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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핑크 제니, 손흥민도 하는 ‘이것’…세포 젊어지는 비결 있다는데

    블랙핑크 제니, 손흥민도 하는 ‘이것’…세포 젊어지는 비결 있다는데

    최근 유행하는 냉수욕이 우리 몸의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일주일간의 냉수욕 결과 세포의 자가포식 기능이 향상돼 질병 예방과 노화 지연에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2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오타와대 연구팀이 건강한 젊은 남성 10명을 대상으로 7일 동안 매일 1시간씩 14도의 찬물에 몸을 담그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세포 반응을 평가하기 위해 1일, 4일, 7일차 냉수욕 전후 혈액 샘플을 채취했다. 그 결과 처음에는 냉수욕이 세포 보호 주요 메커니즘인 자가포식(세포가 노폐물을 분해해 재활용하는 과정)에 방해가 됐지만, 일주일이 지나면서 이러한 현상이 안정화되고 오히려 자가포식 활동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인 생리학자 켈리 킹은 이를 “신체의 미세한 기계장치를 정비하는 것과 같다”며 “냉수욕 적응 기간이 끝날 무렵에는 참가자 세포 내 냉기 내성도 크게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공동 연구자인 글렌 케니 생리학 교수는 “이러한 기능 강화는 세포가 스트레스를 더 잘 관리할 수 있게 해주며, 건강과 수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자가포식 활동의 개선이 세포 수명을 연장하고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냉수욕 요법이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어, 이러한 습관이 세포 메커니즘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젊은 남성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한계가 있다. 다른 인구 집단에도 적용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한편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는 지난해 3~7도의 차가운 물에 약 2분간 몸을 담그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제니는 “투어와 공연을 반복하며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시작했다”며 “몸의 통증과 긴장이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축구 스타 손흥민 역시 과거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냉수욕의 효과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실내 훈련의 마지막 단계는 항상 얼음탕에 몸을 담그는 것”이라고 전했다.
  • 부산 해운대서 아버지 살해한 30대 작년 친형 살해 혐의도…“가족 재산 노린 듯”

    부산 해운대서 아버지 살해한 30대 작년 친형 살해 혐의도…“가족 재산 노린 듯”

    부산 해운대에서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상이 지난해 친형까지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추가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6시쯤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서 60대인 아버지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A씨는 아버지를 살해한 후 달아났지만, 다음 날인 지난달 27일 해운대구 한 길거리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이후 A씨는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법원 판단에 따라 지난달 30일 구속됐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A씨의 친형이 지난해 12월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관할 경찰서가 수사를 이어왔으며, A씨가 용의선상에 올라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두 사건을 병합해 수사해왔다. A씨 친형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체내에서 수면 유도제의 일종인 졸피뎀 등이 검출돼 경찰은 A씨가 약물을 이용해 형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친형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가 일부는 부인하고 있다. 서울 관할 경찰서가 A씨가 친형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했지만 약물 감정 등에 시간이 걸렸고 A씨를 구인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했던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자 “투자에 실패해 아버지에게 경제적 지원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발생했다”면서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친형까지 살해한 정황까지 나오면서 경찰은 A씨가 가족 재산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 동백 동맹… 동백 동행… 슬픔의 꽃에서 희망의 꽃으로

    동백 동맹… 동백 동행… 슬픔의 꽃에서 희망의 꽃으로

    “유족 DNA 검사를 통한 행방불명인 신원 확인, 4·3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4·3특별법 개정 등 핵심 과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3일 4·3생존희생자 및 유족들과 오찬간담회를 열고 “추념식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우원식 국회의장의 발언을 통해 4·3 해결을 향한 정부와 국회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4·3의 완전한 해결 의지를 재확인하며 4·3생존희생자 및 유족들과 함께 이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4·3생존희생자들의 무사안녕과 건강을 기원하고,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제주도정의 의지를 4·3생존희생자들과 유족들에게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오 지사를 비롯, 김동연 경기도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김창범 4·3유족회장, 오인권 후유장애인협회장을 비롯한 4·3생존희생자 및 유족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오 지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해 유족들에게 큰 위로를 전해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제주도와 경기도, 광주시가 긴밀한 협력으로 공동 발전의 길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재작년 4·3 유가족들의 비무장지대(DMZ) 초청에 이어 현재까지 경기도 북부청과 남부청에서 4·3전시회를 진행하며 제주4·3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면서 “1420만 경기도민들과 함께 제주4·3의 뜻을 기리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제주4·3에 대한 진상 규명과 보상, 기록물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가 이뤄지면 제주4·3의 백비에도 5·18민주화운동과 같은 이름이 새겨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광주의 5·18과 제주의 4·3이 함께 손잡고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4·3평화공원에 있는 행방불명인 표석 4064기 중 147명의 신원이 DNA 검사를 통해 확인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으나, 아직도 3917기의 표석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추념식 현장에서는 DNA 채혈 부스가 2개 동으로 확대 운영됐다. 한편 이날 제주도와 서울시교육청이 제주4·3의 가치와 정신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평화·상생의 교육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공동 협력을 다짐하며 4·3평화공원에서 기념식수 행사를 마련했다. 4·3평화재단 이사를 지낸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의 제안으로 제주4·3을 상징하는 동백나무를 심었다. 동백꽃은 4·3희생자들이 붉은 동백꽃처럼 차가운 땅으로 소리없이 스러져간 아픔을 담은 상징물로, 제주 역사의 상처를 기억하는 매개체다. 정근식 교육감은 “70여년 동안 제주4·3의 슬픔을 상징해온 동백꽃이 미래세대에게는 희망의 꽃으로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백나무를 선택했다”면서 “이 자리가 서울시교육청과 제주도 간 영혼적 교감을 새롭게 다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단독] 안전 인력·호신용 스프레이까지…헌재 주변 상인도 ‘운명의 날’ 준비

