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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새로운 인간애,문화적 신보수주의?

    [기고] 새로운 인간애,문화적 신보수주의?

    요즘 휴먼 드라마들은 설사 결론이 진부하다 해도, 그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아기자기한 작은 극적 장치들을 만들어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휴먼드라마는 인간이 살아있음을 연역해내지만, 과잉되면 현실에 안주하는 문화적 신보수화로 귀결되는 단서를 제공해 준다. 올 한해 대중문화 전방위에서 흥행을 주도했던 코드는 ‘인간애’가 아닐까 싶다. 2005년 상반기 한국영화의 위기설을 잠재우는 데 기여했던 ‘말아톤’은 ‘자폐아’의 일상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관객 500만명을 동원했고, 하반기 흥행 대작 ‘웰컴 투 동막골’ 역시 이념의 벽을 녹여 버리는 따뜻한 인간애로 관객 800만명을 돌파했다. 드라마는 어떤가. 안방극장을 점령했던 ‘내이름은 김삼순´,‘굳세어라 금순아´,‘장밋빛 인생´은 각기 다른 소재를 다루었지만, 주제 면에서 모두 평범한 인간들의 삶의 감성에 호소했다. 심지어 일상적 삶의 애환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던 역사극이나 시대극도 역사적 사건에 초점을 맞추는 ‘영웅서사’보다는 그 시대를 산 영웅, 혹은 개인의 인간애를 부각시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렇듯 세련되고 귀족적인 청춘남녀들의 상류 사회 이야기를 다룬 ‘트렌드’ 드라마 대신, 투박하고 신파적인 성향이 강한 전통 드라마가 다시 강세를 얻고 있는 현상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 휴먼 드라마는 시대를 초월해서 가장 보편적인 경쟁력을 가진다. 말하자면 잘 만들어진 휴먼 드라마는 불황이 없다. 인간의 본원적인 감정을 자극하는 영화나 드라마들은 평론가들에게는 비난받았을지 모르지만, 대중들에게는 늘 사랑을 받아왔다. 대중들은 영화와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그 사람과 그 이야기가 바로 자신의 것인 양 동일시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모든 휴먼 드라마는 흥행할까. 천만의 말씀이다. 요즘 등장하는 휴먼드라마들은 우리가 관습적으로 알고 있는 전통 신파물과는 다른 흥행 요인을 갖고 있다. 전통 휴먼 드라마는 사실 진부하고 뻔하다. 서사를 구성하는 방식이 인습에 얽매인 공식처럼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요즘 휴먼 드라마들은 그렇지 않다. 설사 결론이 진부하다 해도, 그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아기자기한 작은 극적 장치들을 만들어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삼순이의 솔직함에서 연인에 대한 발칙한 도발 욕구를 느끼고, 금순이의 순진함에서 좌충우돌 명랑함을 발견하며, 불치병에 괴로워하는 맹순이의 연민에서조차 ‘억척어멈’의 객기를 공감한다. 우리가 삼순이와 맹순이로부터 풋풋하고 애절한 인간애를 공감하면서도 이야기 곳곳에 배치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즐겁게 기억하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에피소드 없는 휴먼드라마는 흥행에서 성공할 수 없는 것이 요즘 휴먼 드라마들의 생존 법칙이다. 그러나 이러한 휴먼 드라마들이 대중들로부터 사랑받게 되는 이면에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감정 구조’가 감지된다. 모든 인간주의 코드가 보수적인 성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동시대 사회의 구조나 사건을 회피하고 개인화한다는 점에서 보수적 가치관으로 경도될 위험이 있다.‘말아톤´이나 ‘내이름은 김삼순´과 같은 새로운 휴먼 드라마들이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은 일차적으로 그것들이 잘 만들어진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대중의 선호도가 집단적으로 표출된다면, 그것은 수용자의 문화적 취향이 변하고 있음을 지시한다. 포스트 휴먼 기술주의가 압도하는 시대에 휴먼 드라마로의 복귀, 혹은 에피소드로 가득한 휴먼 드라마의 흥행은 수용자의 탈정치성, 탈사회성을 방증하기도 하며 긍국적으로는 신보수주의 문화의 단면을 보게 한다. 휴먼드라마는 인간이 살아있음을 연역해내지만, 과잉되면 현실에 안주하는 문화적 신보수화로 귀결되는 단서를 제공해 준다. 이 점을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이동연 문화연대 문화사회연구소장
  •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차를 알 수 있는 책들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차를 알 수 있는 책들

