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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국내에서 첫 확인된 AI 인체감염

    지난 2003년 말 국내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유행했을 당시 닭과 오리 살처분에 참여했던 4명이 AI 바이러스인 H5N1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도 더이상 AI 무풍지대가 아닌 것이다. 감염된 사람들은 겉으로 증상이 드러나지 않는 ‘무증상 감염’이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AI 환자는 아니라지만 고병원성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사실만으로도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최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인터넷판이 AI가 인간 대 인간 감염으로 진전되면 월드컵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우려할 정도로 세계는 AI의 급속한 확산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AI가 극단적인 공포감을 주는 것은 200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1918년의 스페인 독감,200만명을 숨지게 한 1957년의 아시아 독감,70만명을 죽음으로 몰고간 1968년의 홍콩 독감도 원인균이 H5N1인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그때처럼 돌연변이를 통해 인간 대 인간의 감염을 유발하는 변종 바이러스로 진전되면 전 세계적으로 1억 4200만명이 희생될 수도 있다는 보고서가 나올 정도다. 오늘날 인구 밀집도를 감안하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감염이 확산된다는 얘기다. AI에 대해 지나친 공포감을 가질 필요도 없지만 만반의 대비책은 갖춰야 한다고 본다. 적정 분량의 예방백신을 확보하는 한편 AI 유입통로에 대해 빈틈없는 감시를 해야 한다. 특히 AI의 진원지가 중국으로 꼽히는 만큼 중국과 교류가 잦은 북한을 통한 AI 유입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AI 청정국’이라는 한국의 이미지를 지키는 길은 철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밖에 없다.
  • 구멍뚫린 ‘AI 청정국’

    AI바이러스의 인체감염이 확인되면서 우리나라도 더 이상 AI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같은 감염이 발병으로 이어지지 않았고,1년여 전의 과거완료형이라는 점에서 국민들이 큰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보건복지부 이덕형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이번에 감염이 확인된 4명의 경우 AI바이러스에 노출되기는 했지만, 무증상 상태로 있으면서 체내에서 항체가 형성돼 자연치유된 경우”라면서 “이들이 AI환자가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감염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데 대해 질병관리본부측은 “지난해 11월 혈액을 채취, 혈청을 분리한 뒤 미국의 질병통제센터에 검사를 의뢰했으나 공교롭게도 같은 기간에 중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검사 의뢰가 폭주해 ‘위험지역 우선 검사’ 원칙에 따라 다소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주로 철새의 배설물로 전파되고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중간 매개로 하는 AI바이러스는 원칙적으로 인간에게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들어 사람에게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2003년 겨울부터 아시아권에서 유행하는 ‘H5N1’인플루엔자의 경우 지난 97년 홍콩에서 인체 감염을 일으켜 6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당시 감염자들은 모두 양계업 종사자들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거나 닭, 오리 등 가금류를 먹어서 감염된 사례도 없다. 최근 의사협회가 주최한 관련 심포지엄에서도 참석자들은 “AI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따라서 우리의 경우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만일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건국대 수의과대학 송창선 교수는 “과거 멕시코 등지에서 저병원성 AI바이러스가 확산 과정에 고병원성으로 바뀐 사례가 있다.”며 양질의 백신 개발과 철새 감시활동 강화 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고려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천병철 교수는 “AI의 인체감염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인플루엔자는 대유행 속성이 있는 만큼 상시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의 증상은 감기나 독감과 비슷해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런 증세가 보이더라도 이전 일주일 이내에 닭, 오리 등 가금류와 접촉하지 않았다면 굳이 AI를 의심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닭, 오리 등 가금육류를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작업할 때 장갑과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작업 후에는 반드시 목욕을 해야 한다. 또 사육장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자주 소독하며, 닭이나 오리가 이상 증상을 보이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獨 AI 확산… 월드컵 취소 우려

    독일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야생조류가 속속 발견되면서 오는 6월 열리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이 취소될 우려가 제기됐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AI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인간 대 인간 감염이 이뤄질 경우 월드컵이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녹색당의 베에벨 횐 하원 농업위원장은 “AI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월드컵처럼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는 것은 문제”라면서 “행사를 취소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AI 책임자인 클라우스 스퇴르도 “월드컵이 벌어지는 독일에서 전염병이 퍼진다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독일 북부 뤼겐섬에서 22마리의 야생조류가 치명적인 AI 바이러스인 H5N1에 감염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독일에선 지금까지 103마리의 야생조류가 AI에 감염됐다. 그러나 아직 가금류나 인간에게 감염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베를린 연합뉴스
  • AI, 英해협 건너나

    |파리 함혜리특파원|유럽 최대의 가금류 축산국으로 철새 이동의 주요 길목인 프랑스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의 변종인 H5N1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 프랑스 농업부는 18일(현지시간) “지난 13일 중동부 앵 도(道)의 주아외 인근에서 발견된 오리에 대한 검사 결과 높은 병원성을 지닌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농업부는 영국해협 인근의 솜 강 하구에서 발견된 죽은 오리 두 마리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도 바이러스가 영국해협을 건널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며 긴장하고 있다.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에 이어 이집트에서 모두 7건의 H5N1 감염사례가 확인됐다. 이집트 보건당국은 카이로에서 4건, 인근 기자지역에서 2건,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250㎞ 떨어진 미냐에서 폐사하거나 병든 닭에서 치명적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도 H5N1에 감염된 가금류가 처음으로 발견됐다.lotus@seoul.co.kr
  • AI 공포 엄습… 유럽 전역이 떤다

