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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인도] ‘지옥철’이 따로없네…인도 ‘여성 전용칸’ 보니 (영상)

    [여기는 인도] ‘지옥철’이 따로없네…인도 ‘여성 전용칸’ 보니 (영상)

    출퇴근 시간, 직장인들을 더욱 지치게 만드는 것은 통근자로 꽉 찬 ‘지옥철’이다. 발 딛을 틈 없이 사람으로 가득 찬 통근 지하철은 서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5일 공개한 영상은 통근 시간의 인도 뭄바이의 한 지하철역 모습이다. 영상 속 장소는 인도 금융허브로 불리는 타네(Thane)역이다. 출근시간 셀 수 없이 많은 승객들이 통근열차에 타기 위해 기다린다. 열차가 승강장에 서기도 전 인파의 흐름이 시작되고 이내 승강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열차가 타네역에 도착하기 전 이미 내부는 만원 상태지만, 승강장에 있던 사람들은 다리 한 쪽 이라도 걸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문에 매달리는 사람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출근시간 뭄바이와 뉴델리 등 대도시에 있는 열차 역에서는 서로 먼저 열차에 탑승하기 위한 승객들의 비명소리가 가득찬다. 보기만 해도 숨 막히는 엄청난 인파 만큼이나 눈에 띄는 것은 영상 속 타네역 승강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승객들이 모두 여성이라는 사실이다. 인도는 뉴델리와 뭄바이, 캘커다 등지에서 여성 전용칸 열차를 운영하고 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인도에서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내놓은 대책이다. 하지만 여성 전용칸에 탑승해야 하는 여성 직장인들의 수요는 높은 반면 여성 전용칸의 수가 터무니없이 적어서 전쟁같은 일상이 매일 반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가 지옥…인도 출근시간 역 승강장

    여기가 지옥…인도 출근시간 역 승강장

    많은 인파로 인해 자신의 출퇴근길이 지옥처럼 힘들다고 여겨지시나요?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인도 뭄바이의 통근시간 때의 역 승강장 영상을 소개했다. 인도 금윰의 허브 뭄바이 타네(Thane)역. 출근시간 수백 명의 승객들이 통근 열차를 타기 위해 열차를 기다린다. 수많은 인파를 밀듯이 열차는 승강장에 진입해 천천히 멈춰 선다. 승하차하는 사람들이 한데 엉키며 승강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온다. 열차는 이미 만원. 승객들은 이번 열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 문에 매달려 있다. 위태로운 채 열차는 다음 정류장을 향해 출발한다. 지옥이 따로 없다. 한편 인도 뭄바이에서는 지난해 9월 출근 시간대에 기차역 육교에 인파가 몰리면서 최소 15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사진·영상= New Flare, Leana Stratto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스코건설 ‘전주 인후 더샵’ 1순위 청약접수 진행

    포스코건설 ‘전주 인후 더샵’ 1순위 청약접수 진행

    포스코건설은 지난 20일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전주 인후 더샵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들어갔다. 모델하우스에는 내집마련을 원하는 다양한 연령층의 인파가 다녀갔으며, 첫날부터 꾸준히 내방객이 몰려 오픈 3일차인 22일까지 총 1만 8천여명이 방문했다. 전주 인후 더샵은 금일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국민은행 청약통장을 가진 분들은 국민은행홈페이지에서 기타은행 청약통장을 가진 분들은 아파트투유에서 청약접수가 가능하다. 당첨자발표는 8월 1일, 정당계약은 8월 13~16일까지(15일은 국가공휴일로 계약업무 불가) 3일간 전주 인후 더샵 모델하우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에 마련된 전용 59·76㎡ 유니트에는 평면을 확인하기 위한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으며 유니트 관람 후 호평이 이어졌다. 분양 관계자는 “전주에서 더샵이 연속적으로 완판에 성공하고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는 등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 모델하우스 오픈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라며 “실제로 모델하우스 오픈 후 많은 고객들이 내방해주셨고 유니트 확인 후 상담석에서 자세한 상담으로 이어지고 있어 금일 진행되는 청약 1순위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전주 인후 더샵는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1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5층 5개 동 총 478가구로 구성되며 100% 일반 분양물량이다. 전용면적 별로 59㎡ 107가구, 76㎡A 275가구, 76㎡B 96가구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전주시가 청약 조정 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1순위 자격과 전매제한 강화, 재당첨제한 등의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점도 장점이다. 청약조건은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나고 예치금액 200만원이상 청약통장을 가진 만19세이상 전라북도 거주자에 한해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더불어 전매제한도 없어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하다. 전주 인후 더샵 모델하우스는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위치하며 입주예정일은 2020년 9월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자흐 ‘한인 피겨 영웅’ 데니스 텐 장례식에 5천명 넘는 인파

    카자흐 ‘한인 피겨 영웅’ 데니스 텐 장례식에 5천명 넘는 인파

    카자흐스탄의 한국계 피겨스케이트 영웅으로 25세의 꽃다운 나이에 안타깝게 사망한 데니스 텐의 장례식이 지난 21일 5000명이 넘는 인파가 참석한 가운데 시민장으로 거행됐다.인테르팍스통신 등에 따르면 비극적인 사건 현장인 알마티에 있는 발라샥 스포츠센터에서 이날 카자흐스탄의 국민적인 영웅인 텐의 시민장이 엄수됐다. 이른 아침부터 조문객이 늘어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텐의 영전에 조화 등을 바치며 애도했으며 카자흐스탄 출신의 세계적인 프로복서 게나디 골로프킨이 미국에서 달려오는 등 동료 선수와 시민, 문화체육장관을 비롯한 고위 관리들이 장례식에 참석했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아르스탄벡 무하메디울 문화체육장관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세계가 그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며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 노보스티통신은 알마티에서 장례식이 열리는 시간에 수도 아스타나의 스포츠센터에서도 수백 명이 참여한 가운데 별도의 시민장이 개최됐다고 전했다. 장례식 후 고인은 알마티 인근 공동묘지인 ‘우정의 마을’에 묻혔다. 앞서 텐은 지난 19일 알마티에서 자동차 백미러를 훔치려는 남성 2명과 다투다가 흉기에 찔렸다. 그는 행인에 의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과다출혈로 끝내 숨졌다. 한국계 후손인 텐은 구한말 독립운동가이자 의병장이던 민긍호(1865~1908) 선생의 외고손자다. 의병장 후손으로 이름을 알린 텐은 국내에서 개최된 아이스쇼에 여러 차례 출연했다. 텐은 2014년 소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다. 2015년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으며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하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보물선’ 돈스코이의 기구한 항로와 두 남자 이야기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보물선’ 돈스코이의 기구한 항로와 두 남자 이야기

