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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백 탄광사고 현장 라이터·담배 발견

    지난 3일 9명의 사상자를 낸 강원 태백 장성광업소 탄광사고 현장에서 반입이 금지된 인화물질인 라이터와 담배가 발견됐다. 지식경제부 동부광산보안사무소와 검·경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7일 사고 현장인 장성광업소 금천생산부 지하 915m 막장에서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축전차 주변에서 라이터와 담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합조단은 “사고가 난 갱내 축전차 운전석 아랫부분에서 담배 2개비와 파손된 가스라이터 1개가 발견됐다.”며 “갱내 메탄가스 연소의 발화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합조단은 반입이 금지된 인화물질이 갱내 유입된 경위와 신규 개설된 막장의 메탄가스 검측을 사전에 감지하지 못한 안전 부재 등 ‘총제적인 인재(人災)’ 가능성을 열어 두고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합조단의 한 관계자는 “가스라이터가 부분 파손된 채 발견된 점, 메탄가스가 갱내에 분출된 점, 사망자의 화상 부위 등을 토대로 정확한 발화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합조단은 ‘갑종탄광’으로 분류된 장성광업소가 사고 난 갱내 메탄가스 분출을 사전에 감지하지 못한 점과 채탄 막장에 설치됐어야 할 ‘가스 중앙집중 감시장치(센서)’ 20개 중 14개가 고장 나 방치된 경위 등을 자세히 따져보기로 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환경플러스]

    ●지리산 반달가슴곰 또 새끼 출산 국립공원관리공단은 3월에 이어 4월에도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이 새끼 한 마리를 출산한 것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어미 곰은 2007년 러시아에서 들여 온 것으로 2004년 러시아에서 도입한 수컷 곰과 교미 후, 바위 굴에서 동면하다가 2월초에 새끼를 낳은 것으로 추정된다. 새끼는 수컷으로 몸길이 40cm에 몸무게는 약 4kg 정도로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종복원센터는 출산이 가능한 암컷 곰을 관찰해 왔는데 지난주부터 어미곰이 동면하고 있던 굴에서 나와 인근 조릿대 군락에서 새끼와 같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한편 2004년부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추진한 이후 지금까지 7마리의 새끼가 태어났고, 현재 5마리의 새끼곰이 야생에서 성장하고 있다. 김종달 종복원센터장은 “현재 지리산에는 반달가슴곰 19마리가 살고 있으며 이달 중순 이후 동면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였다.”면서 “동면에서 깬 곰들은 지리산 전역을 돌아다니며 왕성한 먹이활동을 하게 되므로 탐방객들은 샛길을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국립공원 통제 탐방로 16곳 개방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봄철 산불예방을 위해 출입을 통제했던 지리산·북한산·계룡산 등 16개 국립공원 탐방로를 이달부터 전면 개방하다고 1일 밝혔다. 하지만 설악산·오대산·치악산 등 강원권 국립공원은 기상여건을 감안해 14일부터 개방된다. 공단 관계자는 “탐방객과 주민들에게 흡연이나 인화물질 반입, 취사행위, 쓰레기와 논두렁 태우기 등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국립공원 탐방로 규제는 산불위험 기간과 해빙기 눈사태, 낙석 등 안전사고 요인을 고려해 공원별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구제역 확산 예방차원에서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2월부터 시행했다.
  • 범어사 방화범 ‘1000만원’…CCTV에 찍힌 용의자 공개수배

    지난 15일 밤 방화로 추정되는 불로 발생한 부산 범어사 천왕문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금정경찰서는 16일 사찰 폐쇄회로(CC)TV에 찍힌 남자를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보고 현상금 1000만원에 공개 수배했다. 금정경찰서는 범어사 천왕문 화재와 관련해 방화범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신고 포상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사찰 CCTV에 포착된 용의자는 대머리에 감색 계통의 상의와 베이지색 바지를 입은 50∼70대 남자다. 경찰은 범인 검거를 위해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CCTV에 희미하게 포착된 이 남자의 모습이 담긴 수배전단 5000여부를 전국에 배포했다. 경찰은 CCTV상 화재 당시 천왕문에 들어온 한 남자가 검은색 비닐봉지를 사천왕상 쪽으로 던지고 나서 불이 난 점으로 미뤄 용의자의 얼굴 또는 손등에 화상을 입었거나 체모가 그을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 9일과 10일 밤 범어사 뒷산인 금정산에서 잇따라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한 점 등을 미뤄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범어사와 등산로 주변의 인화물질 판매업소 등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15일 오후 9시 59분쯤 범어사 경내에서 불이나 목조건물인 천왕문 등이 불에 타 1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작년 29건 등 소방점검 2년연속 시정명령

