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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뒷담화] 대세론보다 양자대결

    [정치 뒷담화] 대세론보다 양자대결

    ① 절대적 시간부족 ② 潘, 제3지대 흡수 ‘빅텐트’ 가능성 ③ 이재명·김종인의 위협 사이다 입담에 억대 연봉… 회당 출연료 20만~30만원… 기자·시인 등 경력 다채 정치 평론가들이 시쳇말로 ‘대세’다. 각종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과 보도전문채널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 그에 이은 ‘조기 대선 정국’ 등 정치 평론가들의 ‘먹잇감’이 도처에 깔렸다. 시청률도 어느 정치 평론가를 기용하느냐에 따라 춤을 춘다. 유명 정치 평론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는 유력 정치인들조차 출연을 위해 ‘줄대기’를 하기도 한다. 때문에 ‘잘나가는’ 정치 평론가는 ‘입심’ 하나만으로 억대 연봉을 받는다. 연예인급 대우나 다름없다. 평론가들의 주요 활동 무대인 종편 등에 패널로 출연하면 50분짜리 프로그램 기준 회당 20만~30만원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론가가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회당 50만~100만원을 받는다고 한다. 이들의 출연료는 실력과 인지도보다는 출연 횟수와 분량에 따라 달라진다. 이름값 높은 평론가는 하루에 2~4편씩 ‘겹치기 출연’도 마다하지 않는다. ‘일당 100만원’, ‘억대 연봉’도 그림의 떡은 아니다. 종편에 패널 등으로 출연하는 한 전직 국회의원은 “수입만 놓고 보면 의원 때보다 더 낫다”고 귀띔했다. 출연 횟수를 기준으로 ‘정치 평론계의 빅5’로 평가받는 이들이 있다. 민영삼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와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황태순 정치평론가, 최병묵 전 월간조선 편집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등이 꼽힌다. 그런가 하면 이른바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 평론가도 있다. 한 평론가는 “평론가는 자신의 세계관과 역사관을 갖고 언행해야 하는데 막무가내로 우기고 근거 없는 주장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정치 혐오감을 조장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그런 경우 나도 ‘A하고는 못 한다’고 말하며, 방송국에서도 모니터링을 하면서 ‘저 사람은 다음에 부르면 안 되겠다’고 내부적으로 ‘물관리’를 하기도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평론가들의 경력은 각양각색이다. 먼저 이론적 토대를 바탕으로 현실 정치의 맥을 짚는 정치 전공 교수들이 있다. 의원 보좌관이나 선거 전략 담당자, 당 정책 연구위원 등 현장 경험이 있는 인사들은 실제 경험을 녹여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정치부 기자 경험을 살려 활동하는 평론가가 있는가 하면, 시인 등 작가도 있다. 낙선한 전직 국회의원들이 직접 종편 패널로 나서기도 한다. 반대로 새누리당 이양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등은 종편 패널로 출연하다가 높아진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회에 입성한 대표적인 사례다. 출신 직업은 다르지만 입담과 정치전망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이들이 내다보는 대선 판도는 어떨까. ‘원조 평론가’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과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패널의 대명사’ 황태순 정치평론가와 민영삼·박상병 교수, 안철수 캠프 출신의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윤태곤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등 유명 정치 평론가 7명을 통해 차기 대선 전망을 내다봤다. 평론가들은 대부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데다 ‘탄핵 정국’ 등을 거치면서 유권자 지형이 진보 진영에 다소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바뀌는 상황임에도 아직 ‘대세론’으로 단정 짓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대선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다자 구도보다는 양자 대결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도 분석했다.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이 시기상조라는 주장에 대해 윤 실장은 “문 전 대표의 20% 안팎 지지율이 높긴 하지만 대세론으로 볼 만큼 절대적인 수치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면서 “어느 한 지역이나 특정 세대를 꽉 잡았다고 보기 힘든 수치”라고 평가했다. 김 원장은 문 전 대표에게 남은 지지율 변동 요인 중에 부정적인 것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민주연구소 개헌 보고서’ 논란에서도 드러났듯 문 전 대표 측이 겉으로는 촛불 민심을 이야기하지만 사실상 탄핵 국면에 정치 전략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게 노출되고 있으며 2012년 대선에 비해 지지기반이 오히려 축소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황 평론가는 문 전 대표의 당선이 여당 지지층에 달렸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투표를 안 한 것으로 판단되는 2007년 대선을 보면 약 800만명의 표심이 투표를 포기했다”면서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을 찍었던 사람들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으면 문 전 대표가 싱겁게 이길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권을 누가 거머쥐느냐는 경쟁 구도에 달렸다는 의견도 주를 이뤘다. 현재 다자 구도 위주의 여론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가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정작 차기 대선은 양자 대결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실제 대선이 현재의 ‘4당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하는 평론가는 거의 없었다. 신 교수는 “조기 대선이라는 비상 상황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여러 후보가 뜰 기회가 없다”면서 “차분하게 정책과 참신성 혹은 경륜 등을 보여 주고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평론가도 “50일 안팎의 짧은 시간에 각 진영은 다 결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선이 양자 구도로 흐른다면 문 전 대표의 ‘카운터 파트너’는 누가 될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첫손에 꼽힌다. 반 전 총장이 여권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등 제3지대를 끌어당겨 ‘빅텐트’를 만들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신 교수는 ‘반기문 자석 현상’이 정계 개편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기문이라는 자석이 오면 쇠붙이들이 막 달라붙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이번 대선은 정계 개편까지도 동시에 일어나는 아주 특이한 대선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 실장은 “새누리당에 남아 있는 정진석 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충청 세력이 반 전 총장과 제3지대의 텐트를 치게 되면 이미 탈당해 있는 30명의 개혁보수신당과 국민의당의 후보들이 빅텐트로 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데 이렇게 될 경우 문 전 대표가 상당히 위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누가 되든 반·안 연대에서 문 전 대표를 위협할 후보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제3지대에서 반기문과 안철수가 손을 잡고 둘 중 하나가 후보로 나오면 이 그룹에 개헌론자들이 합류할 것”이라면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같은 사람이 나와 분위기를 띄우면 이 그룹에서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윤 실장은 “반기문의 지지율엔 자기 능력과 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섞여 있는데 현재로서는 얼마큼이 본인의 것이고 얼마큼이 여당 표인지 나눠서 보기가 어렵다. 반 전 총장이 국내에 들어와서 움직여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분석을 내놨다. 서 소장은 “문 전 대표를 제외한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 등 나머지 민주당 후보군의 지지율을 모두 합치면 45% 정도가 된다”면서 “새누리당, 민주당, 국민의당, 개혁보수신당의 4당 체제에서 문 전 대표가 경선만 잘 치러 이들의 지지율을 끌어안는다면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선 판을 흔들 또 다른 변수로는 이 시장과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거론됐다. 민 실장은 “친노 색깔이 없는 이 시장이 수도권에서 어느 정도 가능성만 보여 주면 경선에서 호남 당원들이 쏠릴 확률이 있어서 민주당 내 이변으로 이 시장의 ‘대역전 반란극’이 있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 원장은 “김 전 대표가 민주당의 틀을 벗어난다면 (문 전 대표가) 엄청 휘청거리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면서 “그는 세력을 엮는 데 파괴력을 가지고 있으며 본인이 직접 개헌을 수행할 과도대통령의 구심점으로 부상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진그룹 조원태 사장 체제… 3세 경영 본격화

