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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격카드 강·온 선택에 고심/국민회의 대응

    ◎“양자대결 구도 말려든다” 맞불작전 일단 유보/정치공작 부각 주력… 타격클땐 전면전 불가피 여권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 조성·관리 의혹제기로 일격을 당한 국민회의가 반격 카드 선택에 고심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현상은 일전불사 등 격앙된 분위기다.그러나 당수뇌부에선 강경 분위기를 오히려 추스르고 있다.이회창 파일 공개 등 당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맞불작전도 유보상태다. 비자금정국 대책을 논의한 9일의 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도 “우리당은 진흙탕 싸움에 말려들지 않을 것”(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이라고 기조를 정했다.당분간 ‘눈에는 눈,이에는 이’식의 맞폭로전은 자제하겠다는 기류다. 이에 따라 일단 여야 정치지도자들의 정치자금 조사를 위한 국회 국정조사나 특별조사위구성 등 온건 대응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정동영 대변인의 폭로전 중지성명 발표도 마찬가지다. 현시점에서는 전면전보다 국지전이 낫다는 계산이다.유리한 다자구도 속에서 DJ대세론을 굳히려는 마당에 ‘진흙탕’폭로전이 가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고 보는 것이다.신한국·국민회의의 양자 대결구도의 부활을 우려하고 있다는 얘기다.같은 맥락에서 범여권 재결속이라는 위험부담을 감안,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을 본격 거론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국민회의측이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우선 강총장이 폭로한 문서의 입수경위 및 조작여부를 계속 물고늘어짐으로써 정치공작 가능성을 부각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여당측이 제2,제3의 폭로전을 예고하고 있는 마당에 성급한 전면전은 위험하다고 보는 셈이다.먼지가 걷힐 때까진 섣부르게 상대에게 파고드는 ‘인파이팅’보다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허점을 노리는 ‘아웃복싱’으로 맞서겠다는 것이다. 물론 비자금 파문으로 인한 내출혈이 예상보다 클 경우 얘기가 달라진다.김총재의 여론조사상 지지율이 급락하는 사태가 온다면 나름대로 비축해둔 이회창 파일 공개 등 전면전을 불사한다는 태세다.
  • 부산∼서울 18시간/추석연휴 귀경전쟁/고속도·국도 체증 극심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17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 상행선은 극심한 ‘귀경 전쟁’으로 몸살을 앓았다.고향으로 가는 인파가 여러 날로 분산돼 비교적 원활했던 귀성길과는 큰 대조를 보였다. 16일 하오부터 시작된 ‘귀경 전쟁’은 1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관련기사 23면〉 17일 하오 8시 현재 승용차로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18시간,광주∼서울 15시간,대전∼서울이 8시간 정도 걸렸다. 버스전용차선을 타면 부산에서 서울까지가 15시간,광주∼서울이 12시간,대전에서 서울까지가 4시간 가량 소요됐다. 하지만 자정쯤부터 귀경차량이 더욱 늘면서 평균 2∼3시간 이상이 더 걸렸으나 전용차선은 오히려 3시간정도 빨라졌다. 특히 16일 낮 부산에서 출발한 승용차는 서울까지 18∼20시간,광주에선 20시간,대전에선 14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6일 17만대에 이어 17일에는 23만1천여대의 차량이 서울로 돌아왔다고 밝혔다.18일에도 22만3천여대가 귀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정체가 가장 심했던 곳은 호남고속도로 상행선으로 호남터널부터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해 태임∼회덕분기점 사이 106㎞ 구간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계속했다. 경부고속도로는 황간터널∼입장터미널 사이 35㎞ 구간과 구미∼추풍령 사이 37㎞ 구간에서 정체가 심했다. 중부고속도로는 증평∼곤지암 구간에서 심하게 막혔고 영동고속도로는 상대적으로 정체가 덜했으나 양지∼용인에서 차량들이 밀렸다.
  • 고향 명승지로 가족나들이/추석연휴에 가볼만한 곳

    ◎수도권­근교 공원마다 민속놀이·가두공연 풍성/중부권­초가을 뱃길따라 단양팔경 유람 좋을듯/영남권­신라의 맥박이 뛰는 토함산 일출은 장관/호남권­승주 낙안읍성 조선시대 민가 정취 “물씬”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는 한가위 연휴.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은 4일도 짧지만 집에서 연휴를 보내는 사람들은 추석날 제사를 지낸뒤 성묘를 하고 나면 시간적 여유가 많다.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가볍게 찾을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외국인 장기자랑도 펼쳐 ▷수도권◁ 과천 서울랜드는 가족들이 윷놀이와 투호,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수 있도록 연휴기간동안 연꽃분수 주변에 민속놀이 한마당을 개설하고 한가위 특집 퍼레이드도 선보인다.16,17일에는 전통민속 놀이팀인 ‘뿌리패’가 사물놀이와 농악놀이로 흥을 돋운다.하오 10시까지 개장한다. 용인 애버랜드도 14∼17일까지 순라군(포졸)과 뺑덕어멈 등 고전해학 캐릭터들로 분장한 공연단들이 가두행진을 벌인다.17일에는 250여명의 공연단원이 나와 왕의 행차를 재현한 어가행렬,친영의례,강무시취 등 조선시대 궁중행사 퍼레이드를 벌이며 16∼17일에는 외국인 장기자랑도 펼쳐진다.하오 9시까지 문을 연다. 잠실롯데월드는 15∼17일 하오 8시에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를 연다. 16,17일 하오 4시에는 김덕수 사물놀이 초청공연이 펼쳐지며 하오 1시와 3시에는 민속박물관에서 화관무,살풀이 등 한가위 민속한마당이 열린다. 용인 한국민속촌은 추석날인 16일 낮 12시30분 북청사자놀음을 공연하며 17일 하오 3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송파산대놀이를 공연한다.공연장 주변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민속씨름,줄넘기,투호놀이,줄당기기 대회가 곁들여진다.민속촌은 이와 함께 송편 빚어보기,햇곡식 찧기,인형놀이마당 등의 행사도 개최한다. 이밖에 서울시내 5대 고궁이 개방되며 특히 덕수궁,경복궁,창경궁에는 널뛰기,제기차기,팽이치기,윷놀이,투호 등을 즐길수 있는 실습장이 마련된다.10일부터 21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광장에서는 전통민속놀이마당이 개설돼 윷,제기,팽이,줄다리기,굴렁쇠,투호 등을 즐길수 있다. 귀성인파가 한산해지면 경춘가도,팔당유원지 등의 국도를 승용차로 둘러보는 것도 색다른 묘미다.수도권의 달맞이 명소로는 임진각을 비롯 서울 북악 스카이웨이·남산 팔각정·행주산성·남한산성 등을 꼽을수 있다. ○동해 달맞이·야경은 황홀 ▷중부권◁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은 추석 연휴기간동안 평소처럼 문을 연다.민속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유람선을 타고 가을 초입의 호수를 구경하는 것도 괜찮다.충주호 유람선은 이 기간동안 충주댐 선착장에서 단양 장회나루까지 100리의 뱃길을 하루 4∼6차례 운행한다.소요시간은 1시간10분. 청명한 하늘과 산자락 그림자가 드리워진 잔잔한 호반풍경은 절로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가족과 함께 하는 초가을 여행치곤 감출 맛이 그만이다.배를 타고가는 동안 눈앞에 펼쳐지는 월악산과 단양팔경중 하나인 옥순동,도담삼봉 너머로 다가오는 소백산의 웅장한 자태 등은 뱃길관광의 백미이다. 소백산맥의 끝머리에 있는 월출산은 천황봉,구정봉,향로봉 등의 산세가 빼어나게 아름답다.특히 용암골이라고 불리는송계천 골짜기 동쪽 능선에 얹혀 있는 월대에서의 달맞이는 장관이다. 손수운전자는 충남 서산군 천수만 방조제로 나가면 서해 낙조를 즐길수 있다.간월암,부남호 등의 명소는 물론 인근에 아산,온양,덕산,도고온천 등 이름난 온천이 있어 귀로에 몸을 풀수도 있다. 경포대는 예로부터 관동팔경 가운데 가장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경포대에서만 볼수 있는 해돋이와 낙조,달맞이,고기잡이 배의 야경,초당마을에서 피어 올리는 저녁연기 등은 경포팔경이라 하여 수많은 시인묵객들의 칭송대상이 돼왔다.하늘과 바다,호수,술잔,그리고 마주앉은 님의 눈동자에 똑같은 달이 다섯개나 뜬다는 경포호는 이곳을 찾는 누구에게든 선경에 몰입하게 한다.추석은 물론 평소에도 달맞이 인파로 붐빈다.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통일전망대는 명절 또는 연말,연초가 되면 실향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멀리 금강산을 바라볼수 있는 것은 물론 푸른 바다에 이어진 낙타봉과 해금강이 한눈에 들어온다.전망대에 오르면 북녘땅에 해가 떠 오르는 것을 볼수도 있다. ○한복아가씨 선발대회 ▷영남권◁ 대구 우방타워랜드는 16일에는 영타운무대에서 트로트 가수왕 선발대회를 개최하며 16∼17일 이틀동안 국악과 재즈의 만남 행사를 연다.이 행사에는 대금,사물놀이와 색소폰,전자바이올린,재즈 싱어 등이 한데 어울린다.또 17일에는 한복 아가씨 선발대회가 열려 입상자에게는 상금 1백만원을 비롯 해외여행권 등 푸짐한 시상품이 주어진다. 경주는 발닿는 어느 곳이나 신라의 맥박이 느껴지는 역사의 고장이다.경주의 동쪽 끝을 감싸고 있는 토함산은 경주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안개와 구름을 삼키고 토해내는 산’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토함산 정상에 오르면 동쪽으로 푸른 바다가 하늘과 맞닿고 서쪽으론 하늘을 찌를듯한 봉우리들이 끝없이 이어진다.맑은날 토함산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한마디로 장관이다.그 유명한 동해 해맞이는 대기에 습기가 적은 가을철에 제대로 볼수 있느니 만큼 추석 연휴기간동안 한번 부지런을 떨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한가위 달맞이도 이에 못지 않다.동해바다로 쏟아지는 달빛에 흠뻑 젖어볼수 있기 때문이다. 망양정,월송정,불영사,백암온천 등이 이어지는 울진 인근의 동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달려보는 것도 괜찮다. 부산 해운대는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누구나 손쉽게 접근할수 있어 한가위 때마다 달맞이 구경꾼들로 붐빈다. 부산 인근의 통도 환타지아는 16∼17일 이틀동안 한가위 큰 잔치를 벌인다.전통 놀이패의 민속공연이 하루 세차례 펼쳐지며 하오 7시30분에는 입장객들을 대상으로 트롯 가요제,트롯 청백전,트롯 따라하기,한가위 한복콘테스트 등 다양한 게임식 행사를 갖는다.입상자에게는 연간회원권,캐릭터 상품 등이 제공된다. ○광주비엔날레도 계속 ▷호남권◁ 승주 낙안마을은 조선시대 민가를 보존한 민속촌으로 전통적인 한가위 분위기에 젖어볼수 있다. 호남 5대 명산중 하나인 영암 월출산은 이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달맞이 명소.어느 곳에서 보더라도 기묘하고 빼어난 산세가 절경을 이룬다. 암봉 사이로 두둥실 떠가는 달의 모습은 기암괴벽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춘향의 도시 남원과 내장산,덕유산,덕유산,무주 구천동 등이 모두 2∼3시간 거리에 있어 시간 여유가 있으면 한번 둘러봄직 하다. 광주 중외공원 일대에서 개최되고 있는 광주 비엔날레는 추석 연휴에도 계속 이어진다. 광주 인근에는 전통정원이 널려 있어 정원을 둘러보면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힐수 있다.담양군 남면 일대에는 자연의 운치가 그대로 살아있는 소쇄원,송강 정철의 풍류를 느낄수 있는 식영정,배롱나무로 둘러선 자연속의 휴식처 명옥헌 등의 명소가 있다.담양호를 끼고 도는 드라이브코스도 환상적이며 굽이굽이 산자락에서 호수를 보고 달리는 맛도 뛰어나다. 동계 무주유니버시아드 대회이후 전주∼진안간 국도는 호남의 새로운 관광벨트로 부상되고 있다.전주와 무주가 시원스럽게 이어진데다 주변에 관광지가 널려 있기 때문이다.
  • 방송으로 하는 선거(송정숙 칼럼)

