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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하강에 금리인상 ‘찬물’…3대 경제 정책 엇박자 심각

    경기 하강에 금리인상 ‘찬물’…3대 경제 정책 엇박자 심각

    재정 건전성 무게… 경기부양 지연 우려 내년 예산 ‘지출>수입’ 구조로 편성해야 작년 법인세율·소득세율 대폭 올려놓고 유턴기업 감면 등 자잘한 대책으론 한계 재정·세제 정책은 경기활성화 올인해야고용은 물론 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가 모두 나쁜 경기 하강 국면에서 금리·재정·세제 등 3대 경제 정책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내년 예산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액하면서 “재정을 확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지만 한국은행은 지난달 30일 기준금리를 연 0.25% 포인트 올려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우려가 제기된다. 재정 정책도 ‘확장적’이 아니라는 평가가 많다.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 총지출을 470조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액했지만 총수입(481조 3000억원)보다 적은 긴축재정이다. 세금이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계획보다 20조원 이상 더 걷히는 ‘세수 풍년’으로 재정 여력이 있을 때 씀씀이를 더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세제도 시장에서는 경기 활성화에 역행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지난해 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법인세 최고세율을 22%에서 25%, 소득세 최고세율을 40%에서 42%로 올린 마당에 유턴기업 세금 감면 등 자잘하고 실효성 없는 대책만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2일 경제 전문가들은 하강 국면에 진입한 한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으려면 금리와 재정, 세제 등 3대 경제 정책의 엇박자부터 해결해 경기 부양에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재정과 금리 정책의 박자가 맞아야 하는데 재정은 확장적, 통화는 긴축적”이라면서 “정책 조합이 일관적이지 않아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부 교수는 “일단 금리는 올렸기 때문에 재정, 세제 등 나머지 정책의 방향은 경기 활성화에 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라면 내년 예산을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적자로 편성했어야 하고, 앞으로 재정 지출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달 30일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재정 정책은 지금까지 나온 결과로 보면 확장적이었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정부가 재정을 확장적으로 운용하고 특히 잠재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세수는 넘치는데 총지출을 더 늘리지 못하는 이유는 ‘금과옥조’로 여기는 균형재정 때문이다. 국가부채 증가와 관리재정수지 적자 증가에 대한 두려움이 애매한 재정 확대 정책을 낳은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도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일자리, 혁신성장, 양극화 등 꼭 필요한 분야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재정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국가채무를 2022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40% 내외에서 관리하고 중장기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확장 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내년에 경기 상황에 따라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수 있도록 대책을 짜 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다 적극적인 세금 감면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많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대기업, 중소기업 구분 없이 기업 대부분이 어렵다”면서 “투자세액공제 외에도 정부가 늘어난 기업 세금 부담을 줄여 줄 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성장 잠재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신산업 발굴과 고용 확대를 위한 내수 서비스산업 육성 정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비·청소노동자 위해 방한용품 마련한 인하대 학생들

    경비·청소노동자 위해 방한용품 마련한 인하대 학생들

    경비·청소노동자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모금을 진행한 대학생들의 소식이 전해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인하대를 다니는 이어진(24·2학년)씨는 백경석(20·1학년)·이지윤(21·2학년)·박정연(22·3학년)·박나현(22·3학년)씨와 함께 ‘당신으로 인하여’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90만원 정도를 모아 학교에서 일하는 경비·청소노동자들에게 ‘넥워머’를 장만했다. 프로젝트를 제안한 이어진씨는 지난달 초 기숙사로 가던 길에 청소노동자가 청소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를 위해 고생하시는 분들께 따뜻한 옷이라도 선물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함께 기숙사에 사는 백경석·이지윤·박정연·박나현씨가 동참했고, 각자 용돈에서 3만원씩을 내놨다. 이어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해보기로 했다. 지난달 15일 학교 온라인 게시판에 글을 올려 프로젝트 취지를 설명하고, 모금액과 집행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지난달 20일까지 6일 동안 모금을 진행한 결과 학생 67명이 참여했다. 모두 91만 4000원이 모였다. 모금 기간이 끝난 뒤에도 학생 2명이 2만 5000원을 보내왔다. 그런데 계획했던 점퍼를 구매하기에는 모금액이 부족했다. 또 점퍼를 전달할 사람이 많다는 것을 모금을 시작한 뒤 알게 됐다. 학교에 확인했더니 경비·청소 등 고된 업무를 하는 노동자가 총 210명이나 됐다. 1인당 점퍼 1벌씩만 사도 수백만원이 필요했다.주변 사람들은 일부에게만 점퍼를 선물할 경우 도리어 선물을 받지 못한 분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이어진씨와 그의 친구들은 방한용품을 사는 것으로 방향을 바꿔 직접 발품을 팔아 모금액에 맞는 넥워머를 찾았다. ‘인하대학교 학생 드림’이라는 문구를 새겨 1인당 2개씩 선물해도 20만원 정도가 남는다. 조금씩 돈을 더 보태 핫팩 등을 사서 전달하기로 했다. 이어진씨와 친구들은 주문한 넥워머가 도착하는 대로 모금에 참여한 학생들을 초청해 학교에서 전달식을 열 예정이다. 이어진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추위가 빨리 찾아와 좀 더 일찍 준비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모은 돈으로 산 넥워머로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10일 시한’ 넘긴 윤리특위, 이용주 징계 못한다

    [단독]‘10일 시한’ 넘긴 윤리특위, 이용주 징계 못한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을 징계하는 게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법에 명시된 국회의원 징계요구 시한이 이미 지났기 때문이다.국회법 제157조에 따르면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요구는 그 사유가 발생한 날 또는 징계대상자가 있는 것을 알게 된 날부터 10일 이내에 해야 한다.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적발됐고, 이 사실은 하루 뒤인 11월 1일부터 언론에 보도됐다. 이를 국회법에 적용하면 이 의원에 대한 징계안은 ‘징계대상자가 있는 것을 알게 된 날’을 기준으로 해도 11월 11일까지는 제출됐어야 했다. 하지만 이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윤리특위는 이미 징계요구 시한이 지난 15일이 돼서야 후반기 첫 전체회의를 열었다. 당시 윤리특위 소속 의원들은 누가 징계안을 제출할 것인지를 두고 서로에게 미루며 ‘폭탄 돌리기’를 하기도 했다. 윤리특위 위원장인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회법에 따라 현 상황에서는 징계안을 올릴 수 없다”며 “일단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인지한 날’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를 문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만약 윤리특위가 ‘10일 시한’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면 무능하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반대로 동료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일부러 시간끌기를 한 것이라면 ‘제 식구 감싸기’의 극치라 할 수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윤리특위 위원을 국회의원이 아닌 외부인사로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전세계 상위 1% 과학자 6000명 중 한국 연구자 53명