    한진그룹 조원태 사장 체제… 3세 경영 본격화

    영업익 1조… 젊은 조직으로 쇄신 차녀 조현민, 부사장 전단계 전무A 한진그룹이 조양호 회장의 장남 조원태(왼쪽·42)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3세 경영시대를 본격화 했다. 한진그룹은 11일자로 사장 3명, 부사장 2명 등 모두 53명의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조 신임사장은 지난해 초 대한항공 부사장에서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된 후 1년 만에 승진이다. 지창훈 현 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고, 강영식 부사장은 한국공항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16년 대한항공이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규모 승진인사를 내게 됐다”면서 “경영 성과와 함께 젊고 역동적인 조직 분위기로 쇄신하기 위해 조 총괄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 경영 전면에 배치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부사장에는 우기홍(54) 경영전략본부장과 이수근(56) 기술·정비본부장 등을 선임하며 50대를 전면 배치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3분기까지 942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조 신임 사장은 인하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그룹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 영업기획 담당 차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여객사업본부장과 경영전략본부장, 화물사업본부장, 총괄부사장 등을 거치며 13년 만에 대한항공 사장에 올랐다. 조양호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오른쪽·34) 대한항공 전무도 전무B에서 부사장 승진 전단계인 전무A로 승진했다. 2005년 LG애드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조 전무는 2007년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통합커뮤니케이션실 IMC팀장, 여객마케팅부 상무,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 등을 거쳤다. 조 사장의 선임으로 대한항공은 본격적인 3세 경영이 시작됐다. 조 사장은 이미 대한항공과 진에어, 한국공항, 한진칼, 유니컨버스 등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조 전무도 지난해부터 한진관광의 대표이사 자리를 맡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평생교육단과대학 9곳 중 8곳 ‘정원 미달’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지난 4일 마감된 2017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생교육단과대학으로 선정된 9개 대학 중 8개 대학에서 응시자 수가 정원에 미달됐다고 5일 밝혔다. 9개 대학의 지원자는 총 485명으로 모집 정원 1001명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고, 지원율은 0.48대 1이었다. 전체 64개 학과 중 40개가 미달이었다. 학교별 지원율은 한밭대 0.58대 1, 제주대 0.57대 1, 대구대 0.52대 1, 명지대 0.45대 1, 서울과기대 0.35대 1, 동국대 0.31대 1, 부경대 0.29대 1, 인하대 0.23대 1 등이었다. 창원대만 1.60대 1으로 겨우 미달을 면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창원대 메카융합공학과(3.50대 1)였고, 신산업융합학과(3.0대 1), 항노화헬스케어학과(2.75대 1) 순이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부고]

    ●반필환(전 충주 부시장)씨 별세 기승(유니콘쉬핑 대표)씨 부친상 2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2258-5940 ●권태호(세명대 교수)정호(피데스자산관리 전무)씨 모친상 박영조(흥진물류 대표)김찬형(KD기공 대표)조용희(삼덕회계법인 대표)박재현(매일경제신문 논설주간)씨 장모상 29일 창원 파티마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55)270-1953 ●황준욱(전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원)씨 별세 29일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11시 (02)2072-2010 ●조병욱(워싱턴 주미대사관 주미공사)정욱(타타대우 상용차 이사)광욱(영국 브리스톨대 교수)씨 부친상 29일 인하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30분 (032)890-3192 ●구재상(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씨 모친상 29일 광주 VIP장례타운, 발인 31일 오전 10시 30분 (062)521-4444 ●임승득(전 KB국민카드 부사장)씨 별세 지아(KB국민은행 대리)씨 부친상 이정훈(산업은행 과장)씨 장인상 29일 동국대 일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5시 30분 (031)961-9400
  • ‘역도요정 김복주’ 경수진, 섭식장애+몽유병..‘끝내 구급차’

    ‘역도요정 김복주’ 경수진, 섭식장애+몽유병..‘끝내 구급차’

    경수진이 구급차에 실려 가는 소동 현장이 포착됐다. 28일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측이 공개한 현장 스틸컷이 화제다. 배우 경수진은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리듬체조계의 흔들리지 않는 별’이었지만 국가대표 탈락 이후 갖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리듬체조선수 송시호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반복되는 스트레스로 섭식장애를 비롯해 수면제 부작용으로 인한 몽유 증세까지 나타내는 송시호의 불안한 심리상태를 탁월한 연기력으로 살려내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극중 경수진은 거듭되는 이상 징후 끝에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출전 역시 불투명해지면서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 이와 관련 경수진이 백지장처럼 창백한 얼굴로 들것에 실린 채 구급대원들에 의해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멀어지는 구급차를 바라보는 이성경과 조혜정(정난희 역)의 근심 가득한 모습 역시 포착되면서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경수진의 ‘구급차 출동 소동’ 장면은 지난 24일 인천광역시 남구 인하대학교에서 촬영됐다. 아침 첫 장면으로 구급차 출동을 소화하게 된 경수진은 창백한 입술은 물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머리가 다 젖을 만큼 리얼한 땀 분장으로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들것에 누운 채로 정신을 잃은 듯한 표정 연기를 선보여 장면에 긴박감을 더했다. 이성경과 조혜정 역시 들것을 따르는 동선과 더불어 구급차에 실려 가는 경수진을 바라보는 안타까움 가득한 표정과 몸짓을 리얼한 감정으로 처리하며 초를 다투는 긴급 출동 소동에 힘을 보탰다.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측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온갖 고통을 겪던 경수진이 결국 구급차 신세를 지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예정”이라며 “불안한 청춘의 초상인 경수진의 현실과 극복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들도 함께 힐링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수진의 구급차 출동 소동이 담길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13회는 2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16 경제정책 그 후] 서민 중금리대출 순항… 찔끔 승인율은 개선해야

