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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 시·도 접경지 마구잡이개발 신음

    광역 시·도 접경지 마구잡이개발 신음

    광역 시·도 접경지역이 마구잡이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숙박과 각종 생산 시설이 급속히 밀려드는 까닭이다. 접경지는 지자체들의 ‘세수 확충’, 개발업체들의 ‘투자’, 주민들의 ‘개발 욕구’ 등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져 난개발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합법적 절차를 앞세운 산림·농지·그린벨트 훼손으로 환경이 파괴되고, 인접 지자체들 간의 갈등도 일으키고 있다. ●울주·양산 경계 배내골 숙박시설 난립 울산과 경북의 경계인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뒷산 일대. 개발 바람에 편승한 전원주택단지 건축공사가 한창이다. 산 중턱 곳곳에는 석축을 쌓은 뒤 흙을 다지는 부지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버스조차 다니지 않는 산골의 개발은 울산권에 위치한 마우나오션리조트(골프장 운영)와 경주 양남 해안을 연결하는 2차선 도로 개설이 본격화되면서 시작됐다. 신대리 일대에는 지난 2년간 37건의 건축 허가가 날 정도로 개발 열풍이 불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전원주택이나 펜션은 별도의 허가없이 주택허가만으로 건축이 가능하다.”면서 “산지라도 관련부서에서 협의만 해 주면 건축허가를 승인한다.”고 말했다. 또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배내골’(울산 울주~경남 양산)은 불과 몇년새 펜션과 음식점 등 수백개의 숙박시설이 난립하면서 ‘계곡 속 숙박단지’로 변모했다. 울주군과 양산시는 산악관광자원 개발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채 건축허가를 무분별하게 승인하면서 마구잡이 개발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양산·울산시 용당산업단지 싸고 마찰 접경지 개발은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지자체들간의 갈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실례로 양산시는 울산시민의 식수원인 회야댐 상류 8.2㎞ 지점인 웅상읍 서창동에 43만 6000㎡ 규모의 ‘용당지방산업단지’(지도)를 조성할 계획이다. 다음달 사업자 선정을 시작으로 연내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울산 상수원 수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회야댐 상류에 용당산단이 들어서면 식수원 오염이 불가피하다.”며 철회를 강력 요구하고 있다. 울산 T개발은 울주군 두서면 활천리 일대 120만 9000㎡ 규모의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경주 식수원 상류에 위치해 경주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또 울산과 밀양은 가지산~천황산 구간에 추진 중인 ‘풍력발전단지’(5만 600㎾급) 조성사업과 관련, 찬성과 반대의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밀양시는 원활한 전력수급과 발전시설 설치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고려해 적극적인 반면, 울산은 피해를 우려해 산림전용 허가를 내 주지 않을 방침이다. 접경지는 도심과 주거지역에 비해 민원발생 우려가 낮고, 부지매입 비용이 저렴하다. 또 개발행위 절차 등이 비교적 간편해 난개발의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웰빙편승 전원개발사업도 산림훼손 지자체는 도심 기피기설을 민원 부담이 적은 접경지에 설치해 민원 발생을 줄이고, 부족한 세수를 확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발사업을 선호하고 있다. 또 새 정부의 인허가 절차 간소화 정책도 마구잡이 개발의 원인이 되고 있다. 웰빙 바람에 편승한 전원개발사업도 산림을 훼손하고 있다. 접경지 주민들은 “변두리 산골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전혀 변한 게 없고, 행정기관의 무관심도 여전하다.”면서 “무엇이든 들어와 개발되고, 돈이 되면 반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광역 시·도 접경지역의 효율적인 관리와 마구잡이 개발을 막기 위한 ‘광역 협의체’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석택 울산발전연구원 도시환경실장은 “관련 지자체가 참여하는 ‘광역 협의체’를 구성, 협의해야 접경지의 마구잡이 개발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모닝브리핑] 설 앞두고 공직기강 기동감찰 대폭 강화

    행정안전부는 18일 공직비리 근절을 위해 ‘공직기강 기동감찰반’을 대폭 확대·개편해 상시감찰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설 연휴를 앞두고 기동감찰반을 앞세운 대대적인 감찰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조사담당관실 소속인 공직기강 기동감찰반 인원을 현재 12명에서 3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기동감찰반은 금품·향응수수를 비롯해 인사청탁, 접대 골프 등 복무기강 위반행위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장의 인사 관련 비리와 지방 토착세력과 유착된 공무원의 특혜성 인허가 행위도 집중 단속 대상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설 명절 이후에도 각종 비리나 복지부동 사례를 상시 감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전과 전력 경비요원 활보 ‘무방비’

    전과 전력 경비요원 활보 ‘무방비’