    산이 오랜만에 조용히 쉬고 있다. 마치 구멍이 뚫린 듯 퍼붓던 눈발이 뚝 끊기자 세상은 어마어마한 적막속에 잠겨 있다. 길이 끊어지자 인적도 함께 끊긴 탓이다. 오랜만에 산속의 살림살이도 쉰다. 지난 가을 모아두었던 바짝 마른 장작 몇 개를 아궁이에 넣는다. 그리고 눈을 한 움큼 떠서 돌솥에 넣는다. 이른바 ‘설차’를 마시기 위함이다. 돌솥이 달아오르자 눈을 한 움큼씩 집어 넣는다. 마치 만년설이 허공으로 녹아들 듯 돌솥 속에서 녹아든다. 찻물이 끓고 하이얀 백자찻잔에 붓는다. 이른바 ‘눈백차’다. 부처님과 삼라만상에 그 첫잔을 아련한 그리움으로 바친다. 물이 끓는 소리 그리고 백차 한잔. 삶이란 아주 가끔식 나를 멈추는 행복속에서 사는 것이다. 나를 멈추면 그속에 비로소 완벽한 행복이 존재한다. 그러나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이 과연 나를 멈출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현재 우리 곁에는 차를 공부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다서(茶書)들이 존재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차에 관해 다양한 책들이 우리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다. 다구에 관한 것, 차에 관한 것, 중국·일본차에 관한 것. 그뿐만 아니다. 차에 관한 잡지들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차의 대중화가 불러들인 문화적인 현상이다. 차문화는 현재 급속하게 복원 중이다. 또한 다양한 문화적 경계에 접근중이다. 웰빙 그리고 명상·요가 등 다양한 영역으로 급속하게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차에 관한 출발은 육우의 (다경)(茶經)으로부터다. 전문(全文) 약 7000자(字)로 육우가 편찬한 (다경)(780년쯤)은 당대(唐代)와 당대이전의 차에 관한 과학적 지식과 실천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중국 차문화의 기초를 확립했다.1200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져온 (다경)은 단순히 차의 종류나 마시는 방법을 말한 표면적인 사항을 정리한 책이라기 보다는 ‘차의 정신’을 중요시하고 있다. 육우가 확립한 다학(茶學), 다예(茶藝), 다도(茶道)의 사상과 그것을 정리한 (다경)은 시대를 초월한 차의 명작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다경)은 3권 10장규모로 1장에는 차의 근원,2장에는 차의 연장,3장에는 차 만들기,4장 찻그릇,5장 차 달이기,6장 차 마시기,7장 차의 옛일,8장 차의 산출,9장 차의 생략,10장 차의 그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3차례 정도의 수정을 거쳐 교연스님과 안진경의 후원으로 간행된 (다경)은 당의 피일휴, 소의 진사도, 명의 노팽, 진문촉, 장예경(발문), 동승서(육우찬), 이유정, 서동기, 청대에는 증원매, 민국시대에는 상락스님등이 후대에 서문을 썼다. 현존하는 (다경)은 4종이 있다. 주(注)가 있는 것으로 이른 것이 남송대 좌규본(左圭本:백천학해본)이고, 주가 없는 것으로는 (백권(百倦)의 설부본)이며 하나의 증본으로 다기권(茶器卷)을 다구도찬(茶具圖讚)에서 추가한 명의 (정화은본(鄭火恩本))(선화당본(宣和堂本))이 있다. 넷째는 원문을 가감한 삭절본(削節本)으로 명대의 (왕기본(王圻本))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다경)이 전해졌거나 간행되었겠지만 그 흔적은 아직까지 없는 상태다.(다경)역시 고대 다서들의 전철을 밟고 있다. 중국에서 발견된 최초의 (다경)간본은 1273년 좌규가 (백천학해(百川學海))의 (임집(任集))에서 다른 다서와 함께 (다경)을 판각한 (백천학해본)이 있는데 주가 첨부되고 있다. 명대의 간본도 있다. 다경선화당본(宣和堂本)은 명대(1368~1644)에는 세종 가정 연간에서 신종만력 연간에 걸쳐 (다경)에 관한 첨삭이 있었다. 원본에 기타자료를 부가한 (다경외편)중 하나로 다기권을 (다구도찬)에서 추가하여 마치 정문(正文)인 것처럼 만든 것이 바로 (선화당본)이다. 육자다경(陸子茶經)과 건안다록 역시 눈여겨볼 만한 다서중 하나다. 청말 서탑사의 주지인 상락스님이 간행한 가장 완비된 (다경)이다.1792년 (당인설회본)에 (다경)이 함께 수록된다. 건륭연간에 경릉서호의 왕자한이 음운을 교정한 (다경)을 증각했다. 건안다록(建安茶錄)은 송나라 정위(962~1033)가 지은 책인데 총 3권으로 되어 있으며 ‘건안 공다소’의 차밭, 차공자, 기구, 차따기, 제다법을 기록해 놓았다. 중국 지배계층과 일반 서민들의 차생활을 알 수 있는 다서들도 있다. 황제의 다도를 자세히 그린 (다록)과 (다소)가 그것이다. 먼저 다록은 송나라때 복건성 건안동쪽에 있는 봉황산의 산록에 ‘북원’이라 부른 차밭을 관리하던 채양에 의해 저술된 것이다. 당시 황제는 차에 관한 의문을 채양에게 하문했다. 채양은 황제의 하문에 답하기 위해 차에 관한 여러 가지 일들을 정리하여 책으로 묶어 바쳤다. 그 책자가 바로 (다록)이다. 채양은 당시 차제법과, 차의 품평 그리고 황제의 다도를 상세하게 저술했다 이에 비해 다소(茶疏)는 명나라 사람 허차서가 17세기 저술한 자신의 차 체험기 성격을 띤 책이다.(다소)에 대해서는 기록된 것이 없어 관련된 이야기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다소)의 서문을 쓴 요소현 글에서 그 기록의 편린들을 엿볼 수 있다. “병신년(1596년)에 나는 허차서(연명)와 함께 용정을 여행하며 약 열흘간 송사에서 침식을 함께 했다. 그때 승사에서 제공해주는 신차(新茶)를 즐기면서 고담(古談)을 나누었다. 몇해가 지나 허차서가 나를 찾아 그가 저술한 (다소)를 보여주었다. 나는 그것을 어보고 허차서에게 말했다. 육우의 (다경)이후 그 뒤를 이어받는 것 없이 세월이 흘렀는데 이것이면 육우의 익우(益友)가 되겠다. 군의 문장이 한위의 문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어서 육우가 고개를 숙일 것이다. 허차서가 말을 받아 제멋대로 사는 놈이 자기 멋대로 적어 놓은 것인데 육우의 제자라도 되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고 말했다.” (다소)의 가치는 자신이 체험한 차에 관해 논(論)한 것이라는 데 있다. 초의스님의 (다신전)과 깊은 연관을 갖고 있는 만보전서(萬寶全書)도 있다.(만보전서)는 청나라 모환문이 엮은 백과사전으로 초의스님은 1828년 칠불암에서 (만보전서)의 채다론(採茶論)을 필사해 (다신전)이라 붙였다. 만보전서의 채다론은 명나라때 장원이 지은 (다록)을 인용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옛 다서들도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초의스님의 (동다송)(다신전), 한재 이목의 (다부),(고려도경)등이 그것이다. (고려도경)(高麗圖經)은 고려 인종원년인 1123년 6월13일 송사 노윤적, 부사 부묵향을 따라 고려에 온 서긍이 한달 동안 고려에 머물면서 지은 견문기행문이다. 서긍은 (고려도경)에서 고려의 갖가지 풍물을 그림과 문장으로 엮어 냈다. 총28문 3백여항으로 분류되어 있는 (고려도경)은 1226년 금나라가 송나라 수도를 함락시켰을때 정본이 불타 없어졌으나 인하 조씨 소산당에서 인각해 간직한 것이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다.(고려도경) 목록 31권 ‘다조’(茶俎)라는 절목에 당시 우리나라 차에 대한 기록이 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차는 맛이 쓰고 떫어서 구미에 당기지 않으며, 중국의 납차(臘茶)와 용봉사단차(龍鳳賜團茶)는 중국에서 진상받은 것과 상인이 수입해서 판 것들이 있었는데 차를 좋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국의 차들을 즐겨마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차 도구 중 찻잔은 천목(天目)찻잔과 청자찻잔을 쓰고 있는데 청자 찻잔은 비취색과 같다. 또한 은으로 만든 차 화로 등은 중국 것과 비슷하다. 고려 사람들이 차를 어떻게 마시고 사용했는가에 대해서도 기록하고 있다. 먼저 잔치를 할 때다. 먼저 정원에 차를 달여놓는다. 그리고 연꽃모양의 큰 주전자에 차를 담아 손님들에게 “차를 고루 고루 잡수시오. 지금 마시지 않으면 차가 식어 냉차(冷茶)가 됩니다.”라고 안내방송까지 했다. 또한 방안에서 잔치를 할 적에는 홍사포(紅沙布)위에 다구를 놓은 다음 붉은 보로 덮어놓는다. 하루에 세 번씩 차를 마시게 하되 사람이 많아 차가 떨어지면 차관에 탕수만 부어서 차를 마시게 했다는 세밀한 기록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제6권에 연영각에서 잔치를 베풀 때는 차와 정자와 청자 찻잔을 갖추었고, 제26권 관회(館會)절목에는 왕궁사연(私宴)에 골동품과 고완·법서·명화·이화와 좋은 차등을 벌여놓게 했다, 제27권 ‘향림정’(香林亭) 절목에는 무더운 여름 향림정에 소풍을 가 갈증을 해소하기위해 달여온 차를 마시고 놀았다는 기록 등이 있다.(고려도경)은 고려시대 우리 차 문화의 일단을 볼 수 있는 희귀한 자료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다산 정약용의 저서로 알려진 (동다기)등이 있다. 현대에 들어서는 효당 최범술스님의 (한국의 차도), 금당 최규용 선생의 (금당다화), 김운학선생의 (한국의 차문화), 응송 박영희스님의 (동다정통고)등이 있다. 우리 차인들은 모두 다예, 즉 다도에 얽매이는 경향이 있다. 먼저 차에 대한 정확한 공부가 필요하다. 책을 통해, 강의를 통해 차에 대한 개괄적인 인식을 갖춰야 한다. 그리고 그 체(體)에 맞는 용(用)으로써 차의 진정한 길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일지암 암주 ■ 심안노인의 다구도찬 차를 마시는 행위는 마치 마음과 몸이 하나가 된 종합예술 같은 것이다. 한잔의 차를 마시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매우 많다. 정갈한 마음과 움직임으로 차를 준비하며 행할 때는 마치 바람이 산을 타고 강을 건너듯 완만하고 원융해야 한다. 그럴때 그 찻자리는 훈훈한 향기를 느끼게 한다. 옛날부터 차를 사랑했던 차인들은 많다. 그중 특이한 차인이 있다. 바로 송나라때 심안노인이다.(다구도찬)을 쓴 심안노인은 당시의 점다법에 근거해 12점의 다구를 의인화해 노래하고 있다. 다구 12점을 그림과 함께 그려넣은 특이한 다서를 만든 것이다. 심안노인은 각 다구의 성격에 따라 의인화했을 뿐만 아니라 그에 걸맞은 관직과 이름, 자·호까지 명기하고 있다. 먼저 차를 보관하는 배로(焙爐)다. 배로의 관직은 위홍려, 이름은 성인이 쓰는 솥인 문정, 호는 사창한사다. 심안노인은 “위홍려를 찬양하여 가로되/축융은 여름을 관장하는데/만물을 모두 태운다/그 화염은 곤강의 옥석을 모두 태워 아무도 없게 한다/만약 위홍려를 사용하지 않으면/산과 골짜기의 차는 모두 도탄에 빠지고 말 것이다/도탄에 빠지지 않는 것은/위홍려의 공로다”라고 적고 있다. 탕속의 찻가루를 휘젓는 찻솔은 축부수. 축부수의 이름은 선조, 자는 희점, 호는 눈같이 흰 파도와 같은 공자라는 설도공자라고 했다. 특히 찻솔을 정절을 지키는 의로운 다기로 여겨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있다. “수양산의 백이 숙제는/주무왕이 상나라를 토벌하며/전쟁이 한창일때도 과감하게 간언하였는데/전쟁과 같이 솥에 물이 펄펄 끓을때/그 뜨거움을 가늠하여 간언한 자가 몇 명이나 될까/나는 자네의 청절을 우러러 보며/오직 너만이 홀로이 몸소 실천할 수 있다/이러한 일은 위급에 처하여도/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아니한 자라야 하는데/누가 능히 이루어 낼 수 있는가”라고 칭찬하고 있다. 찻잔에 대해서는 위풍당당한 군자에 비유하고 있다. 찻잔은 검은 독수리가 사는 신비한 누각인 칠조비각이라 했고, 이름은 승지, 자는 하늘을 담고 있다는 역지, 호는 옛 누마루 높은 곳에 앉은 노인이라 하여 고대노인이라고 했다. 물을 따르는 찻주전자에 대해서는 따뜻한 골짜기에 늙음을 버린다는 온곡유노라고 표현했다. 주전자의 이름은 새로운 것을 내놓는다는 발신, 자는 한번 운다, 혹은 소리낸다는 일명이다. “호연지기를 기르고 물 끓는 소리를 내/능히 중용의 도를 지킨다/그는 탕왕을 보필한 덕을 지녀/주객 사이에서 잔을 주고 받으며/주인을 섬기는 공로는 중숙어를 능가한다/그러나 밖으로 뜨거움에 대한 근심이 있고/안으로는 열의 우환이 있으니 어찌하랴”라고 중용의 뜻을 전하고 있다. 말차가루를 곱게 치는 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체는 나추밀로 이름은 고약, 자는 전사, 호는 사은장료다. 나추밀에 대해서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일을 함에 있어 세밀하지 못하면 해로움이 되나니/큰 것은 골라내고 작은 것은 흩뿌려지게 하는데는/정밀함과 조잡함이 일치하지 않으면 혼란스러워지나니/사람은 그 모든 것이 어려운 것/어찌 섬세함에 옳고 그름을 아끼겠는가” 이밖에도 찻종지는 도보문으로 칭했고(이름은 거월, 자는 자후, 호는 면위상객), 물을 뜨는 표주박은 호원외(이름은 유일, 자는 종허, 호는 달을 긷는 신선인 저월선옹), 차를 가는 맷돌은 석전운으로(이름은 착치, 자는 매행, 호는 언제나 차를 갈아 차향 가득한 누옥에 은거한다는 향옥은거), 떡차를 으깨는 다듬잇돌과 방망이는 목대제(이름은 이제, 자는 망기, 호는 격죽거인), 찻잎을 으깨 가루를 내는 약연은 금법조(이름은 연고, 자는 원개, 호는 화금선생)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서울신문 수도권섹션 ‘서울인’은 25일부터 독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우리들의 앨범’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과 함께 진행합니다. 1등에게 아이리버 MP3 플레이어(14만 4500원),2등에겐 설화수 자음수·자음유액세트(7만 9800원),3등에게 일월 버블스타 발마사지기(5만 8500원)를 우송해 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접수 디지털 사진은 서울신문 이메일(album@seoul.co.kr). 인화사진(크기 4×6)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편번호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 선물 받으실 분 1등 김필문씨 2등 박찬기씨 3등 오그린씨 협찬 Gmarket
  • 고이즈미 “의원수 줄여”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개혁’의 칼끝이 드디어 국회의원들에게 겨누어졌다. 국회의원 정수를 40% 가까이 줄이고, 특혜성 의원연금 제도를 뜯어고치기로 한 것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7일 오후 자민당 다케베 쓰토무 간사장, 공명당 간자키 다케노리 대표 등 연립여당 간부들과 도쿄도내 호텔에서 회의를 열어 중·참의원 정원을 각각 37.5%,38% 줄이는 등 국회개혁방안을 성안, 시행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중의원은 (480명에서) 300명으로, 참의원은 (242명에서) 150명 정도로 줄이는 게 좋다.”고 수치까지 제시했다. 또 “현행 선거제도에는 문제가 있다.”며 재검토를 지시했다. 선거제도개편은 중복출마 금지·중선거구제 도입이 핵심이다.9·11중의원 총선거와 같이 지역구 낙선 뒤 비례대표로 부활, 다수가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연립여당은 이처럼 의원정수를 대폭 줄이고, 선거구제를 개편하는 개정선거법은 2010년 10월부터 시행하기로 시기도 못박았다. 다만 중·참의원 각각 한번씩 현행 선거법대로 치르도록 해 기득권을 가진 현역 의원들의 반발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아울러 특혜시비가 일고 있는 의원연금도 폐지하라고 지시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취임 후 국립대학 법인화, 사법부·공직사회 및 연금개혁, 공기업 민영화 등 각 부문을 개혁했지만 국회 개혁은 미뤄 둔 상태였다.taein@seoul.co.kr
  • [실전 논술] 급변하는 사회가 야기하는 문제와 적응 방안

