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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터리 수사로 놓친 살인범 7년만에 절도로 덜미/美서 잡힌 ‘살인의 추억’

    미국으로 달아났던 살인 용의자가 7년3개월 만에 살인 혐의가 발각돼 붙잡혔다.용의자는 사건 직후 경찰에 검거됐지만 허술한 수사로 풀려난 뒤 미국으로 도피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콘도업자 유모씨 살해 사건’의 용의자 신모(44)씨의 신병을 미국에서 넘겨받는다고 2일 밝혔다.신씨는 지난 96년 서울 삼성동 오피스텔에서 콘도업자 유모(당시 46세)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강원도 평창군 청옥산 해발 1200m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신씨가 지난해 미국 하와이 경찰서에 절도범으로 검거됐으며 신병을 넘겨 받는 대로 살인 혐의를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미국측은 절도범으로 붙잡힌 신씨가 인터폴에 수배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절도죄의 형기가 끝나는 4일 신씨를 한국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경찰,엉터리 초동수사로 용의자 외국 도주 방치 살해된 유씨의 아내 손모(51)씨는 남편이 실종된 지 이틀 만인 96년 6월15일 남편의 계좌에서 돈이 빠져 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강남경찰서에 신고했다.그러나 당시 경찰은 ‘가출자 수사는 신고 접수 뒤 5일부터’라는 내부 규정을 내세워 수사에 나서려 하지 않았다. 손씨는 혼자 은행을 찾아가 사정한 끝에 폐쇄회로(CC)TV에 찍힌 현금 인출자가 남편과 부동산 일을 함께 하던 신씨임을 확인한 뒤 무선호출기로 신씨를 찾아 만나기로 약속하고 경찰과 함께 약속장소에서 신씨를 붙잡았다.그러나 경찰은 신씨가 계속 범행을 부인하자 다음날 풀어줬다.손씨가 항의하자 경찰은 뒤늦게 CCTV 화면을 확보,신씨를 수배했다.그러나 신씨는 이미 미국으로 출국한 뒤였다. 경찰은 사건 발생 18일이 지나서야 신씨에 대해 강도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인터폴에 수사 공조를 의뢰했다.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관은 2일 “흰머리의 신씨가 범행 후 머리를 검게 염색하는 바람에 CCTV에 찍힌 용의자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살해 후 산 정상에 버려 조사 결과 신씨는 96년 6월13일 오후 1시30분쯤 삼성동 유씨 사무실에 “콘도 부지 매각 문제로 이야기할 것이 있다.”고 전화를 걸어 유씨를 테헤란로 근처 오피스텔로 유인했다.신씨는 당시 유씨 소유의 강원도 횡성군 S리조트 건설 예정지인 2만 5000여평의 임야 중 400여평을 매각하도록 중개를 해줬지만,계약이 깨지는 바람에 중개료 반환 문제로 유씨와 심하게 다툰 것으로 밝혀졌다. 신씨는 오피스텔에서 유씨와 말다툼을 하다 둔기로 유씨의 머리 등 온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신씨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시체를 비닐로 싼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차 트렁크에 싣고 청옥산 정상 후미진 곳에 유기했다.신씨는 이어 유씨의 현금카드를 훔쳐 통장에서 190만원을 인출했다.유씨의 시체는 사건 발생 14일 만에 나물을 캐던 주민에게 발견됐다. 이영표기자 tomcat@
  • 카드 두번 긁으면 꼭 확인을

    주유소에서 고객이 건네준 신용카드에서 개인정보를 빼낸 뒤 이 정보를 토대로 미국에서 위조 신용카드를 만들어 도박자금으로 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지방경찰청은 26일 주유소 직원으로 일하면서 몰래 빼낸 고객의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미국에서 신용카드를 위조한 하모(23·여)씨 등 2명을 여신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김모(27)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하씨는 지난달 17일 미국에서 재미교포 최모씨로부터 신용카드 정보를 판독하고 저장하는 특수장비인 ‘스키머’를 건네받고 귀국,평소 알고 지내던 설모(27·구속)씨 등 2명을 인천 계양구와 서울 은평구 등의 주유소에 취업하게 한 뒤 고객의 신용카드 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기름값을 정상적으로 계산한 뒤 고객이 안보는 틈을 타 ‘스키머’에 고객 카드를 몰래 긁는 수법으로 신용카드 550여장의 정보를 취득,이를 국제우편으로 미국에 있는 최씨에게 보냈다. 최씨는 이를 이용,가짜 신용카드 120장을 만들어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에서 도박에 쓰이는 칩을 구입한 뒤 현금1억 3000만원으로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인터폴과 함께 30대 중반인 최씨를 쫓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로스앤젤레스에서 술집 종업원으로 일하던 하씨는 최씨로부터 1100만원의 빚을 갚아주는 조건으로 범행에 가담했으며,주유소에 취업한 설씨 등은 카드정보 1건에 3만원씩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외 유학생이나 여행객에 의해 국내 카드정보가 해외 위조범들에게 유출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정상적으로 사용하는 과정에서도 신용카드 정보가 빠져 나갈 수 있는 만큼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할 때 반드시 직접 지켜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발언대] 경찰 중간간부 증원 절실

