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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려한 중랑 서울장미축제, 아티스트 페스티벌 ‘피날레’

    화려한 중랑 서울장미축제, 아티스트 페스티벌 ‘피날레’

    장미처럼 화려한 페스티벌로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 중랑 서울장미축제의 막이 내렸다. 중랑구는 25일 전날 ‘중랑 아티스트 페스티벌’을 끝으로 올해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끝났다고 밝혔다. 페스티벌은 중랑천 겸재장미가든 일대에서 열렸다. 지역 문화예술인과 구민들이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중랑구 예술가들의 길거리 공연 ‘중랑 아티스트 콘서트’와 중랑구립 실버악단의 ‘중랑 뮤직 콘서트’도 열렸다. 백미는 역대 중랑구 오디션·경연 수상자들이 총출동한 ‘중랑 위너스 콘서트’였다. 인기 가수 변진섭과 박상철도 위너스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지역 사회복지기관과 주민이 함께하는 ‘제10회 중랑구 사회복지박람회’가 겸재교 방면 면목체육공원에서 열렸다. 이 박람회는 2004년 중랑구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돼 지금까지 계속되는 전통 있는 행사다. ▲어린이 미술대회 ▲업사이클링 체험 ▲모루인형 만들기 ▲솜사탕 퍼포먼스 등 약 30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면목동 겸재작은도서관 앞 산책로에서는 면목동 지역 상인들의 장터 ‘제7회 말콩달콩人면목 로컬마켓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면목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소상공인 약 40개 팀이 참여해 수공예품, 먹거리,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거기에 지역 가수들과 아티스트의 공연도 함께 진행돼 구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 서울장미축제는 구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도심 속 대표 꽃 축제다. 이번 축제가 구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됐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중랑구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17회째인 이번 축제는 지난 16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열렸다. 5.45㎞ 장미터널과 만발한 228종 31만주의 장미, 여러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다채로운 먹거리 등으로 구민과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중랑구는 지난 18일 중랑 서울장미축제 현장에서 ‘제30회 중랑구민대상 시상식’을 개최해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화합에 기여한 구민과 단체에게 상을 줬다. 구민 최순남, 송수연, 박광미, 장귀봉씨가 봉사상 등을 수상했고 효사랑봉사회, 면목본동 녹색나눔터가 효행상 등을 받았다.
  • 동물보호센터에 웬 모피 입고 곰 마스크 쓴 사람이…정체 알고 보니

    동물보호센터에 웬 모피 입고 곰 마스크 쓴 사람이…정체 알고 보니

    미국의 야생동물 보호사들이 생후 두 달 된 새끼 곰을 돌보기 위해 곰 탈을 쓰고 털옷을 입는 등 정성을 기울이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동물보호협회 산하 라모나 야생동물센터 직원들은 최근 곰 탈을 쓰고 털옷을 입은 채 생활하고 있다. 지난달 보호소에 들어온 새끼 흑곰을 돌보기 위해서다. 센터 직원들은 새끼 곰이 인간에게 애착을 갖고 인간이 주는 음식에 익숙해지는 등 야생성을 잃지 않도록 거리를 두고 있다. 보호사들이 곰처럼 행동해 새끼 곰이 어미 곰의 행동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샌디에이고 동물보호협회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에는 새끼 곰이 정글짐에 올라가거나 봉제 곰 인형을 갖고 노는 모습이 담겨 있다. 센터 관리자 어텀 웰치는 “새끼 곰이 뭔가에 겁을 먹거나 큰 소리가 나면 곰 인형에 달려가 위안을 구하는 등 인형을 마치 자기 엄마처럼 여긴다”고 전했다. 직원들은 털옷에 핼러윈용 곰 마스크를 쓰고 마치 엄마 곰처럼 행동하며 곰을 돌보고 있다. 이를 본 새끼 곰은 직원들을 형제자매나 놀이 친구처럼 여길 가능성이 크다는 게 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직원들은 가끔 군인이나 사냥꾼처럼 위장용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기도 한다. 직원들이 보호하는 새끼 곰은 지난달 로스 파드리스 국유림에서 야영객들에게 발견돼 센터로 옮겨졌다. 당시 혼자서 울부짖고 있었다고 한다. 동물 당국은 엄마 곰을 찾으려 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센터 도착 당시 곰은 체중이 1.4㎏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작고 허약했다고 한다. 지금은 움직임도 활발해졌고 체중도 5.5㎏가 넘는다. 센터 관계자는 어린 새끼 곰이 어미 없이 홀로 발견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야생에 혼자 남겨졌다면 살아남을 수 없었을 거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곰이 지내는 공간을 다른 곰 보호소에서 가져온 건초와 물건들로 꾸몄다. 직원들은 곰에게 어떤 풀과 꽃을 먹을 수 있는지, 곤충을 찾으려면 어떻게 땅을 파는지, 안전한 곳으로 가기 위해 나무에 어떻게 오르는지 등 실제 곰의 행동을 가르치고 있다. 곰이 직원들에게 지나치게 호기심을 보이면 직원들은 곰 발성 내며 어미 곰처럼 먹이를 밀어주는 등 새끼 곰의 주의를 돌린다고 한다. 센터 측은 이 곰을 최장 1년간 돌보고 충분히 강해졌을 때 야생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 인형극·마임…문화예술에 푹 빠진 춘천

    인형극·마임…문화예술에 푹 빠진 춘천

    강원 춘천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춘천세계인형극제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21개국 1000여명의 예술가가 국제 공동제작 3개, 해외초청 18개, 국내 초청 43개, 오프 참가 36개 등 모두 100개 작품을 선보인다. 총공연 횟수는 302회다. 인형극제에서 백미인 ‘퍼펫 카니발’은 24일 오후 6시 30분 진행된다. 예술가와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해 축제극장 몸짓에서 시청 광장까지 거리퍼레이드를 한다. 이외에도 기획전시, 워크숍, 인형극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인형극제 기간에는 유니마(UNIMA·국제인형극연맹) 총회도 개최된다. 국내외 200여명의 회원이 참가해 학술, 교류활동을 펼친다. 국내에서 유니마 총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니마는 1929년 체코 프라하에서 세계 인형극 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결성된 유네스코 산하 공식 국제기구로 현재 100여개국 8000여명의 예술가와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25일에는 마임축제가 개막한다. ‘몸풍경-꽃인 듯 강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을 주제로 한 올해 마임축제는 다음 달 1일까지 시내 전역에서 열린다. 예술가와 시민이 한데 어우러져 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아!水(수)라장’은 25일 오후 1시 중앙로에서 벌어진다. 밤샘 공연을 하는 ‘도깨비난장’은 31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달 1일 오전 5시까지 레고랜드 주차장에서 열린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21일 “유니마 총회와 인형극제는 춘천의 문화 역량을 세계에 알리며 도시의 문화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고, 마임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예술로 하나 되는 향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화성시, 전국 최초 민·관 ‘PM 지정 위치 대여·반납제’ 업무 협약

