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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불초(不肖)/최용규 논설위원

    타고 거칠어지면 어떠랴. 세종대로에 내리쬐는 봄볕이 마냥 싫지 않다. 양지가 내켜 몸이 절로 따라 갔으나…. 종종거리는 걸음 속에 뒤섞인 거리의 인파들. 꽉 다문 입술, 냉정한 눈빛, 게다가 납덩이 같은 표정들. 청명이 멀리 있지 않고 춘분이 코앞인데 거리의 봄은 여전히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어찌 시운을 탓하랴. 군(君)이 현명하지 못하면 민(民)이 위태로워지고 어지러워지는 것을. 사랑이 뭔가. 이롭게 해 주고 해롭게 하지 않는 것이다. 기쁘게 해 주고 화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누구를? 민을 제쳐 놓고 족속(族屬)을 사랑했기에 패가망신을 자초한 것이다. 재앙은 결코 천시에 달려 있지 않다. 좁고 험한 길에 막 들어섰다. 사기가 필요한 때다. 괴로움과 수고로움을 같이할, 진흙탕을 같이 걸을 이가 있어야겠다. 불초한 이를 뒤안길로 보냈으니 도리를 알고 나라의 기운을 뻗게 할 이 누구인가. 밝은 눈과 밝은 귀를 가져 일개 족속이 아닌 민의 눈, 민의 귀로 들을 수 있는 그런 사람 말이다.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가네시 뮤즈 박한별, 현대백화점 판교점서 팬싸인회 진행

    가네시 뮤즈 박한별, 현대백화점 판교점서 팬싸인회 진행

    쥬얼리 브랜드 ‘가네시’의 뮤즈로 활동 중인 배우 박한별이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팬싸인회를 연다. 가네시는 현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현대백화점 천호점, 현대백화점 부산점 등에 입점되어 있으며, 3월 9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매장을 오픈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입점을 기념하는 박한별의 팬싸인회는 3월 11일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 4번출구에서 진행된다.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이어지며, 박한별이 오랜만에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인 만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싸인을 받은 고객들 가운데 100명에게는 스타벅스 1만원권의 행운도 기다리고 있다. 현재 가네시 공식 SNS에서는 공식 팬싸인회 진행 전 ‘박한별 팬싸인회 퍼가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가네시는 현대백화점 입점 확대를 꾸준히 추진하는 한편,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더 많은 고객들과 만날 계획이다. 특히 오는 화이트데이선물 시즌을 맞아 트윙클 컬렉션 등 가네시의 히트 상품이 다시금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와 오바마 취임식 ‘공식 사진’ 비교…논란 끝

    트럼프와 오바마 취임식 ‘공식 사진’ 비교…논란 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군중 숫자 논란에 대한 공식적인 증거가 나왔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모습을 담은 공식적인 사진이 공개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국립공원관리청이 일부 언론의 정보공개청구에 따라 공개한 이 사진은 지난 1월 20일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앞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을 보면 함께 공개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두 차례 취임식 사진과 비교해 한눈에 봐도 적은 숫자의 군중이 참석한 것이 확인된다. 이는 트럼프 취임식을 취재했던 현지 언론들의 촬영 사진과도 일치한다. 당시 언론들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의 취임식과 비교해 참석한 군중이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이에 언론과 '삿대질'을 벌여온 트럼프는 또다시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침에 일어나 TV를 보니 텅 빈 광장을 보여주고 있었다"면서 "연설하면서 봤을 때 군중이 100만∼150만 명은 돼 보였다"고 주장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역시 "대통령 취임식에서 볼 수 있는 인파 중 가장 많은 사람이 모였다"면서 언론의 고의적인 조작 의혹을 숨기지 않았다. 그간 트럼프에게 '가짜뉴스'(fake news) 취급을 받아온 워싱턴포스트는 국립공원관리청의 사진 공개를 전하며 '트럼프보다 더 많은 군중이 모인 오바마 취임식 사진 여기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왼쪽은 2009년 오바마 취임식, 오른쪽은 트럼프 취임식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뭘 잘못했능교” “탄핵 당연, 대구도 달라져”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3일 대구에서 만난 시민들의 표정은 복잡했다. 탄핵에 대한 의견을 물으면 “그래, 대구 사람들이 뭐라카덥니까?”라며 일단 뜸을 들였다. 대구는 2012년 대선에서 박 대통령에게 80.14%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주말을 앞두고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시민들은 “별로 관심 없다”면서도 한 번 더 물으면 툭 터지듯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나 나오는 말들은 두 갈래로 확연히 갈렸다. 어르신들은 눈가에 깊게 파인 주름을 더욱 찡그리며 “뭘 그리 잘못했다꼬 탄핵까지 시키능교”라며 착잡해했다. 반면 중·장년층은 “탄핵이 인용돼야카지 않겠는가”라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제 대구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서문시장은 박 대통령에게 ‘보루’와 같은 곳이다. 박 대통령은 결정적인 시점에 서문시장을 찾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민심을 붙들었다. 지난해 12월 1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도 서문시장 화재현장을 방문했다. 건어물 가게에 앉아 있던 70대 할머니 두 명은 박 대통령을 언급하자마자 “안됐지. 속상하지”라면서 “우짜노. 우리 맘대로 할 수도 없고”라며 안쓰러워했다. 견과류를 판매하는 김해동(67)씨도 “역대 대통령 중 그만한 잘못 안 한 사람이 어딨느냐”고 항변했다. 또 “경제가 어렵고 먹고살기가 힘든데 국회가 그런 건 신경도 안 쓰고 탄핵도 다 지들끼리 싸우느라 생긴 일”이라며 격앙했다. 두 가게에서 10여분씩 대화를 하는 동안 물건을 사러 온 손님은 한 명뿐이었다. 탄핵이 기각돼야 한다는 노년층은 박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받은 돈이 없고, 이미 정치적으로 힘을 잃었는데 굳이 탄핵까지 할 이유가 있느냐고 공통적으로 말했다. 북구 복현동에 사는 임재웅(78)씨는 “대통령이 잘못했고 무능했지만 뽑은 우리들 생각도 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카더니 탄핵시킨 국회의원 놈들이 더 밉다”고 화를 냈다. 그는 “쥐를 쫓아도 도망갈 구멍을 만들고 쫓아야지, 이미 넘어진 대통령의 뒤통수까지 눌러제끼냐”며 쉬지 않고 말을 이어 갔다. 택시기사인 김정주(67)씨는 한숨을 반복하다가 “너무 사람을 쥐고 흔들어뿐다”며 생업만 아니면 태극기집회에 나가 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나 젊은 세대는 달랐다. 동성로에서 만난 20~40대들은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탄핵의 당위성을 밝혔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책임은 분명히 박 대통령에게 있고, 충분히 탄핵 사유가 된다는 것이다. 동성로는 박 대통령이 2012년 12월 12일 저녁 유세를 한 곳이다. 대구백화점 앞에서 박 대통령이 연설할 때 대구 시민들은 발 디딜 틈도 없이 서서 환호성을 보냈다. 동성로 유세 사진을 신문 광고로 낼 만큼 엄청난 인파였다. 하지만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한 분위기가 젊은 세대들에게서 느껴졌다. 이들은 “대구라고 다 같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북구에 사는 정모(48)씨는 “부모님 세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있어 박 대통령에게 연민을 갖지만 우리처럼 상식적인 교육을 받고 자란 젊은 세대는 당연히 탄핵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차분히 말했다. 그는 “대구에서 대통령이 나왔다고 더 나아진 것도 없고 우리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면서 “지난 총선 때 보지 않았느냐. 대구는 바뀌었고 앞으로 더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경북대 캠퍼스에서 만난 학생들은 “탄핵, 당연히 되는 거 아니에요?”라며 웃음을 지었다. 김모(23)씨는 “동네 할머니들이 박 대통령은 잘못이 없고 불쌍하다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고개를 저으며 “대통령이 잘못한 일에 반성조차 하지 않고 너무 뻔뻔했다”고 비난했다. 택시기사인 임기일(58)씨는 “대구가 박근혜를 얼마나 믿었는데 대통령이 우리를 배신한 것”이라면서 “탄핵되면 대구로 온다카는 소문도 있던데 누가 받아줄 줄 아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집회 뒤 천사, 환경미화원 30명을 아십니까