    [단독] 안전 인력·호신용 스프레이까지…헌재 주변 상인도 ‘운명의 날’ 준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상인들도 초긴장 상태로 대비 중이다. 광화문 일대 기업들도 재택근무나 연가 사용을 권장하면서 대부분 카페나 식당이 휴점하기로 했지만, 영업이나 출근해야 하는 이들은 호신용품을 구비하는 등 적극적으로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이날 북촌한옥마을 인근에서 만난 패션잡화점 직원 함모(26)씨는 요즘 출근할 때마다 호신용 스프레이를 챙긴다. 함씨는 “헌재 앞에서 시위대가 내 핸드폰을 유심히 쳐다보면서 따라온 적이 있었는데 너무 무서웠다”며 “시위가 격해지면서 호신용품을 꼭 소지한다”고 말했다. 헌재 인근에서 한복대여점을 운영하는 이모(28)씨는 “시위대가 가게에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르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많이 한다”며 “선고 당일에는 아르바이트생에게도 호신용품을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헌재 인근의 한 대형 카페에서는 검은색 옷을 입은 안전 인력이 오가며 행인과 고객들을 살피기도 했다. 카페 관계자는 “예민한 시국에 혹시나 모를 소란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안전 인력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상인들이 서부지법 사태 등을 보면서 시위대에 대한 불안감이 극대화됐다”면서 “안전 대책도 스스로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호신용품은 (공격이 아니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최소한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野 “이재명 당사자 아니야…윤석열부터 승복 선언하라”

    野 “이재명 당사자 아니야…윤석열부터 승복 선언하라”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헌법재판소의 ‘8대 0’ 탄핵 인용을 자신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내일(4일)이면 내란 수괴 윤석열은 파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란 수괴 윤석열 파면을 입증하는 증거들은 이미 차고도 넘친다”며 “헌법 수호자, 헌법재판소가 내일 헌법 파괴범 윤석열을 주저 없이 파면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탄핵 심판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여당의 주장과 관련해 민주당은 윤 대통령부터 하라고 쏘아붙였다. 박주민 의원은 채널A에 출연해 “이 사건의 당사자가 이 대표가 아니지 않나”라며 “당사자가 아닌 사람에게 승복하라고 묻는 것 자체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TV로 선고 결과를 지켜볼 계획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선고 이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선고 결과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위해 의원들 의견을 묻기로 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끼리) 모여서 내일 선고 상황을 시청하는 그런 일종의 이벤트는 없다”며 “차분하게 결과를 확인하고 의총이 소집되면 본청에 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의 등 예정된 일정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 4·3평화공원에서 거행된 제77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야 5당 공동 비상시국 대응을 위한 범국민대회’와 ‘윤석열 8대0 파면을 위한 끝장 대회’에 잇따라 참석하기로 하는 등 선고 전날까지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 아픈 신생아에 “낙상 마렵다”는 간호사, 한 명이 아니다? 피해 부모 “경찰에 고소”

    아픈 신생아에 “낙상 마렵다”는 간호사, 한 명이 아니다? 피해 부모 “경찰에 고소”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간호사가 환아들의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며 악의적인 글을 쓰는 등 학대를 한 정황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간호사가 여러 명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뉴시스와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피해 환아의 아버지 A씨는 “현재까지 간호사 총 4명에 대한 제보를 받았으며 이중 3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는 “사건이 알려지고 나서 또 다른 피해 환아의 부모로부터 제보받은 것”이라면서 “증거 사진을 병원 측에 제시했지만 병원 측은 한 명만 내보내려 하며 ‘꼬리 자르기’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그러면서 간호사들이 SNS에 올린 학대 의심 사진을 여러 장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간호사들은 각종 치료장치를 몸에 붙인 채 사투를 벌이는 환아들의 사진 위에 “진짜 성질 더럽네”, “우는 거 안 달래줬더만 ㅇㅈㄹ”, “오자마자 열 받아서 억제시킴” 등 환아들에 대한 짜증을 드러낸 글귀를 적었다. 앞서 ‘블라인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가 SNS에 환아들을 학대하는 정황이 담긴 사진을 올린 게 드러나 공분을 샀다. 이 병원의 간호사 A씨는 환아가 작은 손으로 자신의 근무복을 잡고 있는 사진 위에 “낙상 마렵다(하고 싶다)”는 글귀를 적은 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다. 간호사가 아직 목조차 가누지 못하는 연약한 환아를 언제든 떨어뜨려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환아들을 돌보고 있는 것처럼 여겨졌고,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자녀가 치료 중인 부모들을 비롯한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던졌다. 병원 측은 “해당 간호사는 사직 의사를 밝혔지만 이와 무관하게 고발 조치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학대 사례가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해당 간호사와 병원장을 대구남부경찰서에 고소했고, 사건은 대구경찰청으로 이관됐다. 아동 학대 피해자가 10세 미만이거나 장애인일 경우 대구경찰청이 직접 수사한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해당 사건에 대해 “전체 간호사 신뢰를 흔드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협회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간호사는 환자의 생명을 보호하고 돌보는 직업적 소명을 지닌 존재이며 특히 가장 연약한 신생아들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이번 사건은 간호사 전체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심각한 사안으로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외국인女 “투자할래요?” 유혹에 5300만원 썼는데…충격적인 진실