    30분 만에 결정난 해전 150조 원의 금궤를 실었다는 보물선 돈스코이호가 울릉도 앞바다에서 발견되었다는 소식으로 복더위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실려 있는 금궤의 추정량은 200톤에서 0.5톤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진실은 가라앉아 있는 돈스코이만 알고 있을 뿐이다. 1904년 10월 15일, 러일전쟁 중 발틱 함대의 일원으로 발트 해의 리바우 항을 출발, 아프리카를 에둘러 극동에 이르는, 장장 2만 9000km라는 사상 최장의 원정길에 올라, 7달의 항해 끝에 이듬해 5월 동해에 도착했지만, 일본 연합함대의 집중포화를 받고 울릉도 앞바다에 가라앉은 돈스코이의 침몰 뒤에는 두 사내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다. 바로 발틱함대의 제독 지노비 로제스트벤스키와 일본연합함대 사령관 도고 헤이하치로(東鄕平太郞)가 그 당사자들이다. 역사의 현장에서 맞부딪친 이 57살 동갑내기 두 남자의 이야기를 간략히 풀어보기로 하자. 로제스트벤스키는 당시 세계 2위의 전력을 자랑하는 러시아 발틱 함대의 제독이었고, 그의 맞수인 도고는 러-일전쟁 때 “나라의 운명이 이 일전에 달렸다”면서 출전하여, 당시 막강을 자랑하던 러시아의 발틱 함대를 깨부순 일본 연합함대의 제독이다. 일본에서는 구국의 영웅이자 전신(戰神) 같은 존재다. 50척에 이르는 대선단을 거느린 발틱 함대와 상대적으로 열세인 일본함대가 맞닥뜨린 것은 1905년 5월 27일 02시45분, 쓰시마 해협에서였다. 당시 세계 최강인 영국해군과 프랑스 해군은 3 대 1의 전력 우위에 있는 발틱 함대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고 있었다. 일본 조야도 망국의 불안감에 짓눌려, 신사를 찾아 승전을 기원하는 인파가 끊이질 않았다. 발틱 함대는 한 척의 순양함을 앞세우고 2열 종대로 항진해오고 있었다. 모두 50척에 이르는 대선단이었다. 발틱 함대는 애초 여순항을 목적지로 삼았지만, 여순항이 일본군에게 함락되는 바람에 침로를 블라디보스톡으로 돌렸다. 오랜 항해로 피폐해진 전력을 가다듬어 일본함대와 결전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 길목을 일본연합함대가 막아서 있었다. 연합함대의 도고는 3배나 우세한 발틱 함대를 맞아 유명한 정(丁)자 전술을 구사해 교전한 끝에 놀랍게도 압승을 거두었다. 이 전술은 2열종대로 오는 적함들을 일자형으로 가로막고 맨 선두 함에다 포화를 집중시킨다는 개념이었다. 적함은 종대로 오기 때문에 함포 사격에 크게 제한받을 수밖에 없다. 한 일본 군사학자에 의하면, 이 정자 전법이 이순신의 학익진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포격전의 승패는 30분 만에 갈렸다. 함대의 기동과 병사의 훈련도, 포 명중률과 발사빈도에서 발틱 함대는 연합함대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노쇠하고 부패한 러시아 제국의 축소판이었다. 3대 1의 전력차라는 것은 허수에 지나지 않았다. 그 동안 포술에 매진했던 일본해군의 포 명중률은 거의 10%에 달했다. 열 발을 쏘면 한 발은 적함을 충격했던 것이다. 그에 비해 발틱 함대의 명중률은 연합함대의 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고급 지휘관들은 부패했으며, 병사들은 오합지졸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로제스트벤스키는 작전명령의 번복을 거듭하며 오락가락했다. 어쨌든 이 해전에서 발틱 함대의 45척 함정 중 일본군의 함포를 피해 목적지인 블라디보스톡으로 간신히 돌아간 것은 구축함 2척, 경순양함 1척이 고작이었다. 주요 전함 12척 중 8척은 격침, 나머지는 포로, 순양함 5척, 구축함 7척 침몰, 전사 4,800명, 포로 6천 명. 그야말로 발틱 함대의 궤멸로, 세계가 경악한 완패였다. 러시아 최강의 대함대가 한순간에 소멸해버린 것이다. 두 남자의 이야기 그러나 러시아 해군에게는 이보다 더한 치욕이 기다리고 있었다. 중상을 입고 기함에서 어뢰정으로 옮겨져 탈출하던 발틱 함대 사령관 로제스트벤스키가 포로로 잡히고 만 것이다. 포세이돈의 저주가 없으면 일어날 수 없는 세계 해전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해전의 경우 패배한 쪽의 제독은 대개 끝까지 항전하다가 자침을 선택하는 것이 종래의 전통이었던 것이다. 군의관인 아버지 덕으로 일찍이 출세가 보장된 해군사관학교에 어렵지 않게 입학했던 지노비 로제스트벤스키. 총명함과 강한 의지, 청렴한 성품으로 임관 후에도 승승장구, 쉬 장군의 반열에 올랐고, 마침내 발틱 함대의 사령관 자리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그는 진정한 무인은 못되었다. 불 같은 성격이었으나,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로 주위의 호감을 모았다. 자연 여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아 엽색행각도 보통을 넘었던 모양으로, 자기 상관의 부인과도 염문을 뿌리고 다녔다. 하지만 막상 전투에 임해서는 소심해졌고, 냉철함을 잃고 허둥댔다. 그는 결코 겁 많은 사내는 아니었다. 오히려 강철의 의지와 위엄을 갖춘 몇 안되는 러시아 제독 중 한 사람이었지만, 자신의 부하와 배를 믿을 수 없었고, 자신감을 상실했던 것이다. 그 결과 함대를 패전의 구렁텅이에 빠뜨렸으며, 부하들을 죽음의 나락으로 내몰았다. 도고가 117명의 전사자를 낸 데 비해 그는 무려 그 40배가 넘는 4,830명의 부하를 잃었다. 반면, 도고 헤이하치로는 궁벽한 시골의 하급 무사 집안 출신이었다. 생업 꾸리기에도 급급하던 집안이었지만, 애국심만은 남달라 16살에 벌써 영국 함대와의 전투에 참전했다. 그 경험으로 오직 강한 해군만이 나라를 지킬 수 있다는 신념을 품게 되어 지방해군에 투신했고, 메이지 유신 때는 막부 해군과 싸웠다. 나중에 영국해군사관학교에 8년 동안 유학하며 해전과 넬슨을 공부했다. 도고는 작달막한 키에다 외모도 별 볼 것이 없었고, 그런 데는 관심도 갖지 않았다. 평소에도 그의 머리속에는 ‘해군’만이 가득 차 있었다. 그 결과, 그는 나라의 흥망이 걸린 건곤일척의 결전에서 승리하여 조국을 지켜냈으며, 부하들을 죽음의 구렁텅이에서 구해냈던 것이다. 더불어, 그 동안 3류 국가로 취급받던 일본을 단번에 서구 열강과 같은 반열에 올려놓았다. 쓰시마 해전은 이 같은 두 남자의 전 생애가 맞부딪쳐 승부가 결판난 현장이라 할 수 있다. 돈스코이의 영웅적인 저항 지금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는 발틱 함대의 순양함 돈스코이는 개전 이튿날인 5월 28일 오후 일본 군함의 추격을 받으며 북으로 도주하고 있었다. 돈스코이 함장 레베데프 대령은 적의 끈질긴 항복 권유를 뿌리치고 혼자서 11척의 일본 순양함, 어뢰정들과 맞서 영웅적으로 항전했으나 역부족이었고, 결국 함장 자신도 큰 부상을 입고 패주하는 신세가 되었다. 마지막에는 울릉도 저동 앞바다에 도착, 한밤중에 승조원들을 하선시킨 돈스코이는 5월 29일 이른 아침 저동 앞바다에서 자침하게 되고 승조원들은 보트로 탈출했다. 돈스코이의 영웅적인 항전은 오늘까지도 러시아 해군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오늘날에도 쓰시마 해협, 곧 대한해협을 지나는 러시아 해군과 여객들은 113년 전, 쓰시마 해협에서 울릉도 해역에 이르는 바다 아래로 가라앉은 4,830명 승무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의식을 올리고 푸른 파도 위로 꽃다발을 던진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구국의 영웅이 된 도고가 쓰시마 해전이 끝난 후 세계 각국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세계 해전사상에서 누가 가장 위대한 제독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한 영국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물론 ‘넬슨 제독’이라는 답을 염두에 둔 질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도고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영국의 넬슨 제독은 내가 감히 견줄 수 있겠지만, 조선의 이순신 장군은 내가 그 신들메를 맬 자격도 없소이다.” 넬슨은 스페인의 무적함대와 25대 30의 열세에서 싸워 이겼고, 도고는 3 대 1의 열세에서 승리했으나, 이순신은 10대 1, 20대 1 열세의 전투에서도 23전 23승 전승을 거두었던 것이다. 도고 함대가 출전을 앞두고 함상에서 이순신 장군에게 승리를 기원하는 의식을 가졌다는 사실에서도 이 말이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도고는 또 “충무공이야말로 군신이다. 나를 충무공에 비교하지 말라. 군신에 대한 모독이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메이지 때부터 일본 해군은 이순신학을 배워 전통으로 삼았으며, 그후 정기적으로 통영 충렬사를 방문해 이순신 장군 진혼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일본의 한 군사학자는 이순신을 두고 이렇게 한마디로 표현했다. “세계의 전사에서 그 존재 자체가 불가사의한 분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딱 걸렸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몰카 경고 이색 광고판 등장 .

