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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평문학/침체일로 활로 찾기

    ◎계간지 「문학과 사회」서 정체성 극복 특집/독특한 문체·개성으로 독자흥미 끌도록/“비평도 문학예술” 펼쳐보여 활로 찾을때 한국문학속에서 비평의 자리매김은 제대로 되고 있는가.오늘의 한국문학은 과연 비평을 온전한 문학의 장르로 인정하고 있는가.그리고 그 활로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최근 계간지 「문학과 사회」봄호가 「비평문학의 자리찾기」란 주제로 마련한 특집은 침체된 비평의 정체성 지적과 함께 그 대책을 짚어내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 특집에서는 김윤식(서울대)홍정선(인하대)정과리(충남대)교수가 각각 비평론을 발표,이같은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이 가운데 홍정선교수는 「한국 현대 비평의 위상」에서 『비평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문학연구의 일종인가 예술의 일종인가 아니면 저널리즘의 일종인가 비평은 미달된 문학연구(학문),순수하지 못한 예술,혹은 문학 저널리즘의 최전방 GP인가,아니면 박쥐처럼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애매모호한 그 무엇 자체인가』라는 비평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과 함께 『이런 질문들 앞에서 우리세대의 비평가들은 전혀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홍교수는 『지난 80년대의 오류를 90년대에도 되풀이할 수 없다』면서 『비평이 다루고 있는 대상작품을 읽지 않았다 하더라도 비평가 개인이 풍기는 그 독특한 문체와 개성으로 독자의 흥미를 끌 수 있는 풍토가 만들어졌을 때 우리 비평의 위상은 독자적으로 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홍교수는 특히 『90년대 문학의 위기를 가장 심하게 앓는게 오늘의 한국 비평이며 문학의 위기속에서 기생적 존재인 소수의 전문 독자를 위한 장르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비평도 문학예술이다」라는 사실을 펼쳐보임으로써 비평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윤식교수는 「근대와 비근대 또는 내성과 외부」를 통해 『이념의 깃발이 어느정도 퇴색한 90년대 문학은 80년대에 대한 「후일담」으로 요약되는 지경』으로 해석하고 『90년대의 문학비평은 과거지향에서 미래지향적 차원으로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백기완씨 방북 불허/통일원

    통일원은 8일 재야운동가 백기완씨가 북한의 어머니 생사를 확인한 뒤 상봉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백기완선생 어머니만나기 1천명서명운동본부」(대표 김영규인하대교수)가 신청한 판문점에서의 북한주민 접촉신청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백씨에게 통보했다. 통일원은 이날 『다른 이산가족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판문점접촉을 허용하기 어렵다』면서 『그 대신 북한의 가족상봉을 위해 제3국을 통한 서신교환이나 북한주민접촉은 다른 이산가족과 마찬가지로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의료기관들 “협력·통합 바람”

    ◎경희의료원+차병원/연세대+아주대병원/서울대+인하대병원/내년 7월 의료시장 개방대비 세불리기 본격화/“양질의 서비스 통한 체질개선이 우선” 지적도 「서울의대+인하의대,연세의대+아주의대,경희의대+차병원.」 내년 7월의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 의료기관들이 사활을 걸고 「세불리기」 경쟁에 나섰다. 이같은 움직임은 특히 삼성·현대·한진·두산등 재벌기업의 잇단 의료시장 진출에 맞선 기존 대학병원들의 통합·협력·분원 건립을 통한 총력적인 「수성」양상으로 전개돼 재벌과 대학병원간의 숙명적 대결을 예견케 한다. 경희의료원은 최근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서울 차병원이 내년 1월 개원을 목표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짓고 있는 6백병상 규모의 병원을 부속병원으로 통합,관심을 모았다(본보 1월28일자). 이어 경희의료원은 서울 고덕동의 제2의료원도 차병원과 합작키로 했으며 북경·상해·LA등에도 곧 분원을 개설해 2000년까지 5천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연세의료원도 오는 99년까지 서울 신촌 부지에 1천병상 규모의 초현대식 병원을 짓기로 하고 병원 운영시스템을 부인병원·소아병원등의 전문 특수클리닉군으로 차별화해 승부를 걸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대병원은 「최고의 병원」을 유지한다는 목표 아래 인하대병원과 인적교류를 통해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립 보라매,지방공사 강남병원등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한양대병원,중앙대병원,건국대 민중병원등도 서울및 수도권일대에 제2분원을 건립중이다.또 오는 3월 문을 여는 수원 아주대병원은 대우재단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도권 남부지역을 제패한다는 계산아래 연세의료원과 경영자문,전문의·인턴·레지던트 교환계획을 세워 놓았다. 재벌그룹의 의료기관으로는 현대 서울 중앙병원이 올 9월 개원 목표로 1천60병상을 확장공사중이며 삼성의료원도 1천병상 규모로 올 10월 강남구 일원동에 개원한다.특히 삼성의료원은 자본력을 앞세워 최첨단의 지능형 병원으로 일궈나가는 한편 2000년까지 총 3만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어서 기존의 병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이밖에 한진그룹은 인천에 인하대병원을 짓고 있으며 두산그룹은 성남 분당에 연강병원을 건립중이다. 이에대해 대한병원협회의 한 관계자는 『개방시대의 병원들이 어차피 적자생존의 논리에 따를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국내 병원들의 경쟁력 강화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풀이했다.그는 이어 『외국자본 유입에 앞서 국내 의료계에 대한 정부의 세제혜택과 보험제도의 개편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병원의 외형 부풀리기 못지 않게 양질의 의료서비스제공을 통한 체질개선노력도 소홀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 “개혁세력·신당결성 필요”/나라정책연 「문민1년」 심포지엄

