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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광주 철거건물 붕괴사고 수사...‘목격자 포함’ 참고인 10명 조사

    경찰, 광주 철거건물 붕괴사고 수사...‘목격자 포함’ 참고인 10명 조사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건 관련 경찰 조사가 본격화된다. 10일 광주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 지침에 따라 합동수사팀을 수사본부로 격상해 사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경찰청 수사부장이 본부장을 맡아 강력범죄수사대가 사고 관련 내용을 수사하고,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재개발사업 전반적인 사항을 살필 예정이다. 강력범죄수사대는 전날 사고 발생 이후 참고인 10명을 소환 조사했다. 10명 중 9명은 재개발 사업, 철거 관련 현장 관계자 등이고, 1명은 사고를 직접 본 목격자다. 경찰은 현재까지 입건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쯤에는 사고 현장과 시내버스 등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들을 규명하기 위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한다. 또 추가로 참고인을 조사해 유의미한 내용이 나오면 입건을 검토할 방침이다. 조사 과정에서 혐의점이 드러나면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 착수 가능성도 있다.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고가 난 재개발 사업의 철거 관련 인허가 과정은 물론 재개발 사업 추진 전반에서 문제가 없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참고인 진술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공개할 만한 내용은 없다”며 “추후 수사의 진전 사안은 국수본 지침에 따라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편, 전날 오후 4시 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사업 부지에서 건물 붕괴사고가 발생해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가 잔해 아래에 깔렸다. 이 사고로 함몰된 버스 안에 갇힌 17명 가운데 9명이 숨지고 8명은 중상을 입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토부-서울시 주택정책 합의 ···명분과 실리 얻었다

    국토부, 공공택지 개발, 2·4대책 도심 주택 공급 협조 기대 서울시, 민간 재건축 활성화 명분, 임대사업 지원 얻어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주택정책 전반에 걸친 포괄적인 협력 합의를 이끌어낸 것은 두 기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9일 정책 협의를 통해 국토부와 서울시는 두 기관 모두 명분과 실리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정책 협의에서 국토부는 주택정책 수행의 걸림돌을 하나 넘었다. 우선 도심 주택공급 확대정책으로 대표되는 ‘2·4대책’ 등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서울시의 협조를 이끌어낸 것이 큰 수확이다. 2·4대책은 국토부가 내놓은 정책이지만 서울시와 각 구청이 후보지를 발굴하고 지구지정, 인허가 등을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서울시의 협조가 절대적인 과제였다. 지난해 8월 정부가 내놓은 서울시 유휴부지 등을 택지로 개발하는 데도 힘을 얻게 됐다. ‘제2의 과천청사 택지 개발 무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형식적으로라도 공공택지 정상 공급에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은 큰 힘이 된다. 택지지구 예정지마다 구체적으로 협조를 얻어내지는 못했지만, 사업 전반에 걸쳐 서울시가 협조하겠다고 손을 잡아준 것만으로도 든든한 우군이 될 수 있다. 서울시 역시 오세훈 시장의 공약인 민간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법·제도 개선 등을 정부로부터 약속받았다. 오 시장은 재건축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정비사업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시기를 앞당기겠다고 했는데, 정부가 법률 개정으로 이를 받아들였다. 정부가 도시정비법을 개정하면 투기 거래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어 오 시장의 공약인 민간 재건축 사업은 명분을 얻을 수 있다. 투기를 부추긴다는 비판도 어느 정도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추진하는 2·4대책과 서울시가 추진하는 공공 재개발 사업의 충돌을 막은 것도 실리다. 공공사업과 민간사업이 상충하지 않게 가르마를 타면서 오 시장이 강하게 미는 민간 재건축 사업을 정부가 인정해준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독점할 것으로 예상했던 2·4대책의 도심 공공개발 사업을 서울시 산하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분담하기로 한 것도 눈에 띈다. ‘네가 알아서 하라’던 서울시 임대주택사업에 정부가 지원 폭을 넓히고, 공시가격 결정 등에서 지자체 역할을 강화키로 한 것도 서울시로서는 손해 볼 일이 아니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정부와 야당 소속 서울시장이 손을 잡은 것만으로도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을 씻어주고 갈등 요인이 줄어들어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검찰, 정찬민 의원 사전영장 반려…“보완수사 필요”

    검찰, 정찬민 의원 사전영장 반려…“보완수사 필요”

    용인시장 재직 시절 주택건설 시행사에 인허가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부당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정찬민(용인 갑) 의원에 대한 경찰의 사전구속영장이 4일 검찰에 의해 반려됐다. 수원지검 형사6부(박광현 부장검사)는 이날 경찰이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정 의원에 대해 지난 1일 신청한 사전구속영장을 경찰로 돌려 보냈다. 검찰은 “검토 결과 일부 혐의사실이 소명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영장 반려에 따라 이날 오후 수사 기록을 돌려받은 경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영장을 재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시장 재직 시절인 2014∼2018년 용인시 기흥구 일대에 주택 건설을 추진 중이던 A 시행사에 인허가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A 사가 최초 매입한 금액보다 싼 가격에 개발 부지 인근의 토지를 차명으로 사들인 뒤 주택 건설로 인해 땅값이 오르자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로부터 보완 수사 의견이 온 것은 사실이나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광주 주택 붕괴 4명 사상, 공사업체 대표 구속