    “딱 걸렸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몰카 경고 이색 광고판 등장 .

    “딱 걸렸네” 전국 최대 피서인파가 몰리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불법촬영(일명 몰카) 경고 메시지를 담은 이색 간판이 설치됐다. 부산경찰청은 해운대해수욕장 바다경찰서 인근에 ‘불법촬영 근절 이색 그네 광고판’을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광고판에는 불법촬영 범죄자가 경찰관과 맞닥뜨려 놀라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경고 문구가 부산 사투리와 영어로 쓰여 있다.부산 사투리 경고 문구는 ‘마! 거기 몰카범! 찰칵하다가 철컹한데이’,‘불법촬영 근절’이다. 또 영어로 ‘동의 없이 다른 사람의 신체를 촬영하는 것은 범죄입니다.사복경찰 순찰지역’이라는 메시지도 담았다. 광고판 속 범인의 손목에 채워진 쇠사슬이 그넷줄과 연결돼 있다.시민이 그네를 타면 범인의 손에 든 카메라가 내려가면서 몰카를 방지하고,그넷줄에 연결된 쇠사슬로 범인을 검거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부산경찰청은 80여 명으로 구성된 성범죄 전담팀을 운영하고 전문 탐지장비를 활용해 피서지 몰카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카우스 ‘컴패니언’ 석촌호수에 뜬다