    TV가 안방을 차지하기 시작했을때 우리는 이 황당하도록 신기한 매체를 “안방에서 함께 살아야 할 새가족”으로 맞아들이면 된다고 생각했었다.그런데 어느날 깨닫고 보니 그는 그냥 ‘식구’가 아니라 전지전능한 신처럼 영향력을 행사하고있다. 신을 규정하는 특징은 사람의 마음속을 마음대로 드나들수 있고 시간과 거리를 초월하여 무소불능하며 복음을 전하는데 있다.오늘의 전파매체가 하는 일이 바로 그렇지 않은가.우리의 온 생활이 TV를 벗어날수 없게 되었으며 지구촌 어느 오지 원시림속의 산간벽지도 TV매체가 닿지 않는 곳이 없게 되었다.그리고 그는 시시각각으로 뉴스를 전한다.‘복음’의 본체는 뉴스다.가족의 일원으로가 아니라 그의 품에 우리를 품고 사는 거대한 ‘능력’으로 TV는 이미 군림하고 있다. 나라를 이끌어갈 대통령감들이 체신없게시리 에이프런에 프라이팬을 들고 우스개짓을 하고 눈물을 뿌려가며 누선을 자극하는 일들이 연예인 코미디언같다는 비판들이 나오고 있다.그렇지만 그또한 무한대로 큰 전파매체의 ‘능력’이 하는일일 것이다.국가경영 능력을 증거하고 정책개발 능력을 검증하는 기능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친화력으로 접근하는 일도 후보들을 알아보는 중요한 역할이므로 이런 프로그램이 그렇게 부정적인 기능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시정에는 있다.그것도 TV는 할 수 있는 것이다. ○대통령 후보도 좌지우지 이렇게 대통령후보를 입체적이고 다원하게 좌지우지할 능력을 가진 TV가 그 능력을 어떻게 공정하고 공평하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한 일이다.그가 편파로 기울면 사회정의가 기울고 그들이 천박해지면 사회의 품위가 추락한다.시민정신의 전진도 후퇴도 이끌수 있고 모든 판단과 결정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그러므로 광장에 ‘백만인파’를 모으며 세로 겨루던 고전적 선거운동방식이 퇴화하고 TV가 모든 기능을 수렴할 수 밖에 없어졌다. 오는 12월의 대통령선거를 위하여 벌써 여러번의 방송토론이 있었다.법의 범위안에서 앞으로도 거듭될 것이다.오랜 야당생활로 잘못된 이미지가 형성되었다고 생각되던 후보가 노련한 솜씨로 좌중을 사로잡으며 빛나는 화술을 과시하는 실상도 볼수 있었고 그보다는 서툴지만 새로운 주자가 보여주는 신선함도 접할수 있었다.그 자체가 우리시대의 성숙성을 입증하는 것 같아 시청자의 기분은 흐뭇하다.이 자유와 민주도의 체험을 심화시키는 우리 시대가 소중하다.그 소중함을 훼손시키지 않는 책임이 방송에는 있다. ○시청률 경쟁·상업성 경계 대선주자들의 품위를 생각하는 시청자의 소리도 묵살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시청률 경쟁과 상업주의는 경계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 국제 세미나에서 중국측 참가자는 이런 비판을 했다.“영국이라나 어디서 죽은 왕실여자 이야기에 그렇게 많은 전파를 쓰는 한국 방송이 이해되지 않았다.그보다는 어느 고등학생들이 물에 빠진 어린동생들을 구하고 희생된 이야기가 훨씬 더 많이 보도되어야 하지 않겠는가,요즈음 한국에서는 청소년문제도 심각하다던데…”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의 참가자다운 반응이기는 하지만 그의 말에는 방송의 공공기능을 생각해보게 하는 대목이 들어있다.지진이 났을때 일본의 방송이 보이던 보도태도는 우리를 반성하게 했었다.시신을 발굴하는 현장에 휘장을 치고 단 한번도 적나라한 주검을 비친 적이 없었다.하다못해 흰천이 덮인 관을 즐비하게 늘어놓은 모양도 비친 일이 없었다.유족들의 ‘몸부림’도 보여주지 않았다.희생자들의 ‘품위있는 죽음’의 권리를 철저히 지켜주는 태도가 놀라웠다. ○놀라운 위력만큼 책임도 아직 젊은 매체인 방송은 그 위력의 놀라움에 오랫동안 취해 있는 것같다.잘드는 도끼의 위력을 시험해보기 위해 자르지 않아도 좋을 생나무를 자르는 지각없는 호기심도 없지 않다.대선주자들을 ‘삶의 현장’으로 끌어내는 일이 시청자에게는 그렇게 비칠수 있다.미국에 사는 한인이 흑인과 시비가 붙자 태권도 자세를 취했다가 상대방이 쏜 총에 희생된 사건이 있었다.유족이 총쏜 사람을 고소했지만 재판에선 졌다.태권도는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격투기이므로 그 자세를 보고 총을 쏜 것은 정당방위라는 것이다.황당한 것 같지만 이런 논리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모든 의견이 있을수 있다. 위력이 놀라운만큼 책임도 크게 따른다.이번 선거가 전적으로 방송매체가 주도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들 말한다.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방송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본사고문〉
  • 서지마·왕국유의 해령(중국문학의 고향을 찾아:21)