    돌이켜보건대 사회적으로 각종 격랑이 일 때마다 경찰은 치안과 질서의 유지자로 중심을 잡아왔다.이런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또한 많은 경찰관들이 부상 등의 고초를 겪었고,지금도 겪고있는 게 현실이다. 80년대 공안시절 각종 시위에서 최근의 화물연대 시위,민노총·한노총 시위,위도 핵폐기장 건설 반대 시위 등에 이르기까지 경찰은 평화적 시위를 보장하면서 과격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월드컵 때와 같은 국가적 행사에서도 경비와 질서유지 등의 역할은 경찰이 맡을 수밖에 없었다.모두 국민과 주민의 안녕을 위해서다. 국가의 발전과 성장은 사회안정의 바탕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의 1998년도 통계에 따르면 인구 10만명 당 살인 범죄발생률이 미국 7.4건,독일 3.53건,프랑스 3.68건,영국 2.75건에 비해 우리나라는 2.0건이다.반면 검거율은 미국 66.9%,독일 95.2%,프랑스 82.7%,영국 92%이고 한국은 98.2%이다.치안면에서 우리나라는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이는 모든 경찰관이 보람과 긍지를 갖고 국가와 사회안정을 위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경찰은 주어진 어려운 여건에서도 민생치안을 확립하여 사회안정을 기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지역경찰제를 시행하고 있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그러나 경찰조직은 일반공무원이나 일본경찰 등과 비교할 때 경사이하 하위직이 86.2%를 차지하는 기형적 구조를 이루고 있다. 중간간부(경위∼경정) 정원 확대요구를 특정조직의 이기주의로 보지 말고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으로 이해해야 한다.이런 이해 속에 모든 경찰관들이 자긍심과 희망을 갖고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강수창 충북경찰청 공보관실 경위
  • 타이완 조폭 제주서 ‘마약파티’ 중국산 엑스터시 밀반입 성행

    제주도가 마약 유통의 근거지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됐다. 13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타이완의 주요 4개 폭력조직 가운데 1개파인 사대방파(四大邦派) 조직원들이 제주에서 신종 마약인 엑스터시(일명 도리도리)로 ‘마약 파티’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16차례나 제주에 와 유흥업소 종업원들과 함께 엑스터시를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5차례에 걸쳐 엑스터시를 복용하고 나눠준 혐의로 가오(42) 등 타이완인 5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을 통해 공개 수배했다. 타이완 관광객 등을 통해 값싼 중국산 엑스터시가 제주도에 유입되고 있다는 소문은 올해 초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지난 3월28일과 4월11일 제주시 연동 모 나이트클럽에서 엑스터시를 복용한 여종업원이 구속됐고,4월28일에도 타이완인과 함께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로 배모(21)씨 등 2명이 구속됐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국회, 김운용파문 조사 / “盧대통령도 김씨 불출마 요청” 獨언론 보도

