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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교수도 ‘집단행동’ 조짐… 서울대병원, 병동 통폐합 검토

    의대 교수도 ‘집단행동’ 조짐… 서울대병원, 병동 통폐합 검토

    “제자 지키기 나설 것”… 삭발·사직 잇따라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 대한 대규모 면허정지 처분이 임박한 가운데 의과대학 교수들이 공동 성명과 삭발, 사직 등으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의료진 부재에 따른 여파로 병원은 병동을 통폐합하고 병상수를 축소하고 나섰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과 울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 등 3개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 교수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전공의들을 겁박하는 정부의 사법 처리가 현실화한다면 스승으로서 제자를 지키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강원대 교수 10여명은 의대 건물 앞에서 일방적인 의대 증원 방침에 반대한다며 삭발식을 열었다. 교수들은 삭발식에서 “지난주 진행한 교수 회의에서 77%가 의대 증원 신청을 거부한다는 의견을 표명했지만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고 항의했다. 강원대는 기존 의대 정원 49명의 약 3배인 140명으로 증원해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다. 사직 의사를 밝히거나 사직서를 제출한 교수들도 잇따랐다. 충북대병원 심장내과의 한 교수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같이 일하던 동료들이 다시 들어올 길이 요원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들과 같이 일할 수 없다면 병원에 남을 이유가 없다”며 사직 이유를 밝혔다. 같은 날 경북대병원의 한 외과 교수도 SNS에 “우는 아이한테 뺨 때리는 격으로 정부는 협박만 하고 있다”며 사직의 뜻을 밝혔다.전임의도 이탈… 병원, 병동 통폐합·병상 축소 교수들과 함께 의료 현장을 지킨 전임의들의 현장 이탈도 늘고 있다. 전임의는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병원에서 세부 진료 과목 등을 연구하며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다. 서울 대형병원 가운데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은 전임의의 절반 정도가 떠났다고 밝혔고 서울대병원은 “절반보다는 적지만 전임의가 꽤 빠져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공의에 이어 인턴, 전임의의 대거 이탈로 병원은 병동을 통폐합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서울대병원은 병동 통폐합 등을 검토하면서 남아있는 인력으로 환자를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수술 축소에 따른 입원 환자 감소 여파로 일부 병동을 축소했다. 전체 전공의 중 94%가 이탈한 제주대병원은 간호·간병 서비스 통합 병동을 2개에서 1개로 통폐합할 예정이다. 내과 중환자실 운영 병상수도 20개에서 8개로 축소할 계획이다.
  • 대학생 15만명 취업 준비 지원…청년 일 경험 기회 10만개로 확대

    대학생 15만명 취업 준비 지원…청년 일 경험 기회 10만개로 확대

    정부가 청년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올해 대학생 15만명에게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학생을 포함한 청년 10만명에게는 국내외 일 경험 기회를 주기로 했다. 해외 취업 지원을 위한 맞춤형 연수 과정을 확대하고 월 최대 20만원의 연수 장려금도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5일 경기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청년 취업 계획을 밝혔다. 고용부는 대학생들의 진로 설계, 취업 준비 등을 돕는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전국 50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15만 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12개 센터, 3만명에서 대상을 크게 확대했다. 저학년에게는 직업·진로 탐색 지원, 고학년에게는 취업 활동 계획 수립 및 훈련과 일 경험 제공을 늘릴 계획이다. 일 경험도 단순 체험이 아닌 실질적으로 적성 탐색·역량 제고의 기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체계화한다. 청년들의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일 경험 기회도 지난해 8만 5000개에서 올해 10만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민간 4만 8000개, 공공기관 2만 2000개, 중앙부처 5000개, 해외 5700개, 분야별 특화 2만 5000개 등이다. 특히 일 경험이 구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연계한다. 공공기관은 근무 성과·태도가 우수한 인턴에게 우수수료증 부여, 정규직 채용 시 우대하고, 중앙부처는 인턴에 대해 진로 상담·역량 개발 등 취업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지역에 일 경험 권역별 지원센터 6곳을 설치해 지역 선도기업과 지역 청년을 연계해 일 경험을 제공하고 참여 청년에는 월 20만원의 체류비를 지원한다. 이는 기업에서 인력 채용 변화를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지난 3일 100인 이상 근무하는 국내 기업 50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신규 채용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74.6%가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을 꼽았다. 특히 경력직 선호 응답이 56.8%에 달했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해외 취업 지원도 강화한다. 어학·직무 연수 등을 제공하는 K-Move 스쿨에 지난해보다 1000명 늘린 3100명으로 확대하고 월 최대 20만원의 연수 장려금을 제공키로 했다. 제조업 등 구인난을 겪는 업종에 취업하는 청년 2만 5000명에게 최대 200만원의 일자리 채움 청년지원금을 지급한다. 취업 3개월 후 100만원, 6개월 후 1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채용한 중소기업에는 최대 1200만원의 장려금을 제공키로 했다. 청년 1인당 월 60만원씩 1년간 지원하고 2년 근속 시 480만원을 일시 지급한다. 공정 채용 기반 마련 위법 채용 공고가 없는지 온라인 공공·민간 채용 포털을 모니터링하고, 부정 채용·고용세습 등에 대한 제재 신설과 부정 채용자의 채용취소 근거 마련 등 불공정한 채용 관행 개선을 위한 공정 채용법 제정키로 했다.
  • ‘심장내과’ 교수마저 “중증치료 안하겠다”…잇따른 필수과 공개사직

    ‘심장내과’ 교수마저 “중증치료 안하겠다”…잇따른 필수과 공개사직

    정부의 의대 증원과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등에 반발하는 의대 교수들이 잇따라 사직 의사를 밝혔다. 5일 배대환 충북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충북대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 사직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배 교수는 “정부의 근거도 없는 무분별한 의대 2000명 증원은 의료시스템 붕괴를 가속화 할 것”이라며 “인턴과 전공의들이 사직하는데 면허정지 처분을 하는 보건복지부의 행태나 의대 정원 숫자를 증원해 써내는 대학 총장의 형태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 의료는 절대 혼자만의 힘으로 환자를 치료할 수 없다”며 “의사 면허를 정지한다는 보건복지부와 현재 정원의 5.1배를 적어낸 총장의 의견을 듣자니 같이 일하던 동료들이 다시 들어올 길이 요원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들과 같이 일할 수 없다면 중증 고난도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 남을 이유가 없어 사직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배 교수는 심장내과에 근무하며 심부전, 심근병증, 심장이식 등 진료와 수술을 하고 있다. 현직 의대 교수 중 첫 사직 의사를 밝힌 이는 윤우성 경북의대 혈관외과 교수다. 윤 교수는 4일 SNS에 “외과 교수직을 그만둔다”며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미 오래전 번아웃도 됐고, 더 힘만 빠진다”고 토로했다. 그는 “외과가 필수과라면 현재 그 현장에 있는 제가, 우리가 도움도 안 되고 쓸데없는 나쁜 정책이라고 말하는데 왜 귀 기울이지 않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여론몰이에만 몰두해 있는 상황에서 합리적 결론과 합의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후배 전공의들이 낙담하고 있지만 정부는 오히려 협박하고 있다. 선배 의사로서 의료 현장에서 있는 것이 떳떳하지 않아 사직한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이번 기회를 통해 그동안 바쁘게 앞만 보고 살아온 제 인생도 한번 뒤돌아보고, 잊고 지내던 가족 의미를 되새기고 소홀했던 가족들과 함께하는 일반적인 삶을 살아보려 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어제 전공의 7000여명에 대한 미복귀 증거를 확보했고, 추후 의료법에 따른 행정처분을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에는 언제나 책임이 따르는 법”이라며 “이제부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야 할 의료인이 책무를 다하지 않은 전공의들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히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 [사설] 전공의 ‘파업’ 장기화, 전방위 대책 강구를

