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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에도 미세먼지 있다? 우주의 3D 먼지 지도 공개

    우주에도 미세먼지 있다? 우주의 3D 먼지 지도 공개

    미세 먼지는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높이는 심각한 대기 오염이다. 따라서 미세 먼지 예보를 확인하고 미세 먼지가 심한 날은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공기 청정기를 가동하는 일이 우리의 일상이 됐다. 그런데 먼지는 지구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무것도 없는 진공처럼 보이는 우주 공간에도 극소량이지만 먼지가 존재한다. 물론 먼지라고 해도 지구의 먼지처럼 큰 것이 아니라 대부분 수소와 헬륨보다 무거운 원소로 만들어진 분자이고 밀도 역시 극히 낮다. 하지만 멀리 떨어진 별과 은하에서 나온 빛이 지구까지 도달하는 도중 우리은하에 있는 먼지를 상당수 통과할 수밖에 없어 천문학자 입장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변수가 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독일 막스 플랑크 천문학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유럽우주국의 가이아 관측 위성 데이터를 이용해 우리은하의 정밀한 먼지 지도를 완성했다. 가이아는 수십억 개에 달하는 별과 은하의 스펙트럼과 위치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2022년 배포된 가이아 DR3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 목적에 맞는 1억 3000만 개의 스펙트럼을 선택한 후 이 중 1%를 LAMOST를 이용해 더 정교하게 관측했다. 이 데이터를 이용해 1억 3000만 개의 관측 목표들이 별빛이 지구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먼지가 입자를 통과했는지 분석한 결과 우리은하의 먼지 지도가 완성됐다. 지도를 보면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우리은하 중심부로 갈수록 먼지의 양이 더 많았다. (사진에서 붉은색) 별이 많고 중력에 의해 많은 물질이 모이는 장소다 보니 성간 먼지의 양도 가장 많은 것이다. 멀리 떨어진 별과 은하에서 나온 빛이 이 장소를 통과하면 더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주로 생기는 변화는 짧은 파장이 흡수되어 붉게 보이는 현상과 빛이 가려져 본래보다 어둡게 보이는 현상이다. 과학자들은 별빛에서 나온 빛의 스펙트럼을 분석해 별의 온도나 구성 물질을 분석하는데 먼지에 의한 빛 왜곡 효과를 제대로 바로잡지 않으면 정확한 결과를 얻기 힘들다. 또 빛의 세기를 측정해 거리를 가늠하기 때문에 본래보다 어둡게 보이는 경우 더 멀리 있는 천체로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완성된 우주의 먼지 지도 덕분에 과학자들은 앞으로 더 정확하게 먼지의 빛 왜곡 효과를 바로잡을 수 있다. 그리고 더 정확하게 우주를 들여다볼 수 있다. 결국 우주에 대한 인류의 지식은 더 확장될 것이다.
  • 세탁기에 비친 ‘37분간의 성폭행’…범행 부인하던 20대, 증거 앞에 무릎

    세탁기에 비친 ‘37분간의 성폭행’…범행 부인하던 20대, 증거 앞에 무릎

    성폭력 범죄로 재판을 받던 중에도 여러 건의 성범죄를 저지른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헤어진 여자친구를 상대로 한 성폭행 범죄는 그가 혐의를 부인했지만, 세탁기 플라스틱 뚜껑에 비친 범행 장면을 검찰이 영상 복원한 증거를 바탕으로 명백하게 입증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이은혜)는 강간, 미성년자의제강간, 성폭력처벌법 위반, 특수감금,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동·청소년과 장애인 관련 기관 등에 7년간 취업제한과 7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3~4월 여자친구였던 B씨를 6차례 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휴대전화에 여성들의 나체사진과 성관계 영상을 촬영해 둔 사실을 B씨에게 들킨 뒤 이별을 통보받자 다음날 B씨를 찾아가 장시간 감금하고 강간했다. A씨는 범행을 일체 부인했다. 피해자가 증거로 제출한 39분짜리 영상에서는 두 사람이 구체적으로 찍힌 장면이 약 2분에 불과했다. 그러나 검찰은 영상을 꼼꼼하게 분석한 끝에 결정적인 증거를 복원해냈다. 증거로 제출된 영상에는 피해자가 쓰던 세탁기도 담겨 있었는데, 수사팀은 이 영상 속 세탁기 플라스틱 뚜껑에 나머지 약 37분간의 범행 장면이 비치면서 함께 촬영됐음을 확인하고 대검 법과학분석과에 영상 확대와 화질개선 등의 감정을 요청했다. 대검 법과학분석과는 세탁기 플라스틱 뚜껑에 비친 영상을 확대했고 이후 노이즈 제거, 선명화, 화면 보정, 필터 분석 등으로 범행 장면을 복원했다. 이를 통해 수사팀은 기존 송치된 범행일시 외의 시점에 범행이 이뤄진 장면을 확인했다. 증거 앞에서 A씨도 범행을 모두 자백했고, 수사팀은 추가 범죄사실까지 밝혀 그를 재판에 넘겼다. A씨는 범행 당시 이미 다른 성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그는 2022년 당시 사귀던 여성을 강간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혐의에다 성관계 동의 나이에 이르지 않은 미성년자를 간음한 혐의도 받고 있었다. 이들 피해자 외에도 지인 소개로 알게 된 여성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까지 공소장에 추가됐다. A씨는 결국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일부 범행을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그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피고인은 성폭력 범죄로 장기간 재판을 받고 있었음에도 좀처럼 자숙하지 않은 채 피해자들을 상대로 거듭해 다양한 성폭력 범행을 지속·반복해서 저질렀다”면서 징역 8년을 선고했다. “형이 부당하다”는 양측 주장을 다시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 중 한 사람과 추가로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형량을 소폭 감경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매우 나쁘고, 수사 과정에서 줄곧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피해자를 역고소해서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아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당심에 이르러 각 범행을 모두 자백하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 사건 각 범행 이전까지는 아무런 처벌 전력이 없으며 당심에 이르러 피해자 한 명과 추가 합의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65세 이상은 꼭 필요한 ‘딸기’…놀라운 ‘효능’ 있었네

