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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남편·현 남편 모두 동원…100억대 환치기한 일가족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이나 재중동포를 상대로 불법 외환거래를 한 일가족이 검거됐다.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4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중동포 장모(61·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장씨의 남편과 전 남편의 여동생을 불구속 입건하고, 중국에 있는 장씨의 아들과 전 남편을 인터폴에 수배 요청했다. 장씨는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 무역상과 재중동포를 상대로 4876회에 걸쳐 104억 3388만원 상당의 외환거래(환치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중동포로 2007년 한국인과 재혼하며 결혼이민 체류자격을 취득한 장씨는 중국인 전 남편 가족의 현지 계좌와 현 남편과 지인의 국내 계좌를 이용해 송금업무를 대행했다. 국내 체류 중국인이 중국으로 입금을 부탁하면 장씨는 중국 계좌를 이용해 바로 돈을 바로 보내주는 방식으로 고객이 외환거래에 들어가는 비용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겼다. 경찰은 이들이 챙긴 수수료가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장씨는 50억원 상당의 불법 환치기를 하다가 적발돼 중국으로 추방된 아들에 뒤이어 범행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남편과 현 남편 등도 통장 명의만 빌려준 게 아니라 환치기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공모했으며 대포통장까지 사용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佛 검찰, ‘리우·도쿄올림픽 유치 비리’ 의혹 前 IAAF 회장 부자 수사

    佛 검찰, ‘리우·도쿄올림픽 유치 비리’ 의혹 前 IAAF 회장 부자 수사

    日 협찬금 받고 도쿄 지지 선회 프랑스 검찰이 올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비리가 저질러졌는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영국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이 2일 전했다. 지난해 프랑스 검찰은 라민 디아크(왼쪽·82·세네갈) 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을 부패와 돈세탁 혐의로 체포한 뒤 그가 러시아의 도핑 사실을 은폐하는 대가로 금품을 챙긴 혐의를 포착, 수사를 벌여 왔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올림픽 유치 비리 의혹이 드러난 것이다. 지난 연말 가디언은 디아크 회장의 아들인 파파 마사타 디아크(오른쪽) 전 IAAF 마케팅 고문이 2008년 카타르의 한 관료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이메일을 입수했는데 파파 전 고문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6명에게 보낼 ‘보따리’를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폭로했다. 당시 카타르는 2016년 올림픽 유치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메일에는 6명의 이니셜만 적시돼 있지만 당시 IOC 위원 6명의 이니셜과 일치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또 해당 위원들은 “모나코에 있는 특별보좌관을 통해 ‘보따리들’을 전달받고 싶다”고 요청했는데 한 소식통은 ‘특별보좌관’이 디아크 전 회장을 가리킨다고 지목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검찰은 1999년부터 2013년까지 IOC 위원을 지낸 디아크 전 회장의 역할을 규명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부자가 올림픽 유치에 나선 도시와 IOC 위원들을 중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었는지 규명하는 데도 매달리게 됐다. 이와 관련, 가디언은 지난해 입수한 또 다른 이메일을 통해 파파 전 고문이 2011년에도 2017년 세계육상선수권 유치와 관련해 카타르 도하 쪽에 500만 달러(약 61억원)를 요구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인터폴에 의해 체포영장이 발부돼 수배된 상태다. 나아가 이 부자가 IAAF가 주관한 2017년, 2019년, 202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후원하는 기업들에 돈을 받아 아프리카계 IOC 위원들에게 전달하고 특정 도시를 지지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낸 보고서 각주를 보면 당초 터키 이스탄불을 지지했던 디아크 전 회장이 일본의 한 기업과 IAAF 후원 계약을 체결한 뒤 도쿄를 지지하기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마이니치신문도 지난달 이 보고서를 인용해 일본 측이 IAAF에 400만∼500만 달러(약 49억~61억원)의 협찬금을 건넸다고 보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천공항으로 필로폰 2억원어치 밀반입 40대 구속,

