 양을 기준치와 비교 분석했다. 그리고 이것이 건강과 작황, 그리고 기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측정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앞으로 23년 뒤인 2040년까지 전 세계의 디젤 차량을 규제하지 않고 놔둘 경우 매년 18만3600명이 조기 사망하는 것을 예측했다. 그렇지만 더욱 엄격하게 오염물질 배출을 규제하면 같은 해가 될 때까지 미세먼지와 오존과 관련한 사망자 수는 17만4000명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자문회사 환경건강분석LLC(Environmental Health Analytics LLC)의 수전 아넨버그 박사는 “대중의 건강에 디젤 차량의 질소산화물 초과 배출이 미치는 영향은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자인 UC볼더의 데이븐 헨즈 박사는 “이번 연구는 폭스바겐이 조작 장치로 검사할 때 배기가스를 조작한 것보다 훨씬 더 큰 문제를 드러냈다”라면서 “이 연구는 기준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실제 주행 조건에서 맞게 개선해야 하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미세먼지 해결하려면 국민 동참이 필수다

    가뜩이나 팍팍한 삶에 숨 쉬는 일조차 께름칙해서야 말이 안 된다. 미세먼지 공포에 그런 말이 안 되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오죽했으면 미세먼지가 두려워 이민을 가고 싶다는 사람이 늘고 있겠는가. 문재인 대통령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 선언은 그래서 일단 반갑다. 문 대통령은 그제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응급 대책을 내놨다. 30년 넘은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을 다음 한 달간 중단하고 내년부터는 3~6월 넉 달간 이런 조치를 정례화하겠다는 게 요지다. 2025년까지 폐쇄하려던 노후 발전소 10곳은 임기 내 폐쇄하기로 했다. 미세먼지는 국민 생명 안전과 직결된 중대 현안이다. 이 문제를 일자리 대책에 버금가는 정책 의제로 삼은 것은 국민 요구에 정확히 부응한다. 빠른 시일 내 미세먼지 대책 기구도 설치된다니 지지부진했던 정부 대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석탄화력발전소는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발표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석탄화력발전소는 열병합발전소에 비해 약 1800배의 미세먼지를 더 배출한다. 석탄발전소의 미세먼지 오염 비중은 14%라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 결코 무시할 수준이 아닌 것이다. 특히나 노후 설비는 오염물질 배출 비중이 심각하다. 문 대통령은 임기 내 미세먼지 30% 감축을 약속했다. 미세먼지 유발 물질의 절반 이상이 중국발(發)인 현실에서는 말처럼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그런 만큼 우리가 내부적으로 선결할 수 있는 조치부터 당장 속도를 내는 작업이 더욱 필요한 것이다. 신규 원자력 발전소를 더이상 짓지 않는 것도 문 대통령의 공약이다. 이런 억제 정책에 가속을 붙이려면 분명히 짚어야 할 대목이 있다. 기존의 전력 공급원이 대폭 축소되면 여러 문제들이 뒤따른다. 석탄 발전과 원전이 현재 국내 전력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9%, 30%다. 이들을 억제하며 LNG 발전 의존도를 높일 경우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해진다. 후속 대책을 함께 강구하며, 미래 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는 작업이 무엇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국가 에너지 체계 전반을 손보지 않고 일과성 조치만으로는 실효를 기대할 수 없다. 양질의 공기를 되찾는 범국가적 대응에는 국민의 부담도 함께 늘어난다. 노후 경유차 감축, 차량 부제 등 당장 일상을 제약하는 정책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에 따른 고통과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 오늘 개막 제70회 칸영화제 화제 만발… 3색 관전 포인트