    전세계 상위 1% 과학자 6000명 중 한국 연구자 53명

    전 세계 과학계를 이끌어 가는 상위 1% 과학자 6000명 중 53명이 한국 연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학술정보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츠 애널리틱스’(구 톰슨로이터)는 전 세계 연구자 중 논문 피인용 횟수가 상위 1%인 논문을 대상으로 ‘2018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6000명을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HCR 선정 연구자 중 한국 내 연구자는 총 58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4명의 과학자는 2개 이상 연구 분야에서 중복 선정돼 실제 HCR 한국 내 연구자는 53명, 이 중 한국인은 5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새로 신설된 크로스 필드 분야(융복합 연구)에 해당하는 한국 연구자가 22명이나 되면서 지난해 대비 HCR 선정 연구자가 70%나 늘었다. 서울대 소속 연구자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7명, 카이스트와 고려대가 각각 5명, 성균관대 4명, 경희대와 경상대가 각각 3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경북대, 연세대가 각각 2명, 국민대, 동덕여대, 부산대, 영남대, 인하대, 중앙대, 이화여대, 충북대,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해양대, 한양대가 각 1명씩으로 선정됐다. 이 중 대학에 적을 두고 있으면서 기초과학연구원(IBS) 소속인 연구자들이 9명 11개 분야로 나타나 IBS는 국내 최다 HCR 기관으로 꼽혔다. HCR을 가장 많이 배출한 국가는 미국(2639명)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영국(546명), 중국(482명), 독일(356명), 호주(245명), 네덜란드(189명), 캐나다(166명), 프랑스(157명), 스위스(133명), 스페인(115명)이 따르고 있었다. HCR 연구자가 가장 많이 배출한 연구기관은 미국 하버드대(186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10개 연구기관 대부분이 미국 내 연구기관으로 조사됐다. 2위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148명), 3위는 미국 스탠포드대(100명), 그 뒤를 중국 국립과학원(91명), 독일 막스플랑크연구회(76명),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64명), 영국 옥스포드대(59명), 케임브리지대(53명), 미국 워싱턴대(51명),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47명)으로 나타났다. 2개 이상의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학술논문을 발표한 크로스 필드 연구자는 모두 2000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선정 연구자 중 크로스 필드 해당 연구자 수가 40%가 넘는 국가는 스웨덴, 오스트리아(53%), 싱가포르, 덴마크(47%), 중국(43%), 한국(42%)으로 조사됐다. 아네트 토머스 클래리베이트 과학학술연구그룹 CEO는 “과학의 발전은 개별 연구기관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적으로 중요한 활동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HCR 선정은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높은 연구자를 파악할 뿐만 아니라 지식 경계의 확장과 혁신을 이뤄내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부터 발표한 HCR은 클래리베이트 내 과학정보연구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웹 오브 사이언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해 자체적으로 만든 ‘ESI’라는 지표로 선정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70억 횡령‘ 조양호 회장 재판 연기 신청…내년 본격 재판

    ‘270억 횡령‘ 조양호 회장 재판 연기 신청…내년 본격 재판

    27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양호(69) 한진그룹 회장이 재판 기일 연기를 신청했다. 조 회장의 재판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2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심형섭)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조 회장의 변호인단은 자료 검토 시간 부족을 이유로 기일 연기를 신청했다. 재판부는 변호인의 신청을 받아들여 내년 1월28일 오후 5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심리에 앞서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의 입장과 쟁점을 정리하고 심리 계획을 세우는 절차로 피고인이 직접 재판에 출석할 의무는 없다. 조 회장은 이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달 15일 특경법상 배임, 사기, 횡령과 약사법위반, 국제조세조정법위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조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조 회장은 2013년부터 올해 5월까지 대한항공 납품업체들로부터 항공기 장비와 기내면세품을 사들이면서 중간 업체를 끼워 넣어 중개수수료를 챙기는 방식으로 대한항공에 196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자녀들이 일부 주식을 소유한 정석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면서 경영권 프리미엄 할증 대상이 아님에도 이를 반영해 정석기업에 41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모친 등 3명을 정석기업의 임직원으로 등재해 급여로 20억원을 지급하면서 대한항공에 손해를 끼친 혐의와 자신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변호사 비용을 회삿돈으로 내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인천 중구 인하대병원 인근에서 ‘사무장 약국’을 열어 운영한 혐의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 때 공정위에 거짓 자료를 제출한 혐의도 받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특활비 등 쟁점 예산 올해도 ‘小소위 꼼수’

    ‘밀실 담합’ 창구로 불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소위원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가동되는 모양새다. 정쟁에 함몰돼 늑장 심사에 돌입한 국회가 예산안 조정소위원회에서 합의되지 않은 쟁점 예산을 법적 근거도 없는 소소위로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예산 소위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 연속 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감액·증액 심사를 했다. 하지만 민감한 사안은 합의되지 않은 채 넘겨져 일괄 타결 대상이 되고 있다. 최대 쟁점인 통일부의 대북협력기금 심사는 여야 간 대치로 제자리걸음만 했다. 자유한국당이 비공개 사업 내역에 대한 통일부 보고가 없다면 예산 전액 삭감이 불가피하다고 공세를 펴자 더불어민주당은 무리한 요구라며 맞받아쳤다. 결국 통일부 예산안 심사는 통째로 보류됐고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조정식 의원이 “어차피 합의가 안 될 상황이니 예결위 3당 간사가 참여하는 소소위로 넘겨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각 부처의 특수활동비,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예산 등도 예산소위 심사에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소소위로 넘겼다. 소소위는 교섭단체 간사 3명만 참여해 비공개로 예산을 주무르는 밀실 회의다. 회의록도 남지 않는다. 소소위가 꼼수라는 건 국회의원들이 더 잘 알고 있다. 지난해 12월 바른정당 의원 11명은 예산안 처리가 끝난 직후 소소위의 전권 행사를 막고 회의록 작성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당시 개정안에는 “예결위는 소소위를 구성해 전권을 위임하는 방식으로 편법적인 운영을 해 왔다”며 “이는 법적 근거가 없어 밀실 담합과 졸속 심사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담겼다. 하지만 매년 예산 심사 시즌이 오면 소소위 구태는 반복되고 있다. 나라 살림이야 어찌 되든 소소위에서 내 지역 예산만 챙기면 된다는 이기주의가 더 앞서기 때문이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25일 “소소위 꼼수를 없애려면 예결위를 상설화해야 한다”며 “예산 문제를 상임위 중심으로 해서 1년 내내 살펴볼 수 있게 하면 졸속 심사를 막을 수 있고 예산뿐만 아니라 결산까지도 충실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단독] “국민연금 덜 내고 더 받을 묘수 없다”