    부산 북부경찰서는 인천공항을 통해 수억원어치의 필로폰을 밀반입한 박모(46)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1월 6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공급책 백모씨로부터 필로폰 85g을 넘겨받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밀반입했다. 필로폰 85g은 2800명(시가 2억 8000만원)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폭력전과만 있고 마약 전과가 없던 박씨는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검색대 등을 모두 통과했다. 박씨는 필로폰을 소량으로 쪼개 부산역 등 백씨가 지시한 장소에 가져다 놨다. 마약 판매책 오모(32)씨 등 2명이 필로폰을 수거해 0.1∼1g 단위로 포장한 뒤 다시 투약자 손모(58)씨 등 6명에게 판매했다. 경찰은 박씨 외에도 오씨 등 2명과 투약자 6명 등 모두 9명을 검거, 이 중 7명을 구속했다. 이 과정에서 필로폰 83.29g을 압수하고 투약자 등이 가지고 있던 대마초 9.71g도 압수했다. 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캄보디아에 있는 백씨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인천공항으로 100억원어치 마약 들여온 운반책 구속

     최근 잇따른 밀입국 사건으로 보안 헛점을 지적받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다량의 필로폰이 두 차례나 밀반입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로폰 3㎏을 국내에 들여와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마약조직 운반책 송모(44)씨를 구속하고 검거 당시 갖고 있던 필로폰 1㎏을 압수했다고 3일 밝혔다. 필로폰 3㎏은 약 1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로 100억원 가량이다.  경찰에 따르면 필리핀에 거주하는 송씨는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필로폰 1㎏씩을 마닐라에서 구해 배낭 속 칸막이 사이에 넣고 그 입구를 꿰매 숨긴 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여왔다. 그는 필로폰을 KTX 특송 화물로 부산으로 보내 유통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송씨는 지난달 12일 같은 방법으로 다시 필로폰 1㎏을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하려다 첩보를 입수하고 입국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경찰에 붙잡혔다.  송씨는 부산을 근거지로 마약 판매 등을 벌이다 지명수배된 이후 2008년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도망한 밀반입 총책 김모(56)씨의 지시에 따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일당은 일부러 마약 관련 전과가 없는 인물을 운반책으로 뽑았고 운반책이 필리핀으로 돌아온 이후에야 KTX 특송 화물을 찾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실제로 경찰은 송씨를 붙잡고 나서 다른 조직원을 추가로 검거하려고 운반책을 가장해 부산으로 KTX 특송 화물을 보냈으나 수취인이 나타나지 않아 허탕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점조직인 마약조직의 밀반입 총책은 다른 조직원을 검거하더라도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흔한데 이번에는 총책이 밝혀졌다”며 “인터폴, 필리핀 현지 파견 경찰데스크 등과 공조해 김씨를 이른 시일 안에 검거해 국내 마약유통을 차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게 바로 아랍’…먼지 뒤집어쓴 페라리 엔초

    ‘이게 바로 아랍’…먼지 뒤집어쓴 페라리 엔초

    이것이 '아랍 클라쓰'다. 세계적 명차도 한낱 범죄 관련 압수물품으로 취급할 뿐이다. 두바이 경찰서에서 6년 넘게 발이 묶여있는 ‘세계적인 명차’ 페라리 엔초(Enzo)의 매입 가격으로 20억원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최근 두바이 일간지 에머라트 알 요움이 전했다. 두바이 교통 경찰장 사이프 알 마즈로위는 이 신문에 “해당 차량은 인터폴에 의해 수배된 차량으로 법적 분쟁 대상이라 판매나 경매에 올리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거절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페라리 엔초에 대해 “겨우 300대 남짓만 생산된 역작”이라고 소개하며 “이 고가의 차를 구하려는 많은 사람들이 문의를 해오고 있고 여러 사람이 가격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페라리 엔초의 존재가 언론에 보도된 후 두바이 경찰은 차량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장소로 옮겨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라리 엔초는 창업자의 이름인 엔초 페라리에서 따왔으며 일본 디자이너 켄 오쿠야마가 디자인했다. 2002년 파리 모토쇼에서 처음 선보인 페라리 엔초는 당초 349대만 생산, 판매했으나 요청이 쇄도하자 이후 50대를 추가 제작해 전세계에 총 399대가 존재한다. 보기 드문 이 수퍼카는 국내에 4대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06년 빅뱅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유명인들 중 엔초 페라리 보유자 일명 '페라리스트'는 영화배우 니콜라스 케이지, 영국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 쿠웨이트 왕실의 왕자들이 있다. 한편 미국의 복싱 영웅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페라리 엔초는 지난 달 경매를 통해 330만 달러(약 39억 원)에 팔렸다. 윤나래 중동 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中, 막후서 北 무기 개발 지원 … 대북 제재 동참하기 어려울 것”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가 중국의 대북 제재 동참을 촉구하고 있지만 중국이 북한의 무기 개발을 막후에서 지원하고 있어 대북 제재 동참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핵 확산과 관련한 중국의 표리부동’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북한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특수강, 정밀 연마기 등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물품을 중국 기업에 의존해 왔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WSJ는 “북한 항공기는 의심스러운 화물을 실어나르면서 중국 영공과 연료 공급 시설을 이용했고, 북한 선박은 중국을 거쳐 이란과 다른 지역으로 무기와 미사일 기술을 밀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토머스 컨트리맨 미 국부무 차관보는 지난주 “북한과 이란은 핵무기·미사일 프로그램에 필요한 최첨단 장비 쇼핑이 필요할 때 중국을 찾는다”며 “중국은 이란, 북한과의 교역을 다른 나라와 다를 바 없이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기업·기관들은 2006년 유엔이 핵 문제로 이란을 처음 제재했을 당시에도 금속과 화학약품 등을 이란에 지속적으로 수출했다. 당시 미국이 중국 기업·기관 등을 제재한 것만 최소 18차례에 달한다. 여기에는 리 팡웨이 또는 칼 리로 불리는 인물이 포함됐다. 그는 최첨단 미사일 기술을 보유한 중국 제조업자로, 제재 불복 및 돈세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그에 대해 ’적색경보‘를 발령했지만 중국은 그가 실존 인물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WSJ는 “중국은 자신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할 때만 북한의 무기 개발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경찰 “‘공항 폭발물’ 협박 전화, 미리 녹음한 메시지”

