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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당선에 ‘웃음꽃’ 핀 中업체들…품절 대란에 대박 났다는데, 왜

    트럼프 당선에 ‘웃음꽃’ 핀 中업체들…품절 대란에 대박 났다는데, 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백악관 탈환으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폭탄’ 우려가 번지는 가운데, 트럼프와 관련한 중국산 각종 굿즈(기념상품)의 수출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모자, 의류, 인형, 깃발, 양말 등 1000개가 넘는 ‘트럼프 굿즈’가 가 미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에서 판매 중이다. 이중 인기 상품은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운동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가 새겨진 붉은 색 모자다. 이 제품 가격은 19.99달러(약 2만 8000원)인데, 지난달까지 무려 1만개 넘게 팔렸다. 이러한 주문 폭주가 이어지면서 “중국 동부의 이우(義烏)시를 비롯한 지역 제조업체들은 트럼프 당선을 축하할 이유를 찾았다”고 SCMP는 보도했다. 중국 저장성의 이우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도매 시장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데, ‘트럼프 굿즈’ 대부분이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판매업자인 리키 뤄는 “미국 선거 결과가 발표된 날 주문이 단 하룻밤에 3000건 넘게 들어왔다”면서 “이우에서 개당 0.56달러(약 780원)에 떼온 모자를 온라인에서 9달러(약 1만 2000원)에 팔았다”고 설명했다. 이우에서 도매로 물건을 가져와 아마존을 통해 전 세계에 판매하는 그는 이틀간 미국과 일본의 주문 건으로 2만 달러(약 2800만원) 이상 수익을 냈다. 그는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모자도 3000개 만들었지만, 잘 팔리지 않아 손해를 봐야만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에서도 트럼프 관련 상품이 인기를 얻었으며, 일부는 ‘거의 품절’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러한 매출 호조로 인한 중국 업체들의 기쁨도 잠시일 뿐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닉 마로는 “차기 트럼프 정부의 관세 위협 실현 가능성은 하원 선거 결과가 어떻게 확정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면서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면 트럼프 정부의 무역 정책 시행은 보다 쉬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많은 민주당 당원도 사실 관세 문제에 대해 특별히 강하게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트럼프 1기 정부는 아예 의회의 특별한 승인 없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방법을 주로 사용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현재 다양한 중국산 중간재와 완제품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관세 인상으로 물가 인플레이션이 유발될 수 있다는 점이 정책 결정에 고려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설] 주 52시간 근로 예외 ‘반도체 특별법’, 국회 서두르길

    [사설] 주 52시간 근로 예외 ‘반도체 특별법’, 국회 서두르길

    여당이 반도체 연구개발(R&D) 인력의 주 52시간 근무 예외와 정부 보조금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반도체 특별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하고 오는 28일 여야 합의로 본회의 통과를 추진하기로 했다. 주 52시간 근무 예외 조항은 업계의 숙원임에도 야당이 반대하고 여당도 유보적 태도를 보이면서 최근까지도 법안에서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늦었지만 여당이 결단을 내린 것은 다행스럽다. 야당도 더는 반대만 할 게 아니라 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실상을 직시해야 한다. 여야가 이번 회기 내 반드시 반도체 특별법을 처리하겠다는 비상한 각오가 필요한 때다.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K반도체가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달 개최한 ‘역대 산업부 장관 초청 특별 대담’에서 참석자들은 우리 반도체 산업이 주력인 메모리 분야에서 중국과 대만에 뒤처지는 데다 인공지능(AI) 등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도 선두 주자들과 격차를 좁히지 못한다고 걱정했다. 현실에 안주하다 몰락한 일본 도시바, 미국 인텔의 사례를 들어 반도체의 앞날을 암울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이미 적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재집권으로 엎친 데 덮친 상황이기도 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반도체 보조금 지원책인 ‘칩스법’에 대해 “절대 허용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대놓고 거부감을 드러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받기로 한 보조금과 세금 혜택이 대폭 축소되거나 폐지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에도 이런 조치가 취해진다면 한국 반도체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어디까지나 불확실한 낙관일 뿐이다. 세계 각국은 첨단 전략산업인 반도체 지원 정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천문학적인 보조금 지급과 온갖 세제 혜택, 금융 지원 등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똘똘 뭉쳐 총력전을 벌여도 시원찮을 판에 여야가 뜻이 달라 반도체 경쟁력의 발목을 잡는 일만은 없어야 한다.
  • “졸지 마세요” 운전자 깨워 커피 주문… LG전자 ‘모빌리티 혁신’ 내놨다

    “졸지 마세요” 운전자 깨워 커피 주문… LG전자 ‘모빌리티 혁신’ 내놨다

    인텔리전트 HMI로 안전 운행 유도5G 활용 고화질 라이브 방송 즐겨투명 올레드 계기판, 길 안내 제공 운전자가 졸면 깨워서 커피를 주문하게 하고 차 안에서도 집처럼 고화질 라이브 방송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온다. LG전자는 11일 미래형 차량 운전석 모델인 ‘모빌리티 랩웍스 시리즈’의 ‘디지털 콕핏 감마’를 공개했다. 콕핏은 항공기나 자동차의 조종석을 의미하는데, 디지털 콕핏은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운전석이라고 보면 된다. 지난해 9월 디지털 콕핏 2종(알파·베타)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 공개한 세 번째 디지털 콕핏의 가장 큰 특징은 ‘인텔리전트 HMI’(운전자와 차량 간 상호작용 시스템)이다. HMI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차가 운전자 상태를 인지하고 안전 운행하도록 이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졸고 있는 상태가 감지되면 곧바로 운전자를 깨운 뒤 가장 가까운 카페를 찾아 커피를 주문하게 하는 식이다. 카페까지 가는 동안 운전대에 적용된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지문 인식으로 커피 주문과 결제를 모두 완료할 수 있다. 에어컨 작동이나 내비게이션, 통화도 모두 운전대에 일원화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할 수 있다. 5세대(5G) 통신을 활용해 차 안에서도 콘텐츠와 라이브 방송을 즐길 수도 있다. 화면을 일일이 터치하지 않더라도 손동작으로 콘텐츠를 고르고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또 미러링 기능을 통해 다른 좌석의 디스플레이로도 영상을 공유해 함께 볼 수도 있다. 운전석의 계기판도 미래지향적이다. 투명 올레드 계기판을 통해 길 안내와 속도 등 주행 환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차량 대시보드 중앙에 있는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는 롤러블 형태로 만들어져 사용하지 않을 땐 쏙 들어간다. LG전자가 공개한 모빌리티 랩웍스 시리즈는 시제품으로 나와 있진 않지만 곧바로 적용 가능한 기술들로 향후 자동차 업계에서 활용될 수 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차별화된 운전자 경험을 제시하는 미래 전장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운전자 졸면 깨워서 커피 주문…LG전자, AI 결합한 운전석 모델 공개