    ◎양자강하류 자리잡은 수향이자 문향/주변에 운하·호수·정자 산재… 문인 대거배출/임정 중경 전진할때 첫 봇짐풀던 가흥 인근에 상해와 항주 중간점에 가흥이 있다.가흥의 원명은 화흥.들판에 벼가 저절로 난다는 고장이다.그만큼 농산품이 넉넉한 곳이다.우리 임시정부가 상해를 떠나 중경을 전전할 때 맨 처음 봇짐을 풀었던 곳이기도 하다. 여기도 물이 많다.그래서 수향이라고 한다.수향이 문향임은 전례에서도 볼 수 있다.그것도 전체 중국문학사에 올려도 그 시대 그 장르의 엄지 손가락인 굵직한 사람들이다.가흥으로부터 줄곧 남하하여 전당강에 이르는 불과 50㎞의 연도에서 말이다. 가흥에서 10여㎞ 남쪽인 왕점은 청나라때 일락과 태평을 노래했던 사를 써서 ‘절서파’를 창설한 사가요,8만권의 진기한 선본을 수장했던 장서가 주이존(1629∼1709)의 출생지이며,왕점에서 거의 10㎞인 해령시 협석에서는 우리나라의 소월만큼 중국의 문학소년소녀들에게 애독되고 있는 요절 서정시인 서지마(1897∼1931)가 태어났다.그런가 하면 15㎞쯤 남쪽 전당강언덕인 해령 염관에서는 중국 희곡·소설·비평등 장르에서 세계적인 연구를 남기고 끝내 염세 자살한 비극의 평론가인 왕국유(1877∼1927)가,다시 염관에서 서북쪽으로 30여㎞ 거슬러 올라간 동향시 오진에서는 20년대부터 ‘한 밤중(자야)’‘부식’ 등 중국 최고의 걸출한 사회주의적 현실주의계열의 혁명 소설가 모순(1896∼1981)이 각각 출생 성장해서 그 지방들은 이미 그들 문인의 유적으로 관광 상품을 만들고 있다. ○혁명소설가 모순도 출생 왕점의 ‘폭서정’은 문물과 자연이 어울려서 한판 잔치를 벌이고 있다.거기 굽이굽이 연못과 곡교,들쭉날쭉한 가산과 문장들은 주이존의 서재로 쓰였던 구방재와 서고로 쓰였던 폭서정,그리고 전망대로 쓰였던 육봉정들과 함께 서로 화음하고 있다.구방재는 마치 유람선처럼 3면의 물속에 떠있었고 폭서정은 8만권의 장서를 8진분류법에 따라 수장했던 300년 전의 개인 도서관.그래서 강희 황제는 ‘연경박물’이란 어필을 내렸다. 이렇듯 공원에 상당한 원림 도서관의 시설이 방대했지만 이들을 소박하게도 여름날 책을 햇볕에 쬔다는 폭서로 이름지은 그 시인의 마음에 미소를 머금을 수 밖에 없었다. 협석은 필자 가슴속에 오래 간직했던 연인이었다.다만 시인 서지마의 고향이라서.중국의 신문학을 개도했던 호적의 말대로 그는 ‘사랑’과 ‘자유’‘미’ 등 세가지만을 견결하게 신앙했던 시인이었다.그러면서도 목숨에 연연하지 않은 구름같은 시인이었다.그의 명시에 나오는 구절처럼 ‘나는 하늘에 구름 한조각’이라서 ‘살며시 왔듯이/살며시 떠난다’했고,끝내 ‘나는 옷 소매를 턴다./행여 구름 한조각이라도 묻힐세라’,짧은 34년을 공중에다 산산이 없애버린 시인이었기에 그랬다. 협석 지방 부호의 독자로 태어난 그는 불처럼 꽃처럼 살다가 갔다.중국의 명문 북경대학을 거쳐 영·미를 유학했고,신문사 주간과 남경중대·북경대학의 교수를 역임하면서 4권의 시집 속에 주옥의 229편을 남기고 있다.이러한 서지마의 생가와 유택이 있는 협석을 답사하는 것은 그의 전부를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란 생각이었다.그 나머지는 모두 구름이라고. 그의 생가는 협석의간하가.그 옆으로 운하가 흘렀다.본시 지마의 집은 커다란 저택이었다.지금 협석영화관 앞이요,상해만국 증권의 뒷집이었다.지금은 2층으로 개축한 연립주택,물론 주인은 벌써 몇번이나 바뀌었다.현지 주민에게 슬쩍 물었더니 72가구나 산다고 귀띔해 주었다. ○백낙천기리는 자미정도 지마의 무덤은 생가로부터 서북쪽 5.6㎞에 있는 서산,그 서북쪽 산허리 짙푸른 송백의 숲속에 묻혔다.‘시인 서지마지묘’란 묘표를 세우고.그와 서산은 각별한 관계였다.우선 그가 공부했던 ‘개지학당’이란 초등학교가 그 남쪽 기슭에 있었고,그 정상에는 당나라 시인 백낙천을 기리는 ‘자미정’이란 높은 정각이 선데다 그보다 서지마를 더욱 애련하게 묶어둔 일은 세살때 독일에서 요절한 그의 아들 서덕생의 무덤이 바로 서산 서쪽,그러니까 지금 서지마의 무덤으로부터 불과 20여m 아래에 있다. 지마가 1931년,남경에서 북경을 비행중 제남근교 개산에 추락사한 뒤,협석의 동산에 묻혔다.그러나 불운이었다.문화혁명때는 자본주의 봉건시인으로 매도되어 그의 무덤조차 파헤쳐진 것을 1983년에야 뼈를 수습,다시 지금의 서산으로 이장하기에 이르렀다.필자는 여기 비록 해발 50여m의 동산이었지만 휘휘하게 솔바람소리가 몰려오는 지마의 무덤앞에 묵상하지 않을수 없었다.그의 심미신앙과 초탈적인 생명관을 승복해서요,필자에게 맨 처음 중국 현대시의 눈을 뜨게 한 인연때문이다. ○왕국유 염세비관 끝내 자살 염관은 천하의 장관을 연출하는 전당강옆에 있다.매년 8월보름에서 18일 사이에 전당강에 썰물이 천군만마처럼 일어나서 관조의 인파를 모으게 하는 곳이다.그 방축 너머의 안술문 밖에는 왕국유가 살던 집이,염관읍 쌍인항,지금 염관버스 터미널 북쪽에는 왕국유의 생가가 있었다. 왕국유도 지방 토호의 자체로서 일찍이 서양 철학에 흠탄하여 동경물리학교에 유학했고,북경대학·청화대학 등 명문의 교수로서 중국 사곡을 비롯,문자학·성운학·지리학·철학·심리학 등을 연구 강의하는 화려한 길을 걸었음에도 한창 중년인 50 체구를 북경 이화원 곤명호에 내던졌다. 왕국유는 그의 명저 ‘인간사회’에서 문학의 미학적 경지를 천착했는가 하면 ‘홍루몽평론’에서 인간의 해탈과 색공을 주장하면서 그의 내재의식에 축적되었던 염세 비관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그의 옛집은 당당하고 담박했다.널따란 마당에 후원까지 갖추었다.정문에는 ‘서중관학,심정대박’이란 현판,단적으로 동서를 겸비한 그의 박식을 압축한 말이었다.대문안에는 양쪽으로 계수나무와 석류.그의 성격처럼 심미적이면서 고독했다. 더구나 앞 마당에서 한길을 건너면 눈처럼 하얗게 갈대가 파도를 치고 있다.갈대밭 위로 전당강 방축이 평행선을 긋는다.왕국유는 이 길을 걸으며 쇼펜하워에 심취했었을지 모른다.
  • 테레사 수녀 13일 인도 국장/시신 성토머스성당 안치…일반 공개

