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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변호사 이재명의 조폭변론…‘그것이 알고싶다’ 유착의혹 제기

    인권변호사 이재명의 조폭변론…‘그것이 알고싶다’ 유착의혹 제기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1일 은수미 성남 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출신 기업가 연루설을 비롯해, 성남시와 경기도 내 조폭과 정치인 간의 유착 관계 의혹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방송에 내보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정계입문 전인 지난 2007년 인권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성남의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2명의 변론을 맡아 2차례 법정에 출석한 사실이 새롭게 알려졌다. 제작진이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이 지사가 변호한 피고인은 2명으로 성남 국제마피아파 초기멤버 김모씨는 행인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폭행한 혐의, 또다른 김씨는 자신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하고, 문신 시술자를 감금해 시술하게 한 뒤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였다. 두 사람은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 지사는 “‘조폭이 아닌데 억울하게 구속되었다’며 무죄변론을 요청해 김모 변호사와 사무장이 상담하여 300만원씩을 받고 수임했다. 20년간 수천건의 수임사건 중 하나일 뿐인데 소액인 점을 무시하고 오로지 ‘인권변호사가 조폭사건을 수임했다’는 점만 부각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의 지방선거 후보 시절 제기됐던 ‘운전기사 무상지원’ 의혹도 다뤘다. 은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기간에 자신이 조폭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와 차량유지비 등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당시 최씨가 자원봉사 차원에서 도운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특정회사가 급여를 지급했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해명했고, 선거기간에 해명했던 내용 이외에는 더 이상 밝힐 것이 없다고 말했다. ‘파타야 살인사건’ 용의자 김형진,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지난해 방송된 ‘파타야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김형진이 지난 4월 검거됐다. 2015년 11월, 태국 파타야의 고급 리조트 주차장에서 발견된 25살 공대생의 시신. 온몸에는 심각한 구타의 흔적이 가득했다. 사건 이후 철저히 자취를 감춘 채 도피행각을 벌였던 김형진. 지난해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후 ‘베트남 특정 장소에 그가 숨어있다’라는 중요한 제보를 받은 뒤, 인터폴과 베트남 현지 경찰의 공조 수사를 통해 마침내 김형진을 검거할 수 있었다. 사건 이후 28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그는 어떻게 세간의 시선을 피할 수 있었을까. 제작진은 김형진이 검거된 베트남 현지에서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김씨의 지인들은 김씨가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황에서도 식당을 운영하고 불법 사채업을 하면서 재판에 유리한 증거까지 생각할 여유가 있었던 이유는 숨은 조력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용의자 김형진은 경기도 성남 최대 조직폭력집단인 국제마피아파의 조직원이었다. 국제마피아파는 경기도 성남시 유흥가를 중심으로 조직돼 건설 현장 이권 개입, 집단 폭행, 성인 PC방 등에서 불법행위를 저지른 성남지역의 최대 폭력 조직이다. 국제마피아파 출신 코마트레이드·KTM커뮤니케이션 대표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출신 이씨는 코마트레이드를 설립했다. 코마트레이드는 중국 전자업체 샤오미의 국내총판 중 하나였다. 코마트레이드 전 직원은 “이 대표가 조폭 출신이라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을 정도로 회사 분위기가 달랐다. 평사원은 계열사 대표까지 국제 마피아파 조직원이 맡고 있었고 회사에서는 유령들이라고 했다. 월급만 받아가는 직원이 10여명 있었다”고 전했다. 1년간 태국에 있는 KTM커뮤니케이션이라는 회사에서 근무했다는 한 제보자는 이 회사의 대표가 코마트레이드의 대표라고 말했다. KTM은 코리아 타이 마피아의 줄임말로 유치장에 수감된 이들의 식비, 보석금, 변호사지용 등을 대고 태국 경찰에 뇌물까지 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코마트레이드 이 대표는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 및 외환 관리법 위반, 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됐다. 코마트레이드, 은수미 당시 성남시장 후보 운전기사 급여 지원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말, 성남 국제마피아파의 출신의 조폭이 정치권의 곁을 맴돌고 있다는 의혹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취재 결과, 전·현직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이 정치인과 함께 사진을 찍고 행사에 참여하며, 조폭 출신들이 운영하는 민간단체에서는 성남시에서 예산을 지원받고 있었다.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은수미 성남시장의 운전을 해줬다는 최모씨의 급여를 코마트레이드에서 지급해 은 시장과 조폭 출신 기업가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코마트레이드 본부장 B씨는 “이 대표가 은수미 의원을 좋아했다. 노동 쪽을 하다 보니 이 대표가 나한테 운전해줄만한 사람을 찾아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B씨는 20대 총선 낙선 당시 은 시장과 이 대표가 함께 식사를 했다고 증언했다. B씨는 “이 대표가 은 시장에게 4년 동안 지원해드릴 수 있는 부분은 지원해드리겠다. 돈이든 차든 기사든 전폭적으로 지원해드릴테니 힘내시고 4년 후에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이같은 의혹에 “정치적 음해와 모략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지만, B씨는 이 대표의 공범으로 구속됐던 노모씨가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이 대표가 국제 마피아 조직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경로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코마트레이드, 성남FC 후원·성남시 선정 중소기업인 장려상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성남시장 당시 SNS에 코마트레이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가 구단주로 있는 성남FC와 코마트레이드가 후원협약을 체결했고, 2016년 코마트레이드는 성남시 선정 중소기업인 대상 장려상을 수상했다. 당시 회계사는 “2015년 8월 설립된 회사로 추천 서류에 빈칸도 채울 수 없는 회사인데 어떻게 된거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담당자는 “서류만 본다. 1차 서류심사는 수출이 많은지, 매출액이 높은지를 보면 된다. 공고문에 나온다”고 반박했다. 성남시는 채점표와 코마트레이드 자료공개를 요청했지만 거절했다. 이 도지사는 취재진에게 전화 해 “팩트체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조폭인걸 내가 어떻게 아냐. 관내 기업인 중 하나가 복지시설에 기부를 많이 하고 빚 탕감 운동에 동참했고 성남 FC에 기부했다. 권장차원에서 일반적 절차에 따라 우수기업에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코마트레이드’ 이씨와 관련, “코마트레이드가 성남시 노인요양시설에 공기청정기 100대(5천700만원)를 기부하겠다고 해 통례에 따라 후원협약을 하고,인증샷을 한 후 트윗으로 기부에 대한 감사인사를 공개적으로 홍보했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조직원 이씨에 대해서는 “열성지지자라며 인터넷 지지모임을 만들고,전국 강연을 현수막을 들고 쫓아다니므로 알게 되어 몇 차례 함께 사진을 찍었던 것은 사실이나,경기도지사 경선 때는 지지를 철회하고 경선상대 후보 지지운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방송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재명은 조폭?..끝없는 이재명 죽이기..SBS ‘그알’의 결론?’이라는 글을 통해 “거대 기득권 그들의 이재명 죽이기가 종북·패륜·불륜몰이에 이어 조폭몰이로 치닫는다. 그들을 옹위하던 가짜 보수가 괴멸하자 직접 나선 모양새인데 더 잔인하고 더 집요하고 더 극렬하다”는 글을 올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오늘(21일) 은수미-이재명, 성남 조폭 유착설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오늘(21일) 은수미-이재명, 성남 조폭 유착설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파타야 살인사건의 진실과 그 배후 조직의 실체를 밝힌다. 21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유력정치인과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폭력배 유착설의 실체를 파헤친다. 1년간의 추적, 그리고 검거 지난해 방송된 ‘파타야 살인 사건’ 유력 용의자 김형진이 지난 4월 검거됐다. 2015년 11월, 태국 파타야의 고급 리조트 주차장에서 발견된 25살 공대생의 시신. 온몸에는 심각한 구타의 흔적이 가득했다. 사건 이후 철저히 자취를 감춘 채 도피행각을 벌였던 김형진. 지난해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후 ‘베트남 특정 장소에 그가 숨어있다’라는 중요한 제보를 받은 뒤, 인터폴과 베트남 현지 경찰의 공조 수사를 통해 마침내 김형진을 검거할 수 있었다. 사건 이후 28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그는 어떻게 세간의 시선을 피할 수 있었을까? 제작진은 김형진이 검거된 베트남 현지에서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이 증언하는 용의자 김형진의 도피 생활은 어땠을까? 그리고 그들이 꺼낸 이야기에서 사건 추적은 또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서서히 드러나는 도시의 의혹 용의자 김형진은 경기도 성남 최대 조직폭력집단인 ‘국제마피아’파의 조직원이었다.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말, 성남 ‘국제마피아’파의 출신의 조폭이 정치권의 곁을 맴돌고 있다는 의혹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취재 결과, 전·현직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이 정치인과 함께 사진을 찍고 행사에 참여하며, 조폭 출신들이 운영하는 민간단체에서는 성남시에서 예산을 지원받고 있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은수미 성남 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출신 기업가 연루설을 비롯해, 성남시와 경기도 내 조폭과 정치인 간의 유착 관계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의혹에 휩싸인 유력 정치인들과 성남‘국제마피아‘파 전·현직 조직원들을 직접 취재함으로써 조직폭력배 유착설의 실체를 알아본다. 과연 악의적인 음해와 모략일까, 아니면 의혹 너머 진실일까?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 사건, 그후 1년’ 편은 이날(21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국내 뉴스 드라마 해외 무단 송출 일당 검거

