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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지자제 이후 행정서비스 개선”/전경련 300대 기업 조사

    ◎인허가·정책 일관성 등 크게 좋아져/진출 희망지역 경기·충남·부산 꼽아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인·허가 등 행정규제와 지방정부의 행정서비스,공장입지 환경,지역주민 및 토착기업과의 관계는 실시 이전보다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환경규제와 조세·준조세 부담은 규제가 강화되거나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8일 매출상위 3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지방자치제 실시 1년과 기업환경변화」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환경변화에 대해 「지자제 이후 뚜렷한 변화가 없다」는 응답이 73.2%였으나 개선됐다는 응답(19.1%)이 악화됐다는 응답(7.6%)보다 다소 많았다.업종별로는 비제조업에서 개선됐다는 비중이 23.4%로 제조업(17.9%)보다 높았다. 부문별로는 지방정부의 행정서비스가 좋아졌다는 응답이 48.1%로 가장 높았고 「인·허가 등 행정규제가 개선됐다」 29.5%,「행정의 일관성이 나아졌다」 19.5%,「공장입지 환경이 좋아졌다」 19%로 나타났다. 반면 환경규제는 악화됐다는 응답이 54%,「조세부담이 늘었다」 27.7%,「준조세 부담이 늘었다」가 26%로 나타나 각각 개선됐다는 응답 9.1%,3.8%,6.7%에 비해 높았다.기업들이 앞으로 진출하고 싶은 지역은 경기가 16.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남(14.1%),부산(9.6%),서울(9%),경남(7.1%)의 순이었다.진출 동기로는 유통·물류여건(22.7%),지역다변화 전략과 공장입지여건이 각 22.6%,지역경제 성장가능성 15.3% 순이었다.〈권혁찬 기자〉
  • 종합행정망 구축… 「전자정부」 구현/정보화촉신 기본계획 내용

    ◎국내 교육·연구전산망 해외학술망과 연결/지리체계·화물유통·농림수산정보망 개발/재해 전담기관 지정… 안전관리정보 DB화 정부가 11일 확정한 정보화촉진기본계획은 오는 2000년까지 정보화촉진을 위한 10대과제를 범국가적 차원에서 중점 추진,민간 정보화 정착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다음은 정보화촉진을 위한 10대과제의 추진방향에 대한 요지. ▲전자정부 구현=PC통신을 통해 주민등록증·인허가증 등 각종 증명서를 발급하고 자동차 민원처리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를 개발한다.2000년까지 공무원 한명앞에 PC 한대씩을 보급하고 정부 제1,2청사와 제3청사,그리고 입법·사법부 및 시·도간을 연결하는 종합행정 정보망을 구축한다. ▲교육정보화 기반구축=모든 초·중·고교에 2개이상의 PC실습실을 설치하고 초고속망으로 7천여 학교를 연결한다.또 모든 학교에 한명이상의 컴퓨터 전문교사를 확보토록 하며 교사를 대상으로 한 컴퓨터 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학술·연구정보 이용환경 조성=2000년까지기존의 교육·연구전산망을 우선적으로 고속·대용량화화고 이를 해외학술망과 연결,최첨단 국내외 정보를 실시간으로 활용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다. ▲기업의 경쟁력 강화=인터넷을 통한 국내 중소기업제품 정보의 해외 제공을 지원한다.창업정보·기술정보·시장정보·특허정보·산업인력정보 등 기업에 필요한 데이터베이스를 2000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이를 초고속정보통신망으로 연결한다.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활용도 제고=육상·해상·항공화물 유통업무 종합시스템을 개발한다.국토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2000년까지 국가지리정보체계(GIS)를 구축,지형도의 수치지도화를 추진한다. ▲지역정보화지원=2000년까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를 연결하는 위성망을 구축,평소에는 원격진료·원격교육 등의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상시에는 안전관리망으로 활용한다.농림수산기관·관련 단체·농어민들이 원활하게 정보를 이용 할 수 있도록 2000년까지 농림수산정보망을 완성한다. ▲의료서비스의 고도화=2000년까지 전국의 모든 병·의원을 연결하는 정보네트워크를 건설하고 군단위지역에 한 곳 이상의 원격진료센터를 운영한다. ▲환경관리의 정보화=환경관리를 위한 자동연속측정 및 무인측정시스템을 2000년까지 설치,오염원·측정자료 등 환경 관련 자료를 효과적으로 입수할 수 있도록 한다. ▲국가안전관리정보시스템 구축=99년까지 수해·재해·폭발사고 등 재난·재해를 유형별로 전담하는 기관을 지정,국가안전관리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외교·국방 정보체계 확립=99년까지 모든 재외공관을 연결하는 외교정보망을 구축하며 2000년까지는 국제조약정보·국제기구정보·영사업무 등 모든 외교관련 정보를 통합한 외교종합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완성한다.
  • SOC특별법 제정 급진전/지역이기 차단(정책기류)