    화성시, 전국 최초 민·관 ‘PM 지정 위치 대여·반납제’ 업무 협약

    화성특례시가 21일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모빌리티(PM)의 안전한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13개 민관 기관이 참여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정명근 시장과 김인숙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재홍 화성서부경찰서장, 개인형 모빌리티 대여 서비스 업체 9개 사 관계자는 지역 내 PM 이용과 관련한 안전 문제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협약에 따라 화성시는 개인형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과 시민 대상 교육 및 홍보 활동을 담당하고, 화성서부·동탄경찰서는 교통법규 위법 행위에 대한 계도와 단속을 맡게 된다. 교육지원청은 학생 중심의 안전 이용 문화 조성 및 교육에 협력하고, 대여업체는 지정된 위치에서만 개인형 모빌리티의 대여와 반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시는 올 하반기부터 예정된 전국 최초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지정 위치 대여·반납제’ 시행을 통해, 안전한 개인형 모빌리티 이용 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 윤석열, 파면 후 첫 공개 외부활동…전한길과 ‘부정선거’ 다큐 관람

    윤석열, 파면 후 첫 공개 외부활동…전한길과 ‘부정선거’ 다큐 관람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영화관에 도착했다.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윤 전 대통령은 경호원 2명과 함께 별다른 말 없이 상영관으로 걸음을 옮겼다. 영화관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던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했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재판을 제외하고 외부 공개 행보에 나서는 것은 지난 4월 4일 오전 11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로 파면당한 이후 처음이다. 뉴스1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해 온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제가 대통령을 초대했다”며 “제가 영화 제작자이고 (윤 전 대통령과) 같이 들어가서 볼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영화를 제작한 이영돈 PD는 “오늘이 개봉 첫날이어서 윤 전 대통령이 참석해 무대 인사도 간단히 할 것 같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은 이미 저희 당을 탈당한 자연인”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일정에 대해 저희가 코멘트할 것은 없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이 탈당했음에도 선거에 도움이 안 되고 있다’는 지적에 “그런 평가도 하지 않는다”며 “저희는 저희의 일을 열심히 하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진행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진우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은 ‘12·3 비상계엄’ 선포로 국회에 출동했던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문을 부수고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법정에서 처음으로 증언했다. 이 전 사령관은 그간 국회 청문회,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등에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이 같은 지시를 받았는지에 대해 증언은 거부해왔는데, 계엄 사태 이후 약 반년 만에 지시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증언했다.
  • 이진우 “尹 ‘문 부수고 끄집어내’ 지시…정상 아니라 생각”

    이진우 “尹 ‘문 부수고 끄집어내’ 지시…정상 아니라 생각”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문을 부수고 끄집어내라”, “(국회) 본회의장에 가서 4명이 1명씩 들고 나오라”는 등의 지시를 했다고 처음 증언했다. 20일 서울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의 내란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이 전 사령관은 “대통령이 발로 차고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끄집어내라고 해서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이) ‘본회의장 가서 4명이 1명씩 들고 나오면 되지 않느냐’고 했는데 기억이 안 나다가 사흘 뒤에 부관이 알려줘서 기억이 났다”고도 말했다. 이 전 사령관은 다만 “그때 국회의원이란 얘기는 없었고, 대통령도 의원이라는 얘기는 안 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사령관은 그동안 국회 청문회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등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이러한 지시를 받았는지에 대해 줄곧 증언을 거부해왔다. 계엄 당시 이 전 사령관을 보좌했던 부관 오상배 대위도 지난 12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윤 전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이 전 사령관에게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4명이 1명씩 들쳐업고 나와라”,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는 등의 지시를 했다고 증언했다. 이날 재판에서 군검찰은 이 전 사령관이 계엄 선포 하루 전인 지난해 12월 2일 포털사이트에 ‘문을 열거나 부수는 데 사용하는 도구’, ‘쇠지렛대’, ‘대통령이 국회 해산권 있나요’, ‘국회 해산이 가능한가요’ 등을 검색한 기록이 있다며 미리 계엄 계획을 알았던 것 아닌지 물었다. 이 전 사령관은 “12월 2일 저녁에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비상계엄 선포를 걱정하는) 얘기를 해서 저도 마음 한편에 그런 이상한 느낌을 갖게 됐다”며 “누구에게 얘기는 안 했지만 장관(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국회 얘기를 했는데 무슨 일 있는 것 아닌가 해서 검색했고, 찾아보니 (대통령에게 국회 해산) 권한이 없는 걸로 나와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곽 전 사령관이 걱정된다며 ‘무슨 상황이 있을 것 같지 않냐’고 해서 저도 상상의 나래를 폈던 것 같다”고도 했다.
  • 청소년 마음 온도 높이는 서대문표 ‘쉼표 커밍데이’…오는 24일 열린다

    청소년 마음 온도 높이는 서대문표 ‘쉼표 커밍데이’…오는 24일 열린다

    서울 서대문구는 오는 24일 서대문 청소년 아지트 ‘쉼표’에서 커밍데이 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쉼표 커밍데이 행사는 지역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우선 연세대와 이화여대 댄스동아리인 ‘츄러스’와 ‘뷰할로’의 공연을 시작으로 ▲내 마음을 알아가는 모루인형 만들기 ▲마음을 풀어주는 스트레스볼 만들기 ▲고민을 녹여보는 빼빼로 만들기 ▲이화여대 ‘그림걸즈’ 동아리의 페이스페인팅과 캐리커처 그려주기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또한 청소년 운영위원회 ‘우비’와 후기 청소년(19∼24세) 또래 상담 동아리 ‘마인드See’는 ‘빵빵 웃음한판 부스’에서 다양한 미니게임으로 청소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기획부터 준비까지 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청소년 아지트 쉼표의 동아리들이 모든 과정을 맡아 의미를 더하는 이번 행사가 청소년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선물하는 힐링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 정문 앞 지하보도에 위치한 서대문 청소년 아지트 쉼표는 쉼과 학습, 공간 대관,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9~24세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 페루 광부학살사건 주범과 함께 나락 간 젊은 정치인