    사상자 4명이 발생한 주택 붕괴 사고의 책임으로 30대 공사업체 대표가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동부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리모델링업체 대표 A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4일 광주 동구 계림동 한 목조 주택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부실시공으로 인해 인명피해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국토안전관리원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정밀조사 결과 한옥식인 해당 주택은 내부 벽체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목조 기둥과 보강재 사이의 고정이 부실하게 시공돼 지붕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A씨를 포함해 건설자재 납품업체 관계자, 일용직 노동자 등 모두 4명이 잔해에 매몰됐다. 119구조대가 약 1시간 동안 매몰자를 순차적으로 구조했으나, 사고 발생 시점으로부터 약 40분과 1시간 시차를 두고 구조작업 후반부에 발견된 납품업체 관계자와 일용직 노동자 등 2명은 숨졌다 경찰은 또 관할 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공사를 추진한 책임을 물어 집주인 B씨도 건축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주택을 찻집으로 용도 변경하고자 대수선 공사를 진행하면서 인허가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더 청렴한’ 동대문 이렇게 만듭니다

    ‘더 청렴한’ 동대문 이렇게 만듭니다

    서울 동대문구가 청렴 정책을 근본부터 확 바꾸고 실제로 실천 가능한 청렴정책들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청렴 정책은 직원과 주민이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소통을 바탕으로 꾸려졌으며, 정책의 근본이 되는 인프라를 우선적으로 재정비했다. 특히 조직 내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소통과 이야기장을 적극 꾸려 나가고 있다. 이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의 청렴 실천의지를 공유하고 현장형 청렴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구는 지난달부터 한달 간 매주 화요일, 정원이 있는 구청 옥상에서 ‘서로를 봄, 소통을 봄, 청렴을 봄’(봄봄봄)을 주제로 격식 없는 토론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8급 이하의 젊은 직원들과 최홍연 부구청장이 모여 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한다. 청렴 1등급 도약을 위한 2021년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계획도 수립하고, 최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청렴혁신위원회를 운영한다. 인프라 정비에 이어 부패비리 취약분야 특별 관리를 위해 부패위험 사전 예방 활동도 강화 중이다. 공사계약, 보조금 지원, 재·세정, 인허가 분야 관련 업무 처리 경험이 있는 민원인을 대상으로 매월 청렴해피콜 고객만족도 조사를 해 접수된 불만 및 애로사항을 시정·개선하는 동시에 금품·향응을 주거나 받는 것도 문제라는 것을 인식시킨다. 유 구청장은 “청렴에 대한 개념이 확장되고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며 “‘다시 시작이다’라는 다짐으로 직원과의 소통을 넓히고 조직문화가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경찰, ‘뇌물수수 의혹’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 사전구속영장

    경찰, ‘뇌물수수 의혹’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 사전구속영장

    경기 용인시장 재직 시절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경찰이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직 국회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1일 정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정 의원은 용인시장 재임 시절인 2014∼2018년 기흥구 소재 특정 부지 개발사업의 인허가 특혜를 제공하는 대신 개발사업 참여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특히 정 의원은 가족, 지인들과 함께 기흥구 일대 토지를 시세보다 싼 값에 사들였는데, 경찰은 이 과정에서 정 의원이 이들에게 인허가 특혜를 주고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땅 중 일부는 딸 명의로 전환된 정황도 확인했다. 정 의원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2월 용인시청과 기흥구청 등을 압수수색하고 정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정 의원이 땅을 구매한 시점과 면적 등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기 어렵다. 의혹이 남지 않도록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는 지금까지 국회의원 13명을 수사 중이다. 경남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지난 4월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국회의원 외 수사 대상에 오른 주요 공직자는 지방자치단체장 14명, 고위공직자 8명, 지방의회 의원 55명, 국가공무원 85명, 지방공무원 176명, 기타 공공기관 47명 등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빚내서 버티고, 배달로 버텼지만 철거할 돈 없어 폐업도 못합니다”

    “빚내서 버티고, 배달로 버텼지만 철거할 돈 없어 폐업도 못합니다”

    “참 폐업도 못할 짓이네요. 돈이 없어 폐업도 못한다는 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원상 복구부터 기기들 위약금까지 머리 아프고 가슴 아프네요.” 서울의 한 카페 사장이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는 코로나19로 폐업조차 부담으로 다가오는 소상공인들의 심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전국을 덮치면서 수많은 소상공인이 폐업의 길로 내몰렸지만, 전년보다 폐업 수는 오히려 줄어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상공인들은 빚까지 내가며 폐업을 미루고 버티고 있었다. 2일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정소윤 선임연구원이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개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일반음식점은 모두 5만 4437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5만 9530개)보다 8.6% 감소한 것으로, 2016년(5만 1377개)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었다. 창업 대비 폐업 비율을 살펴봐도 2014년 76%를 기록한 이후 2015년(82%), 2016년(84%), 2017년(91%), 2018년(93%)을 거치며 꾸준히 증가했지만, 2019년 88%로 꺾인 이후 지난해도 83%로 내려앉았다. 코로나19로 매출 사정이 어려워졌음에도 소상공인 폐업이 되레 줄어든 것은 배달·포장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소상공인이 늘었고, 폐업하려고 해도 폐업 비용마저 부담이 돼 버티는 경우도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 연구원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자 배달이나 포장을 시작하는 등 점주들이 노력을 기울였다”며 “폐업을 하려고 해도 인테리어 철거 등에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점도 폐업을 망설이게 하는 한 가지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영업을 하고 있어야 소상공인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버티는 이유로 꼽힌다. 경기도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폐업을 고민했으나 폐업 점포 재도전 장려금보다 재난지원금을 받는 편이 더 낫다고 판단해 버티기로 했다”면서 “지금도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앞으로 재난지원금이 언제 어떻게 지급될지 몰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은 폐업하지 않고 버티기 위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빚을 더 내야만 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서비스업의 대출 잔액은 911조 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조 1000억원 늘었다. 전년 동기로는 135조 9000억원이나 급증한 것이다. 서비스업종 중에서도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증가 폭이 각각 7조 5000억원, 3조원으로 지난해 4분기 증가 폭을 웃돌았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영향으로 서비스 업황 개선이 둔화됐고, 집합제한업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특별 자금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대출 증가 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종 나상현·서울 김희리 기자 greentea@seoul.co.kr
  • 규제 과하거나 실효성 적거나… 2% 부족한 ‘코린이 보호법’