    [단독] “국민연금 덜 내고 더 받을 묘수 없다”

    전문가 43% “보험료 인상이 우선” 국민연금 전문가들은 ‘국민 눈높이’에 맞추기보다 적정 보험료 인상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취지를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적정 수준의 보험료 인상을 통한 재정 안정화가 시급하다고 진단한 것이다. 보험료를 조금만 더 내고 미래에 더 많은 연금액을 받는 방식에 동의하는 전문가는 없었다. 19일 서울신문이 국민연금 제도발전위원회,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연금 개혁특위 등에 참여한 국민연금 전문가 14명에게 심층 의견 조사를 한 결과 개혁안에 재정 안정화를 위한 ‘보험료 인상을 우선 시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에 가까운 42.9%(6명)나 됐다. 반면 노후 소득보장을 위한 ‘소득대체율 인상이 우선’이라는 의견은 21.4%(3명)에 그쳤다. ‘동시 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는 14.3%(2명)였고, 나머지 21.4%(3명)는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소득대체율을 높이면 미래에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이 늘어난다. 그러나 보험료를 제대로 올리지 않고 소득대체율만 높이면 국민연금 재정이 고갈된다. 문 대통령으로부터 퇴짜를 맞고 정부가 현재 검토하고 있는 개혁안인 소득대체율을 현행 45%에서 50%로 높이는 대신 보험료율은 9%에서 10%로 1% 포인트만 높이는 방안에 대해 실현 가능하다고 여기는 전문가는 한 명도 없었다.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도 과거 이런 방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가 최근 입장을 철회했다.■보험료율 20년간 9%…전문가 “연금 개혁 설득하고 지급 명문화” 전문가들은 교착상태에 빠진 국민연금 개혁을 진전시키려면 국민들에게 현실을 왜곡하지 않고 그대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험료 인상을 앞세운 국민연금 개혁은 1997년부터 2013년까지 네 차례나 무산됐고 보험료율은 1998년부터 20년 동안 9%로 고정된 상태다. 현 상황이 유지되면 저출산과 인구고령화 등으로 보험 재정은 2042년부터 적자로 돌아서고 2057년에 적립기금이 소진된다. 뒤늦게 재정을 정상화하려면 미래 세대의 부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19일 서울신문이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전문가 의견을 심층 조사한 결과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보험료 인상 등 개혁 당위성 설득’을 거론한 비율이 57.1%(8명)로 가장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제4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국민들의 의견이 보다 폭넓고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수정 보완하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복지부는 현행 45%인 소득대체율을 40~50%로 조정하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내놨다. 보험료율은 9%에서 12~15%로 인상하는 방안을 중점 검토했다. 보험료율이 높다는 이유로 정부안을 전면 재검토하게 됐지만 전문가들은 보험료 인상은 더이상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한다.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보험료 올리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겠지만 그대로 두면 미래 세대가 (보험료를) 더 많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는 것은) 정의롭지 못한 방안”이라며 “지도자가 국민을 설득하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도자가 국민 설득하고 양해 구해야” 노무현 정부는 2003년부터 국민연금 개혁을 준비했지만 국민적 반발에 부딪혀 보험료율 인상에 실패했다. 2006년 유시민 당시 복지부 장관은 보험료율을 9%에서 12년 동안 점진적으로 12.9%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60%에서 50%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방안은 결국 이듬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다. 대신 보완책으로 마련됐던 기초연금제도는 국회에서 통과됐다. 유 전 장관은 “국민연금제도 개정이 입에 쓰기 때문에 일단 사탕(기초연금)하고 같이 넣은 건데 약사발(보험료 인상)은 엎어버리고 사탕만 먹어버렸다”고 비판하고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결국 2007년 7월 국회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합의한 안은 보험료율은 9%로 그대로 두고 소득대체율만 당시 60%에서 다음해 50%로 즉시 낮추고 2028년까지 40%로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미완의 개혁’으로 정리됐다.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모든 개혁 논의 과정을 지켜봤던 문 대통령이 이번에도 여론의 역풍을 크게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연금 수령 시기를 5년 늦추는 방안을 추진하다 80%대 지지율이 60%대로 추락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과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도 정권 교체라는 후폭풍을 무릅쓰고 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는 개혁을 밀어붙였다. 국민연금 제도발전위원장을 맡았던 김상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는 “연금 개혁은 70년을 내다봐야 하기 때문에 정권에서 가까운 사람들 이야기는 가급적 멀리해야 한다”며 “최소한의 선보다 더 후퇴하면 미래 세대 부담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더 큰 우려는 ‘조금만 더 내고 많이 받는 방식’의 개편에 쏠린다. 산술적으로 불가능한 데다 개혁에 역행하는 방식이지만 문 대통령이 대선에서 소득대체율 50%를 공약했고 보험료 인상에 반발하는 여론이 높아 추진 가능성이 높다. 현실적으로 국민연금 보험료를 크게 인상하지 않고 소득대체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기초연금액을 인상해 노후 소득을 보완하는 방식뿐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전문가 14.3%가 ‘기초연금 등 다층 소득보장체계 강화’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국민들의 불만은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 특수직연금과의 형평성과도 연결돼 있다. 이 연금들은 국가가 지급보장을 해 적자를 세금으로 메우는 반면 국민연금은 국가 지급보장 규정이 없다. 그래서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우선 국민연금의 국가 지급보장 명문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는 57.1%였다. 문 대통령과 박 장관도 국민연금 지급보장 명문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묘안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국민연금 제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꾸준한 설명과 ‘책임 의식’을 강조하는 방법뿐이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은 “국민 부담이라는 표현 대신 ‘우리 세대의 책임’이라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며 “부담이라고 선을 그어버리니까 보험료 인상을 꺼내기 어려워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성난 민심 달래려면 지급 명문화 필요” 논쟁이 이어지는 우리나라의 ‘적립식’ 연금과 독일의 ‘부과식’ 연금은 대부분의 전문가가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여겼다. 적립식은 보험료를 받아 재정을 쌓아올려 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고 부과식은 그해 노동자에게 보험료를 걷어 바로 노인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은 학자 시절 과도한 적립금을 쌓는 대신 부과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즉각 부과식 전환을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전문가는 한 명도 없었다. 부과식으로 전환하는 즉시 보험료율이 급등할 수 있어 시도 자체가 연금개혁 논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은 10년에 걸쳐 적립식 연금을 부과식으로 전환했지만 현재 보험료율이 18.7%로 우리의 두 배가 넘는다. 국민연금 부과식 전환이 아예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전문가도 한 명 있었다.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논쟁의 중심에 선 김 수석은 최근 “(국민연금 지급방식을 부과식으로 전환하는 것은) 앞으로 60~70년 뒤에나 나올 문제여서 현재 논의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논쟁에서 한발 물러섰다. 오 위원장은 “현세대가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부과식을 거론하고 있어 서구권과 딴판”이라며 “보험료 부담이 크지 않아야 하고 앞뒤 세대의 보험료 부담이 비슷해졌을 때 점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설문조사에 참여하신 분(14명) 김상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노대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장, 박재근 대한상공회의소 상무,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윤홍식 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승용 한국경영자총협회 사회정책팀장,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정용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집행위원장, 정해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공적연금연구센터장,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최영준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 [2019학년도 수능] 3교시 결시율 10.41% ‘역대 최고 수준’