    조류 인플루엔자(AI) 공포가 유럽 전역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이미 유럽 7개국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바이러스가 검출된 가운데 덴마크와 헝가리에서도 15일 야생 조류가 떼죽음을 당해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7개국서 H5N1바이러스 검출 덴마크 보건 당국은 이날 발트해 팔스터섬에서 5마리의 백조가 폐사하는 등 최소 9마리의 백조가 숨진 채 발견돼 AI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팔스터섬은 앞서 H5N1 바이러스가 발병한 것으로 확인된 독일 북부 뤼겐섬으로부터 불과 50㎞ 떨어진 곳이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도 다뉴브강 인근에서 숨진 야생 오리가 발견돼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헝가리 일간 닙서버드차그가 보도했다. 농업부 대변인은 “1차 조사 결과 치명적인 H5N1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열흘 후에나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스트리아 보건 당국도 전날 남부지방에서 폐사된 백조 2마리가 1차 조사 결과 H5N1 변종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샘플을 영국의 유럽연합(EU) 연구소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로써 H5N1형 바이러스가 확인된 유럽 국가는 그리스,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슬로베니아에 이어 오스트리아와 독일 등 7개국으로 늘어났다.●나이지리아도 전국으로 번져 이미 감염 사실이 알려진 슬로베니아와 루마니아 남부에서는 전날 새로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본격적인 철새 이동철을 맞아 AI가 유럽에서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는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독일 농업부는 가금류 방목 금지를 예정보다 앞당겨 20일부터 시행하기로 했고 오스트리아도 죽은 백조가 발견된 곳으로부터 반경 3㎞ 이내를 보호지역으로,10㎞ 이내를 감시지역으로 정했으며 계란은 물론, 모든 가금류의 거래를 금지시켰다. 유럽 최대의 가금류 생산국이며 철새 이동 경로에 위치한 프랑스도 방역 비상이 걸렸다. 한 정부 관리는 “프랑스에서 AI가 발생하는 일은 시간 문제”라고 밝혔다. 아프리카에서 AI가 처음 발생했던 나이지리아는 카두나 주에서 시작된 발병 소식이 북부 8개주로 번졌다가 다시 남쪽으로 확산되고 있다. AI는 지금까지 전세계 20여개국에서 발생, 최소 9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그리스서 유럽 첫 ‘인간 AI’ 의심사례

