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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발 한파’에 무너진 코스피… “연준, 올 5회 이상 금리인상”

    ‘미국발 한파’에 무너진 코스피… “연준, 올 5회 이상 금리인상”

    美 조기긴축·기준금리인상 우려‘일촉즉발’ 우크라 사태 등 악재美 3대지수 급락… 기술주 추락글로벌 공급망 불안·인플레 압박24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맥없이 무너진 데는 ‘미국발 한파’의 영향이 컸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조기 긴축,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기술 종목 조정까지 크고 작은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까지 촉발된 상황이다. 당분간은 한국을 포함해 세계 증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2.29포인트(1.49%) 내린 2792.0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2800선을 하회하며 장을 마친 것은 2020년 12월 23일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780.6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351억원, 개인이 136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뒷받침했다. 다만 기관에서 5952억원을 순매수해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일명 ‘공포지수’라고도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0.95% 오른 21.48로 마감했다. 지난 11월 30일(23.23) 이후 두 달 만의 최고치다. 코스닥지수도 27.45 포인트(2.91%) 내린 915.40에 마감해 지난해 3월 11일(908.0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그동안 글로벌 자금을 빨아들였던 미국을 중심으로 통화 긴축 움직임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 증시는 지난 21일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등 3대 지수가 1.30∼2.72% 급락했다. 이날도 이들 지수는 개장 후 2% 안팎 급락장을 이어갔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증시 장이 힘들다 보니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에서 대거 매도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25~26일(현지시간) 열리는 1월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월가 전문가들이 금리 인상 횟수를 올린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메러클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연준이 다섯 차례 이상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미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나면 코스피가 2800 밑에서 오래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매파적 긴축정책은 계속되겠지만 시장 우려만큼 무리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5일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작으로 테슬라·인텔·애플 등이 잇따라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미국발 한파’에 무너진 코스피… “연준, 올 5회 이상 금리인상”

    ‘미국발 한파’에 무너진 코스피… “연준, 올 5회 이상 금리인상”

    24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맥없이 무너진 데는 ‘미국발 한파’의 영향이 컸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조기 긴축,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기술 종목 조정까지 크고 작은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까지 촉발된 상황이다. 당분간은 한국을 포함해 세계 증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2.29포인트 내린 2792.0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2800선을 하회하며 장을 마친 것은 2020년 12월 23일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780.6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351억원, 개인이 136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뒷받침했다. 다만 기관에서 5952억원을 순매수해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그동안 글로벌 자금을 급격히 빨아들였던 미국을 중심으로 통화 긴축 움직임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21일 뉴욕 증시에서는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등 3대 지수가 1.30∼2.72% 급락했다. 특히 기술주들이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이날 전장 대비 21.79% 하락했으며 줌은 전 고점 대비 73.6% 빠졌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 조정은 미 기술주 낙폭 영향이 컸다”며 “미 증시 장이 힘들다 보니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에서 대거 매도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25~26일(현지시간) 열리는 1월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월가 전문가들이 금리 인상 횟수를 올린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메러클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연준이 5차례 이상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미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나면 코스피가 2800 밑에서 오래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 중 하나”라며 “미국의 매파적 긴축정책은 계속되겠지만 시장 우려만큼 무리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5일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작으로 테슬라·인텔·애플 등이 잇따라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치솟는 유가·곡물값… ‘퍼펙트 스톰’ 덮친다

    치솟는 유가·곡물값… ‘퍼펙트 스톰’ 덮친다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10년 만에 가장 큰 폭(2.5%)으로 오른 가운데 새해 들어서도 물가를 자극하는 각종 대내외 불안요인이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8년 만에 배럴당 100달러(약 12만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고, 국제곡물가격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주요 항만 적체 현상이 심화하면서 항공·해상 운임이 역대 최고치를 찍는 등 물류난까지 덮쳤다. 이처럼 물가를 중심으로 한 불안요소가 이중 삼중 불거지면서 경제회복 동력이 떨어지고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버블이 터지는 등 ‘퍼펙트스톰’(각종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초대형 복합위기)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부터 배럴당 80달러 중반대의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 18일엔 86.58달러까지 올라 2014년 10월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골드만삭스는 올 3분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내년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100달러’ 시대는 2014년 9월이었다. 먹거리 가격도 심상치 않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한 지난해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33.7에 달한다. 2014~16년 평균가격(100)보다 33.7%나 높다는 의미다. 재작년 12월 108.5에서 1년 만에 23.2% 뛰었다. 한국은 밀·옥수수·대두 등 상당수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곡물가격 상승은 ‘애그플레이션’(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진다. 최근 곡물가격 상승은 수확 차질과 인건비 상승, 원자재 가격 인상 등 복합 요인이 작용했다. FAO는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아 가격이 한동안 안정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물류비 급등은 설상가상인 악재다. 글로벌 해상 운임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연말 사상 첫 5000(1998년 1월 1일=1000)을 돌파했고, 올 들어서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항공화물 요금 수준을 보여 주는 TAC인덱스 따르면 지난해 12월 홍콩~북미 노선 운임은 1㎏당 12.72달러로 통계를 집계한 2015년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1분기 물가가 상당히 고공행진을 하고 올해 내내 인플레이션이 경제 이슈가 될 것”이라며 “연간 물가상승률도 정부 전망치(2.2%)보다 높은 2%대 중반 이상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42.29포인트(1.49%) 떨어진 2792.0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2800선을 밑돈 것은 2020년 12월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국내 증시가 연일 맥을 못 추는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긴축 강화 움직임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미국발 한파’에 무너진 코스피...연준 올 5회 이상 금리 인상 가능성도