    【캘커타·워싱턴 외신 종합】 인도정부는 6일 오는 13일 거행되는 테레사 수녀의 장례식을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국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통상 대통령과 총리에 국한돼 치러진 국장을 귀화한 외국인이자 가톨릭교도인 테레사 수녀에 대해 치르기로 한 것은 힌두교 전통이 지배하는 인도사회에서는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수천명의 인파가 비가 내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문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테레사 수녀의 시신이 7일 상오(현지 시간) 인도 캘커타에 있는 ‘사랑의 선교회’ 본부에서 도심에 있는 성 토머스 성당으로 운구됐다. 선교회 소속 수녀들은 몰려든 애도 인파를 공간이 협소한 본부에서는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캘커타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성당중의 하나인 성 토머스 성당으로 테레사 수녀의 시신을 옮겨,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게 했다. 테레사 수녀의 시신은 재스민꽃으로 장식된 검소한 나무관에 담겨 선교회 본부에서 약 4㎞ 떨어진 성 토머스 성당까지 운구됐으며 운구차가 지나는 연도에는 수많은 애도 인파가 몰려나와 통곡하는 모습을 보였다. 테레사 수녀의 시신은 장례식이 거행되는 오는 13일까지 성토머스 성당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 ‘하늘로 간 성녀’ 지구촌 애도/테레사 수녀 별세

    ◎조문인파 줄이어… 13일 장례식 【캘커타·로마 AP AFP 연합】 ‘사랑의 선교회’를 설립,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자선활동에 평생을 바쳐 “살아있는 성녀”로 추앙받아온 테레사 수녀(87)가 사망한 6일(이하 현지시간)세계각국의 지도자들의 조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도 정부는 이날과 장례식이 거행되는 13일을 공식추도일로 선포했다. 사랑의 선교회 대변인은 당초 테레사 수녀의 장례식을 10일로 잡았으나 그녀를 보기위해 찾아드는 조문객들이 밀려 날짜를 13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또 캘커타가 주도인 서벵골주 정부는 주장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레사 수녀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후계자 자리를 맡은 니르말라 수녀는 테레사 수녀 사후 선교회의 대처 방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하느님을 믿고 모든 수녀들의 기도와 지원에 의지해 빈자들을 돕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79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테레사 수녀는 5일 밤 가슴 통증을 호소,의사를 불렀으나 6일 새벽 3시쯤 숨을 거뒀다고 지난 30년간 고인을보좌해온 수니타 쿠마르가 밝혔다. 오래전부터 심장병을 앓아온 테레사 수녀는 지난해 8월 심장마비를 일으킨뒤 소생했으나 폐렴과 말라리아 등 합병증세가 나타나자 지난 3월 자신이 설립한 ‘사랑의 선교회’ 대표직을 니르말라 수녀(63)에게 물려줬다. 테레사 수녀는 다이애나비와 몇차례 만난 적이 있으며 다이애나의 사망 소식에 “심한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테레사 수녀의 사망 소식이 빌 클린턴 미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추도가 잇따랐으며 인도에서는 이슬비가 내리는데도 불구,이날 새벽부터 수많은 인파들이 테레사 수녀의 시신이 안치된 ‘수녀의 집’ 주변으로 몰려들어 애도했다.
  • 고향 인공호수 섬에 안장/다이애나 장례식 이모저모

    ◎런던 애도인파 600만… 앨튼 존 추모곡 불러/힐러리 등 퍼스트레이디·유럽 왕족 잇단 조문 【런던 외신 종합】 전세계로 중계됐던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던 다이애나 영국왕세자비의 ‘세기의 장례식’이 6백만명의 애도 인파가 런던거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6일 상오 11시(한국시간 하오7시)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졌다. 1백만여명의 조문객들은 다이애나비의 생전 거처였던 켄싱턴궁 주변에 운집,9마리의 말이 이끄는 포차에 실려 웨스터민스터 사원으로 떠나는 다이애나비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왕실 기장이 덮여진 다이애나의 관은 켄싱턴궁을 출발하기에 앞서 진홍색 상의를 입은 6명의 웨일스 근위병에 의해 포차위로 옮겨져 12명의 근위병들이 포차의 좌우로 대열을 이룬뒤 웨스터 민스터 사원을 위해 서서히 출발했다. ○…운구행렬이 켄싱턴 하이 스트리트를 통과하는 순간 군중들 속에서 “우리는 다이애나 당신을 사랑한다”는 외침이 터져 나오기도 했으며 운구행렬에 꽃을 던지며 오열하는 군중도 많았다. 다이애나의 관위에는 왕실기장이 덮였으며 그 위로 3개의 백합 화환이 놓여 있었다. ○1분마다 조종 울려 웨스터 민스트 사원은 운구 행렬이 이어지는 동안 계속해서 1분마다 종을 울려 다이애나비의 마지막 가는 길을 기렸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앤드류,에드워드 왕자,마거릿 공주 등 왕실 인사들은 버킹엄궁 앞에 나와 운구행렬이 도착하기를 기다렸으며 엘리자베스 여왕은 운구행렬이 앞을 지나는 순간,머리를 숙여 고인에 대한 명복을 빌었다. 찰스 왕세자,윌리엄과 해리 두 왕자와 필립공,스펜서 백작은 성제임스궁 앞에서 대기하다 운구행렬이 도착하자 자선단체 인사들과 함께 행렬 뒤를 따랐다. ○…50분으로 예정된 웨스터 민스터사원에서의 장례미사가 끝난뒤 다이애나비 운구행렬은 런던시내를 돌아 시민들에게 작별인사를 고하고 그녀의 고향이자 스펜스가의 영지가 있는 잉글랜드 중부 노샘프턴셔로 향발. 장례식은 성가와 베르디의 레퀴엠(장송곡)이 연주되는 한편 생전에 다이애너와 친분을 가졌던 팝 가수 엘튼 존이 추모곡 「바람결의 촛불」을 불러 전통과그녀의 자유정신을 복합적으로 가미시키는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6일 장례식이 엄수된 다이애나비의 운구 행렬이 장지인 스펜서가의 영지에 도착해 조상 대대로 살아온 자신의 고향 앨토프에 조성된 인공호수 위에 떠있는 인공 섬에 안장됐다. ○애인 파예드 헌시 합장 ○…다이애나와 함께 숨진 도디 알 파예드는 그녀에게 바치는 헌시를 써 은판에 새겨 파리의 아파트내 침대 머리맡에 간직하고 있었다고.스펜서가에 전해진 이 은판은 다이애나의 관에 넣어져 함께 안장됐다. ○…유럽을 비롯한 외국 왕족들은 주로 생전에 고인과 교분이 있었던 인사들만 초청장을 받았는데 네덜란드 베아트릭스 여왕의 동생인 마르그리트 공주,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의 여동생인 필라 보르본 공주 등이 그 대표적 인물.이외 힐러리 클린턴 여사,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부인인 베르나데트 여사,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부인인 수잔 여사 등도 조문객 명단에 포함.
  • 홍콩경기 되살아나나/중 반환이후 첫 부동산경매 인파 몰려

    ◎예상 웃도는 낙찰가… 주가 덩달아 뛰어 최근 홍콩의 한 음악당에서 열린 부동산 경매 여파로 홍콩의 경제계가 떠들썩하다. 화제의 경매는 홍콩 리펄스만에 있는 34만평방피트의 호화 주거지역에 대한 것으로 홍콩의 중국반환 이후 처음 열린 부동산 경매였다.수백명의 부동산 개발 주식회사 관계자들과 경제분석가,그리고 신문·방송언론인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경매장을 메웠다.이 경매가 중국반환 이후 홍콩 부동산 경기를 분석하는 시금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까닭이다.반환을 앞두고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으며 ‘잘나가는’홍콩 경제의 뒤를 받쳐준 홍콩 땅값은 바로 주가 등 홍콩의 전반적인 경제의 명암을 가리키는 지수로 여겨진 것이다. 이날 경매 낙찰가는 55억5천만 홍콩달러(약 7억1천만달러).낙찰자는 아시아내 가장 부유한 여성사업가 대열에 드는 니나 왕이 소유한 부동산 개발투자회사 차이나켐그룹이다.지노랜드,층공,뉴월드개발,항룽개발,케리 부동산 등 홍콩내 쟁쟁한 부동산개발업체 8개가 참여했다.경매전 예상낙찰가는 40억∼68억 홍콩달러선.새정부가 들어선 이후 침체된 부동산 경기에도 불구,센 가격으로 제시된 예상가의 ‘허리’를 거뜬히 뛰어넘는 낙찰가가 나오자 경매장은 놀라움으로 탄성이 흘러나왔다. 이 소식은 동남아 통화가치 하락의 ‘홍콩전이’설에 흔들리고 있던 홍콩 주가에도 영향을 끼쳤다.전장에서 263포인트나 떨어진 홍콩 항생지수는 이 소식을 접한 투자가들이 대량 매수에 나선 덕분에 13.27포인트만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분석가들은 이날 경매결과로 볼때 “홍콩의 호화저택 부동산 시장이 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오는 10월 동건화 홍콩특구 행정부의 주택공급 계획발표를 앞두고 10∼15%까지 하락한 일반 주택경기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호화저택시장 경기가 결국은 일반 주택경기를 활성화할 것이라는 것.그러나 홍콩 부동산의 전반적인 흐름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단순한 호화 부동산시장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시각도 만만찮다.
  • “30일은 국토청소의 날”/내무부 지정

