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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협력연구센터 10곳 선정/과학재단,연9억∼13억 지원

    한국과학재단(사무총장 박진호)은 2일 지방대학의 과학기술 특성화를 이루고 지역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제주대 아열대원예산업연구센터등 지역협력연구센터(RRC) 10곳을 새로 선정했다. 이들 지역협력연구센터는 11개 광역시·도 26개 대학에 대한 3차례의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된 것이다. 이들 지역협력연구센터는 지방대학별 과학기술특화를 이뤄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것으로 일반 기초기술연구,연구결과 산업체 응용,산업체 특정기술 개발등의 임무를 맡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협력연구센터는 지방자치단체·산업체 지원금과 과학재단 외부대응자금을 합쳐 연평균 9억∼13억원을 3년 단위의 중간평가를 거쳐 최장 9년동안 지원받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협력연구센터는 인하대 황해권수송시스템센터(인천),한양대 전자재료부품센터(경기),호서대 반도체장비국산화센터(충남),충북대 첨단원예기술센터(충북),충남대 소프트웨어센터(대전),계명대 저공해자동차부품센터(대구),영남대 고감성폴리에스테르섬유센터(경북),경상대 항공기부품센터(경남),부산대 환경기술센터(부산),제주대 아열대원예산업센터(제주)등이다.
  • 설날,고향가는 길/김광언 인하대교수·민속학(일요일 아침에)

    올 설에도 2천8백여만명이 제 고장을 찾아 떠나리라 한다.인구의 절반이 움직이는 셈이다.텔레비전에서는 뉴스 시간마다 만남의 광장에 나가 있는 기자를 불러 『그 곳 상황을 알려 주세요』를 거듭할 것이다.도로의 혼잡을,길 떠난 사람은 스스로 겪게 마련이고 집에 있는 사람은 상상하고도 남는데,이러한 방송은 해마다 어김없이 되풀이 된다.그러나 그 뿐인가.하늘에는 헬리콤터가 떠서 살피고 땅에서는 차선위반 차량을 감시하는 1백여명의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의 눈이 번쩍인다.지금까지는 이러한 모양을 「민족의 대이동」이라 불러왔지만 「민족의 뒤엉킴」이라 일컬을만한 하다. 함께 설을 쇠는 이웃 나라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우리만의 진풍경이다.이러한 대이동은 70년대 들어와서 시작 되었다. 「설」이라는 말은 「설다」또는 「낯설다」의 「설」에서 나왔다. 묵은 해가 가고 새 해가 왔으므로 익숙하지 않다는 뜻이다.이러한 때에는 자연히 몸을 도사릴 수 밖에 없다.한자로 「모든 것을 삼가고 조신하는 날」이라는 뜻의 신일이라 적는 것도이 때문이다.그리고 이날 옛분네(조상)에게 차례를 올리는 것도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는 중요 이유의 하나다.이웃에 세배를 갔을 때 사당이 있는 집이면 먼저 그 곳에 나아가 절을 올린 다음 어른을 뵙는 것이 법도였던 점도 기억해 둘만 하다. 예전에는 초하루부터 보름까지의 15일간을 「설로 쇠었다」 농사의 풍년을 바라는 뜻에서 신령에게 올리는 여러가지 의례도 이기간에 벌였다.우리네 전통적 의례 (놀이가 포함됨)의 약 60%가 이 무렵에 베풀어지는 것도 이와 연관이 깊다.지금 생각하면 보름동안의 설이 매우 길게 느껴지지만,예전에는 봄·여름·가을·겨울의 네 계절이 시간의 단위였던 만큼,짧지도 길지도 않은 알맞는 동안이었다.우리가 땅을 갈고 씨를 뿌려서 열매를 거두는 농사를 생업으로 삼았기 때문이다.이같은 시간 관념은 우리네 음악에도 잘 나타나 있다.가령 「소치는 아이 놈은 상기 아니 일었느냐」하는 시조를 들어보면 이 곡조를 읊조리는 사이에 이미 「재 넘어 사래긴 밭」은 갈고도 남을만큼 길고 또 긴 것이다. 1970년대에 들어와 우리 사회가 공업 사회로 바뀌면서 농촌의 일손은 도회지의 일터로 모여들었고,분·초를 다투는 바쁜 생활이 이어졌다.또 경제적인 여건이 피어나자 저마다 자동차를 가지게 되어 그 보급률은 전가구의 반을 넘어서는 정도에 이르렀다.고향 나들이에 있어 자동차는 「출세」나 「경제」를 재는 잣대가 되어 이것 없이는 움직일 엄두도 낼 수 없는 형편이다.벌써 10여년전에 어떤 초등학교 학생은 일기에 「우리 집은 가난하다.자동차가 포니이니까」적어 놓지 않았던가? 설을 비롯한 명절에 길이 차고 넘쳐서 대혼잡을 빚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오며 가는 길 위에서 금쪽 같은 시간은 거의다 지나고 정작 고향의 부모님께는 『왔소』,『갔소』하는 인사말 한 마디를 남기는 지경이다. 그러나 이러한 북새통을 겪으면서도 제 고장을 찾아 부모님을 뵙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서구와 같은 핵가족 제도에 살면서도 우리는 아직 부모님이 계신 고향을 마음의 구심점으로 삼는다.큰 도회지에 사는 여러 자식이 부모님 곁으로 달려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여간한 경우가 아니라면,서양에서처럼 전화나 카드로 인사를 때우지는 않는다.따라서 귀향 행렬은 앞으로도 장려할 일이다.이 또한 우리 겨레만 지닌 도타운 풍속이다. 고향의 부모님을 찾아뵙고 돌아오는 이들의 새로운 활력을 얻어서,앞으로 맞이할 나날을 더욱 뜻 깊게 보내기를 간절히 바란다.
  • 문단에 정신분석학적 비평 바람

