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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력 피해자 해고 뒤 2차례 고소…디자인소호, 사과문 게시

    성폭력 피해자 해고 뒤 2차례 고소…디자인소호, 사과문 게시

    사과문에 ‘가해자 징계’ 내용 없어 논란 직장 내 성폭력 피해자를 해고한 뒤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로 2차례 고소해 논란을 빚었던 편집디자인 전문업체 디자인소호가 21일 “피해자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러나 사과문에 성추행 가해자들에 대한 징계 내용 등은 담기지 않아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인기 디자인소호 대표이사와 윤종현 이사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법원의 무죄 판결을 존중하겠다”면서 “부적절한 조처로 정신적, 육체적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을 피해자에게 사과드린다. 성추행 사건 이후 피해자를 보호해야 했음에도 가해자와 함께 2차례 고소를 단행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해결과 피해자 치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형사 고소 건을 철회하는 것은 물론, 가해자 2명이 제기한 고소 역시 취하시키고 향후 어떠한 법적 조치도 취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 등은 “피해자를 직접 만나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며 “여성 노동자를 비롯해 전 직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이를 통해 신뢰받는 디자인회사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당 사과문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작 가해자에 대한 처분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며 “(피해자에 대한) 무죄 판결이 나오니 이제 미안한 마음이 든 것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지난해 6월 2일 이 회사 직원인 A씨는 트위터를 통해 ‘사내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성추행을 당했는데 그 이유로 2일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회사는 가해자들에게 수개월의 감봉 처분을 내렸다. 반면 정규직으로 알고 있었던 A씨는 ‘6개월 인턴’이라며 업무 태만을 이유로 해고당했다. 회사는 A씨가 온라인을 통해 사건을 공론화하자 그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사건 이후 우울증, 수면장애 등에 시달리던 A씨는 지난해 8월 온라인에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시도했다. 유서에는 “나는 성추행 사건 피해자다. 그러나 회사는 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며 현재 검찰로부터 명예훼손죄로 벌금형 300만원으로 기소됐다. 나는 이만 세상을 떠난다”고 적었다. 회사는 온라인에 게시된 유서 내용을 문제 삼으며 다시 A씨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2차 고소했다.A씨는 지난 9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회사가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면 명예훼손을 철회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래서 오히려 제 글을 지우고 잘못했다고 사과하는 일도 있었다”면서 “회사가 ‘너로 인해 우리 회사가 힘들지 않으냐’ 이런 식으로 피해 호소를 많이 했다. 회사와 대립각을 세우면 안 될 것 같다는 권유를 받고 가해자를 헐값에 고소 취하를 해 주게 됐는데 나중에 고소장이 날라왔다”고 말했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2일 1차 고소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북부지법은 ‘A씨가 허위 사실을 유포해 회사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1차 고소에 대한 무죄 선고 이후 디자인소호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러나 A씨 측은 “사과문을 읽고 승낙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소호에서 임의적으로 기자들에게 사과문을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아직 피해자가 승낙하는 공식적인 사과, 2차 고소 철회, 물질적·정신적 손해에 대한 책임 있는 보상이라는 공식 요구 3가지 중 어느 것도 이루어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A씨 또한 “사전에 아무런 상의 없이 발표된 약간 날치기 입장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사과를 하려면 피해 당사자한테 직접 해야 하는 게 맞는 것인데 아무래도 이게 화가 난 대중들을 잠재우기 위해서 하는 사과라는 느낌이 든다”고 불편한 감정을 토로한 바 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특혜 채용 압력 의혹 최경환 의원에 검찰 새달 2일 소환 통보

    특혜 채용 압력 의혹 최경환 의원에 검찰 새달 2일 소환 통보

    검찰이 중소기업진흥공단 특혜 채용 압력 의혹을 받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다음달 2일 오전 10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지난달 24일 1차로 출석을 요구했지만 최 의원이 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미뤄와 다시 소환을 통보했다고 21일 밝혔다.최경환 의원은 2013년 의원실 인턴 황모씨의 중소기업진흥공단 채용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이사장은 처음에는 최 의원의 채용 압력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지난해 공판에서 2013년 8월 1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최 의원과 독대에서 채용압력이 있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지난해 1월 서면 조사만으로 최 의원의 채용 압력 의혹을 무혐의 처리했던 검찰이 박 전 이사장의 진술 번복으로 재수사에 착수했다. 황씨는 2013년 중진공 하반기 채용에 응시, 서류전형 탈락 범위에 들었으나 중진공의 점수 조작으로 2차 시험도 합격했다. 이어 면점시험에서도 최하위 점수를 받아 불합격 처리될 처지였으나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이 최 의원을 독대한 뒤 최종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대기업 공채 시즌 내주 개막… 삼성은 불투명

    현대차, LG, SK 등 주요 그룹의 상반기 대졸자 공개채용(공채) 일정이 공개됐다. 주요 그룹 중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오는 28일 가장 먼저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LG그룹도 다음달 2일부터 계열사별로 순차적으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SK그룹은 다음달 중순부터 공채 접수를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말인 28일부터 서류 접수를 진행하고, 4월에 인적성검사(HMAT)를 치른다고 20일 밝혔다. 6월쯤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채용 인원은 하반기 포함 1만여명 수준이다. LG그룹도 다음달 2일 LG화학을 시작으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하우시스 등 주요 계열사가 일제히 채용에 나선다. LG 통합 채용 포털 사이트인 ‘LG커리어스’에서 원서를 접수한다. 지원자는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 지원할 수 있다. 인적성검사는 4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서류 중복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한 번만 응시하면 된다. 1차 직무면접, 2차 인성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 발표는 6월에 나온다. LG그룹은 2015년 대졸자 신입사원 4000여명을 뽑은 바 있다. SK그룹도 다음달 중순쯤 신입사원을 뽑는다. 지난달 SK그룹은 올해 대졸자 2100명을 포함해 경력, 인턴사원 등 총 8200명을 뽑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상반기 채용 인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4대 그룹 중에서는 삼성그룹만 채용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 특검 수사 등과 맞물리면서 상반기 공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삼성은 지난해 대졸자 신입을 포함해 총 1만 4000여명을 뽑은 것으로 알려진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금수저만 가능한 ‘무보수’ EU 인턴에 제동…“적절한 수당 지급” 권고