    페루 광부학살사건 주범과 함께 나락 간 젊은 정치인

    금광 노동자들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돼 페루를 충격에 빠뜨린 ‘광부학살사건’ 주범이 사건 발생 2주 만에 콜롬비아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을 수배하고 추적하는 과정에서 사회운동가이자 변호사로서 인지도를 쌓은 인물이 범죄에 가담한 사실도 밝혀져 현지 사회가 또다시 발칵 뒤집혔다. 18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언론은 금광 학살사건 범인으로 지목된 미구엘 로드리게스 디아즈를 메데인에서 검거하고 신병을 페루에 인도하기 위해 사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 경찰은 검거된 범인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이미 인터폴 적색수배령이 내려져 있었고 신원도 확인됐다면서 신속한 송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신분을 위조하고 항공편으로 콜롬비아에 입국했다. 콜롬비아에서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호텔을 두 번이나 바꾸며 추적을 따돌렸지만 페루부터 콜롬비아까지 샅샅이 CCTV를 뒤진 경찰과 인터폴 합동수사 끝에 결국 검거됐다. 지난 4일 페루 북서부 라리베르타드 지방에 있는 금광에서 광부 13명이 변사체로 발견됐다. 광부들은 금광을 기습한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다가 학살당한 후 구덩이에 파묻힌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에 나선 페루 경찰은 금광에서 캔 금을 노린 사건으로 보고 전과를 조회하는 등 단서를 찾아 나섰다. 특히 경찰은 대규모 인원을 동원한 범죄조직의 소행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과거 불법으로 금광을 개발했거나 금광을 대상으로 강도행각을 벌인 조직이 있는지 집중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유사한 범죄 전력이 있는 한 조직을 주목했다. 영화 ‘사탄의 인형’ 시리즈에 등장하는 처키 인형의 가면을 쓰고 범죄를 저지르며 ‘처키’로 불리던 범죄단체로, 이 조직은 2023년 폭발물을 챙겨 라리베르타드 포데로사 금광을 공격했던 전력이 있다. 당시 이들은 폭발물을 챙겨 금광을 공격해 금을 강탈하고 광부 10명을 살해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같은 지역에서 금광 개발을 위해 경쟁 조직과 충돌한 ‘위대한 동맹’에 수하로 들어가 전면전에 가담하기도 했다. 페루 경찰은 이들 범죄단체를 집중 수사해 이번 학살사건을 주도한 인물을 로드리게스로 특정했다. 수사 관계자는 “로드리게스는 2014년 ‘처키’의 조직원이 된 뒤 ‘칼’(Cuchillo)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범죄행각을 벌여왔다”면서 “금과 금광 사업권을 노린 로드리게스는 부하 20명을 데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로드리게스가 콜롬비아로 도피할 수 있었던 데에는 사회운동가이자 변호사인 릴리아나 에스테파니 피잔 치라도(31)의 조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당국은 로드리게스를 추적하던 중 피잔과 연결고리를 찾고 그의 집을 급습해 현금다발과 고가의 보석을 발견했다. 이 보석들의 구매 이력에는 로드리게스의 이름이 적힌 것도 있었다. 피잔은 정치·사회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사회 개혁을 주장하던 인물로, 여러 정당과 관계를 맺으며 인지도를 높여 왔다. 수사 당국은 그가 2023년 로드리게스 조직에 들어가 법률 조언을 하면서 금전적인 보상을 받았으며, 대외적으로 알려진 그의 활동은 범죄단체를 향한 당국의 관심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보고 있다.
  • 페루 광부학살사건, 2주 만에 주범 검거…‘처키’와 연관성은 [여기는 남미]

    페루 광부학살사건, 2주 만에 주범 검거…‘처키’와 연관성은 [여기는 남미]

    금광 노동자들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돼 페루를 충격에 빠뜨린 ‘광부학살사건’ 주범이 사건 발생 2주 만에 콜롬비아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을 수배하고 추적하는 과정에서 사회운동가이자 변호사로서 인지도를 쌓은 인물이 범죄에 가담한 사실도 밝혀져 현지 사회가 또다시 발칵 뒤집혔다. 18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언론은 금광 학살사건 범인으로 지목된 미구엘 로드리게스 디아즈를 메데인에서 검거하고 신병을 페루에 인도하기 위해 사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 경찰은 검거된 범인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이미 인터폴 적색수배령이 내려져 있었고 신원도 확인됐다면서 신속한 송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신분을 위조하고 항공편으로 콜롬비아에 입국했다. 콜롬비아에서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호텔을 두 번이나 바꾸며 추적을 따돌렸지만 페루부터 콜롬비아까지 샅샅이 CCTV를 뒤진 경찰과 인터폴 합동수사 끝에 결국 검거됐다. 지난 4일 페루 북서부 라리베르타드 지방에 있는 금광에서 광부 13명이 변사체로 발견됐다. 광부들은 금광을 기습한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다가 학살당한 후 구덩이에 파묻힌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에 나선 페루 경찰은 금광에서 캔 금을 노린 사건으로 보고 전과를 조회하는 등 단서를 찾아 나섰다. 특히 경찰은 대규모 인원을 동원한 범죄조직의 소행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과거 불법으로 금광을 개발했거나 금광을 대상으로 강도행각을 벌인 조직이 있는지 집중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유사한 범죄 전력이 있는 한 조직을 주목했다. 영화 ‘사탄의 인형’ 시리즈에 등장하는 처키 인형의 가면을 쓰고 범죄를 저지르며 ‘처키’로 불리던 범죄단체로, 이 조직은 2023년 폭발물을 챙겨 라리베르타드 포데로사 금광을 공격했던 전력이 있다. 당시 이들은 폭발물을 챙겨 금광을 공격해 금을 강탈하고 광부 10명을 살해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같은 지역에서 금광 개발을 위해 경쟁 조직과 충돌한 ‘위대한 동맹’에 수하로 들어가 전면전에 가담하기도 했다. 페루 경찰은 이들 범죄단체를 집중 수사해 이번 학살사건을 주도한 인물을 로드리게스로 특정했다. 수사 관계자는 “로드리게스는 2014년 ‘처키’의 조직원이 된 뒤 ‘칼’(Cuchillo)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범죄행각을 벌여왔다”면서 “금과 금광 사업권을 노린 로드리게스는 부하 20명을 데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로드리게스가 콜롬비아로 도피할 수 있었던 데에는 사회운동가이자 변호사인 릴리아나 에스테파니 피잔 치라도의 조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당국은 로드리게스를 추적하던 중 피잔과 연결고리를 찾고 그의 집을 급습해 현금다발과 고가의 보석을 발견했다. 이 보석들의 구매 이력에는 로드리게스의 이름이 적힌 것도 있었다. 피잔은 정치·사회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사회 개혁을 주장하던 인물로, 여러 정당과 관계를 맺으며 인지도를 높여 왔다. 수사 당국은 그가 2023년 로드리게스 조직에 들어가 법률 조언을 하면서 금전적인 보상을 받았으며, 대외적으로 알려진 그의 활동은 범죄단체를 향한 당국의 관심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보고 있다.
  • “단숨에 샤넬 가방 맞먹었다”…블랙핑크 리사 돈 털고, 트럼프도 못 막은 ‘이것’

