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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내년 상반기가 더 힘들 것”… IMF “최악 아직… 폭풍 구름 온다”

    추경호 “내년 상반기가 더 힘들 것”… IMF “최악 아직… 폭풍 구름 온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경기둔화 전망이 압도적으로 많으니 우리도 당연히 영향을 받게 된다. 내년 상반기가 특히 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국경제설명회 개최 후 특파원 간담회를 통해 이렇게 내다보며 “내년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당초 2.5%였는데 분명 그보다 낮아질 것 같다”고 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이날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기존의 2.1%에서 2.0%로 낮췄다. 내년 경기둔화 원인으로는 40년 만에 맞은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를 중심으로 한 각국의 고강도 통화 긴축을 꼽았다. 추 부총리는 우리 정부가 주목하는 글로벌 변수로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경기 상황, 영국의 경제위기 가능성 등을 언급한 뒤 “영국, 일본, 중국 등 거대 경제권에 문제가 생기면 전 세계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우리처럼 대외무역 의존도가 70% 정도인 상황에서는 그런 큰 변수로 더 큰 변동성에 노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가상승률에 대해선 “10월쯤 어느 정도 정점일 것”이라면서도 “높은 수준에 머물면서 오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추 부총리는 외환보유고 등 여러 지표를 볼 때 현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다르다며 과도한 불안을 경계했다. 또 한미 통화스와프 미체결에 대한 우려에 “유동성 경색과 불안정성이 심해지면 외환시장에 관련해서 (한미는) 언제든 협력할 태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피에르 올리비에르 고린차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유럽의 에너지 위기와 관련해 “올해 겨울 어려움에 부닥치겠지만, 2023년 겨울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며 광범위하고 영속적인 문제로 평가했다. 그는 IMF가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와 관련해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 많은 이들에게 2023년은 경기침체처럼 느껴질 것”이라며 “폭풍 구름이 몰려들면서 정책 입안자들은 꾸준히 (경제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 기준금리 3%… “집값 하락 고통 클 것”

    기준금리 3%… “집값 하락 고통 클 것”

    0.5%P 올려… 14개월간 8번 인상이창용 “내년 초까지 물가 5%대빚낸 국민 힘들지만 인상 불가피”美와 격차 고려 추가 빅스텝 예고한국은행이 사상 두 번째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기준금리 3.00% 시대가 열렸다. 3%대 기준금리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3.00%로 0.50% 포인트 인상했다. 금통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기 침체가 우려되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 2020년 5월 사상 최저치인 0.50%까지 낮췄으나 지난해 8월 0.25% 포인트 올린 데 이어 같은 해 11월과 올해 1·4·5·7·8월, 이날까지 1년 2개월 사이 여덟 차례 인상해 총 2.50% 포인트 끌어올렸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빚을 낸 많은 국민이 고통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거시(경제) 전체로 봐서는 안정에 기여하는 면도 있다”며 빅스텝 단행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그는 “내년 1분기까지 5%대를 상회하는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물가 오름세는 기대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물가 중심의 경제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 확대에 따른 원화 가치 하락도 빅스텝 단행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날 금통위가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밟았다면 오는 11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네 번째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에 나설 경우 양국의 금리 격차는 1.25% 포인트까지 벌어진다. 이 총재는 “미국과의 금리 격차에 따라 (금리 인상을) 기계적으로 따라가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금리 격차는 자본 유출로 이어지고 물가와 금융 안정을 흔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경기 둔화에도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다음달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이 총재는 한은이 기준금리의 최종 상단을 3.5%로 보는 시장의 견해에 대해 “다수의 금통위원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견해를 가진 것 같다”고 밝혔다.
  • 삼성·SK 中공장 한숨 돌렸다… 美, 반도체 수출통제 1년 유예

    삼성·SK 中공장 한숨 돌렸다… 美, 반도체 수출통제 1년 유예

    허가없이도 장비 반입 한시 허용IRA ‘전기차 차별’에 배려한 듯미국이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를 발동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1년간 유예 조치를 했다. 미 상무부가 부과한 다국적기업의 중국 내 반도체 장비 반입에 대한 건별 허가 조치를 국내 두 기업에는 한시적으로 면제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미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공장의 반도체 생산 장비를 (미 상무부의) 허가 없이 반입할 수 있도록 이날 조치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도 이번 유예 조치 기한이 1년이라고 확인했다. 미국이 선제적으로 한국 기업의 입장을 배려해 준 데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한국산 전기차 차별 조항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연이은 대중국 기술굴기 견제 법안으로 한국 등 미 동맹들이 피해를 입는 상황이 벌어졌고, 이번에는 한미 간 사전 소통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국산 전기차는 미 시장에서 미국산과 경쟁을 하는 반면 한국산 반도체는 미국이 추진하는 반중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는 차이가 있다. 미국은 한국, 일본, 대만과 반중 반도체 동맹인 ‘칩4’ 본회의를 연내 열 예정이다. “참여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는 게 한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나 미국은 칩4 동맹에 준하는 조치를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상무부는 지난 7일 중국에 유입된 최첨단 반도체 기술이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과 인권유린 등에 악용된다며 미국 기업은 18nm(나노미터·10억분의1m) 이하 D램, 16nm 내지 14nm 이하 시스템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데 쓰이는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게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한시름 놓은 분위기다. 메모리반도체 불황으로 이미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미 규제가 현실화하면 중국 공장의 제품 생산에도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이 컸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서 낸드플래시 공장을 가동 중이고, SK하이닉스는 다롄과 우시에서 낸드플래시와 D램을 각각 생산하고 있다. 두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모두 미국의 규제 대상인 18나노 이하 D램과 128단 이상 낸드에 해당한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앞으로도 우리나라 정부와 함께 미 상무부와 긴밀히 협의해 국제질서를 준수하는 범위에서 중국 공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그간 글로벌 시장에 반도체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중국 공장에도 지속적인 장비 공급이 필요함을 미측에 강조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반도체 공급난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 공급 비중이 큰 한국 기업들까지 규제하면 공급난은 더 심화될 것이고, 이는 결국 미국 산업계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다만 미 상무부가 1년 유예 조치를 향후 재연장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1년 유예’와 관련된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중국 공장을 차질 없이 운영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사우디 석유 감산에 발끈한 美, “관계 재설정 검토”