    ●다음 글은 세계의 변화가 인간의 삶에 미치게 될 영향을 살피고 있다. 제시문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사회가 야기하게 될 문제를 점검해 보고, 이에 적응하여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논술하시오.(띄어쓰기를 포함하여 1600자 내외(±200자)로 쓸 것.) 정보는 전문적으로 ‘비트(bit)’라고 부르는 단위로 규정, 측정된다. 지금은 독서와 타이핑에서 피아노 연주, 다이얼 조작, 암산에 이르는 광범한 범위의 작업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속도가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확정되어 있다. 학자들 간에 그 정확한 수치에 관해서는 이견이 있지만, 두 가지 기본 원리에 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그 원리는 첫째,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둘째, 시스템에 과도한 부담을 주면 능률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중략) 실험 결과는 한결같이 어떠한 작업이든지 모두 어떤 속도를 초과하면 수행하기가 불가능해진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모두 신체적인 솜씨 부족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속도의 최대 한계는 신체적 제약보다는 정신적인 제약에 의해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 실험들은 또한 실험 대상자에게 제시되는 행동 선택 가능성의 수가 많을수록 이를 결정하고 실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사실도 밝히고 있다. 이 실험 결과들은 분명히 우리가 어떤 형태의 심리적 혼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급속도로 끊임없이 복잡한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 경영자들이나 공부해야 할 것은 많은 데다 거듭되는 시험에 시달리는 학생들, 그리고 소란을 피우는 어린이와 요란한 전화 소리, 망가진 세탁기,10대 아이들 방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로큰롤 음악 소리, 응접실의 TV 소리에 시달려야만 하는 주부―이런 사람들은 모두 그들의 감각에 밀어닥치는 정보의 파도 때문에 자신의 사고 능력과 행동 능력이 손상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전투에 시달리는 군인이나 이재민, 문화 쇼크에 걸린 여행자들에게서 발견되는 증상들의 일부는 이러한 종류의 정보 과부하(information overlord)와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정보 문제 연구의 개척자 중의 한 사람인 미시간 대학 정신건강연구소 소장 밀러(Miller,James G.) 박사는 “어떤 사람에게 그가 처리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정보를 공급하면 혼란을 일으키게 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실제로 정보의 과부하는 여러 가지 정신 질환과 관계 있을지도 모른다고 시사하고 있다. 예컨대, 정신 분열증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부정확한 연상 반응’이다. 실험 대상자의 마음 속에 연결되어야 할 관념과 말들이 연결되지 않거나 또는 그 역의 경우가 생긴다. 정신 분열증 환자는 제멋대로 생각하거나 아니면 고도로 개인화된 범주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삼각형·입방체·원뿔형 등 여러 가지 종류의 나무토막을 대면시킬 때 정상적인 사람은 이것들을 기학학적인 형태에 따라 분류할 것이다. 정신 분열증 환자들에게 이것을 분류하라고 하면 십중팔구 “이것들은 모두 군인이다.”라든가 “이것들은 나를 슬프게 만든다.”라는 식으로 대답하게 될 것이다. 밀러는 ‘커뮤니케이션의 혼란’(Disorders of Communication)이라는 책에서 연상 텍스트를 이용하여 정상인과 정신 분열증 환자를 비교하는 실험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실험 대상자중 정상인들을 2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여러 가지 단어를 다른 단어나 개념들과 연관짓도록 요구했다. 그 중 한 그룹은 시간 제한 없이 문제를 풀도록 했고, 다른 그룹에게는 시간적인 압박 하에서―빠른 속도로 정보를 투입하는 상황에서―문제를 풀도록 했다. 시간에 쫓긴 실험 대상자들은 시간 제한을 받지 않은 정상인들에 비해 정신 분열증 환자와 비슷한 반응을 나타냈다. 심리학자인 우스단스키(Usdanski,G.)와 채프먼(Chapman,L.G.)은 이와 유사한 실험을 통해 강제된 속도와 고속의 정보 투입 여건하에서 문제를 푼 실험 대상자들이 저지르는 과오의 유형들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했다. 이 두 사람은 역시 반응 속도의 증가가 정상인들에게도 정신 분열증 환자 특유의 과오 패턴을 초래하게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밀러는 “정신 분열증은(아직 알려지지 않은 과정이기는 하지만 아마도 신경 계통의 ‘잡음’을 증가시키는 어떤 대사 장애로 인해) 인식적 정보의 처리와 관련된 채널의 용량을 떨어뜨린다고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정신 분열증 환자들은 표준적인 속도의 정보 투입에 대응하는 데도 마치 정상인들이 빠른 속도에서 겪는 것과 마찬가지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 결과 정신 분열증 환자들은 표준 속도에서도 마치 정상인들이 빠른 강제적 투입 속도에서 저지르는 것과 마찬가지의 과오를 저지르게 된다.”고 제시하고 있다. 요컨대, 밀러는 과중한 정보의 부담 아래에서의 인간 행동의 와해는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방식으로 정신 병리 현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잠재적 충격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금 사회 변화의 일반적인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사람들로 하여금 새로운 생활 속도에 적응하고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여 더욱더 단기간 동안에 이 상황에 익숙해지도록 강요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느리게 진화하는 사회에서 필요로 했던 속도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정보를 처리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적어도 일부의 사람들을 인식적인 과잉 자극에 노출시키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것이 기술 사회에서 정신 건강에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는 앞으로 규명해야 할 문제이다. -엘빈 토플러,‘미래 쇼크’ ● 지문의 분석 이 글은 엘빈 토플러가 쓴 ‘미래 쇼크’의 일부분이다. 앨빈 토플러는 개개인이 짧은 기간에 많은 변화에 처하게 됨으로써 유발되는 파멸적인 스트레스와 방향 감각의 상실을 설명하기 위한 개념으로 ‘미래 쇼크’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문화의 충격이라는 인류학의 용어는 이미 상당한 정도로 일반화된 개념이다. 한 문화권의 생활 방식에 젖어 있던 사람이 전혀 다른 문화권 속으로 들어가게 됐을 때 겪는 격심한 혼란이 그것이다.‘미래 쇼크’란 이러한 개념을 차용한 것으로 현재의 문화 속에 살고 있는우리가 미래의 문화 속으로 갑자기 진입하게 될 때 느끼는 혼란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개념은 미래 사회의 문화가 현재의 문화와 완전히 다르며 우리가 그러한 미래의 문화에 접하게 되는 속도가 충격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빠르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미래의 변화는 상상할 수 없이 너무 빠른 가속도로 전개되기 때문에 이런 변화의 가속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또 인간은 이러한 미래에 어떻게 적응(또는 적응에 실패)할 것인가를 미리 내다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토플러는 미래에 예상되는 기술적, 사회적 변화가 그 속도를 점차 가속화함으로써 개인이나 집단의 적응이 한층 어려워질 것임을 예견하고 있다. 그리고 만약 인간이 사회 전반과 개인 문제에서 변화의 속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시급히 터득하지 못한다면 대대적인 적응 파탄의 운명에 처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글쓴이는 그동안 그가 만나본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서 그들의 변화에 대한 관심과 적응에 대한 불안감, 미래에 대한 공포심을 경험하고 다음과 같은 확신을 제시한다. 즉, 미래 쇼크는 머나먼 잠재적 위험이 아니라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걸려 있는 실재의 질병임이 분명하다. 이 정신 생물학적 상태는 의학적 또는 정신병리학적 용어로도 설명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변화병이다. 특히, 변화의 속도는 변화의 내용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급속한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나가려면 미래에 대한 새로운 자세, 즉 미래가 현재에서 수행하는 역할에 대한 새롭고도 민감한 인식, 곧 미래 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 글에서는 과중한 정보의 부담(정보의 과부하) 아래에서의 인간 행동의 반응을 고찰하고 있다.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는데, 그 시스템에 과도한 부담을 부면 능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사실은 여러 실험의 결과를 통해서 이미 증명되었다. 이를 토대로 글쓴이는 정보의 과부하가 인간 행동을 와해시킴으로써 정신 병리 현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현대 사회는 과거에 비해 훨씬 많은 양의 정보를 이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처리하도록 강요받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러한 상황이 초래할 인간의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이 글의 주제는 정보의 과부하가 인간 행동에 미치는 영향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 출제의도 현대는 기술 정보 사회로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그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 이 변화의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변화의 속도를 스스로 조절하거나 변화에 적응하는 길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미 가속적 추진력이 붙은 사회는 자율적인 조절 능력을 상실했다고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게 된다.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수험생도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이 문제에 대해 무관심할 수가 없다. 따라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삶의 환경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생각해 볼 것을 촉구하는 데에 출제 의도가 있다. ● 생각하기 먼저 서론에서 기술 정보화 사회로의 급격한 변화와 변화의 속도는 이미 거부하기 어려운 현실임을 인정하고, 이러한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전략을 탐구하겠다는 논지 전개 방향을 밝히면 좋을 것이다. 이 글의 방향이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와 관련되므로 그러한 측면과 관련된 논의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 물론 정보화 사회 속에서 급변하는 모습들이 야기할 문제점들을 제시문에 근거하여 정확히 짚는 것이 문제 해결의 주된 방향이 될 것이다. 그러한 논의의 방향은 개인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으로 나누어 논의를 전개하면 구체성을 띠게 될 것이다. 또한 논의를 전개할 때 주된 전제가 어떤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 삶의 목표는 인간다움의 실현에 있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변화와 그 대응도 궁극적으로는 이 목표의 완성에 있음을 확인하는 것으로 글을 맺으면 출제자가 요구하는 답안에 어느 정도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 어떻게 쓸까 글 전체의 주제 방향은 정보화 시대 속에서 급변하는 사회의 영향과 적응 방안 정도로 잡을 수 있고, 그에 따른 주제문은 ‘어떤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 삶의 목표는 인간다움의 실현에 있다.’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서론 부분에서는 기술 정보화 사회가 도래하면서 우리의 생활 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변화가 삶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할 수 있다. 이런 점과 관련된 논의가 전개될 것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논의의 방향이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라는 점을 제시하면 된다. 본론 부분에서는 정보화로 인한 변화의 영향과 적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 될 것이다. 먼저 정보화로 인해 급변하는 사회가 야기하게 될 문제점을 제시할 수 있다. 급변하는 사회 양상과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고 불안과 소외에 시달리는 모습과 관련된 논의를 전개해 문제의 핵심을 구체화할 수 있다. 그런 다음 문제의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먼저 개인적 차원에서의 적응 방안을 언급할 수 있다.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회적 차원에서의 적응 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다. 이러한 논의를 토대로 하여 결론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지식과 기술의 진보가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로 인해 나타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으로 인간적 가치를 회복하는 데 목표를 두어야 한다는 점을 제시할 수 있다. 이석록 서울 대치메가스터디 원장
  • [데스크시각] ‘시끄러운 일등’을 주목하는 이유

