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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에 고기도 덜 먹었다?

    경기침체로 지난해 쇠고기 소비량이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닭고기 소비도 큰 폭으로 줄면서 전체 육류 소비량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1인당 축산물 소비량 분석 결과, 쇠고기는 6.8㎏으로 전년 8.1㎏보다 16.0% 감소해 1995년(6.7㎏) 이후 가장 적었다.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98년 7.4㎏,99년 8.4㎏,2000년 8.5㎏,2001년 8.1㎏,2002년 8.5㎏ 등 대체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 왔다. 지난해 1인당 전체 육류 소비량은 31.3㎏으로 전년(33.3㎏)보다 6.0% 줄어 99년(30.6㎏) 이후 가장 적었다.1인당 육류 소비량은 2000년 32.0㎏,2001년 32.3㎏,2002년 33.5㎏ 등으로 계속 늘어나다 2003년부터 감소했다. 닭고기 소비량도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6.6㎏에 그쳐 전년의 7.9㎏보다 16.5% 감소했다. 반면 큰 질병이 발생하지 않았던 돼지고기 소비량은 17.9㎏으로 전년의 17.3㎏에 비해 3.5% 증가했다. 계란과 우유 소비량은 각각 193개와 63.7㎏으로 전년 191개,62.4㎏에 비해 1.0%와 2.1% 늘었다. 축산업계 관계자는 “서민들이 지난해 경기침체로 육류 구매를 자제한 가운데 특히 값이 비싼 쇠고기 소비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고 “경기침체 외에 광우병과 조류 인플루엔자, 육식보다 채식을 선호하는 ‘웰빙’ 분위기도 육류 소비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뉴스플러스] 北조류독감 약품·장비 지원

    정부는 북한에서 발생한 조류독감 인플루엔자의 국내 확산을 막고 북한지역 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지원활동을 밝히는 등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정부는 29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화통지문을 북측에 보내고 북한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의 정확한 정보 제공과 남한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홍재 통일부 대변인은 “전통문에는 지난 28일 관계기관 대책회의 결과에 따라 북측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확산 방지를 위한 약품·장비·기술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도 담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과의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조류독감 인플루엔자의 국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 정부, 北 조류독감 방역 다각 지원

    정부는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조류독감 발생사실을 공식 확인함에 따라 28일 관계부처 회의를 갖고 국내 유입조치를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세계보건기구(WTO)등을 통해 국제사회의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북한측의 피해상황과 방역실태 등 정확한 정보제공을 요청키로 하고 북한의 요청이 있을 경우 확산 방지를 위한 지원을 실시하고 당국간 접촉도 고려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조류독감’ 사태를 계기로 9개월간 경색된 남북당국간 대화재개의 물꼬가 터질 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봉조 통일부차관은 “정부는 북측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이 남쪽으로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내 방역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조류독감이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북한에서 생산되는 가금류에 대한 반입금지 조치를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조사 결과 현재까지 국내로 조류독감 인플루엔자가 유입됐다는 사실이 보고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와 관련, 지난 11일 북한산 닭고기 40t의 선적 반입을 중지하고 12일부터 경의선과 동해선 출입사무소를 통해 남북 왕래자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는 등 검역조치를 강화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닭고기 日수출 새달 재개

    지난해 12월 말 중단됐던 닭고기 등 국내산 가금육의 일본 수출이 4월부터 재개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7일 “지난 1월 한·일 가축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90일 이후부터 한국산 가금육의 대일수출을 재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면서 “이달 말 반입금지 기간이 끝나면 사전 준비작업을 거쳐 다음달 초부터 대일수출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03년 1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조류독감)가 발생, 가금육의 일본 수출이 중단된 뒤 지난해 10월부터 수출을 재개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광주지역 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전환 가능성이 있는 H5N2형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하자 한국산 가금육에 대해 수입검역 잠정 중단조치를 내려 대일수출이 다시 중단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사회플러스] 광주 조류독감균 인체감염 안돼

    광주광역시 한 씨오리농장에서 발견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인체에 감염되지 않는 저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농림부는 23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H5N2형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 수의학과학검역원에서 유전자 분석을 실시한 결과, 저병원성인 것으로 최종 판정됐다고 밝혔다.
  • 日농부 조류독감 감염 확인 한국산 닭고기 또 수입 금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에서도 처음으로 조류독감의 인체감염이 최종 확인됐다. 후생노동성은 22일 올 2월 조류독감이 발생했던 교토부 단바초 농장에서 일했던 전 종업원 1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후생노동성은 이날 지난 2월 단바초 아사다농산 농장에서 발생한 조류독감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닭의 처분 등에 나섰던 전 종업원 4명과 방역작업을 했던 교토부 직원 1명이 증상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확인했다고 최종 발표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한국에서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한국산 닭고기 수입을 금지키로 22일 결정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taein@seoul.co.kr
  • 재기 몸부림 양계농가 또 조류독감 ‘비상’