    6만 1318명…작년보다 0.33%P 높아 “최저학력기준 적용 안 하는 전형 많아” 15일 시행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시율이 역대 최고 수준(영어영역 기준)을 기록했다. 수능 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수시 전형이 늘었기 때문인 듯하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3교시 영어영역 지원자 58만 8823명 중 실제 응시자가 52만 7505명이었다고 밝혔다. 6만 1318명(10.41%)은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지난해 결시율(10.08%)보다 0.33%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평가원은 올해 결시율이 자료 확인이 가능한 2011학년도 수능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2010학년도 이전에는 수능 위주의 정시 모집 비중이 지금보다 높았기 때문에 올해 결시율은 수능이 도입된 1994학년도 이래 최고일 것으로 추정된다. 입시업체인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이처럼 10명 중 1명꼴로 결시한 까닭은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모집 비율이 늘어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경우 고려대, 연세대(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 서강대(학생부종합 일반형), 서울대(지역균형선발전형), 이화여대(미래인재전형) 등을 제외하면 대체로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편이다. 수시 논술전형에서도 가톨릭대 일반, 건국대, 경기대, 광운대, 단국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아주대 일반, 인하대 일반, 한국산업기술대, 한국항공대, 한양대 등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수시 학생부 교과 전형 또한 일부 주요 대학들(고려대, 중앙대, 한국외대, 홍익대,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충남대 등)과 특정 모집분야(의학, 간호 등)를 제외하면 대체로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조니 뎁 나오는 영화 안 봐”…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2’ 불매운동 확산

    “조니 뎁 나오는 영화 안 봐”…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2’ 불매운동 확산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타깃네티즌들 트위터에서 ‘실트(실시간 트렌드) 총공’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 할리우드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를 불매하자는 해시태그 ‘총공’(총공격) 일어난 가운데, 무분별한 마녀사냥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총공은 이 영화의 한국 개봉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8시 트위터에서 #BoycottJohnnyDepp 해시태그를 퍼뜨리며 시작됐다. 트윗은 1시간 만에 6만 7022개를 기록했고, 2시간 뒤엔 10만개를 훌쩍 넘겼다. 보이콧 선언 이유는 주연으로 나오는 조니 뎁의 가정 폭력 논란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16년 거액의 위자료를 주고 배우 앰버 허드와 합의 이혼했다. 앞서 허드는 폭언과 폭력을 이유로 결혼 1년 여 만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지금도 뎁은 폭행 논란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일부 영화 팬들은 뎁의 캐스팅 소식이 들리면 반대 의견을 내왔다.미국에서 허드를 지지하는 총공이 있었지만 영화 불매운동은 국내 네티즌들에 의해 확산되는 분위기다. 네티즌들은 “당신의 소비가 가정폭력을 옹호하고 조니 뎁에게 일을 준다”면서 불매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총공을 주도하는 네티즌은 “비윤리적 창작물 소비로 불합리한 사회구조에 기여하지 말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가 쏟아진 이후 이와 관련한 불매운동은 하나의 소비자 문화로 자리잡아 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가 긍정적이라면서도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아동·청소년 관람 영화에 논란 배우가 배역을 맡아 멋있게 나오면 아이들이 왜곡된 인식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범죄 여부가 불명확한 상태에선 인권 침해가 될 수 있다”면서 “지난번 맘카페 논란처럼 무분별한 마녀사냥이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해리포터’의 후속작인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개봉 첫날 예매율은 40%대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배급사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차기 배급 작품이 엠버 허드가 주연한 ‘아쿠아맨’이라 불매운동 움직임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LG전자, 인도서 장애 청소년 IT 경진대회 개최

    LG전자, 인도서 장애 청소년 IT 경진대회 개최

    LG전자가 글로벌 장애청소년의 정보기술(IT) 역량 강화를 위한 경진대회를 열었다. LG전자와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인도 뉴델리 아쇽호텔에서 ‘2018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를 공동 진행했다.행사는 올해 8회째로 18개국 장애청소년 100여명을 포함, 3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 개인전은 MS오피스프로그램 활용실력을 평가하는 ‘e툴챌린지’, 특정 상황에서의 정보검색능력을 평가하는 ‘e라이프맵챌린지’, 단체전에서는 영상촬영과 편집능력을 평가하는 ‘e컨텐츠챌린지’, 코딩 프로그램인 ‘스크래치‘를 이용해 직접 스토리를 구성하고 게임을 제작하는 ‘e크리에이티브챌린지’가 있었다. 지난 9일 개막식에는 김기완 LG전자인도법인장(부사장), 윤대식 대외협력담당(상무), 크리한팔 구르자르 인도 사회정의역량강화부 특임장관, 나게쉬 쿠마르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남아시아소장 등이 참석했다. 같은 날 진행한 IT포럼에서는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전 유엔대사), 최양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한발전목표 이행, 장애인을 배려하는 사회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CT)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LG전자도 ‘ICT와 장애인 접근성’을 주제로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개발한 로봇, 인공지능 등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장애인들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대회 개최 전에 참가국 대상으로 서울대 인터넷 융합·보안 연구실과 인하대 창의기술인재센터가 공동 제작한 정보화교육 교재를 사전에 배포했다. 일부 참가국은 이 교재를 활용해 국가 예선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장애청소년들이 이 교재를 활용한 정보화교육을 통해 기술을 배우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미세먼지 주범 경유차 퇴출…2030년 공공 부문 완전히 없앤다

