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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생사확인 의뢰자 통보 안팎

    2일 공개된 북측 생사확인 의뢰자 100명 명단은 지난 8·15이산가족 상봉단 명단처럼 60,70대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8·15때 고학력 인텔리 출신이 상당수 포함돼 있었던 데 반해,이번엔 농민과 노동자 등 ‘장삼이사(張三李四)’ 출신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북한에서 활동중인 유명인사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이와 관련,북측이 ‘생사확인’의뢰자와 ‘상봉’대상에 차이를두고 있다는 관측이 그럴 법하다.직접 남한을 방문하는 교환방문단은 북한에서 성공해 체제 우월성을 선전할 수 있는 인사로 구성하는 반면,단순 생사확인 의뢰자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계산이 깔려있다는분석이다. ◆젊은 연령층 북측 생사확인 의뢰자 명단에 80대이상은 한명도 없다.70대 39명,60대 61명이다.해방 직후 10,20대 혈기 왕성한 나이에 사상적 신념을 좇아 월북한 사람들 위주로 구성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농민·노동자 출신 8·15때 생사확인 의뢰자 200명 가운데이산당시 학생출신은 80여명에 달했다.그러나 이번엔 100명 가운데초등학생까지 포함해 학생 출신이 모두 22명이다.대학생은 모두 4명이며,그중 서울대 재학생이던 사람은 리일걸씨(71·법대) 등 2명이다.교사 및 교수출신은 3명인데,그중 이산당시 서울대 전기공학과 교원(교수)이던 백영철씨(77)는 현재 북한에서도 김책공업대학 강좌장(교수)으로 재직하고 있다.이와함께 경기여중 출신인 구재희씨(65) 등몇몇 ‘신(新)여성’들도 눈에 띄었다. 나머지 대부분은 농민(45명)과 노동자(18명) 출신.이중엔 헤어질 당시 직업을 ‘머슴살이’로 기재한 최모씨(67)도 있었는데,현재는 평양시에 살고 있어 성공한 케이스로 추정된다.또 현모씨(67·여)는 직업을 ‘남의 집 아이보개’라고 썼는데 유모(乳母)를 뜻하는 것 같다. ◆아내 찾는 사람 6명 북측 명단의 ‘찾는 대상’난에 부모를 기재한 사람은 한 명도 없는데 그것은 부모의 이름을 적는 난을 별도로 마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부모외에는 형제·자매를 찾는 사람이 대부분이다.처자식을 찾는 사람이 3명,처만 찾는 경우가 3명 있으며,아들만을 찾는 사람은 1명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여성 북한연구가 4명이 쓴 ‘북한여성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상대를 깊이 이해하기 위한 지름길은 ‘같음’과 ‘다름’을 알고 인정하는 것이 아닐까.‘북한여성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당대 펴냄)는 ‘북한 이해하기’를 내세우며 지금까지 선보여온 관련서들과는시각이 사뭇 다르다.연구논문처럼 딱딱하지 않은데다,북한의 알려지지 않은 실상을 단순나열하는 방식도 아니다.“북에는 북한사람들이산다”가 아니라 “그곳에도 ‘사람’들이 산다”는 쪽에 책은 착점했다.우리와 하나 다를 게 없는 상식을 가진 북한사회 구성원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그중에서도 여성들의 일상에 주목했다. 북한여성들에 대한 인식전환을 요구하는 책은 탈북여성들의 증언이아닌,북한내 대중매체들에 투영된 여성상을 그 구체적 근거로 들이민다. 예컨대,북한여성들의 노동현황은 ‘로동신문’의 근년 보도들을 통해설명되고 있다. 구세대 여성들과 새세대(1950년대 중·후반 이후 태어나 절대궁핍에서 벗어난 세대)여성들의 직업관에는 어떤 차이가 있으며,여성직업에 대해 당국이 강조하는 정책은 어떤지 대체적인 윤곽이 잡힌다.인문학교 교사가 압도적으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교수나 의사,연구직 종사자에 대한 기사빈도가 높다는 것은 ‘전 사회의 인텔리화’를 중시하는 북한 여성정책의 단면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제2장 ‘‘조선녀성’과 북한의 슈퍼우먼’은 가장 흥미있게 읽힐 대목이다.전업주부들의 이야기에서부터 어머니,아내,며느리로서 겪는갈등과 고민들을 이해할 수 있다.‘조선녀성’에 실명으로 실린 주부들의 사생활 이야기는 남북여성들의 현실적 괴리감을 단박에 좁혀준다. 북한이라고 고부갈등이 없을 리 만무했다.공장에 다니는 며느리를 집안에 눌러앉히려던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동료들에게 설득돼 결국 며느리의 사회생활을 후원하게 되는 일화 등에서는 남과 북의 생활속고민이 여전히 닮은꼴임을 귀띔해준다.하지만 ‘차이’를 인정하게하는 부분도 있다.고부간 문제를 개인적인 것으로 치부하는 남한과는달리 북한에서는 여맹이나 직장조직이 나서 함께 해결하려 노력한다는 점 등이 그렇다. ‘북한여성 이해하기’를 위해 책은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했다.제3장‘새세대 소설로의 여행’에서는 문학작품 속의 여성상을 빌려 북한이 맞닥뜨리고 있는 여성문제를 엿보는가 하면,제4장 ‘동화와 교과서 속의 여성상’에서는 북한이 정책적으로 제시하는 성공적 여성모델을 미루어 짚어보기도 한다.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상근연구원인 김귀옥씨와 김선임·이경하·황은주씨 등 4명의 여성 북한연구가들이 함께 썼다.북한 여성지도자들의 인물록이 부록으로 딸렸다.304쪽.1만원. 황수정기자 sjh@
  • 인터넷 음악방송 ‘쌈넷’ 7일 개국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의 대안공간을 표방하는 음악전문 인터넷방송국 쌈넷(www.ssamnet.com)이 오는 7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4만곡 이상의 방대한 음악전문 데이터베이스를 기초로 한 크로스오버 방송을 목표로 내건 쌈넷은 ‘라디오 15야’를 대표 프로그램으로내세운다.신보소개와 국내 록과 팝(박준흠)을 필두로 펑크 인디록 그런지(석우진),브릿팝(이주란),하드코어 인더스트리얼(황정),엑스페리먼털 노이즈(김미영),프로그레시브(최고남),J록& J팝(윤수정),어덜트 오리엔티드록& 얼터너티브(박준흠),이스트코스트 웨스트코스트 크로스오버 언더그라운드힙합(소재원),테크노 인텔리전트(이은석),R&B 솔(안신영),뉴&트래디셔널 포크(이봉수),일렉트릭&트래디셔널 블루스펑크 디스코(나상호),스탠더드& 퓨전재즈(박형민) 등 걸리지 않는 장르가 없다. 매월 쌈넷이 선정한 뮤지션의 음악다큐멘터리가 1편씩 방영될 예정인데 첫회로는 코코어가 준비된다. 칩프로듀서 박준흠은 “우리 음악산업의 문제점은 좋은 싱어송라이터를 중심으로 매체-레이블-유통의 인프라가구축되지 않은 점”이라고 요약하고 뮤지션과 뮤직비디오·다큐 작가 등 역량있는 신인의 발굴과 지원에 힘을 쏟을 것임을 다짐했다. 7일 연세대 노천극장(오후2시∼10시30분)에선 개국기념 쌈지사운드페스티벌 2탄이 펼쳐진다.오프닝 무대 ‘특별한 처음’은 어어부프로젝트와 타악기그룹 공명,MP 힙합 올스타즈,그리고 이번에 새로 진용을 개편해 눈길을 끄는 윤도현밴드가 등장한다. 1부는 어퍼,더 이어,스타벅스,위시 등 쌈넷이 개최한 공개 오디션 ‘신인밴드 콘테스트’를 거쳐 엄선한 밴드들과 스웨터,라씨,피아,퍼니 파우더,더 링 등 반짝이는 신인 밴드가 테크노뮤지션 프랙탈의 진행아래 일합(一合)을 겨루는 ‘숨은 고수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2부에서는 코코어,디아블로,레이니선,델리스파이스,노브레인,롤러코스터,닥터코어911,자니로얄,코스모스 등이 출연하고 깜짝 게스트도대기중이다.(02)422-8211
  • 증시 美상장社 실적에 울고웃고

