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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한국인 납치’ 취업 사기 실체…“10만 명 감금된 납치 시설 있다”

    [포착] ‘한국인 납치’ 취업 사기 실체…“10만 명 감금된 납치 시설 있다”

    미얀마에 범죄 조직이 운영하고 군사 정권이 조장하는 거대한 ‘납치 시설’의 실체가 드러났다. 영국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10만 명의 인신매매 피해자를 수용할 수 있는 미얀마 사기 센터가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과 미얀마 국경에 있는 모에이 강을 따라 조성된 미야와디에는 언뜻 평범해 보이는 건물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험준한 산과 강을 배경으로 병원과 레스토랑, 은행, 잘 조성된 잔디밭이 있는 빌라들이 늘어서 있어 마치 기술 기업이 몰려있는 실리콘밸리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곳의 실체는 인신매매와 잔혹한 폭력을 통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기 범죄가 이뤄지는 대규모 인신매매 수용소다. 5년 전 이곳은 강을 끼고 있는 허허벌판에 불과했으나 미얀마와 캄보디아, 라오스의 범죄 조직이 이곳으로 몰리기 시작하면서 국제 범죄 조직의 안식처가 됐다. 범죄 조직들은 한국인이나 중국인, 동남아시아인 등을 고수익 일자리 등으로 유인한 뒤 감금하고 온라인 사기와 로맨스 스캠 등의 범죄에 동원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문제는 범죄 조직이 모인 사기 센터의 규모가 매우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디언이 드론과 위성 지도 등을 분석한 결과 2021년 미얀마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후부터 이러한 범죄 조직과 센터의 규모는 2배 이상 증가했고 현재도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호주 국방 싱크탱크인 호주 전략 정책 연구소(Aspi)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새 미얀마 사기 범죄 조직의 수는 11개에서 27개로 늘었고, 그 규모도 매달 평균 5.5헥타르씩 확대됐다. 가디언이 드론 촬영영상에서도 활발한 공사 현장을 쉽게 볼 수 있다. 앞서 태국 경찰은 올해 초 미얀마 미야와디에 납치·구금된 피해자가 최대 10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추산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검문소·경계 감시탑부터 교묘한 사기 위한 고급 주택까지호주 전략 정책 연구소 측은 “범죄 조직이 몰려있는 공원 부지 주변은 펜스로 둘러싸여 있고, 검문소와 경계 감시탑까지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드론 영상에서 타이창과 KK 공원 곳곳에 흰색 사각형이 보이는데, 이는 사기 범죄에 이용되는 인터넷 수신기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국경을 접한) 태국이 올해 초 사기 센터가 있는 지역에 대한 국경간 전기, 인터넷, 가스 공급을 차단해 범죄 조직을 근절하려는 조치를 했고 이러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인터넷 기기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사기 범죄 조직들이 모인 센터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고급 주택에는 직원들이 화상통화로 일하는 공간도 있다. 이곳에서 화상전화를 하면 피해자들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등을 보고 속아 넘어가서 그들의 투자 조언을 따르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도 자유롭지 못한 납치·고문 취업 사기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등 최근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는 중국계 등 사기범죄 조직들이 중국인, 한국인 등 외국인을 유인하거나 납치해 가둬놓고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등 범행을 강요하는 대규모 사기 작업장을 운영해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인도 이러한 범죄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지난 5월 해외 취업을 제안받고 태국에 입국한 20대 한국인 남성이 미얀마 국경에서 납치돼 보름간 감금됐다가 구출됐다. 당시 피해자 A씨는 태국 방콕에 도착한 직후 국경을 넘어 미얀마 미야와디로 납치됐다. 현지 중국계 사기 조직은 피해자의 소지품을 빼앗고 그를 온라인 금융사기에 동원했다. A씨는 여성 사진을 활용한 가짜 SNS 계정을 만들어 40~50대 한국 남성들을 상대로 투자를 유인하는 일을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의 ‘인신매매 피해자 지원을 위한 시민사회연대’는 현재 최소 90명의 인신매매 피해자가 수용 시설에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최소 11개국 출신 국민도 포함돼 있다. 일부 피해자들은 범죄 조직의 폭력적인 학대로 신체 일부를 잃었거나 영구적인 장애를 입었다. 미얀마의 대규모 사기 작업장, 군부 정권이 뒷배?가디언은 미얀마에서 이 같은 대규모 사기 센터가 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 군부 정권이 있다고 분석한다. 가디언은 “군사 쿠데타 이후 범죄 조직이 국가 경제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면서 미얀마 군부 정권은 국가 내에 이러한 사기 작업장이 확산하도록 허용했다”면서 “이에 따라 미얀마는 전 세계에서 조직범죄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국가 목록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호주 전략 정책 연구소의 오픈소스 데이터 분석가인 네이선 루저는 “이 (범죄) 산업은 여러 측면에서 어려움에 부닥친 미얀마 군부에 필수 요소가 됐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쿠데타 이후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얀마 군부는 범죄 조직에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김원태 서울시의원, 재외한인 정치인 대표단과 교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의지 밝혀

    김원태 서울시의원, 재외한인 정치인 대표단과 교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의지 밝혀

    서울시의회는 지난 5일 세계 각국에서 활동 중인 재외한인 정치인들이 의회를 방문해 본회의 방청, 간담회, 기념 촬영과 서명식 일정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원태 의원(국민의힘·송파6)이 환영과 안내를 맡으며, 서울시의회와 세계 각국 한인 정치인을 잇는 소통의 장으로 진행됐다. 방문단은 오후 2시 40분경 서울시의회 본청에 도착해 본회의장을 방청하며 서울 지방의회의 의사 진행을 직접 체험했다. 이어 의장 접견실에서 열린 간담회는 김원태 의원과 미국 일리노이주 쿡카운티 이진 명예부재무관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각국 한인 정치인들의 의정 경험과 정책 사례를 공유하는 대화 중심으로 이어졌다. 김 의원은 환영 인사에서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의 천만 시민을 대표하는 서울특별시의회를 방문해주셔서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서울시의회는 시민의 안전과 행복,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활동하며 국위를 선양하는 한인 정치인들의 모습에서 큰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며 방문단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진 부재무관을 포함해 행사에 참여한 세계한인정치인들은 “서울시의회에서 동료 한인 정치인들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감격스러웠다”며 “이번 만남이 세계 속 한인 정치인의 존재감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일정에서는 재외한인 정치인들이 직접 사인하는 ‘캔버스 서명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방문단은 준비된 대형 캔버스에 각자의 이름을 남기며 “세계 속 한민족의 정치적 연대와 발자취를 기념하는 상징적 기록”을 완성했다. 김 의원은 “전 세계 재외동포를 대표해 각국에서 활약하는 정치인들이 모국을 찾은 것은, 곧 대한민국의 위상과 동포사회의 지위를 높이는 일”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서울시의회가 국제교류 정책을 확대하고, 재외동포 정치인과 내실 있는 협력과 연대가 이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이번 방문은 재외동포 정치인들과의 소통과 상호 이해 증진에 집중한 행사였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의회는 세계한인정치인과 함께 국제적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김원태 의원 초청으로 2022년, 2023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이어지고 있다.
  • 10명 사상 안성 교각 붕괴는 ‘인재’···경찰·노동부, 공사 관계자 5명 구속영장 신청

