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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천원 주택

    [씨줄날줄] 천원 주택

    대통령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단골’ 정책을 꼽으라고 하면 청년이나 신혼부부를 위한 정책, 그중에서도 주택정책이 아닐까 싶다. 심화하는 저출생 문제와 직결된 데다 미래세대를 위한 것이라는 상징성이 그만큼 크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주택정책이란 게 발표할 때의 요란함과 달리 실행 단계에선 형편없이 쪼그라들거나 부작용만 남기고 사라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나 예비 신혼부부가 공공임대 또는 공공분양주택에 입주해 안정적인 주거를 누리게 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 과천주암 C1·C2블록의 경우 2021년 사전청약을 받았지만 기반시설 공사 지연 등으로 올해 예정됐던 본청약이 2028년 10월로, 입주는 2031년으로 늦춰졌다. 구리 갈매 지역에 사전청약으로 공급된 신혼희망타운도 본청약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그나마 올해 들어선 유명무실해진 사전청약 제도 자체가 폐지됐다. 윤석열 정부도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2022년 8월 ‘청년원가주택 30만호’ 공급을 추진했다. 건설 원가 수준으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에 대해 분양가의 20%만 내고 80%는 장기 원리금 상환 방식으로 매입 혜택을 주겠다고 했다. 한데 2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감감무소식이다. 건설환경 악화로 주택 인허가 실적이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청년원가주택이 빛을 볼 수 있을지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인천시가 내년부터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와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천원 주택’을 공급한다고 한다. 시가 보유한 주택을 하루 1000원꼴인 월 3만원에 임차해 살 수 있도록 했다. 신혼부부들이 원하는 수준의 주택을 매년 1000호씩 사실상 ‘무료’로 공급하려면 엄청난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 희망이 사라진 신혼희망타운과 달리 청년들에게 정말 희망을 주는 정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서울 중구, 청렴정책팀 신설…“효용성 있는 청렴정책”

    서울 중구, 청렴정책팀 신설…“효용성 있는 청렴정책”

    서울 중구가 청렴한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해 청렴정책팀을 신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중구는 지난 1일 조직개편에서 감사담당관 청렴정책팀을 신설했다. 중구 관계자는 “부패 취약분야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 종합청렴도를 높이겠다는 각오”라고 했다. 전날에는 구청장 주재로 반부패 청렴 대책 회의를 열고 계약·인허가·보조금 사업 분야의 개선사항을 공유했다. 16개 부서장이 ▲인허가 민원 피드백 강화 ▲담당자간 업무처리 기준 통일성 확보 ▲보조금 지원 및 정산 방법 개선 ▲정비사업 관계자 간담회 및 외부전문가 상담 ▲특이사례 업무 공유 및 적극행정 추진 등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과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조직의 내부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조직문화 개선 유튜브 콘텐츠 제작 ▲직원들과의 소통 강화 등 추진 실적도 공유했다.중구는 지난 3월 청렴중구 반부패청렴대책 회의체를 구성했다. 감사담당관이 전담하던 조직의 청렴 관리를 국별 관리체계로 개선한 것. 반부패 청렴 정책을 전체 조직구성원의 공동과제로 인식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유기적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후 각 국별로 부패 취약 분야를 자체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연간 계획을 수립하여 지난 4월 첫 보고회를 가진 바 있다. 오는 30일에는 청렴 콘서트를 개최해 청렴에 대한 직원들의 공감대를 끌어낼 예정이다. 조직 내 갑질, 불공정 관행 등 현실감 있는 사례를 접목해 역할극 형식의 연극을 진행한다. 8월에는 직원 청렴골든벨을 개최하여 소통에 기반한 청렴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한 사람의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처리가 지역사회와 국가에 미칠 영향은 막대하다”라면서 “공직자로서 최고의 덕목인 ‘청렴’을 늘 염두에 둘 것”을 강조했다.
  • K-컬처밸리 협약해제, 법적 다툼으로 가나?···경기도, CJ 측 재고 요청에 ‘불가피한 선택’

    K-컬처밸리 협약해제, 법적 다툼으로 가나?···경기도, CJ 측 재고 요청에 ‘불가피한 선택’

    경기도 , CJ ‘K-컬처밸리 협약 해제 재고’ 요청 거부···“사업추진 의지 없다고 판단” 해당 부지, 경제자유구역 지정···공공 주도,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K-컬처밸리 사업시행자였던 CJ라이브시티가 경기도에 협약 해제를 재고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경기도가 이를 거부하면서 법적 다툼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10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CJ라이브시티는 9일 경기도에 ‘K-컬처밸리 사업 협약 해제 통보 관련 의견 회신의 건’이란 제목의 공문을 보내 협약 해제 결정에 대한 재고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CJ 측에 사업추진 의지가 없다고 판단한다”라며 공공주도 방식의 공영개발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업 협약 해제 사유 등을 조목조목 밝혔다. 김 부지사는 “사업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는 2016년 8월 숙박 용지에 공연장을 착공하며 K-컬처밸리 사업을 시작했으나 2017년 1월 CJ라이브시티 사정으로 공사를 중지했고, 기본협약상 개발 기한인 2020년 8월까지 추가적인 개발사업 진행 없이 3회에 걸쳐 사업계획 변경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CJ라이브시티는 2021년 11월 아레나 공사를 시작했고, 그마저도 시공사와 계약방식 변경 협상을 사유로 지난해 4월부터 공사 중지에 들어갔다”며 “이듬해인 올해 3월 CJ라이브시티는 시공사와 협상을 완료해 공사 재개가 가능한 상황이었음에도 협약을 해제할 때까지 공사 중단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특히 도는 CJ라이브시티가 상업용지 및 숙박 용지에 대해선 건축 인허가조차 신청하지 않은 사항으로, 그간 CJ라이브시티가 사업을 추진해 온 상황을 볼 때, 도 입장에서는 사업추진 의지가 없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사업추진이 부진한 상황에서 CJ라이브시티는 사업추진 노력은 하지 않고, 사업이 완료된 후 규모를 확정 지어 부과되는 지체상금을 사유로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 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고, 위원회에서 조정안을 만들어 경기도, GH, CJ라이브시티에 통보했으며, 도는 조정안에 대해 감사원 사전컨설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중 올해 6월 K-컬처밸리 사업 기간이 도래돼 도는 CJ라이브시티와 사업 기간 연장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고, 합의 직전 CJ라이브시티에서 감사원 사전컨설팅 중인 조정안의 수용이 전제되어야 합의가 가능하다며 갑자기 입장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도는 사업 지속을 위한 합의를 위해 ‘조정계획 확정 이후 상호협의 하에 재협의’ 의견을 제시했으나, CJ라이브시티에서는 끝까지 입장을 바꾸지 않았고, 더 이상의 협의는 어렵다고 판단돼 협약 해제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김 부지사는 “CJ라이브시티가 문제로 삼은 전력 공급 불가 상황에 대해서도 “CJ라이브시티의 사업 지연과 CJ라이브시티가 전력 사용 신청을 제때 하지 않아 발생한 사항임에도, 도는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한전과 여러 차례에 걸쳐 협의 진행 및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력 사용 신청과 관련해 제도 개선을 건의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며 “그럼에도 정작 당사자인 CJ라이브시티는 전력 공급 주체인 한전과 전력 사용량 조정 등에 대한 협의를 실시하지 않는 등 문제해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반박했다. 또 “CJ라이브시티도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 조정위원회’ 조정안이 감사원 검토가 진행 중인 상황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확정된 조정안에 대해 도에 수용을 요구하고, 그에 대한 도의 대안조차도 수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CJ라이브시티가 과연 사업추진 의지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결국, K-컬처밸리 해제를 놓고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 간 소송전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무엇보다 매몰 비용과 관련해 CJ라이브시티 측은 “토지 매입과 인건비 등으로 7천억 원을 썼다”라며 보전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경기도는 “공공과 경기도민, 고양시민의 개발이익과 부가가치 매몰이 CJ라이브시티의 개발비용보다 더 크다”라고 맞서고 있다.한편 경기도는 ‘K-콘텐츠 특화 복합문화단지’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행정1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TF를 구성,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개발 방향 및 사업추진 방식 등을 검토 중으로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김성중 부지사는 “GH 중심으로 단독 추진 또는 공동사업 시행, 사업목적법인설립 등 다양한 사업방식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깊이 있고 속도감 있는 결정을 위해서 분야별 실무단을 구성했으며 도시개발, 경제, 문화 등 주요 분야별로 추진과제를 검토해 가장 효과적인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을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사업지구까지 포함해 고양시만의 특색을 표현한 ‘MICE’, ‘콘텐츠’ 중심의 새로운 경제자유구역 수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컬처밸리 사업’은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 내 29만7천여㎡(9만여평) 부지에 K-콘텐츠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인데, 지난 1일 경기도가 CJ라이브시티와의 협약을 해제하면서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
  • ‘한국판 타임스퀘어’ 들어선다… 신분증 도용 청소년에 속은 숙박업주 구제