    재기 몸부림 양계농가 또 조류독감 ‘비상’

    22일 광주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이웃 일본에서도 조류독감 인간감염 의심자가 발생하면서 국내 닭과 오리 사육 농가는 초비상 상태에 빠졌다.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조류독감이 발견된 이후 1년이 채 안돼 다시 조류독감 발생 경보가 울린 것이다. 충남 천안의 한 양계단지를 찾아 조류독감의 멍에를 벗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의 현장을 둘러봤다. 22일 오후 천안시 풍세면 용정양계단지. 마을로 들어서자 입구에 설치된 소독시설 양쪽 분무기에서 뿌연 소독약이 안개처럼 뿜어져 나왔다. 이 시설은 맞은편 입구에도 설치돼 마을로 들어오는 외부인이나 차량을 자동 소독하고 있었다. 농가나 양계장 앞마당에는 말뚝을 박아 금줄을 쳐놓았다. 줄에는 ‘출입제한’이란 팻말이 을씨년스럽게 매달려 있다. 양계장 앞 비닐하우스 쉼터에서 연탄난로에 삼겹살을 구워 소주를 마시던 주민들 중 신원섭(52)씨는 광주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생했다는 말을 듣자 얼굴빛이 하얗게 변하면서 “아이구 큰 일 났네”라고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또 터지면 완전히 결딴난다” 신씨는 “올 겨울은 별 탈없이 넘어가나 했는데, 광주에서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라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이번에 조류독감이 또 오면 우리는 완전히 결딴난다. 예전에 하루 한번 치던 소독을 2∼3번 치고 조류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영양제를 먹이는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신씨와 함께 소주를 마시던 한 주민은 “지난 8개월 동안 속이 상해 매일 술만 마셔 몸이 다 망가졌는데 이젠 또 어떻게 견뎌야 하나.”라고 넋두리했다. 이 마을에서 나오는 닭똥으로 퇴비를 만들어 파는 주민 권혁세(48)씨는 “부산물 이동이 통제돼 장사를 못하면서 1억 5000만원의 손해를 봤지만 보상 한 푼 받지 못했다.”고 악몽에 몸을 떨었다. 이날 마을 주민들은 기자에게 “당신 뭐야. 당신들 때문에 조류독감인지 뭔지 생기는 거야. 더 험한 소리 나오기 전에 나가라.”고 소리칠 정도로 신경이 예민해져 있었다. 주민들은 마을회의를 열어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소독을 더욱 철저히 하기로 결의했다. 영양제를 더 많이 투입해 닭을 건강하게 키우는 수밖에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 ●조류독감의 악몽과 재기의 몸부림 신씨의 양계장에 조류독감이 발생한 것은 설 이튿날인 지난 1월 23일. 이 양계단지에서 발생한 첫 조류독감이었다. 신씨는 “소금에 절인 배추처럼 닭들이 갑자기 시들시들해 시청에 알렸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조류독감이 발생하자 신씨의 3만 5000마리 등 이 마을 13농가의 닭 23만마리가 모두 살처분당했다. 신씨는 “자식을 잃어버린 것처럼 가슴이 아팠다.”면서 “방학중인 자식들이 학원가기가 불편해 집사람과 함께 인근 아파트로 잠시 옮겨 살게 하는 방법까지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첫 발생농가라는 이유로 신씨는 남들의 40%밖에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이웃들에게 미안해 더 보상해 달라는 말도 꺼내지 못했다.”면서 “누가 병을 만들고 싶어 만들었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신씨는 지난 8월에야 조류독감으로부터 겨우 벗어났다고 했다. 생후 70일된 영계를 사다가 키운 닭들은 최근 들어서야 계란을 출하하기 시작했다. 닭은 생후 200일이 넘어야 알을 제대로 생산한다. 그는 “보상이 많지 않아 닭 1만마리를 다시 사오면서 1억원의 부채를 더 얻어 빚이 모두 3억원으로 늘었다.”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저병원성 H5N2형 국내 첫 발견