    운전자 졸면 깨워서 커피 주문…LG전자, AI 결합한 운전석 모델 공개

    최첨단 기술 적용한 운전석 ‘디지털 콕핏 감마’ 운전자가 졸면 깨워서 커피를 주문하게 하고 차 안에서도 집처럼 고화질 라이브 방송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온다. LG전자는 11일 미래형 차량 운전석 모델인 ‘모빌리티 랩웍스 시리즈’의 ‘디지털 콕핏 감마’를 공개했다. 콕핏은 항공기나 자동차의 조종석을 의미하는데, 디지털 콕핏은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운전석이라고 보면 된다. 지난해 9월 디지털 콕핏 2종(알파·베타)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 공개한 세 번째 디지털 콕핏의 가장 큰 특징은 ‘인텔리전트 HMI’(운전자와 차량 간 상호작용 시스템)이다. HMI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차가 운전자 상태를 인지하고 안전 운행하도록 이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졸고 있는 상태가 감지되면 곧바로 운전자를 깨운 뒤 가장 가까운 카페를 찾아 커피를 주문하게 하는 식이다. 카페까지 가는 동안 운전대에 적용된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지문 인식으로 커피 주문과 결제를 모두 완료할 수 있다. 에어컨 작동이나 내비게이션, 통화도 모두 운전대에 일원화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할 수 있다. 5세대(5G) 통신을 활용해 차 안에서도 콘텐츠와 라이브 방송을 즐길 수도 있다. 화면을 일일이 터치하지 않더라도 손동작으로 콘텐츠를 고르고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또 미러링 기능을 통해 다른 좌석의 디스플레이로도 영상을 공유해 함께 볼 수도 있다. 운전석의 계기판도 미래지향적이다. 투명 올레드 계기판을 통해 길 안내와 속도 등 주행 환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차량 대시보드 중앙에 있는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는 롤러블 형태로 만들어져 사용하지 않을 땐 쏙 들어간다. LG전자가 공개한 모빌리티 랩웍스 시리즈는 시제품으로 나와 있진 않지만 곧바로 적용 가능한 기술들로 향후 자동차 업계에서 활용될 수 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차별화된 운전자 경험을 제시하는 미래 전장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작업 성능 크게 올린 AMD 라이젠 9000X3D [고든 정의 TECH+]

    작업 성능 크게 올린 AMD 라이젠 9000X3D [고든 정의 TECH+]

    2017년 AMD는 가성비(가격 대 성능 비)를 크게 높인 라이젠 CPU를 출시해 CPU 시장에서 반등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전까지는 CPU 시장은 인텔에게, GPU 시장은 엔비디아에 밀려 회사의 존재 자체가 위기였으나 한 번에 성능을 40%(IPC 기준)이나 끌어올리면서 역전의 기회를 마련한 것입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 CPU 시장을 장악했던 인텔을 한 번에 이기기는 어려웠습니다. AMD 라이젠 CPU는 코어 숫자를 늘리는 데는 유리했지만, 코어 하나의 성능 자체는 인텔보다 낮았습니다. 따라서 PC 소비자가 중시하는 게임 성능에서 인텔보다 낮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AMD는 이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게임에서 중요한 캐시 메모리를 CPU 위에 올린 X3D 모델을 2022년에 출시했습니다.(3D V 캐시 기술로 명명) 라이젠 7 5800X3D는 8코어 CPU 위에 64MB L3 캐시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으로 게임 성능을 15%나 끌어올려 AMD가 게임 CPU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캐시 메모리가 많다는 것은 CPU가 작업할 수 있는 책상이 넓은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작업량이 많아지면 당연히 좁은 책상보다 넓은 책상이 작업에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캐시 메모리를 마구 늘리면 CPU가 그만큼 커지면서 가격이 올라갑니다. AMD의 접근법은 TSMC의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이용해 별도의 저렴한 캐시 메모리를 위에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면서 L3 캐시 메모리를 대폭 늘릴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방법은 매우 성공적이어서 2023년에 나온 후속작인 라이젠 7000X3D 모델도 게임 부분에서 손쉽게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에도 단점은 존재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발열량이 많은 CPU 위에 메모리를 올리다 보니 열을 식히기 어려워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X3D 모델은 오히려 기본 모델보다 클럭을 낮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게임 성능은 빠르지만, 대신 렌더링 같이 캐시 메모리의 역할이 작은 일반 작업 성능에서는 오히려 성능에서 손해를 보는 것이 약점이었습니다. AMD는 라이젠 9000X3D CPU에서 이 약점을 개선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2세대 3D V 캐시는 TSMC의 SOIc 기술을 적용해 64MB의 L3 캐시를 CPU 다이 (CCD) 아래로 옮겼습니다. 별것 아닌 것 같아도 메모리 위치를 CPU 아래로 옮기면서 성능의 발목을 잡았던 발열 문제를 해결한 것입니다. 라이젠 9000X3D 시리즈의 가장 근본적인 변화는 더 높아진 클럭과 오버클럭 가능성입니다. CPU 냉각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사라지면서 라이젠 7 9800X3D는 전작인 7800X3D와 비교해 부스트 클럭을 5.2GHz으로 200MHz 높이고 기본 클럭은 4.7GHz으로 500MHz나 높였습니다. 더구나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클럭을 더 높이는 오버클럭 역시 훨씬 자유롭게 됐습니다. 3D V 캐시가 없는 9700X와 비교하면 부스트 클럭은 300MHz 낮지만, 기본 클럭은 900MHz나 높아 멀티 스레드 작업 기준 성능이 10% 이상 높아져 작업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스펙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게임 성능은 현존하는 CPU 가운데 가장 강력합니다. 미세공정을 대폭 개선하고도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을 보여주지 못한 인텔 코어 울트라 200S(애로우 레이크)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결과입니다. 다만 클럭을 올리면서 그만큼 전력 소모도 늘어나고 가격도 30달러 비싸진 479달러라는 점이 한 가지 아쉬운 대목입니다. 라이젠 9000 시리즈도 가격을 낮췄고 경쟁자인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역시 가격을 인하했지만, 라이젠 7 9800X3D만 이전보다 가격을 올린 건 그만큼 성능에 대한 자신감이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강력한 경쟁자가 있었다면 이렇게 호기롭게 가격을 올릴 수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 “바이든 행정부, 삼성 등과 반도체법 합의 마무리 서둘러”

    “바이든 행정부, 삼성 등과 반도체법 합의 마무리 서둘러”