    “단숨에 샤넬 가방 맞먹었다”…블랙핑크 리사 돈 털고, 트럼프도 못 막은 ‘이것’

    날카로운 송곳니와 장난기 넘치는 웃음을 지닌 중국의 ‘라부부’ 인형이 전 세계 Z세대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아 미·중 무역전쟁의 거센 파도 속에서도 끄떡없는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팝 가수 리한나는 물론 블랙핑크 리사까지 홀린 이 ‘괴물 인형’은 명품 샤넬 가방에 매달려 새로운 럭셔리 패션 아이콘으로도 화려하게 등극했다. 17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중국 완구 회사 팝마트의 라부부 인형이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 속에서도 놀라운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라부부는 밝은 눈동자와 뾰족한 이빨, 장난스러운 미소를 가진 손바닥 크기의 요정 인형이다. Z세대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라부부 인형은 팝마트 전체 매출인 130억 4000만 위안(약 2조 5330억원) 가운데 30억 위안(약 5830억원)을 차지하는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팝마트의 중국 외 지역 매출은 지난해 375.2% 급증한 50억 7000만 위안(약 9850억원)을 기록했다. 씨티그룹 조사에 따르면 팝마트의 미국 내 매출은 지난해 895~900%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팝마트 주가도 올해 초 91.15홍콩달러에서 지난 16일 기준 195.70홍콩달러로 2배 넘게 급등하는 기록적인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미국 소비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와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도 이 인형의 인기가 식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부터 파리, 방콕까지 팝마트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새 제품 출시 때마다 소비자들이 긴 줄을 서는 광경이 목격된다. 열성 팬들은 쇼핑몰 앞에 장사진을 이루며 ‘블라인드 박스’(개봉 전까지 뭐가 들어있는지 알 수 없는 미스터리 상자)를 손에 넣기 위해 기꺼이 몇 시간씩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한정판 및 인기 상품을 선구매해 재판매하는 온라인 거래소 스톡엑스에서는 이 인형 가격이 수백 달러까지 치솟기도 한다. 열성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수요 열풍으로 인해 이젠 명품 아이템과 동급의 가치를 지니게 됐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 수집가들은 트위드 정장에 머리띠를 두르고 ‘샤넬 미니 핸드백’까지 완벽하게 착용한 라부부 인형을 명품 샤넬 가방에 매달아 과시하고 있다. 이러한 유행 확산에는 연예인들의 영향력이 결정적이었다. 블랙핑크의 리사는 지난해 초 “블라인드 박스에 완전히 중독돼 전 세계 팝마트 매장을 순례하며 모든 용돈을 탕진했다”고 고백했으며, 팝 가수 리한나 역시 라부부 소유자 대열에 합류했다. 프린스턴대 앤 청 교수는 CNN 인터뷰에서 “팝마트의 폭발적 성장은 미국인들이 헬로키티부터 이어져 온 아시아의 ‘귀여움 문화’에 열광해온 역사적 맥락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애국 마케팅과 코로나19 시기 고조된 반(反)아시아 정서에도 불구하고 이 중국산 장난감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는 사실이다. 청 교수는 “미국 사회에서 아시아인들은 여전히 차별적 고정관념에 시달리지만, 역설적으로 그들의 문화 상품이 ‘작고 귀여운 패키지’로 포장되면 쉽게 소비되는 모순적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대중문화의 이중성을 지적했다. 그러나 팝마트도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중국 무역전쟁의 위협을 받고 있다. 최근 미·중 양국이 90일 휴전 협상으로 미국은 중국산 제품 관세를 145%에서 30%로, 중국은 보복 관세를 125%에서 10%로 각각 인하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팝마트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관세로 인한 추가 비용은 회사가 전액 부담하며 고객에게 전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지난 4월 출시된 파스텔 타이다이 라부부 시리즈의 가격은 27.99달러로 이전보다 6달러나 올랐다. 씨티그룹은 “팝마트가 관세 압박에 대응해 베트남 등으로 생산기지를 다변화하고, 미국 시장 가격 인상 또는 유럽·중동 등 신규 시장 확대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바비인형 발 모양과 자세로 시대를 읽는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바비인형 발 모양과 자세로 시대를 읽는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1959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바비는 날씬한 미인형 인형으로 지금까지도 아이들에게 인기를 끈다. 외모가 탁월하고 인형 같다는 것을 표현할 때 ‘바비인형 같다’며 비유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전형적인 금발 미인에 마른 체형이라서 아이들에게 인종과 체형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바비의 발끝으로 서 있는 자세 비율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했는지 분석함으로써 사회적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모나시대, 남호주대, 영국 런던 퀸 메리대 스포츠·운동 의학 연구센터는 호주 멜버른의 개인 바비 인형 소장자와 함께 바비 인형의 상징적 발끝 자세를 가진 비율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5월 15일 자에 실렸다. 마텔사는 1959년 바비를 처음 출시한 뒤 여성의 직업, 권한, 신체 형태에 대한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는 다양한 버전의 인형을 내놨다. 바비를 대표하는 자세는 하이힐을 신었을 때처럼 뒤꿈치가 땅에 닿지 않고 발끝으로 선 ‘에퀴누스’ 자세다. 이전까지 바비에 관한 연구는 주로 신체 형태를 평가했지만, 바비의 상징적인 발끝 자세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마텔이 다양한 직업, 민족, 장애가 있는 바비까지 출시하고 있는데, 바비의 발 자세는 어떻게 변화됐는지 주목했다. 연구팀은 바비 인형의 특성을 분류하기 위한 FEET라는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 FEET는 발 자세(Foot posture), 다양성과 포용성(Equity), 직업(Employment), 제조 시기(Time period of manufacture)를 의미한다. 연구팀은 FEET를 사용하여 1959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제작된 2750종의 바비 인형 버전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발끝 자세를 가진 바비의 비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 출시부터 10년 동안은 발끝으로 선 바비가 100%였지만, 2020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출시된 종류의 바비에서는 40%로 감소했다. 특히 ‘직업’ 버전의 바비는 평평하게 서 있는 경우가 훨씬 높았고, 패션 중심의 바비는 발끝 자세를 가지는 경향이 높았다. 또 인종과 발끝 자세와는 강한 통계적 연관성이 있었지만, 다양성과 포용성 측면에서 장애가 있는 바비와 평평한 자세는 연관성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실리 윌리엄스 호주 모나시대 교수(1차 의료·족부 의학)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노동 시장의 역할과 변화, 관련 법률의 변화가 바비의 발 자세에도 반영됐음을 알 수 있다”라며 “바비가 직업 활동과 신체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발 자세와 신발을 선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과거에는 무조건 하이힐에 맞춘 여성적 스타일에 집중했다면, 최근 바비 모델을 보면 자기 하는 일에 따라 신발을 선택하게 돼 있는데 이는 기능을 위해서는 플랫슈즈를, 패션을 위해서는 하이힐을 선택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실제로 신발을 착용하는 방식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 버려지는 것들, 쓸모없어진 것들… 예술로 재탄생되다

