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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영형 전환 땐 年 6억 지원… 사립유치원, 참여하겠습니까

    공영형 전환 땐 年 6억 지원… 사립유치원, 참여하겠습니까

    정규 수업료 면제… 특활비만 내면 돼 유아교육 전문 장학사 수업 컨설팅도 전환 이후 학부모 만족도는 95% 수준 개방형 이사 의무화… 3개월마다 감사 법인화·재산 출연 조건에 참여 미지수“정말 애들 잘 가르치는 게 목적이라면 공영형으로 전환해 볼만 합니다.” 1일 서울 강북 지역 ‘M 유치원’의 이모 원장은 “다른 유치원들이 문의전화를 많이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사립유치원이었던 이곳은 올해 초 서울교육청의 더불어키움(공영형 사립) 유치원으로 운영 형태를 바꿨다. 최근 동네에 영·유아가 줄어들어 원아 모집이 어려웠는데 공영형 전환 뒤 학부모 사이에서 인기가 치솟았다. 이 원장은 “정원이 112명인데 지난해에는 60~70명밖에 다니지 않았다”면서 “지난해 11월 공영형으로 지정되자 입소문이 나 올해는 102명이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불신이 극에 달한 사립유치원 문제를 해소할 대안으로 공영형 사립유치원이 떠오르고 있다. 공영형 사립유치원은 국공립과 사립의 특성을 적당히 섞은 형태다. 교육당국이 연간 운영비 5억~6억원을 지원해주는 대신 공공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유치원이 개인 소유였다면 법인화해야 한다. 설립자 명의로 된 유치원 용지·건물 등을 법인 명의로 바꾸고 수익용 기본재산도 일부 출연해야 한다는 얘기다. 또 유치원 운영에 관여할 이사회를 꾸리고 교육청 등의 의견을 반영해 개방이사도 포함시킨다. 교육청 감사도 3개월마다 받게 된다. 공립유치원 1곳 짓는데 약 100억원이 들고, 매년 운영비는 별도 지원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한 비용으로 공공성 높은 시설을 늘릴 수 있다. 이 때문에 교육당국으로서는 매력적인 카드다. 반면 설립자들은 쥐고 있던 권한을 상당 부분 내려놔야 하기에 작지 않은 부담이다. 하지만 유치원 운영자, 학부모와 아이들이 얻는 이점은 더 크다. 가장 큰 변화는 교사들이 회계처리 등 잡무에서 벗어나 교육에만 집중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 원장은 “작은 유치원에서는 원장이 직접 회계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아 실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17개 시·도 교육청의 감사 적발 명단에 이름 올린 유치원 중 적지 않은 곳이 회계 실수 탓에 ‘비리 유치원’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이 유치원은 지원금으로 행정실장 등 전담 인력 2명을 고용했다. 또 4명이던 교사도 3명 더 뽑았다. 학부모들은 정규 수업료는 전액 면제받고, 특성화 활동비(4만 2000원)만 내면 돼 부담이 크게 줄었다. 이 원장은 “원아 모집난을 겪을 땐 학부모 눈에 띄기 위해 영어 등 방과후 특별활동이나 각종 발표회 등 행사에 치중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공영형 전환 이후에는 원아 모집 부담이 줄어 교사들이 정규 수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그만큼 수업의 질은 높아졌다. 공영형 전환 이후 학부모 만족도는 95% 수준이다. 이 원장은 “매주 유아교육 경력이 화려한 장학사들이 나와 수업 등을 컨설팅해준다”고 귀띔했다. 서울교육청은 내년 공영형 유치원 6곳을 더 개원해 10개로 늘릴 목표다. 관건은 사립유치원 설립자들이 얼마나 참여할지다. 학령인구 감소 탓에 운영난을 겪는 유치원이 많아 공영형 전환을 고민하는 곳들이 늘고 있지만 “지정기한 5년이 지나면 제도가 사라지거나 재지정받지 못해 낙동강 오리알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공영형 지정 기간 동안 유치원 시설이나 역량이 나아져 학부모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만큼 5년 뒤에 대한 우려는 조금 덜어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세종·호남 KTX 신설”... SOC로 하나된 여야

    “세종·호남 KTX 신설”... SOC로 하나된 여야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31일 KTX 세종역과 호남 KTX 단거리 노선 신설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역 사회간접자본(SOC)을 위해 여야가 이례적으로 뭉친 것으로 KTX 세종역 신설이 충청 내 지역 갈등을 넘어 충청과 호남 간 지역 갈등으로 확장하게 됐다. 민주당 송갑석, 바른미래당 김관영·김동철·주승용·박주선·정운천, 민주평화당 정동영·장병완·박지원·유성엽·최경환·황주홍·김경진·이용주·정인화, 무소속 이정현·이용호 의원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세종 경유 호남선 KTX 직선화 추진 의원모임’(약칭 세호추)을 결성했다. 이용호 의원은 “호남 KTX 노선이 오송역을 우회하면서 호남에서는 접근성과 비용 등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중인 평택~오송 간 KTX 복복선화 예비타당성 조사에 천안과 세종, 공주로 이어지는 신설 노선에 대한 조사를 포함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호남 KTX 단거리 노선 신설을 위한 KTX 세종역 신설 문제는 충청·세종 지역의 화약고나 다름없다. 세종이 지역구인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2016년 총선에서 세종역 신설을 거론하며 논란이 됐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충청권 자치단체 합의에 따르겠다고 한 뒤 논란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최근 이 대표와 민주당 소속 이춘희 세종시장이 다시 세종역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청 지역이 들끓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8일 민주당과 충북도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세종역 신설 문제가 충청권 상생 차원에서 더는 나오지 않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해 달라”고 말하는 등 민주당 내부에서도 지역구에 따라 갈등이 불거졌다. 여야 관계없이 호남 지역구 의원까지 KTX 단거리 노선 신설 논란에 가세하면서 지역 간 갈등이 복잡하게 얽히게 됐다. 주승용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선 충북에서 대승적 결단을 내려 주는 게 좋지 않겠나. 호남민과 전 국민의 입장에서 접근성을 봐야 한다”고 충북 지역의 양보를 촉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가을 산불철 산림·등산로 한시 통제