    조 바이든 행정부가 내년 1월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기 전까지 남은 임기 중 삼성전자 등과 반도체법(Chips Act·칩스법) 보조금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와 인텔·마이크론 등은 여전히 계약과 관련해 일부 주요한 세부 사항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다른 소식통들을 인용해 “대만 TSMC와 글로벌파운드리 등 일부 업체는 협상을 마무리했고 조만간 최종 보조금을 발표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2년 8월 제정된 반도체법은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생산 보조금 390억 달러(약 54조원)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 등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짓는 대가로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다. 미 상무부는 보조금 가운데 90% 이상을 배정했지만 구속력 있는 계약은 한 건만 발표된 상태다. 20여개 기업은 여전히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인 만큼 바이든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달이 중요한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미 당국이 연말까지 가능한 많은 계약을 마무리해 기업들에 자금이 유입되도록 하는 방안을 오랫동안 목표로 해왔다고 전했다. 게다가 지난 5일 치러진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시급성이 더해졌으며, 반도체 업체들도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재협상에 나서는 것을 피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삼성전자의 경우 주춤했던 반도체법 관련 논의가 최근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소식통들에 따르면 올가을에는 미 당국과 삼성전자 측의 실사 회의가 한달 넘게 열리지 않은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의 최근 실적 부진을 언급하면서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의 신설 공장과 관련해 아직 새로운 주요 고객사를 발표하지도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미 상무부는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인텔은 향후 사업 부문 매각 가능성과 관련한 이슈가, 마이크론은 국가반도체기술센터(NSTC) 참여 요구 등과 관련한 이슈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들은 또 중국과 어느 정도 사업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명확히 하기를 원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반도체법에 대해 “정말 나쁘다”면서 직접 보조금보다 관세가 반도체 산업 진흥에 더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뒤 이미 체결된 계약을 끝내고 재협상하려고 나설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아직 트럼프 캠프 측이 그러한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기업들은 이 과정에서 보조금 규모가 바뀌는 것보다 보조금 지급이 늦어지는 것을 더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업계 로비스트들은 반도체법이 대체로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좀 떨어지면 사려 했는데”…‘AI 황제’ 엔비디아 시총 세계 1위 등극

    “좀 떨어지면 사려 했는데”…‘AI 황제’ 엔비디아 시총 세계 1위 등극

    엔비디아가 애플을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다. 5일(현지 시각) 기준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 43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애플(3조 3800억 달러)을 앞질렀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약 3배가량 상승했으며, 이날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84% 오른 139.91달러에 마감했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전 세계에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달성한 세 번째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엔비디아 시총은 지난 6월에도 애플을 잠시 제쳤다가 다시 2위로 떨어진 바 있다. 엔비디아의 가파른 성장세는 AI 시장 장악력에서 비롯됐다. AI 운영에 사용되는 컴퓨터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주요 공급원으로 급부상하면서 엔비디아는 최근 5분기 연속 매출이 두 배씩 증가하는 폭발적인 실적을 거뒀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대형 IT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엔비디아의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반면 애플은 AI 전환에서 다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20% 이상 상승하고 아이폰용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하는 등 AI 도입을 서두르고 있지만 경쟁사들에 비해 AI 혁신을 위한 반도체 확보가 더딘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독주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 시장이 계속 확대되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美 대선 투표 시작, 첫 투표함 열렸다…결과는 ‘예측불허’

    美 대선 투표 시작, 첫 투표함 열렸다…결과는 ‘예측불허’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5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이날 미국 전역에서 가장 먼저 투표를 진행한 마을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동률을 이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미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북동부 뉴햄프셔 주(州) 딕스빌노치에서 투표를 마친 뒤 개표한 결과 카멀라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3표씩을 얻었다. 캐나다 접경에 있는 작은 마을인 딕스빌 노치는 1960년부터 60여년째 미국의 대선 및 하원 선거에서 동부 표준시로 0시에 투표를 시작해 미국에서 가장 먼저 투표를 시작하고 마친다. 선거의 결과를 미리 내다보는 상징성이 있어 매 선거 때마다 마을 유권자보다 더 많은 기자들이 투표소인 마을회관에 모인다. 이 마을의 유권자들은 2016년 대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2020년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는 등 두 차례 연속 민주당을 선택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공화당원 4명과 당적을 밝히지 않은 2명 등 총 6명의 유권자가 투표한 가운데, 공화당원 유권자 중 1명에게서 ‘이탈표’가 나왔다. 막판까지 ‘초박빙’…결과 확정까지 수일 걸릴 듯이번 대선은 선거 전날까지 엇갈린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면서 ‘초박빙’, ‘예측불허’ 선거가 되고 있다. 선거 전날인 4일에는 7대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승 2무 1패로 앞선다는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에머슨대의 여론조사가 나왔다. 해리스가 트럼프를 4승 2무 1패로 앞선다는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아틀라스인텔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7대 경합주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 반면, 미 공영 NPR·PBS와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실시한 전국 단위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1%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4% 포인트 차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어 선거의 윤곽이 언제 드러날지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미국 대선은 각 주의 유권자가 선거 당일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주별로 승리한 후보의 정당이 해당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을 차지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각 주의 선거 결과는 본투표와 사전투표 개표를 통해 판가름나는데, 7개 경합주의 경우 미국 동부시간 기준 5일 오후 10시에 투표가 종료돼 개표에 들어간다. 또 이들 7개 경합주에서는 선거 당일에 사전 현장투표와 우편투표의 봉투를 열고 유권자 서명을 확인하는 등의 ‘수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이번 대선의 유권자 약 1억 6000만명 중 8000여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우편투표가 3500만명을 넘어섰다. 사전투표 규모는 코로나19 이전인 2016년(4724만명)의 두 배에 육박하고 있다. 4년 전인 2020년 대선의 경우 선거가 11월 3일 치러져 7일에 결과가 확정됐다.
  • 막판까지 초박빙 美 대선 여론조사… “인종·세대 분리 투표 경향 강해졌다”

    막판까지 초박빙 美 대선 여론조사… “인종·세대 분리 투표 경향 강해졌다”