    규제 과하거나 실효성 적거나… 2% 부족한 ‘코린이 보호법’

    국회발(發)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법안이 쏟아지는 가운데 업계와 전문가들이 투자자 보호 실효성과 과도한 규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달에 발의된 암호화폐 관련 법안은 4개로 가상자산 사업자(거래소 등) 규제와 투자자 보호에 방점이 찍혀 있다. 여당에서는 정무위원회 소속 간사 김병욱 의원(‘가상자산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과 이용우 의원(‘가상자산업법안’)이 법안을 발의했고, 최근 기획재정위 소속 양경숙 의원도 ‘가상자산 거래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야당에서는 지난 28일 강민국 의원(‘전자금융거래법 일부 개정안’)이 발의했다. 암호화폐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30일 해당 발의안에 대해 공통적으로 ▲투자자 보호 ▲금융위원회 인허가 ▲가상자산(가상자산 사업자) 정의와 범위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현재 발의된 법안 모두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불공정 거래행위와 시세조정 등을 강력하게 규제했다. 암호화폐 관련 정보 공시, 투자자 보호를 위한 분쟁조정 절차 마련, 손해배상 책임, 방문·전화권유 등을 금지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규제와 보호의 강약 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전문가 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변호사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사기성 프로젝트를 골라내 시장에 상장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규제보다 거래소 규제를 좀더 강도 높게 진행해야 한다”며 “하루빨리 기존 법과 행정력을 동원해 불법 프로젝트를 차단하고 단속하는 게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형중 고려대 암호화폐연구센터장은 “해외에서 만든 ‘김치코인’을 규제하는 역외 규정이 김 의원안에 담겨 있어 고무적이지만, 구체적이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이 생긴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또 금융위원회에 등록하거나 인가를 받아야 하는 것도 과도한 규제라고 주장한다. 특히 여당 법안은 ‘돈 없는’ 스타트업의 경우 등록도 어렵게 한다. 특히 양 의원안은 가상자산업의 인가를 받으려면 가상자산거래업은 30억원, 가상자산보호관리·지갑서비스업과 가상자산발행업도 각각 20억원과 5억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명시한다. 구태언 테크앤로 변호사는 “차라리 자본금보다 ‘총자산이 거래소 등의 자산액의 몇 배 이상은 예치를 받지 못한다’는 내용이 담겨야 산업 발전과 동시에 이용자에게 안전한 코인이 나온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의 정의와 범위도 여전히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암호화폐의 경우 증권형 가상자산을 배제하고 있다. 법안에서도 증권형 가상자산을 배제하고 유틸리티나 지불형 등 비증권 가상자산을 대상으로만 만들어졌는데, 이는 불필요한 규제라는 지적이다. 가령 상품권과 게임머니, 티머니 등에 은행 규제를 적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한편 금융 당국이 신고를 수리한 ‘공식 1호 암호화폐 거래소’는 이르면 8월에 나올 전망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시론] 주택 공급 확대에 ‘전문가 파견제’ 도입해야/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

    [시론] 주택 공급 확대에 ‘전문가 파견제’ 도입해야/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