    금수저만 가능한 ‘무보수’ EU 인턴에 제동…“적절한 수당 지급” 권고

    유럽연함(EU) 산하 기관들의 ‘무보수’ 인턴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EU 각 기관의 비리·불법을 감시하는 EU 옴부즈맨실은 경제력과 관계없이 청년들이 인턴 채용에 응시할 수 있게끔 모든 인턴에게 적절한 보수를 지급하라고 지난 주말 대외관계청(EEAS)에 권고했다. EU옵서버 등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EU 외교부 격인 대외관계청은 세계 140여개 나라에 있는 대표부 등에 근 800명의 무보수 전업(풀타임) 인턴을 고용했다. 외교관, 국제기구 근무 등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대외관계청을 비롯 EU 각 기관은 ‘꿈의 직장’으로 꼽힌다. 무급 또는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않는 임금이지만 인턴 경쟁률은 수백 대 1에 달한다. 지난해 대외관계청 무급 인턴 출신인 한 오스트리아 출신 청년이 이런 관행의 문제점을 청원한 이후 옴부즈맨실은 대외관계청 인턴 행태를 조사해왔다. 대외관계청은 ‘무보수 인턴 관행은 무보수를 무릅쓰고라도 다문화환경과 EU 업무를 경험해보려는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주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에밀리 오레일리 옴부즈맨은 “EU 대외관계청 인턴은 젊은이들의 경력에서 중요한 디딤돌일 수 있고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 가능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집안 형편이 어려운 사람은 생활비 부담 때문에 무급 인턴 자리를 지원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평등은 유럽연합의 설립 가치이며 차별은 엄격히 금지된다”며 EU 이사회가 2014년 교육훈련제도 품질 기본구상에서 ‘무급 교육훈련생은 불리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의 직업적 기회를 제한할 수 있고 무급 노동의 한 형태’라고 인정한 점을 상기시켰다. 옴부즈맨실은 대외관계청에 인턴이 근무하는 지역의 생활비를 반영해 ‘적절한 수당’을 지급해 비차별 원칙을 존중하고 청년들이 재정형편과 무관하게 인턴을 지망할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옴부즈맨실은 다른 EU 기관들의 무급 인턴 실태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옴부즈맨실의 권고에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EU 기관들은 통상 권고를 따르고 있다. 대외관계청은 5월 31일까지 이에 답변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여권 발급 못하는 이유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여권 발급 못하는 이유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베네수엘라의 대학생 파스카렐라는 해외취업에 성공했다. 독일의 한 기업에 인턴을 지원한 게 덜컥 합격한 것. 하지만 파스카렐라는 요즘 가슴만 졸이고 있다. 아직 여권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파스카렐라는 "여권을 신청한 지 1달이 넘었지만 아직 발급이 미뤄지고 있다"면서 "4월까진 독일에 가야 하지만 시간에 맞춰 갈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권을 신청하고 4개월 넘게 대기하고 있는 친구들도 있다"면서 고개를 떨궜다. 베네수엘라에서 여권 만들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힘들어지고 있다. 여권 발급이 이처럼 지연되는 건 바로 베네수엘라 정부가 여권을 만들 종이 자재가 없는 탓이다.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특수종이를 사용하여 제작하는 여권인데, 경제난과 외환부족에 시달리는 베네수엘라 정부로서 종이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여권을 신청해도 언제 발급될지 알 수 없어 발을 구르는 사람은 이미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다. 멕시코에 사는 베네수엘라 출신 사아베드라는 지난해 5월부터 대사관에 여권 갱신을 문의하고 있지만 번번히 '갱신 불가'라는 답을 듣고 있다. 이유는 언제나 같았다. 여권을 만들 소요자재가 없다는 것이다. 남미 최대 산유국 베네수엘라는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달러가 없어 수입이 막히면서 여권을 만들 때 필요한 핵심자재도 수입이 중단됐다. 여권을 만들기가 힘들어지면서 부작용은 속출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에서 여권발급에 드는 비용은 2124볼리바르, 약 3500원 정도다. 그러나 발급이 무작정 늦어지면서 뒷돈을 요구하는 브로커나 공무원이 늘어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여권을 빨리 내주겠다며 150만 볼리바르(약 248만원)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3월이면 자재를 확보할 수 있어 발급이 정상화할 것"이라면서 "3월까진 급하지 않은 경우라면 여권 신청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열린세상]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한류의 새 동력이다/진달용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교수

