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텔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수영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마트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약정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은퇴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45
  • [CES 2012 결산] 삼성·LG ‘TV혁명’ 주도… 중화권 맹추격

    [CES 2012 결산] 삼성·LG ‘TV혁명’ 주도… 중화권 맹추격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2’가 13일(현지시간)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린다. 올해 CES에는 지구촌 27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전 세계 15만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추산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잠시 흔들렸던 CES의 위상이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TV’의 서막을 알렸고, 울트라북(초박형 노트북)과 태블릿PC의 대중화가 정보기술(IT) 업계의 최고 이슈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중화권 업체들의 추격도 눈여겨볼 만했다. ●차세대 TV 시대 원년 개막 올해 CES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심으로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에 혁신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TV 제품들이 최고의 관심을 끌었다. LG전자의 55인치 3차원(3D) 입체영상 OLED TV(모델명 55EM9600)는 ‘CES 어워즈 2012’에서 ‘올해의 제품상’을 수상했다. CES 어워즈는 미국의 유력 IT 전문지 ‘시넷’이 해마다 전시회에 출품된 제품 가운데 최고 제품에 주는 CES의 공식적인 상이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55인치 ‘슈퍼 올레드 TV’ 역시 지난해 11월 미국 가전제품제조자협회(CEA)가 주는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에도 포퓰러사이언스(CES 2012 최고제품상), 스터프매거진(CES 핫 스터프 어워드), G4 TV(베스트 오브 베스트 프러덕츠) 등 주요 매체들이 주는 권위 있는 상들을 대거 수상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회사는 이 밖에도 기존 풀고화질(HD)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초고화질(UD) TV 제품도 동시에 선보이는 등 ‘준비된 차세대 디스플레이 리더’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CES 주도권 한국 업체들이 장악 특히 한국 업체들은 애플의 ‘아이폰 쇼크’를 계기로 약점으로 지적되던 콘텐츠 부재를 메우기 위해 본격적인 생태계 구축에 나서 스마트 시대에도 선두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과거 CES를 주도했던 소니와 파나소닉, 샤프 등 일본 업체들은 대부분 이전 전시회에 갖고 나왔던 제품을 다시 들고 나오는 수준의 제품 구성으로 관람객들의 외면을 받았다. 한때 전 세계를 호령했던 ‘전자왕국’ 침몰을 여실히 보여줬다. OLED TV 판매가 본격화될 2015년 안팎까지 삼성과 LG를 위협할 ‘킬러 제품’을 내놓지 못한다면 일본 업체들의 ‘한국 타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망이다. CES의 ‘원주민’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업체들은 하나둘 CES를 떠나는 추세다. 안방이라 할 수 있는 자신들의 가전쇼에서 한국 업체들의 독주가 이어지자 소외감을 느끼고 있어서다. 과거 CES의 상징이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급기야 내년부터는 CES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애플과 마찬가지로 독자적인 미디어 행사를 갖겠다는 판단이다. ●중국업체, 내수 발판 글로벌 가전 시장 위협 하이얼, TCL, 창훙 등 중화권(타이완·홍콩 포함) 업체들의 부상도 주목받는 대목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업체들은 전체 참가업체(2700여개)의 10%가 넘는 300여개를 차지했다. 중화권 업체들의 참가 신청이 폭주하자 아예 이들만을 위한 별도의 전시 장소가 생겨날 정도였다. 아직 이들이 삼성·LG 등 톱티어(정상)만큼 관심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일부 스마트 TV와 3D TV, 스마트 가전기기 등에서는 크게 뒤지지 않은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실제 냉장고나 드럼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은 브랜드를 떼고 본다면 국내 제품들과 구분하기 힘들 만큼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주기도 했다. 과거 한국 업체들이 그랬듯 혁신적 디자인과 디테일(마감 처리) 등이 보완되면 중국이라는 거대 내수 시장을 무기 삼아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석권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울트라북·태블릿PC 전성시대 주요 PC 제조업체들은 두께 20㎜, 무게 1.4㎏ 이하, 저렴한 가격(699~1000달러)의 울트라북 신제품 30여종을 내놓으며 PC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었다. MS의 윈도8 운영체제(OS)와 인텔의 새로운 프로세서가 나오면 태블릿PC와 경쟁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도 공개돼 모바일 분야에서 한 차원 높아진 하드웨어 성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쿼드코어는 중앙처리장치(CPU) 두뇌가 네 개 달린 것으로, 현재 시장의 주류인 듀얼코어보다 처리 속도가 훨씬 빨라져 사실상 PC 수준의 속도와 데이터 처리 수준을 갖추게 된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스마트폰 폭발적 성장 ‘서프라이즈’

    스마트폰 폭발적 성장 ‘서프라이즈’

    삼성전자가 6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부문을 매각한 차익에 따른 일회성 요인을 감안해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선전)로 평가된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애플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상황에서 스마트폰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질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010년 처음으로 거둔 ‘연매출 150조원-영업이익 15조원’의 대기록을 2011년에는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았다.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를 비롯해 거의 모든 제품들이 수요 부진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삼성전자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0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 15조원을 달성하려면 4분기에 4조 1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자업계의 경우 통상 4분기에는 연말 시즌 마케팅 비용이 대거 투입되면서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3분기에 4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로서는 15조원 달성이 녹록지 않았던 게 사실이었다. ●2010년대 새로운 효자 스마트폰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5조원을 훌쩍 넘기며 분기 실적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의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을 늘린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3400만 대 수준으로 전 분기(2700만대)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연간 1억대 판매 돌파도 눈앞에 두게 됐다. 1~2년 전만 해도 ‘아이폰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그야말로 ‘환골탈태’한 것이다. 덕분에 4분기 휴대전화 영업이익만 2조 6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휴대전화가 번 것이다. 1990년대에 반도체가, 2000년대에는 디스플레이가 분기별 조(兆)단위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캐시카우’였다면 2010년대에는 스마트폰이 새로운 ‘효자’가 됐다. ●경기 어려울수록 투자 늘려 덕분에 반도체와 LCD 시장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과의 소송 역시 두 회사가 타협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 목표 달성의 큰 변수는 아니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영업이익 20조원’은 제조업체로서는 일본의 자동차업체 도요타 정도만 전성기 시절 기록했던 난공불락의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투자를 늘리고 시장을 넓혀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려왔다. 스마트폰 판매량에 있어서 이미 애플을 제쳤을 뿐 아니라 노키아(휴대전화)와 인텔(반도체)을 넘어서는 것도 시간 문제다. 삼성의 파죽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4분기 실적에는 HDD 사업 부문 매각 대금이 포함돼 있는 만큼 향후 실적에 대한 지나친 장밋빛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건희 경영능력 재평가 계기 다시 한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복귀 효과가 빛을 발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회장은 2010년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가장 먼저 스마트폰 사업을 직접 챙겼다. 삼성전자는 독보적으로 금세 ‘스마트폰 쇼크’를 털어내고 오히려 애플을 위협하는 위치로 성장했다. 이 회장의 ‘속도전’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자는 거의 대부분의 부문에서 경쟁업체들을 압도하는 역량을 키워 전성기 시절 GE(미국)에 버금가는 위상을 갖게 됐다.”면서도 “앞으로 거대 시장을 배경으로 한 중국 업체들의 도전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가 성장의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손목에 차는 휴대전화·혈당 측정 태블릿PC ‘개봉임박’