    집회 뒤 천사, 환경미화원 30명을 아십니까

    “그래도 성숙한 시민의식 덕에 길바닥에 쓰레기가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지 않아요. 바쁘긴 해도 (집회 초기에 비해) 손이 덜 가는 편이에요.”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 및 태극기 집회 현장에서 만난 서울시 365 청결기동대 소속 환경미화원 김모(61)씨는 바쁜 걸음을 옮기며 말했다. 오는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 가운데 이날 광화문광장과 시청광장 등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자리를 가득 메웠다. 오후 4시에 출근한 30명의 환경미화원들은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오후 7시 30분쯤 청와대 및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하면서 광화문광장 일대가 비자, 곳곳에 설치한 쓰레기 수거대를 해체하고, 수거대에 걸려있던 마대자루 안의 쓰레기를 정리했다. 환경미화원들이 쓰레기를 쓸어 담기 시작하자 남아 있던 시민들은 들고 있던 쓰레기를 봉투에 모았다. 또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쓰레기 수거대의 마대자루를 들어 옮겼다. 환경미화원들이 미처 쓰레기를 쓸어담기 전에 주워 건네는 시민들도 꽤 있었다. 청와대 방면 행진 도중 쓰레기를 줍던 이귀남(58)씨는 “항상 정리하는건 아니고 시간이 날때만 한다”며 쑥스러워 했다. 김씨는 집회가 완전히 끝나고 참석했던 모든 사람들이 돌아가면 곳곳에 분류해 둔 쓰레기봉투를 차에 싣는 작업을 한다고 전했다. 김씨는 “집회 종료시간에 따라 퇴근시간이 달라지지만 요즘에는 보통 10시쯤이면 모든 작업이 끝납니다. 사실 집회 후 깨끗한 광장이 유지되는 건 우리가 청소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민들이 그만큼 쓰레기를 버리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촛불집회 vs 맞불집회 탄핵 결정 전 마지막 총력전

    촛불집회 vs 맞불집회 탄핵 결정 전 마지막 총력전

    오는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 가운데 4일 마지막 세대결이 될수 있는 촛불집회 및 태극기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 및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렸다. 오후 2시부터 열린 태극기집회에 이어 오후 6시 촛불집회가 막을 올리면서 본격적으로 총력전이 시작됐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저녁 5시 30분쯤 연세대·고려대 86학번 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제19차 범국민행동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를 개최했다. 퇴진행동 측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절차가 끝나고 헌재의 최종 판결만을 남겨놓고 있다”며 “여지없는 탄핵인용과 파면결정이 헌재의 역사적 소명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고 주장했다. 시민 신영훈(39)씨는 “탄핵 전 마지막 촛불이 될수도 있다고 해서 나왔다. 물론 탄핵이 인용되서 다같이 광장에 다시 나올 것이라 믿는다”며 “이렇게 무능력하고 나라를 분열시키는 참 나쁜 대통령은 당연히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모(35)씨는 “남편이 매주 촛불집회에 나왔는데 오늘은 13개월 된 아기와 함께 나왔다”며 “보수 측에서 탄핵이 인용되면 사회 혼란이 온다던데 우리 시민들은 충분히 성숙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생각을 충분히 민주적으로 표출하고 안정적으로 대선도 치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6시쯤 시작된 본집회에서는 시민 자유발언, 촛불소등, 레드카드 퍼포먼스, 탄핵인용을 위한 공동결의문 낭독 등이 계속됐다. 또 청운동길·효자동길·삼청동길, 삼청동 총리관저, 헌법재판소 등으로 행진한다. 앞서 오후 1시부터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대회 등 30여개의 사전행사도 열렸다. 이날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16차 태극기 집회에도 많은 인파(주최측 주장 500만명)가 운집했다. 집회를 주최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은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 자체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헌재가 ‘기각’이 아닌 ‘각하’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 현장에서 만난 최모(72)씨는 “최순실이 잘못한 게 맞지만, 박 대통령과 연관됐는지는 법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특검도 사주 받았고 종북 좌파이기 때문에 특검의 수사 결과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포에서 왔다는 정모(45)씨는 “세번째 나왔는데 촛불집회는 완전히 통진당 세력”이라며 “촛불로 탄핵되면 정국이 불안해서 누가 대통령 하겠나. 탄핵은 각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모(68)씨는 “헌재가 기각이나 각하하지 않을 경우 계속 집회에 나와 부당함을 호소해야 한다”며 헌재 결정에 대한 불복 입장을 밝혔다. 이날 집회에도 서석구, 김평우 변호사 등 대통령 측 변호인과 자유한국당 조원진·김진태·윤상현·박대출 의원 등이 나왔다. 김 변호사는 “탄핵 소추장은 재판할 가치도 없는 쓰레기 종잇장에 불과하니 즉시 찢어서 버려야 하고, 그것을 법적으로 각하라고 한다”고 소리쳤다. 참가자들은 대한문을 출발해 을지로입구, 명동, 한국은행 로터리 등을 거쳐 다시 대한문까지 행진했다. 한편, 경찰은 경비병력 199개 중대, 1만 5900명의 병력을 투입하고 차벽으로 양측간 직접 대면을 막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서울포토] 태극기 집회 현장서 파는 ‘애국 HAT 캔디’

    [서울포토] 태극기 집회 현장서 파는 ‘애국 HAT 캔디’

    4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16차 태극기 집회에는 많은 인파가 운집했다. 이날 집회 현장에 간식 등을 파는 상인들도 많이 나왔다. ‘애국 HAT 캔디’라는 제품을 팔기도 했다. ‘백만인의 모임 후원 애국 HAT 캔디’라고 적힌 광고 현수막에는 독소에 대항하는 천연약초 추출물이 들어 있다고 써 있었다. Y대 의과대학에서 니코틴 제고 및 산화스트레스 제거, 다이옥신 제거에 대한 임상실험을 완료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탄핵 선고 전 마지막 태극기집회될까…총동원령에 인파 운집

