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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축구도 코로나 비상… 전 세계 스포츠가 패닉

    유럽축구도 코로나 비상… 전 세계 스포츠가 패닉

    이탈리아 확진자 1000명 넘어 주말경기 연기발렌시아CF 레전드 다비드 비야 은퇴식 미뤄미국도 워싱턴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발생움직임 없지만 사태 확산시 연기·취소 가능성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동아시아 지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유럽과 미국의 스포츠까지 흔들고 있다. 국내 주요 스포츠들이 무관중 경기, 리그 조기 종료, 개막 연기 등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초강수를 두고 있는 가운데 유럽과 미국 스포츠 단체들도 코로나19 사태를 지켜보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럽에서 코로나19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이탈리아는 유벤투스와 인터밀란과의 경기 등 주말에 예정돼있던 세리에A 경기를 5월로 연기했다. 1일(한국시간) 기준 이탈리아 누적 확진자는 1128명, 사망자는 29명이다. 이탈리아는 세리에C(3부리그) 피아네세 소속의 22세 선수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탈리아를 비롯해 분데스리가(독일), 프리메라리가(스페인),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까지 유럽 축구 4대 빅리그가 속한 나라 모두 아직은 리그는 유지되고 있지만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리그 중단 등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1일 기준 독일은 79명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100명)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고, 스페인이 58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잉글랜드가 속한 영국은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강인이 뛰고 있는 발렌시아CF는 담당 기자가 이탈리아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취재를 갔다가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비상 상황이다. 발렌시아는 이날 예정돼있던 팀의 레전드 다비드 비야의 은퇴식을 연기하기도 했다. 코로나19는 클럽 축구 뿐 아니라 국가대표 경기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29일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 3월 A매치 일정 연기를 시사해 월드컵 남녀 예선 조별리그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대륙이 떨어져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지대였던 미국도 1일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국면이 전환됐다. 워싱턴 보건 당국은 이날 워싱턴주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사망했음을 공식 확인했다. 1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9명이다. AP통신은 1일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메이저리그(MLB)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비롯해 유관기관들과 코로나19에 관해 주기적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NBA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CJ 맥컬럼은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공식적으로 오레곤에 침투했다. 당분간 사인은 중단하겠다”면서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다만 미국 스포츠계는 아직까지 경기 취소 또는 연기에 대한 움직임은 없다. MLB는 개막까지 시간이 남아 있고, 시즌이 진행중인 NHL은 빌 댈리 부커미셔너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NHL은 취소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6세 소녀 눈빛에 행동했고, 시민 향한 총알에 분노했다

