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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석훈 경기도의원, AI 유방암 무료검진 60억 사업, 특혜 의혹

    전석훈 경기도의원, AI 유방암 무료검진 60억 사업, 특혜 의혹

    전석훈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3)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AI 유방암 무료 검진 사업과 관련해, “취약계층 복지 예산은 삭감하면서, 단일 업체에 60억 원을 몰아주는 AI 사업은 일사천리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강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전 의원은 보건건강국 예산안 심사에서 담당 국장을 상대로 “예산 편성 전에 해당 업체를 만난 적이 있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질의했다. 국장이 “최근 미팅을 가졌다”고 시인하자 특혜 논란에 불을 지폈다. 국장 “예산 편성 전 업체 미팅” 시인…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닌가” 경기도가 추진하는 AI 유방암 무료 검진 사업은 도내 4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유방촬영술에 인공지능(AI) 판독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사실상 단일 기업·단일 솔루션에 60억 원 규모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전 의원은 “단 1개 업체의 제안서만 믿고 도민 혈세 60억 원을 ‘묻지마식’으로 태우는 것은 명백한 특혜이자 위험천만한 행정”이라며, “예산 편성 전에 업체와 사전 미팅까지 가진 것은 사실상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지방재정투자심사·민간위탁심의도 없이 60억 편성” 전 의원은 특히 지방재정투자심사와 민간위탁관리위원회 심의 등 법정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점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 현행 「지방재정법」과 관련 조례는 일정 규모 이상의 재정투자사업은 예산 편성 전에 반드시 투자심사를 받도록 규정한다. 하지만 이번 사업은 이 같은 투자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예산안에 반영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사업이 민간 대행(민간위탁)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임에도, 「경기도 사무의 민간위탁 조례」가 규정한 민간위탁관리위원회 사전 심의 역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60억 원 규모의 대형 신규 사업을 추진하면서 필수 절차 두 가지를 모두 생략한 것은 절차적 정당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며, “향후 감사와 법적 분쟁 소지가 매우 큰 사안”이라고 경고했다. “시범사업·효과 검증 없이 곧바로 60억 본사업 직행” 전 의원은 어떠한 시범 사업이나 효과 검증도 없이 곧바로 60억 원 규모 본사업으로 편성한 점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동안 경기도의 보건 관련 신규사업은 소규모 시범 사업을 통해 ▲의료적 효과 ▲비용 대비 효율성을 먼저 검증한 뒤, 그 결과에 따라 대상과 예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이번 AI 유방암 검진사업은 ▲의료적 안전성 ▲위양성·위음성에 따른 2차 의료비 증가 여부 ▲비용·편익 분석 등 기본적인 평가 없이 곧바로 대규모 본사업으로 직행했다는 지적이다. 전 의원은 “특히 AI 기반 진단 기술은 오진 가능성이 곧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영역”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더욱 엄격한 검증과 평가가 선행돼야 함에도, 이런 과정이 생략된 것은 ‘보여주기식 이벤트 사업’이라는 의구심을 키우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국가암검진사업 영역을 경기도 단독 사업으로 떠안나?” 전 의원은 유방암 검진이 이미 국가암검진사업으로 운영 중인 영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경기도가 별도의 도비 60억 원을 투입해 상시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한지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유방암 검진은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하는 국가암검진 체계의 핵심 항목 가운데 하나다. AI 도입을 포함한 검진 기준과 수가 체계 역시 국가 단위에서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전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가 별도의 ‘AI 유방암 무료 검진’을 도 단독 상시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국가 검진체계와의 중복·충돌 ▲건강보험 재정이 담당해야 할 영역을 도 일반회계로 떠안는 구조 ▲향후 국가 단위 AI 검진사업 도입 시 중복투자·이중 재원 논란 등 여러 문제가 한꺼번에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애인·취약계층 예산은 삭감하면서, 특혜 의혹 사업은 일사천리” 전 의원은 현재 경기도 전체 예산이 긴축·삭감 기조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검증되지 않은 신규 AI 사업에 60억 원을 한 번에 배정한 것이 재정 우선순위 측면에서 정당한지에 대해서도 강한 문제를 제기했다. 전 의원은 “도민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 의료·복지 예산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효과 검증도 끝나지 않은 AI 의료사업에 대규모 예산을 배정하는 것은 재정의 우선순위를 심각하게 왜곡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AI·유방암 조기 검진 필요성은 공감… 그래서 더 절차 지켜야” 전 의원은 “유방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 AI 기술 도입의 필요성 자체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전제하면서도, “바로 그렇기 때문에 도민의 세금 6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라면 무엇보다 ▲법정 절차 준수 ▲공정한 경쟁 구조 ▲국가암검진 체계와의 정합성 ▲재정 우선순위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의원은 “AI를 핑계로 특정 업체만 이익을 보는 구조가 된다면, 결국 도민들은 AI도, 조기 검진도, 행정도 모두 불신하게 된다”며,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도민의 생명과 세금을 지키는 방향으로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일본, 초부유층 과세 기준 30억→6억 엔으로 대폭 하향

    일본, 초부유층 과세 기준 30억→6억 엔으로 대폭 하향

    일본 정부가 초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과세를 대폭 강화한다. 부의 집중 심화와 조세 형평성 요구가 커지는 글로벌 흐름에 맞춘 조정으로, 금융소득 비중이 큰 고소득층일수록 실효세율이 낮아지는 이른바 ‘1억 엔(약 9억 4000만원)의 장벽’을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정부는 금융소득 분리과세(20%)에 붙는 추가 과세 기준을 현행 30억 엔(약 283억원)에서 6억 엔(약 57억원)으로 낮추는 세제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일본의 소득세는 급여소득에 최대 55%의 누진세율을 적용하지만, 주식·펀드 등 금융소득은 금액과 무관하게 20% 일률 과세다. 이 때문에 금융소득 비중이 큰 고소득층의 실효세율이 오히려 낮아지는 역진 현상이 지속돼 왔다. 재무성에 따르면 연 소득 5000만~1억 엔(약 4억 7000만~9억 4000만 원)의 평균 세율은 25.9%지만, 10억~20억 엔(약 94억 5000만원~189억 1000만원) 구간은 20.1%로 떨어진다. 정부와 여당은 내년도 세제 개편안에 이런 조치를 반영해 2027년부터 적용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닛케이는 “추가 과세로 확보되는 재원을 휘발유세 인하로 발생한 세수 부족분을 메우는 데 우선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기업의 대규모 설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법인세 감면 방안도 검토하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타격을 받은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
  • ‘사업권 반납’ 인천공항 면세점 새 사업자 찾기 돌입