    10명 사상 안성 교각 붕괴는 ‘인재’···경찰·노동부, 공사 관계자 5명 구속영장 신청

    모두 10명의 사상자를 낸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교각 붕괴 사고 관련해 경찰이 현장소장 등 공사 관계자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고는 사고 예방 의무를 소홀히 해서 발생한 인재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수사전담팀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8일 하청업체 현장소장 A씨와 시공사 현장소장 B씨,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 주 감독관 C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안전보건 관리 책임자로서 와이어로프(쇠밧줄)와 스크루 잭(무너짐 방지 시설) 등의 제거를 직접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빔 런처(크레인)를 이용한 거더(철제 대들보) 전진 가설과 후방 이동 시 구조검토와 안전성을 확인해야 하나 이를 하지 않은 셈이다. 시공사 현장소장인 B씨 등은 A씨의 지시에 대해 검토를 소홀히 하고 이를 임의 철거하는 것을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발주처 소속 주감독관 C씨 등은 시공과 검측을 확인하지 않고 안전관리계획서를 승인한 혐의다. 또 사전 구속영장 신청 대상자 외에 하청업체 대표를 포함해 시공사, 발주처 관계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해당 사고는 지난 2월25일 오전 9시49분쯤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포천 포천 방향 구간 천룡천교 공사 현장에서 교각 위 상판이 무너지면서 일어났다. 현장에 있던 작업자 10명이 추락하면서 매몰돼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는 거더 설치 장비인 ‘빔런처’를 후방으로 빼내는 이른바 ‘백 런칭’ 작업 과정에서 발생했는데, 이 런처는 ‘전진형’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진형은 런처가 일정 거리를 지나면 레일이 아닌 교각 위에 올려진 거더를 밟고 이동하는 방식이다.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된 50~55m 길이의 거더는 총 5개 부분으로 이뤄진 높이 55m의 교각과 교각 사이(경간)마다 6개씩 한 세트로 거치하게 돼 있다. 그런데 거더 인양·설치 장비인 ‘빔런처’를 이용해 상행선에 거더를 모두 설치한 뒤 다시 이 장비를 후방으로 빼내는 이른바 ‘백런칭’ 작업 중 경간 1~4구간에 올려져 있던 거더 24개가 무너져 내렸다. 경찰과 노동부는 안전 매뉴얼을 무시한 채 전도 방지 시설을 철거하고, 안전성 확보 없이 빔런처를 백런칭했으며, 시공사와 발주처 등이 관리·감독 업무를 소홀히 하는 등 복합적인 과실로 인해 붕괴가 일어났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시공 계획에는 빔런처의 후방 이동과 모든 전도 방지 시설의 설치가 계획돼 있으나, 실제 시공 과정은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를 바로 잡아야 할 관리 감독 책임자라도 의무를 이행했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전형적인 인재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빔런처는 2011년부터 대형 교량 공사에서 사용 중인 국내 유일한 건설 장비이지만, 지침이나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빔런처 백런칭에 대한 안전관리계획서 작성 의무화 등 사안을 관련 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광주·전남특별광역연합 기획단 현판식…연내 출범 ‘시동’

    광주·전남특별광역연합 기획단 현판식…연내 출범 ‘시동’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8일 광주시청 1층 행복회의실 앞에서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추진기획단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27일 양 시·도가 특별지자체인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설립을 공식 선언한 이후 공동으로 구성한 추진기획단의 출범을 대외에 알리면서 협력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서용규 광주시의회 부의장, 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행복회의실 앞에서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추진기획단’ 현판을 걸고, 320만 시·도민 상생·공존을 위한 광주·전남의 새로운 성장기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추진기획단은 향후 일정과 준비계획을 공유하고, ‘연내 특별광역연합 출범’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 마련도 다짐했다. 추진기획단은 1단 1과 2팀으로 구성되며 광주시 5명, 전남도 5명, 시·도의회 각 1명씩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추진기획단은 오는 11월께 ‘합동추진단’으로 확대·개편, 인력과 조직을 보강해 실질적인 출범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추진기획단 출범은 양 시·도가 초광역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지속적인 논의와 협의를 이어온 결과로, 특별광역연합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국가균형발전 전략인 ‘5극3특’과 연계된 자치분권 기반 협력모델로, 청년 일자리·광역교통·정주환경 등 공동현안 해결을 위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은 단순한 행정협력이 아니라 산업·교통·문화 전반에서 미래산업을 키우고, 광역교통망 확장으로 접근성을 높이며 문화·관광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역연합을 통해 두 지역의 자원과 역량이 유기적으로 연결,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를 준비하는 협력모델로 발전할 것”이라며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과 맞물려 광주·전남이 균형발전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명창환 부지사는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은 호남의 미래와 새 정부의 5극3특 전략을 선도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성공적인 출범을 통해 320만 시도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호남의 힘으로 대한민국 성장을 견인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도서관 부검 마쳤다…경찰 “결과 나오는 대로 사인 확인”

    대도서관 부검 마쳤다…경찰 “결과 나오는 대로 사인 확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씨가 최근 갑작스럽게 숨진 가운데 경찰이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을 진행했다. 8일 서울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나씨에 대해) 부검이 됐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한 범위 내에서 (사망 원인 등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 당국은 ‘나씨가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이날 오전 8시 40분쯤 나씨의 광진구 자택으로 출동했다가 숨져 있는 그를 발견했다. 현장에서 유서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2002년 세이클럽 뮤직자키로 데뷔한 나씨는 2010년부터 다음 TV팟과 아프리카TV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활동했으며 2016년부터 유튜브에 자리를 잡았다. 국내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 최근에는 주로 게임 관련 영상을 올렸다.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44만명에 달한다. 나씨는 유튜브 광고를 통한 1인 방송 수익 구조를 확립해 후발 유튜버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JTBC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2018), 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2024), tvN ‘슈퍼K를 찾아라’(2024) 등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9일 오전 8시다.
  • 꽁초 버리고 달아난 남성…잡았더니 강력범죄 수배자

    꽁초 버리고 달아난 남성…잡았더니 강력범죄 수배자

    부산 한 거리에서 담배꽁초를 버리다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게 되자 달아난 남성이 붙잡혔다. 추격 끝에 검거한 이 남성은 2건의 강력범죄로 수배된 상태였다. 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 구남로에서 남자 일행 3명이 담배꽁초를 무단으로 버렸다. 도보 순찰 중이던 부산경찰청 기동순찰대원이 이 장면을 보고 불심검문 하려 하자 무리 중 온몸에 문신을 한 2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 던지고 달아났다. 기동순찰대는 200m를 추적하다 A씨가 한 건물에 몸을 숨긴 것을 확인하고 지역 경찰과 협력해 이 건물 5층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이 A씨의 신분을 확인한 결과 그는 상해 등 강력범죄로 수배자 명단에 오른 상태였다. 기동순찰대는 지난 3일에도 사기 등으로 수배된 40대 남성 B씨를 수영구 한 거리에서 붙잡았다. 지난 7월 한 주민이 ‘항상 큰 짐을 들고 도망치듯 다니는 사람이 있다’고 신고했는데, 해당 남성은 사기 등으로 10건의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경찰은 B씨를 검거하기 위해 2개월간 순찰, 잠복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기동순찰대가 범죄 예방적 활동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역 경찰과 함께 시민의 평온한 일상과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여성·아동 보호” 극우 유튜버 ‘충격 실체’…과거 14세女 성추행했다