    16세 소녀 눈빛에 행동했고, 시민 향한 총알에 분노했다

    2019년은 총알같이 지나갔고, 전 세계 언론은 수많은 기사로 한 해를 기록했다. 하지만 머릿속에 남는 건 정지된 순간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인 경우가 많다. 서울신문이 10장의 ‘상징적 순간’으로 지구촌의 한 해를 재현한 이유다. 16세 소녀가 73세 세계 최강의 대통령을 쏘아보고 가슴을 쫙 편 여자 축구선수가 하늘로 뛰어올랐으며 고요한 블랙홀이 신비하게 빛났다. 사진 속 이야기를 따라가 보자.1.기후세대의 등장 세계정상 꾸짖은 툰베리의 경고 타임지 ‘올해의 인물’에 오른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운데)가 지난 9월 23일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대표적인 기후변화 회의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쏘아보는 사진은 미래 세대가 현재 전 세계를 운영하는 정상들에게 보내는 무언의 경고였다. 그는 유엔 연설에서 “미래 세대가 여러분을 주시한다. 우리를 저버린다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툰베리는 지난 8월부터 매주 금요일 학교가 아닌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했고, 이는 전 세계 학생 100만명이 참여하는 ‘결석 시위’로 확대됐다. 소위 ‘기후세대’가 등장한 것이다.2.홍콩의 분노 실탄까지 쏜 경찰… 등 돌린 민심 지난 6월 9일 시작된 홍콩의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5개월째 이어지던 11월 11일 사이완호 지역에서 시위대를 제압하던 경찰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검은색 복장의 시위자에게 실탄을 발사했다. 21세의 청년 시위자는 배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고 어렵게 생명을 건졌다. 이 사진은 홍콩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그간 ‘신뢰의 상징’으로 여겨져 온 홍콩 경찰이 주민의 안전보다 중국 정부의 시위 진압 명령을 우선시한다는 사실을 일깨웠기 때문이다. 이제 사회 통합은 홍콩의 가장 큰 숙제가 됐다.3.베일 벗은 블랙홀 104년 만에 인류 첫 영상 촬영 성공 한국천문연구원 등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 있는 세계 13개 기관의 200명 이상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사건 지평선 망원경’(EHT) 프로젝트팀이 지난 4월 10일 인류 역사상 최초로 블랙홀 영상 촬영에 성공하자 과학계가 술렁였다. 중력과 시공간의 관계를 설명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계기로 블랙홀의 존재 가능성이 착안된 지 104년 만의 쾌거였다. 이들은 미국과 남극 등에 있는 8개 전파망원경을 동시에 가동시켜 하나의 망원경처럼 작동하게 해 지구에서 55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거대 은하 ‘M87’의 중심부 블랙홀을 촬영해 냈다.4.테러와의 전쟁 IS 수괴 바그다디 잡은 ‘군견 영웅’ 무슬림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르크 알 바그다디가 지난 10월 27일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그의 최후를 지켜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는 울면서 달아났고 개처럼 죽었다”고 말했다. 그를 잡은 ‘일등 공신’은 미군 특수부대인 델타포스와 더불어 군견이었다. 바그다디의 속옷 냄새를 기억한 이 개는 그를 동굴 막다른 끝까지 추격해 자폭하게 했다. 개의 이름은 코넌. 4년간 50차례 이상 전투에 참전한 베테랑이었다. 코넌을 백악관에 초청한 트럼프 대통령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개일 것”이라고 치켜세웠다.5.스포츠계 양성평등 외침 가슴을 펴라! 女월드컵 선수의 포효 지난 7월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미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트로피를 수여하려 하자 관중석에서 ‘평등 보수’(equal pay)라는 야유가 쏟아졌다. 여성이 남성보다 적은 수당을 받는 차별에 항의하는 것으로, 스포츠계에도 양성평등 이슈가 제기된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대통령이 우승 후 우리를 초대해도 백악관에 가지 않겠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트위터 설전’을 벌였던 주장 메건 라피노(앞)는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뒤 “우리가 남자보다 못할 게 뭐냐”는 듯 턱을 치켜드는 자신만만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6.불길 휩싸인 노트르담 “세계유산 구하라” 소방관들의 헌신 프랑스 파리의 역사적 상징이자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던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는 올해 최악의 참사 중 하나였다. 216년 만에 성탄 미사도 열리지 못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까지 복구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원형 복원 가능성은 절반 정도다. 더 큰 피해를 막은 건 이름 모를 소방관 400여명의 헌신이다. 이들은 인간사슬을 엮어 가시면류관 등 중요한 유물들을 밖으로 옮겼고 드론 영상으로 불길의 진행 방향을 파악했다. 인공지능(AI) 소방로봇 ‘콜로서스’도 내부에서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등 한몫을 했다.7.오랜 궁핍, 혼돈의 남미 ‘노숙 신세’ 前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 개표조작 의혹으로 지난달 10일 쫓겨나 멕시코 망명길에 오른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전 대통령이 천막을 치고 노숙하는 자신의 모습을 이튿날 트위터에 공개했다. 첫 원주민 출신 대통령으로 14년간 집권한 그의 ‘남루한’ 퇴진은 남미의 현실을 보여 주는 상징이 됐다. 오랜 기간 누적된 경제·사회적 불평등과 부패한 정부가 시민의 분노에 불을 댕긴 결과물이었기 때문이다. 에콰도르, 칠레, 볼리비아 등에서도 시민들이 냄비를 두드리며 먹고살기 힘들다고 거리로 나섰고 레바논·이란 등 중동지역에서도 오랜 궁핍에 민심이 거리를 메웠다.8.미중 무역전쟁 휴전 G2 정상 악수… 18개월 만에 협상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회담 때 나눈 악수는 지금 돌아보면 ‘경제 및 무역 협상 1단계 합의’(12월 13일)라는 중대한 성과를 거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발점이었다. 양 정상이 이 회담에서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했고 이는 전 세계 경제를 크게 위협했던 18개월간의 무역갈등 해소를 위한 돌파구가 됐다. 결국 1차 무역 합의에서 중국은 미국 농산물을 대량 수입하기로 했고 양측은 보복성 관세를 철회했다. 아직은 ‘잠정적 봉합’으로 불리지만, 미중이 큰 진전을 이뤘다는 데 이견은 없다.9.브렉시트 본궤도 존슨 총리의 ‘보수당’ 총선 압승 보리스 존슨(왼쪽) 영국 총리가 주먹을 불끈 쥐고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은 그가 이끈 보수당의 총선 압승을 넘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가 안정적 궤도에 올라섰음을 알리는 선포식과 같았다. 보수당은 650석 가운데 365석을 얻어 과반(326석)을 크게 넘었고, 그 결과 브렉시트는 다음달 31일에 단행된다. 브렉시트가 계속 연기되며 출렁이던 전세계 금융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다만 영국이 브렉시트 전환기간을 기존과 같이 2020년 12월 31일에 종료하겠다고 밝히면서 아직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10.日 레이와 시대 막 내린 헤이세이… 나루히토 일왕 즉위 4월 1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긴장한 표정으로 기자들 앞에서 국가의 새 연호가 적힌 액자를 들어 올렸다. ‘레이와’(令和). ‘희망을 꽃피운다’는 뜻의 연호가 소개되자 ‘헤이세이(平成) 시대’가 끝나는 아쉬움과 새 시대가 열리는 기대감에 열도가 들썩였다. 2016년 8월 당시 아키히토 일왕은 “고령이 돼 공무를 완수하지 못할 것을 우려한다”며 아들 나루히토에게 양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본 헌정 사상 최초로 일왕이 생전 퇴위를 선언해 파장이 컸다. 일본 정부가 평화헌법을 개정하려고 하자 이에 항의하기 위한 왕실의 조치라는 해석도 나왔다.
  • ‘24개 팀 확대’ 2021년 클럽월드컵 중국서 개최