    광주광역시의 한 씨오리농장에서 저병원성인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농림부는 22일 광주광역시 소재 A오리농장에서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의심되는 H5N2형 바이러스가 국내 최초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바이러스는 인체에 감염될 수 있는 ‘조류독감’(고병원성 바이러스)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어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의 오리 9000여 마리를 모두 살처분하는 등 긴급 방역작업에 나섰다. 농림부는 긴급대책반을 구성하고, 해당 농가로부터 반경 10㎞ 내에 있는 농가의 닭과 오리는 이동을 제한키로 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실시한 시험검사에서 오리가 죽거나 산란율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없어 일단 저병원성으로 판단된다.”면서 “최종 결과는 유전자 분석이 나오는 23일쯤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H5N2형 바이러스는 135종의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 하나로 폐사율(75% 이상)에 따라 고병원성과 저병원성으로 분류된다. 특히 이 바이러스는 국내에서 지난 96년 이후 매년 10여차례씩 발생하는 저병원성 바이러스(H9N2)나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첫 발견된 고병원성 바이러스(H5N1)와 다른 형태의 것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고병원성 바이러스는 ‘H5’나 ‘H7’ 형에서 나올 뿐만 아니라 저병원성인 H5N2형 바이러스가 지난 94년 멕시코,97년 이탈리아에서 각각 고병원성으로 전환한 사례도 있었다.”면서 “저병원성 ‘H5’가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는 없지만, 방역조치를 철저히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공항검역소는 이날 ‘적외선 열감시카메라’를 입국장에 설치하고 조류독감과 콜레라 등 전염병 오염지역으로 분류된 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객 전원을 대상으로 정밀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영규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전남 ‘바이오산업 메카’로

    의약품과 생물농약 등 전남도가 사활을 걸고 있는 바이오산업이 영글어 가고 있다. 전남 화순과 나주에서 추진중인 생물산업 집적화 단지가 내년에 가동된다. 화순의 경우 읍내 전남대병원 암센터를 축으로, 내년 8월에 생물산업연구센터(건평 1500평)와 백신연구 개발사업단이 문을 연다. 연구센터는 300여가지의 연구·분석장비를 통해 신기술 연구와 개발에 나선다. 내년 후반기에는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구축기지도 완공된다.LG생명과학 등 국내 6개 제약회사가 참여키로 했다. 전남대병원의 연구인력과 기자재를 활용한다. 또 내년 8월에는 나주 동수동 나주산업단지에서 생물산업지원센터(건평 3000평)가 완공된다.20·30·50평 등 기업이 원하는 실험과 연구실을 제공하고 500여가지 분석장비를 설치해 제품 생산을 돕는다. 돈과 실험자료가 없어 창업을 망설이던 농민 등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전남도청에서는 박준영 전남지사가 ㈜그린바이오텍,㈜영사이언스 등 서울과 경기 소재 6개 생물산업체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업체는 화순과 나주에 있는 생물산업 연구 및 지원센터에 입주해 제품을 생산한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전남은 약용작물 47개 가운데 11개의 생산량이 전국 1위, 미역과 김 등 해조류는 전국의 81%를 생산할 정도로 생물산업의 최적지”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40여개 업체가 입주해 고용 및 소득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에이즈·사스 이어 조류독감 출현

    에이즈(AIDS)에 이어 사스(SARS)와 조류독감으로 대표되는 신종 전염병의 위협은 더 이상 가상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90년대 중반 WHO는 범세계적인 변종 인플루엔자의 창궐을 예상했었다. 송 박사는 “‘변종 인플루엔자는 기존 바이러스와 유전자 구조가 50% 이상 다르며, 중국의 조류에서 감염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이 불행하게도 맞아 떨어졌다.”며 “조류독감을 바이러스 변종에 의한 신종 독감의 단초로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고 소개했다. 인플루엔자의 유행으로 1918년 스페인에서 최대 4000만명,1957년 중국에서 100만명,1968년 홍콩에서 70만명이 사망했으며, 그 계보를 조류독감이 잇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영화로도 소개된 에볼라바이러스는 1976년 아프리카 수단과 자이르에서 발생,90% 이상의 치사율로 397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이후에도 자이르와 필리핀, 미국 등지에서 이 바이러스가 발견돼 세계를 경악케 했다. 또 지난 1월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니파바이러스에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도축인부 276명이 감염,105명이 숨졌으며, 이밖에도 치명적 살상력을 가진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나 폐증후군을 보이는 한타바이러스도 가축이나 야생동물을 매개로 해 호시탐탐 인류를 넘보고 있다. 항생제 내성과 신종 세균의 치명성이 갈수록 위세를 더해 가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취임 10개월 이종욱 WHO 사무총장

