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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서 후유증”… 민원업무 지연/일선공무원들 몸사려 신속처리 기피

    ◎1주 넘기기 예사… 주택조합업무는 손도 안대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의 여파로 각종 민원업무가 제때에 처리되지 않는 등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비단 이번 사건에 연루된 서울시와 건설부 뿐만 아니라 다른 행정부처의 민원부서들도 「수서사건」의 추이를 지켜보며 행여 잘못된 민원에 말려들세라 거의 일손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주택건설업자 등 민원인들은 『관련행정의 공백으로 당연히 처리돼야할 민원도 전혀 처리되지않아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고 울상을 짓고 있다. 더구나 시장과 장관이 경질된 서울시와 건설부에서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민원업무 처리보다는 후속인사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민원인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노태우대통령이 지난 20일 임시국무회의에서 각부장관 및 서울시장에 소신행정을 펴줄 것을 각별히 당부하기까지 했는데도 가시적인 반응이 별로 나타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이에따라 국민들은 『모두가 수서사건의 악몽을 하루빨리 씻고 본연의 자세로 되돌아가 맡은 업무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 기회에 공직자들이 마음놓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정치권 등의 외부압력이 없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이번 사건으로 시장과 부시장이 한꺼번에 경질되는 등 큰 타격을 입은 탓인지 모든 직원들이 일손을 거의 놓다시피한채 이곳저곳 눈치만 살피느라 행정공백이 특히 심하다. 일선 구청의 분위기 또한 마찬가지여서 이번에 문제가 됐던 주택조합의 인허가업무 등은 전혀 손을 못대고 있는 실정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수서사건」의 주무부서였던 서울시 도시계획국 직원들은 지난 2일부터 잇단 특별감사와 대책회의 검찰소환 등으로 너무나 자주 자리를 비워 업무의 결재는 물론 민원의 접수조차 제대로 받지않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계획국에는 그전까지 하루평균 60∼70건씩의 민원이 접수됐으나 「수서사건」이 터진뒤부터는 30∼40건으로 절반쯤 줄어들었다. 접수된 민원의 처리기간 또한 평소같으면 3∼5일쯤이면 됐으나 최근에는 규정기간인 7일안에도 처리가 되지 않아 연기회신을 보내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특히 일부 구청에서는 조합인가 담당공무원이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 등 주택조합에 대한 의혹이 계속 증폭되자 꽤 인기있던 이 업무의 담당을 기피하는 기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이와관련,서울시의 관계자는 『우리시가 그동안 「복마전」이라는 오명을 들어온 이유는 외부의 압력이 많았기 때문』이라면서 『공무원들의 자정노력과 아울러 각종 청탁과 불법민원이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부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근무분위기가 정상화 되고는 있으나 장·차관이 모두 바뀐뒤 업무보고까지 겹쳐 아직도 자리가 잡히지 않은 뒤숭숭한 모습을 면하지 못해 민원처리 등이 전반적으로 늦어지고 있다. 건설부는 그동안 대부분의 인·허가사항을 시·도에 이양,민원업무가 대폭 줄어들었지만 시·군에서 올라온 질의에 대한 유권해석을 제때에 내려보내지 못하는 등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기는 서울시와 마찬가지이다.
  • 택지개발촉진법 곧 개정/특정조합에 수의계약 공급막게

    ◎공원내 콘도허용 재검토/정부 정부는 수서지구 조합택지 특별분양 의혹사건을 계기로 행정부처의 자의적인 유권해석에 따라 민원발생이 예상되거나 특혜시비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은 택지개발촉진법 등 민생관련법의 보완작업에 들어갔다. 정부관계자는 8일 건설부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수서지구 주택조합인가가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의 확대해석에 의해 잘못 결정된 것이라는 지적에 따라 빠른 시일안에 문제의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건설부가 각 시·도에 시달한 국·도립공원의 콘도미니엄 건축허용을 재검토하기 위해 관련부처 실무자들이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큰 파문을 일으킨 수서지구 조합택지 특별분양사건은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13조의 2항 3호에 「…주택조합의 주택건설용지인 경우 기타 시행자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택지공급 대상자의 자격을 제한할 수 있다」는 규정의 자의적인 해석에 따라 빚어진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문제가 된 규정의 해석과 관련,건설부는 지난해 11월 국회청원에 대한 답신에서 『택지를 특정조합에 공급하려면 객관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특별한 사유가 제시될 수 있는 경우에는 이를 허용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서울시는 여기서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를 행정재량권에 의해 자격을 제한할 수 있고 이를 곧 수의계약이 가능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같은 서울시의 해석에 대해 건설부는 특정조합에 택지공급은 가능하나 수의계약으로는 불가능하고 택지개발촉진법 13조2항의 규정에 따라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되기 이전에 땅을 갖고 있는 조합 등으로 자격을 정해 추첨으로만 가능하다고 밝혀 법해석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왔었다. 정부는 택지건설촉진법 외에도 건설부 등 인허가권을 많이 갖고 있는 행정부처의 소관법률들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교통부는 공원에 건축이 가능한 시설에서 호텔·콘도 등 대형 숙박시설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무소신 공직자 단호조치”/감사원,올 업무보고

    ◎불법선거운동 고발 감사원은 지방의회 선거와 관련한 공직기강 특별관리대책을 마련,철저한 비노출 암행점검활동을 통해 공직자로서 확고한 소신없이 눈치를 살피는 사람은 단호히 조치키로 했다. 감사원은 2일 노태우 대통령에게 제출한 서면 올해 업무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금전살포,사전선거운동 등 공명선거를 해치는 불법행위 등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자료를 수집,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방의회 의원선거를 전후하여 예견되는 무허가 건축,그린벨트훼손,부동산투기 등 사회·경제적 불법과 무질서에 대해서는 비위당사자는 물론 감독자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조세 공사 인허가 규제·단속 금융 등 취약분야의 구조적 부조리를 없애기 위해 공직자와 업자간의 유착비리 및 하위직의 생계형 비위에 대한 기동 점검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감사원은 지자제 실시에 따른 중앙·지방 및 지방자치단체 상호간의 업무연계성을 확보하기 위해 농공단지조성,지방도로확장 등 국가위임 및 국가보조사업의 집행실태를 집중 감사하고 지방자치 단체간의 비교감사를 통해 국가시책과 지방자치단체 사업수행간의 일관성여부를 중점 감사키로 했다.
  • 건축민원 17개사항 일괄 허가/법개정안 마련