    미국 주식시장이 상장기업들의 3·4분기 예상실적 내용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1일 인텔로 시작된 상장기업들의 실적악화 발표는 이스트만 코닥,프라이스라인닷컴에 이어 애플컴퓨터로 이어졌다.애플 컴퓨터는 3·4분기 예상실적 부진을 발표한 뒤 29일 주가가 52%나 폭락했다. 그 여파로 29일 뉴욕증시가 휘청했다.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전날보다 각각 1.6%와 2.79% 빠졌다.28일 프락터 앤 갬블의 하반기 수익호전발표로 올랐던 것을 다 까먹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가상승과 유로화가치의 하락으로 미국기업들의 3. 4분기 수익증가율이 1년만에 가장 낮은 16%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21%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3분기 실적에 민감한 것은 사상 유례없는 초호황을 구가해왔던 미국 경기가 추세적으로 꺾였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중요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 국내 증시전문가들은 한달만에 겨우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 주식시장이 여전히 외국인들 매매동향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달초까지 발표되는 미국 기업들의 3·4분기 예상실적을 주목하고 있다. 신영증권 장득수(張得洙) 투자분석부장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안 좋으면 우리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면서 “실적이 안좋게 나오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등 보유 물량을 내다팔가능성이 크며 환율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黃昌重) 투자분석부장도 “국내 증시의 추세가 반전되는데 있어 현재로서는 미국시장의 동향이 가장 큰 변수”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의 맹영재 연구원은 어느 정도 주요 기업들이 폭락을거쳤기 때문에 추가하락보다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 “亞太 벤처에 2억5,000만달러 투자”

    “미국에서는 온라인 업체 AOL을 통한 e-메일 발송량이 이미 기존오프라인 우편물의 규모를 추월했습니다.하지만 아직 전체 인터넷화의 진전은 1%도 채 이뤄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국내 벤처투자 계획 발표를 위해 27일 방한한 스콧 맥닐리(Scott McNealy·45) 미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회장은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터넷산업은 과열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과소평가돼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회사에 투자했다가 손해봤다고 하지만,이는 거품때문이 아니라 베팅(투자 선택)을 잘못한 결과일 뿐”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버와 자바소프트웨어 등 네트워크 컴퓨팅 전문업체인 썬은포춘지 선정 미국 500대 기업 중 150위로,지난해 157억달러의 매출을올렸다. “앞으로 인터넷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세탁기·전구·자동차·온도조절기 등 전자·디지털신호가 방출되는 모든 기기와 연결될 것입니다” 맥닐리 회장은 이날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벤처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또 국내 교육정보화를 위해 교육부에20억원어치의 서버를 기증했다. “썬이 5,000만달러를 직접 내고 나머지 2억달러는 아·태지역 벤처 캐피털들과 함께 조성할 것입니다.윈도 응용기술이나 하드웨어 등이 아닌,네트워크 및 인터넷 웹기반 기술을 추구하는 곳에 투자한다는것 외에 아직 투자 일정이나 국가별 배분비율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진취적인 창업자들이 사업계획서를 내놓는다면,공격적인 투자를 약속할 것입니다” 썬의 공동 창업자인 맥닐리 회장은 최근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명’으로 뽑히기도 했다.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등 거대 IT기업들에 대항하는 ‘투사’로서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반도체 경기논란에 증시 ‘발목’