    65세 이상은 꼭 필요한 ‘딸기’…놀라운 ‘효능’ 있었네

    딸기가 65세 이상 성인의 인지 처리 능력, 혈압 등 심혈관 능력 개선 등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학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영양, 대사 및 심혈관 질환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65세 이상 성인이 딸기를 섭취하면 인지 처리 속도가 개선되고 수축기 혈압이 낮아지며 항산화 능력이 향상돼 심혈관 위험 요소가 개선될 수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혈압이 인지 장애가 없고 혈압이 정상 범주 안에 있는, 65세 이상 건강한 성인 35명을 대상으로 섭취군과 대조군을 나눴다. 이들은 섭취군에게는 8주 동안 딸기 음료를, 대조군에는 영양 성분이 비슷하지만, 딸기가 아닌 다른 식품을 섭취하게 했다. 대조군이 섭취한 식품에는 딸기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엘라지탄닌’ 등의 성분이 없었다. 연구 결과 딸기 섭취군의 뇌 인지 처리 속도가 상승했고 수축기 혈압은 감소했다. 또 항산화 기능은 향상됐다. 반면 대조군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중성 지방 수치의 경우에는 대조군에서 그 수치가 늘었지만, 딸기 섭취군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딸기 섭취군의 뇌 인지 능력이 좋아졌다. 특히 개인적 사건과 인상을 기록하고 재생산하는 데 중요한 뇌 기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며 “딸기의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엘라지탄닌 등 성분이 섭취군의 인지기능, 심혈관 건강 개선, 항산화 등에 이바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연구팀은 다만 “연구 기간이 8주로 짧고, 참여 대상이 ‘건강한 65세 이상 성인’에 한정됐다는 것이 한계”라며 “이미 심혈관 질환이나 인지 기능 저하 등이 있는 대상에게도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울산 울주 온양서 산불… 오후 4시 기준 70% 진화

    울산 울주 온양서 산불… 오후 4시 기준 70% 진화

    22일 낮 12시 12분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불이 나 6시간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주군은 이날 오후 5시 화재현장 인근인 상대마을 제1공영주차장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산불 확산 상황과 진화 상황을 설명했다. 산림 당국은 오후 5시 10분부로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9대와 인력 700여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2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50~100㏊일 때 발령된다. 산림청에 따르면 4시 30분 기준 7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울산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데다 초속 5.3m의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불이 나자 인근 마을 2곳에 거주하는 46가구 80명의 주민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또 화재 현장과 인접한 부산·울산고속도로 온양나들목 인근 양방향 도로 통행도 한때 통제된 후 해제됐다. 울산시와 부산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산불로 부·울고속도로 온양~장안IC 인근 양방향 교통이 통제 중”이라며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림 당국은 용접 작업을 하던 농막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한중일 외교장관 도쿄서 “북러 공조 중단을”...中은 원칙론만

    한중일 외교장관 도쿄서 “북러 공조 중단을”...中은 원칙론만

    한일중 3국 외교장관이 1년 4개월 만에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 평화 유지에 3국이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데 뜻을 같이했다. 다만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각 측은 문제의 근원을 직시하고 마주 보고 선의를 내보여야 한다”며 원칙적인 입장을 재확인하는데 그쳤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도쿄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열린 제11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중일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유지가 3국의 공동 이익이자 책임을 확인했다”며 “불법적인 러북 군사 협력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과정에서 북한이 보상받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와야 일본 외무상도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과 러북 군사협력, 암호자산 탈취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북한의 비핵화가 공통의 목표”라고 했다. 다만 왕이 부장은 ‘비핵화’에 대한 언급은 피한 채 “복잡하고 예민하며 불안정과 불확실 요소가 늘고 있다”며 “서로 소통을 진행하며 최대 공약수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3국 외교 장관은 경제 협력 강화 의지도 재확인했다. 왕이 부장은 “역내 경제통합을 추진할 것도 합의했다”면서 “우리는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견지하고 경제 글로벌화를 더욱 포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전방위적인 관세 정책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와야 외무상은 올해 일본에서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의를 “가능한 한 조기에, 적절한 시기에 개최할 수 있도록 의견 일치를 봤다”고 했다.
  • 버려질 뻔했던 그림이 무려 240억원…‘인간 동물원’의 참혹한 역사