    ‘미국발 한파’에 무너진 코스피...연준 올 5회 이상 금리 인상 가능성도

    24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맥없이 무너진 데는 ‘미국발 한파’의 영향이 컸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조기 긴축,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기술 종목 조정까지 크고 작은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까지 촉발된 상황이다. 당분간은 한국을 포함해 세계 증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2.29포인트 내린 2792.0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2800선을 하회하며 장을 마친 것은 2020년 12월 23일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780.6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351억원, 개인이 136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뒷받침했다. 다만 기관에서 5952억원을 순매수해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그동안 글로벌 자금을 급격히 빨아들였던 미국을 중심으로 통화 긴축 움직임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21일 뉴욕 증시에서는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등 3대 지수가 1.30∼2.72% 급락했다. 특히 기술주들이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이날 전장 대비 21.79% 하락했으며 줌은 전 고점 대비 73.6% 빠졌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 조정은 미 기술주 낙폭 영향이 컸다”며 “미 증시 장이 힘들다 보니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에서 대거 매도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25~26일(현지시간) 열리는 1월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월가 전문가들이 금리 인상 횟수를 올린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메러클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연준이 5차례 이상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미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나면 코스피가 2800 밑에서 오래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 중 하나”라며 “미국의 매파적 긴축정책은 계속되겠지만 시장 우려만큼 무리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5일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작으로 테슬라·인텔·애플 등이 잇따라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인플레 이어 외화 유출 우려… 신흥국도 금리 인상 도미노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지구촌이 신음하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도미노처럼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소비자물가가 수십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영국, 캐나다를 비롯해 아시아 신흥국들도 물가 안정과 자본 유출 대응을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하거나 예고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오는 3월 금리 인상을 시작해 올해 최소 서너 차례 금리를 올릴 전망이다. 인상 횟수가 4회보다 많을 수 있다는 관측도 미국 월가에서 나온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7% 상승하면서 39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한 만큼 연준은 단호한 긴축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영국과 캐나다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각각 5.4%와 4.8% 올랐다. 1990년 초 이후 30년 만의 최고 상승률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코로나19 이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지난해 12월 금리를 올렸다. 다음달에도 0.25%에서 0.50%로 한 차례 더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도 오는 26일 열릴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현재 0.25%에서 0.50%로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국제금융시장의 투자자금이 금리를 올린 선진국으로 쏠릴 경우 신흥국에서는 외화가 썰물처럼 빠져나갈 우려가 크다. 인플레에 대응하고 외화 자금을 붙들어 두기 위해서라도 신흥국의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 스리랑카는 지난해 8월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첫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20일에도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렸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코로나19 직전 수준인 1.25%까지 올렸다.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헝가리 등도 지난해 12월 줄줄이 금리를 올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연내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로존 19개국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2월 5%로 1997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나라살림 4년째 수십조 적자… 정부 ‘추경 14조원’ 유지 총력전

    나라살림 4년째 수십조 적자… 정부 ‘추경 14조원’ 유지 총력전

    새해 들어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라살림마저 올해까지 4년 연속 수십조원대 적자를 기록할 게 확실시된다. 정부가 세금 등으로 걷는 돈보다 쓰는 돈이 그만큼 많은 것이다.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나라살림 ‘가계부’를 쓴 1970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현상이 적어도 2025년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대선을 앞둔 정치권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를 ‘35조원’(더불어민주당) 또는 ‘50조원’(국민의힘)으로 늘리자고 주장하고 있다. ‘14조원’ 추경안이 24일 국회에 제출되는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원안 규모가 유지되도록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23일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추경 편성으로 올해 통합재정수지는 68조 1000억원 적자가 날 전망이다. 통합재정수지는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것으로 나라의 가계부와 같은 것이다. 2019년(-12조원)과 2020년(-71조 2000억원), 지난해에 이어 4년 연속 수십조원대 적자가 나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았는데, 11월까지 22조 4000억원 적자가 난 상태이며 12월분을 합치면 좀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재정수지를 집계한 1970년 이래 ‘두 자릿수 조원’ 적자를 기록한 것은 최근 4년을 제외하고는 딱 3차례 있었다. 외환위기 때인 1997년(-18조 8000억원)과 1998년(-13조 1000억원),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17조 6000억원)이다. 당분간 나라살림이 수십조원 적자가 나는 것은 ‘뉴노멀’이 된다. 기재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1~25년 국가재정운용’을 보면 2023년(-64조 5000억원)과 2024년(-69조 4000억원), 2025년(-72조 6000억원)에도 각각 60조~70조원대 적자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크게 불어난 나라살림을 쉽게 줄일 수 없는 데다 가속화되는 고령화 등으로 써야 할 곳이 많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본예산을 편성했을 당시 통합재정수지는 54조 1000억원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4조원 규모 추경을 편성키로 하면서 적자 규모도 그만큼 늘어난 68조 1000억원으로 커졌다. 정부는 국회의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소상공인 지원금액(9조 6000억원) 등에 일부 증액이 이뤄지더라도 예비비(1조원) 등 다른 분야를 삭감해 전체 규모는 14조원을 유지시키려 할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1일 추경안을 의결한 국무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정부의 추경안 규모와 내용이 (국회에서) 최대한 존중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정치권 ‘묻고 따따블식’ 돈풀기… 나랏빚·민생 옥죄는 시한폭탄

