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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칵” 열리는 사진천국/현대전자 카메라 전문점 큰 인기

    ◎값 15∼35% 저렴… 2년간 무료AS/회원 가입땐 촬영·현상 등 서비스도 카메라만을 대량으로 취급하는 전문매장이 성업중이다.현대전자의 「카메라월드」가 바로 그것이다. 작년 6월 서울 천호동에 문을 연 카메라월드는 문자 그대로 카메라 천국이다.40평의 매장에 현대전자의 국산 카메라에서부터 캐논 니콘 코닥 팬탁스 등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 제품들을 총망라하고 있는 양판점으로 보면 된다.때문에 같은 브랜드라도 모델도 다르고 가격대도 다르다.값의 경우 대체로 시중가보다 30∼35% 정도가 싼 편이지만 외국산 고가품의 경우 최대 15%정도가 할인되고 있다.가격대는 최저 5만원선에서 최고 1백30만원선이다. 현대전자의 2배,3배,4배줌 카메라의 경우 20만∼60만원대이고 디지털 카메라는 QV­10모델이 45만원선,QV­100 모델이 89만원선에 시판되고 있다. 카메라는 구입과 동시에 2년간 애프터 서비스가 제공되며 본인과실이 아닐 경우 전부 무료다.국산은 2∼3일안에 그리고 외국산일 경우 늦어도 10일이면 수리가 가능하다고 카메라월드측은 밝히고있다. 카메라월드는 이밖에 카메라 구입시 소비자들에게 회원권을 지급,각종 서비스혜택도 제공하고 있다.10평규모의 자체 스튜디오에서 촬영·현상·인화할 경우 비용의 20%정도를 할인해주고 있다.문의 474­1500.
  • LG전자 둔산 고객센터/기동력 활용 지역봉사 앞장(환경 파수꾼)

    ◎사고 발생땐 경찰서 긴급 연락… 피해 최소화/환경 캠페인·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솔선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자리잡은 LG전자 둔산 고객 서비스센터는 직원이 27명밖에 안되는 작은 영업소이다. 이 서비스센터 직원 24명은 지난해 3월 1일 인화단결과 애사심을 키우기 위해 EXPO 산악회를 만들었다.직장 동료들끼리 등산을 즐기며 지역봉사 활동도 펴기 위해서였다. 제3청사 지역인 중앙행정 구역과 대덕연구단지 등 중요한 지역의 서비스업무를 맡고 있는 둔산 고객센터는 직원 12명이 매일 핸드폰을 들고 대전시내는 물론 공주 논산 등을 승용차로 돌고 있어 그 어느 직장인들보다 지역사정에 밝다. 『동료들 모두가 젊고 매우 활동적입니다.우리들이 담당하고 있는 지역에서 무슨 사고가 나면 소방서나 경찰서 등에 곧바로 연락할 수 있죠.기동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이 특성을 살려 지역봉사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김재범 회장의 설명이다. 회원들은 올해부터 환경정화운동에도 힘쓰기로 뜻을 모아 지난 달 서울신문사 환경운동본부의 환경감시단체로 등록했다. 김회장은 『올해부터는 한달에 한차례씩 이어지고 있는 산행 때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가지고 올라가 내려올 때 오물을 담아 오기로 했다』고 밝히고『평소에도 되도록 틈을 내 지역 골목청소,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 등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둔산센터에 온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산악회에 가입하지 못한 직원 3명도 다음 달 새회원이 되기로 했다. 회원 가운데 5명은 스킨스쿠버로도 활약하고 있다.이들도 올해부터 바다밑에 널린 오물을 치우는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 「예술의 전당」 10년(사설)

    예술의 전당이 15일로 창립 10돌을 맞는다.지난 87년 법인등록이후 88년 음악당·서예관 개관,90년 미술관·예술자료관 개관,93년 오페라하우스 개관으로 완성된 국내 첫 본격 복합문화공간인 예술의 전당은 지난 10년동안 한국 문화예술의 중심축으로 기능해왔다. 지금까지 이곳을 찾은 관람객은 연인원 8백29만여명에 이르고 올해 안에 1천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전속예술단체를 갖지 않았으면서도 자체 프로그램을 기획,공연문화의 새 틀을 짜는 등 국내 다른 문화공간보다 앞선 예술행정을 펴왔다.그런 점에서 예술의 전당 10년은 축하받을 만하다. 그러나 예술의 전당이 공연때만 잠시 들르는 부담스러운 곳이 아니라 시민이 즐겨 찾는 문화휴식공간이 돼야 한다는 과제는 아직도 풀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내외적인 변화가 시급하다. 건물은 문화체육부,대지는 문예진흥원,운영은 예술의 전당이 맡고 있는 현재의 비영리재단법인의 위상을 우선 바꾸어야 할 것이다.예술의 전당 운영예산(연간 2백20억원)은 국고지원(약40억원)과 방송광고공사 공익자금(약40억원) 및 임대료·공연수입·후원금 등으로 이루어지지만 해마다 50여억원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어느 나라도 대형문화공간은 재정자립을 못하는 만큼 재정지원을 늘리거나 자체수익사업과 후원회의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이는 특별법을 통해 예술의 전당을 특수법인화하면 해결할 수 있다.따라서 지난해부터 시작돼 아직도 정부 관계부처협의가 끝나지 않은 특별법의 제정이 빨리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특별법제정과 함께 운영의 실질적 독립도 이루어져야 한다.문화예술행사는 3∼5년전에 계획이 수립돼야 하는데 예술의 전당에 필요한 올해 정부예산은 지난 1월말에야 확정,통보됐다.이런 경직된 행정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예술의 전당이 정보화·문화산업시대 국가적 문화이미지의 중심체역할까지 해낼 수는 없다.
  • 창작과 비평사간 「역주 백호전집」 1,2권

    ◎조선중기 문인 임제 작품 집대성/칠언절구·산문·소설 등 3년여 걸쳐 정리/「청등론사」·「유여매쟁춘」 등 발굴작도 실어 조선 중기의 문인 백호 임제(1549∼1587)가 남긴 한시와 산문,몽유록계열의 소설 등 문학작품을 집대성한 「역주 백호전집」(신호열·임형택 옮김,전2권)이 창작과비평사에서 나왔다. 백호는 방외의 경지까지 넘나들었을 정도로 자유분방한 성품을 지녔던 시인이자 문신.20세가 될 때까지 주사청루를 배회하다 28세에 알성문과에 급제해 벼슬길에 올랐다.그러나 백호는 이내 동서 붕당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전국명산을 떠돈다.평안도 도사가 돼 송도를 지날때,황진이의 무덤가에서 『청초 우거진 골에…』라는 시조를 짓고 제를 지내 조정의 탄핵을 받았던 일은 백호의 호방한 기질을 보여주는 생생한 일화다.39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백호는 스스로 자만을 지어 남겼다.『강호상에 풍류 40년 세월에 맑은 이름 얻고도 남아 사람들 놀래었네/이제 학을 타고 티끌세상 벗어나니 천도복숭아 또 새로 익으리』 이번에 나온 「역주 백호전집」에는 「증별」 「고한」 등 칠언절구 200여편,「만흥」 「영회」 등 오언절구 40여편,「몽선요」 「행로난」 등 칠언고시 10여편 등 다양한 장르의 한시가 실렸다.원래의 백호문집에는 누락돼 있던 글들을 모아 속집형태로 꾸민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 속집에는 백호의 유고로 역자들이 새롭게 발굴해 낸 글들이 적잖게 실려있어 시선을 끈다.초패왕 항우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시도한 「청등론사」,봄을 다투는 버들과 매화를 의인화한 「유여매쟁춘」,계절변화의 순리를 노래한 「전동군서」 등이 그것.또 제주도 기행문인 「남명소승」과 의인체 한문소설인 「화사」는 오서와 낙자로 원문이 크게 손상돼 복잡한 교감작업을 거쳐 정본을 확정했다. 백호의 문학유산은 몇몇 시조를 제외하고는 어려운 한문으로 되어있어 일반독자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았다.「역주 백호전집」은 그런 점을 감안,충실한 주석을 달아 백호의 호한한 문학세계를 한층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역자인 임영택씨(성균관대 한문교육과 교수)는 『백호는 중세의 어둠속에서방황하던 인물이다.그의 자유와 해방의 인간정신은 「근대」와 아울러 「탈근대」의 진수를 담고 있다.그런만큼 백호의 문학은 오늘의 우리에게도 새롭게 읽혀질 소지가 많다』고 말했다.
  • 이상윤씨 귀국전 새달4일까지 관훈동서

    ◎목판속 선을 통한 생명성 표현 선을 통해서 생명성을 포착해내는 작가 이상윤씨(36)가 귀국전을 지난 29일부터 서울 종로구 관훈동 모인화랑(739­9291)에서 갖고 있다.2월4일까지. 이씨는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주립대와 플러톤 대학원에서 판화 기법을 익힌 작가.목판화가 가진 특유의 강점인 선의 다양한 운용을 통해 고독한 인물상을 표현,현대인의 실존문제를 호소력있게 담아내는 작품에 치중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도시의 고뇌에찬 소시민들의 얼굴과 자태를 표현한 목판화 15점을 내놓는다.소형판화에서 120호짜리 대형작품까지 모두 모노톤의 분위기로 처리한게 특징인데 선의 변화에 따른 작품의 생명성이 강하게 담겨있다.
  • “미,한반도 통일 도우라”/키신저 전 국무 뉴스위크지 기고

