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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희시대 유산 어떻게 극복하나

    ‘박정희시대’는 과거사인가,동시대사인가. 박정희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차치하고라도 ‘박정희시대’는 여전히 ‘현재적’의미로 규정되고 있다.이는 그 시대의 유산이 우리사회 곳곳에 산재해 있으며,우리는 여전히 그와의 ‘연속’선상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박정희 흉상 철거,‘박정희기념관’ 건립을 둘러싼 논란 등 박정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16일로 5·16쿠데타 40주년을 맞았다.한국정치외교사학회가 ‘5·16의 정치외교사적 평가’를 주제로 지난 10일 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14일에는 성공회대 민주화운동자료관이 ‘박정희·박정희체제의 평가와 극복’을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열었다.이날 토론회는 평소 박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펴온 학자들이 주제발표와토론의 주류를 이뤘다. 흔히 박정희를 ‘위인’으로 평가하려는 부류들이 내거는 ‘깃발’은 단연 경제개발이다.이에 대해 김대환 인하대교수는 ‘박정희식 경제개발의 공과’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그 허구성을 지적했다.김교수는 “박정권의경제개발은 근대화 신화의 중심테제이자 유일한 요소였다.정치·사회 등 다른 근대화 조건들이 척박하여 신화의 깃발을 경제개발밖에 꽂을 데가 없었다”면서 “대부분의 동시대인들의이 신화의 위력에 빨려들어간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또 한국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인 대외종속현상은 박정희의 개발정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심화됐다고 비판했다. 박정권의 남북관계·통일문제에 대해서도 통렬한 비판이제기됐다.강정구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는 “민간차원의 통일운동·논의를 모두 반공법으로 처벌하였고,‘선건설 후통일’또는 ‘승공통일’로 실질적인 분단고착화 내지 반통일 기조를 지속시켰다”며 “4·19 후 고조된 시민사회의 통일역량을 이승만시대로 되돌려 민족사적으로는 반통일·반민족의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간 박정희 평가’에서 조현연 성공회대 연구교수는 박정희가 ▲항일독립군 출신 ▲청렴한 서민형 정치지도자 ▲용인술의 천재이자 의리의 정치지도자라는 등 세가지 ‘신화’를 하나씩 벗겨냈다.조교수는 오히려 세간의평가와는 정반대의 ‘사실’을 내세워 ‘신화의 허구’를역사의 진실 앞에 드러내 보였다.독립군이기는 커녕 오히려 만주군 장교였으며,일본은 그에게 개인적 출세의 발판이자 정신적 고향이었다고 비판했다.또 박정희는 권력유지를 위해 각종 권력형 비리를 주도하였으며,말년에 향락과방종한 생활을 한 것은 물론 사상적 변절,인간적 배신으로 얼룩진 삶을 산 장본인이라고 혹평했다. 마지막으로 박정희시대의 부정적 유산 극복방안과 관련,주종환 동국대 명예교수는 “박정희시대는 총체적으로 외세에 대한 굴종과 종속,남북대립 극대화·분단고착화로 규정할 수 있다”며 “민족·민주·민중진영의 대연합과 올바른 민주철학 확립만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주장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규제개혁위원들 ‘활짝’

    ‘규제개혁위원이 되면 잘 풀린다?’ 최근 규제개혁위원회는 겹경사를 맞이했다.그동안 신문고시안,미디어렙법안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규제개혁위가 ‘언론의 도마’에 올라마음 고생을 많이 했지만 최근 민간위원들 개인적으로는 좋은 일들이 많아 표정들이 밝다. 지난해 4월 2년 임기의 2기 위원으로 위촉,활동하고 있는김재옥(金在玉)‘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사무총장은 최근 송보경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직을 승계했다. 또 녹색신문대표이던 성낙오(成樂五)위원은 영남일보사장으로,인하대 김대환(金大煥)교수는 경상대 학장으로 자리를 수직 이동했다. 앞서 지난 98년 4월부터 2년 동안 1기 규제개혁위원으로활동한 장영신(張英信)전 애경회장은 민주당 창당위 공동대표를 거쳐 현재 민주당 서울구로을 지역구 의원이다.안동대 총장을 지내던 이진설(李鎭卨)전 위원장은 서울산업대 총장으로 선임됐고,김재철(金在哲)동원산업회장은 무역협회비상근 부회장을 지내다가 회장으로 한 단계 뛰어 올랐다. 국민체육공단이사장 자리에 있던 이연택(李衍澤)씨는 위원자리를 물러나자마자 월드컵조직위원장이 됐고,성우 출신인 고은정(高恩晶)씨는 현재 방송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최광숙기자 bori@
  • 가고 싶은 대학 경시대회 노려라

    올해 첫 도입된 1학기 수시모집(20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시대회 수상기록이 대학입학 전형의 주요 잣대로 떠오르면서 각종 경시대회에 수험생과 고교 재학생들의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국가기관과 대학·사설단체 등에서 실시하는 경시대회는 줄잡아 1,000여개.대학마다 특별전형을 확대하면서 자체경시대회를 앞다퉈 늘리는 추세고,사설학원이나 임의단체에서 주관하는 경시대회도 폭증하고 있다. 무분별한 경시대회 난립으로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이 가중될 우려가 있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경시대회 등록심의제’를 통해 정비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했다. ●내게 맞는 경시대회를 고르자. 서울대는 최근 2002학년도수시모집 입시세부안을 발표하면서 모집단위별 지원자격 인정 경시대회 목록을 공개했다. 정부 부처와 각종 학회, 국제올림피아드를 비롯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대회 등이다. 다른 대학들은 아직 경시대회에 대한 명확한 전형기준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통상 특정대학에서 독자적으로 주관하는대회의 수상경력은 다른 대학에서 무용지물이 되기 쉽다는점을 유의해야 한다.무작정 각종 경시대회에 참가하기보다는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과 전공 등을 고려해 해당 대학의 경시대회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응시자격 제한 여부. 대부분 고교 재학생으로 제한돼 있으나 일부 대학에서는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자에게도 응시자격을 주고 있다. 서울대 어학연구소는 ‘전국 고교생 외국어 경시대회’의 이름을 ‘전국 고교생 언어능력 경시대회’로 바꾸고 고교 졸업생은 물론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에게도 응시 자격을 주기로 했다. 고려대의 논술·과학·한문 학력경시대회에는 학교별로 배정한 추천 인원의 10% 이내에서 2001학년도 2월 졸업생을 추가로 추천할 수 있다.2000년 3월∼2001년 검정고시 합격자도 해당과목 점수가 95점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그러나 아직까지는 대다수의 경시대회가 ‘학교장 추천을 받은 고교재학생’으로 참가를 제한하고 있어 사전에 자격여부를 꼼꼼히 살펴보고 응시해야 한다. ●입시에 얼마나 도움이 되나. 서울대는 9월 수시모집에서 1단계 비교과영역 평가시 경시대회 입상경력을 반영하고,정시모집에서도 2단계 비교과영역에서 가산점을 준다. 고려대는 자체 학력경시대회에 입상하면 예비대학 입학자격을 부여할 계획이고,연세대는 경시대회를 등급화해 반영률을 달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인하대처럼 입상자에게 입시 가산점 부여는 물론 입학시 장학금을 주는 대학도 있다. ●새로운 입시 부담? . 각 대학이 객관적인 전형기준의 하나로 경시대회를 선호하는 것에 대해 경시대회가 자칫 예비고사내지는 본고사 형식으로 왜곡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실장은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하지만 일반고 학생 등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이 경시대회들을 소홀히 할 수 없어 입시 부담이 더 가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한국전 상징 조형물 선정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안에 설치할 6·25전쟁 상징조형물에 대한 현상공모를 실시해 신한철씨(43·인하대 미대강사)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전쟁기념관 광장 중앙에 37m 높이로 세워지는 주 조형물은 상무정신을 상징하는 청동검과 생명수를 형상화했다.주변의 병사와 어린이상은 분단의 극복을 의미하며 청동검신에는 전후 50년사가 부조로 새겨진다. 새 조형물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올 10월쯤 건립 공사에 들어가 휴전 50주년이 되는 2003년 7월27일 전쟁기념관의 새로운 명물로 태어난다. 노주석기자 joo@
  • 박은식선생 호적 발굴