    미세먼지 주범 경유차 퇴출…2030년 공공 부문 완전히 없앤다

    1t LPG 트럭 400만원 추가 지원 내년 2월부터 민간도 차량 2부제 노후 화력 삼천포 5·6호기 가동 중지 “中과 협력” 국외 대책 실효성 떨어져 전문가 “실질 변화 끌어낼 협상 필요” 정부가 8일 내놓은 ‘미세먼지 관리 강화 대책’은 대도시 최대 미세먼지 배출원인 경유차에 대한 규제 강화가 핵심이다. 전국적으로는 산업 부문(38%)이 최대 배출원이나 수도권 미세먼지는 경유차(23%) 비중이 가장 높다. 특히 공공 부문에서 2030년 경유차 제로화를 천명한 것은 경유차 ‘퇴출’ 메시지로 해석된다. 일단 경유차 수요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 경유차 비율은 지난해 42.5%(958만여대)까지 상승하는 등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클린디젤 정책 폐기와 공공기관의 경유차 퇴출을 추진하면서 늘어나던 경유차 판매량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다만 경유차 수요를 더 크게 좌우할 경유 가격 인상은 영세·소상공인 등의 부담을 고려해 부처 간 논의를 이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장기적으로는 경유차의 빈자리를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으로 채운다는 것이 환경부의 궁극적인 목표다. 정부는 소상공인의 노후한 경유 트럭 폐차 지원도 확대한다. 노후 경유 트럭을 폐차하고 액화석유가스(LPG) 1t 트럭을 구매하면 기존 보조금(최대 165만원)에 추가로 400만원을 지원한다. 또 단위 배출량이 높은 중·대형 화물차의 폐차 보조금(440만∼770만원)도 높여 조기 감축을 유도할 방침이다. 석탄화력발전소는 전력 공급 문제를 고려해 실질적인 저감 대책을 추진한다. 기존에는 지은 지 30년 이상 된 노후 발전소인 삼천포 1, 2호기를 봄철인 3∼6월 가동 중지했지만 앞으로는 단위 배출량이 이들의 3배인 삼천포 5, 6호기를 가동 중지하기로 했다. 또 현재 1대2.5인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의 연료세율을 2대1로 조정해 가격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관리 사각지대였던 선박과 항만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지역 맞춤형 대책도 마련됐다. 2020년부터 선박용 중유의 황 함량 기준을 현행 3.5%에서 0.5%로 강화하고 친환경 선박 도입, 야드 트랙터 연료의 LNG 전환도 추진한다. 다만 중국 지방정부와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하는 실증협력사업 등 국외 대책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9월 정부가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서 진전된 내용이 없다. 미세먼지는 중국 등 주변국에서 발생하는 비중이 30~50%에 이른다. 때문에 중국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우리 정부에 대한 원성으로 돌아오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중국과의 협상 대책 필요성을 제시했다. 조석연 인하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중국의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주고 받는 식이 돼야 하는데 단순히 줄여달라는 의견만 전달하기 때문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캐나다와 영국도 배출량 협상에 나설 당시 국가수반이 정치적인 명운을 걸 정도로 비판을 받았다”면서 “환경 문제는 경제 등 다른 분야와 연계해 서로가 양보하는 방식으로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부고]

    ●김선용씨 별세 박달화(경인방송 미래전략실장)씨 장인상 5일 인천 인하대병원, 발인 8일 오전 010-4334-5580 ●문동갑씨 별세 석주(신아일보 전북 익산주재 부장) 승주 현주 광주 숙자 경숙씨 부친상 6일 전북 원광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63)855-1734 ●함정호씨 별세 영철(현대제철 전무) 영현씨 부친상 6일 서울 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63 ●진학윤씨 별세 성철(대구고법 수석부장판사) 호준(서울대 의과대 교수)씨 부친상 6일 영남대학교병원, 발인 8일 오전 (053)620-4670 ●이춘희씨 별세 이재홍(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모친상 김용환(전 보람은행 지점장)씨 장모상 이일석(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하린(YTN 기자)씨 조모상 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02)2258-5953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4) 스피디한 변화를 꾀하는 한라그룹 경영진들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4) 스피디한 변화를 꾀하는 한라그룹 경영진들

    이석민 한라홀딩스 사장, 만도를 되찾아온 1등공신탁일환 ㈜만도 사장, R&D와 기술을 총괄하는 ‘기술통’  한라그룹은 지주부문과 자동차부문, 건설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 대표는 이석민(61) 한라 인재개발원장이 최근에 임명됐다. 서울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이 사장은 정몽원 회장의 핵심 측근이다. 회장 비서실장과 한라건설 기획실장으로 재직하면서 대형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정 회장의 숙원이었던 만도를 2008년에 다시 찾아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만도에서 인사, 구매, 영업, 총괄 부사장을 두루 역임했다. 마케팅과 소통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정 회장의 의지를 가장 잘 알아 중책을 맡았다. ㈜만도는 자동차 샤시 부품 등을 만드는 세계적인 부품회사다. 만도는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첨단 운전자 주행보조 시스템(ADAS) 등 주요 제품별로 책임 경영을 하도록 ‘비즈니스 유닛(BU)제’를 도입했다. 브레이크 BU장을 맡은 탁일환(59) 사장은 의정부고와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탁 사장은 브레이크, 스티어링 제품전자화를 통해 샤시안전기술을 완성한 연구개발의 주역이다. 제동개발실장, 조향연구소장, 글로벌 R&D 기술총괄을 역임했다.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는 만도와 자동차 운전자 보조시스템의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헬라사가 50대50 합작한 회사다. ECU(Electronic Control Unit), 센서 등 자동차 전자부품을 만들고 있다. 홍석화(54) 사장은 동대부고와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뉴헤이번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전공했다. 한라공조 상무, 한라 전무, 한라아이앤씨 대표이사 등 한라그룹 계열사를 두루 섭렵했다. 만도브로제㈜는 만도와 독일자동차 부품 전문회사인 브로제사가 공동으로 합작해 설립한 자동차 모터 전문회사다. 최근 사장에 김광근(61) 만도 세일즈·마케팅 총괄 부사장이 임명됐다. 인천 송도고와 인하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김 사장은 만도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ABS를 현대차에 장착시켰다. 만도에서 30년간 재직하면서 주로 영업현장을 누볐다. ㈜한라는 토목 건축 주택 플랜트 환경사업 등 다양한 건설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한라그룹의 건설부문 계열사이다. 한라건설(주)은 건설 비중을 줄이고 다른 분야에서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지난 2013년 사명을 ㈜한라로 바꿨다. 광신상고 출신인 박철홍(60) 사장은 ㈜한라에서 현장지원본부장과 기획실장, 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현대重 대표에 한영석·가삼현 사장