    ◎인허가간소화 특례대상 27∼30개 압축/사업지역 「정부 재정보상」방안도 검토 고속도로나 철도·공항·항만 등의 각종 사회간접자본(SOC)을 건설할 때 적용할 특별법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 현재 정부 부처내에서 한창 이뤄지고 있다.특별법의 제정작업은 다음 달 확정될 SOC 확충 종합대책의 골간을 이루는 것으로 청와대와 재정경제원·건설교통부·통상산업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가 SOC 건설 관련 특별법의 제정을 추진하는 것은 님비현상이라 불리는 지역이기주의 및 집단민원 등으로 대형 국책사업이 차질을 빚는 등 국가적 손실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이다.지난 달 구본영 청와대 경제수석이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공식 제기한 데 이어 나웅배 경제부총리도 이달 초 대통령에게 이에 대한 방침을 보고한 이후 급진전 되고 있다. 현재 특별법 제정작업은 두가지 면에서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외형적인 문제로 특별법을 개별 시설별로 따로따로 만들 것인지,아니면 전체를 하나로 묶어 통합법(SOC 특별법)으로 할것인지의 여부다.두번째가 형식에 상관없이 그릇 안에 어떤 내용을 담느냐 하는 문제다. 개별 특별법과 통합법 중 어느 쪽을 택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장단점이 서로 달라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건설부는 개별특별법 보다 통합법을 원하고 있지만 그 반대도 많다. 재경원 관계자는 『예컨대 경부고속철도법을 만들 경우 지자체에 따라 이해관계가 분명해지기 때문에 해당 지자체만 설득하면 되지만 통합법으로 하려면 지자체가 이익을 볼지 손해를 볼지 분간하기 힘들기 때문에 지자체와 일일이 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형식은 최종단계서 결정될 예정이다. 형식보다 더 관심을 끄는 쪽은 특별법에 담을 내용이다.특별법을 만드는 기본취지가 인·허가 절차 등을 간소화,대형 국책사업을 중앙정부의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고속철도사업을 하려면 도시계획법 등 총 25개 관련 개별법의 규정에 의해 토지형질변경 등 65개 조항의 적용을 받게 돼 있다.이 가운데 건축법에 의한 건축허가 및 전기사업법에 의한 전기설비설치 허가 등절반에 가까운 30개 조항은 사업시행자가 해당 관청에서 일일이 허가를 받아야 해 그만큼 시간을 빼앗기게 돼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특별법에 넣을 특례조항(의제조항)을 고르는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중앙정부는 사업시행자가 각종 개별법에 의해 일일이 인·허가를 받지 않아도 사업계획이나 실시계획을 승인받는 단계에서 중앙부처의 장이 해당 지자체나 행정기관과 협의,승인해 주면 인·허가를 받은 것으로 간주해 주는 것이다.쉽게 말해 사업시행자가 일일이 관련법의 규정에 의해 인·허가를 받기 전 정부부처간 또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사전협의로 일괄타결 형식으로 일을 해결해 주자는 얘기다. 정부는 현재 도시계획법과 토지수용법·도시철도법·건축법·공유수면매립법·도로법·국토이용관리법·산림법·전기사업법·하천법 등 주요 SOC 사업관련 개별법을 대상으로 특례조항으로 삼을 대상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 인가(도시계획법),전용수도 설치인가(수도법),공공하수도 공사허가(하수도법),보전임지 전용허가(산림법),토지형질변경허가(초지법),항만공사 시행허가(항만법),전기설비설치허가(전기사업법),배출시설 설치허가(수질환경보전법),농지전용허가(농지법) 등이 검토 대상들이다.통산부는 이중 27개 사항을,건교부는 30여개 사항을 일괄타결 대상에 넣을 것을 요구한다. 정부는 대형 SOC 사업이 들어서는 지역에는 중앙정부 재정으로 보상해 줄 수 있는 근거를 특별법에 두는 방안도 이번 제정의 핵심사항으로 검토하고 있다.재경원 관계자는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주는 수용시의 보상외에 SOC 사업을 수용하는 데 대한 일종의 반대급부 차원에서 지자체의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명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법의 적용 대상 시설로는 현재 도로·항만·공항·철도·댐 등의 기본 SOC로 국한해야 한다는 의견과 쓰레기 소각장과 같은 환경혐오시설 및 원자력발전소도 추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려 조율작업이 진행 중이다.〈임태순·육철수·오승호 기자〉
  • 한국토지공사 이효계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21세기엔 국민기업으로 발돋움”/택지·공장용지 올 73만평 공급… 서비스 개선/쓰레기 관로수송·에코폴리스 건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역점/중·러·베트남·인도 연결 아시아 공단벨트 구축 이효계 한국토지공사 사장은 대형 국영기업체의 최고 경영인이라기 보다는 시골 학교의 인자한 교장선생님을 연상케 한다.나직한 목소리에 간간이 엷은 미소를 띠우고 회사를 차근차근 소개하는 그의 말투에는 신뢰가 느껴진다.그러나 『토지공사가 개발이익을 너무 많이 남겨 「땅투기공사」라는 비난도 받고 있는 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만 펄쩍 뛰었다.너무 억울하고 섭섭하다는 표정이 완연하다. 이사장은 약간 상기된 얼굴로 목청을 높여 『그건 정말 우리 토지공사를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강조했다.『예전에 그런 소리를 들은 적이 있지만 지금이 어느 때 입니까.지난해 초 부임 이후 직원들의 자세를 검증해 봤는 데 부정의 소지가 없을 뿐더러 이제는 잘못을 저지르면 국민들이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땅투기 말도 안돼…” 그는 토지공사가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문화재개발과 휴식공원조성 등 각종 좋은 사업도 벌이는 데 이것은 묻히고 땅문제와 관련한 헛소문만 부풀려져 떠도는 것이 못내 불만스럽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땅을 처음 사들일 때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지만 이를 이용 가능토록 부가가치를 높여 개발하면 그 만큼 값이 비싸진다』며 『처음의 땅값과 개발후 땅값을 단순 비교해 투기라고 몰아붙이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올해의 사업계획부터 듣고 싶은 데요. 『올해는 4조원을 들여 4백50만평의 주택용지와 2백50만평의 공장용지 등 모두 7백30만평의 토지를 공급할 계획입니다.주택용지는 계속사업지구에 2백40만평,신규사업지구에는 공동주택지를 우선적으로 공급합니다.공업단지는 2백86만평 규모의 오창과학단지와 1백5만평 규모의 전주과학단지를 본격 착수하고 18개 사업지구에 땅을 공급하게 됩니다.올해에는 해외공단개발사업도 본격화할 생각입니다.우선 베트남 하노이공단은 빠르면 6월에 착공할 예정입니다.러시아 나홋카공단도 늦어도 연말에는 착공될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나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개발도 중요하지만 공급이 더 큰 과제입니다.부동산경기가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국민과의 약속은 지킬 것입니다』 ­올해초에 이름을 한국토지공사로 바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업의 이름은 이미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이름을 바꾼데는 두가지 큰 이유가 있습니다.첫째는 이름과 업무의 연관성 때문입니다.창립 당시인 지난 75년에는 「토지금고」였습이다.기업의 비업무용 토지를 매입함으로써 부동산에 묻힌 자금을 산업자금화하는 토지은행 기능이 주업무였기 때문이지요.79년부터는 「한국토지개발공사」로 바뀌었습니다.토지개발 기능이 추가됐기 때문입니다.그러나 현재는 토지관리·지가조사·도시계획·지리정보시스템·지역경제연구·기술개발 등 토지와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면서 개명이 필요했습니다.두번째는 사회의 부정적 인식에 연유합니다.국민 대다수가 「땅」하면 「투기」와 「개발」을 제일 먼저 떠올립니다.그래서 제2의 창업 정신으로 과감히이름을 바꾸었지요』 ­그렇다면 제2의 창업에 걸맞는 새로운 경영전략이 있을 텐데요. ○고객지원센터 설립 『물론입니다.우선 고객제일의 경영체질을 위해 사업시행자 보다는 고객을 중심으로 제도와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습니다.고객지원센터를 세워 용지보상·판매·세무·컨설팅·건축인허가 등 부동산관련 정보를 서비스 원스톱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바로 그런 차원이지요.우리가 만든 제품에 정성과 혼이 담긴 품질위주의 완벽시공도 전략의 하나입니다.해외사업을 다변화하고 정당한 평가를 받기 위한 기업문화를 재창조하는 일도 새 경영목표에 포함시켰습니다』 ­일반국민들은 잘 모르지만 토공이 지역사회 발전에도 많은 신경을 쓴 것으로 들었습니다. 『우리 공사는 20년 이상 택지와 공단을 개발하면서 여의도 면적의 1백배인 9천1백만평을 공급했습니다.택지는 지역간 균형개발을 위해 가격차별제와 지방업체 및 주민에게 분양 우선권을 주고 있습니다.특히 주택업자에게는공동택지의 70%가 넘는 1천만평을 조성원가로 공급해 무주택 서민의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공단도 상대적으로 지역개발이 뒤진 서부권에 군장·대불·광주첨단 등에 총 공단개발 면적의 절반을 공급했습니다.이곳에는 7천3백여개의 공장이 입주할 수 있고 입주가 끝나면 연간 44조3천억원의 생산창출과 50만명이 넘는 고용증대 효과도 기대됩니다.신도시 건설과 관련해서는 분당선·일산선·도로·교량·하수처리장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을 위해 개발이익 중 3조4천억원을 지원했습니다.분당 중앙공원을 비롯해 일산호수공원 등도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판매기법의 다양화 ­공사가 새로운 개발전략으로 추진하는 환경친화적·인간지향적 개발의 개념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우리도 주택보급률이 80%를 넘었고 정부가 추진 중인 2백85만호 주택건설사업이 완료되면 95%에 이를 전망입니다.이제부터는 주택 공급량을 늘리는 동시에 주거의 질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도 추구해야 합니다.토공에서는 「클린그린타운」 조성을 위해 용인수지 2지구에 국내 처음으로 최첨단 쓰레기 수거시스템인 관로수송방식을 도입합니다.이 방식은 환경선진국인 스웨덴·일본·미국 등에서 시행중입니다.또 자연을 그대로 살려 도심에서도 물고기가 사는 맑은 시내물을 볼 수 있게 환경친화도시(에코폴리스)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지난 92년부터 지속된 부동산시장의 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경영에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데요.특별한 타개책이라도 있는지요. 『지난해는 전국적인 투자설명회와 「D­120일 작전」 등 공격적 마케팅으로 부동산시장 침체를 극복했습니다.3∼4년간 팔리지 않은 충무 도남,논산 강산 등의 택지는 20∼30%까지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는 백화점식 가격할인제도 해봤습니다.덕분에 7백31만평,3조7천억원의 매각실적을 올렸지요.올해도 「D­300일 작전」을 세워 시행중입니다.앞으로도 특정 상품에 대해서는 한시적 가격할인제를 확대하는 등 판매기법을 다양화 하겠습니다. ­해외공단 개발사업은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민간기업에 비해 공기업의 해외진출 실적은 미미한 실정입니다.중국·러시아·베트남 등지를 돌아보면서 토지공사의 해외진출이 늦었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습니다.경쟁국인 대만·홍콩·일본 등은 벌써부터 해외로 진출해 현지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우리 공사의 해외사업은 국토의 확장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이미 착수한 중국의 천진·심양공단,베트남 하노이·호치민공단,러시아의 나홋카 공단,진출을 검토중인 인도·미얀마·중국연길 등 해외공단과 국내의 인천연수·아산·군장·목포대불·포철연관·동해북평 등을 지도를 펴고 이어보면 거대한 동북아 연안공단벨트를 형성하게 됩니다.공기업의 공신력과 경험·기술을 최대한 활용,정부의 세계화 정책에 부응하는 해외공단개발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안심하고 생산활동에 전념토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토지전문기관으로 통일이후도 준비해야하지 않을까요. 『통일에 대비해 북한에 대한 토지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조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이 문제는 정부와 긴밀한 협조로 국익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습니다.중국·러시아·베트남 등 사회주의권에서의 개발사업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참여의 기회가 닿는다면 북한지역의 토지개발사업에 적극 나설 생각입니다』 이사장은 숭실대 법학과(63년)와 서울대 행정대학원(68년)을 졸업한 뒤 미국 버클리주립대(70년)를 수료했다.대학재학 중이던 61년 고시행정과(13회)에 합격했고 내무부에 몸담아 전주시장·부산부시장·광주시장·전남도지사·국무총리비서실장·내무부차관 등을 역임한 행정통이다.〈육철수 기자〉 ◎토공의 장기 사업전략/물류·관광단지 등 특화사업 강화/동구·중남미·아주 등 개발거점 다변화/문화사업 지원 등 공공역할 비중 높여 한국토지공사가 올해부터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방향과 전략을 설정,21세기 미래지향적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려 한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땅값 안정국면에서 수익성은 떨어지고 그동안 독점적인 사업영역도 지방공기업과 민간기업의 도전받는 위기상황에서 어쩌면 당연한 전략수정으로 보인다. 토공은 21세기에는 「세계로 웅비하는 최고 토지전문국민기업」을 목표로 잡았다.이를 위해 경영다각화·경쟁력강화·경영효율화·경영내실화 등 4가지 부문별로 기본전략을 수립했다. 경영다각화를 위해서는 주택과 공장용지 공급 일변도에서 벗어나 복합·과학·물류·관광단지와 역세권개발사업 등 해당지역의 여건에 맞는 지역특화사업 추진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또 21세기 고도정보화사회에 대비,파주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를 올해부터 본격화하고 인천신공항배후단지 건설 등 특정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할 뜻을 갖고 있다. 해외사업을 통한 국제화 추진도 경영다각화의 한 방편이다.해외사업은 특히 현재 동남아·동북아 위주에서 동유럽·중남미·아프리카지역으로 개발거점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가경제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기능과 역할의 차별화·고유화를 이루고 택지 및 공단개발사업의 안정적 추진기반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또 경영효율화를 위해 연구개발의 전문화를 통해 고유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며 내실을 다지기 위해 사업방식개선,품질향상,대외 이미지 개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토지공사는 그러나 실질적 주인인 국민의 친화적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것이 사업상 전략 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최근들어 문화사업에 큰 비중을 두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토공 관계자들은 『사실 토공만큼 공기업의 실상이 잘못 알려진 곳도 없다』고 푸념한다.우리의 부동산시장이 그간 부의 축적수단으로 인식되면서 땅을 다루는 것 자체만으로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이다.토지수용이라는 비자발적인 토지의 양도과정도 이미지에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했다. 토공 관계자들은 그러나 『일반 국민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높은 공공성 때문에 재투자를 위한 최소한의 영리만을 취한다』며 21세기를 향해 새로운 이미지로 탈바꿈하려는 토공에 국민들의 올바른 이해를 기대하고 있다.
  • 신공항 공사인허가 절차 간소화/건축허가기간 6개월서 2개월로