    버려질 뻔했던 그림이 무려 240억원…‘인간 동물원’의 참혹한 역사

    흙먼지에 뒤덮인 채 버려질뻔 했던 그림이 오스트리아의 ‘상징주의’와 ‘아르누보’ 사조의 거장인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의 작품으로 확인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한 갤러리가 해당 작품을 대중에 공개하고 판매에 나섰는데, 19세기에서 20세기 초반에 걸쳐 서구 국가들이 아프리카 식민지 국가들을 상대로 자행한 ‘인간 동물원’의 참혹한 역사가 그림에 담겼다. 2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유명 갤러리인 ‘위너 로이터 앤 콜바허’는 클림트의 1897년 작품인 ‘윌리엄 니 노티 다우오나 왕자’를 최근 네덜란드에서 열린 한 미술 박람회에서 공개했다. 갤러리 측은 해당 작품의 가치가 1500만 유로(237억 7000만원)에 달한다면서, 여러 박물관과 개인 수집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갤러리는 이 작품에 대해 “클림트의 초기 작품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면서 “그의 선구적인 초상화와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에 따르면 이 작품은 지난 2023년 발견됐다. 작품의 소유주가 흙먼지로 뒤덮인 채 버려질 뻔했던 그림을 가지고 갤러리를 찾았으며, 갤러리 측은 클림트의 작품일 것이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그림이 지저분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을 전해 들은 한 미술사 학자가 “20년 동안 이 그림을 찾고 있었다”면서 해당 그림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갤러리 측은 설명했다. “1500만 유로…‘인간 동물원’ 역사 담겨”작품은 한 아프리카 청년의 초상화다. WP는 이 초상화의 주인공이 당시 가나의 ‘오수 부족’의 왕자였으며, 그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인간 동물원’에 전시됐다고 전했다. 19세기에서 20세기 초반까지 독일과 벨기에, 프랑스 등 서구 열강은 아프리카 국가들을 식민지로 삼은 뒤 식민지 사람들을 동물원의 동물처럼 전시한 ‘인간 동물원’을 열었다. 서구의 이같은 행태는 인종 차별과 오리엔탈리즘, 식민지주의에 근거한 만행이자 ‘흑역사’로 비판받고 있다. WP에 따르면 그림 속 왕자는 인간 동물원에 전시되기 위해 부족원들과 함께 53일에 걸쳐 가나에서 오스트리아 빈으로 향했으며, 1897년 4월부터 10월까지 매일 1만 명의 관람객을 마주했다. 런던 동양 및 아프리카 연구소의 마리 로데 교수는 “‘인간 동물원’에 전시된 사람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며, 아마 착취당했을 것”이라면서 “이들은 백인이 전세계 인종 중 가장 우월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에 이용당했다”고 지적했다. 이 작품은 1923년 5월 빈에서 경매를 통해 개인 수집가에게 판매됐으나, 1938년 나치가 오스트리아를 점령하자 소유주는 그림을 버린 채 해외로 도피했다. 이후 1950년대부터 최근까지 개인이 소장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 누가 성모마리아를 ‘이 얼굴’로 바꿔놨을까…200년 된 조각상 ‘복원 참사’ [포착]

    누가 성모마리아를 ‘이 얼굴’로 바꿔놨을까…200년 된 조각상 ‘복원 참사’ [포착]

    폴란드의 한 마을에 있던 예수와 성모마리아 조각상이 엉터리로 복원돼 주민들의 분노가 쏟아졌다. 폴란드 현지 언론은 20일(현지시간) “남부에 있는 작은 마을인 스투지온카 입구에 있던 예수와 성모마리아 조각상이 누군가에 의해 ‘개조’됐다”면서 “지방 당국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이 마을에 있는 예수와 성모마리아상은 200여 년 전인 1820년 세워졌으며, 폴란드 정부의 공식 기념물 등록부에 등재된 만큼 마을 주민들의 자랑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이달 초 SNS에 “누군가 마트에서 산 가장 저렴한 페인트로 조각상을 재설계한 것 같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됐다. 사진 속 예수와 성모마리아 조각상은 마치 만화 ‘심슨’에 등장하는 캐릭터처럼 우스꽝스럽게 변해 있었다. SNS 게시글의 주장처럼 ‘재설계’에 가까운 복원 참사였다. 성모 마리아의 입술은 볼품없는 붉은색으로 칠해졌고, 예수는 마치 속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피부색과 표정 모두 마치 어린아이가 낙서한 듯한 수준으로 그려져 있었다. 이를 본 한 시민은 “야만스럽고 무지한 시대를 표현했다”고 비난했고, 또 다른 시민은 “성모마리아가 아닌 심슨 속 캐릭터 갔다”고 비꼬았다. 무엇보다 이 지역 주민들의 분노가 터져 나왔다. 일부 주민은 이를 두고 ‘신성 모독’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더욱 논란이 된 것은 200년이 넘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 조각상에 ‘복원 참사’를 일으킨 사람이 누구인지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현지 기념물 등록부 측은 공식 SNS에서 “성모 마리아가 위를 바라보는 모습을 묘사한 이 조각상은 매우 희귀하고 가치가 높다”면서 “충분히 보존 받을 가치가 있다”고 적었다. 이어 “기념물 등록부는 이 조각상에 대한 복원을 허가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폴란드 현지 법상 기념물 등록부에 등재된 유물이나 작품은 반드시 당국의 승인을 받고 복원 작업을 진행해야 하며, 이를 훼손할 경우 최대 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기념물 등록부 측은 현지 언론에 “피해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페인에서도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복원 참사’가 발생했었다. 2020년 스페인 북서부 카스티야이레온 지방에 있는 팔렌시아 당국이 문화재 복원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조각상 복원 및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복원 대상 중 하나였던 조각상은 20세기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성의 얼굴을 형상화한 모습이다. 복원 작업이 끝난 뒤 공개된 조각상을 본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름답게 웃고 있던 조각상 속 여성의 얼굴은 조잡하고 이상한 표정으로 달라져 있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닮았다는 혹평을 내놓았다. 이에 현지에서는 스페인 예술작품 복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 NBA ‘최다 우승’ 보스턴, 미국 프로스포츠 최고가에 팔린다…NFL 워싱턴 넘어 9조원 매각