    외국인女 “투자할래요?” 유혹에 5300만원 썼는데…충격적인 진실

    이성인 척 다가가 호감을 갖게 한 뒤 투자 요구 등을 하는 연인 관계 사칭형 사기 범죄인 ‘로맨스 스캠’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관련 사례를 공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3일 방심위는 최근 만연한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범죄의 심의 사례를 공개하고 소셜미디어(SNS)로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 경우 상대방 확인을 먼저 하는 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로맨스 스캠은 이성인 척 다가가 호감을 갖게 한 뒤 투자 요구 등을 하는 연인 관계 사칭형 사기 범죄를 말한다. 방심위 심의 사례를 보면 피해자 A씨는 틱톡을 통해 연락한 외국인 여성과 연락하다 라이브 쇼핑 관련 투자 권유를 받았다. 특정 사이트에 하루 최소 10차례 상품을 주문하면 수익금이 발생한다는 유혹에 넘어간 피해자는 13회에 걸쳐 5300여만원을 구입비로 썼지만, 아무것도 배송받지 못했다. A씨는 낸 돈을 돌려받기 위해서는 출금 수수료 3700여만원을 더 내야 한다는 이야기에 지인 조언에 따라 경찰에 신고했다. 방심위는 로맨스 스캠 수법에 대한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SNS에서 모르는 사람이 대화를 유도할 경우 영상통화 등을 통해 상대방이 누구인지 먼저 확인하고 다른 SNS나 사이트 가입을 유도하면 공인된 실명인증 서비스가 있는 곳인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출금’ 메뉴가 있는 사이트는 일단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사이트에서는 노골적인 현금 출금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로맨스 스캠 피해 사례는 방심위 홈페이지(www.kocsc.or.kr) ‘정보마당’의 ‘민생침해 정보 심의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경찰은 이른바 ‘투자 리딩방’ 사기, ‘로맨스 스캠’ 등 사이버 금융 범죄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민생침해형 사이버사기, 금융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NS에서 가상자산 투자 정보를 주겠다며 유인해 돈을 가로채는 투자 리딩방 사기, 연인 관계가 될 것처럼 접근해 금품을 뜯어내는‘로맨스 스캠 등이 중점 단속 대상이다. 경찰은 시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사이버수사대 등 전문 수사 인력을 투입해 신종 수법을 잡아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범행에 이용되는 명의 도용 휴대전화와 통장 등 범행 수단을 강력 단속하고, 불법 광고와 가짜 사이트를 신속 차단해 추가 피해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경찰에 적발되는 금융사기 범죄는 갈수록 늘고 있다. 경찰 집계를 보면 민생침해 금융사기 검거 건수는 2022년 2067건에서 2023년 2711건, 지난해 1만 74건으로 늘었다. 이는 투자리딩방 사기, 로맨스 스캠 단속이 본격화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지난해 투자 리딩방 사기 범죄 6514건을, 로맨스 스캠 범죄 161건을 적발한 바 있다.
  • 김동연 “25% 관세, ‘한미FTA는 휴지 조각’···비상체제 가동해야”

    김동연 “25% 관세, ‘한미FTA는 휴지 조각’···비상체제 가동해야”

    윤석열 파면, 경제 전권대사 임명, 추가 금리인하 필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로 한미 FTA는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됐다며, 트럼프 2기 대응 비상체제’의 즉시 가동”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트럼프 발 ‘무역 전쟁’이 결국 시작됐다. 25%, 우려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로서는 그야말로 미증유의 위기”라며 “‘트럼프 2기 대응 비상체제’를 즉시 가동해야 한다고 석 달 전부터 주장해 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자신이 경제 전권대사 임명, 수출 방파제 구축,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지만, 정부는 전혀 귀담아듣지 않고 허송세월만 보냈다”며 지금 당장 3가지를 해야 한다”라고 다시 제안했다. 먼저, “윤석열은 내일 반드시 탄핵당해야 한다. 경제를 위해서도 답은 탄핵이다”며 “트럼프 스톰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대통령 탄핵까지 기각된다면, 누가 한국 경제에 투자하겠는가?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은 대재앙이다”라고 강조했다. 둘째, “하루빨리 여야 합의로 ‘경제 전권대사’ 임명하고, 민생 추경해야한다”며 “이번 트럼프의 관세 부과 발표는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에 따른 것으로 수정의 여지가 있다. 리더십 공백 상황인 만큼 경제 특명전권대사가 신속하게 양자 협상에 나서야 한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맺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 사례를 참고할만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수출 충격으로 내수 시장이 더 얼어붙기 전에, ‘50조 슈퍼 추경’으로 경제 침체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라고 썼다. 마지막으로,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 관세 충격에 이은 기업 도산과 금융부실 확산부터 막아내야 한다”며 “환율 상승과 수입 물가를 자극할 우려도 있지만, 국제 원유가가 안정돼 있고 자본 유출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지금은 금리 인하의 이득이 더 크다”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한다. 경제전쟁 앞에 여야, 진보·보수 없다.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지금 허비하는 시간이 곧 민생을 구할 골든타임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 “‘이것’ 차로 우려 마시면 질병 예방·치료에 효과 있다”…알고 보니 ‘충격’