    부산 해운대 주상복합건물인 우신골든스위트 화재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3일 아파트 보안팀장, 관리사무소장 등을 상대로 안전관리 규정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4층을 미화원 작업실과 휴게실, 사무실 등으로 사용하게 된 경위와 인화물질을 사용했는지 여부, 불이 났는데도 안내방송을 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건물 외벽이 쉽게 불에 탄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외벽의 낙하물들을 거둬 들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을 의뢰했다. 앞서 최초 목격자로 4층 재활용품 작업장에서 작업하던 미화원 권모(57)씨는 경찰조사에서 “탈의실 출입문 뒤쪽 선풍기에서 갑자기 ‘퍽’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과 연기가 치솟아 보안팀장에게 신고했다.”라고 진술한 바 있다. 또 장모(56)씨는 “작업장 바닥에는 평소 콘센트에 여러 가닥의 전기선이 꽂혀 있었다.”고 증언했다. ●작년 비상등·펌프 등 불량 확인 불이 난 우신골든스위트는 소방검사에서 2년 연속으로 시정 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소방본부는 해당 오피스텔이 지난해 12월 실시된 소방점검에서 펌프와 비상등, 시각경보기 등 모두 29건에 대해 불량이 확인돼 시정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2008년 검사에서는 건물 전체에 비상 경보를 전하는 중계기와 비상전원 등에서 불량이 확인돼 시정 조치를 내렸다. 부산지역의 연면적 5000㎡ 이상, 11층 이상 고층 복합건축물 가운데 소방시설 안전점검에서 불량 판정을 받은 건물은 우신골든스위트를 포함, 모두 28개로 파악됐다. 화재로 오갈 데가 없어진 이 건물 입주민들은 당분간 불편한 생활을 계속해야 할 전망이다. 전기, 수도, 가스, 통신 등 유관기관 관계자의 대책회의 결과 통신케이블, 가스 배관, 상하수도 시설 등이 상당 부분 불에 타 훼손 또는 소실돼 교체 또는 복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가스 등 복구 최소 1주일 소요 특히 화재가 처음 시작된 4층 피트(PIT)층엔 건물 각 가구로 연결되는 각종 배관과 통신케이블이 강력한 화염에 녹아내려 현재 서쪽 건물 전체와 동쪽 건물 일부에 전기, 수도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또 경찰의 화인 정밀감식이 아직 끝나지 않아 피해가 큰 4층 출입이 통제돼 복구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전기, 수도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완전한 복구가 이뤄지려면 최소 일주일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입주민 대표회의 측은 이와 관련, 이날 대책회의를 갖고 조속한 화재 원인 규명과 보상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재산피해 최 대 100억대 추정 한편 부산에서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건설회사들은 이번 화재사고로 자신들에게 불똥이 튈까 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인근 지역인해운대 센텀시티에 100층 이상 규모의 초고층 건물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건설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화재가 건축과 분양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다.”며 “앞으로 초고층 건물에 대한 재난대책 관련 법 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군포 물류창고 화재, 인명피해 확인 中

    군포 물류창고 화재, 인명피해 확인 中

    12일 새벽 1시경 경기도 군포시 당정동의 한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났다. 현재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창고에 휘발유와 경유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쉽사리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대원 2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진화작업 중이며, 소방서 추산 8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번 화재로 물류창고 4개 동 가운데 3개 동이 모두 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큰 불을 잡았지만 인화물질로 인해 완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 근로자가 이날 창고에서 남아있었을 가능성도 있어 인명피해가 있는지는 확인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침몰 이후] 원인 밝혀줄 열쇠 금속파편 찾아라

    [천안함 침몰 이후] 원인 밝혀줄 열쇠 금속파편 찾아라

    천안함 선체 인양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금속 파편 찾기가 새로운 관건으로 떠올랐다. 금속 파편이 천안함 침몰 원인을 밝힐 중요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체에 남아 있을 파편뿐 아니라 사고지점 인근 해역 해저에 가라앉아 있을지 모르는 금속 파편 찾기에 군(軍)이 사활을 걸고 있다. 군은 이번 천안함 침몰의 원인과 관련, 외부 충격 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 김태영 국방부장관도 지난 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어뢰와 기뢰 두 가능성이 다 있지만 어뢰 가능성이 좀 더 실질적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진 심증에 불과하다. 화염에 따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고, 인화물질 냄새도 감지되지 않았다는 증언이 있지만 정황 증거에 불과하다. 외부 폭발 원인에 대한 물증이 필요하다. 해군은 사고 해역에 옹진함과 양양함 등 기뢰탐색함 4척을 동원해 바다 밑을 훑고 있다. 해저 바닥 전부를 스캔하는 수준이다. 기뢰탐색함 등은 금속성 물체가 감지된 좌표를 일일이 표시해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이 좋아질 때 해군 해난구조대(SSU)·수중파괴팀(UDT) 잠수사들을 동원해 금속 물체를 확보할 계획이다. 군은 일단 해저 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파편들을 모아 민·군 합동조사단에 넘겨 분석할 계획이다. 합조단에는 국내 폭발물 전문가뿐 아니라 미 해군 수상전분석센터(NSWC) 소속 해상무기·해상조난사고 분석요원과 미 육군 물자체계연구소(AMSAA) 소속 폭약 전문요원도 참여한다. 합조단은 파편 내부의 기공이나 균열 등의 결함, 용접부의 내부 결함 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천안함의 일부인지 외부 물체인지를 구분할 계획이다. 또 천안함의 재질과 다른 금속 파편이 여러 개 발견될 경우 이 파편의 제조 함량 등을 분석해 원형 물질을 유추해 갈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파편이 극소수일 경우에는 사고 원인 규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환경] 샛길 침범·몰래 흡연·불법취사 “꼼짝마”

    [환경] 샛길 침범·몰래 흡연·불법취사 “꼼짝마”