    ◎아시아와 선린 유지/일과 우호동맹 강화/중 대화파트너 구축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은 2000년대 중국의 초강대국으로의 부상시기를 1인당 국민소득이 현재 미국소득의 3분의1 정도인 한국 수준에 도달,국민총생산(GNP)이 미국의 두배에 달하는 시점이 될것이라고 예측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뉴스위크 최신호가 마련한 「2000년대를 넘어서­21세기의 미국」이라는 특집판의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중국의 초강대국으로의 도약에는 그같은 경제 거인화가 중요한 관건이 될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점증하는 군사력에 의해 강화되고 숙련된 기술인력과 결단력 있는 지도자를 갖추고 있는 중국의 광대한 시장은 정치적 지도력을 증가시키기 위한 원동력을 제공하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에서 양극체제의 종식과 중국을 비롯한 한국,인도,베트남 등의 또다른 세력중심으로의 부상은 일본이 보다 민족주의적 경향을 취하도록해 외교정책과 국방정책에 있어 더욱 민족적 요소가 강조될것 이라고 예측했다. 이에따라 키신저 전장관은미국의 21세기 대아시아정책에 대해 ▲미외교의 최대 적응성 유지를 위해 역내 모든 국가와의 선린관계 유지 ▲아시아 안보정책의 초석으로서 일본과의 동맹관계 지속 ▲공격을 예방하고 통일 기반조성을 위한 한국과의 동맹관계 강화 ▲중국과의 진실된 전략적 대화 구축 등을 기조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냉전시대 이래 변하지 않은 평화적인 국제질서 유지를 위한 하나의 명제는 초당적인 지지를 받는 굳건하고 통찰력있는 미국의 지도력 이라고 역설했다.
  • 킴스클럽/“한국형 호텔문화의 고급대중화”/가격파괴 선언

    ◎사전완불제 도입… 체크아웃 폐지/값비싼 미나바도 없애 자유구입/투숙비 시중보다 4∼6만원 “저렴” 호텔업계에 「가격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고급 서비스를 내세워 비싼 값을 받아 일반인들이 좀체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호텔에 유통업계에서 이미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가격파괴 시스템이 도입돼 기존의 호텔들이 비상에 걸린 것이다. 호텔 가격파괴 바람의 당사자는 바로 뉴코아 백화점과 회원제 할인매장인 킴스클럽 체인을 운영하면서 창업 15년만에 30대 재벌그룹에 끼여들어 유통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뉴코아그룹의 킴스클럽호텔. 킴스클럽호텔은 지난 15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간평리 월정사 입구 오대산 기슭에 15개층 306실 규모로 영업을 시작했다. 킴스클럽호텔은 유통업 체인 킴스클럽과 마찬가지로 회원 중심의 운영을 하면서 1박 8만원대의 할인 시스템을 활용한다. 「한국형 호텔문화의 고급대중화」라는 개념을 내건 킴스클럽호텔은 국내 처음으로 「3무」시스템을 도입해 가격파괴가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호텔의 미니바와 체크아웃,그리고 예약제를 폐지했다. 미니바의 음료 주류 스낵안주 등은 보통 시중가의 3∼5배 가량 비싼 형편인데 킴스클럽 호텔은 미니바를 없애는 대신 빈 냉장고를 설치,호텔내에 있는 가격파괴 신업태의 킴스클럽 매장에서 싸게 구입해 냉장고에 넣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호텔투숙을 끝내고 체크아웃할 때에는 많은 시간과 번잡함이 따르게 마련이나 킴스클럽 호텔은 사전완불시스템을 도입,체크아웃이 필요없도록 했다. 전화사용도 수신자부담의 컬렉트콜이나 구내 공중전화를 이용하도록 해 전화요금 계산이 필요없다. 이밖에 기존호텔처럼 일부 예약금을 낸뒤 투숙할때 잔금을 지불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철저하게 사전완불제를 도입,방이 모자라 예약이 취소되는 사례가 없도록 철저하게 사전완불제를 실시해 계약한 일자에 도착하자마자 투숙할수 있도록 했다. 킴스클럽호텔은 이같은 방식들로 경비를 줄임으로써 보통 호텔보다 4만∼6만원 가량 싼 가격파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킴스클럽호텔은 또 국내 최초로 G·O(Gentle Organizer)시스템을 도입했다. 프로수준급의 아마추어 레저 연출가인 G·O들이 각 분야에서 레포츠레슨과 쇼진행,여행안내 등을 지도해준다. 킴스클럽호텔은 앞으로 이같은 가격파괴 호텔을 체인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 16C중반∼1970년 붓과 묵의 대가전/오늘 인사동 대림화랑서

    ◎이정의 「대나무」∼서동균의 「매화」 등 120점 조선시대 3대화가로 꼽히는 16세기 묵죽화가 탄은 이정(1541∼1622)의 대나무그림부터 지난 78년 타계한 국전 초대작가 죽농 서동균(1902∼1978)의 매화그림까지.서울 인사동의 대림화랑(733­3738)이 17∼29일에 여는 「고금명현유묵전」은 이같이 16세기 중반부터 지난 70년대 중반까지 400여년간 80명 명현의 글씨와 사군자·문인화 120점을 전시한다. 문화유산의 해에 걸맞는 이 전시는 그야말로 붓과 묵의 대가전.1500년대의 이항복·서경우·백광훈·채유후·정광성을 비롯해 1600년대의 유덕장·이하곤·홍명일·김진상·이덕흠·심정주,1700년대의 심사정·강세황·채제공·조희룡·신위·김정희·임희지·홍직필·이영익이 들어 있다.또 1800년대 인물로는 정인보·경봉·김윤식·김성근·윤용구·최익현·김돈희·이남식·서병오·김규진·양기훈·박영효·김태석·이하응·김옥균·유길준·조소앙·오세창·고희동·이완용·이준용,1900년대엔 이응로·손재형·서동균까지 망라돼 있다. 이 자리에는 애국지사와 매국노의 글씨체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나라가 망한 뒤 총독부가 있는 곳을 등지고 살면서 큰 갓을 눌러쓰고 다닌 우국과 울분의 심정이 잘 담긴 석촌 윤용구의 글씨와 그림이 이채롭다. 한편 대림화랑측은 고미술전시로선 드물게 전시도록에 전시품가격을 일일이 명기,관람객에게 공식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 어이없는 총기사취/황성기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었다.지난 3일 밤 경기 화성군 전승부대 해안초소에서의 총기사취 사건은 군의 전반적인 총기관리는 물론 신세대 장병의 군기에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단순히 보면 이 사건은 소초장인 남정훈 소위(23·학군 34기)의 개인적인 실수로 일어났다.남소위가 범인의 인적사항을 상급부대에 확인하지 않고 멋대로 총기와 실탄을 건네줬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번 사건은 육군에서 오랫동안 통용돼온 엉성한 관례가 낳을수 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일이라는게 군 안팎의 시각이다. 육군은 군단이나 사단에 갓 전입한 장교가 부대사정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안이나 철책부대에 예고없이 찾아가 근무상태를 점검하도록 하고 있다.점검을 받는 해당 부대 지휘관은 이 장교의 신원을 반드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전입장교의 교육차원이 아니더라도 상급부대가 하급부대의 경계근무를 점검하기 위해 불시로 검열단이 나가고 어떤 때는 총기를 휴대하지 않고 해당부대의 총기를 빌리는 경우도 있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상급자의 인적사항이 확인되면총과 실탄을 지급해주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는 육군의 관례일뿐 어디에도 명문화된 규정이 없다. 임관한 지 겨우 6개월된 남소위의 경우 불시에 「순찰」나온 범인이 전투복에 육군 소령 계급장을 달고 있었고 부대사정과 이 부대의 특정인을 잘 알고 있어 상급부대의 확인절차만 거치지 않았을 뿐 상급자로 판단한 것으로 여겨진다.남소위는 이 「상급자」에게 30분동안 부대현황을 보고하고 한술 더떠 「순찰」에 필요한 총기를 요구하자 「관례」에 따라 범인에게 경례까지 붙이며 K­2 소총과 실탄 30발을 넘겨준 것이다. 적과 싸우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개인화기인 소총은 군인에게 생명만큼 소중하다.생명같은 총기를 함부로 넘겨주고,만약 그 총기가 전장이 아닌 평온한 도심에서 범행목적으로 쓰여진다면 어떻게 될까. 상급자의 신원만 확인되면 총기를 지급해주는 육군의 「관례」는 전승부대와 비슷한 유형의 사건을 얼마든지 양산할 수 있다.고칠 것은 확실히 고쳐야 한다.
  • 일 소장 청자연적 동녀상(한국인의 얼굴:90)