    ‘한국판 타임스퀘어’ 들어선다… 신분증 도용 청소년에 속은 숙박업주 구제

    앞으로 서울 광화문과 코엑스 이외 다른 지역에서도 디지털 기술로 만든 대형 옥외 광고판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청소년의 신분증 위·변조에 속아 남녀 혼숙을 허락한 선량한 숙박업주를 구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신산업 분야 규제혁신·현장 애로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3월 나왔던 1차 현장 규제 개선 방안의 후속조치로, 역동경제 구현을 위해 신기술 발전과 기업 투자를 저해하는 현장 규제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먼저 정부는 2026년 디지털 광고물을 자유롭게 게시할 수 있도록 옥외 광고물 자유표시구역 3기를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현재 옥외 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은 2016년 1기로 지정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지난해 2기로 지정된 서울 중구 명동·종로구 광화문·부산 해운대 등이 있다. 3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되면 디지털 사이니지(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디스플레이 등을 원격 관리하는 광고판)를 활용한 옥외 광고판을 설치할 수 있다. 정부는 자유표시구역을 확대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한국판 타임스퀘어’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청소년이 신분증을 위·변조 또는 도용해 이성 혼숙을 했을 때 숙박업주에게 부과되는 행정처분에 면책 조항을 만들기로 했다. 충분한 주의 의무를 다한 숙박업주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현재 숙박업소 내 청소년의 이성 혼숙이 적발되면 업주에게 영업 정지나 과징금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또 법인택시 기업이 보유해야 할 최저 면허 대수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택시기사 수가 부족해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법인택시 업계를 고려한 방침이다. 현재 서울과 부산의 법인택시 기업은 50대, 광역시와 시는 30대, 군은 10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해야 하고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사업 면허가 취소된다. 신기술과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도 지원한다. 정부는 현재 5년인 시험·연구용 자율주행차의 임시 운행허가기간을 최대 9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허가 기간이 이미 만료된 연구용 차량 70대도 연장 신청을 허용한다. 재활용 활성화 및 기업 부담 합리화를 위해 페트(PET) 재활용 의무자를 기존의 원료(PET 수지) 생산자에서 최종제품(PET병) 생산자로 전환한다. 현재 유럽연합(EU)등 해외에서는 최종생산자에게 재활용 의무를 부과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원료 생산자에게 과중하게 재활용 의무가 부과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또 폐플라스틱 열분해 시설을 위한 별도 관리 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보건·의료분야에서는 중소병원,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학습용 가명정보 처리기술을 지원하고, 판매 용도가 아닌 연구나 개발용 수소 시제품에 대해선 안전 확보를 전제로 인허가 및 검사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건축 투자 활성화를 목적으로 안전 문제가 적은 경미한 건축물 해체 공사에는 허가와 신고를 면제해주는 방안도 마련했다.
  • 용인시, 예스티 등 반도체 소부장 3사 유치

    용인시, 예스티 등 반도체 소부장 3사 유치

    경기 용인시는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448의 8 일대 3만 2903㎡ 부지에 예스티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3사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시가 유치한 기업은 예스티, 예스히팅테크닉스, HK머터리얼즈 3사다. 이들은 오는 2026년까지 550억을 투자해 연구시설과 생산시설을 건립하고,향후 본사 이전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들 3사는 다수의 기술 특허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 기업을 포함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국산화를 선도할 것으로 평가받는 기업들이다. 예스티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로 열원 및 온도제어, 압력 제어 분야에서 다수의 특허 기술을 갖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 HBM용 Wafer Furnance, 고압 Anneal 장비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다. 예스티의 계열사인 예스히팅테크닉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을 생산하며 반도체 제조 설비와 내부 공정 등에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HK머터리얼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요한 소재 관련 기업이다. 용인시는 이들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관내 공장설립 가능지역에 대한 입지 조사와 분석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신속한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직접 3사의 생산시설이 있는 평택, 천안 등을 방문해 생산공정, 배출시설 등을 확인, 공장설립 가능 여부 등을 자문했다. 용인시는 이들 3사의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26년 하반기에는 총 매출액이 2120억원에 달하고 약 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으로 수많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용인특례시에 입주를 원하는 기업이 원활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비롯해 신속한 인허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 원스톱 지원 속 반도체공장 짓는 美… ‘산 넘어 산’ 규제에 6년째 첫 삽도 못 뜬 韓[규제혁신과 그 적들]

    정부 원스톱 지원 속 반도체공장 짓는 美… ‘산 넘어 산’ 규제에 6년째 첫 삽도 못 뜬 韓[규제혁신과 그 적들]