    ‘2·4 부동산 대책’이 부동산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교착되고 있다. 공급 물량 확대가 주택가격 안정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기는 하지만 그 효과가 절대적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2·4 대책의 핵심은 실수요자의 보호와 부동산 투기 근절, 도심의 좋은 입지에 품질 좋은 주택의 공급이다. 하지만 서울의 집값 급등 때문에 높은 전셋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가구들이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로 내몰리듯 쫓겨나고 있다. 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전월세를 살던 30~50대가 내 집 마련을 위해 경기도로 이동한 것이 확연하게 나타났다. 서울의 집값 상승에 따른 불안감으로 경기권에서라도 내 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4 대책은 도심의 우수 입지에 공공재개발과 공공재건축을 통해 시세보다 저렴한 대량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수한 입지임에도 이제까지 개발되지 못했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건물이 노후화돼 있지만, 땅값이 비싼 게 문제다. 개발에 따른 지가 상승의 기대 심리가 단순 보유 형태를 지속시키고 있다. 땅 주인이 개발에 협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 부동산 소유자와 거주자의 분리 현상도 걸림돌이다. 소유자는 다른 지역에 살고 임차인이 지역을 지키고 있다. 이러한 지역이 재개발되면 종전 영세 소유자나 임차인은 새로운 거주지를 찾기 어렵다. 서울시 재개발 지역의 원주민 재정착률이 10~20%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이해할 만하다. 재개발사업이 오히려 원주민을 내모는 것이다. 이런 부작용은 보상액이나 이주비가 시가 대비 현저히 낮아 새로운 주거지를 선택해 이사하거나 재개발된 이후 재정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과연 공공재개발과 공공재건축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재개발과 재건축은 본질적으로 성격이 다르다. 재개발은 공공 주도로 가는 게 바람직하지만, 재건축은 공공 주도로 갈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다. 재건축은 주민 자율을 강조하고, 과도한 개발이익은 적정한 환수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민간의 역할이 중요한 점이다. 재건축 사업은 주민 자치에 의한 민간 사업적인 성격이 강하므로 개발이익의 환수라는 관점보다는 재건축 이후 인구 증가, 지방세수의 증대 등 지역사회에 어떠한 이바지를 할 것인가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재건축단지 주민 간의 협의가 중요하다. 동시다발적인 공공정비사업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시행은 일시적인 전월세 수요 증가를 가져와 전월세 가격 상승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특히 역세권,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역에서의 사업 시행은 공법적 규제 완화(용도 변경이나 용적률 상향 등의 공법적 조치)나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기대한 지주나 건물주 등에게 추가 수익을 제공한다고 하지만 그 정도의 수준에서 동의할 것인가의 여부, 보상가액과 주거 이전비, 개발 사업비 등 천문학적인 비용 조달 등도 문제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도 최근 주택 공급 기관 간담회에서 도시계획·인허가 권한이 있는 지자체, 주택 공급 담당 민간기업, 보증·대출 관련 금융기관, 민간 디벨로퍼의 역량을 결집해 줄 것을 역설한 바 있다. 하지만 주택시장의 요구와 수요 구조의 변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공공이 개발을 주도한다고 해도 사업 착수에서 입주까지는 5~7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사이에 주택시장과 주택가격이 어떠한 행태를 보일지 예측하기 어렵다. 서울 도심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은 제3기 신도시 개발과 연계한 공급 조절도 요구된다. 집값 상승 때문에 경기권으로의 주거 이동이 현저하게 발생한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따라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파견 제도’(가칭)를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 이 제도를 운영하면 사업 기획 단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민원(법률, 회계, 세제, 도시계획 등)을 즉시 해결해 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전문가 파견제에서는 서울시가 현재 운영 중인 ‘코디네이터’보다 높은 책임과 권한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 민간기업 재원과 개발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민간기업의 창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스마트 도시 조성을 위한 입지 규제 최소 지역의 지정과 같은 과감한 규제 개혁도 뒤따라야 한다.
  • 김부겸 “우리 행정은 아직 오프라인시대” 지적 왜

    김부겸 “우리 행정은 아직 오프라인시대” 지적 왜

    金총리 “온택트 사회 맞게 변화해야”현장 건의 중심 79건 규제 개선 추진온라인 민원 확대… 온라인 석사 승인“우리 행정은 아직도 오프라인 시대의 규제와 서비스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현장 목소리가 크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규제혁신을 강조하며 이같이 꼬집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로 일상화된 비대면 문화에 온라인이 더해진 온택트 사회로 급속하게 전환되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원하는 진정한 규제혁신은 규제가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게 변화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부처에 시대와 국민 요구에 맞게 각종 규제가 제대로 혁신, 관리되고 있는지 꼼꼼히 살필 것도 주문했다. 특히 김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현장 건의 사례를 중심으로 온라인 행정서비스·교육·상거래 분야에서 모두 79건의 규제를 선정해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행정서비스와 관련해서는 비대면 행정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대면조사가 사실상 어려운 재난 상황일 때는 행정조사를 연기하거나 조사 방법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행정조사기본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시스템을 통한 민원 처리도 확대된다. 경제자유구역청 내 건축 인허가 신청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 하고 수산물 수입 시 전자 위생증명서 효력을 인정하기로 했다. 또 축산업자의 해썹(식품안전관리인증) 연장 신청이나 농업인 직불금 신청 시 해당 기관들이 행정 정보를 공유해 서류제출을 간소화하는 한편 현재 국세·지방세 등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전자 고지 서비스를 예비군 훈련소집이나 법칙금 통지 등으로 확대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온라인 학위과정 승인 기준을 제정해 교육부 장관 승인 시 일반대학에서도 온라인 석사학위 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그동안은 이수가능학점 제한 등으로 온라인 석사과정 운영이 불가능했다. 축산업 영업자 위생교육 등 영업활동에 필수적인 교육도 온라인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배달앱 등 온라인 플랫폼 분야 수수료 현황과 실태를 주기적으로 조사해 공개하고 우수 상생협력 사업자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플랫폼 이용 수수료가 높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2023년 울산 일산해수욕장 가로지르는 케이블카·짚라인 뜬다

    2023년 울산 일산해수욕장 가로지르는 케이블카·짚라인 뜬다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와 짚라인이 2023년 4월에 뜬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동구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18일 시, 동구, (주)소노인터내셔널, (주)윈피앤에스, 비엔케이(BNK)금융그룹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개발사업 실시협약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동구는 행정적 지원 및 인허가 관련사항을, 소노인터내셔널과 윈피앤에스는 설계와 건설 및 운영을, BNK금융그룹은 자금 조달 등을 협력한다.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개발사업은 대왕암공원 일원과 일산수산물판매센터 인근에 길이 1.5㎞의 케이블카와 체험시설인 0.94㎞의 짚라인, 정류장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시는 올해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실시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2월 착공, 2023년 3월 준공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545억원은 전액 민간이 부담한다. 시 관계자는 “대왕암공원 개발로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 상징물 도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객 유입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GTX-B 노선 마석역 호재에 창현지역주택조합 관심 집중