    ◎정병 품에 안은 앙징스런 소녀/은행알 닮은 눈매에 천진함이… 청자는 흙과 물과 불이 고려 사람들의 혼과 어울려 태어났다.그 뿌리를 비록 중국에 두었다 하더라도 고려청자라는 이름으로 다시 탄생한 절세의 도자공예인 것이다.1123년 북송사신으로 왔던 서긍은 고려청자를 보고 「천하 제일의 비색」이라 감탄하지 않았던가.오늘을 산 시인 김상옥은 「흙으로 빚었으나,천년 전 봄의 감촉이 그대로 살아있다」는 내용의 시어로 고려청자를 예찬했다. 고려청자의 시원은 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그러나 청자가 본격 등장한 시기는 고려가 개국한 10세기 후반을 넘어 11세기에 해당할 것이다.고려사람들은 중국 것을 모방하지 않고 지극히 고려적인 청자를 빚고 구었다.그리하여 12세기에 들어 독창적 생김새와 독특한 비색의 아름다움을 보여 준 고려청자 전성기를 열었다.무늬 또한 고려 귀족사회의 아취를 반영하 듯 정갈하면서도 화려했다. 그 12세기 명품중에서 인물상 청자를 간혹 만날 수 있다.일본으로 흘러들어간 청자조각동녀형연적은 아주 이름 높은 명품으로 꼽혔다.지금은 오사카동양도자미술관(대판동양도자미술관)이 소장했다.먹갈이에 쓸 물을 담았던 그릇이 연적이다.이 청자연적은 어린 소녀상을 형상화했다.오른 무릎은 세우고 왼 무릎을 눕힌 자세로 앉은 소녀가 정병을 품에 꼭 끌어안았다. 소녀는 애티를 다 벗지 못한 어린아이다.키라야 모자 꼭대기까지 재어도 11.1㎝밖에 안되었다.그래서 앉은 품이 앙징스럽다.아직은 욕심을 부릴 나이도 아니어서 얼굴은 그저 해맑았다.아무 생각없는 무념한 마음인데,눈은 먼 곳을 바라보았다.그리 크지는 않으나 은행알 모양을 한 눈매에도 때 묻지않은 동심이 어렸다.동글납작한 코와 주전부리를 마다하지 않고 오물거릴 입도 귀여웠다. 머리통은 잘 생긴 복숭아를 닮았다.머리를 틀어 매놓고 곱게 빗어내려 이마가 훤히 드러났다.그리고 연잎에 연꽃봉우리가 돋아난 모자를 머리에 올려놓았다.소녀가 입은 옷에는 오목새김한 갖가지 무늬가 들어있다.바지에는 작은 동그라미 무늬,저고리 도련에는 당초문을 새겼다.또 저고리와 정병에는 똑같은 꽃잎무늬인화판문을 새겨 멋을 냈다. 이 동녀형연적이 풍기는 느낌은 물론 키와 문양이 비슷한 청자조각동자형연적도 오사카동양도자미술관이 소장했다.두 연적의 소녀상과 소년상은 눈동자에 자토를 찍었다.눈동자를 검게 표현하기 위해서다.그리고 소년의 동여맨 머리에도 약간의 자토를 발라 검은머리가 되었다.본래 한쌍을 이루었던 문방구로 보고 있다. 이들 청자연적이 어떤 길을 따라 일본으로 건너갔는지는 잘 모른다.다만 아다카컬렉션(안택수 집품) 한국도자기 793점 가운데 끼어있는 유물의 일부로 알려졌을 뿐이다.한국도자기 주축의 아다카컬렉션은 1982년 문을 연 오사카동양도자미술관 설립 촉진제 구실을 했다.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Ⅱ