    ◎「문학동네」 등 주요 문학계간지 봄호 일제히 관련 특집/사회·역사비평퇴조… 새 방법론 부상/프로이트·라캉·들뢰즈이론 집중 조명 문학계에 정신분석학 「외풍」이 거세다.최근 주요 문학계간지 봄호들이 약속이나 한듯 정신분석학의 세례를 받은 서구 현대철학자 특집을 마련,이에 대한 문단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정신분석학 점검 내지는 새 흐름 알리기에 나선 계간지는 「문학동네」「문학과 사회」「세계의 문학」.차례로 프로이트,라캉,들뢰즈를 집중 조명하고 있는 이 계간지들의 특집이 의미있는 것은 정신분석 비평이 장래 우리 문학평론의 가장 유망한 방법론의 하나가 되리라는 평단의 예측과 기대 때문이다. 「문학동네」의 특집은 일단 모든 정신분석 담론의 원류격인 프로이트에 대한 총점검 성격을 띤다.그러면서도 그간 주로 소개돼온 임상심리학자 측면을 떠나 문학작품을 읽고 분석할때 프로이트 이론이 어떤 식으로 유효하게 적용되는지 살펴보고 있다.문학평론가 박찬부(경북대)·도정일(경희대)·김진석(인하대)교수를 필진으로 한이 특집은 프로이트가 단하나의 정답을 추구한 근대 과학정신을 뛰어넘어 텍스트를 끊임없이 재독,새로 해석하려 했다는 점에서 현대 문학평론에 한 규범을 제공했다고 풀이 한다. 한편 「문학과 사회」는 「정신분석학의 새로운 문턱」이라는 제목을 달고 구조주의 언어관으로 프로이트를 재해석했다는 라캉을 소개하고 있다.라캉을 하버마스와 비교 분석한 문학평론가 홍준기씨의 글,우리나라선 드물게 라캉을 전공한 임진수(계명대)교수의 라캉 언어이론 논문,그리고 문학평론가 정재곤씨가 서정인 작 「붕어」에 가한 실제비평으로 짜인 이 특집은 난해하기로 이름난 라캉에 대해 정치한 분석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세계의 문학」은 들뢰즈를 다루고 있다.들뢰즈는 계보로 보면 프로이트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으나 그 역시 현대인의 「욕망」을 문제삼는 점에서 정신분석학의 흐름위에 놓이는데다 지난해 말 자살한 이후 국내에서도 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이정우(서강대)·조한경(전북대)교수,문학평론가 박철화,경제학자 신현준·김필호씨 등필진도 다채로운 이 특집의 특징은 철학·정치·문학·예술 등으로 나눠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은 들뢰즈의 박학과 폭넓은 관심을 두루 살펴보고 있다는 것. 정신분석학이 평단에서 이처럼 급부상하게 된 1차적인 이유로는 뭐니뭐니해도 사회·역사비평의 급격한 퇴조가 꼽힌다.그 자신 문학에 대한 언급은 별로 하지 않았는데도 사회상황과 맞물려 80년대 문학비평의 준거틀로 여겨져온 마르크스 사상이 자취를 감추자 정신분석학이 그 자리를 메울 유효한 대안으로 떠오른 것.또한 문학·사회학·정신분석·과학 사이의 벽이 과거처럼 완고한 것이 아니라 서로 원활하게 영향을 주고 받게 된 현대적 경향도 원인의 하나다. 물론 정신분석 일반에 대한 높아진 관심에 비해 현장비평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우려의 소리도 있다.80년대 말 문학평론가 고 김현씨의 작업 정도를 빼곤 정신분석비평이라 이름붙일 실질적인 성과가 없는 차에 앙상한 이론만 무성한것 아니냐는 것. 박찬부교수는 『라캉이 프로이트를 복권시킨 이래 정신분석은 단순한 치료법에서 전세계적으로 현대문화의 가장 중요한 분석틀의 하나로 자리잡았다』면서 『이를 창조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우리 평단의 당면과제』라고 말했다.
  • 오늘 38개대 본고사·면접/서울대 등 합격자발표 앞당겨

    ◎전기대 입시 마무리 외국어대·동국대·숭실대·단국대·아주대등 38개대가 전기대로서는 마지막으로 18일 대학별 고사(본고사 및 면접)를 치른다. 본고사실시 대학은 외국어대·동국대·숭실대·인하대·한성대등 5개대이며 아주대·단국대등 나머지 33개대는 면접시험을 실시한다. 인문·사범계열에 한해 영어 1과목만 시험을 치르는 외국어대는 실용적이고 시사적인 글에 비중을 둬 실제 의사소통능력과 독해력을 측정하며 주관식 및 객관식의 출제비율은 50대 50이다. 한편 포항공대등 일부대학이 예정을 앞당겨 이미 합격자를 발표한 가운데 서울대(30일)·연세대(26일)·고려대(23일)등 상당수 대학도 등록준비등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합격자발표를 예정일보다 1∼2일 앞당기는 문제를 적극 검토중이다.
  • 여야 “「학자출신」 잡아라” 영입경쟁 치열