    ‘슈퍼 선거의 해’ 대미를 장식할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전 시행한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왔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둘 중 누가 이길지 알 수 없는 초박빙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진행해 4일(현지시간) 공개한 7대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승 2무 1패로 앞선 결과 나왔다. 앞서 뉴욕타임스(NYT) 시에나대학 공동 여론조사에서 7대 경합주에서 해리스가 트럼프를 4승 2무 1패로 앞서는 결과가 나온 것과 상반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와 노스캐롤라이나(16명)에서 49% 대 48%, 조지아(16명)에서 50% 대 49%,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에서 50% 대 48%로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15명)에서 50% 대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섰고, 네바다(6명)와 위스콘신(10명)에서는 두 후보가 48%(네바다)와 49%(위스콘신)로 동률을 이뤘다. 반면 전날 발표된 NYT·시에나대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등 4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1∼3% 포인트 차로 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에서 4% 포인트 우세했고,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는 두 후보가 동률이었다. 이날 새롭게 발표된 아틀라스인텔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7대 경합주에서 모두 우위를 보였다. 물론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에서는 1% 포인트 차 우위, 조지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2% 포인트 차 우위, 네바다는 3% 포인트 차로 오차 범위를 고려하면 비등한 결과를 냈다. 하지만 애리조나(+5%)에서는 트럼프가 꽤 큰 격차로 우세한 결과가 나왔다. 경합주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세하게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반면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앞서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 공영 NPR·PBS와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지난달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벌인 전국 단위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51%)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4% 포인트 차로 앞선 걸로 나타났다. 또 다른 조사인 로이터·입소스 공동 여론조사(10월 30일~11월 2일 조사)에서도 이날 해리스 부통령(50%)의 전국 단위 지지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40%)보다 2퍼센트 포인트 높은 결과가 나왔다. NPR·PBS 마리스트 조사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드러난 ‘성별 분리 투표’ 경향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다소 완화됐고, ‘인종 분리 투표’, ‘세대 분리 투표’ 경향은 두드러졌다는 점이 드러났다. 10월 초 같은 조사에서 34% 포인트 차 까지 벌어졌던 성별 격차는 지금은 15포인트 차까지 좁혀졌다. 반면, MZ세대(56%)와 베이비붐 세대(55%)는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트럼프(53%) 전 대통령은 ‘침묵 세대’(1928~1945년 출생자)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X세대는 트럼프 51% 대 해리스 48%로 투표 성향이 갈렸다. 해리스 부통령(63%)은 비백인 유권자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34%)을 29% 포인트 차이로 압도하고 있고, 이는 10월 초 동일 조사에서 그가 가졌던 21% 포인트 차이에서 더 상승한 수치다. 트럼프 전 대통령(54%)은 백인 유권자 사이에서 해리스(45%)를 9% 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고, 이는 지난달 초 조사에서 그가 점했던 8포인트 차 우위를 보인 결과와 비슷하다. 여론조사 종합 분석업체 ‘파이브써티에잇’(538)을 창업한 여론조사 전문가 ‘네이트 실버’는 여론조사 평균을 종합해 트럼프 50.4%, 해리스 49.2%라는 결과를 내놨다. 그가 ‘538’을 나와 개발한 독자적 여론조사 집계 방식 ‘실버 불리틴’(Silver Bulletin) 그래프를 보면, 지난달 13일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율에서 줄곧 우위를 점했으나 선거일에 임박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추격해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거의 없는 상태다.
  • 러 파병 북한군이 중국어를 유창하게?…가짜영상 SNS 확산 [핫이슈]

    러 파병 북한군이 중국어를 유창하게?…가짜영상 SNS 확산 [핫이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북한군이 대규모로 파병돼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셜미디어(SNS)에 가짜 영상까지 확산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포스트는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몇몇 영상에 북한 군인이 생애 처음으로 러시아 군복을 입고 음식을 먹는 장면이 담겨있는데, 이는 완전히 잘못한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언급한 영상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인텔리전스 프런트’라는 이름의 사용자가 3일 올린 것이다. 해당 계정에는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북한 군인이 제공된 음식의 다양성과 풍부함에 놀라움을 표했다’라는 설명과 함께 “나는 들판에서 먹고있다. 이 고기를 봐. 큰 소고기, 인스턴트 라면...”이라는 말이 담겨있다. 특히 해당 영상에 등장한 동양인 남성은 러시아 군복을 입고있는데, 한국인 입장에서는 ‘가짜’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중국어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키이우포스트는 “영상 속 남성이 한국어가 아닌 중국어로 말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다만 영상이 촬영된 장소와 시간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북한군은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영상 속 남성이 중국어에 능통한 한국인이라는 주장은 극히 가능성이 낮다”면서 “아마도 러시아를 위해 싸우는 일부 중국인 용병이 직접 경험을 기록한 영상을 업로드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이같은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영상은 북한군의 파병 소식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앞서 친(親) 우크라이나 성향 텔레그램 채널에도 동료를 모두 잃고 홀로 살아남은 북한군 병사의 인터뷰라며 영상이 올라온 바 있는데 이 역시 진위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키이우포스트는 “지난달 북한군 장교 8명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첫날 모두 전사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이 역시 증거가 없다”면서 “이같은 가짜정보는 우크라이나에 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씨줄날줄] 엔비디아 다우지수 편입

    [씨줄날줄] 엔비디아 다우지수 편입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월스트리트저널 창업자인 찰스 다우와 그의 동료이자 통계학자인 에드워드 존스의 성을 따왔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우량기업 12개 종목 기준으로 1896년 처음 산출됐고 현재 종목이 30개로 확장됐다. 다우지수는 S&P500지수, 나스닥지수와 함께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다. 산출 방식은 다르다. 두 지수는 주가에 주식수를 곱한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가중치를 두지만 다우지수는 주가만 따진다. 투자자가 30개 기업 주식을 1주씩 사서 보유했을 경우의 수익률이 바로 다우지수의 수익률인 셈이다. 다우지스는 올 5월 종가 기준으로 4만 선을 돌파한 뒤 꾸준히 오르고 있다. 100으로 출발한 지 128년 만에 400배 이상이 됐다. 다우지수 종목 변천사는 미국 산업의 역사를 보여 준다. 1930년대까지는 철강과 자동차·에너지 등 중공업 기업들이었다. 1980년대부터 정보기술(IT)과 서비스업 비중이 커졌다. 발명왕 에디슨이 창업한 제너럴일렉트릭(GE)이 2018년 빠지면서 원년 멤버가 모두 사라졌다. 2020년 8월 정유업체 엑손모빌이 빠지고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스포스가, 올 2월 약국체인 월그린 대신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들어갔다. 오는 8일부터는 인공지능(AI) 가속기를 독점 생산하는 엔비디아가 종합반도체기업 인텔을 대체한다. 우리나라의 최초 주가지수는 1963년 발표된 수정주가평균지수다. 다우지수와 같은 방식으로 산출하다가 1983년 1월 4일 시가총액 방식으로 바꾸고 이름도 코스피로 바뀌었다. 1980년 1월 4일 100 기준으로 4일 코스피 종가는 2588.97이다. 다우지수와 산출 방식이 다르지만 44년 동안 26배 커지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가 2000년 시가총액 1위가 된 이후 25년째 그대로다. 1999년 상장된 엔비디아는 지금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과 시총 1위를 두고 다투고 있다. 주식시장의 역동성이 국내에는 보이지 않으니 걱정이다.
  • [사설] ‘주 52시간’ 족쇄에 발목 잡힌 반도체 경쟁력