    “‘이것’ 차로 우려 마시면 질병 예방·치료에 효과 있다”…알고 보니 ‘충격’

    독성이 있거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으로 판매가 금지된 농·임산물을 차 등으로 섭취하면 질병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광고해 판매한 온라인 사이트가 적발됐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11~15일 농·임산물 온오프라인 판매업체 총 630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으로 판매가 금지된 농·임산물을 불법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 7곳을 적발해 차단했다고 밝혔다. 판매업체 1곳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고발 등 조치를 요청했다. 적발된 업체는 상기생, 향부자 등을 분말 또는 차로 우려 섭취하면 질병 예방 및 치료에 효능·효과를 볼 수 있다고 광고하며 식용 불가한 농·임산물을 판매했다. 상기생, 향부자 등은 자체 독성, 알레르기 반응 및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우려가 있어 의사 또는 한의사 등 전문의료인의 상담을 통해 복용해야 하는 생약이다. 식약처는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농·임산물의 섭취를 방지하기 위해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는 농·임산물의 종류와 식용 가능 부위 등을 확인하고 섭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식품 이외에 한약재 등 다른 용도로도 사용하는 오미자, 구기자 등 식약공용 농·임산물 300여건을 수거해 잔류농약, 중금속, 이산화황 등에 대한 적합 여부를 검사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임산물에 대한 점검을 지속해서 실시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는 등 국민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경찰·국과수, ‘경북 산불’ 또 다른 발화지서 현장 감식

    경찰·국과수, ‘경북 산불’ 또 다른 발화지서 현장 감식

    경찰이 ‘경북 산불’ 최초 발화지인 의성군 안평면에 이어 또 다른 발화지로 추정되는 안계면 용기리 한 과수원에서도 현장 감식을 실시했다. 경북경찰청은 3일 오전 10시 10분쯤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당국과 함께 해당 과수원 일원에서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이번 감식은 지난달 31일 실시한 경북 산불 첫 합동 감식에 이어 경찰이 실시하는 두 번째 현장 감식이다. 경찰 등은 경북 의성군 안계면 용기리 발화지에서 영농 소작물이 불에 탄 흔적과 화염이 번진 방향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2∼3주가 걸릴 것으로 경찰은 내다봤다. 경찰은 과수원 관계자 A(60대)씨를 용기리 산불 용의자로 추정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발화지로 추정되는 과수원 외에도 서산영덕고속도로 주변 다른 과수원에도 발화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의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유력 용의자가 피의자로 특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며 “가능성이 제기되는 여러 발화 원인을 종합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용기리 산불은 경북 안동시 풍산과 풍천면 하회마을 일대로 번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 尹 탄핵 기각돼 복귀하면 ‘2차 계엄’? 국방부 못 박았다

    尹 탄핵 기각돼 복귀하면 ‘2차 계엄’? 국방부 못 박았다

    오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정된 가운데, 탄핵소추안이 헌재에서 기각돼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경우 ‘2차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국방부가 진화에 나섰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3일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복귀해 2차 계엄을 요구할 경우 국방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런 상황(12·3 비상계엄)이 발생했던 초기에 차관(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께서 말씀하셨던 입장은 그대로 유효하다”고 답변했다. 앞서 김 대행은 12·3 비상계엄 직후 일각에서 ‘2차 계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지난해 12월 6일 입장문을 내고 “계엄 발령에 관한 요구가 있더라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 대변인은 ‘2차 계엄 요구는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과 동일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강조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의결되자 ‘2차 계엄’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하는 것은 ‘2차 계엄’의 면허증을 발급하는 일”이라며 헌재가 윤 대통령을 파면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 “서대문구를 하나의 캠퍼스로!”…9개 대학 연합 ‘행복 캠퍼스’ 확대 운영

    “서대문구를 하나의 캠퍼스로!”…9개 대학 연합 ‘행복 캠퍼스’ 확대 운영

    서울 서대문구는 지역 내 9개 대학과 함께하는 ‘행복 캠퍼스’ 사업을 올해 확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교가 갖춘 풍부한 교육 자원을 활용해 주민에게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구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9개 대학이 있다. 감리교신학대, 경기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명지대, 명지전문대, 서울여자간호대, 연세대, 이화여대, 추계예술대 등이다. 이들 대학에는 3322명의 전임교원을 비롯해 학과 368개, 연구소 346개 등이 있다. 올해 구는 행복 캠퍼스 사업을 통해 주민에게 문화예술과 생활체육, 심리학과 건강 지식 등은 물론 자격증 취득과 취업 연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민과 지역 내 재직자 또는 재학생이라면 자신의 관심사와 일정에 맞춰 자유롭게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구 평생학습포털 공지사항에서 확인하거나 구청 교육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우리 구는 우수한 교육 자원의 집합체인 대학이 가장 많이 있는 교육 도시”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좋은 환경 속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부산시 , 온라인 유통 먹거리 특별단속

