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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비리예방 ‘청백-e 시스템’ 내년 전국 확대

    공금 횡령·유용 등 공직사회 비리를 스스로 예방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인 ‘청백-e 시스템’이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앞으로는 사회복지보조금 횡령 등을 막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사회복지통합관리망과의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행정부는 24일 전국 242개 광역·기초단체에 지자체 자율적 내부통제 자체 평가지표 표준안, 24개 업무에 대한 자가진단 목록 표준안, 공직윤리 가·감점 배점 항목 등의 내용을 담은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 추진 계획을 전달했다. 자율적 내부 통제는 지난해 여수시 공무원 회계 비리 등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자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업무처리과정을 상시로 확인하고 점검해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지자체에서 이미 따로 운용되는 지방재정(e-호조), 지방세, 세외수입, 인허가, 지방인사 등 5개 행정정보시스템의 데이터를 서로 연계해 업무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와 비리 징후를 자동으로 포착해 업무담당자와 관리자·감사자에게 동시에 알려줘 비리와 착오 행정을 방지한다. 지난해 경기도 등 6개 지자체에서 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했고, 그 결과 공유지 매각 부동산 취득세 부과 누락 추징금 20억원 등 25억원의 재정 증대 효과를 확인했다. 올해에도 인천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안행부는 자율적 내부통제 우수 광역시·도에는 3년에 한 차례씩 돌아오는 정부합동감사를 한 차례 면제하는 한편, 관할 시·군·구에 대해 감사권을 갖고 있는 광역시·도 역시 자율적 내부통제가 우수한 1∼2곳 시·군·구에 종합감사를 면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자체 공무원의 잠재적 비리를 선제로 예방하고 공직윤리를 제도적으로 높이기 위해 개인·부서별 청렴 교육, 행동강령 위반행위 자진신고, 금품반환 등에 점수를 매겨 개인별로 관리하는 제도도 도입한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 등을 높여 자율과 책임이라는 성숙한 지방자치를 구현해 지방자치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올해 주택 37만 가구 공급

    올해 주택 37만 가구 공급

    올해 주택 공급(인허가 기준) 물량이 37만 가구로 결정됐다. 지난해 공급 실적(58만 7000가구)보다 37% 감소했고, 정부가 주택종합계획을 수립, 발표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주택종합계획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역별 공급 물량은 수도권이 20만 가구로 지난해(26만 9000가구)보다 25.6% 줄어든다. 지방은 17만 가구로 지난해(31만 8000가구)보다 46.5% 감소한다. 공공과 민간 공급 물량은 공공주택이 5만 6000가구(민간 공공임대 1만 가구 제외)로 지난해 8만 4000가구에 비해 크게 줄어든다. 민간주택은 31만 4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분양주택은 30만 2000가구로 지난해(52만 7000가구)보다 42.7% 감소한 반면 임대주택은 6만 8000가구로 지난해(6만 가구)보다 13.3% 늘어난다. 이 가운데 지난해 5만 2000가구에 이르던 공공분양주택 물량은 1만 가구로 80.8%나 줄어든다. 공공임대주택은 행복주택 시범 지구 7곳의 1만 가구를 포함해 4만 6000가구가 공급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연간 주택수요 39만~40만 가구 예측

    정부가 20일 주택 공급계획 물량을 줄인 것은 장기주택종합계획을 짜본 결과 연간 잠정 주택수요가 지난해 43만 가구보다 적은 39만~40만 가구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산정한 올해 신규 주택 수요는 가구 요인 19만 가구, 소득 요인 11만 5000가구, 주택 멸실요인 6만 5000가구 등이다. 신규 주택 수요 감소를 불러온 가장 큰 요인은 소득 감소.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경제성장률 둔화 등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한 것이다. 국토부는 경제성장률이 3% 초반만 유지돼도 연간 40만 가구 이상의 신규 주택 수요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한국은행이 전망한 경제성장률은 2.6%이다. 주택보급률도 감안했다. 지난해 주택보급률은 102.7%로 서울을 뺀 전국이 100%를 넘어섰다. 주택의 절대적 양적 부족 문제가 완화됐기 때문에 자칫 공급 초과로 인한 시장붕괴를 정부가 나서서 막겠다는 의지도 들어 있다. 그러나 국토부의 공급계획은 어디까지나 가이드라인에 불과하다. 민간 건설업체가 공급하는 주택 물량을 직접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정부가 내놓은 공급계획 물량은 45만 1000가구였으나 실제 공급 물량은 58만 7000가구에 이르렀다. 특히 민간 주택은 29만 9000가구 계획에 50만 3000가구가 공급됐다. 지난해 민간 주택공급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12만 가구에 이르는 도시형생활주택이 집중 인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을 축소하기 위해 지원자금 이자를 연 2%에서 4%로 올리고, 주차장 건설 기준도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부가 공급량을 직접 조절할 수 있는 분야는 공공주택. 이에 따라 경기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지구의 가구수를 당초 계획 대비 절반 가까이 축소할 계획이다. 수도권 보금자리주택 청약 물량은 당초 1만 6000가구에서 8000가구로 축소한다. 올해 공공 분양주택 물량은 1만 가구 이내로 축소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원세훈 외압 의혹’ 산림청 압수수색

    황보건설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17일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이 인천 무의도의 홈플러스 연수원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대전 서구 산림청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산림청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산림청 국유림관리과, 산림휴양관리과, 산지관리과 등 인허가 관련 부서 3∼4곳으로부터 컴퓨터 파일, 사업 검토 및 인허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원 전 원장은 황보연(62·구속) 전 황보건설 대표의 청탁을 받고 2009~2011년 홈플러스의 무의도 연수원 설립 과정에서 산림청 등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무의도 인근은 산림청 소유의 국유지로 자연경관 보호 등을 이유로 건축허가가 제한된 지역인데, 산림청에서 돌연 입장을 바꿔 건축 허가를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과 산림청 관계자 등을 소환해 홈플러스의 무의도 연수원 설립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재의 요구’에 막힌 자치단체장 비위 조사