    “여성·아동 보호” 극우 유튜버 ‘충격 실체’…과거 14세女 성추행했다

    영국에서 난민 수용 호텔 앞 시위를 주도하며 여성과 아동 보호를 주장해 온 유튜버가 아동 성범죄자였던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출신 앤서니 스타일스(59)는 유튜브 채널 ‘AJ 오디츠’를 운영하며 불법 이민자와 소위 ‘그루밍 갱’을 규탄하는 시위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해 수천명의 팔로워를 모았다. 최근 런던과 에핑에서 열린 반이민 시위에도 참여해 14세 소녀를 성추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에티오피아 출신 이민자 사건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그는 과거 아동 성범죄 전과를 숨기고 활동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스타일스는 1993년 영국 블랙풀의 한 아파트에서 14세 미만 여아를 무릎에 앉힌 뒤 성추행한 혐의로 2017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법원은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하고, 평생 성범죄자 명부 등재 및 무기한 성적 위해 방지 명령을 내렸다. 피해 소녀는 재판에서 “사건이 평생 심리적 충격을 남겼다”고 증언했다. 또 2012년에는 17세 소녀를 추행하고 아동 나체 사진을 포함한 307장의 불법 이미지 소지를 인정해 3년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받았다. 그는 이러한 전과를 숨긴 채 난민 호텔 앞 시위에 참여하며 여성과 아동을 보호하겠다고 주장했고, 극우 성향 온라인 그룹에도 몸담았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관련 단체에서 제명됐고, 유튜브 채널도 중단됐다. 그의 실체는 좌파 단체 ‘스탠드 업 투 레이시즘’(Stand Up To Racism) 활동가들이 그가 만든 가짜 기자증에서 본명을 확인하면서 밝혀졌다. 루이스 닐슨 반파시스트 단체 활동가는 “이번 폭로는 극우 세력이 결코 여성 권리를 염두에 두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며 “그들 내부에 아동 성범죄 전과자를 숨겨온 것은 극단적인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 담양군, 심뇌혈관질환 예방 위한 ‘레드서클 캠페인’ 전개

    담양군, 심뇌혈관질환 예방 위한 ‘레드서클 캠페인’ 전개

    전남 담양군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을 맞아 9월 한 달 동안, ‘자기혈관 숫자 알기’ 레드서클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자기 혈관 숫자 알기’는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관리해 건강한 혈관, 즉 ‘레드서클(Red Circle)’을 지키자는 취지로 담양군이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건강한 혈관을 위한 정상 수치는 혈압 120/80mmHg 미만, 공복혈당 100mg/dL 미만, 콜레스테롤 200mg/dL 미만이다. 군은 “이 수치를 알고 관리하는 것이 심뇌혈관질환 예방의 첫걸음”이라며 캠페인 기간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나선다. 또한 보건(지)소 내소자 대상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무료 검사, 경로당 중심으로 이동 건강증진실 운영을 통해 주민들의 조기 발견과 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심뇌혈관질환은 발병 후 뚜렷한 증상이 없어 자각하기 어렵다”며 “정기적으로 수치를 확인하고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자기 혈관 숫자를 점검하고 조기 관리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집회 기부금 15억원 불법모금’ 전광훈 1심 벌금 2천만원