    사학자·독립운동가이자 민족지 대한매일신보의 주필을 지낸 백암 박은식(朴殷植·1859∼1925)선생의 대한제국 당시의 호적이 처음 발굴됐다. 이 당시의 호적자료가 거의 남아있는 것이 없는 데다 대표적인 민족지사 가운데 한사람인백암의 가계·가족사항·생활상태 등을 소상히 보여주는 자료여서 사료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이 호적은 대한매일신보사가 지난 99년 간행한 ‘백범김구전집’에 이어 ‘박은식·양기탁전집’(전10권) 간행을 위한 자료수집 과정에서 전집편찬위원회(위원장 윤병석)가 발굴,공개한 것이다. 이번에 발굴된 호적은 광무10년(1904년) 6월 한성부(현 서울시) 북서(北署)에서 작성한 것으로,당시 백암의 집주소는가회방(嘉會坊·현 가회동)이나 통(統)·호(戶)는 상태불량으로 확인이 어렵다. 당시 백암은 호주로 나이는 48세,본(本·본관)은 밀양,부인은 연안 차씨 44세로 나와 있다.또 직업을 쓰는 칸에 백암의 직업을 전교관(前敎官)으로 적고 있다.백암은 1900년부터 경학원 강사와 한성사범학교 교수를 지냈다.호적에 직업을 적은 것은 ‘갑오경장’으로 신분제가 철폐되면서 호적에 신분을 명기할 수 없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선조의 가계란에는 부(父·用浩)·조(祖·宗錄)·증조(鳳儀)·외조(外祖·盧允儉) 등은 물론 생부(生父)란까지 두고있는데 이는 당시 입양이 흔한 일이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윤병석 전집편찬위원장(인하대 명예교수)은 “백암 선생의부인·증조부·외조부에 대한 신상은 이번 호적에서 처음확인됐다”면서 “백암이 남긴 이력자료가 거의 없는 데다이번에 발굴된 호적은 공문서라는 점에서 사료가치가 매우크다”고 말했다.‘전집’은 대한매일신보사와 ㈜동방미디어가 공동주관으로 발행하며,올 가을 전10권(박은식 7,양기탁 3) 규모로 출간될 예정이다. 한편 전집편찬위원회는 백암의 저서 가운데 ‘한국통사’등 11종은 입수했으나 ‘동명성왕실기’‘발해태조건국지’‘명림답부전’‘대동민족사’‘이순신전’‘이준전(李儁傳)’‘발해사’‘금사(金史)’ 등 8종의 행방은 수소문 중이다.(02)2000-9008정운현기자 jwh59@
  • 30곳 종합병원 시범 개방

    보건복지부는 5일 국립의료원,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서울 위생병원 등 30개 종합병원을 ‘시범 개방병원’으로지정했다고 밝혔다. 개방병원은 종합병원의 여유 의료장비와 수술·입원실을동네병원 의사가 진료에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으로 시범사업을 거쳐 2003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복지부는 이들 30개 종합병원에‘시범 개방병원’표시를허용하는 한편 내년에 인턴 또는 가정의학과 전공의 1명추가 배정과 공공 보건의료 기반 확충자금(도·농 통합지역 국·공립병원)을 우선 지원하는 등의 혜택을 줄 방침이다. 시범기관 심사에는 모두 130개 종합병원이 참여해 예상보다 높은 4.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특히 의약분업 이후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 규모(201∼400병상) 병원 61곳이 무더기로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복지부는 이에 따라심사에서 탈락한 100곳도 개방병원 시범기관 표시를 허용할 방침이다. 개방병원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서울=국립의료원,위생병원▲부산=부산의료원,메리놀병원,동의병원▲대구=경북대병원,가야기독병원▲인천=인천의료원,인하대병원▲광주=조선대병원,호남병원▲대전=선병원▲울산=동강병원▲경기=일산병원,의정부성모병원,안양중앙병원▲강원=강릉의료원,동해영동병원▲충북=청주의료원,제천서울병원▲충남=단국대천안병원▲전북=남원의료원,전주병원▲전남=순천병원,목포가톨릭병원▲경북=동국대경주병원,포항선린병원▲경남=동마산병원,김해중앙병원▲제주=제주의료원 등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고속도요금 인하대상서 제외”인천국제공항주변 주민들 반발

    인천국제공항 인근 주민들이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대상에서 제외되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7일 인천공항공사 직원 등 상시 근무자 2만9,000명에 대해 빠르면 내달 20일부터 서울∼공항간 통행료를 6,100원(승용차 기준)에서 2,000원으로 대폭 인하키로 했다. 인천공항 인근 영종·용유도 주민들은 “현 통행료는 생계를 위해 고속도로를 이용할 주민들에게 막대한 타격을주게 된다”며 지난해 6월부터 청와대와 건설교통부 등에진정서를 내며 통행료 인하를 요구해왔다. 주민대책위 유건호 위원장(44)은 28일 “공항건설로 인해공해와 소음 등 각종 피해를 보고 있는 현지 주민들의 요구를 외면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경운기 등을 동원해 공항고속도로를점거하는 등 실력행사를 해서라도 통행료 인하를 관철시키겠다고 밝혀 충돌이 예상된다. 주민들은 또 군당국이 영종도 주변에 설치중인 경계용 철책에 대해서도 생계에 지장을 준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1월 철책선 착공 이후 남측 구간은 공사가진전되고있으나 북측 구간은 주민들의 계속된 반대시위로 공사가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kimhj@
  • “日은 역사적 사실 왜곡·말살 말라”