    탄핵 선고 전 마지막 태극기집회될까…총동원령에 인파 운집

    이르면 오는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선고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4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16차 태극기 집회에는 많은 인파가 운집했다. 집회를 주최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 자체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헌재가 ‘기각’이 아닌 ‘각하’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 현장에서 만난 최모(72)씨는 “최순실이 잘못한 게 맞지만, 박 대통령과 연관됐는지는 법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특검도 사주 받았고 종북 좌파이기 때문에 특검의 수사 결과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포에서 왔다는 정모(45)씨는 “세번째 나왔는데 촛불집회는 완전히 통진당 세력”이라며 “촛불로 탄핵되면 정국이 불안해서 누가 대통령 하겠나. 탄핵은 각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모(68)씨는 “헌재가 기각이나 각하하지 않을 경우 계속 집회에 나와 부당함을 호소해야 한다”며 헌재 결정에 대한 불복 입장을 밝혔다. 이날 집회에도 서석구, 김평우 변호사 등 대통령 측 변호인과 자유한국당 조원진·김진태·윤상현·박대출 의원 등이 나왔다. 김 변호사는 “탄핵 소추장은 재판할 가치도 없는 쓰레기 종잇장에 불과하니 즉시 찢어서 버려야 하고, 그것을 법적으로 각하라고 한다”고 소리쳤다. 참가자들은 대한문을 출발해 을지로입구, 명동, 한국은행 로터리 등을 거쳐 다시 대한문까지 행진했다. 촛불집회는 대한문에서 약 500m 떨어진 광화문 광장에서 오후 5시 30분 시작한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19번째로 개최하는 이날 촛불집회는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 헌재 탄핵 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을 주제로 헌재에 탄핵 인용을 촉구한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청와대, 삼청동 국무총리공관, 헌법재판소 등의 방면으로 행진한다. 경찰은 경비병력 199개 중대, 1만 5900명의 병력을 투입하고 차벽으로 양측간 직접 대면을 막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야밤에 더 북적… 문화·예술·스토리 파는 광주 전통시장

    야밤에 더 북적… 문화·예술·스토리 파는 광주 전통시장

    새봄을 맞아 광주시에 있는 전통시장들이 꿈틀대고 있다. 겨우내 움츠렸던 대인예술 야시장 ‘별장’과 남광주시장의 ‘밤기차 야시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 1913송정역시장도 최근 수서발 고속철(SRT) 개통 등에 힘입어 날로 증가하는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이들 시장은 최근까지 도심 공동화와 잇단 대형마트 입점 등의 영향으로 쇠락의 길로 접어든 듯했다. 그러나 지자체와 상인들이 문화 예술과 ‘스토리’를 입히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보통 초저녁이면 철시와 함께 어두운 공간으로 변했던 주말 시장은 밤늦게까지 흥청망청하다. 전통시장이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쇼핑 공간으로 변신 중인 것이다.●광주 대인시장 ‘별장’ 지난달 18일 오후 7시쯤 광주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동구 대인시장에는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무리 지어 몰려들었다. 기존 상인과 새로 길거리 매대를 설치하는 청년·아줌마 상인들로 넘쳐난다. 이날은 대인예술 야시장 ‘별장’이 올 들어 처음 개장하는 날이다. 늦겨울 쌀쌀한 날씨와 인근 금남로에서 열리는 ‘주말 촛불 집회’도 아랑곳하지 않고 손님들로 북적였다. 남~북 방면인 동문다리 입구에서 동부소방서 쪽으로 이어진 300여m 구간은 일시에 ’먹거리’ 가판대가 깔린다. 기존 상가는 이동용 의자를 통로 주변에 펼친 뒤 파전·떡볶이·튀김·순대·파전·막걸리 등을 내놓는다. 즉석커피와 생과일주스·꼬치구이·떡갈비·어묵·찹쌀 부꾸미 등의 좌판도 펼쳐진다. 매대 사이를 오가는 방문객은 선 채로 음식을 먹거나, 인근 공예품 판매 골목으로 총총히 발길을 옮긴다. 이곳에서 3년째 ‘불꼬챙이 야채삼겹살’을 팔고 있는 서경태(33)씨는 “한때 의료업계에서 일하다가 내 사업을 하기 위해 가게를 오픈했다”며 “잘게 썬 양배추를 삼겹살로 둘둘 감아 불판에 구워내는 요리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야시장이 열리는 주말이면 평소 매출의 4~5배를 올린다”며 “1913송정시장과 충장로 등지에도 2~3호점 가게를 낼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고 자랑했다. 실제로 이날 그의 가게 입구엔 손님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P식육점 주인 정모(57·여)씨는 “축산 도매 시장에서 구입한 싱싱한 고기를 다져 즉석 떡갈비를 구워 팔면서 추가 수입을 올리고 있다”며 “서울 등 외지 방문객들의 전화주문이 오면 진공포장으로 배달해 준다”고 말했다. 시장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통로엔 예술 공연과 전시, 공방 제품 판매 등이 이뤄진다. ‘별장’ 개장을 1시간쯤 앞둔 오후 6시쯤 골목길은 시민들이 직접 공방 등에서 만든 수제품으로 채워진다. 울긋불긋한 향초와 초콜릿, 비누, 목걸이, 팔찌 등 각종 생활 소품이 진열된다. 천연 수제비누업체인 ‘삼손언니’ 대표 김지현(여)씨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별장 입점 자격을 얻었다”며 “직접 만든 제품을 진열, 홍보, 판매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퀼트, 인형 등을 매대에 올린 ‘바늘 이야기’ 대표 김하나(여)씨도 “소품 공방에서 직접 만든 제품을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장에서 판매하면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방제품이 길게 늘어선 이곳 골목길은 주기적으로 전시회가 열리는 한평갤러리와 각종 공연이 이뤄지는 주차장, 아트컬렉션숍과 셀러스튜디오 등이 줄줄이 늘어서 있다. 이날 특설무대에선 ‘씨앗과 함께 춤추는 달’을 테마로 극단 갯돌이 길놀이와 지신밟기, 퓨전국악 연주를 시작하면서 올 첫 별장이 열렸다. 그다음 주말인 25일엔 남도민요 소리꾼 이성순 명창의 가사와 시조창, 한우리 국악단의 대금산조·판소리·단가 등 남도민요가 밤 시장에 울려 퍼졌다. 이날은 날씨가 풀린 터라 몰려든 인파로 각 매대와 통로 사이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6개의 공간으로 구성된 ‘한평 갤러리’에선 ‘맛있는 미술’을 주제로 오는 11일까지 전시가 진행된다. 강부연, 김다인, 김빛나, 이명은, 이정은, 채경남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전고필(50) 대인예술시장 총감독은 “예술 시장 프로젝트 기간을 2년 앞둔 올부터는 상인들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별장’기획팀과 셀러협의체, 상인회 등 3개 단체가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직접 참여토록 했다”며 “특히 10여명의 신진 작가 ‘레지던시’를 운영하는 등 기존 셀러형·상인형 야시장에서 ‘인문예술시장’으로의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남광주 밤기차 야시장 같은 날 비슷한 시각, 올 처음 열리는 동구 ‘남광주 밤기차 야시장’도 대인시장처럼 분주했다. 어둠이 내리자 해산물 가게 등이 문을 닫고 그 자리에 양꼬치 구이와 고구마·인삼 튀김 좌판 등이 들어선다. 해삼·문어 숙회, 육회 초밥, 양갈비스테이크, 가리비 버터치즈 구이, 해물 오코노미야키, 케밥, 프랑스식 파니니 등 30여개의 먹거리 매대가 속속 설치된다. 공영주차장엔 10여대의 푸드트럭이 자리잡고, 바로 앞 무대에선 가수들의 노랫가락이 흘러나온다. 시장 안 열십(十)자로 된 통로는 순식간에 음식물 진열장으로 변하다시피 한다. 친구 사이인 김숙경(40)·문인경(40)씨는 이날 공동으로 고구마튀김 매대를 설치하고 장사에 들어갔다. 그들은 “주말엔 연인이나 가족들이 많이 몰리면서 하루 15만~2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생고기 초밥 매대를 펼친 박응모(30)씨는 “부모님이 이 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인연으로 창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밤기차 야시장’은 매주 금~토요일 이틀간 이어진다. 이 시장은 1960년대 초 경전선 광주역~효천역 사이의 ‘남광주역’과 함께 번성했다. 철길 따라 득량만을 낀 전남 고흥·여수·벌교 등지에서 생선·낙지·꼬막 등이 올라오고, 인근 농촌에서 푸성귀 등이 모이면서 시장을 형성했다. 1970년대부터는 시장이 더욱 커져 광주의 대표 전통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00년 도심을 통과하는 이 구간의 철로가 폐선되면서 남광주역이 사라지고, 시장 역시 쇠락을 거듭했다. 남광주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던 농수산물의 공급 루트가 막힌 탓이다. 그나마 남광주역이 포함된 도심철도 폐선 구간 10.8㎞에 ‘푸른길 공원’이 조성되면서 재활의 기회가 왔다. 푸른길을 산책하는 시민들이 자연스레 시장을 들러 쇼핑을 하거나 구경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야시장 운영위원인 탁모(45)씨는 “프로그램이 먹거리 판매 위주로 진행되면서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매대로 가득 찬 비좁은 통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많다”며 “문화공연, 쉼터 확장 등을 통해 낭만적이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넘쳐나는 야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광주 동구청장은 “야시장을 인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등 주변 명소와 연계한 관광코스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1913 송정역시장 지난해 4월 재개장한 광산구 ‘1913송정역시장’은 최근 SRT가 개통되면서 방문객이 더 늘고 있다. 상인회는 개장 1년을 맞아 공연, 경품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100여년 전에 형성된 이 시장은 세월 따라 성쇠를 거듭했다. 일제강점기엔 농수축산물이 활발히 거래됐고, 산업화 시기엔 인근 ‘1003번지’로 알려진 홍등가의 영향으로 성업했다. 최근 대형 마트 입점 등으로 폐허가 되다시피 했으나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지원으로 리모델링이 이뤄지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먹거리 개발과 모바일 앱 등을 통한 홍보 등으로 젊은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 철도 이용객 등을 사로잡은 덕택이다. 식빵, 크로켓, 국밥, 인절미, 호떡, 계란밥, 닭발볶음, 양갱 등이 팔린다. 이곳에서 ‘또아’ 빵집을 운영하는 유양우(39)씨는 “우리밀 식빵이 입소문을 타면서 하루 250만~300만원 어치를 판다”며 “최근 전남대 후문 인근에 2호점을 냈다”고 말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주차장 등 편의시설 확충과 홍보 등을 통해 전국의 명소로 가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인사]