    오늘 개막 제70회 칸영화제 화제 만발… 3색 관전 포인트

    ① 황금종려상 3회 수상자 나올까 ② 24년 만에 女감독 황금종려상? ③ ‘옥자’ 등 韓영화 관심 어디까지 화제 만발 제70회 칸영화제가 17일(현지시간) 개막해 28일까지 12일간 열전을 펼친다.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 역대 최다인 3회 수상자 배출 여부, 24년 만에 사상 두 번째 여성 감독 황금종려상 수상 여부, 한국 영화의 성과 등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경쟁 부문에는 모두 19편이 진출해 경합을 펼친다.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은 지난해 ‘나, 다니엘 블레이크’의 영국 켄 로치 감독까지 통산 2회 수상만 8명에 달하지만 3회 수상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벨기에의 뤼크, 장 피에르 다르덴 형제가 ‘언노운걸’로 문을 두드렸지만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올해는 미하엘 하네케(75)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2009년과 2012년 ‘하얀 리본’과 ‘아무르’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독일 거장이다. 신작 ‘해피엔드’를 들고 칸을 찾는다. 난민 수용 문제를 놓고 갈등이 일었던 프랑스 칼레를 배경으로 한 가족 드라마다. 하네케 감독으로선 일곱 번째 경쟁 부문 진출인데 단 한 번을 제외하곤 어떤 상이든 적어도 트로피 하나는 받아갔다. 때문에 최초 3회 수상자 탄생에 그 어느 때보다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칸은 여성 감독에게 인색했다. 여성이 최고 영예를 품은 것은 1993년 ‘피아노’의 제인 캠피언 감독이 유일하다. 올해는 중견 세 명이 도전한다.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의 영국 린 램지(48), ‘히카리’의 일본 가와세 나오미(48), ‘매혹당한 사람들’의 미국 소피아 코폴라(46) 감독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 규모인데 올해 결과가 더욱 주목되는 까닭은 심사위원단의 구성 때문이다. 8명 중 절반이 여성이다. 게다가 심사위원장을 맡은 스페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여성성을 섬세하게 탐구해 온 감독이라 여성 영화에 우호적 분위기가 이루어졌다.린 램지는 칸이 단편 경쟁에서 두 차례나 심사위원상을 주며 눈여겨봤던 감독이다. 장편으로는 전작에 이어 두 번째 경쟁 부문 초청. ‘유 워 네버…’는 성매매에 연루된 소녀를 구하려는 전직 군인의 이야기를 그렸다. 가와세 나오미는 1997년 신인감독상에 해당하는 황금카메라상, 2007년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실력파로, ‘히카리’는 시력을 잃어가는 사진작가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 작업을 하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감성 로맨스다. 소피아 코폴라는 ‘대부’, ‘지옥의 묵시록’의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딸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1971년 주연작을 리메이크한 ‘매혹당한 사람들’은 미국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남부의 여학교에 부상을 당한 북부군 장교가 숨어들며 펼쳐지는 스릴러다. 우먼 파워가 곳곳에서 빛나고 있다. ‘매혹당한 사람들’의 주연 니콜 키드먼의 경우 또 다른 경쟁 부문 진출작인 ‘더 킬링 오브 어 새크리드 디어’(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등 네 편의 출연작이 한꺼번에 초청받는 전례없는 기록을 세웠다. 프랑스 누벨바그의 기수였던 아녜스 바르다 감독은 다큐멘터리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노익장을 뽐냈다. 올해 초청 감독 중 최고령인 89세다.국내 팬 입장에서는 우리 영화의 활약이 관심이다. 경쟁 부문에 진출한 봉준호 감독의 SF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를 비롯해 장편만 다섯 편이 초청받았다. ‘옥자’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작된 작품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칸 경쟁에 나섰지만 전통적인 극장 배급을 우선시하는 프랑스 현지에서 논란이 뜨거워 수상 가능성이 옅어진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네 번 초청받아 한 차례 수상했던 홍 감독은 이번이 네 번째 경쟁 부문 입성일 정도로 칸이 아끼는 터라 황금종려상은 아니더라도 트로피를 챙길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 후’는 유부남 출판사 사장 봉완(권해효)과 그의 여자로 오해를 받는 전 직원 아름(김민희)에 대한 이야기다. 이수원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박찬욱 감독과 중국 배우 판빙빙이 경쟁 부문 심사위원인 점이 아시아 영화 수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日자민당 3개 파벌 통합… 아소, 포스트 아베로 급부상