    국내 뉴스 드라마 해외 무단 송출 일당 검거

    국내 방송사들이 제작한 뉴스 드라마를 해외 교민들에게 허락없이 송출하고 수신료 명목으로 거액을 챙긴 일당이 국내 처음으로 검거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김모(52)씨를 구속하고 일당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귀국에 불응하고 있는 2명에 대해도 같은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받는 등 총 10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9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구로 간판없는 사무실에 국내방송을 해외로 무단 송출하기 위한 장비를 갖춘 뒤 지상파 및 케이블 등 63개 TV채널의 방송 콘텐츠를 베트남 일본 등 해외 10개국 교민들에게 3만원씩 수신료를 받고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확보한 가입자 명부를 통해 김씨 등이 베트남 하노이에서만 4868명을 모집, 28억원 상당을 벌어들인 사실을 확인했다. 다른 국가에서 끌어모은 방송 가입자와 범죄 수익금의 전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주범 김씨는 서울 사무실에 63개 채널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셋톱박스와 영상신호 변환장치인 인코딩 장비 등을 갖추고 뉴스 드라마 예능 등 각종 방송 콘텐츠를 송출했다. 이 방송 콘텐츠들은 베트남 서버를 거쳐 10개국에 있는 김씨의 IPTV 가입자들에게 실시간 방송하거나 VOD 서비스로 제공됐다. 김씨 등은 베트남 호찌민시 한인타운에 배포하는 월간지에 국내방송 중계권한이 있는 것처럼 광고하면서 가입자들을 끌어 모았다. 경찰은 국내 방송을 해외로 무단 송출하는 저작권 침해를 적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해외에 서버를 두는 유사 범죄가 많은 만큼 인터폴을 비롯해 해당 국가와 공조해 적극적인 단속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해 11월 해외방송 중계망을 추적한 끝에 메인서버가 있는 곳으로 의심되는 베트남 호치민시로 수사대원 2명을 파견해 해외 최대 규모의 방송저작권 및 중계권 침해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남아공에서 전직기자 포함된 주가조작 일당 9년만에 덜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고가 매수 주문을 내서 주가를 올린 뒤 29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세력이 9년 만에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문성인)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인터넷 교육방송업체 A사 대주주 곽모(59)씨와 시세조종 전문가 이모(52)씨, 인수합병(M&A) 전문가 강모(61)씨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곽씨 등은 2009년 3월 2∼5일 A사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29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곽씨 등은 계좌 제공, 자금 세탁, 시세조종성 주문 제출 담당 등 업무를 나누어 조직적으로 시세를 조정했다. 특히 전직 증권사 직원인 이씨는 한국 수사기관의 수사권이 미치지 않는 남아공으로 이민을 간 뒤 시세조정성 주문을 내는 등 수사망을 피해오다가 지난 2월 일시 귀국하며 덜미가 잡혔다. 검찰은 이씨를 체포하고 남아공 수사기관과 공조해 이씨가 남아공에 보유한 부동산과 차량 등에 대해 추징보전 명령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해외에 도주 중인 인터넷 언론사 기자 이모(38)씨 등 2명을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이씨는 주가를 올리기 위해 호재성 허위 기사를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파견되어 근무한 경험이 있는 전 서울시 공무원 최모(64)씨도 사건에 연루됐다. 검찰은 최씨는 자신을 현직 검찰 수사관으로 사칭해 강씨 등에 접근한 뒤 담당 수사관들에게 청탁해 불기소 처분을 받게 해주겠다며 27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확인하고, 최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사기 부부 검거…수십억원 들고 태국서 13년간 은신