    가을 산불조심기간 입산자 실화 예방을 위해 산림 입산 및 등산로 통제가 이뤄진다. 산림청은 31일 단풍철을 맞아 행락객과 등산객 등 입산자 급증에 따른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 가을 기상은 11월 중순부터 강수량이 적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산불 위험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보됐다. 최근 10년 평균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 산불은 29건이 발생했으나 지난해는 가뭄으로 2.5배 많은 72건이 났다. 산림청은 사전 예방을 위해 산불감시원과 예방진화대원 등 2만 2000명을 산림 인접지 인화물질 제거에 투입해 영농부산물과 쓰레기 등을 파쇄하거나 전량 수거할 계획이다. 가을철 산불 발생 원인의 52%를 차지하는 입산자 실화를 막기 위해 전국 산림의 35%인 222만㏊를 입산통제하고 등산로의 23%인 7818㎞를 한시 폐쇄한다. 또 산불 예방과 초동진화를 산불예방진화대 1만명을 현장 배치하고, 야간과 도심산불에 대비해 산불재난특수진화대 330명과 공중진화대 67명을 광역단위로 운영키로 했다. 산불진화의 주력인 산림청 헬기 47를 비롯해 지자체 임차헬기 62대 등 153대를 전진배치하고 10월 23일 신규 도입한 초대형 헬기는 원주 산림항공본부에 배치해 경기 북부와 동해안지역 대형산불 대응력을 강화했다. 겨울철 담수지 결빙에 대비해 이동식 저수조 10대와 중·소하천에 긴급취수장 47곳, 저수지 결빙방지장치 3곳을 운영한다. 특히 강원 동해안 권역의 대형 산불 발생을 차단하고 대응력 강화를 위한 동해안 산불방지센터가 11월 1일 개소한다. 산림청과 지자체, 소방 등에서 22명이 파견돼 상시 산불 감시 및 초동진화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종건 산림보호국장은 “산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산불 예방과 피해를 줄이는데 행정력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숲과 산림을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으로 생각해 국민들도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해시 올해 전국미술대전 입상작 선정, 11월 10일까지 작품 전시

    김해시 올해 전국미술대전 입상작 선정, 11월 10일까지 작품 전시

    경남 김해시는 30일 ‘제11회 김해전국미술대전’ 공모작품 심사 결과 대상작 2점을 비롯해 입상작 모두 694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상은 평면분야(한국화 부문) 최옥희(여·경남 창원) 작가의 ‘태산’과 입체분야(공예 부문) 김지성(여·부산 동구) 작가의 ‘달’이 각각 뽑혔다.59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1차 사전심사를 통과한 652점을 놓고 고 2차 심사를 해 대상 2점과 최우수상 4점, 우수상 14점, 특별상 49점, 특선 169점, 입선 413점 등 입상작품 모두 649점을 선정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김해전국미술대전 공모에는 3개 분야(평면·입체·서화), 10개 부문(서양화·한국화·수채화·민화·공예·디자인·서각·조소·서예·문인화)에 모두 1084점의 작품이 접수돼 지난해 보다 127점이 많았다. 대상 상금은 각 300만원이다. 시상식은 11월 10일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한다. 김해시는 입상작품을 30일 부터 11월 10일까지 12일간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1·2전시실에 전시한다.시는 지역문화예술 발전과 지역 미술인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우고 문화예술 도시 김해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다양한 미술작품 감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해마다 전국미술대전 공모와 입상작 전시회를 한다. 심사위는 “풍부한 상상력과 개성이 있고 동시대 감수성과 기법을 잘 표현한 작품을 심사 기준으로 삼아 입상작품으로 뽑았다”며 “올해 공모전은 전체 작품 내용이 다양하고 수준도 높으며 소재선택에서도 현실적 감각이 뛰어나고 특히 서양화 부문은 유행적인 양식이 크게 둔화된 반면 새로운 구상계열 작품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시민들이 훌륭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김해전국미술대전에 응모 한 모든 작가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유은혜 “사립유치원 집단휴업 등 학부모 위협 행위 엄정 조치”

    유은혜 “사립유치원 집단휴업 등 학부모 위협 행위 엄정 조치”

    정부와 여당이 발표한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에 대해 사립유치원 최대 조직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사립유치원의 집단 휴원 등 단체행동에 대비하기 위해 관계부처 간담회를 열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 강화’ 관계부처 간담회를 열고 사립유치원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 부총리를 비롯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김일재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 이은항 국세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사립유치원 단체의 집단행동이 있을 경우 공정위 차원의 조사에 대해 공정위와 협의하고, 국세청과는 교육청 감사·비리 신고 조사 결과에 대한 세무조사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여당과의 협의를 통해 △현재 25%인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2021년까지 40%로 확대 △2020년까지 국가 회계관리시스템(에듀파인)을 사립유치원에 전면 도입 △개인 유치원 법인화 전환 유도 △사립유치원 설립자·원장 결격사유 강화 등을 담은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을 지난 25일 발표했다. 정부는 사립유치원이 집단 휴원할 경우 공정위에 담합 조사를 의뢰하고 개별 유치원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이미 엄포를 놓은 상태다. 유 부총리는 또 일부 사립유치원이 폐원할 경우 인근 국공립유치원과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아이들을 보낼 방안을 보건복지부와 논의하고, 돌봄 서비스 연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유 부총리는 “유치원·어린이집을 안전한 교육·보육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확실한 저출산 대책”이라면서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일부 사립유치원이 집단휴업까지 거론하고 있지만, 정부의 정책 방향에 변함이 없으며 학부모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립유치원이 ‘에듀파인’, 그리고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를 수용해줄 것을 거듭 강조하며 “정부와 유치원·어린이집 모두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계 최초 ‘소변’으로 ‘바이오 벽돌’ 제작 성공 (연구)