    지난해 경호·경비 및 보안업체 직원들의 잇따른 범죄행각이 사회문제로 부각돼 경비업체 설립조건 등을 강화한 규정이 새로 마련됐지만 영세 시설경비업체들의 난립과 당국의 관리 소홀로 자격미달 요원들이 적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이들이 가스총, 전기충격기와 같은 무기도 소지할 수 있어 강력범죄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12월 개정된 경비업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시설경비업체 등록을 위해선 자본금 1억원 이상, 등록직원 20명 이상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또 기준 경비인력을 동시에 교육할 수 있는 교육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기준은 설립 인허가 신고 때만 갖추면 그만이다. 주무관청인 경찰은 일선 경찰서 단위로 1년에 2회 이상 관할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해 기준 위반시 과태료를 부과한다. 하지만 대상업체가 많고 단속인력은 부족해 업체들은 점검시에만 기준을 맞추기에 급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31일 현재 운영 중인 경비업체는 3043개, 경비원은 14만 2457명에 이른다. 경찰청 생활안전과 관계자는 16일 “업체 수에 비해 단속인원이 턱없이 부족해 업주들의 준법의식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확인결과 업체들은 경비원 채용시 경비업법상 자격요건을 모르거나 확인하지 않고 있었다. 인터넷에 채용광고를 낸 10개 경비업체 중 7개 업체는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이 면제된 날부터 5년이 지나지 아니한 자’는 뽑을 수 없다는 경비업법 조항을 무시했다. 10개 업체는 모두 요원 채용시 필수적 절차인 결격사유 여부에 대한 경찰조회를 요청하지 않고 있었다. 한 업체는 “폭력으로 6개월 복역했더라도 3년 전이면 상관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허술한 인력채용체계 때문에 이른바 ‘화려한 전력’의 요원이 건물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경우도 많았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일 요금 시비로 택시기사를 폭행한 L빌딩 보안요원 A(39·폭행 등 9범)씨와 B(29·상해 등 7범)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서울 중부경찰서는 15일 대리운전기사를 기다리며 건물 앞에 주차한 회사원을 폭행한 보안요원 C(30·폭력전과)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구로경찰서도 16일 자신이 경비를 맡은 사무실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훔친 보안업체 직원 D(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비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가스총, 전기충격기 등 호신용 무기 관리도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기가 1개라도 여러 명이 교대로 사용하면 업체는 사용자 전부를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또 사용자가 바뀔 때마다 신고를 다시 해야 하지만 업체들이 이 규정을 지키고 있는지 확인할 방도가 없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에서 자발적으로 사용자 변경 신고를 하지 않으면 확인할 수 없다.”면서 “위반해도 10만원 정도의 과태료만 내면 된다.”고 말했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곽대경 교수는 “경비업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정부가 우수 업체를 지원하는 동시에 안전기준을 지키는지 철저히 감독하는 ‘채찍과 당근’ 정책을 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금융위 1년만에 여의도 컴백

    금융위원회가 19일부터 ‘여의도 시대’를 연다. 서울 서초동 청사 시대를 접고 여의도 금융감독원 건물로 이주하는 것이다. ‘한 지붕 두 살림’을 둘러싸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여의도에서 떨어져 나간 지 1년도 채 안 돼 다시 살림을 합치는 것이어서 “근시 행정으로 국민세금만 낭비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이사 비용과 임대료만으로 나간 금액만 총 30여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17~18일 주말을 이용해 청사를 여의도 금감원 건물로 옮긴다.”면서 “월요일(19일)부터 민원인들은 여의도 청사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 측은 “서초동 청사는 금감원, 증권선물거래소, 금융 관련 협회 등과 떨어져 있어 관련기관 간 업무 협조에 애로가 있었다.”면서 “이번 이전을 계기로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좀 더 긴밀한 협조를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이전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금융회사 설립 인허가 등 크고 작은 민원 해결을 위해 금융위와 금감원을 따로 방문해야 했던 민원인들의 불편도 줄게 됐다. 하지만 불안한 시선도 적지 않다. 금융위 이전으로 금감원 내부에 ‘한 지붕 두 태양’ 정서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의 한 간부는 “금융위가 들어옴으로써 한 지붕 아래서 원장(금감원장)과 위원장(금융위원장) 두 어른을 모셔야 할 형국”이라면서 “각종 의전은 물론 부서간 의견 조율 과정에서 다소 혼선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금감원은 당장 금융위에 공간을 내주기 위해 사무실 축소 조정을 감내해야 했으며 일부 부서(TF팀)는 인근 건물(하나대투증권 등)로 보따리를 싸 나가야 했다. 규모만 놓고 보면 금감원이 1500여명으로 금융위(200여명)와 비교가 안 되지만, 금융위는 장관급 정부 부처다. 게다가 금감원의 예산 승인권과 인사권을 갖고 있다. 금감원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금융위 이전을 찬성하지 않지만 반대하지도 않겠다.”면서 “금융감독 체계의 근본적 수술이 선행되지 않는 한 지붕 살림은 갈등만 증폭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2월 옛 재정경제부의 금융정책국,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 금융정보분석원(FIU) 등 금융 관련 정책부서와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가 합쳐져 새로 출범했다. 금감원을 비롯해 신용보증기금 등 산하기관이 19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Metro] 동두천 소요산에 드라마 세트장