    카우스 ‘컴패니언’ 석촌호수에 뜬다

    롯데, 공공미술 프로젝트 4차서울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에 또 한번 대형 예술작품이 뜬다. 롯데 유통사업부문(BU)은 롯데물산, 송파구, 큐레이터와 손잡고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한 달 동안 석촌호수에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카우스’(KAWS)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카우스:홀리데이 코리아’(KAWS:HOLIDAY KOREA)를 전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카우스는 미국 뉴욕 출신의 예술가로, 캐릭터 ‘컴패니언’을 활용한 작품 활동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가로 25m, 세로 28m, 높이 5m에 이르는 규모로, 컴패니언이 일상으로부터 탈출해 모든 것을 잊고 세상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표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바쁜 현대인들의 삶을 조명하고, 각박한 현재를 살아가는 모두를 위로하며 진정한 의미의 휴식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4년 러버덕, 2016년 슈퍼문, 지난해 스위트스완에 이어 네 번째로 석촌호수에서 진행되는 롯데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롯데에 따르면 2014년 10월 14일부터 11월 14일까지 전시됐던 러버덕의 경우 502만명의 방문객이 찾은데 이어 슈퍼문은 591만명, 스위트스완은 650만명이 각각 찾은 것으로 집계되는 등 매번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최근 근로시간 단축으로 여가생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카우스의 경우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롯데 유통사업부문과 롯데물산은 행사 기간 동안 석촌호수 수변무대 인근에 약 6m 높이의 2층짜리 ‘포토타워’를 세워 카우스를 보다 높은 위치에서 관람하며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근에는 파라솔과 선베드를 설치하고 포토존을 운영하는 등 즐길거리를 더한다. 같은 기간 잠실 에비뉴엘 월드타워 지하 1층에서는 ‘카우스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카우스:홀리데이’ 관련 피규어, 티셔츠 등 기념품도 판매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1994 악몽 재현… 에어컨 밖은 위험해

    1994 악몽 재현… 에어컨 밖은 위험해

    온열 환자 속출…태양열 화재도 거리는 한산하고 쇼핑몰 등 붐벼 ‘28.7일 폭염’ 94년과 기압 비슷초복을 하루 앞둔 16일 전국이 펄펄 끓었다. 충남 해안 일부 지역과 제주 서귀포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경북 영천은 수은주가 38.3도까지 치솟았다. 낮 최고 35.5도를 기록한 서울에는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폭염은 갖은 사건·사고를 불러왔다. 지역 곳곳에서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가축 폐사가 이어졌다. 충북 옥천~영동 산악 구간에서는 폭염을 뚫고 홀로 등산하던 40대가 연락이 끊겨 경찰과 소방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대구에서는 화물 차량 적재함에 실린 스테인리스가 뜨거운 태양열을 모아 화재를 일으켰다. 고온으로 도로의 콘크리트가 파손되는 일도 있었다. 시민들은 외출을 삼갔다. 폭염이 절정에 이른 이날 오후 2시 서울 거리는 한산했다. 반면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대형 쇼핑몰 등 실내는 인파가 가득했다. 냉방 시설을 갖춘 커피전문점으로 대피한 시민도 많았다. 폭염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0~37도의 분포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찜통더위는 최소 열흘 넘게 지속될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기상청 윤기한 통보관은 “일반적으로 7월 말부터 8월까지는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이는 때이고, 지난달 말 발표한 ‘3개월 기상 전망’에서도 올해 8월은 평년보다 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고 말했다. 이번 폭염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합작품’으로 분석된다. 윤 통보관은 “올여름 장마가 예년보다 빠른 7월 중순에 끝나버리면서 무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찍 확장한 데다가 한반도 서북쪽 티베트 지역에서 형성된 뜨겁고 건조한 공기가 상층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 상공까지 날아와 폭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역대 최악의 더위를 보인 해로 기록된 1994년에는 7월 16일 장마가 끝난 뒤 폭염은 28.7일, 열대야는 17.3일 동안 지속됐다. 기상청은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기압 배치가 1994년과 매우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여주시, 박동완 정책특보 위촉

    여주시, 박동완 정책특보 위촉

    경기 여주시는 전문적인 시정 운영을 위해 전 행정자치부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박동완 글로벌앤로컬브레인파크 대표이사를 시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위촉했다고 15일 밝혔다. 정책특별보좌관은 앞으로 시정 전반에 걸친 자문은 물론 대외 활동을 맡게 된다. 박동완 정책특별보좌관은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정책보좌관과 남해군청 비서실장, 한국산업기술재단 등에서 근무하며 정무분야와 민간 분야에서 폭넓은 식견과 전문성을 키웠다. 정책특별보좌관은 여주 시정에 관한 정책을 자문하는 것은 물론 시정의 주요 현안과제를 풀어나가는 역할을 하며 시의 대외적인 활동에도 적극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책특별보좌관 임기는 2년이고 연임이 가능하며 예산 범위 내에서 수당과 여비가 지급된다. 이항진 시장은 “사람중심 행복여주 구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 시정현안에 대한 정책제안과 아이디어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포토] 예비수험생을 위한 자연계 맞춤 입시설명회 인파

    [포토] 예비수험생을 위한 자연계 맞춤 입시설명회 인파

    14일 서울 도곡동 숙명여고 강당에서 열린 고 1,2 자연계 맞춤 대입전략 설명회에서 참석한 예비 수험생들과 학부형들이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소도시 사가에서 찾는 보물 같은 도자기 여행