    24일 국회에 제출되는 정부의 14조원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정치권의 35조원·50조원 등 ‘묻고 따따블식’ 돈풀기까지 가세하면서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압박도 가중되고 있다. 소상공인·서민을 살리기 위한 지원금이 물가와 금리를 쌍끌이로 치솟게 하는 독이 돼 민생을 더 옥죄고, 나랏빚만 더 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14조원 추경 편성을 위해 11조 3000억원 상당의 국채를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 적자 국채 발행을 통해 매출 감소 소상공인에게 300만원씩 현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인데, 정치권은 한발 더 나아갔다. 정부가 지난 21일 14조원 추경을 의결한 당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5조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50조원 증액을 주장했다. 각각 2.5배와 4배 가까운 액수로, 국가 재정 적자도 그만큼 더 불어나게 된다. 역대 처음 4년 연속 10조원 이상 두 자릿수 적자가 예상된다. 정치권의 추경 ‘판 키우기’는 물가와 금리를 동시에 자극한다. 시중에 돈이 풀리면 물가가 오르게 되고, 물가 인상은 기준금리 인상을 압박해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현재 국내 물가는 글로벌 공급 차질, 환율 상승 등 대외 요인이 강하게 작용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만으로는 물가를 잡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정치권의 막무가내식 돈풀기가 인플레이션에 기름을 붓기 때문이다. 물가는 지난해 10~12월 3개월 연속 3%대 고공행진을 했고, 새해 들어서도 밥상·외식·식료품 등 민생 전반의 물가가 치솟고 있다. 한은은 연간 물가 안정 목표인 2% 유지를 위해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1.25%로 올린 데 이어 하반기 추가 인상마저 예고하고 있다. 돈풀기 부작용으로 상승한 물가는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고 계속 유지된다. 물가 상승에 따른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7%대, 신용대출 금리를 6%대로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기획재정부는 더이상의 유동성은 안 된다며 14조원 추경 지키기에 ‘올인’하려고 하지만 정치권의 압박에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치권의 돈풀기로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의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구매비용이 올라가고 금리 상승으로 이자비용도 올라가면 지원금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밝혔다.  
  • 정치권 ‘묻고 따따블식’ 돈풀기, 나랏빚·민생 옥죄는 시한폭탄

    정부의 14조원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에 정치권의 35조원·50조원 등 ‘묻고 따따블식’ 돈풀기까지 가세하면서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압박도 가중되고 있다. 소상공인·서민을 살리기 위한 지원금이 물가와 금리를 쌍끌이로 치솟게 하는 독이 돼 민생을 더 옥죄고, 나랏빚만 더 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14조원 추경 편성을 위해 11조 3000억원 상당의 국채를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 적자 국채 발행을 통해 매출 감소 소상공인에게 300만원씩 현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인데, 정치권은 한발 더 나아갔다. 정부가 지난 21일 14조원 추경을 의결한 당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5조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50조원 증액을 주장했다. 각각 2.5배와 4배 가까운 액수로, 국가 재정 적자도 그만큼 더 불어나게 된다. 역대 처음 4년 연속 10조원 이상 두 자릿수 적자가 예상된다. 정치권의 추경 ‘판 키우기’는 물가와 금리를 동시에 자극한다. 시중에 돈이 풀리면 물가가 오르게 되고, 물가 인상은 기준금리 인상을 압박해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현재 국내 물가는 글로벌 공급 차질, 환율 상승 등 대외 요인이 강하게 작용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만으로는 물가를 잡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정치권의 막무가내식 돈풀기가 인플레이션에 기름을 붓기 때문이다. 물가는 지난해 10~12월 3개월 연속 3%대 고공행진을 했고, 새해 들어서도 밥상·외식·식료품 등 민생 전반의 물가가 치솟고 있다. 한은은 연간 물가 안정 목표인 2% 유지를 위해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1.25%로 올린 데 이어 하반기 추가 인상마저 예고하고 있다. 돈풀기 부작용으로 상승한 물가는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고 계속 유지된다. 물가 상승에 따른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7%대, 신용대출 금리를 6%대로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기획재정부는 더이상의 유동성은 안 된다며 14조원 추경 지키기에 ‘올인’하려고 하지만 정치권의 압박에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치권의 돈풀기로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의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구매비용이 올라가고 금리 상승으로 이자비용도 올라가면 지원금은 아무런 소용이 없고 서민들만 살기가 더 어려워진다”며 “정치권은 물가와 금리 흐름을 직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 뉴욕시장, 첫 월급 가상화폐 수령… 이더리움 17% 폭락