    NBA ‘최다 우승’ 보스턴, 미국 프로스포츠 최고가에 팔린다…NFL 워싱턴 넘어 9조원 매각

    미국 프로농구(NBA) 대표 명문 구단 보스턴 셀틱스가 미국 프로스포츠사상 최고액인 약 9조원에 매각된다. 21일 AP통신에 따르면 사모펀드 심포니 테크놀로지 그룹의 공동 창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윌리엄 치점이 이끄는 투자자 그룹이 61억 달러(약 8조 9500억원)에 보스턴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심포니 테크놀로지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올여름 NBA 이사회가 거래를 승인하면 보스턴의 주인이 공식적으로 바뀐다. 이로써 보스턴은 2023년 미국프로풋볼(NFL) 워싱턴 커맨더스의 60억 5000만달러(8조 8800억원)를 넘어 미국 프로스포츠사상 최고액으로 팔리게 됐다. 보스턴 이전 NBA 최고 매각 기록은 2022년 모기지 대출업자 맷 이시비아가 40억 달러(5조 8700억원)에 사들인 피닉스 선스가 가지고 있었다. 보스턴의 새 주인이 되는 치점은 성명을 통해 “평생 셀틱스의 팬이었다. 보스턴에서 이 구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안다. 또 팀의 리더로 책임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현재 보스턴 구단의 지분은 ‘보스턴 바스켓볼 파트너스 LLC’가 소유하고 있다. 벤처 자본가 윅 그로스벡 등이 이끄는 보스턴 바스켓볼 파트너스는 2002년 가스통 가문으로부터 3억 6000만 달러(5300억원)에 셀틱스를 매입했다. 그로스벡은 구단 소유권을 넘긴 뒤 치점의 요청에 따라 3년간 보스턴의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그로스벡도 “치점은 보스턴의 팬이다. 그는 지역사회에 헌신하며 코트에서는 이기겠다는 의지가 굳건하다. 훌륭한 구단주가 되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17회)를 넘어 NBA 역대 최다 우승(통산 18회)팀이다. 2024~25 정규시즌도 동부 콘퍼런스 2위(50승19패)다. 지난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제일런 브라운,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을 비롯해 크리스탑스 포르진기스, 데릭 화이트, 즈루 홀리데이 등 우승의 주역을 모두 지키면서 2연패를 노리고 있다.
  • ‘우리 농산물 빽다방’인데 중국산 포함? 백종원 경찰 조사 받는다

    ‘우리 농산물 빽다방’인데 중국산 포함? 백종원 경찰 조사 받는다

    요식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빽다방’의 원산지에 대해 허위 광고를 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백 대표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더본코리아의 프랜차이즈 카페 빽다방이 지난해 1월 출시한 신제품에 대해 ‘우리 농산물’이라고 홍보하면서도 중국산 고구마가 일부 포함돼있다고 명시해 소비자들이 원산지를 오인하도록 유도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당시 빽다방은 공식 홈페이지에 “우리가치 프로젝트, 국내산 농산물로 더 맛있고 든든한 신메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제주감귤주스’와 ‘쫀득 고구마빵·감자빵’, ‘대파크림 감자라떼’를 홍보했다. 빽다방은 신제품을 홍보하는 포스터에 ‘우리 농산물 우리 빽다방’이라는 문구를 크게 기재했지만, 포스터 하단에는 작은 글씨로 “쫀득 고구마빵의 경우 중국산 고구마가 일부 포함돼 있다”고 기재했다. 고발인 A씨는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빽다방이 광고에서 ‘중국산’ 표기를 의도적으로 제외한 것”이라며 “소비자가 국내산 농산물로 제품 원산지를 오인하도록 유도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A씨는 강남구청에도 빽다방에 대한 시정명령과 제조 정지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제품의 원산지 기재 문제와 제품 품질, 법 위반 등에 대한 논란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더본코리아가 간장과 된장, 농림가공품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했다고 보고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또 ‘빽햄 가격 부풀리기’ 논란, 국산 원재료를 사용해야 하는 제품에 중국산 등 외국산 원재료 사용, 실내에서 액화석유가스(LPG) 사용으로 인한 과태료 처분 등으로 뭇매를 맞았다 백 대표는 연일 고개를 숙이고 있다. 백 대표는 지난 13일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에도 “저와 관련한 연이은 이슈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저는 물론 더본코리아의 모든 임직원이 현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면서 전사적 차원의 혁신과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재차 사과했다.
  • 부산 해안선따라 친환경 수소트램 (24.21km)... ‘부산항선’ 만든다

    부산 해안선따라 친환경 수소트램 (24.21km)... ‘부산항선’ 만든다

    부산 영도와중,동,남구 원도심지역을 15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친환경 수소트램 건설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부산도시철도 부산항선’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부산항선’은 그동안 경제성 부족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영도선’과 ‘우암감만선’, 북항재개발 구간의 ‘씨베이(C-Bay)선 3개노선을 연계통합하고 건설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사업성을 확보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노선은 영도구 태종대를 시작으로 중앙역(1호선), 범일역(1호선),문현역(2호선), 용호동 을 거쳐 경성대· 부경대역(2호선까지 총연장 24.21킬로미터 41개 정거장이 설치되고, 총사업비는 7천240억원에 달한다. 해안선을 따라 운행되는 만큼 수소연료전지방식의 트램(무가선 노면전차)가 도입된다. 부산항선 건설을 통해 시는 ▲원도심 일대를 부산의 중심지로 재탄생시키고 ▲부산항선을 15분 도시로 발전하는 플랫폼 조성 ▲노면전차(트램) 역사 중심 특화개발로 새로운 도시모델을 구축하는 3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시는 원도심 주민과 자치구 의견등을 반영해 최종 노선계획을 결정했고 향후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반영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항선은 단순한 인프라 확충을 넘어 부산의 미래성장동력을 견인하는 핵심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어도어 “법원 가처분 환영…아티스트 지원에 책임 다할 것”

    어도어 “법원 가처분 환영…아티스트 지원에 책임 다할 것”