    ◎재야·시민단체가 개혁 선도를 문민정부가 출범한 뒤 개혁과 관련한 많은 토론이 있어왔다.그러나 개혁에 대한 그동안의 평가가 비판위주였다면 최근의 평가는 개혁의 지속을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5일 하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나라정책연구회」(회장 이영희인하대법정대학장)주최의 「문민정부1년과 개혁세력의 과제」라는 심포지엄도 지속적인 개혁의 성공에 초점이 모아졌다. 발제자인 박상섭 서울대교수는 『국가적 자원배분 과정에서 정치권이 행사하는 상당한 영향력 때문에 정치권이 사적 이익집단으로 전락했다』고 지적,정치권의 개혁과제로서 ▲정치인 각자의 전문성확보 ▲정치권의 사회적 이해당사자로서의 역할금지를 꼽았다. 고성국나라정책연구회정책실장은 『개혁주체의 결집으로 가장 좋은 방안은 여야와 시민단체및 각계의 개혁세력이 하나로 모여 정치단체를 결성해야 한다』고 개혁신당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토론에 나선 백남치의원은 『개혁은 결코 테스트의 대상이 될수 없다』고 말하고 『개혁의 주체는 국민이며,대통령과 집권세력은 개혁실무집단에 불과하다』고 개혁세력의 확산을 강조했다. 이부영의원은 『한국정치의 근본적인 혁신이 요구된다』면서 『야당과 재야,시민운동세력등이 개혁의 구심을 형성해 개혁을 선도할때,김영삼정부가 지속적인 개혁의 길을 가도록 압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기표씨는 『개혁세력으로 자처하는 집단들이 대통령1인에 의한 개혁을 비판하면서도 문제가 생길 때마다 대통령에게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면서 『개혁을 바라는 세력이라면 개혁방안을 촉구하고 제시만 할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주장했다. 이날 심포지엄의 결론은 개혁은 집권세력 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의 참여가 있어야만 성공할수 있다는 「깨어있는 의식들의 네트워크」결성에 모아졌다.이러한 목표를 위해 여당은 개혁의 확산을,야당은 자기개혁을,재야및 장외세력은 합리적 진보와 양심적 보수세력의 대연합을 방법론으로 제시했다. 물론 토론회를 주최한 「나라정책연구회」나 참여한 「신문로포럼」등이 장외개혁세력임을 내세우며 정치권의 물갈이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이 개혁분위기에 편승해 제도권에 편입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다소 엿보이기도 했다.
  • 교육 개혁위 오늘 발족/위원장 이석희씨… 위원 25명 선정

    김영삼대통령은 4일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신설되는 교육개혁위원회의 위원장에 이석희중앙대명예총장(74)을 위촉하는등 25명의 위원을 선임,발표했다. 김대통령은 5일 상오 이들 신임 교육개혁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뒤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5일 발족하는 교육개혁위원회는 25명의 위원과 10명이내의 전문위원,그리고 사무국으로 구성되며 위원의 임기는 2년이다. 교육개혁위원회는 오는 98년 2월24일까지 존속하면서 21세기에 대비한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정립하고 교육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청사진마련,범정부적·범사회적 교육개혁추진방향제시,교육개혁의 추진상황 점검·평가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부는 교육개혁위와 함께 원활한 교육개혁지원을 위해 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이 위원장이 되고 관계부처 1급이상 공무원들로 구성되는 교육개혁실무협력위원회도 설치할 예정이다. 신임 이교육개혁위 위원장은 경기도 개풍출신으로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뒤 중앙대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80년부터 85년까지 중앙대 총장을지냈다. 나머지 위원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윤태(부위원장·58·서강대 교육대학원장) 백낙환(67·인제대 총장) 이강혁(58·한국외국어대총장) 신일철(62·고려대 대학원장) 정진위(55·연세대 관리과학대학원장) 이돈희(56·서울대 교수) 김신일(52·〃) 이인호(57·〃) 이명현(51·〃) 권숙일(58·〃) 이기준(55·〃) 박세일(45·〃) 조웅규(56·계명대 교수) 이대근(53·성균관대 교수) 이영희(50·인하대 법대 학장) 홍대표(65·전전북교육감) 이이범(65·전부산교대학장) 김동진(64·유한공고교장) 이상선(53·성남동국민학교교감) 곽병선(52·한국교육개발원 컴퓨터센터소장) 이광훈(52·경향신문 주필) 박용상(59·대한상공회의소 전무) 김춘강(48·대한어머니회 중앙회회장) 문상주씨(46·한국학원총연합회장)
  • 도산 애국활동·사상 재조명