    부산시 , 온라인 유통 먹거리 특별단속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특사경)는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온라인 유통 식품과 축산물의 안전성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주요 단속 대상은 소비기한 변조 등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 축산물 등 원산지 거짓 표시, 식품 보존 기준 및 규격 위반, 무표시 또는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 위생 불량 및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행위 등이다. 온라인 유통 특성을 고려해 소비자 신고와 제보를 적극적으로 받아 식품 기준과 규격 적정 여부를 확인하는 신속 수거 검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특사경에 적발된 업체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 판매의 경우 3년이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불법행위 신고는 부산시 특사경 식품수사팀(식품 ☎ 051-888-3091, 원산지 ☎ 051-888-3096)으로 하면 된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뚝섬테니스장 운영 개선안 환영…시민 불편 해소 및 갈등 종식 기대”

    김혜영 서울시의원 “뚝섬테니스장 운영 개선안 환영…시민 불편 해소 및 갈등 종식 기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최근 뚝섬한강공원 테니스장에서 불거진 이른바 ‘갑질 운영’ 논란과 관련,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제출한 운영 개선 방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월 19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과 3월 21일 정책 간담회를 통해 뚝섬테니스장 운영자의 강압적인 운영 방식(▲시설 전체 4인 초과 출입 금지 강행 및 과도한 불이익 부과 ▲심야 12시(자정) 인터넷 예약 시스템 ▲테니스 동호회 활동 방해 등으로 인하여 시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과 극심한 갈등 상황을 지적하면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의 책임 있는 자세와 즉각적인 개선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미래한강본부는 김 의원과 테니스장 이용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검토해 최근 개선안을 마련, 김 의원 측에 제출했다. 미래한강본부가 제출한 ‘뚝섬 테니스장 관련 요청사항 검토 결과’ 자료에 따르면, 가장 큰 논란이었던 ‘시설(전체) 출입 인원 예약자 포함 최대 4인’ 제한 규정 및 5단계에 걸친 위반 시 불이익 조항이 전면 삭제된다. 이를 통해 기존 테니스 동호인들의 활동 제약 등 시민들의 큰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했던 월별 인터넷 예약 개시 시간도 기존 밤 12시(자정)에서 ‘전월 마지막 날 저녁 8시(20시)’로 변경해 예약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는 1개월의 예고 기간을 거쳐 오는 5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그 밖에도 미래한강본부는 웹카메라 설치 후 2개월간의 모니터링을 거쳐 이용자 자율적 질서 유지가 확인될 경우, 기존의 과도한 이용 수칙들을 어린이대공원 테니스장 수준의 최소한으로 대폭 간소화하여 자율적이고 건전한 이용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의원은 “미래한강본부가 시민들의 간절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오랜 갈등의 씨앗이 됐던 테니스장 내 핵심 규제를 폐지하고 예약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전향적인 개선안을 마련한 것에 대해 매우 환영한다”라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시민들이 겪었던 불편과 모멸감이 해소되고, 편안한 마음으로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번 개선안이 단순한 계획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신속하고 투명하게 이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약속된 개선안의 이행 과정을 면밀히 살피고, 특히 웹카메라 설치 후 이용 수칙 완화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 뚝섬테니스장이 시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생활체육 공간으로 완전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지진에 ‘유일 붕괴’, 中시공 빌딩의 충격 실체…현장서 ‘이것’ 발견됐다

    지진에 ‘유일 붕괴’, 中시공 빌딩의 충격 실체…현장서 ‘이것’ 발견됐다

    미얀마 강진으로 붕괴한 태국 방콕의 30층 빌딩 공사 현장에서 기준 미달 철근이 발견돼 태국 당국이 중국 시공사 등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이번 지진 이후 방콕에서 건물 전체가 완전히 무너진 유일한 고층빌딩이다. 2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전날 “붕괴 빌딩 시공을 맡은 ‘중철10국’ 측이 수주한 모든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진앙으로부터 1000㎞ 이상 떨어진 태국 방콕 명소 짜뚜짝 시장 인근에 건설 중이던 30층 높이의 건물이 붕괴했다. 해당 건물에는 태국 감사원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붕괴 사고로 인해 지금까지 공사장 노동자 등 72명이 매몰 등으로 실종됐고, 15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건물은 중국의 국영기업인 중국철로총공사(CREC)의 계열사 중철10국 태국 현지법인과 이탈리안-태국 개발(ITD) 간의 합작회사인 ITD-CREC가 수주받은 건물이다. ITD-CREC는 2020년 경쟁 입찰을 통해 21억 4000만 밧(약 919억원) 규모 건설 계약을 수주해 같은 해 말 착공했다. 이밖에 중철10국이 참여하는 태국 내 주요 공사로는 국립수자원청 청사, 방콕과 라오스 농카이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등이 있다. 패통탄 총리는 해당 건물 공사에 저질 강철 등 부실 자재가 사용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산업부 산하 철강연구소는 전날 붕괴 사고 현장에서 철근 샘플을 수집해 검사한 결과 일부 철근 샘플 품질이 기준 이하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해당 철근은 중국계 강철회사인 신커위안강철이 생산한 제품으로, 당국은 지난해 12월 태국 라용 소재의 신커위안강철 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하자 공장 폐쇄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산업부는 폐쇄 이후 정부에 의해 압류된 철강이 공사 현장에 사용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고, 현장에서 추가적인 강철 샘플을 수집해 원인 분석에 나설 예정이다. 패통탄 총리는 “건물 붕괴가 인명 피해를 내고 태국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국민과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콕 내 모든 빌딩은 법적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며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 관식은 판타지 아냐… 어딘가 반드시 존재