    유럽 국가로는 처음으로 그리스에서 인간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의심사례가 발견됐다고 AP가 전했다. 이날 현재까지 전 세계 사망자는 91명으로 집계됐다. 그리스 정부는 13일(현지시간) 주민 2명이 AI 감염 증세를 보여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파나이오티스 에프스타티오 정부 AI조정위원장은 이날 현재는 AI 감염 의심자들을 격리할 필요가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AI 감염 의심자 1명은 9일전에 백조와 접촉했고, 사냥꾼인 다른 1명은 1주일 전에 야생오리 3마리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H5N1형 AI 바이러스로 죽은 백조 3마리가 발견된 그리스 북부 테살로니키 지역의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도 야생백조 6마리가 죽은 채 발견된 남부 지역에서 AI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2일 EU 회원국인 슬로베니아에서 발견된 죽은 백조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 세계에서 확인된 감염자는 169명이며, 사망자는 91명으로 집계됐다. 불과 1주일 만에 감염자는 4명, 사망자는 3명이 각각 늘어났다. WHO의 집계는 정밀 조사를 거쳐 AI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직접적인 사인으로 확인된 경우만 반영해 실제 감염자와 사망자의 숫자와는 차이가 있다. 한편 이날 인도네시아에서 26번째 인간 AI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지난해 7월 이후 인도네시아에서는 모두 25명의 환자가 발생해 18명이 사망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AI 확산·고유가 지속땐 금융위기”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면 금융회사 직원들의 대량 결근 사태가 발생하고 텔레뱅킹이나 인터넷뱅킹 폭주로 결제시스템이 마비되는 등 금융위기 요인이 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또 미국발 부동산 거품 붕괴가 전염효과를 통해 국내로 전파되고, 하반기 이후 부동산 중과세가 적용되면 비인기 지역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값이 떨어지면서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금융감독원은 13일 ‘2006년 금융리스크분석’ 보고서에서 금융위기를 가져올 13가지 요인을 처음으로 선정·발표했다.대외적인 악재는 AI 확산, 초대형 자연재해, 국제 고유가 지속, 미 달러화 약세 반전, 국제금리 상승, 세계적 과잉 유동성 지속 등 6개다. 대내적으로는 부동산 가격 하락, 원·달러 환율하락(원화가치 상승), 주식시장 과열 가능성, 경제 양극화, 가계부채 부실화, 국내금리 상승, 신종 금융사기 발생 등 7개가 선정됐다.보고서는 “AI가 퍼지면 세계경제가 타격을 받고 현금인출 급증으로 은행 유동성이 압박을 받으며 기업설명활동(IR) 무산 등으로 기업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콩 금융당국이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피해에서 얻은 교훈으로 AI 확산에 대비한 금융회사의 비상계획수립을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은 비상시 운영될 금융결제원과 자사 전산센터와의 연결망 점검, 재택근무 및 업무분리운영시 필요한 개인용 컴퓨터장비 확보 및 연결망 점검, 인터넷뱅킹·폰뱅킹 등의 거래량 폭주에 대비한 용량 확보 등을 주문했다. 또 “국내 부동산값이 떨어지면 건설경기 위축과 가계 부채상환능력 감소, 중소기업 부실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올해 아파트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4.7%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양극화가 심화되면 영세 중소기업과 저소득층이 늘어나면서 지방에 있는 서민금융회사의 건전성 악화, 금융 소외계층 양산 등 사회경제적 문제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 임플란트 해외법인 출범 임플란트 전문기업인 오스템㈜(대표 최규옥 치과 전문의)는 최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2006년 1차 해외법인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산 임플란트를 생산, 이미 국내 시장의 60%를 석권한 오스템은 이날 출범식에서 독일, 타이완, 인도 등 3개국 현지법인을 출범시켰으며, 올해 안에 영국 미국 러시아 등 13개 해외법인을 추가로 발족시킬 예정이다. ● AI 예방백신 공동개발 조인식 중견 제약사인 수도약품과 미국의 바이오기업인 메디바스사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예방백신 공동개발 조인식을 갖고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메디바스사는 코널대와 함께 새로운 개념의 ‘생체흡수성 약물전달체’에 대한 원천기술을 개발, 보유한 회사. 이 회사가 개발한 약물전달 기술은 ‘PEA’라는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고분자 폴리머를 이용한 것으로 에이즈 및 AI백신, 항암제, 당뇨병 치료제, 임플란트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기술을 AI백신에 적용할 경우 AI바이러스의 입자 표면에 붙어 있는 외부 단백질인 헤마글루티닌과 뉴라미니다제의 변종이 생길 때 변이가 생긴 부위만 변경하면 즉시 백신 생산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고 수도약품 측은 설명했다.
  • 아프리카서도 첫 AI

    인체에 치명적인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인 H5N1이 아프리카에서는 처음으로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발견됐다고 AFP통신이 8일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카두나의 가금 농장에서 발견된 AI 바이러스는 이탈리아 실험실에서 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국제수역사무국(OIE)은 동물 운반 절차를 제한하고, 검역을 명령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H5N1 바이러스가 발생한 나이지리아 농장은 4만6000마리의 조류를 살처분했다. 닭 사육은 수백만명의 나이지리아인들의 주수입원이다. 과학자들은 AI 바이러스가 철새에 의해 아시아에서 유럽, 아프리카까지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평양여성 1명 작년 AI 감염”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 평양시내에서 지난해 12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유행해 여성 1명이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산케이신문이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북한 농촌지역에서도 지난해 9월쯤부터 AI가 발생한 것으로 보여 심각한 사태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AI 방역을 철저히 하도록 정부와 각 기관에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는 김 위원장이 이달 중국 방문 때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평양에서는 지난해 말 만경대구역 팔골동, 대성구역 용남산 주변, 광복거리 등 3곳의 닭이 AI에 감염됐다.taein@seoul.co.kr
  • [‘돈’으로 읽는 지구촌 오늘] 노다지 캐러 ‘성큼’