    지난해 전국 20개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3822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탐방객 수가 4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고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면서 탐방객은 특히 주말에 집중적으로 몰린다. 탐방객들이 늘면서 공원 내 각종 불법행위도 늘어 탐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공단은 횡행하는 국립공원 내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특별단속반을 발족해 단속에 나섰다. 국립공원 내 불법행위 유형과 어떤 불이익을 받게 되는지 등을 취재했다. ●금지 등산로 출입하면 50만원 과태료 등산을 좋아해 주말마다 북한산국립공원을 찾는다는 송영호(51·가명·서울 구로구)씨. 북한산 등산로에 대해선 전문가 못지않게 훤하다. 송씨는 등산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등산로보다 본인이 알고 있는 한적한 샛길 등을 주로 이용한다. 하지만 송씨는 얼마 전 하산하던 길목에서 공원단속반에 적발돼 계도장을 받았다. 휴식년으로 일정기간 출입을 금지한 등산로를 이용했기 때문이다. 단속반은 이름과 나이, 주소 등을 파악한 다음 다시 적발되면 벌금을 물리겠다는 경고장을 건넸다. 송씨처럼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하지 않고 금지된 구역에 들어가는 것은 불법행위로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회사원 강형구(48·가명·서울 마포구)씨 역시 동료들과 함께 북한산에 올라가던 중 휴식을 취하는 자리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돼 과태료 10만원의 고지서를 받았다. 산행에서 담배와 인화물질 휴대가 불법인 줄 알았지만 적발되고 보니 창피스러웠다고 말했다. 강씨처럼 국립공원 내에서 흡연행위는 처음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연속해서 걸리면 20만원부터 최고 60만원까지 벌금이 올라간다. 7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 말까지 총 431건의 불법행위가 적발돼 과태료가 부과됐다. 가장 많이 적발된 불법행위로는 취사행위로 127건이었고, 출입금지 위반이 87건, 흡연행위 69건, 불법주차 44건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무단 오물투기와 상행위, 식물채취 등의 불법행위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늘어나는 탐방객과 더불어 불법·무질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특별 단속팀을 발족했다. 단속팀은 전국 19개 국립공원에서 순찰·단속에 탁월한 실적과 체력을 지닌 직원 78명을 선발해 구성됐다. 이들은 공원사무소가 해결하기 어려운 고질적인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과 점검을 지속적으로 벌이게 된다. ●집단토호 세력 단속엔 역부족 시각도 국립공원 입구나 계곡은 음식점들이 불법으로 점유해 호객행위 등으로 자연훼손은 물론 탐방객들의 불만이 제기돼 왔다. 북한산국립공원 송추계곡의 경우 입구부터 상류에 이르는 2.5㎞ 구간에는 무려 38개 음식점들이 빼곡히 자리잡고 업소마다 계곡가에 평상과 자리를 깔아 놓은 채 영업 중이다. 탐방객들이 즐기고 감상해야 할 계곡물은 음식점의 전용물이 돼 버렸다. 또 행락철이 되면 100만명이 넘게 찾는 내장산국립공원도 입구부터 내장사에 이르는 구간에 100여개의 불법 노점상들이 진을 쳐 계곡물을 오염시킨다. 각종 동호회나 탐방객들의 보호지역 출입행위, 백두대간 보호지역에서의 산나물 채취행위도 갈수록 늘고 있다. 특별단속팀은 이달 북한산국립공원에서 특별보호구역 출입 위반행위와 지난해 개방한 우이령길과 이어지는 샛길 출입을 집중 단속한다. 또한 백두대간 보호구역의 종주산행도 단속한다. 국립공원 내 백두대간은 총 247㎞로 이 가운데 92㎞가 출입금지 구역이다. 산행인구가 늘면서 백두대간 종주란 명목으로 보호구역 샛길출입이 빈번해졌다. 지난해만 백두대간 출입금지구역 위반으로 630건이나 적발됐다. 또 봄철 산나물 등 임산물을 무단으로 채취하는 행위와 여름철 계곡 내 불법영업행위 및 단풍철 불법 상행위도 근절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특별단속팀의 의지만으로 불법행위를 근절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북한산 송추계곡처럼 탐방객들이 즐겨 찾는 지역은 지역 토호들의 터전인 데다 집단화돼 있어, 단속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특별단속팀은 국립공원 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발족됐다.”면서 “앞으로 단속은 ‘안 되면 말고’ 식이 아니라 문제가 있으면 반드시 해결한다는 걸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DJ묘 방화 수사팀 발족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화재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번 사건을 방화로 판단하고 별도로 수사전담팀을 꾸려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3일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직원 20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꾸려 용의자 찾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충원 대통령 묘역의 성격상 개인의 담배꽁초로 발생한 실화 가능성이 작다.”면서 “묘역 언덕 주변에 별다른 화인(火因)이 없고, 잔디가 완전히 마르지 않은 오전에 불이 난 점 등을 볼 때 방화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충원의 출입자 기록과 원내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하고, 화재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전직 대통령을 비난하는 보수단체 전단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등 방화 용의자를 찾기 위한 조사를 하고 있다. 또 화재 지점에서 플라스틱 재질의 용기 잔해가 발견돼 인화물질이 담겼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부산사격장 화재 참사 일본인 1명 추가 사망

    부산 사격장 화재로 중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일본인 1명이 22일 숨져 이번 사격장 화재로 숨진 사람은 일본인 8명과 한국인 4명 등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 사하구 장림동 하나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일본인 나카오 가쓰노부(37)가 심장기능 정지로 이날 오전 5시20분쯤 숨졌다. 나카오는 피부이식 등의 수술을 받았으나 심장기능과 혈압이 떨어져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검사 지휘를 받아 나카오의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했다. 부산시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유족과 협의를 해 일본으로 시신 운구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폭발성 화재’ 원인을 잔류화약, 체류가스, 분진폭발 등 3가지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화재원인을 사격장 내부 바닥에 쌓이는 잔류화약과 격발 때 나오는 체류가스, 다른 인화물질, 방화 가능성, 분진폭발(粉塵爆發), 백 드래프트(역류) 등 6가지로 추정했으나 다른 인화물질이나 방화, 백 드래프트로 불이 났을 개연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격장 화재원인 화약먼지 폭발에 무게