    ‘사업권 반납’ 인천공항 면세점 새 사업자 찾기 돌입

    신라·신세계면세점이 사업권을 반납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새 사업자 찾기에 돌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 있는 주류·담배·향수·화장품 매장 2곳(DF1·DF2)의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고 11일 밝혔다. 입찰은 내년 1월 20일까지 참가 등록, 제안서 평가, 관세청 특허심사 등 일정을 거친다. 새로운 사업자의 계약기간은 영업개시일부터 7년이지만 관련법에 따라 사업자는 최대 10년 이내 계약갱신 청구가 가능하다. 최대 쟁점 사항인 임대료는 직전 입찰 때보다 낮췄다. 지난 2022년 입찰에서 DF1(신라) 매장의 1인당 객당 수수료는 5346원이었고, DF2(신세계) 5617원이었다. 이를 이번에는 각각 5031원, 4994원으로 5.9%, 11.1% 낮췄다. 면세점 업계는 이번 입찰에 사업권을 반납한 신라, 신세계를 포함해 국내외 5~6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신라·신세계면세점은 매출 부진으로 적자가 난다며 “임대료를 각각 40%씩 인하해 달라”고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으나 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사업권을 반납했다. 인천공항을 찾는 여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면세점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이 단체에서 개별로 바뀌면서 면세점을 찾는 관광객이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월 기준 외국인 1인당 면세점 구매액은 약 84만8000원으로 지난해 116만4000원보다 27% 이상 감소했다.
  • “다른 男 만날까 봐” 태국 아내 얼굴에 ‘끓는 물’ 부은 한국 남성 잡혔다

    “다른 男 만날까 봐” 태국 아내 얼굴에 ‘끓는 물’ 부은 한국 남성 잡혔다

    잠을 자고 있던 태국인 아내의 얼굴에 끓는 물을 부어 화상을 입힌 40대 한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아내가 다른 남성을 만나는 것이 두려워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11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잠들어 있던 30대 태국인 아내 B씨의 얼굴에 끓는 물을 부은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는 B씨를 서울 성동구의 한 화상 전문병원에 데려갔고, 병원 측은 폭행이 의심된다며 당일 오후 9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의정부경찰서는 사건을 성동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다른 남자를 만날까 봐 얼굴을 못생기게 만들고 싶었다”며 B씨가 자신을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증거관계를 확인하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B씨는 태국인 지인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건 사실을 전했고, 태국 매체 더 타이거 등 현지 언론이 이를 보도하며 사건이 국내에서도 알려졌다. B씨는 자신이 잠든 틈을 타 남편이 끓는 물을 부어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고 토로하며, 얼굴 전체를 붕대로 감싼 채 눈과 입만 드러낸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타니 쌩랏 주한 태국대사도 지난 8일 영사 직원들과 함께 B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위로의 뜻을 전했으며, 향후 병원·경찰·통역사 등과의 연락 및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박영한 서울시의원, 서울시재향군인회 자문위원 공식 위촉

    박영한 서울시의원, 서울시재향군인회 자문위원 공식 위촉

    서울시의회 박영한 의원(국민의힘, 중구 제1선거구)이 지난 9일 개최된 ‘2025년 서울향군 안보콘서트 및 화합 송년회’에서 서울시재향군인회 자문위원으로 공식 위촉됐다. 이번 위촉은 박 의원이 평소 지역 안보와 보훈 현안을 꼼꼼히 살피고, 서울향군의 활동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과 지원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뤄진 것이다. 이날 행사는 해군호텔에서 향군 임직원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안보콘서트에서는 문성묵 박사의 안보 강연, 우수 학생 발표, 군악대 연주 등을 통해 한반도 안보 환경을 다시 점검하고 향군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2부 송년행사에서는 자문위원 위촉패 수여, 주요 활동 보고, 축사, 만찬 등 향군 구성원의 화합과 사기 진작을 위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서울향군은 박 의원에게 자문위원 위촉패를 수여하며, 향군과 지역 안보를 위해 꾸준히 기울여 온 의원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박 의원은 향후 자문위원으로서 안보 활동, 보훈 정책, 향군 조직 활성화 등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위촉 소감에서 박 의원은 “향군은 대한민국 안보의 버팀목이자 지역사회 안보 의식을 이끄는 핵심 조직”이라며 “저 역시 향군의 일원이라는 마음으로, 향군 가족이 나아가는 길을 함께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안보와 보훈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에서는 향군 유공자 표창도 함께 진행됐으며, 내빈으로 참석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향군의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서울향군은 이번 송년행사를 통해 올 한 해의 노고를 서로 격려하며, 2026년에도 ‘제2의 안보 보루’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자는 다짐을 공유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 “최악의 경우 동일본 대지진급” 진짜 임박했나…거대 지진 발생 확률은?

    “최악의 경우 동일본 대지진급” 진짜 임박했나…거대 지진 발생 확률은?