    사우디 석유 감산에 발끈한 美, “관계 재설정 검토”

    미국이 지난 5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의 대규모 감산 결정을 주도한 사우디아라비아에 “관계 재설정”까지 거론하면서 중동 맹방이었던 양국 관계가 극으로 치닫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OPEC+의 감산 조치를 놓고 “사우디와 러시아가 한 짓에 대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인 유가상한제를 무력화하는 감산 조치를 미뤄달라는 긴급요청에도 사우디가 무시하자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관도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와의 관계가 재평가할 필요가 있는 관계라는걸 아주 분명히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 내에서는 사우디에 대한 미국 무기 판매 중단부터 주둔 중인 미군 철수 등의 보복 조치가 거론된다. 로버트 메넨데스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민주·뉴저지)은 전날 성명에서 “사우디에 대한 무기판매와 다른 안보협력에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OPEC+의 가격 담합에 대해 미국의 반독점법에 따라 규제하는 ‘석유 생산·수출 카르텔 금지(노펙·NOPEC)’ 법안 제정을 의회와 논의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이같은 미국의 격한 반응은 지난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회의에서 다음달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200만 배럴까지 줄이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OPEC+는 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의 연합체다. 이번 감산 조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시장에서는 이로 인해 유가가 100달러를 다시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겨우 가라앉은 유가가 다시 뛸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금리인상으로 경기 둔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OPEC+의 회동 전까지도 감산을 막기 위해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들에 “감산 결정을 미뤄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당장 다음달 8일 치러질 중간선거에서 유가 상승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사우디를 방문해 증산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백악관 관리들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경고에도 사우디가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미국이 이날 안보 동맹의 철회까지도 암시했다는 해석이 나온다.미국으로부터 디커플링(탈동조화) 기조를 굳힌 무함마드 빈 살만(MBS) 사우디 왕세자의 결심도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018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 배후에 MBS가 있다고 보고, 그를 반인권적 지도자로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우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7월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당시 카슈끄지의 사망과 관련한 왕실 내부의 사적 발언이 공개되면서 MBS가 분노했다고 전했다. MBS의 감산 결정은 사우디가 전통적 우방인 미국 대신 러시아와 동조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지난 9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감산 조치를 놓고 “책임 있는 국가들의 사려 깊고 균형감 있는 결정”이라며 반겼다. 산유국인 러시아로서는 서방의 압박으로 자국 석유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 추경호 “내년 상반기 더 어렵다”… IMF “최악은 내년”

    추경호 “내년 상반기 더 어렵다”… IMF “최악은 내년”

    추경호 미 뉴욕에서 특파원간담회“내년 성장률, 전망치 2.5%보다 낮을 것”“물가 10월 정점이나 높은 수준 머물 것”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내년 경기둔화 전망이 압도적으로 많으니 우리도 당연히 영향을 받게 된다”며 “내년 상반기가 특히 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의 한국경제설명회 개최 후 특파원간담회를 통해 현재의 어려운 경제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당초 2.5%였는데 분명 그보다 낮아질 것 같다”고 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이날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기존의 2.1%에서 2.0%로 낮췄다. 내년 경기둔화의 원인으로는 40년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을 중심으로 한 각국의 고강도 통화 긴축을 꼽았다. 추 부총리는 우리 정부가 주목하는 글로벌 변수로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경기상황, 영국의 경제위기 가능성 등을 언급한 뒤 “영국, 일본, 중국 등 거대 경제권에 문제가 생기면 전세계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우리처럼 대외무역 의존도가 70% 정도 되는 상황에서는 그런 큰 변수로 우리도 더 큰 변동성에 노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10월 정도부터는 어느 정도 정점일 것”이라면서도 “높은 수준에 머물면서 오래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추 부총리는 외화보유고 등 여러 지표를 볼때 현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다르다며 과도한 불안을 경계했다. 또 한미 통화스와프 미체결에 대한 우려에 “유동성 경색과 불안정성이 심해지면 외환시장에 관련해서 (한미는) 언제든 협력할 태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유럽의 에너지 위기와 관련해 “올해 겨울 어려움에 부닥치겠지만, 2023년 겨울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며 광범위하고 영속적인 문제로 평가했다. 그는 IMF가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와 관련해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 많은 이들에게 2023년은 경기침체처럼 느껴질 것”이라며 “폭풍 구름이 몰려들면서 정책 입안자들은 꾸준히 (경제상황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 칠레서 광물 MOU 맺은 한덕수 총리 “美 IRA 대응에 도움”