    [사설] 전공의 ‘파업’ 장기화, 전방위 대책 강구를

    어제로 14일째를 맞은 의료 공백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정부에서 정한 복귀 시한 준수 여부를 점검한 결과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8945명으로 전체 전공의의 72%다. 이들은 병원에 복귀하라는 정부와 국민 다수의 호소는 외면한 채 거리로 몰려 나가 의대 증원 정책을 비판했다. 이들의 업무 공백이 길어지면서 수술 예약은 절반이 취소됐고 신규 환자 입원이나 외래환자 진료도 대폭 줄면서 환자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중증, 응급 중심의 진료체계가 유지된다지만 인턴은 임용을 포기하고 지난 2주일간 전공의 공백을 메워 온 전임의들마저 업무 과중으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상급 종합병원의 수술과 입원이 크게 줄면서 환자의 병세 악화를 우려하는 가족들이 한둘이 아니다. 정부가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 어떤 이유에서건 환자들이 의사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일은 막아야 한다. 의료 현장의 혼란을 초래한 집단행동 핵심 관계자들은 물론 업무개시 명령을 위반한 의사들에 대해서는 어제부터 시작한 현장조사를 통해 면허정지 등 엄정한 대응이 불가피하다. 정부는 무엇보다 응급환자 진료 공백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등 4개 권역에 마련한 긴급대응 응급의료 상황실과 119 내 구급상황관리센터를 연계해 응급환자 호송과 전원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 대체인력 확보 등 비상진료 대책 수립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정부가 검토 중인 예비비 1200억원 투입부터 신속히 이뤄져야겠다. 이를 통해 전공의의 빈자리를 메우느라 사투를 벌이는 현장 의료진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공중보건의와 군의관은 물론 일반 의원급 의사들도 최대한 전공의 공백을 메우는 일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진료보조(PA) 간호사의 직무 범위와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하는 가이드라인 보완책 마련도 시급하다. 이참에 비대면진료의 확대도 검토할 만하다. 비교적 경증 질환의 경우 병원 대면진료보다는 동네 의원을 이용한 비대면진료가 의사 부족에 시달리는 국내 상황에선 보다 효과적이다. 의료대란으로 인해 한시적으로 허용한 것이지만 경과를 지켜보면서 비대면진료 범위와 요건을 완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출범도 서둘러야 한다. 항구적으로 의사 파업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면밀한 의료개혁 로드맵부터 제시돼야 할 일이다.
  • 은평 “40~50대 미취업자 8명 모십니다”

    은평 “40~50대 미취업자 8명 모십니다”

    서울 은평구가 중장년층의 취업 지원에 드라이브를 건다. 은평구는 지역 기업과 연계해 ‘4050 새도약 인턴십 프로그램’(포스터)에 참여할 중장년 근로자를 오는 14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4050 새도약 인턴십 프로그램’은 40~50대 중장년 근로자를 신규 채용하는 기업에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조기퇴직 등으로 날로 늘어나는 중장년 세대 취업자에게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공모 선정된 기업 및 비영리단체 6곳에서 9개월간 근무할 8명을 모집한다. 선발된 근로자는 건설 공무, 물류, 영업, 돌봄 분야 등 응시한 기업의 직무영역에서 업무를 담당한다. 신청 대상은 40세 이상 60세 미만 구직활동 중인 미취업자다. 보수는 올해 은평구 생활임금의 적용을 받아 주 40시간 근무 세전 기준 월급 239만 130원이다. 서류심사, 면접 심사의 2단계 심사 전형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4050 새도약 인턴십은 지금까지 일자리 지원에서 소외된 중장년 세대들을 위해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중장년 근로자들의 재도약을 위한 양질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의대 증원 신청 2000명 수준…이탈 전공의 8000명 면허정지 착수

    의대 증원 신청 2000명 수준…이탈 전공의 8000명 면허정지 착수

    전국 40개 대학 의대 증원 신청이 4일 밤 12시 마감된 가운데 전체 신청 규모는 2000명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계 반발에도 일부 대학에서 기존 정원의 2~3배를 적어 내는 등 대규모 신청이 잇따르면서다. 정부는 다음달 10일 총선 전까지 대학별 정원을 확정할 방침이다. 8000명에 달하는 근무지 이탈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 절차도 시작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기준 증원 신청서를 낸 곳은 없고 많은 대학이 4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이 비수도권 의대 26곳의 신청 추정치와 비공개한 6곳의 신청 보정치를 합산한 결과 최소 1877명에서 최대 2269명 규모의 증원 수요가 파악됐다. 현 정원 3058명과 합산하면 최소 4935명에서 최대 5327명이다. 물론 각 대학 희망대로 증원이 이뤄지진 않는다. 정부는 2025학년도에 의대생을 5058명 뽑을 계획이며 비수도권 의대와 정원 50명 미만의 ‘미니 의대’ 중심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보정치는 숫자를 밝힌 26개 대학 증원분 평균치에 비공개 대학 수를 곱해 구했다. 증원 신청은 비수도권 대학과 정원 50명 이하 ‘미니 의대’에서 두드러졌다. 경상국립대 등 거점국립대들은 기존 정원의 2~3배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구 경북대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열고 “지역 거점 의과대학과 병원에 대한 정부의재정 투자는 확실하게 하겠다. 걱정하지 말고 정원을 확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역에서 중고교를 이수한 인재 (대상) 정원을 대폭 확대해 지역 중심 의대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국립, 지역 의대 시설 투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과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행정처분과 수사에도 속도가 붙었다. 보건복지부는 업무개시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7854명에 대해 현장점검을 시작했다. 병원에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사전통지, 의견진술 절차를 거쳐 면허정지 처분에 들어간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정례브리핑에서 “행정력의 한계, 의료 공백 상황 등을 고려해 면허정지는 순차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의료 현장 혼란을 초래한 집단행동 핵심 관계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신속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처분이 ‘불가역적’이라고 강조하면서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이 불가피한데 전공의 수련 기간을 충족하지 못해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가 1년 이상 늦춰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택우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에게 6~7일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하지만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도 집단행동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전공의 과정을 마친 전임의(펠로)들의 이탈이 현실화됐다. 전남대병원 21명, 조선대병원 13명이 임용을 포기했고 천안 단국대병원은 5명만 계약했다. 윤동섭 연세대 신임 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병원 인턴 티오(TO)가 150명 규모인데 1일부로 계약서를 작성한 인원은 3명 정도”라며 “버텨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대한응급의학회는 이날 성명에서 “현재까지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일선 의사들의 고군분투로 간신히 버텨 왔다”며 “이제 그 노력도 거의 한계”라고 밝혔다. 윤우성 경북대 의대 교수는 “정부가 여론몰이에만 몰두해 있는 상황에서 합리적 결론과 합의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현직 의대 교수 중 처음으로 사직 의사를 밝혔다. 정부는 장기전에 대비해 이날부터 전국 4개 권역에 응급환자 전원을 지원하는 긴급상황실을 열었다. 응급환자가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원 간 전원을 조정하는 컨트롤타워다.
  • 연세대 총장 “세브란스병원 인턴 150명 중 3명만 계약… 병원 운영 정상화돼야”