    외국인들이 이틀째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반도체 주식을 내다팔고있다. 정부의 2차구조조정계획으로 은행주를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했던 주식시장이 반도체논란에 발목이 잡혀 좀처럼 반등다운 반등을 못하고 있다. 이는 25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인텔을 필두로 반도체 주식이 하락세를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8.8%,인텔이 5.4%급락하는 등 기술주들이 맥을 못추면서 우리 증시도 동조화현상을 보이고 있다. ■가라않지 않는 반도체 경기논란 7월초 미국의 몇몇 애널리스트들에의해 제기된 경기논란은 반도체 설비투자 증가율이 정점에 달했고 PC수요도 정체에 달했다는 것. 공급과잉을 예상한 일부 브로커들과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결산을앞두고 실적을 높이기 위해 시장에 물량을 쏟아내면서 D램가격이 현물시장에서 급락했다.특히 지난주 인텔이 3·4분기 실적예상치가 유럽지역의 판매감소로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주가가 22% 급락,전세계 반도체·PC업종의 주가도 폭락했다.외국 증권사들이 인텔과 마이크론등 반도체관련 회사의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면서 파장은 확대재생산됐다. 크레딧 스위스퍼스트 보스톤(CSFB)은 25일자 산업분석보고서에서 유럽지역 3,4분기 PC판매 증가율 전망치를 각각 18.5%,15.3%로 이전보다 0.5%포인트,1.0%포인트 하향조정,비관론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반도체 가격 급락이 일시적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하다.대우증권 인터넷·반도체그룹 전병서(全炳瑞)부장은 시장이 ‘인텔태풍’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전부장은“반도체 가격은 유가와 상관관계가 있다”면서 “유가가 정점일때반도체 주가는 단기저점을 형성한다”고 주장했다.따라서 지금이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의 바닥이라는 분석이다.투자가는 유럽이 문제가 아니라 유가폭등 불똥이 아시아로 튀는 걸 걱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원증권 강영일 연구위원은 PC수요가 줄어도 디지털가전의 DRAM수요가 증가,반도체 가격의 추가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반론 DRAM 의존도가 낮고 문제의 64메가 SDRAM 노출도가 낮아 크게 문제가되지 않는다는 입장.그러나 좀처럼 주가 하락세가 진정되지 않자 부회장과 부사장 등 최고경영자들이 반론에 나섰다. 윤종용(尹鍾龍)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회사 손익구조에 전혀 문제가 없는 만큼 섣불리 대처했다 주가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당장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4·4분기에는 가격문제가 그리 심각하지 않고 PC뿐 아니라 멀티미디어 정보기기 보급이 늘면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 유의사항 CSFB는 단기투자자의 경우에는 4분기 PC수요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관망할 것을 권고했다.대우증권 전부장도 투매보다 추가하락때마다 저점에서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기업 수익둔화 우려감이…

    ♤ 기업 수익둔화 우려감이 지수 상승 걸림돌 이번주 월요일 당초 미국의 증시전문가들은 첨단기술주를 중심으로강한 반등세를 예상했었다.실제로 개장초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반도체기업들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기업들의 수익악화에 대한우려가 제기되면서 약세를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 22%나 폭락했던 인텔은 투자자들의 관심속에 오름세로출발했으나 시스코,마이크로소프트등의 주가가 3∼4%씩 떨어지자 동반하락하며 낙폭을 늘려나갔다.결국 첨단기술주는 9월 마지막주에도약세로 출발했다. 사실 월요일(현지시각) 9월 들어 미국증시에 하락압력을 가해오던돌발악재들은 어느 정도 개선되었다.10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유가가 클린턴 대통령의 전략비축원유 3,000만배럴을 방출 명령이후 배럴당 32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달러화에 대해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던유로화도 지난 금요일 주요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시장개입을 선언한뒤5% 가까이 올랐다. 이른바 3E(Energy,Euro,Earnings)중에서 두가지는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하지만 이번주에는 기업들의 수익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업종대표주들이 추가로 수익악화를 경고할 경우 지수는 더욱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10월중순부터 발표되는 3·4분기 영업실적이 투자자들의 예상을 충족시킬 때만 약세가 한풀 꺾일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일부에서는 현재의 주가가 올들어 고평가돼있던 것이 비로소 펀더멘털에 어울리는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며 환영하는 분위기이다.하지만 높은 매출성장률과 순익성장률에 익숙한 투자자들이 이를 어떻게받아들일 지가 연말까지 미국증시의 방향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빌 게이츠 美 갑부 1위 고수