    일본 정부가 혼슈 동북부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지난 8일 밤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을 계기로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처음 발령한 이후 허위 정보로 몸살을 앓고 있다. 1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거대 지진이 틀림없이 발생할 것”이라는 등 불안을 조장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엑스(X)에서 평소 ‘지진 예측’ 글을 올리던 한 누리꾼은 후발 지진 주의 정보가 발표된 지난 9일 새벽 ‘거대 지진 발생이 확정적’이라고 주장했다. 과학적 근거가 없는 내용임에도, 이 게시글은 전날 밤까지 10만회 이상 조회되는 등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대해 산케이신문은 “최악의 경우 동일본 대지진급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으나, 현재 발생 확률은 1% 정도”라며 “SNS에서는 이 주의보를 거대 지진이 임박했다는 예고로 잘못 인식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가 인공적으로 지진을 일으킨 것이라는 음모론도 퍼지고 있다. X에서는 “인공지진이 왔다”, “정부의 음모를 알아챘다. (인공지진) 글 확산을 부탁한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야당 레이와신센구미의 야마모토 다로 대표도 자신의 계정에 “인공지진”이라는 글을 올리며 가세했다. 일부는 “인공지진이 발생하면 중국이 범인이다”, “인공지진은 중국에 일으켜라” 등 중일 갈등을 겨냥해 ‘중국이 일으킨 지진’이라는 주장도 퍼트리고 있다. 거짓 영상 확산…“원자력 피해” 허위 이메일 유포도 유튜브나 틱톡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실재하지 않은 피해 영상도 확인되고 있다. 과거 촬영된 쓰나미(지진해일) 영상을 강진이 발생한 8일 촬영한 것처럼 속여 만든 영상도 확산했다. 인터넷 정보의 진위와 정확성을 검증·공개하는 일본 팩트체크 센터(JFC)는 “SNS에서 눈길을 끄는 정보를 접했을 때는 공공기관이나 언론 등의 정보와 비교해 진위를 판단하고, 정확하다고 확신할 수 없는 경우에는 공유나 ‘좋아요’를 누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지자체를 대상으로 허위 이메일도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강진 발생 후 소방청을 사칭해 ‘미야기현의 도호쿠 전력 오나가와 원자력 발전소가 지진으로 손상돼 노심 용융(멜트다운) 위기가 임박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지자체 등에 발송됐다. 이에 대해 소방청은 “이메일을 발송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주의를 당부했다. ‘재난 정보전달 수단’ SNS…“공식 발표 확인해야”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인터넷에 진위가 분명하지 않은 정보가 돌고 있다”며 “재해에 관한 정보는 정부, 지자체와 보도기관에서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강진과 관련한 가짜뉴스 확산 현상에 대해 “SNS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재난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며 “‘지원 물품을 구할 수 있는 곳’과 같은, 피해자에게 도움이 되는 구전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는 반면, 잘못된 정보 또한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이 9일 오전 2시 발령한 후발 지진 주의 정보는 2022년 12월에 처음 도입한 제도다. 일본 해구·쿠릴 해구를 따라 거대 지진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에서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평소보다 거대 지진 발생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될 경우 발령된다. 일본 기상청은 과거 세계 대지진 통계 정보를 근거로, 규모 7.0 이상 지진이 일어난 뒤 일주일 이내에 규모 8.0 이상 지진이 발생하는 빈도가 100회에 1번꼴이라고 설명했다. 1%의 확률로 일주일 내 규모 8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번 주의보는 오는 16일 0시까지 유지된다.
  • ‘박사방’ 조주빈 징역 5년 추가…총 47년, 71세에 출소

    ‘박사방’ 조주빈 징역 5년 추가…총 47년, 71세에 출소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해 징역 42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조주빈(29)이 징역 5년형을 추가로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1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조주빈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조주빈은 2019년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 성적으로 착취한 혐의 등으로 2022년 9월 추가로 넘겨졌다. ‘박사방’을 개설해 성 착취물을 유포하기 전에 저지른 범행이다. 1심은 조주빈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보호시설에 각 5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1년 이상 범행을 당하며 극도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고, 피고인은 현재까지도 피해자와 연인 관계였다는 이유로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피해자가 2차 가해를 당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조주빈은 항소했으나 2심과 대법원도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조주빈은 재판 과정에서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기도 했으나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주빈은 2019년 5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수십 명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판매·유포한 혐의로 징역 42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조주빈은 공범 강훈과 강제추행 혐의로 추가 기소됐으며 대법원에서 징역 4개월을 추가 확정받았다. 이로써 조주빈은 총 47년 4개월을 복역하게 됐으며, 71세에 출소하게 된다.
  • 동대문구의회, 16일 개관하는 휘경이문누리종합사회복지관 현장 점검

    동대문구의회, 16일 개관하는 휘경이문누리종합사회복지관 현장 점검

    서울 동대문구의회(의장 이태인)가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펼쳤다. 구의회는 제348회 정례회 기간 중인 지난 10일 휘경이문누리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개관 예정 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였다. 이날 현장 점검은 오는 16일 개관을 앞둔 복지관의 운영 준비 상황을 사전에 점검하고, 시설의 안정성과 주민 이용 편의성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의원들은 복지관 측으로부터 개관 경과, 운영 방향, 주요 사업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시설 내부를 꼼꼼히 둘러보며 수영장, 스마트짐, 카페, 대강당 등 구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교육 시설의 공간별 사용 목적과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휘경이문누리종합사회복지관은 사회복지법인 삼육재단이 운영하는 시설로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었다. 특히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복지관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현장 점검 과정에서 의원들은 날카로운 시각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시설 유지·보수 철저 주문: 수영장과 샤워장 등 물 사용이 많은 시설인 만큼 하자 발생 예방을 위한 시설 유지·보수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또 하자보수 기간 동안 주기적인 점검과 보수를 통해 향후 추가적인 보수비용 등 운영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협소한 주차 공간 지적: 이용자 수에 비해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인근 공영주차장 확보 등 구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한 주차 환경 개선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태인 의장은 이날 현장에서 개관을 앞둔 복지시설이 구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시설 관리와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며, 구민들이 체계적이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인 식당 주인, ‘생선 폐기물’로 만든 음식 팔았다…“어쩐지 저렴하더라니” 비난