    칠레서 광물 MOU 맺은 한덕수 총리 “美 IRA 대응에 도움”

    중남미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현지시간) 칠레에서 가브리엘 보리치 폰트 칠레 대통령과 면담하고 광물 협력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한 총리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광물협력은 경제안보 차원에서 굉장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칠레 산티아고 모네다궁에서 보리치 대통령과 면담하고 ‘지속가능한 광업 및 밸류체인 협력’, ‘한·칠레 농업 과학기술연구협력’, ‘한·칠레 민주적 대화’ 등 MOU 3건을 체결했다. 한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MOU는) 한 마디로 한국의 라틴아메리카 시장 진출 교두보”라며 “경제안보 차원에서 핵심이 되는 광물 등 자재에 대해 칠레에 더 투자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칠레는 전략 광물인 리튬 보유량이 세계 1위이고 생산량은 세계 2위에 달하는 나라다. 한국 광해광업공단과 칠레 광물공사가 서명한 광업 협력 MOU에는 양국이 리튬 등 핵심 광물을 탐사,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함께 발굴하고 제련소 현대화 등에 관한 공동 연구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미 IRA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요건 중 하나로 배터리에 사용된 핵심 광물이 특정 비율 이상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될 것을 내걸었지만 핵심 광물 시장에서 중국의 위상을 고려하면 조건을 맞추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미국과 FTA를 체결한 칠레는 광물 자원 공급선 다변화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한 총리는 또 이번 면담에서 양국 관계를 기존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18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하고 한·칠레 FTA 개선 협상도 연내 재개하기로 했다. 칠레는 한국의 첫 FTA 체결국이다. 또 한 총리는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지도 당부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현지 브리핑에서 “양국은 각각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중남미 지역의 핵심 국가로서 양국 교역 투자 확대, 에너지 자원 협력,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교육, 교통, 방위산업, 남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 이창용 한은 총재 “물가상승률 5%대면 금리인상 기조 이어갈 것”

    이창용 한은 총재 “물가상승률 5%대면 금리인상 기조 이어갈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국민 고통이 가중되는 것을 알지만 경제 손실을 막으려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3.0%로 0.5% 포인트 상향 조정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결정에 주상영, 신성환 금통위원이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 소수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5%에서 3.0%로 0.5% 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빅 스텝’을 단행했다. 이 총재는 “현재 물가 전망에 따르면 내년 1분기까지 5%를 상회하는 물가 오름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금통위원간 이견이 많아서 지금 당장 결정하기는 어렵지만 내년 1분기까지 5~6%대 이상의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5% 수준 물가가 지속되면 원인이 수요 측이든 공급 측이든, 경기를 희생하든지 간에 금리인상 기조를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상승률이 5%대가 되면 기대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우리나라에 더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물가 오름세를 꺾기 위해 물가 중심으로 경제를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11월 금리 인상 폭에 대해서는 “최종 기준금리를 3.5%로 본 시장 기대치는 대부분의 금통위원이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다”면서 “다만 더 낮게 보는 위원도 있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잠잠하니 경제위기…미래전망 서적 잇따라 출간