    ◎내년부터 사도개설등 포함/10층 이상 지을땐 주민의견 수렴 의무화 내년부터 건축허가 절차가 대폭 간소화되고 지방특성에 맞는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건축기준도 완화된다. 또 10층 이상의 큰 건물을 건축할 때는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야하며 불법건물을 지으면 건축주는 물론 공사 시행자도 함께 처벌된다. 정부는 22일 건축에 따른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대형 신축건축물 주변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고 지방자치제 실시에 대비,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축법 개정안을 곧 확정,이번 임시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건축허가를 받을 때 도로점용허가,가건축물 구조신고 등 6가지 사항을 신고한 후 토지형질변경 등 11가지에 이르는 각종 허가사항을 따로 받아야했으나 내년부터는 17가지의 건축관련 인허가 사항이 일괄처리된다. 이번에 일괄처리 대상으로 추가된 인허가 사항은 토지형질변경,도시계획사업 시행허가,산림훼손허가,사도개설허가,농지전용허가,접도구역안 공작물 설치허가,하천점용허가,용도변경허가,공작물구조허가,상수도 공급신청,지적정리 등이다. 이밖에 공사중에 생긴 경미한 설계변경 역시 준공검사 신청때 같이 처리된다. 또 그동안 용적률 등 8가지 사항에 한해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해오던 건축기준도 지역별로 건축물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용적률,일조권 문제,건축물의 높이 등 12가지에 이르는 건축기준이 추가 이양된다. 전면적으로 손질될 개정안은 또 대형 건축물 신축에 따른 이웃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시 군 구 건축심의위원회가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건축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건설부는 이와관련,건축허가의 사전예고제 도입을 검토했었으나 이같이 할 경우 건축주의 재산권 행사를 제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음에 따라 이를 건축심의위원회에서 다루기로 방침을 바꿨다. 건설부는 이밖에 불법건축물의 건축을 철저히 막기위해 건축주와 동시에 공사시공자도 함께 처벌하고 과태료를 1년에 2번씩 부과하기로 했다.
  • 아파트전세 내고 「팩시밀리」 동원도/「불법·변칙과외」 기승

    ◎수강료도 갈수록 고액화/유명강사 「찍기과외」는 5백만원 “호가” 겨울방학을 맞아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온갖 불법·변태 과외가 판을 치고 있다. 서울 강남지역 등 일부 부유층 가정에서는 방문과외나 입주과외가 성행하는가 하면 엄청나게 많은 돈을 받는 비밀과외 그룹도 마구 성행하고 있다. 또 고시·속셈·외국어학원 등 비입시 학원들도 이에 가세,각급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등 인가도 받지않은 입시과목을 가르치기에 여념이 없다. 이밖에 당국의 눈을 피해 팩시밀리를 이용한 과외까지 등장해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의 부유층 자녀들이 서울의 유명학원 강사나 고교 교사들로부터 문답형식으로 변태과외를 받기도 한다. 최근 강남지역 등의 아파트단지에는 현관마다 속셈·주산학원 등이 붙여놓은 광고전단이 가득 널려있으며 이들 학원들은 중학교 진학을 앞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예비중학생교실」까지 차려 영어나 수학 등의 과목을 미리 지도하고 있다. 이들 학원은 「영어교실」 「영수학원」 등의 이름으로 국민학교 5∼6학년생들을 모집,학년별로 15∼20명씩을 한반으로 묶어 매달 4만∼8만원씩의 수강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비교적 인허가절차가 쉬운 「속셈학원」 「주산부기학원」 「피아노학원」 「태권도학원」 등의 간판을 내건뒤 실제로는 수입이 훨씬 좋은 영어·수학·과학 등 교과목을 가르치고 있으며 서울에서만도 1천5백여곳이 난립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일부 가정에서는 대학생이나 전직 교사를 1주일에 2∼3차례 집으로 오게해 자녀들을 가르치게 하는가 하면 아예 입주를 시켜 과외를 받고 있으며 국민학생의 경우 「기초교육」의 대가로 한달에 30만∼50만원씩을,중고교생은 50만∼1백만원씩의 수강료를 내고 있다. 특히 유명학원 강사나 현직 교사의 방문과외 교습비는 일주일에 2시간씩 두차례를 기준으로 한달 2백만∼5백만원에 이르고 있다. 현재 강남·서초·강동 등지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값비싼 불법 과외그룹은 서울시 교육위원회가 추산하고 있는 것만도 4백여개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과외그룹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아파트를 전세내거나 준상업용인 오피스텔을 빌려 과외교습 장소로 이용하기도 하고 학부모와 짜고 수강학생의 집을 도는 은밀한 방법으로 과외수업을 하고 있다. 중소도시의 부유층 자녀들 사이에는 서울 부산 등 대도시 유명과외 교사들로부터 팩시밀리를 통해 과외수업을 받는 일이 성행하고 있다. 집에 팩시밀리를 설치해 놓고 영어·수학 등 과목을 문답형식으로 지도받는 이 과외의 수강료도 한과목에 50∼80에 이른다. 이같은 팩시밀리과외는 시간도 절약되고 집에서 가만히 앉아 중요 과목을 두루 지도받을 수 있는데다 당국의 단속을 피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급속히 늘고 있다. 이처럼 불법과외가 급증하자 신문광고 등을 통해 과외교사 지망생을 모집해 과외교사 자리를 알선해주고 소개비를 받아 챙기는 「과외중개사」까지 등장해 성업을 누리고 있다.
  • 비업무땅 처분 “강행”·“불복”신경전/은감원·전경련 줄다리기 안팎