    금값을 비롯한 금속 가격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금이 안전한 투자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때아닌 금광 개발 붐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금은 런던시장에서 16일(현지시간) 한때 온스당 562달러까지 치솟아 25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은은 9.25달러로 올라 1987년 5월 이후 최고가에 거래됐다. 구리와 아연 같은 금속도 각각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알루미늄은 지난 17년 사이 가장 비싼 값에 거래가 이뤄졌다.17일 싱가포르 시장에서도 금은 온스당 564달러를 넘어섰고 뉴욕상업거래소도 금 선물(先物) 2월물이 564달러대에서 움직였다. 딜러들은 고유가와 달러가치 하락, 조류 인플루엔자, 이란핵 등 불안요소들이 겹쳐 투자처를 잃은 뭉칫돈이 금속 시장에 몰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폭동사태도 불안심리를 더욱 자극했다. 앨런 윌리엄슨 HSBC 분석가는 “금값이 두 달도 안돼 (온스당)100달러나 올랐다.”면서 “(올해)650달러도 내다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값 상승은 세계 곳곳에서 ‘골드러시’ 현상을 불러 오고 있다.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먼트 마이닝은 지난달 네바다주에 금광을 연 데 이어 올해 네바다주와 아프리카 가나에서 금광을 개발할 계획이다. 캐나다의 바릭 골드도 지난해 페루와 아르헨티나, 탄자니아에서 금 생산을 시작했으며 올해 호주에 하나 더 열기로 했다. 캐나다의 메탈 이코노믹스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의 금광 개발에 23억달러가 투입돼 3년 전보다 3배 늘어났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터키서 또 AI 사망

    12살난 소녀가 15일 터키 동부 반 지역에서 치명적인 AI(조류 인플루엔자) H5N1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검사를 받던 도중 병원에서 사망했다. 터키에서는 현재 19명이 H5N1에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주 각각 11,14,15살난 3명의 어린이가 사망한 이후 이날 파트마 오즈칸(12)의 죽음으로 터키에서 AI로 인한 사망자는 총 4명을 기록했다.2003년부터 아시아에서 AI로 최소 78명이 사망한 이래 아시아 외 지역에서는 터키에서 처음 사망자가 발생했다. 오즈칸의 남동생 무하멧(5) 역시 고열에 시달리고 있으며 H5N1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터키 보건 당국은 아직 AI가 조류와 접촉하지 않고 인간 대 인간끼리 전염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터키에서는 60만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고,81개 지역중 26곳이 AI에 감염됐다.반 AP 특약
  • 한국 AI 전염위험 ‘세계6위’

    |파리 함혜리특파원| 한국이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사람간 전염병으로 급속히 확산돼 전 지구적으로 퍼지는 ‘판데믹’에 노출될 위험이 매우 높은 나라로 분류됐다. 12일 더타임스 인터넷판이 공개한 위기관리회사 매플크로프트의 ‘판데믹 위기 세계전망도’에 따르면 한국은 판데믹 위기지수(PRI) 1.4로 인도와 공동 6위에 랭크됐다. PRI는 매플크로프트사가 각국의 인구밀도, 양계장 및 돼지 사육농가 수, 도시거주 비율, 기온, 습도, 보건비 지출, 보건환경, 면역 기능 등 32개 변수를 바탕으로 ▲전염병 발생 위험도(30%) ▲확산 위험도(30%) ▲대처능력(40%)을 종합평가해 새로 출현한 질병이 개별 국가에 창궐할 가능성을 측정한 것이다. PRI는 위험한 상태별로 4개 단계로 구분돼 있다.PRI 지수에 따르면 아주 위험한 상태(지수 0.0∼2.5)인 나라는 방글라데시(0.0), 르완다(0.2), 브룬디(0.4), 하이티(0.7), 인도네시아(1.2) 등이다. 중국과 베트남은 지수 2.3으로 공동 19위였다. 한국은 전염병 발생위험이 0.13으로 매우 높았고, 확산될 가능성은 2.55로 높은 편이며, 대처능력은 6.42로 중간 정도로 평가됐다. 서유럽 국가 가운데 영국이 PRI지수 2.5로 유일하게 위험도가 높은 국가로 분류됐다. 매플크로프트의 알리슨 워허스트(워윅 비즈니스스쿨 교수) 대표는 “영국의 노출 위험도가 높게 나타나 우리도 놀랐지만 높은 인구 밀도, 도시화의 확산, 관광객 유입, 국제 비즈니스 활성화, 이민자 증가 등 여러가지 요소가 결합하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결과”라고 말했다. lotus@seoul.co.kr
  • 베이징은 벌써 ‘귀성 전쟁’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베이징은 벌써 춘제(春節·설) ‘귀성 전쟁’ 중이다. 이번 주 정식으로 발매된 각종 교통편 티켓은 벌써 상당 부분 동이 났다고 현지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특히 이 가운데 일부는 암표로 넘어간 것 같다는 게 현지인들의 전언이다. 벌써부터 값이 10∼15% 이상 뛰었다. 물론 연휴기간에 근접할수록 더 오르게 된다. 중국 정부는 14일부터 2월20일까지를 ‘춘운(春運)’, 즉 춘제 이동기간으로 잡고 있다. 이 기간 사상 최초로 연 이동인원이 20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중국민항총국이 비행기 정기운항을 10% 늘려잡고,8개 항공사가 특별편도 8400편 증편하는 등 부문별 춘운 대책을 마련했으나 ‘교통난’은 불가피하다고 현지 언론들은 내다봤다. 대도시 근로자나 농촌 출신 도시빈민인 ‘민궁(民工)’ 가운데는 지난 연말연시에 일찌감치 짐을 꾸린 이들이 많다. 한국과 무역업을 하는 교포 김모(39)씨는 “협력업체 공장 공원들이 춘제를 앞두고 고향에 내려가 앞으로 한달간은 도저히 물건을 기한 내에 대질 못하겠다.”고 푸념했다. 이 여파는 가정부를 둔 대도시 부유층이나 외국인 가정에까지 미친다. 이 기간 가정부들이 모두 떠나 가정부 구인난이 생기기 때문이다.이에 올해는 대도시에서 은퇴한 노인들을 동원, 아이와 가사를 돌봐주는 신종 서비스까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탑승 초과, 가짜표·암표 거래, 바가지 요금, 과속·피로운전, 노상강도 등으로 이맘 때면 해마다 생기는 문제를 집중 점검하고 있지만, 특히 올해는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에 더 신경을 쓰는 듯하다.jj@seoul.co.kr
  • AI확산… 유럽 관광업계 비상