    관식은 판타지 아냐… 어딘가 반드시 존재

    가족 지키려는 인물우리 곁 어디나 있어대사 대신 눈빛으로우직함 표현하려 해 ●관식役 박보검, 순애보·부성애 완벽 소화 “지금도 세상 어딘가에 관식 같은 인물이 살고 있을 것 같아요. 가족을 사랑하고 내 옆의 소중한 사람들을 챙기는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으니까요.”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난 박보검(32)은 단어 하나하나 신중하게 골라 답하는 모습이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관식과 꼭 닮아 있었다. 평생 애순이를 무쇠처럼 지켜 주는 관식이 판타지적인 인물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박보검이 연기한 지고지순한 순애보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 관식처럼 아내와 가족, 이웃을 사랑하는 인물이 현실에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관식을 통해서 올곧은 성정과 꿋꿋하고 우직한 마음가짐을 배웠어요. 성실함이 무기라는 것도 알게 됐고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순수한 바둑기사 최택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박보검은 10여년이 지나 한결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였다. 좋아하는 소녀 앞에서 수줍어서 말 한마디도 못 하던 소년은 시집살이에 시달리는 아내의 든든한 방패막이가 됐고 어린 나이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됐다. “최택이 지켜 주고 싶은 소년이었다면 관식은 기대고 싶은 듬직한 인물이에요. 말수가 적고 나이가 들면서 내적으로 여물어 가는 인물이다 보니 강인하고 우직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고 눈빛만으로 무게감을 잘 표현해 내고 싶었죠.” 박보검은 “관식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금과 같은 인물”이라면서 “말보다 행동으로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관식과 달리 저는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청춘의 표상이었던 박보검의 부성애 연기는 장안의 화제를 모으도 했다. “결혼하고 아빠가 된 관식은 아가페적인 사랑의 결정체라고 생각했어요. 저에게도 큰 도전이었는데 촬영장에서 아역 배우의 부모님들이 자식을 살뜰하게 보살피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었어요. 제가 부모님에게 받은 내리사랑도 떠올랐고요.” 그는 “나중에 아역 배우들이 훌쩍 큰 모습을 보니 내가 마치 부모가 된 것 같았다”면서 웃었다. 군 제대 이후 연기의 폭을 넓히고 있는 박보검은 다음달 첫 방송되는 JTBC 드라마 ‘굿보이’에서 코믹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점점 제가 맡는 역할의 범위와 직업들이 다양해지는 것 같아요. 이전보다 작품을 대하는 마음이나 역할에 접근하는 마음이 더 넓어졌기에 앞으로의 연기가 기대됩니다. 아직 보여 드리지 않은 카드들이 많으니 새로운 모습도 기대해 주세요.”
  • ‘빗썸 효과’ 나홀로 더 빛난 KB… 은행·거래소간 제휴 경쟁 격화

    ‘빗썸 효과’ 나홀로 더 빛난 KB… 은행·거래소간 제휴 경쟁 격화

    최근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점유율 2위 빗썸과 제휴를 시작한 KB국민은행의 요구불예금 증가액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은행의 새로운 수익 모델이 되는 상황에서 향후 거래소와의 제휴를 노리는 은행권의 경쟁도 격화할 전망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지난 3월 말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156조 2034억원으로 지난 1월(150조 8885억원) 대비 총 5조 3149억원 증가했다. 올 초 시중은행들의 요구불예금이 감소한 것과는 상반된다. 기준금리 인하기 때 투자자들의 ‘머니무브’가 이뤄지며 지난 1~2월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3조 2447억원 줄었는데 같은 기간 국민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1조 6150억원 늘었다. 요구불예금 신규 계좌 수는 1월 말 3만 7480계좌에서 3월 말 5만 8573계좌까지 늘었다. 국민은행에 올해만 6조원에 가까운 요구불예금이 유입된 데는 ‘빗썸 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2위 코인 거래소 빗썸은 지난달 24일부터 제휴은행을 NH농협은행에서 국민은행으로 바꿨다. 빗썸은 지난 1월 20일부터 국민은행 계좌를 사전에 등록할 수 있게 했다. 코인 거래소는 금융당국의 지침에 따라 은행 한 곳과만 제휴하고 있다. 은행 계좌로 들어오는 거래소의 예치금은 예적금 대비 이자를 거의 안 줘도 되는 ‘저원가성 예금’이다. 지난해 3분기 빗썸의 예치금 규모가 9327억원임을 고려했을 때 국민은행은 당장 이달 말부터 1조원에 대한 예치금 운용 이익을 얻게 된다. 빗썸도 대형 은행과의 제휴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이날 모바일 통계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빗썸·국민은행의 제휴 계획이 발표된 지난 1월 빗썸 앱 신규 설치 건수는 39만 4394건으로 업비트(37만 3418건)보다 2만 976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으로 국민은행과의 제휴가 시작된 지난 3월 30일 기준 20만 7285건으로, 업비트보다 1만 8011건 더 많았다. 오는 10월에는 시장점유율 1위 거래소인 업비트와 케이뱅크의 제휴가 종료된다. 시중은행 가운데 거래소와의 제휴가 없었던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업비트와의 제휴를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은 코빗(점유율 4위), 카카오뱅크는 코인원(3위)과 각각 제휴하고 있다.
  • [단독] CT·MRI 장사하는 병원들… 평균 진료비 최대 8배 차이