    법원이 21일 걸그룹 뉴진스(새 활동명 NJZ)를 상대로 한 가요 기획사 어도어의 활동 금지 가처분을 받아들인 가운데 어도어는 “뉴진스 소속사 지위를 법적으로 확인받은 만큼 향후 아티스트 지원에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도어는 이날 법원의 결정에 대해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주말 컴플렉스콘 공연도 어도어 소석 뉴진스의 이름으로 진행되도록 현장에서 충분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빠른 시간에 아티스트와 만나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어도어와 함께 다시 성장해갈 뉴진스에게 따뜻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이날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를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며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결정은 지난 4월 민희전 전 대표 등을 상대로 한 감사로 촉발된 ‘어도어 사태’ 11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다섯 멤버 대상으로는 처음 나온 법적 판단이다.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가 전속 계약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지난해 11월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제출된 채무자(뉴진스 멤버들)의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채권자(어도어)가 이 사건의 전속 계약상 중요한 의무를 위반함으로써 그 해지사유가 발생했다거나, 그로 인하여 상호 간의 신뢰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됐다는 점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어도어와는 별개로 독자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다섯 멤버의 계획은 일단 제동이 걸리게 됐다.
  • 뉴진스(NJZ) “진실 드러날 것…인격 모욕한 어도어와 함께할 수 없어”[전문]

    뉴진스(NJZ) “진실 드러날 것…인격 모욕한 어도어와 함께할 수 없어”[전문]

    법원이 어도어가 그룹 뉴진스(활동명 NJZ)의 독자적인 활동을 막아달라며 신청한 가처분을 인용하며 뉴진스의 독자 행보에 제동을 건 가운데, 뉴진스가 “어도어와 함께할 수 없다”면서 이의제기 절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뉴진스 측은 21일 멤버들의 부모가 어도어와의 법적 분쟁 관련 입장을 발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njz_pr)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되었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법원의 결정에 대해 뉴진스 측은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추가적인 쟁점을 다툴 예정”이라면서 소명 자료 등을 최대한 보완해 다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어도어가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의 효력을 확인하기 위해 제기한 본안 소송의 변론기일이 내달 3일 열린다면서 “시간의 문제일 뿐 진실은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진스 측은 “우리의 인격을 모욕하고 성과를 폄훼한 소속사와는 금전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함께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면서 “소송을 진행하는 이유는 우리의 가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는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콘서트에는 참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법원 “계약 해지 사유 충분히 소명 안 돼”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김상훈)는 이날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인용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른바 ‘무시해’ 사건과 아일릿의 ‘뉴진스 베끼기’ 의혹, 민희진 전 대표 해임 등 뉴진스 측이 “계약해지 사유”라고 주장한 사안들을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제출된 채무자(뉴진스)의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채권자(어도어)가 전속계약상의 중요한 의무를 위반함으로써 전속계약 해지 사유가 발생했다거나, 그로 인해 전속계약의 토대가 되는 상호 간의 신뢰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됐다는 점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에 시정을 요구했던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어도어가 전속 계약을 위반해 11월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은 해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활동명을 NJZ로 바꾸고 독자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에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은 유효하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어도어는 본안 소송 1심 판결이 선고될때까지 어도어가 뉴진스의 매니지먼트사임을 확인받고, 또 뉴진스가 어도어와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광고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어도어는 이어 “뉴진스의 모든 음악 활동과 부수적 활동을 막아달라”며 앞서 신청한 가처분의 취지를 확대했다. 뉴진스 “우리의 인권·가치 지키려 소송”다음은 뉴진스의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NJZ입니다. 금일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있었습니다. 저희 NJZ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그러나 해당 결정은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되었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신속히 진행되어야 하는 보전처분의 특성상 2025년 3월 7일 심문기일 이후 약 2주만에 결정이 내려졌고 이에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법원에 모두 소명할 충분한 기회가 확보되지 못하였습니다. 또한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해 어도어와 하이브는 멤버들의 연예활동에 대한 모든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반면 멤버들은 일일이 관계자 분들께 연락을 하여 정보를 요청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소송에 관여하게 된다는 압박감과 보복 때문에 많은 분들이 협조해주시지는 못한 점도 있습니다. 금일 가처분 결정에 대해서는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추가적인 쟁점을 다툴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소명자료 등을 최대한 보완하여 다툴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전속계약의 해지 시점까지 멤버들은 계약을 성실히 이행했을 뿐 아무 귀책도 저지른 사실이 없는 반면 어도어와 그 배후에 있는 하이브는 지속적으로 멤버들을 차별적으로 부당하게 대우하면서 신뢰를 파탄시켜왔는바, 시간의 문제일 뿐 진실은 곧 명확히 드러나리라 생각합니다. 가처분은 잠정적인 결정입니다. 어도어와 멤버들 사이에는 전속계약의 효력을 확인하는 본안 소송 역시 진행 중이며, 4월 3일로 예정된 변론기일에서 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밝히겠습니다. 가처분 절차와 달리 본안에서는 필요한 증거를 확보하는 민사소송법상 제도를 보다 자유로이 활용할 수 있으므로, 이를 통해서도 멤버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대폭 보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NJZ 멤버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그랬듯 버니즈와 NJZ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의연하고 침착하게 이 상황을 극복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NJZ는 무엇보다 팬들과의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더 기쁜 마음으로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라도 남아있는 소송절차에 최선을 다해 임할 예정입니다. 이전에도 반복하여 말했듯이 저희 NJZ는 저희의 인격을 모욕하고 성과를 폄훼한 소속사와는 금전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함께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저희가 소송을 진행하는 이유는 저희의 가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한편, 3월 23일로 예정된 컴플렉스 콘서트는 콘서트를 기대하고 계시는 팬분들과 많은 관계자들께 불측의 피해를 끼치는 일을 막기 위해 고민 끝에 부득이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를 지켜 봐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선관위 출동 부하들에게 “TV보면 적법성 알게 될 것”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선관위 출동 부하들에게 “TV보면 적법성 알게 될 것”