    ◎오늘부터 4일간 LA서 대규모 국제학술대회/강만길교수 등 국내외학자 30여명 참가 도산 안창호선생(1878∼1938)의 애국활동과 사상을 재조명하는 대규모 국제학술회의가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로스앤젤스의 옥스포드팰리스호텔에서 열린다. 도산사상연구회(회장 김신일)와 로스앤젤스에 있는 태평양평화연구소(소장 김중순)가 함께 주최하는 이번 회의의 주제는 「도산:코리안 아메리칸」.국내에서 강만길(고려대)·조동걸(국민대)·윤병석(인하대)·신용하(서울대)교수,미주지역에서 박한식(조지아대)·방선주(뉴욕대)·최영호(하와이대)·루디실(남가주대)교수,샘플남가주대총장등 모두 30여명의 국·내외학자들이 참가한다. 김회장은 『도산선생은 폭넓은 독립운동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일반인들에게는 「애국교육사상가」정도로만 인식되어 왔고 특히 80년대 후반 이후에는 「개량주의자의 거두」쯤으로 낮추어 보는 시각까지 있었다』면서 『이번 회의는 그에 대한 본격적인 재조명을 통해 올바르고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교수는 이 회의에서 1920년대 중국에서 도산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중국에서 도산의 독립운동」을 발표할 예정.그는 이 논문에서 도산의 「민족유일당」과 「한국독립당」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상세히 소개했다.도산은 1920년대 중반부터 만주지역에서 큰 세력을 형성한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세력과 민족주의 세력을 통합한 통일전선을 구축하기 위해 「민족유일당」을 결성하려 했으나 실패했다는 것.이에따라 도산은 1930년1월 민족주의 계열 독립운동세력만을 결집해 「한국독립당」을 창당했다는 것이다. 유병용교수(강원대)는 「도산 안창호의 정치사상에 관한 재검토」에서 『전민족의 복지·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사로운 이익의 희생을 요구한 도산의 대표적인 사상 「대공주의」는 민족·정치·경제·교육평등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이상사회 건설의 설계도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회의에서는 이밖에도 1907년에서 1910년까지 도산과 관련된 국·내외의 보도를 모두 수집해 정리한 윤경로교수(한성대)의 「도산의 국내에서의 행적과 구국계몽활동」등 새로운 방법론을 채용한 연구성과의 발표도 있다.
  • 일본에 감춰둔 한국문화재 많다

    ◎국제교류재단,「일본소장 한국문화재 1」 도록펴내 실상 밝혀/도쿄 등 세 박물관에만 3천6백점 소장/재일 한국유물목록서 1천점이상 빠져 일본에 건너간 우리나라 문화재 상당량이 아직도 공개되지않은채 박물관 수장고 속에 깊숙이 비장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지난 91년과 지난해등 2차례에 걸쳐 일본지역 3개 박물관을 대상으로 한국유물 소장실태 조사에 나섰던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손주환)이 24일 그 일부로 문화재도록을 펴냄으로써 밝혀지기 시작했다. 국제교류재단이 조사대상으로 삼았던 박물관은 도쿄국립박물관을 비롯,일본민예관·오사카동양도자미술관등 3개소다.예용해문화위원을 단장으로 김광언교수(인하대·민속학) 윤용이교수(원광대·도자미술사) 유홍준교수(영남대·미술사)등 문화재 전문가 4명이 조사에 참여했다.이들의 조사에 따르면 도쿄국립박물관에는 2천여점,민예관에 1천5백여점,오사카동양도자미술관에 1백여점 등 모두 3천6백여점의 우리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특히 오사카동양도자박물관에소장된 1백여점의 도자기는 거의 국내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명물중의 명물들이다.거의가 국보급에 해당하는 이들 유물은 일본이 자랑하는 한국문화재들이다.지난92년11월 고려청자를 비롯,조선분청과 사기등을 포함한 일부 유물을 보여주는 명품전을 개최,세계 도자기 애호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은바 있다. 또 도쿄국립박물관에는 일제시대 대구를 중심으로 한국문화재를 전문으로 수집했던 오쿠라(소창무지조)의 컬렉션 1천여점이 들어있다.이 가운데는 가야와 신라의 고분유물과 금동제장신구·무구류·토기등이 포함되어있다.이밖에 고려청자·조선 분청사기와 백자등의 도자명물도 컬렉션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국립박물관측은 오쿠라컬렉션 1천점 말고 나머지 한국유물 1천점에 대한 공개는 꺼린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조사단은 다른 경로를 통해 소장품리스트를 입수,도쿄박물관 소장 한국 문화재의 실상을 벗기게 됐다는 것이다.여기에 포함된 유물은 한·일회담 당시 일본이 제시한 한국문화재목록에도 들어있지 않아 외교적인 쟁점이 될 소지도 안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이들 문화재 가운데 일본 민예관 소장품으로 구체적인 사진자료가 입수된 3백16점의 사진을 모아 「일본소장 한국 문화재1­일본 민예관편」을 발간했다. 이 도록에는 야나기 무네요시(유종열·1889∼1961년)가 19 36년에 개관한 일본민예관 소장 우리 문화재 가운데 회화 53점,도자기 1백40점,목공예 56점,주전자·맷방석·비 등 기타 67점의 사진과 일본민예관 소장 한국문화재 1천5백점의 목록이 수록돼 있다. 우리 문화재를 직접 대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안고 그림으로나마 다시 우리의 것을 보게 되었다.
  • 「컴퓨터 촬영」도 의보혜택/병원진료 대기시간 단축