    손목에 차는 휴대전화·혈당 측정 태블릿PC ‘개봉임박’

    “혈당 측정하는 태블릿PC, 2㎝ 두께의 노트북, 눈앞에 정보가 표시되는 스마트 안경…” 2012년 한 해 세계 정보기술(IT) 시장의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내년 1월 10일부터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스티븐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 폴 오텔리니 인텔 CEO 등 IT 트렌드를 이끄는 전문가들이 기조연설자로 나설 뿐 아니라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신제품들이 대거 등장한다.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등은 ‘디지털 보건기기’와 ‘IT로 무장한 자동차’ 등 CES에서 선보일 몇 가지 트렌드를 미리 보도했다. 우선 착용하는 IT기기가 봇물처럼 쏟아질 전망이다. 애플은 음악 재생기인 아이팟과 스마트폰인 아이폰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입는 컴퓨팅 기술을 개발 중이다. 손목시계처럼 전화기를 차고 다니는 시대가 머지않았다는 얘기다. 구글도 각종 정보가 눈앞에 뜨는 스마트 안경을 개발하고 있다. 자동차와 IT의 만남도 CES의 화두다. 메르세데스 벤츠사와 포드사의 수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만큼 이들이 소개할 신기술이 주목된다. 벤츠는 구글의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인 ‘스트리트뷰’를 자동차에 도입할 전망이고 승용차 안전과 관련된 앱도 여럿 개발해 내놓을 예정이다. ‘울트라북’으로 불리는 초슬림 노트북들도 CES를 통해 여럿 소개된다. 포브스는 이번 행사에 20~40여 종류의 울트라북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북 에어’를 앞세워 슬림 노트북 시장을 지배해 온 애플은 새 경쟁자들과 치열한 점유율 다툼을 벌이게 됐다. 이들 제품은 두께가 0.8인치(2㎝)를 넘지 않지만 속도가 빠르고 스크린도 13인치 이상일 정도로 크다. 신제품들은 저가 전략을 통해 맥북 에어의 아성을 무너뜨리려 할 공산이 크다. 이 밖에 디지털 보건기기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폭넓게 보급된 태블릿PC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혈압을 재거나 혈당을 측정하는 시스템이 등장할 것이라고 포브스는 예측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수세 몰린 애플 ‘특허 괴물’로 역공

    수세 몰린 애플 ‘특허 괴물’로 역공

    최근 삼성전자와 모토로라 등 경쟁사들과의 소송에서 잇따라 패배한 애플이 미국의 ‘특허괴물’(특허권만으로 제조업체들을 공격하는 회사)에게 자신들의 특허를 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와의 특허전쟁에서 연패하면서 수세에 몰리자 특허괴물을 통한 ‘사(私)나포선’ 전략으로 변화를 꾀했다는 분석이다. 애플의 움직임에 삼성전자 등도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소송 용병 통해 경쟁사 우회 공격 1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특허권 전문업체인 디지튜드 이노베이션과 손을 잡고 이 회사에 자신들의 특허권 10여개를 양도했다. 디지튜드 이노베이션은 특허권만 보유한 채로 제조업체들을 공격해 기술사용료(로열티)를 받아내는 대표적인 특허 괴물 가운데 하나다. 애플은 올 초 유령 회사를 설립한 뒤, 이곳을 통해 자신들의 특허권을 디지튜드 이노베이션에 이전시켰다. 진흙탕 싸움이 된 글로벌 특허전쟁에서 한 발 물러나 회사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동시에, 특허괴물을 활용해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 대해 전방위적 공격을 가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 회사는 이달 초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4건의 특허를 침해한 혐의로 삼성전자와 LG전자, HTC(타이완), 노키아(핀란드)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제소했다. 이 가운데 2건이 애플에게서 양도받은 특허다. 당연히 애플은 제소 대상에서 빠져있다. 애플의 모습은 최근 특허전쟁에서 볼 수 있는 ‘사나포선’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사나포선은 16~19세기 유럽 정부들로부터 다른 나라의 상선 등을 나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은 한 민간인 선박을 말한다. 국가가 직접 나서지 않고도 경쟁 국가들을 견제할 수 있도록 용병을 고용한 것이다. 해당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특허소송을 ‘아웃소싱’함으로써 특허 관리비용을 아끼고 경쟁업체들로부터 자신을 숨길 수 있다. 지난해 노키아와 소니의 특허를 활용해 HTC 등을 제소한 모토로라모빌리티(MMI) 등이 대표적이다. 특허권 업계 관계자는 “특허괴물들은 제품이 없기 때문에 공격을 가해도 반소 등을 통해 역공을 받을 위험이 없다.”면서 “직접 소송에 뛰어들었다 질 경우 거액의 손해배상을 해야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애플이 이 점을 감안해 용병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도 IV 고용해 역공 가능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어떤 방식의 특허 공격에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를 문제 삼고 공격해 오면 반드시 그에 따른 응징을 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적 특허괴물인 인텔렉추얼벤처스(IV)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IV는 지난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구글·인텔·애플 등이 공동 설립한 특허권 전문업체다. 비록 애플이 IV의 투자자이기는 하지만 IV가 지난 10월 자신의 투자자인 구글이 인수키로 한 모토로라모빌리티를 상대로 특허 소송에 나서기도 한 만큼, IV를 통한 삼성의 역공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회사 전략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태블릿PC 맞서 ‘울트라북’ 대공세 예고