    국회는 7일 김운용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파문과 관련,9일 국회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지원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유치단 핵심관계자들의 증언을 듣기로 하는 등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특위는 공노명 유치위원장과 김진선 강원도지사,이창동 문화부 장관 등 유치단 핵심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김 위원 행적에 대한 의견을 듣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4면 특위 위원장인 자민련 김학원 의원과 간사인 민주당 함승희,한나라당 김용학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회동,파문 처리방향을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김학원 위원장은 “김 위원이 유치활동을 소극적이고 부정적으로 했는지를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3당이 의견을 모았다.”며 “김 위원의 책임문제를 규명하되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익 차원에서 신중히 다뤄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유치활동에 조금이라도 비협조적인 행위를 했거나 국익에 반하는 일을 했다면 국회의원으로서 마땅히 책임져야 하며,모든 공직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조사 결과에 따라 김 위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문책이 뒤따를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나라당 김용학 의원은 특위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독일의 지난 6월30일자 스포르트인테른지 보도를 보면 노무현 대통령까지 김 위원의 부위원장 불출마 요청을 했다는 내용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국회 예결위에 출석한 고건 국무총리는 ‘김 위원에게 부위원장 출마를 만류했다는 언론보도가 사실이냐.’는 질문에 “동계올림픽 유치에 전념해 달라는 부탁을 하는 과정에서 그런 뜻을 전달했다.”고 답변했다. 이창동 문화부장관은 ‘인터폴에 체포된 김 위원의 아들 문제를 해결해 주면 김 위원이 평창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는 얘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거래하듯이 된 것은 아니고,김 위원이 아들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것을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정부에서 외교노력을 기울여 해결하면 (김 위원이) 심적 부담에서 벗어나 유치 운동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김운용씨 “불가리아 수감아들 석방 힘써달라”/ 외교부에 차관보급 파견 요청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불가리아에 수감 중인 아들의 석방을 위해 불가리아 주재 대사보다 높은 고위 관리를 파견해줄 것을 외교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는 7일 김 위원이 아들 정훈(45·미국명 존 킴)씨의 구명운동을 위해 외교부에 압력을 넣었다는 보도(대한매일 7일자 2면)와 관련,“아들 구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장 또는 차관보급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국장은 대사보다 낮아 차관보가 직접 가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위원인 김 위원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북핵 문제 최고 당국자를,그것도 노무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시기에 불가리아 파견을 검토한 것과 관련,국가 외교력을 사적인 민원에 낭비하려 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외교부 내에선 “재외국민 보호와 평창 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란 해명성 설명이 나오기도 한다.이수혁 차관보는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중국의 마약사범처럼 불가리아 국내법을 위반한 사항이 아니고,미국과 불가리아간 국제법상의 사안이기 때문에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외교부가 조치를 취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IOC 위원의 아들이 갖는 프레스티지(위신)를 감안할 때 국가가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입장도 밝혀 재외국민에 대한 불평등 적용이란 논란 소지를 남겼다. 김 위원은 아들이 불가리아에서 체포된 직후인 5월18일부터 외교부 영사담당국장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면책특권이 부여된 ‘외교관 여권’을 발급해줄 것을 요구했고,외교부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이 “아들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평창올림픽 유치 활동을 하기 힘들다.”며 사실상 평창 유치를 아들의 구명 문제와 연계했다는 주장과 관련,이 차관보는 “정훈씨의 부친인 김운용씨가 IOC 위원이고,평창 유치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외교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화관광부의 문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창동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에 출석,‘인터폴에 체포된 아들 문제를 해결해주면 김 위원이 평창 유치에적극 나서겠다는 얘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거래하듯 된 것은 아니고,김 위원이 아들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것을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정부에서 외교노력을 기울여 해결하면 (김 위원이) 심적 부담에서 벗어나 유치운동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검찰, 150억 계좌추적 전망 / 비자금 흐름圖 ‘완성’ 될까

    검찰이 현대 비자금 150억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은 제2특검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이 결론나지 않아 ‘수사 공백’이 장기화됨에 따른 것이다. 수사가 지연될수록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높아 오래 방치할 경우 수사에 막대한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대검은 지난달 24일 비자금 150억원 관련자 15명 가량을 출국금지해 피의자 또는 참고인으로 조사할 사람들이 도피하지 못하도록 응급조치를 해두었다. 또 비자금 의혹을 검찰이 수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명분을 확보하려는 다목적 포석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다만 정치권의 타협으로 제2특검이 도입될 여지도 있어 검찰은 ‘한시적 수사’로 선을 그었다.검찰 관계자는 “계좌추적은 출금조치의 연장선으로 증거보전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수사는 송두환 특검팀의 수사기록을 토대로 세탁 과정을 재확인하는 수순부터 밟을 것으로 보인다.양도성 예금증서(CD) 150억원어치의 세탁을 주도한 전직 무기거래상 김영완씨와 부하직원 임모씨가 해외 체류중이어서 사건을 곧바로 정면돌파해 의혹의 실체를 밝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특검팀 관계자는 “계좌추적 특성상 검찰이 특검 수사기록을 참고로 현금 흐름과 연결계좌를 처음부터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기초조사가 끝난 뒤 2단계로는 현대 비자금 150억원의 정·관계 유입 의혹과 해외 체류중인 김씨의 범죄 혐의 확보에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특히 현대상선이 지난 2000년 거액의 비자금을 별도로 조성,여야 의원들에게 건넸다는 의혹도 제기돼 진위 여부에 따라 큰 파장을 몰고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영완씨의 집에서 도난당한 100억원대의 채권과 비자금의 관계,남북정상회담에 김씨가 개입했는지 여부도 수사의 초점이지만 김씨의 신병 확보가 선행돼야 할 과제다.검찰 관계자는 “김씨의 혐의가 확보되면 인터폴 등을 통해 검거·송환 절차를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대북송금 수사가 일부에 한해 다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특검팀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남북정상회담 준비금 명목으로 15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제기했고 김영완씨의 남북정상회담 개입 정황도 어느 정도 드러나 이 부분에 대한 보강 수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검찰이 박 전 장관,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수도 있다. 또한 대북송금과 관련해 특검 수사에서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현대건설과 현대상선 등 현대 계열사의 분식회계 문제도 검찰 재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김위원 “평창 유치에 지장” 정부에 아들 국내송환 압력

    김운용 IOC위원이 불가리아에 구금돼 있는 아들 정훈씨의 석방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과 연계,외교부 등 정부 부처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6일 “김 위원은 미 FBI에 인도될 위기에 있는 아들의 구명을 위해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평창 유치 활동에 무리가 있다’는 식으로 압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실제로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8일부터 불가리아를 방문하는 일정까지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은 “아들이 미국으로 인도되면 유치활동을 할 수 없다.”는 논리를 폈으며,이 때문에 이창동 문화·윤영관 외교부 장관이 협의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정훈(미국명 존 킴)씨는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 동계 올림픽 유치 비리 사건과 관련,인터폴에 의해 체포돼 불가리아 소피아의 교도소에 구금돼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돈세탁 외국인조직 첫 적발