    [워싱턴 연합]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 회장(44)이 지난해 주가폭락으로 220억달러의 손실을 입고도 630억달러(약 72조4,500억원)의 재산을 지녀 미국 갑부 1위 자리를 지켰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0월 9일자에서 밝힌 ‘미국 갑부 400명’에따르면 MS의 경쟁사인 오러클의 창업주 래리 엘리슨 회장이 580억달러의 재산으로 2위에 올라섰다.지난해 12위였던 엘리슨은 주가상승으로 한해에만 450억달러를 벌었다. 지난해 2위였던 MS의 공동 창업자 폴 앨런(47)이 360억달러로 3위,투자업계의 거물 워렌 버핏(70)이 280억달러로 4위,인텔의 공동 창업자인 고든 무어(71)가 260억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400위에 오르려면 재산이 7억2,400만달러가 넘어야 하며 400명 중 263명이 자수성가 형이다.미디어 분야가 61명,기술 및 소프트웨어 분야가 60명,금융 분야가 49명이다. 이들의 총재산은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1조2,000억달러로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에 버금간다.
  • 차세대 반도체칩 ‘나노素子’ 개발 경쟁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구조를 다루는 나노테크놀러지(극미세기술) 개발경쟁이 치열하다.미국 일본 등 대부분의 기술선진국들은나노테크놀러지를 바이오테크놀러지·정보통신기술과 함께 21세기의 ‘떠오르는 기술’로 인식하며 엄청난 예산을 들여 국가프로젝트로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분자·원자 수준에서 물질을 다루는 나노테크놀러지는 재료·소재,전자공학 및 컴퓨터 기술,의료 및 건강,항공,환경 및 에너지,생태기술 등 전 분야에 걸쳐 응용이 연구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기존의 실리콘 반도체가 지닌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있는 차세대 반도체칩을 만들 수 있는 대안기술로 주목받으면서 기억소자 분야에서 가장 먼저 실용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존하는 마이크로미터(㎛) 수준의 소자로는 인공지능로봇,생각하는컴퓨터, 외국어 자동 동시통역기, 포켓용 초미니 슈퍼컴퓨터 등 21세기에 필요한 지능형시스템을 제작할 수 있는 성능의 반도체를 생산할 수 없다.비용이 너무 많이 들 뿐 아니라 부피가 커서 효율성이 떨어진다. 서울대 물리학과 국양(鞠樑) 교수는 “71년 인텔사가 4비트(bit·비트는 정보의 최소 단위)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발한 이래 전자산업은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지만 2012년에는 소형화가 물리적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현재 구현된 선폭(회로소자 하나의크기)기술은 0.18㎛.이 기술로는 4∼16기가(Giga,10의 9승)비트의 기억용량이 가능하다. 자기 기록이나 광 기록 기술로 실현 가능한 마이크론 크기의 메모리소자는 아무리 줄여도 어느 단계에 이르면 기억매체로 쓸 수 없다.선폭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일반 자성 물질은 0.03㎛ 수준에 이르면 자기기록 밀도를 더 이상 향상시키기 어려운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이런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시된 방법의 하나가 나노미터(1㎚=10억분의 1m,머리카락굵기 10만분의 1) 크기의 회로에서도 자성을 갖는 소자를 개발하는 것이다.개개의 분자,원자,또는 분자군을 원하는대로 옮기고 조합시켜 다양한 물성을 지닌 물질이나 소재,장치를제조하는 나노크놀러지가 각광받는 배경이다. 과학기술부의 ‘테라급 나노소자 개발사업단’ 단장을 맡은 이조원(李兆遠·삼성종합기술원 반도체소자랩) 박사는 “나노테크놀러지를물리적인 크기로 정의하자면 1∼100㎚에서 일어날 수 있는 특성변화나 현상을 이용하는 기술”이라며 “반도체에 접목하면 미세화,집적도 향상이 필수적인 차세대 기억소자(나노소자)를 만들 수 있다”고설명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나노미터 크기의 선폭을 이용해 기억소자를 만든다면 현재의 기가(G)보다 1,000배가 빠른 테라비트급(Tera,10의 12승) 집적도의 반도체 칩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 진다. 이런 나노크기의 테라비트급 소자가 개발되면 슈퍼컴퓨터가 데스크탑 크기로 작아지고,각설탕 크기의 소자에 미의회 도서관 정보를 모두 저장할 수 있다.인간처럼 인식과 추론이 가능한 포켓형 슈퍼컴,인텔리전트 가전,스마트 로봇,3차원 가상현실 등이 현실화될 수 있다. 때문에 나노테크놀러지는 20세기에 실리콘이 가져 온 변화와 비교되지 않을 기술적·과학적 혁신을 인류에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실리콘반도체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나노기술로는 양자효과를이용한 단전자 소자(SET),광기능소자,분자소자,바이오소자 등이 유망한 후보기술로 떠오르고 있다.이 가운데서도 전자 하나하나의 움직임을 제어함으로써 기존 반도체 소자의 미세화에 따른 물성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단전자소자가 가장 실현 가능한 유망기술로 꼽힌다.단전자 소자는 전력소모가 적고 1테라비트 이상의 초고집적 및 초고속동작이 가능하다. 이 박사는 “나노소자가 실용화되려면 기억장치 분석기술 제작기술물질제조기술 등이 동시에 발전해야 한다”며 “우리의 생활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나노소자는 2010년 쯤에나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우리나라도 '테라급' 연구 본격화. 21세기 신수종(新樹種) 산업으로 국제적인 관심이 뜨거운 ‘테라급나노소자개발 사업’이 국내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 과학기술부가 21세기 프론티어사업의 일환으로 주관하고 있는 ‘테라급 나노소자 개발사업단’(단장 李兆遠)은 지난 8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소식을 갖고 테라급 나노소자 개발작업에 들어갔다. 테라급 나노소자 개발사업은 향후 10년간 1,700억원 이상의 연구비가 소요되는 초대형 프로젝트.현재보다 처리속도 1,000배,용량 1,000배 이상인 초고속,초고집적 및 초저소비전력의 나노소자를 개발하는것이 사업단의 최종 목표다. 나노소자 사업은 기술확보를 통한 국가 기반기술 확보와 반도체기술 패권 장악을 통한 국부창출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세계 반도체 시장은 순조롭게 성장,나노소자가 본격 생산될 2010년의 시장규모가 1조달러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이 나노소자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이유다. 미국의 경우 특히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2000년에 2억7,000만달러,2001년에 4억9,500만달러의 예산을 책정해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상무성,국방성,에너지성,항공우주국,국립보건원,과학재단이 동원돼 기초연구와 대형 국책연구,연구인프라 구축,인력교육 등을 분담해 추진중이다. 일본도 부품산업의 강점을 지속시키기 위해 92년부터 일본 통상산업성과 과학기술청,문부성이 장기 국가프로젝트로 추진 중이다.독일 영국 프랑스 스웨덴 스위스 네덜란드 핀란드 등 유럽국가들은 90년대중반 이후 국가별 프로그램과 별도로 유럽연합 네트워크,대기업 연구소 연합,학회 등을 구성해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사업단은 외국에 비해 4∼5년 뒤쳐진 국내 나노소자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동경공대,뉴욕 주립대,러시아 반도체연구소,중국 난징대 등의 해외 연구기관에 문호를 개방하고 공동연구 수행을 위해이달 말쯤 협력 조인식을 가질 계획이다.이와 함께 연구개발 인프라구축을 보완하기 위해 미국과학재단(NSF) 산하 ‘나노기술연구 네트워크’와 연계,연구실험 장비를 공동사용하고 연구진을 교환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 나스닥 4,000선 붕괴