    ‘집회 기부금 15억원 불법모금’ 전광훈 1심 벌금 2천만원

    2019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불법으로 기부금을 모은 혐의로 기소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이영림 판사는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목사의 선고 공판에서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전 목사는 2019년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를 맡으면서 주말마다 광화문광장, 청와대 앞 등에서 보수단체 회원·신도 등이 참여하는 예배 형태의 집회를 열고 기부금 등록 없이 헌금 약 15억원을 모은 혐의로 2021년 9월 불구속 기소됐다. 기부금품법상 1000만원 이상의 금액을 모집하려면 모집·사용계획서를 작성해 행정안전부나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교회·사찰 등 종교단체는 기부금품법의 제한을 받지 않는 대신 모은 돈을 종교활동에만 써야 한다. 전 목사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이 기부금 모집 주체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신문에 후원금을 요청한 것, 유튜브 채널을 통한 후원금 모집 등은 피고인의 결정과 의사 실행으로 평가되며, 이 사건 후원금의 모집 주체라는 점이 인정된다”고 봤다. 아울러 “2019년 10월쯤 있던 집회는 종교를 불문하고 공통적인 정치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정치 의견을 표현한 것에 가깝고, 집회 참가자들이 기독교 교리로 연대했다고 볼 수 없어 종교단체의 고유 활동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후원금 모집이 종교에 한정하지 않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이뤄진 점, 전 목사가 후원금을 낸 사람들을 관리했다고 보이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하면 모금한 돈이 헌금에 불과하며 기부금이 아니라는 전 목사 측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기부금품법은 무분별한 기부금 모집을 방지하고 기부금이 적절히 사용되게 하기 위해 등록 의무를 부과한다”며 “피고인은 영향력, 지지자 규모, 예상되는 집회 비용 등에 비춰 1년 내 1000만원 이상 모일 것을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등록 절차를 회피하고 등록 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모집 등록이 행정절차에 불과하고 모집 자체에 어떤 사회적 해악이 있지는 않은 점, 모집 목적과 다르게 기부금을 썼다는 정황이 확인되지 않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텅 빈 거리·정적… 시간이 멈춘 듯한 침묵을 그린 작가[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텅 빈 거리·정적… 시간이 멈춘 듯한 침묵을 그린 작가[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인간 내면세계 언어로 설명 못 해설명 불가능한 지점서 회화 시작그림은 언어 한계 넘어서는 소통세 차례 파리 유학 유럽 미술 공부문화 식민지적 사고 단호히 거부식당·주유소 등 미국의 풍경 그려추상표현주의 흐름에 동조 안 해실제로 존재하는 사물·풍경 묘사정서적 사실주의 화풍 철저히 고수 미국의 거장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1882~1967)는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은 사람이었다. 자신의 그림에 대해 거의 설명하지 않았고 대중 앞에 나서는 것도 극도로 꺼렸다. 호퍼의 아내 조지핀은 과묵한 남편을 이렇게 표현했다. “에드워드와 이야기하는 건 마치 우물에 돌을 떨어뜨리는 것과 같아요. 그런데 돌이 바닥에 닿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거죠.” 텅 빈 거리, 창가에 홀로 앉은 사람, 늦은 밤 식당 안의 정적. 그의 성격처럼 호퍼의 그림 속에도 시간이 멈춘 듯한 침묵의 풍경들이 펼쳐진다. 대중을 멀리했던 그는 어떻게 미국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이 되었을까. 그가 남긴 짧은 말, 편지, 드문 인터뷰, 오랜 시간 그를 지켜본 이들의 증언은 호퍼의 작품 세계로 다가갈 수 있는 통로가 돼 준다. 첫 번째 명언 “만일 내가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굳이 그림을 그릴 이유가 없다.” 호퍼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언어로는 온전히 설명할 수 없다고 봤다. 말이 닿지 않는, 설명이 불가능한 지점에서 비로소 회화가 시작된다고 믿었다. 그에게 그림은 언어의 한계를 넘어서는 유일한 소통 방식이었다. ‘작품①’은 호퍼의 이 같은 생각을 가장 잘 보여 준다. 한밤중 도시의 어느 식당 안, 한 젊은 여인이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홀로 앉아 있다. 탁자 위에는 방금 식사를 마친 듯 작은 빈 접시가 놓여 있다. 그녀는 옷을 잘 차려입었고 화장도 했지만 멍하니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으로 커피잔을 응시하고 있을 뿐이다. 누군가를 만나러 왔다가 기다리는 중일까. 아니면 지친 하루의 끝자락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것일까. 화면을 조금 더 자세히 살피면 여인은 한쪽 손에만 장갑을 끼고 있고 다른 손은 맨손이다. 그녀는 겨울밤 추운 거리에서 급히 안으로 들어와 장갑을 다 벗을 틈도 없이 커피잔을 집어 들었던 걸까. 아니면 한 손만 벗어 커피잔의 따뜻한 온기를 직접 느끼고 싶었을 수도 있다. 그녀가 앉아 있는 이곳은 1920년대 미국에서 유행했던 자동판매기 식당이다. 동전을 넣으면 기계에서 음식이 나오는 당시로서는 굉장히 혁신적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드나들던 번잡한 곳이었다. 그런데 호퍼는 시끌벅적한 식당 안에서 일부러 침묵과 고요를 선택했다. 여인은 출입문 가까운 자리에 앉아 있지만 그 주변은 깊은 정적과 어둠으로 감싸져 있다. 커다란 유리창은 바깥 풍경을 보여 주지 않고 오직 실내의 인공조명을 차갑게 반사할 뿐이다. 그녀는 고요하고 밀폐된 곳에서 세상과 단절된 채 외딴섬처럼 존재한다. 호퍼는 빛과 어둠의 대비, 침묵하는 여인의 모습을 통해 말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현대인의 정서적 고립과 심리적 소외를 표현했다. 여인이 누구이며, 무슨 사연이 있는지 우리는 끝내 알 수 없다. 그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우리는 침묵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나 자신의 고독을 발견한다. 두 번째 명언 “한 국가의 예술은 그 국민의 성격을 가장 잘 반영할 때 가장 위대하다.” 이 문장은 1953년 호퍼가 미술 전문지 ‘리얼리티’에 기고한 선언문에 담긴 내용이다. 그에게 진정한 예술이란 그 나라 사람들의 기질, 감정, 정서, 일상 속 풍경을 작품에 반영하는 것이다. 그래서 호퍼의 그림에는 주유소, 식당, 오래된 빅토리아풍 주택, 도시 외곽의 낡은 극장 같은 미국의 평범한 장면들이 자주 등장한다. 그는 그런 장소 안에 미국인의 내면과 시대적 정서를 담아내려 했다. 바로 호퍼의 그림이 미국을 대표하는 미술로 여겨지는 이유다. 흥미로운 사실은 호퍼가 젊은 시절 세 차례에 걸쳐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하며 유럽 미술을 공부했다는 점이다. 그는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에 “지구상에 파리만큼 아름다운 도시는 없으며 프랑스인만큼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사람도 없습니다”라고 쓸 정도로 프랑스를 흠모했다. 그러나 유럽 미술을 그대로 따라 하지는 않았다. 그는 프랑스어를 배우려 하지 않았고 카페 구석에 앉아 혼자 커피를 마시며 사람들을 관찰하고 스케치하는 것을 더 좋아했다. 그가 유럽 양식을 흉내내지 않은 이유는 다음 말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우리는 프랑스인이 아니고 앞으로도 그럴 수 없다. 그렇게 되려는 모든 시도는 우리 고유의 유산을 부정하는 것이며, 표면만을 덧씌운 겉치레일 뿐이다.” 호퍼는 문화 식민지적 사고방식에 단호히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미국의 풍경 속에서 미국다운 정서와 시대적 분위기를 포착하고자 했고, 그 결과물 중 하나가 그의 대표작인 ‘작품②’다. 그림 속에는 늦은 밤까지 문을 연 식당 안을 포착한 미국적인 일상 풍경이 담겨 있다. 이 장면은 호퍼가 뉴욕 맨해튼 그리니치 애비뉴 근처에 실제로 존재했던 한 심야식당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호퍼는 식당을 정확히 그림에 재현하지 않았다. 그는 기억과 감정을 더듬어 머릿속에서 새롭게 재구성된 장면으로 만들었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깊은 밤 거리는 텅 비어 있고 불이 환하게 켜진 식당 안에는 남녀 손님 셋과 점원 한 명이 있다. 이들은 모두 한 공간 안에 있지만 서로를 바라보지 않고, 말도 나누지 않고 각자의 생각에 잠겨 있다. 함께 있으면서도 철저히 혼자인 사람들이다. 커다란 유리창 너머의 식당은 언뜻 열린 공간처럼 보이지만 세상과 단절된 투명한 감옥과도 같다. 호퍼는 이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무의식적으로 아마 대도시의 고독을 그리고 있었던 것 같다.” 호퍼는 뉴욕 출신으로 대도시의 활기와 역동성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동시에 그는 도시 안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고립되고 소외되는지도 꿰뚫고 있었다. 이 그림이 미국인들에게 특히 깊은 인상을 남긴 이유는 일본의 진주만 기습 공격 직후 미국이 충격과 불안에 휩싸인 시기에 그려졌기 때문이다. 국제 중심 도시였던 뉴욕조차 정서적 공황 분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호퍼의 아내 조지핀은 당시 상황을 자세한 일기로 남겼다. 우리는 그녀의 기록을 통해 이 작품이 대공황의 여운, 전쟁의 공포, 미래에 대한 불안감까지 담아낸 20세기 미국인의 초상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세 번째 명언 “내 회화의 목표는 언제나 자연에 대한 가장 내밀한 인상들을 가능한 한 가장 정확하게 전사(轉寫)하는 것이다.” 이 말을 언뜻 들으면 호퍼가 단지 눈에 보이는 풍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화가였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예술을 이해하는 열쇠는 “가장 내밀한 인상”이라는 표현에 숨어 있다. 호퍼는 20세기 중반 미국 미술계를 뒤흔든 추상표현주의 흐름에 쉽게 동조하지 않았다. 그는 새로운 흐름에 대해 “순전히 장식적인 회화 개념이며 지적인 발명이다. 희망이 없다”고 단언했다. 호퍼는 추상으로 나아가는 길을 거부하고 자신이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세계를 작품에 표현하려 했다. 자신 곁에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과 사물, 풍경을 마주하고 묘사하는 것이 진정한 사실주의이며 미국 미술의 정체성을 지키는 길이라고 믿었다. 호퍼는 철저히 사실주의 화풍을 고수했지만 그가 말한 사실주의는 눈에 보이는 겉모습을 있는 그대로 옮긴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는 여러 장소에서 관찰한 요소들을 기억 속에 담아 뒀다가 하나의 장면으로 재구성했다. 그런 의미에서 호퍼의 사실주의는 정서적 사실주의라고 말할 수 있다. 호퍼는 지독할 만큼 느리고 신중한 화가였다. 한 작품을 완성하는 데 보통 몇 주, 길게는 6개월 이상 걸렸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 장면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이 감정적으로 완전히 맞아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작품 ③’은 한쪽 벽이 통째로 바다를 향해 열려 있는 독특한 실내 풍경을 담고 있다. 강렬한 햇빛이 방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며 바닥과 벽을 눈부시게 비추고 있다. 그림 속에는 인물도, 이야기도 없다. 단지 방, 바다, 빛, 이 세 가지 요소만이 침묵 속에 존재할 뿐이다. 언뜻 보면 실제 풍경을 충실하게 옮겨 놓은 듯 보이지만 방 안에서 바다로 바로 연결되는 건축 구조는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호퍼의 독창적인 사실주의 화풍의 진가를 확인하게 된다. 이 그림은 실제보다 더 사실적으로 느껴지면서도 동시에 낯설고 비현실적이다. 호퍼는 눈에 보이는 세 요소인 광활한 바다, 밀폐된 방, 실내를 가득 채운 햇빛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정적과 고독, 깊은 사색을 표현했다. 이 작품은 가장 사실적으로 보이는 풍경을 통해 가장 비가시적인 내면 풍경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호퍼의 사실주의 화풍을 잘 보여 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호퍼는 생전에 미국을 대표하는 화가로 널리 알려졌지만 대중의 시선에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 인터뷰 요청을 자주 거절했고, 자신의 그림이 잡지 표지에 실렸을 때도 “민망하다”는 말을 남겼다. 특히 그는 관람자들이 자신의 작품에 대해 너무 쉽게 “이건 이런 의미야”라고 단정 짓는 태도에 대해 조심스럽게 선을 그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이 내 작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건 좋지만 그들이 그것을 이해했다고 믿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나에게 유일한 진정한 영향력은 나 자신이었다.” 호퍼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남기지 않았지만 우리는 침묵과 정적 속에서 더 많은 이야기와 감정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말 대신 빛과 정적을 선택했고, 세상의 소음보다 자신의 내면을 더 깊이 응시했다. 그는 스스로에게만 영향을 받았기에 시대를 초월하는 진정한 거장이 될 수 있었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사설] 美 날벼락 같은 한국인 구금… 재발 막을 근본 대책을