    국제축구연맹(FIFA)은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평의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출전팀 규모를 대폭 늘린 2021년 클럽 월드컵을 중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클럽 월드컵은 6개 대륙 클럽 대항전 우승팀과 개최국 클럽 한 팀을 더해 7개팀이 출전하는 대륙별 클럽 대항전이다. 하지만 팀별로 실력 차이가 워낙 커서 결승에는 대부분 유럽과 남미 팀만 올라갔다. 이 때문에 출전팀을 늘리는 등 형식 변경을 논의한 끝에 2021년부터는 참가팀을 24개로 늘리기로 했다. 주로 12월에 열리던 대회 날짜도 2021년엔 6∼7월로 바뀐다. 유럽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리그나 대륙별 클럽 대항전 일정이 끝나고 휴식에 돌입하는 시기라 해당 국가의 반발 가능성도 있다. 국제축구연맹은 2021년 대회가 ‘새로운 클럽 월드컵의 첫 회’라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구체적인 출전권 배분 방식은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유럽에서 8개 팀, 남미 5∼6개 팀, 오세아니아 1개 팀, 개최국인 중국의 1개 팀, 나머지 대륙별로 3개 팀씩 배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깜깜이 축구’ 같은 남북 관계 더는 안 된다

    15일 평양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은 지금의 꽉 닫힌 남북 관계의 판박이다. 북한이 남측 취재진·응원단 파견과 생중계를 거부하는 바람에 경기의 상보는커녕 속보조차 국제축구협회(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의 문자 중계에 의존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이마저 부실해 국내 축구 팬들은 북한을 원망하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발을 동동 굴렀다. 예상과 달리 북측 응원단은 입장하지 않았고, FIFA의 잔니 인판티노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만이 경기를 지켜보는, 국제대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오죽하면 영국의 BBC 방송이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축구 더비”라고 비꼬았겠는가. 만일 그제의 남북 평양 대결이 지난해 열렸다면 국제대회 상식에서 벗어난 폐쇄적인 모습은 없었을지 모른다. 국제사회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와 올 초까지 남북·북미·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정상국가로 향해 가는 모습에 전폭적인 기대와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진전 없이 제재완화나 체제안전 보장에 가시적인 성과를 얻지 못하자 다시 문을 닫으려는 자세를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 김정은 위원장이 ‘혁명의 성지’인 백두산과 양강도 삼지연군 건설 현장을 찾았다고 북한 매체가 어제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 등 반공화국 적대세력들이 인민 앞에 강요해 온 고통은 인민의 분노로 변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북미 협상 결렬에 대비해 자력갱생을 위한 내부 결속용 발언이라 볼 수 있다. 이런 북한 내 분위기가 유례없는 ‘깜깜이 축구’를 낳았을 것이다. 한반도 평화의 기운이 여기서 꺾여서는 안 된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이 열리고, 북미로 이어지는 역사의 전환점을 맞았다.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에 남한은 필요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지금의 고비에선 미국을 중개하는 역할을 맡겨야 한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4월 제안한 장소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남북 정상회담에 응할 필요가 있다. 하다못해 남측 특사단을 받아 2월 하노이 결렬 이후 꽉 막힌 남북 관계를 뚫는 결단을 내리기를 바란다.
  • “무관중 평양 축구 실망” 관전 FIFA 회장 쓴소리

    “무관중 평양 축구 실망” 관전 FIFA 회장 쓴소리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남북 축구경기를 직접 지켜본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생방송도 없고 관중도 없었던 경기진행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16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역사적인 경기를 위해 꽉 찬 경기장을 볼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관중이 전혀 없어 실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에겐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면서 “우리는 조선축구협회에 해당 문제를 제기했으며 축구가 북한과 세계 다른 나라들에 긍정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편으론 한순간에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순진한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판티노 회장은 “북한에는 2500만명이 살고 있고 축구는 단연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라면서 “축구가 작은 방식으로라도 여러 사회 내 우리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믿는 많은 것들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인판티노 회장과 일행이 남북 간 경기를 관람하고 평양국제축구학교와 조선축구협회 청사를 방문했으며 김장산 조선축구협회 서기장이 이들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맞이하고 전송했다고 전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실상 무관중에 깜깜이 남북대결 경기마저 0-0