    지방의회가 자치단체장의 비위 혐의 조사를 위해 의결한 특별행정사무조사계획이 해당 단체장들의 ‘재의요구’로 번번이 무산돼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 구리시의회 김희섭 행정사무조사위원장은 13일 박영순 시장이 시의회가 결정한 고구려대장간마을 인근 음식점 이축 허가 건에 대한 특별행정사무조사를 전날 재의 요구한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시장 지시를 어겨 가면서까지 담당 공무원 3명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음식점의 이축 허가를 내주지 않은 것은 충분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며 “감사원 감사와 일정이 겹친다는 이유로 시의회 조사를 거부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시장의 권한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4일 ‘박영순 시장의 지시를 어겨 담당 공무원 3명의 직위 해제 사태를 불러왔던 고구려대장간마을 인근 음식점 이축허가건’에 대해 이날부터 나흘간 특별행정사무조사를 하기로 의결했다. 그러나 박 시장은 같은 기간 감사원 감사가 예정돼 있고 시장의 고유 권한인 공무원 직위 해제 인사권을 조사하는 것도 월권이라며 재의를 요구했다. 인접한 남양주시에서는 이석우 시장이 올 들어 시의회가 통과시킨 3건의 특별행정사무조사 결정을 재의 요구, 일부 시의원들이 40여일간 천막농성을 벌이는 등 반발했었다. 이 시장과 집행부는 “국공립 및 보육비 지원 어린이집 운영과정에 관한 조사계획은 남양주시 모든 어린이집을 조사 대상으로 삼아 관련법 및 조례에 위반되며, 가스충전소와 웰섬공장 인허가 관련 특위는 이미 사정기관에서 충분히 조사가 이뤄져 공무원 연루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재의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성남시에서도 이재명 시장의 수차에 걸친 재의 요구로 어수선하다. 2011년 이후 무려 10번이나 시의회 결정에 대해 재의를 요구, “역시 변호사 출신답다”는 말을 듣고 있다. 현행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의회 의결사항에 대해 단체장이 부당하다고 판단되면 연속해서 재의를 요구할 수 있으며, 재의 요구를 받은 의회는 이를 다시 의결할 경우 재적의원 3분의2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수원·성남·고양·구리·남양주·의정부 등 도시지역에선 여야 의석수가 비슷해 사실상 재의결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같이 풀뿌리민주주의의 근간인 기초자치단체에서 의원 다수의 안건 처리에 대해 자치단체장이 재의요구를 남용하자 이를 적절히 규제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법을 고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중부대 신현덕 교양학과 교수는 “지방의회는 지방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데 자치단체장이 자신에게 불리하거나 반대 결정이라고 해서 의회를 무력화시키는 것은 문제”라며 “양측 모두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자리임을 잊기 때문에 지방정치 불신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아파트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권역별 관리 일시집중 방지…주거 전후 2회 안전진단

    아파트 리모델링 수직 증축을 허용해도 안전성은 담보돼야 한다. 자칫 전세난을 부추기는 부작용도 따를 수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놨다. →수직 증축 허용 시 일시 집중 등 전세난 방지 방안은. -지자체별로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해 계획기간 내 단계별·권역별 인허가 물량 등을 관리하여 일시 집중을 방지할 계획이다. 리모델링 사업 과다집중으로 전세난 등 주거불안이 현저히 우려되는 경우에는 국토부 장관이 지자체장에게 리모델링 허가 시기 등을 조정하도록 요청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안전진단을 두 번 실시하는 이유는. -1차 진단은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뤄진다. 수직 증축 허용범위 결정, 구조안전성 확인을 위한 육안·비파괴 검사 등을 실시하는 것이다. 주민이 이주하면 2차 진단을 해야 한다. 내장재를 철거한 상태에서 구조도면 내용 확인과 구조 상세진단 등을 위한 전문가 안전진단을 추가로 실시한다. 1차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조합은 사업 규모 및 추진 여부를 결정하고, 사업계획승인 시 제출된 실시설계도서의 구조 적합성·보강공법의 안전성을 최종 평가하기 위해 2차 진단은 전문가에게 맡긴다.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 지연으로 사업이 지연되면. -리모델링 기본계획 관련 조항은 다른 개정사항(수직 증축 범위 등)과 달리 공포 후 즉시 시행해 수립 이전의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기본계획 수립 이전이라도 조합설립·안전진단 등의 절차는 진행할 수 있다. 기존 조합이 리모델링 방식을 바꾸는 것도 허용된다. →수직 증축이 실제 가능해지는 시점은. -법령 시행 전이라도 사업성 검토나 조합설립 동의서를 받는 것은 진행할 수 있다. 법 시행 후 조합이 설립되면 1~2년 뒤에는 사업계획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강서구 도로공사 공무원 실명제로