    조류 인플루엔자(AI)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여행·운송업계가 벌써 매출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는가 하면 세계주요 기업들은 근무형태 조정 등 비상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AI가 더 확산될 경우, 직원들의 재택 근무를 허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도 서두르고 있다고 BBC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방송은 H5N1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유럽 최초로 터키에서 2명 발생함에 따라 AI로 인해 교역 감소와 근무 차질 등 세계 경제에 충격을 가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3년 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SARS)으로 휴업 등 인력 운용에 차질을 경험한 HSBC 등 다국적 기업들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교역감소 예상 77개국에서 25만 3000명을 고용하고 있는 HSBC는 AI가 창궐할 경우 절반가량의 직원이 출근하지 못한 채 집에서 근무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측은 최악의 상황이지만 이런 추산이 근거없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은행은 또 인간간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시간마다 한번씩 사무실을 소독하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은행 대변인은 “우리는 근무 수칙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AI로 인해 아시아지역의 소비와 무역거래, 투자 등에서 992억∼2827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 더 큰 피해를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씨티그룹 싱가포르 법인은 검역 강화 등으로 국가간 교역이 차질을 빚어 아시아 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5%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적 타격에 취약한 나라로는 인구가 밀집돼 있고 교역 비중이 높은 홍콩, 싱가포르, 중국 등이 지목됐다. 도쿄처럼 대중교통이 발달한 대도시들도 상당한 타격이 예견됐다. 홍콩 정부는 다양한 AI 확산 시나리오에 따라 상세한 대응 수칙들을 개발하고 있다.●항공·관광업계 직격탄 관광업계는 더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매년 10% 이상 성장해온 터키 관광산업은 내년까지 외화 수입 목표를 200억달러로 잡았으나 이번 환자 발생으로 차질이 예상된다. 애덤 블레이크 노팅엄 대학 교수는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과 영국도 안심할 수 없다.”며 “아무리 감염자 숫자가 적어도 AI 발생 자체로 여행객들을 쫓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SARS가 유행한 2003년 2분기에만 홍콩을 찾은 관광객은 58%까지 떨어졌다. 또 항공업계는 출장과 휴가 여행이 줄어들어 타격을 입고 AI가 발생한 나라의 화폐 가치는 폭락할 것이며 공장 가동이 중단될 경우 국제 유가에도 연쇄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BBC는 지적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10일 현재 AI 감염자는 147명이며 목숨을 잃은 사람은 6개국 77명이라고 보고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AI와의 전쟁’ 본부 SHOC룸

    |제네바 함혜리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 지하에는 최첨단 컴퓨터 기기와 통신시설을 갖춘 ‘SHOC(Strategic Health Operations Centre)’룸이 있다.WHO의 유행성 전염병을 감시하는 지휘본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최근 방문한 SHOC룸은 마치 실제 상황이 발생한 듯 긴장감이 돌았다.2004년 5월 설치된 이 곳은 현재 전세계를 전염병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의 감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며 24시간 내내 가동되고 있다. 벽면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는 AI 발생지역,H5N1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 등이 비춰지고 다른 화면에는 전세계에 있는 WHO사무실에서 보고되는 AI 발생 정보가 실시간으로 올라와 있다. 좌측 벽면의 작은 화면에서는 단계별 대응책들을 주지시키고 있었다. WHO 유행성전염병 경보대응국(EPR)의 후쿠다 게이지 박사는 “피해를 줄이고 조기 진압을 위해서는 각국에서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감시시스템의 구축이 중요하다.”면서 “공식 확인된 발생상황뿐 아니라 소문 단계의 정보까지도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 일단 특정 국가에서 보고가 접수되면 WHO는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파악해 정밀한 조사를 실시하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한다. 이 곳에서는 인터넷과 위성을 통해 48개의 비디오 화면을 동시에 연결할 수 있고 180개의 오디오라인 연결이 가능하다. 제임스 지머리 운영팀장은 “통신망과 컴퓨터 메인서버, 발전시설이 모두 독립적으로 설치돼 있고 지하 벙커처럼 지어졌기 때문에 화재·폭발 등 재난이 발생해도 SHOC룸만은 정상적으로 가동된다.”며 “전지구적 재난 대처시 지휘본부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쿠다 박사는 “의학적으로나 역학적으로 AI가 인체간 감염으로 확산될 위험은 매우 크다.”면서 “감시체계를 지속적으로 가동하면서, 사태 발생시에는 통일된 코디네이션을 통해 전 지구적으로 대처하도록 하는 것은 효과적인 대응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발생해도 이같은 시스템이 있고,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힘을 합해 일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단기간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otus@seoul.co.kr
  • [신년 인터뷰]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지휘 이종욱 WHO사무총장