    사실상 무관중에 깜깜이 남북대결 경기마저 0-0

    29년 만의 남북 축구대표팀 대결이 무관중 경기로 치러져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은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북한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에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를 투톱으로 내세운 4-4-2 전술을 가동했지만 0-0으로 비기고 말았다. 남북 모두 승점 1을 더해 승점 7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한국이 골 득실 10으로 북한(3)에 앞서 여전히 조 선두를 지킨다. 전반 30분 북한 리용직이, 후반 10분 깅영권(감바 오사카)가 옐로 카드를 받는 등 다소 거친 경기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좌우 날개는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나상호(FC도쿄)가 맡고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황인범(밴쿠버),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정우영(알사드)이 출전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나상호 대신 황희찬을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또 후반 20분 황인범 대신 권창훈을 투입했다. 34분에는 황의조 대신 김신욱이 투입됐다. 왼쪽 풀백은 김진수(전북), 오른쪽 풀백은 무릎 통증으로 전열에서 빠진 이용(전북) 대신 김문환(부산)이 출전했다. 중앙 수비는 김민재(베이징 궈안)와 김영권이,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울산)가 출전했다. 윤정수 북한 대표팀 감독은 후반 36분에야 심효진 대신 김금철을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쟁중계도 안되고 원정 응원단과 국내외 취재진, 평양 시민이나 외국인 관광객 모두 입장하지 않아 사실상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일부 외교관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만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경기장 안의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감독관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본부에 중계해 교체 여부나 경고 및 퇴장 상황, 득점 시간과 선수만 알려져 깜깜이 경기로 치러졌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경기 영상 DVD를 우리 대표단(의 평양) 출발 전에 주겠다는 약속을 (북한으로부터) 확보받았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15일 경기를 마친 뒤 16일 오후 5시 20분쯤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한 뒤 17일 새벽 0시 4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표단이 갖고 들어올 DVD 영상도 이때쯤 남한 땅에 도착하게 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영상이) 곧바로 방송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기술 점검이 필요하다”며 “(시간은) 제법 지나지만 국민들이 영상을 직접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전체 영상이 제공되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아울러 국내 취재진에게 현장 소식을 알리는 과정도 복잡하기 이를 데 없다. 김일성경기장의 인터넷 연결이 열악해 현지에 파견된 축구협회 직원이 이메일로 기본적인 현장 정보를 전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축구협회는 현장의 AFC 경기감독관을 통해 경기장 상황을 어렵게 듣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감독관은 휴대전화를 갖고 있어 간접 통신이 가능하다. 이 감독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 현지 상황을 알리고, AFC 본부에서 현장 상황을 취합해 이를 축구협회에 다시 알리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1990년대에나 있을 법한 팩스 중계는 모면했지만 이렇게 구차하게 현장 상황을 전해 듣는 일이 가당키나 한 일인지 의문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북한, 월드컵 평양 원정경기 영상 남측에 제공…녹화 중계 논의중

    북한, 월드컵 평양 원정경기 영상 남측에 제공…녹화 중계 논의중

    대표팀,영상 DVD 받아 17일 귀국 예정경기 중 소식·사진, 이메일 통해 즉시전송 북한이 15일 오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예선 경기 영상을 남한 측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9년 만에 성사된 ‘평양 원정’ 경기를 국내 시청자들이 녹화 중계로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통일부는 “경기 영상 DVD를 우리 측 대표단 출발 전에 주겠다는 약속을 (북한으로부터) 확보받았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16일 오후 5시 20분 평양에서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한 뒤 17일 새벽 0시 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통일부 당국자는 “(영상이) 곧바로 방송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기술체크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간은) 제법 지나지만 국민들이 영상을 직접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전체 영상이 제공되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일성경기장 내 기자센터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 경기장 현지에서 남측으로 연락할 수단을 확보하게 됐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평양에 동행한 대한축구협회 직원 2명이 AD카드(등록인증카드)를 받아 경기장 기자센터에서 경기 소식을 남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다만 평양에서 메신저는 잘 작동이 되지 않아 주로 이메일을 통해 서울·평양간 연락을 하는 상황이다.전화통화의 경우 남측에서 북측에 발신할 수는 없고, 북측에서만 제3국을 경유한 국제전화를 사용해 전화를 걸어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경기 진행상황 속보를 전하는 것은 전화보다는 인터넷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방법을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실시간으로 경기 진행상황을 우리에게 전달하는 걸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중 사진을 인터넷으로 남측에 전송하는 것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남북 간의 역사적 평양 원정 경기는 오후 5시30분 개최된다. 한편,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전세기로 평양을 방문해 남북 대표팀의 이번 경기를 참관할 예정이다. FIFA는 오는 2023년 여자 월드컵의 남북한 공동 유치를 제안한 상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023 여자 월드컵 32개국 체제로

    국제축구연맹(FIFA)은 1일(한국시간) 평의회를 열고 여자 월드컵 출전국 규모를 다음 대회부터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리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올해 대회가 놀라운 성공을 거두면서 여자 축구의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한 시기라는 점이 더욱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FIFA는 본선 진출권 배분안을 만들기 위한 논의를 대륙별로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년 여자 월드컵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브라질,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등 9개국이 대회 유치를 위해 도전 의사를 밝혔다. 개최지 결정은 내년 5월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미국, 여자월드컵 2회 연속 우승 “남성 선수와의 차별 이제 그만”

    미국, 여자월드컵 2회 연속 우승 “남성 선수와의 차별 이제 그만”