    [열린세상]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한류의 새 동력이다/진달용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교수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이 문화산업계에 등장한 것은 미국 할리우드의 발전과 일맥 상통한다. 1940년대 들어 할리우드 영화사들은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과 함께 영화 관람자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출판과 라디오, 텔레비전 소재들을 영화화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최근 가장 성공한 할리우드 영화 중 하나인 ‘아바타’처럼 같은 스토리가 영화와 게임으로 동시에 만들어지고, 같은 소설이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로 순차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가장 흔한 형태다. 일본의 경우 많은 영화와 비디오 게임, 애니메이션이 만화에 근거해 만들어지고 있다. 원소스 멀티유즈(OSMU) 방식과 멀티플랫폼 스토리텔링이라는 점에서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지만, OSMU 전략이 성공한 원작 스토리를 매체 특성에 맞게 각색하는 방식이라면,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통일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여 매체별로 새로운 스토리를 덧붙여 쓰거나 새로 쓰기 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이 국내 문화산업에 등장한 것도 상당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일부 소설과 만화가 영화나 방송 드라마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이 새롭게 관심을 받게 된 것은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웹툰 때문이다. 웹툰은 1997년부터 ‘광수생각’이라는 만화가 인터넷을 통해 인기를 얻게 된 것이 시작으로 여겨지고 있다. 물론 당시에는 아직 웹툰이라는 용어도 스마트폰도 없었다. 웹툰은 이후 ‘순정만화’ 등이 모바일을 통해 확산되면서 하나의 문화 형태로 자리잡게 된다. 영화나 방송에서 웹툰을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재료로 사용하게 된 것도 때를 같이한다. 초창기 웹툰의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2006년에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아파트’는 관객 53만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웹툰의 영화화가 본격적인 궤도로 들어선 것은 2010년 윤태호의 ‘이끼’가 성공하면서부터다. 특히 2013년 웹툰 원작의 ‘미생’이 방송 드라마로 큰 호응을 얻고, 2015년 영화 ‘내부자’ 역시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큰 성공을 거두면서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웹툰에 기반한 영화나 방송 프로그램이 잇따라 관객들의 호응을 얻게 되자 국내는 물론 외국 영화사와 방송사들도 웹툰의 가치를 눈여겨보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등의 웹툰 포털이 잇따라 영어와 중국어 등의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미국 영화사들과 잇따라 판권 계약을 단행하고 있다. 일부 국내 영화사들이 아예 자체적으로 웹툰 제작을 시작하기도 했다. 웹툰과 영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웹툰을 바탕으로 한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따라서 향후 한국 문화산업계와 한류의 방향성을 가늠할 새로운 동력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현재 국내 영화계와 방송계는 신선한 소재를 찾는 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 웹툰은 기존의 소설이나 영화 시나리오에 비해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다루고 있는 데다 ‘미생’이나 ‘내부자’에서 보여 주듯 사회성을 반영하고 있다. ‘미생’이 회사 인턴의 애환을 적절하고 실감나게 묘사한 반면 ‘내부자’는 한국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부정부패의 민낯을 보여 주었다. 무엇보다 웹툰 원작 배경의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스마트폰의 성장과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스마트폰 세대 청소년들의 미래 문화라는 점에서 잠재력이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 국내 문화산업과 한류가 현재보다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한국적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웹툰 기반의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발전이 절대적이다. 일부 한류 스타에게 의존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나 영화가 더이상 국내외적으로 반향을 불러일으키기 어려운 현실에서 양질의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발전과 다각화, 그리고 이를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마련돼야 할 때다.
  • 삼성 공채 폐지하나… 계열사만 인력 보강할 듯

    삼성 공채 폐지하나… 계열사만 인력 보강할 듯

    삼성은 “현재 정해진 것 없다” 현대차 1만명·SK 8200명 뽑아다음달 현대차그룹을 시작으로 SK, LG, CJ, 금호아시아나 등 주요 그룹이 상반기 공개채용(공채)에 나선다. 삼성은 그룹 ‘심장부’인 미래전략실 해체 작업이 진행 중이라 상반기 채용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현재로선 그룹 공채 대신 각 계열사가 필요 인력을 최소한으로 뽑는 수준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만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채용 일정이 안 잡혔다. 공채 자체를 폐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삼성은 “현재로선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사장단·임원 인사→계열사 조직개편→계열사 필요인력(TO·인원편성표) 산정→채용’ 순으로 진행됐던 예년 방식에는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의 기능이 주요 계열사로 이관되면 통합적으로 채용 일정을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각각의 계열사가 경력직 사원을 뽑는 것처럼 수시 채용을 하거나 소그룹(전자계열, 금융계열 등) 단위별로 ‘미니 공채’가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대차는 올해 전년 수준인 1만여명을 채용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월 초 서류 접수를 받고 4월 중순에 인적성검사(HMAT)와 1차 면접을 치를 예정이다. 지원 분야는 전략지원 부문(상품전략, 마케팅, 영업 등), 개발 부문, 플랜트 부문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올해 대졸 신입 2100명을 포함해 총 8200명을 뽑는 SK그룹은 다음달 대졸, 인턴 상반기 공채를 시작한다. 계열사에 따라 수시 채용도 병행한다. SK인포섹 등 일부 계열사는 이미 지난달 신입 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SK 측은 “중복 지원에 대한 페널티는 없다”고 말했다. LG그룹도 계열사별 채용계획을 수립 중으로 다음달 공고를 낼 예정이다. 2015년 대졸 신입 4000여명을 뽑은 LG는 지난해에도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만큼 채용 규모는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이 아직 끝나지 않아 상·하반기 채용 규모가 불확실하다. 다만 지난해 10월 신동빈 회장이 ‘5년간 7만명 신규 채용’을 밝힌 바 있다. 올해 1만명 이상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채용 시기를 확정하진 못했지만 전년 수준(4500여명)의 인원을 뽑는다는 계획이다. 전공에 관계없이 희망 직무에 따라 ‘이공계’ 또는 ‘인문사회계’로 지원할 수 있다. GS그룹은 계열사별 수시 채용을 통해 4000명을 뽑는다. 지난해 대졸 신입 1000여명을 포함해 총 6600명을 뽑은 한화는 올해 비슷한 규모의 인원을 뽑겠다고 밝혔다. 두산도 지난해 수준인 약 800명을 뽑을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는 올해 2000여명을 뽑는다. 현대중공업, KT 등은 채용 인원, 시기조차 확정 짓지 못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산업부 종합
  • 291명 줄 섰는데… 대구 초등교사 임용 ‘0명’