    GTX-B 노선 마석역 호재에 창현지역주택조합 관심 집중

    올해에도 내 집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합리적인 보금자리 장만의 대안으로 부상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사업에 향하는 시선이 늘어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해당지역 무주택자들이(전용 85㎡ 이하 1주택자 포함 세대주) 조합을 구성해 아파트를 지어 입주하는 사업으로 시세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다만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업부지의 실질적인 확보가 성패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다수의 지역주택조합과 인허가 등 행정을 대행하는 용역사들에 따르면 정부가 지역주택조합의 설립 및 사업승인 조건을 강화한 지난해부터 신규 진입장벽은 높아진 반면 사업의 안전성은 크게 향상됐다. 정부가 지난해 7월 지역주택조합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토지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피해를 보는 조합원들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규정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주택건설 대지면적의 80% 이상의 토지사용권과 15% 이상의 토지소유권이 확보되고 사업계획 세대수의 50% 이상의 조합원 구성이 완료되어야 조합설립 인가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착공승인 전 단계인 사업계획 승인시에는 토지의 95% 이상 소유권이 확보돼야 한다. 이 같이 강화된 규정에 따라 다수의 지역주택조합이 사업토지 소유권 확보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이미 토지확보가 기준을 충족한 일부 지역주택조합은 2차 조합원 모집 등에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경기 동부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노선의 시작점인 마석역 인근에 사업현장을 두고 있는 남양주 ‘창현지역주택조합’의 사업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마석역에서 도보 10여분 거리인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 일대에 15개 동, 총 1334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창현지역주택조합은 최근 금호건설과 시공예정사 MOU를 체결하고 성황리에 2차 조합원 모집 중이다. 창현지역주택조합은 지난해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이후 현재 사업토지의 95%에 이르는 토지를 소유권 등기까지 완료한 상태다. 조합은 이번 2차 조합원 모집 후 연내 사업승인 신청을 예정하고 있는 등 사업진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창현지역주택조합은 토지소유권 확보와 함께 GTX-B 노선의 수혜지역이라는 점에서 2차 조합원 모집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 송도에서부터 남양주 마석역까지 총사업비 6조원, 전체 82.7km를 연결하는 GTX-B 노선의 기본계획이 오는 8월 윤곽을 드러내면, GTX-B 마석역과 GTX 차량기지까지 이곳에 건설될 예정으로 있어 지역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망도 뛰어나 단지 인근 화도IC를 통해 서울~양양간 고속도로 이용 시 잠실역까지 30분 대면 진입이 가능하고, 수석~호평간 고속도로를 통해 강변북로로 연결되어 서울로의 접근성이 매우 좋다는 평가다. 창현 ‘금호 어울림’은 단지 내 특화설계로 여유롭게 일상을 즐길 수 있는 ‘모던스퀘어’, 시원한 폭포를 단지 내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흰물빛 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휴식을 위한 ‘산책로’와 아이들을 위한 ‘물방울 놀이터’도 조성해 커뮤니티&공원형 아파트로 만들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형욱 “공공주택 사업에 민간 노하우 적극 벤치마킹”

    노형욱 “공공주택 사업에 민간 노하우 적극 벤치마킹”

    노형욱 국토부 장관이 “공공 도심주택공급 사업에 민간 노하우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며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위해 민간 부문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노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주택공급 기관 간담회에서 “주택 공급과정 전부를 중앙정부나 공공기관의 힘으로만 추진하기 어렵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지자체 부단체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주택 관련 공기업 수장, 주택협회 등 민간 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노 장관은 “LH는 도심주택공급 사업에 풍부한 정비사업 경험을 가진 민간의 노하우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 해달라”고 당부했다. 노 장관의 발언은 LH가 지금까지 주력했던 택지개발사업과 앞으로 본격화될 도심개발사업은 추진 과정에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공공주도 방식만 고집하지 말고 민간 추진 방식의 장점도 적극 받아들여햐 한다는 것으로 읽힌다. 노 장관은 주택 공급에서 공공주도와 민간주도의 조화와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주택공급 주체는 주민이 입지여건 등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이 기본 원칙”라며 “사업성이 열악하고 세입자가 많아 이해관계가 복잡한 지역은 공공이, 사업성이 충분하고 땅주인의 사업의지가 높은 곳은 민간 중심으로 공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공공개발은 내몰림을 최소화하고 취약계층을 두텁게 보호하는 등 충분한 공익성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 사업에서는 투기수요 유입과 과도한 개발이익에 따른 시장불안 우려가 없도록 정교한 안전장치를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자체에는 도시계획, 인허가 권한이 있고 지역 사정에 밝은 만큼 입지여건이 우수하고 개발 필요성이 높은 후보지를 추가적으로 제안해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민간 사업자에게도 “제도개선을 적극 건의하고 민간 참여 활성화 방안을 제시해달라”며 “주택 공급 촉진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 법·제도, 사소한 현장의 목소리까지 분야와 경중을 가리지 않고 이견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새판짜는 ‘바이든식 공급망’ 동참 손익계산서는