    현대중공업그룹은 6일 현대미포조선 한영석(61) 사장과 그룹 선박해양영업본부의 가삼현(61) 사장을 핵심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의 공동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하는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및 현대중공업 사업본부 대표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한 신임 사장은 충남대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현대중공업에서 설계 및 생산본부장을 역임한 뒤 2016년 10월부터 현대미포조선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부임 후 현대미포조선을 3년 연속 흑자로 이끌었다. 가 신임 사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중공업 선박영업본부에서 근무했다. 런던지사장, 서울사무소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그룹 선박해양영업대표를 맡아왔다.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에는 현대중공업 신현대(59)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내정됐다. 신 사장은 충북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계약관리, 의장, 군산조선소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에는 이상균(57)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내정됐다. 이 사장은 인하대 조선공학과를 나와 현대중공업 선박건조 분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현장 전문가다. 조선 사업과 함께 현대중공업그룹의 다른 한 축인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에는 강달호(60)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내정됐다. 강 사장은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생산부문장, 중앙기술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대산공장의 안전 가동은 물론, 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혁신에 앞장서는 등 현대오일뱅크 성장에 숨은 역할을 해왔다고 그룹은 밝혔다. 올해 7월 현대일렉트릭 대표에 취임한 정명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 대표에는 현대중공업 서유성 전무가 선임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인천 ‘신흥동 해경 오루체’ 레지던스 분양 개시

    인천 ‘신흥동 해경 오루체’ 레지던스 분양 개시

    지난 9월 9.13 주택시장 안정방안이 발표되면서 풍선효과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규제에서 자유로운 부동산시장을 정조준하는 모양새다. 여전히 은행권 금리가 1%대에 머무르면서 안정적인 임대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오피스텔, 상가, 레지던스 등이 대안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위탁책임운영이 동반되는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의 선호도가 수직 상승했다. ‘생활형 숙박시설’이란 호텔과 오피스텔을 조합한 장기체류형 서비스드 레지던스(serviced regidence)로 객실 내에 거실과 세탁실, 주방 등을 갖추고 건물 안에 호텔식 부대시설을 갖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객실 이용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에게도 선호도가 높다. 게다가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전매 제한 대상이 아닌데다 종합부동산세가 면제되고 양도소득과 중과 대상에서도 제외되면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표적인 항구 도시인 인천에 신규 레지던스가 공급되며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해경건설이 시공하고 아시아신탁이 신탁사를 담당하는 ‘신흥동 해경 오루체 3차’가 그 주인공이다. 시세 대비 낮은 수준의 3.3㎡ 당 분양가가 책정돼 호평을 이끌어낸 신흥동 해경 오루체는 인천 중구 신흥동 1가 34-27외 6필지에서 만날 수 있다. 단지는 2개동(A. B), 지하 1층~지상 14층(B동 13층) 규모, 1.5룸형 294세대로 조성된다. 오피스텔 A동은 전용면적 별로 ▶A타입 21.09㎡ 13세대 ▶B타입 22.74㎡ 13세대 ▶C타입 24.14㎡ 182세대 ▶D타입 26.29㎡ 13세대 ▶E타입 23.69㎡ 26세대 등 총 247세대로 구성되며 B동은 ▶A타입 21.45㎡ 11세대 ▶B타입 22.84㎡ 12세대 ▶C타입 23.25㎡ 12세대 ▶D타입 24.94㎡ 12세대 등 총 47세대로 이뤄진다. 빌트인 풀옵션 시스템을 도입한 신흥동 해경 오루체 3차의 실내에는 각 세대마다 43인치TV와 인덕션, 전자레인지, 빌트인 냉장고, 시스템 에어컨, 세탁기 등이 제공되는 풀퍼니쉬드 설계가 적용되며 단지 내 무인택배시설과 거주자를 위한 층별 카페도 마련된다. 단지 주변에 인천항신국제여객터미널을 비롯해 인하대병원, 동인천길병원, 중구청, 롯데팩토리아울렛, 이마트, 신포국제시장, 인천내항개발지구 등 과거 구도심권 행정 및 편의시설이 밀집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며 인천신광초교. 광성중고교, 인천중앙여자상업고교, 인천도원실내체육관, 인천정보산업고등학교,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인일여자고등학교, 제물포고등학교 등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도 구축돼 있다. 월미도공원과 월미도테마파크, 육목공원,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한국이민사박물관, 인천개항박물관, 축구경기장, 체육관, 수영장 등의 문화 공간 및 관광 명소가 가까이에 자리해 입주민들의 여가와 휴식의 공간으로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을 갖춘 신흥동 해경 오루체 3차는 경인 고속도로와 신흥동과 연결되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인천-김포 고속도로) 입구가 인접해 서울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며 인천국제공항과도 손쉽게 연결된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바깥쪽을 원형 모양으로 순환하는 형태이며 전체 구간이 완공되면 전체 총 길이 263.4km 규모로 인천-안산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한 인천항 및 제 1경인고속도로가 사업지에서 1.5km 이내에 위치하며 수인선 신포역에 인접했다. 이외에도 숭의역, 도원역, 동인천역 등 4개역의 역세권에 해당된다. 따라서 송도, 청라 등 인천신도시 접근이 용이하고 강남, 관악, 구로 등 서울 40분대 접근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발 KTX 송도역도 개통 예정으로 완공 시 송도역에서 경기 화성 봉담읍 내리 경부고속철도 본선까지 연결되는 등 인천지역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동 해경 오루체 주변을 둘러싼 다양한 개발호재도 미래가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인천내항 재개발 사업 마스트플랜 아이디어 국제공무에서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이 1등으로 당선된 가운데 인천의 글로벌 해양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내항의 새로운 미래발전 전략으로 ‘스마트하버시티’를 제시했다. 이에 인천시와 해양수산부는 인천내항 재개발 사업 마스트플랜 아이디어 국제공모 당선작을 토대로 연내 내항 재개발 통합 마스터플랜 수립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각 인천항 부두들이 새롭게 탈바꿈할 예정으로 2019년 조성 완료될 인천항 골든하버 복합 관광단지와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 골든하버 복합 관광단지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쇼핑, 레저, 휴양을 한 곳에 즐길 수 있는 명소로써 관광 특구의 관광객 유치 파급 효과와 일자리 창출 등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오는 2022년까지 진행되는 중구 신흥동 공감마을 도시재생사업도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호재로 지목된다. 분양 관계자는 “인천 서구에서 1차와 2차를 조기에 100% 분양 완료한 만큼 3차 역시 빠르게 분양이 종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분양에서는 계약금 10%, 중도금 무이자의 혜택이 제공되며, 10년 임대 확정 보장제를 비롯한 관련 문의는 대표전화를 통해 하면 된다. 홍보관은 신도림역 테크노마트 5층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부진’ 빠진 경제…소비자는 지갑 닫는다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부진’ 빠진 경제…소비자는 지갑 닫는다