    사기 부부 검거…수십억원 들고 태국서 13년간 은신

    한국과 태국에서 사기 수법으로 수십억원을 챙겨 달아난 50대 한국인 부부가 태국 경찰에 검거됐다.이들 부부는 한국에서 10억원이 넘는 액수를 사기로 챙긴 뒤 인터폴의 수배를 받았지만, 무려 13년간이나 태국 지방도시에서 숨어지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주태국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전날 서부 깐차나부리의 한 호텔에서 한국인 전모(54)씨와 신모(54·여)씨 부부를 검거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호텔과 상가 등이 입주하게 될 건물을 ‘코리아타운’으로 조성할 예정이라면서 상가 투자자를 모집한 뒤 돈만 챙겨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피해자가 최소 15명이며, 피해 금액은 2억 바트(약 6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해자는 한국 또는 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었다. 피해자들은 약속한 상가 분양이 이뤄지지 않자 태국으로 건너와 한국대사관 경찰 영사 등과 협의한 뒤 현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전씨 부부는 이미 한국에서 투자형 사기로 14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챙긴 뒤 지난 2005년 7월 태국으로 숨어든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들은 사기 혐의로 인터폴 수배 명단에 올랐고, 여권도 지난 2009년 만료됐지만 13년간이나 검거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에 검거될 당시에도 이들 부부는 자신들의 국적이 미얀마라고 거짓말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처럼 깐깐해지는 EU 입국

    2020년부터 유럽 26개 국가(솅겐 지역) 외 국적을 가진 여행객들은 입국 전에 온라인 여행허가를 받아야 하는 절차가 생긴다. 유럽연합(EU)은 25일(현지시간) 국경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EU 회원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유럽 여행 정보 및 승인 시스템’(ETIAS)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전자여행허가(ESTA) 비자 면제 체제와 비슷한 것으로, 비자 없이 유럽국가를 방문하려면 사전에 ETIAS에 자신의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EU 순회의장국인 불가리아의 발렌틴 라데프 내무장관은 “오늘 합의는 EU의 외부 국경을 보호하기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조치”라면서 “EU 방문자가 국경에 도착하기 전에 그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게 되면 유럽인에게 위협이 될 사람을 더 잘 제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국민의 경우 한·EU 비자면제협정에 따라 유럽 내 솅겐 지역에서 90일 이내 체류할 경우엔 별도의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입국 심사 때도 인터폴 지명 수배자나 테러리스트가 아니면 별다른 통제를 받지 않는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솅겐 지역 입국 전에 온라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인터폴의 데이터베이스와 여행자의 정보를 확인해 입국 허용 여부를 결정한다. 만약 여행자 정보가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정보와 다르면 당국이 이를 수동으로 검토해 4일 내에 입국 허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TIAS 승인을 한 번 받으면 3년간 유효하며 발급비용은 7유로(9250원 상당)가 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EU 회원국과 각국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발효되며 오는 2020년부터 적용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단독]전자발찌 차고도 보안검색대 유유히 빠져나간 성범죄자

    [단독]전자발찌 차고도 보안검색대 유유히 빠져나간 성범죄자

    전자발찌를 찬 성범죄 피의자가 인천국제공항 검색대를 유유히 통과해 베트남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법원은 앞서 “전자발찌를 차고 있어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신모(38)씨는 지난달 4일 경기의 한 모텔에서 물류센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알게 된 A(20·여)씨에게 마약류 성분의 졸피뎀을 탄 술을 마시게 했다. A씨가 의식을 잃자 성폭행을 시도했다. 경찰은 신씨를 강간 및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붙잡았다. 신씨는 2007년 성범죄를 저질러 실형을 살았으며, 출소한 뒤 현재까지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상태였다. 신씨는 전자발찌를 훼손한 혐의로 두 차례 더 투옥된 전력도 있었다. 이에 경찰은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신씨가 전자발찌를 차고 있어 위치가 확인되기 때문에 도주의 우려가 없고 피의자 방어권을 보호해야 한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풀려난 신씨는 지난 4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가 베트남행 비행기 탑승권을 끊었다. 신씨는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는데도 보안검색대를 빠져나가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신씨가 “법무부로부터 출국 허가를 받았다”고 하자 보안 직원은 그를 순순히 통과시켰다. 신씨는 출국금지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항 측 관계자는 “전자발찌 착용자도 신고만 하면 출국할 수 있기 때문에 신씨도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출국하는 줄 알았다”면서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출국자에 대한 수사 사실은 공항 측과 공유되지 않기 때문에 용역 보안업체 측은 신씨의 범행 사실을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씨의 범행 사실을 알았다 하더라도 공항 입장에서는 항공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만 확인하기 때문에 출국금지 대상이 아니라면 사실상 탑승을 막을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전자발찌는 기내 반입 금지 물품으로 분류돼 있지 않았다. 수사 당국은 신씨가 탄 비행기가 이륙한 이후 전자발찌의 신호가 끊기고 나서야 신씨의 도주 사실을 파악했다. 보호관찰소는 인천공항 부근에서 신씨의 위치정보가 확인되지 않자 이를 수상히 여겨 출국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베트남 주재 경찰과 공조해 베트남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받고 있던 신씨를 붙잡았다. 신씨는 다음날 오전 7시쯤 인천공항으로 강제 송환돼 긴급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가 만에 하나 인터폴을 통한 국제 공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나라로 출국했다면 해당 국가의 입국장도 유유히 빠져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씨에게는 ‘특정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과 ‘보호관찰법’ 위반 혐의가 추가됐다. 이번에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지난 7일 구속됐다. 경찰은 수사가 끝나는 대로 신씨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전자발찌 대상자, 국외 도주 첫 사례…성폭행 전과자 일본행