    [단독] CT·MRI 장사하는 병원들… 평균 진료비 최대 8배 차이

    유방암 2기 환자 김모 씨는 A 병원에서 유방절제술을 받은 뒤 추적검사 등 3년간 1134만원(이중 본인부담율 5%) 상당의 진료를 받았다. 반면 유방암 2기 환자 이모 씨는 B 병원에서 암 수술을 받고 추적 검사를 하는 데 3년간 144만원만 썼다. 중증도가 비슷했는데도 두 사람의 진료비가 8배 가까이 벌어진 이유는 뭘까. ●무분별한 검사에 방사선 피폭 위험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6~ 2020년 유방암 1~2기 환자 9413명의 암 수술 후 진료 비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일부 병원들이 환자에게 영상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과도하게 권해 진료비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을 잘못 선택했다가 지갑도 털리고, 방사선 피폭 위험까지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유방암학회가 권고한 유방암 수술 후 CT·MRI 추적 검사 횟수는 3년간 6회다. 6개월에 한 번꼴로 검사해도 암 재발이나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데 문제없다. 실제로 유방암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5개 의료기관의 환자 1인당 3년간 CT·MRI 검사 횟수도 6.1회였다. 조사 대상 49개 의료기관은 평균 8.7회였다. 반면 유독 CT·MRI 추적검사가 잦은 상위 5개 병원은 3년간 평균 17회나 됐다. 환자 1명에게 2개월에 한 번꼴로 CT·MRI 검사를 한 것이다. 이 병원들이 환자 1명당 청구한 3년치 진료비는 평균 790만원이었다. 49개 의료기관의 1인당 진료비(448만원)의 1.8배, 유방암 환자들이 많이 찾는 5개 의료기관 평균(336만원)의 2.4배다. ●원가 보전율 117%… 건보 재정 악화 암 수술 후 추적검사에는 의료비 본인부담률을 낮춰주는 ‘산정 특례’가 적용돼, 환자는 진료비 총액의 5%만 내면 된다. 나머지 95%가 건보공단에 청구된다. 무분별하게 영상검사를 하면 건강보험 재정 악화로 이어져 보험료 인상의 요인이 된다. 선량한 가입자들이 피해를 보는 셈이다. 병원별로 보면 CT·MRI 검사가 잦았던 상위 1위 병원의 검사 횟수는 3년간 환자 1인당 21.3회였다. 한 달 보름 간격으로 찍어댔다. 이 병원이 청구한 환자당 진료비는 1134만원으로, 전체 평균의 2.5배, 유방암 환자가 많이 찾는 5개 의료기관의 3.4배였다. 환자당 3년치 추적검사 진료비가 144만원으로 가장 적었던 병원과 비교하면 무려 7.9배 차이가 난다. 나머지 2~5위 병원 또한 검사 횟수와 진료비용이 평균치의 2배를 웃돌았다. 한국유방암학회 관계자는 “통상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을 생각할 때 과도하다”고 했다. 병원들이 영상 촬영에 매달리는 이유는 돈 때문이다. 수술의 원가 보전율이 81.5%지만 영상 촬영은 117.3%에 이른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연구보고서에서 “암 재발에 대한 환자들의 불안, 의료 수가 등 현실적인 이유로 인해 검사가 빈번하게 이뤄지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 법치의 명령 앞, 승복만이 남았다