    ■국방부 △전직지원정책과장 김혁태 ■국가보훈처 ◇과장급 전보△복지증진국 보훈의료과장 김동현△보훈심사위원회 심사3과장 김민영△경기동부보훈지청장 정해주△충남동부보훈지청장 채순희◇서기관 승진△감사담당관실 김덕석△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유형선△기획조정관실 창조행정담당관실 최예은△보상정책국 등록관리과 신경순△보훈선양국 나라사랑정책과 윤형중△복지증진국 복지정책과 이용기△복지증진국 복지운영과 박현숙△제대군인국 제대군인정책과 조미란△제대군인국 제대군인지원과 이향숙 ■통계청 △통계데이터허브국장 최성욱△경제통계국장 안형준 ■방위사업청 ◇실장급 임용△계약관리본부장 일반직고위공무원(가급) 손형찬◇과장급 임용△중고도유도무기사업팀장 기술서기관 임재웅 ■기상청 ◇전문임기제 가급△기상기후인재개발원 교수요원 홍윤 ■한국신문윤리위원회 △독자불만처리위원 정숭호(전 한국일보 편집부국장)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경영지원본부장 임윤기△활동진흥본부장 이현수△청소년활동안전센터장 천왕우△청소년지도자연수센터장 전명기△경영관리부장 이진원△참여봉사부장 손의숙△인증운영부장 안종배△안전지원부장 이성준△청소년지도자연수센터 연수기획부장 오재법△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운영관리부장 장호남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감사실 실장 황태한△경영지원본부 본부장 이순호△연구조정본부 인사팀장 이봉재△경영지원본부 재무팀장 김용철△경영지원본부 행복지원팀장 구영신 ■한국교육개발원 △경영지원국장 고경숙△기획조정본부 예산기획실장 장인식△경영지원국 총무실장 윤인철△경영지원국 인사실장 이현주△경영지원국 재무회계실장 임승호△경영지원국 청사운영실장 성한규△감사실장 김우종△기관이전후속지원특임단장 지기섭 ■서울여대 △바롬인성교육원장 겸 휴먼서비스대학원 인성교육학과장 송미경△학생상담센터장 겸 양성평등센터장 송현주△여성연구소장 성혜경△바롬인성교육연구소장 이윤선△기숙사책임교수 이정미△교양영어책임교수 김보람△한일휴먼네트워크사업단장 조대하△미디어비오톱사업단장 박진규△미래안전식품사업단장 민세철△교수사정관 이도희△기독교학과장 겸 휴먼서비스대학원 기독교학과장 김유기△행정학과장 겸 공공안전전공주임 이시우△교육심리학과장 겸 교육대학원 상담심리전공주임 김소희△체육학과장 겸 스마트헬스케어전공주임 겸 교육대학원 체육교육전공주임 장혁기△원예생명조경학과장 겸 ICT경영스마트농업공학전공주임 김윤진△산업디자인학과장 박남춘△특수치료전문대학원 표현예술치료학과장 겸 심리치료학과장 김선희△도시환경예술디자인전공주임 이재원△바이오인포매틱스전공주임 김명겸△바이오화장품공학전공주임 양현원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최완진△동양어대학장 오명근△일본어대학장 박용구△사범대학장 채호석△자연과학대학장 권남익△도서관장(서울) 송정남△flex센터장 최재영 ■동국대 ◇법인파견△의료원 일산행정처장 김재선◇전보△남산학사 겸 고양학사 관장 허광도△미래캠퍼스개발추진본부 중·후문일대개발추진단장 신기훈◇경주캠퍼스△국제교류팀장 겸 국제학생지원센터장 겸 국제학생교육센터장 박득현△불교문화대학원·불교문화대학 학사운영실장 박치만△경영대학원·상경대학 학사운영실장 배병국 ■한성대 △기획처장 윤경준△총무처장 조자연△상상력인재학부 학장 서은경△국방과학대학원장 구형회△행정대학원장 전주상△IPP사업단장 및 교육혁신원장 겸 교무처장 조세홍△벤처창업지원센터장 및 산학협력단 부단장 김상현△미래경영연구원장 홍용식△창업지원단장 홍정완△국제교류원장 및 언어교육센터장 김승천△IPP사업단 부단장 장명희 ■배재대 △관광축제호텔대학원장 박준용△교목실장 손의성△ACE사업부단장 이현주△박물관장 김종헌△글로벌산학협력센터장 엄준철△기술이전센터장 유태방 ■한양대 ◇서울캠퍼스△입학처장 정재찬△예체능대학장 권태원 ■건국대 ◇서울캠퍼스△총장비서실장 황진구
  • [현장 블로그] 헌재 판결보다 두려운 선고일의 혼란