    뉴욕시장, 첫 월급 가상화폐 수령… 이더리움 17% 폭락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첫 달 월급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로 수령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지난 1일 취임한 애덤스 시장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도움을 받아 이날 첫 달 월급을 가상화폐로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애덤스 시장은 지난해 선거 운동을 벌이며 시장이 당선될 시 처음 세 달 동안의 월급을 가상화폐로 받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세계 금융 중심지인 뉴욕의 경제계를 공략한 발언이었다. 노동법상 시장을 포함한 뉴욕시 공무원은 임금을 법정화폐로만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애덤스 시장은 코인베이스가 뉴욕시로부터 임금 수표를 받아 이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전환해 자신의 계좌에 입금하도록 절차를 마련했다. 애덤스 시장은 뉴욕을 가상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천명했다. 그는 성명에서 “세계의 중심인 뉴욕은 가상화폐 등 금융 혁신에서도 중심지가 돼야 한다”며 “혁신을 주도하면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덤스 시장의 행동을 놓고 상반된 여론이 나온다. 거물 가상화폐 투자자인 마이크 노보그래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애덤스 시장은 이 공약이 가상화폐 업계뿐 아니라 뉴욕시와 자신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버블 논란이 있는 가상화폐를 뉴욕시장이 광고해주는 모양새가 부적절하다는 반론이 제기된다.한편 이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10% 넘게 급락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6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2% 넘게 하락한 3만 6127.26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7% 이상 폭락한 2546.85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최고치를 찍은 뒤 계속 하락해 시가총액 5700억 달러(약 680조원)가 사라졌고,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조 1700억 달러(약 1395조원)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경제 매체 CNBC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험 자산인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했다고 전했다.
  • 금리공포, 실적부진…나스닥, 14일간 금융위기 후 ‘가장 부진’

    금리공포, 실적부진…나스닥, 14일간 금융위기 후 ‘가장 부진’

    나스닥, 코로나19 사태 초기 이후 최대폭 주간 하락주간 하락폭, 다우 4.6%, S&P 500 5.7%, 나스닥 7.6% 빅테크 기업들 큰 폭의 하락을 면하지 못해 미국 뉴욕증시가 금리인상 공포에 실적부진 우려까지 겹치면서 또다시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블루칩을 모아 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0.02 포인트(1.30%) 떨어진 3만 4265.3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84.79 포인트(1.89%) 내린 4397.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5.10포인트 (2.72%) 하락한 1만 3768.9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주간 하락폭은 다우 지수 4.6%, S&P 500 지수 5.7%, 나스닥 지수 7.6%로 각각 집계됐다. 나스닥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최대폭 하락이고, S&P 500 지수도 2020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의 경우 전날까지 새해 첫 14거래일간 하락폭이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컸다고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밝혔다.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예상 이상의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두려움이 증시 전반을 지배하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의 실적이 기대를 밑돈 것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전날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이날 하루에만 21.8% 급락해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라이벌인 디즈니도 덩달아 6.9% 하락해 역시 52주 신저가 기록을 세웠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으나 올해 1분기 신규 구독자 증가 수가 월가의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친 250만 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모건스탠리는 넷플릭스의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에서 동일 비중(equal weight)으로 낮추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의 700달러에서 450달러로 대폭 하향한 바 있다. 다음주 이후 실적을 발표하는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큰 폭의 하락을 면하지 못했다. 아마존은 6.0%, 테슬라는 5.3%, 메타(페이스북)는 4.2% 각각 떨어졌다.그동안 ‘제로 금리’ 환경에서 평가가치가 지나치게 부풀려진 상당수 기술주가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매 현상이 계속되는 분위기이다. 유전서비스업체 슐럼버거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했다. 산업용 코팅제 업체인 PPG 인더스트리스의 주가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으나 원재료 비용이 30% 이상 증가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기업의 분기 순익은 평균 5.9%가량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웰스파고에 따르면 실적 발표 직후 하루 동안 평균적으로 해당 종목의 주가는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구(IMF) 총재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한 ‘다보스 어젠다 2022’의 ‘글로벌 경제 전망’ 회의 세션에 화상으로 참가해 미국의 금리인상이 일부 국가들의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그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달러 표시 부채 비중이 높은 국가들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지금 조치하라. 만약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면 제발 그렇게 하라”고 권고했다. 저소득 국가의 60%가 부채 고통에 시달리거나 그럴 위험에 처했다는 점도 우려했다. 올해 4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연준이 충격을 줄이려면 정책 계획과 관련해 명확하게 의사소통하는 것이 “극도로 중요하다”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강조했다. 같은 세션에 참여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 회복 속도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공급과 에너지 측면에 따른 유로존의 소비자 가격 상승 압력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물가 상승이 ECB의 인플레이션 기준을 충족한다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그것들이 충족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도 내년도 미국 인플레이션이 한풀 꺾이고 연간 3.3%의 탄탄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옐런 장관은 물가 상승이 ‘타당한 정책적 우려’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내년 상당히 가라앉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생각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취임 1주년 바이든, 111분 격정 회견… 1년 성과 자화자찬