    [사설] 美 날벼락 같은 한국인 구금… 재발 막을 근본 대책을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 합동단속반이 급습해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한 450여명을 체포했다.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던 이번 조치에 대해 미 당국은 공장 건설 인력들이 비자 규정을 어기고 노동·수익 활동에 종사했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한국인 직원 상당수는 전자여행허가인 ‘이스타’(ESTA)나 단기 상용 목적의 ‘B1 비자’를 소지했다고 한다. 미국 내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해 근로자와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할 때 필요한 전문직 비자(H-1b) 발급이 한층 까다로워지고 시간도 7개월 이상 걸리면서 이런 관행이 확산돼 왔다. 대통령실은 어제 “관련 부처와 경제단체, 기업의 신속 대응으로 석방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일단 다행스럽지만 이런 난감한 사태가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미국 내에는 LG엔솔 외에도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10개 지역에 60조원가량을 투입해 공장을 건설 중이다. 반도체·자동차·조선 업계의 대미 투자 현장에서도 시설 구축과 미국 노동자들의 교육훈련 등을 위해 한국인 기술자들이 일정 기간 파견 근무해야 하는 곳이 많다. 그런 체류 활동이 불법이민으로 단속된다면 대미 투자·협력 사업은 안정적으로 추진되기 어렵다. 미국에 투자하고 일자리를 늘려 달라면서 공기와 품질을 맞추기 위해 파견된 인력들을 불법이라고 내모는 것은 이율배반이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규모 투자 협력에 합의한 직후 이뤄진 기업 현장 급습은 동맹국에 대한 외교결례이자 신뢰 위반이다. 외교당국은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대미 투자 사업을 보장하고 국민의 인권 침해 사례가 없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확고히 세워야 한다. 파견 인력의 체류자격이 현지 법체계와 충돌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서야 해야 한다. 미국이 FTA 상대국에 할당하는 전용 취업비자(E-4)의 쿼터 할당이나 필요한 경우 숙련된 한국인 기술자들의 ‘특별비자’ 프로그램을 적극 요구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일본 정부와 무역합의 이행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로써 일본은 기존 27.5%에서 15%로 인하된 관세율로 대미 자동차 수출을 할 수 있게 됐다. 반면 농축산물 개방 등 세부 협상이 진행 중인 한국은 25% 관세율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무역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다. 이런 통상 리스크에 대해서도 적극적, 능동적인 협상으로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
  • ‘K컬처 원형’ 경북·경주 문화 DNA… APEC 통해 전 세계 홀린다