    강서구가 잦은 도로공사로 인한 주민 불편 줄이기에 나섰다. 5일부터 하수도 도로굴착 인허가 신청, 착공, 준공까지 원스톱시스템을 구축하고 책임시공과 관리 체계를 강화한 것이다. 먼저 신청단계에서는 허가조건과 유의사항이 기재된 담당자 명함을 나눠 준다. 담당자가 굴착에서 복구까지 책임 관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또 부실공사 사진을 보여주면서 책임 시공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한다. 도로에는 보행안전 도우미를 두도록 의무화하고 안전 펜스도 끊김 없이 견고하게 설치하도록 규정을 한층 까다롭게 고쳤다. 구는 이 같은 특별 대책을 어기는 등 허가조건을 지키지 않은 업체는 관련 규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또는 형사고발 등 엄중하게 제재할 방침이다. 황경환 도로과장은 “강서구에는 최근 3년간 상수도와 통신, 도시가스 등 모두 6500여건의 도로공사가 진행되면서 공사 현장과 관련한 크고 작은 민원이 늘고 있다”며 “기존의 대책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 더 강력한 도로관리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MB맨’ 원세훈, 前정권 비리 수사 도화선 되나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이 현대건설 협력업체인 황보건설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되면서 검찰 수사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국정원 정치·대선 개입 외에도 원 전 원장의 개인 비리가 불거지면서 원 전 원장을 둘러싼 여러 문제가 우후죽순으로 드러나는 도화선이 될지 주목된다. 검찰이 황보건설의 정·관계 로비 단서를 포착한 만큼 원 전 원장을 시발점으로 이명박(MB) 정권 핵심 실세들의 비리도 연이어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원 전 원장은 해외 특수활동비 200만 달러(약 22억원)의 해외 유학 대비용 자금 전용, 미국 호화 주택 구입 등 다양한 개인 비리 의혹이 제기돼 왔다. 검찰이 원 전 원장의 금품 수수 정황 포착을 단초로 원 전 원장의 개인 비리 전반까지 훑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재산 형성 의혹 등 원 전 원장의 개인 비리들을 다방면에 걸쳐 수집했다”면서 “건설사로부터의 금품 수수를 시작으로 원 전 원장의 여러 비리들도 들여다볼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원 전 원장에 대한 사법 처리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개인 비리 의혹까지 드러남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 등 원 전 원장에 대한 강제 수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황보연 황보건설 대표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원 전 원장을 소환키로 했다. ‘4대강 사업’ 비리 전반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에서 별건으로 황보건설의 정·관계 로비 수사의 단초를 확보한 점도 예사롭지 않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굵직한 대형 건설사들을 제치고 의외로 소형 건설업체에서 정·관계 로비 의혹이 터져 나왔다. 여환섭 부장검사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 재직 당시 하이마트 수사에서 별건으로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정황을 포착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MB 정권의 실세들을 줄줄이 사법 처리했다. 검찰이 황보건설을 토대로 전 정권 실세들을 공략할 실탄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검찰이 황보건설 임원들의 금융 거래 내역을 전방위로 추적하고 있어 향후 원 전 원장 외 다른 권력 실세들의 비리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세종시 입주 대학·병원 등에 인센티브

    세종시 입주 대학·병원 등에 인센티브

    세종시에 입주하는 대학, 종합병원, 연구기관, 국제기구 등에 대해 정부가 부지매입비와 건축비 일부를 지원하고, 부지의 장기 임대도 허용할 방침이다. 또 현재 5년 동안 한시적으로 지원하도록 돼 있는 세종시에 대한 지방교부금 특별보조를 8년으로 3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식산업센터를 설치해 첨단기업 및 지식형 벤처기업들이 싼 값으로 입주할 수 있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도 형성해 나가기로 했다. 30일 국무조정실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세종시의 자족기능 확충과 조기 정착 등을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이 충분히 명시될 수 있도록 관련 법규의 개정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세종시에 대한 투자 유인책을 제도화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근간으로 해 오는 7월 말까지 국토교통부와 행복청 공동으로 ‘투자활성화 종합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행복청이 행복도시특별회계로 지식산업센터를 설립해 건설원가로 분양하거나 또는 최대한 싼 가격으로 임대할 수 있도록 국유재산특례제한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또 특별회계 세출 항목에 연구기관, 대학 등에 대한 자금지원, 지식산업센터 설립에 따른 재정지원도 담는다. 이 같은 입장은 다른 개발지역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조심스럽던 기존의 정책에서 벗어나 세종시의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세종시지원위원회’ 회의에서도 행복청장과 세종시장은 각각 국회에 제출돼 있는 ‘행복도시건설특별법’ 및 ‘세종시 설치법’ 개정안에 대해 위원장인 정홍원 총리에게 보고했다. 정 총리는 “세종시 주민과 이전 공무원들의 조기 정착과 복합형 자족도시 확충을 위해 관계부처에서 기업, 대학, 병원 등 도시핵심시설에 대한 차별화된 유치전략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세종시 개발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지원위원회도 투자유치 활성화 및 인센티브 등 정책 방향의 선회를 추인한 셈이다. 정부가 세종시에 대한 차별화된 유치전략 정책을 정함에 따라 투자 유인책의 제도화, 법제화 속도가 빨라지고 세종시에 대한 투자 여건이 좋아져 민간 투자가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원위원회는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 열렸다. 회의에서 도시건설 예정지역 주변의 난개발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세종시는 경관심의제도를 도입하고 관련 인허가 심사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행복도시건설특별법 및 세종시 설치법 개정안 등 관련법 개정안들은 의원 입법으로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으며 상당 부분 정부 입장과 합의 및 절충이 이뤄진 상태다. 이해찬 의원이 발의한 세종시 설치법 개정안에 대해 정부는 세종시에 대한 지방교부금 특별보조를 3년간 더 연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경우 지방교부금만 4500억원 이상이 세종시에 더 제공된다. 행복청은 오는 9월까지 유치대학 우선협상 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적격 심사 등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갔으며 하반기 중에는 대형유통시설 세 곳을 착공하고 국공립대 등 대학 두 곳의 입주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금천구는 지금 청렴건축 시공중