    연세대 총장 “세브란스병원 인턴 150명 중 3명만 계약… 병원 운영 정상화돼야”

    윤동섭 연세대 신임 총장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대란 상황에서 의료계 현장이 정상화돼야 한다고 4일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총장공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현 상황이 얼른 타결이 돼서 병원 운영이 정상화되고 환자분들께 불편함이 없어지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일 제20대 총장으로 취임한 윤 총장은 연세대에서 의학 학사와 석사, 고려대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의대 출신 총장이다. 1999년 연세대 의대 교수로 부임해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부장,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을 거쳤다. 윤 총장은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의료 공백이 커진 상황과 관련해 “현재 세브란스 병원은 평상시에 비해 외래 진료를 15~20%가량 축소했고 병원 내 병상도 평상시의 50~60% 수준으로만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 인턴 티오(TO·정원)도 150명 규모인데 3월 1일부로 계약서를 작성한 인원은 3명 정도”라면서 “의대 교수들도 현 진료 상황을 어떻게 버텨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우려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나 학생들도 생각이 뚜렷해서 병원장들의 호소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병원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이날 정부가 마감 예정인 의대 정원 수요 조사의 증원 신청 여부 및 신청 규모에 대해서도 의대와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은 “의과대학의 많은 부분에 있어서 전국 의과대학 학장님들이 주최하는 전체 교수 회의를 통해서 결정된 의견을 강하게 대학에 제시하고 있다”며 “‘증원이 여러 가지 여건상 힘들지 않겠느냐, 증원하지 말라’고 대학 본부에 요청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 은평구 “중장년 인턴 지원하세요”

    은평구 “중장년 인턴 지원하세요”

    서울 은평구가 중장년층의 취업 지원에 드라이브를 건다. 은평구는 지역 기업과 연계해 ‘4050 새도약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중장년 근로자를 오는 14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4050새도약 인턴십 프로그램’은 40~50대 중장년 근로자를 신규 채용하는 기업에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조기퇴직 등으로 날로 늘어나는 중장년 세대 취업자에게 재취업 기획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공모 선정된 기업 및 비영리단체 6곳에서 9개월간 근무할 8명을 모집한다. 선발된 근로자는 건설 공무, 물류, 영업, 돌봄 분야 등 응시한 기업의 직무영역에서 업무를 담당한다. 신청 대상은 40세 이상 60세 미만 구직활동 중인 미취업자다. 보수는 올해 은평구 생활임금의 적용을 받아 주 40시간 근무 세전 기준 월급 239만 130원이다. 서류심사, 면접 심사의 2단계 심사 전형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신청은 오는 14일 오후 6시까지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4050새도약 인턴십은 지금까지 일자리 지원에서 소외된 중장년 세대들을 위해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중장년 근로자들의 재도약을 위한 양질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가는 곳마다…” 첫 휴가 나온 군인, 뉴스에서 보던 일 일어났다

    “가는 곳마다…” 첫 휴가 나온 군인, 뉴스에서 보던 일 일어났다

    첫 휴가를 나온 군인이 방문한 식당에서 잇따라 서비스를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뉴스에서만 보던 일인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인 40대 여성 A씨는 해병대에서 군 복무 중인 조카가 첫 휴가를 나와 함께 횟집을 방문했다. 미리 예약해둔 곳이었는데, A씨 조카가 군복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본 횟집 사장은 “나라를 지킨다”며 ‘회 케이크’를 서비스로 제공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회 여러 점이 담긴 접시 가운데에는 초까지 꽂혀 있었다. A씨 조카는 불이 붙은 초를 불기도 했다. A씨는 “군인이라고 깜짝 서비스를 해줬다”며 “알고 보니 사장님 아들이 군에 있다고 한다. 아들 생각이 난 것 같다”고 전했다. A씨 조카에 대한 따뜻한 관심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들은 식사 후 자리를 옮겨 술집을 방문했는데, 마침 술집 사장이 해병대 출신이었다. 사장이 서비스라며 준 음식에는 가득 담긴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초콜릿으로 ‘해병대’라고 쓰여 있었다. 사장은 “해병대 가족”이라며 A씨 몰래 조카에게 용돈까지 건넸다고 한다. 심지어 A씨는 술을 다 마신 뒤 계산하려고 했는데, 이미 누군가 몰래 계산을 마친 상태였다. A씨는 “저도 장사하는 입장이지만 아이나 어르신들이나 군인 우대해주는 곳은 언제나 감동”이라며 “또 이렇게 하나 배워간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업주들은 “저도 군인 오면 챙겨줘야겠다”, “저라도 이쁜 현역 군인이 오면 우대해줄 것 같다”, “저도 이제 군인들 찾아오면 복분자라도 한 병씩 서비스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군인에게 존중의 마음을 전한 사례는 지속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잇따르자 국가보훈부도 직접 나서 감사의 표시를 하기도 했다. 지난해 한 카페 아르바이트생이 육군 장병이 주문한 음료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적은 사연이 알려지며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 아르바이트생을 집무실로 초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보훈부는 아르바이트생의 ‘선한 행동’의 의미를 전파하기 위해 그가 적었던 응원 메시지 손글씨를 스티커로 만들기도 했으며, 인턴 채용 추천서를 써주는 등 보답했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서울시 대규모 행사 폐기물의 체계적 관리 시작”

    박춘선 서울시의원 “서울시 대규모 행사 폐기물의 체계적 관리 시작”