    日자민당 3개 파벌 통합… 아소, 포스트 아베로 급부상

    7월 도쿄도의회 선거 후 출범…의원수 60명으로 제2파벌로일본 집권 자민당의 새로운 제2파벌이 등장했다. 제4파벌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이끄는 아소파와 산토 아키코 전 참의원 부의장이 이끄는 산토파, 사토 쓰토무 중의원 운영위원장의 파벌 등이 합쳐 오는 7월 도쿄도의회 선거 후 새 파벌로 출범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6일 이들 3개 파벌이 15일 향후 각자 해산한 뒤 합류해 새로운 파벌을 결성하는 데 합의하고 새로운 파벌 설립 취지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아소 부총리 겸 재무상은 새 통합 파벌의 영수로 확정됐다. 회장 대행은 산토 전 부의장이 맡기로 했다. 자민당 내 제4파벌인 아소파는 44명의 의원이 가입해 있다. 이번 정권에서 대신 2명을 배출한 상태다. 따라서 이번에 새 파벌이 출범하면 의원 수 60명의 제2파벌로 올라서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 가을 자민당 총재 선거와 차기 총리 선출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현 총리인 아베 신조 이후 포스트 아베 경쟁에서 총리를 지낸 바 있는 아소 부총리의 총리 도전이 유리하게 됐다. 아베 총리의 연임 여부 및 새로운 총리 등장 과정에서 아소파의 행동반경이 더 커지게 됐다. 현재 자민당에서 제1파벌은 호소다파로 의원 수 96명에 아베 총리 및 대신 5명을 배출하고 있다. 제2파벌은 의원 수 55명의 누카가파, 그다음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이끄는 의원 수 46명의 기시다파, 아소파(44명),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속한 니카이파(41명) 등이다. 파벌의 힘이 총리 선출은 물론 정책 결정 및 정치 전반을 좌지우지한다는 점에서 파벌의 이합집산은 향후 정치 향배를 결정하게 된다. 일단 아소 부총리 등 3개 파벌의 영수는 “현재 아베 신조 정권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기로 했다. 아소 부총리는 3개 파벌의 통합 결정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정권 안정을 위해서 작은 파벌이 난립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소 부총리는 현 아베 신조 정권을 지탱하는 대표적인 제휴 세력으로 ‘혈맹의 관계’로 비유돼 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區 예산·사업결정권 주민 손에…마을민주주의 꽃피는 금천