    버려지는 것들, 쓸모없어진 것들… 예술로 재탄생되다

    # 폐해녀복에 새 생명 불어넣은 진주아 작가 7월 13일까지 해녀박물관서 전시버려진 것들, 쓸모 없어져 쓸쓸한 것들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 복원해 예술로 승화시킨 전시가 제주지역 곳곳에서 열려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 해녀박물관은 폐해녀복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진주아 작가의 ‘Becoming-With 함께 되어지는 것’ 전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해녀복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하는 이번 개인전은 2025년 문화갤러리 두 번째 전시로 지난 13일부터 7월 13일까지 진행된다. 폐해녀복을 주 재료로 활용해 비유기적 물질이 유기적 생명으로 전환되는 상징적 서사를 담은 설치미술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에 등장하는 해녀복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버려진 유산이지만, 작가의 손을 통해 새로운 생명체와 조형물로 재탄생한다. 이 과정은 단순한 재활용이 아닌 비유기적 물질에 새로운 시간성과 서사를 부여하는 창발적 과정으로 해석된다. 진 작가는 해녀의 딸로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설치 미술가다. 제주해녀의 삶과 여성의 서사를 주요 모티브로 ‘그는 멈추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해녀의 봄날’, ‘흔적의 조각 ing’ 등 다수의 개인전을 통해 자연과 존재, 물질성에 대한 사유를 시각화해왔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해녀들의 고단함, 생명력, 여성의 공동체적 연대를 간접 체험하고, 버려지는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가파도 올레길·밭·빈터, 친환경 미술관으로 재탄생… 10월말까지 가파도 친환경 ‘자연예술제’ 섬속의 섬 가파도에서도 의미있는 친환경 예술제 ‘가파도 자연미술제’가 열려 관심이다. 특히 가파도의 올레길, 밭, 빈터가 친환경 미술관으로 재탄생돼 더욱 관심을 모은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자연과 지역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가파도 가파리에서 2025년 가파도 AiR 지역연계 프로그램 ‘예술로 가파도’를 지난 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추진한다. 도내 예술단체 ‘아트링겔’과 협력해 ‘예술로 가파도’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가파도 자연미술제(이하 미술제)’를 개최한다. 이는 가파도의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미술제로 국내외 초청작가 4인 ▲박봉기(대한민국) ▲Lee Kuei-Chi(대만) ▲임종길(대한민국) ▲유리(대한민국)의 작품을 가파도 올레길, 밭, 공터 등 다양한 공간에서 볼 수 있다. 관람객 또한 현장에서 직접 창작 과정에 참여할 수도 있다. 특히 미술제는 친환경 예술활동 실천을 위해 ▲유목(流木), 해양쓰레기 등 친환경 재료 활용 ▲오염물질 및 폐기물 최소화 ▲자연적으로 사라지거나 복원 가능한 설치를 원칙으로 삼는다. 재단은 10월까지 가파도 곳곳에서 ▲팝업 레스토랑(6월) ▲어린이 예술방학(7~8월) ▲플라스틱 프리(FREE) 유랑인형극(9월)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도시재생 거점시설 고씨주택 제주책방서 6월까지 제주의 곶자왈 전시… “쉼·평온의 시간” 기대감 의미는 다르지만, 철거 위기에 놓였던 주택이 도시재생 거점시설로 거듭난 곳에서 열리는 전시회도 있어 눈길을 끈다.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제주 원도심 도시재생 거점시설인 고씨주택 제주책방에서 6월까지 ‘제주의 곶자왈’을 주제로 특별 도서 큐레이션과 그림책 원화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2014년 원도심 일부를 재정비하는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 과정에서 철거될 위기에 놓였던 집에서 열리는 전시여서 주목받는다. 2023년 11월 제주도 우수건축자산으로 등재된 고씨주택은 일본 적산가옥과 제주 전통 가옥의 형태를 모두 볼 수 있는 근대건축물로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제주 콘텐츠 기반의 책방 및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사랑방으로 재탄생했다. 고씨주택 책방에서는 지난해부터 4월부터 11월까지 월별 특별 주제를 선정하여 도서 큐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5월부터 6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큐레이션 주제는 ‘제주 곶자왈’로 ‘김영수도서관친구들’ 활동가들이 직접 그린 ‘시간이 머무는 곳, 곶자왈’ 그림책 원화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고택에서 느껴지는 고즈넉한 감성이 더해져 전시가 깊이를 더하는 듯 하다.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나해문 원장은 ”이번 5~6월 곶자왈 큐레이션과 원화전시를 통해 방문하시는 분들이 고즈넉한 고씨주택에서 곶자왈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의 쉼과 평온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고씨주택 책방 도서 큐레이션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큐레이션 도서 속에 숨겨진 선물 쪽지를 찾으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고, 도서에서 발견한 마음에 드는 구절은 ‘마음 울림 한 줄 나눔판’에 자신만의 감상을 남기며 다른 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
  • 퇴직 경찰 ‘시니어 폴리스’ 100일, 범죄 예방 주목