    일본 소도시 사가에서 찾는 보물 같은 도자기 여행

    일본 규슈 북서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 사가현(佐賀県)은 일본 도자기 역사의 산실이라고 여겨진다. 조선의 도공들이 대거 유입되며 도자기 전성시대를 맞게 된 사가현은 아리타야키와 이마리야키, 가라쓰야키로 유명하다. 덕분에 전 세계의 도자기 마니아라면 꼭 들러봐야 하는 여행지로 알려지게 되었고, 사가현도 도자기 축제와 각종 체험 시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니 이번 여름, 한적한 곳에서 힐링을 하고 싶다면 맛과 힐링의 도시 사가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일본 자기는 아리타야키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사가현은 매년 4월에 아리타야키 축제를 개최한다. JR 가미아리타역에서 JR 아리타역까지 이어지는 약 4km 거리에는 500여 개의 도자기 가게가 줄지어 있는데, 공방의 장인을 포함해 모든 상점이 축제에 참여한다. 매년 100만 명의 인파가 모이는 일본 골든위크 기간의 대표 축제로, 저렴한 가격에 아리타 도자기를 구입하고 싶다면 반드시 들러 보는 것이 좋다. 축제 기간이 아니라도 아리타에서는 언제나 도자기를 만날 수 있다. 1896년부터 명맥을 이어온 ‘아리타 도자기 시장’부터 1954년에 개관하여 사가현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관으로 꼽히는 ‘아리타 도자기 미술관’,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공방까지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에는 호텔과 레스토랑을 포함한 도자기 전문 쇼핑몰 ‘아리타 세라’가 오픈했으며, 곳곳의 카페와 식당에서 아리타야키의 정갈함을 느낄 수 있다. 아리타의 고라쿠가마나 우레시노의 요시다사라야에서는 창고에 즐비한 도자기 중 마음에 드는 것을 담으면 바구니의 개수에 따라 가격이 책정되는 ‘Treasure Hunting’으로 꿈에 그리던 아리타야키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유럽에서 유명한 이마리야키도 빼놓을 수 없다. 본디 아리타야키지만 유럽 수출을 위해 이마리항에서 출항하며 이마리야키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마리시에 방문하면 ‘나베시마 갤러리’와 ‘도자기 상가 자료관’에서 이마리 자기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좋다. 안내판부터 표지판, 담벼락까지 온 마을이 도자기로 이루어진 오카와치야마도 추천할 만하다. 지금까지도 30여 개 가문에서 300년 동안 대를 이어 도자기를 굽고 있다. 라쿠야키, 하기야키와 함께 일본 3대 차 도자기로 꼽히는 가라쓰야키는 무게감 있는 중후한 매력으로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반도에서 데려온 도공이 기술을 전해주어 도자기 산업이 발전한 곳으로, 현재는 50여 명의 도공이 도자기를 만든다. 가라쓰야키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노보리가마’가 있던 가마터나 규슈 올레 가라쓰 코스에 포함되어 있는 공방 ‘히나타 가마’ 등에 방문하면 된다. 사가현은 이 외에도 자연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 여행의 재미를 더해주는 먹거리 등을 갖춘 보물과 같은 도시다. 인천공항에서 티웨이 직항으로 1시간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으며, 현 내에서는 사가공항-다케오-우레시노를 잇는 투어 셔틀버스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사가현 여행 정보는 애플리케이션 ‘도간시타토(DOGANSHITATO)’ 및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콜센터,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아보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마른 잎 다시 살아나 - 신촌 이한열 기념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마른 잎 다시 살아나 - 신촌 이한열 기념관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 영화 ‘1987’에서 87학번 신입생 역의 연희(김태리 분)의 대사다. 1987년은 대한민국 현대사 중에서 가장 뜨거웠던 한 해였으리라. 박종철, 이한열 열사의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6월 항쟁과 더불어 민주화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열망과 냉혹한 좌절이 공존하였던 1987년. 바로 이 해에 일어난 6월 항쟁과 함께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이끌어 낸 6·29 선언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된 대학생, 이한열 열사를 추모하는 공간인 이한열 기념관으로 가 보자. 1979년 10·26사건으로 기존의 유신체제는 붕괴의 압박을 받게 된다. 같은 해 12.12 사태를 일으키며 권력을 장악한 신군부의 전두환은 유신헌법에 따라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결국 대통령 자리마저 차지한다. 이후 5.18 광주민주화항쟁마저 거쳐 결국 1980년에 개정된 제8차 헌법개정은 역사의 시간을 거꾸로 돌려 놓는다. 간접 선거로 선출된 7년 단임제의 대통령이 국가 원수와 정부 수반의 위치를 동시에 가질 뿐만 아니라 국회 해산권마저 쥐게 한 것이다. 마치 황야의 무법자같은 무소불위 대통령제가 만들어졌다. 드디어 1987년이 되었다. 6월 10일에 전두환 정권은 제5공화국 헌법에 따라 간접 선거로 치르게 될 다음 대통령 선거의 후보로 친구 노태우를 지명하고자 하였다. 이에 맞서 수많은 대학생들과 시민들은 이 날에 맞추어 직선제 개헌을 요구하는 대대적인 시위를 계획한다. 바로 ‘박종철군 고문살인 은폐조작 규탄 및 민주헌법쟁취 국민대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 ‘6·10 대회 출정을 위한 연세인 결의대회’에서 1966년생으로 당시 만 20세였던 이한열 열사는 1987년 6월 9일 전경이 쏜 최루탄을 머리에 맞고 27일 후인 7월 5일 숨을 거둔다. 이에 전국의 대학생들 및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게 되고, 급기야 6월 10일 전국적인 시위가 들불처럼 일어난다. 넥타이부대라고 불리는 직장인들은 물론 생업에 종사하던 평범한 일반인들마저 어린 대학생의 죽음을 외면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1987년 7월 9일 '민주국민장'(民主國民葬) 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에는 서울 100만, 광주 50만 등 전국적으로 총 160만 명의 추모 인파가 운집한다. 장례식 이후 직선제 개헌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연일 뜨겁게 이어지자 결국 6월 29일, 대통령 후보 지명자 노태우는 6·29 선언을 통해 직선제 개헌 요구를 수용한다고 발표하였다. 이한열 열사로 인하여 한국의 민주주의는 또 한 번 눈부신 비약을 하게 된다. 서울 마포구 신촌에 위치한 이한열 기념관은 한국 민주주의 근간이 되었던 1987년 뜨거웠던 항쟁의 기록을 보존, 연구하며, 전시를 통해 민주주의의 역사를 교육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처음에는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여사가 국가로부터 받은 배상금과 시민 성금으로 2004년에 세워졌으며, 이후 2014년 사립박물관으로 새롭게 개관하였다. 현재 기념관에는 최루탄을 맞았을 때 입고 있었던 연세대 경영학과 셔츠와 바지, 신발, 안경테, 필통, 원고지 등이 보존 처리를 거쳐 전시되고 있다. 이와 아울러 노무현 대통령을 포함하여 수많은 민주 인사들의 추모글도 벽면에 타일로 만날 수 있다. 이한열 기념관을 둘러본 관람객들이라면 영화 ‘1987’의 연희를 만난다면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그래서 세상은 바뀌었고, 바뀌고 있다.”라고. <이한열 기념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공간이야? - 20대 청춘이라면, 이한열 열사를 기억하는 모든 이들이라면. 2. 누구와 함께? - 혼자든, 가족이든 3. 가는 방법은? - 지하철 2호선 신촌역 8번 출구, 동교동 방향으로 70m 정도 직진, 신촌 한의원에서 좌회전, 70m 정도 직진, 신촌갈비굼터에서 우회전, 70m 정도 직진, 왼쪽 하얀 건물 - 서울특별시 마포구 신촌로 12나길 26 4. 감명받는 점은? - 현재 우리의 민주주의가 결코 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생각보다 방문객들이 많지 않다. 6. 꼭 봐야할 유품은? - 최루탄을 맞았을 당시 입고 있었던 티셔츠. 친필 원고지.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글. 7. 기념관을 가기 전 준비할 것은? - 1980년대에 대한 기본적인 역사적인 사실을 알고 가면 기념관 방문이 뜻 깊다. 특히 1987년의 역사를.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leememorial.or.kr/ 9. 주변에 가 볼만한 곳은? - 근현대 디자인 박물관, 홍대 거리, 신촌 거리. 10. 총평 및 당부사항 - 한국의 현대사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이한열 열사다. 열사의 고귀한 희생으로 인하여 한국의 민주주의는 더욱 더 발전을 하게 되었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오전 6시 출근 증권맨, 6시 퇴근해도 주 52시간 초과