    ◎법개정이전 취득한 땅,업무용인정을 전경련/「기준」완화땐 정책 후퇴·재벌비호 인상 은감원 비업무용부동산 처분과 관련,그동안 목소리를 죽여오던 재계가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이 매각유예여부를 가리기 위한 막바지 심사에 착수한 시점에서 돌출된 7일의 「전경련반발」은 5·8부동산대책이후 공식적으로는 처음 제기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전경련성명은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의 매각유예여부심사가 마지막 구제 기회라는 대기업들 스스로의 절박한 인식에서 비롯된 일치된 목소리여서 통상의 주장이나 요구의 차원을 넘어 경우에 따라서는 정책집행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경련이 진정서라는 이름으로 요구한 사항은 ▲지난 4월4일 법인세법 시행규칙의 비업무용판정기준이 강화되기 이전에 취득한 부동산 가운데 업무용으로 활용돼온 부동산에 대해서는 업무용으로 인정해 주고 ▲매각유예심사와 관련,해당기업의 귀책사유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의 제출을없애도록 해 달라는 것으로 요약된다. 개정된 규정의 유예기간을 두지 않고 개정이전에 취득한 부동산에 대해 강화된 판정기준을 적용하다보니 비업무용 부동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해당기업의 귀책사유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관련기관으로부터 받기도 어렵다는 것이 재계의 주장이다. 예를 들어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중인 토지가 취득후 1년이내에 착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업무용판정을 받았다고 했을때 인허가를 담당하는 정부기관이 과연 해당기업에 귀책사유가 없다는 증빙서류를 해줄 수 있겠느냐는 반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은행감독원의 입장은 분명하다. 전경련의 주장대로 4월4일 이전에 취득한 땅 가운데 업무용으로 활용돼온 땅에 대해 업무용인정을 하라는 것은 5·8부동산 특별대책의 무효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감독원은 밝히고 있다. 더욱이 5·8대책은 지난 4월30일 이후에 기업이 비업무용부동산을 업무용 기준에 맞추었더라도 팔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 전경련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것은 정책적 후퇴도 이만저만한 후퇴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귀책사유가 없다는 사실증명의 제출이 어렵다는 것 역시 설득력이 약하다고 보고 있다. 일례로 무허가입주자 때문에 공장을 짓지 못해 비업무용판정을 받은 땅이 있다고 치자. 이 경우 법원의 판결로 입주자가 퇴거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면 법원판결이 증빙서류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은행감독원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매각유예신청을 하면서 왜 유예돼야 하는가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을 적시하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으로 억울하다는 얘기만 늘어놓아 관련증빙 자료를 첨부토록 했다』며 『만일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재벌비호라는 여론의 화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공단 가운데 조성된 녹지라든가 드문드문 공장을 지어 잘라서 팔기 어려운 땅 등 누가보아도 매각처분이 어렵다고 「객관적으로」판단되는 부동산에 대해서만 유예혜택이 주어질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매각유예대상의 기준이 되는 여신관리시행 세칙에는 설계기간이 장기간 소요되는 부동산 등 애매한 조항들이 들어있는데다 지난번 국세청재심에서 쌍용그룹의 용평스키장이 경과규정의 혜택을 입어 업무용으로 구제됐듯이 가변적인 요소는 여전히 많다. 그중에서도 잠실의 금싸라기땅 제2롯데월드부지 2만6천평의 매각여부는 가장 큰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 공사장 주변 폭력배 12명 구속/서울지검

    ◎영세업자 출입막아 시설공사 독점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건축 공사장주변 공갈폭력배 및 건축 인허가관련 부조리사범에 대한 일제단속에 나서 알루미늄새시 시공업체 대표와 아파트 관리소장,불법 건축브로커 등 모두 12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7일 새로 짓는 아파트의 베란다 알루미늄새시와 현관문 보조열쇠 공사를 독점하기 위해 폭력배를 동원,영세업자들의 공사현장 출입을 방해한 「대성산업사」 대표 강영채씨(30)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및 배임증재혐의로,성동구 옥수동 현대아파트 관리소장 김용석씨(60) 등 2명을 배임증재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강씨는 지난 5월 성동구 옥수동 현대아파트의 베란다 알루미늄새시 등 부대시설 공사를 독점하기 위해 이 아파트 관리소장 김씨 등 2명에게 5백만원을 건네주고 공사현장 출입증 21장을 발부받아 자릿세 명목으로 50만원씩을 내는 업자들에게만 공사장 출입을 허가하고 폭력배를 동원,영세업자들의 공사장 출입을 방해,업주들로부터 1가구 공사금 가운데 10만원씩을 받아온 혐의다.
  • 이권개입·범죄조직 유착 중점/공직자 비리 특별단속

    ◎인허가등 민원부조리도 대상/적발될땐 지위막론 인사조치/전국검찰에 불공정수사 근절 지시/이 법무 정부는 5일 연말연시 공직자 기강확립을 위해 국무총리실 주관하에 내무·법무부·검찰청·국세청·치안본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직자 기강동향 합동점검반을 편성,일선기관 공무원의 대민부조리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섰다. 합동점검반은 특히 판·검사의 폭력배 주석합석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점을 중시,공직자의 범죄조직과의 유착사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단속을 펴나가기로 했다. 합동점검반은 이와 함께 공직자들의 ▲관급공사 수의계약 특혜 ▲특정기업 및 단체와의 유착 또는 이권알선 ▲특혜성 정책입안 또는 이권개입 ▲인허가관련 특혜 등의 행위를 적발,엄단키로 했다. 정부는 이번 특별단속에서 적발되는 공직자들의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인사조치하는 한편 공직자 비리의 구조적 문제점을 해소하는 종합대책을 연내에 마련키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단속은 「10·13」 대통령특별선언에 따른 공직자의 범죄대응 능력과 대민부서 부조리에 초점을 맞춰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정치·사회적인 안정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공직자 사회의 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취해진 조치』라고 밝혔다. ◎사생활 물의 없게 이종남 법무부 장관은 5일 『검찰은 비위·직무소홀이나 부적절한 사건처리로 국민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하고 특히 조직폭력배와 마약사범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해 불공정한 수사나 떳떳하지 못한 사생활로 국민의 오해를 받거나 사회적 물의가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전국 검찰에 특별지시를 내렸다. 이 장관은 이날 「10·13 대통령특별선언의 수행과 관련한 특별지시」를 산하 전기관에 내리면서 이같이 시달했다.
  • 3월 「환경성 검토기준」 완화후/골프장 35곳 무더기 허가

    ◎경기 20곳으로 최다 신규 골프장에 적용하는 환경성 검토기준이 완화된 이후 일선 시도가 골프장 건설을 무더기로 허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국회 보사위의 국정감사에서 환경처가 밝힌 「골프장 인허가현황」에 따르면 지난88년 6월이후 신규허가 되어 공사중인 골프장은 모두 69개로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35개가 지난 3월 환경성 검토기준 완화이후 사업승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골프 대중화와 국토개발을 내세운 체육부가 지난 3월 환경처와 협의,신규 골프장에 대해 적용해 오던 개발률과 산을 깎거나 흙을 북돋우는 절성토고 제한을 폐지하고 대신 40%이상 산림과 수목을 확보하고 산지 경사도 36도 미만에서만 산간공사를 가능할 수 있도록 규정을 대체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환경처와 체육부는 이에대해 『개발률을 정하는 것이 오히려 골프장 사업체의 토지 과다보유를 조장하는 측면이 있고 경사지 절개 등의 높이를 획일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환경성 검토기준 완화이후 새로허가된 골프장은 경기도가 20개로 가장 많고 다음은 충북 6개,충남 전남 전북 각 2개,제주 강원 경북이 각 1개씩인 것으로 나타났다.
  • 「민방」 참고인 채택 논란 끝에 야 퇴장/26일(국감중계)