    ‘K컬처 원형’ 경북·경주 문화 DNA… APEC 통해 전 세계 홀린다

    다양성과 美 알리는 한복 패션쇼 보문단지 레이저·드론 복합공연K팝 공연 세계적 아이돌 총출동월정교 등 ‘5한’ 체험·전시 공간한복·한글·한지·한옥·한식에 ‘푹~’세계유산 대릉원 미디어아트쇼‘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대한민국 경주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전 세계인의 눈과 귀가 경북 경주로 쏠리고 있다. 세계 21개 회원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최대 국제 외교 무대라는 상징성에 더해 전 세계를 휩쓰는 K컬처 원형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 개최 기간(10월 27일~11월 1일) 한류의 원천인 경북·경주 고유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DN A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품격 있는 문화행사들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경북 문화 3대 빅 이벤트인 ▲한복 패션쇼 ▲경주 보문단지 융복합멀티미디어아트쇼 ▲대규모 K팝 공연을 들 수 있다. 먼저 한복 패션쇼는 APEC 정상회의 개최 기간인 오는 10월 29일 오후 ‘우리 한복, 내일을 날다’를 주제로 경주 월정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월정교는 통일신라시대 요석공주와 원효대사의 설화가 담긴 ‘사랑의 다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경주역사유적지구 내에 있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한복 명장인 강미자씨 등 유명 한복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하고 제작한 50~60여벌의 각종 한복을 선보인다. 특히 한복을 중심으로 한복·한글·한지·한옥·한식 등 한국의 ‘5한(韓)’ 전통문화를 융합한 독창적인 무대를 통해 세계인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정상회의 참가자들과 관광객에게 문양과 형태에 따른 한복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한복이 우리나라 옷임을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다. 신라 문화와 한복을 접목한 ‘신라 복식’, 인공지능(AI)과 한복을 융합한 ‘AI 복식’, APEC 회원국 각국 정상 및 영부인 선물용 한복 등도 무대에 오른다. APEC 정상회의장·미디어센터와 인근 경주 보문단지 융복합멀티미디어아트쇼는 단지 내 보문호 호반광장~수상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음악, 영상, 불꽃, 레이저, 드론 등 다양한 미디어가 결합된 야간 공연으로 10월 17일부터 11월 3일까지 이어진다. ‘달이 머문 천년의 신라, 세계를 잇다’를 주요 콘셉트로 APEC 21개국 회원국을 상징하는 21개 고화질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폴을 설치·상시 운영하고 미디어아트, 레이저, LED 조명 등으로 수변길, 연꽃, 빛, 목월광장 등을 연출해 낸다. 특히 APEC 정상회의 개·폐막식 때는 보문호 수상공연장에서 이도훈(홍익대 영상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 APEC 정상회의 문화총감독의 총괄 지휘로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1000여대의 드론 등을 활용한 멀티미디어쇼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K팝 공연은 10월 이틀간 신라 천년의 역사와 고풍스러운 문화유적을 만날 수 있는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K팝 공연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K문화의 다양성과 세계성을 알리고 우리 문화의 대외적 경쟁력 및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세계적 K팝 아이돌이 총출동해 K팝의 우수성을 세계에 재확인시킨다. 공연 사회자로 유명 한류 배우가 나서 열기를 더한다. APEC 회원국 여성 음악인들이 꾸미는 전야제 및 버스킹 공연도 마련된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외 팬과 지역 주민 등 1만 2000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APEC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들과 대표단, 경제인, 언론인 등에게 풍성한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월정교 및 인근에 5한 체험·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이곳에서는 패션쇼처럼 방문객이 직접 한복을 입고 무대를 걸어 볼 수 있다. 형형색색의 다양한 한복도 감상할 수 있다. 간단한 한식 핑거푸드를 맛볼 수 있으며 풍경 달기 및 한지 보름달 소원등 적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가장 한국스러운 도시인 경주를 통해 전통문화이자 경북의 콘텐츠 문화상품인 한복·한글·한지·한옥·한식 등 5한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각오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보문관광단지 일대에서는 ‘낮보다 아름다운 밤’이 연출된다. 3차원 입체영상을 이용해 보문호 수면 및 숲과 지면 등 자연 지형을 배경으로 프로젝션 매핑(대상 표면에 3차원 영상 투영)을 접목한 영상쇼를 펼친다. 경주 힐튼호텔부터 관광역사공원까지 약 2.3㎞의 참가국 정상용 숙소(PRS) 인근 보문호 수변 연결로 및 호반산책로는 고풍스러운 ‘골든시티(Golden City) 경주’의 골드색을 활용한 경관조명으로 물든다. 세계문화유산 경주역사유적지구인 대릉원에서는 미디어아트가 개막된다. 대릉원 미디어아트는 문화유산에 정보통신기술(ICT)과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영상 투사), 프로젝션 매핑 등의 첨단 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문화유산이 지닌 보편적 가치를 실감 나고 재미있게 세계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신라의 왕릉 황남대총을 메인 무대로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쇼와 레이저쇼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한식문화 페스티벌 ▲무형유산대전 ▲세계유산축전 ▲신라문화제 ▲스틸아트 및 인물도자 전시 ▲AI·XR 골목영화관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세계인의 감동을 끌어낼 계획이다. 헤리티지, 산업 현장 등 다양한 테마 관광 프로그램도 반나절 또는 하루 일정으로 구성해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 지난달 27~28일 APEC 최초로 개최된 문화산업고위급대화 때 경주를 방문한 회의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문화유산과 독창적 문화를 가진 매력적인 도시 경주와 경북을 유감없이 소개했다. 특히 참석자들이 ‘문화창조산업의 경제적 중요성에 대한 공동 인식’, ‘디지털·AI 기술을 활용한 창작과 유통의 혁신 촉진’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성과를 끌어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한민국 K컬처와 천년 고도 경주를 세계에 제대로 알리기 위해 각종 문화행사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한국 문화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세계가 감동할 수 있는 APEC 문화대축전이 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또 최고가… 국제 금값 5000달러까지 치솟나

    또 최고가… 국제 금값 5000달러까지 치솟나

    지난달 미국의 고용 시장이 크게 악화하고 9월 중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0.50% 금리인하) 전망까지 나오면서 국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온스당 3600달러(한화 약 500만원)를 눈앞에 둔 금값이 5000달러(한화 약 650만원)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만기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653.3달러로 전장보다 1.3% 올랐다. 금 현물 가격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47분쯤 전장보다 1.4% 오른 온스당 3596.6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3599.9달러까지 오르며 현물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3600달러선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국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이유는 미국의 금리 인하가 유력해지면서 금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은 대표적인 무이자 자산으로 금리가 인하되면 달러 가치가 낮아져 외화를 보유한 투자자에게 상대적으로 투자매력도가 높아진다. 미 노동부가 지난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만 2000개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인 7만 5000개에 한참 못 미친다. 실업률도 4.3%로 전월(4.2%) 대비 0.1%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정부에 불리하도록 통계를 조작한다”며 노동통계국장을 경질한 뒤 처음 나온 보고서라는 점에서 충격이 더 컸다. 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89.0%(7일 현재)다. 빅컷인 0.5% 포인트 내릴 확률은 11%이고, 동결할 확률은 ‘제로(0)’였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 등으로 안전자산인 금값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되면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금리인하 기대에 美 채권으로 ‘머니 무브’…국내 보관액 3거래일 만에 최대치 경신

    금리인하 기대에 美 채권으로 ‘머니 무브’…국내 보관액 3거래일 만에 최대치 경신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채권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 매력이 한층 부각되고 있어서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국내 투자자의 미국 채권 보관금액은 216억 2259만 달러(한화 30조 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최대치였던 지난 1일 216억 2080만 달러 기록을 3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특히 지난달 한 달 동안에만 미국 채권 보관금액이 16억 4564만 달러(한화 2조 2866억원)가 늘며 증가 속도가 가팔라졌다. 7월 말 199억 1127만 달러였던 규모가 215억 5691만 달러로 약 8% 확대됐다. 7월 증가분(6억 7373만 달러)의 두 배가 넘는 수준으로, 6월 중 증가액 9억 5703만 달러와 비교해도 크게 앞선다. 이달에도 미국 채권 보관금액은 6568만 달러 추가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을 금리 인하 기대감과 맞물린 결과로 해석한다. 제롬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잭슨홀 미팅에서 물가보다 고용시장 둔화 위험에 더 무게를 둔 발언을 하면서 연내 최소 2차례 이상 금리를 내릴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금리가 내려가면 기존 채권 이자가 더 매력적으로 된다. 특히 미국 국채는 안정성이 높아 사실상 ‘무위험 투자처’로 평가된다. 6~7월 코스피가 크게 오를 때와 달리 8월 이후 증시가 잠잠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하게 돈을 굴릴 수 있는 채권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에도 고용지표 부진이 이어지면서 연내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기대감은 주식시장보다 채권시장에 먼저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車관세 日 15% vs 韓 25%… 속 타는 현대차그룹