    반도체업체의 수익 전망에 대한 우려로 첨단기술주가 폭락하면서 미국 나스닥지수가 2주만에 4,000선이 무너졌다. 8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인텔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관련주들을 비롯한 첨단기술주의 약세로 반등 하루만에 폭락세를 보이며 지수가 전날보다 119.94포인트(2.93%)가 하락한 3,978.41포인트를 기록했다. 4,000선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美·대만 PC업체 특허권 침해”LG전자, 소송 제기

    LG전자는 미국의 DTK,에버렉스,컨텍스 및 대만의 FIC,오수스텍 등 5개 PC제조업체가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미국 버지니아주와 뉴저지주 연방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냈다고 4일 밝혔다.LG전자는 “이 업체들은 컴퓨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PCI 버스(정보전달통로규격)’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일본,대만,유럽 등의 30여개 PC제조업체들에게 자사가 가진 특허권의 무단사용을 중지하고 따로 로열티 계약을 할 것을 요구해 왔다.최근에는 히타치,시스코시스템즈,실리콘그래픽스,유니시스 등 중대형 컴퓨터를 제조하는 세계적인 기업들에게도특허계약 체결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LG전자는 “지난달말 세계적인 컴퓨터칩 메이커인 미국 인텔사와도 자사 컴퓨터 특허기술을 사용하는 대가로 로열티를 받는 계약을 체결한 적이 있어 이번 소송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소송에서 이기면 매년 수억달러규모의 로열티 수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빌 게이츠등 세계 IT CEO들 국내 자선경매에 물품 기증

    세계 정상급 정보기술(IT)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국내 불우아동을 돕기 위한 인터넷 자선경매에 참여한다.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www.auction.co.kr)은 마이크로소프트(MS),인텔,휴렛팩커드(HP) 등 세계적인 IT기업과 공동으로 자선경매 이벤트를 15일까지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번 이벤트에서 인텔의 크레이그 배럿 회장은 직접 사인한 반도체 웨이퍼를,HP의 칼리 피오리나 회장은 팜탑컴퓨터를,MS의 빌 게이츠 회장은 친필 사인이 들어간 몽블랑 만년필을 각각 경매물품으로 기증했다.또 이번 행사에 HP는 프린터 CD-RW PC 등을, 인텔은 컴퓨터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현미경 10대를 1,000원의 시작가로 경매로 올렸다. 옥션의 이번 자선 경매이벤트에서 물건을 구매하려면옥션 홈페이지 (www.auction.co.kr)에 접속해서 회원 가입을 한 후,인트로화면의 ‘World’s Best Festival’코너를 클릭하면 된다. 김재천기자
  • [베이징은 지금] 다국적기업硏 “베이징 띵호아”

    중국이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연구소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광대한중국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연구·개발(R&D)을 수행할 수 있는데다 풍부한 세계 일류 수준의 인적 자원을 갖추고 있어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대륙의 심장부에 앞다퉈 연구소를 개설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베이징에 연구소를 개설한 다국적 기업은 5개국 15개사.모토롤라·IBM·마이크로소프트(MS)·인텔 등 미국 기업 9개사,마쓰시타(松下)·후지쓰(富士通) 등 일본 기업 3개사,노키아 등 핀란드 기업 1개사,노텔 네트워크 등 캐나다 기업 1개사,노보 노르디스크 등 덴마크기업 1개사 등이다. 지난 87년부터 10여년간 19억위안(약 2,470억원)을 들여 중국내 18개 연구소를 개설한 모토롤라는 오는 2001년까지 5억위안을 더 투자,600명 수준의 연구인력을 1,00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정보통신관련 연구가 주목적이다. 컴퓨터 관련기술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IBM은 95년 베이징연구소를개설한데 이어,상하이(上海) 등 8곳에 연구소를 개설했으며 500여명의 연구인력을두고 있다.소수 정예를 추구하는 MS는 중국연구원에 60명의 연구원을 두고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중국 연구원 원장은 정기적으로 미국의 MS 본사에 들러 빌게이츠회장을 독대, 중국 현황을 브리핑할 정도로 신임을 받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후지쓰는 베이징대와 칭화(淸華)대 등 중국의 명문대학이 몰려있는 베이징 서북쪽 하이뎬취(海淀區)에 연구소를 개설, 산학합동 연구를 하고 있다.따라서 후지쓰 연구소는 15명의 연구원을 두고도 50명의 연구프로젝트를 거뜬히 소화하고 있다. 중국이 다국적 기업연구소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것은 중국시장의 실체를 파악하기 쉬울 뿐 아니라,저렴한 비용으로 최고 수준의 연구환경을 갖출 수 있기 때문.베이징에는 100만명이 넘는 각종 전문기술인력과 400여명의 세계 최고를 다투는 정보통신·기초과학 박사들이모여 있는 ‘인재의 보고’라는 점도 물론 염두에 두고 있다. 김규환 특파원 khkim@
  • 동대문구 새청사 새달1일 개청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柳德烈)가 우여곡절 끝에 다음달 1일 용두동신청사 시대를 연다. 그동안 별관과 인근 빌딩으로 나눠져 있던 구의회를 비롯해 보건소등 구청 산하 각 부서가 한지붕 아래 모이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통합청사시대를 맞게 되는 것이다.현재 내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신청사는 옛 마장동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3,400여평에 지하 2층 지상 8층의 초현대식 건물로 지어졌다. 총 사업비 521억여원이 투입된 신청사는 97년 1월 공사에 들어가 3년7개월여만에 완공됐다. 신청사는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설계됐다.각 동별로 독립성을확보해 소음 등 환경적인 간섭을 줄이는 한편, 옥외 오픈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문창동기자 moon@
  • [IT 스코프] 남북이산가족 ‘휴대폰 상봉’