    “우리 기업이 미국에 투자를 들어가면 옥수수 농장 주인 한 명이랑만 얘기하면 게임이 끝난다. 그 농장을 사서 공장을 지으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우리는 마을 주민들과의 협상, 교회와 사찰 이전, 문중 묘지 이장까지 사업 주체가 해결해야 할 일이 한둘이 아니다. 이걸로 끝나는 것도 아니다. 각종 인허가 승인을 위한 서류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는 국가 사업인 ‘국가산업단지’ 개념인데도 기업이 그곳에 입주해 사업을 시작하려면 환경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 정부는 물론 사업 영향권에 있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를 일일이 받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구조다.” 2018년 12월 산업부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 발표 이후 당시 문재인 정부는 물론 윤석열 정부에서도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신속한 지원’을 강조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대한민국은 각종 규제로 기업을 경영하기 어려운 나라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대표적으로 2019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공장 4기를 짓겠다고 발표한 SK하이닉스는 6년째 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역 주민설명회부터 환경영향평가, 지자체별 산업단지 계획 심의 등 건건이 사업 시행자가 직접 나서야 하고 비슷한 성격의 심의와 허가를 복수의 지자체에서 중첩적으로 받아야 하기에 터파기 착공에만 최소 2~3년이 걸린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2019년 3월 경기 용인시와 SK에코플랜트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서를 내면서 첫발을 디뎠다. 용인시 처인구 원산면 독성리와 고당리, 죽능리 일원 415만㎡(약 126만평) 부지에 SK하이닉스 반도체 제조 시설(팹) 4기를 짓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 50여곳을 팹 인근에 입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당초 원산면 일대가 수도권정비계획상 성장관리권역으로 묶여 있어 수도권 규제만 극복하면 일이 쉽게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 배정 물량은 총공급물량의 20%를 초과할 수 없어 특별물량을 허가받아야 하는데 산업부가 국토부에 수도권 산업단지 물량 추가 공급 심의를 요청한 지 한 달 만에 승인이 나는 등 당국의 협조로 사업이 일사천리로 풀리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사업은 전혀 진척되지 않고 있다. 토지 매입과 보상, 산업용수 공급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반복 등 모든 절차가 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클러스터 사업 관계자는 “토지보상을 위한 협상과 반복되는 지역 민원에 따른 환경영향평가에 끝없이 사업이 지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인구 절반 이상(2024년 5월 기준 2603만명)이 수도권에 집중된 탓에 미국과 일본의 토지보상 과정과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문중 묘지 이장 설득에만 1년 이상 걸리는 등 고비를 넘으면 또 다른 고비가 나오는 식이다. 산업용수 공급 승인 과정도 지지부진했다. 애초 용인 클러스터는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방대한 분량의 용수를 남한강 지류 여주보에서 끌어다 쓰기로 환경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이와 별도로 관할 지자체인 여주시의 사용 허가를 받아야 했다. 이 밖에도 취수지에서 클러스터에 이르는 관로가 지나는 지역별로 사업설명회를 열어 지역 주민의 동의를 재차 구해야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앙정부의 승인 이후에도 별도로 지자체 승인을 받아야 하고 환경과 관련한 민원이 들어오면 일단 환경평가부터 다시 하고 보자는 식의 낡은 관행은 손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기업이 ‘원팀’으로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나선 미국과 일본 등 경쟁국과 달리 우리는 여전히 낡은 규제와 이해관계에 얽매여 스스로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반도체 산업단지의 빠른 완공과 시설 가동을 위해서는 각종 인허가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한데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권한이 각 지방정부에 다양하게 분산돼 있다”면서 “반도체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선 인허가를 중앙정부가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규제 관문만 17개… 공장 하나 짓는 데 최소 1년 넘게 허송세월 [규제혁신과 그 적들]

    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거나 공장 하나를 만들어 가동하려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규제를 넘어야 한다. 수많은 법률 규제와 각 지방자치단체 조례를 충족해야 하고, 동시에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산더미 규제, 18년간 고작 2개 줄어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선 맨 처음 대지 조성 단계에서 17개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산단 지정 요청을 시작으로 개발계획 수립, 지자체 의견 청취, 관계행정기관장 협의,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 지정고시, 환경·교통·재해·인구 영향평가 등 세부 절차는 더 많고 복잡하다. 오래 걸리는 것은 물론이고 절차마다 적지 않은 비용도 발생한다. 조성된 산단 내 공장을 설립할 때는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산집법)을 따라야 한다. 사업계획 승인 및 건축단계에서 개별 입지에 공장을 짓는 것보다는 절차가 간단하다. 하지만 공장 건축 후 단계는 사용승인 신청부터 공장 가동 개시까지 11단계를 밟아야 하는 건 똑같이 복잡하다. 산단이 아닌 개별 입지에 새 공장을 지을 때는 입지 선정-지구단위계획 수립-공장설립 인허가까지 크게 세 단계를 거친다. 세부적으로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산입법)상의 공장입지기준 확인을 시작으로 국토계획법상 행위규제와 지정기준을 확인한 뒤 환경, 군사, 경관 등에 대한 검토를 마쳐야 한다. 자연환경 및 생태계, 수변구역, 공유수면관리법상 수산자원 보호, 문화재 보호, 공원 관련 입지제한, 토양환경보전법과 산지관리법, 삼림법 등 모두 17가지 법률로 정한 규제를 뚫어 내는 행정절차를 밟는 데만 최소 1년 이상이 걸린다. 생산시설 설립 절차 간소화 논의가 시작됐던 2006년 이후 18년 동안 법률 규제는 19개에서 2개가 줄었다. 또 업종에 따라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등의 규제도 넘어야 한다. 만약 수도권이라면 여기다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규제도 충족해야 한다. 법률의 허들을 넘은 뒤에는 지자체 조례가 기다리고 있다. 지자체 조례는 대체로 용수 공급과 오폐수 처리 등 주로 환경 영역에서 법률 규제보다 엄격하고 세부적인 내용을 규율한다. 그리고 규제 수준이 지자체마다 다르다. 중국 생산 시설의 국내 유턴(리쇼어링)을 검토하고 있는 한 기업 관계자는 “지자체 조례나 요구가 법률 규제 영역과 중첩되는 게 많다”며 “하나의 패키지로 법률과 지자체 규제를 다룰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자체 의지 있어야 ‘리쇼어링’ 가능 서울신문과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전국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동 설문조사에서 리쇼어링과 지역의 기업·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지자체의 확고한 의지’(30.7%)와 ‘획기적 인센티브’(27.7%)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나왔다. 공장을 다 지은 뒤에도 규제는 계속된다. 산업단지 내 공장의 경우 근로자의 편익 시설 설립을 위해선 산입법과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으로 정해진 절차를 밟아야 한다. 산업시설용지를 지원시설용지로 바꿔야 식당이나 카페를 만들 수 있다. 1992년 조성된 950만 4045.7㎡ 규모의 남동국가산업단지(인천 남동공단)에 직접 생산이 아닌 식당 및 카페 등의 상업 및 지원 시설을 지을 수 있는 토지 면적은 전체의 2.9%에 불과하다. 그래서 인구 1만명당 전국 평균 338개인 식당이 노후 산단 내에는 18개(5.3%)에 그친다. 인구 1만명당 전국 평균 45개인 카페 또한 노후 산단 내에는 평균 11개(24.4%)로 집계됐다. ●국회가 나서서 해묵은 규제 풀어줘야 한국에서 기업 활동에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규제다. 그래서 기업 현장과 각 경제단체, 연구소, 학계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원샷 규제 해소’, ‘원스톱 규제 완화’ 등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이를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 규제의 영역에 따라 주무부처가 모두 다른데, 이를 섣불리 통합하면 사각지대가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부처별 규제가 모두 나름의 필요성을 근거로 생겨났다. 그리고 각각의 규제 요건을 충족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 전문성과 경험으로 쌓은 노하우가 필요하다. 각 부처가 공직 사회의 생리인 ‘파킨슨의 법칙’을 따라 공무원의 수를 늘려야 하기 때문에 규제를 유지·확대한다고만 보기엔 어렵다. 또 반대로 규제를 줄이기 위해 공무원 수를 줄이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많은 기업이 국회를 ‘규제혁신의 적’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정부와 기업, 지자체와 시민단체 등 사회 모든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고 아우를 수 있는 주체 또한 국회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22대 국회에 입성한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법’을 발의했고, 같은 당 최은석 의원은 ‘원샷 인허가법’을 발의할 예정이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반도체 클러스터 정부 지원 의무화 및 세액공제율 상향 등을 담은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과 ‘조세특례제한법’을 지난 1일 발의했다. 22대 국회가 규제개혁의 걸림돌에서 혁신의 주체로 돌아설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 삼성공장 위해 고속도로 뚫은 美… TSMC 규제 해결사로 나선 日 [규제혁신과 그 적들]