    부산 실내사격장 참사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은 어떤 인화성 물질이 폭발을 일으켰는지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19일 일단 사격장 내부 바닥에 쌓이는 잔류화약이 폭발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바닥에 쌓여 있던 잔류화약이나 많은 양의 진공청소기 속 잔류화약이 스파크나 담뱃불 같은 외부화인에 의해 폭발을 일으켰다는 것이다.경찰은 이밖에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사격을 계속하면 격발 때 나온 체류가스가 공기 중에 쌓여 있다가 폭발했을 가능성과 사격장 사대 쪽에 총기를 닦으려고 놓아뒀던 기름 같은 인화물질이 폭발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폭발을 일으킨 화인은 전기합선 등 사격장 내부 전기고장이나 격발할 때 생기는 불꽃, 담뱃불이나 라이터불 등으로 보고 있다.한편 참사 발생 엿새만인 이날 오후 일본인 관광객 7명의 시신이 항공편으로 고향으로 돌아갔다. 시신이 안치된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이날 오후 2시30분 열린 운구식은 유가족 10여명과 일본 영사관 직원, 부산시청 관계자 등 3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엄숙하면서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격장화재 射臺쪽 폭발때문”

    “사격장화재 射臺쪽 폭발때문”

    부산 국제시장내 실내 실탄사격장 화재는 사격장내 권총을 발사하는 사대 안쪽에서 폭발에 의해 일어난 사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에 따라 폭발을 유발한 인화성 물질과 화재원인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영식 수사본부장은 18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3차례 현장 감식 결과 사격장 화재는 격발장 사대 안쪽에서 강한 폭발이 일어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최초 발화지점은 격발장 사대 안쪽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초 휴게소 소파부근을 첫 발화지점으로 꼽았었다. 김 본부장은 발화지점 변경에 대해 “사격장 출입문 2개 가운데 내부 출입문 안쪽 손잡이가 강한 화기로 녹아내려 훼손됐고, 안쪽 출입문이 사격장 내부 화기로 밀려 바깥쪽으로 휘어져 있는 점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인 가사하루(37)씨도 병원에서 “일본인들이 마지막으로 사격하고 나서 격발장 사대 안쪽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이 있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강한 폭발을 일으킨 인화성 물질과 화재원인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사격장 내부 바닥에 쌓여있던 잔류화약이 외부 인화물질에 의해 폭발했을 가능성, 사대쪽에 총기를 닦으려고 놓아뒀던 기름 같은 인화물질이 폭발했을 가능성, 방화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화재 발생 15분 전에 사격장으로 들어오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남자는 사격장 건물 5층 주인인 것으로 확인돼 이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날 부산 사하구 장림동 하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문민자(67·가이드) 씨가 숨져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문씨를 제외한 사망자 10명에 대해 DNA 검사와 유가족의 유류품 확인, 치아구조 확인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일본인 유가족들에게 화재 현장을 처음 공개했다.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유족들은 건물 2층의 화재현장이 협소한 관계로 3명 정도씩 차례대로 현장을 돌아봤다. 경찰은 통역사를 통해 일본어로 현장과 사고 당시의 상황을 유족들에게 설명했고 일부 유족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서로 얼싸안고 흐느끼기도 했다. 신원이 확인된 일본인 사망자 7명의 시신은 19일 오후 5시50분 대한항공 KAL 707편으로 일본 후쿠오카로 운구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망자 직접死因은 가스질식

    부산의 실내 실탄사격연습장 화재 참사 사망자들의 사인은 화재로 인한 질식사로 판명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중부경찰서는 17일 “16일부터 오늘까지 사망자 10명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모두 화재로 인한 질식사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격장 업주 이모(64)씨와 사격장 관리인 최모(38)씨를 출국금지했다. 경찰은 이와관련, “방화와 실화 가능성 모두 심도 있게 수사하겠다.”면서 “사망자 전원에 대해 DNA검사를 마쳤으나 치아구조 대조작업까지 마친 뒤 사망자 전원을 최종 확인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화재 당시 ‘펑’하는 소리가 났다는 참고인 진술과 잔류화약에 불이 붙어 폭발했을 가능성 등을 두고 화재현장을 정밀감식하는 등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차 현장 감식에서 채취한 유류품 등 수거물에 대한 분석작업에 나섰다. 이번 3차 현장감식은 1, 2차 감식에서도 화재 원인을 밝혀 줄 뚜렷한 증거물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재차 시도됐다. 습기가 빠진 상태에서의 현장감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사고 당일 사격장 폐쇄회로(CC)TV에 사고를 당한 일본인 관광객들이 쇼핑백을 갖고 들어가는 장면이 찍힌 것을 확인하고 쇼핑백 안에 인화물질이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집중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목격자 진술 등에서 제기된 폭발 및 방화 가능성, 담뱃불에 의한 화재 등 다각적으로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신속한 수사와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수사본부장을 기존 경찰서장에서 지방청 차장으로 격상시키고 수사인력을 59명에서 81명으로 보강했다. 한편 일본 폭력조직(야쿠자) 조직원들이 부산의 실내 실탄 사격연습장에서 사격연습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야쿠자 조직원들이 2박3일 정도의 짧은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해 시내 관광을 한 뒤 실탄사격장에서 사격연습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방재청장 “순간적으로 급박하게 불 번진듯”