    미국 여자 축구팀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이기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남성 선수들과의 ‘동일 대우·임금’을 요구해 온 이들의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CNN은 여자 FIFA순위 1위인 미국 여자축구팀이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완승하며 2015년 캐나다 대회에 이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미 여자축구팀은 1991년 초대 대회와 1999년 자국 대회를 포함해 역대 최다 우승인 4회를 기록했다. 여자축구팀 대변인인 몰리 레빈슨은 “미국에게 엄청난 영광을 안겨다 준 이 순간에도 슬픈 등식(불균형한 성별 임금 격차)은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여자 축구선수들은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더 높은 시청률을 만들어냈지만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남성 선수보다)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레빈슨은 이어 “미국인들은 더는 이러한 불평등을 감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연방정부가 이를 바로 잡아야 할 순간”이라고 덧붙였다.세계여성의 날인 지난 3월 8일, 여자 축구팀 선수 28명 전원은 미국축구협회가 남녀 대표팀의 임금 불균형 등 ‘조직적인 성차별’을 자행하고 있다며 이들을 상대로 미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대표팀은 협회가 성평등을 촉진해야 할 의무 달성에 실패한 채 시장 핑계만 대고 있다고 주장하며 소급분 임금을 포함한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여자 대표팀은 동일 수준 남자선수 임금의 38% 정도밖에 받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남녀 대표팀이 1년에 각 20경기의 친선전에 출전해 모두 이길 경우 여자 선수는 경기당 4940달러씩 최대 9만 9000달러(약 1억 1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데 반해 남자 선수는 경기당 1만 3166달러씩 최대 26만 3320달러(약 3억원)를 받는다는 것이다. 월드컵 포상금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미 대표팀이 16강에서 탈락한 후 협회는 총 540만 달러에 달하는 포상금을 나눠줬지만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여자 대표팀은 총 172만달러를 받는데 그쳤다.이번 월드컵에서 결승전 결승골 포함 6골 3도움으로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과 득점왕에게 주는 ‘골든부트’를 차지한 미 여자축구팀 주장 메간 라피노는 이번 월드컵 기간 내내 여자선수들이 처한 불평등한 상황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결승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FIFA는 여성 선수들을 남성 선수만큼 존중하지 않는다”면서 “우승 상금부터가 여성은 남성에 비해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올해 여자월드컵 상금 총액은 3000만 달러로 지난해 남자 월드컵 상금 총액(4억 달러)의 10분의 1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FIFA 회장인 지아니 인판티노는 “2023년 여자 월드컵 상금을 2배로 올리겠다”고 밝혔으나 라피노는 “전혀 공평하지 않은 처사”라며 “지금 당장 2배로 올리고 다음번엔 2배 혹은 4배로 올려야 한다”고 응수했다. 7일 열린 시상식에서도 두 사람의 신경전은 이어졌다. 인판티노 회장이 라피노에게 우승 트로피를 전달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들어서자 팬들의 야유가 쏟아진 것이다. 라피노는 이에 대해 “공개 야유는 누구도 해치지 않는다. 나도 팬들의 야유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승 트로피를 든 여자 축구팀은 이제 본격적인 투쟁에 들어간다. 미국축구협회와 여자대표팀은 월드컵이 끝난 후 조정에 들어가기로 잠정합의했기 때문이다. 라피노는 기자회견에서 “‘우리(여자대표팀)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나, 똑같은 임금을 받을 만 한가, 시장이 똑같나’ 하는 물음들은 이제 소용이 없다. 팬들과 선수들은 물론 이제 스폰서와 모두가 거기에 동의한다. 우리는 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코모 호수에 왜 뛰어들어? 이스마일리 사흘 만에 차가운 주검으로

    코모 호수에 왜 뛰어들어? 이스마일리 사흘 만에 차가운 주검으로

    앞길이 창창했던 스물넷 여자 축구선수가 어이없는 수난 사고로 세상과 작별했다. 이탈리아 수색대가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북부 코모 호수를 찾아 보트에서 물 속에 뛰어들었다가 끝내 떠오르지 않은 스위스 국가대표 플로리아나 이스마일리의 시신을 사흘 만인 2일 수심 204m 지점에서 찾아냈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2014년 국가대표로 데뷔한 뒤 이듬해 캐나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비롯해 A매치 33경기에 출전했던 이스마일리는 BSC 영보이스의 주장으로 몸 담고 있었다. 클럽은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닐스 닐센 스위스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엄청난 슬픔과 충격을 받았다. 플로리가 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면서 “그녀는 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고 자신의 행복한 천성으로 우리를 고무시켰다”고 돌아봤다. 잉글랜드 여자프로축구(WSL) 아스널에 소속된 스위스 대표팀 동료인 리아 왈티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기적을 바라고 이모든 일이 그저 한바탕 나쁜 꿈이길 바랐다. 이제 그녀가 더 이상 고통받지 않았으면 하고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동료 라라 디켄만은 “플로리가 우리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정말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에 몸 담고 있으며 스위스 남자대표팀의 포워드인 셰리단 샤키리도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스위스 남자대표팀의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은 “하늘의별 하나가 스러져 우리는 매우매우 슬프다”고 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공교롭게도 “FIFA 여자월드컵이 개최되는 때라 축구계에 정말 슬픈 순간”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카타르월드컵 32개국 본선 출전 그대로