    ‘금천은 지금 청렴 건축행정을 시공 중이랍니다.’ 금천구는 건축 인허가와 공사 관리, 감독 업무 부문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청렴하고 투명한 건축 행정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우선 구는 담당 공무원과 민원인의 불필요한 접촉을 줄이기 위해 ‘건축 민원 처리 후 무방문 필증 교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구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전용 납부계좌로 공과금을 납부하고 건축행정시스템인 ‘세움터’에 접속해 필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한 제도다. 앞서 건축 민원을 처리할 경우에는 건축 민원인은 공과금 고지서를 수령해서 납부한 뒤 필증을 받기까지 적어도 2회 이상 담당 부서를 찾아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차성수 구청장은 “또 고객 권리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민원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이나 불만 사항을 신속하게 접수해 업무 개선에 적극 반영하는 방안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경기도, 전세기 향응 공무원 전면 감사

    경기도 내 대중교통 담당 공무원들이 경기도마을버스운동사업조합이 제공하는 전세기를 타고 2박3일 제주도 워크숍을 다녀온 것과 관련, 경기도가 전면 감사에 착수했다.<서울신문 5월 24일자 8면> 도는 27일 “공무원들이 직무와 관련된 단체로부터 선물, 향응 등을 받은 것은 ‘공무원 복무규정과 윤리강령’을 위반한 것”이라며 “현장에서 실제 이 같은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감사관실은 특히 공무원들이 버스 증차, 요금 인상, 지원금 배정 등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이 주관하는 워크숍 행사 이후 마을버스 업체에 특혜가 있었는지 중점 감사하고 있다. 마을버스 면허권을 매매할 때 버스 1대당 1억~1억 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일부 업자들이 버스 증차를 위해 시·군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끊임없는 로비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버스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일부 마을버스 업자들은 단기간 내에 버스를 최대한 증차한 뒤 면허권을 되팔아 상당한 이익을 챙기고 사업장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등의 행위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아파트 등 인구 밀집 지역이 많은 경기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마을버스 면허를 취득하기가 쉬워 이 같은 행위가 발생하고 있는 데도 지도·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 경우 일선 구청에서 마을버스 증차 인허가를 내주고 있지만 시 조례에서 운행 대수를 총량으로 묶어 놓고 시 본청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반면 경기도는 시·군에 위임해 놓고 간여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그동안 시·군 마을버스 운영 실태에 대해서는 감사가 이뤄진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번 감사를 통해 선물, 향응 제공 등 부적절한 행위는 물론 업체에 대한 특혜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엄중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내 대중교통 담당 공무원 20여명은 2011년 6월 21~23일 2박3일간 경기도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이 3000만~4000만원에 빌린 전세기를 타고 제주도 워크숍을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방폐장, 주민동의 얻으려 1만번 넘게 만났다”

    “방폐장, 주민동의 얻으려 1만번 넘게 만났다”

    방사능 강도가 낮은 중·저준위 폐기물을 저장하는 경주방폐장을 짓는 데만도 무려 19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해 사용 후 핵연료에 대한 재처리 권한을 얻지 못하면 우리나라도 결국 고준위 방폐장을 건설해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 내년 6월 준공을 앞둔 경주방폐장의 안전성에 대해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이 끊이지 않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23기의 원전을 운영 중인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사용 후 핵연료는 연간 약 700t. 울진, 월성, 고리, 영광 등 4곳의 원전단지 내에 1만 2629t(2012년 기준)의 사용 후 핵연료가 임시 저장돼 있다. 이마저도 2016년부터는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정부는 사용 후 핵연료의 관리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다음 달 중 민간 자문기구인 ‘공론화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원전 선진국’으로 통하는 스웨덴은 사용 후 핵연료의 최종 처분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스웨덴의 방사성 폐기물 관리회사인 SKB의 스톡홀름 본사에서 만난 사이더 라우치 엔즈스트롬 부사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사용 후 핵연료 최종 처분장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더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현재 SKB는 스톡홀름에서 차로 4시간 30분 떨어진 남부 오스카르스함에서 사용 후 핵연료의 중간저장시설인 CLAB(Central Interim Storage for Spent Fuel)를 운영 중이다. 원전 10기에서 지금까지 발생한 사용 후 핵연료는 1만 2000t으로, 원전 내 저장소에서 약 1년간 저장됐다가 CLAB로 옮겨져 30여년간 냉각 과정을 거친 뒤 영구 처분장이 건설되면 그곳에 영구 매장될 예정이다. SKB는 영구 처분장 부지로 포르스마르크를 선정하고 현재 스웨덴 정부의 인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SKB가 처분장 건설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때는 2011년 3월 16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불과 나흘 뒤였다. 스웨덴에서도 반대 여론이 만만찮았다. 엔즈스트롬 부사장은 “원전기술을 개발하는 것보다 주민 동의를 얻는 것이 훨씬 더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우리는 기술적인 문제를 말하는데 주민들은 ‘물을 마음대로 마실 수 있느냐’ ‘나무 열매를 따서 먹을 수 있느냐’고 묻는 등 생각이 달랐습니다. 빈 양동이에 물을 채워 넣듯 (일방적인) 설득이 아니라 대화가 필요합니다.” 그는 2만명의 인구가 사는 지역에서 주민들의 회사로, 학교로 찾아다니며 “1만번도 넘게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소도시에 살며 학력 수준이 낮은 가임기의 젊은 여성들은 원전에 대체로 부정적이다. 반면 대도시 거주, 고학력의 50대 이상 남성들은 원전에 긍정적이다. 그는 반대 목소리에 주목하는 것이 안전한 원전 기술 개발에 더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원전 문제에 있어 (찬성하는) 남성은 ‘액셀러레이터’, (반대하는) 여성은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양쪽이 조화를 이뤄야 차가 잘 굴러갈 수 있죠.” 스톡홀름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고시열전] ⑨ 행시 29회 합격자들