    車관세 日 15% vs 韓 25%… 속 타는 현대차그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일본이 한국보다 한발 앞서 관세 인하 효과를 누리게 됐다. 한국도 지난 7월 30일 25%에서 15%로 관세를 낮추기로 합의했지만, 행정 절차가 한 달 넘게 지연돼 계속 관세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 일본 자동차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 무역 합의는 아직 구두 합의 단계에 머물러 있어 당분간 한국 기업이 일본보다 10% 포인트 높은 관세를 부담해 손해 보고 파는 기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우리보다 일주일 앞선 7월 22일 15% 관세에 합의하는 등 협상이 더 빨랐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그동안 현대자동차·기아는 자동차 가격을 올리지 않고 관세로 인한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지난 2분기에만 현대차·기아는 관세 부과로 영업이익이 약 1조 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는데, 매달 5333억원의 손실을 본 셈이다. 이를 기준으로 25% 대신 15% 관세가 적용될 경우 월 손실액은 약 3200억원으로 줄어드는 데, 관세 발효가 한 달 늦어질 때마다 약 2100억원의 추가 손실이 있게 된다. 현대차·기아가 지난 8월 미국에서 17만 9455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9% 성장하며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지만, 이는 이달 말 종료되는 전기차 보조금 혜택 이전에 차량 구매를 서두르려는 심리도 반영됐다. 경쟁사인 도요타도 같은 기간 22만 5367대를 팔며 13.6% 늘어나 경쟁 구도에서 유리하지도 않다. 현대차 쏘나타 가격이 미국에서 2만 6900달러이고, 동급의 도요타 캠리가 2만 8700달러인데, 일본만 15% 관세를 적용받는 상황에서 두 회사가 더 이상 가격을 동결할 수 없게 되면 쏘나타는 3만 3625달러, 캠리는 3만 3005달러로 가격이 역전돼 경쟁력에 타격을 입게 된다. 일본은 미국에 약속한 대미 투자 금액 5500억 달러의 용도를 온전히 미국이 결정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투자처를 지정한 날로부터 45일 내 일본이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더 높은 관세를 매긴다는 각서에 서명했다. 우리 정부는 아직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 조성과 운영 방식, 수익 배분 등에서 합의를 구체화하지 못해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는 “현대차로서는 정부의 역할을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됐지만, 관세 15% 적용되기까지 미국 내 생산량과 현지 부품 수급을 늘리면서 현지화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 오늘 李대통령 만나는 장동혁, 굿캅·배드캅 전략 진의 묻는다

    오늘 李대통령 만나는 장동혁, 굿캅·배드캅 전략 진의 묻는다

    8일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오찬 회동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7일 비공개 전략회의를 열어 막판 의제를 점검했다. 일방적 개혁 입법 등을 두고 여야 입장이 강하게 충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회동으로 국면 전환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26일 선출 후 이 대통령의 초청 의사에 ‘일대일 회동’을 일부 조건으로 내걸었던 장 대표는 이날 송언석 원내대표 등과 함께 회동에 관한 당내 의견을 모았다. 장 대표는 야당과 합의 없이 민주당이 처리한 노란봉투법·상법 개정안, 이달 내 처리를 예고한 ‘더 센’ 3대 특검법 개정안과 내란특별재판부설치법 등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유감을 표명할 예정이다. 특히 장 대표는 당정의 이른바 ‘굿캅 배드캅’ 전략과 관련해서도 이 대통령의 진의를 확인할 예정이다. 민생 우선을 내세운 이 대통령과 개혁 속도전에 방점을 찍은 민주당 사이의 간극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또 최근 특검의 전방위 압수수색 시도와 민주당에서 거론되는 정당해산에 대한 이 대통령의 입장을 물을 가능성도 나온다. 대통령실은 특별히 의제를 한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대화를 진행하겠다는 기존의 방침을 이날 재차 강조했다. 진통 끝에 회동이 성사된 만큼 여야 협치 가능성을 보여 주는 데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회동에는 양당 대표와 대표 비서실장, 수석대변인,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배석한다. 역대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만남에서는 여당 대표가 중재자 역할을 했으나 이번 회동에서는 이 대통령이 ‘피스메이커’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악수 거부’로 요약되는 여야 대표의 껄끄러운 사이에 대통령이 물꼬를 트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양 대표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보여 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 “전당대회 과정에서 저를 최악이라고 표현한 분과 어떤 통합을 하고, 어떤 정치를 함께할 수 있겠느냐”며 포용론을 거듭 일축했다.
  • 수십조 투자에도 구금…트럼프 정부의 ‘두 얼굴’

    수십조 투자에도 구금…트럼프 정부의 ‘두 얼굴’

    미국 이민당국이 조지아주 서배너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300여명의 한국 근로자를 구금한 것과 관련해 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과 정치권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앞에서는 관세를 무기 삼아 거액의 투자를 받고 필요한 인력 파견에는 강화된 잣대를 들이대 배척하는 모순된 ‘두 얼굴’을 보여 줬다는 지적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제조업 재건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공격적인 이민 단속을 벌이는 등 두 정책이 충돌했다”며 “이민당국의 단속 작전이 이뤄진 공장 건설 현장은 ‘한국의 막대한 투자’로 지어지고 있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상공회의소 아시아 담당 부회장을 지낸 태미 오버비 올브라이트스톤브리지 선임고문은 “트럼프 행정부는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아시아 기업들의 (미국 투자·사업 의지에) 냉각 효과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마크 김 한국계 미국인 연구소장도 “대규모 금액을 투자한 공장을 급습한다는 건 외국인 투자를 다루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한미 관계가 현재도 진행 중인 관세 협상으로 민감한 국면에 놓였다”면서 한국이 상호관세 인하 대가로 미국에 3500억 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것을 강조했다. WP는 “현대, LG와 같은 한국의 주요 대기업들은 이런 투자 추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 단속은 한국 기업과 정부 당국자들에게 미국 내 사업 운영의 정치적 현실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해외 기업들에 새로운 리스크를 안겨 줬다”고 보도했다. 미 정치권에서도 민주당을 중심으로 비판이 이어졌다. 미 의회아시아태평양계 코커스(CAPAC)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조지아주의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추방 할당 목표를 채우기 위해 폭력적인 범죄자를 겨냥하는 대신 직장이나 유색인종 사회에서 이민자들을 쫓고 있다”고 토로했다. 해당 공동성명에는 앤디 김 상원의원(뉴저지), 데이브 민 하원의원(캘리포니아) 등 한국계 의원들을 포함해 20명이 서명했다. 민주당 래피얼 워녹 상원의원(조지아) 역시 성명에서 “이번 단속이 위험하고 폭력적인 범죄자들을 우리 거리에서 없애겠다는 이민 정책과 어떻게 부합하는지 행정부가 해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 [단독] 실탄 분실은 없다는데… 육군 대위 ‘총상 사망’ 미스터리