    ◎자치단체장 허가권한은 없애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이 공사시행과 관련한 건축허가에 소요되는 기간이 현행 6∼7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되고 26개 관련법률의 인허가절차가 면제된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의 건축허가가 필요없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28일 인천국제공항건설 1단계 사업을 계획대로 2001년까지 완공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 개정안을 마련,29일자로 입법예고하고 9월 정기국회 이전에 처리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업시행자가 건설교통부장관으로부터 단계적으로 받아야 하는 「사업계획」과 「실시계획」의 승인을 「실시계획」 승인만으로 절차를 한단계 줄이고 이미 승인된 실시계획 변경시 대통령이 정하는 경미한 사항은 별도의 변경승인없이 시행토록 했다. 또 그동안 건교부장관의 실시계획 인허가시 의제처리됐던 국토이용관리법·도시계획법 등 17개 각종 개별법 외에 건축법·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대기환경보전법 등 9개 법률을 새로 추가,의제처리 관련법률을 모두 26개로 확대했다. 특히 건축법의 의제적용으로 실시계획 승인만 받으면 자동적으로 건축허가가 난 것으로 간주해 지방자치단체장이 건축허가권에 개입할 여지를 없앴다. 이는 전남 영광군수의 원자력발전소 건축허가 취소와 같이 지방자치단체장이 건축허가권을 이용,중앙정부의 국책사업에 제동을 거는 사태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앞으로 이와 유사한 법률개정 또는 제정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현재 의제처리 중인 도시계획법·도로법·하수도법·항만법 등 4개 법률도 이번 개정에서 의제조항을 추가 보완키로 했다.
  • 투금사 24년만에 없어진다/7월부터 전국 15개사 종금사 전환

    서울의 8개사를 비롯한 15개 국내 투자금융회사가 상반기중에 모두 종합금융회사로 전환돼 7월부터 종합금융업무를 시작한다. 재정경제원은 2일 금융기관간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투금·종금업무를 통합하는 내용으로 작년말 개정된 종합금융회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달중 종금사 전환 인가 신청을 접수한 뒤 5월에 인가를 내주고,6월중 국제금융·리스업무 등 다른 법률에 의한 인허가절차를 마친 뒤 7월부터 종금업무를 취급하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금사로 전환하면 어음 및 채무증서 발행·할인·매매·중개 등 투금업무외에 시설대여(리스)업,증권투자신탁업,유가증권 매매·중개업,외국환업무 등 종금업무를 모두 할 수 있게 된다. 재경원은 그러나 상환기일을 경과한 부도어음·수표 등 부실자산 규모가 자기자본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건전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충족할 때까지 종금사 인가를 받더라도 현재의 투금업무만 취급하도록 업무를 차등화할 방침이다. 이로써 투금사는 지난 72년 사채시장 양성화 조치로 생겨난 뒤24년만에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재경원은 자본금 규모가 적은 투금사에 대해서는 상호신용금고로 전환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증시사정으로 금융기관 증자가 어렵고 상호신용금고도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에 모두 종금사로 전환하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 「삶의 질」 높이는 민생선진화 역점/신한국당 100대공약 분석

    ◎부가세면세점 상향 등 「중기배려」 역력/근로자·여성관련 피부 와닿는 정책 많아 5일 잠정 확정된 신한국당 총선공약은 「21세기 세계 일류국가 건설」을 근본 지향목표로 설정하고 있다.각 분야를 망라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경제 제일주의」라는 점이 눈에 띈다.그 바탕에는 국민편의를 최우선 원칙으로 깔고 있다. 1백개 과제를 요약한 10대 정책 공약 가운데 경제분야만 해도 4개에 이른다.국민경제,중소기업,농어촌,근로자대책을 별도 과제로 뽑아 기본목표를 제시하고 있다.총선을 앞두고 「표심」을 안겠다는 정부·여당의 절실함을 대변해준다. 이들 경제분야 공약을 보면 이런 의지는 더 구체화된다.국민경제 및 과학기술 분야는 ▲2000년초까지 과학기술을 선진 7개국 수준으로 향상 ▲2005년까지 주택보급률 1백% 달성 ▲납세자 권리헌장 제정 등 20개 과제를 설정하고 있다.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두 70여개의 기본목표 아래 1백39개의 세부시행 계획을 담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배려에서도 무척 신경을 쓴 흔적이 뚜렷하다.▲부가세 면세점을단계적으로 상향 조정 ▲각종 세무조사 유예 및 납기 연장,징수유예 ▲관세 및 덤핑방지 관세제도 등의 운용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수도권 공장이전문제를 상당기간 유보토록 한 것은 이번 총선을 앞둔 신한국당의 적극적인 의지를 읽게 해주는 대목이다.정부측이 일관되게 난색을 표해온 사안이지만 영세업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에서 결국 관철시켰다. 현역병 복무기간을 현행 26개월에서 24개월로 단축하겠다고 밝힌 것도 국방부측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행한 사안이다. 그러나 현실적인 여건으로 시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사안은 숙제로 남겨 공약에 대한 신빙성을 높이는 데 노력한 모습도 엿보인다.한때 검토되던 공무원 정년 상향조정 문제는 진급정체현상 등 현실을 감안,좀더 신중히 다루기로 한 대목이 이를 반영한다. 농어촌·근로자·여성분야에서는 다분히 구호적인 목표를 되도록 자제한 흔적이 뚜렷하다.미시적이지만 이들 계층에게 관심이 있고,그래서 좀더 와닿을 수 있는 사안을 설정한 것같다.농어민에 대해 농업신용보험 대상확대,후취담보 활성화,농업진흥지역내 농지의 취득·종토·양도세 감면 검토,농수산물 가공산업 관련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이 대표적인 예다. 봉급생활자에 대해서는 근로소득세 대폭 경감을 카드로 제시했다.그러면서 노사협의체 활성화,생애복지프로그램 개발 제공,일용직·비취업 근로자 복지혜택등 7개 과제를 설정했다.여성은 가정과 직장,두가지 일을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쪽으로 과제를 내놓았다. 공약개발추진위원장인 김종호 정책위의장은 『21세기 통일한국에 대비한 미래지향적 공약』이라고 규정하고 『특히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각종 제도 개선책이 피부로 느껴지고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도록 민생공약 위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상당수 과제는 구체적인 시행계획이나 재원조달 방안이 함께 제시되지 않은채 구호적인 냄새를 풍기고 있어 보완해야 할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미리 살펴본 한­인 경협 전망(거대시장 인도가 부른다:중)