    ◎당이미지 제고·선거판세 변화 모색/현승일·이영희·이달곤씨 거명­여/양성철·길승흠·이강혁씨 출진­야 여야는 깨끗한 이미지의 학자출신들을 15대 총선에 내세워 당의 이미지를 높이고 기존의 지역판도에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영입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한국당◁ ○…학자출신 가운데서도 현실 정치무대에서 활동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감각을 공천의 주요기준으로 삼고 있다.재야학자 출신으로서는 드물게 성공적 정치인으로 「변신」한 손학규대변인이 모델이 되고 있다. 서울대 출신의 이홍구전국무총리는 대학강단에 복귀하려는 본인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신한국당이 전국구 1번 등 당의 「얼굴」로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현승일국민대총장은 성북갑에 출마시켜 민주당 이철의원·국민회의 유재건부총재간의 격전구도를 뒤흔들어놓겠다는 당지도부의 의지가 강력하다. 인하대법정대학장을 지낸 이영희전여의도연구소장은 서울 송파갑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황병태전외대총장은 경북 예천출마를 위해 뛰고 있다.최한수건국대교수는 광진을 또는 송파병에 출마할 움직임이다.박봉식전서울대총장은 자민련 또는 무소속출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져 유동적이다. 또한 안양 동안을에는 문광식수원전문대교수가 김정숙전부대변인과 공천경합중이며,부산 사상갑에는 권철현동아대교수가 이미 영입돼 출마채비를 갖추고 있다.이밖에 경북 예천에 양창영호서대교수,창원갑에 이달곤서울대교수,수원 팔달에 차상훈경기대교수,부산 금정에 이대우부산대교수,강원 삼척에 엄영석전외대교수,전남 광양에 김광영광주대교수와 경북 영양·봉화에 박영무 아주공대교수,경산·청도에 박영봉영남대교수 등의 영입이 거론되고 있다. ▷야권◁ ○…국민회의에는 10∼13명 정도가 출진채비를 갖추고 있다.이철전미국센추럴대교수가 부산 동구,이택용전명지전문대교수가 경기 김포에 나선다.박경식상지대한의대교수는 강원도 정선,양성철전경희대교수는 전남 곡성·구례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미국 매릴렌드대 교수출신의 나필렬씨는 경기도 성남분당 조직책에 임명돼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길승흠서울대교수와 조경철경희대공대학장은 전국구 입후보가 유력시된다. 경북대전자공학과 정호선교수는 전남 나주를 희망하며 「영·호남을 잇는 새세대」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지지기반을 넓히고 있다.나종일전경희대교수는 전북 정읍을 희망했으나 여의치 않자 다른 지역을 물색중이다.이밖에 한정일전단국대교수와 정관희미국피츠버그대교수,허만호전경북대교수,명노근전남대교수 등이 새 조직책 물망에 올라 있다. ○…민주당에는 성균관대 총장을 지낸 장을병공동대표 등 대학총장 출신 4∼5명을 비롯해 10여명이 포진해 있다.중앙대총장 출신의 하경근최고위원이 전국구를 내정받았고 이강혁외국어대전총장과 숙명여대 이경숙총장도 입당과 전국구 진출이 유력한 단계에 있다.지역구로는 김용전일본사이타마(부옥)대학원교수가 서울 마포갑,한점수전경북대교수가 경북 경주갑,신창민전중앙대교수가 충북 청주갑에서 출사표를 던졌다.또 박경산한국의회정치연구회 연구이사가 광명을,안평수북경대방문교수가 서울 양천갑 공천을 놓고 당내 경합중이다. ○…자민련은 서울종로의 김정진위원장(경북대교수)등 지금까지 5∼6명의 출전이 확정됐다.박종철동국대교수가 서울 광진갑,안영기경산대교수가 충북 제천·단양,박석동부산여대교수가 경남 마산합포의 새 조직책으로 임명돼 출전을 서두르고 있다.
  • 신한국당 「신개혁 세력」 대거 발탁 방침 배경

    ◎총선후보 주개혁·종보수 두 축으로/30∼40대 신진인사들 수도권 전면 배치/이회창·이홍구·박찬종 「빅3」 영입 박차 신한국당은 4월 총선에서 「신개혁 세력」으로 승부를 건다. 새로 물갈이될 총선군단은 「주개혁」「종보수」를 두 축으로 한다.30∼40대 신진그룹,학자·변호사·기업간부등 전문가집단,야권 및 재야운동가들이 전면 포진된다. 신개혁그룹의 최선봉은 30∼40대 신진인사들이다.주로 승부의 최대 관건인 수도권에 전면 배치된다.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심재철 MBC기자(39)와 여성 율사인 김영선변호사(36)는 부대변인을 맡아 한몫하게 된다.심씨는 경기 안양동안갑에 내정됐으며 김씨는 서울지역에 출마가 예상된다. 또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이성헌청와대비서관(38)은 서대문갑,이신범부대변인(45)은 강서을에 내정됐다.여론조사 기관인 미디어리서치 고문으로 최형우의원의 비서실장인 박홍석씨(45)는 관악을에,당 부설 사회개발연구소의 박종선실장(41)은 노원 을에 출마한다. 이미 지구당을 맡은 신진들 가운데 서울에선 정태윤전 경실련정책실장(42·강북갑),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김영춘씨(35·광진을)가 표밭을 다지고 있다.경기지역은 이사철변호사(44·경기 부천을)와 노동운동가 출신의 김문수(44·부천 소사),이원복(39·인천 남동을),홍문종씨(41·경기 의정부)가 뛰고 있다. 학자 변호사 등 전문가 출신으로는 안상수변호사가 영입이 확정적으로 서울 강남지역에 출마한다.최연희춘천지검 차장검사는 강원 동해에 내정됐으며 박용일변호사는 역시 강원지역에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국회 법사위 심의위원을 지낸 정종복검사는 경주공천이 검토된다. 인하대 교수출신의 이영희 전 여의도연구소장은 서울지역에,이달곤서울대교수는 경남 창원갑에 영입을 검토중이다.한샘학원 이사장인 서한샘씨는 인천 연수에 내정됐다. 기업 간부등 테크노크라트 출신으로는 주진우사조그룹회장이 경북 성주·고령에 공천될 전망이다.「탱크주의」로 유명한 배순훈대우자동차회장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수도권 지역 영입설이 나돌고 있으며 도재영기아서비스사장은 경북 군위·칠곡에 거론된다. 이신행기산사장은 서울 구로을 공천이 점쳐지며 문병대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단지」인 수원 팔달,이윤호LG경제연구원대표는 대전 동을에 각각 거명된다. 재야 출신가운데는 이우재 전 민중당공동대표(금천구),노동운동가 출신의 김문수씨(경기 부천소사)가 이미 지역구를 다지고 있다.이태복노동자신문발행인은 수도권 공천이 확실시되며,소설 「꼬방동네 사람들」의 저자인 이철용 전 의원은 강북을에 내정됐다. 「보수그룹」을 상징할 구 여권 인사 중에서는 이회창·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박찬종의원 등 「빅3」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검증받은 공직자 출신으로 이상희 전 과기처장관이 부산진갑에,김용래 전 서울시장과 김한곤 전 충남지사는 충청지역에 거론되고 있다.또 군출신으로 박세환 전 2군사령관이 경북 영주에 영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유권자에게 얼굴이 널리 알려진 TV앵커나 방송인,영화배우들의 대거 진입도 이뤄지고 있다.맹형규SBS,이윤성KBS 전 앵커는 서울 송파을과 인천 남동갑 지구당을 이미 맡았다.탤런트 이덕화씨는 경기 광명갑을 선점했으며 서유석씨는 경기 고양을,김한길씨는 경기 분당에 영입을 추진중이다.
  • 의보약 고시가 “있으나마나”/일부품목 실거래가보다 비싸