    ◎의료개혁위 설치… 개선안 상반기 마련 보사부는 10일 국민소득증가 및 의료수요의 다양화등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가 증대함에 따라 의료보험제도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의료의 질적 개선을 위해 올 상반기중 의료보장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보사부는 이를 위해 이날 각계 전문가 25명으로 의료보장개혁위원회를 설치하고 15일 첫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박종기인하대교수와 주경식보사부차관을 공동위원장으로 해 산하에 ▲의료보험관리·재정분야를 담당하는 제1분과 ▲의료보험급여 및 수가분야를 담당하는 제2분야 ▲의료공급 및 진료체계분야를 담당하는 제3분야등 3개 분과위를 두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오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지난 5년동안의 의료보험제도의 운영실적을 평가,국민의료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보험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지난 77년7월 의료보험을 시작할 당시의 수준에 머물고 있는 의료보험적용범위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이와 함께 의료수요증가에 따라 부족한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병상증설을 지원하고 농어촌지역의 공공보건의료기관을 확충하는 방안뿐만아니라 병원 진료대기시간단축등 제도적인 의료서비스개선방안도 강구한다. 이에따라 빠르면 내년부터 현재 의료보험의 적용대상이 아닌 컴퓨터단층촬영·자기공명단층촬영·초음파등 의료고가장비등에 대한 이용도 의료보험혜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건양대 50대1 “경쟁률 최고”/46개대 원서마감

    ◎동덕여대 16대1·가톨릭대 의예 5대1 30일 전국 46개 대학이 원서접수를 마감함으로써 94학년도 입시에서 전기 1백12개 대학가운데 1백11개 학교의 원서접수가 끝났다. 원서마감결과 충남 논산의 건양대가 50대1로 이날 현재 이번 입시에서 대학별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1백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건양대 화학과1백24대1 건축학과1백20.4대1,인천대 독문과1백14.2대1 정외과1백3.89대1등 6개학과이다. 수도권 대학은 동덕여대 15.8대1,명지대 9.4대1,한림대 7.7대1,성심여대 3.1대1,아주대 11.2대1,인하대 2.23대1,삼육대 8.21대1,한국항공대 1.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대는 1.66대1의 경쟁률에 식품영양·생물학과등 2개학과가 미달이다. 의학계열의 경쟁률은 가톨릭대 의예과 5.11대1,인제대 의예과 21.4대1,인하대 의예과 1.53대1이다. 11개 교육대학은 1.13대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으나 대구교대는 정원에 미치지 못했다.한국교원대도 1·1대1의 경쟁률에 음악교육등 9개 학과가 미달됐다. 이번 전기대 원서접수는 31일 서울여대를 마지막으로 모두 끝난다.
  • 사대 등록금/10∼15% 인상/1백60만원∼2백40여만원선