    경기 동두천시는 최근 드라마 제작사인 씨씨엔터테인먼트㈜와 소요산 인근에 드라마세트장을 건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이에 따라 씨씨엔터테인먼트는 2010년까지 120억원을 들여 소요산 일대 8만㎡에 드라마세트장을 건설한다.동두천시는 인허가 등 각종 행정 지원을 한다.드라마세트장은 조선시대 천재화가 김홍도의 일본 활약상과 정조대왕의 개혁정치를 소재로 한 드라마 ‘일성록(가제)’ 촬영을 위한 것.세트장의 60%에는 수목원을 조성,촬영이 끝난 뒤에도 관광지로 활용하게 된다.세트장은 조선시대 저잣거리와 화원들이 그림을 그리는 도화서,김홍도가 일본에서 활약했다는 가설을 근거로 일본의 궁궐 등을 재연하게 된다.시 관계자는 “일회성 효과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세트장에 수목원을 갖추도록 했다.”며 “관광수입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를 홍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Seoul In] 인허가 수수료 등 카드결제 가능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내년 1월5일부터 각종 증명서 발급 또는 인허가 수수료가 1000원 이상이면 신용카드로 수수료를 납부할 수 있다.서비스를 위해 국민,롯데,삼성,신한,외환,현대,BC 등 7개 신용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체결했다.주민자치센터가 운영하는 강좌 수강료,대형 폐기물 처리 수수료도 카드결제가 가능하다.세무2과 920-3199.
  • 건축 인·허가 처리 보름이면 ‘OK’

    성동구가 중·대형 건축물과 재건축·재개발 등 민영주택 건설사업 등의 인·허가 처리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18일 성동구에 따르면 그동안 22일 정도 걸렸던 건축 민원처리기간을 7일 단축,15일 만에 처리하는 등 주민들의 행정편의 제공에 나섰다.이는 친절하고 빠른 민원행정으로 각종 부조리를 없애고,민원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는 이호조 구청장의 적극적인 의지를 반영한 결과다. 구는 이를 위해 2007년 말부터 ‘복합민원일괄협의회’를 운영,처리기간 단축과 민원인의 부담을 줄이는 등 건축행정 서비스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복합민원일괄협의회는 민원인이 한자리에 모인 관련부서 팀장들에게 건축계획을 설명하고,의문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6층 이상 또는 3300㎡ 이상 재건축 등 주로 협의 부서가 많은 중·대형 건축물 민원이 대상이다. 구는 건축복합일괄협의회 운영을 통해 올 1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26건에 달하는 건축민원을 신속히 해결했다. 또 외부 전문가인 건축사와 실무경험이 풍부한 팀장급 직원이 구청 건축과에서 매일 오후 1~5시 ‘건축 민원 상담실’을 운영한다.매주 화요일은 민간 건축사가,화요일을 제외한 4일은 건축과 팀장급 직원이 상담에 참여한다.이는 투명하고 신속한 행정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고있다.임경호 건축과장은 “건축허가 처리기간 단축으로 민원행정 서비스의 질과 속도를 높인 데다 사전 사업설명으로 각종 부조리도 예방했다.”면서 “앞으로 주민들이 보다 더 편리하고 빠르게 건축 관련 인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민원업무 표준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금품 수수 혐의 오산시장 조사

    수원지검 특수부(박진만 부장검사)는 10일 경기도 오산지역 아파트 건설 인허가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기하(43) 오산시장을 소환조사했다.이 시장은 이날 오후 3시20분쯤 검찰에 출두해 7시간에 걸쳐 조사받고 오후 10시20분쯤 귀가했다.이 시장은 지난해 경기도의원인 임찬섭(47·구속기소)씨가 K건설이 시행하는 아파트 건설부지 매입용역을 맡은 K엔지니어링 대표 신모씨로부터 받은 2억원 중 30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이천화재’ 이후] ‘대충대충’ 만든 물류창고는 시한폭탄