    위조여권으로 국내에서 계좌를 개설한 뒤 돈세탁을 한 외국인 조직이 처음으로 적발됐다. 서울경찰청은 콩고인 K(35)를 위조 사문서와 위조 유가증권 행사 등 혐의로 구속하고 카메룬인 S(30·여)를 불구속 입건했다.콩고인 G(38)는 프랑스에서 검거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D(37)는 인터폴에 수배됐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5개국 35명 명의로 위조여권을 만든 뒤 국내 은행에서 66개의 계좌를 개설했다.이들은 이 계좌를 통해 영국·독일·남아프리카공화국 은행 계좌에서 6차례에 걸쳐 2억 8900만원을 송금받아 국내에서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제3국으로 송금하는 수법으로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지난달에는 영국에서 발행한 27만 5000파운드(한화 5억 2000만원) 짜리 국고수표를 위조한 뒤 국내 은행에서 프랑스인 명의의 위조 여권을 제시하고 지급을 요청했다. 압수품 가운데에는 6만 6033유로,한화 9000만원 짜리 위조수표도 발견돼 경찰은 이들이 국제금융사기단의 일부인 것으로 보고 있다.국제범죄조직의 마약밀매 자금일 가능성도 있다고보고 해당국에 수사를 요청했다.경찰은 국제 금융범죄 조직이 국내로 들어온 것은 외국인이 쉽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금융실명제법의 맹점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장택동기자
  • 사회 플러스 / ‘카드깡’ 미끼 30억원 챙겨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일 속칭 ‘카드깡’을 해주겠다며 받은 신용카드 30장으로 해외에서 30억원 상당의 현금을 찾아달아난 김모씨(40)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카드깡 업자인 김씨 등 일당 4명은 지난 4일 부도 위기에 놓인 중소기업 대표 김모(40)씨에게 카드깡으로 1억 5000만원을 융통해 주겠다며 법인카드 30장을 넘겨 받아 9일경 태국과 싱가포르 등에서 246만 7800달러(한화 약 30억원)를 챙겨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인터폴과의 공조로 태국에 체류중인 나머지 일당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 ‘얼뜨기 첩보원’ 죽느냐 사느냐 / 20일 개봉 로완 앳킨슨 주연 ‘쟈니 잉글리쉬’

    ‘007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는 왜 항상 잘 생겨야만 할까.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첨단 ‘소품무기’들을 쓸 때도 왜 그들은 100% 명중률을 보이는 걸까. ●‘007 시리즈' 코믹 패러디 ‘쟈니 잉글리쉬’(Johnny English·20일 개봉)는 ‘007’의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는 역발상으로 승부수를 띄운 패러디 코미디다.상상만 해도 실소가 터질 것이다.뭘해도 실없고 헐렁해뵈는 ‘미스터 빈’의 로완 앳킨슨이 1급 첩보원으로 둔갑했다. 쟈니 잉글리쉬는 로완 앳킨슨의 극중 이름.영국 첩보국 MI-7의 직원으로 첩보원들의 뒤치다꺼리나 하던 그는 얼떨결에 그토록 꿈꾸던 첩보원이 된다.첩보국의 첩보원 전원이 폭탄테러를 당했기 때문이다. 잉글리쉬의 임무는 영국여왕 왕관 도난사건의 배후를 밝히는 것.여기까지 영화는 일사천리로 속도를 낸다.앞으로 터질 폭소탄의 강도는 시작부터 곳곳에서 감지된다.왕관 도난사건을 맨처음 맡았던 첩보원의 암호가 ‘001’.게다가 첩보국 요원들이 잉글리쉬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몽땅 테러당했다는 등 기본설정들이나열될 때마다 폭소가 잇따라 터진다. 폭소의 진원지는 십중팔구 로완 앳킨슨의 ‘어리버리 연기’다.게다가 007시리즈에서 지능적으로 돋보이던 주인공의 제스처나 첨단무기들은,그의 실수나 작동미숙으로 줄기차게 사고로 이어진다.멋지게 총을 겨눴건만 당길 방아쇠가 없고,볼펜총을 자랑하다 엉뚱한 여직원을 맞혀 쓰러뜨린다.옷걸이를 겨냥해 폼나게 외투를 던졌는데 그만 창문 밖으로 날아가버리는가 하면,쓰시바 회전테이블에 넥타이가 끼어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완전히 스타일을 구기고 마는 식이다. ●존 말코비치 ‘망가진' 연기 돋보여 웃음의 강도를 더하는 건 등장인물의 ‘의외성’이다.예리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쌓아온 할리우드 중견배우 존 말코비치가 정복욕에 불타면서도 어딘지 논리가 빈 듯한 프랑스 기업인 소바주 역을 맡았다. 여왕의 왕관을 뺏어 영국왕위를 계승하려는 소바주의 음모는 잉글리쉬의 막가파식 대응에 어이없이 제동이 걸린다.말코비치가 뚝뚝 부러질 듯 과장된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며 파렴치한 악당으로 변신한 모습은 그 자체가 ‘웃기는 그림’이다. 007시리즈의 주요장치들을 요리조리 코믹하게 패러디한 재치는 나무랄 데가 없어보인다.그러나 “이건 그냥 코미디야.”라고 관객을 안심시키면서도 은근슬쩍 강대국 본위의 논리를 끼워넣는 것 같아 께름칙하다. 영국의 왕이 연방국가들을 조정해 세계대전을 획책한다는 설정,영국을 지구촌 죄수들의 집합소로 만들려는 소바주의 음모 등은 어떻게든 힘의 논리를 부각시키는 ‘할리우드 강박증’을 그대로 드러낸다. 잉글리쉬의 주변을 맴도는 프랑스 인터폴의 여자요원 캠벨 역에는 호주 출신의 팝스타 나탈리 임브루글리아.그에겐 영화 데뷔작이다. 감독은 ‘슬라이딩 도어즈’의 피터 호위트. 황수정기자 sjh@
  • 해외한글 음란사이트 국내 접속 원천 봉쇄