    |파리 함혜리특파원|그는 언제나 당당하고 활력이 넘친다.유엔 최대,최고(最古)의 전문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를 대표하는 이종욱(李鐘郁·59) 사무총장.그의 어깨에는 세계인의 보건의료 향상이라는 무거운 책임이 주어져 있다.‘인류의 건강 증진’이라는 미션을 누구보다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그의 잠재력의 원천은 무엇일까? 20여년간 WHO에서 근무하며 닦은 전문성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일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다. ●올해 역점사업은 교통안전 지난 7일 세계보건의 날을 맞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 행사를 주관하기 위해 파리에 온 이 사무총장은 “질병이나 전염병을 퇴치하는 데 오랜 시간을 요구하는 것과 달리 교통사고는 우리가 노력하면 단기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교통안전을 WHO의 올해 역점 사업과제로 정한 것과 관련,그는 “교통사고로 죽거나 다치면 의료재정에 부담을 주게 되고 가정경제는 물론 국가경제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보건의료와 직결되는 문제”라는 논리를 폈다. 그의 관심사가 교통안전 뿐일까? 물론 아니다. “1000만명의 아동이 고칠 수 있는 병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치료받아야 할 에이즈 환자 600만명 중 내년 말까지 300만명을 치료받도록 해야 하고,올해 말까지는 소아마비를 완전 퇴치해야 합니다.담배협약을 각국이 준수하도록 후속조치도 취해야 하고 조류독감이 전세계적 인플루엔자로 변형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세계 질병발생 감시망도 확대할 것입니다.” 그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기구의 대표로 선출돼 WHO 사무총장에 취임한 것은 지난해 7월. 지난 10개월 동안 가장 보람 있던 일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에이즈 예방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조류독감 백신균주를 만들어 보급하게 된 것,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하고 식생활에 대한 전략을 수립한 것 등을 꼽았다.하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끝도 없다. ●직원 9700여명·예산 13억弗 거대조직 수장 인류의 보건향상을 위해 추진해 나가야 할 과업들은 한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 사무총장은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는 “WHO는 관료적인 특성과 함께 극도로 전문화된 아카데믹한 전문가들의 조직”이라며 “전문직 사람들은 결정을 내리는 데서 즐거움을 찾기 때문에 각자가 자기 책임하에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조직 관리 철학을 내비쳤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의 본부 직원 3000명을 포함,전세계 9700여명의 직원들을 진두지휘하는 야전사령관이다.동시에 연간 13억달러의 예산을 쓰는 거대 조직의 최고경영자 역할도 해야 한다. 자유를 주되 책임은 스스로 지도록 한다는 것이 그의 지휘 철학이다.그는 직원들에게 사업 계획을 맡긴 뒤 절대 간섭하지 않는다.최선을 다했다면 실수를 해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 그는 “조직을 모른다면 업무를 맡기는 것이 겁이 나겠지만 지난 21년간 일한 덕분에 조직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내 문제는 조직을 너무 잘 안다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한센병(나병)과 인연이 깊다.대학재학 시절 경기도 안양시 나자로 마을에서 한센병환자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했다. 나자로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일본인 아내 레이코 여사도 만났고,한센병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미국 하와이대에서 공부할 때도 한센병을 전공했다. ●“한센병퇴치 한우물… 아내도 성공도 얻었죠” 미국 하와이대에서 한센병 전문의 자격을 딴 뒤인 1983년 WHO 서태평양 지역 사무처의 나병자문관으로 WHO와 인연을 맺은 이후 21년간 의료의 사각지대에서 봉사하며 한센병과 소아마비,결핵 퇴치사업을 주도했다. 특히 1994년부터 5년간 백신국장을 맡아 백신특별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그는 ‘백신의 황제’라는 자랑스러운 별명을 얻기도 했다. WHO 사무총장 특별보좌관을 거쳐 결핵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북한에 6만명분의 결핵약을 공급하는 등 19개 국가의 결핵퇴치 사업을 벌였다.그가 6번째 WHO 사무총장에 당선된 것도 이같은 국제보건분야의 폭넓은 경험과 조직운영 능력 등을 평가받은 결과다. 그동안 고생스러운 순간이 없었을 리 없다.남태평양 섬 구석 구석을 돌아다니며 한센병환자들에게 약을 공급하던 시절부터 승산없는 사무총장 선거에 도전할 때까지 어느 한순간도 쉽다고 느껴진 적이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자신이 몸 담았던 조직의 최고위직에 올랐다. 이 사무총장은 “중요한 자리에서 내가 좋아하고,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나는 굉장히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남들이 관심 갖지 않는 곳에도 관심을 가져라” 오늘의 이 사무총장이 있게 된 데에는 한센병에 대한 그의 관심이 단초가 됐다고 할 수 있다.“한센병은 아직도 안 풀린 문제들이 있고,사람들에게 실제 이상으로 겁을 주지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것이 그가 한센병에 몰두하게 된 동기다.남들이 관심을 갖지 않은 곳에 관심을 가지라는 것,이것은 인생 선배로서 그가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다.한쪽으로 너무 쏠리면 경쟁이 치열해 성공하기 힘들 뿐 아니라 사회가 균형있게 발달하지 못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균형’을 무척 중요시 여기는 이 사무총장은 독서도 균형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는 매일 사무실에 배달되는 헤럴드트리뷴,르몽드,아사히 신문을 읽고 인터넷으로 들어가 한국의 뉴스를 검색한다. 의학저널,과학저널 등 전문분야의 정기 간행물도 빼놓지 않고 보고 있으며 유럽 사회의 잡다한 뉴스를 접할 수 있는 ‘파리마치’도 애독한다.한때 셰익스피어의 고전에 흠뻑 빠졌던 그는 요즘에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과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을 오디오를 들으며 읽고 있다. 그는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지만 여러 분야에 폭넓게 관심을 가진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뜻을 세우라.”고 당부했다. ■ 프로필 ▲ 1945년 서울 출생 ▲ 경복고,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 하와이대학 보건대학원 역학석사 ▲ 1983∼92년 WHO 서태평양지역 한센병자문관 ▲ 1991∼1994년 3월 WHO서태평양지역사무처 질병예방 및 관리국 국장 ▲ 1994년 4월∼1999년 9월 WHO 백신국장 ▲ 2000년 12월∼2003년 6월 WHO 결핵국장 ▲ 2003년 7월∼현재 WHO 사무총장 ▲ 가족관계:부인 레이코(59)여사와 아들 충호(27·코넬대 전기공학과 박사과정)씨 lotus@seoul.co.kr˝
  • 전주영화제…23일~새달 2일 열흘간의 즐거움