    “저 X새끼!” 어느 50대 여성이 28일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악을 쓰며 육두문자를 내뱉었습니다. 이 욕설이 향한 대상은 방금 그녀 앞을 미끄러져 지나간 검은색 승용차였습니다. 차량 내부가 보이지 않아 누구인지도 정확히 모르지만 점심을 먹으러 나서는 재판관이 듣게끔 욕을 한 것입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차 안에 있던 사람은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이었습니다. 이런 모습은 요즘 헌재 앞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점심이나 퇴근 시간에 맞춰 대기하고 있던 보수단체 회원들은 재판관들이 탄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쥐고 있던 태극기를 더욱 거칠게 흔들며 ‘탄핵 기각’ 구호를 외치곤 합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 재판관들은 청사에서 식사를 해결하거나 경호인력들과 함께 몰래 쪽문으로 나갔다 온다고 합니다. 보수단체만 헌재 앞에 모여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이들이 ‘헌법재판관님들을 응원한다’는 피켓을 들고 서 있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불교신자들 중 몇몇은 조기 탄핵 인용을 발원하며 헌재 앞에서 릴레이 108배를 올리고 있습니다. 양쪽 진영이 한군데에 모여 있다 보니 곳곳에서 신경전이 벌어지곤 합니다. 언젠가 한번은 탄핵 인용 지지자가 건네주는 노란 리본을 받아들었더니 몇 발자국 앞에 서 있던 보수단체 회원이 다가와 “그거 버리라”고 소리를 질러 난감했던 적이 있습니다. 서로 간의 말씨름은 예사고 드잡이까지 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헌재 근처에 있는 북촌을 찾았다가 이를 목격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놀란 눈을 하며 길을 돌아가곤 합니다. 가장 문제는 선고 당일입니다. 매일 수백명이 몰려들고 있는데 선고일에는 훨씬 많은 인파가 헌재로 모일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어떤 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한쪽에서는 격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헌재를 출입하고 있는 기자들 사이에서는 ‘선고일에 누군가 극단적인 행동이라도 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걱정까지 나옵니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뒤로 80일 넘게 진행된 탄핵심판이 이제는 2주 정도 남은 것 같습니다. 헌재가 어떤 내용의 주문을 내놓든 우리는 이를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것이 어제와 오늘을 있게 하고, 내일을 기약게 하는 우리 모두의 약속입니다. 탄핵 선고일에 위험한 일들이 발생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은 헌재 취재기자의 아둔한 기우에 그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태극기 측 “5개 경로 靑 행진”… 촛불 측과 ‘불상사’ 우려

    태극기 측 “5개 경로 靑 행진”… 촛불 측과 ‘불상사’ 우려

    탄기국 오후 2시 세종로 등 집결 “500만명 참여… 충돌은 없을 것” 촛불, 오후 5시 광화문광장 집회 “효자로 거쳐 자하문로까지 행진”3·1절인 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거의 시차를 두지 않고 개최돼 양측의 충돌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양측 모두 ‘평화 집회’를 장담하고 있으나 과열 양상을 빚을 경우 돌발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28일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에 따르면 이들은 1일 오후 2시부터 세종로사거리를 중심으로 서울역과 동대문 방향으로 이어진 약 4.8㎞의 도로에서 15차 태극기집회를 연다. 도로에는 100여개의 대형 스크린과 스피커를 설치해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탄기국 측은 이날 50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극기집회 관계자는 “탄핵은 허구이고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야 한다”며 “목표를 가지고 몰아가는 것에 대해 헌재는 제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5개 경로를 통해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행진 경로 중 ‘동십자각사거리~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 ‘포시즌스호텔~내자동사거리~신교동사거리’ 구간에서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광장을 지나게 된다. 경찰은 광화문광장 서쪽에 길게 차벽을 설치해 행진 경로를 세종로 뒷길로 유도할 계획이다. 태극기집회에서 청와대 방면 행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충돌은 없을 것”이라며 “앞선 집회들과 같이 비폭력 기조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후 5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시작한다. 퇴진행동 측은 “서울에만 100만명이 모인 지난 25일 17차 집회에 이어 (박 대통령 탄핵을 위해) 3월까지 많은 인원이 집회에 참석하길 바란다”며 “즉각 퇴진과 신속 탄핵을 요구하는 총력 대응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퇴진행동 측은 이날 행진 방향이 탄기국 측과 겹친다는 이유로 금지 통보를 내린 경찰의 결정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냈고, 그 결과 법원의 결정에 따라 광화문광장에서 효자로를 거쳐 청와대 100m 앞인 자하문로까지 행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진걸 퇴진행동 공동대변인은 “언론에서 ‘충돌 우려’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그간 양측이 같은 시간대에 집회를 열었어도 충돌이 발생한 적은 없다”며 “탄기국 쪽에서 광화문광장으로 난입하지 않는 이상 부딪칠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202개 중대 1만 6000여명의 경력을 현장에 배치한다. 광화문광장을 둘러싸는 형식으로 차벽을 치며 경복궁 정문 앞 율곡로의 경우 경복궁사거리까지 차벽을 연장해 양측 집회 참가자가 직접 대면하는 것을 막을 계획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안위 보장 못 하겠다” “나라도 아니다” 브레이크 없는 극단… 자정능력 필요