    새판짜는 ‘바이든식 공급망’ 동참 손익계산서는

    美, 새달 공급망 재편 검토 결과 공개한미정상회담서 협력 방안 논의될 듯코로나19 백신 맞물려 과잉투자 우려전문가 “반도체·백신 맞교환 대상 아냐”주정부와 조건 협상해 공장 입지 정해야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등 첨단산업 공급망 재편을 서두르면서 경제 이슈가 안보의 핵심 현안으로 부상했다. 우리 기업들은 새롭게 재편되는 미국 주도 공급망에 올라타기 위해 미국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계획을 짜는 등 재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미중 전략경쟁이라는 지각변동에서 기업들이 살아남으려면 정부도 함께 뛰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외교당국에 따르면 21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반도체 등 경제안보 현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반도체, 배터리, 희토류, 원료의약품 등 4개 핵심 품목에 대한 바이든 정부의 공급망 재편 검토가 이뤄지는 가운데, 한미 정상 간에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이 논의되는 것이다. 다음달 공개되는 공급망 재편 검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우리 기업들로서는 이번 회담이 ‘기회’인 동시에 ‘위기’이기도 하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지만, 코로나19 백신 협력 등 다른 핵심 현안과 맞물리면서 필요 이상의 설비투자를 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반도체와 배터리의 최대 시장은 각각 중국과 유럽으로 미국 시장이 크게 매력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도 이런 이유로 어떤 스탠스를 취하는 게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반도체·배터리 투자는 백신과 맞교환 대상도 아니며 정치적 논리로 접근해서도 안 된다”면서 “미국 전략에 동참하더라도 우리 나름대로의 공급망을 탄탄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정부도 세제 지원이나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정상회담에서는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협력 등 방향성만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그 뒤에는 결국 기업 ‘몫’인데, 한 번 공장을 지으면 단기간에 철수가 어렵기 때문에 철저하게 미국 내 수요를 파악한 뒤 투자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앞으로 미중 경쟁이 격화되면 미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중국에 수출하는 것도 어려워질 수 있다. 이주완 포스코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 내 투자로 중국과의 관계 등 불리해지는 것들을 상쇄할만한 인센티브를 인허가권이 있는 주정부로부터 얻어내야 한다”면서 “투자를 하는 우리 기업이 ‘키’를 쥐고 있기 때문에 친환경 에너지 확보 여부, 세제 혜택, 인건비, 물류비용 등을 감안해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공급망 강화는 안보에 직결되는 핵심 부품들의 생산 능력이 부족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지만 그 배경에는 중국 견제도 깔려 있다. 이효영 국립외교원 교수는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를 한다고 해도 중국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으면 보복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5G(5세대) 등 국가안보 차원에서 결정할 사안은 우리가 확고한 원칙을 세우되 중국과도 다른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은 협력하는 게 가시밭길을 헤쳐 나가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오세훈 “재선시 2025년까지 재건축·재개발 24만 가구 신규 공급”

    오세훈 “재선시 2025년까지 재건축·재개발 24만 가구 신규 공급”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선이라는 전제 아래 2025년까지 재건축·재개발 신규 인허가를 통해 24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한 달을 맞아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히고 “큰 원칙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의지는 전혀 퇴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가 2015년 이후 재개발 신규 지정을 하지 않았고, 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해서도 적대적이었다면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오 시장은 취임 후 재건축·재개발 진척 상황에 관해 “서울 시내에 489개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있으며, 이 중 90% 이상인 443개 단지에서 계획이 예정대로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개발·재건축 절차·기간 단축 등 활성화 대안을 모색하고 있고 1주일 내지 열흘 내에 정리될 것”이라면서도 “발표는 타이밍을 정해서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오 시장은 “취임 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지역들이 있다”면서 “그래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했다”고 했다. 그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제도와 관련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국토부와도 얘기가 돼서 입법예고까지 초스피드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외에도 시장 교란에 가까운 행위들이 예상돼 추가 규제책도 국토부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오늘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조만간 국토부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거래나 가격 등에 대해서는 좀 더 강력한 규제 의지를 국토부와 함께 내놓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또 “도시재생사업을 인위적으로 억제하지는 않겠다”며 “꾸준히 앞으로 몇년 내에 몇만 가구 신규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재개발·재건축 같은 정비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을 적절히 혼합 배합하겠다”고 했다. 그는 “주택 소비자들이 신뢰를 가지게 될 때 주택가격이 안정된다는 것이 저의 원칙과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아울러 한강공원 등 공공장소 금주구역 지정과 관련해 “6개월 내지 1년간 캠페인 기간을 거치면서 공론화하게 될 것”이라며 “갑자기 다음달부터 한강변에서 치맥을 금지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공장소 음주를 제한하는 내용이 되겠으며, 금주가 될지, 절주가 될지는 논의해 봐야 한다”며 “캠페인 기간을 충분히 두고 공론화 작업,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결정된 시점에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전임 박원순 시장 당시 만들어진 ‘아이·서울·유’ 도시브랜드에 대해서도 “만들어질 당시 부정적 여론이 있었더라도 후임자 입장에서 존중하고 계속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리”라고 했다. 그는 이어 “다만 조형물 등은 과도한 투자를 하지 않도록 하고 관광객이나 외국 상대 홍보라는 목적에 맞는 곳에 설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후보 시절 약속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서울시 공동운영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인사 측면으로 정무부시장이 안 대표 추천인사로 왔고 조금 더 진전되는 모습이 있을 것”이라며 “정책 측면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여부를 떠나 지켜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용인 클러스터에 ‘소부장 특화단지’… 화성·천안은 ‘첨단장비 연합 기지’

    용인 클러스터에 ‘소부장 특화단지’… 화성·천안은 ‘첨단장비 연합 기지’