    ◎「화성살인」등 민생치안 부재 추궁/「차세대전투기」계획 철회 용의는/골프장 허가 몰린 건 89년말 복합 심의 때문/사업자금 명목 복권발행 남발 사행심 조장 아닌가 ▷행정위◁ 국무총리실과 정무 1·2장관실 및 비상기획위원회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골프장허가 남발,민방 주주선정 의혹,「10·13」 특별선언 후속조치,미국의 수입개방 압력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 김중위 의원(평민)은 『과소비추방운동이 통상마찰을 초래하지 않도록 촉구한 강영훈 국무총리의 지시내용은 외국의 압력 때문인지 민족자존에 대한 의식부족에서 기인한 것인지 밝히라』고 촉구하면서 이를 미국측의 내정간섭 소지가 있는 과잉공세로 연결. 양성우 의원(평민)은 『지난 10월15일 건설부가 업자들의 로비에 굴복,입법예고 절차도 없이 「원가연동제 시행지침」을 고쳐 택지값 구성요소에 「기타 증빙할 수 있는 택지관련 경비」 항목을 신설했다』고 지적하고 『이에 따라 10월16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신도시 등지에서 아파트를 분양받는 사람은 총 분양가와는 별도로잔금 지불시 아파트 부지에 부과되는 종합토지세를 지불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면서 이의 철회를 촉구. 양 의원은 또 『최근 재벌들이 경제단체를 앞세워 과표현실화 계획을 오는 99년까지 10년 동안 50%까지만 올리는 선으로 완화해줄 것을 건의하자 정부가 내년도 과표현실화율을 당초의 41.4%보다 훨씬 낮은 20% 수준으로 낮추는 등 연도별 과표현실화 계획마저 백지화했다』면서 이는 6공 경제정책의 후퇴가 아니냐고 추궁. 백남치 의원(민자)은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중국교포의 한약재의 경우 법령상 규제대상 품목임에도 불구하고 「현장면세」와 함께 통관절차도 대폭 완화함으로써 중국 교포들에게 특혜의식을 심어줌에 따라 비롯됐다고 지적하고 정부의 재외국민 정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 박실 의원(평민)은 『총리실은 민생치안확립을 위한 국민생활보호대책 명목으로 89년 예비비에서 12억5천만원을 전용 지출했음에도 1년이 채 안돼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함으로써 12억5천만원이 아무런 실효성 없이 낭비됐음을 입증했다』고 주장하고 더욱이 12억5천만원 중 98.2%인 12억3천만원이 정보비와 판공비로 집중 지출된 이유가 뭐냐고 추궁. 서청원 의원(평민)은 『각종 사업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다는 이유로 각종 복권발행을 남발하던 정부가 이제는 즉석 복권까지 발매,국민의 사행심을 앞장서서 조장하고 있다』면서 대책을 촉구. 김우석 의원(민자)은 『현재 관계기관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건설중인 골프장이 1백14개소에 이르는 등 「골프장의 천국」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89년 이후 집중적으로 골프장 건설을 승인해준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타. 이에 대해 이진 총리 비서실장은 『89년 9월말 9개의 골프장을 일괄 승인케 된 것은 이들 사업계획을 경기도가 복합 심의함으로써 같은 날짜에 승인이 나가게 된 것으로 다른 사유는 없다』고 밝히고 『골프장에 대한 조세감면으로는 일반골프장(퍼블릭코스)의 경우 재산세의 과세율을 일반용지와 동일하게 하고 있으나 회원제 골프장이나 골프연습장에 대해서는 지방세 등의 조세감면 혜택이 없다』고 답변. ▷국방위◁ 국방부에 대한 이날 감사는 보안사 민간인사찰시비,차세대전투기 도입 등을 둘러싼 예산삭감 논쟁 등 굵직굵직한 현안이 겹친데다 파행정국의 빌미가 됐던 지난 번 국회에서의 국군조직법 변칙통과에 대한 야권의 「감정」이 해소되지 않은 탓인지 초반부터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 김진재 의원(민자)은 『북한과의 대화분위기를 성숙시키기 위해서는 군비통제방안을 강구해야 하지만 지금까지의 북측 태도를 볼 때 우리 전력수준에 맞는 군축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전력증강도 해야 되고 군비통제방안도 강구해야 하는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고 지적. 정대철 의원(평민)은 『미국은 한국내의 핵존재 유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않는 정책을 쓰고 있으나 외국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르면 한반도에 핵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하고 『핵배치가 사실이라면 우리 민족의 생존권을 좌우하는 핵무기 사용권에 우리나라가 어느 정도 권한을 갖고 있느냐』고 추궁. 유준상 의원(평민)은 『동서화해분위기 등 세계적인 평화공존 조류 등을 볼 때 차세대전투기사업을 페지할 용의가 없느냐』고 묻고 『최근 미국이 주한 미군범죄에 관한 한국의 형사재판권 확대를 허용치 않겠다고 통보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날 국방위 소속 대부분 의원들이 질문에 나서자 국방부측은 3시간30여 분의 답변 준비시간을 가진 뒤 하오 8시30분부터 공개 및 비공개 답변 순서로 나눠 자정까지 답변을 계속. 이날 국방부가 준비한 공개 답변자료만도 한 권의 책자분량에 해당되는 70여 페이지에 이르렀는데 국방부측은 야당측의 폭로성 질의 내용이 언론보도에서 크게 다뤄진 것을 의식한 듯 답변서를 답변시작과 함께 기자들에게 배포하는 등 기동성을 과시. 이종구 국방장관은 지난 80년 보안사가 언론통폐합에 관여했던 것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야당측의 질문에 대해 『80년 당시 국보위에서 주도한 것이며 지난 88년 국회 청문회에서 이미 조사됐던 것』이라고 말하고 『국방부측이 당시 조치와 관련한 자료를 보관하고 있지 않으나 청문회당시 통폐합조치가 잘못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감한다』고 부연. 이 장관은 페르시아만사태와 관련,비전투원 파병용의를 묻는 질문에 대해 『모든 문제를 보다 현실적이고 실리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하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했고 주한 미군이 철수할 경우 군복무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산술적으로는 30개월에서 40개월로 복무기간이 연장되어야 전력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나 이는 전투병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만큼 가변성이 있다』고 설명. ▷문공위◁ 이날 문화부 감사를 끝낸 뒤 민방 지배주주 신청자 및 언론통폐합관련 원상회복 소송제기 언론사주들에 대한 증인 및 참고인 채택 문제를 놓고 자정까지 여야간 격론을 벌이다 결국 평민당이 퇴장한 가운데 민자당 단독으로 이번 국정감사 들어 첫 표결사태를 연출. 이날 하오 8시55분부터 시작된 문공위 전체 회의에서는 평민당측이 태영·일진·인켈·CBS·중소기협중앙회 등 민방 지배주주 신청 5개 사주와 노정팔 KBS이사장 등 8명에 대한 증인채택과 장재국 한국일보 사장 등 언론통페합관련 언론사주 5명에 대한 참고인 채택을 정식 동의안으로 제의. 이에 대해 민자당의 손주환·임인규 의원 등은 ▲민방 지배주주 신청자의 증인 채택 건은 국정감·조사법 8조의 개인사생활 침해 금지조항에 어긋나며 ▲통폐합 관련 소송제기 언론사주에 대한 참고인 신청의 경우 지난 88년 언론청문회를 통해 그 진상이 규명됐고 소송이 진행중인 사건이란 점을 들어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 그러나 손·임 의원 등은 현재 민방과 관련해 근거없는 의혹이 너무 많이 떠돌고 있으므로 민방 지배주주로 선정된 태영의 윤세영 회장만을 자진 출석형식의 참고인으로 부르자는 수정안을 제시. 이에 이민섭 위원장(민자)은 정회를 선포하고 여야 간사간에 절충토록 했으나 평민당측은 윤 회장의 경우 참고인으로 소환하되 나머지 4명의 지배주주 신청인은 참고인 채택없이 자진 출석토록 하자는 절충안을 제안했고 민자당측은 태영의 윤 회장 이외에는 참고인으로 부를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 결국 CBS 등 민방 지배주주 탈락자의 증언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여 한차례 정회한 뒤에도 여야 의원들은 계속 입씨름. 이날 자정이 가까워 민자당측이 표결강행을 선포하자 평민당 의원들은 퇴장했으며 민자당 의원들은 10인 전원이 참석,민자당 수정안을 의결했는데 평민당측은 앞으로 국감 불참여부도 검토해 봐야겠다며 흥분. ▷경과위◁ 과천 정부제2청사에서 있은 경제기획원에 대한 감사에서 민방설립 문제와 관련,민방설립추진위 위원장인 이승윤 부총리로부터 『민방설립추진위의 결정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답변이 나오자 그 의미해석을 싸고 정부·여당측과 야당 의원들간의 설전으로 자정무렵까지 실랑이. 이 부총리는 이날 김태식·이해찬 의원(평민)으로부터 민방추진위의 주주선정 및 주식배정에 관한 결정의 법적 근거를 묻는 질문에 『민방설립추진위는 어떤 법에 의해 설립된 것이 아니며 따라서 위원회의 결정에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공보처 장관의 추천권 행사를 돕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답변. 이에 김·이 두 의원은번갈아 가며 『그렇다면 새로 구성될 민방이사회가 주식배정을 변경시켜도 된다는 의미인가』 『법적 근거없이 설치된 민방추진위의 결정은 법적으로 원인 무효』라고 말꼬리를 잡아 집중 포화. 이날 경과위는 이 부총리의 민방설립 부문에 관한 보다 정리된 답변을 듣기 위해 한차례 정회를 거치기까지 했으나 속개된 회의에서 이 부총리가 답변을 바꾸지 않자 야당 의원들은 『이는 법적 구속력이 없으니 백지화될 수도 있다는 의미로 수용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이 부분에 관한 이 부총리의 답변 종결을 유도. ▷상공위◁ 과천 정부제2종합청사에서 열린 상공부에 대한 첫날 국감은 예년과 달리 굵직한 쟁점이 없는 탓인지 맥빠진 분위기에서 계속. 여야 의원들은 ▲대일 무역역조 심화에 대한 대책 ▲한미 통상마찰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대한 대응책 등 「단골메뉴」를 모두 들고 나왔으나 이미 정부측이 제출한 요구자료를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하거나 문제의 핵심을 비켜난 엉뚱한 질문으로 일관해 준비 부족이라는 느낌이 역력한데다 정부측도 수출침체타개책 등에 대해 원론적인 답변에 그치는 등 싱거운 공방전. 유기준(민자) 의원은 『대일 무역적자폭은 86년 이후 사상 최대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이에 대한 대응책은 무엇인가』라고 따지면서 『현재 2백58개 품목으로 지정돼 있는 수입선 다변화 품목을 추가 지정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유도성 질문. ▷내무위◁ 경기도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화성군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당국의 무방비와 전국 시 도 중 가장 많은 43%의 골프장에 대한 인허가내역 및 골프장 농약사용에 따른 상수원 오염문제에 대해 집중 추궁. 첫 질의에 나선 최기선 의원(민자)은 『전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 사건의 관할서인 화성군 태안지서에 경찰관을 7명밖에 배치시키지 않은 것은 연쇄사건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면서 『전체 경찰의 명예를 걸고 이 사건을 꼭 해결해야 한다』고 추궁. 이찬구 의원(평민)은 『범죄와의 전쟁선포 이후에도 9번째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등 화성군은 「아우성군」으로,태안읍은 「불안읍」이 되었다』면서 이인섭 도경국장에게 『책임지고 사표를 제출할 용의가 없느냐』고 수차례 답변을 요청,결국 이 도경국장이 『책임은 느끼지만 사표를 제출할 의사는 없다』는 답변을 유도하는 해프닝도 연출. 이날 감사에서는 최근 민방 지배주주로 선정된 태영의 용인군 양지골프장 허가내역 및 태영의 경기도 관급공사 수주 내역문제도 집중 거론돼 눈길. 김홍만 의원(민자)은 『태영이 수원·구리 하수종말처리장을 비롯하여 채산성 좋은 관급공사는 거의 독점하고 있는데 공사액수와 계약방법 등을 밝히라』고 요구. 이재창 지사는 태영의 양지골프장에 대해 『89년 1월8일에 승인이 났으며 골프장내 농경지는 모두 사용 동의절차를 밟아 매입된 것』이라고 밝히고 『태영의 89년 관급공사 수주액은 총 9백95억원이며 별다른 하자가 없이 적법한 절차를 밟아 수주한 것』이라고 설명.
  • 증권사에 「경영평가제」/영업 건전성등 높이게