    12·3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 병력을 투입한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육군 소장)이 계엄을 공모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21일 오전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문 전 사령관의 내란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첫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문 전 사령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과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위헌·위법한 포고령에 근거해 국회와 선관위 등 헌법기관을 강압해 권능 행사가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군검찰은 문 전 사령관이 국헌 문란의 목적으로 무장군인 1605명과 경찰 3144명을 동원해 지역의 평온을 해하는 폭동을 일으켰다고도 했다. 이 과정에서 군인·경찰 등에 대한 지휘·감독 권한을 남용했고 선관위 직원을 통제하며 이들의 직무수행을 방해한 혐의도 제기됐다. 군검찰은 문 전 사령관의 사전 모의 정황이라며 관련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군검찰에 따르면 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0월 중순 정보사 소속 대령 2명에게 정보사 예하 특수부대인 HID 소속 요원을 포함해 임무를 수행할 요원을 각각 15~20명씩 선발하라고 지시했고, 이후 최종 선발된 정보사 요원 40명의 명단을 보고받았다. 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 저녁 노 전 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당시 정보사 계획처장에게 중앙선관위 청사로 들어가 출입을 통제하고 전산실 위치를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계획처장은 부하들에게 비상계엄 선포 전인 저녁 9시쯤 중앙선관위 과천청사 정문 인근에게 대기하라고 지시했다. 문 전 사령관은 당일 저녁 10시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것이니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면 된다고 부하들을 독려했다고 군검찰은 전했다. 특히 문 전 사령관이 선관위로 출동한 정보사 요원들에게 “TV를 보면 우리 임무가 적법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도 공개됐다. 당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모습을 보면 임무의 적법성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문 전 사령관의 변호인은 “내란을 일으키려던 고의적 동기나 국헌 문란의 목적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 검찰이 비상계엄이 위헌·위법하다는 전제로 혐의를 공소장에 기재했다며 폭동이란 구체적 행위 자체가 없었다는 취지로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문 전 사령관의 변호인은 “전체적인 흐름은 어느 정도 인정하나 사실관계 중 세부적 부분이 다르다”며 “예를 들어 노 전 사령관이 ‘다 잡아 족쳐라’라는 말을 한 것은 맞지만 이는 진지하게 말한 게 아니라 지나가는 말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요 관계자들의 뉘앙스 등 세부적 사실은 앞으로 증인신문을 통해 밝히겠다고도 했다. 문 전 사령관 측은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문 전 사령관 체포 절차가 기망에 의한 것이고 공수처의 군검찰 이첩 때 신병 인지 절차도 없었다며 불법 구속 상태라고 주장했다. 문 전 사령관은 지난달 4일 공판준비기일 때도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군복을 입고 이날 법정에 출석한 문 전 사령관은 굳은 표정으로 참석해 변호인의 발언 도중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다음 공판은 다음달 10일로 예정됐다. 군사법원은 다음 재판 때 문 전 사령관에 대한 체포 및 구속 절차의 적법성 여부에 대해 양측 의견을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 재난 대비 ‘병물아리수’… 올해 90만병 공급

    서울시, 재난 대비 ‘병물아리수’… 올해 90만병 공급

    서울시는 올해 가뭄과 폭염 등의 재난과 단수가 발생했을 때 비상 음용수로 쓸 수 있는 병물아리수 90만병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병물아리수 67만병(350㎖ 55만병, 2ℓ 12만병)을 공급한 바 있다. 이 중 27만병(350㎖)은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 결식 어르신 등 폭염과 온열질환에 노출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했다. 지난해 폭염 기간에는 탑골공원에 아리수 냉장고를 설치해 장시간 폭염에 노출된 어르신에게 병물아리수를 제공하기도 했다. 2023년에는 집중호우로 인명과 재난 피해가 발생한 충청과 경북지역에 병물아리수 7만 3000여병을 공급했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7만 8000여병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밖에 시는 민방위 대피시설 2181개소에도 병물아리수를 25만병 비치해 재난 발생 등 위급 상황 시 생존에 필요한 비상 음용수로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시는 올해 병물아리수에 친환경 일체형 마개를 도입해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향후 플라스틱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는 페트병 경량화 및 질소 충전 기술 등을 검토해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2018년 병물아리수 350㎖ 페트병의 중량을 기존 19g에서 14g으로 감량한 데 이어 2020년에는 라벨을 없애 재활용이 쉽도록 개선한 바 있다. 2022년에는 화학 염료를 사용하지 않는 레이저로 각인하고, 자난해부터는 병물아리수 전량을 100% 재생 페트병으로 생산해 플라스틱 저감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아리수는 탄소 배출량이 일반 생수보다 639배 낮다는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지난해 12월에 취득했다”며 “재난 상황에 사용하는 병물아리수 생산 과정에도 지속적으로 친환경 정책을 도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오늘부터 면세주류 병수 제한 폐지…“2ℓ·400달러 한도만 지키면 돼”

    오늘부터 면세주류 병수 제한 폐지…“2ℓ·400달러 한도만 지키면 돼”