    카타르월드컵 32개국 본선 출전 그대로

    경기장 2개 더 필요… 증설 등 어려워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원안대로 32개국으로 치른다. FIFA는 22일 “FIFA 평의회 권고에 따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참가국을 48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포괄적으로 따져본 결과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FIFA는 이어 “특정 요구 사항들을 완화해 참가국을 확대하는 가능성도 따져봤다”면서 “이를 위해 현재 대회 준비와 주변 나라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 마감 시한인 6월 안에 이를 모두 검토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이면서 “이에 따라 카타르월드컵은 32개국 체제로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FIFA는 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출전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상태였다. 그러다 지난해 FIFA 의사결정기구인 평의회가 참가국 확대를 4년 앞당길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후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주도 아래 적극 추진돼 지난 3월 평의회는 카타르월드컵의 48개국 포맷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놨고, FIFA는 오는 6월 총회에서 이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다. FIFA가 참가국 확대를 앞당기려는 가장 큰 목적은 일단 ‘돈’ 때문이고 인판티노 회장의 노벨상 야심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AP통신은 카타르월드컵 출전국을 48개국으로 확대하면 최대 4억 달러(약 4700억원)의 수익을 더 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본선 16개 경기를 더 치르려면 경기장 2개가 더 필요하지만, 카타르는 이를 당장 수용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아랍에미리트(UAE)나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인접국 경기장을 사용하면 되지만, 현재 카타르와는 외교를 단절한 상태다. 영국 BBC는 “인판티노 회장은 노벨평화상 수상을 염두에 두고 카타르 인접국에서 월드컵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이 지역의 외교적 긴장을 완화하려고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고 꼬집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FIFA 카타르 월드컵부터 48개국 확대하는 방안 “포기하겠다”

    FIFA 카타르 월드컵부터 48개국 확대하는 방안 “포기하겠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을 현행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하려던 방안을 포기하기로 했다. FIFA는 22일(현지시간) “철저하고 포괄적인 자문을 받은 결과 그런 방안은 당장 현실적으로 성사되기 어렵다”며 카타르에서만 48개국이 참여하는 본선을 치르는 방안을 모색했으나 ”잠재적인 비용 증가 등 상세한 평가 작업”에 필요한 시간이 충분히 주어져 있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해 10월에 본선 진출국을 48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당초 2026년 대회에서 4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을 촉발했다. 이렇게 하려면 카타르 뿐만 아니라 근처 다른 나라들까지 공동 개최해야 가능했다. 같은 해 11월 알렉산데르 세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카타르월드컵부터 16개국을 늘리는 방안은 “많은 문제들”을 낳을 수 있으며 그런 아이디어는 “아주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FIFA는 2017년 1월에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년 월드컵부터 48개국으로 본선 진출국을 늘리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물론 유럽과 남미 국가들에 우승 국가가 편중되는 현상을 타파해 축구를 명실상부하게 글로벌화하겠다는 것이 FIFA의 포부였다. 48개국으로 본선 진출국이 확대되면 16개 조로 세 팀씩 묶여 1라운드를 치른 뒤 32개국이 토너먼트에 들어간다. 이렇게 되면 경기 수가 현행 64경기에서 80경기로 늘어난다. 우승할 때까지 치르는 경기는 일곱 경기가 된다. 그런데 이를 32일 안에 마무리지으려면 엄청난 부담이 따른다. 특히 UEFA처럼 국가대표 차출 등이 잦은 대륙 연맹의 반발을 사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FIFA 회장 “2023 여자 월드컵, 남북 공동 유치 가능”

    FIFA 회장 “2023 여자 월드컵, 남북 공동 유치 가능”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오는 2023년 여자 월드컵의 남북 공동 유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AP통신은 인판티노 회장이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열린 국제축구평의회(IFAB) 회의 이후 “남북한의 2023 여자 월드컵 얘기를 들었다. 멋진 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4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남북한 축구협회에 확인을 요청했지만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FIFA 쪽에서 ‘이렇게 하는 게 어떠냐’고 먼저 (공동 유치) 이야기를 해왔다”고 밝히면서 “정몽규 회장이 약 한 달 전 FIFA 회의에 참석했을 당시 FIFA가 공동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FIFA의 공식적인 제안은 아니며, 아직 북측과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정부로부터 100% 답을 받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는 이미 호주와 콜롬비아,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유치 의사를 표명했다. 마감은 다음달 16일이며, 개최지는 2020년 결정된다. 남북은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자디 스타디움에 여성 관중 850여명, ACL 사상 처음 감격

    아자디 스타디움에 여성 관중 850여명, ACL 사상 처음 감격

    일본 프로축구 가시마 앤틀러스가 페르세폴리스(이란)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0-0으로 비기며 합계 2-0으로 창단 이후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 관중석에는 여성들이 눈에 띄었다.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이란 여성들은 남자 축구 경기를 볼 수 없었는데 남자 프로축구 1부리그 경기 입장이 불허된 것은 1981년이 처음이었다. 따라서 이날 여성들의 1부 리그 팀 경기 관전은 37년 만의 일이 된다. 대부분 선수 가족이거나 여자 선수들, 정부 고위 관료나 그 가족들이었는데 850명 정도가 입장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지난달 이란과 볼리비아의 친선경기에도 100명 가량의 여성이 입장했는데 그 뒤 다시 빗장이 걸렸다가 이번에 다시 허용됐다. 지난 3월에는 35명의 여성이 페르세폴리스와 같은 테헤란 연고의 에스테크랄의 경기를 관전하겠다고 시도했다가 경찰에 구금된 일이 있었다. 다만 외국인 여성들은 이따금 경기장 출입이 허용됐다.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도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마수드 솔타니파르 이란 체육부 장관과 함께 참석해 권순태와 정승현이 포함된 가시마 선수단에 트로피를 건넸다. 이란 여성의 축구 경기장 접근을 허용하라고 캠페인을 벌여온 시민단체 오픈 스타디움은 이번주 20만명 이상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FIFA에 제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 단체 대변인은 “여성들은 함께 어울려 행복해하고 흥분할 권리를 빼앗겨왔다”며 여성에 대한 빗장이 걷힌 것은 “수십년의 꿈이 실현된 것”이라고 반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럽 슈퍼리그 참가 땐 월드컵 출전 자격 박탈”