    문재인에 테러 첩보 나돌고 헌재 이어 특검도 신변보호 ‘이정미 살해’ 글 20대 수사 “헌재 결정, 법적으로 불복 못해” “청사진 없는 선전선동 안 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둘러싸고 극단으로 치닫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25일 열린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에선 탄핵 찬반 주장을 넘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라는, 민주 질서를 지탱할 최후 보루마저 배격하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났다. 헌재가 탄핵을 인용하든 기각하든 그 어느 쪽도 자신들의 뜻에 반하는 결정에 승복할 기미는 찾아볼 수 없었다. 유력 대선주자를 비롯해 여야 정치인들이 다수 이들 집회에 가세했지만 이들의 입에서도 헌재 결정에 승복하자는 발언은 나오질 않았다. 외려 헌재를 압박하고 반대 진영을 비난함으로써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편 가르기에만 공을 들였다. 헌재의 최종변론(27일)을 이틀 앞둔 데다 추위도 물러가면서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탄핵 촉구 촛불집회는 107만명, 서울광장에 열린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는 300만명이 모였다고 각각 주최측이 주장했다. 추산 인원이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많지만 육안으로 보기에도 양측의 집회 인원은 올해 들어 최대치였다. 집회에선 극단적인 주장이 쏟아졌다. 헌재 재판관·특별검사 등 주요 인사에 대한 테러 위협도 제기됐다. 탄핵 반대 태극기집회에 나선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과 강일원 탄핵심판 주심에 대해 “헌정 전체를 탄핵하려 한다”며 “(우리는) 당신들의 안위를 보장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3일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박사모 온라인 카페에 올렸던 최모(25)씨는 자수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수사를 받았다. 그는 “이정미만 사라지면 탄핵 기각 아니냐”는 제목 글을 통해 “이정미가 판결 전에 사라져야 한다. 나는 이제 살 만큼 살았으니 나라를 구할 수만 있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양측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도 격앙된 분위기였다. 태극기집회가 열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만난 한모(70)씨는 “취임 4주년이면 국민에게 축하를 받아야 할 날인데 혼자 유폐됐다. 언론과 고영태 일당의 농간 때문에 나라가 위태롭다”며 “탄핵은 말도 안 되고 계엄령을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촛불집회가 열린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이모(52)씨는 “오늘로 13번째 참여하는데 탄핵이 분명 인용될 거라고 생각한다. 안 되면 나라도 아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헌재 재판관에 대한 신변 보호에 이어 이날부터 특별검사 및 특별검사보 등에 대해서도 주거지 및 사무실에 대해 전담 경찰관을 배치해 특별신변보호에 나섰다. 양측의 극단적 대결 양상에 대해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 결정은 단심이며 법적으로 불복은 있을 수 없다”며 “만약 헌재 결정을 계속해서 폄훼한다면 반민주적이고 반법치주의적인 행동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평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 결정 이후에 혼란이 있을 텐데 승복하는 것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근본이며, 원칙에 어긋날 정도로 과도하다면 표현이나 집회의 자유도 제한해야 한다”며 “또 헌재는 꿋꿋하고 의연하게 사태를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헌재 결정 이후 곧바로 이어지는 대선 레이스에서 각 후보들이 탄핵 찬반이나 성향에 따라 선전 선동을 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나 시민사회의 자정능력이 발휘돼 청사진 없는 선전 선동에 좌우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는 “탄핵 결정에 승복할 사람은 집회 참가자가 아니라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등이며 그걸로 끝이다”며 “불복하는 사람들이 어디로 갈지 모르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다만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면 엄격하게 적용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촛불·맞불집회 올해 최대인원 운집…한밤까지 대치중

    촛불·맞불집회 올해 최대인원 운집…한밤까지 대치중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인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열린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에 각각 올해 최대 인원이 참여했다.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 결정이 임박한 시점에서 양측 집회에 참가자들이 운집하면서 ‘오후에는 태극기집회, 한밤에는 촛불집회’라는 그간의 공식도 깨졌다. 양측은 밤 8시가 지나서도 불과 250m쯤 떨어진 곳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덕수궁 대한문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은 오후 2시 45분을 기준으로 300만명이 참석했고 올해 들어 최대 인원이 운집했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탄핵 반대와 특검 종료 등을 외쳤다.연단에 선 정광용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회장은 “헌법재판소에 탄핵 기각할 재판관 3명 있다는 정보가 있다. 헌재에 악마도 3명 있다”며 “탄핵되면 아스팔트에 피 흘릴 거다. 문재인이 혁명을 말했는데 우린 혁명 넘어서는 참극 일으킬 거다. 우리가 정의다”라고 말했다. 다음달 중순쯤 박 대통령의 탄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장의 분위기는 격화됐다. 시민 한모(70)씨는 “취임 4주년이면 전 국민에게 축하 받아야 할 날인데 박 대통령 혼자 유폐됐고 너무 불쌍하다. 탄핵은 말도 안 되는 소리이고 계엄을 선포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오후 2시쯤 태극기 집회 본무대 주위에서 인화성 물질로 추정되는 액체 2ℓ짜리 2통을 휴대하고 있던 60대 남성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또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소속으로 알려진 양모(69)씨가 해병대 복장을 한 수명에게 맞아 다쳤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중이다. 이날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후 6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를 제목으로 17차 촛불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헌법재판소에 탄핵안을 즉각 인용하라고 촉구했고 특검 연장을 주장했다. 오후 8시 를 기준으로 100만명이 모여 역시 올해 최대 인파가 몰렸다고 퇴진행동 측은 설명했다. 기모(40)씨는 “나라의 혼란이 극에 달해서 민중이 집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데 빨리 탄핵이 인용돼 사회가 정상화됐으면 좋겠다”며 “인용이 돼도 혼란이 오래될 거 같아 걱정되지만 그래도 정의롭게 마무리돼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한 시간 가량의 본 집회가 끝난 뒤 일제히 촛불을 껐다가 빨간색 종이를 대고 촛불을 켜는 ‘레드카드(퇴장)’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대기업 사옥 방면으로 행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대통령제는 죽었다”...대통령의 날 맞아서

    “대통령제는 죽었다”...대통령의 날 맞아서

    미국에서 20일(현지시간)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달아 열렸다.  미국 과학자와환경론자 수백명이 19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코플리광장에서 반트럼프 시위를 크게 벌였다고 보스턴글로브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들은 “과학이 번영과 진보의 중추 역할을 한다”며 트럼프의 기후변화·에너지정책에 우려했다. 전날엔 뉴욕 워싱턴스퀘어 공원에서 “미국의 대통령제가 죽었다”는 의미의 모의 장례식(mock funeral)도열렸다.  모의 장례식을 연 시위대는 미국의 대통령제가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이 취임했던 1789년 4월 0일 시작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한 2017년 1월20일 끝났다고 주장하며 ‘미국 대통령제’라고 이름붙은 관을 들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대통령의 날인 20일에는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뉴욕 등 대도시 곳곳에서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한달째와 맞물린 이날 시위에는 개최장소에 따라 수천, 수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의 날은 매년 2월 셋째 월요일이다. 미국의 전임 대통령들을 모두 추모하는 의미에서 이날을 정해 기념한다. 일부 주에서는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날’로 부른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금리인상-전세대란속 ‘귀한 몸’ 5년 공공임대 분양열기 후끈