    서울특별시의회 박춘선 의원 (강동3, 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폐기물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9일 열린 제322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환경수자원위원회 대안으로 의결됐다. 이로써 대규모 행사 개최 시 발생하는 폐기물에 대한 배출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안 처리는 박춘선 의원이 대표발의한 일부개정조례안과 서울시장이 제출한 일부개정조례안이 상임위원회(환경수자원위원회)에 회부되어 이 두 개의 안을 각각 심사하지 않고 통합하여 위원회 단일안으로 대안 제출, 의결한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종식으로 서울시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 개최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폐기물 배출량도 증가하는 추세지만, 현행 관련 조례인 「서울특별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에서는 1회용품 구매·사용 제한 규정만 있어, 폐기물 전반에 걸친 관리 대책 수립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박 의원은 「서울특별시 폐기물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해 공공이 주관하는 행사 폐기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먼저 공공이 주관하는 대규모 행사의 규모를 1000명 이상이 운집하는 행사로 정의했다. 그리고 행사 시행 시 공공기관의 장이 행사 폐기물 감량계획을 수립하도록 하여 배출과 처리의 체계적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박 의원은 “이번 개정조례안은 지난 2023년 여름 제3기 대학생 인턴십 대학생을 지도하면서 폐기물 관리 현안을 살펴보고 문제점을 파악, 개선안을 추진하게 된 사항이다”라며 개정조례안 대표발의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대규모 행사 개최 빈도가 높아지고, 행사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배출량과 배출관리가 미진했지만, 조례 개정을 통해 행사 폐기물 관리 근거를 마련했다”라며 “지구 환경 문제 개선의 한 걸음으로 앞으로 행사 폐기물 관리와 자원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토록 하겠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본 일부개정조례안은 행사 폐기물 관리 계획의 수립 지침 작성 등으로 올 하반기인 9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단독] “응급환자 손놓은 의사 집단행동 잘못… 과격파, 다른 의견 조롱”

    [단독] “응급환자 손놓은 의사 집단행동 잘못… 과격파, 다른 의견 조롱”

    “의대 증원 백지화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행동은 더 나은 의료에 대한 대안이나 고민이 부족합니다. 특히 단계적 경고 없이 전공의가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비우고 중증 환자들을 위기에 처하도록 한 것은 잘못됐습니다.” 정부가 정한 전공의 복귀시한(지난달 29일)이 지났는데도 대다수 전공의가 현장으로 돌아오지 않은 가운데, 전공의 일부가 집단행동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소셜미디어(SNS)에서 활동 중인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전공의’(다생의) 모임이다. 다생의 관계자는 3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을 벌였지만, 실제 의사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이번 집단행동은 ‘명분’부터 어긋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 관계자는 “의사 수는 부족하다. 대학병원에선 부족한 의사 인력을 전공의를 ‘갈아넣어’ 채우고 있고, 공공병원은 연봉을 올려도 의사를 구하기 어려우며 의대 교수들조차 정년을 채우지 않고 개원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2000명을 증원해도 수도권이나, 미용 등 비급여 진료과로 몰리면 의미가 없다”며 “외과·소아과·산부인과 등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들과 이들이 일할 수 있는 병원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공의료를 통해 지방에도 필수의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역의사제도로 지역 기반 의사를, 공공의대로 공공병원에서 일할 의사들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생의는 2020년 의대생 국가고시 집단 거부 사태 당시 구성됐던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 모임’의 후신이다. 당시와 구성원은 달라졌지만 집단 휴학과 사직에 반대하는 전공의와 의대생이 모여 의료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여전히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다. 일각에선 이들이 의사 신분을 사칭한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지만 다생의 측은 기자에게 전공의 및 의대생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제시했다. 다생의 관계자는 ‘사직하거나 휴학하지 않았을 때 압박이 있었냐’는 물음에 “압박은 실재한다. 각 수련병원에선 사직 전공의 인원을 조사하고 있고, 의대에선 학생 대표자가 휴학에 동참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휴학하라고) 설득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정부의 ‘강대강’ 대치로 다른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의사 집단은 의대에서도, 의사가 된 후에도 의사들끼리 소통하는 만큼 폐쇄적이고 내부 논리에 빠질 수밖에 없다”면서 “점점 과격한 목소리가 커지고 다른 생각을 가진 의사들의 의견은 묵살되거나 조롱, 위협을 당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이 떠난 후 병원 상황도 증언했다.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다생의 소속 전임의는 “담당 환자 수가 계속 늘어 환자 파악도 어렵고 번아웃(탈진)으로 업무를 제대로 못할까 봐 전전긍긍한다”며 “인력이 없어 검사와 치료가 늦어지고 환자와 보호자들은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응급수술과 중환자 위주로 돌아가고 있어 큰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내부에선 업무체계가 바뀌어 어수선하다”며 “예를 들어 이전에는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할 때 지시하는 교수 외에도 전공의, 인턴 등이 한 팀이 돼 각자의 역할을 맡았지만 현재는 (전공의가 빠져) 지시하는 사람만 여러 명 있는 꼴”이라고 전했다. 다생의는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기 위해 의협과 정부의 대치가 해소되어야 한다며 “의사와 정부 외에도 시민을 대표하는 단체를 협의체에 포함해 (의료 당사자인) 시민 의견도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단독]전공의 내부서 터진 소신 발언…“의사 부족은 현실, 집단행동 멈추고 더 나은 의료 고민하자”

    [단독]전공의 내부서 터진 소신 발언…“의사 부족은 현실, 집단행동 멈추고 더 나은 의료 고민하자”