    [2016 경제정책 그 후] 서민 중금리대출 순항… 찔끔 승인율은 개선해야

    5개월 동안 3000억 빌려줘 금융사 부실 걱정에 대출 머뭇 중신용자 자금 해소에는 미흡 자체 신용분석 개발도 과제로 올해 7월 금융권에 첫선을 보인 사잇돌대출은 5개월 동안 3000억원 가까운 대출을 취급하며 일단 순항 중이다. 사잇돌 대출은 은행과 저축은행에서 연 6∼19%대 금리로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돈을 빌리고 최대 5년간 나눠 갚는 중금리 대출 상품이다. 그동안 중신용자(4~7등급)들은 시중은행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 곧장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 등 2금융권의 연 20%대 고금리 대출로 내몰렸다. 바로 이 서민금융 간극을 사잇돌대출로 메우겠다는 것이 정부 취지다. 하지만 여전히 중신용자들의 자금 수요 해소에는 크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사들이 부실을 우려해 몸을 사리고 있어서다. 중장기적으로는 보증기관에 대한 의존 없이 금융사 스스로 신용평가방식을 구축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사잇돌대출 취급 실적은 13개 은행(7~11월) 2196억 3500만원, 30개 저축은행(9~11월) 795억 3000만원이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사잇돌대출 이용자 특성을 조사해본 결과 사잇돌대출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은행 1086만원, 저축은행은 879만원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는 은행 연 6~9%대(88.0%), 저축은행은 연 14~18%대(85.1%)가 많았다.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올 6월 말 기준)가 25.4%인 점을 감안하면 기존 2금융권 이용자들이 사잇돌대출로 갈아탈 경우 연간 최대 10% 포인트 가까이 금리를 아낄 수 있다는 얘기다. 저조한 승인율은 여전히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은행의 대출 승인율은 58.2%인 반면 저축은행은 30.6%이다. 저축은행 사잇돌대출을 신청한 3명 중 1명에게만 대출이 나간 셈이다. 사잇돌대출은 SGI서울보증보험이 100% 보증서를 끊어준다. 은행이나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부실이 나도 10원 한장 손해 보지 않는 구조다. 그럼에도 대출 취급에 소극적이다. 금융위 측은 “저축은행 사잇돌대출은 출시 초기 저신용자가 몰리며 승인율이 20%대 중반 수준이었으나 최근 30%대 중후반까지 상승하며 안정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금융 당국은 지난달 일부 보완책도 내놨다. “기대치보다 대출 한도가 낮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을 반영해 서울보증의 보증한도(100%)를 최대 50%까지 더 늘려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신용등급 7등급인 A씨가 기존에는 600만원만 사잇돌대출로 빌릴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9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단 1인당 최대 대출한도인 2000만원은 넘지 못한다. 시중은행들은 전산 작업을 거쳐 내년 1월 중순 이후 확대된 한도를 적용할 예정이다. 저축은행 사잇돌대출 이용 시 신용등급이 평균 1.7등급 하락하는 것도 내년 상반기 중 1.1등급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금융 당국은 사잇돌대출 보증한도 1조원(은행 5000억원+저축은행 5000억원)이 모두 소진되면 추가로 보증 1조원을 늘리기로 했다. 한재준 인하대 글로벌금융학 교수는 “금융사들이 보증서에만 의존한 채 제한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며 “중금리대출 시장이 제대로 안착하기 위해선 중·저신용자들에 대한 자체 신용분석모델 개발과 ‘밥숟가락 숫자까지 꿰는’ 관계형 금융기법(정성평가)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대학 정시 특집] 인하대학교, 다군 선발 학과 확대… 계열분리 모집 실시

    [대학 정시 특집] 인하대학교, 다군 선발 학과 확대… 계열분리 모집 실시

    정원내 가군 399명, 나군 446명, 다군 301명 과 정원외 52명을 포함한 1198명을 선발한다. 예체능 계열을 제외한 모든 학과는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한다. 학생부교과 성적과 관계없이 수능 성적만으로 원하는 학과에 소신껏 지원하면 된다는 것이다. 수능 성적을 반영할 때 국어, 수학, 영어는 표준점수를 적용하고 탐구 영역은 교과목 간 난이도를 고려해 백분위를 활용한 자체변환 표준점수를 쓴다. 황병복 입학처장은 “올해 정시에서는 다군 선발 학과를 확대하고, 계열 분리 모집을 실시하면서 수험생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다군에는 기존 학과에 전자공학과, 건축공학과, 생명공학과, 국제통상학과 등을 추가로 배치했다. 아태물류학부와 글로벌금융학과, 간호학과와 의류디자인학과, 공간정보공학과, 건축학과 등을 비롯해 컴퓨터공학과, 소비자학과, 식품영양학과가 추가로 인문·자연 계열 분리 모집을 한다. 예체능 실기고사는 가군의 경우 내년 1월 11~13일, 다군은 22~25일에 진행한다. 일반 전형 및 특별 전형의 최초 합격자는 내년 1월 16일, 예체능 전형 최초 합격자는 2월 2일에 발표한다. 자세한 정보는 입학처 홈페이지(admission.inha.ac.kr).
  • [인사]

    ■행정자치부 △장관비서실장 김성중△장관정책보좌관 김하균△의정담당관 김항섭△공공서비스혁신과장 김영수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 승진△제1차관실 김태훈△감사담당관실 이건필△기획재정담당관실 유재호△산업재난담당관실 박학희△무역진흥과 송영진△경제자유구역기획단 김도헌△기후변화산업환경과 장혜정△입지총괄과 이중엽△산업기술시장과 정승혜△철강화학과 이재석△조선해양플랜트과 주세형△동북아통상과 윤진영△자유무역협정상품과 김태희△에너지자원정책과 김태권△신재생에너지과 박병기△에너지신산업정책과 홍수경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2국장 김종성△권익보호국장 박우귀△방송심의1국 지상파텔레비전팀장 정호근△방송심의2국 정보교양채널팀장 서정배△방송심의2국 연예오락채널팀장 양귀미△통신심의국 불법정보팀장 이상은△통신심의국 법질서보호팀장 최광호△권익보호국 민원상담팀장 신종철△인터넷피해구제센터 권리보호기획팀장 김희철△인터넷피해구제센터 권리침해대응팀장 최은희△인터넷피해구제센터 분쟁조정팀장 박종현△대구사무소장 강희영△강원사무소장 김철환△권익보호국 연구위원 송명훈△인터넷피해구제센터 연구위원 염상민 ■세종시 ◇국장급△의회사무처장 홍민표△정책기획관 강성기 ■MBC △감사국 부국장 겸 감사기획팀장 고학진 ■우리은행 ◇승진 <영업본부장>△광진성동 박완식△구로금천 원종래△서대문 정석영△영등포 조광희△용산 신영재△종로 김정록△중랑노원 구본신△중부 강성모△경기남부 이기범△부산중부 이현식△부산경남동부 서동립△삼성기업 김왕수△트윈타워기업 정동운△중앙기업 신광춘△미래기업 심상형<영업본부장대우>△개인영업전략부 홍윤기△글로벌사업본부 김인식△ICT지원센터 김종윤△경영기획단 이석태△베트남우리은행 권혁태<부장대우>△국내그룹 허시영△개인고객본부 김성중△기업영업전략부 김호은△기관영업전략부 김희동△부동산금융부 이상도△주택기금부 박문환△글로벌전략부 김홍주△투자금융부 김태훈△자금부 곽용섭△외환업무센터 오세윤△스마트금융부 박준용△ICT지원센터 한재철△차세대ICT마케팅부 김지환△리스크총괄부 장인호△여신감리부 유치복△총무부 이호현△중기업심사부 한장환 김찬종△대기업심사부 김상섭 강영호△여신관리부 조동식△기술금융센터 서한태△기업개선부 김영섭 정현배△기업금융부 박경래△회계부 김유재△미래전략부 양기현△IR부 곽성민△검사실 성병규△서초영업본부 김동경△중국우리은행 이재환 장재호<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삼성 조규대△트윈타워 이상규△강남 나성문△종로 임정섭<금융센터장>△반월중앙 이용우△한전빛가람 조영직<금융센터 기업지점장>△본점 김성중△가락중앙 김광석△가산IT 유영호△도산대로 권홍덕△둔촌역 정승수△서초 이현규△선릉 박기수△양재중앙 유기덕△역삼역 임채영△잠실나루역 육병수△테헤란로 손철수△남동공단 조병산△부천내동 최수봉△분당중앙 한민수△울산중앙 이상진<금융센터 개인지점장>△강남교보타워 김춘대△남역삼동 이양범△동여의도 강용재△서울시청 박두환△신사동 이지수△삼성반도체 김영조△수원 이명란△안양 김애자△안양중앙 김정기△코오롱타워 김형수<영업지점장>△국내그룹 윤종백 이준형 김종수 안광수 황덕진 백인근 신상갑 임채석 함병수 박종욱<지점장>△광진구청 황필기△금천구청 심원섭△까치산역 양대열△노원구청 김순기△둔촌남 김진성△마포구청 오현석△방학동 민영인△삼성엔지니어링 황영근△삼성SDS 김영봉△상계역 정준환△서울시설공단 박영주△성동구청 김행옥△성북구청 이대열△송파구청 구무효△숭실대 이광배△아시아선수촌 박국재△여의도광장 김용기△역촌동 이상협△영등포유통상가 문오수△용산전자랜드 최종일△우면동 주영웅△원남동 함동수△원효로 최정복△원효중앙 최은진△자하문 강부원△종암 김행식△중구청 오영진△중랑구청 전재화△중화동 박종민△창동역 강우삼△풍납동 김동우△한남빌리지 전현주△연수동 이경성△인하대학교 오병학△고강동 김미숙△곤지암 권태운△광교신도시 심창호△교하 홍종봉△구리 조병삼△김포양촌 김동국△남양주 이학주△동백역 임창혁△동탄산단 김재식△모란역 양일영△문산 장효정△분당차병원 이옥자△서판교 이상헌△수지성복 김명희△수지신정 이진욱△시화센트럴 이용건△시화스틸랜드 임홍빈△역곡 김중호△중동중앙 최진영△파주남 인상후△행신동 배동욱△화성봉담 이승우△화성정남 서영탁△화성팔탄 강래만△노은 송용섭△논산 강진호△신부동 김만배△아산배방 민사제△천안산단 박한수△천안청수 오완식△제천 함근석△충북혁신도시 권혁수△속초 권용섭△구서동 하연식△기장 김지정△반여동 김용표△센텀파크 김연숙△온천남 곽병준△화전공단 이수근△울산북 전해열△밀양 이광수△양산신도시 고재성△진영 류원청△창원테크노파크 서도영△다사 임남균△대구용산동 남춘섭△범물동 장규철△상인동 박상형△성당동 김용한△영주 류경호△외동산단 이승혁△신창 김용태△영등동 박본수△전주송천동 최원△전주효자동 박길옥<지점장대우>△당산동 송원규△대방동 임동범△여의도중앙 조홍찬△은평구청 장덕훈△청계8가 서정빈△청파동 윤명희△포이동 박종혁△한남동 박용선△화곡동 최대희△동두천 임기원△안성 정동진△정왕동 고봉덕△대전 신근석△영도 한상훈△홍콩 권용규
  • [경제살리기 충력전 펼쳐라] “재정적자 두려워 말고 돈 풀어 경기부양 시그널 보내야”