    태블릿PC 맞서 ‘울트라북’ 대공세 예고

    ‘태블릿이냐 울트라북이냐, 모바일 정보기술(IT) 기기의 새로운 각축전이 시작됐다.’ 인텔의 차세대 노트북PC 플랫폼인 ‘울트라북’이 태블릿PC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애플 아이패드와 199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세를 펴고 있는 아마존 킨들파이어 등 태블릿PC가 주도하는 휴대용 모바일 기기의 판도 변화마저 예고된다. 울트라북은 태블릿PC에 견줄 수 있는 가벼운 무게, 얇은 두께, 고성능 스펙으로 2012년 플랫폼 전쟁의 복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울트라북이 2014년까지 전체 PC시장의 40%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한다. ●울트라북 출격 준비… IT기기 새 강자로 부상하나 울트라북은 인텔이 제시한 고성능 초박형 노트북 플랫폼이다. 인텔이 제시한 스펙 기준을 충족할 때 울트라북으로 명명된다. 두께 18㎜ 이하, 인텔 2세대 중앙처리장치(CPU)인 i5/i7 탑재, 5시간 이상의 배터리 지속성에다 부팅 시간은 10초 미만이어야 한다. 국내 제조사도 울트라북 플랫폼을 채용하고 나섰다. LG전자가 이달 중 자사 첫 모델인 ‘엑스노트 Z330’ 시리즈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슬레이트PC에 이어 울트라북 시리즈5를 연내에, 삼보컴퓨터·휴렛팩커드(HP)·델 등은 내년 초로 출시 계획을 잡고 있다. 도시바, 아수스, 에이서 등 해외 업체들은 이미 국내에 내놓았다. 엑스노트 Z330의 두께는 14.7㎜로 아이패드2의 8.8㎜와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의 8.6㎜와 두께 차이가 크지 않다. 무게는 1.21㎏으로 일반 노트북의 절반 수준으로 아이패드2(0.54㎏), 갤럭시탭10.1(0.57㎏)과도 견줄 수 있다. 인텔 코어 i5/i7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장착해 부팅 시간을 9.9초로 앞당겼다. 울트라북의 장점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운영체제(OS)를 채택해 기존 노트북에서 구동되는 소프트웨어를 모두 쓸 수 있다. 보안성도 태블릿PC보다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 OS나 구글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태블릿PC의 경우 윈도 소프트웨어를 쓰는 데는 여전히 장벽이 많다. ●인텔, 내년 평균가격 699달러 수준으로 제조업계는 태블릿PC와 울트라북 모두 강력한 이동성을 갖춘 모바일 기기인 만큼 가격 경쟁력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본다. 울트라북은 비싼 가격이 장벽이 된다. 인텔이 울트라북 가격을 1000달러 이하로 권장하고 있지만 현재 출시된 울트라북은 1500달러를 넘고 있다. 엑스노트 Z330의 출고가는 170만~260만원, 도시바 포테제 Z830이 149만원, 아수스 젠북은 220만원대로 고가이다. 고성능으로 무장해 가격이 높다. 반면 아이패드2(32GB)와 갤럭시탭10.1(32GB)의 출고가는 각각 88만 6000원, 89만 1000원으로 울트라북보다는 상대적으로 싸다. 그러나 인텔이 ‘1000달러 가이드라인’을 충족하기 위해 최소 3억 달러의 울트라북 기금을 제조사에 투자할 계획이고, 내년에는 글로벌 울트라북 평균가를 일반 노트북 수준인 699달러로 낮춘다는 복안이어서 태블릿PC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PC업계가 대표 플랫폼으로 내세운 울트라북은 태블릿PC에 맞서 박빙의 승부를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 성장률에 그친 글로벌 노트북 시장은 내년 울트라북의 등장으로 8%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샌드위치 신세된 ‘아이패드’ 세계 태블릿PC 시장을 주도해 온 애플은 ‘사면초가’ 형국이다. 저가 태블릿을 승부수로 내세운 아마존 킨들파이어 돌풍에 밀리고 있는 데다 내년부터는 울트라북과도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턴 에이지, 캐나코드 제누이티 등 미 투자기관들은 올 3분기 태블릿PC 시장에서 74%를 점유했던 아이패드가 4분기 53.2%로 급락할 것으로 점쳤다. 아이패드 출하량도 당초 계획된 1500만대보다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지난달 출시된 킨들파이어의 4분기 점유율은 15%선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249달러에 출시된 반스앤노블의 태블릿 누크 등 저가 태블릿이 속속 출현하고 있고, MS의 윈도8를 탑재한 태블릿도 내년에는 모습을 드러낸다. 저가 울트라북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 아이패드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게 IT업계의 중론이다. 애플이 내년 상반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패드3가 시장 사수를 위해 얼마나 가격을 인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佛법원, 아이폰4S 판매금지 가처분 삼성전자 청구 기각

    프랑스 법원이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4S를 상대로 신청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프랑스 파리법원은 8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한 특허권 침해 심리가 진행되는 동안 아이폰4S의 판매를 금지하는 긴급명령을 내려 달라.”며 낸 청구를 기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네덜란드 법원도 지난 10월 삼성전자가 제기한 애플 제품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아이폰4S 등에 대해 이탈리아·일본·호주 등에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삼성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것은 애플이 퀄컴을 끌어들여 삼성전자가 주장하는 특허를 무효화하려는 시도가 주효한 결과로 보인다. 애플은 재판부에 “스마트폰 칩셋을 퀄컴에서 공급받는 만큼 삼성전자에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고도 3세대(3G) 특허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퀄컴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아이폰4’와 ‘아이폰4S’에 칩셋을 공급하고 있다. 네덜란드 법원 등에는 “유럽이동통신규격(GSM) 아이폰에 쓰이는 칩셋은 인텔의 자회사인 인피니온에서 공급받기 때문에 삼성전자에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히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판결과 관련해 “앞으로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통해서 애플 주장의 근거가 없음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류지영·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LG·삼성 ‘울트라북’ 시장 본격 진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잇따라 차세대 노트북인 ‘울트라북’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에서도 애플의 ‘맥북에어’ 등과 함께 본격적인 초박형 노트북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스마트 기기의 출현으로 얼어붙은 PC 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 5일 국내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울트라북 ‘엑스노트 Z330’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노트북 전체 두께가 14.7㎜로 얇고, 무게도 1.21㎏으로 일반 넷북보다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체 기술인 ‘슈퍼 스피드 테크’를 적용해 9.9초 만에 부팅이 가능하다. LG전자는 당초 계획보다 보름쯤 앞당겨 이 제품을 이달 중순쯤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연말에 첫 번째 울트라북을 내놓고 프리미엄 노트북인 ‘시리즈9’을 잇는 차세대 제품군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슬레이트 PC’와 함께 PC 사업의 ‘양 날개’로 키워 가겠다는 구상이다. 울트라북을 기획한 인텔 역시 오는 14일 한국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국내외에 출시된 주요 울트라북 제품들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울트라북은 세계 PC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도시바코리아는 13인치대 울트라북 가운데 가장 가벼운 1.09㎏짜리 ‘포테제 Z830’를 선보였고, 에이서·아수스 등 타이완 업체들은 일찌감치 국내에 울트라북 제품들을 출시했다. 국내의 경우 노트북 시장의 성수기라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때부터 내년 2~3월의 졸업 입학 시즌에 맞춰 다양한 제품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울트라북이 나오게 된 것은 애플의 ‘스마트 혁명’의 영향이 크다. 애플의 태블릿PC인 ‘아이패드’와 초박형 노트북 ‘맥북에어’가 큰 인기를 끌면서 위기의식을 느낀 인텔이 기존 노트북에 태블릿PC의 편리함과 배터리 성능 등을 더해 넷북처럼 얇고 가벼우면서도 PC의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을 구상한 것이다. ‘노트북’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울트라북’이라는 새 이름을 만든 것도 기존 노트북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다. 현재 업계에서는 울트라북이 기존 넷북을 대체하는 차세대 중저가 제품으로 자리 잡아 3년 안에 세계 노트북 PC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애플 제품들에 비해 높은 가격대가 시장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클릭] ●울트라북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처럼 인텔이 제시한 규격에 맞춰 PC 제조업체들이 생산하는 프리미엄 노트북 제품의 플랫폼이다. 애플의 태블릿PC인 ‘아이패드’와 초박형 노트북 ‘맥북에어’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스마트폰의 빠른 부팅 속도와 태블릿PC의 휴대성, 노트북PC의 고성능 등 ’3박자‘를 겸비한 제품을 목표로 한다.
  • [동반성장 현장을 가다] “中企 노하우·대기업 특화 시너지…전략적 공생으로 대외경쟁력 높여”