    코로나19 잠잠하니 경제위기…미래전망 서적 잇따라 출간

    코로나19가 잠잠해졌지만 미국발 금리 인상이 세계 경제를 흔들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위기 속에서 불안한 미래를 고민하는 전망서들이 잇따라 출간돼 눈길을 끈다. ‘더 위험한 미래가 온다’(한스미디어)는 6명의 전문가가 경제, 투자, 자산, 국제 정세 등을 분석한다. 거시 경제와 국내 경제 전반을 분석한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와 박정호 명지대 교수는 당분간 경기침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미국이 연거푸 금리 인상에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내놓고 있는데, 여파로 한국도 소비가 위축하고 시장은 얼어붙는다고 강조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미국을 추월하더라도 그 격차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미국이 중국을 곧 따라잡고, 이에 맞서 중국이 다시 견제에 나서는 등 미중경쟁이 짧게는 30년, 길게는 50년 정도 지속한다고 예고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주로 분석한 김현석 한국경제신문 뉴욕특파원은 전쟁이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부동산 시장을 분석한 한문도 연세대 정경대학원 교수는 정부의 현재 공급계획이 지연되지 않는 한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30% 전후의 가격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강연현 유진투자증권 이사는 미 중앙은행(FED)이 내놓는 금리 인상 방향을 눈여겨보고 이에 맞춰 조심해서 투자하기를 권했다. 책을 기획한 한스미디어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내년까지 ‘길고 추한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한 누리엘 루비니 전 뉴욕대 교수의 경고를 참고해 기획했다. 세계 경제가 침체하는 모습을 진단하고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한 책”이라고 설명했다.‘세계미래보고서 2023’(비즈니스북스) 역시 내년 전망을 암울하게 내다본다. 매년 나오는 이 전망서는 2023년을 재앙 위에 새로운 재앙이 더해지는 이른바 ‘메가 크라이시스’라고 진단한다. 코로나19가 종식 기미가 보이지 않고 교착 상태에 빠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식량과 에너지 위기, 물가 폭등과 경제 침체의 악순환에 빠졌다는 이야기다. 이런 위기 속에서 기회를 잡으라고 강조한다. 코로너19 이후 대한민국의 새로운 7가지 경향을 분석한 ‘세븐 웨이브’(21세기북스)는 홍석철 교수 비롯한 서울대 사회과학대 교수들이 집필했다. 코로나19가 한국 사회에 불러온 변화를 ▲초딜레마 ▲해체와 재구성 ▲임모빌리티(이동의 제한) ▲통제사회 ▲불평등 ▲탈세계화 ▲큰 정부의 7개 개념으로 설명한다. 임동균 사회학과 교수가 방역 과정에서 첨예해진 개인주의와 공동체주의의 갈등을 살폈다. 코로나19가 그동안 잊힌 개인의 가치를 복원하고, 공동체의 진짜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한소원 심리학과 교수는 전통적 집단이 해체되고 온라인을 매개로 재구성하는 공동체에 주목했다.코로나19로 다가올 변화를 살피는 부분도 흥미롭다. 이건학 지리학과 교수는 이동의 통제, 김수영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디지털 전자 정부의 사회복지 정보 시스템의 통제적인 속성을, 이준환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홍석철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19와 경제 위기 속에서 더 큰 정부의 역할을 고민하고, 조동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부는 세계화 후퇴 현상을 설명한다.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갑작스레 불어닥친 전방위적 경제위기 상황에서 각 분야 현안을 빨리 파악하고 대책을 내놓는 일이 중요한데, 이럴 때 전문가들의 분담집필 방식 출판이 빠르고 효과적”이라면서 “불안감을 해소하고픈 독자의 수요를 만족시킬만한 책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은, 사상 두 번째 ‘빅스텝’ … “인플레·킹달러에 대응 강도 높여야”

    한은, 사상 두 번째 ‘빅스텝’ … “인플레·킹달러에 대응 강도 높여야”

    한국은행이 사상 두 번째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물가상승률이 5%대에 이르는 고공행진과 꺾일 줄 모르는 고환율을 잡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2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3.0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3%대 기준금리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한은은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빅컷’(0.50%p 인하)을 단행해 1.25%였던 기준금리를 0.75%로 낮췄고 같은 해 5월에는 사상 최저 수준인 0.50%로 0.25%p 추가 인하했다. 이후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같은 해 11월과 올해 1월, 4월, 5월에 걸쳐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지난 7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을 단행한 데 이어 8월 0.25%포인트 추가 인상하고 10월 사상 두 번째 빅스텝을 단행했다. 한은은 이날 참고자료를 통해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 상승으로 물가의 추가 상승 압력과 외환부문의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다”면서 “정책 대응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외적으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킹달러’ 현상으로 외국인 투자금이 유출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당기간 5~6%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2.6%)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경제 성장세가 점차 낮아져 내년에는 전망치(2.1%)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그러면서도 “국내 경기가 둔화되고 있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향후 금리인상의 폭과 속도는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 정도, 성장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구자열 무협 회장, 美 상원의원 만나 “IRA법 시행 3년 유예해달라”

    구자열 무협 회장, 美 상원의원 만나 “IRA법 시행 3년 유예해달라”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존 오소프 미국 상원의원(조지아주)을 만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시행 시기를 3년 이상 유예해달라”고 요청했다.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구 회장은 11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를 찾아 오소프 의원과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을 차례로 만났다. 구 회장은 오소프 의원에게 “한국의 제1위 투자대상국은 미국”이라며 “한국이 미국의 첨단산업 공급망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현대차 등 한국 기업들이 조지아주를 비롯한 미국 내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생산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IRA 시행 시기를 3년 이상 유예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IRA는 자유무역협정(FTA)과 세계무역기구(WTO) 통상 규범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며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 배터리 소재·부품에 대해서도 미국산과 동일한 대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구 회장은 같은 날 만난 윌슨 장관에게도 IRA의 유연한 적용을 요청하고 현대차의 전기차 공장 건립에 도움이 될 정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12일(현지시간)에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기아 공장을 방문해 현지 자동차 부품 기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 5년간 우리 기업들의 미국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문 투자는 9건으로, 70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며 “현대차·기아의 부품 협력사 비중이 높은 조지아주와 앨라배마주가 우리 대미 진출기업의 핵심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IRA와 같은 조치가 향후 바이오, 로봇 등으로도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미국 투자 여건과 법률을 세밀히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미 재무부가 마련하는 IRA 세부 지침에 우리 업계 의견을 반영할 방안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미국 지역구 의원을 중심으로 의회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 한은, 또 ‘빅스텝’…이창용, 주황색 넥타이 매고 등장 [포착]

    한은, 또 ‘빅스텝’…이창용, 주황색 넥타이 매고 등장 [포착]