    휴대폰이 남북을 이었다. 한반도를 온통 눈물바다로 만든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한 편의 ‘드라마’에는 휴대폰이 ‘소품’으로 등장했다. 북녘의 가족들은 단체상봉장에서 휴대폰 너머로 들려오는,상봉단에서 제외된 가족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휴대폰 상봉이라는 신선한 기쁨을 누렸다.몸이 불편해 상봉장에 나오지 못한 노모와 북에서 온 아들을 연결한 것도 휴대폰이었다. 북에서는 거의 볼 수 없던 새로운 통신기기에 북측 가족들은 어리둥절한 반응을 감추지 못했다.이들은 처음 경험한 휴대폰에 신기해 했고,예상치 못했던 전화상봉에 눈물 흘렸다.이들에게 휴대폰은 더 이상 ‘소품’이 아니었다. 이번 남북 이산가족의 만남은 휴대폰으로 단순한 ‘만남’ 이상의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큰 이변이 없는 한 정보통신 분야의 남북교류는 점차 확대될 것이다. 정보통신의 위력을 실감한 북쪽 가족들이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교류를 원할 가능성이 커졌다.이들 대부분이 최고 교육까지받은 인텔리 출신들로 북한사회를 이끄는 오피니언 리더라는점이 이를 뒷받침한다.이들은 남쪽가족들이 대부분 휴대폰을 갖고 다니는 것에 놀라는 등 방문 기간 내내 깊은 인상을 받은 듯했다. 6·15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교류 문제가 우리 사회의 화두로 등장했을 때 전문가들은 정보통신 분야에 대해서는 큰 희망을 걸지 않았다.초고속 통신망으로 연결된 남쪽과 대부분의 지역이 뒤떨어진 동선(銅線)으로 연결된 북쪽이 교류한다는 자체가 무리라고 판단했다. 북한의 정보통신 시설이 열악한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21세기로 진입하는 2000년 한반도에서 만큼은 정보기술(IT)이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가 아닌 우리 민족을 하나로 묶는 ‘통합기술’(IntegrationTechnology)이 되고 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장에 등장한 휴대폰이그 실마리와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반도체 장비업체 테마주 되나

    D램가격 상승과 미국 반도체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반도체장비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주들어 미국 뉴욕시장에는 인텔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등 반도체주가 연 4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 10일 942.65에서 16일에는 1,073.37로 130.72(13.87%)포인트나 오르는 등 반도체 경기논쟁이 무색할 정도로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장비업체들이 테마를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여기에 상반기 실적 호전도 뒷받침 됐다.상반기 반도체 및 LCD업체의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장비업체들의 매출액과 순이익은각각 113%,87% 증가했다.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들도 6월중 주문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40%나 주문이 늘었나는 등 세계적으로 반도체와 더불어 장비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이재원 연구원은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점도 시세전망을 밝게 한다”면서 “반도체 장비업종의 특성상 하반기에 매출액 증가가 이뤄진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이러한 실적호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장비업체들 가운데도 국산화 비중이 높은 아토 유니셈등 서브장비 전문생산업체들의 경우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있어 수출과 설비투자의 수혜를 동시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남북이산상봉/ 상봉보도와 통신방식