    ◎병원 부당이득… 보험재정 낭비/결핵약 등은 낮게 책정… 공급 제때 안돼/복지부선 2천여 품목 가격인하 차일피일 미뤄 병원과 약국에 공급되는 의료보험용 의약품가격이 실제거래가보다 높게 책정돼 일부 병·의원이 약값으로 부당이익을 취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보험재정을 낭비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결핵약 등 2백여종의 보험약값은 가격이 너무 낮아 공급마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보험약값 고시가 유명무실한 행정이란 지적마저 받고 있다.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제약업체에서 그동안 병원에 덤핑공급해온 것으로 밝혀진 의료보험용 의약품 2천여품목의 고시가격을 평균 12%가량 내리기로 내부적으로 방침을 정하고도 장관이 바뀌었다는 등 이런저런 이유로 이를 미루어왔다. 약값 인하대상인 2천여개 품목은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1만1천6백74개 의약품의 17.24%에 해당하는 것이다. 복지부는 특히 감사원이 지난해 3월 서울대병원 등 13개 국공립병원에 납품되는 의약품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를 벌인 결과 납품업체의 무분별한 과당경쟁에 따른 덤핑으로 공장도가격 이하로 공급되고 있는 사실을 밝혀내고 시정을 요구했으나 해를 지나 9개월이 넘도록 시정을 계속 미루고 있다. 보험약가 고시가를 거래가보다 높게 책정한 것은 그만큼 조합원이 낸 보험료를 낭비하고 있는 셈이다.의료보험을 이용해 진료를 받는 환자의 진료비에서 약값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1.8%에 해당된다.지난 94년의 경우 의료보험의 총진료비 급여액 3조1천5백여억원 가운데 약값은 9천7백여억원을 차지했다. 복지부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장관 결재를 받는대로 다음 주 안에 「보험약가 기준액표」를 개정고시,품목별 인하폭을 결정한 뒤 이를 제약협회와 의약품도매협회 등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상위권 대학 경쟁률 치솟아/연·고대 4.3대 1

    ◎13개대 원서마감/이화여대 3.7대 1/오늘 마감 서울대 5대 1 예상 전국 1백40개 전기모집대학중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등 전국 13개대가 4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연세대와 고려대의 평균경쟁률이 똑같이 4.31대1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 대학의 외형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3천2백58명을 모집하는 연세대는 1만4천48명이 지원했고 고려대는 4천83명 모집에 1만7천5백93명이 몰렸다. 연·고대의 지난해 경쟁률은 각각 2.44대 1과 2.57대 1이었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지원율이 4대1을 넘어선 것은 지난 80년 각각 4.21대 1과 8.01대 1을 기록한 이후 16년만이다. 이화여대는 2천5백81명 정원에 9천5백52명이 지원,3·7대1의 경쟁률로 지난해 3.16대 1을 약간 웃돌았다. 또 5일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서울대는 원서접수 이틀째인 이날 하오3시 이미 지난해 경쟁률을 웃도는등 서울대와 연·고대등 상위권대학의 「경쟁률인플레」 또는 「거품경쟁률」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복수지원기회확대에 따라 수능성적 1백30점대의 중위권 수험생이 대거 연·고대등에 몰리고 1백50점대의 중상위권 수험생도 서울대에 상향지원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지방대는 일부 인기학과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지원율이 저조,지난해말 특차모집에 이어 이번에도 서울과 지방대학간의 양극화현상이 나타났다. 또 연·고대등은 일부 비인기학과에 응시생이 많이 몰려 상위권 수험생의 소신지원경향과 더불어 중하위권 수험생의 눈치작전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의 모집단위별 경쟁률은 성악과가 30명 정원에 3백48명이 지원,11.6대 1로 최고를 기록했고 사회복지학과는 9.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또 치의예과 8.13대 1,의예과 7.1대 1,교육학과 6.7대 1,생활과학부(자연계) 5.96대 1,상경계열 2.58대 1등이다. 고려대는 서창캠퍼스 사회체육학과가 13.1대 1의 최고경쟁률을 나타낸 것을 비롯,조형미술(10.08대 1),산림자원학과(9.23대 1),지구환경과학과(8.75대 1),토목환경공학과(8.2대 1)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화여대는 보건교육과가 12.08대 1의 최고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국민대가 10.73대 1의 전국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한양대 8.81대 1,경북대 2.27대 1,인하대 4.59대 1 등이며 교대중에서는 광주교대가 8.13대 1로 가장 높았다.단일학과중에서는 국민대 행정학과(야간 일반)가 21명 정원에 무려 1천3백53명이 지원,64.43대 1의 전국 최고치를 보였다. 한편 서울대는 이틀째 원서접수결과 5천45명 모집에 1만3천1백69명이 지원,2.61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의 2.26대 1을 이미 넘어섰다.이에 따라 서울대는 개교 이래 최고인 5대1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아동학과가 8.03대 1의 최고경쟁률을 보였으며 법학 1.94대 1,의예 1.86대 1,경제 1.59대 1,정치 2.21대 1,영문 1.66대 1이었고 신문·건축·컴퓨터공학·농학 등 4개 단위는 미달이다.
  • 전기대 오늘부터 원서접수/3일∼6일 마감