    전국 공항 터미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하는 국제전화가 걸려와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발신자 추적에 나섰다. 15일 오전 7시42분쯤 김포공항 콜센터로 걸려온 국제전화에서 “전국 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미리 녹음해 놓은 한국인 여성의 음성이 흘러나왔다. 이 음성은 “당신들은 모두 죽을 것이다. 폭발물은 우리뿐 아니라 당신을 쏠 것이다”라고 이어진 뒤 끊겼다. 오전 한때 경찰 내부 보고서 등에 이 전화를 아랍어로 추정되는 언어를 쓰는 외국인 남성이 걸어왔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국정원과 경찰 등은 이 협박전화가 음성을 미리 녹음할 정도로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점으로 미뤄 단순한 장난전화로 치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서울 강서경찰서에 수사본부를 꾸려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협박전화의 발신 번호를 파악한 결과 발신지를 라오스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발신지 확인을 위해 통신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또 녹음된 여성 음성 외에 주변에서 또다른 소리가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에서 걸려온 국제전화는 확실하다. 콜센터에 찍힌 발신 번호를 통해 발신지를 라오스로 추정하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발신지가 나오면 인터폴 등에 수사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박 전화 직후 전국 15개 공항의 공항경찰대와 기동타격대, 군(軍) 대테러부대 등이 국제선과 국내선 터미널에서 폭발물 수색에 나섰지만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항 터미널 안팎에서 당분간 강화된 경계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공항 측도 전국 공항의 검문검색 및 출입통제를 강화했지만, 구체적인 폭발위협 등의 정황이 없어 항공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 공항에 폭발물” 협박전화, 발신지 ‘라오스’ 추정…한국女 목소리 대체 왜?

    “전국 공항에 폭발물” 협박전화, 발신지 ‘라오스’ 추정…한국女 목소리 대체 왜?

    “전국 공항에 폭발물” 협박전화, 발신지 ‘라오스’ 추정…한국女 목소리 대체 왜? 전국 공항에 폭발물 협박 전국 공항 터미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국제전화가 걸려와 국가정보원가 경찰이 발신자 추적에 나섰다. 15일 오전 7시 42분쯤 김포공항 콜센터로 걸려온 국제전화에서 “전국 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미리 녹음해 둔 한국인 여성의 음성이 흘러나왔다.이 음성은 “당신들은 모두 죽을 것이다. 폭발물은 우리 뿐 아니라 당신을 쏠 것이다”라고 이어진 뒤 끊겼다. 당초 이날 오전 한때 경찰 내부 보고서 등에는 이 전화가 아랍어로 추정되는 언어를 쓰는 외국인 남성의 목소리였다는 내용이 들어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국정원과 경찰 등은 이 전화가 음성을 미리 녹음할 정도로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점을 들어 단순한 장난전화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서울 강서경찰서에 수사본부를 꾸려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다. 또 이 발신 번호를 추적한 결과 발신지를 라오스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장소를 확인하기 위해 통신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녹음된 여성의 목소리 외에 주변에서 또 다른 소리가 있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에서 걸려온 국제전화는 확실하다”면서 “콜센터에 찍힌 발신번호를 통해 발신지를 라오스로 추정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발신지가 나오면 인터폴 등에 수사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박전화가 걸려온 직후 전국 15개 공항의 공항경찰대와 기동타격대, 군 대테러부대 등이 국제선과 국내선 터미널에서 폭발물 수색에 나섰지만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터미널 안팎에서 당분간 강화된 경계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 공항에 폭발물” 협박전화, 아랍어 아닌 한국어 女목소리…어떻게 된 일?