    전자발찌 대상자, 국외 도주 첫 사례…성폭행 전과자 일본행

    성범죄 등으로 위치추적장치를 차야 하는 보호관찰 대상자가 당국 감시망을 피해 국외로 도주한 첫 사례가 발생했다.29일 법무부는 지난 주말 전자발찌를 끊고 일본으로 도주한 현모(51)씨에 대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씨는 성폭행 등의 혐의로 실형을 받고 복역한 뒤 2014년 출소했다. 현씨는 7년간 위치추적장치 착용 명령을 받고 그간 전자발찌를 찬 상태로 당국의 보호관찰 하에 있었다. 그러나 지난 25일 전자발찌에서 전송되던 위치 신호 송수신이 중단돼 보호관찰소는 경찰에 현씨의 행방을 의뢰했다. 경찰이 추적에 나서 조사한 결과 현씨가 지방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도망간 사실이 드러났다. 당국은 최대한 신속히 그의 신병을 확보해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혼여행 살해…전 여자친구도 니코틴으로 살해하려다 실패

    신혼여행 살해…전 여자친구도 니코틴으로 살해하려다 실패

    신혼여행 중 부인 살해 남편전 여자친구도 니코틴 살해 시도 신혼여행 중 부인에게 니코틴을 주입해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세종경찰서는 28일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A(22)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25일 신혼여행지인 일본 오사카 숙소에서 사망 보험금 1억 5000만원을 챙길 목적으로 부인(19)에게 미리 준비한 니코틴 원액을 1회용 주사로 주입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건 당시 일본 현지 경찰에 마치 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처럼 신고했다. 이어 A씨는 유족과 상의해 부인의 시신을 일본 현지에서 화장해 장례 절차까지 모두 끝냈다. 그러나 한국 경찰의 수사에 꼬리가 잡혔다. 조사 결과 A씨는 2017년 4월 14일 혼인신고를 한 직후 보험에 가입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부인이 사망하면 남편이 1억 5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이었다. 지난해 5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인터폴과 국제형사사법공조를 통해 일본에서 부검 자료를 받았다. 부검 결과 부인의 사망 원인이 니코틴 중독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A씨 집에서 살인 계획 등이 담긴 일기장이 발견됐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A씨를 추궁했고, 결국 A씨를 구속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어해 니코틴을 주입하도록 도와줬을 뿐, 살해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에도 니코틴을 이용해 여자친구를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12월 20일 해외에서 그는 당시 여자친구였던 B(22)씨에게 니코틴 원액이 든 음료를 마시게 했다. 그러나 B씨가 음료에서 이상한 맛이 나는 것을 느끼고 더 마시지 않으면서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칫 미궁에 빠질 뻔한 사건이었지만 첩보를 입수해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 추가 범행을 막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자아이와 영유아도 성적 학대 피해 크다 (연구)

    남자아이와 영유아도 성적 학대 피해 크다 (연구)

    온라인상에 유포된 아동 성범죄 연관 이미지 및 동영상 속 피해아동의 3분의 1이 남자아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자아이뿐만 아니라 남자아이 및 영유아까지도 성범죄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국제 아동 성착취 반대단체인 엑팟(ECPAT)과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이 전 세계 인터넷 상에서 공유되는 이미지와 동영상 100만 건 이상을 분석한 결과, 게시물 속 피해아동이 여아인 경우는 64.8%, 남아인 경우는 31.3.%였으며, 여아와 남아가 모두 등장하는 게시물은 4.1%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는 문제의 게시물들은 여아뿐만 아니라 남아들에게도 심각한 학대를 묘사하고 있으며, 남아의 성학대를 다룬 게시물이 예상보다 훨씬 많았다고 전했다. 또 남아들이 훨씬 더 심한 학대를 받는 것으로 묘사됐다고도 밝혔다. 대부분의 가해자들은 남성이었지만 여성도 아동학대와 착취에 관여한 사실도 드러났다. 엑팟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여자아이와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이러한 성적 학대에 더 노출돼 있다고 추정해 왔지만, 남자아이와 청소년기 이하의 영유아 역시 이러한 학대를 받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이러한 사실에 기반해 더 많은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보고서는 성적 학대를 받는 대상 중에 영유아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인터폴 어린이 성범죄 조사팀의 한 관계자는 “지난 10년 간 국제 아동 성폭력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1만 2000명의 아동 성학대 피해자의 신원을 밝혀냈다. 하지만 이 데이터에는 전 세계 중 절반 이하의 국가 정보만 포함돼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나 아시아 일부 지역의 피해 아동은 극소수만 찾아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터폴과 엑팟은 “(문제의 게시물들은) 단순히 어린이가 동원된 음란동영상이 아닌, 명백한 범죄의 증거”라며 국제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라마포사 대통령, 남아공 부패 척결할까

    라마포사 대통령, 남아공 부패 척결할까

    부패와 성폭행 의혹 등으로 얼룩진 제이컵 주마 전 대통령의 실각으로 새롭게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이끌게 된 시릴 라마포사가 대대적인 부패 척결을 선언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주마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부통령으로 재임했던 라마포사 대통령 역시 전 정부의 실정에 책임이 있어 개혁을 제대로 밀어붙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은 지난 15일 의회에서 선출된 라마포사 대통령이 주마 전 대통령의 측근을 각료직에서 배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지난 16일 의회에서 열린 첫 국정연설에서 “남아공에 새로운 새벽이 밝았다”면서 “공직사회의 부패를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사정당국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날 피킬레 음발룰라 남아공 경찰장관은 “주마 전 대통령 주변 인사들에 대한 부패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주마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제공한 대가로 정부 고위관리와 인도계 재벌가 굽타 가문의 주요 인사 등이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다. 남아공 경찰은 인터폴과 협력해 국영기업 사장 임명 등 국정농단 혐의를 받는 굽타 가문 인사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전력회사 에스콤 등 공기업에 대한 수사도 예고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경찰,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국제경찰협력센터 운영