    ◎「석유용차」 제외 자동차 정기점검제 폐지/사시 6백명 선발… 응시횟수는 4회로 제한 ○통상·자원·산업/수출입 승인제 폐지 ▲수출입 승인제 폐지=일반적인 수출입승인제를 폐지하고 필요 최소한 품목에 대해서만 승인제를 유지한다. ▲무역업 신고제로 전환=무역협회에 신고만으로 무역업이 가능해진다. ▲산업설비 수출승인 임의규정으로 전환=수출자의 필요에 따라 산업설비 수출에 대해 선택적으로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수입선다변화품목 축소=1백52개중 25개를 축소,1백27개 품목만 운영한다. ▲원산지표시 관련 처벌=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거나 오인하게 하는 표시를 한 행위도 처벌대상에 포함시킨다. ▲석유류 최고가격고시제 폐지=석유사업법 개정으로 폐지한다. ▲석유 수출입제도 개선=신고제였던 석유수출입업을 등록제로 바꾸고 석유판매업(대리점·주유소)을 등록제로 전환한다. ▲민간석유 비축량 상향조정=민간 석유비축 한도량을 30일분에서 60일분으로 늘리고 석유비축대행업 신설한다. ▲가스 안전관리부담금 징수=한국석유개발공사가 액화석유가스(LPG),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해 안전관리부담금을 징수한다. ▲석유수입부담금 부과=LPG에서 LNG까지 확대·부과한다. ▲체적판매제 실시=LPG 공급사용을 중량단위(㎏)로 거래하던 것을 체적단위(㎥)로 바꾼다.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과학기술처가 주관하던 방사성 폐기물 관리사업을 통상산업부로 넘긴다. ▲전원개발계획 승인절차 개선=시·도지사의 의견을 먼저 듣고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협의토록 개선한다. ▲아파트형공장 분양가=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감정가액으로 분양하던 것을 조성원가로 분양·임대한다. ▲공단관리비 징수제 폐지=분양가의 2%를 징수하던 관리비를 폐지한다. ▲소규모공장 등록=공장설립 승인·등록의무 면제대상을 2백㎡ 미만에서 5백㎡ 미만으로 확대한다. ▲국가공단조직 개편=5개 국가산업단지를 단일조직으로 통폐합한다. ▲기술담보 시범사업 실시=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대출하도록 제한적·한시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테크노파크 조성=대학·연구소·기업이 입주해 공동으로 연구개발·창업보육·시험생산 등을 할 수 있는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산업디자인 창업보육 지원=산업디자인에 관한 개발·조사·분석·자문을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중 통산부령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창업보육시설의 설립,운영등을 지원한다.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 개편=산업디자인진흥법에 따라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으로 개편하고 진흥원의 사업범위에 진흥사업 및 국제교류 협력사업을 추가한다. ▲법정의무고용 완화=산업표준화법에 따라 KS표시허가업체 품질관리 담당자의 의무고용을 자율고용으로 바꾼다. ▲승강기 관리기관 및 법률의 일원화=승강기중 일반용은 통산부,산업용은 노동부에서 관리하던 것을 통산부에서 일괄 관리한다. ▲품질보증체제 인증제 개편=품질보증체제 인증제도를 민간주도로 운영해 인증 및 연수기관 지정,인증심사원의 등록 및 사후관리업무를 민간기관에 맡긴다. ▲재래시장 재개발 제도개편=시장 재개발 및 재건축요건을 완화,건물·토지소유자의 5분의 3이상이 동의하면재개발·재건축이 가능해진다.시장재개발로 분양대지 및 건축시설에 대한 양도소득세가 면제되고 주상 복합건물 재건축시 분양 가격·대상이 자율화된다. ▲중소기업 고유업종 축소=현행 135개 고유품목중 철망제조업 등 47개 품목을 해제한다. ○지방행정/주세양여율 100%로 ▲일반행정=지방양여금중 주세양여율을 현 80%에서 100%로 상향조정하며 예상되는 증가재원 4천1백9억원은 수질오염 방지사업 및 지방재정 보전수요에 충당한다.또 통·이·반장의 활동보상금을 인상,통·이장은 월10만원의 기본수당에 1회 1만원씩 2회까지의 회의수당을,반장은 연 5만원 상당의 선물을 지급한다. 인감 대리신고시 보증인 거주 범위를 확대,인감이 신고된 성년자는 전국 어디에 거주하더라도 서면신고의 보증인이 될 수 있다. 유선사업자는 유선의 안전운항을 위해 폭발물·인화물질 등 위험물을 일반승객과 격리하여 운송해야 하며 안전운항을 위반할 경우는 2백만원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유도선 영업시간은 일출전 30분부터 일몰후 30분까지로 하며 승선료·대선료및 운임은 사업면허권자에게 신고하여야 한다. ▲지방공기업법=지방공사·공단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승인을 얻어 필요한 곳에 지사 또는 출장소를 둘 수 있다.지방공사·공단의 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임면하되 시·도가 설립한 공사·공단은 내무부장관의 승인을,시·군및 자치구가 설립한 공사·공단은 시·도지사가 승인한다.지방공사·공단의 소규모 사채를 발행하거나 외국차관을 빌릴 경우에는 시·도지사가 승인. ▲민방위=통·이장의 현장지휘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될때는 통·이장이 아닌자를 통·이 민방위대의 대장으로 임명할 수 있으며 자발적 민방위 동원자에 대해서는 급식및 실비를 지급한다. 긴급조치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무부장관과 시·도지사에게만 부여된 영업의 제한,시설의 개선·이전 등의 조치명령권을 시장·군수·구청장에게도 부여.시간적 여유가 없을 경우에는 시장·군수등이 직접조치하며 응급조치명령에 불응하는 경우,행정대집행을 할 수 있다. 적의 침공 또는 침공의 우려가 있는 경우와 재난발생시 동원을 불응한자나명령불복종자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소방=위험물을 임시저장(60일 이내)할 때는 소방서에 신고만하면 가능하다.소방용기계·기구등의 제조는 검정공사의 제품검정만으로 생산할 수 있으며 신규 제조면허는 수시 면허제로 개선하고 면허갱신제는 폐지한다. ○노동/임금협약기관 연장 ▲정리해고제 도입=사용자는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가 있을 때 해고회피 노력,대상자의 공정한 선정,노조와의 성실한 협의를 거쳐 정리해고할 수 있다. ▲대체근로제=사용자는 파업기간 중 동일 사업내 근로자로 대체근로를 시킬 수 있고 유니언숍의 경우 사업내 대체근로가 불가능하면 노동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사외대체근로를 할 수 있다. ▲변형근로제=사용자는 취업규칙으로 2주 단위의 변형근로제,노사 서면합의로 1개월 단위의 변형근로제를 도입할 수 있다. ▲임금협약기간 연장=임금협약기간이 2년으로 늘어난다. ▲퇴직금 중간 정산제=사용자는 근로자가 요구하면 퇴직 전이라도 그때까지의 퇴직금을 정산하여 지급할 수 있다. ▲노사협력 우량기업지원=노사협력 우량기업으로 선정되면 금융·세제·인력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한다. ▲작업중지·대피근로자 불이익처우 금지 명문화=산업재해의 위험발생 시 작업을 중지하고 대피한 근로자에 대해 해고 등 불이익 처우를 금지한다. ▲사업주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시 처벌기준 강화=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상향 조정한다. ○복지/노령수당 확대 지급 ▲생활보호 대상자의 보호수준 향상=최저생계비의 80%에서 90% 수준으로 오른다.거택보호자는 월 10만7천원에서 13만3천원으로,시설보호자는 월 9만2천원에서 10만8천원으로 각각 오른다. ▲의사상자 보상금 지급=월 최저임금의 120배에서 240배로 올라 1인당 3천8백만원에서 7천6백만원으로 인상된다. ▲장애인 생계보조수당 지원=지원대상을 1만5천명에서 3만7천840명으로 늘린다.지원단가도 1인당 월 4만원에서 4만5천원으로 올려 지급한다. ▲노령수당 확대 지급=70세이상 노인에서 65세이상 생활보호대상노인으로 확대하고,수당도 3만∼5만원에서 3만5천∼5만원으로 올린다. ○국방/군인아파트 평수 확대 ▲동원훈련 미지정자,하사관 향토방위훈련 실시=제대한지 7년차 이내의 하사관과 1∼4년차 병출신 동원훈련 미지정자에 대한 훈련에 향토방위훈련이 2회 추가 실시되는 반면 4일간 실시하던 동원미참훈련을 3일로 하루 줄여 실시한다. ▲예비군훈련 중식비 지급대상 확대 및 현실화=일반훈련 참가자에도 예비군훈련 중식비를 확대지급하며 지급금액도 1인당 하루 1천500원씩 증액한다. ▲군비행장 민항기 운항확대=원주·청주비행장의 제주·부산행 민항기 신규취항이 허용된다.신규 편성된 운항구간 및 편수는 1일 기준 원주∼부산 2편,원주∼제주 1편,청주∼부산 2편,청주∼제주 5편이다. ▲군시설 이전사업자 범위확대=군시설 이전에 필요한 대체시설을 할 수 있는 자의 범위가 공익사업시행자까지 확대된다.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및 공익사업시행자가 대체시설을 기부한 자에게 양여하는 방식으로 군시설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국가보위특별조치법에 의거,수용·사용된 토지환매 가능=수용한 토지 가운데 군사상 필요없게 된 토지 약 80만평을 원소유자 또는 그 상속인에게 환매 또는 수의매각이 가능하게 된다. ▲군사보호시설 업무제도 개선=20㎞이내이던 민통선 범위를 15㎞이내로 축소 조정한다. ▲민통선 이북지역 민간활동 편익증진=영농인 출입시간이 일출전후 1시간으로 2시간 연장되고 입주민이 아닌 연고자도 민통선 이북지역내 체류가 1주일 허용된다. ▲군인아파트 평형 상향조정=새해부터 건립되는 군인아파트는 22평형에서 32평형,19평형은 25평형으로 상향조정된다. ▲사병내무반 현대화=92년부터 추진된 사병필수시설 현대화사업이 올해말 완료됨에 따라 새해부터 대부분의 사병이 현대화된 막사에서 주거하게 된다. ▲장병급양향상=장병 1인당 하루 급식비를 14%오른 3천583원으로 하고 중·석식 1식4찬에서 하루 세끼 모두 4찬으로 확대한다. ○외무/인터넷 홈페이지 개설 ▲인터넷 외무부 홈페이지 개설=우리 외교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국제적 이해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외교정보를 공개한다.website주소는 올해 상반기중 결정한다. ▲여권 사증란 증면=국민의 해외여행이 빈번해짐에 따라 여권 사증란을 24면에서 48면으로 증대해 여권 재발급에 따른 불편을 해소한다.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한 안내책자 발간=세계 각국에서 여행객들의 사고가 빈번해짐에 따라 각국의 출입국 및 체류시 유의사항,긴급상황시 연락처등을 수록한다. ▲재외공관 문화전시장화 사업 활성화=한국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재외공관에 한국의 도자기·판화·전통민화·악기 등을 상설 전시한다. ○행정·공무원/태극기 24시간 게양 ▲국기게양=관공서 등에는 연중 24시간 태극기를 게양할 수 있고 태극문양을 활용한 물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다. ▲사법시험=1차시험 응시횟수가 통산 4회로 제한되고 선발인원이 600명으로 늘어난다. ▲행정·외무고시=행정고시및 외무고시의 1차시험이 통합실시되고 해외교포들을 대상으로 한 외무고시 2부가 신설된다. ▲여성채용목표제 확대=여성공무원의 채용목표율이 10%에서 13%로 확대된다. ▲공무원보수=3급이하 공무원의 기본급이 5%인상되고 6급이하 공무원의 교통비가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늘어난다. ▲국내출장여비 현실화=공무원이 국내출장시 숙박료가 13% 인상되며 교통비도 현행 1일 6천500원에서 1만원으로 오른다. ▲공무원 제안제도=우수 제안을 한 공무원에 대해 인사특전을 확대한다. ▲성실근무자 연가가산=병가를 활용하지 않은 공무원,연가를 사용하지 않고 연가보상비를 지급받지 않은 공무원은 다음해에 연가를 1일 가산해 준다. ▲시테크제 도입=외출·조퇴를 시간단위로 계산해 누계 8시간은 하루로 계산해 연가 또는 병가에서 공제한다. ○건설/미분양아파트 임대 전환 ▲임대주택사업자 토지수용권=임대주택사업자가 임대주택 건설용지의 90%이상 소유권을 확보한 경우 잔여토지를 수용할 수 있다. ▲미분양아파트 임대전환=분양목적으로 지은 아파트라도 준공일까지 미분양된 물량은 임대주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임대주택 우선 매각의무 면제= 민간이 건설한 임대주택을 임대 의무기간 종료 후 매각시 무주택가구주에게 우선 매각하는 의무가 면제된다.▲개발부담금 등 부담금 조정·변경=개발부담금 등 공단개발 때 개발사업자에 부과되는 8종의 부담금이 면제된다.그러나 승마장·자동차경주장·종합체육시설·썰매장은 개발부담금 부과대상이 된다.민간이 산지 70%이상이 포함된 곳에 택지·유통시설을 개발하거나 국민주택건설용 택지를 조성할 때 개발부담금이 50% 감면된다.수도권 밖에서 중소기업이 공장용지를 조성하거나 중소기업용 공단을 만들면 개발부담금이 50% 감면된다. ○교통/택시운전사 양벌제 폐지 ▲택시 운전사 양벌제도 폐지=운전사가 도로교통법을 위반했을 때 운전자에게 도로교통법상 범칙금을 부과하고 사업자에게는 자동차운수사업법상 과징금을 물렸으나 사업자에게 부과하던 과징금은 면제한다. ▲자동차 리콜기준 강화=리콜 대상기준이 안전기준 부적합차량에서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차량까지 확대된다. ▲자동차 안전기준 강화=7월부터 대형 승합차에 첨단제동장치인 ABS 브레이크 장착이 의무화된다. ▲자동차 정기점검 폐지=사업용 노후 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자동차의 정기점검제도가 폐지돼 정기점검을 받지 않아도 된다. ▲자동차 정기검사 기관 다원화=교통안전공단 검사소와 출장검사소 외에 일정시설과 기술인력을 갖춘 일반 정비업체도 정기검사를 할 수 있다. ▲자동차 애프터서비스기간 연장=5월부터 무상수리기간이 자동차 판매일이후 1년(2만㎞)에서 2년(4만㎞)으로 연장된다. ○경찰/전문 운전학원제 도입 ▲운전면허제도 개선=기초학과시험에 합격하고 코스와 주행을 함께 실시하는 700m 연결식 기능시험에 합격하면 연습운전면허를 발급하고 그후 6개월 이내에 1차 법령과 2차 운전상식 등의 응용학과 시험과 3㎞구간의 도로주행시험에 동시에 합격하면 정식 운전면허증을 발급한다. ▲전문운전학원제도 도입=2천평이상의 규모를 가진 학원를 수료한 뒤 학원자체 평가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기능시험과 도로주행시험 면제한다. ▲적성검사 미필 취소자 시험면제 범위 확대=종전 1년이내에 실시한 적성검사 미필 취소자는 언제든지 학과시험만 실시한다. ▲군 운전면허는 사회면허 발급개선=종전 전역 1년이내 한 현역복무중에도 군면허로 사회면허 발급한다. ▲국제면허 발급제한 철폐=출국예정 사실증명 관계없이도 언제든지 발급하고 경찰서에서도 발급한다. ○문화/예술원회원 25명 증원 ▲예술원회원 증원 및 수당 확대지급=1월1일부터 현재 75명인 예술원회원을 100명으로 증원하고 수당도 1인당 매월 60만원을 지급하던 것을 1백만원으로 확대. ▲지방문화원 설립인가=현재 문화체육부장관이 인가하던 것을 1월1일부터 시·도지사에 위임.
  • 야엔 “식히자”­국민엔 “이해를”/신한국당의 정국운영 방안

    ◎“불가피” 당보 배포… 지원예산 확보 노력/“시간 흐르면 야와 대화 복원될 것” 느긋/정투·노투 결합때의 폭발성 예의 주시 노동관련법 개정안 처리에 대한 야권과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을 바라보는 신한국당의 자세는 관망이다. 일단은 냉각기가 필요하다는 판단인 것이다.양측 모두 최고조로 격앙돼 있는 시점에서 어떤 대응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27일 신한국당은 노동계의 총파업 움직임에 대해 언급을 자제했다.단 한줄의 논평도 내지 않았다.다만 「26일의 노동법 단독처리가 국회절차를 무시한 것으로 원천무효」라는 야당측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문건만을 내놓았다. 신한국당은 야권이나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된 것이기는 하나 사안의 「폭발성」을 감안할때 결코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는 상황인식을 갖고 있다.당장은 야권이 국민여론을 의식,노동계 파업움직임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양측 모두 인화성이 강해 상황에 따라 예측할 수 없는 혼란도 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은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사태의 악화를 막는 방안을 강구한다는 복안이다.그리고 그 방안은 국민에 대한 직접 호소로 집약된다.27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이홍구 대표위원은 『노동계의 파업으로 국민은 노동법이 개악된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정된 노동법이 근로자에게 실질적인 복지혜택을 주는 등 개선된 것이 많은 만큼 이를 국민에게 적극 홍보하라』고 이상득정책위의장에게 지시했다. 이와 관련,신한국당은 이날 안기부법및 노동법 개정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당보 65만여부를 제작,전국 지구당에 배포했다.또 이대표는 28일 당내 정책관계자들을 배석시킨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법 개정의 불가피성을 국민에게 호소할 계획이다.26일 발표한 「근로자고용안정대책」도 빠른 시일안에 가시화하기로 하고 조만간 당정협의를 거쳐 「근로자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지원특별법」제정에 따른 2천억원의 예산 확보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등돌린 야권에 대해서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서청원 원내총무는 『전례를 볼때지금과 같은 정국이라면 여야관계가 정상화되는 데 3∼4개월은 걸린다』고 말해 여야대화를 서두르지 않을 뜻임을 내비쳤다.야당측이 요구한 영수회담도 당장은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다.일단 야권이 계획하고 있는 대여 공세의 강도와 상황전개,여론동향 등을 살피면서 대화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 빼어난 「성미술품」 도록 펴내