    해외에서 유입되는 불법 한글 음란사이트가 극성을 부리자 정부가 차단에 나섰다. 정보통신부는 28일 국내법을 피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되는 불법 한글 음란사이트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면서 다음달 1일부터 국제 관문에서 이를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들 차단 사이트 명단을 KT,데이콤 등 인터넷서비스 공급업체(ISP)에 통보했다. 정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50여개이던 불법 음란 사이트는 2개월 만에 240여개로 불어났으며 이 업자들은 국내법(전기통신사업법) 및 국제 수사공조의 한계를 악용,해외 서버에 사이트를 개설한 뒤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이트를 운영해 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불법 음란 사이트는 주로 미국·러시아·캐나다에 서버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같은 불법 음란 스팸메일을 적발하기란 쉽지 않다.가명으로 사이트에 등록하면 사업자의 IP 주소를 추적해도 찾기가 어려운 데다 규정이 애매해 적발해도 처벌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ISP 사업자가 차단 리스트를 무시하고 국내 유입을 허용해도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서 ‘차단’을 권장만 할 뿐 처벌 등 법적인 제재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형편이다. 정통부 서정란 사무관은 “해외에서 유입되는 한글 음란사이트가 최근 2개월 동안 5배나 급증해 이같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면서 “그러나 인터폴 등 국제사법경찰 등과 공조체제가 미흡해 개별 업체를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통부는 이같은 점을 감안,국제관문 차단과 더불어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자의 자율정화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한국ISP협회를 중심으로 사업자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서비스 이용 약관도 바꿀 방침이다. 한편 순수 국내 사업자가 운영 중인 음란물 등 국내 성인정보 사이트는 2500여개에 이른다.그러나 대다수 이들 사이트도 정부의 관리망을 뚫고 청소년 등에게 불법 음란 메일을 보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러 마피아 총기피살 적대조직 9명이 범행

    부산 영도 러시아인 총기피살사건은 적대관계에 있던 다른 러시아 마피아 조직이 사전에 치밀한 계획 아래 상대 마피아 두목을 보복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수사본부는 28일 “러시아 마피아 ‘야쿠트’파 두목 나우모프 와실리(54) 살해사건의 수사 결과 와실리와 적대관계에 있는 러시아 마피아 ‘피드라코프파’에서 살인극을 사주한 것으로 보이며 총책은 피드라코프파의 조직원인 치즈호프(38·루이박추코트키호 선박대리인)이며 주범은 르코프(30·직업불상)로 범행에는 모두 9명(르코프 포함)의 러시아인이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총책인 치즈호프와 주범 르코프 등은 사건 직후 항공편을 통해 부산을 빠져나갔으며 이들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검거를 요청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러서 검거 살인용의자 국내출입국 현황 조사

    러시아 마피아 총기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4일 용의자 3명이 지난 13일부터 부산 동구 초량동 G모텔에서 숙박한 사실과 이 모텔과 초량동 텍사스촌 일대에서 모스크바은행 발행의 비자카드를 사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러시아 대사관 등에 신용카드 영수증 복사본을 보내 신용카드 주인의 신원 파악을 요청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서 러시아 마피아 ‘야쿠드파’ 두목 나우모프 와실리 살인사건과 연루된 마피아 조직원 쇼니아(37)가 현지 경찰에 검거된 것과 관련,인터폴을 통해 정확한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한편 이 용의자의 국내 출입국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30대자살 권총 美서 판매… 반입경로 추적