    취임 1주년 바이든, 111분 격정 회견… 1년 성과 자화자찬

    ‘성인 75% 백신 접종, 600만개 일자리 창출, 3.9%로 떨어진 실업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수치들을 늘어놓으며 “도전의 한 해였지만 엄청난 진전을 거듭한 한 해였다”고 ‘자화자찬’ 평가를 내렸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코로나19 위기는 계속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민생고로 불만이 폭주하는 가운데 미국 사회의 분열까지 심화하면서 ‘무능론’마저 제기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와 관련, “이 나라에 좌절과 피로감이 많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우려 요인이나 패닉 요인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백신 접종 등 상황이 코로나19 초기 때와는 다르다며 “경제 봉쇄나 학교 셧다운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좀더 일찍 테스트를 했어야 했다”며 실수를 인정하는 듯했지만 곧바로 “우리는 놀라울 정도로 잘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7일 일평균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기준 15만 6505명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뒷북 대응 비판을 받고 있는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해 “물가안정을 위해 긴축 기조로 전환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을 지배하는 대기업이 소비자에게 무엇을 사든 더 많이 청구한다”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민생고를 ‘대기업의 독점’ 탓으로 돌렸다. 국민의 평가는 냉담했다. 폴리티코와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1년 국정운영에 대해 ‘F’를 준 응답자는 37%로 ‘A’(11%)와 ‘B’(20%)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68%는 미국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타임스는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인 조 맨친·키어스틴 시네마로의 반대로 인한 법안 올스톱 사태, 기후변화 목표 미달성, 이민자의 미국 시민권 획득 약속 미이행’ 등도 한계로 꼽았다. 갤럽에 따르면 바이든의 국정지지율은 취임 직후 57%에서 이달 40%까지 추락했다. 양당에 속하지 않는 무소속 유권자의 지지율은 취임 초 61%에서 33%로 급락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나는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2024년 재선 출마 의사를 확실히 하며 러닝메이트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꼽았다.
  • 李 “한반도 투자 가치 있나”… 이번엔 짐 로저스와 경제 대담

    李 “한반도 투자 가치 있나”… 이번엔 짐 로저스와 경제 대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세계적 투자자로 알려진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1시간 동안 대담을 했다. 이 후보는 “삼팔선에 롤링스톤스와 블랙핑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불러 빅파티를 열자”는 로저스 회장의 제안에, “굿 아이디어”라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열린 화상 대담에서 로저스 회장에게 북한이 최근 잇단 미사일 발사와 이날 핵실험 등에 대한 모라토리엄(유예) 재고를 시사한 것을 언급하며 ‘여전히 한반도가 투자 가치가 있냐’고 물었다. 로저스 회장은 “서로 전쟁 위협에 놓이지 않을 경우 얼마나 많은 돈을 아껴서 인프라에 투자할 수 있겠냐”며 “문호가 개방되고 삼팔선이 열리면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다만 로저스 회장은 세계 경기에 대해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많은 정부들이 화폐 발행, 차입금 상환을 단행하면서 돈을 풀고 있다”며 “이는 인플레이션이 갈수록 악화될 것을 의미하고 미국 등 많은 나라가 경험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 ‘사피엔스’를 쓴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 지난 12월에 ‘공정하다는 착각’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에 이어 이 후보가 세 번째로 세계적인 명망가를 만난 행사다.
  • 디즈니랜드, 넷플릭스 이어 이번엔 P&G 가격 인상…달리는 인플레이션

    디즈니랜드, 넷플릭스 이어 이번엔 P&G 가격 인상…달리는 인플레이션

    P&G“다음 달 28일부터…오는 4월에도↑”가격 인상, 원자재 때문…美, PPI 9.7%↑영국·독일·캐나다 CPI 30년만에 최고치美 CPI도 40년만에 7% 상승으로 최고치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서비스와 제품 가격이 연이어 올라가는 등 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타격을 소비자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디즈니랜드 입장료 인상에 이어 지난 14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월정액 요금이 오른 가운데 세제·섬유유연제 등 소비자들의 생필품 가격마저 오를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생활용품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이 올해도 제품 가격을 추가로 올린다고 C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다음 달 28일부터 타이드 세제와 다우니 섬유유연제와 같은 섬유 관련 제품의 가격이 오른다. P&G사는 이어 오는 4월 중순부터 개인 건강용품 가격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유통업체들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P&G은 지난해부터 몇 차례 소비자 가격을 올린 바 있다. 기저귀를 비롯한 아기용품과 스킨케어 등 10개 부문 제품 가격을 이미 올렸으며, 미국 시장을 포함해 일부 해외 시장에서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가격 인상이 계속 일어나는 이유는 원자재와 인건비, 물류비 등 각종 생산 비용이 계속 상승하는 데 따른 조치라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존 몰러 최고경영자(CEO)는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원자재발 가격 인상과 관련해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긍정적인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P&G 뿐 아니라 유니레버, 킴벌리클라크 등 다른 생활용품 업체들도 비용 증가분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보다 9.7% 급등해 지난 2010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서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7%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이어 발표된 유럽과 북미 지역의 12월 물가상승으로 영국, 독일 그리고 캐나다 내 민생경제도 압박받고 있다. 이날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CPI 상승률(4.8%)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기록한 4.7% 상승을 웃돌고 1991년 9월(4.4%) 이후 최고치다. 식료품 가격이 약 13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고, 주택 소유 비용도 약 14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이날 영국 통계청도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5.4%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5.1%)보다도 높은 수준이고 1992년 3월(7.1%) 이래 가장 높다. 전기·가스요금이 오르는 가운데 식품, 가구, 의류 가격 등이 뛰었고 외식비도 상승했다. 영국은 특히 에너지 가격 인상의 직격탄을 맞았다. 중동 내 주요 산유국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지난 18일 북해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87.51달러를 기록하는 등 7년 만에 원유 가격이 최고치를 찍었다. 독일의 12월 물가상승률은 5.3%를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물가 오름세가 잇따라 이어지면서 미국에 이어 영국과 캐나다 중앙은행에서도 긴축 행보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앤드루 켈빈 TD 증권 수석 투자전략가는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다음 주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WSJ에 말했다. 영국에서도 CPI가 공개된 뒤 다음 달 3일 예정된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0.25%포인트 추가 인상 전망이 제기됐다. 윤연정 기자
  • 美금리 4회 올려 인플레 못 잡는다?