    5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된 12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주황색 넥타이를 매고 회의장에 등장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인상했다. 사상 처음으로 5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으며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 ‘빅스텝’(한꺼번에 0.50% 포인트 인상)이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10년 만에 3%대가 됐다. 금통위는 앞서 4·5·7·8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렸다.이날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통위 회의장에는 취재진 30여명이 몰렸다. 이 총재는 회의 시작 3분 전인 8시 57분쯤 모습을 드러냈다. 이 총재는 이날 주황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다. 넥타이에는 흰 물방울 무늬가 그려졌다. 대개 붉은 계통은 금리 인상을, 푸른 계통은 금리 동결을 뜻한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붉은 계통의 넥타이를 매고 등장한 바 있다. 지난 4월 취임식에서도 주황색의 넥타이를 맸다.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을 마친 후 오후 비행기를 통해 미국으로 이동했다. 이 총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통화정책 강연 등의 일정을 마치고 오는 17일 귀국한다. 한편 일각에선 한은의 금리 인상 기조는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제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해소되기 어렵고, 미국이 연이은 ‘자이언트 스텝’(한꺼번에 0.75% 포인트 인상) 등으로 한국과 정책금리 격차를 벌리면 한은도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르포]‘구리색 롤케이크’의 향연…전기차 핵심, 황금알 낳는 SK 동박공장 가보니

    [르포]‘구리색 롤케이크’의 향연…전기차 핵심, 황금알 낳는 SK 동박공장 가보니

    둥그런 기계가 천천히 회전하고 있다. ‘제박기’라고 하는 이 기계는 한 번 돌리면 3박 4일간 쉬지 않는단다. 그렇게 완성한 것은 6t짜리 두툼한 ‘동박롤’이다. 마치 ‘구리색 롤케이크’ 같은 이 제품은 쫙 펼치면 77㎞로 서울에서 천안까지 이어지는 거리가 나온다. 동박은 구리로 된 얇은 막이다.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 가장 얇은 건 4㎛(마이크로미터), 머리카락 한 올 두께의 약 30분의1 수준이다. 직접 만져보니 보들보들한 것이 매끈한 종잇장 같았다. 공장 관계자는 “얇지만 강도도 뛰어나 종이비행기로 접어서 날릴 수도 있습니다. 얇아서 자칫 손이 빌 수도 있으니 조심해서 만지세요”라고 귀띔했다. 국내 최첨단 동박 생산기술이 집약된 SK넥실리스 정읍 5공장을 지난 10일 찾았다. SKC가 2020년 SK넥실리스를 인수한 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증설한 공장으로 지난해 완공돼 처음 언론에 공개됐다. 올해 지어진 6공장과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설비를 자랑한다. 회사는 이 공장을 고스란히 말레이시아, 폴란드, 북미로 옮겨 ‘글로벌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차로 전성기 맞은 동박, 급성장 전망 원래 각종 전자제품에 쓰이던 동박은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전기차 한 대에 약 30㎏의 동박이 사용된다고 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동박 수요는 지난해 26만 5000t에서 2025년 74만 8000t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고품질의 동박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지만, 공정 자체가 복잡한 것은 아니다. 구리를 용해해 불순물을 거른 뒤 제박기에 전기를 걸어주고 천천히 돌리면 얇은 구리막이 만들어져 기계에 붙는다. 천천히 감아서 용도에 맞게 자르고 다듬으면 제품이 완성된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제박공정 자체는 에디슨이 개발했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면서도 “두께, 길이 등을 차별화하는 것이 개별 기업들이 가진 노하우”라고 설명했다.이렇게 만들어진 동박의 95%는 글로벌 배터리 회사들이 가져간다. 세계 1위인 중국 CATL부터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를 비롯해 일본의 파나소닉도 주요 고객이다. 현재는 정읍에만 연산 5만 2000t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수요가 빠르게 커지면서 해외 생산기지 확보에도 여념이 없다. 지난해 7월에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연산 5만t)에 공장을, 올해 6월에는 폴란드 스탈로바볼라(연산 5만t) 각각 착공했다. 연말까지는 북미 투자도 확정할 계획이다. 롯데도 참전…경쟁 치열해질 듯 박원철 SKC 대표이사는 “미국과 캐나다 등 4곳으로 압축해 투자 지역을 고르고 있다”면서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북미 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유리한 조건을 얻어내기 위해 각 주 정부의 인센티브와 전력비, 고객사와의 거리 등을 살피며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마침 이날 롯데케미칼이 국내 동박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를 2조 7000억원에 인수(지분 53.3%)하면서 동박 시장의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박 대표는 “롯데라는 굵직한 기업이 합류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도움도 주면서 함께할 것”이라면서도 “이 업(業)이 의지만 갖고 하기에는 숨은 노하우를 비롯해 상당히 큰 기술적인 격차가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배터리 원소재 탈중국화 강화…SK온, 호주 ‘레이크리소스’ 지분 투자