    삼성공장 위해 고속도로 뚫은 美… TSMC 규제 해결사로 나선 日 [규제혁신과 그 적들]

    美 텍사스 옥수수밭의 기적삼성 투자 결정 직후 인프라 지원신속 인허가, 2년 7개월 만에 완공중앙·지방 ‘원팀 지원’ 모범 사례로日 반도체 부활의 날갯짓토지규제 완화 TSMC 공장 유치‘원스톱 창구’로 민원 신속 처리도 공사기간 5년→ 20개월 단축 완공 지난달 7일 미국 텍사스주의 시골 마을 테일러에서 고속도로 개통 행사가 열렸다. 해당 도로의 이름은 ‘삼성 고속도로’(SAMSUNG HIGHWAY). 테일러시가 속한 윌리엄슨카운티와 텍사스주가 테일러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를 위해 공장 부지와 기존 고속도로를 잇는 구간을 개통했다. 개통식에 참석한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지사는 “삼성 고속도로가 완공됐다. 텍사스에서 가장 큰 외국인 직접투자 프로젝트의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고속도로 뒤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이 지난해 말 들어섰다. 삼성의 투자 결정부터 공장 완공에 걸린 기간은 약 2년 7개월로, 현지에서는 삼성의 투자로 지역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면서 ‘옥수수밭의 기적’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반도체 공장이 들어선 부지가 기존 옥수수 농장인 데다 테일러 지역의 경제 자체가 옥수수와 면화 재배 중심이었기 때문이다.●직접 보조금 외 투자 환경 신속 조성 미국과 일본에 이어 유럽 주요 국가들도 저마다 천문학적 규모의 정부 보조금을 앞세워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의 테일러 공장 신설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적극적 지원 아래 신속히 추진된 대형 사업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반도체 기업 유치에 나선 미국은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직접 보조금 외에도 공장 부지가 들어설 지방정부가 발 벗고 나서 신규 투자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를 속전속결로 처리해 주고 있다. 중앙정부가 보조금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 등 ‘반도체 공룡’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면 지방정부가 이를 신속히 이행할 제반 여건을 마련하는 식으로 보조를 맞춘다. 삼성전자가 2021년 11월 텍사스 오스틴에 이어 제2 파운드리 공장 부지로 결정한 테일러시의 경우 삼성의 170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22조원) 투자 발표가 있었던 날로부터 2개월 이내에 시의회가 공장 신설에 필요한 모든 조례를 통과시키며 행정절차를 일사천리로 끝냈다. 삼성전자는 미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신속한 통합 지원 속에 이듬해 초 곧바로 공장 착공에 들어갔고 지난해 말 공사를 마무리했다. 텍사스주와 테일러시는 공장 신설 관련 조례의 통합 처리와 동시에 원활한 공사를 돕기 위해 주변 도로 신설 등 인프라 정비에 착수했다. 삼성 고속도로의 경우 삼성전자의 투자 발표로부터 약 보름 뒤 테일러시가 도로 건설 계획 발표로 화답했고, 도로 건설에만 1660만 달러(약 230억원) 규모의 지방예산이 투입됐다. 삼성전자는 애초 예정대로 올 하반기부터는 이곳에서 첨단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었지만 미국 주요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제품 양산 시기를 2026년으로 늦추고 대신 생산공정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테일러 공장 가동 연기는 각종 규제와 반발에 묶여 클러스터 조성 사업 자체가 지연되고 있는 국내 상황과는 전혀 다른 차원”이라며 “삼성의 미국 공장은 예정된 시간표에 맞춰 완공됐으나 기술의 변화와 시장의 제품 수요 변화에 따라 차세대 제품을 만들기 위한 전략적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TSMC공장 경제효과 10년간 174조원 일본 정부도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완화를 포함해 막대한 보조금까지 지급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새로운 경제 대책은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생산공장에 대한 토지 규제를 완화한 게 핵심이다.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분야의 기업이 짓는 공장에 대해 농지나 삼림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기로 했다. 특히 농지는 허가받기 위해 용도 지정을 변경하려면 통상적으로 1년가량 걸렸는데 이를 4개월 정도로 대폭 단축했다. 일본 내 공장을 지을 만한 유휴부지가 넉넉하지 않은 데다 TSMC가 구마모토 제1공장에 이어 인근 지역에 제2공장을 짓고 있고 제3공장 건설까지 검토하면서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알아서 규제를 완화해 주고 있다. 구마모토현이 위치한 규슈 지역의 경제연합회는 일본 정부에 정부나 지자체의 권한으로 농지를 신속하게 산업용지로 전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일본 내 분양 가능한 산업용지 면적은 2022년 기준 약 1만㏊(헥타르·1억㎡)로 2011년의 3분의2 수준으로 줄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업이 토지를 확보하지 못해 진출을 포기한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위해 규제를 완화하는 건 토지뿐만이 아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4일 국가전략특구자문회의를 열고 구마모토현과 미야기현에서 반도체 산업과 관련한 외국인 인재를 포섭하기 위해 체류 자격 심사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일본에서는 세계를 호령했던 1990년대 반도체 산업의 영광을 되찾아 오기 위해 중앙정부, 지자체, 민간 분야가 한 몸처럼 움직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TSMC 구마모토 공장 건설을 위해 4760억엔(약 4조 1500억원)이라는 막대한 보조금을 투입했다. 구마모토현은 이에 발맞춰 현청 내에 ‘원스톱 창구’를 설치, 지사가 직접 나서 TSMC의 요청을 관계 부서에 전달해 요구사항이 빠르게 해결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TSMC는 2021년 구마모토 1공장 건설을 발표할 당시 5년이었던 건설 기간을 20개월로 획기적으로 줄여 완공할 수 있었다. 일본의 보기 드문 지원에 만족한 TSMC는 올해 말 1공장 인근에 2공장을 착공해 2027년부터 최첨단 반도체 양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면서 지역경제까지 살아나고 있다. TSMC 공장 건설로 관련된 소재·부품·물류 업체들이 몰렸고 고용과 소비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규슈경제조사협회에 따르면 TSMC의 진출로 인한 규슈 지역 경제 파급효과는 2030년까지 10년간 20조엔(17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 화성시, 1조원 규모 ASML-삼성전자 연구지원시설 투자유치 성공

    화성시, 1조원 규모 ASML-삼성전자 연구지원시설 투자유치 성공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이 차세대 노광장비(High NA EUV)를 활용한 삼성전자 초미세 반도체 제조 공정 지원 연구개발 시설을 경기 화성시에 건립한다. 이는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한 화성시가 K-반도체 핵심도시 도약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ASML 전 CEO(피터 베닝크) 및 실무자를 직접 만나 국내 제조시설 설치 등 추가 투자를 요청하는 등 신속한 투자결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경기도, LH 동탄사업본부 및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 등의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한 결과다. 4일 정 시장은 방한 중인 ASML의 대외총괄부사장(프랭크 헤임스케르크)을 만나 “화성 뉴 캠퍼스(업무시설⦁재제조시설 및 트레이닝센터 등)에 이어 ‘ASML-삼성전자 연구지원시설(1조원)’ 건립 부지로 화성시를 선택해 주신 것에 감사하다”면서 “화성에서 추진하는 ASML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각종 인허가부터 밀착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프랭크 헤임스케르크 부사장은 “화성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ASML 화성 뉴 캠퍼스’ 조성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에 감사하다”고 답하면서, “삼성전자는 ASML의 중요 고객사로, 이번 연구지원시설 건립은 양사 간의 기술동맹을 돈독히 하고 국내 및 화성시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시장은 “정부에서 추진 중인 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한국형 IMEC)의 화성시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한 네덜란드 부대사(오니 얄링크) 등도 함께 배석했으며, 화성시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네덜란드와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화성시를 찾은 ASML 부사장과 주한 네덜란드 부대사는 정 시장과의 면담에서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 ‘화성 화재 참사 재발 막는다’ ··· 경기도, 리튬 이어 화학물질 사업장 특정감사