    경영에서는 책임의식을,영업활동에서는 건전성을 각각 높이기 위해 증권회사에 대한 경영평가제가 도입된다. 23일 증권감독원은 25개 전증권사를 대상으로 사업연도(4월∼3월)를 기준한 연 1회의 경영평가를 종합적으로 실시,증권업무 자율화가 진전되는데 따른 책임경영체제와 영업행태의 건전성을 꾀하기로 했다. 경영평가는 업무활동 전반에 걸치되 영업·자산운용·경영성과 등 경영관리부문과 투자자보호·공정거래기여 등 공공성부문으로 나누어 행해진다. 평가항목은 경영관리와 공정성부문을 통틀어 모두 47개 항목으로서 실적치를 놓고 회사별로 상대평가한다. 평가의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평가항목의 실적을 대부분 계량화(점수)할 방침이나 이 제도의 취지를 살려 영업성과 보다는 건전성·공공성에 중점을 두게 된다. 증권감독원은 평가결과에 따라 개별 증권사에 대한 점포신설·증자실시·부동산취득 등 각종 인허가 업무에 반영하기로 했다. 항목별 평가작업 및 점검은 이날부터 실시되지만 종합평가이기 때문에 90사업연도가 마감되는 내년 3월이후에 최종적인 평가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 공무원 감찰 강화/금품수수등 단속