    IT 분야의 현장 기자들은 기사 쓰는 시간보다 마지막 손질을 하는 데스크에게 설명하는 시간이 더 길다는 푸념적인 말을 자주 한다. 첨단 기술이 하루가 멀다 하고 새 기술을 탑재하면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으니 이 말은 맞는 듯하다. ‘컴퓨터를 옷처럼 입고, 모니터를 모자처럼 쓰는 시대’가 가까이 왔다고 말하면 이를 곧이곧대로 듣고 넘길 데스크가 몇 명이나 될까. 기사를 유심히 읽어보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의 IT는 이처럼 첨단 기술과 서비스로 무장하면서 ‘세계 1등’ 고지를 하나씩 접수 중이다. 대표적인 휴대전화 외에도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세계 시장에 처음 내놓는 서비스가 수위 자리 등극을 위해 꽤 요란스럽다. 한국의 IT시장은 이제 1등이 아니면 명함을 내놓을 수 없다.‘2등은 시끄럽다’는 광고 카피가 무색할 만큼 이제 2등이 아닌 1등까지 시끄러워졌다. 고무적인 일이다. 1등이 시끄러워진 것은 우리가 제대로 키운 ‘산업의 쌀’ 반도체와 영특한 소비자의 덕이 크다. 지금도 손톱만한 반도체 칩(Chip)은 기기에 장착되면서 첨단·첨소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다른 얘기지만 황우석 박사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 결과 논란도 1등의 의미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언론이 ‘과학적 증명’을 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떠나 국내 과학계가 그동안 세계 1등을 해보지 못한 탓에 사안이 시끄러워졌다고 볼 수도 있다. 한국의 정보통신 사회는 이제 ‘시끄러운 1등’ 분위기로 접어들었다. 정보통신이 오프라인을 무차별적으로 온라인화하고, 첨단 서비스를 유·무선으로 네트워크화해 콘텐츠를 서로 이동시키고 연결시키는 엄청난 기능과 파워(힘)를 가졌기 때문이다. 이같은 우리의 첨단 IT 기술은 이제 세계 시장을 한발 앞서 이끌고 있다. 어느 분야이든 IT를 접목하지 못하면 성공하기 힘들 것이란 지적에도 귀가 솔깃해진다.‘1등들의 아우성’이 장밋빛으로 예견되는 대목들이다. 그러나 이 기대에는 전제가 있다. 다름 아닌 1등 경험들의 축적이다. 경험을 쌓는 과정은 어려움과 시끄러움이 있게 마련이지만 그 속에서 나온 노하우는 경험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 첨단 기술뿐 아니라 최고의 기술자를 길러내고 이들의 기를 살려야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은 신기술을 탑재한 시제품을 소개하며 자주 시장에 화두를 던진다. 대부분이 기술의 컨버전스(융합)를 얹은 것이다. 그의 화두에 시장은 금방 시끄러워진다.1등 때문이다. 그러나 빌 게이츠도 1등 자리가 불안한 현실이 된 것이 지금의 세계 정보통신 분야다. 한때 세계 컴퓨터 업계를 호령하던 IBM과 애플도 최근 후발 주자의 공세에 주춤하는 경우를 보면 기술 세상에는 영원한 제왕은 없는가 보다. ‘시끄러운 1등’이 나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시대와 시장을 앞서는 발빠른 속도는 기본 사양이어야 한다. 대제국을 건설한 몽골의 칭기즈칸은 ‘말의 기동력’이란 최고의 무기를 가졌다. 말발굽의 요란스러움이 커질수록 영토는 넓어졌지만 그 소리가 잦아들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지금 그들은 몽골의 크지 않은 초지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존재로 있지 않은가.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붉은 꽃도 10일을 못 넘긴다)’이란 단어를 들먹이지 않아도 기술이든 서비스든 진화를 못하면 이제 뒤안길로 사라지게 돼 있다. 세계 정상에 선 우리 IT는 좀더 시끄러워지고 이를 발판으로 발전을 해나가야 한다.‘시끄러운 1등’이 긍정적인 주목을 받는 것은 이 때문이다. 정기홍 산업부 차장 hong@seoul.co.kr
  • 儒林(490)-제5부 格物致知 제1장 疾風怒濤(12)