    세계 최초 ‘소변’으로 ‘바이오 벽돌’ 제작 성공 (연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학생들이 세계 최초로 사람의 소변을 이용해 벽돌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해외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 케이프타운대학교 학생들로 이뤄진 연구진이 개발한 것은 일명 ‘바이오 브릭’(Bio Brick)으로, 친환경적이면서도 실제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건축자재다. 연구진이 환경에 해가 되지 않는 건축자재 연구에 활용한 것은 바로 사람의 소변이다. 해당 대학교 남학생 화장실에 실험 재료로 쓸 소변을 모을 수 있는 휴대용 소변기를 설치한 뒤, 이 소변을 이용해 벽돌 제작에 나섰다. 연구진은 우선 석회가루(수산화칼슘 가루)가 가득 찬 휴대용 소변기에 소변을 모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석회가루와 섞인 소변은 자연적으로 인화칼슘을 형성한다. 석회가루와 섞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변 속 유해한 병원체나 박테리아가 박멸된다. 두 번째로 인화칼슘이 형성된 소변 액체는 모래 및 특별한 박테리아와 혼합한다. 이 박테리아는 소변과 반응해 탄산칼슘을 생산하며, 이는 모래를 다양한 형태로 만들고 굳히는데 도움을 준다. 이후 이 재료를 직사각형 틀에 넣고 굳히면 2~6일 사이에 바이오 벽돌이 완성된다. 이 혼합물을 오래 굳힐수록 더 단단한 벽돌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완성된 바이오 벽돌은 회색빛을 띠며 석회암 벽돌에 버금가는 단단함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가마에서 벽돌을 만들 시 고온으로 인해 이산화탄소가 다량 발생하는 반면, 바이오 벽돌은 고온이 필요치 않아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거의 없다. 바이오 벽돌은 제작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으며 쓰레기로 버려지는 소변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매우 친환경적이지만, 약간의 악취가 난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진은 “바이오 벽돌 하나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소변은 25~30ℓ다. 이는 성인 한 사람이 화장실을 100번 정도 가야 모을 수 있는 양”이라면서 “제작이 끝난 바이오 벽돌에서는 애완동물의 소변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이는 48시간 정도가 지나면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 벽돌 프로젝트는 아직 완성단계가 아니지만, 미래의 건축현장에서 반드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사람의 소변은 ‘액체의 금’과 같다. 인간의 소변을 수집하고 이를 이용해 지속가능한 벽돌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추가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00여년 전 피라미드에서 ‘비밀의 방과 터널’ 발견

    2000여년 전 피라미드에서 ‘비밀의 방과 터널’ 발견

    기원전 2세기에 만들어진 멕시코 피라미드 내에서 의문의 방으로 향하는 ‘비밀의 터널’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멕시코뉴스데일리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UNAM) 연구진은 북부 테오티우아칸에 있는 달의 피라미드(Pyramid of Mood)에서 특정 공간으로 향하는 터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달의 피라미드는 기원전 2세기 후반 건립된 것으로, 달을 향한 제사를 목적으로 건축됐다. 높이 46m, 한 변의 길이는 146m이며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발굴을 책임지고 있는 베로니카 오르테가 박사 및 전문가들은 달의 피라미드 지하 8m 부근에서 방사선(엑스선) 탐사를 이용해 해당 터널의 존재를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이 터널이 장례의식에 사용된 방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고대인들은 현존하는 세계를 지키기 위해 인간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신앙이 있었으며, 발견된 터널과 공간은 이러한 의식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오르가테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터널은 달의 피라미드 광장의 남쪽을 향하고 있으며, 터널을 지나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의문의 방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 발굴을 통해 터널 부근에서 기형의 유골들과 함께 목걸이나 의인화 된 신의 형태를 본딴 돌들이 발견됐다”면서 “의심할 여지없이 더 깊은 지하에서 이와 유사한 유물들이 발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견이 고대 주요도시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이와 이어진 메소아메리카 문명에 대한 이해를 얻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달의 피라미드는 과거 꼭대기에 20t이 넘는 거대한 조각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많은 사람들이 테오티우아칸 중앙을 가로지르는 ‘죽은 자의 길’을 지나 달의 피라미드에서 심장과 피를 바치는 제물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원아모집 중단”, “집단 휴원”···한유총 비공개 회의에서 나온 발언들

    “원아모집 중단”, “집단 휴원”···한유총 비공개 회의에서 나온 발언들

    국공립유치원 확대와 사립유치원의 공공 회계관리시스템(에듀파인)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정부의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이 발표되자 사립유치원 최대 조직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정부의 대책 발표 직후 한유총은 “너무 충격적이라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후 한유총이 비공개로 진행한 대책 회의 때 사립유치원 원장들 사이에서 ‘집단 휴원’, ‘국정감사장 집단 항의’ 등의 건의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유총은 정부의 유치원 종합대책이 발표된 지난 25일 입장문을 통해 “오늘 발표된 교육부 방안은 사립유치원 땅과 건물을 본인 사유재산으로 일구고, 수십년 간 유아교육에 헌신한 설립자·원장들의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든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정부는 여당과의 협의를 통해 △현재 25.%인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2021년까지 40%로 확대 △국가 회계관리시스템(에듀파인) 2020년까지 사립유치원에 전면 도입 △개인 유치원 법인화 전환 유도 △사립유치원 설립자·원장 결격사유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한유총은 같은 날 낮 2시로 예정됐던 기자회견도 돌연 취소하고 비공개로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그런데 M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한유총 회원들 사이에서 다양한 대응 방안이 나왔는데, 이 중 ‘집단 휴원’, ‘원아모집 중단’, ‘국회 집단 항의’ 등의 강경 대응책이 거론된 것으로 드러났다. 아래는 비공개 회의 때 나온 발언들이다. “첫째, 원아모집 무조건 안 하는 거예요. 조용히. 두 번째, 휴원하는 거예요. 꼭 기억하세요. 원아모집 전 지역 안 한다고 하시면 돼요. 왜? 원아모집 안 하는 건 불법이 아니에요, 참고로.” “폐원 절차가 절대 쉬운 게 아니에요. 서류가 복잡해서 6개월 이내로 절대 폐원이 안 돼요. 휴원은 쉬워요. 예를 들어서 ‘저 휴원합니다’ 이렇게 하면 돼요.” 이외에도 다음 주 국정감사장에 찾아가 집단 항의를 하자는 건의도 나왔다고 MBC는 보도했다. 하지만 정부는 사립유치원의 기습적인 폐원 또는 집단 휴업 가능성을 막기 위해 엄포를 놓은 상태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이 단체 차원에 집단 휴원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 담합 조사를 의뢰하고 개별 유치원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현행 육아교육법 시행령도 유치원 원장은 비상재해나 그 밖의 급박한 사정이 발생한 경우에만 임시 휴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또 사립유치원이 신규 원아 모집을 중단하거나 일방적으로 휴업·폐원을 할 경우 관할 시도교육감이 운영개시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학기 중 폐원할 수 없다는 것을 규정에 명시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내가 독도 지킴이 ‘제2 김성도’