    서울 서초동 우면산 권총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22일 숨진 박모(37)씨가 자살할 때 사용한 스페인제 9㎜ ‘라마’ 권총이 미국의 한 총기 수입 유통회사에서 판매된 사실을 확인,국내 반입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총기 일련번호를 확인한 결과 자살에 쓴 권총은 지난 96년 미국 뉴저지에 본부를 둔 I총기 수입 유통회사가 스페인에서 수입해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같은 해 11월말부터 보름간 미국에 체류했던 박씨가 이 기간중 총기를 구입,부품을 분해해 국내로 반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미국 I총기 유통회사와 인터폴에 협조공문을 보내 누가 언제 권총을 구입했는지 파악중이다. 경찰은 박씨가 자살한 곳이 집에서 멀리 떨어진 ‘서바이벌 게임장’인 사실로 미뤄 박씨가 총기 마니아나 서바이벌 게임 동호회와 연관돼 총기를 구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영표기자
  • 피살된 러 마피아 거물 국내 폭력조직 개입 의혹

    지난 17일 발생한 부산 영도 러시아 마피아 총기피살 사건의 범인이 잠적한 가운데 사건의 전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부산 영도경찰서는 20일 숨진 나우모프 와실리(54)와 부상당한 니콜라이 안드레이비치(39),현장에서 검거된 알렉세이(28) 등 3명에 대해 인터폴에 정밀신원자료를 요청하는 등 공조수사에 나섰다.경찰은 괴한의 피격으로 숨진 와실리가 러시아 사할린의 최대 폭력조직인 ‘야쿠트르’파의 보스이며 선박 37척을 소유한 거부로 지난해 반대파인 ‘노브후브스카니’파와 선박 조업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다 그 조직의 부두목을 모스크바에서 살해한 뒤 일본으로 도피한 사실을 밝혀냈다.이후 KGB에서 분리된 러시아 연방보안부(FSB)와 노브후브스카니파의 추적을 받아왔으며 일본에서 반대파의 암살기도로 부하 2명이 숨졌다는 것. 신변의 위협을 느낀 와실리는 지난해 12월 부산으로 은신처를 옮겼으며 일본과 태국 등에서 국적세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실리는 그의 부산사무소인 ‘콘코리아서비스’에서 사무실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이모(55)씨로부터 선박감독관으로 초청받아 부산에 왔다.이씨는 부산의 폭력조직인 칠성파의 전 조직원으로 현재도 부산 동구를 활동무대로 하는 폭력조직의 두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 때문에 국내 폭력조직이 와실리의 도피를 도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경찰은 렌터카에서 범인이 사용한 것으로 보인 휴대전화 등 이번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의 휴대전화 9대에 대해 통화내역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해외도박·재산도피…외화 빼먹는 환치기 극성

    불법으로 외화를 해외로 빼돌려 거래하는 ‘환치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면서 소중한 국가의 재산이 해외로 새 나가고 있다. 경찰청 외사과는 18일 외화 송금을 의뢰받아 200억원대 외화를 불법 환전해 준 3개 조직을 적발,환전업자 김모(53)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불법 송금을 의뢰한 이모(45)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환치기를 통해 외화를 거래한 양모(43)씨 등 2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환전업자 박모(48)씨 등 2명을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다. ●해외 도박자금,무역자금 등 환치기로 해결 구속된 김씨는 2001년 1월 필리핀에 H금융이라는 환전업체를 차려놓고 국내에 다른 사람 명의로 ‘환치기’ 통장 3개를 개설했다.양씨 등은 필리핀 H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다가 자금이 떨어지자 김씨를 찾아가 5300만원어치의 외화를 빌렸다.이후 양씨는 김씨의 국내 계좌에 원화로 빌린 돈을 입금시켰다. 이같은 수법으로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1년 남짓 동안 1700여차례에 걸쳐 113억원어치의 외화를 불법 환전해 주고 수수료조로3억 4000여만원을 챙겼다. 경찰은 김씨가 환치기에 이용한 국내 계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김씨를 추궁하는 한편 김씨와 외화를 거래한 150여명을 상대로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북핵문제·이라크전 등 불안 가중때 해외 환치기 늘어 경찰 관계자는 “김씨와 외화를 거래하다 입건된 사람들은 대부분 도박자금이나 무역자금이었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부는 재산이 많은 데다 북핵문제와 이라크전으로 불안이 가중됐던 지난해 10월 이후 거래금액이 증가한 점으로 볼 때 재산을 해외로 도피시키기 위해 환치기를 한 사례도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환치기’란 외화로 빌려준 돈을 원화로 받으면서 수수료를 챙기는 수법이다.특히 도박·마약 등 범죄 자금이나 거액의 재산을 해외로 도피시킬 때 주로 사용한다.지난해 경찰이 적발한 환치기 사범은 66명이었으며,금액으로는 182억원을 넘었다. ●해외로 새 나가는 나랏돈 경찰청 관계자는 “문제는 환치기 때문에 국내로 들어와야 할 외화가 해외에서 증발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환전업자는 대부분 무역업자에게서 외화를 제공받는다.예를 들면 무역업자가 10억달러어치 상품을 수출했다면 5억달러어치만 판 것처럼 서류를 꾸미고 나머지 5억달러는 해외에서 환전업자에게 넘기는 식이다.환전업자는 이렇게 모은 외화를 도박·마약업자에게 팔아 넘긴다.이처럼 외화 밀반출 등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적발된 액수는 지난 96년 11억 7700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4조원대에 이를 정도로 급속히 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홍콩,마카오,태국,필리핀 등 한국인 해외 여행객이 많은 지역에 불법 환전업자가 들끓고 있다.”면서 “이라크전 이후 환치기 통장을 이용해 외화를 유출하는 사례가 많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택동 이영표기자 taecks@
  • 조폭 해외원정 패싸움·총격전/ 한국은 좁다?