    정부는 23일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38개 부·처·청 감사관회의를 열고 연말연시 공직자 기강확립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직자 개인의 각종 송년·신년행사를 축소 또는 검소하게 치르며 공직자 상호간 연하장·카드 발송은 자제하는 한편 공직자 선물안주고안받기운동을 연말연시에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회의는 또 일선기관 하위직 공무원의 대민접촉 부조리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조세·인허가·규제단속분야 등을 중심으로 감찰활동을 강화하고 연말까지 소액금품수수관행을 없애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중앙부처 공무원 중 모두 3천7백16명이 부조리와 관련,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3급(부이사관) 이상이 28명,4∼5급 4백30명,6급 이하 3천2백58명으로 분류됐다.
  • 교통 세무 건축 보건 환경/민원부조리 일제 수사

    ◎금품수수ㆍ직무유기ㆍ정보유출등/하위공직자 비리 척결키로/대검,지검에 「특별전담반」 편성 검찰은 14일 교통 건축 보건 위생 환경 등 5대 민원부서 공직자들의 부조리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섰다. 검찰은 이번 단속에서 금품수수나 공금횡령 및 유용ㆍ직무유기 등 비리가 적발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모두 구속,엄벌하기로 했다. 검찰의 이번 특별단속은 최근 지속적인 사정활동으로 공직사회의 기강이 비교적 바로잡혀가고 있으나 일선민원창구 담당자를 비롯한 일부 중ㆍ하위직 공직자들 사이에서 금품수수 등 부조리 행위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이날부터 전국 각지검 및 지청마다 공직자 비리 수사전담반을 설치하는 한편 비위사실이 적발되는 공무원은 형사처벌과 함께 소속기관에 통보,징계조치를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러나 특정 공무원을 음해할 목적으로 허위진정서를 내거나 중상모략을 하는 사람도 모두 무고 등의 혐의로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공직자부조리 특별단속에 대해『금품수수ㆍ공금횡령 등 직무와 관련된 범죄의 수법이 점차 지능화ㆍ내밀화 되고 있는 점을 감안,이를 근절시킴으로써 깨끗하고 공정한 공직사회를 구현해 국민들의 신뢰감을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앞으로 특히 ▲건축허가 및 준공검사 ▲도시계획 심의와 관련한 각종 편의제공 ▲병원 및 위생업소의 인허가 ▲공해방지시설의 준공검사 △개발제한구역안의 훼손허가 ▲임야 및 농지의 지목 변경 등 각종 인허가업무에 따른 금품수수행위를 집중단속할 계획이다. 또 ▲단속정보의 사전누설 ▲위반사항의 묵인 ▲각종 조세의 편의제공 ▲물품구매 및 용역계약 ▲농지매매증명서의 발급 등 각종 증명,확인업무 관련사항 등도 특별단속대상에 포함된다. ▲공금횡령 및 유용 ▲인사청탁 ▲직무유기 및 무사안일 ▲공문서변조 및 허위발급 ▲부동산투기 ▲도시계획관련도면 등 정보유출 ▲검사결과 및 등급판정조작 등 비리를 저지른 공무원도 엄단할 방침이다. 한편 올들어 9월말까지 적발된 비위공무원은 모두 9천81명으로 지난해의 8천2백77명보다 9.7%가 늘어난 것으로 검찰은 집계했다.
  • 비업무용 땅 구제범위 크게 확대/은감원

    ◎보유불가피성등 인정되면 제외 은행감독원은 정부의 「비업무용 부동산 판정기준 보완방안」에 따라 계열기업군(재벌) 여신관리 시행세칙을 개정,26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주거래은행은 재벌기업의 부동산중 새로운 여신관리시행세칙이 적용되는 토지와 건물을 가리기 위한 심사에 착수했다. 개정된 여신관리시행세칙은 비업무용 부동산의 판정기준으로 종전에는 법인세법 시행규칙과 지방세법 시행령을 모두 적용토록 했으나 이를 법인세법시행규칙만으로 단일화 했다. 이 세칙은 또 일부 특수한 부동산의 경우 법인세법시행 규칙상의 판정기준에서는 비업무용으로 판정되더라도 여신관리규정에서는 이를 업무용으로 간주하여 매각처분되지 않도록 했다. 즉 ▲취득후 법령의 규정에 의해 사용이 제한된 부동산 ▲공업배치법의 규정에 따른 5년이내 증설계획분 토지 ▲정부로부터 인허가를 받아 연차적으로 추진중인 사업용 토지 ▲관계법령에 의해 정부에 사업계획승인등 인허가를 신청했으나 당해 기업의 귀책사유없이 인허가가 지연되어 사업을착수하지 못한 사실이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부동산 등은 업무용으로 간주키로 했다. 또 기준면적을 초과하는 토지중 생산에 관련되고 보유의 불가피성이 인정되는 부동산과 업무에 직접 사용하고 있어 사실상 처분이 어려운 부동산도 매각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주거래은행은 국세청의 법인세법 시행규칙에 따른 비업무용 재심과는 별도로 이번에 개정된 여신관리시행 세칙의 적용대상 부동산을 가려내기 위한 심사에 착수,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 비업무용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심사에서는 서류심사를 원칙으로 하되 의심이 가는 부동산은 직접 실사를 벌일 예정이며 은행이 독자적으로 판정하기 어려운 부동산은 은행감독원에 설치된 주거래은행 협의회의 심의에 회부된다.
  • 북방경제교류 과당경쟁 막는다/새달부터/진출기업은 정부심사 받게