    2015년 합격자 157명 취소 위기 교육청 “내년 전원 임용할 것” 대구시교육청이 초등교사 수급 조절에 실패해 올 3월 단 한 명의 초등교사도 신규 발령을 내지 못했다. 임용시험에 합격하고 3년 이내 발령이 나지 않아 합격이 취소될 위기에 놓인 대구 초등학교 예비교사가 15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은 임용시험에 합격한 뒤 발령을 기다리는 초등학교 예비교사는 올해 49명을 포함해 291명에 이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2015년 선발한 예비교사 157명은 교육공무원임용령 제12조 ‘임용후보자 명부의 유효기간’(3년)인 내년 3월까지 발령받지 못하면 합격이 취소된다. 이처럼 심각한 교원 적체 현상은 육아 등으로 휴직한 뒤 복직하는 교사가 늘어나는 반면 휴직자나 명예 퇴직자는 최근 급감하는 탓이다. 올해 상반기 복직하는 교사는 413명으로 휴직자 283명보다 130명이 많다. 여기에다 대구 지역에서 올해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교원 수는 대폭 감소해 22명에 불과하다. 교사에게 인턴 과정이 필요하다며 정원 2배 규모로 신규 교사를 선발해 온 예비교사제도도 교원 적체에 한몫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이날 예비교사에게 서한문을 보내 “걱정하는 바와 같은 합격 취소, 임용시험 재응시 등은 없다”며 “내년 3월에는 2015년 선발한 미발령자 전원을 임용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에 뽑은 예비교사를 전원 임용하면 지난해와 올해 선발한 예비교사 134명의 임용은 올해는 물론이고, 내년도 어려울 수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원 수급은 정원 규모와 명예퇴직 신청자 수, 휴·복직 현황 등이 맞물려 조정되는데 올해는 모든 여건이 악화해 신규교사 발령이 어렵게 됐다”면서 “교육부에 교사 정원 감축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하고 다른 시·도에 근무하기를 희망하는 교사는 전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졸 정규직 뽑는 ‘녹색’ 공고는 단 한 개

    대졸 정규직 뽑는 ‘녹색’ 공고는 단 한 개

    고용 한파가 겨울 추위만큼 매섭다. 실업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하고 청년 실업률은 10퍼센트에 다다랐다. 그나마 드물게 나오는 채용은 계약직과 인턴 등 비정규직이 대부분으로 청년 구직자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 7일 서울의 한 대학교 취업 게시판에 정규직을 나타내는 녹색 색지의 채용 정보는 단 한 개만 붙어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대졸 정규직 뽑는 ‘녹색’공고는 단 한 개!

    대졸 정규직 뽑는 ‘녹색’공고는 단 한 개!

    청년실업률이 10퍼센트에 다다랐다. 드물게 나오는 채용공고는 계약직과 인턴 등 비정규직이다. 7일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학생이 계약직 취업정보로 가득찬 게시판을 바라보고 있다. 정규직을 나타내는 녹색 색지 공고는 단 한 개만 붙어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첫인상과 진화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첫인상과 진화