    중국인 식당 주인, ‘생선 폐기물’로 만든 음식 팔았다…“어쩐지 저렴하더라니” 비난

    중국 국적의 60대 식당 업주가 일본에서 생선 뼈 폐기물로 만든 음식을 손님들에게 제공했다가 덜미를 붙잡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일본 경찰이 지난달 28일 66세 식당 업주를 절도와 무단침입 혐의로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 여성은 지난달 21일 현지의 한 해산물 도매 시장 건물에 침입해 참치 등심과 등뼈 등 폐기물 30㎏을 몰래 훔쳤다. 도쿄 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이 여성이 자전거를 타고 생선뼈를 매입하는 업체의 수거 장소에 들러 대량의 폐기물을 싣고 떠난다. 그는 앞서 지난달 22일과 26일에도 비슷한 절도 행각을 벌였다. 시장 상인들은 폐기물이 자꾸 사라지자 CCTV를 확인하다 이 여성의 절도 장면을 보고는 경찰에 신고했다. 그가 하루에 훔친 폐기물 30㎏은 시가로 210엔, 한화로 약 2000원 수준이었다. 생선 폐기물을 훔친 이 여성은 자신이 운영하는 중국 해산물 식당에서 이를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어차피 버려지는 생선뼈인데, 요리하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장사를 하면서 해당 시장을 자주 드나들었고 어디에 생선뼈가 보관되는지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이 여성은 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남편과 함께 생선 폐기물로 완자 요리를 만들어 직접 먹거나 일부는 생선 폐기물을 구워 만든 요리를 손님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SCMP는 “이 식당은 평소 음식 값이 저렴하고 양이 많아서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 부부가 밝고 친절하다는 평가도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문제의 중국인 식당 업주가 훔친 참치 등뼈와 살코기 등은 주로 양식 어류 사료로 가공되는 폐기물로 분류된다. 이러한 폐기물을 사람이 섭취할 경우 뼈가 목이나 식도에 걸려 손상될 수 있으며, 소화관에 긁힘 또는 천공의 위험이 높아진다. 또 부산물 가공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제거되지 않는 불순물이나 위험물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식용으로 부적합하다.
  • 중국인 식당 주인, ‘생선 폐기물’로 만든 음식 팔았다…“어쩐지 저렴하더라니” 비난 [핫이슈]

    중국인 식당 주인, ‘생선 폐기물’로 만든 음식 팔았다…“어쩐지 저렴하더라니” 비난 [핫이슈]

    중국 국적의 60대 식당 업주가 일본에서 생선 뼈 폐기물로 만든 음식을 손님들에게 제공했다가 덜미를 붙잡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일본 경찰이 지난달 28일 66세 식당 업주를 절도와 무단침입 혐의로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 여성은 지난달 21일 현지의 한 해산물 도매 시장 건물에 침입해 참치 등심과 등뼈 등 폐기물 30㎏을 몰래 훔쳤다. 도쿄 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이 여성이 자전거를 타고 생선뼈를 매입하는 업체의 수거 장소에 들러 대량의 폐기물을 싣고 떠난다. 그는 앞서 지난달 22일과 26일에도 비슷한 절도 행각을 벌였다. 시장 상인들은 폐기물이 자꾸 사라지자 CCTV를 확인하다 이 여성의 절도 장면을 보고는 경찰에 신고했다. 그가 하루에 훔친 폐기물 30㎏은 시가로 210엔, 한화로 약 2000원 수준이었다. 생선 폐기물을 훔친 이 여성은 자신이 운영하는 중국 해산물 식당에서 이를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어차피 버려지는 생선뼈인데, 요리하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장사를 하면서 해당 시장을 자주 드나들었고 어디에 생선뼈가 보관되는지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이 여성은 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남편과 함께 생선 폐기물로 완자 요리를 만들어 직접 먹거나 일부는 생선 폐기물을 구워 만든 요리를 손님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SCMP는 “이 식당은 평소 음식 값이 저렴하고 양이 많아서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 부부가 밝고 친절하다는 평가도 있었다”면서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문제의 중국인 식당 업주가 훔친 참치 등뼈와 살코기 등은 주로 양식 어류 사료로 가공되는 폐기물로 분류된다. 이러한 폐기물을 사람이 섭취할 경우 뼈가 목이나 식도에 걸려 손상될 수 있으며, 소화관에 긁힘 또는 천공의 위험이 높아진다. 또 부산물 가공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제거되지 않는 불순물이나 위험물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식용으로 부적합하다.
  • 스페인선 해고, 한국선 당연?…열심히 일한 시간이 불평등한 이유