    “비상·실적 시즌 칼퇴는 어려워 주 단위보다 탄력근무제 현실적” 금융 회사들이 몰려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퇴근 인파가 빠져나간 지난 2일 오후 7시 20분쯤 각 증권사 사무실은 여전히 ‘야근 중’으로 비쳐졌다. 신한금융투자와 KTB투자증권, 현대차투자증권 등의 건물 사무실은 대부분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은 일부 사무실에서 불빛이 보였다. 이달부터 주 52시간 근무 시대가 열린 가운데 1년의 유예 기간을 받은 금융 업종에서는 이렇듯 야근이 아직은 ‘흔한 풍경’이라는 얘기다. 각 증권사들은 PC오프제나 유연근로제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채비를 속속 갖추고 있는 만큼 1년 뒤 여의도 야경을 바꿔 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한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사무금융노조가 지정한 주 52시간 근무 시범 운영사다. NH투자증권은 4년 전부터 PC오프제를 운영하고 있다. 2일 오후 7시 20분쯤 이들 증권사 건물에서 불을 밝힌 사무실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로 보였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8시 10분쯤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건물의 사무실 대부분이 환해졌다. ‘저녁이 있는 삶’이 아니라 ‘저녁을 먹기 위해’ 잠시 꺼졌던 불이 다시 켜진 셈이다. 한국거래소 건물도 ‘불야성’이었다. 저녁을 먹고 회사 건물로 돌아온 몇몇 직원들은 엘리베이터에서 서로 “왜 돌아왔냐”며 인사를 건넸다. IBK투자증권을 비롯해 “사실상 주 52시간을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던 메리츠종금증권 건물도 ‘야근 중’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 업계는 보통 오전 6~7시에 출근하기 때문에 오후 6시에 퇴근해도 주 52시간을 넘는다”면서 “채용이 늘지 않으면 3명이 하는 일을 2명이 할 수밖에 없어 실수가 늘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근무시간을 줄이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홍콩에 위치한 글로벌 투자정보사 관계자는 “업무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트레이더는 보통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고 퇴근은 오후 10시 정도”라면서 “리서치 업무는 ‘끝 없는 일’이라 밤 12시까지 근무하기도 하고 퇴근해도 재택 근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PC오프제로 퇴근을 독려하는 신호를 주면서 근무시간을 줄여 나가는 분위기”라며 “실적 시즌이 상대적으로 바쁘기 때문에 탄력근로제(일주일 단위보다 긴 단위 기간 내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방식)가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한국 감사”... 멕시코에 물결 친 ‘코리아 찬가’

    “한국 감사”... 멕시코에 물결 친 ‘코리아 찬가’

    축구에 죽고 사는 멕시코가 27일(현지시간) ‘한국 감사 인사’ 물결로 뒤덮였다. 멕시코가 월드컵에서 이날 스웨덴에 졌지만, 한국의 예상 밖 독일전 승리 덕에 16강 티켓을 따내자 한국에 진심으로 고마워하면서 열광했다. 수도 멕시코시티 폴랑코에 있는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는 이날 경기 직후 수백 명의 멕시코 응원단이 한국과 멕시코 국기를 들고 몰려와 “totdo somoso corea(우리 모두는 한국인)”, “corea hermano ya eres mexicano(한국 형제들 당신들은 이미 멕시코 사람)”라고 외치며 감사 인사를 외쳐댔다. 이 때문에 한때 대사관 업무가 마비됐다. 응원단이 계속 늘자 경찰차가 대사관 주변에 집결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만일의 사태를 감시하기 위해 헬리콥터가 한국대사관 상공을 선회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텔레문도, 텔레비사 등 멕시코 주요 언론은 멕시코 응원단의 한국대사관 방문 풍경을 담아내는 등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서는 한국 덕분에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한 사실에 고마움을 표현하는 각종 패러디물이 넘쳐났다. 멕시코의 상징인 소칼로 광장의 멕시코 국기를 태극기로 바꾼 사진, 멕시코 국기 중앙에 태극기를 집어넣은 사진 등 한국에 고마움을 전하는 표현물들이 속속 등장했다. 멕시코 최대 방송사인 텔레비사의 유명 앵커 로페스 도리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레포르마의 천사 탑으로 가지 말고, 한국대사관으로 가라”는 트위터를 남기기도 했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으로 향하는 인파가 늘어나자 경찰이 시내 중심대로인 레포르마에서 대사관행 행렬을 저지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시내 일부 식당에 ‘서울 수프’, ‘손흥민 갈빗살’ 등 한국 축구팀에 대한 감사 메뉴가 등장하기도 했다. 멕시코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과 주재원들에게 휴대전화 등을 통해 ‘Gracias(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쇄도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멕시코 최대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는 트위터에서 ‘당신은 우리 한국을 사랑합니다. 우리의 멕시코행 항공편을 20% 할인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재빠르게 항공권 염가 공세에 들어갔다. 아에로멕시코는 비행기에 자사 이름 대신 ‘아에로코레아’가 적힌 사진을 실어 한국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아에로멕시코는 지난해 7월 인천공항과 멕시코시티를 잇는 직항노선에 취항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한 법인장은 “고객사들이 ‘우리 물건을 더 주문하겠다’는 말을 건넸다”면서 “실제 매출 증대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에 근무하는 박미미 씨는 점심을 위해 식당에 가는 길에 멕시코인들로부터 해바라기 꽃다발을 받았으며, 교민 김설하 씨는 운전 중에 멕시코인들로부터 ‘감사해요 코리아’라는 말을 수없이 듣기도 했다. 멕시코 연방정부도 한국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멕시코 연방정부 외교차관 카를로스 데 이카사는 루이스 비데가라이 외교장관을 대신해 멕시코의 16강 진출 확정 직후 김상일 주멕시코 한국 대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한국 덕분에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했다.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한국대사관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한 레포르마 등 유력 언론의 인터뷰 요청도 쇄도했다. 김 대사는 멕시코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밀려들자 “대한민국 국민은 멕시코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멕시코는 이날 2018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과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3으로 참패했지만,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이긴 덕에 스웨덴과 함께 16강에 진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음에도 비 내리나요, 이 한권으로 씻어봐요