    지정학적 요충지… 주민 상주 검토 후보자 현실성 평가 내년 4월 확정 ‘내가 독도 지킴이의 대(代)를 잇겠다.’ 최근 독도의 유일한 주민이자 이장이었던 김성도(78)씨가 사망하면서 ‘독도 지킴이’를 자처하는 이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새 독도 주민 선정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경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김씨가 지병으로 숨지면서 독도 주민을 새로 상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원창호 경북도 독도정책과장은 이날 “독도는 국제법과 국제사회가 중시하는 유인도인데 섬을 비워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씨가 사망한 뒤 전국 각지의 다양한 계층에서 독도로 삶의 터전을 옮기겠다는 전화가 하루 10여통씩 걸려오고 있다.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 등은 새로운 독도 주민 선발 과정에서 2006년 우리 정부의 독도 유인화 정책에 따라 김씨 부부를 독도 서도 주민숙소에 입주시킬 당시 관례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우선 독도 어장을 관리하는 울릉읍 도동 어촌계원 등을 대상으로 희망자 신청을 받은 뒤 문화재청과 해양수산부 등과 협의한다. 독도가 문화재청이 관리하는 천연보호구역이고 서도 주민숙소가 해수부 소유이기 때문이다. 희망자들에게 독도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현실성 등을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자가 압축되면 울릉군 군정조정위원회를 열어 확정한다. 시기는 독도 주민숙소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4월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도 어장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독도가 사람들이 살기 어려운 척박한 환경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 새 독도 주민을 선발해 줄 것을 당부한다. 이영빈(61) 울릉읍 도동 어촌계장은 “김성도 이장 부부 뒤를 이을 독도 주민은 현지 사정에 밝고 어로 활동이 가능해야 유인화에 성공할 수 있다”고 했고,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전 독도연구보전협회장)는 “어업에 종사하는 울릉 주민이나 독도 어장을 가꿨던 도동어촌계원을 1차로 선발해야 하며 정부와 경북도, 울릉군이 전폭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동·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지역별 국공립 수요조사 시급… 원장 일가 유치원 사유화 막아야

    지역별 국공립 수요조사 시급… 원장 일가 유치원 사유화 막아야

    원장이 유치원 운영비로 성인용품과 명품 백을 구입한 사실이 실명으로 드러나면서 시작된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 14일 만인 25일 당정이 종합대책을 내놨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경악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반발한 것처럼 일부에서는 유례없이 강력한 조치로 평가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실효성을 가지려면 보다 구체적인 후속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번 대책의 핵심인 국공립 유치원 확대는 학부모들이 가장 강력하게 원하는 것이다. 국정과제로 이미 2022년까지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을 현재 25.5%에서 40%로 늘리겠다고 했지만, 속도를 올려 이를 1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18.0%), 부산(15.8%) 등 국공립 유치원에 대한 수요가 높은 대도시는 평균 취원율이 25.5%를 밑돌고 있어 지역 편차를 줄이는 게 관건이다. 이날 정부는 당초 예정됐던 2019년 500학급 신설 목표를 1000학급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수요가 많은 곳 위주로 국공립 유치원이 지어질 수 있도록 예산을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에 얼마나 더 늘릴 것인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박창현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원은 “지역 수요 조사를 빨리 실시해 국공립 확대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이 도입되면 사립유치원별로 ‘주먹구구’ 식으로 운영되던 회계방식이 통일돼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회계 전담 직원이 있는 국공립 유치원과 달리 원장·원감이 회계업무를 겸하는 소규모 유치원에는 인력 확보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국공립 유치원 원장은 “사립유치원에도 에듀파인이 도입되면 전담 인력이 없어 시스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곳이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목표한 2020년 에듀파인 시스템 도입이 전체 유치원에 의무화되려면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유치원 비리근절 3법’ 중 유아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 야당이 반대하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사립유치원의 기습적인 폐원이나 집단휴업 가능성을 막고자 ‘위기상황 지원시스템’도 구축된다. 단체 차원에서 집단 휴원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 담합 조사를 의뢰하고 개별 유치원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신규 모집 중단이나 휴업·폐원으로 큰 혼란이 우려되는 경우 교육감이 ‘운영개시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학기 중에 폐원할 수 없다는 것을 규정에 명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설립자나 원장이 “행정처분을 감수하겠다”고 나서면 피해는 고스란히 원아와 학부모가 떠안게 된다. 법인화 문턱을 낮추거나 신규 설립되는 사립유치원을 학교법인 형태로 설립하게 해 사립유치원의 법인화 추진도 이번 대책에 포함됐다. 법인이 되면 운영비를 개인이 가져다 쓸 여지가 줄어든다. 하지만, 수익성을 목적으로 유치원을 운영하는 원장들이 재산을 출연하고 까다로운 감사를 받는 법인화에 자발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법인화 전환 시 정부 지원을 늘리는 당근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정은 누구나 사립유치원을 설립할 수 있는 규정을 고쳐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사람은 5년간 설립을 제한하는 등 결격 사유를 신설한다. 중대한 위반 행위로 폐쇄명령을 받은 유치원이 있는 지역에는 1년 안에 사립유치원 재인가가 불가능하도록 해 비리 유치원의 ‘간판갈이’를 차단키로 했다. 그러나 설립자 한 명이 4~5곳의 유치원을 동시에 운영하는 기업형 유치원에 대한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교육계 관계자는 “가족을 동원해 사립유치원을 사유화하고 기업화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군산 주점 방화범에 사형 구형

    술값 시비로 주점에 불을 질러 5명을 숨지게 하고 28명을 다치게 한 선원 이모(55)씨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24일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기선) 심리로 열린 이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술에 취한 채 범행 대상을 물색한 후 불을 질러 31명의 사상자를 냈다”며 “개전의 정이 없고 보복살인, 약자대상의 범행, 위험물 사용 등으로 극단적 살인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최후진술에서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합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구형에 앞서 사건 피해자와 유족은 “화재로 가족과 삶의 의미를 잃었고 후유증이 너무 크다”며 이씨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A(50)씨는 “남편이 숨진 뒤 잠 못 이룬 채 삶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만 든다”며 “(피고인을) 엄격히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B(68·남)씨는 “친목모임에 간 아내가 화를 당한 후 (본인은) 심각한 트라우마로 심리치료를 받고 수면제를 먹어야 잠을 이룬다”며 흐느꼈다. 화재로 폐와 기관지가 상한 C(58·여)씨는 화재 상황을 작은 소리로 겨우 설명한 후 “화재로 숨진 친구의 산소를 찾아가 내내 울기만 했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씨는 지난 6월 17일 오후 9시 53분쯤 군산시 장미동 한 주점 안쪽 입구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후 출입문을 봉쇄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사 등)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이씨는 주점 주인과 술값 문제로 다툰 후 범행을 계획한 후 불을 질렀으며, 이 불로 사망자 5명과 부상자 28명이 발생했다. 이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11월 2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슈 플러스] “의료산업에 코인 접목하면 의료관광 새 지평 열 수 있어”