    儒林(490)-제5부 格物致知 제1장 疾風怒濤(12)

    제5부 格物致知 제1장 疾風怒濤(12) 율곡의 생애에 관한 자료를 살펴보면 친가보다는 외가, 아버지보다는 어머니의 기록이 훨씬 더 많이 남아 있고,‘율곡문집’에 실린 ‘세계도(世系圖)’를 보아도 아버지에 대한 내용은 ‘진실되고 정성스러워 꾸밈이 없으며, 너그럽고 검소하여 옛사람다운 기품이 있었다.’고 짤막하게 나와 있지만 어머니에 대한 기록은 서화에 능하고 수를 잘 놓았으며, 효행이 뛰어나고 언행이 심중하여 모든 부덕을 두루 갖춘 부인으로 평가되어 역사상 인물 중에 최고 ‘현모양처’의 전형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다. 여섯 살 때 어린 율곡을 데리고 강릉을 떠날 때 대관령 고갯마루 위에서 눈물을 쏟으며 지은 신사임당의 시는 효행이 뛰어났던 신사임당의 심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늙으신 어머님을 고향에 두고 외로이 한양길로 가는 이 마음. 돌아보니 강릉은 아득도 한데 흰 구름만 저문산을 날아 내리네.” 이처럼 신사임당에 대한 풍부한 기록보다 훨씬 적은 이원수의 기록은 비범한 여인이었던 신사임당에 대한 상대적인 것일 뿐 이원수의 인격이 홀대를 받을 만큼 미천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원수는 ‘율곡문집’에 실린 내용대로 ‘옛사람다운 기품’이 있긴 하였지만 우유부단하였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사실은 이원수가 강릉의 처갓집에서 처가살이를 하였던 때의 일화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신사임당은 남편이 입신출세하기를 기원하여 10년을 기약하고 서로 헤어져 별거하기로 약조하였다. 신혼의 단꿈에 젖어 치마폭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남편에게 보다 원대한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자극을 주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남양 홍씨 밑에서 외아들로 자란 이원수는 아내와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집에서 얼마 가지 못하고 되돌아 왔다고 한다. 그가 가장 멀리 갔었던 것은 집에서 겨우 40리 떨어진 ‘반쟁이’란 곳으로 대관령도 넘지 못한 지척지간의 가까운 거리. 그것도 세 번이나 작심을 하고 떠난 후였다. 결단력의 부족으로 세 번째 돌아오는 남편을 맞을 때 신사임당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고 한다. “서방님께서 다시 돌아오시겠다면 이대로 입산하여 비구니가 되겠나이다.” 머리카락을 자른 아내의 결연한 의지를 본 순간 그제서야 대관령을 넘어 한양으로 와서 3년 동안 부지런히 학문에 정진할 수 있었으니, 그가 훗날 비록 말단관리였으나 수운판관이라는 벼슬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신사임당이 보인 단호한 의지의 결과였던 것이다. 신사임당은 이와 같은 일화를 통해 이미 남편의 우유부단함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평소 남북조시대 때의 학자 안지추(顔之推)가 지은 ‘안씨 가훈’을 본받아 가족간의 인화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겼던 신사임당으로서는 자신이 죽은 후 남편이 재혼을 하면 반드시 화목한 가정의 평화가 깨어질 것임을 꿰뚫어 보았던 것이었다. 신사임당의 불길한 예감은 그대로 적중된다. 비록 이원수는 재취를 얻지는 않았지만 그 대신 살림을 주관하던 첩의 난폭한 행동으로 율곡은 ‘차라리 아무도 모르게 죽고 싶다.´라는 편지를 남길 만큼 극심한 고통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서울신문 수도권섹션 ‘서울인’은 25일부터 독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우리들의 앨범’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과 함께 진행합니다. 1등에게 아이리버 MP3 플레이어(14만 4500원),2등에겐 설화수 자음수·자음유액세트(7만 9800원),3등에게 일월 버블스타 발마사지기(5만 8500원)를 우송해 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접수 디지털 사진은 서울신문 이메일(album@seoul.co.kr)이나 G마켓 이벤트 홈페이지(www.gmarket.co.kr). 인화사진(크기 4×6)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편번호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 선물 받으실 분 1등 이수연씨 2등 최경화씨 3등 박세우씨 협찬 Gmarket
  • [배지환의 Dica Free oh~] 트리밍(크로핑) 사진작업

    [배지환의 Dica Free oh~] 트리밍(크로핑) 사진작업

    우리는 촬영한 사진을 보며 그것이 풍경사진이건 인물사진이건 불필요하게 포함된 사물이나 배경 때문에 실망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확대해서 원하는 부분만을 인화해 얻어내거나 포토샵같은 편집프로그램으로 원하지 않는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는 걸 트리밍이라 한다. 가장 좋은 건 본인이 처음 의도한 대로 촬영을 하는 것이지만 촬영한 뒤에 생각지 못했던 구도나 표현들을 살리고자 할 때는 트리밍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트리밍에 익숙해지다보면 좋은 구도를 살려 의도한 대로 사진을 찍기보다는 후작업에 더 신경을 쓰는 습관이 생길 수 있다. 원본이미지를 원하는 부분만 드래그해 확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손실압축파일인 JPG나 GIF의 경우엔 화질이 깨질 위험도 있다. 트리밍은 어디까지나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한 2차적인 작업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트리밍을 하기전 충분히 알맞은 구도와 본인의 의도를 고려한 후 촬영에 임하는 것이다. 또한 피사체를 여러 번 촬영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작은 사진은 민속촌에 앉아 있는 사람을 촬영했는데 불필요한 배경이 너무 많아 인물이 배경 속에 묻혀버렸다. 그래서 포토샵에서 트리밍을 했다. 불필요한 배경을 잘라냈더니 처음의 이미지보다 휠씬 좋은 결과(큰 사진)를 얻게 됐다. 이런 방법을 물론 좋은 습관이라고는 할 수 없다. www.cyworld.com/pewpew Q ISO 란A ISO는 한국말로 하면 감도로, 같은 말이다. 감도란 필름이 빛에 대해서 민감한 정도를 일컫는다. 사진을 쵤영한다는 것은 피사체에 반사되어 오는 빛을 필름에 저장하는 것이다. 빛의 양이 적을 경우는 첫번째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로 조절하지만 그 한계가 명확하다. 그럴 경우 다음에 이용하는 것이 ‘감도’다. 감도를 50,100,200,400으로 높이면 빛에 대해 민감해지므로 필요한 조리개 값과 셔터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다. 자동카메라인 경우 감도를 200이나 400짜리 필름을 쓰는 것은 어두운 곳에서 필요한 노출(조리개, 셔터스피드값)을 얻을 수 있는 폭이 넓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쓰는 디카는 필름을 CCD가 대신한다. 예전에는 DSLR급 디카에서만 ISO 800이상의 초고감도를 지원했으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보급형 디카에서도 초감도를 지원하고 있다. 점점 감도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감도를 높일수록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기는 좋지만 단점도 있다. 입자가 거칠어지고 노이즈가 심하게 생겨 화질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광량이 풍부한 실외에서는 감도를 가장 낮게 설정해야 노이즈가 없는 깨끗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야경 촬영때에도 감도를 높여주는 것보다는 노이즈를 적게 하기 위해 감도를 낮추고, 삼각대를 사용하여 카메라를 고정시킨 후 셔터스피드를 늘려서 촬영하는 것이 좋다. 감도는 셔터스피드에 비례하고 화질에 반비례한다는 것을 알아두자. ■ 도움말 한국코닥 디지탈영상사업부
  • 아파트 광고에는 아줌마가 산다