    마음에도 비 내리나요, 이 한권으로 씻어봐요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중견 작가들이 잇따라 신작을 내놨다. 짧은 소설부터 추리를 가미한 역사소설까지 작가들이 빚어낸 삶에 대한 웅숭깊은 통찰과 재기발랄해진 시선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지루한 장마철, 한 권의 소설을 읽으면서 꿉꿉한 기분을 날려 보는 건 어떨까.‘미실’, ‘논개’ 등 역사소설을 써 온 소설가 김별아의 신작 ‘구월의 살인’(해냄)이 우선 눈길을 끈다. 작가는 “정보를 처음부터 던져 놓지 않고 최대한 뒤로 끌고 가서 독자들과 ‘밀당’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마음에 처음으로 추리 기법을 시도했다. 이야기는 조선 효종 즉위년(1649)에 도성 한복판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범인인 ‘구월’이라는 여성의 복수와 이를 둘러싼 진실을 좇는다. 조선왕조실록에 ‘삼성국문(三省鞠問)을 받던 범인이 옥중에서 물고 당했다’고 짤막하게 언급돼 있는 사건에 작가의 역사적 상상력이 더해지면서 조선의 뒷골목이 생생하게 살아났다. 인간 존재와 삶의 이면에 담긴 다양한 층위를 엿보고 싶다면 소설집을 들여다보자. 길이는 짧아도 글이 전하는 울림은 작지 않다.조경란 작가는 소설집 ‘언젠가 떠내려가는 집에서’(문학과지성사)에 실린 8편의 단편을 통해 몰랐던 사람끼리 서로를 알아 가고 이해하는 과정을 그렸다. 표제작은 서른일곱 살 남자 ‘인수’가 아버지와 가사도우미 ‘경아’와 함께 지내며 관계의 벽을 허물고 진짜 가족이 돼 가는 이야기다. 얼떨결에 광장의 집회 인파에 섞이게 된 청년 ‘훈’의 이야기를 담은 ‘11월 30일’, 한 남자가 아내를 떠나면서 이해를 구하는 이야기를 편지글로 담은 ‘오랜 이별을 생각함’ 등이 실렸다.김인숙 작가는 소설집 ‘단 하루의 영원한 밤’(문학동네)에서 고요하고 잠잠한 일상에 잔물결을 일으키는 뜻밖의 순간들을 포착해 냈다. 노년 여성과 중년 남성의 숨겨진 내면을 정교하게 그려낸 ‘델마와 루이스’와 ‘빈집’이 대표적이다. 신형철 문학평론가가 “페미니즘 로드무비의 통쾌함과 뜻밖의 스릴러적 긴장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최근 김인숙 소설의 특별한 변화”라고 했듯이 작가의 새로운 색채가 드러나는 작품들이다. 리들리 스콧이 감독한 동명의 영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델마와 루이스’는 가출한 80대 두 자매가 바다로 향하는 여정을 그렸다. 삶의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모험과 일탈을 감행하는 두 여성의 이야기가 유쾌하면서도 뭉클하게 다가온다. 황순원문학상 수상작인 ‘빈집’은 27년간 함께 살았지만 늘 남편을 못마땅해하는 여자가 남편을 경멸하면서도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과정을 담았다. 결말에서 드러나는 남편의 충격적인 비밀에 의해 일상이 유지되는 삶의 역설을 심층적으로 그려냈다.짧은 이야기 속에서 명징한 깨우침을 얻고 싶은 독자라면 이승우 작가의 ‘만든 눈물 참은 눈물’(마음산책)이 좋겠다. 작가는 27편의 짧은 소설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집을 지으려다 가장 화려한 무덤을 갖게 되는 이, 슬픔에 중독돼 더이상 슬픔을 떠날 수 없는 이 등 이해 불가한 인간의 모순적인 모습을 짚었다. 책 중간중간에 실린 서재민 화가의 다채로운 그림도 소설의 한 장면인 듯 강렬하게 다가온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밤을 잊은 붉은 함성

    밤을 잊은 붉은 함성

    ‘1%’라는 승리 가능성이 현실이 되자 붉은 함성은 한반도 전역에서 울려 퍼졌다. 마지막 경기에서 선수들이 선사한 ‘카잔의 기적’은 다음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렇게 한여름 밤은 응원전으로 뜨겁게 달궈졌다.독일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이 열린 27일 늦은 밤 시민들은 잠을 잊고 TV와 대형 모니터 앞에 옹기종기 모였다. 아파트와 주택가 곳곳에 켜진 형광등 불빛으로 자정인데도 초저녁처럼 환했다. 시민들은 모두가 입으로는 “패배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속으로는 기적이 일어나길 바랐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과 중구 서울광장, 강남구 영동대로는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는 인파로 가득 찼다. 이날 서울에만 경찰 추산 2만여명이 운집했다. 대형 모니터 바로 앞 ‘좋은 자리’는 경기 시작 5시간 전인 오후 6시에 이미 동났다. 우리 선수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독일을 2대0으로 격파하자 광장은 떠나갈 듯한 환호와 함성으로 가득 찼다.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독일을 꺾었다는 ‘기적’은 더 큰 짜릿함을 선사했다. 시민들은 밤을 꼬박 새고 거리를 행진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때의 열정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대학생 이정훈(23)씨는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을 이긴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 생각했는데 기적이 현실이 됐다”며 쉰 목소리로 환호성을 질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전쟁통에도 사람은 살았다… 국사편찬위 6·25 사진 일부 공개