    ◎91년 신경제정책 이후 대변환/폐쇄경제 오명 벗고 「투자 신천지」 부상/관세 50% 인하·투자승인기간 대폭 단축/외환보유고 늘고 인플레 8%대로 안정/노이다 등 주요 수출단지 통신·수송 등 지원 극대화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승용차로 한두시간을 가면 노이다 수출가공지대(EPZ)가 나온다.불과 30㎞ 남짓한 거리지만 도로사정이 나빠 그만큼 시간이 걸린다.인도의 도로·철도는 어디나 이렇다.낡아서 하루빨리 수리가 필요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차들은 달리고 있다. 노이다 EPZ는 인도에선 보기 드문 공단이다.분진,소음,폐수가 없어 3무(삼무)공단이라 불린다.전화보유대수가 1천명당 9대에 불과한 실정이지만 장거리 통신이 가능한 곳이다.공무원 부패가 뼈속까지 스며들어 있는 인도지만 이곳에서는 뒷돈거래나 물건 빼돌리기는 찾아볼 수 없다. 일본과 인도의 합작기업인 피닉스는 외국 비즈니스맨이나 언론인들에게 자주공개되는 곳이다.할로겐 램프를 제작,수출하고 있는 이 공장의 사무공간은 호텔처럼 꾸며져 있고 생산현장은 완전 자동화돼 있다.사무실과 현장은 대형 유리로 나뉘어져 있어 누구든지 안을살펴볼 수 있다.외부인에게 「투명성」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K 비디아사가르 공단부이사장(37)은 『노이다공단은 수출만을 전문으로 하는 공단으로서 장거리 통신,전력,수송 등 수출에 꼭 필요한 모든 지원이 이뤄진다』며 공단의 장점을 설명한다.입주업체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더 있다.수입관세,물품세 및 소득세가 첫 5년간은 면제된다. 노이다 EPZ는 인도로서는 엄청난 규모인 3백10에이커(38만여평)를 목표로 85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2백60에이커가 개발됐고 나머지 50에이커도 개발이 진행중이다.뉴델리주변의 의약,소프트웨어 및 전자업체를 육성,수출을 늘린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최근들어서 이같은 목적은 달성되고 있는 듯하다.컴퓨터 플로피 디스크,CD 등 첨단제품 생산업체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에는 노이다 EPZ외에 지난 65년 세워진 칸델라 공단을 비롯,산타크루즈,코친,팔타,마드라스,비샥하파트남 등 6곳의 EPZ가 있다.이들은 시의 나라,요가의 나라 인도라는 이미지를 떨쳐버리고 수출국가라는 이미지를 심고 있다. EPZ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이 몰렸다.외국인 투자자는 91년이전에는 인도에 발을 들여놓기가 아주 힘들었다.수입관세가 3백%나 되고 각종 인허가 절차가 까다로웠다.때문에 인도에 부품이나 반제품을 들여와서 생산해봐야 관세 등을 물고나면 남는 게 없어서였다. 그러나 라오 총리가 물의 흐름을 바꿔놓았다.91년 7월 취임한달만에 경제자유화 조치를 단행했다.관세는 40∼50%로 인하하고 투자승인 기간을 2∼4주로 단축시켰다.무역관련 규제도 풀었다.라오 총리가 야당의 극심한 반대를 무릅쓰고서라도 이같은 획기적인 조치를 단행한 이유는 당시 인도가 높은 인플레와 저성장 및 외환부족이라는 3중고에 시달리고 있어 이를 푸는 게 급선무였다. 현재 신경제정책의 효과는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외국인 투자증가로 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시내 곳곳에는 「삼성」「씨엘오」「골드스타」 등 한국제품 선전 간판을 비롯,「파나소닉」「지멘스」 등 외국의 유명사 제품선전 간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지난 한해 동안 기술제휴 1천5건,자본제휴 1천3백67건 등 총 2천3백72건의 외국인 투자가 승인됐다.약 90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수치다.개혁전 외국인투자가 2억1천만달러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현정부가 추진해온 5년간의 경제정책이 적중했음을 알 수 있다.일각에선 이미 인도를 중국에 이은 지구상 최후의 「유망시장」으로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뉴델리도 단연 활기를 띠고 있다.지난 2월초에는 국제 정보산업 박람회인 「위지텍스 96」이 전세계 5백여기업의 참여속에 열렸고 중순에는 국제 자동차박람회가 열려 외국의 비즈니스맨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한국 삼성전자의 경우 위지텍스박람회에 60평의 면적을 빌려 15명의 기술진을 파견하는 관심을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가 급증하면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부동산의 가격급등이다.뉴델리시내에선 호텔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값도 비싸졌다.또한 인건비도 서서히 상승중이다. 그러나 인도인들은 과거에 비해 숨쉬기가 수월해졌다고 말한다.일자리 구하기가 예전에 비해쉬워져 소득이 오른다는 말이다.피닉스의 경우 6백명이 취업해 있다.대우자동차엔 이보다 훨씬 많은 인력이 취업해 기술교육을 받고 있어 외국인 기업은 인도 젊은이들의 취업희망 제1번이다. 게다가 인도경제를 그토록 괴롭히던 인플레도 진정됐다.개혁전 연 13.6%까지 치솟았던 인플레가 지난해 8%선에서 안정됐다.외환보유고도 부쩍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1백95억달러지만 올해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도정부는 올해도 신경제정책을 변함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자본부족으로 손을 대지 못했던 발전,도로,항만 등 인프라부문에 대해 투자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경제발전에 대한 인도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실린 대목이다. ◎전문가가 말하는 인진출 유의점/“저채만 믿고 투자 말라”/법률체계도 지나칠 정도로 세분화/두뇌·손재주 뛰어나 한번보면 복제 인도인은 손재주가 좋다.한번 본 것은 정확히 복제한다.국민소득 3백달러 국가라고 후진국 취급한다면 오산이다.국방분야는 인도의 무서운 면을 보여준다.자체 생산한미사일,전투기,탱크 등은 국민소득 3백달러인 국가에서는 감히 엄두를 못내는 제품들이다. 김대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델리관장(54)은 『인도는 앞으로 무시해서는 안될 나라다』고 못박는다.이유는 간단하다.기원전 3천년부터 시작된 오랜역사와 문화유산,철광석,석탄 등 풍부한 광물자원,장차 무기로도 전용될 수 있는 세계 2∼3위의 곡물자원은 물론 인도인들의 뛰어난 두뇌가 있어서다.교육열도 대단하다. 인도의 컴퓨터,소프트웨어,핵관련 인력은 미국 다음으로 많고 전세계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전세계 치과의사의 80%는 인도인이라는 말도 있다.인도인들은 자기는 못먹어도 자식 교육은 시킨다.영·미국인학교는 어린 인도학생들로 가득하다. 뛰어난 두뇌와 교육열의 뒷받침을 받는 인도를 보는 이는 한마디로 「무섭다」는 말을 내뱉는다.한·인도 합작회사인 대우 DCM의 이철수 회장(56)은 『인도인 노동자들은 6개월만에 「쓸만한」 차체를 생산할 만큼 눈썰미가 있다』며 놀라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다.삼성전자 인도법인 황재민 이사(38)는 『삼성도 인도의 우수한 컴퓨터,소프트웨어 분야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인도인의 능력에 대한 객관적 검증은 끝난 셈이라고 볼 수 있다. 인도는 이밖에도 많은 다른 강점을 갖고 있다.제 3세계 국가들에게 있어 인도는 「지도자」와 다름없다.이런 점에서 인도의 역량은 통계수치로는 표현되지 않는다. 때문의 인도의 평가는 양극단을 달린다.수많은 거지와 관리들의 부정부패는 인도를 「후진국」의 위치로 떨어뜨린다.절반의 진실이다.하지만 후진국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국가법률체계가 너무나도 잘 정비돼 있다.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지나치게 꼼꼼하고 세분화돼 있다.「저임」만 보고 덥석 물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요컨대 일주일간만 보면 전부를 알 수 있을 듯하지만 1년이 가도 실체에 대한 감을 전혀 잡을 수 없는 곳이 인도다.
  • 김대통령/중기 대표 청와대 오찬 대화록

    ◎“중기우수인력 빼가는 일 없게 할것”/민간임대업 허용… 미분양주책 해소를­동성종건 허대표/소형공장 정책자금 등 헤택없어 애로­니트조합 김회장/재래시장 활성화위해 건폐율 높여야­중부시장 이사장 김영삼대통령은 7일 낮 청와대에서 중소기업 대표 1백70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기업활동의 어려움을 들었다. 다음은 이날 오찬대화 요지. ▲박상희중소기협중앙회장=역대 정치 지도자들 가운데 중소기업인들에게 이런 관심과 대접을 해준 지도자는 없었습니다.어려움을 겪는 2백40만 중소기업인들을 위해 중소기업지원특별법을 만들고 중소기업청을 설립키로 해 준 것에 감사드립니다. ▲김대통령=우수전자산업의 염동초대표는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요. ▲염사장=더불어 할 수 있는 업체와의 신뢰문제,납품회사들과의 신뢰 관계를 돈독히 하기까지가 어려웠습니다. ▲김대통령=대한니트공업협동조합 김경오연합회장,일본시장 진출이 대단히 어려운데 저돌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김회장=소량 다품종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고 있습니다.60평 미만인 업체는 공업배치법상 공장 등록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정부의 정책자금이나 외국인력을 받는 일에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게 애로입니다. ▲김대통령=선진국인 미국 일본 유럽에 수출하는게 제일 중요합니다.개발도상국에 수출하는 것과는 전혀 의미가 다릅니다.결국 좋은 물건을 만들면 이길 수 있다고 봅니다.내가 취임할 무렵까지만 해도 섬유업계를 사양업계로 규정하고 있었는데,아주 잘못된 것입니다.대경전기제작소 김영달대표,기술개발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소개해 주시지요. ▲김대표=기술인력 확보가 어렵습니다.이들이 중소기업에 취업해도 기회만 주어지면 대기업으로 가려고 합니다.기술면에서도 상당히 애로가 있습니다. ▲김대통령=용기를 갖고 열심히 하면 정부도 반드시 도울 것입니다.제일 중요한 것은 스스로 자립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는 것입니다.서울 중부시장의 이석준사장,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을 이야기해 주십시오. ▲이사장=제일 고통스런 것은 주차장 문제입니다.건폐율이 얼마 안돼서 주차장 신축에 어려움이 많습니다.건폐율을 좀 높여 주십시요. ▲김대통령=어려움이 있더라도 견디며 정부와 협력해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 바랍니다.동성종합건설 허진석대표,중소건설업체의 애로사항이 많을텐데요. ▲허대표=두가지를 간절히 건의합니다.첫째,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집을 만들 수 있도록 해 줘야 합니다.둘째,전국에 16만5천호의 미분양 주택이 있습니다.이 미분양 주택을 민간 임대로 전환,영세업자들이 민간 임대업을 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랍니다. ▲김대통령=중소기업은 우리나라 전체고용의 70%를 차지하는 등 우리 경제의 뿌리라고 생각합니다.지난달 31일 30대 주요 그룹 회장들에게도 이제 중소기업 잡아 먹는 일은 절대 하지말라고 했습니다.그렇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습니다.앞으로 중소기업정책은 두개의 축으로 운영될 것입니다.내주 발족하는 중소기업청은 다른 관청처럼 인허가나 규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유능한 사람을 배치,서비스하는 청으로 만들겠습니다.지금까지 중소기업인들은 수없이 만나봤지만 모두가 자금·기술·인력등 세가지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올해도 외국에서 인력을 상당수 들여와 인력난을 해소하도록 하겠습니다.기술을 담보로 잡아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공정거래위원장을 3월까지 장관급으로 올리고 인원도 대폭 보강,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우수 인력을 마구 스카우트하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 전자민원서류 새달 시행/정통부 입법예고

    내달부터 세무서나 구청등 국가 공공기관에서 민원서류 대신 온라인으로 사업인허가등 각종 승인·등록·신청등 민원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해당 공공기관이 관련시설을 갖출 경우 민원인과 온라인으로 주고 받는 각종 「전자민원서류」가 법적인 효력을 인정받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2월초 전자문서(EDI)의 법적효력을 인정한 「전산망 보급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전산망관련기기 설치에 관한 사전심의제 폐지,정보통신 관련 표준체계 일원화,국가기간전산망 추진체계정비등을 골자로 한 법률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6일 입법예고했다. 정부는 이 개정안을 12일까지 예고한뒤 국무회의에서 통과되는 대로 내달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 전씨 비자금 7천억 조성/수뢰혐의 추가기소