    고용 참사와 투자 쇼크에 이어 증시 폭락까지 맞은 한국 경제가 마침내 경기 하강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생산과 소비가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지난 9월 동행지수순환변동치가 전월 대비 6개월 연속 떨어졌다.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표에서 계절적 요인이나 불규칙적 요인, 경제성장에 따라 변하는 부분 등을 제외한 지표로 현재 경기가 어느 국면에 있는가 판단하는 데 쓰인다. 통상 이 지표가 6개월 연속 마이너스이면 경기 하강이라고 판단한다. 전문가들은 연초부터 하강 국면으로 전환됐고, 내년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한다.통계청이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하면서 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생산 위축의 원인은 광공업 부진이다. 제조업 생산은 -2.1%로 지난해 12월 -2.5%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특히 국내 완성차 수요 부진에 따른 부품 생산 감소로 자동차 생산이 4.8% 감소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 감소로 전자부품이 7.8% 급감했다. 소매판매도 -2.2%로 지난해 12월 -2.6%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하락했다. 정부가 지난 7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대책을 내놨지만 승용차 판매는 12.4% 추락했다. 2017년 1월 -14.6% 이래 가장 큰 하락폭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10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기다리며 구매를 미루는 경우가 있어 가전제품 판매도 좋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다음 달에는 불규칙 요인이 완화되면서 회복 흐름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9월 설비투자는 2.9% 증가하면서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 영향이 크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설비투자가 19.3% 감소했다. 통계청도 반도체를 빼면 전월 대비 마이너스라고 분석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부진하면서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98.6으로 전달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6월 98.5 이후 가장 낮다. 또 6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드 배치 등의 여파로 장기간 하락세가 계속된 2015년 11월∼2016년 4월 이후 가장 길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순환변동치도 99.2로 0.2포인트 내려가면서 4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 갔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로 당장 내년부터 반도체 수출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어 정부의 신산업 육성 및 기존 주력 산업 재건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그동안 산업 정책에 손을 놓고 있었는데 초비상 사태라고 생각하고 2025년 또는 2030년까지 생각하는 중장기 산업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현재 기업 투자심리가 장기간 얼어붙어 있는데 내수를 살리려면 결국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야 하므로 단기적으로는 내수 부양책과 투자 활성화 대책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의병 홍범도·시인 윤동주가 통탄할 너무 매끈히 덧입힌 ‘그날들의 흔적’

    의병 홍범도·시인 윤동주가 통탄할 너무 매끈히 덧입힌 ‘그날들의 흔적’

    러시아 크라스키노에서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 훈춘시로 가려면 러시아, 중국 세관을 차례로 거쳐야 한다. 수백여m를 사이에 두고 두 곳은 극명히 비교된다. 낡고 허름한 러시아 세관에 비해 중국 세관은 최신 지문 인식 기계를 도입했고, 규모 역시 수십 배나 된다. 비포장도로도 중국으로 들어서면 매끈한 아스팔트로 바뀐다. 달라진 중국의 모습을 새삼 느낀다.지난 24일 훈춘시에서 하루를 보내고 투먼시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1시간 정도 더 가면 왕칭현 봉오동이다. ‘봉오저수지’라는 한글과 한자를 함께 적은 간판을 지나 10여분을 더 걸어가니 매끈한 화강암으로 만든 ‘봉오동 기념비´가 나온다. 2013년 투먼시 인민정부가 세운 것으로, 글씨 윗부분에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 별 문양이 붙었다. 그 뒤로 100m 정도 떨어진 흙바닥에 1993년 만든 낡은 기념비가 적벽돌 주춧돌을 그대로 드러낸 채 방치돼 있다.두 기념비는 문구가 조금 다르다. 새 기념비는 봉오동전투에 관해 “중국 조선족 반일무장이 여러 민족 인민들의 지지하에 처음으로 일본 침략군과 맞서 싸워 중대한 승리를 거둔 규모가 비교적 큰 전투”라는 부분을 추가했다. 두 개의 기념비에서 중국의 역사관을 어렴풋이 느낄수 있다. 기념비 왼편 계단을 올라 비탈길을 10분 정도 더 가면 봉오동 전적지를 볼 수 있다. 1970년대 후반에 댐을 만들며 많은 지역이 수몰됐지만, 그나마 저수지 너머로 당시 전투지가 남아 있다. 1919년 3·1 만세운동 이후 연해주를 비롯해 간도와 만주에서 수많은 독립군 부대가 일어났다. 이들은 두만강과 압록강을 넘나들며 일본군과 전투를 벌였다. 일본 정규군과 싸워 최초로 승리한 전투가 바로 봉오동 전투다. ‘나는 홍범도´로 불리는 의병장 홍범도가 이끄는 부대와 난무의 대한국민회군, 최진동의 군무도독부가 연합한 ‘대한북로독군부’가 산에서 매복하다 두만강을 건너 독립군을 추격한 야스가와 지로 소좌가 이끄는 일본군 19사단의 ‘월강 추격대대’를 격파했다.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군 전사 157명, 중상 200여명 독립군 전사 4명, 부상 2명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이 숫자에 관해서는 의견이 여전히 갈린다. 버스를 타고 80㎞를 달려 옌지시로 향했다. 한 식당에서 옌볜에서 가장 유명한 역사학자로 꼽히는 김성호(67·전 조선력사연구소장) 옌볜대 명예교수를 만났다. 그는 1980년대 평양 김일성종합대학 역사학부에서 근현대사를, 1990년대는 인하대에서 조선근현대사를 공부해 박사 학위를 받은 독특한 이력이 있다. 그에게 봉오동전투 일본군 사상자 수가 왜 불명확한지 묻자 “하나의 역사를 두고 조선, 미국, 중국, 일본이 다 다르게 말했다. 자기 나라에 맞게 부풀리거나 줄이는 사례가 당시에는 흔했다”는 답이 돌아온다. 그는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전투’에 관해서도 “당시 독립신문이 일본군 2000명이 죽었다고 했다. 그런데 그 장소에 직접 가 봤나. 2000명이 누울 자리 있던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과거와 달리 지금도 정권이 앞장서서 그런 식으로 주장하면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남북이 갈라진 지금 역사 인식을 통해 분단 사관을 극복해야 한다”며 “안중근 의사, 일본군 위안부, 항일투쟁 등 남북 역사학계가 함께할 수 있는 주제부터 다뤄야 한다”고 충고했다.옌지시에서 룽징시를 향해 1시간 정도 더 달리면 명동학교가 나온다. 명동학교는 ‘간도 대통령’으로 불린 민족운동가 김약연이 세운 학교다. 그는 1908년 간도 명동으로 이주해 한인 집단 촌락을 건설하고, 명동학교를 세워 인재를 길렀다. 윤동주를 비롯해 문익환, 나운규, 송몽규 등이 이곳에서 공부했다. 1929년까지 모두 1200여명의 졸업생이 나왔다. 졸업생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이는 윤동주다. ‘명동’, ‘윤동주 생가’라고 쓰인 큰 안내돌을 돌아 마을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윤동주 생가와 마주한다. 1932년 윤동주가 용정 은진학교에 진학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팔려 허물어졌던 것을 1994년 복원했다. 윤동주는 명동소학교, 은진중학교를 거쳐 평양의 숭실중학교에 편입해 공부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자퇴해 1941년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했다. 이후 일본 도쿄 릿쿄대 영문과에 입학했다가 교토 도시샤대 문학부로 전학했다. 넉넉한 집안에서 태어나 일본 유학까지 했지만, 항일독립운동으로 1943년 일본 경찰에 체포돼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체실험을 당하다 옥사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게 살기를 바랐던 민족시인의 향취를 이곳에서 느끼긴 어려웠다. 명동촌은 봉오동 전적지와 마찬가지로 ‘연변조선족자치주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돼 관리 중이다. 집 인근에 윤동주의 시가 적힌 금색 조형물이 군데군데 박혀 있었다. 이곳에서 200여m 정도 떨어진 명동학교는 너무 번듯하게 새로 지어놔 어색하기까지 했다. 명동학교에 들어가니 교실에 윤동주 인형을 만들어 사진 촬영용으로 쓰고 있었다. 준수한 얼굴의 인형을 바라보며 실소가 났다. 명동학교의 옛 모습은 간데없고 인공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값싼 관광지를 찾은 느낌만 들었다. 현지 가이드가 ‘중국은 돈 되는 것이라면 뭐든 한다’며 농담을 건넸지만 웃을 수가 없었다.명동학교를 나와 가곡 ‘선구자’의 배경이 된 룽징시 비암산의 일송정으로 향한다. 버스를 타고 산 정상까지 오르며 조잡한 관광물을 계속 마주쳐야 했다. 일송정 역시 울긋불긋한 정자로 탈바꿈한 지 오래다. 독립운동가들이 바라보며 울분을 달래고 마음을 다잡았던 해란강이 시야에 들어온다. 흔적만 남은 러시아의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중국풍으로 바뀐 중국의 항일독립운동 유적지를 돌아보니 가슴이 답답해진다. 해를 등지고 산에서 내려오며 ‘우리는 그동안 무얼 했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글 투먼·룽징(중국)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국민연금 개혁’ 사회적 대화 기구 출범