    남도의 꽃잔치도 시들해진 이즈음.이건 어떨까.얼큰한 콩나물 국밥에다 후루룩 후루룩 영화를 말아먹는다면? 제5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2004)가 23일부터 새달 2일까지 열흘 동안 전북대문화관과 덕진예술회관 등에서 펼쳐진다.올해 출품작은 장편 128편,단편 147편 등 세계 33개국 275편.지난해에 비해 단편 100여편이 늘어난 규모다. 올해는 형식상의 변화가 두드러진다.장편 극영화 중심이던 ‘시네마 스케이프’ 섹션이 장편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까지 포함해 한층 풍성해졌다.또 경쟁부문이 ‘인디비전’이란 이름으로 새로 다듬어졌다. 영화제의 간판은 뭐니뭐니해도 개·폐막작이다.‘자유,독립,소통’을 슬로건으로 내건 영화제의 취지에 걸맞게 개막작은 신인 민병국 감독이 인간관계에 주목한 첫 장편영화 ‘가능한 변화들’을 선정했다.30대 중반의 두 남자가 육체적인 쾌락을 좇으며 사랑과 욕망의 모호함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습을 밀도있게 그렸다. 폐막작은 스페인의 신예감독 아케로 마냐스의 ‘노벰버’.미래시점에서 극단 배우들에게 1990년대 청춘을 회고하게 하는 인터뷰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독특한 형식이다. 대중적 입맛을 끌어당길 작품들은 전세계 유명감독들의 신작 및 화제작을 모은 ‘시네마 스케이프’ 섹션에 쏠려 있다.‘천국보다 낯선’ 등으로 마니아팬을 몰고 다니는 짐 자무시 감독의 2003년작 ‘커피와 담배’가 먼저 눈에 띈다.등장인물들이 커피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며 다양한 삶의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단편영화 느낌의 장편이다.중국 6세대 대표감독 장 위엔의 ‘녹차’,포르투갈 마누엘 데 올리베이라 감독의 ‘토킹 픽처’,프랑스 아네스 바르다 감독의 단편 ‘날개달린 사자’ 등 인기감독들의 신작도 포함됐다.기대 이상의 극장 흥행성적을 내고 있는 김동원 감독의 비전향 장기수 다큐멘터리 ‘송환’도 볼 수 있다. 영화제만의 특별한 재미를 챙기고 싶다면 ‘쿠바영화 특별전’과 일본예술영화조합에서 만든 실험영화들을 모은 ‘ATG 회고전’을 주목할 만하다.한때 쿠바는 연간 150편이 넘는 영화를 만들었던 남미 최대의 영화 생산국.지금까지 국내에선 볼 수 없었던 쿠바산 화제작들이 17편이나 나온다. 가족 나들이용으로는 ‘영화궁전’ 섹션을 챙겨보면 된다.독일영화 ‘마녀 비비’,태국영화 ‘마이 걸’,프랑스 애니메이션 ‘벨빌의 자매들’,이탈리아 애니메이션 ‘오포포모즈’ 등 8편이 기다린다. 전주영화제가 자랑하는 특별기획프로그램 ‘디지털 삼인삼색’을 빼놓을 수 없다.이는 전주영화제가 매년 3편의 영화를 직접 제작·배급하는 야심 프로그램.올해는 홍콩 유릭와이 감독의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일본 이시이 소고 감독의 ‘경심’(鏡心),봉준호 감독의 ‘인플루엔자’ 등을 상영한다. 입장료는 1편에 5000원,개·폐막작은 1만원.8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 영화제 패밀리카드(family.jiff.or.kr) (02)6288-2299. 황수정기자 sjh@˝
  • [기고] “닭고기 드셔도 됩니다”/성환우 수의학박사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지난해 12월10일 충북 음성군의 한 농가에서 닭이 집단폐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지역 수의사를 통해 필자의 실험실로 날아들었다.순간 불길한 예감이 스쳤다.집단폐사라면? 고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밤늦게 신고시료를 받아 밤새 정밀검사를 해보니 우리나라에선 한번도 발생한 적이 없는 가금인플루엔자였다.더구나 검출된 바이러스가 불행하게도 1997년 홍콩에서 18명이 감염돼 6명이 사망했던 홍콩 조류독감바이러스와 같은 혈청형(H5N1)이었다.실험결과가 잘못이기를 바랐다.그러나 재실험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언론에선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홍콩 조류독감이 한국에서 발생했다고 대서특필했다.닭이나 오리 고기를 먹으면 조류독감에 걸릴 수도 있다는 막연한 불안심리까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닭·오리고기를 기피하기 시작했다.동시에 아시아 각국에서 조류독감 발생이 보고되고,일부 국가에서는 조류독감이 사람에 전염돼 감염환자가 사망했다는 발표까지 나왔다.소비위축이 더 심해져 닭고기는 조류독감 발생 이전의 50%,오리고기는 90%나 줄면서 산업적 피해마저 눈덩이처럼 커졌다.마침내 굴지의 국내 닭고기 가공업체가 부도처리되기에 이르렀다. 실제 고병원성 조류독감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어 소비위축이 왔다면 이해되지만 막연한 불안심리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원래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쉽게 변이가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래서 종류도 수백종이 넘을 정도로 많고,같은 종이라도 분리되는 바이러스에 따라 그 병원성이 천차만별이다. 즉,국내에서 분리된 바이러스가 97년 홍콩 분리바이러스와 동일한 H5N1형이라 해도 사람으로의 감염 가능성은 전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다.홍콩바이러스와 겉으로 나타나는 표현형이 같다고 해서 한국에서도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는 등식은 성립되지 않는다.그럼에도 언론에서는 사람에 감염된 태국이나 베트남의 것과 유형이 같다 하여 흡사 우리나라에도 감염환자가 발생한 것처럼 연일 보도했다. 우리 실험실이 국내에서 처음 분리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전자를 97년 홍콩바이러스와 비교한 결과,유전자 차원에서는 완전히 달랐다.미국 질병통제본부(CDC)에서도 한국과 베트남의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다르고,바이러스가 유입된 경로도 다른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중간시험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사람에게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취급되는 것은 잘못된 정보에 따른 것이다.설혹 국내 바이러스가 사람에 감염되는 베트남바이러스와 동일하다 해도 국내 방역정책,바이러스 특성 등을 고려하면 유통되는 닭·오리고기를 먹고 조류독감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 실제 국내 조사결과를 보더라도 국내의 H5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판명됐다.질병관리본부(구 국립보건원)의 발표에 의하면,국내에서 가금인플루엔자 발생과 관련하여 발생농장 주인,관리인력,살처분 현장 방역팀 등을 포함한 감염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1700여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에서의 조류독감 감염 의심징후는 전혀 없었다. 또한 조류독감 발생농장의 반경 3㎞ 이내에서 생산되는 닭고기나 계란,오리고기는 예방차원에서 모두 살처분 및 폐기하고 있어 오염된 닭·오리고기가 시중에 유통될 가능성이 없다. 만약 닭고기가 바이러스에 오염돼 있다 해도 통상적인 요리과정 즉,삶거나 튀길 경우 바이러스는 순식간에 죽어버린다.실제 실험실에서 국내 처음으로 분리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닭고기에 주입한 뒤 75도에서 5분(100도 1분)간 열처리하였더니 바이러스가 완전히 죽었다. 가금인플루엔자 발생 이후 닭·오리고기 과잉기피 현상으로 관련업계들이 파산직전에 있다.관련업계 종사자만 72만여명,가족까지 합치면 150만명이 오해에서 비롯된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다.지나친 걱정은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오늘 저녁 통닭이나 닭도리탕 요리를 먹으면서 그동안의 잘못된 오해를 확 날려 버렸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성환우 수의학박사 국립수의과학검역원˝
  • 농림부 김달중 축산국장 “닭 먹으면 걸린다는 건 편견”