    ◎「뇌물」은 2천1백29억/일해기금 등 총 9천5백억 거둬/퇴임때 1천6백억 갖고가/전씨측 1백26억 금융채권 검찰 제출 12·12 및 5·18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서울지검3차장)는 12일 「전두환전대통령 수뢰 및 부정축재사건 수사결과」를 발표,전씨가 재임기간 동안 모두 7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퇴임 때 1천6백억원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새마을성금 1천4백95억원,일해재단 기금 5백98억원,새세대육영회 찬조금 2백23억원,심장재단 기금 1백99억원 등 2천5백15억원을 합치면 전씨가 거둬 들인 돈은 모두 9천5백억원을 상회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7천억원 가운데 현대·삼성·한진 등 기업체 대표 42명으로부터 받은 2천1백59억5천만원을 뇌물로 인정,12·12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전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전씨 재산에 대해서도 노태우전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특례법에 따라 몰수·보전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전씨는 이날 측근을 통해 1백26억원 상당의 산업금융채권과 장기금융채권을 검찰에 제출했다.전씨측은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측근 등에게 분산돼 있던 비자금을 모아 검찰에 제출했다고 말할 뿐 구체적인 제출경위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검찰은 전씨 재산에 대한 몰수·보전 절차를 밟으면서 이를 압류재산의 일부로 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수사발표를 통해 전씨가 안현태전청와대경호실장 등에게 기업체 대표들과 비공식 면담을 주선토록 해 직접 돈을 건네받거나 당시 성용욱국세청장,이원조은행감독원장,안무혁안기부장 등에게 지시,기업인으로부터 돈을 거두도록 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특히 원자력발전소 댐 건설 공사 수주와 관련해 최원석동아그룹회장으로부터 모두 1백80억원을 받는 등 특정사업의 수주,세무조사 선처,골프장 등 각종 인허가 사업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는 퇴임 때 산업금융채권 9백억원,장기신용채권 2백억원,현금 및 예금 5백억원 등을 갖고 나왔음을 인정하면서도 사용처와 보유 형태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또 『전씨가 지난달 3일 구속되기 직전 가족들을 시켜 비자금 장부를 파기하도록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전씨에 대한 추가 기소와 함께 안현태전경호실장과 성용욱전국세청장을 뇌물수수 및 뇌물수수 방조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사공일전재무부장관,이원조전은행감독원장,안무혁전안기부장을 뇌물수수 방조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사공씨는 재무장관으로 재직하던 87년 8월 전씨의 지시에 따라 대농그룹 박용학회장 등 5개 기업체 대표들로부터 모두 1백억원의 비자금을 제공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원조씨는 은행감독원장으로 재직중이던 87년 8월 전씨의 지시에 따라 코오롱 그룹 이동찬회장 등 2개 기업대표들에게 30억원을 내도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안현태전경호실장은 4백억원,성용욱전국세청장과 안무혁전안기부장은 1백14억5천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전씨에게 전달하거나 기업인이 직접 건네도록 면담을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의 핵심측근인 장세동씨는 청와대경호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전씨와 기업인들의 면담을 주선,2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공소시효가 만료돼 불입건 조치됐다.
  • 적법한 민원처리후 사례금 수수 공무원 해임 사유된다/대법원 판시

    공무원이 인허가업무를 적법하게 처리한 뒤 민원인으로부터 돈을 받았다 하더라도 해임사유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이용훈대법관)는 11일 전 부산광역시 금정구청 건축공무원인 최영희씨가 금정구청장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 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등법원에 되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민원인의 건축허가신청을 적법하게 처리한 뒤 두달 후에 민원인으로부터 「어려운 생계에 보태쓰라」는 말과 함께 2백만원을 받은 것은 공무원의 순결성과 직무행위와 관련한 금전거래를 금지하고 있는 지방공무원법의 취지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원고가 민원인으로부터 2백만원을 받은 것은 징계사유일 뿐만 아니라 형법상의 범죄행위에 해당하며 그 액수 또한 소액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원고의 근무경력과 어려운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해임처분은 정당하다』고 덧붙였다.
  • 올해를 보내면서/김승희 시인(서울광장)

    올해는 어찌 생각하면 붕괴로 시작하여 붕괴로 막을 내리는 것같다.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 우리는 이땅 위에 급히 세워진 자본주의의 추악한 허망함을 보았고 요즈음 계속되는 옛 권력자들의 붕괴를 통해서는 사악한 권력의 망령된 종말을 보고 있기도 하다.어떤 사람들은 연말까지 계속되는 옛 정치권력의 붕괴에 대해 민심의 불안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새해부터는 붕괴를 넘어선 새로운 화합이나 위로적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벌써부터 이야기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가 올해 겪은 일련의 붕괴사태는 민족적으로 볼때 반드시 부정적인 경험만은 아니라는 데에서 그 긍정적 의미를 소중히 아껴야 할것같다.가령 삼풍백화점 붕괴와 5,6공 정치권력의 붕괴 사이에는 사실 엄청나게 긴밀한 관계가 있다.삼풍백화점 인허가 과정에서부터 증개축 과정에서 드러났던 부패와 먹이사슬의 피라밋의 맨 정점 위에는 한나라의 최고 고위층들의 부정부패라는 끔찍한 악이 도사리고 있었다.삼풍백화점만 무너지고 그 사악한 정치권력이 무너지지 않았다면 아마도 앞으로얼마나 더 많은 것들이 무너져야 했을런지 알수 없는 일이다.그러므로 95년을 통해 무너질 것들이 다(?) 무너진 것에 대해 지금 당장은 조금 불안할지 몰라도 민족적 미래를 위해서는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부정한 정치권력들이 만약 지금도 활개치고 있다면 아마 수백,수천개의 삼풍백화점들이 앞으로 더 무너지게 되었을 것이다.아니 눈에 보이는 빌딩 몇개가 문제가 아니라 눈에 안보이는 우리들의 양심과 진실의 나침반들이 더욱 침몰했을 것이며 우리민족은 부패와 싸울 아무 면역체계가 없는 정신적 에이즈로 혼과 양심이 썩어 문들어져 버렸을 것이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5·18 특별법 제정과 광주항쟁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군사반란의 주역들의 구속은 정신의 문둥병을 막아준 소중한 일이라 해야할 것이다.그것은 권력의 부정부패에 대한 국민들의 정당한 저항권을 인정한 것으로 이제 다시는 엉터리 권력자들이 사악한 권력을 휘두르며 국민의 것을 훔치고 국민을 억압할 수는 없다는 엄정한 경고일 테니까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5·18 특별법을 제정한 국회와 그것을 통치의지로 실현시킨 문민정부의 대통령에게 신뢰와 격려를 보내야 하지 않을까.지금 당장은 조금 불안하고 민심이 어지럽더라도 길게 본다면,어떤 파괴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파괴일 수 있는 것이니,올해의 붕괴와 파괴적인 과정들은 내년의 새로운 태양빛을 더 순결하고 더 밝게 만들기 위한 통과의례의 고뇌 같은 것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그리고 대통령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일을 정략적 구상의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고 단지 순수한 역사청산,민족의 진실 바로 세우는 일로만 접근할 때 그 업적이 청사에 빛나리라 생각된다.항상 헐렁한 역사의 심판만 보고 살았던 한국인들에게 요즈음의 잘못된 역사청산 작업은 처음 대하는 청사의 첫페이지와도 같은 것이므로 아무쪼록 그 순수가 훼손되지 않는 방향으로,법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되었으면 좋겠다.그리해야만 새해 원단의 해가 썩고 오염된 빛이 아닌 밝은 미래의 원천이 되는 진정한 광명이 될수 있으리라.
  • 「전씨 비자금」 3갈래 수사

    ◎재벌 돈 수수·골프장 허가­부실기업 정리/원전 11·12호기 관련 리베이트도 대상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한 검찰의 수사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이는 사건 장기화에 따른 정국의 불안정과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야 한다는 데 정치권과 검찰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또 안양교도소에서 「항의 단식」을 계속하고 있는 전씨에 대해 혹 있을 지도 모르는 동정 여론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현재 검찰의 수사 방향은 전씨가 재임기간중에 조성한 비자금의 규모에 맞춰져 있다.하지만 궁극적인 표적은 전씨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비자금,즉 부정축재규모인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차원에서 전씨의 비자금 수사는 거의 전방위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그러나 우선은 크게 세갈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전씨 집권 말기인 86,87년 사이 재벌 총수들로부터 거둬들인 비자금이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둬 마무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 검찰은 서울의 H호텔 등 3∼4곳에서 재벌총수 30∼40명을 극비리에 불러 조사했다.검찰은 이를 통해 전씨가 재벌에게 50억∼1백억원씩 할당하는 방식으로 최소 3천억원 이상을 거둬들인 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번째는 골프장 인허가와 관련한 비리다.이는 5공비리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꼽힌다.검찰은 88골프장 전대표 손길남씨(전 수도기계화사단사단장)등 29개 골프장대표로부터 골프장 내인가 등의 대가로 5억∼10억원씩을 상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11일 검찰에 소환된 이희성 전중앙정보부장서리도 5공시절 교통부장관으로 재직하면서 골프장 내인가에 관여했는 지를 집중 추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번째는 부실기업 인수와 관련한 비리다.5공은 86년 5월 이후 부실기업으로 분류된 80여개 업체를 재벌 기업 등이 인수토록 하면서 은행대출 탕감 및 상환유예·신규대출·세금감면 등 약 9조5천4백억원에 이르는 특별융자를 제공하는 대가로 거액의 비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크게 보면 전씨 비자금 수사는 세갈래지만 검찰은 이에 국한하지만은 않겠다는 자세다. 이와 관련,세간에 알려진 사건으로는 지난 89년 5공청문회에서 밝혀진 일해재단 성금 5백98억원,새세대 심장재단성금 2백99억원,새세대 육영회 2백36억원,새마을 성금 2천6백59억원 등도 재수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당시 정치권에서는 전씨 등이 성금 가운데 상당액을 재단에 입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또 전씨 재임시절 국내 단일공사로는 최대 규모였던 원전 11,12호기 건설 등 국책사업과 관련한 리베이트 수수 여부도 주요 수사 대상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찰 수사는 결국 전씨가 이 가운데 얼마를 남겨 부정축재를 했는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 「안전관리자문위 정책토론회」 최동섭 위원장 기조발표