    최근 대학생 몇 명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전공 선택과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자연스레 대화는 취업과 면접으로 옮겨 갔다. 나는 얼마 전 몇 명을 면접 본 일을 떠올리며 “면접관은 다양한 요소들을 통해 지원자의 많은 것을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한 친구가 물었다. “그렇게 많은 것이 보인다면, 면접에서 과연 얼마나 자신을 포장하는 것이 좋을까요?” 면접은 제한된 정보로 실체를 추측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전형적인 공학 문제로 볼 수 있다. 이력과 학력, 자기소개서 같은 서류 전형, 대화와 질문으로 이루어지는 대면 심사, 물건을 파는 미션, 인턴 과정 등이 모두 최소한의 비용으로 정보를 얻어 효율적인 계약관계를 이뤄 내기 위해 고안된 것들이다. 결혼을 염두에 둔 이들이 서로 소개를 받고 데이트를 통해 상대를 알아가는 과정 역시 남은 인생을 함께하게 될지 모를 그 사람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얻어 내기 위한 것이다. 중요한 점은 어떻게 해야 최선의 판단을 내릴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대체로 상대를 판단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일수록 판단의 정확도 역시 높일 수 있지만 너무 많은 정보는 그 자체로 소음이 되기 쉬우며 특히 매몰 비용 문제를 항상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오랜 연애로 다른 사람을 만날 기회를 놓친 이들은 빠른 판단의 중요성을 실감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십 여년 전 맬컴 글래드웰이 ‘블링크’라는 책에서 말한 첫인상으로 상대를 파악하는 능력은 큰 의미를 가진다. 같은 종의 다른 개체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진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다. 진화의 동인은 ‘생존’과 ‘번식’이며 이는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형질이 시간에 따라 개체군 내에서 다수를 차지하게 됨을 의미한다. 더 유능한 동료와 더 좋은 배우자를 고르는 일은 개체의 생존과 번식에 중요한 능력이기 때문에 모든 생명체는 어느 정도 이를 위한 능력, 곧 상대를 파악하는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진화심리학은 사람들이 지성과 미모를 선호하는 이유를 이런 관점으로 설명한다.물론 동료와 배우자의 선택에 있어서도 상호성의 원칙은 유지된다. 비록 누구나 더 나은 직장(회사의 입장에서는 더 나은 사원)과 더 나은 배우자를 원하지만 자신의 가치를 그에 합당하게 높이지 않는 한 이는 이룰 수 없는 꿈이 되고 만다. 흥미로운 것은 직업과 연애 모두 이런 상황에서 ‘눈높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즉 상대를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 못지않게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이 지점에서 진화는 또 다른 흥미로운 능력을 발전시켰다. 바로 자신의 가치를 부풀려 상대를 속이는 능력이다. 이는 상대를 정확하게 파악하려는 능력에 발맞춰 창과 방패의 관계로 발전해 왔다. 거짓말과 사기도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화장도 그런 측면이 있다. 사람들이 성형에 부정적인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면접에서의 포장 역시 크게 봤을 때 이런 측면에 속할 것이다. 물론 이렇게 모든 것이 간단하지는 않다. 우선 최소한의 포장, 예를 들어 적당한 화장이나 깔끔한 복장은 면접과 데이트에 있어서 그 사람의 생활 태도와 같은 보다 근본적인 특성에 관한 정보를 줄 수 있으며 바로 이런 성의나 여유야말로 때로 더 중요한 것일 수 있다. 또 포장 역시 하나의 능력이며 거기에 넘어갈 만한 연인이나 면접관에게만 해당된다는 점에서 나름의 정의(?)를 가지고 작동한다는 특징도 있다. 어쨌든 이 모든 생각은 무엇이 포장인지를 명확하게 정의하지 않는 한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할 것이다. 물론 그 학생은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포장을 의미했을 것이고 나 역시 그러했다. 이런 생각 끝에 나는 그 학생에게, 포장은 언젠가는 밝혀지며 따라서 보다 솔직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그리고 포장에 들일 시간과 노력을 보다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는 뻔한 답을 주고 말았다.
  • “美서 쫓겨날라…” 최대 20만 한인 불법체류자도 불안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에 대한 미국 입국금지 행정명령은 많은 생이별을 낳았다. 구글의 제품관리 담당자인 사나즈 아하리(34)는 임신 37주차에 접어들면서 캐나다에 사는 부모가 미국으로 건너오기만을 고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희망은 깨졌다. 아하리와 아하리의 부모는 반이민 행정명령 대상국 중 하나인 이란 출신이어서다. 캐나다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그는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를 받아 미국에서 일하게 됐다. 미국인 남편과 결혼하고 18개월 된 딸도 뒀지만, 한동안 가족과의 재회는 불가능해졌다. 구글에는 아하리 같은 입국 금지 국가 출신 직원이 187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에 있는 미국 보안업체에서 통역사로 오래 일한 이라크인 라비브 알리는 긴 미국 입국 신청 절차 끝에 마침내 최근 비자를 손에 쥐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 28일 카타르 국제공항에서 미국 텍사스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저지당했다. 그가 사업체와 집을 정리하고 비행기에 오르는 사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이 현실화되면서 한국인 유학생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그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정책 기조가 유학생들의 취업 기회를 박탈할 것으로 전망되어서다. 트럼프는 특히 ‘취임 100일 공약’을 밝히면서 ‘H1-B’ 발급 축소를 암시했었다. H1-B 비자는 미국 내 미국 기업에 외국인이 취업할 때 발급되는 비자로, 체류 허가 기간은 최고 6년이다. 미국에서 학위를 마친 유학생들은 이 기간 영주권 취득이 가능하다. 선택실무교육(OPT) 제도 폐지도 관건이다. OPT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을 진행 중이거나 학위를 취득하면 인턴 등으로 취업할 수 있다.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최대 20만명으로 추정되는 한인 불법체류자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또한 오바마 행정부가 취한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DACA) 조치로 추방이 보류된 한인 청년도 3만명가량으로 추산된다. 어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에 왔다가 합법적 지위를 잃은 이들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美 취업 기회 박탈될라… ” 한국 유학생들도 불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이 현실화되면서 한국인 유학생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트럼프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정책 기조가 유학생들의 취업 기회를 박탈할 것으로 전망되어서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미국 근로자의 취업을 우선해 취업이민과 취업비자를 대폭 줄이겠다”고 공언해 왔다. 특히 ‘취임 100일 공약’을 밝히면서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 발급 축소를 암시했었다. H1-B 비자는 미국 내 미국 기업에 외국인이 취업할 때 발급되는 비자로, 체류 허가 기간은 최고 6년이다. 미국에서 학위를 마친 유학생들은 이 기간 영주권 취득이 가능하다. 선택실무교육(OPT) 제도 폐지도 관건이다. OPT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을 진행 중이거나 학위를 취득하면 인턴 등으로 취업할 수 있다.  한편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에 대한 미국 입국금지 행정명령은 많은 생이별을 낳았다. 구글의 제품관리 담당자인 사나즈 아하리(34)는 임신 37주차에 접어들면서 부모님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캐나다에 사는 부모님이 손주를 보러 미국으로 오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산 때 부모님이 있어 줬으면 하는 아하리의 희망은 이뤄질 수 없게 됐다. 아하리와 아하리의 부모는 반이민 행정명령 대상국 중 하나인 이란 출신이어서다. 이란에서 태어난 아하리는 1996년 부모님과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다. 캐나다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그는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를 받아 미국에서 일하게 됐다. 미국에서 일하면서 미국인 남편과 결혼하고 18개월 된 딸도 뒀지만, 하루아침에 가족도 못 만나는 신세가 됐다. 아하리가 캐나다로 가서 출산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회사는 재입국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아하리에게 미국을 떠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구글에는 아하리 같은 입국 금지 국가 출신 직원이 187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라크에 있는 미국 보안업체에서 통역사로 오래 일한 이라크인 라비브 알리는 긴 미국 입국 신청 절차 끝에 마침내 최근 비자를 손에 쥐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 28일 카타르 국제공항에서 미국 텍사스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저지당했다. 그가 이라크의 사업체와 집을 정리하고 비행기에 오르는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광명시 ‘새일여성인턴 지원사업’ 1인 기준 최대 300만원 지원

    광명시 ‘새일여성인턴 지원사업’ 1인 기준 최대 300만원 지원

    경기 광명시가 올해 경력단절이나 결혼이민 여성을 지원하는 ‘새일여성인턴 지원사업’ 참여자와 채용기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새일여성인턴 지원사업은 구직을 희망하는 여성과 기업을 연결해 취업과 업무 적응을 돕는다. 선정된 여성 한 명당 최대 300만원이 지급된다. 올해는 37명을 선발할 예정이다.이 사업은 광명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문을 연 2011년부터 시작됐다. 처음 인턴 3개월 동안 채용기업에 한 달에 60만원씩 180만원을 지원한다. 인턴 종료 후 정규직으로 전환해 3개월 이상 근무하면 기업과 취업여성에게 취업장려금 60만원씩 추가로 지급한다. 시 지원사업으로 지난 한 해만 37명이 취업했고 지금까지 6년간 217명이 취업했다. 시는 인턴지원금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하며 취업을 원하는 여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특히 6개월 이상 경력 단절여성이나 결혼이민여성, 북한이탈주민, 한부모 가정 여성에게 우선 지원한다. 인턴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상시근로자 5인 이상 300인 미만, 4대 보험 가입업체로 최저임금법 준수 기업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여성비전센터(02-2680-6773)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뽑기방·동전 노래방 열풍…청춘들의 ‘가난한 취향’

    뽑기방·동전 노래방 열풍…청춘들의 ‘가난한 취향’