    “의대 증원 백지화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행동은 더 나은 의료에 대한 대안이나 고민이 부족합니다. 특히 단계적 경고 없이 전공의가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비우고 중증 환자들을 위기에 처하도록 한 것은 잘못됐습니다.” 정부가 정한 전공의 복귀시한(지난달 29일)이 지났는데도 대다수 전공의가 현장으로 돌아오지 않은 가운데, 전공의 일부가 집단행동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소셜미디어(SNS)에서 활동 중인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전공의’(다생의) 모임이다. 다생의 관계자는 3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을 벌였지만, 실제 의사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이번 집단행동은 ‘명분’부터 어긋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 관계자는 “의사 수는 부족하다. 대학병원에선 부족한 의사 인력을 전공의를 ‘갈아넣어’ 채우고 있고, 공공병원은 연봉을 올려도 의사를 구하기 어려우며 의대 교수들조차 정년을 채우지 않고 개원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2000명을 증원해도 수도권이나, 미용 등 비급여 진료과로 몰리면 의미가 없다”며 “외과·소아과·산부인과 등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들과 이들이 일할 수 있는 병원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공의료를 통해 지방에도 필수의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역의사제도로 지역 기반 의사를, 공공의대로 공공병원에서 일할 의사들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생의는 2020년 의대생 국가고시 집단 거부 사태 당시 구성됐던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 모임’의 후신이다. 당시와 구성원은 달라졌지만 집단 휴학과 사직에 반대하는 전공의와 의대생이 모여 의료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여전히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다. 일각에선 이들이 의사 신분을 사칭한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지만 다생의 측은 기자에게 전공의 및 의대생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제시했다. 다생의 관계자는 ‘사직하거나 휴학하지 않았을 때 압박이 있었냐’는 물음에 “압박은 실재한다. 각 수련병원에선 사직 전공의 인원을 조사하고 있고, 의대에선 학생 대표자가 휴학에 동참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휴학하라고) 설득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정부의 ‘강대강’ 대치로 다른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의사 집단은 의대에서도, 의사가 된 후에도 의사들끼리 소통하는 만큼 폐쇄적이고 내부 논리에 빠질 수밖에 없다”면서 “점점 과격한 목소리가 커지고 다른 생각을 가진 의사들의 의견은 묵살되거나 조롱, 위협을 당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이 떠난 후 병원 상황도 증언했다.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다생의 소속 전임의는 “담당 환자 수가 계속 늘어 환자 파악도 어렵고 번아웃(탈진)으로 업무를 제대로 못할까 봐 전전긍긍한다”며 “인력이 없어 검사와 치료가 늦어지고 환자와 보호자들은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응급수술과 중환자 위주로 돌아가고 있어 큰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내부에선 업무체계가 바뀌어 어수선하다”며 “예를 들어 이전에는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할 때 지시하는 교수 외에도 전공의, 인턴 등이 한 팀이 돼 각자의 역할을 맡았지만 현재는 (전공의가 빠져) 지시하는 사람만 여러 명 있는 꼴”이라고 전했다. 다생의는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기 위해 의협과 정부의 대치가 해소되어야 한다며 “의사와 정부 외에도 시민을 대표하는 단체를 협의체에 포함해 (의료 당사자인) 시민 의견도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36세男, 대기업 때려치우고 편의점서 알바 합니다”

    “36세男, 대기업 때려치우고 편의점서 알바 합니다”

    “나 스스로를 챙길 여유 없이 일만 했다. 미래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싶다” 6년간 대기업에 다니다 얼마 전 퇴사한 30대 김모씨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프리터족’이다. 프리터족은 자유롭다는 뜻의 프리(free)와 일하는 사람의 아르바이터(arbeiter)를 합친 말로, 저성장이 장기화한 일본의 2030세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삶의 형태 중 하나다. 기성세대처럼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며 가족을 지탱하기보다는 개인 위주의 자유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경제 상황과 상관없이 100% 자의로 정규직을 포기하고 알바를 하며 최소한의 생계비만 버는 2030이 늘고 있다. 3일 키워드 분석 사이트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달 온라인상에서 ‘프리터족’ 언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5.45% 뛰었다. 통계청 조사에서도 최근 5년간 우리나라 파트타임 근로자(주 30시간 미만 근로) 비중은 2019년 12.2%에서 2022년 16.4%로 4.2% 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파트타임 근로자 수는 51만 9000여명에서 62만 4000여명으로 20.2% 증가했다.“프리터족 되고 싶어요”…25살, 취업 준비 포기 선언 유튜브에서도 프리터족과 관련한 콘텐츠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30대가 편의점 알바하는 이유’, ‘25살, 취업 포기 선언’ 등 프리터족 관련 콘텐츠가 넘쳐난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프리터족의 특징’이란 제목의 게시물도 화제를 모았다. 게시물에서 프리터족의 특징으로 ‘정규직 직업보다는 아르바이트를 더 선호함’, ‘특별한 약속이 아닌 이상 혼자 있는 것을 더 좋아함’, ‘내가 모은 돈으로 여행 가는 게 취미’, ‘뚜렷한 미래 계획보다는 현재가 중요’ 등이 언급됐다.성인 71% “프리터족, 긍정적으로 평가” 프리터족에 대한 MZ세대의 인식도 긍정적이다. 구인·구직 플랫폼 인크루트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성인 71%가 프리터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기 때문’(46.1%), ‘사회생활로 인한 스트레스가 줄어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22%), ‘취미생활 등에 많은 시간을 쓸 수 있어서’(17%) 등 뒤를 이었다. 앞으로 프리터족이 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51.5%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30대가 54.3%로 절반 이상이었고, 20대 응답자도 51.9%에 달했다. 이들은 ‘내가 원할 때만 일하고 싶어서’(32.1%), ‘여러 가지 일을 해보고 싶어서’(18.5%), ‘조직 생활이 답답해서’(18.2%) 등 이유를 댔다.대학 졸업자 4명 중 1명 “취업 보다 아르바이트” 대학 졸업자 4명 중 1명이 취업 대신 아르바이트 구직 및 근무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에 따르면 2월 대학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 506명을 대상으로 ‘졸업 이후 계획’을 조사한 결과 ‘취업’보다 ‘아르바이트 구직 및 근무’가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응답자의 23.5%가 졸업 이후에도 기존 아르바이트 근무를 계속하거나, 새로운 아르바이트 구직 활동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어학 성적 갱신, 자격증 취득 등 취업 준비에 전념하겠다는 답변은 20.2%, 정규직 구직 활동을 하겠다는 응답이 16.2%로 2,3위를 차지했다. 반면 ‘정규직·전환형 인턴 등 취업에 성공해 출근 중이거나 출근 예정’이라고 답한 비율은 14.0%에 불과했다. 졸업 후 알바 구직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복수응답)으로는 ‘급여’(49.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희망하는 월 평균 급여는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 41.2%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프리터족에 대한 선호는 나날이 얼어붙는 고용 환경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양질의 일자리가 감소하자 취업에 매달리기보다는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소확행’을 실현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젊은 층의 이런 삶의 방식이 개인에겐 고령기 빈곤 문제, 국가적으로는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단기 알바의 경우 지속 가능성이 적고,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아 미래가 불확실하다. 의료보험 등 사회적 보호망의 혜택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 인천 의사 300명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 참가

    인천 의사 300명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 참가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는 인천지역 의사 가운데 약 300명이 3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전국 의사 총궐기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세버스 4대에 나눠타고 인천에서 함께 이동했으며 서울에 사는 일부 회원들은 각자 승용차를 이용해 따로 집회에 참석했다. 인천시의사회 측은 “인천지역 종합병원 소속 전공의들과는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면서 “의사회 소속 의사들끼리 일단 집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인천시 집계결과 이날 오후 기준 11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540명 가운데 45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 중 실제로 근무하지 않는 전공의는 344명이다.병원별 사직서 제출 전공의 수는 가천대 길병원이 173명으로 가장 많고,인하대병원 147명,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67명,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41명 등이다. 실제 근무하지 않는 전공의 수는 길병원 131명,인하대병원 83명,인천성모병원 63명,국제성모병원 41명 등이다. 인천에서는 지난 23일 사직서를 냈다가 철회하고 복귀한 인천세종병원 인턴 3명을 제외하면 다른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국제성모병원에서는 예비 전공의 18명 중 전원이 임용을 포기한 것으로 파악됐다.인천세종병원과 나은병원도 각각 예비 전공의 4명 전원이 임용포기서를 냈다. 전공의들이 이탈한 지 13일째인 이날까지 일부 인천지역 종합병원에서는 의료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아직 의사 집단행동과 관련해 고발장이 들어오지 않아 관련 수사는 하지 않고 있다.
  • 4기 암환자 3시간 넘게 로비 방치… “전공의들 빨리 돌아오길”