    정부 ‘용인 클러스터’ 연내 착공 지원판교에는 ‘한국형 팹리스 밸리’ 조성 투자 세액공제 ‘핵심전략기술’ 신설EUV 등 상당수 기술 공제 혜택 볼 듯 정부가 13일 발표한 ‘K반도체 전략’은 종합 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데 목표를 뒀다. 미국, 중국, 대만 등이 일찌감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내놓은 것과 비교해 늦은 감은 있지만,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대책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반도체 벨트’는 현재의 반도체 제조·생산 시설과 상승 효과를 낼 수 있게 지역별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첨단장비 연합기지, 첨단 패키징(반도체 칩 탑재 기술) 플랫폼, 팹리스(반도체 설계 개발만 전담) 밸리를 각각 구축하는 사업이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SK하이닉스가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조성된다. SK하이닉스는 대규모 반도체 팹(생산시설) 인근에 국내외 소부장 기업 50여개를 동반 입주시킬 계획이다. 정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연내에 착공되도록 인허가와 기반시설 확보를 지원한다. 화성·용인·천안에는 외국인 투자기업을 유치하는 ‘첨단장비 연합 기지’를 조성한다. 중부권에는 ‘첨단 패키징 특화 혁신기지’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평택 파운드리 생산기반을 비롯해 120여개 시스템반도체 기업이 있다. 판교에는 ‘한국형 팹리스 밸리’를 조성해 이미 구축한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 센터의 기능을 강화한다. K반도체 벨트의 규모는 420만평, 입주기업 수는 208개에 이른다. 매출 기대효과는 122조원이다. 정부 지원의 핵심은 세제지원 확대다. 기업의 투자 세액공제는 일반과 신성장·원천기술 투자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한 단계 더 지원을 강화한 ‘핵심전략기술’ 분야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EUV(극자외선) 등 상당수 반도체 기술이 핵심전략기술로 인정받아 강화된 세액공제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핵심전략기술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면 세액 공제율이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30∼40%, 중소기업은 40∼50%로 높아진다. 중소기업이 R&D 투자에 10억원을 썼다면 내야 하는 세금에서 최대 5억원(50%)을 깎아 주겠다는 것이다. 핵심전략기술 시설투자 공제율은 대기업 6%, 중견기업 8%, 중소기업 16%로 신성장·원천기술과 비교해 3∼4% 포인트 높다. 또 전년 대비 증가분에 추가로 제공하는 공제 혜택(4%)도 받을 수 있어 최대 공제율은 10∼20%로 더 높아진다. 이 정도의 공제율은 미국이나 대만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기획재정부는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임주형 기자 chani@seoul.co.kr
  • 업계 “종합 선물세트”… 시설투자 공제 대환영

    업계 “종합 선물세트”… 시설투자 공제 대환영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책인 ‘K반도체 전략’이 13일 발표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업계는 두 손 들어 환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여태까지 나왔던 반도체 지원책 중에 이번이 가장 규모가 크고 구체적인 ‘종합 선물세트’였단 평가가 많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이 자국 반도체 산업에 막대한 지원을 약속했지만 이제는 국내 업체들도 비슷한 출발선에서 경쟁할 수 있단 반응이다. ●‘최대 규모’ 역대급 지원에 경쟁력 강화 업계가 가장 주목한 부분은 세제 혜택이었다. 이번 발표를 통해 반도체 연구개발(R&D) 투자비에 대해선 최대 40~50%, 시설투자 비용은 최대 10~20%에 달하는 세액공제를 받게 됐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협회가 지난달에 정부에 건의한 세액공제 내용이 대체로 잘 반영된 것 같다”면서 “과거에는 이렇게까지 세제 지원을 받은 적이 없었는데 한시름 놓았다”고 말했다. 한 반도체업체 관계자는 “세제 혜택을 받은 부분만큼 추가 투자에 대한 여유가 생겼다”면서 “세제 혜택 발표가 실제로 잘 이행이 됐으면 좋겠고, 이러한 혜택이 장기적 안목에서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학과 정원 150명 늘려 큰 도움 단순히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고민이 엿보였다는 반응도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우수한 반도체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에 국내 대학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을 150명 늘리게 되면서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현장의 화학물질 취급 시설 인허가 소요기간이 50% 단축되면 중소기업들이 특히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기업들은 화학물질에 대한 대응체계가 잘 갖춰져 있었는데 중소기업들은 그렇지 않아 애를 먹어 왔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번처럼 민관이 동반자로서 같이 가야 글로벌 반도체 산업계에 일고 있는 큰 파고를 넘을 수 있다”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반도체 지원 ‘종합 선물세트’…업체들 “두 손 들어 환영”

    반도체 지원 ‘종합 선물세트’…업체들 “두 손 들어 환영”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책인 ‘K반도체 전략’이 13일 발표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업계는 두 손 들어 환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여태까지 나왔던 반도체 지원책 중에 이번이 가장 규모가 크고 구체적인 ‘종합 선물세트’였단 평가가 많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이 자국 반도체 산업에 막대한 지원을 약속했지만 이제는 국내 업체들도 비슷한 출발선에서 경쟁할 수 있단 반응이다. 업계가 가장 주목한 부분은 세제 혜택이었다. 이번 발표를 통해 반도체 연구개발(R&D) 투자비에 대해선 최대 40~50%, 시설투자 비용은 최대 10~20%에 달하는 세액공제를 받게 됐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협회가 지난달에 정부에 건의한 세액공제 내용이 대체로 잘 반영된 것 같다”면서 “과거에는 이렇게까지 세제 지원을 받은 적이 없었는데 한시름 놓았다”고 말했다. 한 반도체업체 관계자는 “세제 혜택을 받은 부분만큼 추가 투자에 대한 여유가 생겼다”면서 “세제 혜택 발표가 실제로 잘 이행이 됐으면 좋겠고, 이러한 혜택이 장기적 안목에서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단순히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고민이 엿보였다는 반응도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우수한 반도체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에 국내 대학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을 150명 늘리게 되면서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현장의 화학물질 취급 시설 인허가 소요기간이 50% 단축되면 중소기업들이 특히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기업들은 화학물질에 대한 대응체계가 잘 갖춰져 있었는데 중소기업들은 그렇지 않아 애를 먹어 왔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번처럼 민관이 동반자로서 같이 가야 글로벌 반도체 산업계에 일고 있는 큰 파고를 넘을 수 있다”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버스 회차지 소음피해 첫 인정…‘주민 생활 지장’ 184만원 배상