    경찰,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국제경찰협력센터 운영

    “국제 공조로 테러 방지” 경찰청이 7일 ‘국제경찰협력센터’(IPCC)를 출범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돕기 위해서다.센터는 한국 경찰관 34명과 올림픽 참가국 소속 외국 경찰관 15명,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소속1명 등 총 5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올림픽 기간에 자국 선수단과 관람객의 안전을 도모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각국의 테러 정세와 행사 방해 정보를 공유해 대회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요소에 대해서도 사전 차단에 나선다. 본부는 강원도 강릉에 있으며, 현장 지휘소는 강원 평창과 강릉에 각각 들어선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IS 전투원 50명 이탈리아 잠입”…공포에 떠는 유럽

    4명은 유럽 정보기관 주시 인물 인터폴, 작년 伊에 신상정보 전달” 이미 유럽 전역으로 흩어졌을듯 伊 “증거 없고 추정자 이미 적발”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속 전투원 50명이 이탈리아에 잠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들이 난민으로 위장해 유럽 전역으로 흩어졌을 가능성이 있어 유럽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31일(현지시간)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이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내무부에 전달한 문서를 입수, IS 전투원으로 추정되는 튀니지인 50명이 배를 타고 이탈리아에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인터폴이 작성한 문서에는 IS 전투원들의 이름, 나이 등 검거에 도움이 될 만한 신상정보가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폴은 IS 전투원들이 이탈리아를 거쳐 주변국으로 잠입했을 것으로 보고, 유럽 각국의 대테러기관에도 동일한 내용의 정보를 전달했다. 특히 50명 중 4명은 유럽의 정보기관이 주시하고 있던 인물들이다. 인터폴 관계자는 “이들 중 1명은 이탈리아 국경을 넘어 프랑스 남부로 건너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 유럽 정보기관 관계자는 “인터폴이 지목한 IS 소속 튀니지인들이 지난해 7~10월 배를 타고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칠리아의 아그리젠토 해변은 유럽행 튀니지 난민들이 선호하는 상륙 지점이다. 늦은 밤을 틈타 한번에 20~30명의 튀니지인을 실어 나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칠리아 당국은 지난해 7월부터 아그리젠토 해변을 통해 잠입한 튀니지인이 3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400여명을 적발했다. 아그리젠토의 루이지 파트로나조 검사는 “밀입국자 가운데 극단주의자가 섞여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검사 살바토레 벨라는 “그들이 여기 도착하기 전에 무엇을 했는지, 그들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 수가 없다”면서 “테러범이 유럽에 도달하는 데 있어서 가장 안전한 방법은 아그리젠토를 통해 잠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정부는 가디언의 보도를 부인했다. 마르코 민니티 내무부 장관은 “인터폴로부터 튀니지인 IS 전투원 50명에 대해 어떠한 문서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경찰은 “IS 전투원이 입국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면서 “튀니지 정부와 공조해 그쪽에서 통보한 소수의 인물들을 이미 적발해 돌려보냈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해 약 5500명의 튀니지인이 몰래 자국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2193명을 적발해 본국으로 돌려보냈다. 이탈리아 정부는 적발된 튀니지 출신자를 대부분 ‘난민’이 아닌 ‘경제적 이유에 따른 입국자’로 분류해 강제로 송환하고 있다. 유엔은 튀니지 국적의 IS 가담자가 6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개별 국가 가운데 최대 규모다.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영토를 잃자 이들 중 상당수가 본국에 돌아와 서방을 대상으로 테러 복수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튀니지 난민인 IS 추종자 아니스 암리는 2016년 12월 독일 베를린에서 트럭을 몰고 시장으로 돌진해 12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암리는 범행 5년 전 튀니지에서 이탈리아로 밀입국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가상화폐 등 4700억 사기 총책 12년 만에 잡았다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원금의 2배 이상 벌게 해주겠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수천억원을 가로채고 해외로 도피한 금융사기단 총책이 국내로 송환돼 12년 만에 법의 심판대에 섰다. 그는 필리핀에서 사설 무장 경호원까지 두고 ‘원격 사기’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3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 10건의 혐의로 수배를 받아온 마모(46)씨를 필리핀에서 국내로 송환했다. 마씨는 2015년 10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국내외 공범 30명과 함께 필리핀 마닐라에서 금융 피라미드 사기 조직을 구축해 3만 5974여명으로부터 1522억원을 편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국내에서 3200억원 규모의 통신다단계 사기를 벌인 ‘전과 5범’ 마씨는 2006년 여권을 위조해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밀항했다. 필리핀에서 호화 생활을 누리던 마씨는 도피 9년째인 2015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가상화폐 온라인 거래소를 차리고 시중에 사용할 수 없는 ‘헷지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를 만들었다. 이어 서울 강남 등 한국에 22개에 달하는 투자센터를 세운 뒤 사업설명회를 열고 “6개월 만에 원금의 2배 이상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다른 투자자를 데려오면 투자금의 15~35%를 얹어준다”며 피라미드 방식까지 도입했다. 이렇게 해서 1년간 3만 5974명으로부터 1552억원을 받아 챙겼다. 마씨는 필리핀 현지에서 공개된 장소를 다닐 때에는 총으로 무장한 사설 경호원 7~8명을 항상 대동하고 다녔다. 경찰은 지난해 3월 마씨가 총기 소유가 금지된 대형 호텔에 들어가는 순간을 노리고 검거에 성공했다. 마닐라 외국인수용소에 갇힌 마씨는 국내 송환을 강력히 거부하며 버텼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필리핀 도피사범 전세기 송환에 마씨의 공범 1명이 포함됐고, 최근 필리핀을 방문한 경찰청 외사국장이 필리핀 법무부 고위 관계자에게 협조를 요청하면서 송환이 이뤄지게 됐다. 경찰은 마씨 일당 30명 가운데 28명을 검거하고 6명을 구속했다. 검거되지 않은 2명은 인터폴 적색 수배를 발부해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수사기관과 경찰 주재관, 코리안데스크(한인 사건 처리 전담 경찰관), 현지 사법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한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중요 도피사범 검거를 위해 현지 기관과 지속적으로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정부, 테러위험 외국인 17명 강제추방