    배터리 원소재 탈중국화 강화…SK온, 호주 ‘레이크리소스’ 지분 투자

    SK온이 이차전지 원소재의 탈(脫)중국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SK온은 전날 호주 ‘레이크 리소스’의 지분 10%를 투자하고 친환경 고순로 리튬을 총 23만t을 장기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차 49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2024년 4분기부터 최대 10년간 공급된다. 처음 2년간은 연간 1만 5000t씩, 이후에는 연간 2만 5000t씩 공급받는 조건이다. 기본 5년 계약에 5년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는 계약이다. 1997년 설립된 레이크 리소스는 2001년 호주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업체로 현재 아르헨티나 내 리튬 염호 자산 및 1개의 리튬 광산을 보유, 개발 중이다. SK온은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카치 염호’에서 나오는 리튬을 받는다. 카치 염호는 볼리비아, 칠레와 함께 남미의 ‘리튬 트라이앵글’을 이루는 아르헨티나 내 고순도 리튬이 많이 생산되는 카타마르카주에 위치한다. 국내 기업인 포스코 역시 이곳에서 염호를 개발하고 있다. SK온은 레이크 리소스에서 받은 아르헨티나산 리튬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정제한 뒤 북미 사업장에 투입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르면 미국에서 전기차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탑재된 배터리의 핵심 광물이 일정 비율 이상 미국이나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추출·처리돼야 한다. 비율은 내년 40%로 시작해 2027년에는 80%로 단계적으로 오른다. 레이크 리소스는 빌 게이츠,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주도의 펀드회사들이 투자한 미국의 라일락 솔루션스의 ‘직접리튬추출’(DLE) 기술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리튬을 생산한다. 전통적인 염수 증발 방식에 비해 부지 사용량이 적고 걸러낸 염수를 지층에 재주입해 물도 적게 사용한다. 남미의 리튬 채굴이 홍학 등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등 환경 파괴 이슈에서도 다소 자유로울 수 있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차원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앞서 SK온은 지난달 28일 호주의 글로벌 리튬과도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SK온은 글로벌 리튬으로부터 공급받은 리튬 정광(스포듀민)을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할 양극재 파트너를 추후 물색할 예정이다. 류진숙 SK온 전략담당은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 배터리 공장에 리튬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는 상호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원소재 확보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 한은, 석달만에 또 빅스텝… 3%대 기준금리, 10년만에 처음

    한은, 석달만에 또 빅스텝… 3%대 기준금리, 10년만에 처음

    한국은행이 치솟는 물가와 환율을 잡기 위해 석 달 만에 다시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2일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3.0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3%대 기준금리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4·5·7·8월에 이은 다섯 차례 연속 인상도 한은 역사상 최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8·11월, 올해 1·4·5·7·8월과 이날까지 약 1년 2개월 사이 0.25%포인트씩 여섯 차례, 0.50%포인트씩 두 차례 등 모두 2.50%포인트 높아졌다. 금통위는 앞서 “당분간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포워드가이던스(사전예고 지침)를 제시했지만, 이날 이를 깨고 역대 두 번째 빅 스텝에 나섰다. 무엇보다 물가 오름세가 뚜렷하게 꺾이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108.93)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 올랐다. 향후 1년의 물가 상승률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7월 역대 최고 기록(4.7%) 이후 석 달 연속 4%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 확대와 이에 따른 환율·물가의 추가 상승 위험도 빅 스텝 결정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빅 스텝 직전까지 한국(2.50%)과 미국(3.00∼3.25%)의 기준금리(정책금리) 격차는 최대 0.75%포인트였다. 한미 금리 격차가 벌어지면 환율이 더 뛰면서 어렵게 정점을 통과 중인 인플레이션도 다시 들썩일 수 있다. 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면서 미국과의 격차는 일단 0.00∼0.25%포인트로 좁혀졌다.
  • SK온, 리튬 공급망 강화…호주 기업과 잇따라 계약

    SK온, 리튬 공급망 강화…호주 기업과 잇따라 계약

    ●레이크소소 10% 지분 투자…10년간 23만톤 공급SK온이 호주의 자원개발 기업들과 잇따라 계약하며 전기차 배터리 원소재인 리튬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한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SK온은 호주 ‘레이크 리소스’지분 10%를 투자하고, 친환경 고순도 리튬 총 23만톤을 장기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분 투자는 레이크 리소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이뤄질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 될 계획이다. 공급은 2024년 4분기부터 시작해 최대 10년간 이어진다. 첫 2년동안은 연간 1만 5000톤씩, 이후에는 연간 2만 5000톤씩 공급받는 조건으로 기본 5년 계약에 추가로 5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총 공급량 23만톤은 전기차 49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1997년에 설립된 레이크 리소스는 2001년 호주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업체로, 현재 아르헨티나 내 4개의 리튬 염호 자산 및 1개의 리튬 광산을 보유, 개발하고 있다. SK온은 레이크 리소스로부터 공급받은 아르헨티나산 리튬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정제한 후, 북미 사업장에 투입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이렇게 생산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는 인플레이션감축법 (IRA) 규정상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SK온은 앞서 지난달 28일 호주 ‘글로벌 리튬’사와 리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은 바 있다. 글로벌 리튬은 세계 1위 리튬 생산국이자 미국과도 FTA를 체결한 호주에서 2개의 대규모 광산을 개발 중인 회사다. SK온은 글로벌 리튬으로부터 공급받은 리튬 정광을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할 양극재 파트너를 추후 물색할 예정이다. 류진숙 SK온 전략담당은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 배터리 공장에 리튬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는 상호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원소재 확보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 [여기는 남미] 대통령 경호원도 강도에 총상…칠레에 무슨 일이?