    ◎ “선진국 안전관리기술 적극 도입을”/모순·중복되는 인허가법령 대폭 정비해야 국무총리 안전관리자문위원회는 6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가졌다.이날 토론회에서는 삼풍백화점 붕괴 이후인 지난 8월 발족한 위원회가 지금까지 모색해 온 건설구조물과 구조구난등 6개 부문에 대한 안전관리 개선방안이 발표됐다.토론회 머리에 있었던 최동섭 위원장(전건설부장관)의 기조발표내용을 옮긴다. 최근 우리는 성수대교 붕괴에서 삼풍백화점 붕괴까지 잇단 대형참사를 겪었다.이같은 사고의 1차적 책임은 물론 그 시설물과 설비를 시설하고 운영·관리하는 사람에게 있다. 그러나 보다 근원적인 이유는 그동안의 높은 경제성장으로 고도 산업화 시대를 맞이하였음에도 이에 상응하는 안전에 대한 투자와 국민의 안전의식이 부족했기 때문이다.또 국민에 대한 교육이나 홍보 등 사회적 장치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못한데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도 잇단 대형사고를 계기로 이같은 문제점을 깨닫고 재난관리법 등 제도를 개선하는 작업과 함께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안전대책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새로운 결의를 다지고 있다.안전관리자문위원회는 국민생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법령체계와 기구·조직·예산투자·전문인력관리·보험제도·안전기술개발 등에 걸쳐 종합적인 검토와 접근이 없으면 그 목적을 이룰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같은 인식에 따라 우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개선방향을 제시하고,그 실천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정부와 기업·국민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동시에 정부는 제도의 철저한 운영과 예산투자의 확대 등 안전관리 기반조성에 중심역할을 하고,지방화 시대에 맞게 지방자치단체와 역할을 분담,안전관리조직체계를 정립해야 한다.대략 9개부처 40여개 법률로 정해져 있는 안전관련규제법의 연계성을 높이고 나아가 이를 총괄할 수 있는 기본법령의 제정이 필요하다. 또 최소한의 안전확보를 위한 사전 규제장치인 인·허가,심사,검사 등의 제도가 서로 모순되거나 중복되어 있는 문제점을 해결해 준수가 가능한 합리적인 규제와 기준으로 정비해야 한다.정부·민간의 안전관리부서에 전문기술인력을 양성·배치하고 전문인력을 정책적으로 우대해야 한다. 이와함께 안전관리 기술을 조속히 향상시키기 위하여 각 분야에 적합한 안전기술도입 및 연구개발이 이루어지도록 하여 선진국수준의 기술기준 제정과 고급안전관리기술의 보급이 절실하다. 이밖에 구조·구난활동이 능률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개선책을 마련하는 한편 자원봉사자 등 민간참여를 확대시키고 이의 조직적 관리방안이 요청된다.
  • 「소비자 전국대회」 주제강연 요약

    4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95소비자전국대회」에서 발표된 주제강연 「정경유착과 부정부패근절을 위한 경제개혁」「사회부패구조와 소비자의 역할」의 내용을 요약한다. ◎부정부패 근절을 위한 경제 개혁/“관치·재벌경제 벗어나야 정경유착 소멸”/공정한 시장경제 확립… 인허규제 대폭 철폐를/이근식 서울시립대 교수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은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현상인 권력형부패의 한 사례이다.이번 사건은 잘못된 경제구조를 제도적으로 개혁하여 과거의 잔재를 청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권력형부패가 발생하는 까닭은 정경유착이 매우 용이한 관치경제(중앙집중관리경제)와 재벌지배경제라는 우리경제의 특성때문이다.조세·금융·인허가 등 경제의 모든 면에서 정부가 막강한 권한을 갖는 관치경제아래서는 기업이 특혜를 받은 대가로 권력자에게 「검은 돈」을 헌납하는 정경유착현상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더욱이 재벌중심경제가 고착되면서 정경유착 행태는 손쉬운 일이 되어버렸다.따라서 이같은 관치경제와 재벌중심 체제에서 탈피하는 것이 우리경제가 당면한 가장 주요한 시대적 과제이다. 첫째,우리경제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시장경제로 나아가야 한다.시장경제 체제에서만 민간경제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다.둘째,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는 재벌경제의 폐단을 없애야 한다.개인이나 그 가족이 기업을 소유하고 직접 경영함으로써 독과점·문어발식 경영의 폐해가 만연해 있다.국민경제에 대한 의사결정권이 소수의 재벌총수에게 집중되면서 그들의 영향력이 엄청나게 커져 정경유착과 같은 대표적인 폐해가 발생한 것이다.셋째,국민들의 자발성을 확보하려면 공정하고 효율적인 분배정의가 실현돼야 한다.분배정의의 원칙 가운데서도 생산에 기여한 정도에 비례하여 몫을 나눠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우리사회에 만연된 불만과 갈등·윤리의 조락은 직접 생산에 기여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이익이 분배되는 불공정한 분배제도때문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정부통제와 재벌의 경제지배 종식,자유로운 시장경제질서 확립,분배정의 실현을 위한 제도개혁중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다. ▲한국은행 독립과 물가안정=시장경제를 발전시키려면 물가 안정이 기본 전제조건이며 통화량의 안정은 물가안정을 위한 필요조건이다.통화팽창을 막기 위해 한국은행을 행정부로부터 독립시켜야 한다.한국은행의 발권력을 이용한 현행 정책금융은 폐지돼야 한다.▲규제의 철폐=경제행정규제완화위원회와 행정쇄신위원회는 94년10월 말 현재 2천7백여건에 달하는 각종 규제를 완화시키는 등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렸으나 아직도 상당부분 남아있다.특히 독과점을 조장하는 인허가 규제는 대폭 철폐돼야하며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세제개혁=생산활동을 장려하고 토지투기와 같은 비생산적인 활동을 억제해야 한다.세목을 줄이고 비과세 감면조항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또한 납세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되어 있는 세무행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부당한 세금부과를 막을 수 있도록 사전구제제도를 만들어야 한다.▲이밖에 재벌이익을 대변하는 전경련은 해체시키고 우리나라의 전체 기업을 대표하는 상공회의소가 우리나라 기업의 대표기관이 돼야하며 재벌의 언론·금융 소유를 막아야 한다. ◎사회부패구조와 소비자의 역할/“비자금 관행이 부실공사·불량상품 양산”/정치권이 뇌물 준 기업 비호… 소비자 보호엔 소홀/송보경 시민의 모임 회장 부정·부패가 소비자에게 주는 영향은 막대하다.막대하다는 의미는 소비자에게 주는 피해정도,시기와 대상 내용이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까지도 개인 뿐만 아니라 집단에게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심리적 정신적으로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관찰하면 이와같은 피해는 명백해진다.이 사건을 다루는 과정에서 우리가 주목하여야 하는 점은 비자금이 「관행」이라는 사실이다.우리는 이 사건을 문제라고 보는 것은 비자금의 규모가 아니라 이 비자금에 의하여 공정해야 할 게임의 규칙이 깨졌다는데 있다.그리고 규모의 크기때문이 아니라 게임의 규칙이 파괴로 인해서 소비자의 피해의 골이 넓고 깊다는데 있다.이 비자금은 크고 작은 기업들이 매개가 되어서 소비자의 돈이 정치권에 유입하였다. 이 비자금이 관행이라면 이것은 음성적인 관행으로서 소비자의 기본권을 무시하고 합리적인 소비자의 선택을 방해하면서 부실공사·환경파괴·부당한 가격·부정불량 상품의 양산을 가져왔다. 비자금이 관행된 사회에서는 돈을 제공한 기업에게 정치권은 소비자의 안전의 권리도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할 권리도 무참히 무시된다. 소비자로서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부패,그것도 대통령의 부패가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기업의 돈을 받은 대통령이 소비자의 안전보다는 기업의 이득을 위하여 소비자의 안전에 관한 정책을 소홀히 하였기 때문에 문제이다.그것을 소비자들은 철저하게 경험하였다. 성수대교 붕괴가 대표적인 예이다.160억원의 뇌물을 대통령에게 준 동아 건설이 성수대교를 건설하였음을 우리는 잘 안다.두산의 낙동강 페놀 사건 등 크고 작은 소비자의 안전을 위반하는 사건이 그것이다. 현대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한국 식품공전」기준이 또다른 예이다.최근 안전성파동이 있는 우유의 항생제 검출 기준이 이 현상을 잘 나타내준다.소비자의 권리중에서 가장 중요한 권리는 생명과 관련이 되기때문에 안전의 권리이다.역설적으로 전직 대통령의 비리를 목격하면서 소비자 보호 정책의 부재가 쉽게 이해가 간다.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대통령이 어떻게 소비자 보호를 생각할 수 있겠는가.아이러니컬하게도 현재 비자금사건에 관련되어 있는 금진호의원은 「소비자보호원」의 초대 원장이었다.소비자에게 아주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는 사건이다.중요한 것은 현재의 소비자 보호 정책이다.그렇다면 현 정부는 소비자 보호 정책을 통해서 보면 소비자 보호의도가 있는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기초적인 전제가 성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규제완화쪽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이것은 정부의 무능이거나 아니면 기업편이다.규제완화와 민영화는 세계적인 추세이다.이를 피할 수 없다.그러나 이것은 첫째 소비자에게 충분하게 정보가 공개되어야 하며 둘째 그들이 공개하는 정보가 정확한지를 평가할 수 있는 모니터링 제도가 확립되어야 한다.이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 “노씨 5천억원 비자금 취임전 받은 돈 포함”

    ◎검찰,김종인씨 소환 조사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21일 노씨가 밝힌 비자금 5천억원 가운데는 대통령 취임전에 조성한 자금도 있다고 밝혀 당선 축하금 등이 포함돼 있음을 확인했다. 검찰은 그러나 돈의 액수가 얼마이며 전두환전대통령이 건넨 돈도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안중수부장은 이날 하오 기자들과 만나 『노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기재한 뇌물총액 2천3백58억원은 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돈이며 취임전에 받은 돈은 뇌물로 볼 수 없어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안중수부장은 이어 『5천억원에는 취임전 받은 돈도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돈이 전두환 전대통령이 건넨 것이냐』는 물음에는 『대답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만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검찰은 이날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 김종인 전청와대경제수석을 소환,철야 조사했다.검찰은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한 김전수석을 상대로 6공 중반이후 경제수석으로 재직하면서 국책사업 발주 등과 관련,재벌총수들이 노전대통령을 면담할 수 있도록 주선하며 비자금을 주도록 한 구체적인 경위와 돈의 액수 등에 대해 집중추궁했다. 김전수석은 그러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적극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36개 재벌총수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전수석이 3∼4개 그룹으로부터 수십억∼수백억원을 받아 노전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금 의원 내일 소환 검찰은 민자당의 금진호 의원과 이원조 전의원 등 2명도 오는 23∼24일쯤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이전의원을 상대로 은행·증권사 등 금융기관의 인허가와 관련,뇌물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삼부토건 조남원 사장을 불러 석유비축기지 수주와 관련,석유개발공사 유각종 전사장에게 리베이트성 뇌물을 주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 LA 코리아타운(세계속 한인촌 탐방:1)