    4기 암환자 3시간 넘게 로비 방치… “전공의들 빨리 돌아오길”

    “진짜 너무 힘들어서 과로사할 것 같아요. (전공의가)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29일 수원 성빈센트병원에서 만난 한 PA(진료보조) 간호사는 전공의 집단행동 열흘째를 맞은 이날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익명을 요청한 이 간호사는 “드레싱, 드레인(혈액을 배출하기 위한 고무 재질의 튜브) 등 수술을 마치고 하는 일들은 의사의 일인데, PA들이 모두 처리하도록 사실상 강요받고 있다. 근무시간도 늘어나 남은 의료인들은 한계에 부닥친 상태다”라며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했다. 이 병원의 또 다른 간호사는 “아직 전공의가 돌아왔다는 소식은 못 들었다. 주말까지는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전공의에 대한 정부의 복귀명령 ‘최후통첩’ 마지막날 현장에 남은 의료인과 환자들은 떠난 전공의가 하루 빨리 돌아와주길 바라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성모병원 전공의 일부가 병원에 돌아왔지만,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병원 등 나머지 ‘빅5’ 병원의 경우 복귀가 이뤄지지 않았다. 수술 등 치료를 앞둔 환자들은 발만 ‘동동’ 구르는 처지다. 대다수 수련병원의 수술 및 병상 가동률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면서 응급수술이 필요한 중증이 아니면 우선순위에 밀리기 일쑤다.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로비에는 입원을 거부당한 침샘암 4기 암 환자가 3시간 넘게 방치돼 있었다. 침대에 누워있는 환자 옆에선 입원할 병원을 찾아 연신 전화를 돌리는 아들과 환자의 언니 임모(69)씨가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임씨는 “삼성서울병원에서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받고 구정 기간 요양병원으로 잠시 옮겼다가 오늘 다시 입원할 예정이었는데, 병원에서는 ‘전공의가 파업해서 입원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하소연했다. 중환자실 앞에서 만난 황모(33)씨는 “환자가 금요일에 수술을 받았는데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대처할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아직 중환자실에 있다”며 “복귀한 전공의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만난 한 환자도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이라 매주 2~3회 진통제 주사를 맞아야 생활할 수 있는데, 의사가 모자라 주사 처방이 안 된다고 한다. 어떻게 버텨야 할 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다만 빅5를 제외한 상당수 수련병원에서는 소수 전공의들이 최후통첩일 전 복귀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동국대 일산병원 등에서는 이미 복귀를 했음에도 사복 차림으로 환자를 보는 등 비공식적으로 진료를 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향후 정부가 면허정지 등 법적조치에 나설 경우 빠져나갈 ‘퇴로’를 만들기 위해서다. 일산병원 측은 “PC에 사번을 입력하지 않고 비공식적으로 근무하거나 병원 내 특정 장소에 개별적으로 머무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경기 고대안산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사직서를 낸 일부 전공의들이 정상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복수의 대형병원 전공의들은 다른 전공의들이 복귀 현황과 사직서에 대한 행정 절차 등을 문의하는 등 ‘눈치 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서울 건국대병원 전공의 12명이 26일자로 복귀했고, 인천세종병원에서 인턴 3명이 23일자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은 각각 7명씩 병원으로 돌아온 상태다. 울산대병원은 사직서 제출한 전공의 83명 중 과반이 복귀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복지부는 전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주요 수련병원 100곳에서 복귀한 전공의가 294명이라고 밝혔다.
  • 전공의 9000명 미복귀… 4일부터 면허정지 착수

    전공의 9000명 미복귀… 4일부터 면허정지 착수

    정부가 ‘돌아오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며 제시한 마감 시한이 29일로 끝났다. 오는 4일부터는 미복귀 전공의를 대상으로 절차를 밟아 최소 3개월 면허정지 처분에 들어간다. 전날 오전까지 주요 수련병원 100곳에서 전공의 294명이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환자 곁을 떠난 전공의의 3%에 그쳐 향후 미복귀자 수천 명이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무더기 면허정지란 초유의 사태가 들끓는 의료계에 기름을 부어 전임의(펠로), 대학교수까지 현장을 떠나는 극단의 사태를 불러올지, ‘선처 없는 원칙적 처분’으로 의료계를 강하게 압박해 집단행동을 잠재우고 사태를 봉합할 기제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전공의들과 3시간 30분간 대화를 하며 막판 설득 총력전에 나섰다. 전날 92명의 전공의에게 시간과 장소를 문자로 공지했지만 현장에 나타난 이들은 10명이 채 안 됐다. 박 차관은 “오늘 온 전공의들은 대한전공의협의회 간부들이 아니다. 개인 자격으로 왔고 정부 발표 정책의 내용과 의대 증원 배경에 관한 질문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박 차관은 “여기 온 전공의들은 사태가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었다”면서 “결론을 내리는 대화는 아니었지만 서로 얘기하며 더 많이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진심으로 전공의들이 복귀하길 원한다”며 “복귀 시한을 정한 것은 겁박하기 위함이 아니라 출구를 열어 주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만남에 대해 “마지막까지 대화를 시도했다는 모습만을 국민 앞에 보여 주기 위한 쇼”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는 인턴, 전공의, 전임의들이 사라지므로 국민 건강 수호와 올바른 의료 발전을 위해 대통령실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화 협의체 구성도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전날 “정부와 대화 중”이라고 밝혔으나, 복지부는 “의협 비대위가 말한 정부와 의료계 간 협의체는 구체화된 바 없다”고 반박했다.다만 전공의 사이에서 환자 곁으로 돌아오려는 움직임이 조금씩 확산하고 있어 긍정적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국 100개 수련병원이 복지부에 서면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기준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294명이었다. 이 가운데 1명 이상 복귀한 병원이 32곳, 10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10곳이었다. 최대 66명이 복귀한 병원도 있었다. 상위 수련병원 50곳의 복귀 규모는 181명이었다. 전날 밤과 이날 사이 복귀한 전공의 규모는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았다. 다만 수련병원마다 복귀 절차를 문의하는 전공의들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어 현장에서도 복귀 인원이 더 늘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박 차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환자 곁으로 돌아오는 건 패배도,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라며 전공의들의 결단을 촉구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사직서 제출자는 9997명(80.2%), 근무지 이탈자는 9076명(72.8%)으로 집계됐다. 근무지 이탈자 비율이 지난 27일(73.1%)보다 소폭 감소했다. 28일 기준 업무개시명령은 총 9438명에게 발부됐고, 7854명에게 명령을 받고도 복귀하지 않았다는 불이행 확인서를 받았다. 복지부는 먼저 당사자에게 처분 이유와 법적 근거 등을 사전 통지하고 의견 진술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단순 미복귀자는 면허정지에 그치더라도 주동자는 경찰 고발이 이뤄질 수 있다. 다만 정부는 오는 3일까지 연휴 기간 내에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더 고민해야 한다”고 말해 시간을 두고 기다려 줄 가능성도 시사했다. 전날 서울대병원장이 전공의들에게 복귀를 호소한 데 이어 이날 ‘빅5’로 꼽히는 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도 병원장이 직접 나서 환자 곁으로 돌아오라고 호소했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과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 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장은 소속 전공의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와 환자의 생명을 위한 여러분의 오랜 노력과 헌신이 무너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전공의 여러분, 이제 병원으로 돌아와야 할 때”라고 설득했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도 “시간이 갈수록 선생님들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진다”면서 “여러분들이 뜻하는 바 역시 환자를 위한 마음임을 이해한다. 이젠 현장으로 돌아와 환자들과 함께하며 그 마음을 표현해 주기를 청한다”고 호소했다. 정부는 급격한 증원으로 인한 의대 교육 부실화 논란과 관련, 국립대 교수를 1000명 더 증원하겠다<서울신문 2월 16일자>는 계획을 내놨다. 거점국립대 교수는 현재 1200~1300명 수준인데 2200~2300명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박 차관은 “의사 증원과 교수 증원이 함께 추진되면 의대생, 전공의들에게 질 높은 교육과 수련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지방의료 붕괴, 의대증원과 함께 ‘공공 자치 의대’ 필요… 증원한다고 ‘2류 의사’ 양성되진 않아”