    15일 평양의 이산가족 상봉 장면은 인공위성을 통해 큰 시차없이 남측으로 전달돼 감동을 더했다.이번 행사에서 양측 정부는 모든 경비를 대신 내주는 등 상봉자 부담을 줄였다. ■위성통한 영상송출 이번 행사에선 지난 6월 정상회담때처럼 생중계방송장비(SNG)를 사용한 중계는 하지 않았다.그러나 인공위성을 이용,큰 시차없이 한반도 남측 곳곳에서도 TV를 통해 볼 수 있었다. 방송카메라로 잡은 상봉장면은 고려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북한 중앙TV의 마이크로웨이브 송출장비를 통해 평양위성지구국을 보내졌다.이는 평양위성지구국에서 인도양의 인텔샛 위성을 통해 데이터가 금산위성지구국으로 전달됐다. 금산위성지구국과 서울의 한국통신 광화문 위성운용센터를 통해 각방송국으로 화면이 전달되면 TV화면으로 변환돼 각 가정에서 받아볼수 있었다.생중계와 차이는 10∼20분 정도. 한편 남북한은 판문점을 통한 직통전화 10회선을 연결,전화와 팩스송신을 하고 있다. ■경비 지원 방문단의 체류비용은 방문지의 상대방 정부가 댄다.즉북측 방문단의서울 체류비용은 남측에서 낸다.행사장인 워커힐 호텔의 객실비용및 코엑스의 상봉장소 임대 비용,식사비,참관비용도 모두정부가 내준다. 북측 방문단뿐아니라 남측 이산가족들의 객실 투숙비등 각종 비용도 정부의 몫이다. 18일 북한 방문단을 평양으로 수송한뒤 순안공항서 남측 방문단을 싣고올 대한항공 항공기의 사용 비용도정부가 내게 준다. 비용은 남북교류협력기금에서 염출한다.정부의 한당국자는 “이번 상봉과 앞으로 몇몇 상봉 행사의 경우 정부가 전액부담할 계획이지만 앞으로 상봉이 정례화되고 대규모로 진행될 경우정부와 이산가족들이 분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케이블이여 안녕 /가정.사무용 정보기기 전선추방 혁명 시작

    ‘전선(電線)추방’ 집안을 보자.컴퓨터에는 모니터,본체,스캐너,프린터 등을 잇는 케이블이 뒤엉켜 있다.TV,VTR,전화기,오디오,냉장고에 연결된 전선들도어지럽기는 마찬가지다.먼지도 잔뜩 쌓여있다. 이런 전선들을 추방하는 통신혁명이 시작됐다.블루투스(Bluetooth),즉 푸른 이빨로 상징되는 차세대 무선 데이터통신 기술이 다가오고있다.일부 분야에서는 상용화단계에 이르고 있다.기술개발 경쟁은 치열하다.전세계 1,500여개 업체가 뛰어들었다. 미래의 시장규모는 엄청나다.미국의 데이터퀘스트사는 2002년 2억대 이상의 PC와 휴대전화기의 79% 정도가 블루투스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에서는 굴지의 정보통신 회사들이 시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은 손을 잡고 블루투스를 윈도 운용체계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다.인텔은 블루투스용 송수신 모듈을 장착한노트북PC 시험모델을 선보인 데 이어 블루투스 기능을 내장한 휴대형 펜티엄Ⅲ칩을 곧 내놓을 예정이다.에이서,컴팩,델,게이트웨이 등 컴퓨터 제조회사들도 1년안에 자사제품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토로라는 지난 6월 모나코의 몬테 카를로에서 열린 ‘블루투스 2000’에서 블루투스 기술 상용화를 공식화했다.스웨덴의 에릭슨은 최근 휴대전화기에 장착할 수 있는 무선 헤드셋을 개발했다.미국 퀄컴의 모뎀칩셋에 블루투스칩을 내장키로 제휴해놓고 있다.일본의 도시바는 블루투스를 적용해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디지털 캠코더 상용화를 추진중이다.도시바는 이 기술을 활용한 노트북 컴퓨터를 개발,올 연말 시판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LG-IBM이 올 하반기 블루투스 노트북 신제품을 내놓을예정이다.현대전자는 반도체 공정을 적용한 고주파 RF칩을 개발하고있다.삼성전기는 송수신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벤처기업인 S&S테크놀로지는 RF칩과 전력 증폭기를 개발중이다.지인정보기술은 블루투스 기술에 기반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초단거리 구내 무선통신 시스템 개발’이란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한국통신 프리텔과 한국전자부품 연구원,가이아텔레콤 등도블루투스용 휴대전화 상용화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블루투스란…일종의 무선 LAN망. 블루투스란 10세기 스칸디나비아 일대를 통일한 바이킹왕의 이름.미국,일본,스웨덴 등 3국의 통신업체들이 공동 추진한 프로젝트로 명명됐다. 10m 안에서 다양한 정보기기들이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이다.무선의 LAN(근거리통신)망인 셈이다.2.4㎓ 대역의 전파를 사용한다.전송속도는 1Mbps.98년 구성된 ‘블루투스 SIG(Special Interest Group)에서 표준화 작업을 추진중이다.현재 850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지난해 7월 블루투스 1.0규격을 발표했다. *달라지는 생활-휴대폰·노트북으로 집 냉장고 내용물 검색. 주부 A씨는 동창회를 마치고 집으로 가다가 잠시 동네 수퍼마켓에들렀다.식료품을 사려고 들어오긴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게 필요한지는 잘 생각나지 않는다.휴대폰을 꺼낸 A씨.집안에 있는 냉장고의주소를 입력 이어 정보 버튼을 누르자 휴대폰 액정화면에 현재 냉장고에 들어있는 식료품의 목록이 주욱 나타난다.“수박 달걀 우유만사면 되겠군” 프린터,스캐너,FX케이블,MP3플레이어 등 다양한 PC 주변기기를 애용하는 네티즌 B씨.이 기기들은 모두 PC뒷면의 병렬포트에 연결해야 하지만 대부분 PC에는 병렬포트가 단 하나.수시로 PC뒷면을 뒤적여 케이블 바꿔 끼우면서 그는 항상 “선,선만 없다면…”을 외친다. 그에게 어느날 희소식이 전해졌다.블루투스 기능이 내장된 PC와 주변기기.이제 그는 선 없이 프린터나 스캐너의 번지수만 입력해 인쇄와사진입력을 할 수 있다. 블루투스의 개념은 아주 간단하다.과거 로터리 방식 TV시절,일일이TV 앞에 가서 채널을 돌려야 했던 것과 요즘처럼 리모컨으로 TV채널을 바꾸는 것을 비교하면 간단하다.블루투스가 본격화하면 PC,TV,세탁기,냉장고,복사기,팩시밀리 등 모든 기기들을 앉은 자리에서 처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안에 들어있는 정보에 접근하는 게 가능해진다.이를 통제하는 중심축은 쉽게 갖고 다닐 수 있는 휴대폰,개인휴대단말기(PDA),노트북PC 등이 차지하게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이산가족 상봉 국내외 위성 생중계