    “전국 공항에 폭발물” 협박전화, 아랍어 아닌 한국어 女목소리…어떻게 된 일?

    “전국 공항에 폭발물” 협박전화, 아랍어 아닌 한국어 女목소리…어떻게 된 일? 전국 공항에 폭발물 협박 전국 공항 터미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국제전화가 걸려와 국가정보원가 경찰이 발신자 추적에 나섰다. 15일 오전 7시 42분쯤 김포공항 콜센터로 걸려온 국제전화에서 “전국 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미리 녹음해 둔 한국인 여성의 음성이 흘러나왔다.이 음성은 “당신들은 모두 죽을 것이다. 폭발물은 우리 뿐 아니라 당신을 쏠 것이다”라고 이어진 뒤 끊겼다. 당초 이날 오전 한때 경찰 내부 보고서 등에는 이 전화가 아랍어로 추정되는 언어를 쓰는 외국인 남성의 목소리였다는 내용이 들어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국정원과 경찰 등은 이 전화가 음성을 미리 녹음할 정도로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점을 들어 단순한 장난전화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서울 강서경찰서에 수사본부를 꾸려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다. 또 이 발신 번호를 추적한 결과 발신지를 라오스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장소를 확인하기 위해 통신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녹음된 여성의 목소리 외에 주변에서 또 다른 소리가 있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에서 걸려온 국제전화는 확실하다”면서 “콜센터에 찍힌 발신번호를 통해 발신지를 라오스로 추정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발신지가 나오면 인터폴 등에 수사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박전화가 걸려온 직후 전국 15개 공항의 공항경찰대와 기동타격대, 군 대테러부대 등이 국제선과 국내선 터미널에서 폭발물 수색에 나섰지만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터미널 안팎에서 당분간 강화된 경계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억 상당 이우환 작품 감정서 위조 파문

    경찰이 한국 현대화단의 대표 작가 이우환(80) 화백의 위작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 경매된 5억원 상당의 작품에 첨부된 감정서가 위조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한국화랑협회에 따르면 경찰이 지난해 12월 15일 K옥션 경매에 출품된 이우환의 1978년 작 ‘점으로부터 No.780217’에 첨부된 한국화랑협회 소인의 감정서에 대한 진위 확인을 협회에 요청해 옴에 따라 사본들을 대조한 결과 감정서 접수번호는 이우환이 아닌 김기창 작가의 것으로 확인됐으며, 문제의 작품은 감정을 의뢰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우환 화백의 위작이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그림이 위작이라는 것이 아니라 감정서가 위조됐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작가의 명예가 걸려 있고 피해자들의 경제적 손실이 막중한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압수한 관련 자료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놓은 상태이고, 입건 전인 지난해 여름 일본으로 도주한 유통책에 대해선 인터폴을 통해 수배 중”이라고 말했다. 100호 크기의 이 작품은 4억 9000만원(수수료 포함 5억 7085만원)에 개인에게 낙찰됐다. 그러나 이 화백은 그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의 작품에는 위작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700억 도박사이트 적색 수배자 필리핀 공항에서 걸려 국내 송환