    면세주류 병수 제한이 폐지되면서 면세업계가 일제히 주류 판촉전에 돌입했다. 21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관세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이날 자정부터 그동안 2병으로 제한됐던 휴대 가능 면세 주류의 병수가 폐지됐다. 이에 따라 2ℓ 용량 제한과 400달러 가격 한도만 지키면 개수는 상관 없이 면세주류를 국내로 들여올 수 있다. 예를 들어 750㎖ 위스키를 2병 샀다면 500㎖의 주류를 한 병 더 사도 면세 한도에 속하게 된다. 면세업계는 주류 병수 제한이 풀리자 기획전에 들어갔다. 신라면세점은 주류 2병 이상 구매시 혜택을 제공하는 ‘믹스 앤 매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병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미니어처를 1달러에 제공하며, 500㎖ 저용량 주류도 최대 80% 특가로 선보인다. 오는 5월에는 쇼핑 편의를 위해 장바구니에 주류 제품을 담으면 구입하는 주류의 총 용량이 표시되는 기능을 도입하기로 했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은 ‘망설이지 말고 한병 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3병 구매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주류 세트 상품을 구성해 최대 35%까지 할인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온라인몰에 주류 기획전을 마련하고 ‘600㎖ 이하 주류’, ‘500㎖ 미만 주류’, ‘미니어처와 세트 추천 주류’ 3개 카테고리로 구분해 고객들이 각 용량에 맞는 인기 상품을 쉽게 찾도록 했다. 기획전에는 90여 종 이상의 브랜드 제품을 선보인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50㎖이상부터 1ℓ이상까지 용량별 주류를 추천해주고, 72시간 주류 스페셜 세일을 진행한다. 수정방, 닷사이 등 다양한 주류 브랜드를 최대 69%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면세점에서 인기 많은 조니워커, 카발란, 루이로드레 등 베스트셀러 상품도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면세주류 베스트셀러’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 ‘CIA도 아니라는데’…트럼프·푸틴 “우크라군 완전 포위” 주장 이유는? [핫이슈]

    ‘CIA도 아니라는데’…트럼프·푸틴 “우크라군 완전 포위” 주장 이유는? [핫이슈]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퇴각 중인 우크라이나군이 사방으로 포위돼 전멸 위기에 놓였다는 미국과 러시아 양국 정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대한 정보기관 분석 결과를 잘 아는 익명의 미국과 유럽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쿠르스크 전선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강한 압박을 받는 건 사실이지만 러시아군에 완전히 포위됐다는 건 현실과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포함한 미 정보기관들은 이런 평가를 지난주 백악관과 공유했다고 이 당국자들은 로이터에 말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후에도 우크라이나군이 포위됐다는 주장을 계속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우크라이나군 수천 명이 완전히 포위돼 ‘학살’될 처지에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에게 그들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으며 곧바로 푸틴 대통령이 쿠르스크의 우크라이나군이 항복하면 생명을 보장하겠다고 화답했다. 정작 우크라이나 측은 포위된 병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쿠르스크의 자국군이 포위당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전장의 현실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의 우크라이나군이 어려운 상황임을 인정하고 러시아군이 계속해서 공격하리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우크라이나의 이런 입장은 불리한 처지에 놓인 사실을 시인하지 않으려는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지만 실제로는 정말로 포위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이 당국자들은 로이터에 밝혔다. 서방측 전문가들도 우크라이나군 병력이 포위된 정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공개 소스 정보를 바탕으로 전황을 전달해 온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14일 “쿠르스크주는 물론 우크라이나 내 전선 어디에서도 러시아군이 많은 수의 우크라이나군을 포위했다는 걸 시사하는 지리적 흔적은 관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취재진에게 푸틴 대통령과 재차 통화할 의향을 밝히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사실상 포로로 잡혀 있고 포위돼 있다”고 말했고, 이튿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서방측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휴전 협상에서 우위에 설 목적으로 우크라이나군을 포위했다는 ‘거짓 정보’를 흘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유럽 동맹국들과 미국 내 일각의 반발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전을 밀어붙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러시아 측의 이런 주장을 부정하기보다는 받아들이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마크 캔시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고문은 “(러시아가) 전쟁에서 이기고 있고 저항해도 소용없다고, 더 강한 러시아가 승리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하려는 푸틴의 노력의 일환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트럼프의 반응을 끌어냈다. 양측 모두가 협상에서 더 나은 위치에 서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쿠르스크의 우크라이나군이 당장 포위돼 대규모 인명 피해에 처할 상황은 아니라지만 어려운 상황에 놓인 건 사실로 보인다. 러시아군에 국토의 20%가량이 점령된 우크라이나는 국면 전환을 위해 지난해 8월 기습적으로 국경을 넘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한때 1300㎢에 이르는 땅을 손에 넣었지만, 지금은 점령지가 80㎢ 정도로 쪼그라든 상황이다. 쿠르스크의 우크라이나군이 포위되지 않은 상태라는 로이터 보도와 관련한 질의에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는 즉답을 피했다. 백악관과 CIA, 국가정보국(DNI) 등도 답변을 거부한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 정부 “한-미, ‘민감국가’ 문제 조속히 해결 합의”

    정부 “한-미, ‘민감국가’ 문제 조속히 해결 합의”

    정부는 한미 양국이 미국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지정’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절차에 따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현지시간) 안덕근 장관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첫 회담을 열고 이렇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트럼프 행정부 주요 현안인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에너지부가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에 한국을 포함한 것에 대해 한국 측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한미 양국은 절차에 따라 민감국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액화천연가스(LNG), 전력망,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포함한 원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미 정부 당국 간 에너지 정책 대화와 민·관 합동 에너지 포럼을 정례화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이번 방미를 통해 민감국가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의 의지를 확인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한미 에너지 협력 모멘텀을 강화하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에서 강조하는 에너지 정책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통해 양국 간 협력 사업 및 투자 확대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함께 주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이재명 “살아서 싸워라”…김경수 “체력이 되는 한 버틴다”