    [단독] “지방의료 붕괴, 의대증원과 함께 ‘공공 자치 의대’ 필요… 증원한다고 ‘2류 의사’ 양성되진 않아”

    기존 40개 의대 대상 공모로 선정필수의료 인력 전원 선발해 지원의대 신설은 많은 비용 소요 현실성↓“지역 의료인력 양성 국가 지원 필요”日 성공 사례로 ‘2류 의사’ 반박도“지속적 인력 확충 시스템 갖춰야” “지방의료 붕괴는 의대정원만 늘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지방·필수의료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공공 자치 의대’를 지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의료 인력을 수혈하기 위해서는 기존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공모를 받아 공공 자치 의대를 지정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시설 투자와 장학금 등을 지원해 의료소외지역과 지역 필수의료 분야에 헌신하는 의사를 길러내야 합니다.” 외과·응급의학과 전문의로 40년간 의술을 펼쳐온 조준필(65·전 대한응급의학과 회장) 군산의료원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속적으로 의료인력을 확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 원장은 정부의 의대증원의 발단이 된 지역 필수의료 인력 부족 문제와 관련, “좋은 인력들이 계속 들어와 발전하는 대학병원과 달리 지방의료원은 지속적으로 좋은 인력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경쟁력을 잃어간다”면서 “열악한 정주 여건과 적은 인구, 지속적으로 인력을 확충할 방편도 없어 의사를 뽑으려면 결국 급여를 계속 올릴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조 원장은 “낮은 수가 등 구조적 문제 속에 (의대 증원과 같은) 하나의 처방만으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의사들을 계속 구속할 수도 없는 만큼 중장기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원장은 공공의료를 살리는 대안으로 일본에서 시행 중인 자치의대 도입을 꼽았다. 조 원장은 “의사들이 꼭 필요한 곳에 남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건데 새로 의과대나 공공의대를 세우려면 현실적으로 비용도 많이 들고 어렵다”면서 “현재 있는 의과대 중에서 공모를 통해 원하는 대학을 선정해 필수의료 분야에 필요한 입학생 ‘전원’을 선발하고 국가에서 교육 시설과 교수 지원, 지자체는 장학금으로 학생들을 교육시키고 지방 의료사각지대에서 일정 기간 복무하도록 한다면 지역과 공공병원의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 정원을 연 2000명씩 늘리면 ‘2류 의사’가 양산될 것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시행해본 결과 6년 간 교육과정을 통해 상당수가 좋은 성적으로 모두에게 동일한 의사 시험에 합격했고 일정 기간 지역사회 의사로 일하면서 기반을 잡고 살아가는 경우들도 많다”면서 “지역이탈 등 실패 사례도 있지만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고 이미 나와 있는 실패 사유를 면밀히 분석해 보완하면 지역에서 소명 있게 일할 유능한 의사들을 꾸준히 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3억원을 넘게 줘도 지방에 의사가 안 간다’는 견해에 대해 “5명이 해야 할 일을 한 명의 의사가 도맡아야 할 정도로 과도한 업무량은 생각지 않고 3억원만 언급하는 건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면서 “지역 보건소에 산부인과 의사를 뽑는다 해도 지속 가능하게 있을 수 있는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조 원장은 코로나 이전까지 90%대의 병상가동률과 유보금까지 쌓여 건실했던 군산의료원이 코로나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코로나 당시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기존 80~90%의 환자들을 다 전원시키며 신천지 환자 때부터 국가 위기 상황에서 애썼는데 2년 반이 지나니 나간 환자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서 “공공의료기관이라 인력과 건물들을 계속 유지해야 해 비용은 많이 드는데 400여개 병상 중 환자는 170~180명만 운영 중이라 적자가 상당하다. 다른 지역의료원과 지방대학병원이 비슷한 사정이며 의료진들이 많이 지쳤다”고 말했다. 차상위 의료수급환자 등 가난한 사람들만 오는 병원이라는 잘못된 ‘낙인 효과’와 수도권에 의사가 넘치면 내려온다는 식의 ‘낙수 효과’도 병원의 발전적 운영을 저해하고 의료진의 자존감에 상처를 냈다. 조 원장은 “지방의료원설립운영법에 근거한 지자체 출연기관임에도 민간병원들이 있다는 이유로 국가도 지자체도 우선순위에 두지 않아 지방의료원에 대한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대부분 100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지역의료원이 경쟁력을 회복해 지역사회 의료격차가 해소될 수 있도록 자치의대를 만들어 건강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의료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군산의료원은 1922년 개원해 100여 년의 긴 역사를 가진 도립병원으로 500여명의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는 전북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이다. 의료대란 속에서도 40여명의 전문의들은 이탈 없이 현장을 지키고 있다. 이달 예정된 전공의와 인턴 등 총 10명의 충원도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 원장은 “아직은 상급병원에서 치료가 필요한 응급환자들의 전원을 잘 받아주고 있다”면서 “부담이 되더라도 의료공백이 없게 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전공의 이탈자 없이 전문의들과 함께 바짝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1983년 의사면허를 취득한 조 원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해 세브란스병원과 아주대에서 30여 년 간 교수로 재직하고 경기도의료원장과 대한응급의학회 회장을 지낸 뒤 지난해 4월 군산의료원장으로 취임해 병원을 이끌고 있다.
  • 클린턴, 50세 때 인턴과 ‘불륜 관계’…“그 나이가 돼 보니”