    ‘화성 화재 참사 재발 막는다’ ··· 경기도, 리튬 이어 화학물질 사업장 특정감사

    감사관실·소방재난본부 합동 화학물질 사업장 긴급 특정감사 시흥, 평택시 종업원 수 300인 이하 중소 화학업체 대상화성 공장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기도가 리튬 취급 업소에 이어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 대해 긴급 특정감사를 벌인다. 경기도 감사관실과 소방재난본부가 합동으로 특정감사에 나서는데, 두 부서가 함께 특정감사에 나선 것은 경기도 최초의 일이다. 경기도는 8일부터 19일까지 시흥시와 평택시 내 화학, 고무 및 플라스틱 제조 공장 가운데 종업원 수 300인 이하, 특정소방대상물 2급, 1년 내 소방 점검을 하지 않은 사업장 총 40곳에 대한 특정감사를 한다고 4일 밝혔다. 40곳은 경기도 시설 분야 공무원과 소방 화재 안전 분야 전문가가 함께 화재에 취약하고 노동 집약 업종 가운데 점검 사각지대에 있는 사업장을 고려해 선정했다. 감사 중점사항으로는 소방시설관리, 초기대응체계, 비상탈출로 점검 등 소방 분야와 건축물 불법 증축 및 용도변경 사항, 건축물의 파손·변형·균열 등 구조 분야, 옹벽·배수구·사면 등 사업장 주변 재해 위험 요인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눠 종합적인 실태 점검을 한다. 점검은 경기도 감사관실 7명과 소방재난본부 및 일선 소방서 5명, 토목· 건축·안전·화재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도민감사관 8명 등 총 20명으로 감사반을 구성하고 시군 감사부서, 인허가부서 협조를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최은순 경기도 감사관은 “안전 분야에 대해서는 부서별 칸막이가 없어야 한다는 취지로 긴급 합동 특정감사를 하게 됐다”면서 “위법 사항에 대한 적발이 아닌 사업장에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안전시설에 대한 점검과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컨설팅 형식의 감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리튬 제조공정이 이뤄지는 경기도 관내 사업장 48곳 중 2일까지 29곳에 대한 특별합동점검을 마친 가운데 위험물 취급 위반 3건, 유해화학물질 취급 위반 2건 등 총 5건을 적발했다. 도는 이 중 2건은 과태료 처분했고, 다른 3건은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 “20조 투자 유치 이어 문화·관광까지… ‘꿀잼 울산’ 만듭니다” [꿀잼도시 울산]

    “20조 투자 유치 이어 문화·관광까지… ‘꿀잼 울산’ 만듭니다” [꿀잼도시 울산]

    ‘새로운 울산’ 향해 달린 전반기20조 유치로 인한 고용효과 837명이차전지 같은 신산업 투자 증가그린벨트 풀어 판교처럼 특구 조성후반기 중점 정책과 과제학성공원~태화강 관광 코스 계획문화·서비스 등 여성 일자리 창출지역별 차등전기요금제 도입 주력 “민선 8기 전반기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친기업정책으로 2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탄탄한 재정 기반을 조성하는 등 미래 60년을 준비하는 초석을 다졌습니다. 후반기는 문화·체육·관광·서비스 분야를 세심하게 챙겨 청년 유출을 막고 여성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2년은 시민들이 소소한 재미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꿀잼도시’를 만들겠다”고 3일 밝혔다.김 시장은 지난 2년간 가장 큰 성과로 ‘보통교부세 확대’와 ‘분산에너지 특별법 주도’를 꼽았다. 그는 “보통교부세는 중앙에 집중한 재원을 지방정부로 재배분해 극심한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방자치 실현을 돕는 제도”라며 “그러나 산업도 울산은 그동안 많은 국세를 내면서도 국비 지원을 많이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시는 민선 8기 들어 보통교부세 산정 방식을 울산에 유리하게 조정했고 산업단지 관리 비용인 ‘산업경제비’를 산정 지표에 추가했다”면서 “그 결과 평균 3000억∼4000억원 수준이던 보통교부세를 약 1조원으로 늘렸고, 이는 민선 8기에 국한된 성과가 아니라 앞으로 매년 적용돼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전반기 2년은 ‘새로운 울산, 꿈의 도시 울산’을 목표로 쉼 없이 달린 결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투자 유치 20조원 돌파,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 제정, 도시철도(트램) 1호선 도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글로컬대학 30 사업 지정 등의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에 대해 김 시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최선책으로 판단해 취임 초기부터 기업 투자를 유인하는 친기업 정책을 펼쳐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올해 5월 기준으로 투자 유치 실적은 총 20조 9419억원이고, 고용 효과도 837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대차와 에쓰오일 등 대기업들이 주력산업의 첨단화와 친환경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 갔고, 기술 강소기업들도 100곳 넘게 투자를 확정했다”면서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지정에 힘입어 이차전지나 수소 등 신산업 관련 투자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김 시장은 친기업 정책에 대해 “인구 유출을 막고 산업수도 명성을 되살릴 유일한 해답은 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었다”면서 “파격적인 행정 지원과 그린벨트 해제, 분산에너지특구 지정 추진 등 규제 혁신으로 기업 투자를 계속 유인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1호 공약인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지난해 말 중구 다운동의 그린벨트를 처음 해제했고 앞으로 이곳은 판교 테크노밸리처럼 산업·주거·문화 기반을 갖춘 도심융합특구로 조성된다”며 “탄소배출 저감 기술을 연구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탄소중립 혁신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동구 서부동과 북구 염포동 일원의 그린벨트 70만㎡를 풀어 남목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 부품기업 등이 입주하게 된다”면서 “남구 무거동 울산체육공원 93만㎡ 등 그린벨트 해제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울산 인구 중 여성 비율이 낮은 것에 대해 김 시장은 “울산은 전체 경제의 약 67%를 남성 위주의 제조산업에 의존해 여성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 간단치는 않다”면서 “앞으로는 문화·관광·서비스 등으로 경제구조의 틀을 바꿔서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인구 유출에 대해 “이 역시 울산 산업구조가 자동화를 갖춘 대기업 위주이고 인력을 많이 쓰는 중소기업이 적어 투자 규모에 비해 고용 효과가 제한적인 한계가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인허가 등에서 행정적 편의를 제공하는 기업들에 ‘울산 출신 청년들을 채용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대구·경북, 부산·경남 간의 행정통합에 대한 소신도 분명히 밝혔다. 그는 “행정통합은 수도권 일극화와 지방소멸 문제를 막기 위해 규모의 경제를 키워 보자는 것이지만 현실에서는 전혀 맞지 않은 구상”이라며 “수도권은 교통 인프라 발달로 의료·교육·문화 등 생활권이 하나로 묶이지만 가령 그런 인프라가 없는 지방자치단체를 강제로 묶는다고 그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인구만 모아 놓으면 수도권과 대등해질 것으로 여기지만 조세권을 비롯한 권한을 지방에 이양하는 연방제 체제가 되지 않는 한 행정통합은 선언적인 정책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김 시장은 문화·체육·관광 분야 등 도시의 ‘소프트 파워’ 강화 의지도 밝혔다. 그는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세계적인 공연장’ 건립을 추진 중이고 3500석 규모로 2028년 준공 목표를 잡고 있다”며 “조선시대 수상교통 중심지였던 중구 학성공원의 물길을 복원해 친수공간으로 활용하고, 태화강 국가정원까지 수상택시로 연결해 도심 관광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김 시장은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가 확정되면 국가정원의 영역이 남구 태화강역 일원까지 확장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그 일대에 명품 파크골프장 조성은 물론 도시철도 울산항선에 수소트램도 도입되는 만큼 태화강역 일원이 복합 문화·관광·체육공간으로 변모하게 된다”고 말했다. 후반기 중점 정책에 대해 김 시장은 “최우선 과제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지역별 차등요금제 도입”이라며 “지난달 14일 해당 법이 본격 시행된 만큼 정부 일정에 맞춰 최대한 빨리 분산에너지특화지역 계획을 제출하고 1호 지정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화지역 지정의 궁극적 목적은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이라며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도입 시기를 앞당기고, 원자력과 화력 등 지역별 발전단가 반영을 계속 요청하는 만큼 시민과 기업이 실질적 혜택을 하루빨리 누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시장은 “남은 2년은 시민들이 소소한 재미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서비스 분야를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면서 “그것을 통해 우선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해 청년과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 2000억 쓴 고양 K컬처밸리 끝내 무산