    한국사연구회(회장 최병헌)를 비롯한 국내 15개 역사 관 련 학술단체는 19일 오전 옛 경희궁터에 있는 서울시립박 물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역사교과서의 개악 을 우려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한 가지 사안을 두고 국내 역사학계가 망라돼 공동 대응하고 나선 것은 드문 일 이다. 이 단체들은 성명서에서 “현재 검정이 진행중인 일본 역 사교과서의 시각이 구시대 황국사관으로 회귀하고 있으며, 역사의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고 밝혔다.아울러 “검정중인 ‘새 역사교과서’및 기존 역사 교과서들이 자라나는 다음 세대에 역사의 진실을 전하는 데 매우 부적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올바른 한·일관계 정립을 위해 일본정부와 역사교과서 편찬 책임 자들은 세 가지를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역사교과서가 ●첫째,가까운 나라와 관련된 역사 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부당하게 말살하지 않아야 하고 ● 둘째,침략전쟁을 미화하거나 인종대립을 부추기는 표현을 써서는 안되며 ●셋째,새 역사교과서 문제가 몇몇 자구를 수정하거나 일부를 첨삭하는 수준에서 해결돼서는 안된다 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교과서는 자라나는 다음 세대에 올바른 역사 인식을 통해 미래에 나아갈 바를 가르치는 중요한 학습교 재”라고 전제,“우리는 일본 역사교과서가 편협한 자기 국가·민족 중심주의에서 탈피해 국제이해의 정신 아래 인 류의 화해와 공존을 지향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 다. 역사학 단체들은 이어 오후 1시부터 한국사연구회 주관으 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원순 전 국사편찬위원장의 기조발제로 시작된 심포지엄 에서 하종문 한신대 일본학과 교수 등 4명이 주제발표를 했으며 토론자로 윤병석(인하대)·조동걸(국민대)명예교수 ,이태진(서울대)·조광(고려대)·김태식(홍익대)·박찬승( 목포대)·이원덕(국민대)·허원(서원대)교수가 참여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대한광장] 조기유학과 대학개혁

    서울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조기 유학·이민을떠난 중고생 수가 3,707명으로 99년의 1,828명보다 두배가량 늘어났다.그러나 학교에 조기유학 여부를 밝히지 않고 떠난 학생 수를 포함하면 실제는 훨씬 더 많으리라는추측이다.이 심각한 조기유학의 배경에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자리잡고 있다.바로 대학문제다.요람에서부터 일류대라는 한가지 목표로 짜인 우리 교육체제는그 어떤 전체주의 사회보다 더 획일적이다. 이 근본적 문제에 대한 수술을 외면한 채 진행된 어설픈교육개혁이 초래한 것은 공교육 붕괴다.학교에서 맞으면체벌이라고 항의하면서도 학원에서 맞으면 아무 소리 못하는 현상은 공교육과 사교육의 전도된 위상을 잘 보여준다. 막대한 경제적 부담까지 감수해야 하는 이런 사교육의 유일한 목표도 단하나 ‘일류대 가기’고,그 방식은 수능 고득점을 위한 암기다. 간과하기 쉽지만 조기유학의 이유 가운데 하나가 애써 들어간 세칭 일류대가‘알고 봤더니’별 것 아니라는 인식의확산에 있다.‘알고 봤더니’는 세계라는 잣대를의미한다.IMF 체제는 우리 사회를 불가항력적으로 세계무대로 끌고들어갔고,그 결과 최소한 우리 인식을 세계화하는 데는 한몫 했다.서울대가 국제대학 평가에서 미국의 웬만한 대학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참담한 수준이라는 것 아닌가? 국내 수많은 대학의 경제·경영학과 교수 중에 IMF 사태를 예견한 학자가 한명도 없다는 사실은 우리대학의 허약한 경쟁력을 잘 보여주었다.더욱 놀라운 경험은 IMF사태도래후 우리가 처한 환경이 어떤 것이다라고 설명해주는사람이 모두 저 멀리 미국 대학의 연구실에 앉아 있는 벽안의 학자들이라는 사실이다.우리 학자들은 사태 예견은커녕 벌어진 사태를 설명할 능력도 없었다는 이야기다.이런현상이 비단 경제학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데 우리 대학의 비극이 있다. 지금 상문고 사태를 계기로 다시 사립학교법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대학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는 교수들의집단이기주의다.드라마 ‘아줌마’의 장진구를 통해 한심한 교수사회가 시중의 화제가 됐지만 실제 일부 교수사회에서 장진구는 얼마든지 그전형을 찾을 수 있는 인물이다.어떤 대학들은 실력이 있으면 오히려 못 들어간다는 것이더 이상 비밀도 아니다.실력이 있는 한명의 교수가 들어가면 다른 교수들의 무능이 백일하에 드러나기 때문에 일종의 카르텔을 형성해 진입 자체를 막는 것이다.대학개혁을 가장 반대하는 집단은 바로 교수사회이다. 지난해 중앙일보의 전국 대학평가 중 여러 부문에서 1위를 한 신생 동명정보대의 정순영총장은 ‘월간중앙’2월호인터뷰에서 교수들에 관한 각종 자료를 담은 책자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공개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서울에 있는 명문대학들,이런 것 절대로 만들지 못해요.학내 파벌간의 정치적 갈등 때문이죠.그러니 수십년간 논문 한편 생산하지 않고 마르고닳도록 대학교수 하는 것 아닙니까.” 최근 교육부가 평가한 대학 순위에서 인제대(2위)인하대(5위)아주대(6위)대구대(16위)순천대(17위)전주대(18위)등세칭 비일류대학이 상위권에 대거 진입했다는 사실과 이를토대로 정부지원금을 주기로 했다는 사실은 평가할 만하다.세칭 일류대의 기득권을 인정해준 ‘BK 21’이 얼마나참담한 예산낭비로 끝났는가는 더 이상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 교육개혁 성패의 공식은 간단하다.세칭 일류대의 기득권을 인정하면 실패하고 인정하지 않으면 성공하는 것이다. 그래봐야 일류대는 일류대고 이류대는 이류대라고 냉소하겠지만 그런 냉소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세상이 다가오고있다. 이제 우리 대학도 국내라는 우물에서 세계라는 넓은세상으로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내의 세칭 일류대가 한동안 더 기득권을 누리기 위해 발버둥을 치겠지만 평가 기준이 국제화한다면 그런 기득권은급속도로 무너질 것이다.조기유학을 근절하는 근본적인 대책은 우리 대학사회의 혁명적 변화다.뼈를 깎는 개혁으로우리 대학이 세계 수준이 될 때 조기유학 뿐만 아니라 교육문제도 상당부분 해결될 것이다. △이덕일 역사평론가
  • “국고아닌 지자체 귀속 마땅”

    지방자치단체가 부과하는 각종 과태료에 대해 민원인의 이의제기로 법원에 이첩된 경우 판결금액 전액을 국고에 귀속하고 있어 지자체들이 환수를 요구하고 있다. 인천시 동구의 경우 지난해 건축 등 12개 분야의 과태료부과 가운데 민원인의 이의제기에 따라 법원의 판결이 요청된 것은 40건에 달했다.판결금액 4,200만원 모두가 국고로귀속됐다. 고모씨(53)의 경우 지난해 9월 주정차금지구역에 주차했다가 구청 단속반에 적발돼 4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고씨가 이의제기를 하자 구는 법원으로 보냈고,법원은 구가 부과한 금액보다 1만원이 줄어든 3만원의 과태료 판결을내렸다.고씨가 낸 과태료는 고스란히 국고에 귀속됐다. 다른 구·군도 사정은 비슷하다.지난해 법원판결으로 국고에 귀속된 과태료는 서구 87건 1,566만원,연수구 15건 1,468만원,중구 41건 522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지자체들은 전국 지자체 평균 재정자립도가 59. 4%밖에 안돼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으므로 과태로 판결금액을 지자체에 돌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인하대 김민배 교수(법학과)는 “지방자치제 시행 이전의제도가 그대로 존속되고 있는데 따른 문제”라며 “과태료는 공영주차장 건립과 같은 행정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인만큼 지자체에 돌아가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커브스 권윤민 ‘깜짝 안타’