    [사설] ‘주 52시간’ 족쇄에 발목 잡힌 반도체 경쟁력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경고등이 또 켜졌다. 한국산업기술평가원에 따르면 한국의 차세대 반도체 기술 수준이 2019년 미국의 100점 대비 92.9점에서 지난해 86점으로 하락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반도체 등 주력 수출 제조업의 생산성이 2009년에는 전체 제조업과 비교해 30% 높았으나 2022년에는 0.8% 우위에 그쳤다고 경고한다. 우리 반도체 산업이 유연한 대응 체계를 갖춘 경쟁국들에 속수무책 밀리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진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강자인 엔디비아는 최근 인텔을 제치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에 들어갔다. 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대응이 두 기업의 명암을 갈랐으니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엔디비아 직원들은 주말을 포함해 매일 새벽 1~2시까지 일하는 대신 금전적 보상을 받으면서 이직률(2.7%)이 업계 평균(17.7%)보다 한참 낮다. 미국과 일본은 주 40시간 법정근로 규정을 두고는 있으되 연장근로 제한이 없거나 연 360시간까지 가능하다. 무엇보다 두 나라는 고소득 연구개발(R&D) 종사자 등에 대해서는 근로시간 규제가 없다. 반면 한국은 주 52시간으로 근무시간이 엄격히 제한돼 있다. 물론 근무시간 규제가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저하의 절대적 요인이라고는 할 수 없다. 정부의 각종 지원, 기업의 투자와 산학연 협력 강화 등이 병행돼야 경쟁력은 커진다. 하지만 글로벌 환경 변화를 발빠르게 읽지 못하면 도태는 순식간이다. 한쪽은 기술패권을 쥐려고 24시간 불을 켜고 덤비는데 우리는 두부모 자르듯 주 52시간 근로시간 규정에 묶였다면 애초에 경쟁이 불가능한 이야기다. 정부·여당이 이번 주 발의하는 반도체특별법에 R&D 인력은 주 52시간 근로 대상에서 제외하는 규정이 결국 빠지려는 모양이다. 뭉칫돈 보조금을 퍼붓는 반도체 경쟁국들에 우리가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이 있는지 냉정히 돌아봐야 한다. 첨단산업 인력에 채워진 연구 시간의 족쇄부터 풀어 줄 방도가 없는지 고민해야 한다.
  • 엔비디아·TSMC까지 총출동… SK, 세계 첫 ‘HBM3E’ 16단 공식화

    엔비디아·TSMC까지 총출동… SK, 세계 첫 ‘HBM3E’ 16단 공식화

    최태원 회장 “AI 혁신 가속화할 것”글로벌 빅테크와 협업 강화 밝혀젠슨 황 “HBM 출시 앞당겨 달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엔비디아, TSMC,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세계 최고 파트너와 협업해 글로벌 인공지능(AI)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의 선두 주자인 SK하이닉스는 16단 HBM3E(5세대) 개발을 세계 최초로 공식화하면서 HBM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48% 급등한 19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회장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 기조연설을 통해 “AI의 미래를 위해서는 많은 사람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SK는 엔비디아, MS, TSMC, 오픈AI와 많은 협력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SK AI 서밋은 5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심포지엄으로 이날 기조연설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 웨이저자 TSMC CEO가 영상으로 등장했으며 그렉 브록먼 오픈AI 회장 겸 사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AI의 미래’를 주제로 한 현장 대담에 참여했다. AI 붐의 중심에 선 황 CEO는 AI 분야의 거장으로 꼽히는 데이비드 패터슨 UC버클리대 교수와의 대담 영상에서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가 함께한 HBM 덕분에 ‘무어의 법칙’을 뛰어넘는 진보를 지속할 수 있었다”며 SK하이닉스를 치켜세웠다. 무어의 법칙은 인텔 설립자인 고든 무어가 1965년에 언급한 것으로 반도체 집적회로 성능이 24개월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법칙이다. 황 CEO는 그러나 “우리는 더 많은 대역폭을 필요로 한다”면서 “SK하이닉스의 공격적인 제품 출시 계획이 빠르게 실현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최 회장은 이날 황 CEO와의 미팅을 회고하면서 “(그는) ‘빨리빨리’라고 하는 한국인 같다”며 “지난 미팅 때 HBM4(6세대) 공급을 6개월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시장의 큰손 고객인 엔비디아에 지난 3월 HBM3E 8단을 업계 최초로 납품하기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HBM3E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해 4분기 출하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당초 2026년 출시 예정이었던 HBM4 12단 제품은 황 CEO의 요청에 따라 내년 하반기 출하할 계획이다. 거기에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초 업계 최대 용량·최고층의 48기가바이트(GB) HBM3E 16단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이날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HBM4부터 16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비해 기술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48GB HBM3E 16단 제품을 개발 중이며, 내년 초 고객에게 샘플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 사장에 따르면 16단 제품은 12단 대비 학습 성능과 추론 성능이 각각 18%, 32% 향상된 능력을 보인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에 대해 최 회장은 “SK의 AI 데이터센터 등 여러 솔루션이 그들의 코스트(비용)를 얼마나 절약해 줄 수 있는지 증명해 낼 필요가 있다”면서 “그럴(증명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희와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곳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는 엔비디아·TSMC와는 HBM을 중심으로, MS와는 뉴클리어(원자력) 에너지 업체인 테라파워에 함께 투자하며 협력 관계를 다져 오고 있다.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비해 사실상 뒤처진 삼성전자(반도체 부문)에 관해 묻자 최 회장은 “삼성은 저희보다 훨씬 많은 기술과 많은 자원을 갖고 있다”면서 “삼성도 AI 물결을 잘 타서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 美 대선 D-1 예측불허…“해리스가 경합주 4곳서 이긴다”

    美 대선 D-1 예측불허…“해리스가 경합주 4곳서 이긴다”