    [이슈 플러스] “의료산업에 코인 접목하면 의료관광 새 지평 열 수 있어”

    “가상화폐로서 코인은 ‘산업 매개자’ 역할로 재조정돼야 합니다. IT분야의 신기술이라는 블록체인의 범주로 제한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산업체인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갖고 산업을 발전시키는 수단이자 역할을 중심으로 가상화폐를 봐야 합니다” 이는 생명을 살리는 의료코인으로 불리는 LCGC(라이프케어글로벌코인)의 윤영용 글로벌융복합마케팅유한회사(GCM HK) 대표의 말이다. 역사소설 근초고대왕 작가로 더 잘 알려진 윤 대표는 “중국의료관광방문단이 한국을 찾아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한 것은 사드로 꽁꽁 얼어붙었던 한국 관광에 중국발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미주한인회와 의료관광 협약을 체결한 것도 미국 의료시장이 한국 의료관광을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료관광방문단은 중국 내 2만여 기업가 네트워크를 대표해 지난달 21일부터 22일 양일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중한글로벌대건강교류포럼에 참석, 롯데월드타워 10층 KMP헬스케어 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리젠성형병원을 시찰하는 관광을 했다. 또 지난 6일에는 미주한인회 총연 서남부연합회(The Korean-American Federation of South West States, U.S.A. 이사장 조규자, Board of chair, Kyu Ja Cho) 등 관계자들이 한국형 최고급 의료관광 사업을 가상화폐 의료코인을 매개수단으로 공동추진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신문은 지난 16일 윤영용 LCGC 대표는 만나 생명을 살리는 의료코인으로 한국 의료관광의 미래에 대해 인터뷰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한국 의료기술과 서비스는 세계적 수준인 만큼 의료산업을 의료코인으로 산업체인화하면 한국 의료관광의 새 지평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편집자 주●미주한인회, LCGC 의료코인으로 한국 의료관광 추진 윤영용 LCGC 대표는 “미주한인회와 의료코인 LCGC를 매개로 한국 의료관광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은 가상화폐가 IT 보안기술인 블록체인 수준을 넘어 산업육성체인으로 진화하고 있는 실상을 그대로 보여준 사례”라는 말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시작했다. 윤 대표에 따르면 미주 한인들은 미국과 한국 양국 간의 의료기술 수준과 서비스 질을 직접 비교 체험한 사람들이다. 때문에 한인들은 한국 의료의 우수성, 즉 한국 의료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일 뿐만 아니라 서비스 산업기반까지 갖추었다는 사실을 체험적으로 알고 있다. 특히 미국은 한국보다 의료비는 2~5배 비싸면서도 의료속도는 거꾸로 2~5배나 느린 사실까지 알고 있다. 게다가 미국의 의료서비스는 돈 많은 부자이거나 사회시스템으로 보호하는 빈곤층에 속하지 않은 중산층이 되레 의료사각지대로 내몰리는 실정이다. 미국 중산층을 주된 고객층으로 한 한국 의료관광이 가능한 이유다.윤 대표는 “미국인들이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다닌다는 사례가 생기면 생길수록 동남아 등 해외를 상대로 한국 의료관광의 새로운 기회가 확장될 것”이라며 “한국은 자연스럽게 세계인들이 찾는 의료선진국으로 위상을 확고히 다져 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석찬 연합회장은 지난 업무협약 행사에서 “한국의 의료서비스는 선진국 최고 수준이다. 미국 오바마케어의 모델인 한국 의료 산업을 세계적인 관광상품, 한국 100년 먹거리로 만들고 있는 윤 대표와 함께하게 되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세계인의 존경을 받는 한국인의 먹거리를 미주 한인회에 널리 알리는 데도 앞장서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행사에는 미주한인회 서남부연합회 이석찬 연합회장, 송폴 고문, 미주 중서부 한인회 연합회 안대식 연합회장,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김현종 부이장, 이동섭 기획부회장, ㈜호창인터네셔날 이성일 대표 등 15명이 참석했다. 윤 대표는 이에 따라 LCGC를 기부해 글로벌 마케팅을 펼치는 앱인 적선장부(LC-note)를 통해 국제검진환자, 중병환자치료협력과 의료기술 교육프로그램 교류협력, KMP 글로벌 VIP회원권 또는 연관 의료서비스 등을 해외의 잠재고객에게 소개해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유치하는 본격적인 미주 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중국의료관광방문단은 한국 관광의 훈풍 중국 내 2만여 기업가 네트워크를 대표하는 20여개 기업가들로 구성된 중국의료관광방문단(이옥협 李玉 : 단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의료관광기반과 교육사업 등의 시설들을 참관하기 위해 지난달 한국에 왔다. 그것도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가 주 무대였다.그러니까, 중국방문단은 서울에 있는 세계 3위 최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와 세계최대 실내테마파크인 롯데월드, 거기에 1.5km 근거리에 있는 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KMP헬스케어 서울병원 네트워크를 함께 체험하면서 세계최대 의료관광인프라를 실감했다. 윤 대표에 따르면 세계 최대, 최고 수준의 의료관광인프라를 기반으로 실제적인 의료체험을 한 체험방문단은 연속 “헌하오(아주 좋다)”, ”헌 표량(매우 아름답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고급혈액검사와 면역세포 등의 설명과 암 예방 등에 대한 KMP 한인권 박사의 깊이 있는 설명에 방문단원들은 감동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중국보다도 오히려 싼 의료비, 세계적 수준의 한국 의료서비스 질에 감동했고, 한국 의료관광 사업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이를 통해 중국방문단은 사드로 꽁꽁 얼어붙었던 한국 관광에 의료코인 발 해빙의 훈풍을 불어 넣었다. 윤 대표는 “해외환자 유치를 핵심으로 하는 의료코인 LCGC 한국 의료관광 활성화 사업은 사드 정세에서 중국이 롯데 기반의 의료체험을 허가했다는데 시사점이 크다”면서 “앞으로 한중간 의료서비스 산업의 기틀을 의료코인 LCGC가 새롭게 다져 나가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18일 중국 대련에서 열린 한국의료관광체험장 개소식은 가상화폐인 의료코인이 블록체인을 넘어 산업체인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기적으로 의료관광방문단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 100여개 도시에 ‘한국의료관광체험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2019년은 의료코인을 기반으로 한 한국 의료관광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독도 주민’ 김성도씨 세상 떠났다