    ◎이대의예과 2백42만원 최고 94학년도 사립대학 신입생 등록금이 10∼15%선까지 인상된다. 29일 각 대학에 따르면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등 전국 주요 사립대학의 내년도 신입생 등록금은 93학년도에 비해 10∼15% 가량 오른 1백60만원에서 2백40여만원선에서 결정됐다. 연세대의 신입생 등록금은 입학금 35만원을 포함,▲인문·사회계열 1백64만2천원 ▲이학·체육계열 1백78만7천원 ▲공학계열 1백93만9천원 ▲음악대학 2백8만9천원 ▲의·치대 2백4만4천원 등으로 지난해보다 평균 13.2% 인상됐다. 또 고려대는 의예과가 지난해보다 14% 인상된 2백10만9천원이며 ▲공학 및 예능계열 1백94만9천원 ▲이학·체육계열 1백79만5천원 ▲인문·사회계열 1백64만9천원 등이었다. 특히 이화여대 의예과는 2백42만2천원으로 「등록금예고제」를 실시하는 전국 25개 대학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밖에 서강대·홍익대·인하대·영남대·동덕여대·한성대·효성여대 등 등록금예고제를 실시하는 나머지 대학도 지난해에 비해 평균 10∼15% 가량 등록금이 올랐다. 한편 한양대·경희대·성균관대·외국어대·중앙대 등 나머지 주요 사립대학들도 지난해에 비해 10∼15% 정도 인상하는 선에서 신입생의 등록금을 책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특차 미달 2천7백명/일반전형 선발

    교육부는 27일 연세대등 15개 특차모집대학에서 2천7백54명이 미충원됨에 따라 이들은 일반전형을 통해 선발한다고 밝혔다. 일반전형에 따라 추가선발되는 인원은 전기 2천7백30명,후기 24명이다. 일반전형으로 추가선발되는 대학별 인원은 다음과 같다. ▲연세대 22개학과 1백33명 ▲이화여대 14개학과 72명 ▲서강대 1개학과 5명 ▲숙명여대 19개학과 93명 ▲건국대 5개학과 41명 ▲경희대 52개학과 7백13명 ▲성화대 18개학과 38명 ▲세종대 4개학과 14명▲아주대 16개학과 1백20명 ▲인하대 39개학과 4백27명 ▲중앙대 48개학과 2백23명 ▲한국외국어대 38개학과 3백27명 ▲한양대 49개학과 4백21명 ▲홍익대 9개학과 98명 ▲한성대 8개학과 29명이다.
  • 정준호 국방부차관(신임 차관급 프로필)

    ◎마당발 별명의 국내파 국방학자 20여년간 국방대학원 교수로 근무한 국방관련 순수 국내파 학자. 지금껏 국방차관이 군관련 인사나 관료출신이 임명돼온 점에서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대인관계가 넓고 호감을 줘 마당발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주로 국내 안보환경의 변화와 국내안보대응문제를 연구,많은 저서를 갖고 있다.취미는 테니스.부인 김수경씨(46)와 1남1녀. ▲인천(56) ▲서울대 외교학과 ▲서울대정치학박사 ▲한국외국어대·인하대강사 ▲국방대학원교수(국제정치)
  • 전자제품 관세 5년뒤에 폐지

    반도체,컴퓨터 등 전자제품과 종이,완구류의 관세가 앞으로 5∼15년 이후 폐지된다. 이밖에 이미 제출했던 철강,화학제품 등 8개 분야의 관세폐지 및 인하대상 품목은 당초 2백52개에서 2백60개로 늘어났다. 재무부는 15일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의 공산품 및 수산물 분야 관세협상에서 이같은 내용의 최종적 양허계획을 제출했다.
  • “민·군,갈등관계 벗고 거리감좁혀야”/2천년대 관계발전방향 세미나