    “주부들이 현명하게 판단해 줄 것을 간절히 기대합니다. 우리나라 닭고기,정말 안전합니다.” 농림부 김달중(51) 축산국장은 닭·오리 고기의 안전성이 의심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조류독감 때문에 관련업계가 모두 망할 지경”이라면서 “닭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세간의 오해들이 하루 빨리 불식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섭씨 70도 이상에서 5분만 열처리하면 모두 죽습니다.삼계탕은 150도 이상에서 1시간 이상 끓인 음식입니다.조류독감은 코를 통해 감염되는 호흡기성 질환입니다.조류독감에 걸린 생닭을 만지거나 했을 때 생깁니다.익힌 고기는 장에서 소화가 됩니다.조류독감과 닭고기가 아무 관계가 없다는 얘기지요.더욱이 우리나라는 1980년대부터 살아있는 닭의 판매유통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조류독감은 최초 발생 후 6∼7주일 방치되면 변종이 생기는데,태국 등지에선 생닭을 만지는 사람들이 많고 초기 방역을 제대로 하지 않아 인명 피해가 생겼다.”면서 “우리나라는 조류독감 발생 초기에 닭과 오리를 매몰처분하고 반경 3㎞,10㎞ 방역구간을 철저하게 통제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방역 모범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농가피해만 400억원대에 이르고 치킨점,조리닭 생산업체 등 업계피해도 1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일본은 언론이 조류독감 발생을 대대적으로 보도해도 닭고기 소비가 1%도 줄어들지 않았습니다.최근 미국산 닭고기 수입이 금지되자 공급량 부족으로 오히려 닭고기 값이 오르고 있습니다.소비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하고 있다는 얘기지요.우리와 비교됩니다.” 김경운기자˝
  • 홍콩 4자매 변종 바이러스 '양성’