    전쟁통에도 사람은 살았다… 국사편찬위 6·25 사진 일부 공개

    동료들과 함께 곡식 낱알을 터는 농부들, 서울 수복 후 다시 열린 장터…. 총탄이 빗발치던 전쟁통에도 사람은 살았다. 국사편찬위원회는 6·25 발발일을 사흘 앞둔 22일 한국전 사진자료 일부를 공개했다. 국편이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받은 사진들인데 6·25 전쟁에 참전한 미군 등이 촬영했다. 공개 자료 중에는 일상을 복구하려는 우리 국민의 끈질긴 의지가 드러난 사진이 많았다. 1950년 11월 미군의 대대적 공습으로 폐허가 된 강원 원산 지역에서 한 남성이 무너진 집터를 뒤지며 쓸 만한 물건을 찾는 사진은 애처롭다. 또 서울 수복 이후 다시 문을 연 시장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든 사진도 인상적이다. 이번 사진들은 전자사료관 홈페이지(http://archive.history.go.kr)에서도 볼 수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군산 방화범, 손님 많이 몰릴 때까지 계획적으로 기다려

    군산 방화범, 손님 많이 몰릴 때까지 계획적으로 기다려

    30여명의 사상자를 낸 군산 유흥주점 방화범 이씨가 손님이 많이 몰릴 때를 기다렸다가 출입문까지 막아 놓고, 계획적으로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KBS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범행 당일 근처 선박에서 휘발유를 훔친 뒤 주점으로 향한 것으로 밝혀졌다. 휘발유를 가져온 후엔 유흥업소 앞에서 인파가 몰리기까지 3시간 넘게 기다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또 휘발유와 라이터를 이용해 업소 입구에 불을 지른 뒤 손님들이 탈출하지 못하게 출입문까지 봉쇄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리 준비해 온 대걸레를 출입문 여닫이 손잡이에 끼우고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 걸레가 떨어지지 않게 손잡이에 묶을 비닐봉지까지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범행 과정에서 전신 70%에 2도 화상을 입고 현재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이 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방화치사와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법 선거운동’ 탁현민 1심 벌금 70만원

    ‘불법 선거운동’ 탁현민 1심 벌금 70만원

    지난해 19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탁현민(45)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최병철)는 18일 탁 행정관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보고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후보의 행사를 기획했으므로 다수 인파가 몰린 것과 로고송에 육성이 포함된 사실도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 “미필적으로나마 선거운동의 고의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검찰의 증거만으로는 피고인과 음향 시설 보유자 간에 비용 부담 관련 합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결했다. 탁 행정관은 선고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 법원의 판결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아쉬움 많았지만 거리응원 계속할 것”

    “아쉬움 많았지만 거리응원 계속할 것”

    광화문 광장 등 2만여명 모여 “대~한민국” 탄식으로 바뀌어“대~한민국. 짝짝 짝 짝 짝.” 18일 밤 서울 도심은 4년 만에 다시 붉은색 물결로 뒤덮였다.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스웨덴과의 1차전을 응원하러 나온 시민들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한 손에 태극기를 든 시민들은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6시쯤부터 서울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으로 몰려들었다. 광장은 경기 1시간 전에 이미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파로 가득 찼다. 거리 응원단의 규모는 경찰 추산 2만여명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 영동대로에서도 경찰 추산 1만 4000여명의 인파가 거리 응원전을 펼쳤다. 응원단의 손에는 ‘KOREA’라고 적힌 수건, 붉은악마 머리띠, 나팔 등 다양한 응원도구가 들려 있었다. 돗자리와 치맥(치킨·맥주)을 준비하고 ‘응원 나들이’를 즐기러 나온 시민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각종 응원 도구와 음료수를 판매하는 잡상인들은 대목을 만난 듯 거리 곳곳에 진을 치고 호객 행위에 나섰다. 같은 조에 편성된 국가가 모두 강호인 데다 최근 국가대표팀의 평가전 결과도 시원찮아 월드컵 응원 열기가 예전에 비해 뜨겁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으나 현장 분위기는 과거 월드컵 때 못지않았다. 광화문광장에는 500인치 대형 스크린 두 개가 설치됐다. 응원단은 광화문광장을 가득 채웠고 세종문화회관 계단까지 빽빽하게 들어찼다. 경기 시작 전부터 아이돌 그룹 빅스의 레오와 구구단의 세정 등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응원가를 부르면서 응원 분위기는 한층 더 달아올랐다. 선수들이 대형 모니터에 등장하자 환호가 쏟아졌다. 응원에 나선 시민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한 목소리로 “대~한민국. 짝짝짝짝짝”을 반복하며 응원전을 펼쳤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거리 응원 모습이 놀라운 듯 스마트폰으로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 남기기도 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들도 모니터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전반전 경기에서 골키퍼 조현우 선수의 결정적인 선방이 잇따르자 응원단은 연신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전에서 심판 판정이 비디오 판정으로 번복돼 페널티킥이 주어지고 1점을 실점했을 땐 탄식이 쏟아졌다. 그러나 시민들은 0대1 패배라는 경기 결과에는 냉정했다. 회사원 이모(28)씨는 “우리나라의 경기력이 한참 모자랐던 게 사실”이라면서 “월드컵에서 늘 기적만을 바라왔는데 그 기적도 매번 반복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깊은 아쉬움을 전했다. 대학생 정모(23)씨는 “많은 사람과 함께 응원하는 분위기를 즐기러 나왔지 우리 국가대표팀이 스웨덴에 이길 거라는 생각은 애초에 하지 않았다”면서 “멕시코전과 독일전까지 모두 패배할 것 같긴 하지만 응원은 계속 하러 나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에서도 응원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는 전국 52개 수용시설 수용자들이 스웨덴전을 볼 수 있도록 TV 시청 시간을 연장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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