    금리인상-전세대란속 ‘귀한 몸’ 5년 공공임대 분양열기 후끈

    서부산 글로벌시티 마스터플랜이 본격 추진되면서 강서구와 사상구 등을 중심으로 부산의 미래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어 이 일대 분양시장이 지금 화두다. 특히 금리인상이나 전세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5년 공공임대아파트가 공급되니까 실수요자와 투자자까지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서부산권 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부산 분양시장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부산 명지 화전지구 우방 아이유쉘’이 공급돼 주목받고 있다. 이는 명지 화전지구 최초 5년 공공임대 아파트로, 지난 10일 오픈현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내방객들은 최근 많이 공급된 10년 공공임대와 달리 분양전환시 분양가 산정에 있어서 시세차익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전세형 임대주택이어서 분양조건을 상세히 물어보는 고객들이 많았다. 또 지상에 차가 없는 1,515세대 브랜드 대단지로 다양한 테마파크와 공원형 단지설계는 내방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도서관, 입주민카페, 어린이집, 시니어룸 등 입주민들의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도 눈길을 끌었다. 또 전용 59㎡ 단일평형에 소형을 대형처럼 누릴 수 있도록 4Bay 혁신설계(일부)를 적용하고, 전세대에 팬트리와 드레스룸을 시공해 주부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사업지는 강서구 화전동 일대로 명지IC, 국도2호선으로 부산, 창원, 김해 등 인근 도시와 빠르게 연결된다. 김해신공항 확장개발과 사상~명지~가덕 간 경전철 개통(예정) 등 교통망도 크게 확대된다. 녹명초가 600m거리, 녹산중이 1km 거리에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인근에 국회도서관 분관과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 명지 화전지구 우방 아이유쉘’은 5년 공공임대방식으로 취득세, 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없다. 최근 많이 공급된 10년 공공임대와 달리, 임대인과 임차인 협의시 2년 6개월이면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분양전환시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권이 부여되며, 자격요건 충족시 양도세 부담이 없어 세금부담에서 자유롭다. 10년 공공임대가 분양전환시 감정평가금액 이하로 분양가가 산정되는 반면, 5년 공공임대의 분양가는 건설원가와 감정평가금액을 산출평균한 금액으로 산정되므로 임차인은 높은 시세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분양전환시 낮은 분양가 대비 높은 매매가가 시세차익의 주효한 요인이 된다. 특히 ‘부산 명지 화전지구 우방 아이유쉘’은 1억 2천 3백 5십만원(59A타입 기준)의 임대보증금을 납입하면 매월 임대료를 내지 않는 파격적인 조건의 올전세형 임대주택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뿐만아니라 1차 계약금 600만원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은 물론 발코니 무상확장의 혜택까지 제공되어 더 많은 실수요자들이 내집 마련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배려했다. 우방 관계자는 “명지 화전지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5년 공공임대아파트로 많은 내방객들이 오셔서 내집마련 신청서를 접수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여주시고 있다. 임대아파트를 새롭게 제안하는 만큼 환금성 높은 소형평형 구성과 대단지 프리미엄으로 지역민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명지 화전지구 우방 아이유쉘’ 견본주택은 부산시 강서구 명지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남아서 北 식당 운영 김모씨가 베트남 여성 동원”

    北·中 이중국적 보유 50대 추정… 범행 후 도주·부인 쉽다고 판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용의자로 베트남 여성이 체포된 뒤 북한이 왜, 어떻게 제3국인을 범행에 동원하게 됐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기관들도 제3국인을, 제3국에서의 범죄에 동원하기는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다. 정보 소식통들은 베트남 여성을 동원한 인물로 동남아에서 북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를 지목하고 있다. 15일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씨는 50대 초반으로 20여년 전부터 베이징에서 북한식당을 운영했던 인사로 알려진다. 중국 국적과 북한 국적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이른바 조교(朝僑)로, 베이징에서 사업이 안정되자 김씨는 이후 사업을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확장해 동남아에서 10개가 넘는 식당을 운영해 왔다. 돈이 많아지면서 김씨의 위상과 영향력은 날로 커졌고, 북한 기관 및 실세들과의 관계도 밀접해졌다. 북의 기관이 말레이시아를 범행 장소로 택한 것은 김정남의 동선으로 볼 때 실질적으로 김정남을 살해할 장소로 유일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씨의 거주지인 마카오나 중국 본토에서 세계적 관심을 유발할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 일은 중국 당국으로서는 용납할 수 없다. 게다가 중국 당국의 엄격한 관리 때문에 범행이 실패할 가능성도 높다. 김정남이 베이징에 들를 때면 고정 담당요원 2명이 늘 배치되고 관할 경찰이 특수 경호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렇다면 범행 장소로는 김정남이 내연녀를 만나기 위해 정기적으로 들르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일 수밖에 없다. 쿠알라룸푸르는 상당히 국제화된 도시여서 여러 국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공항은 범행에 더욱 적합한 장소가 될 수 있다. 범행 대상인 김정남의 긴장을 풀게 하는 효과도 있고, 범행 후 인파에 묻혀 도주하기 쉽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특히 범인이 동남아 여성이라면 더욱 그렇다. 만약 범인이 한국인이라면 상대적으로 눈에 금방 띌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범인이 잡혔을 때, 제3국인이면 북한은 범행을 부인하기 훨씬 쉬워진다. 체포된 베트남 여성 등이 직접 진술하지 않는 한 북한은 범죄 연관성을 부인할 수 있고, 설령 범인이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더라도 빠져나갈 구멍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이런 상황 등을 미리 감안했을 때 북한은 해외에서 제3국인을 쉽게 포섭할 수 있는 김씨를 통해 범행 가담자들을 공급받았을 것으로 정보 소식통들은 보고 있다. 쿠알라룸푸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동남아서 北 식당 운영하던 김모씨가 베트남 여성 동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용의자로 베트남 여성이 체포된 뒤 북한이 왜, 어떻게 제3국인을 범행에 동원하게 됐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기관들도 제3국인을, 제3국에서의 범죄에 동원하기는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다. 정보 소식통들은 베트남 여성을 동원한 인물로 동남아에서 북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를 지목하고 있다. 15일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씨는 50대 초반으로 20여년 전부터 베이징에서 북한식당을 운영했던 인사로 알려진다. 중국 국적과 북한 국적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이른바 조교(朝僑)로, 베이징에서 사업이 안정되자 김씨는 이후 사업을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확장해 동남아에 서 10개가 넘는 식당을 운영해 왔다. 돈이 많아지면서 김씨의 위상과 영향력은 날로 커졌고, 북한 기관 및 실세들과의 관계도 밀접해졌다.  북의 기관이 말레이시아를 범행 장소로 택한 것은 김정남의 동선으로 볼 때 실질적으로 김정남을 살해할 장소로 유일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씨의 거주지인 마카오나 중국 본토에서 세계적 관심을 유발할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 일은 중국 당국으로서는 용납할 수 없다. 게다가 중국 당국의 엄격한 관리 때문에 범행이 실패할 가능성도 높다. 김정남이 베이징에 들를 때면 고정 담당요원 2명이 늘 배치되고 관할 경찰이 특수 경호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렇다면 범행 장소로는 김정남이 내연녀를 만나기 위해 정기적으로 들르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일 수밖에 없다. 쿠알라룸푸르는 상당히 국제화된 도시여서 여러 국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공항은 범행에 더욱 적합한 장소가 될 수 있다. 범행 대상인 김정남의 긴장을 풀게 하는 효과도 있고, 범행 후 인파에 묻혀 도주하기 쉽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특히 범인이 동남아 여성이라면 더욱 그렇다. 만약 범인이 한국인이라면 상대적으로 눈에 금방 띌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범인이 잡혔을 때, 제3국인이면 북한은 범행을 부인하기 훨씬 쉬워진다. 체포된 베트남 여성 등이 직접 진술하지 않는 한 북한은 범죄 연관성을 부인할 수 있고, 설령 범인이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더라도 빠져나갈 구멍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이런 상황 등을 미리 감안했을 때 북한은 해외에서 제3국인을 쉽게 포섭할 수 있는 김씨를 통해 범행 가담자들을 공급받았을 것으로 정보 소식통들은 보고 있다.  쿠알라룸푸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혁신평면으로 승부수… ‘강릉교동 센트럴파크’ 홍보관 구름 인파