    [‘이천화재’ 이후] ‘대충대충’ 만든 물류창고는 시한폭탄

    지난 5일 7명의 생명을 앗아간 서이천물류센터 화재 사고는 정부·소방당국·지방자치단체의 부실관리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이들 기관의 안전불감증으로 이천 지역에 산재한 100여개 물류창고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로 전락해 동시다발적 대형화재에 직면해 있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7일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서이천물류센터는 발화지점인 지하층과 지상 1~2층에 모두 3950개의 스프링클러 헤드가 설치돼 있었지만 화재 당시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또 사망자가 발생한 냉동창고 내에는 스프링클러와 소화전이 아예 갖춰져 있지도 않았다.화재 건물은 소방법에 따라 비상벨과 비상방송 스피커도 구비돼 있었지만 소리가 들리지 않아 무용지물이었다. 통상 비상벨 소리와 방송은 1m 떨어진 거리에서 소음이 심한 공장 소리 정도인 90㏈ 이상 들려야 한다.냉동창고의 경우 밀폐공간이어서 더욱 필수적이다.경찰·소방서 등 관계자들은 “현행 소방법상 냉동창고 내에는 스프링클러 등 기본적인 소방시설을 갖추지 않아도 된다.”면서 “그러나 화재 당시 냉동창고 밖에 설치돼 있던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 물이 분사되지 않았고,물류창고 관계자와 생존자들은 비상벨과 방송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다고 증언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값싼 단열재 사용 묵인 사정이 이런데도 화재 건물은 올 1월22일 소방당국 일제 소방검사와 지난 10월18일 소방점검 대행사의 종합정밀점검을 모두 통과했다.이에 대해 경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7조에 ‘소방검사를 하라.’는 내용은 나와 있지만 1년에 몇 번 어떻게 하라는 구체적 내용은 없다.”면서 “보통 1년에 1회 정도 소방전,스프링클러 설치 유무를 점검하는데 화재 건물은 모두 양호했다.”고 해명했다.이에 따라 대형 창고 등 화재 위험이 큰 건물에 대해서는 소방시설 설치 기준을 강화하고,소방점검 의무사항도 구체적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지난 1월 40명이 숨진 인근 코리아2000 냉동창고 참사에 이어 이번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드러난 용접 작업도 관리·감독의 사각지대다.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노동부가 사업주의 안전교육 유무를 감독하도록 돼 있지만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노동부 등 관계자는 “법은 법일 뿐 현실과 다르다.”면서 “법으로 정해져 있다지만 서류로 할 수도 없고 직접 갈 수도 없어 정기적인 감독·조사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점검 없이 서류만 보고 창고 허가 국토해양부는 스티로폼 단열재가 들어간 샌드위치 패널 사용을 묵인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물류창고를 지을 때 콘크리트가 아닌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하려면 철강판 양면에 스티로폼이나 글라스울(유리섬유) 같은 단열재를 붙여 쓸 수 있다.하지만 통상 글라스울이 너무 비싸 값이 싼 스티로폼을 많이 쓴다.이는 불이 나면 순식간에 불길이 주위로 번지고,유독가스마저 대량 분출돼 대형참사를 막을 수 없다.관계기관들은 지난 1월 참사 이후 이런 문제점을 제기하며 사용을 금지토록 해달라고 여러 차례 건의했지만 국토부는 번번이 묵살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글라스울은 화재 때 화염 전파가 없고,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지만 가격이 3배나 비싸다.”면서 “보통 물류창고를 짓는 데 500억원이 소요되는데,이런 재료를 사용하면 1500억원으로 불어난다.그 비용을 누가 부담하려 하겠느냐.”고 항변했다.업계에 따르면 1m당 스티로폼 가격은 1만 3000원이고,글라스울은 3만 500원이다. 이천시청은 인원부족 등의 이유로 현장 점검 등을 제대로 하지 않고 물류창고 신청만 하면 인허가를 내줘왔다.이천시청 관계자는 “현행 건축법상 건축허가를 내줄 때 공무원이 현장에 나갈 필요가 없도록 돼 있어 현장 점검 등 복합적인 판단은 하지 않는다.”면서 “건설업계에서 대리로 내세운 건축사가 제출한 서류만 보고 인허가를 내준다.”고 말했다.12월 현재 이천시에는 연면적 500㎡ 이상의 물류창고만 95개나 된다.특히 올 들어 대형 화재가 난 마장면 장암리와 유산리는 중부·영동 두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호법분기점에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해 수십 개의 물류창고가 몰려 있다. 이천소방서 관계자는 “이천 지역의 물류창고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면서 “소방법,건축법 등 관련법을 재정비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소프트파워 클러스터 10곳 만든다

    소프트파워 클러스터 10곳 만든다

    이명박 정부의 ‘국가정보화 기본계획’이 3일 확정,발표됐다.정보와 통신기술을 융합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경제를 견인하겠다는 게 골자다. 정보화추진위원회와 행정안전부가 이날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국가정보화 비전 선포식’을 통해 발표한 기본계획에는 ‘창의적 소프트 파워’와 ‘첨단 디지털 융합인프라’를 비전을 실현할 양대 엔진으로 설정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연구 및 기술개발기관,관련 산업체,전시체험시설 등이 집약된 ‘소프트파워 클러스터’ 10곳을 조성키로 했다.소프트파워 클러스터는 금융,문화,컨설팅 등 분야별로 조성된다. 또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국가의 핵심 인프라를 지능화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다.인터넷 속도를 지금보다 10배 높인다.유선 인터넷은 현재 100Mbps에서 2012년엔 1Gbps로,무선은 1Mbps에서 10Mbps로 향상된다.7개인 유비쿼터스 도시 서비스도 2012년까지 40개로 늘어난다. 정부는 또 제조업,서비스업 등 기존의 산업과 ICT간 융합을 촉진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의 기회를 만들기로 했다.자동차의 경우 현재 20% 수준인 ICT 비중을 2012년엔 50%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디지털미디어방송(DMB),내비게이션 부착 수준인 자동차에 PC가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조선도 현재 10% 수준에서 15% 정도로 ICT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중앙부처 전산자원 및 홈페이지를 30% 이상 통합하고 기업과 국민에 대한 원스톱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10단계 17일로 돼 있는 창업은 5단계 9일로 절차와 기간이 대폭 축소된다.공장설립 인허가 기간은 137일에서 70일로 절반가량 단축된다.멜라민 등 중요 식품 위해사건은 검사 진행상황과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키로 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Seoul In]