    스페인선 해고, 한국선 당연?…열심히 일한 시간이 불평등한 이유

    “열심히 일했는데 왜 잘린 걸까.” 스페인에서 한 20대 여성 직원이 ‘매일 40분 일찍 출근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법원은 이 사건을 단순한 근태 문제가 아니라 ‘회사 규정에 대한 반복적 불복종’으로 판단했다. ‘열심히 일한다’는 미덕이 ‘규정 위반’으로 뒤바뀌는 순간, 노동 윤리와 조직 질서의 경계가 드러났다. 8일(현지시간) 허프포스트 스페인판 등에 따르면, 알리칸테 지역 물류회사에서 일하는 22세 여성 직원 A씨는 2023년부터 정규 출근 시간(오전 7시30분)보다 30~45분 일찍 출근했다. 회사는 “근무 시작 전에는 시스템 접속이나 출근 기록을 금지한다”며 여러 차례 구두와 서면으로 경고했지만, A씨는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회사는 결국 “조기 출근이 실질적인 업무 기여로 이어지지 않고 내부 통제 절차를 어긴 행위”라며 해고를 통보했다. A씨는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소송을 냈지만, 알리칸테 사회법원은 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문제는 근면함이 아니라 규칙을 반복적으로 어긴 태도”라며 “A씨가 스페인 근로자법상 정당한 징계해고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현지 매체들은 A씨가 업무 시작 전 회사 앱에 로그인하려 시도했고 허가 없이 회사 차량 배터리를 중고로 판매한 점도 신뢰 위반 사유로 고려됐다고 전했다. ◆ “열심히 일해도 규정은 지켜야”…‘자율 vs 규율’의 딜레마 스페인 사회에서는 “일찍 출근했다고 해고라니 말이 되느냐”는 반응이 쏟아졌다. 하지만 노동 전문가들은 “회사가 명시한 규정을 반복적으로 어겼다면 그것이 아무리 성실함의 표현이라도 징계는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마리아 곤살레스 노동관계 전문 변호사는 현지 신문 엘에스파뇰에 “노동자는 고용주의 합리적인 지시를 따라야 하며, 개인의 열정이 조직 규율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판결은 자율성과 규범의 균형 문제를 다시 떠올리게 했다. ‘열심히’가 ‘올바르게’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법원은 성과 중심 문화 속에서도 규정 준수가 조직 질서를 지탱하는 기본 원칙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 한국의 ‘선택적 근태관리’…보이는 기록, 보지 않는 통제 한국 기업의 근태 관리 현실은 스페인과 정반대 방향에 서 있다. 국내 다수 기업은 조기 출근을 제지하지 않으면서도 근로시간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한국 근로기준법은 ‘사용자의 지휘·감독하에 있는 시간’만 근로로 인정한다. 따라서 출근 시간이 빠르더라도 사용자가 그 시간에 일을 지시하지 않았다면 법적으로는 근무로 보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암묵적으로 “8시50분엔 앉아 있어야지” 같은 보이지 않는 압박이 작동한다. 자가 입력형 시스템을 사용하는 회사의 경우 직원이 직접 근무 시간을 입력하기 때문에 일찍 출근하더라도 ‘정시 출근’으로 처리된다. 반면 자동 기록형 시스템(게이트·사원증·지문 등)을 운영하는 회사는 출입 로그를 모두 수집하지만 그 데이터를 선택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지각이나 조퇴는 즉시 체크하면서도 일찍 출근하거나 늦게 퇴근하는 기록은 관리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이른바 ‘선택적 감시’다. 불리한 정보는 기록하고, 유리한 정보는 무시하는 구조다. 인사팀은 초과근무로 인정될 경우 수당 문제나 근로기준법 리스크가 생긴다는 이유로, ‘기록은 남기되 사용하지 않는’ 방식을 택한다. 결국 기록은 양방향으로 남지만 감시는 일방향으로만 작동한다. ◆ ‘열정’을 통제하는 시대…규정과 신뢰의 재정의 이 모호한 구간이 스페인과 한국의 가장 큰 차이다. 스페인은 출근 전 업무 행위 자체를 금지했지만, 한국은 출근 전 행위를 묵인하면서도 인정하지 않는다. 결국 ‘열심히’는 미덕이지만, ‘열심히 일한 시간’은 보호받지 못한다. 이번 스페인 판결은 한국 직장문화에도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열정과 성실함이 ‘규정 위반’으로, 그리고 ‘무보상 노동’으로 변해버린 현실이다. 법원은 A씨의 행동을 충성심이 아닌 통제 위반으로 규정했다. 한국에서도 조기 출근이 관행처럼 유지되는 한, 이런 모순은 계속될 수 있다. ‘열심히 일하는 것’이 ‘올바르게 일하는 것’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회사와 직원 모두가 근태를 통제의 도구가 아니라 신뢰의 기록으로 바라봐야 한다.
  • 김창식 경기도의원, 자전거·교통안전교육·고령 운전자 사고 대응... 도민 교통안전 정책 재정비 요청

    김창식 경기도의원, 자전거·교통안전교육·고령 운전자 사고 대응... 도민 교통안전 정책 재정비 요청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창식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5)은 10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건설국·교통국을 대상으로 도민 교통안전 정책을 점검하며, 자전거 안전교육·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체험버스·고령 운전자 사고 예방 대책에 대해 강도 높은 개선을 요구했다. 김 부위원장은 먼저 도지사 공약사업인 ‘경기도민 자전거 안전교육’이 2025년과 2026년 예산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경기도는 22개 시군에서 9만2000명의 교육수요와 2억6500만원의 필요 예산을 확인하고도 본예산에 반영하지 않았다. 김 부위원장은 “경기도 자전거 사고는 1582건, 사망자 11명으로 전국 최고 수준인데, 교육 예산이 0원인 상황을 도민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체험버스’의 노후화와 수급 부족 문제를 언급했다. 현재 체험버스는 2020년 제작된 1대만 6년째 운행 중이며, 노후와 잦은 고장으로 수리비 부담이 늘고 있음에도 연간 420회, 9000여 명이 이용할 만큼 수요가 높다. 이로 인해 남부·북부 병행 운영이 불가능하며 특히 북부 지역의 교육 접근 격차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체험버스는 홍보용이 아니라 도민 생명과 직결된 실습형 교육 인프라”라며, 교통건설위원회에서 증액한 3억 원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그는 최근 잇따르는 고령 운전자 페달 오조작 사고 문제도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국토부의 오조작 방지장치 의무화는 2029년 신차부터 적용되는 만큼, 구형차·중고차를 위한 경기도의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위원장은 “자전거 안전교육, 체험버스 확충, 고령 운전자 사고 예방은 모두 도민 생명과 직결된 필수 정책이다. 예산 부족을 이유로 안전 정책을 후순위로 미뤄서는 안 된다. 경기도는 공약 이행과 도민 안전을 위해 보다 책임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즉각적인 보완을 촉구했다.
  • 스페인선 해고, 한국선 당연?…‘조기 출근’이 드러낸 근태의 불평등 [두 시선]

    스페인선 해고, 한국선 당연?…‘조기 출근’이 드러낸 근태의 불평등 [두 시선]