    중국에서 7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40대 남성이 필리핀에 입국하려다가 한국으로 강제 송환됐다. 경찰청은 5일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인터폴에 적색 수배된 임모(40)씨를 지난 4일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강신명 경찰청장이 지난해 11월 필리핀을 방문했을 때 한국인 범죄자를 입국 단계에서 추방해 달라고 요청한 이후 첫 사례다. 임씨는 2013년 5월 중국 산둥성 지난으로 건너가 바둑이, 포커 등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했다. 도박꾼 1만 4000명이 임씨에게 입금한 돈만 706억원이다. 임씨는 이 중 딜러비 명목 등으로 약 300억원을 챙겼다. 임씨는 지난 2년 7개월간 사이트 주소를 343번 바꾸며 경찰의 추적을 피했다. 임씨는 경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의 추적을 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 2일 중국 광저우에서 비행기를 이용해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가면서 덜미가 잡혔다. 필리핀 이민청이 입국심사 도중 수배자인 것을 파악해 한국 인터폴과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에 통보했다. 코리안데스크 서승환 경감과 한국에서 급파된 경찰은 임씨를 붙잡아 한국으로 송환했다. 이민청은 중국으로 돌아가려던 임씨를 한국 경찰관이 도착할 때까지 공항 내 입국심사 보류자 대기실에 30시간 넘게 붙잡아두었다. 경찰 관계자는 “임씨의 짐이나 행색을 봤을 때 여행 목적으로 필리핀에 방문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우리나라 출신 범죄자의 주요 도피처로 수배자가 200명이 넘는다. 7000개 섬으로 이뤄져 있어 은신하기 쉽기 때문이다. 교민이 많고 물가가 저렴한 데다 영어가 통해서 생활하기 편리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경찰 관계자는 “수배자가 일단 필리핀에 입국하면 검거가 어려운 만큼 앞으로 공항 입국단계에서 거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올해 상반기 중으로 필리핀 이민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주요 수배자의 송환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IS 홍보모델 17세 소녀의 실상…성노예 생활 중 도망치다 사망”

    “IS 홍보모델 17세 소녀의 실상…성노예 생활 중 도망치다 사망”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서 홍보 모델 역할을 했던 오스트리아 출신 17세 소녀가 성노예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탈출을 시도했다가 붙잡혀 폭행 끝에 사망한 사실이 새로운 증언을 통해 밝혀졌다. 영국 일간 미러닷컴 등 여러 외신은 30일(현지시간) 최근 IS로부터 탈출에 성공한 튀니지 출신 여성의 말을 인용해 위와 같이 보도했다. 이 여성은 자신이 ‘IS 홍보 모델’ 삼라 케시노비치(17)와 함께 IS의 수도인 락까에 있는 한 집에 거주했으며 그녀와 함께 신입 IS 전투원들의 성노예 생활을 해야만 했다고 고백했다. 이를 견디지 못한 케시노비치가 탈출 도중 붙잡혀 폭행 끝에 사망했다는 것이다. 삼라 케시노비치는 지난해 자비나 셀리모비치(15)라는 또래 소녀와 함께 오스트리아에서 시리아로 건너가 서구의 젊은 소녀들을 모집하기 위한 IS 홍보 모델로 활동했다. 보스니아 이민자의 자녀들인 이들 소녀는 이슬람 극단주의자에게 세뇌돼 IS에 가담했고 가족에게 보낸 편지에서 ‘알라를 위해 죽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케시노비치와 함께 IS에 가담했던 셀리모비치는 지난해 전투 도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인터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4조원’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측근, 이르면 16일 송환

     4조원대 다단계 사기범인 조희팔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강태용(54)이 이르면 16일 중국 현지에서 국내로 송환될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조희팔 사건을 수사하는 대구지검 검사와 수사관들은 강씨의 신병을 인도받기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으며 신병 인도시기와 절차를 놓고 중국 공안과 최종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와 함께 입국할 송환팀은 김해공항을 통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강씨의 신병을 중국 불법 체류에 따른 강제추방 형식으로 넘겨받기로 했다. 강씨는 2008년 조희팔과 함께 중국으로 도피한 뒤 인터폴에 수배된 상태였다.  그는 올해 10월 중국 장쑤성 우시시의 한 아파트에서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강씨는 2004∼2008년 조씨와 함께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 4만여명에게서 4조원 가량을 받아 가로챈 뒤 중국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조희팔이 운영하던 유사수신 업체의 부회장으로 재무, 전산 업무를 했고 사기 조직의 2인자로 꼽힌다. 조희팔의 정관계 로비 여부, 은닉자금 향방으로 확대된 수사의 핵심 인물로도 지목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한국서 위조카드 긁어대는 유럽 범죄조직