    최희섭과 함께 시카고 커브스의 또 다른 한국선수 권윤민(21·포수)이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에 깜짝 데뷔,안타를 터뜨렸다. 인하대 재학중인 지난해 미국에 전격 진출한 권윤민은 5일호호캄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회말 대타로 출장,깨끗한 좌전안타를 기록했다.7회말 무사 2루에서 포수 마이크 아메린 대신 타석에 나선 권윤민은 로베르토 라미레스의 2구째 몸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안타를 뽑았다.2루주자가 충분히 홈으로 들어올 상황이었지만 2루 주자 매튜스의 발이 느려 타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 재료공학 한양대 ‘으뜸’

    전기전자통신 분야는 포항공대,재료공학분야는 한양대가 교육여건 등 전반에 걸쳐 최고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6일 지난해까지 전기전자정보통신분야 학과를 개설한 91개 대학의 학부과정 평가에서 포항공대 1위,한양대 안산캠퍼스 2위,연세대 3위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을 포함,평균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받은 ‘최우수 그룹’에는 고려대·서울대·성균관대·숭실대 등 22개 대학이 들어 있다. 80∼90점인 ‘우수 그룹’에는 동국대·목원대·서강대·인하대·한국외대 등 41개대,65∼80점인 ‘보통 그룹’에는 단국대 천안캠퍼스·강릉대·조선대 등 27개대가 포함됐다.한림대는 65점 미만으로 ‘개선 요망’으로 분류됐다. 64개 대학이 개설한 전기전자통신 분야의 대학원 과정에는연세대·한양대·경희대 등 13개대가 ‘최우수 그룹’에 선정됐다. 학부 51개,대학원 36개 과정의 재료공학 분야 평가에서는학부와 대학원 모두 한양대 서울캠퍼스가 1위를 차지했다.고려대·포항공대가 각각 상위 3위 안에 들었다. 한양대는 전기전자통신과 재료공학 분야의 학부,대학원 모두 3위 안에 든 반면 서울대는 두 분야에서 모두 ‘최우수그룹’에는 속했으나 3위권에는 들지 못했다. 한편 15개 일반대와 9개 산업대에 대한 종합평가 결과,일반대는 천안대·경일대,산업대는 우송대·초당대가 최고 점수를 받았다. 박홍기기자 hkpark@
  • KOTRA 후임사장 기대섞인 하마평

    황두연(黃斗淵) 통상교섭본부장의 부임을 계기로 후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자리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KOTRA 사장은 산업과 무역을 두루 꿰뚫고 있는 산업자원부의 전·현직 차관급 인사 중에서 임명돼온 게 관례.때문에특허청장 출신인 오강현(吳剛鉉) 한국철차 사장과 오영교(吳盈敎) 산자부 차관이 유력시되고 있다. 오 사장은 산자부 차관보에서 특허청장을 끝으로 공직에서물러났지만 통상과 산업에서 발군의 실력을 지녀 유력한 후보다.오 차관은 무역분야에 정통해 2년 가까이 차관직 장수를 누리고 있다.추준석(秋俊錫) 전 중기청장(법무법인 태평양 고문)과 김수동(金守東) 전 특허청장(인하대 교수)도 거론된다. 산자부에서는 오 차관이 차관직을 무리없이 수행해 왔기 때문에 KOTRA 사장 자리가 적절한 ‘퇴로’이며,내부 인사숨통도 트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한다.그러나 임내규(林來奎) 특허청장 등도 차관자리를 노리고 있어 오 차관이 나갈경우 한차례 자리다툼이 예상된다.재정경제부도 산자부 차관자리를 노리고 있다고한다.재경부는 청와대 정책비서관을기획예산처에 빼앗긴 데 이어 통상교섭본부장 역시 재경부인사로 앉히는 데 실패하자 산자부 차관직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퇴직교원 810명 훈포장·표창(1)