    ◎혜화당성당 설립 70주년 기념 20여종 수록 내년 본당 설립 70주년을 맞는 천주교 서울 혜화동 성당(주임 염수의 신부)이 성당내 성미술품을 한데 묶은 도록을 펴내 화제다. 설립 7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펴낸 도록에는 「우리와 함께 머무소서」라는 제목아래 회화·조소·공예·유리그림·설치미술 등 20여종이 설명과 함께 수록돼 있다. 혜화동성당은 서울에서 세번째 설립된 오래된 성당으로 빼어난 미술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에 국내성당으로는 처음으로 성 미술품 도록을 펴내 신도들은 물론 미술계와 일반인의 관심도 모으고 있다.소장작품은 대부분 우리 화단 등 미술계에서 굵직한 선을 남긴 작가들로 권순형·김세중·김종영·문학진·박영규·이남규·이순석·이종상·이희태·임영선·최봉자·최종태씨 등이 눈에 띈다.도록에 수록된 작품은 모두 이들이 제작한 것들로 「103위 순교성인화」 「최후의 심판도」 「십자고상」 「성베네딕도상」 「십자가의 길」 「성모상」 「유리그림」 「성녀 소화데레사상」 「도자벽화」 등 종교적인 의미는 물론 대부분 미술적으로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78년부터 경영수업 받은 정인영씨 차남/한라 정몽원 신임회장

    ◎남가주대 MBA 출신… 젊은층과 친화력 한라그룹의 정몽원 신임회장은 창업주인 정인영 명예회장의 차남이다.78년 한라해운에 평사원으로 입사,줄곳 부친 밑에서 경영수업을 받아 왔다. 정명예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회장에 대해 깍듯이 「회장」 칭호를 붙이면서 『미국 남가주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입사후 만도기계를 잘이끄는 등 학식과 경험을 겸비했다』며 추켜세웠다.이어 『새해부터는 정회장이 그룹전반에 걸쳐 전권을 행사하고 나는 주요 프로젝트에만 관여할 것』이라며 정회장에게 두터운 신임과 함께 무게를 실어주었다. 한라그룹의 경영권 승계는 지난해 장남 몽국씨(44)가 계열사 경영에서 손을 떼고 미국으로 떠남에 따라 몽원씨의 회장취임 구도가 자연스럽게 굳어졌었다.정회장은 서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미국 남가주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86년 한라공조의 대표이사 사장을 맡으면서 계열사 경영에 나서 89년 만도기계,91년 한라건설 등의 대표이사를 지냈고 지난해 그룹 총괄부회장에 올랐다.정보통신분야에 관심이 많아 국제전화사업에 참여를 주도했고 자동차부품회사인 한라일렉트로닉스 및 캄코 등을 설립했다. 술자리에서는 젊은 직원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발표된지 1년이 안된 신곡만 부른다.대학시절부터 아이스하키 등 운동을 좋아해 94년 만도기계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했으며 요즘도 서울 목동의 아이스링크를 즐겨 찾는다.부인 홍인화 여사와의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
  • 첨단시스템 도입 첨병­일 세이노 운수그룹(고비용을 깨자:15)

    ◎운수업에 정보화 첫 도입/불황속 고효율 신화 창출 □93년 GPS 도입 ·트럭 발신장치→위성→온 라인망 ·현장간 조정·긴급대응 등 효율 높여 □멀티미디어 개발 ·출하∼배달 단말기 체크 “서비스 향상” ·네트워크 개설… 공급·구매 전산관리 □내년 「캥거루매직」 ·60억엔 투입 판매지원 시스템 개발 ·독자적 기술 확보… 운수단계 간소화 ▷세이노 운수◁ 세이노운수그룹 본사가 자리잡고 있는 곳은 우리나라로 치면 충청북도쯤 되는 일본 기후현의 한적한 지방소도시 오가키시다.일본에서 규모면에서 세번째쯤 되는 거대 운수회사가 시골 구석에 있다는 것이 놀랍다. ○ 이곳에서 지난 46년 트럭 38대,사원 78명으로 출발한 세이노운수는 이제 하룻밤에 4천여대의 트럭이 일본 전국을 누비는 규모로 성장했다.그러나 단순히 화물만 나르는 「심부름꾼」과 같은 모습을 상상하면 안된다.세이노운수그룹 정보서비스사 건물 2개층에 대형컴퓨터와 서버 등이 꽉 들어차 있다.운수회사라기보다는 정보회사와 같다는 인상이다. ▷일본 운송업계 현황과세이노◁ 일본의 운송업계는 90년에 이르기까지 성장 한 길을 걸어왔다.60년 트럭사업자는 1만3천550곳으로 영업수입은 1조3천5백29억엔이었다.이것이 지난 90년에는 3만7천여곳,10조2천92억엔으로 솟아올랐다.세이노운수도 이 과정에서 계열사 65사,사원수 3만500여명,1일 취급화물 1백만건의 대그룹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상품이 경단박소형으로 바뀌고 거품호황이 걷히면서 운수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세이노운수도 91년 매상고 2천5백84억엔에서 92년 2천3백66억엔으로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최근까지 화물량은 게걸음을 걷고 있다.과거와 같은 성장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GPS 도입과 컴퓨터화◁ 82년부터 컴퓨터 온라인화를 해놓고 있던 세이노는 93년 정보화로 경영효율을 높이려는 획기적인 시도를 하게 된다.일본 화물운수업체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포지셔닝 시스템(GPS)이라는 위성통신시스템을 도입했다.트럭에 위치와 온도(냉동식품 등의 보존상태) 등 운행정보를 규칙적으로 발신하는 장치를 장비시킨다.이 정보를 미국의 군사위성을 통해 수신,컴퓨터 온라인망으로 관리한다.트럭의 위치와 냉동식품 등의 관리상태를 본사에서 즉각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GPS의 도입에 따라 ▲긴급출화물이 있을 경우 부근을 운행중인 트럭을 들르게 해 싣고 가게 함으로써 임시편을 삭감하고 운행효율을 높이며 ▲냉동식품의 관리가 철저해지고 ▲사고 또는 기상악화에 대한 대응이 신속해지고 ▲고객에게 도착예정시간을 보다 정확하게 말해 줄 수 있게 됐다.현재 전체 트럭의 10%정도에 장착돼 있다.냉동식품 운반차량이나 비정기노선 운행트럭 등에 장착돼 있다. 컴퓨터화도 진행됐다.물건을 맡고 서류를 발급한 뒤 화물을 싣고 내릴 때마다 사무원이 서류에 기입하고 확인한뒤 운송이 끝나면 다시 서류로 정리하던 것이 재래식이다.트럭에는 운전사외에 사무원이 붙어야 하고 사무원들의 퇴근 시간은 밤 9시 이후였다.그러나 컴퓨터 단말기의 보급에 따라 확인 정리작업은 운전사가 단말기로 송장의 바코드를 읽으면 끝난다.사무원이 붙어 있을 필요가 없다. 또 출하 운송출발,도착,배달,배달완료등 5포인트 체크로 화물이 어떤 단계를 거쳐가고 있는지를 쉽게 알게 됐다.서비스가 향상되고 오송의 경우 빨리 되돌릴 수 있게 됐다. ○ 세이노운수의 다나하시 신조 영업개발부장은 『단말기가 2천대 지급돼 있다』면서 『도입이유는 사내 효율화 4할,고객만족도 향상 6할이었다』고 말한다.인력절감효과가 얼마나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감원이 없었기 때문에 알 수는 없다』면서도 『세일즈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멀티미디어시대◁ 세이노의 컴퓨터화는 하루가 다르게 진전되고 있다.올해에는 「세이노 쇼핑 몰」「세이노 커뮤니티」라는 네트워크도 개설했다.쇼핑 몰은 생산업자로부터 물건 목록이 제시되고 구매자는 컴퓨터로 구매한다.구매가 접수되면 운송은 세이노가 한다.세이노는 한진과 제휴,한국의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인터넷망을 이용한 커뮤니티 네트워크에는 화주가 배달상황을 직접 체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캥거루 매직◁ 그러나 세이노는 여기에 만족하고 있지 않다.97년에는 보다 진전된 「캥거루 매직」망을 가동하게 된다.쇼핑몰과 커뮤니티에 더해 ▲송장을 아예 없애고 대신 화물에 붙인 송표로 모든 화물을 관리하며 ▲고객이 집하를 의뢰하면 세이노가 집하를 대행하도록 한다는 것이다.개발비 60억엔과 330명의 인력을 투입해 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사원 재교육도 실시중이다.캥거루 매직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정보서비스의 손쿠 쇼지(손공승사) 전무는 『최근 10년동안 세이노는 정보회사라고 해도 좋을 만큼 변화해 왔다』고 자부한다. ○ 이와 관련,다나하시 부장은 『운수업은 운송 수송 물류 로지스틱스 3PL(Third Party Logistics)의 다섯 단계로 발전해 간다』고 설명한다.미국의 운송업은 3PL단계에까지 나아가 있고 일본에서 첨단을 가는 캥거루 매직은 물류단계에 불과하다고 한다.다나하시부장은 『운수업은 3S(Speed·Safety·Service)를 놓고 경쟁해 왔지만 이제 이는 거의 비슷한 수준에 와 있다』면서 『넓은 의미의 정보화가 경쟁의 포인트』라고 말한다.운수업이 단순히 물건 나르기에서 컴퓨터화를 통해 재고관리·판매관리로 서비스 범위를넓혀나가고 있는 것이다. 세이노는 ▲기업의 장기적인 목표와 다음 착지점이 사원들 사이에 분명하게 인식돼 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발전된 나라의 기술에 안이하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원천기술을 개발 확보하고 영업기반을 넓힘으로써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었다.
  • 이것이 히트상품/제4차 12선:Ⅰ