    ◎정치개입 배제,새위상 구축 필수/독립적 상호보완관계가 바람직 국방대학원 안보문제연구소는 9일 하오 대학원 강당에서 군관계자를 비롯,국내학자및 국방대학원생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0년대 한국의 민·군관계 발전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는 군이 지난 10월1일 건군 4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과거를 솔직히 반성하고 국민의 군대로 거듭 태어나겠다는 뜻을 천명한 뒤 처음으로 민군관계를 조명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토론에서 김건씨(서울신문사 국장급)는 『그동안 갈등관계를 빚어온 민과 군의 관계는 새 시대를 맞아 거리감이 좁혀져야 한다』면서 『민군관계의 재정립은 언론이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주제발표 요지이다. ◇한국의 일반사회와 군대사회의 성격비교(서울대 홍두승교수)=과거 군의 일부가 초헌법적 방법으로 민간정치에 개입함으로써 초래한 부정적 영향에 주목하고자 한다.군의 정치개입은 시민사회와 군의 골을 깊게 했으며 정치권에서의 군부의 영향력을 크게 강화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군조직 자체를 약화시킨 자기모순에 빠졌다. 율곡사업관련 비리,진급및 인사비리,「하나회」등 군내사조직 문제등으로 군지휘부에 광범한 인적 교체가 있었다.정부의 사정작업의 일환으로, 「통수권차원」에서의 군지도부 전면개편이라는 틀속에서 이뤄진 조치이긴 하나 진급및 보직에 있어 예측불허의 결과들이 나타나 내부적 동요가 엿보이고 있다. 군이 시민사회속에서 그 위치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군과 시민사회의 관계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민군관계의 문제를 군과 정치와의 관계에서 보는 시각은 앞으로 바뀌어 나갈 것이다.그러나 군사문화에 대한 비판이 결코 군대문화의 배척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 ◇한국 민군관계의 역사적 조명과 발전방향(인하대 이준형교수)=군의 정치적 중립은 민주정치의 가장 중요한 원리중의 하나다. 민군관계의 발전전망은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의 국민들이 군과 사회의 관계를 어떻게 전제할 것인가에 달려있다.이를 3가지 모형으로 분류해보면 첫째,군과 사회는 상호독립적인 별개의 사회체제로서 군과 사회는 단지 접선적으로만 연결된다는 분리·독립·자율모형이며 둘째,군은 사회의 종속적인 사회체제로서 군의 모든 영역이나 권위는 사회로부터 발생하고 사회에 의해서 비준되는 포괄 모형이며 셋째,군과 사회는 서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공통의 범위가 존재하지만 단지 작은 규모의 상대적 독립성을 가지고 있는 중첩모형이다.개인적 판단으로는 이 3가지 모형중에서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모형은 역사적 경험으로 볼때 세번째 모형이 아닌가 한다.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규범,즉 왜 군이 존재하여야 하고 군과 사회가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합의를 구하는 것이다.
  • “인간복제 막자”윤리선언 추진/의협·생명공학단체,자율기준 마련키로

    ◎인간유전자 조작 실험 등 금지/연구기관·학자 감시체제 강화/보사부 대책 인간 복제실험에 대한 충격으로 국내에서도 반윤리적인 인간유전자 조작행위를 근본적으로 막기위한 움직임이 각계에서 본격적으로 일고 있다. 지난달 미국 조지워싱턴대 연구팀이 인간배자 복제실험에 성공, 전 세계적으로 「복제인간」의 출현에 따라 가공할 사태가 야기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정부는 의사와 생명공학자들에게 생명공학실험에 대한 윤리기준을 자체적으로 설정해 법제화 이전의 자율규제방안을 세우도록 촉구하는등 실질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 또 의료·연구기관이나 학자·종교단체등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유전자 실험을 스스로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강구되고 있다. 우리의 경우도 이미 복제동물이 등장하여 육우등이 선별양산되고 있는 것을 비롯,인간수정난 복제도 이미 시술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복제인간파문은 이제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보사부는 9일 대한의학협회에 공문을 보내 지난 5월 이 협회가 자체적으로 제정했던 「인공수태 윤리에 관한 선언」을 현실에 맞게 대폭 확대·수정해 인간유전자 조작등을 실질적으로 막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보사부는 이 공문에서 의사와 유전·생명공학자들이 함께 노력해 빠른 시일안에 인간유전자 조작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자체적으로 감시·규제하는 제도를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지금까지 인간유전자 조작에 대해 마련돼 있는 규제장치는 「인공수태 윤리에 관한 선언」에서 의사들에 한정해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는다』고 선언적으로 규정한 것이 고작이어서 의사들이 이를 어길 경우에도 별다른 제재조치는 없고 다만 의료법상 비윤리적 행위로 규정돼 정직 1월의 처분을 받고 있는 정도이다. 보사부는 이번 새 윤리기준 설정 작업에서 유전자 조작등의 실험능력을 가진 연구기관이나 학자등이 비윤리적 실험을 아예 하지 못하도록 하는 실험지침을 만들어 이를 엄격히 적용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공개 점검할 수 있는 보고·감시체제를 만들도록 했다. 의학협회는 이에따라 곧 유전공학회등 관련 단체등과 합동으로 실무연구팀을 발족시켜 인간유전자 조작실험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한뒤 「과학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자칫 인간존엄성을 해칠 수 있는」 실험을 자율규제하는 지침을 만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계나 법조계등에서도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인간복제를 법률로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인하대 법대 장영민교수는 『인간이라는 생명체로 탄생할 잠재적 인격주체성을 보호할 법률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면서 「배아보호법」등의 제정을 주창,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보사부 조병륜의정국장은 『인간을 대상으로 유전공학적 실험을 하는 행위는 반드시 규제돼야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법제화할 경우 자칫 과학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으므로 우선은 관련 학자들이나 단체등이 자율규제 방안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시선집 「황토현… 노래」,「전봉준을 위하여」 출간