    “유럽 슈퍼리그 참가 땐 월드컵 출전 자격 박탈”

    유럽 명문구단, 자체 리그 창설 움직임에 FIFA 인판티노 회장, 구단에 강력 경고 유럽의 대형 축구 클럽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대신할 슈퍼리그를 자체적으로 만들겠다는 움직임이 알려지면서 축구계가 들썩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기존 질서가 무너진다며 슈퍼리그에 출전하는 축구팀 소속 선수들에게 월드컵 출전자격을 박탈하겠다고 경고했다. 독일 슈피겔지는 최근 유럽의 대형 클럽들이 FIFA나 유럽축구연맹(UEFA)이 조직하는 대회가 아니라 자신들이 지분을 가진 자체 리그 창설을 구상하고 있다고 축구 폭로 전문 사이트 풋볼리크스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계획대로라면 2021년부터 유럽 슈퍼리그가 UEFA 챔피언스리그를 대체하는 셈이다. 슈퍼리그에는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시티(이상 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벤투스, AC밀란(이상 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11개 명문 구단이 창립 멤버로 20년간 강등 없이 리그 참여 자격을 보장받도록 했다. 또 5개 팀을 초청해 모두 16개 구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8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우리의 의무는 전 세계 구단의 이익을 대변하고 축구계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유러피언 슈퍼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는 남아 있거나 나가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소파에 앉아 가족과 텔레비전 시청, 스네이더르 A매치 은퇴 경기

    소파에 앉아 가족과 텔레비전 시청, 스네이더르 A매치 은퇴 경기

    경기 도중 교체된 선수가 그라운드에 거실처럼 꾸며 놓은 공간에서 가족과 나란히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시청했다. 이런 호사를 누린 이가 누굴까? 네덜란드 국가대표 베슬리 스네이더르(34·알가라파)가 6일(이하 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페루와의 A매치 친선경기 후반 17분 교체돼 나온 뒤 아내, 두 자녀와 나란히 앉아 미리 녹화된 아르연 로번 등 대표팀 동료들과 감독들의 격려 메시지를 시청했다. 눈치챘겠지만 이날 경기는 그가 네덜란드 국가 대표로 뛴 15년 경력에 마침표를 찍는 경기였다. 스네이더르는 134경기에 나서 31골을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13분 페드로 아키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도 몸담았던 멤피스 데파이(리옹)가 후반 15분과 38분 두 골을 뽑아 2-1로 역전승했다. 경기 뒤 모든 선수들이 스네이더르를 헹가래쳤고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도 그라운드에 직접 나와 그의 손을 맞잡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구글 향해 ‘레드카드’… “96%가 좌파 뉴스”

    트럼프, 구글 향해 ‘레드카드’… “96%가 좌파 뉴스”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업계 길들이기 구글 “검색결과 편파적이지 않다” 반박 진보진영 “실행 불가능… 독재적 발상”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고 인터넷 기업인 ‘구글’에 레드카드를 뽑아 들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CNN과 뉴욕타임스 등 기존 언론뿐 아니라 트위터와 페이스북, 구글 등 소셜미디어 기업까지 싸잡아 ‘가짜’와 ‘왜곡’ 프레임 씌우기에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구글은 즉각 반발했고, 민주당 등 진보 진영도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구글에서 ‘트럼프 뉴스’라고 쳐봤더니 96%가 좌파 매체 뉴스였다. 매우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달리 말하면 나를 왜곡한다. (나에 대한) 거의 모든 기사와 뉴스가 나쁘게 나온다”면서 “가짜 뉴스 CNN이 두드러졌고 공화당·보수 성향의 공정한 미디어는 차단됐다. 불법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구글은 보수의 목소리를 억압하고 좋은 정보와 뉴스를 숨긴다”면서 “그들은 우리가 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통제한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구글과 트위터, 페이스북은 문제가 많은 부분에 발을 딛고 있다.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보수의 목소리를 차단하고, 자신에 비판적인 진보·좌파 언론의 목소리만 검색된다는 불만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글 때리기’는 11월 중간선거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다음주에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대형 인터넷 업체인 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 등의 CEO가 참석하는 청문회가 열린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국면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도록 ‘업계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글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구글 검색 엔진은 정치적인 의제를 설정하는 데 이용되지 않으며 검색 결과는 정치적으로 편파적이지 않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트럼프 대통령의 구글 위협은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 방식을 연상시킨다”고 꼬집었다. 브라이언 샤츠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반헌법적이고 실행 불가능하며 미국이 상징하는 모든 것에 반한다”면서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구글 검색하면 96%가 좌파 뉴스”…백악관 “조사하겠다”