    한국서 위조카드 긁어대는 유럽 범죄조직

    유명 백화점을 돌며 10억원대의 명품을 쇼핑한 외국인 위조 신용카드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루마니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온 이들은 보안에 허술한 마그네틱 카드 결제기가 한국에 많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9일 백화점에서 분실되거나 위조된 신용카드를 사용하려 한 혐의(특수절도) 등으로 루마니아인 M(32)씨와 말레이시아인 S(43)씨 등 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영국, 터키,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활동하는 국제 범죄 조직원으로 위조카드 272장을 들고 입국했다. 주로 프랑스 파리에 있는 주유소, 슈퍼마켓의 현금지급기에서 카드 정보를 입수해 위조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서울 명동, 압구정동 등의 백화점에서 명품 시계, 가방, 신발, 의류 등 총 10억 7640만원어치를 구매하려고 시도했다. 대부분 승인이 거절됐지만 1억 7000만원은 결제가 이뤄졌다. 구매한 제품은 개당 3000만원짜리 불가리 시계, 구찌 핸드백 등 명품이었다. 경찰은 이들이 한국에서 명품을 사 오면 물건값의 10%를 떼 주겠다는 자국 총책의 말을 듣고 특정 물건만 구입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백화점 명품 매장에서 ‘이탈리아 부자’ 행세를 했으며 의심을 피하기 위해 고급 호텔에만 투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루마니아인 중에는 전직 축구 국가대표 출신 P(28)씨도 있었다. 경찰은 국제 범죄 조직이 한국을 범행 대상지로 고른 것은 허술한 결제 시스템 때문으로 보고 있다. ‘꽂는 방식’의 반도체(IC)칩 카드 결제기가 아니라 ‘긁는 방식’의 마그네틱 결제기를 이용해 위조카드 사용이 쉽다는 걸 노렸다. 이들은 현금지급기 인출도 노렸으나 현금지급기는 대부분 IC칩 방식이라 373차례나 시도했지만 1360만원을 인출하는 데 그쳤다. 경찰은 지난달 위조된 카드를 사용한 혐의로 구속한 말레이시아인과 S씨가 같은 위조 카드 범죄단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연달아 2∼3장 제시하는데도 반복해서 승인이 거절되면 카드 위조를 의심해 봐야 한다”며 “지난해 폐지된 50만원 이상 사용자의 신분 확인 제도를 부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신용카드 위조 총책과 달아난 공범에 대한 공조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美 관광 입국 때도 전자여권·신상 조회 의무화

    11·13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미국 본토에서 테러 우려가 커지자 미 정부와 의회가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강화 조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VWP란 관광 및 단순 업무 목적인 여행객에게 90일까지 무비자 미국 방문을 허용하는 제도로 유럽 30개국 등 38개국을 대상으로 실시 중이다. 2008년 11월 17일부터 한국도 VWP 대상국이 됐다. 미 공화당과 민주당은 3일(현지시간) VWP를 통한 미국 방문을 까다롭게 만드는 내용의 새 법안에 합의했다. 법안에 따르면 ▲내년 4월 1일부터 지문 등 생체정보가 담긴 칩을 내장한 위조 방지용 전자여권 사용이 의무화되고 ▲VWP 가입 38개국에 대해서도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범죄 기록 조회 등을 통한 여행객 신상 조회를 강화되고 ▲VWP 가입 38개국 출신 입국자 중 테러리스트들의 근거지 국가(이라크, 시리아, 이란, 수단 등)를 최근 방문한 경력이 있을 경우 조회 절차가 강화된다. 미국과 38개 국가 간 대테러 정보 공유를 강화하는 한편 기준에 미달하는 국가에 대해 미국이 VWP 자격을 박탈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달 30일 “VWP 입국자에 대한 입국 심사 강화 방안을 마련해 60일 이내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고하라”는 지시를 국토안보부와 국무부에 내렸다.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항공기 탑승객에 대한 사전 검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日언론 “야스쿠니 폭발 인근 CCTV서 한국인 찍혀” 경시청 “용의자 특정되지 않아… 기사 당혹스럽다”