    美금리 4회 올려 인플레 못 잡는다?

    다음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시가 폭락하고 미 국채 금리가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올해 예정된 네 차례 기준금리 인상만으로는 연일 심화하는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없다며 최소 6~7회 인상은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을 모아 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3만 5368.4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0%(1만 4506.90), 대형주 중심의 S&P500(4577.11)은 1.84%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올 들어 주간 기준 매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크고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증폭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1.87%로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으며 2%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2년물 국채 금리(1.06%)도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를 돌파했다. 미 국채는 만기가 1개월부터 30년까지 나뉘는데 만기가 짧은 국채는 연준의 기준금리와 밀접히 연동돼 움직인다. 국채 금리가 올라간다는 것은 미국 기준금리가 곧 올라간다는 예고이자 시장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신호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월가에서는 올해 연준이 0.25% 포인트씩 금리 인상을 네 차례만 진행해서는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빌 애크먼 미 헤지펀드 퍼싱스퀘어 최고경영자는 “(연준의) ‘신뢰성 회복’을 위해 3월 기준금리 때 한 번에 0.5% 포인트 올려야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는 “연준이 올해 6~7회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연준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FOMC 회의를 열고 올해 첫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한편 유가는 7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9% 오른 배럴당 85.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예멘 반군이 주요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는 등 지정학적 불안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3분기에는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美 겨눈 시진핑 “냉전사고 버려야”… 中 겨눈 모디 “인도 투자 적기”

    美 겨눈 시진핑 “냉전사고 버려야”… 中 겨눈 모디 “인도 투자 적기”

    세계 각국 정상과 최고경영자(CEO)가 대거 참여하는 ‘다보스 어젠다’ 회의가 17일(현지시간) 막을 열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코로나19 대유행과 기후변화 위기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회의는 21일까지 닷새간 이어진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년 연속 불참한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냉전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미국의 패권주의를 겨냥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금이야말로 인도에 투자하기 가장 좋은 때”라며 중국을 이기는 제조대국이 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한 특별 연설에서 “전 세계가 냉전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립은 늘 재앙적 결과를 낳을 뿐”이라며 “각국은 경제정책 협력을 강화해 세계경제가 침체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거진 러시아와 서구 세계 간 긴장 상황을 두루 감안한 발언이다. 그는 “패권을 추구하고 집단 따돌림을 나서는 건 역사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국가 간 갈등과 의견 불일치가 있을 수 있지만 둘 다 패자가 되는 ‘제로섬’ 게임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수년째 중국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는 미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모디 총리는 중국과의 국력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연설에서 “인도 젊은이들은 사업가 정신을 갖고 있고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일 열의도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인도에 투자하기 가장 좋은 때”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기준으로 인도에는 6만여개의 스타트업이 있다. 인도는 글로벌 파트너에게 새로운 에너지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는 (각국 투자자에게) 무제한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2020년 6월 북부 라다크 갈완계곡에서 벌어진 중국군과의 ‘몽둥이 충돌’ 이후 반중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의 정책 불확실성 때문에 본토 투자를 주저하는 해외 자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중국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다. WEF는 1971년 미국 하버드대 클라우스 슈바프 교수가 비영리재단 형태로 창립했다. 매년 1월 스위스에서 ‘다보스 포럼’을 연다. 처음에는 ‘유럽 경영인 심포지엄’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세계 정계·재계·언론계·학계 지도자들이 모두 참석한다. 지난해부터는 감염병 유행을 감안해 화상 회의 형식의 ‘다보스 어젠다’를 연다. 올해 회의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등이 나선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미크론 변이와 인플레이션 상황에 전념하고자 참석하지 않았다.
  • 美 양적 긴축·中 경기 둔화에 인플레 겹쳐… 트리플 압박에 韓경제 성장동력 ‘빨간불’

    美 양적 긴축·中 경기 둔화에 인플레 겹쳐… 트리플 압박에 韓경제 성장동력 ‘빨간불’