    중구(구청장 정동일) 경기 불황과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지방 공공 요금을 동결한다.종량제 쓰레기 봉투비와 정화조 청소료,문화시설 대여료·입장료,노상 주차장 요금,제증명비,인허가 사항 수수료 등 구가 조례로 정하고 있는 모든 공공요금이다.또 유료 접종비 등 불가피한 인상 요인이 발생하면 지방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상 폭을 최소화시킬 계획이다.2260-1836.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내년 1월 말까지 연희로·의주로·세검정길 등에서 겨울철 가로수 가지치기 사업을 진행한다. 한전 고압선이 지나가지 않고,오랫동안 가지치기를 하지 않은 지역을 위주로 작업한다.작업자가 미리 서울시와 정부기관에서 인정하는 단체에서 전문교육을 받은 후,새로운 디자인으로 만든다.푸른도시과 330-1965.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송파구 산하 풍납복지관이 5일 오후 1시 풍납동 팬코리아볼링장에서 제10회 장애인볼링대회를 연다.이 대회는 시각장애인운동가로 잘 알려진 이창희씨의 제안으로 시작돼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이글스(서울)·부천사랑B.C.(경기)·명휘공동생활가정·한빛맹아원 등 전국 시각장애인 볼링동호회 및 시설장애인,지적장애인 100여명이 참가한다.풍납복지관 474-1201.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문병권(사진 왼쪽) 구청장이 3일 동부교육청에서 열린 ‘칭찬메아리365운동’ 성과 발표회에서 교육여건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초등학생 영어교육 강화를 위한 영어체험학습센터를 설치,방과후 보육교실 사업추진 등으로 지역 교육발전에 이바지했다.교육지원과 490-3203.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서울시가 실시한 2008년도 교통정책 인센티브사업 종합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이번 평가는 자전거 이용시설 및 정비,교통사고 없는 서울 만들기,기업체 교통수요 관리,업무택시 활성화,어린이보호구역 개선,주차관리개선,교통질서 확립 등 7개 사업 분야에서 진행됐다.구는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교통행정과 2620-3693.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당뇨 환자와 비만인의 올바른 식단 뷔페 체험 행사를 가졌다.잡곡밥과 호박죽,해산물 버섯탕,삼색나물 등 23가지 모범식단 시식코너가 마련되고 개별 영양사의 상담이 진행됐다.관악보건소 오주현 영양사는 ‘당뇨,비만에 대한 정의와 올바른 식생활’을 주제로 강의했다.지역보건과 881-5583.
  • 올해 주택건설 실적 목표의 70% 그칠듯

     올해 주택건설 실적이 목표의 7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건설사들의 건설계획도 미미해 2~3년 뒤 수급 차질이 우려된다. 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9월만 현재 수도권은 10만가구,전국 19만 5000여가구의 주택이 건설 인허가를 받았다.10월 이후 실적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고 12월에는 국민임대주택 등 공공부문에서 공급이 다소 늘어날 전망이지만 목표치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건설인허가 실적은 수도권 20만가구,전국적으로는 35만가구 안팎에서 마무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는 연초에 수도권 30만가구,전국 50만 1000가구를 목표로 했던 것과 비교하면 70% 안팎에 그치는 수준이다. 내년 주택공급 전망은 더 심각하다.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건설업체 대부분이 내년도 사업계획은 세우지도 못한 채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이렇게 2년 연속 공급 계획에 못 미치는 건설 실적을 내놓을 경우 향후 2~3년 내에 수급 차질이 우려된다.국토부 전망에 따르면 향후 몇 년간은 매년 수도권에 30만가구,전국에 50만가구를 새로 지어야 수요를 충족한다.당장은 공식 집계로 15만가구가 넘는 미분양주택으로 기본 수요를 흡수할 수는 있지만 수급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년 공공주택 건설을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민간 주택건설 부진을 최대한 메워나간다는 구상이지만 공공 건설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꽁꽁 언 부동산시장 3題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로 옮겨 붙으면서 집값 하락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11월 들어 한 달 집값과 전셋값이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수요자들이 지금은 집을 살 때가 아니라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수도권의 아파트 미분양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주택업체들은 집 짓는 것을 기피하고 있다.부동산시장에 불황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이 악순환의 고리는 내년 하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울 집값전셋값 동반하락 한달새 1%대↓  집값이 곤두박질치면서 서울의 월간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하락률이 1%대에 진입했다.  28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서울지역 매매·전세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1.21%,전세가는 1.04% 각각 떨어졌다.매매가와 전세가의 동반하락 현상은 2004년부터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처럼 1%대의 동반하락은 처음이다.이는 매매가는 종로구와 서대문구를 제외한 23개 구가, 전세가는 금천구를 제외한 24개 구의 가격이 각각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빚어졌다.  지역별로는 강남권의 송파구(-2.39%)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이어 강동구(-2.19%),서초구(-2.11%),강남구(-1.7%) 순이었다.비강남권은 양천구가 전달 -1.74%에서 -2.7%로 하락폭을 넓혔고,성북구도 보합(0%)에서 -0.95%로 전환됐다.강북3구는 강북구가 전달 -0.18%에서 -0.27%로,도봉구는 -0.49%에서 -0.72%로 각각 하락폭이 커졌다.전세가 변동률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강남권은 평균 -2.52%에서 -2.2%로 하락폭이 줄어든 반면 비강남권은 평균 -0.08%에서 -0.46%로 하락세가 커졌다.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증가 한달새 2533가구↑  정부의 미분양 대책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는 오히려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15만 7241가구로 전달에 비해 50가구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529가구(11.3%) 늘어난 2만 4918가구였고,지방은 2579가구(1.9%) 줄어든 13만 2323가구였다.  수도권의 경우 주택업체들이 신규 분양에 나섰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에다가 실물경제의 침체가 가속화하면서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 해제 등의 건설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기도에서 1개월 만에 미분양 주택이 2533가구가 증가,총 2만 2455가구로 늘어났다.  다만 지방은 수요가 없어 주택업체들의 분양이 거의 없었던 데다가 6·11대책, 8·21대책 등 미분양대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미분양대책 중 일시적 2주택 인정기간 2년으로 연장,취득·등록세 50% 감면,매입임대 세제혜택 확대,분양가 인하 때 담보인정비율 10%포인트 상향 등은 후속조치가 완료돼 시행 중이다. ■주거용 건축물 착공 절반 뚝, 4개월 연속 감소세  이번 달 전국에서 분양에 들어간 공동주택이 2만 2000여가구로 작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다.  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달에 분양에 들어간 공동주택은 수도권 9359가구,지방 1만 3295가구 등 모두 2만 265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6월의 2만 8702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그러나 작년 동기(2만 5403가구)와 비교하면 10.8% 감소했다.수도권(-8.7%)과 지방(-12.2%) 모두 작년 같은 달보다 크게 줄었다.다음달 분양예정인 공동주택은 수도권 1만 622가구,지방 7006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지방은 이번달 분양물량의 절반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미분양주택 증가와 주택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이 주거용 건축물 공사를 포기하다시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용 건축물을 짓기 위한 사전 승인인 건축 인허가 면적도 크게 감소했다.올해 들어 9월까지 주거용,상업용,공업용 등 건축물의 착공 면적은 5605만㎡로 작년 동기(7140만㎡)에 비해 21.5%나 감소했다.  특히 주거용 건축물의 착공 면적은 1157만㎡에 불과해 작년 동기(2494만㎡)에 비해 53.6%나 줄었다.9월만 놓고 보면 주거용 건축물의 착공면적은 113만 2000㎡로 여름 휴가철이었던 8월(113만 5000㎡)보다도 작았으며 2월(74만㎡)을 제외하고는 올해 가장 부진했다.4월(157만㎡)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어 주택건설업체들의 심리가 갈수록 움츠러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야권 “사정 칼날 어쩌나” 초비상