    |홍콩 AFP 연합|홍콩에 사는 나이 어린 네 자매에게서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가장 위험한 변종인 A형 인플루엔자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홍콩 병원당국이 11일 밝혔다.병원 당국의 한 대변인은 2살과 3살,7살,11살인 이들 자매가 치명적인 H5N1 조류독감에 감염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위생서에 가검물 분석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들 자매는 최근 중국을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으나 보건당국은 이들이 가금류와 접촉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 [기고] 조류독감 예방 충분히 가능하다/장석원 서울 내과의원 원장·본지 자문위원

    조류독감이 아시아 각국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데다 사망자까지 발생하여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조류독감이 괴질인가.그렇지는 않고 말 그대로 닭이나 오리 등 조류에게서 발생하는 독감이다.독감의 원인균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데 이들이 모든 동물에게서 독감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수많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각각 숙주의 특이성을 갖는다.즉 개 인플루엔자는 개에게,고양이 인플루엔자는 고양이에게 침범하여 독감을 일으킨다. 조류독감을 역학적으로 보면 중국의 양쯔강 유역이나 홍콩에서 많이 발생한다.닭·오리 등의 대규모 사육지역이고 사람이 이들 가금류와 공동생활을 하기 때문이다.조류독감이 비록 사람에게 감염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그러나 바이러스도 생명체이므로 생존을 위해 변이를 일으켜 사람이 사람에게 전염시키면 속수무책이라는 것이 큰 문제이다.만일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서 인간 독감 바이러스와 결합하여 변종을 만들어 낼 경우 수백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는 경고한 바 있다.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조류독감도 치료보다는 예방이 최선이다.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제대로 된 대책을 가지려면 전염경로를 알고 차단하면 된다.전염병은 외부로부터 인체 내로 병균이 침입하여 발생하는 것이므로 그 경로를 차단하면 병에 걸리지 않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첫째로 조류독감에 걸린 가금류를 제거하는 것이다.아직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감염된 가금류는 모두 도살 처리해야 한다.그렇다고 모든 가금류를 도살할 수는 없으므로 닭고기나 달걀을 먹을 때 꼭 익혀 먹도록 한다.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섭씨 60도에서 30분,75도에서 5분,80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거의 죽으며 끓는 물에서는 즉시 죽는다고 보고돼 있다.따라서 가정에서 닭·오리를 조리할 때 충분히 익히면 위험하지 않다.달걀도 덜 익힌 반숙보다는 완전히 삶아 먹는 것이 안전하다. 둘째로 전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이다.중요한 전염경로로 공기·비말·접촉 감염이 있다.공기감염은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사람의 코·입으로 들어가는 것이므로 독감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비말감염은 감염자가 기침·재채기를 할 때 비말에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이다.비말에 있는 바이러스는 보통 3시간 살아 있으므로 기침·재치기를 할 때 입을 가린 손으로 문고리 등을 잡으면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파될 수 있다.그러므로 손으로 입·코를 만지지 말아야 하며 손을 깨끗이 자주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접촉감염은 닭이나 오리 배설물과 직접 접촉하여 감염되는 것이다.바이러스는 닭똥 안에서 최소 3개월 생존하며 0도에서도 30일 이상 생존이 가능하다.따라서 오염된 양계장 주변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 조류독감으로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국내에서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국내에서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은 까닭은 베트남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국내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동일한 H5NI형이지만 유전자 배열이 다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조류독감 바이러스는 1만 6000여 염기를 가지는데 국내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는 서열이 다르다.같은 형이지만 유전자 조합이 다르기에 국내에 유행하는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은 것이다. 작년 미국에서 사스(SARS)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도 조기에 발견하여 격리하고 집중 치료를 했기 때문이다.따라서 독감이 의심되는 환자는 반드시 병원을 찾고 특히 오한과 고열·기침·근육통 등이 같이 오면 조류독감인가를 확인해야 한다.이렇게 해서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람을 조기에 찾아내 격리함으로써 집단발생을 막을 수 있다. 조류독감이 전염병인 이상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어쩌면 발생은 시간문제일 수 있다.그러나 개인위생부터 철저히 하여 전파경로를 차단하면 예방은 충분히 가능하다.˝
  • 美産 닭·오리제품 수입 중단