    [동반성장 현장을 가다] “中企 노하우·대기업 특화 시너지…전략적 공생으로 대외경쟁력 높여”

    “핀란드 중소기업협회(PKT)는 기업이 좋지 않은 상황에 있을 때 혁신을 통해 회생할 수 있도록 하는 턴어라운드 회생 프로그램 제공에 중점을 둔다. 각 기업이 가장 적합한 경영·운영 방법을 찾고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유하 사푼키 PKT 국장은 이를 위해 PKT에서는 전화 상담 및 컨설팅, 전문 컨설턴트 2100여명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필요한 기업과 연결해 주는 일도 한다고 소개했다. 지난 2년 동안 5000여개의 중소기업이 컨설팅을 받았다. 비영리 독립법인으로 공공펀드와 기업들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PKT는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해 주고 난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결사들과 연결해 주는 중개·매개 역할을 한다. 요사이에는 중소기업 체질을 지식기반형으로 전환시키고 산업구조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컴퓨터와 연결된 인텔리전트 생산, 융합형 제품, 이야기를 담은 상품 이미지 부각, 다양한 세일즈 경로의 확대 등으로 기업을 유도하고 있다. 일등만이 살아남는 글로벌화의 진전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중소기업들과 함께 하고 있다.” 사푼키 국장은 “핀란드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는 서로 갖고 있는 기술적 장점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내는 파트너란 인식이 강하며 주종 관계는 아니다.”라면서 “중소기업이 나름의 노우하우를 갖고 있고 핀란드 대기업들도 특화돼 있어 이런 협력 관계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핀란드에서는 대기업들이 조직의 비대를 경계하면서 효율성과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순발력을 추구하고 있어 이 같은 협력이 자연스럽다. PKT는 게임 및 영상 콘텐츠, 디자인, 소프트웨어 등 신산업 분야에서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과 경험, 아이디어를 관계 당국에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 건의도 한다. 사푼키 국장은 핀란드, 스웨덴 등 노르딕 국가들은 시장과 인구가 적어 태생적으로 국제 경쟁과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고, 내부적인 협력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중소기업의 협력을 강화하고 특화를 통한 대외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전략적 공생을 통해 경제 효율도 높이고 사회적 응집력과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헬싱키(핀란드) 이석우 편집위원 jun88@seoul.co.kr
  • [씨줄날줄] 특허소송/임태순 논설위원

    특허제도는 14세기 영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국 왕은 우수한 기술 보유자는 길드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영업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하고 이를 보장한 ‘개봉된 문서’(Letters Patent)를 하사했다. 이 문서는 누구나 볼 수 있어 여기에서 ‘개봉’이라는 뜻을 지닌 ‘Patent’가 특허권으로 쓰여지게 됐다. 특허는 기술 공개의 대가로 기술개발자에게 독점권을 부여하고 이를 통해 산업발전을 도모하는 제도다. 신기술이라고 해서 모두 특허가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산업으로 이용 가능하면서도 새로운 기술이어야 하고 선행기술을 이용했어도 쉽게 생각해낼 수 없는 진보성이 있어야 특허가 주어진다. 사회가 디지털 시대로 급속히 전이되면서 특허분쟁 또한 심화되고 있다. 휴대전화 등 디지털 기기들이 인접 분야의 기술을 융합·복합화하면서 탄생하는 데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다. 발명가 알츠 슐러가 4만건의 특허를 분석한 결과, 새롭고 독창적인 특허는 5%에 불과하고 나머지 95%는 기존의 기술을 조금씩 개량하거나 변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 김재윤 기술산업실장은 스마트폰만 해도 연관분야의 특허가 7000~25만건에 이를 만큼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말한다. 기술 축적이 가속화되는 것도 특허분쟁을 부채질한다. 1800년대 후반만 해도 50만건의 특허가 쌓이는 데 58년이 걸렸으나 최근에는 1년에 22만건이 축적되고 있다. 사정이 이러니 특허권을 사들인 뒤 소송을 벌여 거액을 챙기는 특허소송 전문기업이 등장하는 것도 당연하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등이 주도하여 창립한 인텔렉추얼벤처스(IV)를 비롯하여 인터디지털, 아카시아 리서치 등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IV는 50억 달러의 막대한 자산을 바탕으로 3만여건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는 ‘특허공룡’이자 ‘특허사냥꾼’이다. 삼성전자가 애플과 벌이고 있는 특허전쟁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고 한다. 미국 새너제이 지방법원은 애플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모델 3종과 태블릿PC 갤럭시탭 10.1의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본안소송이 아닌 가처분신청이지만 애플의 안방인 미국에서 승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특허소송은 대부분 중간에 소송 당사자의 합의로 종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최종 판결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려 판매 손실이 클 뿐 아니라 패소할 경우 손해배상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IT 거물들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해진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하이닉스 반독점소송 승소