    [자치단체장 25시] 區 예산·사업결정권 주민 손에…마을민주주의 꽃피는 금천

    “가장 작은 행정단위인 동(洞·마을)부터 살기 좋게 바꾸고 싶어 구청장이 됐습니다. 각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면 그 마을들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생겨 종국에는 전 국민들의 삶도 윤택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차성수(60) 서울 금천구청장의 정치 철학이다. 차 구청장은 2010년 7월 민선 5기 구청장 취임 이후 그의 신념을 구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낮에 길을 걸을 때면 어떻게 하면 걷기 좋은 깨끗한 동네를 만들지, 밤길을 걸을 때면 어떻게 하면 안전한 동네를 만들지 늘 고민하고 해법을 모색했다. 지난 16일 금천구청에서 만난 차 구청장은 “현장에 나가면 여러 숙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주민들의 삶을 힘들게 하는 것들을 해결해야 하는 숙제인데, 그 숙제를 푸는 게 공직자의 사명”이라고 했다. 차 구청장의 이런 노력이 빛을 발하며, 그를 시민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 리더’의 대명사로 통하게 했다. 마을 혁신의 백미는 마을민주주의다. 차 구청장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마을민주주의 시대를 열었다. 동 주민들에게 구 예산과 사업 결정권을 줘 주민들이 직접 마을 문제를 해결하는 전대미문의 실험이 지역 곳곳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마을민주주의 구현의 핵심은 지난해 시작된 ‘마을총회와 동 특성화 사업’이다. 동 주민들이 마을총회에서 제안한 아이디어 중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것들을 선별해 동 특성화 사업으로 추진한다. 구는 지역 내 10개 동당 2500만원씩 총 2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우리나라에서 동 주민들에게 예산을 주고 주민들 스스로 사업 기획부터 실행까지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건 우리 구가 처음입니다. 그동안 주민들은 주차장이나 쓰레기 문제가 불거지면 민원만 제기했습니다. 이렇게 해서는 마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주차장이 필요하면 어디에 어떤 식으로 마련하면 좋을지 직접 장소와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공공기관은 주민들을 지원해 민간에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뒷받침해 주면 됩니다. 이게 바로 진정한 민주주의이고 협치입니다.” 그는 지난 6년간 ‘주민에게 힘을 줄수록 지역이 발전한다’는 신념 아래 주민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주며 마을민주주의 실현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금천구 주민들은 행정기관의 사업 수혜자에서 벗어나 사업을 기획하고 주도하는 참여자가 돼 가고 있다.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데 앞장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구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상의하고 힘이 돼 줄 주민들이 있다는 건 정말 축복입니다. 마을민주주의는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미래를 위해 꼭 실현해야 합니다. 우리 구는 마을민주주의와 마을공동체가 가장 잘 뿌리 내린 자치구라고 자부합니다.” 서울시 최초로 추진한 독거노인 맞춤형 공공원룸주택인 ‘보린주택’도 빼놓을 수 없다. 보린주택이 토대가 돼 최근 호평을 받고 있는 젊은 창업인 임대주택인 도전숙(宿), 예술인 임대주택 등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차 구청장은 틈날 때마다 지역 내 반지하 거주 독거노인들을 찾곤 한다. 인간다운 삶을 포기한 채 습기 찬 방에서 겨우 연명만 하고 있는 노인들의 삶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 절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어떻게 해서든 노인들에게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었다. 고심 끝에 생각해 낸 게 월 임대료 9만원 선의 보린주택이다. 2013년 반지하에 사는 독거노인들을 위해 보린주택 4채를 지었다. 주택당 15명, 60명의 노인들이 새 보금자리를 갖게 됐다. “홀몸 어르신들은 해당 지역에서 30년 넘게 살아오셨습니다. 다른 지역에 지어진 임대주택으로 옮겨서 살도록 할 게 아니라 그분들이 살아오신 동네에 주거 공간을 마련해 줘야 합니다. 태어나고 자란 동네에서 생을 마치는 것, 이보다 더 큰 행복이 있을까요. 열다섯 분이 한 곳에 모여 사시니 서로 말동무도 되고 의지도 돼 고독사도 막을 수 있습니다. 지역 내 반지하에 살고 계시는 홀몸 어르신들이 350~400명 정도 되는데, 보린주택 10채만 지으면 그분들의 삶의 질을 확 바꿀 수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 뿌리내리고 있는 ‘혁신교육지구’도 선도했다. 차 구청장은 2012년 서울시교육청에 아동·청소년 문제를 학교와 마을이 공동으로 해결하는 ‘혁신교육지구’를 제안, 교육 패러다임을 바꿨다. “아이들 문제는 학교에만 맡겨 둬서는 안 됩니다. 수업이 끝나고 교문을 나서면 마을 문제가 됩니다. 교사, 학부모, 마을 주민이 힘을 모아야 복잡한 교육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교육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동안 마을공동체도 복원되고 참여와 협력을 통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도 강화됩니다. 복지,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 구가 처음 시작한 걸 다른 자치구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는 게 많습니다. 정말 가슴 뿌듯합니다.” ‘재활용정거장’ 도입으로 단독주택 밀집 지역의 쓰레기 문제도 해소했다. 재활용정거장은 주민들이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마을 주요 지점에 설치한 분리수거 거치대를 말한다. 주민들이 집 앞에 재활용품을 내놓으면 가져가는 문전 수거에서 아파트처럼 지정 장소에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하면 수거해 가는 방식으로 전면 전환한 것이다. 2013년 시흥3동에 처음 설치된 이후 안정적으로 정착되면서 지난해 6월 독산4동으로 확대됐다. 현재 독산4동에는 58곳의 재활용정거장이 마련돼 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3~9시 운영한다. 각 정거장에는 ‘도시 광부’라고 불리는 자원관리사가 배치돼 주민들이 올바르게 배출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소득층 어르신 등으로 구성된 도시 광부들은 우리 동네를 깨끗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 없이는 하기 힘듭니다. 약간의 수고비는 주지만 자원봉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민들이 자신들의 동네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는 걸 보면 코끝이 찡해집니다.” 차 구청장은 요즘 저층 주거지 주민들의 삶을 좀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만들 방법을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 “지역에 저층 주거지가 많습니다. 저층 주거지는 미래의 가장 이상적 형태의 주거지입니다. 대문을 나섰을 때 탁 트인 하늘이 보이는 게 중요합니다. 고급 주택가는 모두 저층 주거지입니다.” 그는 저층 주거지 개선의 하나로 ‘골목길 관리사무소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아파트 거주민들은 관리사무소가 있어 편하다. 전기, 하수도 등 어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관리사무소에 연락하면 되기 때문이다. 반면 단독주택은 그런 체계가 없어 무엇이든 입주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단독주택 거주민들은 대체로 나이가 많습니다. 무슨 문제가 생기면 직접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200~300가구를 묶어 관리사무소를 둔다면 단독주택 거주민들의 삶도 편안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차 구청장에 대해 “동네 아저씨 같은 소박한 구청장”이라며 “언제 어디에서 보든 편하고 친근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마도 꾸밈이나 가식이 없어 그렇게 여기시는 게 아닐까 싶네요. 복지관에 가면 어르신들이 맘 편하게 대해 주시며 엄청 좋아하세요. ‘아이돌’ 수준의 인기입니다. 주민들에게 ‘갑질’하지 않고 주민들을 위해 일하는 조직을 만들어 왔는데, 주민들께서 그런 노력을 인정해 주시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 마을민주주의를 완전히 정착시켜 ‘주민 우선 사람 중심의 금천’을 만들겠습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우리집 보일러도 초미세먼지 공범