    ‘독도 주민’ 김성도씨 세상 떠났다

    독도 유일 민간인 김성도씨가 2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79세.경북도 등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시 20분쯤 지병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서울아산병원에서 숨졌다. 김씨는 지난 9월부터 투병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1965년 3월 독도에 거주한 첫 주민 최종덕(1925∼1987)씨와 함께 1970년대부터 독도에서 전복 등 수산물을 채취하며 생활하다 1987년 최씨가 지병으로 숨지자 1991년 11월 아내 김신렬(82)씨와 함께 주소를 아예 독도로 옮겼다. 2007년 4월에는 독도 개항 이후 처음으로 독도리 이장에 임명됐으며, 2009년 3월엔 포항세무서 울릉지서로부터 독도 1호 사업자등록증을 받았다. 김씨는 1997년부터 매년 독도 주민으로 주민세를 납부해 왔으며, 독도 동도 선착장에서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국세(부가가치세)도 내왔다. 수입을 많이 올린 2014년, 2015년, 2018년 3년에 걸쳐 전년분 국세 8만~14만원을 냈다. 독도 거주민이 국세를 냈다는 것은 주민(住民)화를 통한 독도 영유권 강화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지난해 5월 19대 대통령선거 당시 독도 동도 임시 투표소에서 거소투표를 하는 등 각급 선거 때마다 독도에서 주권 행사를 했다. 2008년 2월 17대 대통령 취임식에 독도 주민대표로 초청받아 참석했다. 베트남전 참전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23일 오전 6시, 장지는 대전현충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 2녀가 있다. 경북도 등은 김씨의 독도 생활을 위해 매월 생계비 70만원과 이장 수당 20만원, 숙식비 일체를 지원해 왔다. 원창호 경북도 독도정책과장은 “김씨는 2006년 우리 정부의 독도 유인화 정책에 따라 독도 서도 주민숙소에 입주했으며,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독도 수호에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3) 아이스하키 경영의 전도사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3) 아이스하키 경영의 전도사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원 회장, IMF 위기 딛고 한라그룹을 재계 38위로 키워아이스하키의 도전정신을 경영에 접목, 만도 다시 찾아와만도의 과도한 현대차그룹 의존은 해결 과제  한라그룹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바로 아래 동생인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이 1962년 10월에 세운 현대양행에서 비롯됐다. 정 명예회장은 일본 아오야마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1947년 동아일보 기자로 근무했다.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지자 형 정주영 회장의 권유로 현대건설에서 일하게 된다. 현대건설 대표이사를 15년간 맡은 뒤 1962년 현대양행을 창업했다. 그러나 1980년 중화학공업의 난립을 재편하겠다는 신군부로부터 현대양행 창원공장(현재의 두산중공업)과 군포공장을 빼앗기는 시련을 겪었다. 남아있던 안양공장 상호를 ‘만도기계’로 바꾸고 굴지의 대기업으로 키웠다. 만도는 ‘인간은 할 수 있다’(man do)와 ‘1만가지 도시’(萬都)의 두 가지 의미를 지닌 뜻으로 정 명예회장이 직접 지었다. 정 명예회장은 1997년 장남 몽국(65)씨가 아닌 차남 몽원(63)씨에게 한라그룹 경영권을 넘겨줬다. 그러나 정 회장 취임 1년도 안된 12월 6일 한라그룹은 IMF 외환위기와 한라중공업 사업 확장에 따른 자금위기로 부도 처리됐다. 한라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1999년 JP모건 등에 매각됐다. 정 명예회장은 2006년 작고하기전 “만도만은 다시 찾으라”라는 유언을 남겼다. 결국 정 회장은 각고의 노력끝에 풋옵션을 행사해 2008년에 만도를 JP모건 계열 사모펀드사인 썬세이지로부터 되찾았다. 정 회장은 기업인으로 최고의 순간을 물으면 “2008년 만도를 찾아왔을 때”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만도 인수뒤 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2012년 10월 만도 경영진에서 물러난 지 5년만인 지난해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정 회장은 만도를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로 육성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국내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는 한라그룹 매출 6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주력 제품인 조향·현가·제동장치와 자율주행기술에서 국내 부품회사 중 가장 기술력이 앞선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자율주행차 핵심으로 꼽히는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다. 2016년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지난해에는 ㈜한라(구 한라건설)까지 실적개선을 이뤄 한라그룹은 매출 9조 1400억원으로 재계순위 38위에 랭크됐다.하지만 여전히 불안요소도 있다. 만도의 매출 절반 이상이 현대·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에 자동차 제동장치와 조향장치 등을 납품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완성차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실적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라그룹은 제너럴모터스(GM), 중국 로컬 업체들과의 매출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등 매출 편중구조 탈피를 위해 다방면으로 거래처를 확보하는 등의 대책을 세워놓고 있다. 올해부터 3개년 계획을 세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제대로, 미래로’라는 슬로건도 내걸었다. 연구·개발(R&D)에 매출액의 5%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해외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미국 디트로이트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연구소를 설립했다. 서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정 회장은 ‘아이스하키 마니아’이기도 하다. 1994년 만도기계 사장이었던 정 회장은 김치냉장고 ‘딤채’와 ‘위니아’ 에어컨 홍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직원의 제안에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했다. 2013년 1월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에 오른 뒤 숙원사업이었던 평창올림픽 본선진출권을 사상 처음으로 따내며 한국 아이스하키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다. 매년 한라팀과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포함한 협회 운영에 각각 50~60억원, 15억원을 지원한다. 정 회장은 “아이스하키를 통해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도전정신을 배웠다”고 회고한다. 그는 기업 경영과 아이스하키의 유사점으로 스피드, 팀워크, 디테일 등 세가지를 든다. 아이스하키는 팀의 약점을 파악하고 극복하려는 노력이 기업 경영과 연결된다고 믿는다. 정 회장은 부인 홍인화(61)씨를 교회에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온 홍씨는 jtbc의 전신격인 동양방송(TBC) 아나운서 출신이다. 홍씨는 약사인 부모밑에서 자랐으며 그녀의 어머니는 3선 국회의원인 서상목(71) 전 국회의원의 누나다. 정 회장은 지연(36), 지수(23) 두 딸이 있다. 지연씨는 2012년 이재성(66) 전 현대중공업 회장의 아들인 이윤행씨와 결혼했다. 지연씨는 미국 최초 여대인 마운트 홀리오크대를 나와 뉴욕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남편 이씨는 미 존스홉킨스대를 졸업하고 조지타운대 법학대학원(로스쿨)을 졸업했다. 지연씨는 만도에서 부장으로 근무하다 지금은 육아휴직중이다. 둘째딸 지수씨는 미국 유학을 마치고 한라홀딩스에서 사원으로 근무중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카카오내비 음성명령 ‘OK’