    [단독] 실탄 분실은 없다는데… 육군 대위 ‘총상 사망’ 미스터리

    육군 3사관학교에서 소속 장교가 총상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부대의 탄약 재고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불명의 실탄이 사용된 셈이어서 군의 총기·탄약 관리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건은 지난 2일 오전 6시 29분,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인근 공중화장실 뒤편에서 발생했다. 육군 3사관학교 훈육장교 A(32) 대위가 군용 K-2 소총에 의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현장에서는 유서도 함께 발견됐다. A 대위는 전날 밤 부대가 있는 경북 영천에서 군용 소총과 실탄을 들고 50㎞가량 떨어진 대구 도심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서울신문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성일종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3사관학교는 사고 직후 탄약 보유 현황과 탄약고 출입 기록, 탄약 소모 내역을 전수 조사했다. 그러나 사건에 사용된 5.56㎜ 보통탄은 올해 7~8월 사이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월부터 6월까지의 기록도 마찬가지였다. 분실된 실탄은 없었고, 장부상 문제도 없었다. 결국 기록상 존재하지 않아야 할 실탄이 누군가의 손에 있었고, 그것이 실제 사건에 사용된 셈이다. 부대 측은 “훈련 중 계획보다 많은 탄약을 추가로 지급한 적은 있지만, 나중에 실탄 수량을 확인하고 정산도 마쳤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당시 실탄이 실제로는 분실됐는데도 보고되지 않았거나, 장부상으로만 처리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총기와 실탄이 외부로 유출됐는데도 부대가 이를 몰랐다는 건, 군 기강이 크게 해이해졌다는 증거”라며 “국방부는 전군을 대상으로 즉시 총기·탄약 관리 실태 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사경찰은 A 대위가 사용한 실탄이 어디서, 어떻게 나왔는지 추적하고 있다.
  • 시간당 152㎜, 기상관측 사상 최악 폭우… 전북 허리까지 삼켰다

    시간당 152㎜, 기상관측 사상 최악 폭우… 전북 허리까지 삼켰다

    전북 군산에 주말 밤사이 시간당 152.2㎜에 달하는 ‘괴물 폭우’가 쏟아지며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고 피해가 속출했다. 이는 1968년 군산에 기상관측소가 설치된 이래 가장 많은 시간당 강수량이자, 1908년 우리나라에 근대적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전국 최고 기록이다. 갑작스레 들이닥친 폭우에 군산과 김제, 전주, 익산 등 전북 주요 도시들이 마비됐다. 주택과 상가 수백 곳이 침수됐고, 도심 도로는 순식간에 하천으로 변했다. 전라선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가동하며 복구 작업에 나섰다. 7일 기상청과 전북도에 따르면 6일 오후 1시부터 7일 오후 3시까지 군산에는 총 288.6㎜의 비가 내렸다. 특히 7일 오전 1시부터 2시 사이에만 152.2㎜가 집중됐다. 전북 전체 평균 강수량도 136㎜에 달했다. 충남 서천에도 시간당 137㎜가 쏟아졌고, 누적 강수량은 247.5㎜를 기록했다. 문제는 폭우가 대부분 시민이 잠든 한밤중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산사태 우려로 도내 11개 시·군에 산사태 경보 및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후 1시까지 전북도 재난안전상황실에는 35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군산 문화동 아파트에선 기계실이 물에 잠겨 정전·단수 피해가 발생했고, 전주시 완산구 색장동에선 주택 1층이 침수돼 주민들이 2층에 고립됐다 구조됐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2동 일대에선 만경강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오전 8시 8분 대피령이 내려졌다. 주민 37명이 인근 중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전주천 미산교 지점과 완주 소양천 제2소양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김제시 만경·청하·용지·광활·공덕 등 5개 읍면에서는 통신이 끊겼다 복구됐다. 군산·김제·익산 지역에서도 산사태 우려와 침수로 59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피신했다. 교통망도 한때 마비됐다. 7일 오전 6시 25분쯤 전라선 익산~전주 구간의 선로가 침수되며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해당 구간에 버스를 투입해 KTX 승객 수송에 나섰고, 오전 10시쯤 선로 복구 후 운행을 재개했다. 충남 남부 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세종시 장군면 도계리·은용리·하봉리 일대 1144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에 변압기가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 논산에선 일부 비닐하우스가 침수됐고, 서천군 장항읍 주민 1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가 귀가했다. 전북도는 현재 재난 대응체계를 비상 가동 중이다. 도 관계자는 “실시간 기상 모니터링과 함께 재해 취약지역 예찰과 응급복구를 병행 중”이라며 “야영장·캠핑장 등 체류객과 미대피 인원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기상청은 “비는 일시적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들겠지만 8일 오후부터 다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車관세 日 15% vs 韓 25%…속타는 현대차그룹

    車관세 日 15% vs 韓 25%…속타는 현대차그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일본이 한국보다 한발 앞서 관세 인하 효과를 누리게 됐다. 한국도 지난 7월 30일 25%에서 15%로 관세를 낮추기로 합의했지만, 행정 절차가 한 달 넘게 지연돼 계속 관세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 일본 자동차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 무역 합의는 아직 구두 합의 단계에 머물러 있어 당분간 한국 기업이 일본보다 10% 포인트 높은 관세를 부담해 손해 보고 파는 기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우리보다 일주일 앞선 7월 22일 15% 관세에 합의하는 등 협상이 더 빨랐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그동안 현대자동차·기아는 자동차 가격을 올리지 않고 관세로 인한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지난 2분기에만 현대차·기아는 관세 부과로 영업이익이 약 1조 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는데, 매달 5333억원의 손실을 본 셈이다. 이를 기준으로 25% 대신 15% 관세가 적용될 경우 월 손실액은 약 3200억원으로 줄어드는 데, 관세 발효가 한 달 늦어질 때마다 약 2100억원의 추가 손실이 있게 된다. 현대차·기아가 지난 8월 미국에서 17만 9455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9% 성장하며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지만, 이는 이달 말 종료되는 전기차 보조금 혜택 이전에 차량 구매를 서두르려는 심리도 반영됐다. 경쟁사인 도요타도 같은 기간 22만 5367대를 팔며 13.6% 늘어나 경쟁 구도에서 유리하지도 않다. 현대차 쏘나타 가격이 미국에서 2만 6900달러이고, 동급의 도요타 캠리가 2만 8700달러인데, 일본만 15% 관세를 적용받는 상황에서 두 회사가 더 이상 가격을 동결할 수 없게 되면 쏘나타는 3만 3625달러, 캠리는 3만 3005달러로 가격이 역전돼 경쟁력에 타격을 입게 된다. 일본은 미국에 약속한 대미 투자 금액 5500억 달러의 용도를 온전히 미국이 결정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투자처를 지정한 날로부터 45일 내 일본이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더 높은 관세를 매긴다는 각서에 서명했다. 우리 정부는 아직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 조성과 운영 방식, 수익 배분 등에서 합의를 구체화하지 못해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는 “현대차로서는 정부의 역할을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됐지만, 관세 15% 적용되기까지 미국 내 생산량과 현지 부품 수급을 늘리면서 현지화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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