    여의도 ‘사정(司正) 태풍’에 야권이 초긴장 상태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 전반을 정조준했던 지난 9월의 사정 정국과는 확연히 다른 기류가 감지된다. 특히 민주당은 사정 당국과 논리 싸움을 하는 것만도 버거운데, 일부 사건에서는 대응 과정에서 한때 혼선을 빚는 등 이중고를 겪는 양상이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민석 최고위원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민주당은 김 최고위원에 대한 영장집행 문제를 두고 검찰과 맞서 왔다. 당 지도부가 최고위원 일동 명의로 김 최고위원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요청하는 신원보증서를 21일 오전 검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김 최고위원은 이날 검찰이 영장을 재청구하면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당 쪽에 최종 전달했다.‘결자해지’를 위한 김 최고위원의 선택으로 판단한 당 지도부는 입장을 선회,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김 최고위원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결론 냈다. 김 최고위원 쪽 관계자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 김 최고위원은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무죄 입증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재성 대변인은 “불구속 수사가 당연하지만, 김 최고위원이 편파수사에 충분히 저항했고, 검찰이 장외에서 사건의 유·무죄와 상관없는 내용을 흘리는 것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어 법정에서 무죄를 밝히기로 한 것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갈수록 불리해지는 여론에다 하반기 정국의 대여(對與) 결집력을 고려한 자구책으로 받아들여진다.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내홍의 불씨는 여전하다. 김 최고위원 문제를 놓고 옛 열린우리계와 옛 민주계의 갈등이 잔존하는 데다, 신원보증서 제출 등 당 지도부의 강경노선이 반나절 만에 무색해지는 등 지도부의 리더십이 타격을 입게 됐다. 제주도 외국영리병원 인허가 비리의혹에 연루된 김재윤 의원의 경우도 당으로선 노심초사다. 지난 9월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국회의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2개월째 검찰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창조한국당도 좌불안석이다. 전날 문국현 대표가 18대 총선에서 공천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로 2년6개월의 구형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이 존폐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는 위기감도 엿보인다.민주노동당도 사정의 덫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강기갑 대표가 18대 총선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당 지도부는 ‘강기갑 지키기 국민대책기구’를 구성하기로 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올 주택공급 정부목표치 절반 9월까지 19만가구 건설 저조