    전국 1백 40개 전기대의 입학원서접수가 1일부터 시작된다.대학별 원서접수 마감일은 다음과 같다. ◇1월3일(1개대)=부산대 ◇1월4일(13개대)=경북대 가톨릭대 고려대 국민대 삼육대 연세대 인하대 이화여대 한양대 광주교육대 부산교육대 서울교대 제주교대 ◇1월5일(29개대)=금오공대 서울대 안동대 여수수산대 전북대 제주대 한국교원대 한국체대 서울시립대 인천대 감리신학대 경산대 계명대 대구대 대구효성가톨릭대 대전가톨릭대 배재대 서강대 선문대 수원가톨릭대 숙명여대 순신대 영남대 장로회신학대 전주대 포항공대 대구교대 인천교대 광주가톨릭대 ◇1월6일(97개대)=강릉대 강원대 경상대 공주대 군산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부산수산대 순천대 전남대 창원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해양대 가야대 건국대 건양대 경기대 경남대 경성대 경원대 경주대 경희대 고신대 광운대 그리스신학대 단국대 대불공대 대전대 대진대 덕성여대 동국대 동덕여대 동서공대 동신대 동아대 동양공대 동의대 명지대 목원대 부산가톨릭대 부산여대 부산외대 상명여대 서경대 서남대 서울신학대 서울여대 서원대 성결대 성공회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명대 세종대 수원대 순천향대 숭실대 아세아연합신학대 아주대 안양대 영남신학대 영동공대 용인대 우석대 울산대 원광대 인제대 조선대 중앙대 청주대 총신대 침례신학대 피어선대 한국기술교육대 외대 한국항공대 한남대 한동대 한림대 한서대 한성대 한신대 한일신학대 협성대 호남대 호남신학대 호서대 홍익대 기독대 위덕대 인천가톨릭대 공주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 법학교육 개혁 15인 특위 발족/교개위

    교육개혁위원회는 22일 법학교육개혁의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법조계·학계·언론계 인사 12명과 전문위원 3명 등 총 15명으로 법학교육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백충현 서울대 법대학장)를 발족했다. 법학교육개혁특별위원회는 내년 3월까지 법학교육과 관련한 학제개편과 법학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등을 연구,검토한다. 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 백충현(56·서울대 법대학장),계희열(59·고려대 법대학장),권오승(45·서울대 법대교수),박은정(43·이화여대 법정대교수),신영무(51·세종합동법률사무소 대표),양승두(61·연세대 법대교수),유승삼(53·중앙일보 논설위원),이강혁(60·외국어대 법대교수),이기준(57·서울대 공대교수),이영희(52·인하대 법대교수),이진록(54·변호사),임종율(51·성균관대 법대교수),정종섭(38·건국대 법대조교수),최충옥(45·경기대 인문대 부교수),홍준형(39·서울대 행정대학원 전임강사)
  • 고금 한한자전/남광우 엮음(화제의 책)

    ◎한자의 음·뜻 변천사 가나다순으로 정리 한자가 비록 중국문자이지만 우리도 오래 써 온 만큼 글자마다 한국 고유의 성격이 더해졌다.이 책은 역대 우리나라에서 나온 자전을 망라해 한자의 음과 뜻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담은 첫 자전이다. 우리가 지금 쓰는 기준은 물론 조선시대에 나온 훈몽자회·신증유합·천자문 등 각종 자료,북한에서 정한 교육용 한자까지도 두루 참고해 한자의 정확한 음과 뜻,장단음을 가렸다.또 우리가 만들어 쓰는 한자도 소개했다. 한자마다 표준음,뜻,소리의 길고 짧음과 용례를 자세히 밝혔다. 표제로 올린 한자는 7천3백52자.그러나 표제 한자를 설명하면서 함께 다룬 속자,본자,고자를 합치면 수록한 한자 수는 10만자를 넘어 중국의 대표적 자전인 「강희자전」을 능가한다.한글 옛글자도 2천5백여자 사용했다. 또 일반 자전과는 달리 한자를 음에 따라 가나다 순으로 실어 독자의 편의를 도왔다. 엮은이는 인하대 명예교수이자 한국어문회 회장으로 국한문 혼용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학자이다.10여년에 걸쳐 이 자전을펴냈다고 한다.인하대 출판부 10만원.
  • 이영희 여의도연 소장 곧 경질

    ◎“5·6공세력 단절” 잇단 주장에 허주 발끈/“당화합위해 경고로는 미흡“ 강경론 대두 신한국당의 외곽 정책연구기관인 「여의도 연구소」의 이영희 소장이 「강경 개혁론」을 지나치게 자주 개진한 「죄」로 금명간 경질될 위기에 처했다.인사문제가 제기된 직접 계기는 이소장이 지난 달 28일 국민대 정치대학원 특강과 오는 14일자 주간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5·6공을 주도했던 인물이 당을 이끌 수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것.이소장의 발언은 방향의 옳고 그름을 떠나 「울고싶던 민정계의 뺨을 때린 격」이 돼 김윤환 대표위원도 그대로 넘기기 어려운 상황이 돼버렸다.특히 김대표가 김영삼 대통령의 만류로 대표직 사임의사를 철회하고 당내화합에 나선 마당에 이소장이 찬물을 끼얹은 모양이 됐던 것이다. 여의도연구소 이사장인 강삼재 사무총장이 6일 이소장을 경고조치 했지만 김대표는 『경고 갖고는 안된다』고 못을 박았다. 김대표는 지난 5일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당의 결속을 해치는 움직임이 있다』고 여의도연구소 문제를제기했고 김대통령도 이 문제 처리를 김대표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표는 『여의도연구소는 공기관이고 소장은 당의 이념을 정립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그런식으로 얘기하면 안된다』면서 『그런 생각으로 당의 화합을 가져올 수 있겠느냐』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강총장도 『김대표의 생각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소장은 국민대 특강 및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문민정부가 5·6공과 단절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6·3세대이며 인하대 법정대학장을 지낸 이소장은 민주계 후원으로 여의도연구소장직을 맡아 현 정부의 과거청산작업과 개혁의 정당성,세대교체 등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해 왔다.그의 다소 과한 개혁 입장으로 몇차례 당내 파문을 빚기도 했으나 원칙론으로 그의 주장에 동의하는 시각도 적지않다.
  • 국회 환경노동위 「근로자 파견법」 공청회