    우리집 보일러도 초미세먼지 공범

    가정용 보일러·산업용 버너 등 난방·발전 39%… 증가폭 최대 높게 배출하는 火電보다 직접적…친환경 시설 교체 적어 0.4%뿐문재인 정부가 미세먼지를 줄이겠다며 노후 화력발전소 8기를 오는 6월 한 달간 일시 가동 중단(셧다운)하고 10기를 장기적으로 폐쇄키로 결정했다. 자동차 및 건설 부문과 달리 발전 부문의 미세먼지 비중이 증가한 것을 감안한 전향적인 결정이다. 문제는 역시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 가운데 하나인 난방 부문이다. 정부의 의지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난제로 꼽힌다. 16일 서울연구원의 ‘초미세먼지 배출원 인벤토리 구축 및 상세모니터링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의 초미세먼지(PM 2.5) 농도 비중에서 난방·발전 부문은 2011년 27%에서 지난해 39%로 12% 포인트가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비산먼지(도로·건설활동·농업활동 등에서 나는 먼지) 부문이 12%에서 22%로 10% 포인트가 증가하며 뒤를 이었고 자동차, 건설기계, 생물성연소(구이·노천소각 등) 부문은 비중이 크게 줄었다. 자동차 부문은 35%에서 25%로, 건설기계 부문은 17%에서 12%로, 생물성 연소 부문은 7%에서 2%로 각각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세먼지(PM 10) 농도도 난방·발전이 8% 포인트로 가장 크게 늘었고, 비산먼지는 2% 포인트 늘었다. 자동차, 건설기계, 생물성 연소의 비중은 줄었다. 최유진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5년간 난방·발전 부문은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감축 대책에서 배제돼 있어 비중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화력발전소 대책과 함께 보일러나 버너가 내뿜은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윤서 안양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화력발전소 대책도 중요하지만 대체적으로 발전소는 높은 상공에서 대기 오염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에, 직접 주변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주는 것은 가정 및 공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는 가정용 친환경보일러와 산업용 친환경(저녹스)버너를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참여도는 아직 낮은 편이다. 서울시는 가정용 보일러 약 350만대 중에 1만 5000여대(0.4%)만을 친환경 보일러로 추정하고 있다. 친환경 보일러 가격은 60만~70만원이고, 서울시의 한 대당 지원금은 16만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반 가정에선 대개 보일러를 7년 이상 사용하고 있고, 고장이 나야 교체하기 때문에 친환경 보일러 교체를 강제할 수는 없다”며 “그래도 요즘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커져 지자체의 지원으로 일반 보일러보다 비싼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김순태 아주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는 “미세먼지 문제가 친환경 보일러와 같이 개인의 차원이 되면 비용 때문에 변화를 일으키기 힘들다”며 “정부는 무엇보다 친환경 에너지 소비에 대한 국민적인 인식 전환과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아이가 행복한 디톡스(Detox) 자녀교육이란?