    [경제살리기 충력전 펼쳐라] “재정적자 두려워 말고 돈 풀어 경기부양 시그널 보내야”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 전문가들이 재정 지출에 소극적인 정부의 태도 전환을 한목소리로 내고 있다. 재정 지출 규모를 키워 수출 감소로 인한 기업실적 악화, 이에 따른 투자와 고용 침체, 가계소득의 감소와 소비 부진으로 이어지는 경기의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예산을 짜면서 3.0% 성장률을 전제로 통합재정수지 13조 8000억원 흑자, 관리재정수지 28조 1000억원 적자를 목표로 설정했다. 각각 추가경정예산까지 반영해 2조 4000억원 흑자, 39조 1000억원 적자로 예상한 올해보다 수입은 더 늘지만, 지출은 그만큼 늘려 잡지 않았다는 뜻이다. 정부는 “최대한 확장적으로 편성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재정건전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OECD는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6%로 대폭 낮췄다. 하지만 우리와 다르게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2%에서 3.3%로 올렸고, 미국(2.2%→2.3%)과 일본(0.4%→1.0%), 중국(6.2%→6.4%) 등 주요국들의 성장률 전망치도 높여 잡았다. OECD가 유독 한국에 대해서만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가장 큰 이유는 재정 지출 증가세 둔화 때문이다. 미국, 일본, 중국 등의 경기 개선을 전망한 배경에는 재정 확대가 자리잡고 있다. 대외 환경이 악화되고, 기업의 투자와 가계의 소비가 위축되는 것은 어느 나라에나 똑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보여주는 척도인 재정정책에서 낙관과 비관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KDI조차 내년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당초 2.7%에서 2.4%로 전망치를 낮췄다. 여기에는 ‘탄핵 정국’의 정치적 리스크(하방요인)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를 반영하면 2.0% 성장도 어려울 수 있다는 비관론이 흘러나온다. 따라서 내년 우리 경제의 3.0% 성장을 전제로 짠 예산의 재정 지출로는 경기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KDI도 “재정 확장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재정 지출 여력은 충분히 있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39.3%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OECD와 IMF가 끈질기게 한국에 재정 확대를 요구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실제 일본은 지난해 말 기준 정부 부채가 GDP의 229.2%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경기부양을 위해 28조엔 규모의 재정 확대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내년 예산을 GDP 대비 0.5%(한국은 8조원) 더 늘려야 한다고 지적한 OECD는 “일반적으로 재정 지출 규모를 매년 0.5%씩 늘리면 성장률은 당해 평균 0.4~0.6%, 중장기적으로는 2.0%까지 높아지고, 국가채무비율은 3~4년 안에 안정된다”면서 “한국의 국가채무비율 안정은 1년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을 2.5%로 예측한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도 “한국 정부의 재정능력은 상당히 양호하다”면서 “리더십 공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재정 여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 부진 속에 내수기반 확충을 위해서라도 확장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며 “청년층에 대한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될 경우 사회서비스를 중심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적극적인 고용자 입장의 정부 역할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만약 경제 상황이 지금보다 더 빠르게 악화되는 경우, 경기 안정화를 위한 정책 대응이 제때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불황이 더 고착화되기 전에 그 경로를 차단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자랑스러운 인하인’ 황철주

    ‘자랑스러운 인하인’ 황철주

    인하대 총동창회(회장 강일형 영산디엔씨 CEO)는 5일 ‘2016 자랑스러운 인하인상’ 수상자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선정했다. 각 분야에서 인하대의 명예를 높인 동문에게 수여하는 ‘인하비룡대상’은 ▲산업기술부문 변호산(코스탯아이앤씨 대표이사) ▲경영부문 한진우(서일석유 대표이사) ▲교육부문 김동환(인천 선화여중 교장) ▲인하사랑부문 추용(조원산업 대표이사) 임동진(전 원케미컬 대표이사) ▲정치사회부문 박명근(미국 잉글우드클립스 시의원) ▲체육부문 김기태(한라장사)씨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오는 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프리미어볼룸에서 ‘2016 인하가족의 밤’ 행사와 함께 열린다.
  • 안양시 ‘최고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네비웍스 사옥 선정