    퇴직 경찰 ‘시니어 폴리스’ 100일, 범죄 예방 주목

    안전한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퇴직 경찰관으로 구성된 시니어 폴리스(POLICE)가 출범 100일간 다양한 범죄 예방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세종자치경찰위원회, 세종경찰청, 세종경우회 등이 협업해 지난 2월 3일 출범했다. 세종시 시니어 폴리스는 전국 최초로 100% 퇴직 경찰관으로 구성, 현장에서 익힌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 이들은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평일 오후 3시~6시까지 학원가와 우범지역을 순찰하며 자전거 절도와 교통사고 등의 예방 활동을 펼친다. 무질서하게 놓인 자전거와 개인형 이동 장치(PM)를 정리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전거 잠그기 캠페인 등도 진행한다. 시니어 폴리스가 활동 시작 후 자전거 절도 사례는 지난해 같은 기간 33건에서 올해 24건으로 줄었다. 세종자치경찰위원회 남택화 위원장은 “시니어 폴리스가 활동하면서 자전거 절도가 줄고, 자전거 바로 세우기 활동을 통해 올바른 자전거 이용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며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 킥보드 없는 거리 오늘 시작…시민 보행 안전 최우선”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 킥보드 없는 거리 오늘 시작…시민 보행 안전 최우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윤영희 의원은 서울시가 오늘 시행하는 ‘킥보드 없는 거리’ 시범사업을 적극 환영하며, “시민의 보행권과 안전을 지키는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와 서초구 반포 학원가 일대 두 구간을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매일 낮 12시부터 밤 11시까지 전동킥보드를 포함한 개인형 이동장치(PM)의 통행을 제한하는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통행금지 안내 표지 설치와 계도 중심의 초기 운영을 통해 보행자 안전 확보와 시민 인식 제고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윤 의원은 “보도와 이면도로, 학원가와 번화가 등에서 무분별하게 운행·방치되는 킥보드로 인해 시민 불편과 사고 위험이 끊이지 않았다”라며 “이번 시범사업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정책의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서울경찰청, 자치구가 협력하여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것으로, 5개월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효과 분석 후 단속 전환과 타지역 확대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윤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하며, 개인형 이동장치 통행금지 구역 지정 및 운영의 조례적 근거를 선제적으로 마련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시 정책의 좋은 모델이 되길 바라며, 시범사업이 차질 없이 안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거기 서요, 범칙금 6만원”…킥보드 통행금지, 단속 시작한다

    “거기 서요, 범칙금 6만원”…킥보드 통행금지, 단속 시작한다

    서울 마포·서초 일부 구간에 지정된 ‘킥보드 없는 거리’가 오는 1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서초구 반포 학원가 등 2개 도로 구간을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16일부터 전동킥보드 통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통행금지 시간대는 정오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이 시간 해당 구간에서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서 규정한 개인형 이동장치(PM)의 통행이 막힌다. 구체적으로는 ▲전동킥보드 ▲전동이륜평행차 ▲전동기의 동력만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 등이 해당한다. ‘세그웨이’로 알려진 이륜 PM이 법령이 규정한 전동이륜평행차에 해당한다. 국내에서 ‘킥보드 없는 거리’가 운영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국내 운영 사례가 없는 점을 고려해 관계기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통행금지 시간대와 구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홍대 권역의 인파 밀집 시간대를 특정했다. 이와 함께 반포 권역 학원들의 운영 시간대를 함께 살펴서 통행금지 시간대를 정했다. 해당 구간에는 PM 통행금지를 알리는 안전표지가 걸렸다. 이 표지에는 통행금지 구간과 시간대가 명시돼 있다. 통행금지 노면표시 도색과 현수막·배너 설치 등 시인성 확보 조치도 이뤄졌다. PM 통행금지를 위반한 운전자에게는 관련 법령에 따라 범칙금 3만원·벌점 15점이 부과된다. 위반한 곳이 어린이보호구역일 경우엔 범칙금 6만원·벌점 30점이다. 반포 학원가에 지정된 통행금지 구간의 경우 어린이보호구역에 해당한다. 다만 시와 서울경찰청은 이번 통행금지 조치가 전국 최초인 만큼 시행 후 5개월간 계도 기간을 갖는다. 이 기간에는 경찰이 통행금지 구간을 돌면서 계도 중심의 단속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시행일부터 1개월간은 시와 각 자치구, 경찰이 나서 홍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9월 중에 이번 조치의 효과를 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라 통행금지 구간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멕시코 뷰티 인플루언서, 틱톡 라방 중 총 맞고 숨져 [핫이슈]

    멕시코 뷰티 인플루언서, 틱톡 라방 중 총 맞고 숨져 [핫이슈]

    멕시코의 한 뷰티 인플루언서가 소셜미디어에서 라이브 방송 중에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희생자는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2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발레리아 마르케스(23)다. 멕시코 할리스코주 검찰은 13일 저녁 성명에서 “마르케스의 죽음을 페미사이드(여성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하는 사건)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대변인은 마르케스가 이날 총에 맞아 숨지기 직전에 사포판에 있는 자신의 미용실에서 라이브 방송 중이었다고 확인했다. 블로섬 더 뷰티 라운지로 알려진 이 미용실 앞에는 사건 직전에 괴한 두 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했으며, 이 중 한 명이 먼저 선물을 배달하러 왔다며 미용실 안으로 들어갔다고 전해졌다. 실제로 마르케스가 하던 방송에는 이 괴한이 “헤이, 발레(리아)?”라고 묻자 마르케스가 “맞아”라고 답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이후 마르케스가 자신의 휴대전화 앞으로 돌아와 선물을 풀어 돼지 인형을 공개한 지 몇 초 뒤 총성이 여러 번 들렸다고 그의 팔로워들은 말하고 있다. 방송에는 그가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지는 장면은 물론 테이블에 피가 고이는 것까지 찍혔다. 총격범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신원 미상의 한 여성이 얼마 뒤 마르케스의 휴대전화를 집어 방송을 중단하는 모습도 송출됐는 데 그가 누구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한 엑스(옛 트위터) 사용자는 이 여성의 얼굴이 나온 스크린숏을 공개하며 “인플루언서 발레리아 마르케스가 살해되는 영상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이 여성은 누구일까?”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현지 검찰은 이 사건이 오후 6시 반쯤 경찰에 신고됐다면서 감시 카메라를 자세히 검토하고 있으나 용의자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BBC는 멕시코에서는 성폭력(GBV)이 매우 흔하다면서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매일 여성(미성년자 포함) 10명가량이 배우자나 가족에게 살해당한다고 전했다.
  • 어르신 많이 건너면 초록불 길게… 내년까지 보행 사망률 38% 감축