    국민연금 개혁 방안을 논의할 사회적 기구가 30일 출범했다.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이날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국민연금 개혁과 노후소득보장 특별위원회’ 발족회의를 가졌다. 특위는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노동계와 경영계 각각 2명, 청년 2명, 비사업장 가입자 4명, 정부 3명, 공익 3명 등 모두 1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정부 위원은 류근혁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장, 김왕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관, 이억원 기획재정부 경제구조개혁국장 등이 참가한다. 공익 위원으로는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윤홍식 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이 위촉됐다. 연금개혁 특위는 앞으로 국민연금의 노후소득 보장, 지속 가능성 확보, 기초연금·퇴직연금 등을 통한 노후 소득 보장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특위 활동기간은 6개월이며 3개월 연장할 수 있다. 복지부는 국회에 제출하는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에 특위 논의 결과를 반영할 계획이다. 소득대체율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계와 보험료 인상을 반대하는 경영계의 입장 차가 커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때는 표결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018 국감 종료] 유치원 비리·고용세습 묵직한 한방… “상시 국감” 목소리 커졌다

    [2018 국감 종료] 유치원 비리·고용세습 묵직한 한방… “상시 국감” 목소리 커졌다

    ‘한유총과 전면전’ 與박용진 국감 스타로 야당선 채용비리 제기 유민봉 체면 살려 국감용 쇼·호통치기·정쟁 등 구태도 여전 정치권 “20일 벼락치기 아닌 상시 개최를”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한 사실상 첫 국정감사가 29일 종합감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자칫 맹탕으로 끝날 수 있었던 올해 국감은 사립유치원 비리와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 등 굵직한 문제 제기를 통해 존재 이유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단 20일 만에 700여 개의 피감기관을 들여다봐야 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는 만큼 정치권 안팎에서는 ‘상시국감’ 전환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의 ‘국감 스타’는 단연 더불어민주당의 박용진 의원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입김이 세기로 유명한 유치원 업계의 비리를 폭로하며 힘든 싸움을 자처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반발에 국회에서 개최하려 했던 토론회를 그냥 접기도 했던 박 의원은 끊임없는 소신 발언으로 정부의 사립유치원 종합대책을 이끌어냈다. 존재감 없던 야당의 체면은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이 살렸다. 유 의원은 서울교통공사의 고용세습 의혹을 제기하며 암암리에 이뤄지는 채용 비리 문제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4당이 서울교통공사 채용 비리 국정조사를 요구한 상황인 만큼 이 문제는 향후 국회 차원에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립유치원과 공공기관 채용 비리 의혹을 제외하면 국감을 실시한 전체 상임위에는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렵다. 일부 의원은 동물이나 소품 등을 이용한 ‘개인기 쇼’에 치중했고 유명인에게 호통을 치다 역풍을 맞는 의원도 눈에 띄었다. 각 정당의 입장 차로 의원들이 국감보단 정쟁에 힘을 쏟는 모습도 여전했다. 결국 20일이라는 시간 내에 ‘번갯불에 콩 볶듯’ 국감을 실시하다 보니 국감 무용론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치권에서도 상시국감 전환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여 일 동안 진행하는 국감으로는 행정부를 견제하기 어렵다”며 “정부가 ‘하루만 넘기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의원은 상시국감 전환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국감이 정쟁에 함몰되지 않고 국감답게 진행되려면 상시 국감으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을 통해 탄생한 만큼 정치 발전을 위해선 청와대와 여당이 먼저 나서서 상시국감 전환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아직 원내에서 상시국감을 주제로 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말 상시국회 도입과 국감 폐지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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