    국내 폭력조직이 해외로 진출,이권다툼을 벌이다 총격전까지 벌여 국가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7일 태국 방콕의 한 호텔에서 패싸움을 벌이다 상대 폭력배에게 권총을 쏴 중상을 입힌 전모(36·제주 S여행사 대표)씨 등 조직폭력배 7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윤모(27)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태국으로 달아난 4명은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 ●방콕 도심서 총격전… 13명 검거·4명 인터폴수배 방콕에서 11년째 쇼핑센터 2곳과 한약방을 운영하는 황모(35·구속)씨 등 6명은 지난해 12월3일 오후 3시쯤 쇼핑센터 사무실에서 “왜 약속대로 한국 관광객을 보내주지 않느냐.”며 전씨를 야구방망이로 마구 때렸다.이들 가운데는 부산 칠성파,이천 상조회파 소속 폭력배들이 포함돼 있었다.앞서 황씨는 2001년 전씨가 한국인 관광객을 쇼핑센터와 한약방에 몰아주면 수수료조로 매상의 절반을 주기로 계약을 한 뒤 선금으로 43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앙심을 품은 전씨는 지난 2월28일 ‘청량리파’와 ‘신이글스파’ 소속 폭력배 5명을 태국으로 불러들여 방콕 M호텔 로비에서 황씨측과 패싸움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황씨측 조직원 권모(29·구속)씨가 전씨측 박모(28·구속)씨에게 권총을 쏴 넓적다리에 관통상을 입혔다.그러자 박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이 속한 ‘신이글스파’ 조직원 5명을 방콕으로 보내 황씨를 협박,1000만원을 빼앗았다. ●국내 경기 침체 여파로 폭력배 해외 원정 늘어 경찰은 해외로 진출한 국내 폭력조직이나 현지 교민사회를 중심으로 자생한 조직이 폭력을 휘두르거나 이권에 개입하는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밝혔다.동남아와 중국 등 국내 관광객의 방문이 잦은 곳일수록 여행사나 쇼핑센터 주변에서 조직폭력배가 동원된 이권싸움이 자주 발생한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자생 조직에 의한 사건이 대부분이었지만,최근 국내 경기 침체 등으로 폭력조직이 해외 원정을 떠나거나 아예 해외로 이주해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과테말라에서 교민과 국내 업체 현지지사를 상대로 폭력과 공갈,협박을 일삼던 고모(34)씨 등 폭력배 7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총기 밀반입될 수도 있어 경찰 긴장 특히 지난 90년 ‘범죄와의 전쟁’ 이후 붕괴된 폭력 조직의 일부가 한국인이 많이 살고 있는 해외 지역으로 진출,세력을 확장하고 있다.경찰은 이들이 현지에서 구한 총기가 국내로 밀반입될 수 있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여파로 큰 타격을 입은 동남아 현지 한국인 업주들의 심리를 이용,한국인 관광객을 보내주는 조건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조직폭력배나 여행사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동남아 국가에는 현지 교민과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현지 치안시스템이 취약하고,베트남 등에는 주재관도 파견돼 있지 않다.”면서 “국내 폭력조직의 해외 진출 등 동향파악을 강화하고 인터폴과 공조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영표 이세영기자 tomcat@
  • 하남 여대생 피살 ‘미스터리’ 풀리나