    트럼프 “구글 검색하면 96%가 좌파 뉴스”…백악관 “조사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 구글의 검색 결과에 대해 ‘좌편향’이라고 비판하고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백악관 역시 이에 동조하며 진상 조사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오전 트위터에 “구글에서 ‘트럼프 뉴스’라고 쳐봤더니 96%가 좌파 매체 뉴스였다. 매우 위험하다”라면서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트럼프 뉴스’라고 구글 검색을 하면 온통 가짜뉴스 매체 기사들만 보여준다”면서 “달리 말하면 나를 왜곡한다. 거의 모든 기사와 뉴스가 나쁘게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짜뉴스 CNN이 두드러졌고, 공화당 성향, 보수 성향의 공정한 미디어는 차단됐다. 불법 아니냐?”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글 등이 보수주의 목소리를 억압하고 좋은 정보와 뉴스를 숨긴다”면서 “그들은 우리가 무엇을 볼 수 있고, 무엇을 볼 수 없는지를 통제한다”고 비판했다. 그리고선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동조하고 나섰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구글을 들여다보겠다”면서 “일부 조사와 분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구글은 강하게 반발했다. 구글은 성명을 통해 “구글 검색 엔진은 정치적인 의제를 설정하는 데 이용되지 않고 있으며, 검색 결과는 정치적으로 편파적이지 않다”라고 밝혔다. 구글의 반박에 트럼프 대통령은 더욱 격한 반응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을 찾은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구글과 소셜미디어 업체인 페이스북, 트위터를 겨냥해 “당신들은 문제가 많은 영토를 걷고 있다.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를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새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공격에 나선 것은 자신의 열렬한 지지자인 앨릭스 존스의 계정 폐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극우 성향의 라디오 방송 진행자인 앨릭스 존스는 최근 유튜브와 페이스북, 애플 아이튠스에서 계정이 폐쇄되고 콘텐츠가 삭제됐다. 업체들의 ‘가짜뉴스 대책’에 따른 조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트위터에서 “소셜미디어가 공화당·보수의 목소리를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이어 24일에도 “소셜미디어 거대 기업들이 수백만명을 침묵시키고 있다. 심각한 시청률 문제를 겪고 있는 CNN 같은 가짜뉴스를 계속 들어야 한다는 뜻일지라도 이럴 수는 없다”라고 비난했다. 또 “사람들은 무엇이 진짜이고 그렇지 않은지 검열 없이 알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카타르, 경쟁국 깎아내리기 위해 CIA 요원 출신까지 기용

    카타르, 경쟁국 깎아내리기 위해 CIA 요원 출신까지 기용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유치한 카타르가 2010년 12월 개최권을 따낼 때까지 유치 경쟁을 벌이던 국가들의 정보를 왜곡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사실이 확인됐다. 영국 일간 선데이 타임스가 28일(현지시간) 단독 입수한 문서를 공개했는데 카타르 유치위원회는 미국 뉴욕에 있는 홍보대행사 브라운 로이드 존스(현재는 BLJ 월드와이드)와 함께 일하며 중앙정보국(CIA) 요원 출신들을 고용해 미국과 호주 경쟁 도시들이 국내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 등을 유도하는 비밀 작전을 벌였다고 폭로했다. 물론 사실이라면 국제축구연맹(FIFA)의 유치 경쟁 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 사실 당시 유치전에는 한국과 일본도 포함됐지만 카타르의 작전은 미국과 호주에 맞춰졌다고 BBC는 전했다. 문서에 따르면 미국이 월드컵을 개최하면 엄청난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유명 연구아카데미가 내는 데 9000달러를 제공하고 이를 전 세계 언론에 배포했다. 경쟁국에서 유치에 부정적인 측면을 부풀려 보도할 언론인, 블로거, 이름있는 인물들을 모집하도록 했다. 미국의 체육교사 단체를 모집해 월드컵에 쓸 돈을 차라리 고교 스포츠에 투자하는 게 낫다고 상원의원들에게 편지를 쓰게 하는 방안도 들어 있다. 호주 럭비 경기 도중 응원단이 월드컵 유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도록 조직했고 경쟁국 인물에 관련된 추문 등이 정보지에 실리도록 했다. 카타르유치위원회는 부패 혐의로도 2년 동안 FIFA 조사를 받았지만 FIFA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당시 미국 변호가 마이클 가르시아가 지휘한 조사위원회는 이 문서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BBC의 축구 전문기자인 댄 론은 “러시아에 밀려 2018년 대회 개최권을 따지 못한 잉글랜드를 상대로도 스파이짓이 있었던 것으로 이 문서에 나와 있다”며 “FIFA가 이런 규정 위반을 모른 채 조사를 마무리했다면 다시 조사를 해야 하며 아울러 나아가 대회 개최권을 박탈당할 위험도 훨씬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걸음 나아가 카타르는 이웃 나라들과 심각한 외교 갈등을 빚고 있어 이 문서가 폭로된 시점이 절묘하며 본선 참가국을 48개국으로 늘리고 싶어 안달하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다른 이웃나라들과 공동 개최하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데 유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러시아 월드컵, 푸틴 대통령 ‘우승 트로피 만져라도…’

    [포토] 러시아 월드컵, 푸틴 대통령 ‘우승 트로피 만져라도…’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서 프랑스가 크로아티아를 꺾으며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시상식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우승 트로피를 만져보고 있다. 왼쪽은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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