    카카오내비게이션 서비스에서 길 찾기, 카카오톡 메시지 보내기 등을 음성명령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자사 내비 서비스에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아이(i)’를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카카오내비에서 카카오아이를 호출하면 음악 재생 및 개인화된 음악 추천, 날씨·뉴스·주가 등 생활정보를 길 안내, 목적지 검색·변경 등과 함께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엄마한테 현재 위치 카톡 보내줘, 도착 시간 카톡으로 보내줘’, ‘얼마나 남았어? 지금 어디쯤 왔어?’ 등 음성명령으로 목적지, 현재 위치를 카톡 메시지로 보낼 수 있다. 김병학 AI랩 부문 총괄 부사장은 “자동차와 같이 활동이 제한적인 공간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늘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변정수 “허리 26인치 유지” 몸매관리 비법 공개

    ‘냉장고를 부탁해’ 변정수 “허리 26인치 유지” 몸매관리 비법 공개

    모델 변정수가 철저한 관리 비법을 소개했다. 15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지난 주 박성광에 이어 톱 모델 변정수의 냉장고가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변정수는 “26인치 허리 사이즈를 유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몸매 관리를 위해 필라테스, 플라잉 요가를 하고 탄수화물과 밀가루를 끊었다”라며 혹독한 건강 관리 방법을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변정수는 “다이어트를 위해 탄수화물을 끊었지만, 오늘 하루는 제대로 망가지고 싶다“고 선언하며 셰프들에게 ‘일탈 요리’를 주문했다. 이후 완성된 셰프들의 ‘일탈 요리’를 맛보며 ”녹는다! 국빈 대접을 받는 느낌이다“며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흥이 오른 듯 돌고래 비명을 지르며 ‘폭풍 먹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변정수의 냉장고 속에서는 연예계 선배들이 보내 준 다양한 음식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변정수는 전인화가 준 음식과 김수미가 직접 만든 간장게장을 자랑하며 절친한 선배들의 요리 솜씨를 자랑했다. 이어 “김수미 선생님께서 항상 반찬을 나눠주신다. 이렇게 반찬을 받는 사람은 나뿐이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톱 모델 변정수의 마음을 사로잡은 ‘일탈 요리’의 정체는 15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의도 41배 훈련장서 2주간 실전 방불… 여단급 전투훈련 비용 10%로 절감

    여의도 41배 훈련장서 2주간 실전 방불… 여단급 전투훈련 비용 10%로 절감

    개인 화기에 레이저 장비 부착해 실감 전문대항군과 전투…실시간 생존 감지지난 11일 강원도 인제에 있는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KCTC) 내 전투훈련장. 15명의 취재단과 10명의 전문 대항군 ‘전갈부대’의 모의 전투가 시작되자 연막탄이 터지며 순식간에 전쟁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서로는 20m를 거리에 두고 지형물 뒤에 숨어 총을 난사했다. “휙휙” 하고 총알이 지나가는 소리가 쉴 새 없이 들렸다. 정신없이 총을 쏘다 보니 어느새 ‘사망’이란 소리가 감지기에서 흘러나왔다. 결과는 취재단의 전원 사망으로 대항군의 승리. 30분간의 모의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 실제 전투 현장의 긴장감이 고스란히 묻어나왔다. KCTC는 여단급 훈련부대가 입소하면 2주 동안 전문 대항군을 상대로 실전 같은 전투를 경험하는 훈련장이다. 실제 사격 대신 레이저를 쏘는 마일즈(MILES) 장비를 개인화기에 부착해 실제와 같은 전장 상황을 묘사한다는 게 특징이다. 훈련에 참가한 개인·차량 등은 전장에서 피격되면 전송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상·중상·사망 또는 파괴 등 판정을 실시간으로 통보받는다. 화생방 상황에서는 9초 안에 방독면을 착용하지 못하면 정화통에 부착된 발신기가 사망 신호를 보낸다. KCTC 내의 전투훈련장 규모는 여의도의 약 41.6배에 달하는 3652만평(120㎢) 수준이다. 또 약 160㎞에 달하는 전술도로와 기지국 및 지역통신소 광케이블 112㎞를 구축해 교전된 데이터가 훈련통제본부에 실시간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갖춰져 있다. 여단급 과학화전투훈련장을 보유한 나라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 3번째 국가다. 2012년까지 대대급 규모에서 훈련을 진행했던 KCTC는 지난 2010년부터 여단급 훈련체계로 부대 개편과 전투훈련체계 개발을 시작하며 보다 대규모급 부대에서도 과학화 훈련이 가능해졌다. 대대급 체계에서는 부대별 전투훈련 후 입소 시까지 8년이 소요되던 기간을 여단급으로 개편하며 전투경험의 기회도 2.5년으로 단축했다. 여단급 부대에서 실제 야전에서 전투 훈련을 시행하면 68억원의 예산이 소요됐던 부분도 KCTC를 통해 6억원의 비용으로 실전과 같은 전장 상황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또 장병 몸에 부착하는 감지기도 기존보다 500g을 감량하고 유선으로 연결돼 훈련 중 움직임을 제약하던 부분도 무선으로 개선해 활동성을 강화했다. KCTC 한경록 단장은 “여단급 전투훈련을 통해 복무기간의 단축으로 인한 전투원의 숙련도 문제를 실전적 전투훈련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제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환기용 해치 고무패킹 낡아서 샌 유증기 폭발 가능성”