    안양시 ‘최고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네비웍스 사옥 선정

    경기 안양시는 ‘최고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가상현실 기업 네비웍스(Naviworks) 사옥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안양시건축문화상 우수작으로 아름다운건축물 부문 8작품, 학생부의 건축설계부문 7작품과 도시디자인부문 3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오는 9일까지 안양시청에서 우수작 18점을 포함해 총 38작품을 전시하는 안양 건축문화페스티벌이 열린다. 아름다운건축물 부문에는 금상의 네비웍스에 이어 호계3동 복합청사와 근린생활시설 L-PLUS2(안양동)가 은상을 받았다. 동상에는 인터넷전화 회사 굿텔(호계동)사옥, 멀티미디어 모바일 회사인 이즈미디어(관양동)사옥, 다가구주택 유미제(柔美齋·박달동) 등 3개 작품에 돌아갔다. 수상작은 아름다운 건축물 상패와 동판을 준다. 대학생들이 창의력을 겨루는 건축설계부문 최우수작품은 수리산 순교역사관을 설계한 계원예술대 건축디지인학과 학생 2인의 ‘ALONG THE SAINT WAY’에 돌아갔다. ‘노인농업공작소(Green box), 이재민을 위한 임시 주거시설, 중앙시장 리모델링 모습인 Freedom of Activity 등 10개 작품이 수상했다. 도시디자인부문은 인하대학교 건축학과 학생의 ‘NC(Natural and Culture) Street’를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안양 건축문화페스티벌은 예술성 있는 건축물을 조성, 도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2003년부터 개최됐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MC그리 인하대 특례입학 논란에 김구라 “부정적 시선도 우리 몫”

    MC그리 인하대 특례입학 논란에 김구라 “부정적 시선도 우리 몫”

    방송인 김구라가 아들 MC그리의 대학 입학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 김구라는 MC그리와 함께 자신의 모교이자, 아들의 캠퍼스가 된 인하대학교를 찾았다. 교정을 둘러본 뒤 김구라는 “오늘은 부모로서 참 기쁜 날이다. 네가 평범한 아이였으면 내가 큰 소리도 치고 활보를 하고 다녔을 거다. 그런데 다소 축하하지 않는 시선으로 보는 분들도 있고, 우리가 받아들여야하는 부분도 있으니까 다른 날 학교에 왔을 때보다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우연히 네가 방송을 시작한 게 벌써 10년이 넘었다. 네 또래 중에 방송이나 힙합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다. 그런데 너는 아빠가 있어서 수월하게 방송을 했고 김구라의 아들로 알려져 연기를 하게 된 것도 있다. 또래의 아이들이나 부모님들이 봤을 때는 뭔가 수월하게 온 것 같기도 할 거다. 그게 나쁘다고 볼 순 없지만, 노력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넌 모집요강에 맞게 지원하고 합격을 한 것이지만, 다른 분들이 봤을 때 네가 노력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니 축하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 부정적인 시선도 우리의 몫이다”고 다독였다. 이에 MC그리는 “불공평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여러 가지 생각이 오갔다.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억울하고, 나도 열심히 했는데 아쉽다는 이야기를 하기보단 그저 학교를 열심히 다녀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게 더 맞는 것 같다”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김구라는 “네가 이런 시선들로 인해 움츠러든 것 같아 나도 마음이 아프고 안 좋더라. 그래도 열심히 다니면 대학은 네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도움이 될 거다”며 아들을 응원했다. 사진=채널A ‘아빠본색’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일 시민불복종의 날”… 민노총 35만명 파업 예고

    “내일 시민불복종의 날”… 민노총 35만명 파업 예고

    대기업 사옥 돌고 광화문 합류 전농 “트랙터 상경 집회 재추진”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서울 중구의 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일 제1차 총파업과 시민불복종 행동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민노총이 정권 퇴진을 내걸고 정치파업을 벌이는 것은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29년 만이다. 조합원 35만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 전북,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각 지역의 조합원들은 4시간 이상 파업을 하고 총파업대회를 연다. 이후 시민불복종 행동에 합류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한다. 수도권 집회는 30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오후 4시부터 미르·K스포츠재단에 자금을 지원한 삼성, LG, 롯데, GS 등 사옥을 순회하면서 규탄 행진을 하고 청와대 쪽으로 향한다.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참여한다. 민노총 관계자는 “정치파업이라는 꼬리표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정권 퇴진 운동에 힘을 보태려고 내린 결정”이라며 “고용노동부는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자영업자와 대학생, 농민, 시민단체의 휴업과 대학생 수업 거부도 이뤄진다. 전국 노점상의 99%인 약 3만명이 30일 일제히 철시할 계획이라고 퇴진행동 측은 밝혔다. 현실적으로 가게 문을 닫기 어려운 소규모 음식점 주인들은 점포에 ‘박근혜 하야’ 스티커를 붙이는 식으로 동참한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날 하루는 사무실 문을 닫고 박 대통령 퇴진 집회나 문화제를 개최한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이장단 활동 거부로 참여한다. 전농 김영호 의장은 “지난 25일 몰고 온 트랙터 일부가 경기 평택에 발이 묶여 있다. 30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트랙터를 타고 시위하겠다”고 밝혔다. 대학가도 공동 휴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25일 숙명여대, 성공회대, 서강대가 휴업에 동참했다. 시민불복종 운동 당일에는 서울대가 휴업하며 새달 1일에는 인천대, 부산대, 경인교대, 인하대가 휴업한다. 고려대와 홍익대도 동참 여부를 놓고 내부 토의 중이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토요일 집회를 정례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이번 1차 총파업·시민불복종 행동을 시작으로 평일 파업 및 집회의 지속 개최 여부도 검토하겠다. 이르면 12월 안에 2차 총파업·시민불복종 행동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MC그리, “인하대 수시 논란? 실력으로 증명할 것” [화보]

    MC그리, “인하대 수시 논란? 실력으로 증명할 것” [화보]

    MC 그리는 최근 한 매거진과의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대입 관련 속내 등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가 최근 발표한 신곡 ‘이불 밖은 위험해’의 반응에 대한 질문에 데뷔곡 ‘열아홉’보다 좋은 반응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적만 보고 음악을 하는 것이 아니라며 자신에겐 만족도가 높은 곡이고 전했다. ‘이불 밖은 위험해’의 가사를 쓸 땐 현재 공개연애 중인 여자친구와 함께 했다고. 주제가 ‘사랑’인 노래이다 보니 여자친구가 옆에 있으면 어떤 가사가 나올지 궁금했는데 혼자 있을 때 보다 더 잘 써졌다고 답했다. 어린 나이에 방송 데뷔한 그에게 당시의 생각은 어땠는지 묻자 방송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 놀러간다는 생각으로 갔었다고 답했다. 자신이 지닌 모습 그대로 자연스럽게 가서 웃고 얘기 했는데 큰 사랑을 받아 얼떨떨하고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스타 골든벨’로 큰 인기를 구가했었던 어린 시절의 그. 당시 아버지인 김구라의 이미지 쇄신에 큰 기여를 했다는 말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현재의 ‘예능인 김구라’에 대한 평을 묻자 그는 항상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어린 시절부터 방송을 시작했던 그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나 가십거리들이 많았을 거란 말에 그는 자신이 감당해야 될 부분이라고 답했다. 자신이 현재 하는 일이 얻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그. 언제나 자만하지 않되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어릴 시절 ‘예능 천재’로 평가되던 그는 자라면서 성격이 변해 친화력이 줄었는데 어릴 적 따라다니던 ‘예능 천재’라는 수식어가 떨어지지 않아 부담스러웠다고. 당시의 자신을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표현한 그는 뭐든 열심히 해보이겠다고 답했다. 최근 인하대 연영과에 수시 합격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그는 수시전형이 실기 100%로 성적 반영이 되지 않아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버지 덕에 입학했다’, ‘들어가도 열심히 다니지 않을 거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여 속상하고 슬펐다고.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다는 걸 느낀 그는 편견을 깨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이 열심히 해 증명해내면 되는 부분이라며 학업에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래퍼로서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뮤지션에 대해 묻자 그는 자이언티-빈지노-저스티스-김심야를 언급했다. 무조건 함께 하자고 부탁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열심히 해서 상대방이 MC그리 라는 래퍼를 존중 하게 됐을 때 제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롤모델로 꾸준히 도끼를 지목했던 그. 어렸을 때부터 겪던 힘든 일들을 극복하고 정상까지 올라선 그와 같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도 그와 같이 실력으로 모두에게 인정받는 래퍼가 되고 싶다며 음악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소속사 ‘브랜뉴뮤직’ 뮤지션 중 친한 래퍼를 묻자 마이노스-한해-칸토를 언급한 그. 특히 이루펀트의 마이노스는 자신의 랩 선생님이라고 밝혔다. 언제나 친절하게 피드백을 해주고 함께 음악 얘기를 하며 자신이 많이 성장했다며 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으로 ‘무한도전’을 꼽은 그. 훗날 실력과 명성을 쌓아 가요제의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공개 연애로 화제인 그에게 현재 여자친구는 자신에게 첫사랑이라고. 이전까지 했던 연애를 풋사랑으로 비유한다면 현재는 ‘첫 사랑’과도 같다고 답했다. 그런 여자친구와 한 순간의 감정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영원하길 바란다며 그의 진지한 마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아버지인 김구라 보다 더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국내를 비롯, 해외로 뻗어나가 호강 시켜드리고 싶다고. “아버지도 언젠가는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이 아닌 ‘김동현의 아버지 김구라’ 라고 불리고 싶어 하실 거라고 생각 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구글지도 데이터 반출 여부 트럼프 눈치보다 길 잃는다