    어르신 많이 건너면 초록불 길게… 내년까지 보행 사망률 38% 감축

    전통시장·병원 인근과 같이 65세 이상 고령자가 많이 다니는 횡단보도의 초록불은 길게 바뀐다. 음주 측정을 방해하려 직전 술을 마시는 ‘술타기’를 하면 징역 최대 5년에 처한다. 정부는 이같은 교통사고 감소대책을 통해 내년까지 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를 2021년보다 38% 감축한다는 목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을 발표했다. 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2521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인구 10만명당 사망자가 5.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국 중 25위에 그쳐 정부 차원에서 감소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고령자 통행이 잦은 횡단보도 1000곳의 신호 시간은 1초당 1m 보행 기준에서 0.7m로 늘린다. 보행속도가 느린 고령자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해 보행 사망자는 920명인데 이 중에 65세 이상이 616명으로 67%를 차지한다. 어린이 보호 강화를 위해선 어린이 보호구역 내 보도·방호울타리·스마트 횡단보도 등 맞춤형 안전시설을 설치한다. 지난해 도로를 걷다가 사망한 어린이는 4명으로 전년(12명)보다 줄었으나 어린이 보호구역 내 사고는 526건으로 전년(486건)보다 늘었다. 음주운전엔 철퇴를 가한다. 음주 측정을 방해할 목적으로 술이나 의약품 등을 측정 직전에 마시거나 복용하면 음주 측정 거부로 간주하고 동일하게 처벌한다. 음주 측정을 거부하면 징역 1년에서 5년, 벌금 500만원에서 2000만원 처벌이 내려진다. 약물운전 처벌도 음주운전 수준으로 상향한다. 기존에 약물운전이 적발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했는데, 이를 5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 수위를 높인다. 약물복용 측정불응죄도 신설한다. ‘킥라니’(킥보드+고라니)로 불리며 도로 위 안전을 위협하는 전동 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PM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대여업 등록제, 면허확인 의무화 등을 담은 PM법 제정을 연내 추진한다. 버스·택시 고령운전자의 운전 적격성을 확인하는 ‘자격유지검사’ 기준은 강화한다. 노후화된 화물차나 특수차의 바퀴 빠짐 사고를 막기 위해 육안검사 외에 주행 및 제동장치를 분해해 점검 이력을 확인하는 분해점검을 도입한다. 국토부는 이같은 감소대책을 통해 2021년 2916명이던 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를 올해 1980명으로 줄이고, 내년에는 1800명으로 38%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내년에 OECD 10위권으로 진입하는 게 목표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 책무인 만큼, 행안부·경찰청 등 교통안전 관계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여인형 “尹, ‘이재명 비상대권’ 필요 언급…비정상 계엄, 피눈물나는 마음”

    여인형 “尹, ‘이재명 비상대권’ 필요 언급…비정상 계엄, 피눈물나는 마음”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전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비상대권’을 통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여 전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과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 등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이렇게 증언했다. 여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가 끝난 당일 (만찬) 모임이나 11월 초순 국방장관 공관 모임에서 ‘이재명 같은 사람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비상대권을 통해 조치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느냐”는 군검찰 질의에 “대통령이 그런 말씀 했다는 자체는 부인하지 않지만 10월 1일이나 그런(만찬) 장소에서 말했을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여 전 사령관은 그러면서 “대통령이 (그렇게 말을) 한 취지는 맞지만 업무상 어떤 수사 관련 이야기를 할 때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검찰이 다시 “업무상 수사인데 이 대표 이야기가 왜 나오느냐”고 묻자 여 전 사령관은 “제가 수사 업무를 하는 사람인데 뉴스에 이 대표 수사·재판 이야기가 많이 나오니까”라며 “10월 1일 모임이든 언제든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나 이 전 사령관이 있을 때 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1일 시가전 등 대대적인 국군의 날 행사를 마친 뒤 윤 전 대통령은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과 곽 전 사령관, 여 전 사령관, 이 전 사령관 등을 불러 격려했다. 그러나 격려하는 차원의 분위기였기 때문에 ‘비상대권’이나 구체적인 시국 관련 이야기를 하진 않았을 것이라는 게 여 전 사령관 설명이다. 여 전 사령관은 이날 오후 이어진 변호인 측 반대신문에서도 “대통령께서 ‘비상대권’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한두 번 또는 두세 번 들은 것 같다”면서 “처음엔 이게 무슨 소린가 했다가 집에 가서 혼자 생각해보니 헌법에 나와 있는 비상조치권을 비상대권이라고 하는 거라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계엄’이라는 말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도 했다. 이어 “비상조치권에 대해 긴급재정(경제)명령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군인 입장에서는 이게 전시 계엄령을 이야기하는 것인가 이해를 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전 사령관과 문 전 사령관의 변호인들은 반대신문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주요 지휘관들이 사전에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고, 모의한 바도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 전 사령관은 “30~40년 군인 생활하며 평상시에 계엄을 한다는 건 한 번도 상상조차 안 해 본 일”이라며 “1년에 1~2번 정도 군단급에서 하는 계엄훈련 역시 전시전환체제를 가정하는 것이고, 군인에게 계엄은 전시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 전 사령관이 계엄선포 직전인 지난해 12월 1~2일 휴가를 냈고,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 상황을 직접 알아보겠다며 부관만 데리고 부대원들보다 빨리 국회로 직접 출동한 점 등을 들어 변호인들과 여 전 사령관 모두 비상계엄 사전 모의는 없었다고 역설했다. 여 전 사령관은 증인석에서 자주 한숨을 쉬거나 말문이 막힌 듯 주저하기도 했다. 그는 비상계엄 직후 국회 병력 투입 상황에 대해 “우왕좌왕이라고밖에 말씀 못 드리겠다”라거나 “곽종근 전 사령관도 12월 2일에 확실히 알았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게 그날의 현실이다. 요즘도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어떻게 대체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라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등의 지시에 대해 “거부하면 주요 지휘관들이 집단항명의 수괴가 되고 부하들이 집단 항명죄에 놓일 수 있어 군인들 입장에서는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여 전 사령관이 “시간이 지나서 생각할수록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다”며 “비정상적인 일들이 여기저기서 많이 생겼다”고도 말했다. 이 전 사령관 측 변호인이 “안타깝나?”고 묻자 “안타깝냐고요? 마음속에 피눈물이 난다. 고통스럽다. 안타깝다는 말은 무지무지 고급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군 생활을 오래 한 사람이라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앉아있는 것 같지만 피눈물이 날 정도”라며 “저만 그러는 게 아니라 제가 누굴 원망하고 충분히 그럴 수 있는데 그 말도 못하겠다. 저로 인해 제 부하들도 이런 상황을 겪고 있어 그 부하들을 생각하면…”이라며 울컥하기도 했다. 또 “군이 도구로 사용됐다고 생각한다”며 “군이 안 움직일 수가 없었는데, (부대를) 출동시킨 걸 땅을 치고 후회하고 천추의 한으로 생각하지만 장관이 명령을 하면 군이 명령을 거부할 수 없이 움직일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항변했다.
  • 금천구, 인형극으로 풀어내는 학교 폭력 예방 교육