    ◎015 나래텔­나래이동통신/문자호출 등 다양한 서비스 “고객 만족” 나래이동통신은 삐삐의 대중화와 기술화에서 기존의 통신서비스 업체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무선호출 서비스분야에서 대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93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3년만에 1백80만명을 넘어서는 가입자를 확보한 사실이 입증해준다. 우선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을 들수있다.고객들이 놀랄 정도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삐삐의 기능성을 크게 높이면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최근 시작한 1대1 대화방식의 문자호출서비스인 「메신저서비스」가 좋은 예다.서비스개시 3개월만에 1만5천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이 서비스만 해도 서비스의 차별성은 확연히 드러난다. 교환원과 통화를 해 메세지를 남김으로써 기존의 메세지 문자호출의 단점을 보완했다.호출자와 대화를 통해 내용을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송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자동차시동서비스,국내 최초로 실시한 종합사서함 서비스,자명종 서비스,증권정보서비스,도난경보서비스 등 가입자들의 호평을 받고있는 부가서비스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나래텔은 이제 여러 분야에서 제2의 무선호출기 신화를 꿈꾸고 있다.내년 2월 1일부터 시작할 발신용 휴대전화인 CT-2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무선호출의 고속화와 위성호출 서비스,양방향 무선호출기 개발작업도 한창이다.97년부터는 모든 통신기기의 번호를 하나로 통합해 서비스를 하는 「원넘버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우리집 안심보험­삼성화재/5가지 사고 보장… 만기땐 보험료 환급 삼성화재가 4월1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우리집 안심보험」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10월까지 10만5천940건이 판매돼 수입보험료만 2백5억8천3백만원에 이른다. 「우리집 안심보험」은 월 3만원정도의 저렴한 보험료로 화재손해,도난손해,자녀상해,응급비용,일상생활 배상손해 등 일상생활에서 언제 닥칠 지 모르는 가정의 5가지 위험사고를 폭넓게 보장하는 보험상품이다.만기시(10년)에는 납입보험료 전액을 되돌려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의 특징으로는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부부는 물론 20세 미만의 자녀까지도 보장이 된다.갑작스런 상해로 자녀가 다칠 경우는 물론,자녀가 제3자에게 입힌 배상책임보험도 보상한다.특히 최근처럼 학원폭력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시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우리집 안심보험」의 10대 보장내용으로는 화재가스폭발시 재산손해보상금·재산손해 위로금·상해보상금·재산손해배상책임보상금 등이 지급된다.상해보상금은 본인과 배우자는 1억원,기타가족에게는 1인당 2천만원씩 주어진다. 응급환자 발생시에는 응급비용을 1회당 10만원씩 지급한다.도난사고시에는 5백만원한도에서 도난손해보상금이,일상생활에서 남에게 손해를 입혔을 때에는 배상책임보상금으로 의료비 전액을 지급한다.자녀상해시에는 의료비보상금과 60만∼2천만원의 후유장해금과 책임보상금이 주어진다. ◎제로껌­롯데/입냄새 제거에 충치 억제하는 향균껌 롯데 제로껌은 무설탕껌 시장에서 기존 제품보다 더 강렬한 컨셉으로 시장공략에 성공한 제품이다. 제로껌은 꿀벌 집의 천연항균 물질인 프로폴리스를 넣어 입냄새 제거는 물론 충치 억제,구강항균까지 갖춘 제3세대껌이다.발매 6개월만에 1백30억원이라는 매출을 기록,「껌이라면 역시 롯데껌」이라는 자존심을 지켰다.무설탕이라는 기존 효능껌의 소극적인 기능을 항균이라는 적극적인 기능으로 발전시켜 제조특허까지 받았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벌집을 만들때 보강제로 사용되고 여왕벌 산란기에는 소독제로 사용되는 물질로 항균·면역항체 생성의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성분이 구강에서 바이러스·박테리아·곰팡이의 성장을 억제하고 항체생성을 촉진,생체면역체계를 활성화함으로써 충치억제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제로껌은 그래서 「설탕 제로」 「입냄새 제로」「입안세균 제로」를 뜻한다. ◎18.5t 카고­삼성중공업/국내 최대 적재함… 물류비 절약 큰 효과 삼성중공업의 18.5t 카고트럭은 교통혼잡과 이에 따른 물류비 상승으로 물자수송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초대형으로 만들어 물류비 상승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장거리운행에 편리하도록 실내가 넓지만 2인승으로 했다.중앙에 대형 콘솔박스를 달아 다용도로 사용했으며 승용형 소프트터치 공조시스템을 적용해 거주성과 편의성을 높여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국내 최초로 냉각핀 타입의 고효율 냉각파이프를 적용한 파워스티어링도 이트럭의 장점중 하나.오랜기간 많은 물건을 실어도 조종안정성을 확보할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프레임을 과적과 험로운전에도 오래 견딜수 있도록 고장력 재질의 2중 찬넬사다리꼴 구조로 만들었다.국내 최대의 트럭인화물 적재함도 엄청나다.길이 1만2천㎜×폭2천3백50㎜×높이 4백50㎜규모다. ◎애니콜 디지털­삼성전자/세계 최소형·최경량… 올해 50만대 판매 지난해 11월에 출시된 애니콜 디지털은 세계 최경량·최소형으로 단숨에 경쟁력을 확보했다.무게는 159g,크기는 가로·세로·두께가 130·51·25㎜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연말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휴대폰 최대 성수기를 앞두고 34억원을 들여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휴대폰에 탑재되는 2천여종의 부품 중 300여개의 주요 부품을 소형화시키고 부품간 간섭효과를 최소화시키는 회로기술이 적용됐다. 또 삼성전자가 독자개발한 대기 상태시 전력소모를 최소화시키는 「전원조절시스템」을 채용,기존 제품보다 배터리 효율을 30% 이상 향상시켰다.이 때문에 대기시 90시간(3일 18시간)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장의 배터리시간」을 실현했고 최대 250분 연속 통화도 가능하다. 통화시 주파수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GOLD 커넥터」를 사용,0.5dB의 전파손실을 제거했다.상태가 가장 좋은 전파를 선정,연결하는 「주파수 탐색 소프트웨어」로 통화중 끊김현상을 줄였다. 0.8㎜ 두께의 6층 다중기판에 저잡음 설계에 의한 상호 간섭을 최소화,디지털 자체의 미세 잡음까지도 제거함으로써 최상의 품질을 유지토록 했다.또 독특한 플립형 구조로 플립부분이 과도하게 뒤로 접혀지거나 충격시에도 자동으로 분리되어 파손의 위험을 없앴고 착신신호를 무음·착신램프·진동 등의 3가지 모드로 수신할 수 있는 기능도 세계에서 처음으로 채택했다. 디지털 애니콜은 이같은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성능으로 지난 4월 판매에 들어간 이후 5개월만인 8월에 업계에서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했다.이어 9월에는 20만대,11월에는 40만대에 육박했고 올 연말까지는 50만대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정용 냉온정수기­웅진코웨이/냉·온수 겸용… 24시간 물 순환 오염방지 가정용 냉온정수기.환경전문기업인 웅진코웨이가 올해 출시해 정수기의 개념을 바꿔놓은 히트작이다.그동안 일반정수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던 정수기시장에 냉수 온수 정수를 겸비한 고기능정수기의 새장을 열었다. 지난2월 출시해 지난 9월까지 월평균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웅진코웨이가 정수기 업계의 선두를 지켜 나가는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있다.출시초기에는 소비자들의 주문이 쇄도해 생산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우선 성능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현재 국내시장의 80%를 점하고 있는 역삼투압방식 정수기의 경우 대부분 경쟁사들이 일반 상온수만을 추출할 수 있다.그러나 웅진코웨이의 가정용 냉온 정수기는 섭씨4도의 냉수와 95도의 온수 그리고 상온수까지 꼭지하나에서 모두 얻을수 있다. 지난 94년 1월부터 약 2년간 20여명의 연구원과 50억원을 투입해 12가지의 신기술과 함께 제품 개발에 성공하는 개가를 올렸다.신기술들은 이미 특허출원을 했다. 소비자들의 욕구를 정확히 예측,제품개발에 반영한 것도 성공비결로 꼽힌다.설계단계부터 개발포인트를 위생과 안전성에 맞춘것도 같은 맥락이다.세계최초로 개발,이제품에 적용한 24시간 자동순환시스템은 저장탱크에 고여있는 물이 장기간 사용되지 않을 경우 발생할지 모르는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물을 순환시키게 위한 것이다. 밖으로 노출된 꼭지를 제품 내부에 장착한것도 같은 이유다.물이 나온후 30초가 지나면 자동으로 선택기능이 해지되도록 해 온수에 대한 어린이들의 화상방지에 대비했다. 제품력은 국내 소비자 뿐아니라 세계 유수의 기관등에서도 인정을 받았다.세계 3대 발명전인 제네바 국제발명전과 LA국제발명전,독일 국제발명전에서 각각 금상을 수상해 한국 정수기산업의 위상을 더욱 다졌다. 넓이 34㎝ 높리 52.6㎝의 초슬림형으로 설치 장소 및 새로운 주방문화에도 적합한 디자인이다.특히 공간활용이 용이한 것이 자랑으로 꼽힌다. 통상산업부가 주관한 96우수산업디자인 마크를 획득했고 우수디자인과 신기술로 판매에 성공한 제품에 주는 산업디자인성공사례전에서는 대상을 차지했다.보기 드물게 기술력과 디자인 소비자만족도 3박자를 모두 갖춘 제품이라는 평가다.
  • 철저한 성과주의… 실적따라 부침 극심/LG그룹 오늘 인사