    정부가 지난해 각국 정보기관과 협력해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 중 테러위험 인물 17명을 강제 출국시켰다.<서울신문 12월 26일자 1면> 테러방지법 제정 이후 테러 피해자에게 지원금도 처음 지원한다.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새해 처음으로 제5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선 올해 국가대테러활동 기본계획과 평창동계올림픽 대테러안전활동 준비결과, 런던테러 피해자 지원금 지급안,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을 위한 국가행동계획 등 총 4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3월 런던 차량 테러로 다친 여행객 박모(71) 할머니에게 치료비와 특별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테러방지법 제정 이후 법률상 최초의 보상 사례다. 칠순기념 여행 중이던 박 할머니는 질주하는 테러범 차량을 피하려다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넉 달 넘게 치료받다 귀국했다. 영국 정부는 치료비만 지원했고, 박 할머니는 귀국 후에도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테러방지법에 따라 5주 이상 부상에 대한 치료비는 본인 부담액 기준으로 총 50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할 수 있다. 대책위는 5개국 테러 위험인물 17명을 강제 출국시켰다고 소개하면서 소속 국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외교 마찰 등의 이유에서다. 강제 추방된 인물들은 기존에 국내에 있던 외국인들이 테러단체를 추종하게 되는 등의 관련성이 포착된 경우로 전해졌다. 대책위는 이날 선제 테러예방과 신속·총력 대응, 대테러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2018년 국가대테러활동 기본계획’도 확정했다. 올해 12개 대테러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테러정보공유 협의회’를 수시 개최해 정보를 공유하고, 인터폴 등 정보를 활용해 테러위험 인물명단을 최신화하는 한편 외국인지문확인제도를 계속해서 시행키로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뛰는 위폐 위에 나는 감별… 지갑 속 만원도 꼼짝마”

    “뛰는 위폐 위에 나는 감별… 지갑 속 만원도 꼼짝마”

    “미국이 ‘슈퍼노트’에 대항하고자 1996년 100달러권 화폐의 도안을 바꿨지만, 그 후 6개월 만에 똑같이 모방한 위조지폐가 등장했습니다. 2006년판 신종 초정밀 슈퍼노트도 최근 발견됐죠. 아무리 보안요소를 강화해도 새로운 위폐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겁니다. 진화하는 슈퍼노트를 따라잡으려면 위폐 분석에 대한 투자와 세계 금융시장 전체의 공동대응이 필수적입니다.” 최근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도 보고되지 않은 세계 최초 ‘2006년판 슈퍼노트’가 국내에서 적발돼 화제가 됐다. 이호중(48)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장이 20일 이것을 발견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지폐에 손때가 꽤 묻어 있는 것으로 보아 10년 이상 유통됐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너무 정교해서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확인된 오류를 대조해 보면 전 세계 각국에서 신종 슈퍼노트가 추가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달 초 이 센터장이 하나은행에서 발견한 2006년판 신종 슈퍼노트 한 장은 국가정보원의 분석을 거쳐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검찰국으로 전달됐다. 이 센터장은 민관을 아우르는 경력을 가진 국내 최고 ‘위폐 감별사’이다. 1995년 한국외환은행에 입행해 외화수출입 업무 등을 담당하다가 2001년 국가정보원으로 옮겨 위폐분석 담당관으로 근무했다. 2013년 다시 하나은행으로 돌아와 국내 최대 규모인 위변조대응센터를 이끌고 있다. 이날 센터를 방문하니 17명의 위폐분석 전문가들이 흰 가운 차림으로 외화와 한국 지폐를 분석하고 있었다. 은행으로 들어오는 모든 지폐는 이곳에서 위·변조 여부를 확인한다. 1단계로 고성능 위폐 감별기에 모든 돈을 넣고 훼손됐거나 위조가 의심되는 것들을 걸러 낸다. 위폐로 의심되면 2단계 확대경을 통해 정밀 감식한다. 마지막으로 최첨단 영상분석기로 자외선·적외선 반응이나 인쇄 방법의 차이를 분석한다. 고성능 감별기와 영상분석기는 2억~3억원대로 고가의 기기들이다. 영업점에 있는 작은 감별기는 보통 100만원 선이다. 하나은행은 2014년 위변조대응센터를 새로 조성해 초기 시설 투자로 약 15억원을 투입했다.이 센터장은 은행권에서 위폐 대응에 대한 투자가 미미한 점을 아쉬워했다. “다른 은행에는 위변조대응센터가 따로 없어 우리나라 전체에 위폐가 어느 정도 들어오는지도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금융시장에 위폐라는 바이러스가 과도하게 섞이면 사고가 날 수밖에 없고 이는 은행 존망과도 연결되는 중요한 문제이죠.” 만약 ‘위폐를 수출하는 은행’으로 찍힌다면 해외 금융시장에서 거래가 끊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센터장은 “센터에서 매일 달러 등 외화를 전수조사해 깨끗한 돈은 다시 국내 영업점으로 유통하기 때문에 연간 14억원 정도 비용 절감 효과를 본다”면서 “다른 시중은행도 어느 정도 시설에 투자한다면 장점이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센터는 하루에 50만~100만장에 달하는 지폐를 조사한다. 그 중 매일 2~3장의 위폐가 적발된다. 이 센터장은 “우리나라 돈 1만 원권은 매일 꼭 한 장씩 위폐가 나온다”면서 “가정용 컬러프린터로 제작해 숨은 그림도 없는 조악한 위폐라도 보통 사람들은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물며 여행 갈 때 가끔 보는 외국 돈은 말할 것도 없다.이 센터장은 “‘내가 지닌 돈이 슈퍼노트일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항상 가져야 한다”면서 “특히 겨울방학 여행 시즌일 때 환전은 되도록 은행에서 하고 여행 가는 나라의 최고액권은 가져가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 센터장은 위폐로 의심되는 돈이 있으면 기억해야 할 3단계를 제시했다. ‘빛에 비춰 보기’를 통해 지폐 여백에 숨은 그림을 확인하고 ‘만져 보기’로 오톨도톨한 인쇄가 느껴지는지 찾고 ‘기울여 보기’로 잉크의 색깔이 변하는 부분을 들여다보라는 것이다. 이 과정만 거쳐도 슈퍼노트 등 초정밀 위폐가 아닌 일반 위폐들은 걸러낼 수 있다고 한다. 하나은행 직원이 센터에 발령받으려면 6개월 과정의 ‘위조지폐 감정 고급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이 센터장은 “보통 은행에서 화폐를 다루면 낮게 보는 인식이 많았는데 이제 하나은행에서는 직원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본점 부서 ‘톱5’에 꼽힐 정도”라면서 “자본시장에 건강한 혈액과 같은 화폐를 공급하고 신뢰를 보증하는 파수꾼이라는 자부심으로 일한다”며 웃었다. “지폐는 단순한 돈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작품입니다. 판화를 제작하는 데 엄청난 노력이 들고 보안요소도 계속 발전하고 있거든요. 어떤 사람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각종 디지털 페이가 보편화해 화폐가 사라질 것이라고 하죠. 하지만, 신권으로 바뀐 이후 최근 10여년간 우리나라 돈의 시중 유통량은 26조원에서 100조원 규모로 늘었습니다. 왜일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사람들이 화폐를 소유하고 직접 쓰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결코 지폐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이호중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장은 -1995년~2001년 한국외환은행 외화수출입·외국환규정 업무 담당 -2001년~2013년 국가정보원 금융범죄·위폐분석 담당관 -2004년~2012년 한국은행 위조방지실무위원회 상임위원 -2005년~2010년 한국조폐공사 위조방지기술위원회 상임위원 -2013년~현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장
  • 가수 박정운 “가상화폐 다단계 불법 모르고 흥 돋우는 역할”