    이재명 “살아서 싸워라”…김경수 “체력이 되는 한 버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광화문에서 13일째 단식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찾아 단식을 만류했다. 하지만 김 전 지사는 “체력이 있는 한 버텨보겠다”며 단식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함께 김 전 지사 단식 농성장을 찾아 “건강을 심하게 해치면 다음이 어려우니까 그만하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전 지사는 “건강 이상이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체력이 되는 한 버텨보려고 한다”며 단식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단식을 통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충분한 의지는 전달됐을 테고 살아서 싸워야 하지 않겠나”라고 다시 설득했다. 이어 “대체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지난주 정도 종결될 것으로 예측했는데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너무 지연되면서 온 국민이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역사적으로 분수령을 넘는 것 같아 걱정도 많고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전 지사는 “마지막 고비를 잘 넘을 수 있도록 대표가 국민을 하나로 잘 모아주시면 저는 옆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같이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전 지사 측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지난 9일부터 단식 농성 중으로 단식 8일 차부터 매일 저녁 의료진들이 그를 찾아 혈압과 혈당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 혈당과 혈압이 점점 더 낮아지는 상황이지만 김 전 지사의 단식 의지가 큰 상황이다. 한편 광화문에서 단식을 11일째 이어왔던 위성곤 민주당 의원이 이날 오전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황정아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러한 소식을 전하며 “헌재의 판결이 늦어지면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며 “헌재가 부디 빨리 선고일 지정을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위 의원은 지난 11일부터 ‘윤석열 탄핵 야 5당 국회의원연대’ 소속 민형배·서영석·김준혁·박수현 민주당 의원, 윤종오 진보당 의원과 함께 단식 농성을 해왔다. 민 의원이 지난 18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되면서 야당 지도부들이 이들의 단식을 만류하면서 다른 의원들은 단식을 중단했지만 위 의원은 이날까지 단식을 계속해왔다. 18일부터는 양문석·이재강·권향엽·채현일·임미애 의원, 정혜경 진보당 의원과 함께 단식해왔다.
  • 대법 “녹음 원본 없다고 무조건 증거 배척해선 안돼”

    대법 “녹음 원본 없다고 무조건 증거 배척해선 안돼”

    증거로 제출된 녹음파일의 원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증거 능력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와 B씨는 지난 2018년 5월 피해자 C씨에게 “주식매매 대금의 20%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지급하면 액면가인 500원에 보유 주식을 양도하겠다”고 속여 2억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에서는 C씨가 이들의 범행을 입증하기 위한 증거로 제출한 녹음파일의 사본에 대해 증거 능력을 인정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 1심은 해당 녹음파일의 증거 능력을 인정해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 징역 4년을 선고했다. 2심은 해당 녹음파일에 원본이 없어 동일성을 입증할 방법이 없다며 증거 능력을 인정하지 않고 A씨와 B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사인(私人)이 복사한 녹음파일의 원본을 제출할 수 없을 때에는 법원이 관여한 사람의 진술, 감정 결과, 수사 및 공판 심리 경과 등을 종합해 동일성 증명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기존 판례를 재확인하며 사건을 다시 심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녹음파일 생성부터 제출에 이르는 전 과정에 관여한 C씨가 A씨와 B씨의 음성을 복사 과정에서 인위적 편집하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는 점, 일부 녹음파일은 진술에 부합하는 감정 결과와 감정인의 진술이 있는 점을 근거로 원본 동일성이 입증될 수 있다고 봤다.
  • 연·고대 오늘 복귀 마감… 고대의료원 교수들 “제적 시 교단 안 선다”

    연·고대 오늘 복귀 마감… 고대의료원 교수들 “제적 시 교단 안 선다”

    의대생 복귀 마감 시한이 임박했지만 의대생들이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교수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고려대학교 의료원 교수들은 21일 성명서를 내고 학생들에게 돌아오라고 호소하는 한편 의대생들이 유급·제적되면 교단에 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고려대와 연세대, 경북대 의대생 복귀 시한은 이날까지며, 나머지 대학 의대생들은 다음 주까지 복학하지 않으면 유급 또는 제적 처리된다. 고려대의료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가 정책 부재와 실패로 인한 의료대란의 책임을 전공의와 학생 탓으로 돌리고 이들을 협박·탄압하고 있다”며 “휴학은 당연한 학생 권리다. 정부는 학생 휴학을 승인하지 못하도록 한 전체주의적이고 반자유적인 행태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의대 학장단을 향해 “광야에 나가 있는 학생들에게 제적을 운운하며 복귀를 권유하는 것은 교육자로서 가져야 할 태도가 아니다”며 “후배, 제자를 지지해 주고 그들이 자발적으로 돌아올 발판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수들은 특히 “학생들에게 유급이나 제적을 적용한다면 우리 교수들도 교정에 교육자로서 설 수 없음을 밝힌다”고 선언했다. 학생들에게는 복귀를 호소했다. 비대위는 “선배가 후배를 보호하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다음 세대에게 비전을 제시해주지 못해 너무 미안하고 부끄럽다”며 “지금 가장 피해를 당한 이는 의대생이다. 비록 미완의 단계라 할지라도 학업의 전당으로 복귀하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앞서 고려대 의대는 ‘올해는 모든 학년의 학사 일정, 수업 일수, 출석, 성적 사정 등에 대해 학칙에 따라 원칙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연세대도 24학번들에 ‘제적 시 재입학이 절대 불가능하다’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고려대, 연세대, 경북대는 이날 제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3개 대학의 제적 방침은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복귀를 거부하는 의대생들은 제적 시 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대표 40인은 전날 성명을 내고 “휴학계 처리에 있어 부당한 처우를 당한다면 권익 보호를 위해 소송을 비롯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원칙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몇차례 원칙을 져버리며 양보한 결과 의대생과 사직전공의들 사이에 ‘버티면 이긴다’는 생각만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하지 않으면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은 증원 전인 3058명이 아닌 5058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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