    방재청장 “순간적으로 급박하게 불 번진듯”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6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부산 사격장 화재참사에 대해 긴급보고를 받고 사고 원인과 미비한 방재시설 등을 추궁했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화재 원인조차 규명되지 않고 있다.”면서 “사망자나 부상자의 억울함이 더 커진다. 원인 규명은 언제 되느냐.”고 물었다. 같은 당 김희철 의원은 “지난 6일 사격장에 대해 합동 특별 점검을 했다면서 어떻게 급격한 연소가 일어나느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은 “실내가 전부 인화물질이고, 스프링클러도 설치되지 않은 점을 왜 정비하지 못하느냐.”고 질책했다. 같은 당 최인기 의원은 “사고가 날 때마다 제도개선 이야기를 하지만 건물별 소방화재의 취약시설 대책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화재 발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소화기를 사용한 흔적이 없고, 대피를 위해 한 곳으로 몰린 흔적이 없는 등 사고 정황으로 봐서 순간적으로 급박하게 화재가 진행됐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답했다. 박 청장은 “사고가 있었던 때는 낮이고, 피해자가 대부분 30대의 건장한 사람들이었던 점으로 볼 때 일반적인 화재가 발생했다면 충분히 대피 또는 소화(消火)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 급격한 연소 등 특별한 상황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많은 사망자가 소사(燒死) 형태로 나오긴 어렵다.”고 말해 방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청장은 “규모가 1000㎡를 넘지 않으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아도 법에 위반이 되지 않지만, 이번 화재로 볼 때 스프링클러 설치 등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법령 보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환경플러스] 국립공원 81개 탐방로 통제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전국 국립공원의 일부 탐방로 출입이 제한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가을철 건조기를 맞아 산불 발생이 잦을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전국 15개 국립공원의 탐방로와 삼림지역에 대해 출입을 통제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 탐방로 총 322개 가운데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지리산 노고단~장터목 구간 등 81개 탐방로(451.39㎞)는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특히 이 기간 중 산불 집중관리 대상지역에는 인력을 배치해 통제구역 무단출입, 흡연행위, 인화물질 반입, 불법취사, 모닥불이나 논두렁 소각행위 등을 강력하게 단속한다. 통제구역 무단출입시 50만원 과태료 부과, 인화물질을 휴대하거나 흡연을 하다 적발되면 1차 20만원, 2차 40만원, 3차 6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국립공원별 탐방로 통제구역은 홈페이지(www.knps.or.kr)에 자세히 소개돼 있다.
  • 은평구, 겨울철 산불 예방 나섰다

    은평구는 다음달 15일까지를 산불예방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대책본부를 마련, 산불 예방에 나선다.산불방지 대책본부는 가을철 대지가 건조하고 등산객이 급증함에 따라 산불발생 위험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평일 오전 9~오후 9시, 공휴일은 오전 10~오후 9시 운영하기로 했다. 본부에는 초기 진화를 담당하는 지상진화대 54명과 중형산불 이상 발생 때 비상소집에 의해 추가 투입되는 보조진화대 120여명이 비상대기하고 있다.아울러 은평구는 북한산국립공원 등 공원 13곳과 임야를 오를 때 화기 및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못하도록 알리고, 인화 물질 소지자에 대해 집중단속하기로 했다.본부는 또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 취사·야영·흡연 금지 ▲화기 및 인화물질 소지 입산금지 ▲산불 발견 때에는 은평소방서(355-0119) 또는 공원녹지과(351-8025), 주민센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이호석 공원녹지과장은 “건조한 계절에는 등산객 등의 사소한 부주의로 산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폐쇄된 등산로 등의 출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쌍용차 노조 “다 열어놓고 대화하자”

    경기 평택공장에서 67일째 농성 중인 쌍용자동차 노조가 대타협을 전제로 회사 측에 대화를 요구하며 입장변화 가능성을 내비쳐 사태해결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노조는 27일 평택공장 내 도장공장 옥상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지금부터 전면에 나서 사측과 만나 대화와 교섭에 임할 것”이라면서 “대화를 거부해 회사가 파산하면 그 책임은 모두 회사와 정부에 있으므로 평화적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한상균 노조위원장은 “대화를 위해 사측에 ‘평화구역’ 설정을 제안한다.”면서 “이는 대화기간에 공권력 투입을 자제하고 신변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리해고에 대한 사측과의 이견에 대해 “정상화 문제와 전망까지 얘기하는 대타협의 문제이기 때문에 다 열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 얼마든지 실무적인 세부 협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다른 노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기존 입장에서 완화된 방안을 분명히 갖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노사 모두 협상 테이블에 나와 이를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회사측은 이에 대해 파업을 장기화로 이끌고 공권력 투입을 저지하기 위한 노조의 ‘대화 제스처’로 간주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가 진정으로 대화를 하려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노조가 노사정 간담회에서 제시한 무급순환휴직은 총고용 보장과 동일한 논리여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불법점거 및 폭력행위를 계속하면서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어서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긍정적인 입장 변화 없이 대화 재개는 어렵다.”고 밝혔다.노조는 이날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공동으로 강희락 경찰청장,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하고 긴급구제신청을 했다. 노조는 진정서에서 “경찰이 농성장을 봉쇄하고 음식물, 의료진, 전기·수도·가스 공급을 차단하면서 노조원 600여명이 생명권과 건강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공권력 투입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공권력 투입 때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한 소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평택공장에 차려진 소방지휘본부는 화재가 발생할 경우 페인트와 유류 등 각종 인화물질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고성능 화학차를 집중 배치하고 소방헬기도 동원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도장공장 점거 노조원들을 강제 해산하기 위한 모의훈련을 했다.경찰은 또 지난 25일 평택공장 진입을 시도하며 폭력시위를 벌인 혐의로 연행한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단체 회원 31명 중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쌍용자동차 공장가동 금주가 고비