    ◎67년 10여명서 출발… 40만명의 「나성구」로.1만5천업소 성업… 한때 한·흑 갈등도 극복 90여년의 길지 않은 한국 이민사지만 이제 한국인은 지구촌 구석구석에 널리 퍼져 살고 있다.세계 곳곳의 한국인들이 모여사는 한인촌을 몇회에 나누어 소개한다. 「함흥냉면」「숯불구이」「흑염소탕」「만물상」「방아간」「기미 주근깨 없앱니다」….서울거리의 간판이 아니다.로스앤젤레스(LA)코리아타운에서 만날 수 있는 낯익은 한글 간판들이다. 코리아타운에 들어서면 이때문에 누구나 마치 서울 동대문부근 어느 한 곳에 들어선 느낌을 받는다.이 곳에서는 보신탕만 빼고 뭐든지 서울에서와 똑같이 먹고 사며 지낼 수 있다.1년 365일 영어한마디 사용하지 않고도 생활할 수도 있다. 흔히 일컫는 LA는 행정구역상으로 하나의 카운티안에 인구 360만명의 LA시를 비롯,고작 152명의 주민뿐인 버넌시티에 이르기까지 모두 88개의 시티(City)로 구성돼 있다.인근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할때 대략 40만명의 한국인이 넓은 의미의 LA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그러나 불법체류자를 합하면 50만명이 넘는 것으로 LA총영사관측은 추정하고 있다. ○곳곳에 한글 간판 미국 이민국 연감에 따르면 93∼94회계연도에 미국에 들어온 비이민 한국인방문객의 수가 39만9천명.이 가운데 27.9%인 12만4천9백44명이 LA를 통해 미국에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결국 한해 평균 60만명이상의 한국인이 LA지역에서 움직이고 있는 셈이니 「서울시 나성구」라는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미주지역 한인사회에서 필수책자인 「한인업소 주소록」을 토대로 한 자료는 LA지역이 얼마나 한국화돼 있는가를 피부로 느끼게 해준다.하와이와 알래스카를 포함한 미 서부지역의 한국인업소 1만8천4백72개가운데 무려 82.7%인 1만5천1백60개 업소가 LA인근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이민가정과 유학생,상사주재원 할 것없이 LA지역에 생활기반을 두고 있는 한국인들의 「정신적인 서울」이 바로 「코리아타운」이다.한인주민만 10여만명,업소가 2천5백개나 몰려 있는 곳이다. LA국제공항에서 북동쪽으로 20여㎞거리에 위치한 「코리아타운」은 서울로 치면 종로거리처럼 LA의 각급 행정기관과 비즈니스센터가 몰려 있는 다운타운에 바짝 붙어 있다.세계영화산업의 중심지인 할리우드는 코리아타운에서 승용차로 10분남짓 거리다.미국 서부 최대의 도시라는 LA에서도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는 셈이다. 67년 LA에 정착,교민1세의 원조로서 「김방아 할아버지」로 널리 알려진 김명한옹(91)은 『내가 지금의 코리아타운에서 남쪽으로 10블록 떨어진 제퍼슨가에 처음 방앗간을 차렸을 때만해도 한국사람은 10명정도 밖에 살지 않았었다』고 기억하고 있다.그럴진대 이민사가 길지 않은 한인들이 어떻게 이 노른자위 땅에 「작은 한국」을 세우게 됐을까. 60년대말부터 LA다운타운 인근지역은 사실상 슬럼화돼가고 있었다.남부지역에서 올라온 흑인들과 국경을 넘어온 히스패닉(라틴계 중남미인)들이 LA남부지역부터 자리잡기 시작,서서히 다운타운쪽으로 인구이동을 했다고 한다.결국 기존의 백인들이 하나둘 중심가를 떠나기에 이르렀다. 그 무렵 갓 이민길에 오른 한인들은 고국에서 가져온돈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었다.외환관리법이 엄하던 시절이라 많이 가져올 수도 없었다.그러다보니 생활기반을 잡기에는 백인들이 나가버려 땅값이 곤두박질치고 있던 다운타운 인근지역이 안성맞춤이었다.70년무렵부터 이민자와 유학생들이 찾아들기 시작,당시 1스퀘어피트(약 0.1㎡)당 4달러씩 하던 지금의 올림픽대로를 중심으로 하나둘 한인상가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동쪽으로 「버몬트」,서쪽으로 「웨스턴애브뉴」,남쪽으로 「올림픽대로」,북쪽으로 「8가(가)」에 이르는 반경 5㎞정도의 구획을 대략적인 경계로 코리아타운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72년12월.9명의 한인상인들이 「코리아타운번영회」(현 코리아타운교민회)라는 모임을 만들고 이 지역의 상가에 한글간판달기운동을 전개하면서부터다.그러나 당시만해도 한인상점의 수가 20개도 채 되지 않아 한인들을 상대로 한 한글간판달기작업은 금세 끝나버렸다. 『그 다음부터는 미국인들이 주인인 업소들을 찾아다니면서 한글로 간판을 달아야 한국사람들이 당신네 가게가 뭘 파는지 알고 돈을 쓸 것아니냐고 설득,두달동안 61개 업소에 한글간판을 달아주었다』고 초대 번영회장 김진형씨(63·코리아타운한인회 명예회장)는 회고한다. ○영어학원도 등장 「문방구」「이발소」「식품점」같은 한글간판들이 거리에 나붙자 자연스럽게 한인타운이 이뤄지기 시작한 셈이다.교포라면 너도나도 코리아타운에 상점을 빌렸다.웃돈을 얹어주면서 세를 얻어내는 한인들에 밀려 백인들의 상가는 순식간에 빠져나갔다.교민수가 3만명을 넘어서면서 한국종합의료원이 들어섰고,영어학원까지 생겨 74년9월10일에는 첫 코리안퍼레이드행사까지 펼치게 됐다. 70년대 초에 이어 다시 붐을 이룬 79∼81년 무렵의 이민인구를 흡수하면서 한인상가가 급격히 팽창,81년8월 캘리포니아주정부가 「코리아타운」경계구역을 지정하고 그 명칭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82년2월에는 이 지역을 지나는 산타모니카 프리웨이 상에 「코리아타운」 안내표지판이 부착됐다.행정구역상의 명칭은 아니지만 미국 땅위에서 공식적으로는 유일한 한국인 밀집지역으로 자리를 굳힌 것이다. 그러나 「코리아타운」은 90년대들어 불어닥친 캘리포니아지역의 불경기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최근 수년간 최악의 분위기에 빠져있는 모습이다.특히 92년 4.29 흑인폭동으로 2천여개의 한인업소가 피해를 당한데다 지난해 노스리지 지진으로 외래관광객마저 격감,만나는 한인들마다 『장사가 안된다』고 울상이다. 잇따라 폭동과 지진이후 한인들마저 「코리아타운」에서 주거지를 옮겨 남쪽의 오렌지카운티나 학군과 주거환경이 좋은 LA동부의 외곽지역으로 이동,새로운 한인촌을 형성하기 시작함으로써 「코리아타운」의 경제력은 크게 위축되고 있다. ○80년대 최대 호황 대로변의 상가 뒤안에 밀집된 낡은 싸구려 임대아파트들은 구매력이 약한 노인층과 흑인 빈민층,히스패닉들의 거처로 변해 어느덧 LA지역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가운데 하나로 소문나있을 정도다.최근에는 한국에서 건너온 조직폭력배들이 기존의 갱들과 세력다툼을 벌이느라 총질을 해대기 일쑤이고 돈많은 조기유학생들이 흥청망청거리는 유흥행각을 펼쳐 한인사회의 골칫거리가 된지 오래다. 주류잡화상인 리커스토어상인들의 모임인 가주한미식품상협회 윤희륜회장(53·LA한인회이사)은 『코리아타운이 너무 넓어져 관리하기가 어려워졌다』며 『상징적인 건물양식을 만들어 코리아타운의 역사는 지키되 한인들도 보다 폭넓게 각지로 분산,발전해나갈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LA코리아타운은 4반세기의 역사를 쌓는 시점에서 변신의 새 단장을 필요로 하고 있다. ◎김진형 코리아타운한인회 명예회장/한인동포사회 정신적 고향/“22년째 코리안 페스티벌에 보람” 『코리아타운은 미국이민사회의 정신적인 고향입니다』 코리아타운 형성을 처음 제안했던 코리아타운한인회 김진형 명예회장(63)은 「코리아타운」의 산 증인이다.관광공사 일본지사에 근무를 마치고 71년 유학생비자로 LA에 발을 디뎠다가 그대로 눌러앉게 됐다는 김회장은 이듬해 한인상인 8명을 발기인으로 규합,「코리아타운 번영회」란 단체를 만들고 현재의 코리아타운 조성작업을 벌인 산파역. 탁월한 서예솜씨를 지닌 김회장은 한글간판달기 운동으로 코리아타운 형성작업에 착수하면서 직접 간판글씨를 써주는등 초기 LA한인타운 건립에 주도적인 몫을 맡았었다. 『LA를 비롯한 남가주 경기는 코리아타운에서 맨먼저 느낄수 있지요.한인봉제업체들을 거친 의류가 백인을 비롯한 미국인들에게 팔리고 그렇게 해서 들어온 달러는 바로 코리아타운에서 쓰여지니까요』 지난 10월까지 22회째 이어져 내려온 LA코리안페스티벌의 창시자이기도한 김회장은 『코리아타운이 제 모습을 갖추면서 미국 주류사회에서 한인들의 위상도 높아진 셈』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LA시정부의 경찰청이 관할하는 인허가심사커미셔너를 맡고 있기도한 김회장은 코리아타운이 최근 침체돼 있는게 사실이라며 안타까워한다.그는 『범죄퇴치와 난립해 있는 한인단체들의 단합,그리고 차이나타운이나 리틀도쿄처럼 재개발을 거쳐 보다 현대적인 상가건물을 새로 지어야한다』고 코리아타운의 방향을 제시했다. 『고국의 동포들이 코리아타운을 이민자들의 거리라고만 여기지 말고 이웃동네처럼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셔야 이곳 LA이민사회가 함께 성장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 비자금사태 제2건국 계기로/양수길 교통개발 연구원장(서울광장)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노출되면서부터 밝혀지고 있는 내용에는 놀랍기 짝이 없는 면들이 여러가지 있다.무엇보다도 조성된 비자금의 총규모 등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여러가지 항목의 금액규모가 천문학적일 정도로 크다는 것이다.실로 국민의 숫자감각을 마비시키는 규모이다.소년소녀 가장의 월정부보조금 7만원에 비교해 보라. 둘째로 그 성격이 순전하고도 노골적인 권력형비리이며 그 주체가 국가운영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었다는 점이 매우 놀랍다.금전정치를 위해 비자금을 운영한 것도 잘못된 것이지만 이에 관해서는 여러가지의 선례가 없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이번 경우에는 금전정치를 위한 자금동원 못지 않게 개인과 친족을 위한 치부의 목적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고 이러한 치부의 규모가 보통사람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으며 또 그 과정에서 돈세탁,부동산위장매입 등 여러가지의 범죄적 수법이 본격적으로 동원되었다고 하는 것이 매우 특징적이다.노씨는 대통령으로서 국가운영과 개인재정 그 어느것에 더 정신을 쏟고 어느것을 주로 삼고 어느 것을 객으로 삼았을까. 셋째로 우리는 이와 같은 전대미문의 비리에 접하면서 우리사회의 부패가 만연해 있는 정도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우리는 문민정부 출범직후부터 실제로 줄줄이 노출되어온 과거의 각종 각급의 권력형 비리가 바로 이러한 현상의 노출임을 홀연히 깨닫게 되었으며 우리사회가 전반적으로 너무나 부패에 감염되었음을 이제야 비로소 확실히 알 수 있게 되었다. 넷째로 정부의 권력이 아직도 이처럼 막강한가 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정경유착의 기반은 정부가 기업활동을 규제하고 인허가함에 있다.이번에 노출된 비자금사태의 규모에 비추어 보아 적어도 수년전까지만 해도 정부는 광범위하게 민간기업의 활동을 규제하고 있었음이 분명한 것이다.그 이후 정부의 이러한 권력은 얼마나 축소되었을까. 다섯째로 놀라운 것은 이러한 권력형비리에 우리나라 사회를 주도하는 주요대기업 및 중견기업이 거의 예외없이 모두 연루되어 있음이 나타났다는 것이다.소위 정경유착의 폭이 이처럼 컸던 것이다.권력자와의 이와같은 유착관계를 통해 보호를 보장받은 기업주들의 냉소와 교만이 오죽하였을까.또 이와같이 긴밀한 정경유착과 그에따른 부정부패 풍토 위에서 진지한 테크노크라트들과 순진한 학자들이 주장하고 추진했던 규제완화,자율화와 개방화 등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련의 제도개혁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추진되어 올 수 있었겠는가.그러한 풍토위에서 건설한 다리와 아파트와 백화점 등 대형건물이 얼마나 견고하게 지어졌을까. 여섯째로 놀라운 것은 이와같은 부실정치와 부실경영하에서도 우리나라의 경제가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주요경제대국의 하나로 부상을 계속해 왔다는 점이다.그 무엇이 있기에 우리는 이와같은 국제경쟁력을 발휘해온 것인가.그것은 결국 일반시민 일반근로자들 일반봉급자들,즉 서민층들의 내재적인 국제경쟁력에 기인하는 것이 아닐까.타고난 근면성과 성취의욕,뿌리깊은 인내심과 관용,억제할 수 없는 민족특유의 실질성과 창의성,바로 이러한 것들로 인해 국제경쟁력을 유지해오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성수대교 붕괴,삼풍백화점의 참사 등그간 발생해왔던 각종 악재는 노태우씨의 비자금사건으로 절정에 달했다고 하겠다.그리고 이와 동시에 우리국민은 모두 쉽게 극복할 수 없는 깊은 자괴심과 엄청난 허망감과 허탈감에 빠져들고 말았으며 이제 우리는 이와같은 정서적인 함몰에서 하루빨리 빠져나와야만 한다.그러나 뒤집어 생각해보면 우리가 안고 있는 이와같은 엄청난 규모의 부패구조를 이제나마 발견하고 노출시키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그래서 우리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지난 수십년,아니 지난 수백년에 걸쳐서 자라온 전 사회적 부패구조를 모두 척결함으로써 국민모두가 앓고 있는 정서적인 함몰을 극복할뿐 아니라 부정부패로 얼룩진 후진국 한국을 탈피하고 새로운 선진한국을 창조해야 하는 것이다.이와같은 제2의 건국은 이번의 사태를 우리의 아이들과 후손에게 한점의 부끄러움이 없게끔 법과 제도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풀어 나감으로써 시작되는 것이다.이와 아울러 그동안 노래부르듯 해왔던 규제완화와 경제자율화를 명실공히,그리고 전폭적으로 시행하고 완수하여야 한다.그리하여 우리 국민의 저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시점에서의 망설임과 얼버무림은 자칫 50년 이상의 차질을 가져올 수도 있다.이 점을 심각하게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 노씨 혐의 규명 “산넘어 산”/비자금 수사 남은 과제 얼마나되나