    [신년 인터뷰]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지휘 이종욱 WHO사무총장

    |제네바 함혜리특파원|조류 인플루엔자(AI)의 전 지구적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보건기구(WHO)의 역할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도 어느 때보다 커가고 있다. 인류를 공포로 몰아 넣고 있는 AI의 실체와 전염 상황 등을 최근 제네바의 WHO 본부와 이종욱 WHO 사무총장을 방문해 알아보았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큰 전쟁을 앞둔 기분이다. 역학적·의학적 정황 등으로 볼 때 AI가 전지구적 전염병으로 진행되는 과정에 있다.” AI의 진원지인 동남아를 비롯해, 미국·유럽 등을 다니며 AI의 예방 및 질병 관리체계 구축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그는 “국제적인 공조노력을 계속해 AI의 확산을 조기 진압하는 것만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지난해 4개월 가량을 해외출장으로 보냈다. 바이러스의 출현, 새로운 희생자의 발생 등 달갑지 않은 소식들이 잦아지면서 그의 발걸음은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전지구적 전염병이 온다는 가정아래, 전쟁에 임하는 자세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류독감이 페스트나 스페인 독감처럼 인류의 대재앙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나. -지난 1997년 홍콩에서 처음 나타났을 때 가금류 140만마리를 도살처분, 조기진압했다. 하지만 현재 조류독감은 전세계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수백만마리의 조류를 감염시키고 있으며 사람에게서 발생한 사례도 140건이 보고돼 있다. 여러가지 정황은 조류독감이 전 지구적 역병으로 가는 과정에 있음을 보여준다. ▶어느 단계에 와 있나. -WHO는 AI가 엄청난 희생을 가져오는 대형 인플루엔자로 확산되는 과정을 6단계로 구분, 대응하고 있다. 현재 6단계 중 3단계다. 인체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지만 전염되는 경우가 극히 예외적인 상황이다. 전쟁으로 치면 ‘데프콘 3’의 수준이다.AI가 사람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전파되는 6단계에 이르면 전쟁이 일어난 것과 마찬가지다. 무수한 희생자와 피해가 발생할 것이다. ▶예상되는 피해는. -아무도 정확하게 답변할 수 없는 문제다. 유엔에서는 AI가 전 지구적으로 퍼질 경우 1억 5000만명의 인명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이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따른 추정치이다.1918년 스페인독감이 발생했을 때 약 5000만명이 사망했고,57년 아시아독감과 68년 홍콩독감은 약 100만∼400만명의 인명을 앗아갔다. 피해가 어느 정도가 될지는 사람간 전염되는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세계인구 중 최소 20∼25%가 걸려, 이 가운데 200만∼700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WHO는 추정하고 있다. 인명피해뿐 아니라 경제적 피해도 심각할 것이다.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나. -스페인 독감은 세계인구가 20억명일 때 발생했고, 당시에는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도 없었다. 지금 세계 인구는 그때보다 3배가 늘었고 교통수단이 발달해 전세계가 1일 생활권이 됐다. 이번에 전 지구적인 전염병으로 발전하게 된다면 피해규모가 예전에 비해 더욱 커질 것은 분명하다. 지리적으로도 빨리 퍼질 것이다. 따라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초기에 진압해야 한다. 스페인 독감이 발생했을 때만해도 의학이나 과학이 발달하지 않아 역병이 발생한 이후에야 알았다. 현재는 유전공학 등 생명공학의 발달로 발생 과정에서 역학적인 추적이 가능하다. 과정을 추적하는 것은 초기에 원인과 역학적 관계를 알아내고 조기에 진압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공조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국별로,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유기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공조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WHO는 어떤 역할을 하나. -전지구적인 전염병을 방지하려면 개별 국가와 국제적 차원의 대응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WHO는 국가별 감시체계를 가동, 각국에서 어떤 상황이 일어나는지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해 전략을 짜는 일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인체간 전염되는 바이러스가 나타났을 때 신속하게 백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조건을 구비하는 것도 중요 임무다. 또 치료제를 확보하고 공유하는 문제, 각국의 인플루엔자 대응책 등을 점검하고 있다. ▶올해 계획은. -훨씬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1월 중순까지는 긴급대응을 위한 행동계획을 완료할 것이다. 예컨대 AI의 인간전염이 최초로 발생할 경우 치료제를 어떻게 보내고, 팀을 어떻게 구성해 파견할지, 백신개발은 어디에서 할지,AI가 유행할 경우 발생국에서 격리절차와 환자수송은 어떻게 할지, 감염지역의 통행문제 등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실제 상황이 발생한 경우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대응방안들이 될 것이다. ▶가장 우려하는 것은 AI가 사람들 사이에 급속히 전염되는 것이지만 97년 AI최초 발생 이후 아직까지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불필요한 공포감을 확산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우리의 예측이 어긋났으면 좋겠다. 불필요한 공포감이 확산되는 것도 경계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온다는 가정에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미국이 백신개발을 위해 72억달러를 투자하고, 영국·프랑스 등도 몇십억달러씩 투자하는 것은 나름대로 충분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설마’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최근 유일한 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에 내성이 강한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보고가 있었다.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사례인가. -타미플루는 다른 항바이러스제와 마찬가지로 내성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측된 상황이었다. 내성 문제는 언제든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위험이다. 다행히 사례가 극히 예외적으로 나타난 정도이고, 확대되지는 않고 있다. 다만 타미플루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 우려된다. ▶각국이 타미플루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실제로 AI의 인체전염이 발생할 경우 가난한 나라의 국민들이 피해자가 되는 것은 아닌가. -스위스 로슈사는 AI의 사람간 전염이 확산될 경우 WHO에 조기진화 용으로 300만명분의 타미플루를 제공하기로 약정했다. 또 가난한 나라를 위해 200만명분을 무상지원하기로 했다.WHO는 보다 많은 양의 치료제를 확보하려고 노력 중이다. 현재 생산이 수요를 못따라가는 상황이지만 올해 말까지 3억명분을 확보한다는 것이 목표다. 중국이 로슈사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아 생산하게 된만큼 목표량 달성은 어렵지 않다. ▶한국은 최근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조작 문제로 큰 혼란을 겪었다. 개인적인 의견은. -소식을 접했을 때 믿기 어려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과학계도 큰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서로 정직하게 경쟁하는 연구풍토가 조성돼야 한다. lotus@seoul.co.kr
  • 터키 AI 환자 7명 발생 ‘비상’