    정부는 이달말 정년 및 의원 퇴직하는 교원 810명에 대해훈·포장 및 표창장을 수여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달말 명예퇴직하는 교원에 대한 포상은 퇴직 확정일(28일) 이후인 다음달 중에 실시할 예정이다.국무총리표창(44명)과 교육부총리표창(135명)을 제외한 631명의 포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청조근정훈장(11명) △尹亨遠(충남대 총장) △金世烈(한남대 총장) △朴五華(한국항공대 총장) △趙文富(제주대 총장) △高長權(제주대 전총장) △李鍾훈(중앙대 전총장) △金麟濟(대전대 총장) △鄭奎善(숙명여대 전총장) △李孝泰(경일대 총장) △申大鉉(건양대 총장) △張炳圭(중부대 총장)◇황조근정훈장(202명) △全漢俊(서울수색초등학교 교장) △尹鉉重(서울연은초교 교장)△李妙相(서울대조초교 교사) △宋在明(서울갈현초교 교사) △朴鏞權(서울온수초교 교장)△宋文憲(서울을지초교 교사) △金洪인(서울강서초교 교감) △崔樂喜(서울서일초교 교사) △金鎬在(서울남성초교 교장) △安泳喆(서울강남초교 교사)△丁理鎭(서울중화고등학교 교장)△李台載(서울청담고등학교 교장) △李東洙(서울인헌고등학교 교사)△南成鉉(서울북악중학교 교감)△ 孟仁在(서울관악중학교 교사)△ 金敦淳(서울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 교장)△羅采成(서울화곡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 교장)△許 錄(서울은혜초교 교장) △李大淳(서울상명초교 교장)△金悳源 (서울중앙대 사대 부속초교 교장) △李鍾郁 (서울은곡공업고등학교 교장) △金榮洙 (부산엄궁초교 교장) △金錡瑾 (부산남천초교교사) △鄭榮喆(부산남성초교 교장) △李亨宰 (부산 구포초교 교장) △金政守(부산 배정고등학교 교사) △梁奎明 (부산성심여자상업고등학교 교장) △朴鍾述(부산서부 교육청교육장) △成龍濟 (대구교육대부속초교 교장) △白承德(대구 영신초교교장) △愼吉子(대구고산초교 교사) △朴永賢(광주동명중교장) △吳玄福 (울산광역시강북교육청 교육장) △李光雨 (경기 김포 마송초교 교장) △宋基駿 (경기안성 비룡초교 교장) △曺基善 (경기 안성 백성초교 교장) △庾云燮 (경기포천교육장) △文祺東 (경기 이천 도지초교 교장) △金哲植(경기 고양 저동중학교 교장)△崔允植 (경기 안양 신성중학교 교장) △徐智源 (강원도 장학관) △龍首東 (강원도교육청 교육연구관)△孫珏圭 (강원도고성교육장) △金振德 (강원도속초교육장) △柳雲澤 (강원 강릉교육장) △金英淑 (강원 강릉 왕산중학교 교장) △崔載哲(강원 홍천 반곡초교 교장) △李相冕 (충북 단양 교육장) △韓炳鎬 (충북 영동교육장) △申昌桓 (충남 부여 남성중학교 교장) △吳晥泳(충남 천안공업고등학교 교장) △蔡洙文 (충남 천안여자상업고등학교 교장) △丘商燮(충남 보령 원의중학교 교장) △禹鍾元 (충남천안 천안신안초교 교장)△金明鎬 (충남 연기 연양초교교장) △蔡亨默 (전북 군산중앙여자고등학교 교장) △柳學洙(전북 남원 여자중학교교장)△金玉鉉 (전남 보성 영등초교 교장)△林鍾富(전남 완도교육장) △任한奎(전남 여수 화양초교 교장) △文榮植(전남교육청 자연학습장 교육연구사) △曺春基(전남 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구사) △李桂南(전남 함평 향교초교 교장) △李成鎬 (전남 순천 삼산초교 교장) △李龍燮(전남 여수 백초초교 교장) △宋圭錫 (전남순천 동산여자중학교 교장) △趙湘元(전남 순천교육장) △朴孝雄(전남해남산이중학교 교장) △李彰洙(전남 진상종합고등학교 교장) △金仁杰 (전남 담양공업고등학교 교장) △洪京子(전남 나주공산중학교 교장) △丁炳鏞 (전남고흥 대서중학교 교장) △李錫春 (전남 신안 자은중학교 교장) △權五錟(경북 상주 교육장)△李東厚 (대구교대 안동부속초교 교장) △曺滿鎬 (경북영천 교육장) △申容浩(경북 경주 교육장) △金珏年 (경북예천교육장) △姜土遠 (경북 영양교육장) △崔鳳伊(경북 구미 선산초교 교장) △宋寅珪(경북 영주 풍기초교 교장) △李鶴熙 (경북 안동 신성초교 교장) △金利大(경북 경주 건천초교 교장) △金和均 (경북 안동동부초교 교장)△韓秉熙(경북포항교육장) △朴載珍 (경남 마산회원초교 교장) △趙錫濟 (경남 진주 신안초교 교장) △朴鍾述 (경남 진주가람초교 교장) △尹英子 (경남 사천 삼천포초교 교장)△李煥昌 (경남김해영운초교 교장) △柳鍾學 (경남 김해 진영대창초교 교장)△尹大根 (경남 밀양초교 교장) △金順子 (경남 거제 송정초교 교장) △金亨斗 (경남 중곡초교 교장) △金우永 (경남남해초교 교장) △趙翼濟 (경남 남해 남명초교 교장) △李漢宰 (경남 하동 신기초교 교장) △鄭泰和 (경남 합천 용주초교 교장) △金瓘起 (경남교육연수원 장학관) △李秉國 (경남 산청 신천초교 교사) △李相守 (경상대 사대 부속중학교 교장) △鄭奭炳 (경남 덕유교육원 장학관)△文昌鎬 (경남 마산 구암고등학교 교장) △林基秀 (경남 진양고등학교 교장) △朴殷圭 (경남 거제여자상업고등학교 교장) △李湧揆 (경남창원 우암초교 교장)△趙吉南 (경남 양산 덕계초교 교장) △柳光烈 (경남 진해 장학관) △高贊植 (제주도북제주교육청교육장) △金興住 (제주도 제주영지학교 교장) △崔晟坤 (상주대 교수) △金東圭 (서울시립대 교수) △千然淑 (고려대교수) △李初植 (고려대 교수) △朴興植 (성신여자대 교수)△李成厚 (금오공과대교수) △金漢昌 (경북대 교수) △郭東憲 (경북대 교수) △崔永然 (경북대 교수) △鄭時鎬 (경북대 교수) △徐英淑 (경북대 교수) △金泰成 (전남대 교수) △柳煥琇 (전남대교수) △梁時權 (한국해양대 교수) △金容吉 (경기대 교수) △金時鍾 (동의대 교수) △朴喆斌 (경희대교수) △梁東翊 (전북대 교수) △蔡滿默 (전북대 교수) △尹槿燮 (전북대 교수)△金麟寬 (충북대 교수) △鄭昌薰 (충북대 교수) △安位鍾 (국민대 교수) △柳寅秀 (단국대 교수)△趙厚鐘 (명지대 교수) △吳世昌 (영남대교수) △李炳柱 (영남대 교수) △金成大 (울산대 교수) △李桭雨 (광주대 교수) △李재吉 (군산대 교수) △李喜桓 (군산대 교수) △金承璨 (부산대 교수) △高陽柱 (부산대 교수) △李英子 (부산대 교수) △韓海龍 (제주대 교수) △朴行信 (제주대 교수) △金鐵元 (제주대 교수) △宋百憲 (충남대 교수) △吳世道 (충남대 교수) △朴鏞寬 (성균관대 교수)△崔昌洽 (성균관대 교수) △李相玉 (안양대 교수) △李明浩 (중앙대교수) △姜錫中 (한성대 교수) △朴炅南 (한양대 교수) △崔文衡 (한양대 교수) △徐炳淑 (한양대 교수) △沈舜植 (경상대 교수) △洪秉和 (경상대 교수) △尹昌鉉 (경상대 교수) △吳世奎 (부경대 교수) △金容億 (부경대교수) △全貞子 (창원대 교수) △李文輔 (동국대 교수) △車漢洙 (동아대 교수) △金燦國(동아대 교수) △趙榮一 (삼육대 교수) △朴定應 (서울산업대 교수) △梁載冕 (서울산업대 교수) △申泰浩 (서울대 교수) △朴宇熙 (서울대 교수) △李京植 (서울대 교수) △金明國 (서울대 교수) △金榮澤 (서울대 교수) △辛永常 (서울대 교수) △金洪福 (연세대 교수) △車日煥 (연세대 교수) △朴仁勇 (연세대 교수) △孫敬喜 (연세대 교수) △韓敬純 (상명대 교수) △任昌周 (상명대 교수) △田祥麟 (상명대 교수) △申漢澈 (대구대 교수) △鄭承鎰 (대구대 교수)△崔昌祿 (대구대 교수) △全寅哲 (용인대 교수) △朴基泰 (충주대 교수) △宋明燮 (충주대 교수) △金東奭 (홍익대 교수) △朴善義 (홍익대교수) △李熙東 (대구미래대 부교수) △李興九 (신흥대학 조교수) △金尙玉 (영남이공대 교수) △金瓘洙 (장안대학 교수) △白承鐸 (청양대학 학장) △宋春永(대구교육대 교수) △柳丁姬 (인천교육대 교수) △成義鏞 (춘천교육대교수) △金柱鳳 (청주교육대 교수) △全貞姬 (전주교육대 교수) △金鍾聲(충북대 교수) △ 任東權(서울특별 시교육청 장학관)◇홍조근정훈장(130명) △安濬哲(서울 잠실고등학교 교장)△林洛鉉(서울 혜화여자고등학교 교사) △李泰煥(서울 양동중학교 교장) △金明彬(서울 경희고등학교 교장) △宋仁晟(서울 대광초교 교장) △柳鴻烈(서울 경희여자중학교 교장)△薛順卿(서울 명륜초교교장) △卞敬子(부산 해강초교 교사) △金商俊(부산 금성중학교 교사) △朴孟植(부산 다선중학교 교장) △張成福(부산 동주중학교 교사) △朴淳克(부산 금성중학교교장) △文吉尙(부산 경남여자고등학교 교장) △趙性應(부산 용인고등학교 교장) △鄭水河(대구 달성고등학교 교장) △孫泰益(대구 현풍고등학교 교장) △司空俊( 대구평리여자중학교 교감) △兪炳玉(인천 인천여자고등학교 교장) △方尙燮(인천 인천용정초교 교감) △朴泰中(광주 광주서림초교 교감) △金墉太(광주 문흥중학교교장) △宋安根(광주 광주동신고등학교 교장) △金容現(광주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金炳柱(광주 서강고등학교 교장) △魏琪良(광주 조선대부속고등학교 교장)△河男柱(광주 문성고등학교 교장)△閔澣圭(대전 보문고등학교 교장) △李炯鎬(울산 울산여자중학교 교사) △蘇庄鎬(경기 이곡초교 교장) △朴應淳(경기청계초교 교장) △韓相杓(경기 장안고등학교 교장) △魯會喆(경기 덕양중학교 교장)△閔泳斗(경기 민락중학교 교장) △姜承熙(경기도광주교육청 교육장) △朴來平(경기남문종합고등학교 교감) △金箕權(경기 오남중학교 교장) △金喆洙(경기 부천여자고등학교 교장) △沈德順(강원 율곡중학교 교장) △崔祥夏(강원 소달중학교 교장) △崔禮壹(강원 내촌중학교 교장) △朴相喆(강원 해안중학교 교장) △金鍾烈(강원 영월공업고등학교 교장) △朴一緖(충남 논산 벌곡중학교 교장)△李宗玉(충남 공주영명고등학교 교장) △李漢馥(충남 성환중학교 교장) △安興淑(충남 천안북일고등학교교장) △鄭琫和( 전북 남성고등학교 교장) △徐東贊(전북 인월중학교 교감) △申正鎬(전북 아영중학교 교장) △薛상洙(전북 전주동중학교 교장) △朴夫圭(전남 두원중앙초교 교장) △金廷洙(전남 순천삼산중학교 교장) △薛東滿(전남 담양고등학교교장) △李正水(전남 하의고등학교 교장 ) △丁炳徹(전남 순천이수중학교 교장) △李其澤(경북 영주교육청 교육감) △金榮卓(경북 경안여자정보고등학교 교장) △朴点出(경북 상주중학교 교장) △張基德(경북 경안중학교 교사) △玄鍾植(경남 명동초교 교장) △鄭秀植(경남 대양초교 교장) △崔洛寅(경남창원교육청 장학관)△ 朴重慶(경남 대방중학교 교장) △柳忠林(경남 삼천포제일중학교 교장) △全甲宗(경남 곤양중학교교장) △孔世基(경남 남해중학교 교장) △姜淳泰(경남 양산여자중학교 교장) △安인龜(경남 철성중학교 교장) △梁倫碩(제주 제주서중학교 교장) △左德浩(제주 제주동여자중학교교감) △康龍昭(제주 탐라교육원 장학관) △鄭鳳守(진주산업대 교수) △李存熙(서울시립대 교수) △鄭鍾和(고려대 교수)△李淑妊(이화여자대 교수) △李根厚(이화여자대 교수) △慶蘭浩(이화여자대 교수) △朴漢卨(강원대 교수) △朴大圭(경북대 교수) △金基完( 경북대 교수) △金永煥(경북대 교수) △金在植(경북대 교수)△金炳權(경북대 교수) △金亨容(순천대 교수) △金永柱(전남대 교수) △金仲坤(전남대 교수) △范善均(전남대 교수) △兪洪善(한국해양대 교수 ) △安光珠(동의대 교수) △金炳日(경희대 교수) △崔昌烈(전북대 교수) △金在泳(전북대 교수) △李信馥(단국대 교수) △趙殷卿(상지대 교수 ) △朴永植(부산대 교수) △徐炳寅(부산대 교수) △金澤基(충남대 교수) △崔世鎭(충남대 교수) △金根培(건국대 교수) △朴湧植(건국대 교수) △朴鍾烈(목원대 교수) △李在浩(성균관대 교수) △趙大成(성균관대 교수 )△洪性奫(중앙대 교수 ) △金玉振(한양대 교수) △河奉錫(경상대교수) △金정坤(부경대 교수 ) △金暎洛(부경대 교수 ) △卞在亨(부경대 교수 ) △裵信煥(부경대 교수 ) △朴敎秀(동국대 교수 ) △金斗熙(동국대교수 ) △陳英哲(동아대 교수 )△李容門(동아대 교수 ) △ 具滋興(인하대 교수 ) △沈曾璹(서울산업대 교수) △蔡萬秉(서울산업대 교수 ) △石璟澄(서울대 부교수 ) △金昌世(순천향대 교수 ) △姜周元(순천향대 교수 ) △李承萬(연세대 교수) △尹炳曦(연세대 교수) △金俊基( 원광대교수 ) △朱鉉圭(선문대 교수 ) △金熙球(홍익대 교수 ) △柳冀瑞( 명지전문대학 교수 ) △李弼完(인하공업전문대학 교수 ) △金東郁(혜전대학 교수 ) △韓進九(춘천교육대 교수 ) △崔明周(춘천교육대 교수 ) ◇녹조근정훈장(81명) △李順榮(서울 청량중학교 교장) △崔德休( 서울 난곡중학교 교장) △ 金判三(서울 신림중학교교장) △ 李閏燮( 서울 신사중학교 교사) △ 金順福( 서울상도여자중학교 교사) △ 朴昌植( 부산 대천중학교 교사) △ 洪元錫( 부산 부산진고등학교교장) △ 姜信學(부산컴퓨터과학고등학교 교사) △ 徐吉台(대구제일여자정보고등학교 교장) △ 韓寬熙( 인천 신현여자중학교 교감) △ 李勳馥(인천안남초교 교장)△ 李啓相( 대전 충남여자고등학교 교사) △ 金憲洙( 울산 남창중학교 교장) △ 孫大翼( 울산 천곡중학교교장) △ 朴戊瑨( 울산 무룡고등학교 교장) △ 李相仁( 경기봉일천초교 교장) △ 李鍾九( 경기 포천고등학교 교장) △康楨植( 경기도고양교육청 교육장) △ 韓容俊( 경기 구리고등학교 교장) △ 李甲世( 경기 안성중학교교장) △ 李賢姬(경기 남양중학교 교장) △ 安允達( 경기 구리여자중학교 교장) △金龍圭( 경기 장곡고등학교 교장) △ 許龍九( 강원 옥계중학교 교감) △ 朴龍根( 강원 봉래중학교 교장) △ 李殷榮( 강원 문막실업고등학교 교사) △ 鄭 澯 ( 충북 충주상업고등학교 교장) △ 洪郁基( 충남 태안고등학교 교장) △ 申元植( 충남 천안여자고등학교 교장) △ 盧正基(전남 신안흑산중학교 교장) △ 鄭源鎔( 경북 지동초교 교장) △ 全京夏( 경북 화령초교 교장) △ 李柄熙( 대구가톨릭대 사대 부속무학고 교장))△ 金鍾海( 경북 유성여자고 교장)△ 金鍾培(경북 대창고 교장)△ 張弘燮(경북 순심고 교장)△ 金仁權(경북 대동중학교 교장)△ 李文植( 경북 김천고 교사)△ 金良圭( 경남 진주고 교장) △ 李康雨( 경남 진주기계공업고 교사) △ 白太基( 경남 창원여자중학교 교장) △朴元宗(경남선명여자고 교장) △ 金石明( 경남 충무여자중학교 교장) △ 吳昌保( 제주 서귀포산업과학고 교장) △ 高常卓( 제주 조천중학교 교장) △ 崔光林(대전산업대 교수) △ 堅鶴弼( 경성대 교수) △ 田海秀( 고려대 교수) △ 朴容玉( 성신여자대 교수) △ 李恩和( 이화여자대 교수) △ 魏滋炯(이화여자대교수) △ 趙顯麒( 경북대 교수) △ 姜英俊( 전남대 교수)△金賢坤( 전남대 교수)△ 尹点東( 한국해양대 교수)△ 元鍾貫( 강원대교수)△ 李凞培( 인천대 교수)△ 鄭寅聖( 전북대 교수)△ 李明雨( 충북대 교수) △ 申甲浩( 명지대 교수) △ 朴在滿( 조선대 교수) △ 咸泰均( 군산대 교수) △ 張永千( 부산대 교수) △ 金學魯( 부산대 교수) △ 金德利( 부산대 교수) △ 曺井守( 부산대 교수) △ 金順鎬( 부산대 교수)△ 禹興贊( 부산대 교수) △ 白子勳( 제주대 교수) △ 白壽鳳( 건국대교수) △ 黃昌奎( 동국대 교수) △ 權純錫( 동아대 교수) △ 長家鏞( 서울대 교수)△ 崔成培( 서울대 교수)△ 李民和( 서울대 교수)△ 宋寯鎬(연세대 교수)△ 金井一( 신구대학 교수)△ 吳昌翼( 인천전문대학 교수)△ 徐貞珠( 영남이공대학 교수)△ 洪淳泰( 대덕대학 부교수)△ 朴東俊( 충북대교수)
  • “도올 해석엔 노자가 없다”