    구글지도 데이터 반출 여부 트럼프 눈치보다 길 잃는다

    통상 마찰 우려에 승인說 솔솔 서두르다 협상 카드 잃을 수도 ‘데이터 주권’ 분쟁 대비하려면 우리 정부 확고한 입장 세워야 우리 정부가 18일 구글이 신청한 정밀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에 대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국 우선주의를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정부와의 충돌을 피하려면 구글의 요구를 거부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정치 변동에 휩쓸려 우리 정부의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른 국가 및 글로벌 기업들과 이어질 ‘데이터 주권’ 분쟁에 선례가 되는 만큼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세워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16일 국회와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와 외교부, 미래창조과학부, 국토해양부 등으로 구성된 측량성과 국외반출협의체는 18일 지도 데이터 반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부처별 입장과 논의 내용 등이 베일에 싸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반출 승인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정부가 지도 반출 문제를 한·미 통상과 연결시켜 우리 정부를 강하게 압박할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트럼프 변수’가 좌우하는 듯한 흐름 속에 우리 정부의 원칙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15일 “정부 당국자들이 트럼프 당선에 대한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 등에 겁먹고 원칙 없이 지도 반출을 승인하려 한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 부처 간 협의하도록 돼 있는 협의체에서 통상 이슈가 부각되는 것이 원칙의 훼손이라는 지적이다. 정치권과 IT 업계에서는 아직 출범도 하지 않은 트럼프 정부에 ‘알아서 눈치보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리콘밸리 기업들과 등을 돌리고 있는 트럼프가 자국 IT산업을 중시한 오바마 정부처럼 구글에 힘을 실어 줄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트럼프 정부의 통상 정책 틀이 잡히기 전 지도 반출을 승인하는 것이 향후 미국과의 통상에서 중요한 협상 카드를 낭비하는 셈이 될 수도 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트럼프가 지도 반출 문제를 먼저 거론한 것도 아니지 않으냐”면서 “과거 구글의 동일한 요청을 심사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일관된 원칙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도 반출을 둘러싼 트럼프 정부와의 마찰 가능성을 내다보면서도 앞으로 잦아질 외국과의 데이터 분쟁 등을 면밀히 고려해 우리 정부가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미 FTA가 국가 간 자유로운 데이터 이동에 대한 조항도 담고 있어 미국이 이를 빌미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면서도 “미국의 어느 정권에서든 이슈화할 수 있는 사안이므로 우리 내부의 결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남석 전북대 무역학과 교수는 “데이터와 지적재산권은 국제무역에서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산업과 안보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검토해 입장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고득점 영단어에 달렸다”… 공무원증, 내년엔 당신 것!

    “고득점 영단어에 달렸다”… 공무원증, 내년엔 당신 것!

    오는 29~30일 5급 국가직 기술 공채 면접시험을 마지막으로 올해 예정된 국가공무원 공채 시험이 마무리된다. 올해 합격의 문턱을 넘지 못한 수험생은 내년 시험에 대비해야 하는 시기다. 내년 9급 국가공무원 필기시험은 4월 8일로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신문은 내년도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을 위해 올해 공무원 시험 합격자들의 수기를 싣는다. 첫 번째로 올해 9급 국가직 교정직·검찰직 합격자와 지역인재 9급 합격자에게 시험준비 과정과 과목별 공부방법 등을 들어봤다. 올해 교정직렬에 합격해 현재 서울남부교도소 보안과에서 수습으로 근무 중인 서지훈(24·인하대 경영학과 3년)씨는 2014년 12월 말 시험 준비를 시작해 1년여 만에 수험생활을 마쳤다. 교정직 시험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 교정학, 형사소송법, 사회, 수학, 과학, 행정학 가운데 서씨는 국어, 영어, 한국사, 교정학, 사회 시험을 치렀다. 그는 “국어는 수능식 문제해법 위주로 공부하는 게 주효하다고 판단해 국문법 파트만 강의 등으로 3~4회독을 반복한 후 기출문제를 풀었다”며 “영어는 고등용 수능단어와 공무원단어를 함께 외우는 게 도움이 됐다”고 조언했다. 서씨는 영어를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단어 암기에 약하다 보니 하루에도 3번씩 단어집을 확인하며 반복해서 외웠습니다.” 서씨는 고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단어 암기가 필수지만, 기본적으로 점수를 챙겨야 하는 영역은 독해이기 때문에 시간 안에 지문을 읽고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역별 출제비중을 보면 독해 50%, 단어 20%, 생활영어 10%, 문법 20%다. 서씨는 “다른 공무원 선발 시험의 영어 과목 문제를 가리지 않고 풀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선택과목으로 교정학과 사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교정학은 표준점수가 높게 나오는 편이라 택했는데 기본서, 기출문제집으로 공부하면서 교정관계법령을 따로 익혔다”며 “사회는 수능시험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표준점수가 낮게 나오지만, 문제를 푸는 데 비교적 적은 시간이 걸려 선택했다”고 말했다. 올해 교정직렬 면접에서는 수형자가 우대를 원하며 교도관을 위협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경력직 공무원 제도가 왜 존재한다고 생각하는지, 보안장비 보호장비의 사용 조건은 제대로 아는지, 헌법에도 공직가치가 규정되어 있는데 내용을 아는지 등이 출제됐다고 한다. 엄성현(32·충남대 법대 졸업)씨는 3년 4개월의 긴 수험생활 끝에 올해 검찰사무직렬에 합격해 서울중앙지검으로 배치됐다. 엄씨는 “수험생활 초반에는 기본 강의부터 내용을 너무 꼼꼼히 보다 보니 슬럼프가 자주 찾아와 진척 없이 시간이 흘렀다”며 “마지막 1년은 고향인 강릉에서 국립도서관과 집, 독서실을 오가며 준비했는데 처음 접했을 때 모르는 내용이 있더라도 일단 1회독을 끝내고 다시 돌아가 살폈다”고 말했다. 엄씨는 기본서와 기출문제를 2대8의 비중으로 공부했다고 한다. 국어는 문법, 한자독음, 사자성어 등을 주의 깊게 봤다고 했다. 늘 50점대에 머물렀던 영어는 문법기본 강의와 기출문제 풀이를 반복해 시험날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고 엄씨는 전했다. 그는 “국사는 전체적인 흐름을 그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흐름이 잡히면 그때 살을 붙여 나가는 식으로 세세한 부분을 암기했다”고 말했다. 선택과목으로는 행정학과 사회를 택했다. “두 과목 모두 시험 당일에 공부했던 책이 떠오를 정도로 반복해서 봤습니다.” 검찰사무직렬 면접에서는 애국심 고취 방안, 공직관 등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 5분 스피치 주제는 ‘팔로어십이 무엇이고 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는 무엇인가’였다. 이 밖에 증거수집 과정에서 사소한 위법이 있었지만 그것이 유일한 증거일 때 수사관으로서 어떻게 할 것인지, 자신의 공로를 타인이 인정받았던 경험과 그 당시 자신이 했던 행동을 말해 보라는 등의 질문을 받았다고 엄씨는 설명했다. 엄씨는 “면접을 보기 전에 자신의 강점이나 반드시 하고 싶은 말을 기억해 뒀다가, 어떤 주제가 나오든 그 얘기를 연결지으려고 노력했다”며 “수험기간이 길어지다 보면 공부의 질보다 양에 매몰되기 쉬운데 많은 양을 공부하는 것보다 적은 양을 정확히 아는 게 합격을 위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올해 지역인재 9급 농업직 합격자 최세라(18·전남생명과학고)양과 세무직 합격자 김효정(19·인천세무고)양은 전국 17개 시도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공무원을 선발하는 시험 제도 특성상 학업과 시험 준비를 병행했다. 2명 모두 중학교 때부터 공무원이 되겠다는 목표로 해당 고등학교에 진학했다고 한다. 국립종자원에 지원한 최양은 “한국사는 EBS 강의를 들으면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문제를 풀었고 국어는 인터넷 강의를 들었으며 영어는 하루에 단어를 50개씩 외우며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양은 영어가 가장 어려웠던 과목이라며 “학교에서 배운 영어와 다른 수준의 문제를 풀어야 해서 단어를 반복적으로 암기했다”고 말했다. 김양의 경우 고등학교 1학년 시절부터 교내 9급 공무원 준비 동아리에 가입해 시험을 준비했다. 김양은 “학교 수업도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매일 학습량을 정해 놓고 실천했다”며 “국어는 발음규칙, 표준어 등을 따로 정리해서 공부했고 영어는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내는 연습을 주로 했다”고 전했다. 올해 지역인재 9급 시험 면접에서는 ‘10만원권을 만든다면 어떤 사람을 넣고 싶은지’, ‘협업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등이 출제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 TPP 폐기는 기회… 中 주도 RCEP 협상키 잡아야