    5일(현지시간) 치뤄지는 미국 대선을 불과 이틀 앞두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7개 경합주 중 4곳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NYT “경합주서 해리스 4승 3무 1패”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시에나대학과 공동으로 지난달 24일부터 2일까지 7개 경합주에서 총 78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등 4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우위를 점했다. 네바다에서는 49%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3%포인트 차로 앞섰으며 노스캐롤라이나(48%)와 위스콘신(49%)에서는 2%포인트 차로, 조지아(48%)에서는 1%포인트 차로 각각 우위를 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49%)에서 4%포인트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는 각각 48%와 47%로 두 후보가 동률을 이뤘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새롭게 강세를 보였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따라잡고 애리조나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NYT는 설명했다. 다만 7개 주에서의 여론조사 결과가 모두 오차 범위 내에 있으며, 두 후보가 어느 주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고 NYT는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막판 표심이 해리스 부통령에 기울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NYT는 전했다. “최근에야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했다”고 답한 8%의 유권자 중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55%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44%)을 앞섰다는 것이다. “트럼프가 6개 경합주서 이겨” 여론조사도이번 선거를 불과 1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각기 다른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면서 판세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다. NYT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텃밭인 ‘북부 블루월’(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에서 이겨 승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 2020년 대선에서 실제 개표 결과에 가장 근접했던 애틀러스인텔 조사에 따르면 미시간을 제외한 6개 경합주에서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섰다. 한편 플로리다대학교 선거 연구소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 기준 사전투표에는 7500만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를 마쳤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치러진 2016년 대선에는 같은 기간 4724만명이 사전투표에 나선 것과 비교하면 사전투표자가 크게 늘었다. 특히 우편투표자가 3437만명에 달하면서 선거 후 며칠 뒤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민주당이 선거 훔치려 해” vs 해리스, 흑인 표심 호소초박빙 판세 속에 두 후보는 막판 유세를 통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를 찾아 여론조사의 왜곡과 선거 사기 가능성을 제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우세 지역인 아이오와주에서 자신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3%포인트 밀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그들은 공화당원보다 민주당원을 더 많이 조사했다”면서 “부패한 미국을 바로잡겠다”고 주장했다. 대선 투표에 대해서도 “그들은 이 망할 것(this damn thing)을 훔치기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투표 시간 연장 등을 주장하는 한편 투표 용지를 해킹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우편을 통해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흑인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뒤 “신(God)은 우리를 위한 계획이 있다”며 흑인 유권자의 표심에 호소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 자녀와 손자들에게 어떤 나라를 물려주고 싶나”고 질문을 던지며 “우리의 힘을 자유, 기회, 정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투표장으로 걸어가자”라고 독려했다.
  • 해리스 ‘트럼프 텃밭’서 우세… 막판 대혼전 [2024 美 대선 D-1]

    해리스 ‘트럼프 텃밭’서 우세… 막판 대혼전 [2024 美 대선 D-1]

    9월 조사 때 4%P 뒤지다 3%P 앞서 승패 좌우할 7개 경합주 ‘박빙’ 속NYT “해리스, 블루월 3곳서 승리” 미국 대선을 사흘 남겨 놓은 2일(현지시간) 선거 승패를 좌우할 7개 핵심 경합주 판세가 대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승세가 드러나면서 경합주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미세하게 유리한 전환을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왔다. 전국 판세에선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의 동률을 이뤘지만 경합주에서는 무게추가 이동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실제 투표일이 임박하자 여론조사 기관별로 다시 해리스 부통령 쪽으로 미묘한 이동이 포착되는 양상이다. 특히 안전한 공화당 우세주로 분류되는 아이오와주에서 해리스 우위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막판 대반전의 신호가 될지 시선이 집중된다.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내놓은 여론조사 종합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 위스콘신에서 49% 대 48%로 앞섰고, 펜실베이니아에선 48% 대 49%로 뒤졌다.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1% 포인트, 2% 포인트 앞섰다. 오차범위 안 차이이긴 하나, 조사대로라면 해리스 부통령이 북부 블루월 3곳에서 이겨 승리를 거두게 된다.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10월 27~30일) 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에서 각각 2%, 3% 포인트 앞섰다. 유고브(10월 25일~31일) 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미시간에서 3% 포인트, 위스콘신에서 4% 포인트 앞섰다.  펜실베이니아, 네바다에선 두 후보가 47% 동률이었다. 이 역시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인단 276명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이길 수 있는 시나리오가 된다. 반면 2020년 대선에서 실제 개표 결과에 가장 근접했던 애틀러스인텔 조사에 따르면 미시간을 제외한 6개 경합주에서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섰다. 매체 성향에 따라서도 여론조사 결과에서 차이를 보인다. 진보 성향인 CNN (10월 23~28일) 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블루월인 위스콘신(6% 포인트), 미시간(5% 포인트)에서 상당한 차로 앞섰다. 경합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5~6% 포인트가량 앞선 조사로는 거의 유일했다. 이런 가운데 현지 매체 디모인레지스터(10월 28~31일)가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808명을 조사한 결과 아이오와에서 해리스 지지 응답자는 47%, 트럼프 지지 응답자는 44%로 나타났다. ±3.4% 포인트의 오차범위 안이지만 해리스가 3% 포인트 앞선 것으로, 지난 9월 트럼프의 4% 포인트 우위에서 전세가 역전된 것이다. 선거인단이 6명인 아이오와는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연거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준 공화당 우위주라 경합주로 꼽히지도 않았다. 해리스 부통령이 아이오와를 가져가면 펜실베이니아(19명), 미시간(15명), 애리조나(11명), 위스콘신(10명), 네바다(6명), 노스캐롤라이나(16명), 조지아(16명) 등 7대 경합주를 중심으로 치르는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다. 이렇게 막판까지 예측 불가 초박빙 판세가 이어지면서 양 캠프는 투표를 할지 아직 결정을 못한 ‘무관심층’에게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등록 유권자 중 3% 정도에 불과한 이들의 투표 참여로 인해 ‘투표율 1%’가 절실한 경합주의 승패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두 후보는 2일 각각 선벨트에서 표심 공략에 나서며 공세를 최고조로 높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조지아 애틀란타,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유세에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샬럿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점점 불안정해지고, 복수에 집착하고, 불만에 사로잡혀 있다”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을 위해 나선 사람”이라고 날을 세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개스토니아에 이어 비경합지인 버지니아 로어노크까지 방문했다. 개스토니아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카멀라는 비전이 없고, 아이디어도 없으며, 해법도 없다”면서 “그가 하는 이야기는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비판)뿐”이라고 꼬집었다. 공화당 매파이자 대표적 ‘반트럼프’ 인사로 해리스 지지를 선언한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을 향한 트럼프의 막말도 도마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31일 전 폭스 뉴스 앵커 터커 칼슨과의 대담에서 체니 전 의원을 “미친 인간”이라고 부르면서 “9개 총열이 그녀를 향해 사격하는 곳에 세워 (체니 전 의원이) 어떻게 느낄지 보자”고 했다. 이에 체니 전 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이것이 독재자가 자유 국가를 파괴하는 방식”이라고 비난했다. 2021년 1·6 의사당 폭동 이후 처음 치러지는 대선인 만큼 미국 전역은 초긴장 모드로 들어갔다. 워싱턴주는 대선 이후 폭력 사태에 대비해 주방위군에 비상대기력을 발령했고, 7개 경합주 선관위는 대선 이후 각 주별로 12월 17일 치러질 선거인단 회의의 보안 강화 조치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3일 NBC 방송의 시사풍자 프로그램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SNL)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그는 거울 맞은편에서 자신과 똑같이 분장한 배우 마야 루돌프에게 “당신은 상대방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자리까지 왔다는 걸 알려 주려고 왔다”고 말했다.
  • 美 전방위 견제에도 中 기술 굴기 성공적…“전기차·드론 등 세계 선두”