    하이닉스가 미국 반도체업체 램버스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승소했다. 샌프란시스코 항소법원의 배심원단은 16일(현지시간) 램버스가 하이닉스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MT)를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법 위반 소송에서 원고 패소 평결을 내렸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램버스는 하이닉스와 MT가 담합해 가격을 낮게 책정했다면서, 두 회사의 담합이 없었다면 40억 달러(약 4조 5000억원)의 로열티 수입을 거둘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램버스가 승소했다면 캘리포니아 주법에 따라 피해액의 3배인 120억 달러를 배상받을 수 있었다. 배심원단은 그러나 램버스의 주장과 달리 하이닉스와 MT가 담합하지 않았다고 평결했다. 또 두 회사가 램버스와 세계 최대 컴퓨터칩 제조업체인 인텔 사이의 관계를 악화시키고자 공모하지도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슬레이트, PC 새역사 쓴다

    슬레이트, PC 새역사 쓴다

    노트북과 태블릿의 장점을 모은 PC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태블릿의 휴대성과 노트북의 성능을 지닌 신개념 PC ‘삼성 슬레이트 PC 시리즈7’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두께가 12.9㎜, 무게가 860g으로 얇고 가벼운 태블릿 형태를 하고 있지만, PC용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7 운영체제(OS)가 탑재돼 노트북과 동일한 성능을 보여준다. 전자책이나 웹 서핑,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등 태블릿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으며, PC와 동일하게 ‘오피스’ 문서작업 등 콘텐츠 생성도 가능하다. 삼성은 이번 제품의 개발 단계부터 MS 윈도7과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최적화했다. 하드웨어 사양도 인텔 코어 i5 중앙처리장치(CPU)와 4기가바이트(GB) 메모리를 장착했고, 저장장치로는 하드디스크 대신 소음과 고장이 적고 속도가 빠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달았다. 디스플레이로는 170도 광시야각을 갖춘 11.6인치 슈퍼 브라이트 플러스 화면을 채택해 밝은 곳에서도 화면이 잘 보인다. 정전식 터치스크린 화면이라 태블릿과 같이 터치 입력과 가상 키보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정교한 와콤 스타일러스 펜을 제공해 필기 입력도 가능하다. 함께 제공되는 도킹 스테이션과 블루투스 키보드와 연결하면 노트북과 다름없이 편리하게 입력할 수 있다. 도킹스테이션에는 전원과 USB, 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등이 장착돼 있다. 자주 쓰는 애플리케이션을 원클릭으로 접속해 실행할 수 있는 ‘런처 모드’와 로그인 화면에서 구슬 모양의 숫자를 터치로 입력해 접속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기존 노트북의 불편한 점이었던 부팅 시간도 ‘패스트 스타트’ 기술을 적용해 최대 15초 이내에 완료할 수 있으며, ‘잠자기 모드’에서 작업 모드로 전환하는 시간은 2초에 불과하다. 남성우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태블릿과 노트북의 장점을 하나의 기기에서 사용하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기대를 반영해 슬레이트PC를 개발했다.”면서 “이 제품은 PC 시장의 새 지평을 여는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 슬레이트 PC 시리즈7의 국내 출시가는 179만원이며, 본체 외에 와콤 스타일러스 펜, 도킹스테이션, 블루투스 키보드, 전용 케이스, 무선 마우스 등이 함께 제공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정보기술 업계 3분기 글로벌 실적 분석해보니

    정보기술 업계 3분기 글로벌 실적 분석해보니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올 3분기에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업체의 경우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냈지만, LG전자와 하이닉스 등은 적자로 돌아서며 고전했다. 경쟁국인 타이완과 일본 업체들은 한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며 시장 퇴출까지 거론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IBM,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구글 등 미국을 대표하는 5개의 IT 업체 모두 세계 경기 침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올 3분기 선전했다. 중국·인도 등 신흥 경제 지역에서 호조를 보인 데다, 클라우드 컴퓨팅(언제 어디서나 단말기로 자신의 정보와 데이터를 불러들이거나 저장할 수 있는 서비스) 등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매출과 수익성을 높인 덕분이다. 실제 이 5개 업체 모두 사상 최대 규모의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5개 기업의 3분기 순익을 모두 더하면 224억 달러(약 25조 7600억원)로, LG전자와 노키아의 매출을 합친 금액(242억 달러)과 맞먹는다. 애플은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IBM은 클라우드 컴퓨팅, 인텔은 PC용 반도체 판매가 크게 늘면서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구글은 주력인 검색 광고뿐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 등 신규 사업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주력 시장인 미국과 유럽 지역이 경기 침체에 빠진 데다, 신흥시장들의 성장세도 주춤할 것으로 보여 4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 업체의 경우 삼성전자가 ‘군계일학’의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세를 보였다. 발 빠른 시장 대처로 애플이 만들어 낸 ‘스마트 혁명’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특히 스마트폰과 휴대전화 전체 판매 모두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하며 노키아를 제치고 휴대전화 매출 세계 1위에 올랐다. 삼성이 휴대전화 사업에 진출한 지 15년 만이다. 메모리와 액정표시장치(LCD), TV에 이어 또 한 번 세계 1위를 석권하며 ‘IT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가격 급락으로 경쟁사들이 줄줄이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도 삼성은 반도체 부문에서 1조 59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잘 짜여진 포트폴리오 덕분에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판매가 호조를 보여 D램 사업의 부진을 만회한 덕분이다. 하지만 LG전자는 스마트폰 부진을 해결하지 못하고 3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고, LG디스플레이도 LCD 가격 하락에 환차손까지 겹치며 사상 최대 분기 적자를 냈다. 하이닉스반도체도 9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경쟁국인 타이완과 일본의 IT 업계는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퇴출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한국 업체들과 무리하게 ‘치킨게임’을 벌인 결과다. 타이완의 반도체 업체인 난야는 영업이익률이 무려 -134.1%에 달했고, 이노테라 역시 -77.3%로 7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며 기록적인 손실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계 3위인 일본 엘피다도 영업이익률이 -70.3%로 떨어지며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IT 업계에 불고 있는 스마트폰 혁명과 반도체·LCD 시황 부진으로 인해 4분기부터 기업들의 옥석이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억만장자도 같은 햄버거 먹는다 하지만 야망 품는 건 좋은 것”