    아이가 행복한 디톡스(Detox) 자녀교육이란?

    바야흐로 디톡스 열풍이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인체 내에 축적된 독소를 제거하고, 유해물질이 체내로 과다하게 들어오는 것을 막음으로서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하는 디톡스는 최근에는 음식뿐 아니라 주거환경 디톡스, 관계 디톡스 등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 세븐파워교육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최하진 박사는 그의 저서 ‘자녀를 빛나게 하는 디톡스교육(Empowering throught Detox)’을 통해 자녀교육에도 디톡스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사랑하는 우리 아이를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퇴치해야 할 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관계의 독(Network Tox), 멘탈의 독(Mental Tox), 양심의 독(Moral Tox), 브렌인의 독(Brain Tox), 리더십의 독(Leadership Tox), 몸의 독(Body Tox), 영혼의 독(Spiritual Tox) 총 일곱 가지가 이에 해당한다. 해독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야채와 과일 등 유익균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것처럼 부정적 사고와 태도를 버리고 긍정적 사고와 태도를 실천하는 멘탈푸드를 먹으면 된다. 예를 들어 늘 불평, 불만, 욕설이 많은 아이의 경우 감사를 매일 하도록 하면 마음이 리셋되어 긍정의 사람이 된다. 이를 통해 자녀의 인격은 물론 감정, 학업, 사회성, 건강 까지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회로에 놓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수동형 인재가 아닌 능동형 인재, 불행한 아이가 아닌 행복한 아이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부모의 마음가짐이 먼저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다. 최하진 박사는 “학업에만 치우친 수재가 아닌 인성과 지성, 그리고 영성까지 모두 겸비한 경우야 말로 파워인재라고 할 수 있다”며 “No.1이 아닌 Only 1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아이를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부터 3~6월 노후 화력발전소 중단… 에너지정책 바뀐다

    내년부터 3~6월 노후 화력발전소 중단… 에너지정책 바뀐다

    靑 “8곳 멈추면 농도 1~2%↓, 한두 달 내 수급대책 등 마련” 주요 원인 中에도 협조 요청 환경단체 “겨울에도 적용하라”문재인 대통령이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일시 가동 중단(셧다운)’을 지시한 것은 국내 배출원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심각한 미세먼지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재임 기간 미세먼지 배출량을 30% 감축하겠다고 공약했다. 15일 청와대와 환경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3호 업무지시’를 통해 30년 이상 된 석탄화력발전소 8곳을 대상으로 6월 한 달간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하고 내년부터 상대적으로 전력수요가 적은 3∼6월 4개월간 가동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또 삼천포화력 1·2호기 등 노후 석탄발전소 10기는 임기 내 모두 폐쇄하고, 폐쇄 시기도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이른 시일 내 미세먼지 대책기구 설치도 지시했다. 국내 석탄발전소는 총 59기이며, 이 중 30년 이상 된 노후 발전소는 10기다. 석탄발전소 중 노후 석탄발전소의 발전비중은 10.6% 수준이나, 오염물질 배출량은 전체의 19.4%에 달한다. 청와대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8곳의 가동을 한 달간 중단할 경우 미세먼지가 1∼2%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청와대 관계자는 “(8기 임시 가동중단으로) 얼마나 나아지겠냐고 하겠지만 미세먼지 해소를 위해서라면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는 최대한 빨리 해야 한다”면서 “전체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해 가동을 중단하게 되면 전력 수급의 문제가 생기고 또 액화천연가스(LNG) 추가 가동으로 전기 요금 인상의 요인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분석에 따르면 (8기 임시 가동 중단으로) 전력 비수기인 3~6월 4개월만 가동 중단하면 전력 수급에는 차질이 없고, 0.2% 포인트 정도 전기요금 인상이 되는데 이는 한국전력공사에서 자체적으로 수용하기에 충분한 액수”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원전 폐기 등과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중지 시 전력 수급 문제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향후 1~2달 사이 재수립하기로 했다. 또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이 중국에도 있다고 판단한 만큼 중국 정부의 협조도 구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문 대통령 발표가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대책 중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발전·산업분야에 대한 규제를 공식화한 것으로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미세먼지 특별관리대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특별관리대책은 2015년 기준 23㎍/㎥인 서울 등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를 10년 내 유럽 주요 도시 수준(18㎍)으로 개선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면서 “발전·산업분야에 대한 개입이 가능해지고, 화력발전소의 수명 연장이나 내구연한 제한을 두지 않는 즉각적인 대책 추진이 시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경 단체의 관계자는 “노후 화력 가동 중단을 봄철에 한정했는데 전력 수급에 차질이 적다면 난방이 많아지는 겨울철부터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화력발전소를 방치하면서 사용하는 마스크 구입액이 대체 가동에 따른 전기료 인상분보다 낮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대도시에 영향이 큰 자동차와 함께 중장비·선박 등에 대한 규제 병행과 오염물질이 공기 중에서 화학반응을 거쳐 미세먼지가 되는 2차적 발생 원인에 대한 연구 필요성도 역설했다. 김순태 아주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 규명이 미흡하지만 국내 배출원 비중이 큰 노후 화력발전소의 오염물질 배출을 저감시키는 ‘우선적 적용’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고농도 발생 시 가동률과 조업률 등에 맞춰 지역별로 규제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우정헌 건국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노후 화력발전소 규제가 근원적 해결은 아니지만 수도권에 미치는 영향이 존재한다는 의미 있는 대책으로 볼 수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가동이 적은 LNG 발전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죽은 쌍둥이 동생이 내 몸 안에서 자란다!…‘배니싱 트윈’ 예고편