    법치의 명령 앞, 승복만이 남았다

    정치권 “국가 갈등·분열 책임… 진실된 사과가 우선”“분열 끝내고 민주주의 도약 기회로”정치·법조계 지도자들 ‘통합’ 당부 韓대행 “어떤 결정도 받아들여야” 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결정된다. 역대 다른 대통령 탄핵심판들과 비교해 찬반 격론이 극에 달했던 만큼 폭력·과격 시위에 대한 우려가 크다. 헌법재판소의 ‘4·4 탄핵심판 선고’ 이후 갈등과 분열에 종지부를 찍고 대한민국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느냐는 정치권과 시민 의식에 달려 있다. 비상계엄 선포로 유례없는 갈등이 빚어졌지만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헌재의 심판, 승복까지 시계태엽처럼 맞물린 고도의 민주주의 장치들로 ‘헌정질서 회복’이라는 대명제를 지켜내야 한다. 정치권과 법조계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지도자들은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이에 승복하고 통합과 안정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치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우리는 법치주의 원칙에 따라 그 결과를 차분하고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헌법재판관을 맡았던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성명을 내고 “모든 국가기관과 국민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 원로들의 고언도 이어졌다.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하루 전인 2017년 3월 9일 당시 여야 주요 중진 의원들은 헌재 선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8년 후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역사적 시험대에 섰다. 하지만 여야 정치권은 선동에 몰두하며 ‘신뢰와 합의’라는 민주주의 정신을 오히려 퇴보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계엄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4일부터 국가적인 대혼란과 갈등, 분열이 발생한 것은 정치권의 책임”이라면서 “국민을 편 가르기한 데 대해 진실한 사과를 하고 승복을 말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역시 “국민들에게 안정을 찾아줘야 한다”고 했다. 해외 각국도 헌재의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건이 헌재에 접수되자 세계 70개 매체가 서울외신기자클럽을 통해 헌재에 취재 협조를 요청했다. 헌재는 주요 사건 결정이 나오면 영문으로 번역해 각 나라 헌법재판 기관과 공유하기 때문에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문도 곧바로 번역을 거쳐 해외에 공유될 전망이다. 헌법연구관 출신인 노희범 변호사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기각 결정이 내려진 뒤 해외에서 결정문 요청이 많아 번역해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이뤄진 사례는 많지 않은 데다, 한국과 같은 선진 민주주의 국가에서 발생한 초유의 비상계엄 선포를 헌법적으로 어떻게 풀어 나갈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도 “헌재 결정이 한국 내 정치적 분열을 더욱 심화시킬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조재현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탄핵소추와 심판을 분리해 정치기관이 아닌 사법기관에서 공정한 판결을 내리도록 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시스템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반역죄, 뇌물 수수, 기타 중대한 범죄 및 비행이 있을 경우’에 한해 하원이 소추를 하고 상원이 심판을 하도록 돼 있다. 프랑스도 상·하원 중 한 곳에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면 양원 모두의 표결을 거쳐 상·하원으로 구성된 고등탄핵재판소에서 파면을 결정하는 등 의회가 탄핵을 심판하는 구조다. 최윤철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는 1987년 헌법재판소가 설립된 이래 40년 가까이 모범적인 헌법재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며 “법치를 기반으로 민주주의 시스템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음을 증명할 기회”라고 했다. 정치적 양극화가 전 세계 공통의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은 한국 사회가 통합에 성공한다면 그 자체로 민주주의의 기초체력을 입증하는 실례가 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정재환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세계 각국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이 탄핵으로 촉발된 정치적 양극화를 잘 수습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면 전 세계에 해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단독]CT·MRI 장사하는 병원들, 평균 진료비 최대 8배차

    [단독]CT·MRI 장사하는 병원들, 평균 진료비 최대 8배차

    유방암 2기 환자 김모 씨는 A 병원에서 유방절제술을 받은 뒤 추적검사 등 3년간 1134만원(이중 본인부담율 5%) 상당의 진료를 받았다. 반면 유방암 2기 환자 이모 씨는 B 병원에서 암 수술을 받고 추적 검사를 하는 데 3년간 144만원만 썼다. 중증도가 비슷했는데도 두 사람의 진료비가 8배 가까이 벌어진 이유는 뭘까.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6~2020년 유방암 1~2기 환자 9413명의 암 수술 후 진료 비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일부 병원들이 환자에게 영상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과도하게 권해 진료비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을 잘못 선택했다가 지갑도 털리고, 방사선 피폭 위험까지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유방암학회가 권고한 유방암 수술 후 CT·MRI 추적 검사 횟수는 3년간 6회다. 6개월에 한 번꼴로 검사해도 암 재발이나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데 문제없다. 실제로 유방암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5개 의료기관의 환자 1인당 3년간 CT·MRI 검사 횟수도 6.1회였다. 조사 대상 49개 의료기관은 평균 8.7회였다. 반면 유독 CT·MRI 추적검사가 잦은 상위 5개 병원은 3년간 평균 17회나 됐다. 환자 1명에게 2개월에 한 번꼴로 CT·MRI 검사를 한 것이다. 이 병원들이 환자 1명당 청구한 3년치 진료비는 평균 790만원이었다. 49개 의료기관의 1인당 진료비(448만원)의 1.8배, 유방암 환자들이 많이 찾는 5개 의료기관 평균(336만원)의 2.4배다. 암 수술 후 추적검사에는 의료비 본인부담률을 낮춰주는 ‘산정 특례’가 적용돼, 환자는 진료비 총액의 5%만 내면 된다. 나머지 95%가 건보공단에 청구된다. 무분별하게 영상검사를 하면 건강보험 재정 악화로 이어져 보험료 인상의 요인이 된다. 선량한 가입자들이 피해를 보는 셈이다. 병원별로 보면 CT·MRI 검사가 잦았던 상위 1위 병원의 검사 횟수는 3년간 환자 1인당 21.3회였다. 한 달 보름 간격으로 찍어댔다. 이 병원이 청구한 환자당 진료비는 1134만원으로, 전체 평균의 2.5배, 유방암 환자가 많이 찾는 5개 의료기관의 3.4배였다. 환자당 3년치 추적검사 진료비가 144만원으로 가장 적었던 병원과 비교하면 무려 7.9배 차이가 난다. 나머지 2~5위 병원 또한 검사 횟수와 진료비용이 평균치의 2배를 웃돌았다. 한국유방암학회 관계자는 “통상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을 생각할 때 과도하다”고 했다. 병원들이 영상 촬영에 매달리는 이유는 돈 때문이다. 수술의 원가 보전율이 81.5%지만 영상 촬영은 117.3%에 이른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연구보고서에서 “암 재발에 대한 환자들의 불안, 의료 수가 등 현실적인 이유로 인해 검사가 빈번하게 이뤄지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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