    [고시열전] ⑨ 행시 29회 합격자들

    행정고시 29회는 부처별로 대표적인 ‘마당발 공무원’들을 양산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1985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행시 29회 합격자 100명은 1986년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이른바 ‘유신사무관’이라고 불렀던 사관특채 50명,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기존 공무원 300명 등과 함께 교육을 받았다. 공직사회 내 칸막이를 낮추고 서로 다른 입장에 있는 공무원들 간 화합을 위한 조치였다. 요즘 표현으로 하면 ‘협업 행정의 인적 기틀’을 쌓도록 한 셈이다. 이런 방식의 교육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안전행정부 소속의 한 국장은 “그해 아시안게임이 열려 중공교에서는 두 달 정도만 교육받고 지방수습사무관 생활도 없이 모두 아시안게임조직위에 투입돼서 정신없이 뛰어다녔다”면서 “전무후무한 일이 참 많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그때 특별한 경험과 기억들을 다른 부처 사람들과 폭넓게 공유했는데, 관계가 더 깊고 오래갈 수 있게 된 배경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서로 다른 부처에서 과장, 국장으로 있더라도 업무가 막히거나 협조가 필요할 때면 남들보다 훨씬 원활하게 협조할 수 있는 토대를 그때 쌓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29회는 아직 차관으로 진입하지는 못했다. 일단 차관급만 두 명 배출했고 부처 사정에 따라 고위공무원단 가급(1급)으로 올라서 있는 이들이 있다. 정무직 공무원 대열로 들어가는 문 바로 앞에 서 있는 셈이다. 일단 한기범(58)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첫손에 꼽힌다. 한 차장은 이미 지난 정부에서부터 대북 정보를 담당하는 국정원 3차장으로서 차관급 반열에 올라왔다. 새 정부에서는 대북 정보와 해외 정보를 모두 총괄하는 1차장으로 격을 더 높였다. 행시 출신으로 4, 5년차 되던 때 일찌감치 국정원으로 자리를 옮긴 한 차장은 참여정부 시절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근무하며 남북장관급회담 실무대표로도 참석했다. 이후 국정원으로 복귀해 대북전략국 단장과 북한정보실장을 거쳤다. 행정직만 떼어 놓고 보면 이호영(55) 국무조정실 2차장이 차관급이다. 1998년부터 국무조정실에서 경제와 사회 분야의 정책 조정과 조율 업무를 줄곧 맡아 온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일컬어진다. 1급까지 올라간 이들은 중앙부처 곳곳에 있다. 정병윤(49)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최영현(52)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왕정홍(55) 감사원 기획관리실장 등이다. 또한 광역시·도의 행정부단체장도 있다. 주로 안행부 소속 공무원들이다. 조명우(54) 인천 부시장, 주낙영(52) 경북 부지사, 박수영(49) 경기 부지사 등이다. 새 정부 청와대에서 핵심 실무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도 있다. 홍남기(53) 국정기획비서관, 오균(51) 국정과제비서관을 비롯해 인사 전문가인 김동극(51) 인사팀장이 포진해 있다. 각각 기획재정부, 총리실, 안행부 소속으로 국정 운영의 핵심 길목을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창훈(51) 고용노동비서관은 노동부에서 이미 1급직으로 올라 고용정책실장을 지냈다. 100명 중 딱 3명 있던 29회 여성 공무원 중 2명은 꿋꿋이 남아 불모의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교육부 마당발’로 통하는 강영순(50) 교육부 국제협력관, 이필재(53)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장이다. 이 청장은 1999년 한강청 개청 이후 첫 여성 청장이다. 그러나 밝은 빛의 뒤편에는 늘 짙은 그림자가 뒤따른다. 2010년 대한민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민간인 불법 사찰의 중심에 있었던 이인규 국무조정실 공직윤리지원관도 29회다. 직권 남용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측근으로 꼽히며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황철증 전 방통위 통신정책국장은 정보기술(IT)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말 항소심에서 2년 6개월 형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총리실 소속이던 주복원 전 제주 지식산업국장도 풍력발전단지 인허가 과정에서 수천만원의 돈을 받은 혐의로 2009년 12월 구속됐다. 18대 총선 노원갑에서 당시 정봉주 의원을 꺾고 국회에 입성했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이 박탈된 현경병(52) 전 의원도 행시 29회다. 이 밖에 새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재난 안전 등의 역할을 맡은 윤재철(53) 안행부 재난관리국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거쳐 요직을 잇따라 맡고 있는 류경기(52) 서울시 행정국장과 함께 김종양(52) 경남경찰청장 등이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킨텍스 대기업 입주에 중소상인 ‘부글’