    도올 김용옥의 동양고전 TV강의를 둘러싼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도올에게 첫 직격탄을 날린 ‘얼굴없는 여성’이경숙이두번째 포문을 열었다. ‘노자를 웃긴 남자2’(자인).도덕경11∼20장의 노자 철학을 설명, 아니 도올의 ‘노자와 21세기’를 분석했다.직설적 표현은 여전하지만 1권에 비하면 다소 점잖아졌다. 12장 ‘是以聖人 爲腹不爲目 故去彼取此’(시이성인 위복불위목 고거피취차)대목에서 저자는 배꼽이 튀어나올 지경이라고 아우성이다.도올은 “성인은 배가 되지 눈이 되지 않는다”라고 번역,‘노자적 실용주의’를 거론하며 “번뇌의 현실 속에 깨달음이 있다는 의미로서 열반의 피안을 버리고 번뇌의 차안을 취해야 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이경숙은 “성인은 배를 위할 뿐 결코 눈을 위하지 않는다”로,“성인은먹고 살게는 하지만 감각을 만족케 하지 않으니 쾌락과 탐욕을 버리고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을 택한다”는 뜻이라고 훈수한다.쓸데없는 짓에 인생을 허비하지 말고,죽지 않을 정도의 식량을 얻을 정도로만 노동하며 적게 먹고 오래 살자는주장이란다. 13장의 ‘貴以身 爲天下 若可寄天下’(귀이신 위천하 약가기천하)를 도올은 “자기 몸을 귀하게 여기는 것처럼 천하를 귀하게 여기는 자에겐 천하를 맡길 수 있다”고 풀이했다. 이에 대해 저자는 生而不有(생이불유·없는 듯이 삶)하라며천하보다 자기 한 몸을 더 소중히 생각한 노자를 모르고 하는 헛소리라며 “자기 몸을 사랑하면 그것이 곧 천하를 위하는 것”이라고 바로잡는다. 17장의 ‘太上 下知有之’(태상 하지유지·최상의 지도자는 백성들이 그가 있다는 것을 알기만 하는 사람)에 이어지는‘其次侮之’(기차모지)를 “그 다음은 백성들에게 모멸감을 주는 것”이라고 한 도올의 해석을 코믹 공포극이라고 말한다.“백성들이 업수이 여기고 깔보는 사람”을 완전히 거꾸로 풀며 ‘공포정치’운운했다는 것.저자는 노자의 서글픈독백인 제20장을 서술문처럼 풀이한 도올을 나무라며,앞으로 제대로 된 도덕경 주해서를 펴내겠다며 글을 맺는다. 한편 도올의 TV강의 내용에 대해 서지문 고려대 교수는 최근 세차례 일간지 기고를 통해 “논어의 본질을 왜곡하며 저속한 언어를 구사하는 ‘소인’이 ‘군자’를 논한다”고 공격했고,김진석 인하대 교수는 ‘사회비평’봄호 기고에서 도올이 담론권력을 얻기 위해 노자와 공자의 고전을 도구화한다고 비판하는 등 도올을 둘러싼 시비가 한창이다.상하이(上海) 총영사관의 이상학 영사도 월간중앙 3월호 기고에서 “철부지 김용옥은 국민들을 오도하고 있다”고 논어 강의를비판하고 나섰다.도올은 TV강의에서 “9단이 9급하고 바둑을 둘 수 있느냐”고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쳤지만 논란후 욕설이나 과격한 제스처가 줄어드는 등 방송 태도가 예전에 비해 부드러워진 걸 보면 그도 신경이 쓰이기는 하는 모양이다. 도올에 대한 비판 못지 않게 그가 인문학의 위기 시대에 동양철학을 대중화한 공로를 높이 평가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도올을 둘러싼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같다. 김주혁기자 jhkm@
  • 남자배구 신인왕 경쟁 뜨겁다