    혁신평면으로 승부수… ‘강릉교동 센트럴파크’ 홍보관 구름 인파

    서울 등 수도권에 비해 신규 분양이 적은 지방 소도시에서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평면 설계나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춘 신축 아파트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같은 면적대의 노후 아파트들에 비해 수납 및 공간활용도가 탁월한데다 워크인 드레스룸, 광폭거실, ‘ㄷ’자형 주방 등으로 동선의 편의까지 선사하기 때문이다. 어린이집,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호응도 뜨겁다. 이러한 가운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강원도 강릉시에 신규 분양 아파트가 등장해 지역민은 물론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강원도 강릉시 교동 일대에 들어서는 ‘강릉교동 센트럴파크’는 지하 2층~최고 25층, 6개 동, 총 318가구를 실수요층이 선호하는 중소형 면적대로 구성했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A타입 135가구 ▲59㎡B타입 99가구 ▲84㎡ 84가구로, 전 가구에 4베이 혁신평면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단지는 총 6개 동을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동간 거리를 최대 75m까지 벌려 채광과 통풍, 환기 여건이 매우 뛰어날 전망이다. 이밖에 세대 컨트롤 시스템, 키친 IoT 시스템 등이 도입되며, 4쿡&그릴, 오븐, 전자레인지, 쌀 냉장고, 행주·도마 살균기 등 각종 주방 가전·가구가 빌트인으로 제공돼 주거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주여건이 탁월하기로 손꼽히는 교동의 우수한 교육·생활 인프라도 손쉽게 누릴 수 있다. 단지는 교동초, 율곡중, 명륜고, 강릉여고, 원주대 강릉캠퍼스, 가톨릭관동대, 영동대 등 학교와 학원가에 인접해 있어 뛰어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강릉중앙시장, 강릉의료원, 강릉세무서, 강릉경찰서, 강릉시청, 강릉고속버스터미널, 강릉종합운동장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주거쾌적성도 강점이다. 단지는 화부산을 비롯해 남대천, 경포호, 경포생태저류지, 경포가시연습지, 오죽헌 등 청정자연에 둘러싸여 있다. 옛 강릉역 부지에 대형 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라 ‘파크프론트 아파트’의 정수도 만끽할 수 있다. 투자자들에게는 오는 12월 정식 개통을 앞둔 KTX 강릉역의 초역세권 입지가 관건이다. KTX가 개통되면 ‘강릉교동 센트럴파크’에서는 단지 앞 명륜로 너머, 직선거리로는 200m 남짓한 강릉역을 통해 서울(1시간 10분대) 등 전국 각지를 쉽고 빠르게 오갈 수 있다. 역사를 중심으로 조성되는 각종 인프라와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경기 활성화, 웃돈 등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강릉교동 센트럴파크’ 관계자는 “어린이집을 비롯해 경로당, 어린이놀이터, 주민운동시설, 작은도서관, 주민공동시설 등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다채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강릉교동 센트럴파크’가 강릉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안팎의 설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선수촌, 미디어촌, 경기장 등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인프라 확충 및 각종 후광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래가치가 풍부한 단지이니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강릉교동 센트럴파크’의 주택홍보관은 강원도 강릉시 옥천동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습 반대·中 비호說 ‘눈엣가시’ 제거… 독재 공고화 노린 듯

    세습 반대·中 비호說 ‘눈엣가시’ 제거… 독재 공고화 노린 듯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된 것으로 14일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선 김정은이 잠재적 경쟁자인 이복형을 암살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과거 김정남은 10년 이상 후계자 수업을 받는 등 명실상부한 황태자였다.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자신의 후계를 놓고 김정남과 김정은을 놓고 저울질했다. 그러나 김정남은 2001년 위조 여권을 갖고 일본에 입국하려다 적발된 사건 이후 후계 구도에서 밀려나 마카오와 중국 등 해외를 전전해 왔다. 그럼에도 북한 내부에서는 어린 김정은보다 김정남이 후계자로 적합하다는 얘기가 적지 않았다. 중국이 김정남을 김정은의 대안으로 여겨 보호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김정은 입장에서는 김정남이 위협 인물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김정남은 그동안 끊임없이 신변에 위협을 받아 왔다. 앞서 김정남은 2010년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의 암살 공작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이 집권하기 전에 후환을 제거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는 관측이 유력했다. 김정남은 2011년 김정일이 사망했을 때도 김정은이 두려워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도 김정남은 김철이라는 위조여권을 소지하고 있어 말레이시아 경찰이 사망자의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의 후견인 역할을 해 온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2013년 처형된 직후에는 ‘망명설’까지 돌았다. 당시 처형 배경으로 장 부위원장이 김정남을 앞세워 김정은 체제를 전복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결국 김정은이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김정남을 암살해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김정은은 2011년 말 집권 이후 공포 통치를 통해 자신의 ‘유일 지배 체제’에 걸림돌이 되는 인물들을 가차없이 숙청해 왔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 소행이라고 전제했을 때 김정은이 직접 지시했다기보다는 당 간부들의 과잉 충성 경쟁이 빚은 결과로 볼 수 있다”면서 “김정은 입장에서는 김정남의 존재에 대해 부담감이 상당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만약 김정은이 지시했다면 충동적인지 계획적인지 따져야 한다”며 “계획적이라면 아직까지 김정은이 확실하게 장악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심리적 불안이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김정남은 치밀한 사전계획하에 암살된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살해 배후나 배경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공항에서의 대담한 범행과 독극물 스프레이에 의한 암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의 소행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정부 소식통과 현지 매체,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김정남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오전 9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제2청사 저가비용항공사(LCC) 전용 터미널에서 출국을 위해 셀프체크인 기기를 사용하던 중 여성 2명으로부터 미확인 물질을 투척 받고 사망했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고, 현지 매체 ‘더스타’는 뒤에서 다가온 누군가가 김정남의 얼굴에 액체를 뿌렸다고 보도했다. 김정남에 뿌려진 액체는 쉽게 구할 수 없는 치명적 독성 물질로 판단되며, 이 때문에 김정남에게 독성 물질을 뿌린 신원미상의 여성 2명은 북한 공작원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들 용의자는 유유히 공항을 빠져나가 택시를 타고 도주했으며,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들을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 첩보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과감하고 치밀한 범행이 인파로 붐비는 국제공항에서 자행된 것이다. 북한 권력기관에서 근무하다 한국으로 망명한 한 고위급 탈북민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으로 오기 전에 김정은이 김정남에게 북한으로 들어오라고 명령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김정남이 김정은의 이복형이지만 최고영도자의 명령을 따르지 않아 처단에 들어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 요원들이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살해한 것으로 강하게 믿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익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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