    경기 고양시 킨텍스(국제전시장) 지원시설용지에 당초 계획과 달리 중소 상인들에게 피해를 줄 대기업들의 업종이 잇따라 들어서 중소 상인 및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대화동 2307 일대 33만 4469㎡ 규모의 킨텍스 지원시설 활성화 부지에는 전시장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한 호텔·관광·위락시설이 주로 입주하도록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됐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침체로 차이나타운 1단계 부지가 지난 2월 롯데쇼핑㈜에 매각돼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이 들어서기로 한 데 이어, 3월에는 2단계 부지(차이나가든) 대부계약마저 최종 해제돼 다른 용도로의 개발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미 킨텍스 주변에는 현대백화점·홈플러스·원마운트 등으로 구성된 대형복합쇼핑타운이 성업 중이며, ㈜이마트도 곧 가세할 예정이다. 이같이 킨텍스 주변에 내국인들만을 위한 새로운 쇼핑타운이 형성되면서 라페스타·웨스트돔·일산재래시장 등 고양지역 기존 상권들은 또 한 번 된서리를 맞고 있다. 일산 라페스타상가번영회 관계자는 “인접지역에 더 발전된 새로운 형태의 상권을 만들어 분양하면서 기존 상권에서는 손님은 줄고, 빈 가게는 증가하는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킨텍스 지원시설 용지에는 ‘생뚱맞게’ 초대형 정비공장이 포함된 현대오토월드도 들어선다. 고양시는 2011년 9월 영업·업무시설부지 1만 6719㎡를 현대자동차㈜에 672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현대자동차는 이곳에 축구장 10개 면적(6만 1380㎡) 규모로 판매전시시설, 종합박물관, 체험시설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처음 부지가 매각될 때부터 정비공장 의혹을 제기해 온 정비공장 유치반대위원회는 “지하 1층~지상 4층에 대규모 주차장과 정비시설이 함께 입주할 계획”이라면서 “사실상 초대형 정비공장이라 고양지역 500여개 영세 정비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상생하자는 의미로 현대오토월드에서는 보증수리만 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현대자동차는 영세 정비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고양시는 건축 인허가 과정에는 문제없다고만 한다. 이에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 고양시는 지난해 9월 킨텍스 지원·활성화 부지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해 주거시설과 오피스텔을 기존보다 크게 늘려 지을 수 있도록 했다. 분양이 어려운 오피스(사무용 공간) 비율은 연면적의 25% 이상에서 12.5% 이하로 낮췄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회 김달수(민주당·고양8) 의원은 “킨텍스 지원시설 용지에는 킨텍스 및 한류월드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시설들이 당초 계획대로 들어와야 한다. 당장 땅을 팔아 부채를 갚기 위해 아무 시설이나 마구 유치할 경우 백년대계를 그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시·군·구에도 안전관리 총괄부서 신설

    광역시·도에 이어 시·군·구 기초단체에도 안전총괄부서가 만들어진다. 중앙정부에서 풀뿌리 조직까지 안전 관련 전일적인 체계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안전행정부는 20일 광역시·도 조직관계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시·군·구 조직개편지침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까지 시·군·구의 자치행정국·과 단위에서 각종 재난 유형별로 흩어진 안전관리기능을 총괄, 조정하게 된다. 또 해당 국·과 산하에 안전총괄부서를 과·팀 형태로 설치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부 지자체에만 있던 인허가 전담부서가 전국적으로 설치돼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지자체 조직 체계상 구제역이나 태풍, 홍수, 대형화재, 화학물질 유출 등 각종 재난 유형마다 담당 부서가 달라 사전 예방 및 효율적인 대응에 어려움이 컸다. 앞으로는 시·군·구 안전총괄부서는 시·도의 해당 부서와 협력해 안전정책의 총괄·조정, 상황 관리, 안전문화 확산 등 안전 통제 타워 역할을 하고 재난이 발생하면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장비와 인력 등 각종 자원을 동원하게 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파이시티 브로커, 판사에 구명로비 ‘혼쭐’

    파이시티 인허가 과정에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에게 수억 원을 전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는 브로커 이동률(61)씨가 재판장에게 ‘구명 로비’를 시도했다가 혼쭐이 났다. 12일 서울고법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4일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을 앞두고, 자신의 재판을 맡고 있는 고법 형사1부 황병하 부장판사의 친구를 통해 황 부장판사에게 전화를 넣었다. 재판에서 선처를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황 부장판사가 결심 공판을 마무리 지으면서 이씨를 호되게 야단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황 부장판사는 “지금이 어느 때인데 법원에 로비를 하느냐”면서 “한 번만 더 로비를 하면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이씨에게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2007~2008년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로부터 6차례에 걸쳐 5억 5000만원을 받아 최 전 위원장 등에게 전달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씨는 지난해 9월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고 풀려났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이달 24일 열린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현장 행정] 은평구 6월 준공 앞둔 진관사 함월당 첫 공개

    [현장 행정] 은평구 6월 준공 앞둔 진관사 함월당 첫 공개

    인파로 북적대는 연신내역에서 출발해 고층아파트가 즐비한 은평뉴타운을 지나 조금만 걸어가면, 북한산 자락 아래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북한산 둘레길을 끼고 있어 은평구민은 물론 서울시민이 즐겨 찾는 진관사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이 진관사를 ‘은평구의 힐링캠프’로 만드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다음 달 준공식을 앞두고 있는 진관사의 템플스테이 전문 시설인 함월당을 세우는 데 전폭적인 행정 지원을 해준 것이다. 김 구청장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있는 진관사를 찾았다. 대한불교조계종이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 열리는 한반도 평화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주한외국대사들을 초청한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함월당은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됐다. 정갈한 한옥의 정취와 고요한 사찰의 엄숙함이 어우러진 함월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주한 대사들은 “원더풀”을 연발했다. 진관사는 1002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고려 시대의 고찰로, 조선시대에는 국가와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는 수륙재(水陸齋)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 때 집현전 학자들의 비밀연구소로 사용된 적도 있다. 이곳에는 1884년 조성한 나한전과 독성전, 칠성각 등 서울시 문화재가 보관돼 있기도 하다.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진관사를 방문한 데 이어 2011년에는 주한 외국 공관장 부인들과 경제인 모임인 ‘가든 클럽’ 관련 행사도 치르면서 서울의 대표 사찰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담백한 사찰 음식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청소년이나 가족, 단체를 대상으로 2008년 6월부터 시작한 진관사 템플스테이가 유명세를 탔는데, 신청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70명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전문 시설을 짓게 된 것이다. 진관사의 총무인 법해 스님은 “진관사가 구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큰 관광자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구에서 건물을 짓는 데 인허가 등 행정적인 지원을 해주었다. 지역 사회의 어려운 분들이 이곳에 와서 어려운 사회적 문제들은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계호 주지 스님 등 진관사 관계자들과 만난 김 구청장은 “진관사는 한국 문화의 심벌로 많은 관광객을 모으고 있고 새로 만들어진 함월당으로 대중적인 역사 체험의 현장이 될 것이다. 또한 휴식처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학교 적응이 힘든 청소년들, 상처받은 구민들을 초청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우후죽순 강원 골프장… 들불 민원에 ‘OB’