    오는 15일 남북에서 이뤄지는 이산가족 상봉장면이 위성과 광케이블을 통해 국내와 북한은 물론,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이번 행사를 위해 마련된 통신선은 ▲국내외 TV중계회선 51회선 ▲초고속인터넷 및 전용회선 600회선 ▲일반전화 및 공중전화 400회선▲남북간 직통회선 및 TV중계회선 등 총 1,100회선이다.중계회선은서울 워커힐에 설치된 프레스센터와 만남의 장소인 아셈 컨벤션센터,올림픽파크텔 등과 금산 위성2지구국을 연결한다. 한국통신은 13일 이같은 통신시설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상봉 장면은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때와 같이 한국통신의 위성이동지구국(SNG)과 광케이블을 통해 광화문 전화국 내 국제TV중계센터(ITC)를 거쳐 금산 위성지구국에서 인텔샛 위성(국제산업위성)을 통해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인터넷 방송 ‘크레지오닷컴(www.crezio.com)’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최근 연 인원 2,000여명을 투입,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남북 최첨단 통신 시대로

    남북한 ‘광통신 시대’가 열린다.남북한의 본격적인 화해·협력 시대를 맞아 정보·통신의 공동 인프라 구축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남북정상회담 이후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서의 남북한 교류·협력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날로 증폭되고 있는 통신 수요를 고려한 측면도 적지 않다. 이런 맥락에서 남북한 광통신망 구축은 정상회담의 가시적 성과이자 6·15공동선언을 이행하겠다는 남북의 공동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서울∼평양 광케이블의 용량은 ‘24코어’다.전화 300회선,TV(45Mbps) 1회선,데이터 통신(문서·음성·영상) 5회선 이상을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게된다. 기존 전화선에 의존했던 남북한 통신이 앞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화상회의등 첨단 데이터 통신도 가능해지게 됐다. 광통신의 용도는 다양하다.당장 남북한 당국자회담을 비롯해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경의선 연결 사업 등의 남북경협과 다양한 사회문화 교류 사업에 직·간접으로 이용될 전망이다. 특히 군사문제 등 긴급 현안이 발생했을 경우 ‘핫라인’을 대신해 당국자들의 협의창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도 있다. 남북 광통신 연결은 지난달 말 열린 남북당국자 회담 합의에 따른 것이다. 남북 기술자들은 이달 초 이틀에 걸쳐 작업을 마쳤다는 설명이다. 이관세(李寬世)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8월초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과북측지역 통일각 사이 1㎞에 24코어(가닥) 광케이블 공사를 시작, 최근 완료했다”며 “서울∼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간,평양∼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 간에는 이미 광케이블이 설치돼 있어 서울과 평양간 연결이 쉽게 이뤄질수 있었다”고 밝혔다.공사 비용은 남북 관할 구간에 한해 각자가 부담하게된다.이대변인은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군사분계선까지 광케이블을 연결하는데 필요한 1억3,000만원은 한국통신이 전액 부담했다”고 덧붙였다. 오일만기자 oilman@. *남북 통신인프라 역사. 서울∼평양 광케이블망 구축은 기존 남북간 통신 인프라를 첨단 디지털망으로 바꿔 분단 이후 최초의 양방향 멀티미디어 통신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큰 의미를 갖는다. 현재 남북한 사이에 개설된통신회선은 직접 연결과 간접 연결 방식이 있다.직접 연결은 29회선이며 제3국을 통한 간접 연결은 14회선이다.둘을 합친 43회선은 주로 연락 업무 및 회담 지원용으로 이용돼 왔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과 북을 이은 통신선은 71년 9월 22일 설치된 양쪽적십자간 4개 회선.당시 서울∼평양 남북 적십자간 직통 전화 2회선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남북적십자회담 연락사무소간 2회선 등이 개통됐다. 이듬해에는 남북회담 지원용 18회선이 서울과 평양을 연결,본격적인 남북통신시대를 열었다.이어 84년 남북 경제회담용 1회선(서울∼평양),92년 남북연락사무소간 2회선(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이 각각 설치됐다. 남북한 직항로 개설에 따라 97년 판문점을 경유하는 대구∼평양 항공 관제소간 2회선,98년 위성통신을 이용한 대구∼평양 항공관제소간 1개 회선이 추가됐다. 간접 전화망은 남북한 경제협력이 잇따르면서 본격적으로 확충되기 시작됐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경수로사업과 금강산 관광 등을 계기로 간접전화망 14회선이 개설됐다. KEDO 사업용 8회선(97년 8월)은 한국∼일본∼인텔샛(통신위성)∼평양∼신포를 거친다.금강산 관광지원용 6회선(98년 11월)은 한국∼일본∼인텔샛∼평양∼원산∼온정∼장전으로 이어진다. 한국통신은 통일부와의 사전 합의를 들어 구체적인 광케이블망 구축 내용을밝히지 않고 있다. 기존 서울∼평양간 21개 구리회선을 교체해 새로 구축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구축된 24코어급 광케이블은 음성전화 300회선,45Mbps급 초고속 네트워크 1회선,문서·음성·영상 등을 볼 수 있는 데이터통신 5회선 등을 수용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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