    美 TPP 폐기는 기회… 中 주도 RCEP 협상키 잡아야

    中 입김 센 RCEP 급부상은 부담 “낮은 개방화로 들러리 전락 우려” “조속한 타결… 우위 선점해야”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미국이 빠지면서 우리나라의 통상 정책도 중대기로에 섰다. 경쟁 상대인 일본과 멕시코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TPP의 와해는 참여 후발 주자인 우리나라로서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미국을 포함해 52개국과 체결한 양자 FTA의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향후 새로운 통상질서 개편에 시의적절하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TPP의 대척점으로 거론됐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중국의 입김이 상대적으로 거세지면서 교역을 빌미로 정치·군사적인 요구 사항이 많아질 수 있어서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14일 “미국의 TPP 폐기는 한·미 FTA를 체결한 우리나라에 일본과 중국보다 유리한 수출 환경을 조성한다”면서 “다만 앞으로 TPP 대신 RCEP, 한·중·일 FTA, 일대일로(중국의 육상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같이 중국 중심의 세계 통상질서가 강화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를 비롯해 16개국 간 다자 FTA로 연결된 RCEP는 소비 시장만 35억명으로 세계 인구의 절반(48.5%)에 달한다. 국내총생산(GDP·22조 4000억 달러)은 TPP보다 낮지만 교역 규모는 9조 5000억 달러로 TPP(8조 7000억 달러)보다 높다. 이 때문에 정부는 TPP 참여에 실기한 점을 고려해 RCEP의 조속한 협상 타결에 방점을 찍고 있다. 하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불법어선 조업 등으로 한·중 간 군사적·정치적·지정학적인 불편한 관계를 감안하면 중국 주도의 RCEP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중국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수단으로 RCEP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장은 “중국이 ‘무늬만 FTA’인 매우 낮은 수준의 개방화로 RCEP를 묶어 놓아 우리나라가 가입할 경우 경제적 실익은 없고 중국의 정치·경제적 위상을 높이는 들러리로 전락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와 일본이 RCEP의 개방 수준을 높이고 현안을 광범위하게 다루자고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인교 인하대 대외부총장은 “세계 3위의 FTA 발효국(전 세계 GDP 비중의 77%)인 우리나라로서는 다른 나라가 메가 FTA를 체결하지 않는 게 유리하다”며 “새로운 형태의 판을 벌이기보다 선점 효과를 고려해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제1회 대미통상 실무작업반 출범식을 열고 미국 차기 행정부의 통상정책 대응 방향과 업계 영향을 논의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기성정치는 죽었다… ‘분노·불신’의 SNS가 권력을 바꾼다