    소련ㆍ중국 등 미수교 사회주의 국가와 경제교류를 추진하는 기업이나 단체간의 과당경쟁 행위가 엄격히 규제된다. 정부는 21일 최근 북방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국내기업이나 단체간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사업검토단계에서 주무부처에 사업계획서를 제출,사전조정을 받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북방경제교류 조정지침」을 확정,내달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민간경제협력위원회 등 민간단체간 협의기구의 설치 ▲직항로개설 ▲박람회 및 세미나 참가 및 유치 ▲사절단 및 주요인사의 초청ㆍ파견 등을 추진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주무부처와 북방경제정책 실무위원회의 조정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북방정책 실무위원회 산하에 경제기획원ㆍ외무ㆍ재무ㆍ상공ㆍ동자ㆍ과기처ㆍ안기부 등 7개부처 실무자가 참석하는 경제교류조정위원회(위원장 김인호 경제기획원 대외조정실장)를 신설키로 했다. 교류조정위의 조정결과를 이행치 않거나 신고를 기피하는 기업ㆍ단체에 대해서는 관계부처가 ▲출입국 등 각종 인허가 규제 ▲해외투자자금ㆍ연불수출자금 ▲국외차입인가 등 각종 금융지원 제한 ▲수출보험인수 제한 등의 불이익 조치를 내릴 수 있게 했다. 정부는 당초 모든 북방교류 사업의 신고창구를 경제기획원으로 일원화하려 했으나 여타부처가 이에 강력히 반발,이처럼 각 주무부처가 신고창구를 맡도록 방침을 수정했다.
  • 「비업무용」판정기준 더욱 완화/정부

    ◎「8ㆍ31발표안」수정… 구제대상 늘듯/사원주택 건립부지,매각서 제외/공해공장 인근땅은 업무용 인정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이 업무용인지 비업무용인지를 가리는 기준이 되는 법인세법 시행규칙과 여신관리 시행세칙의 개정내용이 지난달 31일 발표안과 다소 달라졌다. 정부는 3일 이진설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부동산대책 실무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31일 회의에서 이견이 제기된 내용 가운데 이미 비업무용으로 판정받은 토지라 하더라도 이 땅에 근로자용 주택을 짓기 위해 지난 8월말까지 사업계획을 신청하는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중인 경우는 매각처분 대상에서 제외해주기로 확정했다. 또 공해가 발생하는 공장의 경우 인근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불가피하게 사들인 토지는 당초 매각대상에서는 제외시키되 세법상으로는 비업무용으로 간주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회의에서는 세법에서도 업무용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이밖에 요즘처럼 시멘트등 건설 기자재의 품귀로 신규건축허가가 제한돼 인허가 신청을 내놓고도 허가를 못받아 건축을 못하는 경우에는 허가제한기간 만큼 비업무용 판정을 유예해주기로 했다. 또 전시장과 판매장에 대해서는 일정한 기준을 정해 이 기준 이상의 판매실적이 있어야만 업무용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 공직비리 4천5백건 적발/관련자 1천2백85명 징계/감사원

    감사원은 지난해 8월1일부터 지난 6월30일까지 11개월동안 4천3백31개 기관을 감사,모두 4천5백15건의 각종 위법ㆍ부당사항을 적발해 1천2백85명을 인사조치했다. 감사원이 31일 국회에 제출한 89년도 결산검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1백79명은 사직당국에 고발조치되었으며 4백90명은 소속기관장에게 통보,자체 문책토록 했다. 이 보고서는 또 적발된 위법ㆍ불법사항을 시정조치한 결과 모두 2천7백28억8천3백51만원을 추징하거나 수입증대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위법ㆍ부당사례의 분야별 분포를 보면 인허가 업무가 1천2백71건으로 가장 높아 전체의 28%를 차지했고 다음이 예산관리(16%),조세(15%) 순이었다.
  • 구제여부 윤곽 드러난 쟁점부동산

    ◎「대성」ㆍ「한진」 2천8백만평 「비업무용」 판정/쌍용스키장ㆍ삼성호텔부지등 혜택 받아/롯데 1백층빌딩 신축예정지 처리도 관심 정부가 31일 내놓은 재벌그룹 비업무용 부동산의 판정기준에 따라 48개 여신관리대상계열기업군의 매각대상 부동산은 당초 예상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4월 강화된 법인세법 시행규칙을 적용해 비업무용 부동산 실태를 조사했던 국세청도 스스로 시행일 이전의 취득부동산 가운데 시행일 현재 취득후 6개월이 지난 부동산에 대해서는 오는 10월초까지 종전규정을 적용하도록 돼있는 것을 무시하고 강화된 규정을 적용함으로써 재벌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는 등 그동안 비업무용 판정과정에서 의욕이 앞선 나머지 시행착오를 범한 측면도 적지않다. 이번 정부의 보완조치로 그동안 재계와 정부간에 공방이 오갔던 「쟁점부동산」들의 구제여부에 대한 윤곽이 대략 드러나고 있다. ○…그동안 초미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비업무용 부동산은 한진그룹의 제동흥산 목장용지와 대성그룹의 대성탄좌임야. 제동흥산은 정부의 낙농정책에 따라 지난 74년 제주도에 조성해 놓은 목장용지 4백61만4천평이 주업기준에 미달돼 지난 6월 비업무용으로 판정받았다. 그러나 지난 5월 생수와 광업부문을 계열사에 매각,주업개념이 충족돼 이제는 업무용으로 재판정 돼야한다며 재심청구를 준비해온 상태. 그러나 정부는 이번 보완조치에도 불구하고 제동흥산은 매각해야 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여신관리대상그룹 총보유 비업무용부동산의 38.2%에 해당하는 대성탄좌의 임야 2천3백92만평도 당초 국세청의 판정대로 매각대상으로 분류됐다. 대성측은 정부의 영림시책에 따라 10년이상 조림해온데다 산업비림소유명령으로 엄연히 3백60만평이상을 소유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업무용으로 인정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세청은 법인세법 시행규칙상 3백60만평만 업무용으로 인정,총2천7백만평중 이를 제외한 2천3백만평이 비업무용에 해당된다고 밝히고 있어 매각이 불가피하다. 동국산업이 보유한 4백61만여평의 임야역시 마찬가지로 이번 규제대상에서 제외됐다. ○…제동흥산이나대성탄좌의 경우와 달리 정부의 보완조치로 업무용으로 바뀐 사례도 있다. 쌍용그룹의 용평스키장은 지난번 국세청판정에서는 주업요건에 충족되지 못해 비업무용판정을 받았다. 쌍용양회가 법인으로 돼있어 스키장 수입금액이 법인의 주수입원이 되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강화된 법인세법시행규칙에도 같은 휴양시설의 범주에 있는 기존골프장에 대해서는 주업이 아니더라도 구분경리할 경우 업무용으로 인정해주면서 스키장의 경우 계절사업인데다 구분경리를 인정해 주지 않고 있다는 형평상의 문제가 제기돼 이번에 구제대상에 포함됐다. 또 삼성의 호텔신라부지 7백12평도 기준면적초과로 비업무용판정을 받았지만 이번 보완조치에서 호텔부지 가운데 문화재보호지역등 특정용도로 사용이 제한되고 분리매각이 곤란한 부지는 매각대상에서 제외시켜주기로 해 구제혜택을 받게됐다. 현대중공업이 울산에 갖고 있는 정수장주변의 임야 48만1천4백57평도 이번 구제대상에 포함된 「자체급수시설의 상수도보호구역」 범주에 들것으로 보여져 처리결과가 주목되고있으며 롯데측이 강남 잠실에 건립을 추진중인 제2롯데월드(1백층규모)신축부지 2만7천평의 재판정여부도 관심거리다. 이번의 구제기준은 행정당국의 인허가지연으로 사업착수가 늦어진 경우나 설계기간이 장시간 소요되는 부동산일때는 법인세법상 비업무용이더라도 여신관리규정상 업무용으로 간주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88년 1월에 이 땅을 서울시로부터 사들인 롯데측이 1백층건축을 위한 설계기간이 긴데다 지난 4월 서울시에 건축계획을 냈는데도 서울시가 도시계획을 이유로 지연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어 구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분리매각이 곤란한 땅들이나 소방법등 기타법령기준에 따라 시설한 주유소의 초과부지 등도 처분면제와 비업무용전환을 인정해주기로 함으로써 삼성그룹의 안양골프장부지 2만6천평,럭키그룹이 이의제기중인 성호기업의 주유소부지 3천여평 등도 구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인허가업무 감찰 강화/사정장관회의/공무원 퇴직수당 신설