    “열심히 일했는데 왜 잘린 걸까.” 스페인에서 한 20대 여성 직원이 ‘매일 40분 일찍 출근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법원은 이 사건을 단순한 근태 문제가 아니라 ‘회사 규정에 대한 반복적 불복종’으로 판단했다. ‘열심히 일한다’는 미덕이 ‘규정 위반’으로 뒤바뀌는 순간, 노동 윤리와 조직 질서의 경계가 드러났다. 8일(현지시간) 허프포스트 스페인판 등에 따르면, 알리칸테 지역 물류회사에서 일하는 22세 여성 직원 A씨는 2023년부터 정규 출근 시간(오전 7시30분)보다 30~45분 일찍 출근했다. 회사는 “근무 시작 전에는 시스템 접속이나 출근 기록을 금지한다”며 여러 차례 구두와 서면으로 경고했지만, A씨는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회사는 결국 “조기 출근이 실질적인 업무 기여로 이어지지 않고 내부 통제 절차를 어긴 행위”라며 해고를 통보했다. A씨는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소송을 냈지만, 알리칸테 사회법원은 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문제는 근면함이 아니라 규칙을 반복적으로 어긴 태도”라며 “A씨가 스페인 근로자법상 정당한 징계해고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현지 매체들은 A씨가 업무 시작 전 회사 앱에 로그인하려 시도했고 허가 없이 회사 차량 배터리를 중고로 판매한 점도 신뢰 위반 사유로 고려됐다고 전했다. ◆ “열심히 일해도 규정은 지켜야”…‘자율 vs 규율’의 딜레마 스페인 사회에서는 “일찍 출근했다고 해고라니 말이 되느냐”는 반응이 쏟아졌다. 하지만 노동 전문가들은 “회사가 명시한 규정을 반복적으로 어겼다면 그것이 아무리 성실함의 표현이라도 징계는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마리아 곤살레스 노동관계 전문 변호사는 현지 신문 엘에스파뇰에 “노동자는 고용주의 합리적인 지시를 따라야 하며, 개인의 열정이 조직 규율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판결은 자율성과 규범의 균형 문제를 다시 떠올리게 했다. ‘열심히’가 ‘올바르게’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법원은 성과 중심 문화 속에서도 규정 준수가 조직 질서를 지탱하는 기본 원칙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 한국의 ‘선택적 근태관리’…보이는 기록, 보지 않는 통제 한국 기업의 근태 관리 현실은 스페인과 정반대 방향에 서 있다. 국내 다수 기업은 조기 출근을 제지하지 않으면서도 근로시간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한국 근로기준법은 ‘사용자의 지휘·감독하에 있는 시간’만 근로로 인정한다. 따라서 출근 시간이 빠르더라도 사용자가 그 시간에 일을 지시하지 않았다면 법적으로는 근무로 보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암묵적으로 “8시50분엔 앉아 있어야지” 같은 보이지 않는 압박이 작동한다. 자가 입력형 시스템을 사용하는 회사의 경우 직원이 직접 근무 시간을 입력하기 때문에 일찍 출근하더라도 ‘정시 출근’으로 처리된다. 반면 자동 기록형 시스템(게이트·사원증·지문 등)을 운영하는 회사는 출입 로그를 모두 수집하지만 그 데이터를 선택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지각이나 조퇴는 즉시 체크하면서도 일찍 출근하거나 늦게 퇴근하는 기록은 관리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이른바 ‘선택적 감시’다. 불리한 정보는 기록하고, 유리한 정보는 무시하는 구조다. 인사팀은 초과근무로 인정될 경우 수당 문제나 근로기준법 리스크가 생긴다는 이유로, ‘기록은 남기되 사용하지 않는’ 방식을 택한다. 결국 기록은 양방향으로 남지만 감시는 일방향으로만 작동한다. ◆ ‘열정’을 통제하는 시대…규정과 신뢰의 재정의 이 모호한 구간이 스페인과 한국의 가장 큰 차이다. 스페인은 출근 전 업무 행위 자체를 금지했지만, 한국은 출근 전 행위를 묵인하면서도 인정하지 않는다. 결국 ‘열심히’는 미덕이지만, ‘열심히 일한 시간’은 보호받지 못한다. 이번 스페인 판결은 한국 직장문화에도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열정과 성실함이 ‘규정 위반’으로, 그리고 ‘무보상 노동’으로 변해버린 현실이다. 법원은 A씨의 행동을 충성심이 아닌 통제 위반으로 규정했다. 한국에서도 조기 출근이 관행처럼 유지되는 한, 이런 모순은 계속될 수 있다. ‘열심히 일하는 것’이 ‘올바르게 일하는 것’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회사와 직원 모두가 근태를 통제의 도구가 아니라 신뢰의 기록으로 바라봐야 한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예결위서 복지 예산 정상화 집행부 의지 확인

    박재용 경기도의원, 예결위서 복지 예산 정상화 집행부 의지 확인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0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복지국과 경기도의료원을 대상으로 질의를 진행하며, 2026년 경기도 복지예산에 대한 현장의 우려를 전달하고 집행부와의 소통을 통해 정책적 방향을 재확인하는 데 논의를 집중했다. 박재용 의원은 복지국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예산 가내시 이후 여러 복지기관에서 인건비 포함 사업의 일몰·감액으로 인한 일자리 불안, 프로그램 축소, 취약계층의 사회활동 제한 등에 대한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예결위에서 예산 조정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현장의 우려가 어떻게 반영될 수 있을지 집행부의 입장을 확인하고자 질의했다”고 밝혔다. 복지국장은 이에 대해 “예결위 논의가 이루어지면 경기도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수혜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확보·대응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이러한 불안이 반복되지 않도록 예산 편성 과정에서 보다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도민의 복지서비스가 위축되지 않는 방향으로 집행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의원은 이어 경기도의료원을 대상으로 “공공의료원의 지역 인식 개선은 의료원의 신뢰와 직결되는 만큼 반드시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향후 추진 방향을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의료원장은 경영정상화 TF 운영, 병원장 회의, 홍보 강화, 타 기관과의 MOU 확대 등 현재 추진 중인 개선 노력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러한 설명을 들은 뒤 “전문경영 체제로 전환된 만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긍정적 변화가 분명히 나타나야 한다”며 “의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해 신뢰 회복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예산심의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복지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이라며, “복지예산과 의료원 정상화 모두 도민의 삶과 직결된 만큼 집행부와 의회가 긴밀히 소통하며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현장의 우려를 면밀히 살피고, 도민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예결특위와 상임위에서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사형수도 조력 받을 권리가…” 명재완 변호인, 돌연 사임한 이유