    아파트 광고 전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아파트의 후분양을 실시하는 추세인데다 지난달 서울지역 동시분양제도가 폐지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아파트 광고에서 ‘아줌마 바람’이 드세다. 아파트 구입을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사람이 주부인 까닭에 아파트 광고에서도 ‘미시 파워’가 커지고 있다. 미시가 아파트 광고에서 유난히 많은 이유가 뭘까? 미시 모델은 주부 모델이 주는 안정감과 편안함, 미스 모델의 세련됨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반면 미스에게서 찾기 어려운 부분을 채워주고, 아줌마에게서 찾기 힘든 고급스러움을 겸하고 있다. 왕성한 연예활동으로 소비자들에게 잊혀지지 않고 있는 것도 광고 모델로 적격이다. 과거 화장품 광고를 해야 진정한 미녀 스타 반열에 들었다면 이제는 아파트 모델을 해야 ‘토털 스타’라는 말이 나돈다. 미모에 웰빙, 럭셔리, 호감과 신뢰도 등의 이미지를 전부 가져야 하는 것이 그 이유다. 실례로 남광토건은 자사 아파트 ‘하우스토리’의 모델을 ‘잘 나가는’ 김태희에서 결혼과 출산까지 한 패션스타 이요원으로 바꿨다.1980년생인 이요원은 아직은 젊지만 결혼 이후 원숙해져 또래의 연기자들보다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다. 광고에서 화장기 없는 얼굴로 나선 이요원은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연미를 강조하고 있다. 하우 스토리는 이요원의 연예계 복귀이후 첫 광고로 알려졌다. 또 미시스타 채시라는 오랜기간 대림산업의 ‘e편한 세상’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채시라는 2000년 브랜드 마케팅 시작 때는 기능을 강조했지만 요즘은 웰빙에 컨셉트를 맞췄다. 2003년 첫선을 보인 대우건설 푸르지오는 미시 탤런트 김남주를 3년째 모델로 기용했고, 금호의 어울림 역시 같은 해 런칭때부터 김희애를 모델로 쓰고 있다. 두산산업개발은 2001년 브랜드를 출범할 당시 모델로는 서세원의 아내 서정희를 내세웠다가 다음해 이미연으로 모델을 바꿨다. 2000년 브랜드 마케팅을 시작한 서해 그랑블은 지난 9월 이미숙을 모델로 캐스팅했다. 중견 건설업체들이 모델없이 분양광고에 중점을 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파격적이다. 영조주택은 얼마전에 고현정을 모델로 캐스팅, 여왕이 사는 곳이라는 뜻의 ‘퀸덤’을 내보낼 예정이다. 아파트를 가족이 머무는 보금자리로 강조한 광고도 많아졌다. 미시 모델과 남편을 한꺼번에 기용한 것이 특징이다. 우림건설은 모델로 신애라와 차인표를 쓰고 있다. 올해 자사 브랜드를 ‘필유’로 바꿨지만 모델을 교체하지 않고 계속하고 있다. 신성건설의 ‘미소지움’은 김호진·김지호 부부가, 빌리앙뜨는 김지연·남성진 부부가, 동문건설의 굿모닝힐에서는 유동근·전인화 부부가 나온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G마켓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앨범

    서울신문 수도권섹션 ‘서울인’은 25일부터 독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우리들의 앨범’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과 함께 진행합니다. 1등에게 아이리버 MP3 플레이어(14만 4500원),2등에겐 설화수 자음수·자음유액세트(7만 9800원),3등에게 일월 버블스타 발마사지기(5만 8500원)를 우송해 드립니다. 독자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접수 디지털사진은 서울신문 이메일(album@seoul.co.kr)이나 G마켓 이벤트 홈페이지(www.gmarket.co.kr). 인화사진(크기 4×6)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편번호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 선물 받으실 분 1등 권귀옥씨 2등 이성진씨 3등 김관식씨 협찬 G마켓 ■ ‘우리들의 앨범’ 업그레이드 서울신문 수도권섹션 서울인은 독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우리들의 앨범’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과 함께 진행 합니다. 푸짐한 상품도 준비했습니다. 1등에게는 15만원,2등 10만원,3등에게는 7만원 상당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25일과 다음달 2일에는 아이리버 MP3 플레이어와 설화수 자음수·자음유액 세트, 일월 버블스타 발마사지기를 준비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난자 파동] 정부 “황교수 연구지원 변함없다”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원 난자 논란’에 대한 정부 대책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지원은 변함없이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또 이번과 같은 논란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난자 수급과정에서의 법적·윤리적 규정을 명확히 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황 교수팀의 ‘세계줄기세포허브’를 특수법인화해 내년에만 150억원 정도의 정부 지원을 해주기로 한 종전의 방침에 변화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또 줄기세포 연구 지원법(가칭)을 만들어 줄기세포 연구 및 실용화 등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가 보유한 원천기술의 연구 촉진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상황을 봐가며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부도 황 교수에 대해 최고과학자 자격으로 연간 연구비 30억원을 계속 제공키로 하는 등 기존의 지원을 고수하기로 했다. 과기부는 논평을 통해 “인류의 난치병 극복을 위한 연구자의 체세포이식 줄기세포 연구는 계속돼야 하며 과기부는 이를 위한 연구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난자 수급과 관련한 구체적인 법적·윤리적 가이드라인은 오는 29일 소집되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전체회의 등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대통령 산하 국가생명윤리위원회는 국가의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정책 수립, 잔여배아 이용 연구종류·대상 및 범위, 체세포핵이식행위 연구종류·대상 및 범위 등을 심의·의결하도록 돼 있다. 위원회에서는 난자 제공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1일 시행된 생명윤리법에는 난자의 불법 매매를 금지하고 있을 뿐 연구원 난자 채취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규제장치가 없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국가가 정자와 난자를 기증받아 관리하는 ‘배아관리청’을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도덕적·윤리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배지환의 DICA FREE oh~] 빛의 마술 3. 역광 사진 전용

    [배지환의 DICA FREE oh~] 빛의 마술 3. 역광 사진 전용

    이번 주는 역광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순광이나 측광의 경우 빛의 방향이 피사체의 정면이나 측면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피사체에 어느 정도 조금의 빛이라도 비추지만 역광의 경우 피사체가 빛을 등지고 있기 때문에 눈으로 직접 바라보는 현상과 다르게 카메라로 촬영을 할 때는 검은 실루엣으로만 표현된다. 더 쉽게 말하자면 촬영자가 태양을 마주보고 촬영을 한다고 보면 되는데 태양과 촬영자 사이에 피사체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역광은 피사체의 뒤에서 빛이 나오기 때문에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으며 특히 인물의 경우 후광이 잘 표현된 느낌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빛을 받는 부분이 아닌 실루엣으로 처리되는 정면은 반사판이나 기타 반사될 수 있는 물건들로 빛을 채워주는 게 좋다. 만일 실루엣 느낌 그대로 촬영을 의도한다면 빛에 노출을 맞춰 피사체를 실루엣 처리하면 된다. 역광을 이용하여 촬영하는 대표적인 사진에는 일출사진과 일몰사진을 들 수 있으며, 그밖에도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여러 사진들이 있다. 이번 주까지 측광, 순광, 역광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풍경의 느낌을 보이는 그대로 촬영하고자 한다면 측광, 순광 등을 응용하여 촬영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역광의 경우 느낌이 있는 인물촬영이나 태양의 느낌을 제대로 표현하여 피사체에 실루엣 느낌을 주는 풍경, 혹은 풍경반 인물반이 들어간 느낌이 있는 사진을 촬영할 것을 권한다. 언제나 말하는 거지만 사진엔 정해진 룰이 없으므로 본인의 느낌을 표현하고자 한다면 빛의 방향을 잘 이용하여 멋진 사진을 촬영할 수 있길 기대한다. 역광을 이용한 일몰풍경으로 조용한 남해바다를 표현하고자 했다. 셔터스피드 1/250, 조리개 f14, 감도(ISO100)로 촬영한 사진이다. www.cyworld.com/pewpew ■ Q&A 프린터에 ‘픽트브리지’란 무슨 뜻?디카로 찍은 사진을 포토프린터를 통하여 인화할 때 해당 제품의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출력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어려웠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주는 것이 바로 다이렉트 프린팅 기술인 ‘픽트브리지’와 ‘이미지링크 프린트 시스템’이다. 특히 핏트브릿지는 최근 출시되는 디카와 포토프린터에는 대부분 적용되기 때문에 디카 제조사와 상관없이 포토프린터와 연결하여 사진을 인화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픽트브리지(PictBridge)란 염료승화식 포토프린터뿐만 아니라 잉크젯 포토프린터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다이렉트 프린팅의 표준으로서 디카 또는 카메라폰과 포토프린터를 USB 케이블을 사용해 PC없이 연결하여 사진을 출력한다. 디카의 LCD에 표시되어 있는 화상을 버튼 조작만으로 편리하게 프린트할 수 있다. 이미지링크 프린트 시스템이란 4X6사이즈의 사진을 출력하는 염료승화식 포토프린터에서 주로 사용되며 코닥이 주도하고 올림푸스, 니콘, 펜탁스 등 세계적인 디지털 카메라 제조업체들이 모여 만든 새로운 다이렉트 프린팅의 표준이다. 이미지링크 프린트 시스템이 적용된 디카라면 프린터독 위에 직접 올려 놓고 버튼만 누름으로써 60초 이내에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이미지링크 시스템의 주최인 코닥은 일찌감치 디카 및 포토프린터에 모두 이 시스템을 적용하였으며 내년초 이미지링크 시스템과 블루투스 무선통신기술이 적용된 프린터독3 플러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 도움말 한국코닥 디지털영상사업부
  • “사이버세계 민주주의 있나”