    日언론 “야스쿠니 폭발 인근 CCTV서 한국인 찍혀” 경시청 “용의자 특정되지 않아… 기사 당혹스럽다”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최근 폭발음이 발생한 사건의 용의자로 한국인이 지목됐다는 일부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일본 정부는 확인을 거부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3일 “수사 공조 요청을 하고 법과 증거에 기반해 적절하게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일본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외국에 있는 인물이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혐의가 분명하면 외교 경로를 통해 그를 넘겨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일반론을 전제로 이같이 답변했다. 그러나 스가 장관은 일본에 머물다 한국으로 출국한 남성이 이번 사건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 보도에 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이유로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다만 그는 “테러인지 게릴라인지를 포함해 경시청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지지통신은 스가 장관의 발언은 “(한국에 대한) 수사 공조 요청도 포함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인터폴 라인을 통한 일본 측의 공조 요청은 현재까지 전혀 없다”면서 “일본 경시청 책임자도 ‘용의자가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일본 경시청의 책임자와 전화로 얘기했는데 ‘왜 이런 기사가 났는지 당혹스럽다’는 게 일본 측의 공식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이날 “일본 공안 당국이 해당 보도와 관련해 일본 언론에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지난달 23일 야스쿠니 신사의 화장실에서 폭발음이 발생하기 약 30분 전부터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힌 남성이 한국인이며 그가 이미 한국으로 돌아간 상태라고 수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 대다수 언론들도 “CCTV에 찍힌 남성은 한국인이며 범행 현장에서 한국산 건전지 등이 발견됐다”며 한국인이 유력한 혐의자임을 시사하는 기사를 실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60대 남성 10개월째 실종…일본 도주 용의자 추적

     10개월째 실종 상태인 60대 남성이 지인에게 살해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확인되자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조모(67)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용의자 김모(41)씨를 추적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조씨는 올해 2월 6일 집을 나섰다가 연락이 끊겼고 1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당시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조씨가 자택 앞으로 찾아온 지인 김씨의 차를 타고 외출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이들의 행적을 쫓았다. 경찰은 김씨가 조씨와 함께 경기도 동두천 시내 모처에 들어갔다가 시간이 흐른 뒤 혼자 나오는 폐쇄회로(CC)TV 장면을 확보했다.  조사 결과 김씨는 부동산 경매 컨설팅 업자로 활동했으나 최근 1∼2년 사이에 그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여럿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피해자 장모(44)씨도 지난해 12월 경기 안산에서 김씨에게 빌려준 돈 반환을 요구하다가 목을 졸려 생명의 위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 역시 김씨에게 맡겼던 돈을 돌려달라고 압박하다가 살해당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씨가 이미 2월에 일본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한 경찰은 김씨를 인터폴에 수배 요청하고 일본 경찰과 협력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주말 영화]

    ■행복(씨네프 일요일 밤 3시 35분) 클럽을 운영하며 자유분방한 생활을 즐겨 온 영수. 운영하던 가게는 망하고 애인 수연과도 헤어지고, 설상가상 심각한 간 경변까지 앓게 된 영수는 주변에 유학 간다는 거짓말을 남기고 도망치듯 시골 요양원 희망의 집으로 내려간다. 그렇게 영수는 그곳에서 8년째 요양원 희망의 집에서 살며 스태프로 일하고 있는 은희를 만난다. 숨이 차면 죽을 수도 있는 중증 폐질환 환자지만 은희는 밝고 낙천적이다. 자신의 병에 개의치 않고 연애에도 적극적인 은희는 첫날부터 자꾸만 신경쓰이던 영수에게 먼저 다가간다. 그렇게 지루한 시골 요양원 속에서 행복한 연애를 시작하게 된 영수와 은희. 그렇게 두 사람은 요양원을 나와 함께 살기 시작한다. 그러나 1년 뒤 건강을 되찾은 영수는 마냥 행복한 은희와는 달리 둘만의 생활이 점점 지루해져만 간다. ■모스트 원티드 맨(OBS 토요일 밤 10시 5분) 독일 최고의 스파이였으나 지금은 정보부 소속 비밀 조직의 수장인 군터 바흐만(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정보원을 미끼 삼아 더 큰 목표물을 제거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가진 그의 앞에 흥미로운 먹잇감 이사가 나타난다. 인터폴 지명 수배자인 이사는 아버지의 유산을 찾기 위해 함부르크로 밀항한 무슬림 청년이다. 본능적으로 이사를 쫓기 시작한 군터는 이사를 이용해 테러리스트들의 자금줄로서 각국 정보부의 용의선상에 오른 닥터 압둘라를 체포할 은밀한 작전을 설계하는데….
  • [톡! 톡! talk 공무원] 김미정 관세청 국제조사팀 사무관