    |도쿄 이춘규특파원 서울 안동환기자|조류 인플루엔자(AI)의 인체 감염이 터키를 중심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도 감염 의심사례가 대거 발생, 위생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AP·AFP 통신 등은 8일 터키 동부 도구바야지트와 수도 앙카라에서 주민 7명이 AI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또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AI가 서부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접국 러시아 위생부는 자국민들에게 터키 동부지역의 여행 자제를 권고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측도 이날 터키 위생담당자들과 긴급 회동을 갖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터키 보건부 관리는 “5살 어린이 등 5명 이상이 인체에 치명적인 H5N1 변형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말했다. 터키 동부 도구바야지트 지역에 사는 14세 소년과 15세 소녀 등 일가족 2명이 지난 1일과 5일 각각 숨진 데 이어 6일에도 11살 난 여동생이 AI 증세로 숨지는 등 이날까지 3명이 AI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AI가 발생한 동부 도구바야지트로부터 1200㎞ 떨어진 서부지역의 흑해 연안 존굴닥의 2개 마을에서 죽은 닭을 검사한 결과 AI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주 정부가 밝혔다. 이곳에서 200㎞ 거리에 있는 요즈가트 마을에서도 죽은 가금류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AI 바이러스가 인체감염이 가능한 H5N1 변종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일본에서도 이바라키현내 양계장 종사자 40여명이 H5N2형 AI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H5N2형 AI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신형 AI바이러스로 변형이 우려되는 H5N1형보다는 독성이 약하다. 그러나 조류를 통한 인간감염 사례가 보고된 적이 거의 없는 H5N2형이 인간에게도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언론은 이날 후생노동성과 국립감염증연구소가 검사결과 등을 정밀분석 중이라고 보도했다.taein@seoul.co.kr
  • 독감, 알면 이긴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이 의심되는 환자가 기준인 7.5명을 크게 넘어서 9.63명에 이른 탓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는 발표 시점에서 A형인 H1N1형 67주와 H3N2형 5주 등 모두 172주의 바이러스가 분리됐다. 독감의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보통 A·B·C형으로 나누는데, 흔히 A형은 대유행을, 지역적인 유행은 B형이 일으키며 C형은 드문 편이다. 독감, 과연 어떤 질병인가. ●증상 독감 증상은 환자와 접촉한 뒤 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난다.38∼40도의 고열과 함께 등, 팔다리 관절이 쑤시듯 아프고 얼굴이 달아오르며, 코와 눈의 결막이 충혈되기도 한다. 또 가래 없는 마른 기침이 심하게 나타난다. 얼핏 감기와 비슷하지만 증상이 훨씬 심하다. 고열과 다른 전신증상은 보통 3∼5일이 지나면 수그러들지만 전신증상이 사라져도 기침과 콧물이 나고 목이 쉬는 등 호흡기 증상은 2주 가량 지속된다. 소아의 경우 구토, 복통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독감과 감기, 어떻게 다른가 감기는 콧물, 기침 등이 서서히 진행되나 독감은 고열과 기침, 몸살, 심한 근육통이 빠르게 진행돼 2∼3일 계속된다. 또 온몸을 얻어맞은 듯 심한 근육통(관절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독감은 감기보다 증상이 심하고 전염력이 매우 강해 심장 및 폐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졌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합병증으로 발전하기 쉽다. 흔한 합병증은 급성 기관지염·부비동염, 기관지 과민반응, 심근염, 라이증후군 등이며,2차적 세균감염에 의한 폐렴도 경계해야 한다. ●감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다. 따라서 가정이나, 학교 등에서 빨리 전파된다. 유행 때는 인구의 10∼20%, 대유행 때는 40%까지 감염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항원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인체 면역체계가 별 저항력을 발휘하지 못해 예전에 인플루엔자를 앓았어도 다시 앓게 된다. 항원의 변이는 크게 소(小)변이와 대(大)변이가 있는데, 소변이는 매년, 대변이는 오랜 기간이 경과한 뒤 발생한다. 이 때문에 40년 주기설 등이 제시되기도 한다. 