    사이버 민주주의는 존재하는가. 정보통신기술의 끝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전망만 무수할 뿐이다. 그러다보니 가능성에 점수를 주는 쪽이 있는 반면, 우려에 무게를 싣는 쪽도 있다. 전국대학인문학연구소협의회(회장 정재서 이화여대 교수)는 이 주제로 26일 오후 이화여대 포스코관에서 학술대회를 연다. 1부는 이대 이인화 교수와 상지대 홍성태 교수가 맞붙는다. 이 교수는 알려졌듯이 최근 온라인 게임스토리 개발에 나설 정도로 디지털 기술에 친화적이다. 반면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홍 교수는 디지털 세상이 새로운 ‘감시사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둔다. 2부에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포퓰리즘’을 논의한다. 한신대 윤평중 교수의 사회로 중앙대 진중권 교수는 인터넷시대의 글쓰기가 일종의 귄위해체로, 진정한 민주주의의 도래라고 평가한다. 윤해동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는 과연 지금의 인터넷 문화가 사이버민주주의라 불릴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고교3총사 ‘지하철 참사’ 막았다

    용감한 고교생 3명이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한 지하철 방화사건을 막았다. 지난 19일 오후 대구시내에서 영화감상을 마치고 대구지하철 2호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영남공고 3학년 김형석(19·화공과), 최고영(19·화공과), 주세별(19·섬유과)군 등 3명은 이상한 차림새의 30대 남자가 바로 앞칸에서 자기들이 타고 있는 칸으로 들어오는 것을 목격했다. 비교적 추운 날씨에도 코르덴바지에 티셔츠만 입어 그냥 보기에도 정상적이 아니었던 이 30대 남자는 김군 등이 타고 있던 칸에서 소화기를 꺼낸 뒤 다시 앞칸으로 옮겨갔다. 이 남자는 이곳에서 살충제로 보이는 스프레이를 분사해 불을 붙이며 “다 죽여버리겠다.”고 외쳤다. 승객들은 소리를 지르면서 도망갔고 전동차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러나 순간적으로 2003년 대구지하철 방화참사를 떠올린 이들은 신속하게 행동했다. 단숨에 이 남자가 타고 있던 칸으로 뛰어가 인화성 물질이 든 스프레이와 라이터를 빼앗은 뒤 팔을 꺾는 등 격투를 벌여 제압했다. 최군은 “승객들이 그냥 소리지르면서 다 도망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감한 행동을 한 이들에 대해 포상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 중부경찰서는 20일 대구지하철 2호선 전동차 안에서 방화를 시도한 김모(33·무직·대구시 달성군)씨에 대해 현존전차 방화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우리들의 앨범] ‘청계천 풍경’ 책자 드립니다… 다음 주부터 선물 대폭 업그레이드

    [우리들의 앨범] ‘청계천 풍경’ 책자 드립니다… 다음 주부터 선물 대폭 업그레이드

    서울신문 수도권 섹션 ‘서울인’에 독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우리들 앨범’에 성원을 보내주신 애독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번주에 한해 우수작 상품을 ‘대상웰라이프’의 아이클로렐라세트를 대신해 최근 서울신문에서 출판한 ‘청계천 풍경’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주부터는 인터넷쇼핑몰 G마켓과 함께하는 업그레이드된 ‘우리들의 앨범’을 선보입니다. 사진을 보낸 독자 전원에게 1000원짜리 G마켓 쿠폰을 드립니다. 또한 1등에게는 15만원,2등 10만원,3등에게는 5만원 상당의 선물을 우송해드릴 예정입니다. ●접수 디지털 사진은 이메일(album@seoul.co.kr), 인화 사진(크기 4×6인치)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편번호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 선물 받으실 분 김상민·신수연·왕종규씨
  • [주말에 뭘 보러갈까]

    연극 ■ 늙은 창녀의 노래 18~12월31일 우림청담시어터.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양희경의 1인극. 꽃다운 스무살 나이에 창녀촌에 흘러들어 20년 세월을 외로운 이들을 가슴에 품으며 살아온 늙은 창녀의 가슴 시린 인생이야기. 송기원 작·위성신 연출.(02)569-0696. ■ 여행 27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친구 장례식장에서 겪게 되는 하룻밤의 여행을 그린 세밀한 일상극. 윤영선 작·이성열 연출, 장성익 이해성 출연.(02)744-7304. ■ 시라노 드 베르쥬락 27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19세기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낭만 희극. 김철리 연출, 최규하 이안나 출연.(02)580-1300. ■ 배꼽아래 이상 무 20일까지 상명아트홀1관. 연극으로 보는 남성질환의 증상과 치료법. 박새봄 작·최성신 연출. 남문철 백지원 출연.(02)762-9190. 뮤지컬 ■ 피핀 18일~내년 1월 15일 충무아트홀 대극장. 브로드웨이의 전설적인 안무가 밥 포시가 만든 1970년대 대표 흥행작. 밥 포시 특유의 관능적인 춤과 아름다운 음악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토니상 연출상, 안무상 등 5개부문 수상작. 서재경 최성원 임춘길 출연.(02)501-7888. ■ 비밀의 정원 12월31일까지 백암아트홀 역대 뮤지컬 명곡들과 명장면들에 새로운 스토리를 입혔다. 남경주 연출, 최정원 출연.(02)501-7888. ■ 헤드윅 무기한 라이브극장. 동독 출신 트랜스젠더 가수의 성 정체성 고민을 강렬한 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낸 록 뮤지컬. 이지나 연출, 송용진 김다현 엄기준 서문탁 출연.1588-7890. ■ 아이 러브 유 무기한 연강홀. 사랑에 관한 스무개의 에피소드를 엮은 로맨틱 뮤지컬. 한진섭 연출, 남경주 이정화 오나라 정상훈 출연.(02)501-7888. ■ 넌센스 잼보리 무기한 충무아트홀소극장. 네명의 수녀님과 한명의 신부님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코믹극. 현경석 연출, 이태원 전수경 출연.(02)766-8551. 미술 ■ 데이비드 아담슨과 그의 친구들 1월 22일까지 성곡미술관. 세계 최고의 디지털 사진인화가인 데이비드 아담슨이 짐 다인, 척 클로스, 로버트 라우센버그, 프랑수아 마리 베니에 등 최고의 거장들과 손잡고 찍은 사진 작품 52점이 선보인다. 사진 인화도 예술임을 확인하는 자리. 내년 1월22일까지.(02)737-7650 ■ 풍수특별전 성신여대 박물관의 소장품과 현대작가들의 작품을 전통 풍수사상과 접목시킨 전시회. 하늘, 바람, 물, 땅 등을 주제로 조선시대 앙부일구,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전의 목판인쇄본 등이 공개된다. 내년 1월18일까지 서울 성신여대 박물관.(02)920-7715. ■ 중국현대미술특별전 중국의 역량있는 신세대 작가들 25명의 작품을 통해 중국 현대 미술의 흐름을 알아 볼 수 있는 전시. 회화·조소·설치 작품 120점이 전시된다. 다음달 5일까지.(02)542-3004. ■ 건축제 생활의 터전이자 한 나라의 문화적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인 건축에 대한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23∼27일 서울 코엑스 태평양홀. (02)2016-7121. 클래식 ■ 강동석과 골든앙상블 23,24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을 비롯해 한동일(피아노), 양성원(첼로), 박재홍(바이올린), 김상진(비올라) 등 세계적인 기량의 5명의 연주자로 구성된 ‘골든 앙상블’의 무대. 브람스의 ‘피아노 5중주’외에도 베토벤 ‘클라리넷 트리오’,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듀오’ 등 다양한 실내악 연주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공연.(02)1588-7890. ■ 헝가리 부다페스트 오페레타 시어터 오케스트라 공연 2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43-1601. ■ 서울시립교향악단 가을 특별 기획 공연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3700-6300. ■ 매튜 발리 첼로 독주회 18일 서울 금호아트홀. (02)6303-1919. ■ 최한원 바이올린 독주회 20일 서울 영산아트홀. (02)586-0945. 어린이 ■ 피아노와 플룻으로 만든 그림연극 27일까지 나루아트센터 소극장. 피아노와 플루트 연주로 구성된 작은 라이브 음악회와 연극이 어우러진 가족극.(02)2235-5730.
  • [우리는 맞수 CEO] 장경작 호텔롯데 사장 vs 이만수 호텔신라 사장