    임현두(가명·28)씨는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일한다. 마감이 끝나면 자정 즈음에야 퇴근한다. 이마저도 3교대 근무라 수시로 바뀐다. 생활이 불규칙하니 여가는 엄두도 못 낸다. 다만 일주일에 서너 번 들르는 곳이 있다. 크레인을 이용해 인형을 뽑는 ‘뽑기방’. 임씨는 “친구들과 만나면 보통 술을 마시거나 게임을 하는데 피로만 쌓인다”면서 “인형 뽑기는 적은 돈으로도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어서 선호한다”고 말했다. 최근 임씨처럼 뽑기방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 5월 기준 전국 33개에 불과했던 뽑기방이 8월 147개, 12월 880개까지 폭증했다.상처받은 청춘들의 보상심리 뽑기를 한 번 하는 데는 보통 1000원 안팎이 든다. 임 씨는 갈 때마다 평균 1~2만원씩 쓴다. 4개월간 70만원을 쏟아부었다. 지금까지 40번 정도 성공했다. 절반은 허탕 치고 돌아선 셈이다. 2만원씩 날리는 건 예사다. 한꺼번에 35만원을 집어넣은 적도 있다. 도박하는 기분이 들어 찜찜하다고 했다. 실제 일부 기계는 성공 확률을 조작하기도 한다. 크레인 길이를 짧게 만들거나, 끌어올리는 힘을 약하게 만드는 식이다. 크레인 게임물 실태 조사 결과, 전국 144개 업소 중 12개가 개·변조로 적발됐다. 임씨도 이 사실을 알지만, 멈출 수 없다. 돈을 잃으면 잃을수록 승부욕은 더욱 타오른다.청년들이 뽑기에 열광하는 이유는 적은 투자 대비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어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를 ‘저비용 한탕주의’라고 해석한다. 곽 교수는 “청년실업률이 계속 치솟는 상태지만, 여가를 위한 놀이에서도 비용이 중요해졌다”면서 “결국 푼돈으로 요행을 바라는 심리가 밑바탕에 깔린 셈”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젊은이들 사이에 이른바 수저 계급론이 확산하면서 노력보다 운에 기대고 싶은 심리가 커졌는데 인형 뽑기도 그런 현상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계급사회에서 내몰린 청춘들은 손에 인형이라도 거머쥠으로써 좌절감을 보상받고자 하는 것이다. 혼자 고립되어가는 ‘각자도생’의 시대 언론사 입사를 준비 중인 이소희(가명·28·여)씨는 서울의 도서관과 커피숍을 오가며 온종일 활자와 씨름한다. 적막한 공간에 오래 앉아있으면 수시로 잡념이 몰려온다. 그럴 때마다 달려가는 탈출구가 있다. 1000원에 4곡을 부르는 동전 노래방이다. 2명 남짓 겨우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방음 따윈 안 된다. 애창곡은 BMK의 ‘꽃피는 봄이 오면’이다. 고음을 시원하게 내지르자 옆 방 남자가 같은 노래를 이어서 부른다. 이씨도 맞은편 부스에서 들리는 김범수의 ‘보고 싶다’를 따라 부른다. 각자 조그마한 방에서 부르는 노래가 돌림노래가 되어 여기저기서 울려 퍼진다.IT기업에 다니는 김효진(가명·27·여)씨의 취미는 ‘데스크 테리어’다. 데스크 테리어는 데스크와 인테리어를 합성한 신조어로, 사무실 책상 위를 자신의 취향대로 꾸미는 걸 말한다. 김씨는 캐릭터 상품을 모아서 진열해놨다. 대부분 소소한 문구류다. 펜, 필통, 노트, 포스트잇 같은 것들이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캐릭터는 필수다. 특히 라이언과 어피치를 좋아한다. 삭막한 사무실 풍경 사이로 보이는 밝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안락함을 준다. 어린 시절 갖고 싶지만 포기해야 했던 인형들도 떠오른다. 하나씩 모을 때마다 지난날 자신에게 선물하는 기분이 든다. 혼밥, 혼술, 혼놀이란 단어가 떠오른 지 오래다.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술을 마시고, 혼자 논다는 뜻이다. 사회가 갈수록 파편화되고 있단 방증이다. 인형뽑기와 동전 노래방, 데스크 테리어도 모두 혼자 하는 취미다. 요즘 대학가에선 과거처럼 학생들이 우르르 함께 몰려다니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치열한 논쟁도 줄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년들이 집단적 연대를 구축하기 어려워하는 탓”이라고 봤다. 혼자 하는 취미에 열중하는 것에 대해선 “현실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자신들이 겪는 문제가 스스로 해결하기엔 너무 크다고 느끼는 듯하다. 그런 좌절감이 표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헬조선 깰 망치는 결국 ‘연대’ 청년들은 왜 혼자가 되기를 택했을까. 지난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2월 및 연간 고용 동향’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이 9.8%를 기록했다. 지난해 9.2%에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극심한 실업 사태를 겪는 상황에서 여럿이 어울려 취미를 공유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돈이 있어야 다 같이 밥도 먹고 어울릴 수 있다. 선택의 폭 역시 좁아진다. 무언가를 만들고 싶으면 재료비가 들고, 새로운 걸 배우기 위해선 수업료를 내야 한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청년들의 가난한 취향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헬조선’이 가난한 청년을 만들고, 가난한 취향을 확산시키는 것”이라며 결국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 트윗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 5000번 이상 리트윗됐다. 구조적 문제란 곧 정책 실패를 말한다. 정부와 국회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신규채용이 갈수록 줄어든다. 청년층 역시 책임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조직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다못해 청년층을 대변하는 정당에 투표라도 했다면 이 지경까지 이르진 않았으리란 자조가 쏟아진다. 현 상황을 극복할 방안은 결국 청년의 연대라는 목소리가 주목받고 있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17’에서 “혼자이기를 원했지만 함께 공유하기를 원하는 심리, 이는 자발적인 고립을 선택하긴 했지만 뒤따르는 외로움이나 소외감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청년들이 혼자 할 수 있는 취미를 찾으면서도, 한편으론 SNS를 통해 여러 사람과 공유하는 행태와 같은 맥락이다. 누군가가 봐주기를 바라고, 또 함께 나누길 원하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차기 대선 후보들의 공약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정치의 계절’이 돌아온 것. 이 땅의 좌절한 청년들을 어루만져 줄 정치인과 청년 정책 실현 가능성을 따져보는 동시에 청년의 연대가 거대한 힘을 발휘해 그들의 미래를 새로 그려 나가야 할 때가 왔다. 곽혜진 인턴기자 demian@seoul.co.kr
  • 경제만 25회 언급… 외교보다 민생에 방점