    클린턴, 50세 때 인턴과 ‘불륜 관계’…“그 나이가 돼 보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의 성 추문으로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모니카 르윈스키가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에 나섰다. 29일(한국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르윈스키는 패션업체인 리포메이션이 투표 관련 단체인 ‘Vote.org’와 함께 투표 참여 독려 캠페인에 참여하기로 했다. 르윈스키는 리포메이션 홈페이지에 “이번 캠페인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투표권을 상기시켜주는 것이 목표”라면서 “투표는 유권자의 목소리를 알리는 행위이며 민주주의를 가장 잘 정의하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르윈스키는 패션잡지 엘르와의 인터뷰에서도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에 대한 불만과 무관심에 맞서 리포메이션의 투표 참여 독려 캠페인에 합류했다”면서 “투표를 통해 유권자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50세는 인생 최대의 선물…나 삶 받아들이게 됐다” 르윈스키는 백악관 인턴이던 지난 1997년 클린턴 당시 대통령과의 은밀한 관계를 맺어 ‘성추문’의 당사자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1995년 당시 50세였던 클린턴은 22세의 백악관 무급 인턴 르윈스키와 처음 관계를 가졌다. 르윈스키는 지난해 7월 그 나이가 됐다. 르윈스키는 “내게 50세는 축복”이라며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나이가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스캔들이 터졌을 때, 미국 여성들은 클린턴보다도 르윈스키를 향해 더 거센 비난을 퍼부었다.그런 르윈스키가 다시 세상에 이름을 드러낸 건 2017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번진 미국의 미투(#MeToo) 운동이었다. 권력을 쥔 탐욕스러운 남성들의 성추행에 시달리는 젊은 여성들은 르윈스키를 수호자로 보기 시작했다. 수백만명의 여성이 르윈스키를 기억했고, 한 여성 운동가는 르윈스키에게 “그동안 그렇게 혼자 외로웠을 텐데, 정말 미안하다”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르윈스키는 2014년 다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사이버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활동가이자 작가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그는 2015년 3월 TED 강연에서 “22세에 나는 보스와 사랑에 빠졌고, 24세에 인생에서 참담한 교훈을 얻었다”며 “나는 성적으로 난잡한 여자, 야한 여성, 권력에 몸 판 여자로 묘사됐다”고 말했다. 한편 클린턴 전 대통령은 르윈스키와의 성 추문으로 인해 위증, 사법 방해 혐의로 탄핵 심판대에 올랐으나 상원 탄핵 재판에서 기각 결정을 받아 2001년 1월까지 예정된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 “파업에 동의하지 않는 전공의 모임도 있습니다”

    “파업에 동의하지 않는 전공의 모임도 있습니다”

    정부가 정한 집단이탈 전공의 복귀 시한을 하루 앞두고 일부 전공의들이 복귀했다. 일각에서는 다른 목소리를 가진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모임을 구성하기도 했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 건국대학교병원 소속 전공의 12명이 복귀했다. 건국대병원 교육수련팀 관계자는 “지난 월요일에 돌아온 것으로 판정된 전공의들이 12명이었다”며 “전공의들은 스케줄 따라 근무하기 때문에 현재 병원에 있는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2022년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집계 기준에 따르면 건국대병원 전공의 수는 인턴 29명, 레지던트 169명 등 총 198명이다. 다만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인 ‘빅5’로 불리는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은 아직 전공의들의 뚜렷한 복귀 움직임은 드러나지 않았다. 이러는 사이 환자들의 피해는 이어지고 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보건복지부의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당일 상담 건수는 48건이었다. 이 중 26건은 피해신고서가 접수됐다. 피해신고 센터가 가동한 지난 19일부터 누적 상담 수는 671건으로, 이 중 피해신고가 접수된 건 304건이다.일부 전공의 복귀 속에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전공의’를 표방하는 인스타그램 계정도 개설됐다. 이 계정 운영자는 ‘2024년 의대생의 동맹휴학과 전공의 파업에 동의하지 않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모임’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운영자는 게시글에서 “의대생의 경우 집단 내에서 동맹휴학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색출하여 낙인찍고 있으며, 찬반의 문제 이전에 어떤 정보도 얻지 못한 채 선배의 지시를 기다려야만 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위기에 놓인 환자들을 위해, 집단행동에 휩쓸리고 있는 의대생·전공의를 위해, 더 나은 의료를 고민하는 시민들을 위해 활동하고자 한다”고 했다. 운영자는 “그동안 병원과 의대가 가진 폐쇄적 환경 속에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저희를 찾아달라”며 “하루빨리 지금의 대치 상태가 해소되고 의료진과 의대생이 무사히 병원과 학교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썼다. 조용수 응급의학과 교수 “전공의 없어 몸 갈린다” 한 대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정부에 빠른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조용수 전남대학교 응급의학과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고존엄 윤석열 대통령님! 부디 이 사태를 좀 끝내주십시오”로 시작하는 글을 적었다.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생긴 의료 공백으로 업무 강도가 높아졌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조 교수는 “이러다 사직이 아니라 순직하게 생겼다”면서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응급의학 전공하고 대학병원에 취직한 게 죄는 아니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이어 “코로나19 때부터 나라에 뭔 일만 생기면 몸이 갈려 나간다”며 “이제는 진짜 온몸이 녹아내리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의협 “정부가 처벌? 전공의와 전문의는 배출되지 않을 것” 다만 의협의 입장은 강경하다.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보건복지부 차관의 ‘헌법이 보장하는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발언에 이어 정부의 무리한 고발과 겁박을 지켜보며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3월 1일 이후 정부가 처벌을 본격화하면 앞으로 전공의와 전문의는 배출되지 않을 것이며, 선배 의사들도 의업을 포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정부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초안을 발표한 바 있다. 특례법안에는 종합보험에 가입하면 과실로 환자에게 상해가 발생했어도 공소 제기를 면제해주는 등 당초보다 의료인의 부담을 더 완화해주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하지만 주 위원장은 “어떤 의사도 정부 생각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 진주경상대병원 예비 인턴 40명 전원 임용 포기

    진주경상대병원 예비 인턴 40명 전원 임용 포기

    경남 진주경상대병원에서 올해 인턴 예정이던 40면 전원이 임용을 포기했다. 28일 병원은 다음달 1일부터 신입 인턴으로 근무할 예정이었단 예비 인턴 3명이 추가로 임용 포기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진주경상대병원 올해 신입 인턴 예정 인원은 모두 40명이다. 이 중 37명은 지난 23일 임용 포기서를 제출했다. 앞서 이 병원 전공의 151명 중 사직서를 119명은 사직서를 제출했다. 4명은 사직서를 냈다가 철회했다. 병원 측은 “예비 인턴들의 임용 포기 사유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중 복귀한 이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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