    죽은 쌍둥이 동생이 내 몸 안에서 자란다!…‘배니싱 트윈’ 예고편

    영화 ‘배니싱 트윈’ 예고편이 공개됐다. ‘배니싱 트윈’은 임신한 채 자살을 선택한 어머니의 뱃속에서 목숨을 건진 ‘헬렌’이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알게 되는 공포를 그렸다. 예고편은 ‘배니싱 트윈 (쌍둥이 소실)’이라는 의학 용어를 설명하는 자막으로 시작한다. 원치 않은 임신으로 자책하다가 자살을 선택한 엄마의 몸에서 기적적으로 태어난 헬렌은 열심히 자신 몫의 생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헬렌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이후 육체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변화를 느끼기 시작한다. 영화는 헬렌의 몸속에서 쌍둥이 동생의 육체가 기이한 형태로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를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배니싱 트윈 증후군의 경우, 임신 초기 쌍둥이 중 하나가 다양한 이유로 소실되면서 모체에 흡수되거나 배출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간혹 다른 쌍둥이의 몸에 흡수된 채 기형적인 몸을 이루거나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킨다는 특수 사례가 보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캐나다의 프로듀서이자 감독 ‘코디 칼라한’은 의학계에 보고된 배니싱 트윈 증후군의 독특한 사례를 조사해 직접 시나리오를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배급사 측은 “‘배니싱 트윈’은 주인공 헬렌이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공포에 직면하면서 스스로 파괴하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그린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배니싱 트윈’은 오는 5월 18일, IPTV와 디지털 케이블 VOD 등을 통해 공개된다. 청소년 관람불가. 88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아프리카 6개국 공무원 19명 지방행정 연수 위해 한국 방문

    말리와 세네갈, 우간다,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콩고민주공화국 등 아프리카 6개국 고위·중견 공무원 19명이 한국을 방문해 우리나라 지방행정과 지역개발 전략을 배운다.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다국가 과정인 ‘아프리카 지방행정 역량 강화 과정’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날부터 6월 3일까지 진행된다. 아프리카 대상 다국가 과정은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다. 연수원은 아프리카 6개국 현지상황과 각국 교육수요를 반영해 한국의 지방행정과 지역발전 분야 위주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연수생들이 농촌진흥청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및 부산 사하구 등을 찾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지방행정·재정과 공공분야 투명성 강화 등에 대한 강의도 진행해 현장과의 연계성을 더욱 살렸다. 지방행정연수원은 2000년부터 개발도상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초청 연수와 현지 방문 연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160개 과정을 통해 87개 나라, 4152명의 연수생을 배출했다. 아프리카의 경우 우간다(85명)와 탄자니아(265명), 이집트(212명) 외에도 22개국 93명의 수료생이 이곳을 다녀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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