    노조의 ‘옥쇄 파업’으로 53일째 멈춰섰던 쌍용자동차가 이번주 공장 가동의 중대 기로에 섰다. 쌍용차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경찰이 공권력 투입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그동안 구조조정 대상 근로자들이 공장을 점거하는 바람에 차량 1만여대의 생산차질을 빚었다. 금액으로는 2000억원대다. 지난달 쌍용차 판매량은 내수 197대, 수출 20대 등 모두 2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92.4%나 감소했다. 생산중단이 더 이상 이어지다가는 노사 모두 ‘공멸’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쌍용차의 국내 영업을 책임지는 판매대리점협의회측은 지난달까지 계약 대기 물량만 무려 8500대로 생존을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쌍용차는 공권력 투입을 거듭 요청했다. 12일 경찰이 평택공장의 4개 출입문을 확보한 것과 관련, “현재까지 출입문 통제만 이뤄지고 있어 임직원들의 정상출근 시점을 언제로 할지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면서 “공권력 투입이 빠르면 빠를수록 정상 가동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장 안에 대량의 인화물질이 있는 만큼 경찰이 섣불리 진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쌍용차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출근하더라도 정상적인 업무보다 파손된 집기비품 등에 대한 보수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속노조 등 외부 세력이 개입된 데다 상당기간 생산이 중단됐기 때문에 생산라인이 어느 정도 망가졌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사측은 이미 정갑득 금속노조위원장 등 62명을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노조 간부 190명에 대해 50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앞서 경찰은 쌍용차 평택공장의 정문 등 4개 출입문을 확보했다. 경찰은 공장 정문을 막고 있던 컨테이너를 들어내고 공장 안으로 진입한 뒤 노조원 3명을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들과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쌍용차 노조측은 이와 관련, “명백한 공권력 투입”이라면서 “사측과 경찰의 합동 회유와 협박에도 결코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공장 안에 있는 노조원 650여명은 대부분 도장공장으로 집결해 경찰의 진압 작전에 대비하고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쌍용車 임직원 철수… 회생 불투명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이 격렬한 노노()간 폭력사태를 빚은 뒤 다시 노조의 점거파업 상태로 돌아갔다. 정리해고에 반발해 파업 중이던 노조원들과 충돌했던 3000여명의 쌍용차 직원들은 27일 밤 늦게 철수했지만 ‘정중동(靜中動)’의 긴박감이 계속되고 있다. 쌍용차 이유일·박영태 공동 법정관리인은 철수 직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측 간의 물리적 충돌로 직원들의 부상 위험이 커 공장 철수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이 대치한 이틀 동안 60여명의 사측 직원과 20여명의 노조원이 다쳐 병원으로 실려갔다. ●노-노간의 전쟁터 쌍용차 사태 이후 처음으로 경찰 6개 중대 600여명이 회사 안으로 투입됐지만 유혈 충돌을 수수방관해 노사 양측 모두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경찰은 불법점거, 공무집행 방해, 집시법 위반 등 혐의로 노조원 7명과 노동단체 관계자 등 23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다. 경찰이 평택공장에서 노조측 권영국 변호사를 공무집행방해죄로 강제연행했지만 법원이 27일 체포적부심에서 석방결정을 내렸다. 권 변호사는 농성중인 근로자들의 현장 접견권을 요구하다 실랑이가 일어 체포돼 경찰이 무리하게 공권력을 집행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양측 간의 입장 변화가 없어 쌍용차 회생 가능성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사측은 “앞으로 다시 공장 진입은 없을 것이다. 26일 제시한 최종안(무급휴직, 희망퇴직 등)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제 노조의 결정에 따라 파산 여부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사측은 이 상태가 계속되면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되기도 전에 자동 파산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노조 역시 한치의 물러섬이 없다. 노조원들은 사측 직원들이 물러난 뒤 노동·시민단체와 연계한 점거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평택공장 정리해고자를 중심으로 한 노조원과 외부 노동단체원 등 800여명이 농성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노조, 공동법적관리인 등 고발 노조는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 제시안은 전원 해고를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사측이 세워놓은 시나리오에 따라 파산으로 가는 길을 택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쌍용차 사태해결을 위한 범국민대책위’는 용역경비원들로 인해 야기된 폭력사태의 책임을 물어 쌍용차 이유일·박영태 공동 법정관리인을 경비업법 위반 혐의로 이날 경찰에 고발했다.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해 공권력 투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지만 노조원들이 주로 인화물질이 가득한 도장공장에 모여 있는 데다, 용산참사의 아픈 기억마저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학준 이재연기자 kimhj@seoul.co.kr
  • [뉴스 다큐 시선] 도봉산 산악구조대