    美 전방위 견제에도 中 기술 굴기 성공적…“전기차·드론 등 세계 선두”

    미국이 중국의 ‘기술 굴기’를 막고자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고 있음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중국제조 2025’가 대체로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산하 블룸버그인텔리전스·블룸버그이코노믹스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13개 핵심 기술 영역 가운데 전기차·리튬배터리, 무인항공기(UAV), 태양광 패널, 그래핀(차세대 나노 신소재의 일종), 고속철 등 5개 분야에서 세계 선두 주자로 평가됐다. 중국이 세계 1위 분야는 ‘중국제조 2025’를 발표할 2015년만 해도 3개에 그쳤지만 올해는 5개, 2030년에는 LNG 수송선이 추가돼 6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이 선두는 아니지만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된 분야도 LNG 수송선과 제약, 대형 트랙터, 공작기계, 로봇,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7개였다. 세계 수준에서 뒤진 분야는 상업용 항공기 1개에 불과했다. 중국이 세계 수준보다 뒤진 분야는 2015년 7개에서 올해 1개로 줄었다. 이마저도 2030년에는 하나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18년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시작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뒤에도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해왔다. 중국 경제 성장률 하락과 중국 기술기업들의 고전 등을 볼 때 미국의 정책은 주효한 것처럼 보이지만 미래 산업에서 중국의 입지는 향상되고 있으며 ‘중국제조 2025’는 전체적으로 성공적이라는 것이 블룸버그의 평가다. 미국을 제외한 세계인들이 비야디(BYD) 등 중국산 전기차와 샤오미 등 중국산 스마트폰, 태양광 패널 사용을 늘리고 있다. 미국으로서는 중국을 봉쇄하려다가 오히려 고립될 가능성까지 있다는 것이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애덤 포즌 소장은 “미국의 제재로 중국의 기술 굴기가 좌절되거나 느려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오히려 미국과 전 세계의 혁신 속도만 느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또 중국의 생산 우위가 역사적 고점 수준이라면서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중국 제조업 상품 무역흑자 비율이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 이후 최대라고 설명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기준 중국이 1.8%로 독일(0.3%), 일본(0.2%), 미국(-1.2%) 등을 앞섰다. 미국의 압박에도 중국은 제조업 발전의 고삐를 늦출 의사가 없다. 미국의 제재가 집중된 첨단 반도체 및 장비 분야에서 중국이 고전하고 있고 AI 분야 진전도 불명확하지만 그래도 중국은 반도체 재고 비축 등을 통해 미국의 공세에 맞서고 있다. 중국 투자은행 샹송의 멍선은 “미국의 중국 봉쇄 노력은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도 우회로를 찾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레딧 깜짝 흑자 발표에 주가 25% 급등…AMD 가이던스 조정에 7% 하락

    레딧 깜짝 흑자 발표에 주가 25% 급등…AMD 가이던스 조정에 7% 하락

    열성적인 사용자들의 활발한 토론의 장으로 유명한 소셜미디어 레딧(Reddit)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흑자로 전환하면서 시간외주가가 한때 25%까지 급등하며 월가를 놀라게 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레딧의 3분기 매출은 3억 4840만 달러를 기록해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3억 136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고, 주당 순이익은 16센트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7센트를 웃돌았다. 전날 종가를 81. 74달러로 마감한 레딧은 시간외 거래에서 24.79% 급등한 102 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레딧의 4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레딧은 4분기 예상 실적 전망치를 3억 8500만 달러~4억 달러 범위의 매출을 예상했다. 올해 총 매출은 12억 6000만 달러에서 12억 7000만 달러 사이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레딧의 경영진은 애널리스트와의 통화에서 “광고 판매 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광고 기술에 대한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다”며 “콘텐츠를 자동으로 번역하는 ‘AI 번역’을 이용해 잠재 고객을 늘리기 위한 움직임도 마찬가지로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레딧의 현재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약 1억 명에 달한다. 챗GPT 제작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10년 전부터 보유해 온 레딧 지분 투자로 엄청난 수익을 거두게 됐다. 그가 보유한 레딧 지분의 가치는 10억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그는 레딧 주식 약 122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챗GPT가 공개되 기전 올트먼은 오픈AI CEO라는 직함보다 스타트업 투자자이자 와이 컴비네이터(Y Combinator)의 전 대표로 잘 알려져 있었다. 그는 에어비앤비, 우버, 인스타카트, 스트라이프, 아사나 등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반면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인텔에 이어 세계 2위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기업 AMD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4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폐장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7% 하락했다. AMD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68억 2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67억1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고, 주당순이익(EPS)은 0.92달러로 월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23% 증가한 7억2400만 달러(약 1조 원)로 집계됐다. 하지만 AMD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에 대해 75억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75억4000만달러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또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AMD의 인공지능 매출이 일부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느리게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AMD의 새로운 가속기 제품 MI300은 엔비디아 칩과 경쟁하며 최대 판매 엔진으로 떠올랐지만, 공급 부족으로 인해 성장이 저해됐다”고 지적했다.
  • 아이폰도 이제 통화녹음 된다

    아이폰도 이제 통화녹음 된다

    애플이 자사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일부 사용할 수 있는 iOS 18.1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 아이폰16 시리즈 전 기종, A17 프로 및 M1 칩 이후 버전을 탑재한 아이패드, 맥 등에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번 기능은 기기를 ‘미국 영어’로 설정했을 때만 사용이 가능하며, 한국어 정식 지원은 내년 4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AI 기능으로는 ‘글쓰기 도구’가 있다. 메일이나 메시지, 메모 앱 등에서 글을 재작성하거나 교정, 요약을 도와주는 것으로 사용자가 선택한 스타일과 상황에 따라 적합한 어조를 조정해 글을 정리해 준다. 음성비서인 시리의 능력도 한층 향상됐다. 사용자가 말을 더듬어도 무슨 말인지 알아들으며,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애플 출시 이후 17년 만에 통화 녹음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앞으로 몇 달간 더 많은 AI 기능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신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한편 애플은 이날 최신 칩 ‘M4’를 장착한 일체형 데스크톱 아이맥을 출시했다. 지난해 10월 M3를 장착한 아이맥을 발표한 지 1년 만이다.
  • “이 여자가 모델? 불매하겠다”…뿔난 남성들, 중국서 무슨 일이