    ◎회장실 조직 통폐합… 그룹내 역학관계 변화/일부 계열사 문책성 퇴임… 타그룹 예의주시 LG그룹이 10일 대그룹으로는 최초로 대규모 구조조정 인사를 단행한다.이번 인사가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함에 따라 실적이 좋지 않은 계열사를 중심으로 예년보다 훨씬 많은 실적부진 임원들이 퇴진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함께 회장실의 일부 「실세」들이 자리를 바꾸고 회장실 기구도 대폭 축소될 것으로 알려져 다른 그룹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구본무 회장은 이날 그룹사장단 회의를 주재하면서 사업문화단위(CU)장과 법인장 및 임원들에 대한 인사내용을 발표한다.인사의 규모는 336명의 승진을 포함,모두 354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던 지난 연말보다는 큰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최고경영자중에서는 60세가 넘은 사람을 포함,3∼4명이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으며 본인들에게는 지난주중 이같은 내용이 통보됐다.이들 중에는 고문을 맡거나 LG그룹의 관련회사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인사로 CU장 등 최고경영층의 연령층이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이번 인사가 성과를 기준함에 따라 올해 실적이 저조했던 화학과 전자,반도체 등 일부 CU는 승진폭이 큰폭으로 줄어드는 대신 정보통신·카드·산전·상사·유통·건설 등 실적이 우수한 CU들은 승진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전해졌다.이에따라 CU별 승진과 속도도 크게 달라지게 됐다. 전자의 경우 국내 내수시장 판매저조 등으로 매출목표를 약간 밑돌고 수익은 20∼30%정도 줄어드는 등 실적은 좋지 않으나 신규사업 진출 등으로 임원수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반면 화학.증권등에서는 상당수의 임원들이 문책퇴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에서 9개 팀으로 구성돼 있는 회장실 조직은 5개팀으로 축소된다.업무지원·인재개발·전략지원팀 등은 홍보 또는 LG인화원으로 통·폐합 또는 편입된다.또 회장실 직할조직으로 운영되던 경영혁신추진본부는 회장실 직속으로 직제가 바뀌고 경영기술지원본부는 경제연구원으로 통합,운영된다. 1사장과 1부사장 체제로 운영되던 회장실은 1사장 2부사장 체제로 바뀐다.재무·홍보·인사·해외사업 등을 총괄하는 부사장과 경영혁신및 특별 프로젝트를 관리·지원하는 부사장직이 신설,이원적으로 운영된다.반도체의 K부사장이 회장실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고 대신 인사·기획을 총괄하던 L부사장이 카드 부사장으로 옮긴다. 이에따라 통·폐합되는 팀장들을 포함,회장실의 임원자리가 4∼5개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회장실의 조직개편은 연말임원인사에 이어 조만간 단행될 CU별 조직개편에도 반영,CU장 및 업무지원부서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대그룹중 가장 먼저 임원인사를 단행하는 LG그룹은 다른 그룹들의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문인들의 눈에 비친 ‘이국정취’/학고재,세계문화예술기행 시리즈

    ◎1차 실크로드·스페인·이집트 「예술의 향기」/거대유적·미술관·뒷골목 등 생생한 스케치 문인들의 세계여행기를 모은 「세계문화예술기행」 시리즈가 학고재에서 나온다.1차분으로 김영현씨의 「서역의 달은 서쪽으로 흘러간다」(실크로드편),김혜순씨의 「들끓는 사랑」(스페인편),최수철씨의 「사막에 묻힌 태양」(이집트편) 등이 출간된 것을 비롯,박완서씨(티베트·네팔),곽재구씨(터키·중앙아시아),황지우씨(이탈리아),김승희씨(마야),임철우씨(아일랜드),이인화씨(몽골),문학평론가 김명인씨(독일),고종석씨(프랑스)편도 곧 뒤따른다. 요즘은 해외여행 안내서나 전문여행꾼들의 여행기도 많지만 이 책들은 이같은 길잡이류와는 좀 다르다.차라리 여행길에 들고 떠나고싶은 홀가분한 에세이에 가깝다.낯선 풍물들과 마주친 문인들의 눈빛은 호기심과 매혹으로 반짝이며 끝없는 예술의 향기를 길어올린다.거대한 유적과 곰팡내 그윽한 미술관,사람들의 살냄새로 북적이는 뒷골목이며 난무하는 상혼의 현장들이 삶의 본원적인 의미를 캐묻는 이방인의 눈길앞에서 애수를 더하는 것이다.고급 지질에 이국의 풍취를 담은 화사한 사진들도 듬뿍 실렸다. 작가 김영현씨의 중국 실크로드기행은 지난 94년,95년에 걸친 두차례 답사의 산물.열차와 택시를 갈아타며 모래바람을 뚫고 서역 깊숙이 묻힌 돈황이며 투루판,우루무치를 찾아가는 끝없는 사막길 한가운데서는 불쑥 신기루가 현혹하는가 하면 어디선가 김일성 사망소식이 날아들어와 고국과의 거리를 절감시킨다.결고운 흰모래가 바람에 이리저리 휩쓸려 지어진 거대한 모래산,아무리 가도 생명체를 만날성 싶지 않은 고비사막,마치 불꽃이는 듯한 산주름과 고랑을 가진 후오이엔(화염)산 등 함께 실린 사진이 인간을 압도하는 불모의 자연을 무엇보다 생생히 보여준다. 한편 시인 김혜순씨는 돈 키호테의 여성형인 도냐 키호타가 돼 말그대로 예술기행이라기에 손색이 없는 스페인 탐험에 나선다.가우디의 건축물들이 피카소며 벨라스케스,엘 그레코의 그림들과 엇갈릴때마다 시인의 마음속엔 로르카의 아름다운 시들이 퐁퐁 샘솟아난다.시인은 이슬람의 애상이 드리운그라나다,활기찬 바르셀로나,세련된 탱고의 세비야 등 스페인의 도시를 쏘다니며 생기속에 한방울의 죽음을 간직한 스페인을 산뜻한 스케치로 보여준다. 이에 비해 작가 최수철씨의 이집트기행은 장엄하고 화려한 유적 행렬과 현지인들의 무례한 「바쿠시시」(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것) 틈바구니에서 숨가쁘게 진행된다.영혼이 깃든 미라,벽화로 가득한 암굴신전,콥트교의 거대한 사원,그 유명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등이 줄줄이 늘어선 한편에선 차도르로 얼굴을 가린 여인들을 비대하게 만들고 아이들을 염치없게 하는 가난이 줄곧 일상을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 포철 의식개혁­경제성 마인드 운동(고비용을 깨자:7)