    [뉴스 다큐 시선] 도봉산 산악구조대

    서울 도봉산에 가면 다른 산에서 좀체로 보기 힘든 이들이 있다. 해발 650m 지점에 자리잡은 산악구조대, 전국에 3개뿐인 경찰산악구조대 중 하나다. 서울에선 북한산구조대와 더불어 등산객들의 지킴이 역할을 해 왔다. 상춘객들의 이어지는 이맘 때, 그들에겐 봄을 즐길 여유가 없다. 26년간 등산로에서 조용히 사람과 산을 지켜 왔을 뿐이다. 생명을 지키는 의무감과 끈끈한 동료애로 뭉친 그들이 ‘산에서 배워 사람들에게 베푸는’ 등정길을 따라가 봤다. 글·사진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산악구조대’라는 글씨가 새겨진 녹색점퍼 차림의 구조대원들의 순찰길을 따라나섰다. 구조대 산장에서 마당바위 쪽으로 가다 신선대로 방향을 트는 비교적 짧은 코스였다. 10분쯤 지났을까 숨이 턱 밑까지 차올랐다. 그러나 대원들은 축지법을 쓰며 날아다니는 손오공 같았다. 다들 아무리 20대 초반이라지만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았고 발걸음은 마치 솜털 같이 가벼워 보였다. 세 갈래 길 앞에 다다르니 등산로를 벗어나 낙엽이 쌓인 좁은 길로 접어들었다. 인명을 구조할 때 이용하는 단축 루트라고 한다. 김준석(22) 대원은 “구조할 때 헬기가 뜰 수 있는 날은 절반밖에 안 된다. 대부분 우리들이 들쳐 업거나 들것에 싣고 119구급대가 있는 산밑까지 무조건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선대부터 주봉, 포대능선을 거쳐 사패산까지가 구조대의 영역이다. 하루 24시간 비상대기체제다. 도봉산은 대부분 암반과 기암절벽으로 돼 있어 안전사고가 잦은 편이다. 지난해만 해도 125명이 다치고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는 3월 현재까지만 17명이 다치고 3명이 숨졌다. 지난달 28일엔 1만 4245명이 방문해 하루 동안 구조 헬기가 세 번이나 떴다. 구조대원이라고 다치지 말란 법은 없다. 김병철(54) 대장은 “지난해 송추에서 신선대로 오는 길목에서 사고가 접수됐는데 우리 대원이 구조하러 뛰어가다가 돌 사이에 발이 끼어 넘어지는 바람에 다리가 골절됐다.”면서 “사람 구하기도 전에 대원들이 먼저 일 치르겠다는 생각이 번쩍 나더라.”며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전득주(45) 대장은 아침에 올라오면 근처 석굴암에 들러서 다치는 사람이 없게 해달라고 기도부터 올린다. 종교는 없지만 지난해 5월 도봉산으로 거처를 옮긴 이후 생긴 버릇이다. ●산에서 인생을 배운다 의경 신분이라 아직 어린 대원들은 산에서 인생의 첫 죽음을 경험했다. 홍기문(22) 대원이 겪은 첫 사망자는 아직도 그의 가슴에서 떠나지 않는다. 지난해 5월 칼바위에서 떨어져 죽은 20대 남자다. 어려운 집안사정 때문에 결혼을 미뤄 왔다고 한다. 결혼할 때까지 약혼녀가 뒷바라지해 준 끝에 어렵게 취직했다며 좋아하던 얼굴이 떠올랐다. 이 남자는 약혼녀와 등산복을 맞춰 입고 다정하게 손잡고 도봉산을 찾았다. 가파른 암벽 앞에서 약혼녀를 산에서 내려가는 길로 먼저 보내고 혼자 바위를 탄 게 마지막이었다. 싸늘한 주검이 되어서 돌아온 것이다. 이렇듯 죽음이 쌓여갈수록 그들은 삶을 배운다. “구조하면서 오히려 저희가 더 배웁니다. 삶에 감사하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돼요. 산 앞에서 겸손해지기도 하고요.” 홍 대원은 순찰을 돌다 사망지점을 밟을 땐 이 곳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눈에 선해진다. 그럴 땐 영혼이 산을 맴돌지 말고 편한 곳으로 가시라고 잠시 두 손도 모아 본다. 대원들의 목소리는 하나 같이 차분하고 얼굴은 부처처럼 온화하다. 분초를 다투는 응급현장에선 나이가 서너배 많은 어르신도 그들의 등에 의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리라. 산은 인생이다.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쉼없이 이어진다. 급한 맘에 성급히 추월하거나 준비없이 덤벼들면 사고가 나게 마련이다. 날이 궂은 날엔 오히려 사고가 적다. 노인들의 사고 빈도도 낮다. 험한 날엔 일부러 조심하고 노인들은 자신의 약점을 알기 때문이다. ‘등산 좀 했다.’고 자부하는 30~40대들이 잘 다친다. 사고는 순간이다. 대원들은 “산에선 1초도 만만히 봐선 안 된다.”라며 신신당부했다. 구조대원들에게 시간은 곧 생명이다. 때문에 ‘One for all, all for one(모두를 위한 하나, 하나를 위한 모두)’의 정신이 강조된다. 고참이니 신참이니 하는 위계 질서는 중요치 않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로프처럼 단단히 엮여져 있어야 한다. 전득주 대장은 “팀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대원을 뽑을 때 신체조건보다 인성을 더 본다.”고 소개했다. ●“등산도 경쟁의 장이 돼서 안타깝다” 조난 접수가 들어오면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몇 시간이 걸려도 온 산을 헤매고 다녀야 한다. 김준석 대원은 “그럴 땐 머릿속에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제발 빨리 찾아서 구하게 해달라는 간절함 뿐이다.”라고 말했다. 구급장비가 담긴 20㎏짜리 배낭을 짊어지고 힘든 걸 느낄 새도 없이 뛰고 난 다음날이면 옴짝달싹 못한다. 등산객들이 봄꽃을 즐기는 쉼터가 그들에겐 촉각을 다투는 응급현장이자 삶의 배움터다. 사망자가 생길 땐 내 탓인것 같아 죄책감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 전 대장에겐 지난해 12월에 사망한 40대 여성의 경우가 그랬다. 영하 12도가 넘는 칼바람 추위에 해질 무렵쯤 만장봉에서 추락자 신고가 접수됐다. 전 대장은 “갈비뼈가 부러지고 머리를 심하게 다쳤는데 헬기 예열시간을 벌려고 미리 헬기 요청을 띄워 놓고 현장에 나선 사이 최종 결재를 기다리다 시간이 좀 걸렸다.”면서 “그날따라 사정상 헬기는 뜨지 못했고 구조대가 병원으로 옮겼지만 환자는 결국 숨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주5일제 이후 등산객이 급증했지만 등반 문화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즐기는 게 아니라 남보다 앞서서 산 정상을 올라가기에 바쁘다는 지적이다. 