    미모의 여대생과 명문대 출신 법조인,법조인의 장모인 재력가 등이 관련 인물로 등장했던 하모(당시 22세·E여대 법학과 4년)양 납치·피살 사건의 핵심 용의자 2명이 사건 발생 1년여 만에 검거됐다. 경찰청은 중국 옌지(延吉)에서 하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모(41)·김모(40)씨를 검거,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송환했다.경찰은 이들에게 하양을 납치·감금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윤모(58·여)씨가 살인에 직접 연루됐는지 조사하고 있다.그러나 윤씨와 김씨는 살인 부분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수사 상황과 풀어야 할 의문점 송환된 윤씨는 구속된 고모로부터 “하양을 납치해주면 거액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김씨를 포섭,전모(25·구속)씨 등 다른 3명과 함께 하양을 납치한 뒤 고모에게 전화를 걸어 “성공했다.”고 보고했다고 진술했다.하지만 직접 살해했는지와 고모가 살해를 지시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하양을 납치한 뒤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 2명을 만나 넘겼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경찰은 그러나 윤씨 등의 통화내역을 조사한 결과 범행을 전후해 범행 가담자들 외에 다른 사람과 전화한 사실이 없는 등 신빙성이 없는 주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윤씨가 이들에게 범행의 대가로 1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보낸 사실이 확인됐고,구속된 다른 공범들의 진술도 윤씨의 살인교사 혐의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사건 전모를 밝히는 열쇠를 쥔 이들을 붙잡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하고 ‘적색수배’를 내렸다.지난 1월을 전후해 ‘수배전단에 실린 용의자들이 중국 칭다오(靑島)에 체류하고 있다.’,‘김씨가 박한동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호구부(주민등록증)를 위조하고 다닌다.’는 등의 첩보를 현지 교민들로부터 입수한 경찰은 수사관을 현지로 급파,지난달 25일과 28일 옌지에서 이들을 검거했다.경찰은 “김씨는 경찰을 피하기 위해 ‘쌍꺼풀’과 ‘코’를 성형 수술하고 부러진 앞니 한 개도 바꿨다.”면서 “윤씨는 동생의 여권을 위조해 소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수사는 배후로 지목된 윤씨의 ‘살인 교사’혐의를 입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윤씨는 하양의 납치·감금을 교사한 혐의로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윤씨는 ‘하양을 혼내주라고만 했지 죽이라고 한 적은 없다.”며 살인 교사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사건의 전말 하양은 지난해 3월6일 오전 5시30분쯤 수영장에 가려고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를 나섰다가 실종됐다.이어 열흘 뒤인 16일 경기 하남시 검단산 등산로에서 머리에 공기총 6발을 맞은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가족들은 하양의 이종사촌 오빠 김모(31·판사)씨의 장모인 윤씨를 사건 배후로 지목했다.부산지역 재력가인 윤씨가 평소 사위 김씨와의 관계를 의심,하양을 미행하고 괴전화를 거는 등 괴롭혀 왔기 때문이다.경찰은 광범위한 탐문수사 끝에 김씨와 윤씨를 살해 용의자로 지목했으나,두 사람은 이미 홍콩과 베트남으로 달아난 뒤였다. ●하양 가족들 표정 딸을 살해한 용의자가 검거됐다는 소식을 들은 아버지 하택환(58)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속이 후련하지만,그래도 안타까운 심정을달랠 길 없다.”고 털어놓았다.딸을 잃은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족은 지난달 서울 삼성동에서 경기도로 집을 옮겼다. 하씨는 “집을 옮긴 뒤에도 딸의 소지품들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따로 마련한 방에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씨는 지난해 7월 용의자들을 붙잡기 위해 직접 베트남에 다녀오기도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탈북자 등친 국제조직 적발

    국내 탈북자들이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국제사기단에 정착금을 갈취당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지방경찰청 외사수사대는 23일 탈북귀순자를 상대로 금품을 빼앗아 온 이모(52·서울시 강서구 가양동)씨와 부인 김모(29·탈북자)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탈북자 박모(35)·신모(25·여)씨 등 2명을 입건했다.경찰은 또 도피 중인 중국내 모집책 임모(57·조선족)씨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을 통해 중국 공안에 수사협조를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북한 경계지역인 랴오닝성과 헤이룽장성,지린성 주변에서 떠돌던 탈북자들에게 접근,“한국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꾀어 국내 입국시킨 다음 정착금 일부를 조직적으로 갈취한 혐의다. 모집책인 임씨는 중국 공안이나 북한 특수요원들에게 쫓기는 탈북자들을 꾀어 베이징 시내 외곽 민가에 집단합숙을 시키면서 ‘한국에 입국하면 3600만원인 정착금 일부(600만∼900만원)를 지급한다.’는 차용증을 쓰게 했다.임씨는 이들에게 위조한 중국 신분증은 물론 숙식과 교통편을 제공하면서 1∼2개월 간격으로 베이징 한국대사관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국내 수금책인 이모씨는 탈북자들이 한국으로 들어와 정착금을 받으면 탈북자 등 하수인을 고용해 금품을 갈취해 왔다.이씨는 조선족 출신 부인 김씨와 인민군 출신 탈북자인 박씨,중국내 모집책 임씨의 내연녀 신씨 등과 함께 탈북자들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추적,“돈을 주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해 8명으로부터 2500만원을 받았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에 입국한 이후 사기단 일당으로부터 집요하게 협박을 받던 탈북자 A(29·여·전주)씨가 이를 견디다 못해 최근 전북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경찰은 범인들이 입국시킨 탈북자 30여명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는 지난해 1140명,올들어 89명 등 모두 3000여명에 이르며 중국내 탈북자만 30만명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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