대부분 12월에서 다음해 3월 사이에 발생한다. ●치료와 예방 안정과 휴식을 취하고 진통·해열제를 복용하며,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항바이러스제인 아만타딘, 리만타딘, 타미플루, 리렌자 등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지만 대부분의 인플루엔자는 자연 치유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노약자에게만 사용한다. 약효를 보기 위해서는 첫 증상 발생 후 48시간 이내에 투약해야 한다. 백신을 접종하면 인플루엔자의 70∼90%는 예방할 수 있다.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 대상은 크게 2개 그룹. 우선 50세 이상의 노인, 심장질환·만성 폐질환·만성 신장질환·당뇨·간경화·악성 및 혈액종양 환자와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 환자와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소아 등이다. 이들은 합병증 가능성이 커 인플루엔자뿐 아니라 폐렴구균 예방접종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이들에게 인플루엔자를 전파할 수 있는 사람, 즉 가족이나 환자와 접촉하는 의료인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들이 인플루엔자 접종을 많이 하는데, 이 접종이 감기에는 효과가 없을 뿐더러 어린이는 합병증 없이 자연치유가 잘 되므로 예방접종이 별 득이 없다. 성인도 건강하다면 예방접종을 꼭 할 필요가 없다. 예방 백신은 주사 1∼2주 후에 효과가 나타나므로 늦었지만 걱정된다면 지금이라도 접종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접종은 성인의 경우 0.5㎖를 근육주사로 맞는다.8세 이하 어린이는 첫 해에는 한 달 이상의 간격을 두고 2회 접종을 하며 이후에는 매년 1회씩 접종한다. 부작용은 거의 없으나, 백신이 부화란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달걀 알레르기가 있다면 접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인플루엔자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미리 독감백신을 맞는다. 특히 호흡기 질환자와 가족, 병원 근무자 등은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는다.▲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한다.▲찬바람을 많이 쐬지 않는다.▲충분한 휴식과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수분 섭취를 늘리고,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한다. 가습기는 자주 소독해 사용한다.▲흡연, 간접흡연을 피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 비둘기가 AI 옮길까?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아시아는 물론 동유럽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도심 공원에 사는 비둘기가 AI를 옮기는 매개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부산시가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부산시는 3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용두산공원 등 도심공원 4곳과 해운대·광안리해수욕장 등지에서 비둘기 분변 500점을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 축산물위생검사소에 보내 AI 감염 여부를 검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베트남과 에티오피아에서 비둘기가 AI를 전파하는 것으로 의심돼 검사가 진행 중인데다 비둘기가 인간과 접촉이 많은 조류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베트남의 호찌민시는 AI 주바이러스인 H5N1의 매개원으로 알려진 조류의 차단을 위해 모이에 독극물을 투입하는 방법으로 비둘기 등 야생조류를 살처분하고 있어 이같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비둘기가 AI를 옮긴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다 최근 공원 등지에서 죽은 비둘기를 발견한 시민들이 AI 감염 여부를 검사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해 검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밖에 지난해 말 낙동강 하구 철새도래지에서 가져온 철새 분변 1700점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 AI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보건환경연구원측은 AI 감염이 의심되는 시료가 발견되면 국립 수의과학검역원으로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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