    ◎다음달 7일까지 행락지 캠페인 내무부는 28일 오는 30일을 ‘국토대청결의 날’로 정하고 다음달 7일까지 9일간 국립공원 및 행락지 등 전국 각지에서 피서철 쓰레기를 일제히 청소하기로 했다. 내무부는 이날 전국 시 도 행정부시장 및 부지사회의를 통해 이같은 지시하고 특히 자치단체별로 행락인파가 몰리는 곳을 시범지역으로 정해 하천감시원 산림감시원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 경찰관 등으로 합동단속반을 편성,집중단속을 펼치고 적발자는 고발 또는 과태료를 부과토록 했다.
  • 신났던 피서… 짜증난 귀경

    ◎차량 60만대 몰려 휴일 고속도는 ‘주차장’ 광복절과 주말로 이어진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 막바지 피서를 즐기고 돌아오는 64만대의 귀경차량으로 고속도로 상행선 전구간에서 지체와 서행이 계속됐다. 경부고속도로는 이날 하오부터 서울톨게이트∼판교와 기흥∼죽전,목천∼천안삼거리,대전터널∼옥산 구간에서 차량들이 시속 20∼30㎞로 거북이운행을 하는 등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중부고속도로는 상오 한때 원활한 소통을 보이기도 했으나 하오 1시가 지나면서 일죽 인터체인지 부근과 곤지암∼중부 1터널 구간에서 운행속도가 30∼40㎞로 떨어져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다. 특히 영동고속도로는 동해안에서 들어오는 귀경차량들로 양지∼마성터널,이천∼호법,소사∼만중,속사∼영동2터널 구간에서 극심한 체증을 보였다. 이에 따라 강릉∼서울 소요시간이 평소 4시간에서 8∼9시간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고속도로 하행선은 전구간에서 소통이 원활했다. 한편 전국의 해수욕장과 유원지에는 막바지 피서를 즐기는 인파로 크게 붐볐다. 충남 대천해수욕장에 10만명,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8만명,강릉 경포대 해수욕장에 7만명의 피서인파가 몰리는 등 이날 전국의 해수욕장과 계곡·유원지에는 1백20만명이 막바지 피서를 즐겼다. 또 연휴 사흘동안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와 과천 서울대공원에도 각각 평소보다 두배 많은 15만명과 10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서울근교의 주요 관광지에도 40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 용인 캐리비언 베이 휴일이면 북새통

    ◎정원 비해 비치의자·파라솔 등 휴식시설 태부족/1만5천여 입장객 인파에 치이고 더위에 시달려/탈의실 비좁고 샤위시설 290개 불과… 음식값도 30% 비싸 ‘물놀이 시설인가,대중목욕탕인가’ 용인 에버랜드내 캐리비언베이가 주말과 휴일이 되면 돗대기 시장이다. 물놀이 문화의 질을 높이고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모토를 내걸고 지난해 7월 개장한 캐리비언 베이는 문을 연지 390일만인 지난 6일 입장객이 1백만명을 넘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년만에 1백만명 입장 그러나 부대 편의시설이 정원에 비해 크게 부족,가족단위 피서인파의 짜증을 가중시킨다. 캐리비언 베이의 정원은 1만5천명.회사측은 정원을 넘으면 입장객을 통제하는 등 정원제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지만 실외파도풀 등 수영장 내부에 마련된 만원일 경우 비치의자,파라솔 등 휴식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캐리비언 내에 마련된 휴식공간은 비치의자 700여개와 4∼8인용 카바나빌리지 및 카바나보트가 각각 20개,10개가 고작으로 전부 합쳐봐야 20명당 한개꼴이다.4인 가족단위로 찾는다고 계산하면 5가족당 1가족에게만 자리가 돌아가는 셈이다. ○다섯 가족당 1개꼴 뿐 이 때문에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고객들은 퇴약볕아래에서 더위에 시달리거나 이동통로 등의 빈 공간에서 인파에 치이기 일쑤다.더구나 휴식공간이 부족한데도 바닥에 깔고 앉을수 있는 메트 등은 입구에서 압수하고 있다. 또 캐리비언베이 입구 3개층에는 한층당 4천개씩 모두 1만2천개의 라커룸이 있지만 샤워시설은 290개에 불과하고 탈의실도 비좁기 그지 없다.이 때문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시간대에는 몸을 씻지 못하고 그냥 나올수 밖에 없다. 현금대신 수영장내의 시설물 및 음식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코인을 판매하고 있지만 이른 시간대에는 이따금 컴퓨터가 고장나 사용할 수가 없다.이용자들은 할 수 없이 탈의실까지 되돌아와 지갑을 휴대하고 물건을 살 수 밖에 없다. 구내에서 판매하는 음식물도 도시락 7천원 등 시중에 비해 20∼30%가량 비싸다. ○입장료 등 경비 4∼5만원 이 때문에 캐리비언베이에서 하루를 즐기려면 입장료,수영장내에서의 음식비,구명조끼 대여료 등을 포함하면 성인기준으로 4∼5만원 가량이 든다. 서울 구로구 구로1동 오모씨(33)는 “자녀들 손을 잡고 편안히 하루를 쉬기 위해 찾았지만 가는 곳마다 사람에 치여 대중목욕탕인지 고급 휴식시설인지 알수 없었다”며 “많은 비용이 드는 것에 비해서는 만족도가 그리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 이군 고도 경계태세 돌입/하마스 2차 테러공격 첩보따라

    ◎서안서 팔 테러용의자 37명 검거 【예루살렘 AP DPA 연합】 이스라엘 보안군은 3일 지난달 30일의 예루살렘 자살폭탄 테러에 이어 테러가 또 발생할 우려가 있고,회교과격단체 하마스의 팔레스타인 재소자 석방요구 최후통첩 기한이 이날로 만료됨에 따라 이스라엘 전역에 걸쳐 특별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군은 또 이날 새벽 요르단강 서안에서 기습작전을 전개,팔레스타인 테러 용의자 37명을 검거했다. 경찰,국경 경비군,시민 수비대 및 지원자들은 이날 추가 테러 발생에 대비,이스라엘내 대도시를 비롯해 통상 많은 인파들이 붐비는 모든 지역,팔레스타인과의 접경지등 이른바 안전지대를 따라 고도의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또 이스라엘 전역의 검문소에 대한 검색이 강화됐으며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에게는 가방등 수하물을 따로 남겨놓지 말아달라는 당부가 시달됐다. 하마스는 앞서 배포한 전단을 통해 이날 밤까지 하마스 지도자 아흐메드 야신을 비롯 이스라엘내 모든 팔레스타인 재소자들의 석방을 요구했으며 이는 이스라엘이 요구를 수용치 않을경우 추가 테러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사프 헤페츠 이스라엘 경찰청장은 테러공격에 관한 구체적 물증은 없지만 폭탄 테러범들이 이미 준비를 끝내고 지시만 기다리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면서 과거 테러 공격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던 사실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휴일 피서인파 300만/귀경길 밤늦도록 체증

    【전국 종합】 8월의 첫 휴일인 3일 전국 해수욕장과 유명산 계곡에는 올들어 최대 인파인 2백만명의 피서객이 몰려 무더위를 식혔다. 해운대 등 부산시내 6개 해수욕장에는 모두 1백40여만명의 피서객이 찾아 가족단위로 모래사장에서 더위를 식히거나 바닷물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겼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원도내 92개 해수욕장에는 이날 하루 35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찾았고 제주에는 5만여명의 피서 관광객이 몰려 교통·숙박편이 초만원을 이뤘다. 이에따라 이날 하오부터는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 상행선은 피서지에서 돌아오는 24만여대의 귀경 차량들로 밤늦게까지 심한 정체를 빚었다.
  • 피서길 “짜증”… 서울∼강릉 10시간/강원지역 집중