    신인왕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가끝나면서 남자부 신인왕 타이틀의 주인공이 윤곽을 드러냈다. 신인왕은 대학 신입생 가운데서 선발한다.임도헌(현대자동차) 김세진 신진식(이상 삼성화재) 이경수(한양대)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은 모두 신인왕 출신들이다.결국 신인왕은 스타가 되는 ‘보증수표’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2차대회에 진출한 대학 3팀(한양 인하 성균관) 가운데 3차대회 진출팀이 없어 지금까지의 활약으로 평가받을 일만 남은 상태다.구상윤(인하대) 곽승철(성균관대) 신영수 이선규(이상 한양대)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구상윤은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공격부문 6위에 올라있다.타고난 탄력을 이용해 전·후방 가리지 않고 공격을 퍼붓는 게 주특기다.후위공격에서도 12위에 올라있다. 라이트 공격수 곽승철은 1차대회 플레이오프에서 소속팀이서울시청을 물리치고 2차대회에 진출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공격서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구상윤과 치열한 접전이예상된다. 한양대 신인 듀오 신영수(202㎝)와 이선규(203㎝)도 호시탐탐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이들은 신인답지 않은 화려한 플레이로 팀을 1차대회 대학부 우승으로 이끌었다. 박준석기자 pjs@
  • ‘사라져가는 것들’에 보내는 헌사