    우후죽순 강원 골프장… 들불 민원에 ‘OB’

    “하나 해결하면 또 하나 불거지고…, 끝없이 이어지는 진흙탕 싸움 같은 골프장 민원이 언제쯤 끝날지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방세수 등을 늘리기 위해 우후죽순으로 허가해 준 강원지역 골프장들이 끝없는 민원의 온상이 되면서 일선 자치단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8일 강원도에 따르면 시·군은 지방세수 확충과 관광자원 확보, 고용 효과 증대 등을 위해 2006년을 전후해 앞다퉈 골프장을 인허가해 줬다. 그러나 분양시장이 얼어붙고 봇물처럼 터지는 민원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또 골프장 운영의 어려움으로 지자체 납부 수수료 감액 주장까지 불거지며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지금까지 강원 지역에는 71곳의 골프장이 인허가됐다. 이 가운데 53곳(4727만 1535㎡)이 운영 중이고 18곳(2320만 6963㎡)이 공사 중이다. 하지만 공사 중인 골프장 가운데 강릉, 원주, 홍천 등 8곳에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2년 전부터 농성을 벌여 온 강릉 구정 골프장 관련 주민시위는 최근 잠잠해졌다. 업체가 주민 요구를 받아들여 골프장 사업을 포기하고 관광휴양·주거형 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어렵게 합의했기 때문이다. 원주 구학리 골프장도 시와 의회가 취소 절차에 드는 비용을 마련하고 나섰지만 갈 길이 멀다. 홍천지역 골프장 건설 반대 주민들은 최근 군수실을 점거하는 등 군청에서 84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반대 주민들은 ‘강원도 골프장문제 해결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등과 연대해 동막리 골프장의 공사 중단과 훼손된 묘지 원상회복, 팔봉리 묘지의 원상복구와 토지 강제 수용 철회, 괘석리 준공 승인의 중단과 두촌면민 상수도 보호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월운리 개발계획 전면 백지화와 갈마곡리 골프장 인허가 취소 등 6개 항목의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노숙을 계속 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골프장 반대 참가 주민이 당직 공무원을 위협하고 폭행하는가 하면 군청 내 시설을 파손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급기야 홍천군이 천막농성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 철거하겠다고 통보하고 폭행 주민에 대해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들어 경찰에 고발하는 등 갈등의 골마저 깊어지고 있다. 지방세수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개장한 강릉 메이플비치 골프장은 ‘적자를 내고 있다’며 해마다 시에 내야 하는 골프장 운영 위탁 수수료 조정을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김정필 강릉시 체육청소년과 체육시설 담당은 “개장 초기 어려움을 감안해 납부 위탁수수료 15억원을 5년 동안 절반 수준인 7억 5000만원으로 경감해 줬는데 또다시 감액해 달라는 것은 당초 협약 사안에도 없다”고 일축했다. 홍천군 담당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분양이 안 돼 앞으로 사업을 포기하는 골프장들도 생겨날 것이고 기존 운영 골프장들도 수입이 줄면서 지방세 납부도 어려워질까 벌써 지자체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주 도 체육진흥과 체육시설 담당은 “봇물처럼 불거지는 골프장 민원과 앞으로의 세수확보 어려움 등이 예상되면서 지자체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면서 “도에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특별위원회까지 만들어 민원 해결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무역투자진흥회의] ‘의료 한류’ 활성화·그린벨트 내 공장 증축 때 부담금 50% 감면