    ◎찬­파견근로자 권익보로 장치 시급/반­임금 중간착취·고용불안만 심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홍사덕)는 26일 국회 제3회의장에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근로자파견법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노·사·정 및 학계에서 초청된 6명의 주제발표자가 파견법에 대해 열띤 찬반 논의를 펼쳤다. 근로자파견법을 입안한 노동부측의 입장을 피력한 노동부 김원배 직업안정심의관은 『노동시장의 여건변화로 파견근로자가 10만에 이를 정도로 파견사업은 확산 추세에 있으나 그 자체가 불법으로 규정돼 파견근로자들이 법적인 권익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행 파견사업의 특성상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임금의 중간착취와 비리의 소지를 제거하고 파견근로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입법을 추진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노동계대표로 나온 한국노총 조한천 정책실장은 그러나 『파견근로자를 쓰는 사용업체는 비용절감을 위해 낮은 임금을 지불하려 하게 되며 파견사업자도 직원임금,관리비,이윤 등을 파견노동자의 임금으로부터 확보하기 위해 파견노동자의 임금을 낮출 수 밖에 없어 중간착취가 합법화될 우려가 있다』고 반박하고 『파견법 도입보다는 고용안정을 기초로 한 노사협조체제와 경쟁력 강화전략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준비위 윤우현 집행위원도 『파견법 제정의도가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있다는 정부의 주장은 지불능력이 있는 대기업 등으로 인력공급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현실성 없는 허구』라며 『특히 노동자의 근로조건에 큰 영향을 미칠 법안이 노동관계법이 아닌 사용자지원법의 형태로 제출된 점도 진의를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영계대표로 나선 한국경총 김영배 정책본부장은 『지난 93년 통계로 기업체의 75.9%가 파견법 제정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을 만큼 경영계에서는 파견법 제정에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파견법의 내용은 규제 일변도보다는 파견근로자·파견사업체·사용사업체 등의 자율적 계약에 의한 시장기능 강화에 중점이 두어져야 한다』며 노동부안의 수정을 제안했다. 학계대표로 나선 서강대 남성일 교수(경제학)는 『세계적으로도 국가마다 파견사업법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긴 하지만 파견사업으로 인해 중간착취와 고용불안이 생긴다는 주장은 낡은 개념』이라고 노동계의 주장을 일축하고 『근로자 보호측면을 강조하되 자율성도 존중하는 내용의 법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인하대 윤진호 교수(경제학)는 『여전히 고용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노동시장 상황에서 파견법 제정은 시기상조』라며 노동계의 입장을 두둔하고 『꼭 제정을 한다면 엄격한 제한과 의무조항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중형 항공기 개발(21세기 한국의 도전/항공우주산업:3)

    ◎소­대형 틈새시장… 2010년 12% 점유 미국의 보잉사와 맥도널 더글러스사 그리고 유럽 컨소시엄인 에어버스사등 세계 항공기시장을 3분하고 있는 선진국 「빅3」에 개발도상국인 한국이 도전장을 냈다.중국과 합작으로 오는 99년까지 1백인승급 중형항공기를 개발,세계 항공시장에 뛰어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그것이다. ○중·단거리 운항 적합 통상산업부는 지난해 2월7일 미래 항공산업의 성패가 달린 중형 항공기개발 계획을 확정,발표했다.그후 1년8개월동안 합작파트너인 중국과 합작조건 등에 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개발하고자 하는 항공기의 밑그림도 나왔다.순항속도 마하 0.76,최대 순항고도 1만2천m,이륙거리 1천5백m,착륙거리 1천2백79m에 엔진은 15∼20KLBS급 2개가 달린 1백인승 크기의 중형항공기다. 항속거리는 2천2백㎞의 중·단거리용으로 서울에서 도쿄·북경·상해 간이나 EU 등 인접국가간 운항 및 국토면적이 넓은 중국·미국·인도 등에서 국내용으로 적합하다. 한국이 세계 항공시장에 중형기로 승부를 걸고자 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현재 세계 항공시장은 대륙간을 운항하는 1백50인승 이상짜리 중대형 항공기와,레저용인 30∼50인승의 커뮤터기로 양분돼 있다.중형기시장은 아직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틈새시장이다.한국이 중국과 손잡고 이 틈새를 뚫고 들어가려는 시도다.우리측 주관사인 삼성항공 전략기획실의 박기암 과장은 『1백인승 규모의 중형항공기 세계 수요가 20 10년까지 중국 2백50대,한국 40대를 포함,총 2천7백여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그 12%인 3백50대를 팔아 세계 항공기시장의 판도를 「빅3」에 한·중컨소시엄이 추가된 「빅4」로 재편한다는게 정부와 참여업계의 복안이다. 중형기 시장 진입에 성공할 경우 20 03년에는 화물형,20 06년에는 70∼80인승 축소형,20 04년에는 1백20∼1백30인승 확장형,그리고 20 08년에는 장거리용 등의 파생기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2008년 장거리용 진출 한·중 양측의 주관사인 삼성항공과 중국항공공업총공사(ABIC)는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북경에서 회의를 갖는 등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쟁점은 첨단기술을 제공할 제3협력선으로 미국의 보잉사와 프랑스 에어로스페시알 및 독일의 DASA 등으로 구성된 유럽연합팀 가운데 어느 쪽을 선정하느냐의 문제이다.한·중 양측은 기술료 일부를 지분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일부는 현금으로 지불하돼 가급적 지분전환비율을 높이는게 유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구미 기술도입선 모색 한·중간에는 최종 조립장의 위치가 걸림돌이다.기술축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서로 자국에 둘 것을 고집하고 있다.양측은 절충안으로 항공기 조립단계를 중간조립장·최종조립장·항공기인도장 등으로 나누어 분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유럽의 에어버스처럼 기종별로 최종조립장을 번갈아 맡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조옥찬 교수는 『중형항공기사업은 한국 항공우주산업의 근간인 만큼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나서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직접 항공기 제작사를 세우는 등 보다 적극적인 항공우주산업의 육성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리 분석(외언내언)