    기성정치는 죽었다… ‘분노·불신’의 SNS가 권력을 바꾼다

    미국은 막말을 일삼는 도널드 트럼프를 선택했다. 금융자본주의의 심화가 부른 양극화는 중산층의 분노를 자아냈고 트럼프는 반세계화, 즉 ‘우리끼리 잘 먹고 잘살자’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뉴미디어는 골방에 있던 생각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불러냈고 동조자들은 정치적 올바름을 떠나 세력이 됐다. 트럼프가 만든 새로운 형태의 승리는 미래 정치 지형의 지각변동을 의미한다. 트럼프의 승리에 지구촌이 화들짝 놀라고 있지만 사실 많은 미래학자와 사회학자는 진작 이런 아웃사이더의 승리를 예고해 왔다. 디지털미디어를 바탕으로 대중의 정보력이 증가하고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정치는 갈수록 권위를 잃고 정치권력에 대한 불신은 갈수록 가중돼 검증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인물을 찾는 투표 성향이 크게 강화된다는 것이다. 다수 전문가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현상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념을 중시하는 기성 정치인은 한계를 맞을 것이며, SNS는 권력의 잦은 교체를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했다. 10일 박원호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는 “트럼프의 ‘아메리칸 퍼스트’, 즉 민족주의적 해법에 미국의 세계화 과정에서 소외됐던 ‘몰락한 백인 중산층’의 민심이 돌아섰다”며 “이들을 소외시킨 건 워싱턴의 기성 정치인이었고, 트럼프는 제3의 세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경선에서 나타난 버니 샌더스의 돌풍도 같은 방향으로 해석했다. 사회주의자라고 선언하면서 한계는 있었지만 샌더스가 사회주의를 백인 중산층의 회복을 위한 해법으로 제시했다는 것이다. 세계를 관할하는 ‘정부 위의 정부’가 아니라 개인의 이익을 보장하는 ‘기업 같은 정부’를 미국인들이 택했다는 의미다. 사실 ‘노동이 돈을 버는 속도보다 자본이 돈을 버는 속도가 빠르다’는 금융자본주의의 허점은 지금 여러 나라의 민족주의 열풍에 힘을 싣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 등이 그렇다. ●개인 이익 위한 ‘기업 같은 정부’ 원해 미래학자와 사회학자들은 미래 정치가 이념을 떠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의곤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양극화 현상에 민주당과 공화당이 갖고 있는 전통적인 이념은 의미가 없어졌다”며 “분노의 정치가 비정상적인 지도자들을 선택할 경우 보호무역이 강화되고 세계 평화에도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김준석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국인은 (극심한 양극화로) 미국보다 더 분노하고 있으며 내년 대선에 같은 유형으로 표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병진 경희사이버대 미국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도 기존 정치가 대변하지 못하는 계층들의 분노, 특히 청년층의 절망이 크다”며 “이재명 성남시장도 아웃사이더를 자처하는데 아웃사이더에게 지지받고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이런 분노들이 골방에 갇혀 있었지만 SNS의 발달로 공개되고 지지자를 얻으며 세력이 되고 있다. 실제 ‘유엔미래보고서 2025’는 “소셜미디어로 군중의 분노가 쏟아져 나오고 이는 곧 정권 교체로 이어지게 될 것이며 고물가·청년 실업률이 높을수록 이러한 특징이 두드러진다”고 내다봤다. 박원호 교수는 “예전이라면 삼삼오오 모여서 생각했을 법한 것들이 동조자를 찾고 온라인에 모이기 시작했다”면서 “정치적 올바름을 떠나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세력화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것이 일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의 민주주의의 쇠퇴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김의곤 교수는 “미국에서도 한 정당이 세 번 연속 대선에서 승리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는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정책보다 기존 세력에 대한 심판을 중시하기 때문”이라며 “반감으로 표를 행사하는 현상이 지속되면 대의 민주주의의 큰 의미가 상실된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필리핀의 두테르테, 미국의 트럼프를 보면서 대의 민주주의가 퇴색했다는 평이 있는데 그들은 대의 민주주의를 이용한 것”이라며 “절차상 하자가 없다면 후보의 도덕성이나 자질, 이런 것들은 고려하지 않는 게 대의 민주주의”라고 설명했다. ●착한 말하는 성향 탓 여론조사 실패 각국에서 나타나는 여론조사의 실패는 숙제로 남았다. 우종필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밖으로는 착하고 옳은 것만 말하고 싶은 ‘사회적 바람직성’(social desirability) 편향이 ‘샤이 트럼프’ 현상을 만들었다”며 “민심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여론조사는 장님이 코끼리 털을 만지는 격”이라고 말했다. 강남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도 “데이터는 죽었다. 대선예측가 네이트 실버도 틀렸고, 나는 강의안부터 수정해야 할 판”이라고 전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아빠본색’ 김동현, 대학생 된 소감? “너무 좋다, 성실히 학교 다닐 것”

    ‘아빠본색’ 김동현, 대학생 된 소감? “너무 좋다, 성실히 학교 다닐 것”

    김구라 아들 김동현이 대학생이 된 소감을 전했다. 9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김동현이 절친 왕재민, 정지웅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자리에는 김구라도 함께 했다. 왕재민은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왕종근의 아들, 정지웅은 배우 정은표의 아들이다. 이날 김동현은 “아버지 후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버지의 모교인 인하대학교에 넣었는데 붙었다”라며 합격 소식을 전했다. 김동현은 최근 인하대학교 연극영화과에 합격했다. 김동현은 “(대학 입시 준비를 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연기도 제대로 안 하면서 어떻게 대학 갈래?’라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어서 독을 품고 열심히 했다. 그런데 노력이 결과로 나와서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축하도 많이 받았다. 논란도 많이 됐지만 다 감사하다. 성실하게 학교 다니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전화로 김동현의 대학 합격 소식을 들은 배우 정은표 또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사진=채널A ‘아빠본색’ 방송화면 캡처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美, 당장 한국 흑자품목 수입 규제 가능성

    美, 당장 한국 흑자품목 수입 규제 가능성

    트럼프, 中 환율조작국 지정 공약 징벌적 관세까지 부과 땐 ‘치명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대외 경제정책 방향의 핵심은 ‘보호주의’로 요약할 수 있다. 트럼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뿐만 아니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미국의 무역수지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든 협정에 대해 ‘재협상’ 또는 ‘폐기’를 주장해 왔다. 물론 “현재 시스템을 급격히 바꾸기 어렵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지만, 미국민의 민심이 급진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교역질서의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당선으로 한국 경제는 미국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세계적 교역 패러다임의 전환에 서둘러 적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9일 오후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는 한·미 통상현안 긴급점검회의에서 “트럼프 당선자가 미국 우선주의에 따라 반(反)무역주의와 보호무역 강화를 주장한 만큼, 대미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이라면서 “당장 미국 측 수입규제 강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 8월 미국의 쇠락한 제조업지대를 뜻하는 ‘러스트벨트’의 중심지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연설에서 “한·미 FTA는 미국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준 ‘깨진 약속’이며 무역적자는 늘고 미국 일자리 10만개가 사라졌다”면서 한·미 FTA 재협상을 강조했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 중에 의회 비준을 추진하고 있는 TPP도 “탈퇴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2011년 한·미 FTA가 발효된 이후 대미 자동차 수출은 2012년 101억 달러 흑자를 낸 데 이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166억 달러의 흑자를 내는 등 해마다 10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부품, 석유화학 등 대미 교역 흑자 품목은 모두 FTA 재협상 대상이 될 수 있다. 여기에 더 큰 문제는 한국이 보호무역주의로 치달을 미국과 중국의 틈새에 놓이게 된다는 점이다. 트럼프는 중국에 대해 ‘환율조작국 지정’과 ‘45%의 징벌적 상계관세 부과’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공약이 실행에 들어갈 경우 중국 경제의 경착륙이 불가피하고, 전체 수출의 4분의1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산업 전반이 큰 충격을 받게 된다. 한국은 지난해 수출의 38.3%(중국 26.0%, 미국 13.3%)를 양국에 의존하고 있다. 미·중 간의 보호무역 조치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이날 열린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실물 측면에서도 미국의 경제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세계경제의 하방 위험이 증대될 것”이라면서 “현재보다는 보호무역주의 성향과 주요국에 대한 환율 관련 압박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선거 운동시기 주장했던 ‘북한 선제타격론’, ‘주한 미군 분담금 인상, 철수’ 등 한반도 관련 공약이 구체화될 경우 북한 리스크가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한 미군 철수, 핵우산 제거 등 안보는 통상문제와 직결돼 있다”면서 “트럼프의 한반도 공약이 실행된다면 우리 기업과 경제에 미칠 타격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가 참가 시기를 놓친 TPP를 미국이 철회할 경우 ‘관심 표명국’인 우리나라 입장에서 참가국들에 대한 협상 시간을 벌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진 측면도 있다. 장상식 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TPP는 나중에 들어갈수록 기존 가입국의 요구사항이 많아져 기회비용이 높아지는 단점이 있었다”면서 “트럼프가 TPP를 없애거나 새로운 각도에서 한다면 처음부터 들어갈 수 있는 플러스 요인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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