    “주머니에 수백만 달러를 갖고 있든 아니든, 같은 햄버거를 먹는다. 하지만 야망을 품는 것은 좋은 것이다.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주 빌 게이츠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대학 강연에서 한 말이다. ●“열정 따르다보니 富도 따라와” 그는 중국 베이징에서 온 한 여학생이 어려서부터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면서 “당신같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 것인가.”라고 물은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그는 “엄청난 부자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시작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단지 컴퓨터에 대한 열정을 따라갔을 뿐”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이어 “인텔의 (공동창업자) 고든 무어 등이 억만장자가 된 것을 보고는 ‘와우, 그들은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꽤 다른 것도 사실”이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 냈다. 게이츠는 “일정 수준 이상의 부를 갖게 되면 자녀들에게 물려줄 것인지 또는 제대로 된 기부를 할지 등이 부담감으로 다가온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자녀들에게 부를 물려주는 것은 자녀들에게 좋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게이츠는 “수백만 달러를 갖고 싶어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 정도의 부는 의미 있는 자유를 가져다 준다.”면서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이 갖게 되더라도 같은 햄버거를 먹는다. 딕스(시애틀 햄버거 체인점)가 햄버거 가격을 (억만장자만 사먹을 수 있을 정도로)엄청나게 올리지는 않는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대체로 그들이 미칠 정도로 열광하는 대상을 찾았고, 그 일을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면서 “그 대상이 엄청난 파장을 줄 수 있는 영역이라면 종종 재정적 독립이 뒤따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부자들은 지금보다 세금 더 내야” 게이츠는 “나와 워런(버핏)은 미국에서 가장 부자지만 부자들은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부자들은 현재 하는 것보다 더 많이 기부해야 하며 우리는 이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왔다.”고 말했다. 그는 빈부격차 심화와 관련, 소득 계층 간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사회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메리칸 드림 입장에서 본다는 사람들이 분노하는 것은 소수의 부자 때문이라기보다 누구든 교육을 통해 상위 2%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야 하는데 (현 교육시스템이)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빌 게이츠 “억만장자도 같은 햄버거 먹는다”

    ”호주머니에 수백만달러가 있든 아니든, 같은 햄버거를 먹는다. 하지만 야망을 품는 것은 좋은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주 빌 게이츠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의 워싱턴대학 강연에서 중국에서 유학 온 여학생이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는 게 꿈이라면서 “당신 같이 되길 원하는 사람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 것인지” 물은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28일 전했다. 그는 “난 큰 부자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시작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심지어 MS를 창업할 때 인텔 창업주 고든 무어 등이 억만장자였는데 그때 “그들은 분명히 나와 다를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꽤 다른 것도 사실”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게이츠는 “일정 수준 이상의 부를 가지면 자녀에게 물려줄 것인지 또는 기부를 할지 여부가 심적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털어놓았다. 게이츠는 “수백만달러를 갖고 싶어하는 것은 이해한다. 그것은 의미있는 자유를 가져다 준다”면서 “그러나 그보다 더 많이 가져도 같은 햄버거를 먹는다. 시애틀의 햄버거 체인점 딕스가 부자라고 햄버거 값을 엄청나게 올리지는 않는다”고 말해 학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하지만 야망을 품는 것은 좋은 것이며, 즐길 수 있는 무엇인가를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슈밋 구글 회장 새달초 4년만에 방한

    슈밋 구글 회장 새달초 4년만에 방한

    모바일 혁명의 신봉자로 구글 안드로이드 사업을 이끌어 왔던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이 다음 달 초 한국에 온다.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슈밋 회장은 다음 달 방한해 삼성·LG전자 등 국내 안드로이드 제조사 최고경영자(CEO)와 이동통신사·IT협력사 대표들과 만난다. 슈밋 회장이 한국에 오는 것은 2007년 5월 이후 4년 만이다. 그의 이번 행보에서는 삼성전자와의 접촉이 특히 관심을 모은다. 슈밋 회장은 지난 7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구글의 모바일 혁명 간담회’ 기조연설에서 “안드로이드는 아시아 제조사를 위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었다. 구글 안드로이드가 삼성전자와 LG전자, 타이완 HTC 등 아시아 하드웨어 제조사를 강력한 우군으로 확보하며 급성장한 점을 상기한 것이다. 그러나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로 안로이드 연합군의 핵심축이자 최우선 파트너인 삼성전자와의 균열이 커지고 있다. 애플-구글 양강 구도를 형성해 온 글로벌 IT 판도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MS와 특허 공유를 포함한 포괄적 제휴 관계를 구축하며 탈(脫)안드로이드 행보에 시동을 건 점도 슈밋 회장으로서는 우려되는 대목이다. 구글은 최근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처음으로 탑재한 레퍼런스폰인 ‘갤럭시 넥서스’를 공개하며 공고한 협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로 삼성전자와의 결속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슈밋 회장은 지난 1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모토로라에 특혜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안드로이드 제휴사를 달래는 발언을 했었다. 그럼에도 구글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문의 수평 생산체제를 구축하면 하드웨어 제조사인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제휴사는 소외될 공산이 크다. IT전문가들은 구글이 125억 달러를 들인 모토로라 인수전이 내년 초 마무리되면 안드로이드 진영의 내부 결속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MS와 손을 잡은 데 이어 인텔과의 OS 제휴, 독자적 플랫폼인 ‘바다 OS’의 입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로서는 MS 특허를 활용해 애플을 견제할 수 있는 동시에 구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카드로 활용하려는 포석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IT 업계에서 급속한 파워 이동이 일어나고 있고 삼성 같은 하드웨어 업체에서 소프트웨어 업체로 파워가 넘어가는 데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슈밋 회장은 지난 4월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에게 CEO 자리를 넘기고 후선에 있다. 하지만 그 자신이 “안드로이드 사업이 구글의 가장 큰 기회”라고 역설해 온 만큼 삼성과의 균열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인식할 수 있다. MS가 세 확장을 위해 손을 뻗치고 있는 LG전자와 팬택 등 국내 안드로이드 제휴사와도 머리를 맞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슈밋 회장은 안드로이드 제휴사 경영진뿐 아니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석채 KT 회장, 하성민 SKT 사장 등 모바일 업계 수장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잡스, 후계자 양성엔 실패했다