    「산은 산이요,물은 물이로다」란 유명한 법어를 남긴 이성철 종정이 입적한뒤 불자들의 관심은 『대선사의 육신에서 사리가 얼마나 나올것이냐』에 쏠려 있었다.학덕이 높은 고승일수록 사리를 많이 남긴다고 전해져 왔기 때문. 육신을 불사르는 다비식에서 수습된 큰스님의 사리는 모두 1백10여과. 그중에는 영롱한 사리도 나왔다.신도나 일반인들은 『과연 큰 스님』이라고 찬탄했다.사리를 보기위해 각지에서 1백50만 인파가 몰려들었다. 석가모니의 사리를 진신사리라 한다.부처님이 열반했을때 8말3되가 나왔고 이를 모든 나라에 전했다고 한다.우리나라에도 부처님 사리가 들어왔으며 통도사등 5곳에 모셔져 있다.지금도 「진신사리 친견법회」는 사찰의 아주 중요한 의식의 하나로 돼 있다. 신도들에게 사리는 성물이지만 비신자들에겐 호기심의 대상이다.그래서 여느 사람에게서 흔히 나올수 있는 결석의 일종이 아니겠는가라는 추론도 있다.종교의 신비한 경지를 믿지 않는 세속적 견해다.검증없이는 어떤 인식도 거부하는 현상학적 해석인 셈이다. 최근인하대 분석화학 연구실에서 사리를 분석,그 결과를 발표했다.놀랍게도 방사성원소인 프로트악티늄과 핵융합 원료인 리튬을 비롯,12종이 검출됐다는 것이다.또한 사리는 단단하기가 강철보다 더하며 결석과는 성분·경도모두 다른것으로 밝혀졌다.적어도 결석이 아니라는 점은 입증된 셈이다. 과학은 분석을 생명으로 하고 있지만 예배의 대상인 사리의 분석은 지나치다는 느낌이 든다.종교의 영역인 불가지론에 대한 과학의 도전이라고나 할까.사람의 눈물은 「약간의 물(H₂O)과 염화나트륨(NaCl)으로 구성돼 있는 물질」이라고만 말한다면 얼마나 삭막하고 허무한 것인가. 이도령을 만난 춘향의 눈물과 로미오를 잃은 줄리엣의 눈물이 어찌 같다 할수 있겠는가.
  • 결혼반대 비관 20세 남녀 자살

    【광주=최치봉 기자】 22일 하오 2시20분 쯤 광주시 동구 불로동 그랜드호텔 612호 객실에서 고형진씨(27·인하대 대학원 1년·인천시 남구 단수동 1038)와 애인 김은숙씨(20·여·서강전문대 2년·광주시 광산구 송정동 745)가 손목 동맥을 절단한 채 숨져 있는 것을 이 호텔 종업원 최복희씨(27·여)가 발견했다. 최씨에 따르면 전날 하오 1시20분쯤 투숙한 고씨 등이 이날 낮 12시가 지나도록 나오지 않고,방에서 인기척이 나지 않아 비상열쇠로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고씨는 침대 위에서,김씨는 욕실에서 각각 손목에 많은 피를 흘린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고씨의 부모가 집안차이 등을 이유로 결혼을 반대해 왔다는 양측 가족의 말에 따라 이를 비관해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 “「5·18」 불기소 결정 부당”/법학교수들 의견서 헌재 제출

    ◎“혁명·쿠데타 법리 잘못 해석”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교수 10명은 21일 검찰이 5·18 관련 고소사건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린 것은 법리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이 의견서에는 서울대 양승규 교수,인하대 국순옥 교수 등 42개대 1백27명의 법학교수들이 서명했다. 교수들은 의견서에서 『쿠데타세력의 집권기간중에는 공소시효가 자동 정지됨으로 특별법 제정문제가 헌법의 형사소급입법 금지원칙에 위배되지 않으며 성공한 내란은 처벌할 수 없다는 검찰의 견해는 헌법과 형법의 정신에 어긋난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혁명과 쿠데타의 법리를 잘못 해석한 오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의견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5·18 관련 헌법소원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법이론은 물론 법감정으로도 역사상 유례없는 중요성을 띠고 있다』고 밝혔다.
  • 시민들 “학원 폭력과 전쟁” 선언