    경기 북부 최대 개발사업으로 고양시에 조성 중인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1일 기자회견을 열어 “2016년 5월 기본 협약을 체결한 이후 사업의 지속 추진을 위해 협조해 왔지만, 사업 시행자가 지체상금 감면 등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를 하며 입장을 변경해 합의가 불가능하게 돼 협약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32만 6400㎡에 CJ그룹 계열사 CJ라이브시티가 총사업비 2조원가량을 투자, 세계 최대 규모의 K팝 공연장(아레나)과 스튜디오·테마파크·숙박시설·관광단지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계획 승인, 인허가 등 행정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우선 짓기로 했던 아레나 시설 공사가 지난해 4월 건설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여파로 중단됐다. 앞서 K컬처밸리는 정상 개장할 경우 10년간 약 30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0만명 일자리 창출, 해마다 1조 700억원의 소비 파급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 만큼 지역사회 등에서 사업 재개 요구가 거셌다. 경기도는 CJ 라이브시티의 사업계획 변경 수용 4차례 및 중앙부처와의 협의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지만, 결국 사업 백지화를 막지 못했다. 경기도는 K컬처밸리의 현재 공정률이 3% 수준이며, 매몰 비용은 토지 매매 비용 반환 등을 계산하면 2000억원가량으로 추산했다. 경기도는 민간 사업자 공모 방식으로는 K컬처밸리 사업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보고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이 참여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김 부지사는 “협약 해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새로운 비전’, ‘새로운 방식’, ‘새로운 속도’로 사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 시행사도 사업중단 의사를 밝혔다.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상호 간 사업 협약 변경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협약 해제 통보를 받으면서 이 사업은 종료된 것”이라면서 “제도적 행정적 지원이 뒷받침되지 못한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경기도가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해 사업이 신속하게 재추진될 수 있도록 시와 긴밀하게 협력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 고양 ‘K-컬처밸리’ 끝내 무산…경기도, CJ에 협약 해지 통보

    고양 ‘K-컬처밸리’ 끝내 무산…경기도, CJ에 협약 해지 통보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아레나 조감도(경기도 제공)경기 북부 최대 개발사업으로 고양시에 조성 중인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1일 기자회견을 열어 “2016년 5월 기본 협약을 체결한 이후 사업의 지속 추진을 위해 협조해 왔지만, 사업 시행자가 지체상금 감면 등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를 하며 입장을 변경해 합의가 불가능하게 돼 협약을 해제했다”라고 밝혔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32만 6400㎡에 CJ그룹 계열사 CJ라이브시티가 총사업비 2조 원가량을 투자, 세계 최대 규모의 K-팝 공연장(아레나)과 스튜디오·테마파크·숙박시설·관광단지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계획 승인, 인허가 등 행정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우선 짓기로 했던 아레나 시설 공사가 지난해 4월 건설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여파로 중단됐다. 앞서 K-컬처밸리는 정상 개장할 경우 10년간 약 30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0만 명 일자리 창출, 해마다 1조700억 원의 소비 파급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 만큼 지역사회와 정치권에서 사업 재개 요구가 거셌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CJ 라이브시티의 사업계획 변경 수용 4차례 및 및 중앙부처와의 협의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지만, 결국 사업 백지화를 막지 못했다. 경기도는 K-컬처밸리의 현재 공정률은 3% 수준이며, 매몰 비용은 토지 매매 비용 반환 등을 계산하면 2천억 원가량으로 추산했다. 경기도는 민간 사업자 공모 방식으로는 K-컬처밸리 사업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보고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이 참여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김현권 경제부지사는 “협약 해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새로운 비전’, ‘새로운 방식’, ‘새로운 속도’로 사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컨소시엄 구성 등 다양한 사업 방식을 검토하고 행정1부지사 주재 K-컬처밸리 TF를 구성해 구체적 비전을 제시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줄곧 사업추진 의지를 밝혀왔던 CJ그룹 계열의 시행사도 ‘사업중단’ 의사를 밝혔다. ㈜CJ라이브시티(대표이사 김진국)는 “경기도는 국토부 산하 조정위가 도와 우리 양측에게 권고한 사업 여건 개선을 위한 협의는 외면한 채, ‘조정안 검토 및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지체상금 부과와 아레나 공사 재개만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즉, 전력 공급 지연으로 개발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상한 없는 지체상금을 부과하고, 아레나 공사를 재개하더라도 상한 없는 지체상금을 지속 부과해 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사업을 계속할 뜻이 없다고 덧붙였다.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상호 간 사업 협약 변경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협약 해제 통보를 받으면서 이 사업은 종료된 것”이라면서 “제도적 행정적 지원이 뒷받침되지 못한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연간 200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경기 북부 최대 투자개발인 CJ라이브시티 조성사업의 중단이 매우 애석하다”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CJ라이브시티는 고양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에 핵심적인 한 축이었다“고 소개했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양측이 조속히 협의를 마치고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산업과 세계적인 K-POP 열풍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라며 사업재개를 촉구했었다.
  • 이재명, 이르면 10월 첫 선고…‘공직선거법 재판’ 9월 결심