    ◎“잘 나갈때 더 뛰자”… 유비무환 전략/부서마다 비용 다이어트… 올 106억 절감/77개 실천항목 설정… 이달 2단계 돌입 『광양제철소의 철강단지와 사원주택단지를 돌아보니 놀랍고 감격스럽다.마르크스와 레닌이 추구해온 사회주의 이상을 실현시킨 것같다』 소련 외교아카데미 부원장인 유진 바자노프 부부가 몇해전 광양제철소를 돌아보고 한 얘기다.시간이 흘렀지만 지금도 이 얘기는 그대로 적용된다.포철은 경쟁력이나 사원복지에서 여전히 최고다. ○세계 40대 투자종목 뽑혀 미국의 모건 스탠리증권사는 최근 포철을 마이크로소프트나 듀폰 등과 함께 경쟁력 있는 세계 40대투자종목으로 선정했다.모건 스탠리는 포철이 설비의 경제규모·원가·노동생산성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경쟁사가 포철을 모방하는데 최소 15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럼에도 회사의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돼 있어 세계 철강업체중 최고의 투자가치가 있다고 밝혔다.특히 포철의 향후 5년간 주당 순이익증가율이 20%이상 될 것으로 보았다. 포철의 경쟁력은 여러 지표에서 단연 돋보인다.포철의 t당 노동소요시간은 2.1시간으로 일관제철소중 최고.미국(4.18시간)이나 브라질(5.6시간)·일본(4.2시간)의 절반수준이며 중국(55.2시간)이나 인도(48시간)와는 비교가 안된다.t당 총비용도 미국(529달러)·브라질(370달러)·영국(599달러)·일본(748달러)·호주(588달러)보다 낮은 360달러이며 총비용에서 노무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8%로 경쟁국(9∼27%)중 가장 낮다.포철의 대외성적표라 할 국제신용도도 세계 철강업계에서 최고다.무디스사의 포철신용등급은 A2로 신일본제철(A3)보다 높다.최근 5년간 t당 평균영업이익은 57.7달러로 브라질의 유시미나스(73.2달러),대만의 차이나스틸(68달러)에 이어 세계 3위였다. 이렇게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포철은 요즘도 「마른 수건에서 물을 짜내고 있다」.불황에 대비하고 초일류의 철강기업으로 한차례 더 도약하기 위해서다. ○이익 상관없이 계속 노력 김권식 광양제철소장은 서류결재를 안한다.그는 모든 결재를 컴퓨터로 한다.컴퓨터결재는 3년전 그가 취임하고부터 계속되고 있다.결재중 의문나는 부분은 전화로 해결한다. 『길어야 1시간입니다.임직원이 결재하느라 뛰어다니는 시간이 그만큼 절약되는 셈이죠』 작은 것이지만 김소장의 컴퓨터결재는 포철의 인력운용과 비용절감에 「보이지 않는,큰 일조」를 하고 있다. 김소장을 만난 날은 정부가 현대제철소 건립을 불허하겠다고 밝힌 날이었다.정부방침에 대한 소감을 묻자 『허용하든,불허하든 포철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그는 『포철의 경쟁상대는 외국업체』라며 『쉬어가고 싶어도 쉬어갈 수가 없다』고 했다.『이익이 많이 나도,적게 나도 기업으로 존재하는 한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김만제 회장의 포철이 그러나 무작정 물을 짜내자는 건 아니다.이른바 경제성 마인드가 대전제다.범정부적으로 추진되는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운동」과 일맥상통하는 포철의 이 운동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경제적 비용으로 최대의 부가가치를 창출해내자는 비즈니스의식을 기업문화에 연결시킨 일종의 의식개혁이다. ○“공급과잉시대 곧 온다” 이 운동은 앞으로 3∼4년간 집중될 투자사업에서 포철이 노력하지 않으면 조강 2천8백만t 생산체제에서 지금과 같은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절박한 판단에서 비롯됐다.그렇지 않아도 세계 철강수요가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어 언제 불황의 그림자가 엄습할지 모를 상황이다.철강수요량은 국민 1인당 1t을 넘기 어렵다.일본 등 선진국이 그랬고 우리도 그렇게 가고 있다.그러나 인천제철이나 한보철강 등 국내 철강업체의 증설계획을 합치면 국내 철강공급능력은 멀지 않아 5천만t을 넘게 된다.자연스럽게 공급과잉시대가 열릴 것이란 게 포철의 판단이다. 때문에 경제성마인드운동은 어려울 때를 대비,생산성을 높이자는 유비무환의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다.각 부서의 특성에 맞게 「Ever Green운동」「Hot Top운동」 등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선 해외파견교육을 줄이고 해외출장도 적정인원으로 통제했다.포상이나 각종 행사도 검소하게 치르고 간부사원의 개인명의 법인카드를 폐지,부서공용의 법인카드로 일원화했다.내년도 임원보수도 동결했다.저축 10% 더하기,소모품 20% 절감,불필요한 연장근로 없애기,집중근무,연월차휴가 적극권장 등도 실천사례다.이를 통해 올해 사무용품 등 소모품비 9억6천만원,통신비 2억7천만원을 절약하는 등 총 1백6억원쯤 절약될 것이라고 포철은 밝힌다. ○수요산업 경쟁력도 지원 물론 이같은 절약액이 포철의 순익규모(지난해 8천3백억원)에 비하면 큰 금액이 아니다.또 그만한 돈을 절약하자는 데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다.이는 포철이 최근 주요철강제품의 가격을 잇달아 내린데서 알 수 있다.포철은 순익감소를 감수하면서 수요산업의 경쟁력지원을 위해 가격인하를 단행했다.가격인하 등으로 올 순이익이 6천5백억원으로 줄 전망이다. 경제성마인드운동은 이달부터 2단계에 접어들었다.1인 다기능화,탄력적 가격체제,능력중심 인사제도 확립 등 77개 세부실천항목을 설정해 중장기관리에 들어갔다. 김종진 사장을 위원장으로 포스틸과 포스코개발·신세기통신·포스에너지·포스테이타 등 5대출자회사가 참여한 「경쟁력향상추진위원회」와 별도의 실무전담반까지 만들었다.「오늘의 경제성은 내일의 부가가치」「너와 나의 경제성의식,일류기업 앞당긴다」 등등… 포철의 어느 사업장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표어다. ○광양 1미니밀 준공 개가 때문에 포철은 체질개선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신제철법을 통한 고부가가치상품개발에 어느 때보다 주력하고 있다.지난해 단일공장규모로 세계최대인 60만t규모의 용융환원(용융환원·코크스공정 생략)제철설비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올해에는 미니밀을 준공했다.광양1미니밀의 준공으로 내년부터 생산량이 2천3백만t에서 2천6백만t으로 늘게 돼 세계1위인 신일본제철과 대등한 수준에 올라선다.광양5고로가 가동되는 99년이후에는 2천8백만t으로 명실상부한 세계1위 철강기업이 된다. 포철이 준공한 미니밀공정 역시 5고로에서 만들어낸 고품질의 쇳물을 원료로 미니밀에서 열연강판을 만들어내는 혁신적인 과정.기존 미니밀이 고철로 일반강을 만들기 때문에 품질면에서도 포철과 비교가 안된다.조만간 착공될 제2미니밀에서는 두께 1㎜의 얇은 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어 자동차와 가전의 내판재용 냉연대체재까지 생산할 수 있다.이밖에 투피스 캔이나 타이어 고무제품의 보강재로 쓰이는 극세선의 개발사례와 같이 고부가가치제품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광양제철 유일한 기성 김일학 제선부장/“무재해서 「저비용·고효율」운동 발전”/비싼 원료 적게쓰면서 고품질유지 주력/눈앞의 단가 상승보다 장기적 절감 우선 광양제철소 제선부의 김일학 부장(56).그는 요즘 어떻게 하면 제선원가를 줄일까 고심하고 있다. 그는 광양제철소에 유일한 기술명장인 기성이다.기성이라는 직급에서 알 수 있듯 그는 제선분야에서는 독보적 존재다.용광로에서 나오는 쇳물의 빛깔만 보고도 온도를 측정해낼 정도로 쇳물의 달인이다. 그가 일하는 제선부에서도 요즘 경제성마인드운동이 한창이다.「Ever Green운동」이 그것. 『제선공정은 철광석과 코크스 등 원료제조에서부터 쇳물 만드는 공정 전반을 맡고 있는 부서입니다.제철소의 심장부라 할 수 있습니다.이런 공정 때문에 먼지가 많고 안전사고도 적지 않습니다.그래서 깨끗한 제선부,재해 없는 제선부를 만들자는 운동으로 시작돼 경제성마인드운동으로 발전됐습니다』 그가 속한 제선부는 값이 비싼 코크스를 가능한 적게 쓰면서도 같은 품질의 쇳물을 만들어내고 철광석 등 원자재를 운반하는 설비를 개선해 원가절감을 꾀하고 있다.이같은 노력으로 선철 t당 제조원가가 지난해말 130달러에서 125달러로 줄어들었다. 그는 『철광석과 유연탄을 부두에서 원료창고로 나르는 컨베이어벨트의 롤러만 해도 결함사항을 보완해 개체하면 당장은 비록 단가가 올라가지만 수명이 연장돼 효율성이 높아지는 이점이 있다』며 『제선부의 경제성마인드운동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72년8월 포철에 입사,핵심부서인 제선부에서 줄곧 일해왔다.지난해 10월 그 어려운 기성이 됐다. 포철은 기술축적과 현장중시 경영차원에서 기성·기성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15년이상 근속기술직 가운데 현장경험과 작업개선능력·인화력이 뛰어나야 한다.기성이 되면 정년이 65세(기성보 60세,일반직 56세)로 연장된다.활동비와 차량유지비가 지원되며 자녀전원 장학금지급(직원은 2명 한도),자녀특별채용 등의 혜택도 있다.포철에는 김씨를 포함,4명의 기성과 15명의 기성보가 있다.낙타가 바늘구멍 뚫기보다 힘들다는게 현장직원의 얘기다.김씨는 제선부의 기술고문역할을 맡고 있다.쇳물도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모든 기술적 자문은 그를 거친다.
  • 「한국전 민간인 희생자기념사업법」 제정을/심재기(발언대)

    최근 강릉 앞바다로 침투한 무장공비사건은 우리의 안보의식을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됐다. 6·25가 종전상태로 지속돼온지 46년.이 사건은 그동안 남북이 대치양상으로 치달아왔음을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잠수함 침투지역인 안인진리는 6·25때 북한군이 전면남침을 하기 1시간전인 상오 3시에 북한 549부대가 최초로 남침을 감행한 지점이라는 데서 그 의미가 크다. 그동안 북한은 아전인수식 통일의 미몽에서 우리의 안마당을 제집 드나들 듯 해왔으며 우리의 젊은이들은 편향된 좌경의 늪으로 빠져들고만 있다. 여기서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경제력의 우위가 사상을 지배하지 못한다는 것이다.현대전의 승패는 군의 화력등 물리적 차원이라기보다는 정신적인 결집력이 좌우된다는 사실이다.이는 월남·걸프전 등에서 증명됐었다. 우리는 6·25 당시 1백만명이란 민간인들이 조국을 수호하고자 귀중한 목숨을 잃은 비장한 역사를 갖고 있다.혹자는 전화를 피해 짐을 꾸리기에 급급했고 혹자는 하루아침에 북한 완장을 차기도 했지만 1백만 민간인 희생자들은군번없는 용사로,학도병으로 적들과 싸우면서 산화했다.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기념사업회」는 민간 희생자들의 유족을 중심으로 이들의 애국혼을 계승하고 국민에게는 호국정신을 선양해 오고 있다.선열들의 위패 하나 모실 곳 없고 유복자·미망인 등 유족은 해마다 현충일이면 울려퍼지는 「군·경·공무원만을 위한」 진혼나팔 소리가 가슴에 비수로 다가왔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호소하는 것은 이들 영혼과 유족에 대한 보상이나 국가차원의 수혜가 아니다.단 한가지 유족들이 한곳에서 영령을 진혼하고 국민에게는 이들의 희생이 살아있는 사표(사표)가 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우리는 가신님들의 참뜻을 구현하고자 이번 정기국회에 「한국전쟁민간인 희생자기념사업사회법안」을 상정,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법안의 내용은 ▲기념사업회의 법인화 ▲기념관,안보박물관 및 위령탑 건립 ▲민간항쟁 자료의 수집·보존·관리 ▲남침현장 일대의 안보교육장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 사업의 중차대한 의미를 깊이 헤아려 우리의요구가 수용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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