    “사형수도 조력 받을 권리가…” 명재완 변호인, 돌연 사임한 이유

    자신이 근무하던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교사 명재완(48)씨의 변호인이 항소심 첫 재판을 앞두고 사임했다. 10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박진환) 심리로 명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영리약취·유인등)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다. 그러나 1심부터 명씨의 변호를 맡았던 사선 변호인이 지난 7일 사임하면서 이날 재판은 명씨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선에서 끝났다. 새로 선정된 국선 변호인이 아직 사건 기록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임 경위와 관련해 재판부가 “변호인이 왜 사임했느냐”고 묻자 명씨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 사정이라고만 들었다”고 답했다. 명씨의 전 변호인은 소셜미디어(SNS)에 “참혹한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한 하늘이와 고통 속에 지내실 부모님, 피고인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사건을 맡을지 며칠 고민하다가 법률가로서 훈련받은 대로 사형수도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원칙에 따라 수임했는데, 저의 인식이 시민 인식에 많이 못 미쳤던 것 같다”고 글을 남겼다. 재판부는 오는 17일 오후 3시 재판을 속행하기로 했다. 명씨는 지난 2월 10일 오후 5시쯤 자신이 근무하던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을 마치고 귀가하는 김하늘(7)양을 “책을 주겠다”며 시청각실로 유인한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초등교사가 재직 중인 학교에서 만 7세에 불과한 학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며 “국민이 느낀 충격과 분노가 매우 크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아울러 “피고인에게 우울증 등 정신 질환이 있었더라도 범행 당시에는 사물 변별 능력이나 행위 통제 능력이 결여되거나 감소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설령 그런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 있었더라도 형을 감경하지 않는 게 타당하다”며 명씨 측이 제기한 심신미약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명씨 측과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모두 항소했다.
  • 은값도 무섭네… 온스당 60달러 돌파

    은값도 무섭네… 온스당 60달러 돌파

    국제 은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60달러(한화 8만 8278원)를 돌파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은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4.17% 급등한 온스당 60.84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은값이 종가 기준 60달러 선을 돌파한 건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은값은 최근 며칠간 꾸준히 올랐는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10일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로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에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87.6%로 반영했다. 은 가격은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올라 금값 상승률(60%)을 훨씬 웃돈다. 은값이 치솟는 이유는 지난 5년 동안 지속된 실물 시장의 공급 부족과 투자자들의 수요 급증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금과 달리 은은 다른 광물의 부산물로 생산되기 때문에 광산업계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10월엔 세계 최대 은 소비국으로 꼽히는 인도와 은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요 급증으로 런던 시장에서 공급난이 심화했다. 중국 내 은 재고도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이 은에 잠재적인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우려로 미국 내에 대규모 재고가 쌓인 것도 지역 간 재고 불균형을 심화시켰다. 한편 올해 원화 가치 하락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는 ‘금테크’ 열풍이 불면서 금 수입액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0일(한국시간)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1~11월 누적 금 수입액은 전년 대비 211% 급증한 73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외환 위기로 원달러 환율이 수직 상승하고 금 수요가 급증했던 1997년 65억 1000만 달러 이후 28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는 ‘금 ETF 투자’가 증가하면서 금 수입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원화가 약세에 빠진 10~11월 두 달 사이에 수입액의 절반(49%)이 집중됐다.
  • ‘한동훈 가족’ 당게 감사에… “인권 유린” “편향된 입장” 내홍

    ‘한동훈 가족’ 당게 감사에… “인권 유린” “편향된 입장” 내홍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 게시판’(당게) 의혹에 본격적인 감사에 나선 것을 두고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친한(친한동훈)계는 10일에도 장동혁 대표의 배후설을 거론하며 반발했으나 지도부는 “당무감사위는 독립기구”라며 거리를 뒀다.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친한계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지적에 적극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범죄나 비윤리적 행위 자체를 숨기기 위한 수단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주장할 수는 없다”며 “공익적 목적의 수사, 재판, 행정 집행 과정에서는 개인정보라도 제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보호’는 절대적 가치가 아니며 공익적 필요가 우월하게 드러나는 상황에서는 제한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전날 한 전 대표의 가족 4인과 같은 이름의 당원들에 대한 신원을 확인하는 중이라고 사실상 ‘중간조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반면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한 라디오 출연에서 “제정신이 아닌 것”이라며 “자녀의 실명까지 다 낸 것은 인권 유린”이라고 지적했다. 또 “익명 게시판에 누구든 얼마든지 문제를 제기할 수 있었다”며 “그걸 들여다본 것 자체가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거다. 형사처벌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한계 정성국 의원은 다른 라디오에서 “백번 양보해서 한 전 대표 가족이 썼다 하더라도 익명이 보장된 당원 게시판에서 그렇게 쓴 걸 가지고 한 전 대표를 징계할 수 있느냐”며 “국민의힘이 단일대오로 더불어민주당과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 내부를 자꾸 갈라놓으려고 하는 게 보인다”고 비판했다. 지도부는 이른바 장동혁 배후설을 일축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무감사위는 당의 독립기구로서 사전에 지도부와 조율한 적 없다”고 밝혔다. 또 “당게 문제는 당무감사위가 독자적 판단으로 결정할 부분”이라며 “지도부가 개입하게 되면 더 큰 문제 일으킬 수 있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사전에 언질 받은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게 이슈를 그릇된 시각과 편향된 입장에서 접근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며 친한계의 주장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도부와 친한계 입장이 갈리는 가운데 무계파로 분류되는 김대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 전체에 불필요한 소모전을 만들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우리의 화력은 정부·여당의 폭주를 견제하는 데 집중돼야 한다”며 “국민은 분열이 아니라, 오직 민생을 향해 단합된 국민의힘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간사를 맡고 있는 초선 의원 모임에서도 16일 당게 논란이 다뤄질 전망이다.
  • 李대통령 “여야 관계없이 엄정 수사”… 통일교 논란 정면 돌파