    정부는 건설부 직원들의 집단행동같은 공직사회 위계질서 문란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키로 하는 한편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각종 대책을 조기에 마련,실행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공직사회 분위기 개선을 위해서는 보수체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보고 공무원 봉급수준을 92년까지 국영기업체 직원 봉급의 90%선으로 끌어올리기로 한 당초 방침을 앞당기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으며 국민연금제 실시에 따른 민ㆍ관 퇴직급여 격차를 해소키 위해 퇴직수당제도를 도입,우선 내년부터 민간퇴직금의 10%수준을 정부예산에서 지급키로 했다. 정부는 27일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강영훈국무총리 주재로 부총리ㆍ내무ㆍ법무ㆍ총무처ㆍ정무1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정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직 기강확립과 관련,기관장 자율사정을 강화해 교통 건축 건설 조세 위생 등 인허가업무 담당분야에 대한 자체감찰을 활성화시키고 공직사회의 소액 금품수수 행위를 근절키 위해 올 연말까지 총리실 주관으로 종합연구반을 구성,실태조사와함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 「공휴일축소」가 남긴 반성(사설)

    경제계와 노동계가 공방을 벌이던 「공휴일 축소」문제가 결국 줄이는 쪽으로 확정되었다. 국군의 날과 한글날이 법정공휴일에서 제외되게 되었고 공휴일이 일요일인 경우 다음 월요일을 공휴일로 하는 「익일휴무제」도 없어지게 되었다. 길게 논란이 되어오던 문제가 마침내 경제계의 요청대로 결정된 셈이다. 정부가 결국은 「사용자측」에게 약했다는 인상을 줄 수밖에 없는 결과에 이른 것이다. 노동계는 물론 관련기관 단체들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어서 다소 우려되는 바가 없지 않다. 그러나 정부가 공휴일을 축소하기로 의결한 것은 사용자와 노동자의 이해관계에서 어느 한편에 몸을 싣기 위해 한 일은 아닐 것이다. 해당 규정의 개정도 「관공서 휴일에 관한 대통령 개정안」을 의결 확정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법정공휴일에는 관공서가 몽땅 휴무를 한다. 시간을 다투는 수출업무도 총스톱이 되어 사흘 나흘 넘어가기가 예사이고 정보산업 역시 지연된다. 각종 인허가업무,금융기관 등이 정지되어 이를테면 혈행이 멈추는 것이다. 거기에 경제계의 건의대로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은 법정공휴일은 생산성및 국제경쟁력을 저하시키고 있다는 현실까지 감안한다면 법정공휴일이 축소되어야 할 당위성은 충분히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홍콩이나 대만 싱가포르같은 우리의 수출경쟁국들 보다도 법정공휴일이 많았다는 것은 불리한 조건임이 분명했다고 생각된다. 그렇기는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실제적인 주당 근로시간이 세계에서 제일 긴 나라에 속하고 토요 휴무제도가 증가되는 추세인 선진국의 경우와 비교하면 아직도 근로조건이 열악한 축에 드는 나라다. 그러므로 법정공휴일을 축소하는 것은 근로환경을 정부가 나서서 악화시키는 데 동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노동계의 주장도 충분히 근거가 있다. 사용자의 양식이 근로조건 정상화에 충분할 만한 수준이라면 법정공휴일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노동계의 견해에도 일리가 있다. 이렇게 어긋나는 양쪽 시각을 바로잡는 일이 공휴일 시비를 없애고 올바른 공휴일정책을 정착시키는 길이다. 근로자의 근로조건은 노사간의 협의나 해당기관의 노력으로 계속해서 개선해나가야 할 일이다. 이번의 법정공휴일 축소결정으로 공공기관에 불이 꺼지는 일이 잦아 경제업무의 흐름이 자주 끊기던 일이 시정되게 된 일은 잘된 일이다. 그런 인식아래 국민이 납득하고 이해하도록 정부는 노력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번 「공휴일 축소」가 정해지기까지의 전말을 보며 반성해야 할 일이 적지않음을 지적하고 싶다. 공휴일을 무슨 「선심」처럼 즉흥적으로 늘려온 전시대의 유물이 오늘과 같은 평지풍파를 만든 셈이기 때문이다. 그런 방법으로 「익일휴무제」를 정해놓고 이제 와서 줄이려니까 공연한 반발을 사는 것이다. 민족 설날을 3일이나 연휴로 정한 일도 회의적이지만 그럴 때 다른 공휴일의 축소를 함께 생각했더라면 나라 체면에 손상을 부르는 일은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정책이란 졸속이거나 정당하지 못하면 반드시 후유증이 오고 그것은 늘 악성이게 마련임을 이번 기회에 다시한번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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