    세계 경제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G2)발 충격에 글로벌 인플레이션까지 ‘대외 트리플 압박’이 우리 경제를 덮쳤다. 미국의 3월 조기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 예고에 중국의 경기 둔화가 겹치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에 따른 인플레이션까지 가세해 내수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 1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액은 1629억 2000만 달러(약 194조원)로, 전체 수출액의 25.3%를 차지했다. 대미 수출액은 959억 9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14.9%를 기록했다. 두 나라의 수출액 비중이 전체의 40%를 넘었다. 대외 의존도 1, 2위 국가인 중국과 미국이 새해 들어 상반된 재정·통화 정책을 취하며 우리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미국은 거침없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에 이어 양적 긴축까지 예고하며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들이려 하고 있다. 중국은 성장엔진이 얼어붙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며 경기 부양책을 펴고 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경기 부양으로 유동성이 넘치는 데다 지난해 말 소비자물가가 7%까지 치솟는 등 인플레이션이 심각해 금리 인상과 재정 긴축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중국은 생산자물가는 많이 올랐지만 소비자물가는 아직 2% 안팎”이라며 “경제 성장이 둔화해 완화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는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수출에 직접 타격을 입힐 수 있어 국내 산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우리의 금리 인상을 견인해 내수 위축에 대한 우려를 낳고, 양적 긴축은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수출과 내수가 동시 타격을 받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 차질, 환율 상승 등 대외 요인에 따른 인플레이션마저 거세게 휘몰아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 교수는 “중국 경제 성장 둔화로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데다 미국도 내구재 중심으로 소비가 줄고 있어 대미 수출도 줄어들 수 있다”며 “올해 대미·대중 수출 증가율은 마이너스가 될 수 있고,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도 위축되는 등 모든 경제지표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교수는 “중국의 성장엔진이 빠르게 식어 가고 있어 대중 수출 등 여러 가지 전망이 상당히 어두울 수 있고,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긴축을 하게 되면 그만큼 미국 내 우리 상품 수요가 줄면서 수출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중고거래 #저탄소 #자산관리… 덜 쓰는 고객의 틈 노려라

    #중고거래 #저탄소 #자산관리… 덜 쓰는 고객의 틈 노려라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참았던 소비가 한꺼번에 폭발(보복소비)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과 경제 위기에 대비해 소비를 줄이고 자산을 관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10대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를 18일 발표했다. 업체는 공급망 대란과 인력 부족으로 소비자들이 즉시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얻기 어려운 상황에서 ①대안 찾기에 나선 점을 가장 먼저 꼽았다. 정기구독 서비스, 공동구매는 물론 웃돈을 얹어서라도 상품을 사거나 중고구매와 렌털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 기업들은 독점 상품을 확보하고 예약 판매를 활성화함으로써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현지 구매와 자동화 투자를 늘려 궁극적으로 공급망 문제를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②녹색 소비와 저탄소 생활방식도 올해를 관통할 트렌드로 꼽혔다.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67%의 소비자는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어 하며 전문가 패널 78%는 기후변화가 소비 수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과 소비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줄인 지속가능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질 것이란 뜻이다. ③중고거래도 같은 범주로 볼 수 있다. 경제적일뿐더러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어서다. 국내 당근마켓과 같은 중고거래 앱의 활성화도 중고제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한몫했다. 기업들의 경우 상품을 재활용하거나 임대 또는 재판매하는 친환경적 사업모델을 도입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④시니어 구매력도 주목할 만한 분야다. 전 세계 6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부터 2040년까지 65% 증가해 20억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기준 60세 이상 소비자 82%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며 60%는 최소 주 1회 틱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방문했다. 45%는 주 1회 이상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정도로 디지털 기기에 친숙하다. 연소득 25만 달러(약 3억원) 이상인 고소득층의 4분의1이 60대 이상인 만큼 이들의 디지털 소비를 촉진할 마케팅 수단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은 고용 및 가계 재정 불안을 초래했다. 신중한 소비자들은 지출은 줄이고 ⑤금융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리려고 한다.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가상화폐를 대체 결제수단으로 활용하는 등 투자에 대한 관심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팬데믹은 ⑥일과 삶의 균형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대 사퇴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미권의 많은 노동자가 스스로 일터를 떠났다. 비슷한 맥락에서 자기만족과 즉각적인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⑦자기애 추구 경향도 주목받고 있다. 신체와 정신 건강을 돌보는 데 투자하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얘기다. 코로나 봉쇄령과 재택근무 활성화로 생활비가 비싼 도시 생활의 매력이 감소하고 ⑧전원생활을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이 밖에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현재의 비대면 중심 생활에 만족하는 사람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⑨하이브리드형 사업모델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10메타버스라는 가상현실에서 대인관계를 맺고 가상물건을 사들이는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앨리슨 앵거스 유로모니터 라이프스타일 부문 리서치 총괄은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춰 기업들의 사업 전략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美 양적긴축·中 경기둔화에 인플레 겹쳐, 트리플 압박에 韓경제 성장동력 빨간불