    [무역투자진흥회의] ‘의료 한류’ 활성화·그린벨트 내 공장 증축 때 부담금 50% 감면

    강동경희대병원에는 해마다 350~400명의 러시아 의료관광객이 찾아온다. 그런데 숙박시설이 변변치 않아 환자들의 불편이 컸다. 그래서 고심 끝에 병원 앞 주상복합 오피스 건물 일부를 활용하기로 했다. 인허가를 받으려 했더니 생각지 않은 난관에 부딪혔다. 현행 관광진흥법상 호텔업 규정에는 의료관광객용 숙박시설이 없어 관광호텔로 신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피스 건물은 주거지역에 있어 관광호텔 인가를 받으려면 용도 변경 신청을 따로 내야 했다. 더 큰 걸림돌은 동네 주민들이 “관광호텔이 웬 말이냐”며 들고 일어선 데 있었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고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차였다. 강동경희대병원 관계자는 1일 “정부의 규제 완화 조치로 메디텔(의료관광객용 호텔) 건립이 가능해졌다”면서 “이미 ‘큄스’(Kuims)라는 상표권도 등록한 상태인 만큼 메디텔 이점 등을 앞세워 외국 환자들을 대대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의료원, 서울아산병원 등 재벌 계열 병원과 대학병원들도 메디텔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투자 활성화 대책은 과거와 달리 특정 사안별로 규제를 풀어준 것이 특징이다. 한마디로 ‘손톱 밑 가시’를 하나하나 뽑아줬다. 따라서 그만큼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부의 기대 섞인 분석이다.공공기관의 산단부지 활용이나 지주회사 공동출자법인의 손자회사의 증손회사 보유 지분율 완화 등에 따라 12조원의 투자 효과를 기대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기업의 투자는 극도로 부진한 상태다. 설비와 건설 등 투자액수를 뜻하는 총고정자본형성은 전년 대비 기준으로 2011년 1.0%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7% 줄었다. 재정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이탈리아와 더불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연속 투자가 감소했다. 그렇다고 기업들이 투자할 여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10대 그룹의 내부잉여금은 지난해 말 기준 405조 2484억원이다. 4년 전보다 170조원 정도 늘었다. 유보율은 무려 1441.7%다. 자본금의 14배가 넘는 돈을 곳간에 쌓아두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메디텔을 통한 ‘의료 한류’확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은 “동남아 지역 등의 부유층은 국내 병원을 이용할 때 가족들이 함께 움직이는 만큼 메디텔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면서 “기존 병원 말고도 병원과 호텔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메디텔도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린벨트 내 공장 증축 시 부담금을 50% 감면해 주고 승인절차에 따른 이행기간도 단축시켜 준다. 산업단지 및 경제자유구역 내 사업시행자 요건 등도 완화해 준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설비투자펀드는 3조원에서 5조원으로 늘려 준다.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다. 규제를 풀어줬다고 해서 기업들이 반드시 투자에 나선다는 보장은 없다는 이유에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명박 정부 때도 초기에 규제를 풀었지만 기업 투자가 증가하지 않았다”면서 “기술력 부족이나 노사 문제 등의 요인은 제쳐 둔 채 ‘규제만 풀면 투자가 늘 것’이라는 환상은 경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도 “투자를 늘리기 위해 마구잡이로 규제를 풀면 자칫 전체 규제의 틀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11개월여 허송세월… 감사받아야 할 감사원

    11개월여 허송세월… 감사받아야 할 감사원

    감사원이 1일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팔당상수원보호구역에서 편법으로 허가받은 A씨의 별장형 농가주택에 대한 감사결과를 공개하자 ‘봐주기 감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날 감사결과 공개는 서울신문이 “개발이 엄격히 제한된 팔당에서 연면적을 편법으로 늘린 별장형 농가주택이 난립하고 있다”고 보도<2012년 5월 29일자 14면>한 지 11개월여 만에 이뤄졌다. 또 지난해 5~6월 때마침 지역 토착비리를 기동점검하던 감사원 특별조사국이 인허가 과정에 위법 부당한 행위가 있었는지 3일간 조사에 나선 지 10개월여 만의 일이다. 그러나 거의 1년 만에 내놓은 감사결과치고는 부실하기 짝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감사원은 “남양주시가 상수원보호구역 내 건축 특례규정을 임의로 적용해 주택건축을 특혜허가했다”고 결론지었다. 상수원보호구역이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는 농업인만이 각각 100㎡ 이하 규모의 단독주택과 농가용 창고를 설치할 수 있는데, 시는 건축주 A씨가 농업인이 아닌데도 2010년 7월 건축허가를 내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석우 남양주시장에게 인허가 당시 관련 공무원 3명을 징계처분하라고 통지했다. 이에 대해 B씨와 C씨 등 10여명의 주민들은 발끈하고 나섰다. 이들 주민은 “우리 마을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식수원과 접해 있어 개발이 매우 엄격해 재벌들의 별장터에도 건물이 단 한 채뿐인데 시의 특혜로 A씨만 이번에 세 채를 추가로 개축하거나 신축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이번에 주택 세 채를 포함해 2만~3만여㎡ 규모의 부지에 모두 네 채의 집을 갖게 돼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대 부동산 가치 상승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마을에서 강이 보이는 대지 시세는 3.3㎡당 500만원 내외이며 강이 안 보이면 200만~3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들의 별장이 몰려 있는 이 마을은 개발제한구역이자 상수원보호구역,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1권역 등에 해당돼 강이 보이는 대지를 시세대로 구하기란 쉽지 않다. 이 밖에 감사원은 A씨가 관리사 한 채를 주택으로 개축하고 아들·딸 명의로 한 채씩 농가주택을 신축했는데도 이번 감사 결과 공개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당초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중징계가 불가피할 정도의 사안이라고도 밝혔으나 징계 수위를 명시하지 않아 경징계로 그칠 수도 있다. 주민들은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허가를 받아 공사하면 나중에 적발돼도 그만이란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팔당상수원보호구역에서는 사실상 1층짜리 중·소형 농가주택만 신축할 수 있는데 A씨는 바닥에 석축을 쌓고 복토해 지반을 인위적으로 높였다. 여기에다 필로티(건물을 지면보다 높이 받치는 기둥)를 만들어 부설주차장으로 설계하면 건축 연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점을 악용해 북한강이 조망되도록 3층 규모의 원주막형 농가주택을 허가받아 신축했다. 하지만 감사원이 감사 결과 보고서를 내지 않고 우물쭈물한 6개월 사이에 남양주시가 준공승인을 내줬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감사원 측은 “다른 지역 사안과 함께 조사해 신중하게 발표하느라 공개 시점이 늦은 것이고 (유명인사와 관련한) 봐주기 감사는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위법행위가 명백한 만큼 사전에 공사중지 명령을 내려놓고 감사를 진행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감사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고 시에서 판단할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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