    경제만 25회 언급… 외교보다 민생에 방점

    대선 때 106회 트럼프 캠프와 소통 헌재소장 선임은 국회 의결 거쳐야 특검 연장엔 “그때 상황따라 판단” 문체부 장관 등 구속엔 “송구하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3일 신년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경제’(25회·의미 없는 단어 제외)였다. 황 권한대행 하면 상징처럼 따라붙는 안보와 북한은 각각 5회, 4회 언급하는 데 그쳤다. 이는 임기 내에 일본군 위안부 합의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외교적 문제보단 국정 안정과 민생 살리기에 무게를 두고 국정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년 회견에서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국정 방향은 확고한 안보와 경제회복,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안정 그리고 국민안전”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제 살리기에 대한 국민적 자신감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업인을 비롯한 경제 주체들의 도전의식을 북돋우고 각 부문에 희망을 키워 나갈 것”이라면서 “해외시장 진출의 넓은 길, 창업을 통한 새로운 길, 막힌 곳을 뚫어내는 규제개혁의 길, 과학기술과 ICT 등을 활용하는 미래의 길도 있다”고 강조했다.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청년들 사이에선 인턴만 반복한다는 ‘호모 인턴스’라는 말도 있다”면서 “정부는 공공 부문부터 일자리 확대를 선도하고 기업들의 투자 촉진과 고용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新)행정부와의 관계는. -미국 대선 과정부터 우리 정부가 106차례에 걸쳐 트럼프 캠프와 소통했다. 이미 확정된 스태프들과는 협의를 시작했다. 미국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에 대해서 정례적으로 협의해 왔다.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한·미동맹이 잘 유지되는 방향으로 지혜들을 모아 갈 것이다.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전 문체부 장관 등이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안타깝고 또 국민에게 송구한 마음이 많다고 기회가 될 때마다 말씀드렸고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특검 수사를 받은 송수근 문체부 1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았는데.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 그러므로 의혹 제기만 가지고서 어떤 징계를 하거나 조치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 비리가 있거나 관련돼 있다고 확인이 된 것이 전혀 없다. →청탁금지법 시행령상 3·5·10 규정 개정에 대한 입장은. -구체적인 논의를 하다 보면 청탁금지법의 근본 취지가 흔들릴 수가 있다. 쉽게 판단할 일은 아닌 것 같다. 다만 어떤 특정 지역에 집중해 많은 피해가 발생한다면 보완책은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관련 부처에서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임기가 이달 말 만료되는데 차기 헌법재판소장을 선임할 생각인지. -헌법재판소장은 청문회만이 아니라 국회 의결을 거치게 돼 있다. 국회와도 필요하면 상의하고 충분하게 검토해 판단해야 할 일이다. →특검 1차 수사 기간이 다음달 만료되는데 연장할 생각이 있나. -그건 그때 가서 상황에 따라 판단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 →세종시 비효율 해소를 위한 국회 분원 및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등에 대한 입장은. -청와대나 국회 분원을 세종으로 내려보내는 문제에 관해서는 헌법적인, 법률적인 검토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노력이 제값 받는 사회] 직장인·구직자 63% “낙하산 취업, 능력 있다면 상관없다”

    [노력이 제값 받는 사회] 직장인·구직자 63% “낙하산 취업, 능력 있다면 상관없다”

    직장인 55% “취업 청탁 부당해도 티 내지 않는다” 인사담당 15% “인맥도 실력” “결속형 사회적 자본 = 능력 인맥 만능주의 확산 경향” “우리 회사뿐 아니라 많은 곳에 ‘낙하산’ 입사자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더 무서운 건 비판을 막는 조직 분위기입니다. 분명 업무를 못하는데 상관은 칭찬을 늘어놓고, 동료들은 ‘인맥도 실력’이라고 둘러댑니다. 취업청탁이 어떻게 실력입니까. 같은 실력, 아니 더 훌륭한 인재들도 다 떨어지는데. 저도 피해를 볼까 용기를 못 내지만, 사회가 좀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회사에 다니는 김모(33)씨는 지난해 7월 상무이사의 먼 친척이 2년에 불과한 경력으로 대리직급을 달고 입사했다고 22일 설명했다. “본인도 눈치가 보였는지 열심히 일하던데 그래도 대리로는 자격 미달이었습니다. 다들 먹고살아야 하니까 인맥도 ‘운’이라고 생각하며 넘깁니다. 상관도 회사생활이 원래 그런 거라더군요.” 서울신문과 잡코리아가 진행한 설문에서 가장 두드러진 결론은 인사담당자·직장인·구직자(1202명) 모두 미래에도 취업 청탁 문화가 크게 바뀔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이런 현실에서 ‘인맥도 실력’으로 인정하는 편을 택하겠다고 응답한 점이다. 그만큼 취업 청탁 문화가 우리 사회의 저변에 넓게 퍼져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계층 이동’에 있어서 인맥과 돈, 스펙 등이 더 중요한 요소이며, ‘개인의 노력’은 보잘것없는 것으로 인식되는 사회 풍조가 심화되고 있는 현실을 우려했다. 이 같은 우려는 설문 결과 곳곳에서도 드러난다. 인사담당자(173명)들은 10명 중 4명꼴로 취업청탁을 받아봤다고 응답했다. 이렇게 입사한 직원에 대해 33.5%(58명)는 ‘일을 잘하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고 답했고, 31.8%(55명)는 ‘부당하지만 겉으로 티 내지 않는다’고 했다. 15%(26명)는 ‘인맥이나 배경도 능력’이라고 응답했다. ‘부당한 일이므로 비판을 한다’고 답한 이들은 1.2%(2명)에 불과했다. 직장인(55.5%)과 구직자(55.6%)도 절반 이상이 ‘부당해도 티를 내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김모(40)씨는 4년 전 거래업체 임원의 아들이 그 업체에 경력직으로 입사했다고 전했다. “거래업체 임원이 아예 면접관에게 ‘내 아들 잘 부탁한다’고 했고, 그 아들은 채용 자격에도 미달했는데 합격했습니다. 몇몇이 분개해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 걱정했는데, 인성은 나쁘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라 게 요즘의 평입니다.” 한 홍보업체에 다니는 송모(30)씨는 자신의 밑에 있는 한 낙하산 직원이 인턴으로 입사해 곧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사실 일은 잘하는데, 더 잘해도 정규직이 못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회사 대표의 친구 아들이라는데 그냥 군대에 사단장 친구 아들이 전입해 왔다고 생각하면서 참고 있습니다.” 낙하산 취업에 대한 조직원들의 인정(?)으로 취업청탁으로 입사한 직원이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경향이 생기기도 한다. 실제 설문에서 낙하산 취업에 대한 인식을 묻자 직장인·구직자 중 63.3%는 ‘능력이 있다면 크게 상관없다’고 답해 ‘능력과 상관없이 부당한 방법이다’고 답한 비율(35.5%)보다 27.8%포인트나 많았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인맥을 일컫는 ‘결속형·폐쇄형 사회적 자본’이 마치 능력인 것처럼 포장되고,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며 “일부 계층에서만 작동하던 인맥 만능주의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인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7·9급 공무원시험처럼 투명성이 확보된 영역도 있지만, 주관적이고 사적인 평가가 개입될 수 있는 분야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노력이 제값 받는 사회] 구직자 “스펙”… 인사담당자 “인성”