    국립민속박물관장을 지낸 민속학자 김광언 인하대 사범대교수(62).그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우리 선조들의 생활방식을 못내 아쉬워하며 평생을 이 분야 연구로 일관했다.관련 저서만 17권.이번에 3권을 보탰다. ‘디딜방아 연구’(지식산업사)는 박물관에나 가야 찾아볼 수 있는‘구시대 유물’에 대한 애정의 산물이다.곡물을 빻는 디딜방아를 1969년 처음 만난 뒤 30여년동안 국내는 물론이고 아프리카·남아메리카를 제외한 전 세계를 뒤져 자료와 사진 등을 수집했다.디딜방아의역사와 지방별 차이,풍속도와 문헌에 나타난 내력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외국과 비교도 했다. 디딜방아는 한나라(BC206∼AD220)초기 중국 사람들에 의해 발명돼 4세기 이전 우리나라에 들어왔다.그러나 우리 조상들은 해외 문물을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한 걸음 진전시키는 독창성을 발휘했다.종주국인 중국에서조차 두 틀의 외다리방아를 나란히 놓고 쓰는 판에,우리는 두다리방아를 개발한 것.세계에서 유일하다. 이를 놓고 연암 박지원은 ‘과농소초’(課農小抄)에서 중국의외다리방아에 비해 우리 두다리방아는 나무 구하기가 어렵다는 등 매우 불편하다며 9가지 나쁜 점을 늘어놓았다.저자는 연암의 사대주의적 발상을 비판하며 고능률 등 9가지 좋은 점을 제시했다.조상들의 방아에대한 애정은 지극했다. 방아머리 방아허리 방아다리라 부르는 등 사람의 몸처럼 여겼다. 입방아 엉덩방아란 말도 썼다. 방아로 돌림병을막는 풍습은 전국적이었다. ‘뫼에 올라 산전방아 들에 내려 물방아… 칠야심경 깊은 밤에 우리님은 가죽방아만 찧는다’는 판소리 심청가의 한 대목에서도 알 수있듯이 옛적에는 디딜방아 찧는 행위가 남녀의 교합을 연상시켰다.그런 이유로 안채 부근에는 세우지 않았다. 현암사의 한국문화예술총서 제16권으로 나온 ‘우리생활 100년-집’에서 김교수는 장독대와 굴뚝이 밀려나고 부엌에서 주방으로,마루에서 거실로,뒷간에서 화장실로 바뀌어가는 우리 주거생활의 변천을 살펴본다.물장수와 나무장수 등 잊혀져가는 15가지 생업의 세계도 소개한다. ‘민속놀이’(대원사)에서는 347가지 놀이를 전파 과정과 함께 설명한다.귀에 못박히도록 들어온 ‘민족 고유의 전통놀이인 윷’이 인도의 ‘파치시’란 놀이에서 전래됐고 북아메리카 원주민들도 이 놀이를 즐겼다고 말한다. 저자는 자신의 연구가 사라져가는 우리 것들에 대한 조사(弔詞)라고말한다.우리가 편리함을 얻은 대가로 너무 많은 것을 잃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김주혁기자 jhkm@
  • 임도헌 “삼성 연승 딴죽건다”

    ‘삼성의 연승 내가 막는다’-.‘터미네이터’임도헌(현대자동차)이삼성화재의 배구 슈퍼리그 연승행진을 막기위해 조기 출격한다. 이인구와 함께 현대의 레프트를 책임진 임도헌.그러나 올 시즌에는무릎부상으로 한번도 출장하지 못했다.벤치신세를 지던 임도헌은 지방대회가 시작되자 혼자 서울에 남아 재활훈련을 하며 ‘칼날’을 갈아왔다.당초 현대는 임도헌을 4강 대결이 펼쳐지는 3차대회부터 출장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계획을 바꿔 8일부터 시작되는 동해대회에 동행키로 했다.현대 강만수 감독은 “임도헌이 재활훈련을 통해 시합을 뛸만큼 몸을회복했다고 판단해 삼성전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가 임도헌을 조기 투입하려는 데는 삼성의 연승저지와 함께 2차대회 우승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욕심 때문.현재 삼성과현대는 각각 6승과 4승1패를 기록하며 1·2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가9일 인하대전에서 승리하면 마지막 삼성전이 사실상 결승전이 된다. 95∼97시즌 3연속 ‘베스트 6’에 뽑힌 임도헌은 지난 시즌에도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일축하며 공격 12위,블로킹과 공격리시브 5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2차대회부터 삭발로 정신력을 재무장한 현대는 임도헌의 가세로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여기에다 ‘욕설파동’의 주인공 삼성 신진식도 징계가 풀려 임도헌과 신진식의 자존심을 건 레프트싸움도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점쳐진다. 박준석기자 pjs@
  • 흥국생명, 91년이후 LG戰 21연패 마침표

    흥국생명이 만 10년만에 슈퍼리그에서 LG정유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흥국생명은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여자부에서 LG를 3-1(25-21 31-33 25-22 25-20)로 물리치고 3승째를 챙겼다.흥국생명은 지난 91년 2월 3-0 승리 이후 슈퍼리그 LG전에서 두번째 승리를 낚았고 동시에 슈퍼리그 LG전 21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LG는 흥국생명(15개)의 갑절에 가까운 23개의 범실을 저질러 자멸했다. 같은 그룹 산하 팀끼리 맞붙은 남자부에선 ‘형님’ 대한항공이 인하대를 3-1(25-21 22-25 25-18 25-14)로 물리치고 2승째를 챙겼다. 대전 박준석기자 pjs@
  • 배구 슈퍼리그, 한밭벌에 맴도는 ‘부활의 기운’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하위팀들이 1일 대전에서 속개되는 배구슈퍼리그 2차대회에서의 대반격을 벼르고 있다. 4강이 겨루는 3차대회 진출가능 승수는 3∼4승.2차대회의 반환점을돈 31일 현재 남자부에선 5연패를 노리는 삼성화재(4승)의 3차대회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그 뒤를 LG화재(3승1패) 현대자동차(2승1패) 대한항공(1승2패) 등이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불사조’ 상무를 비롯해 전통의 대학강호 한양대 등이 한밭벌 역전을 준비중이다.1승3패로 7위를 머물고 있는 상무는 남은 대한항공 인하대 한양대전을 모두 이겨 3차대회 출전티켓을 거머쥔다는 계획이다.대한항공은 1차대회때 이긴 적이 있고 한양대가 다소 껄끄럽지만 노련미에서 앞서 승산은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초반 3연패로 3차대회 진출이 어렵게 됐던 한양대도 지난 29일 대한항공에 역전승을 거두며 ‘부활의 날개’를 폈다.현대 성균관대 상무등 쉽지 않은 상대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지만 ‘거포’ 이경수의 위력이 다시 살아난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초반 현대를 꺾는 이변을 연출한 성균관대는 이후 2연패를 당하며 6위로 내려 앉았지만 전열을 재정비,톱니바퀴같은 조직력으로 실업팀을 맞상대하겠다는 각오다. 하위팀들의 대반격이 성공하면 슈퍼리그는 가라앉은 열기를 다시 뿜어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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