    ◎5천억 조성경위·용처 조사 불가피/스위스 계좌­부동산 의혹도 밝혀야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사건이 검찰 수사 27일만인 15일 노씨 재소환으로 사법처리라는 마지막 단계를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노씨를 사법처리한 뒤에도 검찰이 밝혀야 할 「피의자 노씨」의 범죄 혐의는 산너머 산이다.검찰이 풀어야 할 남은 과제들을 정리한다. ▷비자금조성액및 사용처◁ 검찰이 15일 현재 계좌추적 등을 통해 확인한 비자금 조성 규모는 일부 중복 계산을 포함,입금 총액 기준으로 3천5백억∼3천6백억원인데 비해 잔액은 2천3백39억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노씨가 밝힌 5천억원은 물론 총 비자금 규모가 1조원이 넘는다는 국민들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계좌 추적은 물론 재벌들에 대한 조사를 계속해야 한다.또한 정치권에서 갑론을박하고 있는 대통령선거 지원 자금과 일부 정치인들에게 흘러간 자금 등 노씨가 비자금을 어디에 어떤 명목으로 사용했는지도 아울러 밝혀야 한다. ▷은닉부동산 수사◁ 동방유량 신명수 회장 명의의 서울센터빌딩과 강남구대치동 동남타워빌딩,노씨의 친동생인 재우씨가 실소유자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동호빌딩과 경기도 용인군 구성면 상하리 미락냉장 등 4개 부동산에 노씨의 비자금 3백55억원이 유입된 것은 이미 확인됐다.그러나 노씨와 노씨의 친인척 소유로 알려진 부동산은 아직도 엄청나게 많다.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재우씨 집(시가 25억원)과 ▲서울 성북구 성북동 노재헌씨 집(시가 15억원)▲경북 안동의 금진호의원 명의의 토지(시가 1천억원)는 물론 경기도 오산시 공장 부지 7천여평,인천 영종도 부근 5만여평,대구시 팔공산 인근 임야,경기도 포천의 골프장,일산 신도시와 파주 일대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도 해명해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것 같다. ▷스위스은행계좌◁ 검찰이 지난 94년9월 무혐의 처리했던 소영씨 부부의 19만달러 외화 밀반출사건도 주요 과제다.이 사건을 조사했던 미국 검찰은 지난달 28일 『소영씨 부부가 11개 은행에 예치했던 돈은 스위스은행 비밀계좌에서 인출된 것이며,이 계좌는 한국의 고위인사와 관련이 있다』며 노씨측이 연루됐음을시사했다. 소영씨 사건은 특히 차세대 전투기 기종 변경,잠수함 및 구축함 사업 등의 율곡사업과 경부고속전철사업,원전설비 공사,영종도 신공항 건설사업 등을 외국회사에 발주하는 과정에서 수백억원의 리베이트를 챙겨 스위스 은행에 친·인척등의 명의로 입금시켰다는 의혹을 해결할 수 있는 주요 연결고리이자 실마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국책사업비리◁ 국책사업 등과 관련,노씨가 외국으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챙긴 것은 물론 국내 관련 기업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챙겼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원전건설 사업,한양그룹의 민자당 정치연수원 부지 매입,영종도 신공항 건설,경부고속철도,골프장 인허가 등을 둘러싼 국내 기업 및 노씨 친·인척 기업들의 특혜 시비 등이 대표적인 예다. ▷수서·상무대·동화은행·한전 등 의혹◁ 그동안 검찰 수사 등을 통해 한번씩 걸러지기는 했으나 의구심이 풀리지 않은 사건들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해명되어야 한다는 지적들이다. ▲한보 정태수총회장이 수서 택지 분양과 관련,3백억원을 청와대에건넸다는 설▲상무대 이전사업 공사를 맡은 청우종합건설 조기현회장이 공사 선급금 6백58억원 가운데 2백27억원을 정치자금과 뇌물로 주었다는 의혹▲안병화 전 한전사장이 89년부터 93년까지 원전건설및 열병합발전소 발주과정에서 1천7백여억원의 사례금을 챙겨 인사권자인 노씨에게 상당액을 건넸다는 소문▲안영모 동화은행장이 노씨는 물론 여·야 거물 정치인들에게 거액의 뇌물 또는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설 등이 대표적인 것이다. ▷국영기업및 금융권비자금◁ 국책사업을 주관한 국영기업체와 은행 등 금융권에서도 인사 및 인·허가와 관련해 정기적인 상납 등 검은 돈을 건넸을 것이라는 의혹이 많다. 특히 은행권은 비자금 은신처나 돈세탁 등을 대행하는 관리자 역할 뿐만 아니라 검은 돈을 직접 조성,전달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91년 여천과 거제 석유비축기지건설공사(총공사비 2천7백억원)발주처인 석유개발공사(당시 사장 유각종)가 대림산업·선경건설·럭키개발(현 LG건설)등 6개 회사로부터 총공사금액의 2%에 해당하는 80억∼90억원을 공사 수주 대가로 받아 노씨에게 건넸다는 의혹 등도 밝혀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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