    李대통령 “여야 관계없이 엄정 수사”… 통일교 논란 정면 돌파

    이재명 대통령은 여야 인사들이 통일교로부터 부적절한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10일 “여야 관계 없이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야권에서 촉발된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여권으로 옮겨붙으며 논란이 확산하자 정면돌파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특정 종교 단체와 정치인의 불법적 연루 의혹에 대해 여야, 지위고하와 관계없이 엄정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여권 핵심 인사들이 거명되는 등 통일교 로비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자 이 대통령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정교 분리 원칙을 강조해 온 이 대통령이 이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 주변의 전언이다. 통일교 연루설이 제기된 인사들이 의혹을 부인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며 원칙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민주당 인사들이 불법적으로 연관이 돼 있는 게 있다면 그대로 수사하고 결과에 따라 처벌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불똥이 어디로 튈 지 모르다보니 긴장감도 감지된다. 향후 연루설이 일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형 악재가 될 수 있어서다. 정청래 대표가 ‘2차 종합 특검’ 추진을 공식화한 상황에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관련 의혹에 대해 야당 의원만 선택적으로 수사했다는 ‘편파 논란’이 벌어진 것도 민주당으로선 부담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지금 당에선 할 수 있는 게 없다. 거론되는 인사들이 적극 해명하고 있으니 지켜볼 수밖에 없다”면서도 “특검 수사의 신뢰도에 영향을 줄 지 걱정”이라고 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특검을 하자고 하면 하겠나’라는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국회 결단의 문제 아니겠느냐”라면서도 “경찰이 팀을 만들었고, 대통령도 엄정하게 수사를 하라고 했기 때문에 그렇게 할 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해산’을 거론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높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당 중앙여성위원회 발대식에서 “(통일교 관련) 민주당 의원의 실명이 한 명이라도 나온다면 아마 민주당은 엄청난 역풍에 휩싸일 것”이라며 “그 종교 단체가 해산돼야 한다면 당연히 민주당은 해산돼야 할 정당”이라고 했다.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미국 출장 중 YTN과의 인터뷰에서 “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 없다.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재차 해명한 뒤 11일 귀국 후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통일교 의혹’ 성역 없는 수사로 정교유착 고리 끊어야

    [사설] ‘통일교 의혹’ 성역 없는 수사로 정교유착 고리 끊어야

    통일교가 국민의힘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에게도 부적절한 후원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여야 관계없이, 지위 고하 관계없이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통일교 의혹이 야권을 넘어 여권까지 번지자 사태를 관망하기보다 원칙적 대응의 정공법을 택한 것이다. 통일교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 전반에 걸쳐 부적절한 접촉을 이어 온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만큼 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하는 것은 지당한 일이다. 종교의 이름을 앞세워 불법적으로 정치에 개입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여야 모두 동일한 기준 아래 성역 없는 검증을 받고, 불법이 확인되면 누구도 예외 없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통일교 자금을 받은 민주당 인사로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거론된다. 통일교 2인자였던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지난 8월 특검 조사에서 2018~2020년 전 장관에게 현금 4000만원과 명품 시계 2개를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알선수재 혐의 재판에선 윤씨가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언급하는 녹음 파일도 공개됐다. 당사자들이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만큼 사실 규명이 불가피하다. 통일교는 2022년 대선을 전후해 권성동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하고, 무더기 당원 가입 등 조직적으로 정치에 개입한 혐의로 김건희 특검의 수사를 받아 왔다. 특검은 윤씨의 진술을 보고서에만 기록한 채 넉 달 동안 묵살했다. 윤씨가 지난 5일 재판에서 이런 사실을 공개하자 뒤늦게 “특검 대상이 아니다”라는 옹색한 해명과 함께 사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했다. 편파 수사 의혹을 자초한 특검에도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국수본은 의혹들을 낱낱이 파헤쳐 한 치의 의구심도 없게 해야 한다. 윤씨가 어제 최후진술에서 민주당 관련 의혹에 대해 침묵한 만큼 더욱 면밀한 수사가 필요하다. 이 대통령은 그제 국무회의에서 “종교단체 등 법인도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는 반사회적이며 지탄받을 행위를 하면 해산시켜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통일교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여권 인사들에 대한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온 강도 높은 발언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파장은 작지 않다. 야당은 당장 “민주당에 불리한 증언을 한 통일교를 겁박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통일교 재판이 진행 중이고, 민주당 관련 수사가 이제 막 시작된 상황이다. 차분하고 신중한 접근이 바람직하다.
  • 경찰, 캄보디아 감금된 20대 한국인 구출…‘스캠 조직’ 가담 51명 검거

    경찰, 캄보디아 감금된 20대 한국인 구출…‘스캠 조직’ 가담 51명 검거

    경찰이 캄보디아 스캠(사기) 범죄 단지를 급습해 감금돼 있던 20대 한국인 남성을 구출하고, 범죄에 가담한 한국인 51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한국 경찰과 캄보디아 경찰로 구성된 ‘코리아 전담반’이 지난 9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내 스캠 범죄 단지에 진입해 감금 피해자인 20대 남성 A씨를 구하고, 범죄 조직원 51명을 붙잡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작전은 지난 4일 112신고 등을 통해 A씨가 스캠 단지에서 감금 및 고문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시작됐다. 전담반은 A씨의 감금 위치 정보를 확보하는 동시에 양국이 최근 합의한 ‘긴급 구조 요청서’를 처음으로 활용해 캄보디아 경찰에 신속 출동을 요청했다. 긴급 구조 요청서는 현지에서 우리 국민의 긴급 상황이 확인됐을 때 위치 정보와 인적사항만으로 캄보디아 경찰의 신고 및 출동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기존에는 신고자의 얼굴 사진과 영상 제출이 요구돼 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전담반 내 한국 경찰관들은 신고자 진술과 각종 정보 등을 통해 정확한 감금 장소를 특정하고, 해당 장소에 한국인 50여명이 스캠 범죄에 가담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합동 작전 계획을 수립한 전담반은 작전 전날인 8일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에 경찰관을 배치해 현장 점검을 했다. 당일에는 한국 경찰 4명과 캄보디아 경찰 9명, 현지 경찰특공대 등 100여명을 투입해 A씨를 구조하고 범죄 조직원 51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캄보디아 측과 협력해 추가 스캠 단지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대상자의 국내 송환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영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앞으로도 캄보디아를 비롯한 해외 법집행기관과 공조해 온라인 스캠과 보이스피싱 같은 국제 조직 범죄 척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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