    ◎영동고속도 새벽부터 정체 8월 첫날부터 피서객들이 동해안으로 몰리면서 서울에서 강릉까지 고속버스가 평균 9∼10시간이 걸리는 등 영동고속도로를 포함한 강원도내 주요 도로가 심한 체증을 빚었다. 영동고속도로 병목구간인 횡성 제1·2터널구간과 평창 대관령구간 등지에는 차량들이 제속도를 내지 못해 노상주차장을 방불케 했으며 나머지 대부분 구간도 시속 20∼30㎞ 이하로 서행했다. 상오 6시 15분 서울을 출발한 고속버스의 경우,강릉에 9시간15분만인 하오 3시 30분쯤 도착,평소 소요시간인 3시간40분보다 5시간35분 이상 더 걸리는 등 하루종일 평균 9∼10시간 가량이 소요됐다. 서울과 속초를 잇는 44번 국도는 평소 10분이면 통과하는 홍천읍과 인제읍이 심한 병목현상으로 인해 1시간이상 소요되면서 이날 상오 7시 서울을 떠난 시외버스가 8시간 30분(평상시 4시간40분)만인 하오 3시30분쯤 속초에 도착했다. 한편 이날 강릉 경포해수욕장에는 지난 주말과 비슷한 7만명의 피서인파가 몰렸으며 속초해수욕장과 삼척 맹방해수욕장 등 규모가 작은 해수욕장에도 수천여명씩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 함북 무산읍 외곽마을(김정일의 북한:2)

    ◎농약 절대부족… 농작물 ‘해충털기 운동’/옥수수 다락밭엔 ‘속도전 앞으로’ 푯말만/공장 가동중단 붉은빛 녹슨기계 그대로 북한과 접경한 중국쪽 숭선진 고성리마을은 북한의 무산시 외곽 삼장리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지호지간에 위치하고 있다.지난 10일 하오 1시쯤 고성리 강변엔 일군의 조선족이 모여앉아 물맑은 장백산백 원류에서 잡아왔다는 산천어로 어죽을 끓여 회식을 하고 있었다.불원천리하고 찾아온 길이라 우리 일행은 술과 밥을 대접을 받으며 북한쪽 사정 이야기를 거리낌없이 들을수 있었다. ○성공한 개혁­실패한 수구 북한주민들의 살림살이는 목불인견이라며 얼마나 견딜수 있을지 동족으로서 걱정이 태산이란다.강변에 놓여진 한켤레 운동화는 북한제로 밤새 탈북한 북한주민이 버리고 간 것이 분명하다고 일러준다.이켠의 강가엔 조선족 아이들이 물장구치며 노느라고 여념이 없는데,저켠 북한쪽에선 유랑민인듯 행색이 초라한 일가가 미루나무 그늘에서 포식을 하고 있는 이쪽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성공한 개혁·개방과 실패한수구·쇄국정책의 극명한 대비를 실감케하는 접경지의 진면목이다. 고성리를 떠나올때 동행을 간청한 세사람의 조선족이 있었다.모녀와 그 어머니의 친정 조카딸이다.이모와 조카딸은 숭선을 떠나 모스크바에 돈벌러 가기 위함이고 11살짜리 딸아이는 외할머니댁에 맡기기 위한 출행이란다.딸아이의 아버지는 북한 무산읍에 나가 접경무역에 종사하고 있어 이 무남독녀를 돌보아줄 틈이 없다는 것이다. 외가마을에 먼저 내린 딸아이는 그때까지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고 어머니는 아이가 시선에서 사라질 때까지 서서 손을 흔들어 주고 있었다.이역만리 모스크바에서 한밑천 잡아 한국행 수속비를 만들기 위한 고행의 출발임을 어머니는 전해준다.겨울이면 강이 얼어붙어 남편과 지면이 있는 북한주민이 자기집에 와 식량이며 옷가지를 얻어간다기에 그만큼 살만한데,왜 모스크바까지 고생하러 가느냐고 묻자 사람이 먹고만 사느냐고 잘라 말한다.개방의 물결은 이곳 접경 벽지마을까지 깊이 침투하고 있다는 증좌다.의식주 다음엔 아이들 교육이고,그리고 문화생활이던가.중국의 조선족은 분명 개발도상기의 가치관을 듬뿍 받고 있음이 분명하다. 최근 북한을 다녀온 연변대학 동북아정치연구소의 조선족연구원이 밝히는 북한실상은 가히 충격적이다.물자부족의 실례로 농작물의 모종을 배양하기 위해 비닐을 덮어씌어야 하는데,비닐이 절대부족해 하루하루 고랑을 바꿔가면서 모종을 덮어주는가 하면,해충이 극성을 부리나 방제할 농약이 없어 농민들이 일일이 농작물의 해충털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도 한다는 것이다.더욱이 수년간의 자연재해로 흉작에다 다락밭 조성으로 산림의 황폐화와 지력소모가 극심하여 금년에는 홍수나 가뭄이 아니더라도 소출은 기대하기 어렵고,산업활동이 마비상태인지라 적절한 비료공급조차 되지 않아 흉작은 정해진 이치란다. 이같은 절박한 사정을 국제기구나 민간단체에 긴급히 호소하고 북한실상을 직접 객관적으로 조사케 하여 인도적 차원의 위기상황 타개책 마련에 적극 나서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한여름이면 초근목피도 독이 오르고 질겨서 식용할 수 없게 되니 그 기아의 고통은 이루 형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비료 공급안돼 흉작 반복 중국 연길시에서 중국과 합작회사 사장으로 있는 온성군 군수출신의 한 북한인사는 중앙정부의 식량배급에 지친 나머지 온성이 화급히 필요한 200t정도의 곡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나는 중국인들마다 ‘200t,200t’하고 애걸하며 동분서주한다는 일화를 소개해준다.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북한의 살길은 중국의 선례처럼 과감한 개혁·개방정책외에 대안은 없다고 말하면서,그런데도 북한 지도층과 당국은 북한의 경제난이 미 제국주의자와 남조선의 경제봉쇄에 기인한다고 선전하며 주민을 통제하는 구태의연한 수법을 행사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일침을 놓는다.그는 또 한국정부가 중국의 대북한 개방권유를 지원하고 그같은 분위기의 조성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는 점을 덧붙인다.중국과 북한 사이를 이간시켜 한국측이 득볼게 없다는 사실이다.한·중 수교후 중국과 북한간의 미묘한 냉각기류를 한국측이 계속 조성하거나 방치하지 말고 오히려 양국간의 우호관계를 복원시키는데 일조하여,중국식 개혁·개방정책의 물결이 북한쪽으로 유입케 하는 것이 현명한 외교정책이라는 조언도 제시한다. 중국 용정시에서 대외경제합작국의 책임자인 조선족 이모국장은 수년전만해도 경제합작사업 관계로 북한을 방문하면 북한측 파트너인 고급관리들이 양담배를 수두룩하게 내놓으며 과시하고 음식대접도 융숭하게 했는데,작년과 금년 두차례에 걸쳐 방문해보니 양담배는 고사하고 조악한 북한산 담배조차도 옆구리가 터져 침을 발라가면서 피우는 지경이며,중국에서 자신들이 먹을 음식이며 술,그리고 안주감으로 소세지까지 휴대하고 들어갔다는 사실을 전해준다. ○“개방물결 북 유입 돼야” 북한의 혜산과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중국의 장백조선족자치현에서 지난 8일 상오내내 혜산 주민들의 동태를 조망할 수 있었다.이날은 바로 김일성주석의 3주기일이다.강폭이라야 좁은데는 20m도 채 되지 않은 곳이니 육안으로도 혜산을 속속들이 볼수 있는 입지이다. 상오 10시,추모행사를 마친 수만명의 인파가 대오도 정연히 ‘배움의 길’을 따라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된다.배는 곯아도 가슴 가득 숭배의 염을 안고가는 북한 주민들을 바라보며 착잡한 심정 금하기 어렵다.종교가 사회를 지배하던 중세의 한단면을 보는 듯한 착각에 사로 잡힌다. ○“북의 빈궁은 자업자득” 주택들은 초라하기 그지없고 공장들은 지붕조차 없이 내부가 하늘과 맞닿았고,기계들은 녹슬어 붉은 빛이 완연하다.해발 200∼300m의 산정상까지 옥수수를 심은 다락밭이 펼쳐진 가운데 대문자의 ‘속도전 앞으로’라는 푯말이 우뚝 서 있다.무엇을 위한 속도전인가.다락밭 조성을 위한 속도전이라면 기아상태로 돌입하기 위한 속도전일 것이며,해방전쟁 승리를 위한 속도전이라면 남한에까지 기아를 수출하기 위한 속도전일 것이다. 북한에서 중국으로 건너온 상당수 조선족의 후예들은 북한의 빈궁이 결국은 자업자득이라는 비판과 함께 동쪽에 대한 연민을 함께 가지는 애증의 갈등현상을 거의 공통적으로 가지는 듯했다.
  • “씀씀이 줄이자” 가까운 산·계곡으로/불황속 알뜰피서 확산