    [여기는 남미] 대통령 경호원도 강도에 총상…칠레에 무슨 일이?

    중남미 대륙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했던 국가 칠레에서도 범죄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칠레의 소매상점 10곳 중 6곳은 올해 범죄피해를 입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범죄피해를 당한 소매상점 가운데 절반 이상은 2번 이상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 상인협회는 최근 칠레 전국에 산재해 있는 1200여 회원 상인을 상대로 범죄피해율 조사를 실시했다. 반기마다 실시하는 조사에서 칠레 소매상점의 범죄피해율은 사상 두 번째로 높게 나왔다. 설문에 응한 소매상점의 58.6%는 상반기 최소한 1회 이상 범죄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다. 2017년 하반기 59.3% 이후 5년 만에 범죄피해율은 가장 높았다. 범죄피해를 당한 소매상점 가운데 2번 이상 피해를 봤다고 밝힌 비율은 62%였다. 협회는 “2~3년 전부터 범죄가 급증해 불안해하는 상인들이 많아졌다”면서 “범죄피해 증가는 예상했던 일이지만 실제로 알아본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범죄에 대한 걱정은 상인들에게 국한되지 않는다. 칠레에서 범죄 증가는 이미 국민적 걱정거리로 부상했다. 아돌포 이바녜스대학(UAI)이 정책참고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매년 1회 실시하는 ‘칠레인의 드림과 공포’ 조사에서 범죄와 마약은 칠레 국민의 1등 걱정거리로 꼽혔다. 범죄와 마약을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은 응답자는 2020년 24%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2%, 올해 56%로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였다. 대학 관계자는 “나라마다 인플레이션이 극심해 고물가가 걱정거리 1위인 게 보통인데 칠레에선 범죄가 인플레이션마저 제쳤다”면서 “치안 개선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가브리엘 보릭 정권이 출범한 뒤 치안불안에 대한 국민의 체감 정도가 악화됐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보릭 정권 출범 후 칠레에선 충격적인 범죄사건이 꼬리를 물었다. 지난 5월 대통령경호원이 대통령실 공식차량을 타고 있다 노상강도를 만나 총상을 입었고 국방장관 사택엔 권총강도가 들었다. 치안전문가 알베르토 구티에레스는 “고위층까지 범죄피해를 당했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치안 걱정이 증폭됐다”면서 “중남미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 중 하나였던 칠레지만 이제 치안불안은 남의 일이 아닌 게 됐다”고 말했다. 
  • “우크라 전쟁·달러 강세 얽혀… 금융 상황 악화시킬 수 있다”

    “우크라 전쟁·달러 강세 얽혀… 금융 상황 악화시킬 수 있다”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교할 때 현재가 우크라이나 전쟁, 강달러 등 다양한 사건으로 더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경고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버냉키 경제이론’과 관련해 현 경제정책 입안자들이 유의할 점을 묻자 “특정할 수 없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이 금융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천연가스 폐쇄로 유럽에서 많은 재정적 압박이 있고, 신흥시장은 강달러와 자본 유출에 직면했다. 따라서 그들도 문제에 부딪힐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가 워낙 밀접하게 연결돼 금융위기의 원인들을 제거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의미로 읽힌다. 또 ‘1930년대 대공황 당시 은행의 인출 행렬이 경제 전체의 파탄으로 이어졌다’는 자신의 이론을 현재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14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는 본질적으로 금융시스템의 취약성 때문이었지만, 이번엔 외부요인인 팬데믹(코로나19)으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분명히 다르다고 했다. 연준 의장 재임 시절인 2012년 채택한 ‘2% 물가상승률’ 목표가 너무 낮지 않냐는 비판에는 “인플레이션 목표는 중기 목표로 6개월 이내에 충족될 필요는 없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면서도 “물가가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가운데 이를 바꾸는 것은 전반적으로 연준의 신뢰도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06~2014년 연준 의장으로서 제로 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에 맞섰다. 다만 2013년 시장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선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언급을 해 신흥국 통화가치와 증시가 급락하는 ‘긴축발작’을 몰고 왔다. 그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 달라는 요구에 “내 인생의 교훈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라면서 “기회는 무작위로 온다. 배우되 지나치게 계획하거나 20년 후의 경로를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넓은 경험, 광범위한 기술, 다양한 사람들과 일하는 것 등이 당신을 유연하게 만들고 경제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변화에 대처할 수 있게 해 준다”고 끝을 맺었다.
  • IMF,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2.3→2.6%로 높였다