    새 정부 출범 첫해 주택공급 실적이 반토막에 그칠 전망이다. 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1~9월 주택건설(인허가 기준)실적은 수도권 10만 53가구, 지방 9만 5832가구 등 19만 5885가구에 그쳤다. 정부가 올 초 주택건설 목표를 수도권 30만가구, 전국 50만 1000가구로 세웠던 것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33.5%, 전국은 39.1%밖에 달성하지 못한 셈이다. 10월 이후의 실적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고 12월까지 추가로 인허가를 받을 물량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애초 정부가 세웠던 주택건설 목표에는 턱없이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택건설 실적 부진은 민간보다 공공부문이 더 심하다. 수도권의 경우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에서 각각 15만가구를 건설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9월 현재 민간은 8만 8690가구, 공공은 1만 1363가구에 불과하다. 민간은 올해 목표의 59.1%를 공급한 데 비해 공공은 7.6%에 그치고 있다.국토부도 올해 주택건설 목표달성이 이미 물건너갔음을 인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수도권은 20만가구, 전국 30만가구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민주, 사정정국 ‘공정택 카드’로 역공

    민주당이 사정정국의 태풍 속에서 역공(逆攻)에 나섰다. 민주당은 17일 김민석 최고위원과 김재윤 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발부로 앙금이 생긴 검찰을 겨냥,“공정택 서울시교육감도 공정한 잣대로 수사하라.”며 `공세모드´로 돌입했다. 공직선거법 위반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공 교육감을 지목해 검찰이 칼날 수사의 기조를 유지하는지 지켜보겠다는 우회적 항의표시로 해석된다. 민주당 안민석·김춘진 의원은 이날 민주노동당 권영길,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과 함께 대검찰청을 방문해 4시간 넘게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차장검사와 면담이 약속됐지만 건물진입을 막고 ‘돌아가라.’고 말해 농성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약속을 잡은 적이 없다.”던 검찰측은 뒤늦게 면담을 허용했지만 의원들이 거부했다. 민주당은 선거법 위반 사범에 대한 구형이나, 최근 당내 주요 인사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까지 검찰이 편파수사로 일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최고위원과 김 의원에 대한 검찰의 체포영장과 체포동의요구서(정치자금법 위반) 발부는 정치탄압으로 규정했다. 송영길 최고위원도 최근 “(우리가)여당일 때 검찰의 역차별로 8명이나 당선무효가 돼 과반 의석이 깨졌다.”면서 “이번에도 한나라당은 26명이 기소됐는데 2명만 당선무효 판결을 받고, 야당은 8명이나 당선무효 판결을 받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당내에선 ‘병원 인허가 로비’ 혐의가 포착됐다는 김 의원이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김 최고위원에 대해 검찰이 언론을 통해서만 혐의사실을 흘린 채 함구하자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 민주당은 앞으로 검찰 수사를 주시하면서 형평성에 어긋나는 법 집행이라고 판단되면 실력저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당내 ‘율사’ 출신 의원들이 조목조목 문제점을 짚어나갈 방침이다. 검찰 특수부장 출신인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불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두 사람이 정당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국회의원직을 걸고 신원 보증을 써주자.”고 제안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골프회원권 값도 반토막 위기

    불과 5~ 6개월 전만 해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골프회원권 가격이 11월 들어 반토막이 날 위기에 몰리고 있다. 국내 증시의 폭락과 환율 폭등, 국내 신설골프장 급증 등으로 인해 골프회원권 가격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특히 황제 회원권으로 불리는 초고가 회원권의 추락은 더욱 심각하다. 올해 초 20억원 이상을 호가하던 남부CC만 해도 4일 현재 10억 6000만원으로 6개월 사이에 무려 10억원 가까이 하락했다. 가평베네스트골프장 역시 한 때 18억원 가까이까지 올랐던 골프회원권이 지금은 10억 8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외에도 곤지암 황제회원권 트리오로 불리던 남촌CC와 이스트밸리, 렉스필드가 각 8억원 안팎의 급락세를 보였다. 올해 가장 높았던 때의 가격에 대비하면 이들 회원권의 주인들은 가만히 앉아서 50%나 손해를 본 셈이다. 물론, 중저가 회원권 가격도 동반 하락했지만 황제회원만큼 큰 폭은 아니다. 그 동안 우려했던 일본 골프장들의 버블현상이 한국에도 온 것 아니냐는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일본 골프회원권 역시 90년대 초 2억~ 3억엔까지 급등한 골프장이 등장하자 모든 돈이 골프회원권으로 몰려 들었다. 그러나 이후 경제 불황과 맞물리자 골프장들이 줄줄이 도산, 회원권은 휴지조각이 되버리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켰다. 골프 전문가들은 일본 골프장을 답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재의 흐름으로 봐서는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첫 째 이유는 그 동안 황제회원권 가격이 골프장 가치 이상으로 올라 있다는 것이다. 골프장과 회원권 업체가 가격을 너무 부풀렸고, 여기에 투기세력까지 합세하면서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둘째로는 수요와 공급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국내 골프장은 300개로 늘어났고, 이제 곧 500개 시대를 맞게 된다. 인허가를 준비 중인 골프장까지 포함하면 곧 770개를 넘어선다. 수요보다 공급이 과잉을 걱정하는 시대가 곧 온다는 점이다. 세 번째 이유는 국내 불황의 장기화로 내다 팔려는 법인 회원권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얼마 전 A 중소기업은 자금압박으로 보유하고 있던 A 황제골프회원권을 반 가격에 내놔 해당 골프장을 경악케 했다. 절반 가격에 구입해 명의 개서를 요구해 오자 해줄 수도, 안 해줄 수도 없는 곤란한 지경에까지 이르렀던 것이다. 마지막 네 번째는 국내 골프장들의 회원권 반환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 국내 골프전문가들은 그 동안 실제 가치 이상의 가격으로 치닫는 초고가 회원권들에 대해 우려를 많이 했다. 일본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을지라도 한 번쯤은 홍역을 앓을 것으로 예견해 왔다. 그 때가 바로 지금이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단독]대학교수도 수십억 뇌물수수 파문