    ◎해수욕장 등 휴가철 행락객 30%까지 감소/음식 가져가 식사 해결… 고향집서 보내기도 계속되는 불황으로 올 여름에는 ‘알뜰 피서’가 확산되고 있다.씀씀이를 줄이기 위해 먼 바다나 관광지보다는 가까운 산과 계곡,휴양림 등 평소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던 곳에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보다 휴가비를 절반으로 줄이고 친척이나 친구 가족과 함께 피서를 가는 실속파들이 부쩍 늘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주요 피서지를 찾은 휴가객은 지난해에 비해 10∼30%가량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해운대해수욕장은 피서객이 전년보다 26%가 감소한 1백35만명에 그치는 등 부산지역 해수욕장의 피서객이 10∼20% 줄고,포항지역 7개 해수욕장은 29%가,서해안 대천해수욕장 등지의 인파도 전년보다 8%정도 줄었다.또한 제주도의 호텔예약률이 지난해의 85%에서 70% 수준으로 크게 떨어지고 부산지역의 호텔과 민박 등의 투숙객도 30%이상 감소했다.동해안을 찾는 발길도 줄어 예년같은 교통체증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광주지역 여행사들은 손님이 절반 이하로 줄어 울상이다. 비용 절감을 위한 피서법은 회원 콘도 이용하기,인적이 드문 피서지 찾아가기,성수기 피해가기,무료 야영시설 이용하기,직장동료와 함께 가기,고향집에서 피서 보내기 등 다채롭다. 휴가자들은 숙박비가 싸고 취사시설이 마련돼 3박4일동안 4인가족이 20∼30만원정도가 드는 콘도와 방갈로를 많이 찾고 있다. 차량을 이용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산간 계곡이나 벽지의 해수욕장을 찾는 경우도 흔하다.지난해 개장한 충북 충주시 가금면 봉황리 한포천 주변은 맑은 물과 함께 자연휴양림과 보훈휴양원이 자리잡고 있어 하루 3백여명씩 몰리고 있다. 이들은 고기와 수박 등 음식을 미리 준비해 식사를 해결하고 인근 무료캠프장을 잠을 자며 비용을 아낀다. 회사원 김상호씨(30·서울 노원구 상계동)는 “휴가비 절약을 위해 친구들과 9인승 차량을 빌려 서해안 해수욕장을 다녀왔다”며 “음식은 미리 준비해가고 인근 보령시의 숙박시설을 이용해 지난해의 절반 비용으로 유익한 휴가를 보냈다”고 말했다. 주부 심형선씨(40·서울 강남구 청담동)는 “자주 찾아 뵙지 못한 웃어른들이 있는 강화도 시골집을 찾아 휴가를 보냈다”면서 “아이들에게 자연학습의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또 도시근교 수영장과 놀이공원,관광지 등에도 교통체증을 피해 인파가 몰려 서울 한강 시민공원의 7개 수영장에는 하루 5만∼10만여명,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에도 10만여명,용인 에버랜드와 이천 도예원 등 서울 근교의 유원지에는 하루 50만명의 피서객이 찾고 있다.
  • 일 고시다카의 해변쓰레기/황규호 문화부·부국장급 기자(서울논단)

    어느해 여름 일본 쓰시마(대마도)서북쪽 해안 고시다카(월고)유적을 들른 일이 있다.그 유적에서는 기원전 5000년께 신석기시대토기가 나왔다.우리나라 동해안인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오산리 유적 출토품을 닮은 돋을무늬토기(융기선문토기)였다.그러나 고시다카유적은 오산리유적에 비해 약 1천년쯤 늦게 형성되었다는 것이 한·일학계의 견해다. 유적이 자리잡은 주변 바닷가는 아름다웠다.새하얀 돌멩이가 깔린 작은 만속의 해변은 대한해협 쪽빛 바다와 어울려 무척 정갈해 보였다.인적이 없어서 고즈넉했고,파도소리와 바람소리만 들릴 뿐 태고연한 정적이 흘렀다.그 여름 날씨는 유난스레 습하고 무더웠다.그래서 바닷물에 발이나 담글 요량을 대고 산등성이 유적을 서둘러 내려왔다. ○한국상표 선명한 쓰레기 그런데 해변은 먼데서 바라본 것과는 사뭇 달랐다.부유물로 떠돌던 온갖 쓰레기가 파도에 밀려와 있지 않는가.분량도 제법 많았다.더욱 놀라웠던 것은 한국에서 흘러온 플라스틱류 용기가 대부분이었다는 사실이다.한국상표가 선명한 각종 음료수와생수병,막걸리병,세제용기,도시락 그릇 따위가 널브러진 볼썽사나운 꼴을 보고 말았다. 그 부끄러운 현장에는 동행한 일본인 학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그들에게 낯이 설었던 한국 쓰레기는 화제 대상이 되었다.다행스럽게도 환경문제는 비켜갔다.고시다카 해변 한국 쓰레기는 선사시대 해상교통로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었다.그러니까 항해술이 있을리 만무한 시절,한반도의 선사문화가 해류를 따라 자연스럽게 고시다카에 상륙했다는 쪽으로 결론을 냈던 것이다. ○문화전파 자부심 무색 한반도의 선진문화는 선사시대뿐 아니라 고대에서 근세에 이르는 시기까지도 일본에 전파되었다.문화전파과정에서 징검다리 구실을 한 쓰시마와 이키(일기),규슈(구주)를 잇는 통로상에는 한국문화 잔영이 아직도 숱하게 남아있다.그런데 지극히 후진성을 드러낸 한국 쓰레기를 쓰시마해안에서 만나다니….마음이 언짢았다. 우리는 버려도 너무 마구잡이로 버린다.올 여름 휴가철에도 4만여t의 쓰레기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환경부는 예측하고 있다.강원도 강릉시의 경우 여름 한철 피서지 쓰레기만을 치우는데 2억9천만원 이상의 경비를 쓴다고 한다.피서객들이 선호하는 동해안은 전체 해안선이 해수욕장이다.그리고 남·서해안과,다른 경승지의 산과 바다에도 벌써 인파가 몰려들어 올 여름 쓰레기 대란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올 여름도 4만t 예상 그래서 민간단체가 계몽에 나서고,환경부가 경찰과 합동으로 강력한 단속을 펼 모양이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피서지를 찾은 이들의 의식이다.그것은 인간이 더럽힌 자연은 회복이 불가능하거니와,반드시 재앙을 불러 들인다는 자연에 대한 외경인식이 아닌가 한다.자연을 신으로 숭배하는 미개민족은 아닐지라도,자연을 우러러 어려워하는 최소한의 외경이 필요할 만큼 우리 환경은 파괴되었다. 인류는 일찍부터 쓰레기 처리를 고심했다.우리 오산리유적이나 일본 쓰시마의 고시다카유적을 남긴 사람들과 비슷한 시기를 살았던 신석기인들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았다.조개를 잡아먹고 그 껍질과 토기조각 따위의 쓰레기는 일정한 장소에 버렸다.바로 조개더미(패총)유적인데,오늘날 남서해안 여러 지역에 야산처럼 남아 있다. ○패총유적엣 배울것 그러고 보면 이 시대 사람들은 신석기시대 선사인만도 못한 허울좋은 문명인인지 모른다.쓰레기 양산을 자제하는 마지막 목표는 자연환경에 대한 오염예방이다.우리 인간은 자연을 태초 그대로 복원할 능력이 없다.아무쪼록 환경을 생각하면서 자연을 즐기는 여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 김일성 사망 3주기이후 표정(김정일의 북한:1)