전 대장은 “원래 우리의 산 문화는 ‘입산(入山)’이다. 굳이 정상을 밟지 않아도 물 좋고 바람 좋은 바위에 걸터 앉아 시 한 수 읋고 피리부는 풍류를 즐기는 쪽이었다.”면서 “그런데 서양식 산행 문화가 도입되면서 언제부턴가 정상탈환이 목표가 돼버렸다. 등반시간을 단축해야 된다는 생각에 산도 대결의 장으로 바뀐 것 같아 안타깝다.”며 멀리 산너머로 눈길을 돌렸다. ●몸짱·마음짱으로 다시 태어나기까지  등산로는 대원들에겐 생명길이다. 구조대에 들어오면 먼저 도봉산 등산로 지도를 그리고 읽는 법부터 배운다. 지난달 23일 입산한 막둥이 김수호(21) 대원은 아직도 등산 루트를 정확하게 외지 못했다. 마당바위~관음암~칼바위~신선대~포대능선 등 주 순찰 코스는 서너곳. 그러나 산악구조대원이라는 명함이라도 들이밀자면 등산로 수십 개를 훤히 꿰고 있어야 한다. 김 대원은 그러면서도 “사고 다발지역인 칼바위, 포대능선쪽은 자신있다. 순찰 때마다 앞장서서 가보곤 한다.”며 자랑했다.  등반대에 들어오면 3주 정도는 구조요청 접수, 응급처치 연습 등 실전에 투입될 준비를 한다. 대원들에게 주어지는 덤이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단련되는 몸이다. ‘물살’로 입산해서 한 달이 지나면 배가 들어가고 6개월이 지나면 잔근육이 튀어 나오기 시작한다. 하산할 때쯤엔 다들 몸짱으로 변신한다. 자신만의 은신처도 생기게 마련이다. 홍 대원은 “마당바위로 가는 길목에 아지트가 있다. 사람들의 왕래도 적고 햇볕이나 바람을 피할 수 있는 데다 바위가 험하지 않아 힘들 때면 찾곤 한다.”고 귀띔했다. 입산해서 처음 내려다 봤던 서울 야경에 푹 빠진 적이 있었다. 홍 대원은 “새까만 바탕에 별빛처럼 박힌 도심의 불빛을 보고 고참들에게 ‘절경 보고 왔습니다.’고 보고했더니 막 웃더라. 그것도 한달만 지나면 지겨워진다고.”라며 웃어 보였다.  하산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최고참 박서광(22) 대원 눈에 비친 산과 사람들의 모습은 어떨까. 박 대원은 “의외로 어른 같지 않은 어른들도 많다. 술이 취했거나 다투는 사람들, 불법취사를 하거나 인화물질을 소지한 이들까지. 안 된다고 말하면 막 대하는 분들도 많다.”며 씁쓸해했다. 의무경찰기간을 대충 때우라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박 대원은 “우리에게 ‘대충’이란 없다. 산에서 생명을 구하는 이들은 우리뿐이고 또 그 우리도 그 속에서 많은 걸 배운다.”며 힘주어 말했다. ■ 도봉산 산악구조대는 총8명 24시간 비상대기 26년째 ‘생명 지킴이’로 1983년 3월 북한산 인수봉에서 대학생 산악연맹 소속 7명이 암벽에 매달려 동사한 사고가 일어났다. 119구조대가 출동했지만 꽁꽁 언 로프 때문에 바위 아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이 비극을 계기로 북한산과 도봉산에 산악구조대가 생겼다. 24시간씩 교대근무하는 대장 3명과 대원(의경) 5명이 한 식구다. 도봉산 정상 선인봉 약 300m 아래의 암벽 밑에 위치한 구조대는 2003년 12월, 99㎡(약30평) 남짓한 아담한 단층 목재건물에 둥지를 틀었다. 침실 2개와 주방, 화장실을 갖췄지만 대원들은 그전까지 움막 같은 곳에서 쪽잠을 자야 했다. 물도 맘놓고 쓸 수 없었지만 지난해 11월 근처 샘(푸른샘)을 연결해 그나마 생활이 나아졌다. 대원들은 “이제는 등산객들이 언제고 방문해도 마음껏 물동냥을 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1t짜리 물탱크와 정화조를 갖춰 도봉산 환경 문제도 해결했다. 이들의 하루 일과는 순찰로 시작해 순찰로 끝난다. 아침 6시30분쯤 일어나 끼니 때와 쉬는 시간을 제외하면 항상 2인 1조로 짜여 무전기를 동반하고 순찰을 돈다. 하루 최소 7시간 이상을 산 속에서 보낸다고 한다. 구조대에 도착하면 마스코트인 혼혈 진돗개 ‘마초’가 먼저 맞아 준다. 앞서 자리를 지켰던 흑삽살이가 병으로 아쉽게 저 세상으로 간 뒤 들여온 녀석이다. 등산객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라 심하게 짖지는 않지만 눈빛이 날카로워 ‘마초’란 이름이 붙었다. 낯을 익히면 금방 짓궂게 달려드는 놈이다. 구조대를 힘빠지게 하는 것은 오래된 구조 매뉴얼과 부실한 현장 지원이다. 구조헬기는 소방방재청장의 최종 결재가 떨어져야 뜰 수 있다. 분초를 다투는 현장에선 가슴이 터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대장까지 6명, 소규모 살림에 의경 한 끼 부식비 1200여원은 빠듯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산을 오르내리며 등산객들이 건네는 ‘수고하십니다.’ 한 마디, 도움받은 이들이 고맙다며 산 아래 맡겨 놓는 김치 한 통에 오늘도 대원들은 밤낮없이 도봉산을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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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참사 농성자 3명 추가 기소

    용산참사 당시 마지막까지 서울 한강로 2가 남일당 건물 옥상 망루에 남아 있다 부상했던 철거민 농성자 3명이 추가로 기소됐다.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안상돈)는 용산참사 당시 경찰특공대의 진압에 저항해 망루 4층에서 인화물질을 붓고 화염병을 던져 김남훈 경사를 숨지게 하고, 특공대원 13명을 다치게 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 등)로 철거민 김모(53)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김씨 등 3명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지난달 16일 철거민 사망자 고(故) 이상림씨의 아들인 이충연(37) 용산4구역 철거민대책위원장이 같은 혐의로 기소됐을 때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충연씨 등 4명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고, 김씨 등 3명도 이날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기로 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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