    ◎시·판소리에 나타난 동학정신 조명/89편수록… 농민항쟁의 좌절·비애 절절이 갑오농민전쟁 발발 1백주년(19 94년)을 앞두고 시와 판소리에 나타난 동학정신을 조명한 2권의 책이 나왔다. 동학농민혁명백주년기념사업회가 엮은 시선집 「황토현에 부치는 노래」(창작과 비평사간)와 시인 장효문의 「전봉준을 위하여」(자유세계간)는 동학을 문학적으로 조명한 첫 작업이란 점에서 관심을 끈다. 그러나 갑오농민전쟁에 대한 한국문학의 시적 형상화작업은 때늦은 감이 있다.근대문학의 경우 소설가 채만식,극작가 김우진을 제외하고 시로 형상화된 작품은 거의 없었다.또 지난 68년 신동엽이 「금강」을 발표하기 이전에는 19 47년에 발표된 조운의 시조「고부 두성산」1편이 겨우 명맥을 이었을 뿐이다. 우리 근대사에 큰 획을 그은 갑오농민전쟁에 대한 시적 대응이 문학사에서 어떻게 진행돼 왔는지를 한눈에 가늠할 수 있는 「황토현에…」는 74명에 달하는 시인들의 시 89편이 실려 있다.지금까지 발표된 2백50여편중에서 가려 뽑은 것이다.조운,신동엽,고은,황동규,김지하,김남주,고재종,안도현등 원로에서부터 젊은 시인의 작품까지 잘 모아져 있다. 특히 일명「파랑새요」로 불리는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비롯,「가보세 가보세」「개남아 개남아」「칼노래」「유시」등 5수의 민요가 수록돼 민초들의 마음속에 그려진 동학의 모습을 짐작케 한다.민요편에 수록된 「유시」는 18 95년 3월29일 녹두장군 전봉준이 처형되기 전에 남긴 작품.「때 만나서는 천지도 내편이더니/운 다하자 영웅도 할 수 없구나/백성사랑 올바른길 무슨 허물이더냐/나라위한 붉은 마음 그 누가 알리」라고 읊은 전봉준의 비통한 심사가 절절하다. 이밖에 신동엽의 「금강」,황동규의 「전봉준」,양성우의 「만석보」,김남주의 「황토현에 부치는 노래」,문병란의 「전라도 뻐꾸기」등 대표적인 동학관련 시들이 빠짐없이 수록됐다. 20여년을 동학문학연구를 위해 매달려온 시인 장효문씨(53)의 「전봉준을 위하여」에는 동학농민혁명현장기행과 함께 「창작판소리 전봉준」이 실려있다.자신이 이미 발표한 「서사시 전봉준」을 개작해판소리한마당의 창본을 마련한 것이다.「고부성의 함성」「일어나면 백산,앉으면 죽산」「전주성의 무혈입성」「우금치여 말하라」「새야 새야 파랑새야」등 다섯 대목으로 동학을 판소리로 형상화했다. 문학평론가 최원식교수(인하대·국문과)는 『농민군의 일어섬을 기리고 그 좌절을 애도하는 80년대 시 일각의 단순한 봉기주의 모델로는 갑오농민전쟁에 대한 장려한 서사시적 화폭은 결코 이루어 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학전쟁을 문학화하려는 시인들의 좀더 창조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 “「배자보호법」 제정을/수정란 조작행위 형사처벌”/장영민교수 주장

    수정란에 의한 인간의 복제문제가 최근 의학적·윤리적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인공수정등에 대한 법적규제가 없어 학계는 물론 대다수 국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인하대 법대 장영민교수는 28일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연구팀이 지난 13일 사상처음으로 수정란을 이용한 인간복제에 성공함으로써 「인간에 의한 인간의 조작가능성」이 현실화되기 시작한데 대해 『수정란에 대한 조작및 침해행위는 인간의 잠재적 존재에 대한 부인이며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하고 『수정란의 불법적 이용을 처벌할 수 있는 특별법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창조능력·키우는 교육 필요”/「교육개혁 토론회」 주제발표 내용