    ◎한국언론 최초 언·학 합동취재… 본사 동북아기획팀­경남대 극동문제연 2차 현지로 가다/먹거리 찾아 유랑하는 기아공화국/학생들 등교 뒷전 장마당·국경세관 배회/어른들 생존위해 도둑·강도질 서슴없어 중국 국경지역에서 본 북한은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먹거리를 찾아 유랑하는 ‘기아공화국’이었다.어린이들은 학교에 가기보다 무리를 지어 먹을 것을 구하러 장마당이나 국경해관(세관)을 배회하고,어른들은 풀뿌리를 캐거나 물고기 등을 잡아 팔러 다니고 있었다. 일부 주민들은 공장의 기계설비를 몰래 뜯어내 팔거나 도둑·강도질도 마다하지 않는다.중국 친척집을 방문한 북한주민 정모씨(22)는 “조카 돌잔치상을 차리기 위해 400리길을 걸어 친척집을 찾아왔다”며 “먹을 것 외에는 하고 싶은 일도 없고 아무 생각없이 살아가고 있다”고 털어 놓는다. ○“먹을것 외 아무생각 없다” 생존을 위한 장사,도둑·강도질도 거동할 수 있는 사람이나 가능한 일이다.노인이나 몸져 누운 주민들은 그저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다.삶의 목표도 없이 표류하는 주민들에게는 먹을 것만 생긴다면 ‘범죄’도 서슴지 않는 ‘도덕 불감증’마저 팽배하고 있다. 지난 8일 상오 8시.중국 노과향 맞은편 함경북도 무산시 인민체육장에서는 극심한 식량난에도 아랑곳 없이 김일성 사망 3주기를 맞아 추도대회가 성대하게 열리고 있었다.7월의 뙤약볕 아래 확성기는 인근지역에서 강제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3만여명의 주민들에게 위대한 수령 김일성에 대한 추모 열기를 북돋우고 있었다. 그러나 확성기 소리는 공허한 메아리일 뿐 추도식장에 나와 있는 많은 주민들은 속으로 어떻게 하면 배불리 먹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잠겨 있다고 노과향에서 만난 조선족 이모씨(43)은 말한다. ○추모식장엔 확성기 소리만 “중국과 교류가 빈번한 접경지대의 주민들에게는 김일성과 김정일이 식량난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사실이 이미 확산돼 있다”며 “그날그날 입에 풀칠하기도 버거운 마당에 김일성에 대한 감정은 사치일 뿐,온통 배불리 먹을 생각만 하고 있다”고 덧붙인다.이달초 탈북한 최모씨(24·여)도 “지난달 20일부터 김일성 추도기간으로 정한 북한당국이 장마장을 잠정 폐쇄하자,장사를 하는 20여명의 주민들이 단속을 하는 보위부 건물 앞에 몰려가 ‘우리는 뭘 먹고 살라는 말이냐’며 항의했다”고 말한다. 중국과의 밀무역을 통해 양식을 구할수 있는 중국과 인접한 북한의 모습에서도 식량난은 한계에 도달했음을 쉽게 읽을수 있다.공장과 논밭에서 일하는 주민들은 거의 볼수 없고 식량을 구할 가능성이 높은 장마당,국경해관에만 수십∼수백명씩 모여 북적대고 있는 것이다.중국 단동에서 만난 조선족 곽모씨(53)는 “북한의 식량배급체제가 무너진 것은 2∼3년 전의 일”이라며 “북한주민들은 굶는 것을 당연할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한다.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중국인 하모씨(36)도 “평양에서 저녁식사를 하던중 옆에 있던 안내원이 ‘지금은 배불리 먹을수 있어 다행이지만,집안식구들이 굶는 것을 생각하면 목이 멘다’고 했다”며 “관광단을 안내하는 사람은 정치적으로 신임을 받는 인물인데도,그렇게 말할 정도라면 식량난의 정도를 쉽게 가늠해볼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황장엽씨 망명후 경비삼엄 식량난이 가중되면서 주민들은 기력이 없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자연히 올해부터는 어렵사리 개간한 밭을 묵히는 곳이 늘어나고 있었다.먹지 못해 밭을 가꿀 일손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옥수수·감자 등 종자가 부족한게 바로 그 이유.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비서의 망명으로 국경경비가 훨씬 삼엄해졌지만 탈북자들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도 식량난의 심화를 단적으로 나타내 주는 대목이다.북한의 고철과 밀가루를 바꾸는 사업을 하는 조선족 김모씨(44)는 “황씨 망명으로 북·중 접경지대에 50m 간격으로 초소가 늘어났다”며 “그러나 먹지 못한 북한 국경경비대원들은 탈북자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눈을 감아주고 있다”고 말한다. 북한경제가 6년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원자재와 전력의 공급부족이 심화돼 공장·기업소들도 대부분 가동이 중지돼 있었다.가동률이 20∼30% 정도밖에 안될 정도로 북한의 전 산업이 마비상태에 빠진 것이다. ◎참여교수 시각/김일성사망 3주기 북한 표정­이수훈 경남대 교수·사회학/식량난의 추모행렬 무슨생각 할까 지난 8일 상오 8시,평양 금수강산 기념궁전앞 광장에서 김일성 3주기를 맞아 중앙 추모대회가 열렸던 바로 그 시각.필자는 중국의 북한 접경도시 장백진 뒷산 전망대에 올라 강건너 북한 혜산에서 열린 김일성 3주기 추모행사의 편린을 보았다. 필자는 김일성 3주기를 맞은 북한의 표정을 조금이라도 가까이 보기 위해 3주기 하루 전날 장백에 도착했다.장백은 북한 혜산과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곳이다.혜산은 인구 16만여명의 비교적 큰 도시로 한때 면모가 만만찮은 공업및 가공도시여서 김일성 3주기를 맞아 공식 추모집회가 열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기대대로 추모집회는 열렸으며,대규모 인파도 구경할수 있었다. 북한의 실상,특히 사람사는 모습을 직접 관찰하기 위해 북한 접경지대를 조사하고 다닌 필자로서는 무엇보다 많은 북한사람들을 볼수 있었다는 점이 특이했다.혜산시 중앙에 위치한 보천보기념공원에서 상오 8시부터 추모집회가 열렸는데,수백명의 북한주민들이 집회에 참석했다.추모식이 진행되는지 군복차림의 사람들,정장을 한 남자들,흰 저고리에 검정치마를 입은 여성들이 줄지어 서있었다.탑에 가려져 추모식장 전면을 볼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식이 끝날무렵 줄지어 전면에 걸어 나가는 것은 김일성 영정 앞에 추념을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특히 인상적인 일은 김일성이 과거 걸어 다니면서 배웠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배움의 길(혜산에서 보천보로 가는 압록강변의 길)”을 따라 행진하는 긴 인파였다.학생들과 일반인,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뒤섞인 긴 행렬은 장관이었다.뙤약볕 아래 식량난으로 지친 북한주민들이 수령이었던 김일성을 추모하면서 김일성이 파르티잔 시절 걸어다녔던 고난의 길을 되걸으며 그들이 당면한 고난과 향후 더욱 커질 고난을 헤아리고 있는 것처럼 보여 가슴을 아프게 했다.그들이 걷는 그 길이 정녕 배움의 길은 아닐 터이고 “잊고 싶은 길”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봤다.
  • 폭염 기승… 전국이 “찜통”/어제 대구 36.6도

    ◎열대야 사흘째 계속… 밤잠 설쳐/전력 과부하… 곳곳 정전사태·가축 떼죽음/월복현상으로 올여름 지나기 더 힘들듯 22일 대구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올들어 가장 높은 36.6도를 기록하고 서울이 33.4도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에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중복과 말복 사이가 10일이던 예년과 달리 20일로 길어진 월복현상 탓에 불볕더위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평일인 22일 전국의 해수욕장과 산 유원지 등에는 휴일 못지않은 1백여만명의 피서인파가 몰렸다. 또 무더위로 인해 이날 낮 12시 전국의 최대전력수요량이 올들어 최대 규모인 3천4백69만8천㎾를 기록했으며 일부 지방에서는 과부하로 전력이 끊기는가 하면 가축이 떼죽음을 당하기도 했다. 특히 연중 가장 덥다는 대서인 23일은 대구지방의 수은주가 37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뜨거운 뙤약볕과 함께 습기도 높아 불쾌지수도 한껏 높아지겠다.전국의 아침기온이 18∼26도로 전날보다 높아지겠고 낮기온도 대전 청주 전주 34도,서울 수원 33도 등 전국에 찜통더위가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의 낮기온이 35도를 오르내렸다”면서 “제 9호 태풍 로지가 북상하는 오는 26일쯤부터 전국에 걸쳐 비가 오겠으며 이후 폭염이 계속되겠다”고 내다봤다. 22일 전국의 낮기온은 대구가 36.6도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영천 36.4도 밀양 36.3도 창원 36도였으며 35도를 넘은 지방도 의성 35.8도 등 8곳에 달했다.서울은 33.4도였다. 이와함께 서울을 비롯 전국에 걸쳐 밤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사흘째 계속돼 시민들이 밤잠을 설쳤으며 앞으로도 10번 이상의 열대야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강릉지방의 경우 경포해수욕장에 2만명이 몰리는 등 동해안 일대 80여곳의 피서지에 10만 인파가 몰렸으며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한 피서차량도 휴일의 70% 수준인 1만여대가 붐볐다. 이날 하오 1시30분쯤 경남 양산읍 금산선로와 웅상읍 서창선로의 전력사용량이 시간당 13만㎾를 넘어서는 바람에 전력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경북 의성군 다인면 동암1리 대운축산에서키우는 생후 6개월이내의 돼지 새끼 95마리가 더위를 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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