    “이 여자가 모델? 불매하겠다”…뿔난 남성들, 중국서 무슨 일이

    매년 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도 불리는 연중 최대 쇼핑 축제 ‘솽스이’(雙十一·광군제)를 앞두고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이 여성 모델을 기용했다가 남성들의 반발로 곤욕을 치렀다. 논란의 주인공은 코미디언 양리다.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징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솽스이를 앞두고 여러 명의 광고모델을 기용하고 광고모델 명단을 올렸는데 양리가 모델인 것이 알려지자 남성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019년 입담꾼을 뽑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린 그는 2020년 ‘토크쇼대회 시즌3’에 출연했을 당시 “남성은 왜 이렇게 평범해 보이는데도 자신감이 넘치느냐”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때 나온 신조어가 바로 ‘푸신난’(普信男)이다. 평범하지만 자신감이 넘치는 남자라는 뜻이다. 당시 양리의 발언은 여성 시청자들의 큰 지지를 얻었다. 반면 남성 시청자들은 비하 발언이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일각에선 양리의 발언이 대중을 선동해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발전을 저해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방송 감독기구인 광전총국에 신고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다시 여성 운동가들이 예술 분야에서의 유머가 남성의 특권이고 여성의 유머는 무례함으로 치부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건으로 양리는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남녀 갈등의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남성들이 양리를 광고모델로 밝힌 징둥에 대해 반발하고 나선 이유다. 일부 소비자는 고객센터에 양리를 솽스이 홍보모델로 기용한 배경을 묻는가 하면 징둥 계정에 있던 현금을 모두 이체하거나 연결된 계좌를 해지했다는 인증샷 등으로 불매 운동에 나섰다. 결국 징둥은 지난 18일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고객들에게 불쾌한 경험을 하게 했다면 죄송하다”며 프로모션마케팅팀의 명의로 사과하고 양리를 모델에서 제외했다.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류창둥(징둥의 창업자)이 네티즌들한테 좋은 수업을 받았다는 조롱 섞인 반응도 나왔다. 양리는 앞서 2021년 3월 인텔의 노트북 광고모델로 선정돼 같은 일을 겪기도 했다. 그의 모델 기용에 대해 남성 소비자들이 인텔을 보이콧하고 여성 소비자들은 양리를 지지하는 여론이 생겨나 젠더 갈등이 불거지면서 결국 인텔은 해당 광고를 내렸다. 양리로 대표되는 남녀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번 사건이 불거진 후 지난 22일 중국 현지의 한 관영 영문 매체는 양리를 향해 “남성 주도의 스탠딩 코미디에 뛰어든 여성 스타”라며 “남성의 오만함을 겨냥한 날카로운 유머로 수백만 명의 중국 여성들에게 영웅이 됐다”고 평가했다.
  • 나오기도 전에 이겼다?…싱거운 승부 준비하는 라이젠 9000X3D [고든 정의 TECH+]

    나오기도 전에 이겼다?…싱거운 승부 준비하는 라이젠 9000X3D [고든 정의 TECH+]

    올해 하반기 CPU 제조사들은 데스크톱 CPU 시장에서 다시 하 번 크게 격돌할 예정입니다. 우선 지난 8월 라이젠 9000 시리즈로 먼저 스타트를 시작한 AMD는 캐시 메모리를 추가로 넣어 성능을 높인 라이젠 9000X3D 시리즈를 11월 7일 정식 공개하고 올해 하반기 시장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에 맞서는 인텔은 2024년 10월 24일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 (코드네임 애로우 레이크)를 정식 출시하며 데스크톱 시장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식 출시와 함께 공개된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솔직히 큰 반전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인텔 코어 200S 시리즈는 전 세대인 코어 14세대나 바로 전에 출시된 경쟁자인 라이젠 9000 시리즈와 비교해 게임 성능에서 우위를 지니기보다는 일부 항목에서 오히려 뒤지는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프로세서의 아키텍처와 미세공정을 개선하면 게임 성능도 대폭 늘어났던 것과 달리 코어 울트라 200S는 TSMC의 최신 3nm 급 공정을 이용했는데도 성능이 크게 높아지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본래 인텔 20A 공정에서 TSMC 3nm 공정으로 급하게 제조 공정을 바꾸면서 최적화에 성공하지 못하고 클럭도 오히려 낮춰야 했던 것이 원인이 아닐까 추측할 따름입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코어 울트라 200S는 AMD의 게임 특화 모델인 라이젠 7000X3D와 비교하면 게임 성능에서 확연하게 뒤지는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능을 높인 후속작인 라이젠 9000X3D와의 비교는 안 봐도 뻔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코어 울트라 200S가 나쁘기만 한 제품은 아닙니다. 인텔이 주장한 것처럼 코어 울트라 200S가 게임 성능 개선폭은 크지 않아도 전력 소모는 큰 폭으로 줄여 전성비 (전력 대 성능비)를 크게 높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싱글 및 멀티 스레드 작업 성능은 높여 장시간 작업을 할 때 전력 절감 및 발열 제어에서 유리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CPU를 많이 사용하는 영상 편집 등의 작업을 할 경우 전력 소모나 발열, 소음이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는 점을 생각하면 적지 않은 장점입니다. 가격 역시 동결하거나 낮춰 전체 구입은 물론 유지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성능 CPU를 구매하는 일반 소비자의 가장 큰 목적이 게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의외일 정도로 낮은 게임 성능은 흥행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소 싱겁게 링에 오르는 라이젠 9000X3D는 게임용 CPU 부분에서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손쉽게 챔피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의 관심은 코어 울트라 200S와의 대결보다는 현재 1위인 라이젠 7000X3D보다 얼마나 더 성능을 높이고 가격은 어떻게 책정하는지에 쏠려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라이젠 7000 시리즈와 9000 시리즈의 성능 차이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에 라이젠 9000X3D에 대한 기대도 별로 높지는 않은 분위기입니다. 한 세대에서 보통 기대하는 10% 이상의 성능 향상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라이젠 9000 시리즈에서 전성비를 크게 개선한 만큼 라이젠 9000X3D 역시 전성비를 더 개선해 나올 것으로 추정됩니다. AMD의 X3D 모델은 1,2세대 모두 64MB의 3D V 캐시 메모리를 CPU 다이 위에 올렸습니다. 캐시 메모리는 게임 성능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만약 용량을 이전보다 더 늘린다면 라이젠 9000X3D의 성능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경쟁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AMD가 굳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가격은 전 세대와 거의 비슷하게 나올 것으로 추정됩니다. 출시 직전에 3D V 캐시가 없는 일반 모델인 라이젠 9 9950X의 가격을 50달러 낮추고 하위 모델은 30달러 정도 가격을 인하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가격대로 X3D 모델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경쟁이 없는 상태에서는 굳이 가격을 낮게 책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불안 요소입니다. 여로모로 최근 인텔의 부진이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한때 AMD가 부진했던 시절에는 인텔을 견제하기 위해 AMD를 응원하는 소비자가 많았던 것과 반대로 이제는 오히려 인텔을 응원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싱겁게 이기는 경기가 재미없는 건 스포츠나 IT 제품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두 회사 모두 좀 더 분발해 다음 세대에는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벌이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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