    22일 서울신문과 잡코리아가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인사담당자는 채용조건 중 ‘인성’과 ‘직무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지만 구직자는 ‘스펙’과 ‘학벌’을 꼽았다. 인사담당자들은 향후 취업청탁이 다소 줄 것으로 봤지만, 구직자는 줄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취업을 결정짓는 요인(복수응답)에 대해 인사담당자(173명) 중 64.7%(112명)는 ‘의사소통 능력, 지원 동기 등 인성’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인턴 아르바이트 등 직무 이해 및 경험’(52%·90명), ‘학벌’(42.8%·74명), ‘인맥’(41.6%·72명), ‘학점·토익 등 기본 스펙’(23.1%·40명), ‘봉사활동 등 대외활동 경험’(4%·7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구직자(745명) 중에는 59.7%(445명)가 기본 스펙을 꼽았고, 학벌(56.6%·422명), 인맥(48.7%·363명), 직무 이해 및 경험(47%·350명), 인성(40%·298명), 대외활동 경험(7.4%·55명) 순이었다. ‘앞으로는 취업청탁이 줄어들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도 구직자의 65.5%(488명)는 ‘비슷하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자주 일어날 것’이라고 답해 41.6%(72명)에 그친 인사담당자들과 차이를 보였다. 한 기업 인사담당자는 “주위 친구의 말이나 분위기보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고민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설문조사 이렇게 서울신문과 취업 포털 잡코리아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 및 모바일 채널로 총 1202명에게 ‘취업 청탁 설문’을 실시했다. 직장인(284명) 및 구직자(745명)를 대상으로 11개 문항을 통해 취업 인맥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고, 인사담당자 173명에게 13개 문항으로 취업 청탁 경험을 물었다. 참여한 인사담당자가 속한 회사는 중소기업 149곳, 대기업 16곳, 외국계 기업 5곳, 공기업 3곳 등이었다.
  • ‘김과장’ 정혜성, 의욕 넘치는 허당 인턴으로 변신 ‘귀여움 주의’

    ‘김과장’ 정혜성, 의욕 넘치는 허당 인턴으로 변신 ‘귀여움 주의’

    배우 정혜성이 ‘김과장’ 촬영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19일 정혜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KBS 드라마 김과장 2017년 1월 25일 첫방송 #홍가은 #가은이의 정체는? #2부부터 나와요 #주디 아님”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파마 머리로 깜짝 변신한 정혜성의 모습이 담겼다. 정혜성은 지난해 10월 종영한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명은 공주’ 역을 맡은 바 있다. 당시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단아했던 모습과는 달리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어 귀여운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정혜성은 극중 TQ그룹 회계부 인턴사원 ‘홍가은’ 역을 맡게 됐다. 베일에 싸인 인턴이자 매사에 넘치는 의욕과 열정과는 별개로 허당 기질이 다분한 ‘허당녀’의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KBS2 새 수목드라마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남궁민 분)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필사적으로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오는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정혜성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공공 일자리 교육해요” 미취업 청년 돕는 성북

    서울 성북구는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17년 청년 뉴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청년들에게 한시적으로 일과 교육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관계자는 “서울시로부터 15억 1000만원의 예산을 받아 19개 분야 93개 공공서비스 관련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일자리는 오는 2월 말부터 12월까지 1일 8시간 주5일 성북구 관내 현장에서 마련된다. 1일 임금은 6만 5600원이다. 서울 거주 중인 시민으로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만 신청할 수 있다. 모집기간은 이달 23일부터 2월 10일까지이며, 반드시 성북구청에 방문, 접수해야 한다. 휴학생을 포함해 대학교 및 대학원 재학 중이면 신청할 수 없다. 모집 분야는 간판 디자인 개선, 방과 후 교사, 공공데이터와 지리정보시스템(GIS) 업무, 빅데이터 분석, 육아전문가, 아동시설 아동돌봄도우미, 어린이집 행정전문가, 재해경감활동관리(BCM) 지원, 위험시설물 안전점검, 문화예술교육 코디네이터, 성북구립도서관 청년혁신 인문기획, 청년 복지 인턴, 지역아동센터 예술강사, 공유재산 이용현황 실태조사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주택 전기분야 컨설팅, 외국인 교육,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콘텐츠 개발 등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이번 일자리 사업이 실질적인 민간 일자리로 연결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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