    IMF,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2.3→2.6%로 높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1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6%로 0.3% 포인트 높였다. 연초 전망치 3.0%에서 지난 4월 2.5%, 7월에 다시 2.3%로 하향 조정되던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을 깨고 반전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4분기(10~12월) 근원 인플레이션이 6.6%로 예상되는 등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됐던 고물가가 하반기에도 지속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IMF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1%에서 2.0%로 0.1% 포인트 낮춘 걸 감안하면 올해는 높은 물가상승률이, 내년엔 경기하강 가능성이 한국 경제의 복병임을 염두에 둔 성장률 전망으로 평가된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내년 전망치가 하향하는 모습은 한국과 비슷한 에너지 수입 국가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1%로 기존 전망에 비해 0.5% 포인트 높아진 반면 내년 전망치는 0.5%로 7월 전망에 비해 0.7% 포인트 낮아졌다. 국가별로 올해 성장률을 보면 독일은 1.5%(+0.3% 포인트). 프랑스는 2.5%(+0.2% 포인트), 이탈리아는 3.2%(+0.2% 포인트), 스페인은 4.3%(+0.3% 포인트)로 석 달 전 전망치보다 높았다. 역으로 내년 성장률 전망을 보면 독일이 -0.3%(-1.1%), 프랑스가 0.7%(-0.3%), 이탈리아가 -0.2%(-0.9% 포인트), 스페인이 1.2%(-0.8% 포인트)로 일제히 낮아졌다. IMF는 “유럽은 관광·제조업 회복 등으로 2022년 (성장률이) 일부 상향됐으나 러시아 가스공급 중단, 통화긴축 등으로 2023년은 대폭 하향 전망”이라고 밝혔다. IMF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에 대해선 유럽과 다른 양상의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1.6%로 7월 전망치에 비해 0.7% 포인트 하향조정됐고, 내년 성장률 전망은 1.0%로 유지됐다. 세계 성장률 전망은 올해 3.2%로 석 달 전 전망과 같았고, 내년 전망치는 2.7%로 7월 전망치에 비해 0.3% 포인트 낮아졌다. IMF는 “인플레이션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통화·재정 정책을 추진하라”고 정책 권고를 했다. 실업증가 등을 감수하고서라도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강력하고 일관된 긴축 통화정책을 추진하되 각국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IMF는 설명했다. 특히 금융정책과 관련, IMF는 “환율로 충분한 대응이 어려운 경우 일시적인 외환시장 개입, 자본흐름관리(CFM) 등을 활용하고 주택시장 시스템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 정부 “美 IRA 세부 규정, 원팀으로 면밀히 대응”

    정부 “美 IRA 세부 규정, 원팀으로 면밀히 대응”

    미국 재무부가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보조금 지급 세부 규정을 명확히 하려는 작업에 돌입한 것과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회의를 열고 한국 기업이 차별받지 않도록 ‘원팀’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정대진 통상차관보 주재로 자동차·배터리·에너지 업계와 IRA 대응 제3차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었다. 정 차관보는 “미 재무부가 IRA 세부규정 공식 절차를 개시한 만큼 우리 기업이 차별적인 대우를 받지 않고 IRA상 혜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위 규정에 대한 의견 수렴 과정에서 면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현재 가동하고 있는 한미 정부 간 실무협의체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정 차관보는 “정부는 한미 상무장관·통상장관 회담, 실무협의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국 행정부·의회와 접촉하며 IRA에 대한 우리 측 우려를 집중 제기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 겹악재에 K증시·환율 ‘패닉’

    글로벌 겹악재에 K증시·환율 ‘패닉’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브레이크 없는 긴축 기조로 ‘킹달러’ 현상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격화, 영국발 금융 불안 등 대내외적 악재까지 잇따르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쳤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8원 오른 1435.2원에 거래를 마쳐 2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77포인트(1.83%) 내린 2192.07에 장을 마쳤다. 지난 9월 말 증시 급락 때 2200선을 밑돈 이후 소폭 반등에 성공했으나 5거래일 만에 다시 2200선 아래로 추락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8.99포인트(4.15%) 내린 669.50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연저점을 경신했다. 종가 기준 코스닥지수가 670선을 하회한 것은 2020년 5월 7일(668.17) 이후 2년 5개월여 만이다. 시장 상황이 급변하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금감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공매도 금지 관련 논란이 있지만, 최근처럼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불안이 극대화돼 있는 상태에서는 금융당국 입장에서 어떠한 시장 안정 조치도 취할 수 있다”면서 공매도 전면 금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금융시장이 출렁거린 데는 미 연준의 긴축 우려에 따른 뉴욕증시 급락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된 영향이 컸다. 실제로 지난 7일 발표된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에서 고용 시장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9월 미 근원 물가상승률(CPI) 전망은 6.6%로 전월(6.3%)보다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은 사그라든 상태다. 미국은 연내 두 차례(11월과 12월)에 걸쳐 추가로 금리를 올릴 예정이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원 인플레이션 등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준이 다음달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속에 영국발 금융불안 등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점도 세계 경제를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다. 이날 아시아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3.5까지 올랐다. 국채 투매 현상을 진정시켰던 영국 중앙은행의 국채 매입이 오는 14일 종료됨에 따라 영국 국채금리는 다시 4% 중반으로 뛰어올랐다. 이에 일본 엔화 가치 폭락세도 이어지면서 이날 달러당 엔 환율은 145엔 선을 돌파하며 장중 145.86엔까지 올랐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초중반쯤 미국과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를 겪을 수 있다”면서 “주가의 추가 20% 폭락은 처음(올해 들어 하락한 정도인) 20%보다 훨씬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나스닥지수는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지난 9월 말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93.91포인트(0.32%) 내린 2만 9202.8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27포인트(0.75%) 내린 3612.39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10.30포인트(1.04%) 내린 1만 542.10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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