    잡스, 후계자 양성엔 실패했다

    애플사의 전임 최고경영자(CEO)인 고(故) 스티브 잡스가 많은 성공에도 불구하고 후계자를 양성하는 데는 실패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아직 잡스의 후광으로 애플사의 실적은 굳건하지만 머지않아 후계자의 부재가 실적에도 반영될 수 있다고 지적됐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애플 사례를 통해 장기적인 승계 계획(Succession Plan)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배성오 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27일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잡스는 2004년부터 췌장암으로 투병했기 때문에 승계 계획을 세울 시간이 있었지만 실행하지 못했다.”면서 “팀 쿡은 제품을 만드는 리더이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가 아니기 때문에 이는 향후 회사의 심각한 리스크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이날 ‘잡스의 죽음을 통해 본 위기관리 경영’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주요 경영진의 승계 계획 실패로 경영위기를 맞았다고 했다. 월트디즈니사는 1966년 CEO인 디즈니의 사망으로 리더십 공백기를 맞았고 경영정상화에 20년이 소요됐다. 소니는 1999년 창업자 모리타 아키오가 사망한 후 혁신제품 개발에 실패한 바 있다. 배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CEO 승계 실패로 폐업하는 기업 수가 연간 7만개에 달한다.”면서 “최근 중국의 하이얼(가전제품 제조업체), 화웨이(통신장비 제조업체), 레노버(컴퓨터 제조업체) 등도 CEO 승계가 핵심 이슈”라고 전했다. 그는 “아직은 잡스의 후광으로 애플이 건재하지만 노키아, 구글 등 반대전선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추후 애플도 비슷한 경영위기를 겪을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 기업들도 승계 계획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승계 계획’은 후임자를 단순히 지명해 놓는 ‘대체 계획’이 아니라 후임자 후보군을 사전에 선정하고 CEO에게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해 체계적으로 CEO를 길러내는 개념이다. 배 연구원은 “우리나라 기업들도 60세 이상 경영자 비율이 1993년 10.6%에서 2007년에는 17%로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하지만 승계 계획 도입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기업 GE의 유명한 CEO인 잭 웰치나 제프리 이멜트는 6년 정도의 승계 계획을 통해 육성 및 선발됐으며, 인텔은 현직 CEO가 직접 승계 후보자를 대상으로 직무 훈련을 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배 연구원은 “특히 중소기업일수록 창업자의 리더십 부재가 경영위기가 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후계자의 경영능력을 검증하고 장기적인 육성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잡스 “MS는 비난받아 마땅… 인간애와 인문학이 없다”

    잡스 “MS는 비난받아 마땅… 인간애와 인문학이 없다”

    애플의 공동 창업주 고(故) 스티브 잡스의 공식 전기가 24일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세계 40여개 나라에서 동시에 발매됐다. 책이 나오기 전부터 잡스가 전기 집필자인 월터 아이작슨에게 직접 전기를 써 달라고 부탁했으며, 아이작슨이 2009년부터 2년간 40여 차례에 걸쳐 잡스를 인터뷰하고 그의 친구, 가족, 동료, 경쟁자 등 100여명의 주변 인물들을 만났다는 사실 등 때문에 화제를 낳았다. 민음사에서 발간된 한국판(2만 5000원)은 925쪽에 이르는 방대한 양이다. 아이작슨은 시사주간지 ‘타임’의 편집장과 CNN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던 언론인. 그는 철저히 사실과 취재에 바탕을 둔 서술로 신비주의로 자신을 무장하고 세상을 바꾼 스티브 잡스를 조명했다. 잡스의 전기 집필을 두 번 거절했던 아이작슨은 잡스의 아내 로렌 파월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알고 책을 쓰기로 마음먹는다. 잡스는 집필 과정에 어떤 영향력도 행사해서는 안 되며 사전에 보여 달라고 해서도 안 된다는 조건에 선뜻 응했다고 한다. ●생모에게 “낙태시키지 않아 감사” 잡스의 인생에서 빠지지 않는 중요한 사실은 그가 입양됐다는 것이다. “너네 진짜 부모님은 널 원하지 않았다는 얘기야?”란 동네 아이의 말에 울부짖는 잡스에게 양부모는 “우리가 너를 특별히 선택한 거란다.”고 일러주었다. 잡스는 양부모를 향해 “1000% 내 부모”, 친부모를 향해서는 “나의 정자와 난자 은행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후에 잡스는 생모 조앤 심슨에게 직접 전화를 해 자신의 존재를 알렸는데 “잘 지내고 계신지 확인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책은 “낙태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은 일이 고맙게 여겨졌다.”고 전했다. 전기는 “버림받음, 선택받음, 그리고 특별함은 잡스 정체성의 일부가 되었고 자신을 바라보는 하나의 방식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잡스는 버려졌다는 사실이 집착을 낳았다는 등의 성격 분석에 대해 “버려졌기 때문에 죽어라 열심히 일한다는 식의 얘기는 어처구니없다. 입양됐다는 사실을 안 것은 독립성을 키워 주었을지 모르지만 버림받았다는 느낌에 빠진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선불교와 채식주의로 영혼 형성 잡스가 미국에서 가장 학비가 비싼 대학이자 히피 생활 방식으로 유명했던 리드 대를 중퇴한 것도 유명한 사실이다. 그는 학비에 ‘노동자 계층에 속하는’ 부모의 돈을 많이 쓰는 것에 죄의식을 느꼈다고 훗날 자퇴 이유를 밝혔다. 홈스테드 고등학교 때 마리화나, LSD(환각제)에 손댄 잡스는 부모의 분노에도 의지를 꺾지 않았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훗날 딸 리사를 낳은 크리스앤 브레넌과 부모의 반대에도 야산의 오두막에서 동거하기도 했다. 잡스는 첫 직장인 비디오게임 제조사 아타리에서 시급 5달러를 받고 고용되지만 곧 ‘냄새 나고 건방진 히피 녀석’이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일처리만은 똑 부러지게 해냈다. 그리고 유럽에서의 프로젝트를 해결하고 회사 돈으로 인도 순례를 떠난다. 7개월간 인도에서의 시간에 대해 “인도인의 직관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직관에는 강력한 힘이 있으며 지력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이 깨달음은 일하는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술회했다. 평생 야채와 과일만 먹는 강박적 식생활을 고3 때 시작한 잡스는 샤워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가졌고, 냄새를 풍겼다. ●디자인 열정 어린시절 주택서 유래 “단순함이란 궁극의 정교함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말로 알려진 이 문구는 애플Ⅱ 팸플릿에 들어가면서 잡스의 디자인 철학이 된다. 깔끔한 디자인을 대중에게 공급하고자 하는 열정은 잡스가 어린 시절 살았던 아이클러 주택에서 유래했다. 1950~74년 캘리포니아 곳곳에 1만 1000채의 집을 세웠던 부동산 개발업자 조셀 아이클러는 깨끗한 디자인과 심플한 취향을 서민에게 선사했다. 잡스는 심지어 투병 중에도 “마스크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든다.”며 디자인에 집착했다. 병세가 악화돼 말을 제대로 못하는데도 의사에게 마스크를 다섯 가지쯤 가져오면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고르겠다고 지시했다. 책에는 애플이 아이패드에 삼성의 칩을 사용하게 된 사연도 등장한다. 잡스는 인텔 칩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들은 정말 느리다. 그리고 그들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고 싶지 않았다.”고 말해 삼성이 상대적으로 속도 경쟁력을 갖췄음을 시사했다. ●영속하는 기업이 핵심 “마이크로소프트(MS)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MS의 DNA에는 인간애와 인문학이 존재하지 않았다. 맥을 보고도 제대로 모방하지도 못했다.…월트 디즈니, 휼렛과 패커드, 인텔은 단순히 돈을 버는 기업이 아니라 영속하는 기업을 구축했다. 애플 역시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나는 내가 사람을 함부로 다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언가가 형편없으면 그저 면전에 대고 얘기하는 것뿐이다.” 책 말미에 실린 잡스가 직접 쓴 글 일부다. 그리고 잡스가 스탠퍼드대 졸업생들에게 한 유명한 말인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Stay Hungry, Stay Foolish.)는 실은 히피족 몽상가 스튜어트 브랜드가 카탈로그에 쓴 문구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국내선 ‘234특허’ 놓고 삼성·애플 치열한 공방