    이재명, 이르면 10월 첫 선고…‘공직선거법 재판’ 9월 결심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절차가 9월 마무리된다. 이 전 대표가 재판에 넘겨진 사건 재판 중 처음으로 1심 절차가 끝나는 셈이다. 이르면 10월 1심 선고를 받을 전망이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이날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속행 공판을 마치며 “9월 6일 변론을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음 달 12일 서증조사를 한 뒤 8월 23일에는 이 전 대표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재판이 진행되면 9월 6일 결심 공판에선 검찰의 구형과 이 전 대표의 최후 진술로 재판절차가 끝난다. 결심부터 선고까지 통상 한 달 정도가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이르면 10월 초 선고 공판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2022년 9월 기소된 지 약 2년 만에 1심 선고가 이뤄지는 것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원칙적으로 6개월 내에 1심을 끝내야 하지만, 이 사건의 경우 검찰과 변호인의 공방이 길어지면서 이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전 대표의 단식, 올해 초 피습 사건 등도 재판이 지연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몰랐다고 말하고, 같은 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의 압력에 따라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용도변경 했다는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를 받는다.이 전 대표는 이 사건을 포함해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검사 사칭 사건 관련 위증교사 의혹 등 현재 6개 사건으로 3개 재판을 각각 받고 있다. 여기에 이달 12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기소돼 재판이 하나 더 늘어났다. 이 가운데 위증교사 사건도 1심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올해 안에 선고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이 전 대표가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을 당시 관련 증인에게 위증을 요구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반면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은 아직 초기 단계다. 이 전 대표에게는 민간업자들에게 특혜성 인허가를 몰아줘 성남시에 5095억원의 손해를 끼치고, 두산건설 등 4개 기업의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준 대가로 성남FC 후원금 명목의 뇌물 133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가 적용됐다. 이 사건은 검찰 수사 기록만 20만 페이지에 달하고, 관련 증인도 100명이 넘는 등 규모가 방대하다. 여러 사건이 얽혀 있는 데다 들여다볼 쟁점도 많아 재판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의 경우 아직 재판을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게 경기도가 북한에 주기로 한 사업비를 대납하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1심에서 대북송금 혐의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전 대표가 ‘희대의 조작사건’이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만큼 이 사건 재판도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화순군,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화순군,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전라남도는 27일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전남도 화순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남 화순 바이오 특화단지는 화순 백신산업특구 일대에 약 73만 평 규모 ‘첨단 백신·면역치료 특화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신속한 인허가 처리를 비롯해 특화단지 운영을 위한 용수와 폐수처리 시설 등 기반시설과 정부 연구개발 예산 우선 반영, 인력양성 등을 혜택을 받을 계획이다. 화순은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으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핵심 요충지로서 국가 보건 안보 및 국민 의료복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환영문’을 통해 “전남도가 미래 첨단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역사적인 쾌거”라며 “뜨거운 성원과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화순군민을 비롯한 도민 여러분과 한마음 한뜻으로 역량을 한데 모아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특화단지가 조성되면 바이오산업과 전·후방산업이 동반 성장하고 1만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전남도와 화순군은 바이오 특화단지가 최대한 신속하게 구축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은 전남도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 전남·광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와 기회발전특구 지정에도 노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클러스터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인천·경기(시흥), 강원(춘천, 홍천), 대전(유성), 경북(안동, 포항) 등 총 5개 지역이 지정됐다.
  • 송파 행정 브랜드 ‘섬김행정’에 구민 83% “만족”

    송파 행정 브랜드 ‘섬김행정’에 구민 83% “만족”

    민선 8기 2주년 구민 여론조사 발표송파대로 조성도 높은 기대감 송파구민 10명 가운데 8명은 구정 브랜드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섬김행정’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는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실시한 ‘2024년 2분기 송파구 구민여론조사’ 결과, ‘섬김 행정’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83.3%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핵심 공약사업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도시브랜드 가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도움 정도에 87.5%가 ‘도움된다’고 답했고,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추진 방향에 대해서는 ‘쾌적한 보행과 녹지 공간의 도심 내 가로정원(66.3%)’, ‘첨단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디자인 관광명소(19.5%)’ 등이 꼽혔다. 송파대로 세부사업으로 가장 기대되는 사업에 대해 ‘석촌호수 미디어 포레스트’라는 답변이 36.7%로 나타났고, 이어 송파애비뉴 정원 조성 34.0%, 장지천 수변감성공간 조성 20.7%, 석촌역사거리 복합개발 8.6% 순이었다. 또 지난 2년간 가장 만족한 사업으로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이 23.9%, 송파구 최초 마을버스 개통이 21.2%, 인허가 원스톱서비스 19.1%, 정당 현수막 난립 해소 13.6%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송파구 알림톡 수신에 동의한 구민을 대상으로 서울시 엠보팅 온라인 투표로 진행했다. 6월 17~23일까지 1주간 총 4320명이 참여했다. 서강석 구청장은 “이제 ‘섬김행정’은 송파구 행정의 브랜드로 자리 잡아 구민들에게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남은 임기에도 변함없이 구민을 섬기는 자세로 공약사업 추진에 힘써 명품도시 송파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헬스케어·천연물·항체… K바이오헬스 메카 꿈꾸는 강원

    헬스케어·천연물·항체… K바이오헬스 메카 꿈꾸는 강원

    강원형 바이오헬스벨트춘천 ‘바이오’ 진흥원서 벤처 육성원주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진행홍천 ‘항체’ 강릉 ‘천연물’ 벨트 구축권역별 R&D 역량 고도화디지털 랩온어칩 실용화 플랫폼 체외진단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해외 진출 안착할 기술·장비 지원 강원도가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년 전인 2022년 7월 취임한 김진태 강원지사는 비전으로 내놓은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조성을 구현할 핵심 산업으로 바이오헬스를 선정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채비를 서두르는 강원 바이오헬스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25일 살펴봤다.강원 바이오헬스산업의 역사는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춘천이 산업자원부로부터 전국 첫 생물산업 육성 시범도시로 지정되면서 강원 바이오헬스산업이 태동했다. 이후 2003년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문을 열어 벤처기업을 키우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고, 올해로 스무돌을 맞는 강원의료기기 전시회는 2006년 시작됐다. 2008년에는 국내 유일의 항체연구소인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이 춘천에 만들어져 항체 치료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2018년부터는 원주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헬스케어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성장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메쥬’가 꼽힌다. 메쥬는 웨어러블 패치형 심전도측정기를 앞세워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2019년부터 운영된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는 지난해 10월 우수 특구로 지정됐다. 2022년에는 춘천이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고, 지난해에는 홍천에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와 미래감염병 신속대응연구센터가 건립됐다. 이 같은 다양한 정책과 사업 운영을 통해 춘천은 ‘바이오’, 원주는 ‘디지털헬스케어’, 강릉은 ‘천연물’, 홍천은 ‘항체’ 등 권역별로 이어지는 바이오헬스 벨트가 만들어졌다. 강원도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기관과 협력을 통해 국책사업들을 발굴해 추진한 결과 강원형 바이오벨트가 구축돼 권역별 특화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과 산업화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정부의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에 맞춰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해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권역별로 연구개발(R&D) 역량을 고도화해 ‘바이오헬스 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강원도가 유관기관과 함께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은 디지털 랩온어칩(Lab-on-a-chip) 실용화 플랫폼 구축, 체외진단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 진출 플랫폼 구축, 천연물 산업화 혁신센터 조성, 면역항체 치료소재 개발지원센터 구축, 항체산업 비즈니스센터 건립 등이다.디지털 랩온어칩 실용화 플랫폼 구축 사업은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내 체외진단센터에 랩온어칩 시제품 제작과 소프트웨어(SW) 품질시험 등을 지원하는 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2027년까지 총 202억원이 투입된다. 랩온어칩은 유리, 실리콘, 플라스틱 재질의 기판 위에서 생물학적 시료를 반응시켜 복잡한 실험을 한꺼번에 수행하는 초정밀기기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체외진단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취업 희망자와 재직자를 대상으로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품 생산·공정, 체외진단 임상·통계 실무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게 골자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2027년까지 모두 50억원이 들어간다.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 진출 플랫폼 구축 사업은 수출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해 안착할 수 있도록 기술, 장비를 지원하고, 인허가 전반에 걸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연세대 산학협력단,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가 사업에 동참한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214억원이다. 천연물 산업화 혁신센터 조성 사업은 2030년 완료된다. 혁신센터는 강릉과학산업단지에 7층 연면적 5549㎡ 규모로 지어진다. 이달 초 강원도, 강릉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혁신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면역항체 치료소재 개발지원센터 구축, 항체산업 비즈니스센터 건립 사업은 강원테크노파크가 주관한다. 개발지원센터와 비즈니스센터 모두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에 만들어져 기업들의 연구개발과 제품 상용화를 돕는다. 강원도는 지난 1월 홍천군·강원대·강원테크노파크·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과 면역항체전문대학원 설립을 위한 협약, 강원대병원·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강릉아산병원과 의료바이오 연구개발 및 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을 연이어 맺는 등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상우 강원도 바이오산업팀장은 “권역별 연계와 협업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종합계획을 하반기까지 수립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융합, 데이터 생성 및 활용, 임상·실증을 확대해 각 권역 특화 분야별로 기존 기술을 고도화하며 혁신적 신기술을 창출하고, 국가 주도의 대형 인프라 유치를 통해 산업의 규모를 한층 더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지리산 어디에도 안 된다” 환경단체, 케이블카 설치 추진에 반발