    버스 회차지 소음피해 첫 인정…‘주민 생활 지장’ 184만원 배상

    시내버스 회차지의 소음피해에 대해 첫 배상 결정이 내려졌다. 환경부 소속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12일 시내버스 회차지 인근 주민들이 지방자치단체와 버스사업자 등을 상대로 한 버스 소음과 매연·먼지로 인한 정신적 피해 사건에 대해 184만원을 배상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광주 북구 동림동에 거주하는 주민 2명은 인근 시내버스 회차지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매연·먼지 피해를 받았다며 2000여만원의 피해 배상을 요구했다. 버스 회사 등 피신청인은 민원이 제기되자 회차지 이전을 검토했으나 대체지 확보가 어렵자 회차지 바닥을 아스팔트 포장하고 360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 환경피해 저감에 나섰다. 위원회는 회차지 차량 소음을 조사한 결과 야간 소음도가 54㏈로 타인의 생활을 방해하고 해를 끼칠 수 있는 수인한도(45㏈)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정신적 피해 개연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매연·먼지로 인한 피해는 운행 시내버스가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 매연 발생이 극히 적고, 3년간 자동차 배출가스 정기검사 결과 일산화탄소·탄화수소가 기준치 이내인 점 등을 고려해 인정하지 않았다. 위원회는 2006년 이후 신청인이 겪었을 불편과 피해 기간, 시내버스 운행에 따른 공공 편익, 회차지 피해 저감 노력 등을 고려해 184만원의 배상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진수 조정위원장은 “향후 비슷한 사례에 대한 조정 신청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차지의 적정한 입지 선정 및 환경피해 저감 조치와 함께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 도입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관리정책 수립·평가 시 활용하는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 대기배출사업장 전수조사를 12월까지 실시한다. 대상은 1∼5종 대기배출사업장 6만여곳이다. 1∼3종 사업장은 전산으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연간 배출량이 10t 미만인 4·5종 사업장은 전문조사원이 직접 조사한다. 지방자치단체·측정대행업체를 통해 인허가 자료와 자가측정 결과도 수집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공급망 재편에 靑·삼성 ‘공동운명체’… 백악관 압박에 이재용 사면 논의도

    공급망 재편에 靑·삼성 ‘공동운명체’… 백악관 압박에 이재용 사면 논의도

    정부, 내일 K반도체 벨트 전략 공개 업계 연구개발비 50% 세액공제 요구오는 20일 백악관의 두 번째 반도체 대책회의에 삼성전자가 다시 초청을 받고, 하루 뒤인 21일에는 반도체 공급망 재편이 주요 의제로 포함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며 우리 정부와 삼성전자가 나란히 미 행정부의 반도체 투자 압박 아래 놓이게 됐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 앞에 청와대와 재계 대표기업 삼성이 ‘공동운명체’가 됐다는 말도 나온다. 삼성전자 등이 초청된 지난달 12일 미국 백악관의 반도체 대책회의 직후 우리 정부는 주요 반도체 기업들을 청와대 확대경제장관회의에 부르는 등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정부가 그동안 준비한 대책은 13일 발표 예정인 이른바 ‘K반도체 벨트 전략’을 통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대책에는 산업계가 요구해 온 세제 지원 혜택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업계는 “연구개발(R&D)과 제조설비 투자비용의 최대 50%를 세액공제해 달라”고 요구한 상태로, 이에 근접한 지원책이 나올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밖에 인력 양성 계획과 관련 인허가 절차 간소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도 예상된다.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현재 회원사들로부터 가칭 ‘반도체 경쟁력 강화 특별법’ 제정과 관련한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어 업계의 요구가 향후 정부 대책에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협회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특별법(협회 검토안)의 주요 내용에는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반도체 전문인력 교육기관 설립 ▲특별법 시행을 위한 특별회계의 설치 및 운용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일각에서는 더욱 거세지는 백악관의 투자 압박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논의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 여론과 관련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제고 필요성과 연관지어 발언하기도 했다. 정부 대책이 구체화되면 우리 기업들의 투자 움직임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파운드리 공장 증설과 경기 평택의 제3공장(P3)에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있다. 평택 P3는 이미 지반을 다지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두 곳을 합쳐 최소 50조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다 일부 라인에서 이미 양산이 시작된 중국 시안 2공장은 올해 말 완공될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일부 양산 중인 평택 P2도 파운드리와 낸드플래시 설비가 올해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경기 용인에 120조원가량을 투입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황이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조성된 클러스터에 자사의 반도체 생산시설을 비롯해 50여개 협력업체가 들어선다. 2025년 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인 펩 1기를 완공하고 나머지 3개의 펩도 시황을 살피며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안석·한재희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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