    [우리는 맞수 CEO] 장경작 호텔롯데 사장 vs 이만수 호텔신라 사장

    “롯데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텔입니다.”(장경작 호텔롯데 사장) “신라호텔 서비스가 대한민국 최고지요.”(이만수 호텔신라 사장) ‘친절의 대명사’ 호텔업계에서 최고를 향한 서비스 전쟁에는 한치의 양보가 없다. 장경작(62) ㈜호텔롯데 사장과 이만수(55) ㈜호텔신라 사장이 대표적인 친절 사령관이다. 이들 최고경영자(CEO)는 최고를 지향하는 승부사이자 선의의 경쟁자다. 한편으로 외국의 유수 체인호텔과 경쟁할 땐 이들은 동반자가 된다. 순수 국내 자본으로 설립된 로컬브랜드를 대표하는 ‘호텔리어’인 까닭이다. ●삼성 출신에 늦깎이 호텔리어는 닮은 꼴 두 사람 모두 삼성출신이라는 게 공통점이다. 동종업계의 CEO로서 맞수라기보다는 동반자에 더 가깝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롯데의 장 사장은 1968년 삼성그룹 비서실에 입사,76년 삼성물산㈜의 과장을 지냈다. 장 사장이 지난 75년 삼성물산으로 입사한 신라의 이 사장보다 7년 삼성 선배다. 장 사장은 82년 ㈜신세계백화점 이사를 거쳐 94년 서울웨스틴조선호텔 대표이사가 되면서 호텔리어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월 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반면 이 사장은 97년 삼성물산 뉴욕지사장을 거쳐 지난 2002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신라의 마케팅담당 부사장으로 옮겼다. 여전히 ‘삼성맨’인 그는 2003년 1월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최고의 사령탑에 올랐다. 모두 늦깎이 호텔리어라는 게 공통점이다. ●우리 호텔이 최고야! 두 호텔 출발은 일란성 쌍둥이처럼 거의 비슷하다. 롯데가 73년 5월5일 법인을 설립,79년 3월10일 롯데호텔서울(소공동)을 개관했다. 신라는 73년 5월9일 법인을 세웠고,79년 3월8일 신라호텔서울의 문을 열었다. 두 회사는 개관 당시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신라가 3월로 개관 날짜를 잡자, 롯데가 78년 12월22일 부랴부랴 부분 개관했다. 개관일 신경전도 치열했다. 롯데는 서울점·월드점·부산점·울산점·제주점 등 5개 호텔에 3536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 호텔 체인화를 주도했다. 지난 2002년에는 호텔업계 최초로 5억달러 관광진흥탑을 받는 등 지난해 1조 18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라는 서울점과 제주점에 모두 937개의 객실을 두고 있다. 호텔 가운데 유일하게 상장된 신라의 지난해 매출액은 4235억원이다. 외관상 롯데의 판정승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신라는 “제주도에 스위트호텔, 경남 거제에 삼성거제호텔을 위탁경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롯데는 “최고가 객실인 로열스위트룸은 1박에 968만원으로 신라보다 비싸다.”고 자랑했다. 또 프랑스와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등이 여장을 풀어 최고임을 과시했다. 신라는 “최고가 객실은 프레지덴셜 스위트 노스윙으로 1일 객실료가 907만 5000원이지만 2개”라고 정색했다. 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루이스 거스너 IBM회장, 러시아의 테니스요정 샤라포바 등이 묵었다.”며 맞받아쳤다. ●초특급호텔 선두다툼 호텔롯데는 초고급화 트렌드에 따라 별 여섯개의 호텔을 지향하고 있다. 장 사장은 “일본인 단체관광객들이 투숙하는 호텔이란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며 “구미지역 CEO들을 유치해 초특급 비즈니스 호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관 건물의 리뉴얼 공사를 대대적으로 시작했다. 호텔 디자인을 바꾸기 위해 바베이몰튼사와 함께 리뉴얼 공사 설계작업을 하고 있다.1층의 프런트 데스크를 14층으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또 2008년 개장을 목표로 러시아 모스크바의 뉴 아르바트거리에 호텔을 건립하고 있다. 외국 유수호텔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신라호텔만의 서비스를 바닥에 깔고 있다. 객실 고객이 TV를 보다가 전화기를 들면 TV볼륨이 자동으로 줄어드는 서비스, 외출 중인 고객의 전화를 휴대전화로 연결하는 서비스 등 다소 특이한 서비스로 무장하고 있다. 이 사장은 “신라호텔을 ‘아시아 톱 5호텔’로 만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현재 15위권이다. 게다가 4년 연속 세계 100대 호텔로 선정돼 턱없는 일만은 아닌 듯싶다. 이 사장은 “장기적으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런던 등에 체인을 갖는 글로벌 호텔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고를 향한 두 CEO의 집념 속에서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호텔이 조금씩 서민들 곁으로 다가서는 듯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줄기세포 허브’ 정부예산 지원

    황우석 교수팀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대대적으로 이뤄진다. 내년 초 황 교수가 소장으로 있는 ‘세계줄기세포 허브’를 특수법인화해 이해에만 150억원 정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5일 “올해안으로 ‘줄기세포 연구 지원법(가칭)’을 마련, 내년 2월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법안 발효로 세계줄기세포 허브가 특수법인화되면 황 교수팀은 정부로부터 출연금 및 운영비 제공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복지부는 세계줄기세포 허브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110억원 이상의 연간 운영비를 제공할 방침이다.국회 보건복지위는 이에 앞서 세계줄기세포 허브에 대해 40억원의 연구개발(R&D)비를 지원키로 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했다. 줄기세포 1주를 만드는 데 1억원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30주를 만드는 비용 등을 지원키로 한 것이다.150억원 정도의 정부 지원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황 교수팀의 연구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줄기세포 허브는 지난달 19일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센터내에 설치된 것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개설될 별도의 줄기세포허브와 네트워크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개소식에는 최근 황 교수와 결별을 선언한 미국 피츠버그의대 제럴드 섀튼 박사도 참석했었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관련 부처와 함께 배아줄기세포 연구개발 및 실용화 등을 위한 정부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성체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지원 여부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섀튼 박사의 결별 선언은 선언이고 우리가 보유한 원천 기술의 연구촉진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기로 했다.”면서 “윤리문제는 생명윤리법이라는 틀을 통해 풀어가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성곡미술관서 사진인화가 ‘데이비드 아담슨’ 展

    세계 최고의 디지털 사진인화가인 데이비드 아담슨(54)은 ‘사진 인화도 예술’임을 보여준다. 누가 사진을 찍었는지에는 관심을 가져도 인화작업을 누가 했는지에는 도통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현실. 하지만 이제 ‘숨어있는 예술가’에게도 관심을 가져야할 때가 왔다. 데이비드 아담슨이 내년 1월22일까지 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열리는 ‘데이비드 아담슨과 그의 친구들 전’을 위해 지난 30년간 인화한 멋진 사진 작품 52점을 들고 한국에 왔다. ●최고의 예술가와 작업 그의 명성은 그가 누구와 손잡고 일하는지를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회화, 조각, 판화 팝아트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펼치고 있는 짐 다인, 거대한 초상화로 유명한 초상화가 척 클로스, 회화와 사진 등을 결합해 혼란스런 이미지를 표현하는 ‘콤바인 페인팅’의 선구자 로버트 라우센버그, 프랑스 최고의 사진가 프랑수아 마리 베니에 등이 모두 그의 고객이다.“창조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예술가들의 개성을 살려주고 그들이 원하는 최상의 이미지를 표현해내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그는 자신의 인화작업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예술가들이 그들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게 도와주고 아이디어를 주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실제로 아담 퓨즈가 살아있는 번데기들을 찍을때 스캐너의 열기에 부화해 나비가 되어 버릴까봐 부엌의 냉동실에 번데기를 넣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 다녔다. 또 도널드 술탄의 포착하기 어려운 담배 연기 고리를 카메라에 담아내 거대한 공기의 이미지로 인화해 내는데도 성공했다. ●디지털 인화세계는 무궁무진 그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색과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섬세한 표현을 하고, 망가지기 쉬운 형태의 윤곽을 진단하며 완벽한 예술에 도전한다. 무엇보다 작가와 인화가의 관계와 관련해 “(찍고 난뒤 사진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인화에 달렸기에)어느 순간 작가는 약해지기 때문에 인화가가 목소리를 높이면 작업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인화가는 몸을 낮춰야 한다.”고 말한다. 예술과 컴퓨터에 대한 열정, 겸손함까지 갖춰 워싱턴 DC에 있는 그의 스튜디오는 그에게 직접 인화를 맡기고자 세계 최고의 예술가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그는 디지털 인화와 관련해 “아날로그에 비해 한 번에 몇 십개의 이미지를 볼 수 있어 시간 낭비를 줄이고, 수천가지의 색깔을 쉽게 써볼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고 말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사진 수명도 흑백은 300년, 컬러는 150년으로 아날로그 사진보다 몇배 길다고 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신정아 학예연구실장은 “아담슨은 단순한 기계에 불과한 디지털 프린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진정한 창작의 파트너로 승화시켰다.”며 “그는 ‘예술가를 위한 진정한 예술가’이다.”고 말했다.(02)737-7650.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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