    ‘美 양적긴축·中 경기둔화에 인플레 겹쳐, 트리플 압박에 韓경제 성장동력 빨간불

    세계 경제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G2)발 충격에 글로벌 인플레이션까지 ‘대외 트리플 압박’이 우리 경제를 덮쳤다. 미국의 3월 조기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 예고에 중국의 경기 둔화가 겹치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에 따른 인플레이션까지 가세해 내수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 1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액은 1629억 2000만 달러(약 194조원)로, 전체 수출액의 25.3%를 차지했다. 대미 수출액은 959억 9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14.9%를 기록했다. 두 나라의 수출액 비중이 전체의 40%를 넘었다. 대외 의존도 1, 2위 국가인 중국과 미국이 새해 들어 상반된 재정·통화 정책을 취하며 우리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미국은 거침없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에 이어 양적 긴축까지 예고하며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들이려 하고 있다. 중국은 성장엔진이 얼어붙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며 경기 부양책을 펴고 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경기 부양으로 유동성이 넘치는 데다 지난해 말 소비자물가가 7%까지 치솟는 등 인플레이션이 심각해 금리 인상과 재정 긴축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중국은 생산자물가는 많이 올랐지만 소비자물가는 아직 2% 안팎”이라며 “경제 성장이 둔화해 완화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는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수출에 직접 타격을 입힐 수 있어 국내 산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우리의 금리 인상을 견인해 내수 위축 우려를 낳고, 양적 긴축은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수출과 내수가 동시 타격을 받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 차질, 환율 상승 등 대외 요인에 따른 인플레이션마저 거세게 휘몰아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 교수는 “중국 경제 성장 둔화로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데다 미국도 내구재 중심으로 소비가 줄고 있어 대미 수출도 줄어들 수 있다”며 “올해 대미·대중 수출 증가율은 마이너스가 될 수 있고,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도 위축되는 등 모든 경제지표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교수는 “중국의 성장 엔진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어 대중 수출 등 여러 가지 전망이 상당히 어두울 수 있고,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긴축을 하게 되면 그만큼 미국 내 우리 상품 수요가 줄면서 수출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바이든 집권 1년, 미국인 절반 “좌절감”… 청년 지지층 이탈도 심각

    바이든 집권 1년, 미국인 절반 “좌절감”… 청년 지지층 이탈도 심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집권 1년 동안 미국인의 절반이 ‘좌절감’을 경험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현지시간) 나왔다. 미국 CBS 방송이 지난 12~14일 미국 성인 2094명을 대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0%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좌절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실망감(49%), 불안감(40%)이 뒤를 이었고 만족감(25%)과 안전감(22%)을 느꼈다는 답변은 적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44%로, 1년차 지지율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37%)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CBS는 설명했다. 취임 초반 60%대를 기록했던 지지율이 코로나19 델타·오미크론 변이 확산, 인플레이션에 대한 미흡한 대응, 무질서했던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등으로 인해 급락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정책 분야별로 볼 때 인플레이션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불과 30%로 가장 낮았고 이민(36%), 경제·아프간 철군(38%)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도 절반 이상인 51%가 잘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69%는 미 보건 당국의 관련 정보가 혼란스럽다고 답했고, 61%는 백신 의무화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청년층의 이탈도 심상치 않다. 2020년 대선에서 30세 미만 유권자 10명 중 6명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했지만 지난해 2월 70%였던 이들의 지지율은 이번에 42%로 급락했다. 다만 전체 연령으로 볼 때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낫다는 응답이 45%로, 그 반대 응답(39%)보다 많았다.
  • 주저앉은 G2 성장률… 경제엔진이 식어간다

    주저앉은 G2 성장률… 경제엔진이 식어간다

    양대 강국(G2)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 엔진이 빠르게 식어 가고 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를 간신히 턱걸이했다. 6분기 만에 최저치다. 코로나19 무관용 원칙 고수와 과도한 민간기업 규제로 올해 성장률도 5%를 넘기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세계 최대 소비국’인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올해 성장률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2021년 4분기 GDP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감염병 확산 충격이 남아 있던 2020년 2분기(3.2%) 이후 1년 반 만에 가장 낮다. 2020년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1분기 역성장(-6.8%)을 기록한 뒤 성장세를 회복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지난해부터 경기둔화세가 뚜렷하다. 1분기는 기저효과에 힘입어 18.3%까지 올랐으나 2분기 7.9%, 3분기 4.9%, 4분기 4.0% 등으로 내리막을 기록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주민 이동을 차단하고 부동산과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사교육 분야에서 ‘계급투쟁’을 벌이듯 규제에 나서 성장 동력이 훼손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올해 전망은 더욱 우울하다. 중국 당국은 올해 GDP 성장률을 5.3% 수준으로 예측했지만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각각 4.3%와 4.9%로 전망했다. 이에 중국 정부도 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책을 꺼내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2.95%에서 2.85%로 0.1% 포인트 내렸다. MLF는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에 자금을 공급하는 수단으로 유동성과 금리를 조절한다. 미국도 사정이 녹록지 않아 보인다. 오미크론 확산과 꺼지지 않는 인플레이션, 끝이 안 보이는 공급망 대란 등이 얽히고설켜 경제의 발목이 잡힌 형국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설문을 자체 집계한 결과 올해 1분기 미 성장률(연율 기준) 전망치는 3.0%로 지난해 10월 조사(4.2%) 때보다 1.2% 포인트 하락했다. 불과 3개월 만에 성장률 전망치가 1% 포인트 넘게 하향 조정되는 건 이례적이다. 올해 전체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6%에서 3.3%로 내려갔다. 지난해 미국 경제가 5.2% 성장한 것으로 추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내림세가 가파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7.0%를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오는 6월에도 5% 수준을 유지하며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절반 이상은 공급망 문제가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추가 경기 하락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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