    금천구, 인형극으로 풀어내는 학교 폭력 예방 교육

    서울 금천구는 오는 9월까지 지역 초중등생 1700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인형극과 샌드아트 프로그램’을 연다고 9일 밝혔다. 금천구 관계자는 “교육 효과를 높이고 실질적으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학교폭력 예방 공연 프로그램 ‘문화예술 학교폭력 예방과 통(通)하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9일 서울금천초등학교를 시작으로 9월 11일 시흥초등학교까지 총 14회 진행된다.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형극 공연이, 초등 고학년과 중고생을 대상으로 샌드아트 공연이 마련됐다. 인형극은 ‘학교폭력 예방’과 ‘사이버폭력 예방’ 두 가지 주제 중 학교와 사전 협의를 통해 진행된다. 학교폭력 예방 공연 ‘혼자서도 잘해요...?’는 혼자서도 모든 걸 잘해냈던 주인공이 학교폭력 방관자에서 피해자가 되고, 이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사이버폭력 예방 공연 ‘#내가 보는 세상’은 장난으로 생각했던 행동이 사실은 사이버폭력임을 알게 되고 화해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샌드아트 공연에서는 모래를 활용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연은 단순한 관람에 그치지 않고, 학교폭력 예방 퀴즈와 서약 낭독 등 참여형 활동을 통해 청소년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프로그램은 2023년 1개교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24년 9개교, 2025년에는 12개교로 확대되는 등 점차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문화예술을 활용한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소통 창구로서 청소년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 “권성동, 9살 많은 김문수에 ‘일로 앉아’ 반말” 정옥임 전 의원 주장

    “권성동, 9살 많은 김문수에 ‘일로 앉아’ 반말” 정옥임 전 의원 주장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 후보에게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압박하자 김 후보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김 후보에게 반말을 하며 무례하게 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8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비례대표를 지낸 정옥임 전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자기 당 대선 후보라면 예우를 해야 하는데 인형 취급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4일 김 후보가 인사차 당을 찾았을 때 권성동 원내대표가 김 후보에게 ‘일로 앉아’라고 했다”면서 “한국말은 ‘아’와 ‘어’가 다르고 이에 따라 사람의 자존심이 굉장히 상한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1960년생, 김 후보는 1951년생으로 김 후보가 권 원내대표보다 9살 많다. 정 전 의원은 “적어도 당의 후보로 선출됐으면 한 1~2일 정도는 소위 ‘컨벤션 효과’(당내 경선 등에서 승리한 정치인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하는 현상)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당 지도부는 마치 빚을 돌려받으러 가는 것처럼 한다”고 꼬집었다. 정 전 의원은 “김 후보로서도 내가 후보까지 됐는데, 그 역시 신이 아니고 사람”이라며 “선거 이전에 신뢰의 문제인데 이런 상황에서 초강수를 둘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애초부터 단일화 자체가 코미디”라며 “어차피 하겠다면 단일화하는 모습이라도 제대로 보여줘야 하는데 그것조차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의총을 열어서 성토한다고 하는데 권 비대위원장이나 권 원내대표는 진짜 김 후보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라고 하면 당을 위해서 들어가는 포즈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문수도 사람…초강수 둘 수밖에”또 “김 후보에게 ‘명예로운 출구’를 내줘야 하는데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의 처신이 잘못됐다”면서 “(이번 대선이) 안 되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니 막 가는 건데, 적어도 당을 존치시키고 당이 최선을 다했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설계를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에 대해서도 “경기도지사를 두 번 하고 국회의원도 한 중견 정치인으로서 명예를 쌓아왔는데 꼭두각시 취급을 받았다”면서 “누군가가 ‘인형이 멋대로 하고 있다’고 했는데, 인형 취급을 당했으니 반발하는 것”이라고 두둔했다. 이어 “고양이가 쥐를 코너로 몰면 쥐는 고양이를 물게 돼 있다”면서 “성토를 하기 전에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TV를 통해서 김 후보에게 정중하게 단일화를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당내 ‘투톱’에 대해 “선거에 한해 김 후보는 수단과 방법을 다 써서 승리해왔다”면서 “그런 김 후보를 이들이 잘못 알았다. 김 후보에게 물린 것”이라고 일침했다. 권 원내대표의 ‘반말’ 의혹에 대해 조국혁신당도 비판에 가세했다. 황명필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은 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를 싫어하지만 이게 할 짓이냐”라며 “후보에게 임명장도 안 주고, 권 원내대표는 9살이나 많은 김 후보에게 반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통과 예의를 중시하는 게 보수 아니었냐”며 “국민들이 보기에 너무 창피하다. 제발 품격을 지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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