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2명 추가 확진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환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미국에서 입국한 것으로 밝혀져 외국에서의 환자 유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미국에서 입국한 여성 2명이 확진환자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확진환자로 판명된 환자는 유학생(20)과 재미교포(48)다.
20세 유학생은 24일 미국에서 입국했고, 다음 날 증세가 나타나 27일 보건소에 의심증상을 신고했다. 48세 교포는 25일 미국에서 입국했으며 27일 의심증상이 나타난 직후 곧바로 의료기관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국내 확진환자는 모두 35명으로 늘었으며, 국가 지정 격리병상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도 19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20세 유학생은 지난 26일과 28일 발생한 확진환자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온 유학생으로 확인돼 방학시즌을 맞아 유학생을 통한 신종플루 확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정부는 29일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새로 발생한 러시아, 아이슬란드, 바레인, 싱가포르, 타이완 등 5개국을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유의지역으로 지정했다.
다만 러시아 북캅카스지역은 이미 여행경보 3단계인 여행제한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현재의 단계를 유지하며, 지난 25일 확진환자가 발생한 온두라스와 쿠웨이트도 전 지역이 여행경보 1단계 이상으로 지정돼 있어 현 경보단계를 유지한다고 외교통상부는 전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