    |도버(미 델라웨어주)·도쿄 외신종합·서울 김경운기자|미국산 닭·오리 등 가금류와 가공품에 대해 잠정 수입금지 조치가 취해졌다. 농림부는 8일 미국 델라웨어주에서 조류독감(가금 인플루엔자)이 발생함에 따라 수입 검역중단을 통해 잠정적으로 수입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농림부는 만일 미국의 이번 조류독감이 고병원성일 경우 미국산 가금류 및 가공품에 대해 정식 수입금지에 들어갈 방침이다. ▶관련기사 8면 지난해 수입된 닭고기(8만 1920t) 중 미국산은 4만 107t으로 전체 수입의 49%에 달했다.오리고기는 미국산이 87t으로 전체 수입량(2195t)의 4%를 차지했다.우리나라의 닭고기 총 소비량은 38만 3000t(2002년 기준)이다. 한국에 이어 일본과 싱가포르도 미국산 가금류 수입을 7일부터 전면적으로 일시 중단했다.말레이시아 역시 8일 미국산 가금류의 수입중단 대열에 합류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이번 조치는 ‘예방조치’라고 밝히고 외교 채널을 통해 보도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싱가포르 농축산청(AVA)도 성명을 발표,“이 질병이 싱가포르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AVA는 미국으로부터 모든 살아 있는 새 종류,병아리,냉동 가금류와 가공품의 수입을 일시 중단하며 이 조치는 즉각 시행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델라웨어주는 지난 6일 관내에서 조류독감이 확인돼 해당 농장의 닭 1200여마리를 살(殺)처분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스커스 주 농무장관은 조류독감 발생 위치나 사육자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이 조치는 켄트 카운티내 한 지역에만 한정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이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H7’ 종류로 아시아에서 인간에게 감염된 ‘H5N1’ 바이러스와는 다른 종류”라고 강조했다. kkwoon@˝
  • 조류독감지역 주민이주 백지화

    조류독감 발생지역인 충남 천안시 주민에 대한 이주계획이 백지화됐다. 충남도 방역당국은 “천안시 풍세면 용정리 11개 농가(49명) 가운데 일부 주민들이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동파 우려가 있다며 이주에 반대하는 데다,주민들을 이주시킬 경우 가금 인플루엔자의 인체감염 가능성 때문에 계획을 철회하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천안시도 “조류독감에 감염된 닭에 대한 살 처분이 이미 완료된 상태에서 굳이 이주시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주민이주 계획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
  • 서초, 무료 독감예방접종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최근 조류독감이 급속도로 번짐에 따라 관내 만65세 이상 노인과 만3∼5세 아동,저소득층 주민 등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예방접종을 원하는 주민들은 신분증을 갖고 구보건소 1층 예방접종실을 방문하면 된다.(02)570-6580∼2. 조 구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면 2주 후부터 면역이 형성되기 때문에 독감이 발생하기 쉬운 환절기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경주서도 소 브루셀라병

    조류독감 등으로 가축방역에 비상이 걸린 경북 경주지역에서 소 브루셀라병이 발생해 축산농가들의 시름이 더해졌다. 30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 건천읍 화천리 손모(48)씨 집에서 사육하는 한우 30여마리 중 성우(成牛) 13마리가 지난 28일부터 송아지 유산 등 브루셀라병 증상을 보여 혈청을 채취,검사한 결과 양성반응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양성반응이 나온 소들에 대해 매입가 등의 협의가 끝나는 대로 살처분할 계획이다. 또 브루셀라병 양성반응을 보인 농가와 주변 농가에 대해 방역작업을 하고 소들의 이동을 금지했다. 한편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이모(64)씨가 기르는 한우 가운데 한 마리가 소결핵에 걸린 것으로 30일 판정났다. 경주지역에서는 지난해 12월21일 안강읍 육통리 산란계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가금 인플루엔자)이 발생해 20여만마리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했으며,비슷한 시기에 외동읍 양계농장에서 가금류 티푸스가 발생하는 등 가축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주에는 현재 6000여 농가에서 4만여마리의 한우를 키우는 등 전국적으로 단위 면적당 사육두수가 가장 많다.”며 “가금류에 이어 브루셀라병과 돼지 설사병이 연달아 발생해 자칫 축산기반이 허물어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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