    ◎우리 아이를 더이상 멍들게 할수없다/금품뺏고 주먹질… 공포의 등교길/폭로땐 보복 협박… 투신자살도/30여명 첫 준비모임… 10월말까지 회원모집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주변 폭력배 근절을 위해 학부모들이 발벗고 나섰다.아버지와 어머니들이 이른바 「학원폭력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학교주변 폭력배들에 의해 자식을 잃었거나 피해를 입은 부모들이 「학원폭력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모임」을 결성했다.30일 서울 마포구 음식점 마포나루터에서 첫 준비모임을 갖는다. 범죄예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이 모임의 준비위원은 현재 30여명.이들은 이번 준비모임에서 앞으로 추진해 나갈 상담·교육·홍보·조사연구등에 관한 최종계획안을 확정한 뒤 10월말까지 회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본격 활동은 회원모집이 끝난 오는 11월1일 학원폭력과의 「전쟁선언」 선포식 이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 모임의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6월8일 상오 서울 서초구 반포2동 신반포 1차아파트 5층에서 고교 1년생인 한 소년(16)이투신자살한 사건에서부터 비롯됐다.이 소년의 아버지는 91년 가을 홍콩지점장 근무를 마치고 귀국한 신원그룹 전무 김종기(49)씨.간혹 아들이 차비를 빼앗기고 들어오는 것 같긴 했지만 김씨는 그 때까지만 해도 투신한 이유를 몰랐다고 했다.병원 영안실에서 아들 친구들이 『매일 가방 들어주기는 예사고,운동화·점퍼에 차비까지 빼앗기고도 폭행사실을 부모에게 알리면 집에 불을 지르고 누나까지 그냥 놔두지 않겠다는 협박을 날마다 받아왔다』고 털어놓아 죽음에 이르게 된 이유를 알게 됐다.그때서야 아들이 『아빠,나 홍콩으로 돌아가고 싶어』라고 한 말이 뇌리를 스쳤고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은 아픔을 느꼈다고 했다. 결국 아들의 죽음을 통해 학원폭력의 심각성을 느낀 김씨는 회사일을 제쳐두고 지난 4일 서울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 「시민들의 모임」 창설준비 모임을 갖기에 이르른 것이다.이 때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청소년범죄연구실장 김준호(덕성여대 사회학과)교수와 서울 YMCA 「청소년 쉼터」 한명섭(32)간사가 힘이되어줬다. 시민모임은 학원 폭력을 예방하고 청소년 교육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사무실과 상근직 4명,자원봉사자 20여명으로 본격적인 상담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다.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학교폭력에 관한 책자도 발간하고 관련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씨는 『단순한 상담보다는 경찰 교사들과 협조,현장인 중·고교로 직접 달려가 폭력의 뿌리를 완전히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설모임에는 법조계에서는 서울고검 신승남 검사,학계에서는 인하대 법대 장영민교수,사회단체에서는 한국청소년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 이영숙박사,정계에서는 이달원 서울시시의원,종교계에서는 지인식 목사등이 참여했다.경찰에서는 강동경찰서 강폭4반 반장 김계원 경위와 강폭4반 최오택 경사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모임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경비로 꾸려가며,신고전화는 (02)747­7417.
  • 정개련 발기대회

    시민·재야단체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정치개혁시민연합은 28일 하오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착수했다. 정개련은 다음달 21일 창립대회를 갖고 공식출범하며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설치,세대교체 및 지역할거구도 타파를 기치로 개혁신당을 창당할 예정이다. 이날 대회에서 박형규목사와 홍성우변호사는 공동 창립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그러나 창당준비위원장으로 함께 추대될 예정이었던 장을병전성균관대총장은 『학교강의 때문에 준비위원장직을 맡을 수 없다』고 한사코 거부하며 발기인대회에 불참,「정개련」에 충격을 줬다 이날 대회에는 인명진 목사 김용준 고려대명예교수 신강림 시인 이이화 역사문제연구소장 장기표 21세기사회발전연구소 회장 성유보 전한겨레신문편집위원장 김성수 전성공회주교 임현진 서울대교수 구중서 인하대교수 등이 참가했다.
  • 시민세력의 정치참여 첫 실험/정개련 창당작업의 언저리

    ◎중산층 지지 토대로 「합리적 진보」 추구/정계 세대교체 공방에 촉매 역할 예상/여론 규합·정치세력화 여부에 성패 달려 시민단체와 재야인사 등으로 구성된 새 정치집단인 「정치개혁시민연합」(정개련)이 28일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들어갔다. 지역할거구도 청산과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건 정개련의 출범은 무엇보다 시민세력이 정치집단화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아울러 기존 정치권에서 가열되고 있는 세대교체 공방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개연성도 크다. 정개련 참여인사들의 면면은 이 집단이 어떤 성격을 띠고 있는지를 잘 말해 준다.9백26명의 발기인들은 크게 학계·법조계·종교계·문화계·시민사회단체·재야인사 등으로 나뉜다.이 가운데서도 교수와 변호사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장을병 전성균관대총장을 비롯해 김용순(고려대) 임현진(서울대) 김대환(인하대) 김인환(고려대) 이수인(영남대)교수 등이 학계를 대표하고 있다.변호사로는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홍성우씨와 이양원·이찬욱·박인제·윤종현·송두환·강대승씨 등이 있다.종교계에서는 김성수 전성공회주교와 인명진 목사·명진스님이,문화계에서 시인 신경림씨와 소설가 이문렬씨가 참여하고 있으며 최열 환경운동연합사무총장과 「마지막 재야」 장기표 21세기사회발전연구소회장,언론인 성유보씨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정개련의 주역들이다.이들은 정개련의 색채를 「합리적 진보」,지지기반을 개혁을 원하는 중산층이라고 설명한다. 이날 발기선언을 통해 주창했듯 정개련은 「새로운 정치」를 표방하고 있다.부정적이고 저항적인 이미지 대신 발전지향적인 모습을 강조하기 위한 막연한 구호를 사용했지만 사실상 세대교체와 지역주의 타파,계파정치 청산 등이 그 핵심내용이다. 다음달 21일 창립대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정개련이지만 이날 발기인대회에 참여한 인사 모두가 제도 정치권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대부분은 정책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 시민정치단체로 남아있고 정치특위를 구성하게 될 50∼60명 가량이 내년 총선을 통한 정치권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사실상 시민 정치참여의 첫 시험무대가 될 정개련의 성패는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여론을 어떻게 규합,세력화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특히 9∼10월로 예상되는 민주당과의 통합협상이 성공여부에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이는 곧 정개련이나 민주당만의 성패 뿐 아니라 내년 총선에서 총체적 흐름이 세대교체쪽으로 잡힐 수 있을 지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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