    가수 박정운 “가상화폐 다단계 불법 모르고 흥 돋우는 역할”

    2000억원대 가상화폐 다단계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채굴기 운영을 대행한 미국업체 임직원과 최상위 투자자들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이 중에는 가수 박정운(55)씨도 포함됐다.인천지검 외사부(부장 최호영)는 사기 및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채굴기 운영 대행 미국업체 ‘마이닝맥스’의 계열사 임직원 7명과 최상위 투자자 11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많은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1만8000여 명으로부터 270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가상화폐다. 가상화폐를 새로 얻으려면 수학 문제 등 어려운 수식을 풀어야 한다. 이더리움 채굴기는 이 암호를 풀어주는 고성능 컴퓨터 기계다. 마이닝맥스는 피라미드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한 뒤 하위 투자자를 유치한 상위 투자자에게 추천수당과 채굴수당 등을 지급했다. 투자자들은 구매한 채굴기 수에 따라 7개 등급으로 나눠 불렸다. 이번에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4스타’와 ‘5스타’로 다단계 피라미드의 꼭짓점에 있던 최상위급 투자자들이다. 최상위 투자자들은 1년간 1인당 최소 1억원에서 최대 40억원의 수당을 받아 챙겼다. 수당과 별도로 실적 우수자는 벤츠 등 외제차, 고급 시계, 순금 목걸이 등도 받았다. 가수 박씨는 홍보대행 회사의 대표를 맡아 올해 8∼10월 8차례 회사 자금 4억5000여만원을 빼돌려 생활비 등으로 쓴 혐의 등을 받았다. 박씨는 검찰 조사에서 “마이닝맥스가 전산을 조작한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고 불법 다단계 사기인 줄도 몰랐다”며 “행사장에서 후배 가수들을 불러 흥을 돋우는 역할만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닝맥스는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2700억원 중 750억원만 채굴기를 사는 데 쓰고 나머지 돈은 계열사 설립자금이나 투자자를 끌어온 최상위 투자자들에게 수당으로 줬다. 1000억원가량은 마이닝맥스 임원진이 해외에서 보유한 것으로 검찰은 추정했다. 그러나 투자자 수만큼 제대로 가상화폐를 채굴할 수 없게 되면서 수익금 지급이 지연됐고, 급기야 하위 투자자의 투자금으로 상위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주며 돌려막기를 하다가 회장과 부회장은 해외로 도피했다. 마이닝맥스는 자금관리회사 3개, 전산관리회사 3개, 고객관리회사 2개, 채굴기 설치·운영회사 2개, 홍보대행 회사 1개 등 모두 11개의 계열사를 보유했다. 이들 계열사 가운데 전산관리회사들은 실제로 가상화폐가 채굴되는 것처럼 조작할 수 있는 전산 프로그램을 개발해 피해 투자자들을 속였다. 마이닝맥스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중국 등 전 세계 54개국에서 유사한 수법으로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올해 6월 미국 하와이와 11월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대규모 워크숍을 열기도 했다. 검찰은 나라별 피해자 수가 한국 1만4000여명, 미국 2600여명, 중국 600여명, 일본 등 700여명으로 각각 추산했다. 한국인 피해자 상당수는 가상화폐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으려고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30대의 한 남성은 결혼 자금으로 모은 2500만원으로 채굴기 10대를 샀다가 아무런 수익도 거두지 못했고, 60대 전직 교사는 30년간 교직 생활을 하고 받은 퇴직금 중 5000만원을 투자했다가 모두 날리기도 했다. 검찰은 미국과 캐나다 등지로 도주한 미국 국적의 한국인 회장 A(55)씨 등 마이닝맥스 임원과 계열사 사장 등 7명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내렸다. 또 회장 수행비서 등 4명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외도피범 47명 전세기 송환… ‘한국판 콘에어’

    국외도피범 47명 전세기 송환… ‘한국판 콘에어’