    ‘특허소송 세계 대전’을 벌이는 삼성전자와 애플 측이 14일 국내에서도 삼성의 ‘234 특허’를 두고 날 선 법정공방을 벌였다. 애플 측은 ‘234 특허’가 널리 알려진 기술이라고 평가 절하 한 반면 삼성 측은 새로운 표준으로 채택된 우수한 기술이라고 맞받았다. 1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1부(부장 강영수)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삼성의 ‘234 특허’는 무선 통신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때의 오류를 해결하는 기술이다. 스마트폰으로 통화할 때 목소리를 디지털 신호로 바꾸고 이를 다시 사람의 목소리로 바꾸는 기술의 일부다. 애플코리아 변호인단은 “삼성의 ‘234 특허’는 특허의 핵심 요건인 신규성, 진보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먼저 포문을 열었다. 애플 측은 “‘234 특허’는 범용이동통신시스템(UMTS) 표준에 극히 일부분 기여했을 뿐”이라면서 “기존의 특허에 단 한 줄을 추가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캐나다의 통신장비업체 노텔의 특허와 비교해볼 때 신규성이 없다.”며 “‘234 특허’ 원리는 통신 기술자들이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변호인단은 “배송되는 물건을 보호하기 위해 포장하는 기술과 유사하다.”면서 “‘234 특허’는 업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UMTS의 새로운 표준으로 채택된 기술”이라고 반박했다. 애플이 아이폰에 사용하는 인텔의 베이스밴드 칩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하는지를 두고도 논쟁을 벌였다. 삼성측은 인텔이 인수한 독일 인피니언의 베이스밴드 칩은 삼성의 표준특허가 적용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특허 침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애플이 아이폰 등에 쓰고 있는 모뎀 칩은 전부 인텔사가 제조한 것으로, 삼성의 특허권을 침해한 것은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굿바이, 잡스] 애플은 ‘전부’를 잃었고, 삼성·LG는 ‘기회’를 얻었다

    [굿바이, 잡스] 애플은 ‘전부’를 잃었고, 삼성·LG는 ‘기회’를 얻었다

    그동안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창의성으로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꿔 왔던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가 5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나면서 글로벌 IT 업계에 무한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애플을 ‘슈퍼 파워’로 이끌었던 잡스의 퇴장으로 IT 업계에 절대강자가 사라지고, 생사를 건 경쟁을 벌이는 ‘빅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플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가 떠난 만큼 장기적으로 애플의 혁신성은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IT 업계도 ‘포스트 잡스’ 시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동안 잡스는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기기 시장을 열었고, 곧바로 태블릿PC ‘아이패드’를 성공시키며 운영체제(OS) 기반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쟁력을 보여줬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를 통해 확보한 소비자를 기반으로 TV와 생활가전제품 등 모든 디지털 기기를 하나의 OS로 묶는 ‘아이클라우드’를 론칭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글로벌 시장에서 모든 IT 업체들이 무한경쟁에 뛰어든 시점에 잡스가 숨을 거두면서 ‘애플’이라는 거함은 풍랑이 거세지는 대해에서 선장을 잃어버린 상황이 됐다. 당장 경쟁업체인 구글은 모토롤라를 인수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고, 삼성전자와 HTC(타이완) 등도 하드웨어 경쟁력을 기반으로 애플이 창출한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려 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 등도 독자 OS를 내세워 애플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하지만 애플은 지난 4일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4S’를 공개한 뒤 “잡스의 부재로 벌써 혁신성이 사라진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다. 정원모 한국정보화진흥원 책임연구원은 “잡스의 사망은 세계 IT 업계로서는 큰 손실”이라면서 “남들이 못 보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혁신과 상상력은 아무나 재현하기 힘들다.”고 아쉬워했다. 잡스의 후계자인 팀 쿡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아직 인색하다. 소비자들의 숨겨진 기호를 정확히 읽어냈던 잡스의 통찰력을 물려 받았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미 전 세계에 애플의 확고한 제품 관련 생태계가 구축돼 있어 애플의 영향력이 급속히 약해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현재 세계 IT 업계는 애플의 ‘스마트 혁명’을 계기로 활발한 합종연횡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잡스의 공백을 틈타 시장의 새로운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진검승부에 나설 전망이다. MS의 경우 2008년에 이어 또다시 포털사이트 ‘야후’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 자사의 검색엔진 ‘빙’과 야후를 연합해 구글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영국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도 블랙베리폰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캐나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모두가 애플의 아이폰 출시로 시작된 IT 빅뱅에서 살아남으려는 공룡들의 몸부림이다. 한편 ‘포스트 잡스’ 시대의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IT 업체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스마트 기기 관련 생태계는 이른바 ‘얼리 어댑터’(초기 구매자)들의 시장이었지만, 지금은 개도국 시장에서도 스마트폰이 유행할 만큼 대중화돼 있어 점차 혁신성보다는 하드웨어 사양과 완성도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의 스마트 기기 제조 관련 노하우가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선 만큼 잡스 이후 세계 IT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사상 첫 200억弗 돌파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사상 첫 200억弗 돌파

    미국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전자가 17위, 현대자동차가 6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17위·현대차 61위로 ‘상승’ 4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의 글로벌 100대 브랜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20.0% 상승한 234억 3000만 달러(약 28조 1160억원)이며 순위는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17위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증가율은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2001년 41위에서 브랜드 가치를 꾸준히 높여오고 있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도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60억 500만 달러(약 7조 2000억원)다. 자동차 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상승률로, 순위도 지난해보다 4계단 올랐다. 현대차는 2005년 84위로 100대 브랜드에 처음 진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애플, 10계단 상승 8위 ‘기염’ 이번 조사에선 미국 코카콜라(718억 6100만 달러)가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IBM,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GE, 맥도날드, 인텔이 2∼7위를 기록하는 등 미국 기업들이 순위 변동 없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애플은 지난해보다 무려 10계단이나 급상승하며 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 기업으로는 도요타(11위), 혼다(19위), 소니(35위), 파나소닉(69위) 등이 100대 브랜드에 들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