    [톡! 톡! talk 공무원] 김미정 관세청 국제조사팀 사무관

    “국제적으로 엄청난 마약이 유통된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국경 최일선에 있는 관세청과 관세공무원의 역할과 자세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죠.” ●국제 공조 마약류 8770㎏ 적발 한국 관세청이 최초로 주도한 ‘글로벌 마약 합동 단속작전’(CATalyst)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낸 국제조사팀 김미정(31) 사무관은 신종 마약에 대한 국제적 경각심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신종 마약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10~30일 이뤄진 합동 단속엔 세계관세기구(WCO)와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국제마약통제위원회(INCB), 유로폴, 인터폴 등 5개 마약 관련 국제기구와 94개 회원국이 참여했다. 국제 공조수사로 신종 마약 1132㎏ 등 마약류 8770㎏을 적발했다. 일반 마약 7638㎏은 2억 5400여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신종 마약은 투여량을 가늠할 수조차 없다. 그는 “작전 기간 벨기에 브뤼셀의 WCO 본부에 설치된 작전통제센터에 3명이 파견돼 참가국에서 제공한 우범 정보 등을 분석, 파악해 전파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참가국에 뉴스레터(6회), 특이 동향(8회) 등을 별도로 제공하면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결과는 ‘성공’이었지만 작전 과정에서 실무자들의 부담과 고민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첫 주 참가국이 저조하자 관세청 파견자뿐 아니라 각국의 지역별 담당자들이 나서 참가국에 대한 설득을 벌여 2주째부터 세팅이 됐다. 작전에 따른 실적과 정보 누설 부담도 있었다. 관세청 내부에서도 작전 종료 때까지 비밀을 유지했다. 한국이 신종 마약의 글로벌 단속을 WCO에 제안한 배경에 대해선 “신종 마약은 값이 싼 반면, 중독성과 효과가 크고 직구 등으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 위험도가 높다”며 “2013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이어 아시아·유럽 단속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작전을 제안해 공식 채택됐다”고 밝혔다. ●“섬세·유연함으로 능력 발휘” 김 사무관은 “신종 마약은 종류가 다양하고 대륙·국가별 수요나 밀수 방식 등을 파악하기가 어렵다”면서 “작전 결과는 유엔과 WCO 총회 등에 보고될 예정으로 각국의 신종 마약 대책 수립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글로벌 작전이 한국이 신종 마약 확산 방지를 위한 이니셔티브를 거머쥘 중대한 계기가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관세청 조사감시국은 밀수와 불공정 무역 및 불법 외환 거래,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총기·마약류 반입을 차단하는 거친 업무로 여성은 6명뿐이며 국제조사팀에만 3명이 있다. 2009년(행정고시 51회) 공직에 입문한 김 사무관은 국제 마약 정보와 전략물자,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 업무를 맡았다. 그는 “현장에서 수사하는 게 아니라 정보 분석과 국제 공조 등이 업무이기에 위험하지 않다”며 “섬세하고 유연한 여성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고 평가했다. 글 사진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치안 한류” 김종양 경기경찰청장 인터폴 부총재 당선

    “치안 한류” 김종양 경기경찰청장 인터폴 부총재 당선

    김종양(54) 경기지방경찰청장이 5일 아프리카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제84차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총회에서 부총재로 당선됐다. 우리나라 경찰로서는 2000년 김중겸 충남지방경찰청장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청장은 2012년부터 13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 일반위원으로 선출돼 활동해 오다 이번에 부총재가 됐다. 집행위는 총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1명의 총재와 4개 대륙별로 1명씩 부총재를 둔다. 김 청장은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몫의 부총재로 임기는 3년이다. 집행위는 인터폴의 주요 정책 등에 대한 의사 결정, 예산 및 사업의 심의 의결, 사무총국의 행정과 업무를 감독하는 등 민간 기업의 이사회 역할을 한다. 인터폴은 다른 국제기구와 달리 190개국 모든 회원국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직접선거로 집행위 구성원을 선출한다. 김 청장은 133개국이 투표한 가운데 91표를 얻었다. 김 청장은 앞으로 3년간 집행위원 겸 부총재로 활동하게 됨에 따라 인터폴 주요 정책 결정에 계속 참여하며 국제사회에서 한국 경찰의 입지를 더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또 치안한류 등 글로벌 치안협력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며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경찰의 역할과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청장은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한국 경찰의 치안한류사업(케이폴리스 웨이브·K-Police Wave, 동남아·중동·중남미 등 개발도상국에 우수한 한국 경찰의 장비 및 시스템을 전수하는 사업)을 국제 경찰협력의 모범 사례로 소개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인터폴의 교육 훈련 확대 및 국경 관리 강화를 이슈로 제기해 폭넓은 공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부총재 당선은 월드컵,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핵안보정상회의, 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를 통해 입증된 대한민국 경찰의 탁월한 능력과 치안한류사업 등에 대해 국제사회의 긍정적인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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