    보이스피싱 사기범 28명 ‘최다’ 범죄별 수사 관할 경찰서로 인계필리핀으로 도주했다가 체포된 한국인 범죄자들이 14일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단체 송환됐다. 국토가 넓은 미국에는 범죄자를 실어 나르는 전용 항공 체계(JPATS)가 있다. 수형자 항공이라는 의미로 ‘콘에어’(Convict Airline)라는 별칭이 붙었다. 1997년 개봉한 미국 영화 ‘콘에어’로 잘 알려진 그것이다. 이번 집단 호송은 한국에서 처음 나온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이번 국외 도피범 집단 송환은 ‘한국판 콘에어’라고 불리고 있다. 이날 오전 필리핀 현지 외국인 수용소에 수감돼 있던 피의자 47명은 차량 20대로 마닐라 국제공항까지 이동한 뒤 전용 출국심사대를 거쳐 국적 항공기에 탑승했다. 한국 경찰은 국제법상 한국 영토인 국적기 내부에 들어선 피의자들에게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전국에서 이들의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120명이 호송관으로 참여했다.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 3자리씩 배열된 좌석에서 피의자를 각각 가운데 두고 양쪽에 경찰 2명이 에워싸듯 앉았다. 피의자들은 비행하는 내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화장실에 갈 때에도 형사의 동행으로 철저한 감시를 받았다. 식사로는 샌드위치가 제공됐다. 전세기는 이날 오후 4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경찰청 외사국 직원들이 국내로 송환된 도피범들을 맞았다. 이들은 준비된 별도의 입국심사 절차를 거친 뒤 호송 차량에 타고 각자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서로 인계됐다. 항공료 등 송환 비용은 경찰청에서 부담했다. 필리핀으로 도피한 한국인 범죄자는 지난 11월 말 기준 11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해외 도피사범 485명 가운데 29.7%를 차지한다. 현재 필리핀 현지의 외국인 수용소에 수감된 한국인도 90여명에 달한다. 송환된 범죄자 중에는 1997년 제3국에서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이다 몽둥이로 상대방을 폭행한 A(63)씨도 포함됐다. A씨는 그동안 필리핀에 숨어 지내다가 현지 교민의 신고를 받고 붙잡혀 19년 만에 국내 법정에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또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사기를 벌인 일당 중 1명도 이번에 국내로 들어오게 됐다. 보이스피싱 관련 사기범이 28명으로 가장 많았다. 보이스피싱 사기를 포함한 총 39명이 저지른 사기 피해액은 총 460억원에 이른다. 송환 범죄자 중에는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11명도 포함됐다. 이번 대규모 국외 도피범 송환에는 현지에 파견된 우리 경찰과 현지 교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경찰청은 2012년 필리핀에 처음 한국 경찰관인 ‘코리안데스크 담당관’을 파견했다. 지금은 6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필리핀 경찰청·이민청 등 현지 사법기관과 수사 공조를 펴는 한편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교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외 도피 범죄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코리안데크스 담당관 등의 활약으로 지난 3년간 평균 10명에 달하던 한국인 피살 사건도 올해는 1명으로 줄었다. 경찰은 올해 필리핀에서 91명의 국외 도피 사범을 국내로 송환했다. 국내 송환 필리핀 도피 사범은 2014년 33명, 2015년 47명, 2016년 8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대림역 근처서 20대 중국 동포 피살…용의자 중국으로 도주(종합)

    대림역 근처서 20대 중국 동포 피살…용의자 중국으로 도주(종합)

    중국 동포들이 많이 사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20대 중국 동포가 흉기에 찔려 숨졌다. 피의자인 다른 중국 동포는 범행 직후 중국으로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1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7분쯤 대림역 근처 골목에서 중국 동포 A(26)씨가 왼쪽 가슴을 흉기에 찔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한 남성이 폭행을 당해 다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A씨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고 여겨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는 등 응급조처를 했지만 이 남성은 끝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대림역 근처에 있는 은행 24시간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중국동포인 황모(25)씨와 시비가 붙어 실랑이를 벌이다 골목 앞까지 나와 크게 싸운 것으로 조사됐다. 격한 몸 싸움 끝에 황씨는 흉기를 들고 A씨의 가슴 부위를 찌른 뒤 달아났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A씨 역시 황씨에 맞서 각목을 들고 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 이른 시간이었지만 당시 현장을 지나다 두 사람이 싸우는 모습을 본 행인이 여럿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경찰 조사에서 “남자 2명이 싸우다가 1명이 쓰러졌다”고 전했다. 숨진 A씨는 한국에 입국한 지 3년 정도 됐으며 일용직 노동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 수사 등을 통해 황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행방을 쫓았으나 황씨는 이날 낮 12시 50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하얼빈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9시간 만인 오후 2시쯤 황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고 밝혔다. 황씨가 이미 출국한 뒤였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는 ATM 기기에서 일면식도 없던 A씨와 우연히 만나 시비가 붙어 흉기를 휘두른 것 같다”며 “우발적 싸움 끝에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황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崔집사’ 데이비드 윤 인터폴 적색수배

    검찰이 최순실씨의 ‘그림자 집사’로 불리는 데이비드 윤(한국명 윤영식)씨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최씨의 국내 사업과 독일 도피 등을 도운 핵심인물인 윤씨가 검거되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의 국정농단 관련 추가 혐의가 드러날 전망이다.<서울신문 2016년 10월 31일자 1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김창진)는 최씨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을 움직여 부동산 개발 사업 민원을 해결해 주겠다며 3억원을 받아 챙긴 윤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고, 윤씨와 공모한 한모(36)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현재 독일에 도피 중인 윤씨에 대해 한국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했고, 독일 사법당국과 공조해 국내 송환도 추진하고 있다. 윤씨는 한씨와 공모해 지난해 3월 부동산 개발사업자에게 접근해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이 국토부가 진행하는 뉴스테이 사업지구로 지정되면 50억원을 받기로 약속하고 착수금 형태로 3억원을 미리 받았다. 그해 4월 최씨는 윤씨에게 ‘부탁한 건 지금 검토 중’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검찰은 “실제로 박 대통령이 2016년 4~7월 안종범 전 경제수석을 통해 수회에 걸쳐 국토교통부에 헌인마을을 뉴스테이 사업지구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도록 지시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7월 국정농단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헌인마을의 뉴스테이 사업지구 지정은 중단됐다. 지난해 최씨가 독일로 도피했을 당시 함께 출국했던 한씨는 올해 6월 국내에 입국했다가 지난달 검거됐다. 하지만 독일 프랑크푸르트 태생으로 유럽 상황에 밝은 윤씨는 현재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집사 역할을 맡았던 윤씨는 한씨와 함께 실소유주가 최씨인 해외 명품 수입·판매회사를 설립해 이탈리아산 가방을 가져와 국내 유명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등 10년 넘게 최씨가 하는 사업을 도왔다. 윤씨가 검거되면 국정농단과 관련된 추가적인 수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검찰은 최씨의 알선수재 공모 여부, 박 전 대통령 지시의 불법성 부분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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