    분양대행권도 없이 쇼핑몰 상가를 분양해주겠다고 속여 수십명으로부터 수백억원을 받아낸 분양대행사 대표가 법정에 서게 됐다. 이 과정에서 재건축조합장인 유명 사립대 교수가 분양대행권을 주는 대가로 수십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조은석)는 동대문 흥인·덕운시장을 재개발한 동대문 M쇼핑몰 상가를 허위 분양한 H분양대행사 대표 이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02년 말부터 M쇼핑몰 1,2층 상가에 대한 분양계약서를 써준 뒤 36명으로부터 계약금 및 투자금, 차용금 등 명목으로 165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때는 이씨가 분양대행권을 획득하기 전이었던 것은 물론이고, 아직 재개발 사업인가조차 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M쇼핑몰은 지난해 정식분양됐고, 이에 따라 앞서 이씨를 통해 상가 분양계약을 맺은 피해자들의 계약서는 휴지조각이 되어버리는 등 피해가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M쇼핑몰은 상가 2600개 규모로, 서울시가 국내시장재개발법에 의해 개발을 추진한 첫 상가다. 이씨는 이렇게 번 돈 가운데 수십억원을 사업 인허가와 관련된 향응 접대 등 유흥비로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이런 사기행각은 재개발조합장인 윤모씨의 묵인 하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유명 사립대 부총장을 지냈으며, 현재까지 교수로 재직 중인 윤씨는 이씨에게 분양대행권을 주는 대가로 46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이 돈에 대해 처음에는 뇌물이라고 시인했다가 뒤늦게 “분양권이 확정되면 전환하기로 한 이행보증금”이라고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 역시 이를 빌린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이 돈이 시행사 공식계좌 등을 거치지 않고 1억원짜리 수표 등 현금 형태로 직접 윤씨에게 전해진 데다, 수십억원이라는 큰 돈에 대해 이자가 한 푼도 정해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차용금이 아닌 뇌물로 결론내리고 보완조사를 거친 뒤 조만간 윤씨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서민을 상대로 한 악질적인 분양 사기로 피해자들이 가압류 신청 등을 해놨지만 피해규모가 워낙 커서 실제로 얼마나 회복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프라임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 급물살타나

    프라임 그룹 비자금 조성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16일 프라임 그룹의 백종헌 회장을 1200억원대의 회사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서울 서부지법 정영재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면서 백 회장에 대한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세간에 떠돌고 있는 프라임 그룹의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노승권)는 이날 한류우드 조성 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프라임그룹 내 특수법인 사무실 및 참여업체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 수십명을 일산에 있는 법인 사무실 등에 급파해 사업 인허가 관련 서류와 회계 장부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프라임그룹이 과거 정권 실세들의 비호를 받아 고속 성장해 왔고, 한류우드 조성 사업권을 따내는 과정에서 정치권 인사들에게 금품 로비를 벌여 계열사인 프라임개발이 부지를 헐값에 매입했다는 의혹 등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업체들은 주식회사 한류우드 AM·청원건설·이데아건설 등으로, 모두 프라임그룹이 구성한 컨소시엄에 참여해 관련 프로젝트를 주도한 업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나이트클럽 개폐식 지붕 논란

    경기 수원시의 한 나이트클럽이 지붕을 돔구장처럼 열고 닫을 수 있는 구조로 바꾸려하자 인근 주상복합아파트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5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 중심상업지구에 있는 S 나이트클럽은 지난 5월 “건물 맨 위층 영업장 돔 구조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도록 개폐장치를 설치하겠다.”며 대수선 건축허가 신청을 시에 냈다가 거부당하자 도에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나이트클럽측은 하루 두 번,2∼3분씩 지붕을 열고 인공 눈을 뿌리는 이벤트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행정심판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나이트클럽 관련법의 방음장치 설치조항은 영업장 내부의 소리가 외부에 들리는 것을 막는 의미”라며 “이 조항이 일시적으로 하늘을 보거나 환기를 시키는 용도로 지붕에 개폐장치를 설치하는 것까지 금지한다고 볼 수 없다.”며 나이트클럽 건축주의 청구를 받아들였다. 인근 주상복합아파트 주민들은 “지금도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주거생활권과 교육환경을 침해받고 있다.”며 “지붕이 열리면 지금보다 더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자녀 교육에도 악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수원시 관계자는 “건물 안전에 지장이 없는 수준의 지붕구조 변경은 허가사항이 아니라 신고사항이어서 인허가 절차를 통해 이를 규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지붕을 열어 소음이 들릴 경우 관광진흥법과 식품위생법, 소음진동규제법에 따라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을 내리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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