    ◎19C방식 고수… 학력 상품화 초래/국가통제 보단 자율경쟁 강화를 창립40주년을 맞은 한국교육학회(회장 황정규·서울대교수)가 「21세기를 대비한 교육개혁의 방향」이란 주제로 28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인천 인하대 교수회의실에서 대규모 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5백여명의 국내 교육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행 교육체제가 안고 있는 갖가지 문제점과 21세기에 대비,이 시점에서 시급히 마련해야할 교육정책·교육관등에 대해 종합토론을 벌인다. 참석자들은 우리교육의 체질변화를 위한 다양한 과제들을 제시하고 특히 교육개혁을 공약으로 내건 문민정부가 현실적인 개혁정책을 빠른 시일내에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교육의 인간상,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교육체제·이대로 좋은가」 「미래교육,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교육,누구를 위한 것인가」등 4가지의 영역별 주제를 놓고 집중토론하며 11개 분과연구회별로 연구발표회도 갖는다. 이번 학술대회의 기조강연및 주제발표내용을 요약한다. ◇이돈희서울대교수 「21세기의 사회와 한국의 교육」=우리사회는 아직도 전근대적인 특징이 남아있는 가운데 근대적 요소와 초근대적 현상이 혼란스럽게 교차하고 있다.이제까지의 한국교육은 교육근대화를 이룬 관료주의·학력주의·효용주의등 3개 추진축이 교육의 양적 발전을 이룩하고 사회적 목표의 달성및 생산성에의 기여라는 긍정적 성과를 가져왔다. 반면에 부정적 측면도 많이 나타나 경직된 획일주의는 다양한 교육적 필요를 외면하여 거대한 소외집단을 발생시켰고 학력의 상품화는 과열된 경쟁의식을 생산하였으며 도구적 교육관은 교육의 본질을 희생시키는 대가를 치러야 했다. 따라서 우리교육의 체질변화는 시급한 과제이지만 개혁은 점진적이어야 한다. 급격한 개혁은 경직된 관료주의의 절대적 힘을 다시 발휘하게해 독단적,폐쇄적 사고의 전횡을 초래할 수 있다. ◇이순형제주대교수 「21세기가 요구하는 인간상」=21세기에서 추구되어야 할 보편적인 인간상은 투철한 민주의식과 성숙한 도덕의식및 창조적 능력을 지닌 사람,심미적이며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주체적인 사람,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등으로 규정할 수 있다. 교육은 사회적이며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 과거를 해석하여 잘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미래에 충분히 대비할 수 없다.미래지향적 의식이 있어야 무엇이 가치있는 것인가를 보다 잘 가르쳐준다. 우리는 미래형시제의 교육으로 옮겨가야 한다. ◇이종각강원대교수 「한국교육의 실상과 교육개혁의 방향」=정부나 교육개혁을 주도하는 사람들의 교육개혁관 자체부터 개혁되어야 한다. 또 교육개혁은 국가에서 해야할 일과 민간부문의 자율규제에 맡겨야 할 일을 구분하되 후자를 강화해야 한다. 교육에 대한 국가관리주의에서 벗어나 민간부문의 상호경쟁및 견제와 균형의 메카니즘이라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교육개혁역량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유완영한양대교수 「정보화시대를 위한 교육」=정보화시대를 맞아 현대사회는 무서운 속도로 변모하고 있으나 학교만이 고집스럽게 전통적인 상태를 고수하며 21세기에 대비해야할 학교교육을 아직도 19세기 방식으로 가르치고 있다.교육의 진로를 과감하게 바꾸어야 한다.
  • 4개 지방대 순회/공직설명회 개최/총무처 새달중

    총무처는 28일 우수전문인력을 공직에 유치하고 지방대학생들의 취업편의를 돕기위해 내달중 지방대학교를 대상으로 공직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총무처는 이에따라 오는 5일 아주대를 비롯,▲중앙대 안성캠퍼스(6일) ▲경원대 (7일) ▲인천대(14일) ▲인하대(19일)에서 각각 설명회를 개최한다.
  • 고려초까지 3음절 이름 사용/인하대 김문창교수,이름 시대별 분석

    ◎최근 「새아라」등 유행은 전통회복 「다영글」「새아라」「차오름」등 우리말 이름,특히 3음절어 이름을 최근 많이 짓고 있는 것은 새 유행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이름짓기 전통이 되살아나는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문창 인하대 국문과교수는 최근 발표한 「고유어식 사람 이름에 대하여」라는 논문에서 각종 역사문헌에 등장한 한국인의 이름을 시대별로 분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교수는 우선 고려 초기까지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성이 없었으며 이름도 3음절로 된 고유어가 주를 이루었다가 고려 광종9년(958년)중국식 과거제도가 도입되면서 상류층에는 성 1자,이름 2자를 한자로 표기하는 현재의 보편적인 작명법이 자리잡았다고 보았다. 그러나 상류층을 제외한 일반대중은 여전히 고유어로 이름을 지어 한글창제이후의 기록에는 오히려 고유어식 이름이 빈번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예로 1450년쯤 간행된 「사리영응기」에는 「한실구디」「박검둥」「박올마대」등이 나오는데 이들은 모두 정7품∼종8품인 하급관리였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사리영응기에 등장하는 한글이름 44개가운데 2음절어는 26개,3음절어는 18개로 2∼3 음절의 이름이 고루 쓰인 것으로 분석했다. 김교수는 이후 20세기 초까지도 하급관리·중인계층·서민층·여성·천민등은 고유어 이름짓기를 면면히 이어왔으며 그 이름중 40%는 3음절어였기 때문에 최근 몇년새 2∼3음절의 고유어 이름이 퍼져가는 현상은 전통의 회복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교수의 논문은 한국어문교육연구회가 발간한 「어문연구」77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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