    “지리산 어디에도 안 된다” 환경단체, 케이블카 설치 추진에 반발

    경남 지리산 케이블카 건설 사업이 가시화하자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지리산 케이블카를 반대하는 전국 186개 단체’는 24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와 산청군은 지리산 케이블카 추진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환경부는 케이블카 신청서를 즉시 반려하라”고 촉구했다.경남도는 지난 21일 환경부에 ‘지리산 케이블카 노선 단일화 완료’라는 제목으로 공문을 발송하고 인허가 심의를 요청했다. 경남권 지리산 케이블카 단일화 노선은 산청군이 제안한 노선(산청군 시천면 중산관광단지~장터목 대피소 인근, 4.38㎞)이다. 산청군은 사업비 117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경남권 지리산 케이블카는 산청군과 함양군이 경쟁 양상을 보였다. 이에 경남도와 산청군, 함양군은 지난 5월 지리산 케이블카 입지선정위원회를 꾸려 노선 단일화 작업을 해왔고, 19일 산청군 단일안을 확정했다. 도는 환경부 심의, 공원계획 변경계획 수립, 전략환경영향평가 진행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나, 험로가 예상된다. ‘케이블카 없는 지리산 실천단’ 등은 이날 “주민 동의 없이 밀실에서 그들끼리 죽이 맞아 결정한 케이블카 사업에 분노한다”며 “국립공원은 그대로 보존하고 후손에메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생태자산이지,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라고 지정된 것이 아니라”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케이블카 건설’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동떨어져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전국 케이블카 41곳 중 38곳이 적자”라며 “한때 케이블카 건설 모범사례로 불린 통영케이블카도 지난해 탑승객은 이전의 3분의 1 수준인 42만명으로 급격히 줄었고, 39억원 적자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지리산 주변 사천·하동·거제 등 케이블카도 모두 적자인 실정”이라며 “산청군에서 환경부에 제출한 케이블카 신청서를 보면 탑승객은 첫해 55만명이고 꾸준히 늘어 30년 후 77만명이 타야 사업비를 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어이가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들은 케이블카 추진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케이블카를 건설하겠다는 중산리 구간은 대부분 자연보존지구로, 국토의 1%도 안 되는 보존가치가 높은 곳”이라며 “한 번 파괴되면 원상회복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표 장사를 위해 근거도 없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들먹이는 그들에게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하고 환경을 파괴할 권리는 없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에서 케이블카 설치를 둘러싼 갈등은 다시 커질 전망이다. 앞서 환경부는 2012년 경남 산청·함양군과 전남 남원·구례군이 추진했던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비롯해 2016년·2017년 경남도, 2022년 구례군 계획을 환경문제, 경제성, 공익성 부족 등을 이유로 모두 부결·반려했다.
  • 못 먹어 난리였던 탕후루 “망했습니다” 사장님들 ‘좌절’

    못 먹어 난리였던 탕후루 “망했습니다” 사장님들 ‘좌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탕후루의 인기가 식으면서 폐업하는 가게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개방 통계 분석 결과 이달 들어 17일까지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34개로 하루 평균 2개꼴이었다. 탕후루 가게가 문을 연 뒤 1년을 버틴 경우도 드물었다. 반중 정서가 높아진 상황에서도 ‘마라탕후루’ 챌린지 등에 힘입어 탕후루는 유행을 탔다. 청소년 사이에서는 마라탕을 먹고 디저트로 탕후루를 먹는 문화가 퍼지기도 했다. 그러나 딸기, 포도, 귤 등의 과일을 막대에 꽂아 끓인 설탕 코팅을 입힌 탕후루 인기는 언제 그랬냐는 듯 빠르게 사그라들었다. 지난 17일에는 강원도 속초와 경기도 부천 탕후루 가게가 문을 닫았다. 14일에는 경기도 이천에 있는 황제탕후루 매장 2곳이 동시에 폐업했다. 이 프랜차이즈 업체는 아직 웹사이트에서 ‘매일매일 웨이팅’, ‘정말 성공하는 아이템’, ‘다수매장 계약 대기 중’이라는 문구로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13일에는 인천과 강릉에 각각 있는 달콤왕가탕후루 매장 2곳을 포함해 탕후루 가게 4곳이 폐업했다. 달콤왕가탕후루 매장은 지난달부터 한 달 보름 새 10곳이 폐업했다. 탕후루 1위 업체인 달콤왕가탕후루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인 지난해 11월 500호점을 열었다고 발표했으나 7개월이 지난 지금 매장 수는 오히려 줄어 490개에 그쳤다.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올해 4월부터 하루 평균 1개가 넘을 만큼 많아졌다. 지난 4월부터 이달 17일까지 전국에서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127곳에 이른다. 폐업 매장 수는 1월 11개에서 2월 16개, 3월 28개, 4월 49개로 계속 늘었다. 지난달에는 43개 매장이 폐업했다. 전국 탕후루 가게는 이달 초만 해도 1500개 넘었지만 지난 17일 기준 1495개로 줄어든 상태다. 탕후루 인기 하락은 BC카드 전국 탕후루 가맹점 데이터 분석에서도 확인된다. BC카드의 탕후루 가맹점 매출액 지수는 지난해 9월 고점 이후 하락세다. 지난 4월 매출액 지수는 전달보다 27% 하락했다. 대만 카스테라, 흑당 버블티 등이 반짝인기를 얻고 자취를 감춘 것처럼 탕후루 열풍도 1년도 못 돼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탕후루는 과도한 설탕 섭취 문제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탕후루 프랜차이즈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탕후루 인기로 소아비만, 소아당뇨 우려가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서귀포 남주고 출신 이창흠,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 선임

    서귀포 남주고 출신 이창흠,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 선임

    제주 서귀포 출신 이창흠(56) 전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이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에 24일 선임됐다. 이창흠 신임 비서관은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출신으로 남주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영국 KEELE 대학원 국제관계학과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4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7년 공직에 입문, 환경부에서 장관 비서관, 대변인실 정책홍보팀장, 환경산업경제과장, 대변인, 원주지방환경청장,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해 잔뼈가 굵었다. 환경부 내 대표적인 정책 기획통으로 꼽히며 지난해 환경부에선 제주출신으로 처음으로 1급으로 승진했다. 이 신임기후환경비서관은 대기·수질·토양·폐기물 등 배출시설들을 개별적으로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는 통합환경관리제도를 만드는데 공헌해 2017년 제3회 대한민국공무원상(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제주 출신으로 대통령실에 편입된 것은 이 비서관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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