    환기용 해치 방지망 있어 불씨 못 들어가 송유관공사 “합동감식결과 나와봐야…”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고양저유소) 탱크는 풍등에서 옳겨붙은 잔디 불씨가 유증기 환풍구(환기용 해치)로 들어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지금까지 경찰의 공식 입장이다. 그러나 잔디 불씨는 사방으로 번졌는데 왜 하필 폭발한 탱크의 유증기 환풍구에만 들어갔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유증기 환풍구에는 인화방지용 금속재질망이 있어 불씨를 막는다. 11일 서울신문이 취재한 결과 유증기 환풍구와 접합 부위에 끼워진 고무패킹이 낡아 헐거워져 틈새로 새어 나온 유증기에 불이 옮겨 붙어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일등항해사 서모씨는 “항해 중 간혹 환기용 해치에 끼워진 고무 패킹이 낡아 유증기가 새는 걸 발견해서 교체한다”며 “최근에 승선했던 배에서도 2개를 교체했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탱크에는 지붕 가운데 솟아 있는 파이프 형태 1개와 탱크 주변에 2개, 탱크 지붕 가장자리에 8개 등 모두 11개의 유증기 환풍구가 있다. 지붕 가장자리 8개 환풍구는 평소에 닫혀 있고 나머지 3개 환풍구만 열려 있었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저유소 업계 관계자들은 “불씨가 들어갔다고 경찰이 추정하는 환풍구는 평소에는 닫힌 8개 환기용 해치 중 일부”라면서 “이 때문에 불씨가 환기용 해치와 지붕 접합 부위에 끼워진 고무패킹이 낡아 헐거워진 틈새로 새어 나온 유증기에 옮겨붙어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관리 소홀에 의한 인재가 더 명확해진다. 이들은 “환기용 해치는 특별한 작업 등을 할 때 개방하며 평소에는 잠가 놓거나, 온도·날씨·탱크 압력의 정도에 따라 일괄적으로 여닫히는 경우도 있다”면서 “해치가 열려 있었고 금속재질망도 있었는데 폭발했다면 금속재질망에 구멍이 뚫렸거나 하는 문제도 상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환기용 해치 안쪽에 인화방지용 그물망이 있으며, 고무패킹 교체 시기나 평소 개폐 여부는 경찰조사 중이라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고양경찰서 관계자는 “(불씨가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환기용 해치는) 오픈돼 있고 금속재질망이 안쪽에 있었다”면서 “고무패킹이 헐거워진 틈으로 유증기가 샜는지는 합동감식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 ‘검색창’만 남긴다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 ‘검색창’만 남긴다

    오른쪽으로 넘겨야 뉴스·실시간 검색어 왼쪽으로 스크롤하면 쇼핑 등 콘텐츠 하단에 AI기반 검색 버튼 ‘그린닷’ 도입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의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가 빠지고 검색창만 남는다. 모든 서비스는 화면을 넘겨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뉴스 배치, 여론 조작’ 홍역을 치른 네이버가 고심 끝에 내놓은 해결책이다. 현재 구글 등 해외 포털과 비슷한 방식이지만, 이들 기업이 오히려 뉴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여서 네이버의 선택 결과가 주목된다. 네이버는 10일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9’ 행사에서 모바일 서비스 개편안을 발표했다. 우선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사라지는 대신 검색창 ‘그린윈도’와 검색 버튼인 ‘그린닷’이 배치된다. 그린닷은 인공지능(AI) 기반 기존 이미지·음성 검색을 업그레이드하고 터치 방식을 결합했다. 사용자의 시간, 위치, 현재 검색한 정보의 종류, 언어 등을 파악해 맞춤 관심사를 연결해 준다. 예컨대 뉴스나 노란 실크 원피스를 보다 그린닷을 터치하면, AiRS(콘텐츠 추천 기술) 및 AiTEMS(상품 추천 기술)가 관련 심층 뉴스를 추천하거나, ‘노란색/실크소재/원피스’ 주제로 더욱 다양한 상품을 보여 준다. 기존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오른쪽으로 화면을 넘겨야 나오는 ‘뉴스판’과 ‘검색차트판’으로 자리를 옮겼다. 언론사가 직접 배열한 기사와 개인화된 AI 추천 뉴스도 배치된다. 이들 텍스트 콘텐츠가 담긴 오른쪽 화면은 ‘이스트랜드’로, 쇼핑 등 새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적용된 서비스는 왼쪽으로 화면을 넘기면 나오는 ‘웨스트랩’으로 불린다. 한성숙 대표는 “모바일 네이버 첫 화면 방문자만 매일 3000만명에 이르는데, 이 사용자들의 습관을 바꾸기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면서 “그린윈도, 그린닷 등을 통해 과감한 시도와 새 사용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검색창’만 남기고 모두 ‘아웃’…네이버 모바일 싹 바뀐다

    ‘검색창’만 남기고 모두 ‘아웃’…네이버 모바일 싹 바뀐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의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검색어가 빠지고 검색창만 남는다. 모든 서비스는 화면을 넘겨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뉴스 배치, 여론 조작’ 홍역을 치른 네이버가 고심 끝에 내놓은 해결책이다. 구글 등 해외 포털을 따라간 방식이지만, 이들 기업이 오히려 뉴스 서비스를 강화하는 트렌드에서 네이버의 선택 결과가 주목된다. 네이버는 10일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9’ 행사에서 모바일 서비스 개편안을 발표했다. 우선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검색어는 사라지는 대신, 검색창 ‘그린윈도우’와 검색 버튼인 ‘그린닷’이 배치된다. 그린닷은 인공지능(AI) 기반 기존 이미지·음성 검색을 업그레이드하고 터치 방식을 결합했다. 사용자의 시간, 위치, 현재 검색한 정보의 종류, 언어 등을 파악해 맞춤 관심사를 연결해준다. 예컨대 뉴스나 노란 실크 원피스를 보다 그린닷을 터치하면, AiRS(콘텐츠 추천 기술) 및 AiTEMS(상품 추천 기술)이 관련 심층 뉴스를 추천하거나, ‘노란색/실크소재/원피스’ 주제로 더욱 다양한 상품을 보여준다. 기존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검색어는 오른쪽으로 화면을 넘겨야 나오는 ‘뉴스판’과 ‘검색차트판’으로 자리를 옮겼다. 언론사가 직접 배열한 기사와 개인화된 AI 추천 뉴스도 배치된다. 이들 텍스트 콘텐츠가 담긴 오른쪽 화면은 ‘이스트랜드’로, 쇼핑 등 새 UI(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서비스는 왼쪽으로 화면을 넘기면 나오는 ‘웨스트랩’으로 불린다. 한성숙 대표는 “모바일 네이버 첫 화면 방문자만 매일 3000만명에 이르는데, 이들 사용자 습관을 바꾸기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면서 “그린윈도, 그린닷 등을 통해 과감한 시도와 새 사용 경험을 동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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